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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교통부 장관 ‘非머스크파’ 더피…재무장관은 새 후보 부상
  • 美교통부 장관 ‘非머스크파’ 더피…재무장관은 새 후보 부상
  • [이데일리 김윤지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교통부 장관으로 숀 더피 전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개 지지한 에밀 마이클 전 우버 임원은 떨어졌다. 시장이 주목하는 차기 재무장관 인선은 제 3의 후보가 급부상하고 있다. ◇ 교통부 장관에 더피 폭스 진행자 임명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그는 미국의 고속도로, 터널, 교량, 공항을 재건할 때 탁월함과 적격성, 경쟁력, 아름다움을 우선시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더피 전 의원은 1990년 리얼리티TV쇼 ‘더 리얼 월드:보스턴’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부인 역시 같은 리얼리티TV쇼에 출연해 보수진영의 아이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레이첼 캄포스로, 두 사람은 9명 다둥이 부부로도 유명하다. 8년 동안 위스콘신 7구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던 더피 전 의원은 막내가 건강문제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2019년 사임했다. 현재는 현재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서 ‘더 바텀 라인’의 공동 진행을 맡고 있다. 리얼리티TV쇼 출신이면서 보수적 가치를 옹호하는 더피 전 의원과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1년 더피 전 의원에게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 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 2019년 1월 24일,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내각 회의실에서 연설하며 관세 표를 들어 보이는 옆으로 숀 더피(왼쪽) 하원의원이 자리하고 있다.(사진=AFP)이번 교통부 인선은 트럼프 당선인의 ‘절친’으로 떠오른 머스크 CEO의 이해관계와 관련이 깊은 부서의 수장이란 점에서 관심이 높았다. 교통부 장관은 테슬라의 운전자지원기술로 인한 안전위험을 면밀히 조사하는 국가고속도로 교통안전청(NHTSA)을 이끈다. 또 테슬라가 사활을 건 자율주행차량을 승인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머스크 CEO를 비롯해 빅테크 리더들은 해당 직책을 두고 마이클 전 우버 임원을 지지했다. 그는 머스크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머스크 CEO는 지난 17일 그가 교통부 장관으로 거론된다는 소식을 인용하며 “그는 매우 유능하다”고 치켜세웠지만 최종적으로 낙방했다. 더피 전 의원은 취임과 동시에 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 통과시킨 1조달러(약 1400조원) 규모의 인프라 법안에 따라 배정된 예산을 관리하고 집행할 권한을 가지게 된다. 대부분 자금은 이미 법안에 명시된 공식 배분 방식에 따라 주 정부와 지방 교통 기관으로 흘러가게 돼 있지만 여전히 상당한 금액이 재량 보조금이라는 형태로 남아 있어 교통부 장관의 재량에 따라 쓰일 수 있다. ◇ 내분에 경제팀 인선 지연…재무장관 제3후보 물망그런가 하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차기 재무장관으로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사를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워시 전 이사가 인수팀이 꾸려진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 초청받았으며 향후 며칠 안에 트럼프 당선인과의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시 전 이사는 모건 스탠리 출신 금융 전문가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꼽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빠른 속도로 차기 내각 인선을 발표하면서 지난주 재무장관을 비롯한 경제 관련 고위직들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재무장관 자리를 놓고 유력 후보인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루트닉 최고경영자(CEO)와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간 기싸움이 벌어지면서 트럼프 당선인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그 여파로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루트닉 CEO는 더 이상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지 않으며, 베센트 창업자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당선인은 재무장관 결정 이후 NEC 위원장, 상무부 장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경제 관련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블룸버그는 워시 전 이사가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라는 보호 무역 의제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워시 전 이사는 지난 2011년 한 공동 기고문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경제적 보호주의 급증 흐름에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대한 최대 20%,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이상 관세 부과를 공언하고 있다. 워시 전 연준 이사 외에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마크 로언,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장 의장을 지낸 케빈 하셋 등도 차기 재무장관 후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차기 재무장관 선정 과정에서의 내부 갈등 등 잡음으로 인해 새 정부의 경제 정책 결정에 대해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헌법상 재무장관은 대통령 유고시 승계 서열 5위 자리로, 글로벌 금융 시장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미 재무장관은 28조 달러(약 3경 8962조원) 규모의 국채 시장, 약 40개의 경제 제재 프로그램 및 통화 정책을 감독한다. 월가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재무장관 지명을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성을 가늠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19 I 김윤지 기자
'정숙한 세일즈' 연우진 "스스로 기특하다고 말하고픈 작품" ②
  • '정숙한 세일즈' 연우진 "스스로 기특하다고 말하고픈 작품" [인터뷰]②
  • 연우진(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221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안 할 이유가 없었죠.”배우 연우진이 1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지난 17일 종영한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성장·우정에 관한 드라마. 김성령은 방판 시스터즈의 브레인 오금희 역으로 분했다. 연우진은 극 중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이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경찰이 된 김도현 역을 맡았다.이날 연우진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 작품에 대한 기획 의도가 너무 좋았다. 멜로적인 부분도 있지만 멜로여서 작품을 선택했던 건 아니고 그 시대가 담고 있는, 그 나이에 느낄 수 있는 생각을 잘 녹여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연우진(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이어 “저와 닿아있는 90년대 시간 속에서 그 시대의 상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게 다가왔고 그 속에서도 멜로가 있다면 안 할 이유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 의도가 너무 감동적이고 이야기의 힘이 있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정숙한 세일즈’ 마지막회는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연우진은 “마지막회 전날에 ‘정숙한 세일즈’ 팀을 만났다. 배우들끼리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서 토요일에 만나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서 좋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어 “시청률도 물론 유의미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한 캐릭터만 사랑받은 게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이야기 속에서 빛을 발했고, 최선을 다해줘서 고마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최고 시청률로 의미있게 끝나서 감사한 마음을 더 느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연우진(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221b)연우진은 “유독 이 작품은 짧은 느낌이 들었다. 그 순간을 담으려고 노력했지만 찰나처럼, 섬광처럼 지나갔다. 그만큼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쉴새없이 촬영하느라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을 떄 이 작품을 보게 됐다. 이 작품에 들어가는 처음의 마음가짐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내 나름의 방법으로 이겨내자는 거였다. 지방 내려가서 참 많이 걸었다”며 “이 순간을 많이 즐겨야겠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 스스로 기특했던 것 중 하나는 그걸 잘 지켰다는 거다. 스스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고 설명했다.주변 반응을 묻자 “유독 평상시 연락이 안 됐던 어색한 분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 초등학교 때 친구들 같은...”이라며 “90년대는 저한테는 멀지 않은데, 아니다 멀다. 기억속에 자리잡은 향수가 있는데 그 시절을 함께했던 친구들에게 연락을 받을 때 ‘이 드라마가 꽤 사랑받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24.11.19 I 최희재 기자
임대주택에 짝퉁거울 납품? 불량자재 공급하면 '2진OUT'
  • 임대주택에 짝퉁거울 납품? 불량자재 공급하면 '2진OUT'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앞으로 공공임대주택 등에 불량 자재를 사용한 업체는 공공사업 수주가 어려워진다. 발주처 설계에 따르지 않아 문제가 생길 경우 손해배상도 해야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의 관련 법률 및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LH는 국회에 ‘건설기술 진흥법 시행령’ 개정을 건의해 불량 자재 사용 건설사와 건설사업 관리자에 대해 부과되는 벌점 기준(0.5∼3점)에서 최저 벌점 기준을 1점으로 상향할 방침이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통상 누적 벌점이 2점 이상이면 공공사업 수주가 제한되기 때문에 불량 자재를 사용한 사실이 2회 이상 적발되면 향후 공공사업 수주가 어려워진다. 또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하도급 계약 시 ‘발주처 설계서를 따르지 않아 문제가 제기될 경우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등의 의무 사항을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LH는 ‘산업표준화법’ 개정을 추진해 국가표준(KS) 인증업체가 KS 미인증 제품을 생산 또는 납품하지 못하도록 하고 KS 세부 기준상 표시 사항을 준수하지 않을 때 처벌 조항을 신설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4월 LH 임대주택 내 욕실 거울장에 KS 인증이 없는 불량 거울이 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된 바 있다. LH는 불량 거울이 설치된 24개 단지 7662가구 중 7033가구에 대해 교체 작업을 실시했다.이와 함께 임대주택 6000가구에 계약과 달리 미인증 욕실 거울을 납품한 한샘에 1년간 하도급 참여를 제한하고 사기죄와 업무방해죄로 형사 고발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전수 조사를 거쳐 미인증 거울을 시공한 업체에 무더기로 ‘품질 미흡’을 통지하고 관련 감리사도 벌점을 부과했다.LH는 시스템 욕실 마감자재를 ‘사용 승인’ 품목으로 지정했다. 사용 승인 품목으로 지정되면 시공 전후와 중간단계에서 KS 규격 확인과 표본 검사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LH 관계자는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도록 건설업계 품질혁신과 건설기술 선도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경남진주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전경.
2024.11.19 I 김아름 기자
中싱크탱크 "트럼프 60% 관세, 美제조업계 직격" 경고
  • 中싱크탱크 "트럼프 60% 관세, 美제조업계 직격" 경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경제와 디커플링을 시도할 경우 방위산업을 비롯한 미 산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 개발연구센터의 딩이판 연구원은 “수많은 미 제조업체들이 저렴한 중국산 부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60%로 인상한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계획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며 “중국의 공급업체들은 다른 국가, 다른 경로를 통해 제품을 판매해 관세를 회피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딩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고율 관세가 중국보다 미 경제에 더 많은 피해를 줄 것이라며, 특히 미 방산업계를 콕 집어 경고했다. 그는 미 방산업체인 RTX(옛 레이시온) 최고경영자(CEO) 그레그 헤이스가 지난 9월 한 콘퍼런스에서 “미 항공우주 및 무기 산업이 중국에 2000개의 공급업체를 두고 있다”고 발언했던 것을 인용했다. 헤이스는 지난해 FT와의 인터뷰에서도 “서방 기업들은 중국과 디리스킹은 가능하지만 디커플링은 불가능하다”면서 대체 공급업체를 찾는 데에만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딩 연구원은 또 트럼프 1기 당시 관세 대부분의 비용을 미 소비자들이 지불했다는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연구도 근거로 제시했다.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궁극적으로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딩 연구원은 “관세를 두 배로 올려도 중국 기업들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그들만의 방법이 있다. 무역을 다른 나라로 옮길 수 있다. 하지만 궁극적인 시장(미국)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무역적자는 줄지 않을 것이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환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딩 연구원은 이외에도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 푸단대의 경제학자인 양저우는 지난해 발표한 논문에서 2018년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 초기 중국의 총 실질소득 손실은 GDP의 0.29%인 반면, 미국의 손실은 GDP의 0.08%에 불과했다고 추산했다고 FT는 부연했다. 아울러 딩 연구원은 중국보다는 미국의 상황에 초점을 맞췄지만, 중국 경제도 현재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내수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어서다. 중국 역시 자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흡수할 수 있는 수출 시장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FT는 지적했다. 한편 딩 연구원의 발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주말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가운데 나왔다. 시 주석이 언급한 레드라인에는 중국의 경제 개발에 대한 권리가 포함돼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미국의 첨단기술 수출 제한에 대한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다만 시 주석이 논의해야 할 대상은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트럼프 당선인이기 때문에 회담 분위기는 대체로 건설적이었다고 FT는 전했다. FT는 “중국은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 때에는 소위 ‘전랑’(늑대 전사) 외교라고 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의 공세적인 전략을 펼쳤으나,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는 좀 더 유화적이고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하는 ‘판다’ 외교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4.11.19 I 방성훈 기자
감사원, '사드 배치' 文정부 4인 수사의뢰…野 "또 정치보복 돌격대"
  • 감사원, '사드 배치' 文정부 4인 수사의뢰…野 "또 정치보복 돌격대"
  • 경북 성주군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감사원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과정과 관련해 정의용 전 안보실장, 정경두 전 국방장관 등 4명을 수사의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끝없이 반복되는, 근거 없이 전임 정부 정치보복”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1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사드 배치 과정을 감사 중인 감사원은 정 전 실장과 정 전 장관, 이기헌 민주당 의원, 서주석 전 안보실 1차장에 대해 수사요청했다. 감사원은 문재인정부 시절 사드 배치가 의도적으로 지연됐다며 직권남용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감사원은 이들이 사드의 한국 정식 배치를 늦추기 위해 2급 비밀에 해당하는 사드 포대의 미사일 교체 관련 한미 군사작전을 시민단체에 유출했고, 이로 인해 미사일 교체 작전 당시 주민과 경찰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주한중국대사관에도 미사일 교체 작전명과 작전 일시, 작전 내용 등을 사전에 설명했고, 이는 통상적 외교적 설명 수준을 뛰어넘는 군사기밀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감사원은 지난해 10월 사드 배치 과정 감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감사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감사원의 수사요청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또다시 시작된 감사원의 정치보복 돌격대 노릇, 당장 그만두기 바란다”고 “윤석열정부 2년 반 동안 무수히 많이 봤던 장면”이라고 맹비난했다.감사원이 ‘사드 배치 지연 의혹’과 관련해 수사의뢰한 정의용 전 안보실장과 정경두 전 국방장관. (사진=뉴시스)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윤석열정부가 위기에 몰리면 매번 등장하는 것이 검찰, 국정원, 감사원 등이었지만 이번엔 심지어 억지 중에서도 역대급 억지”라며 “문재인정부는 단언컨대 결단코 사드 배치를 의도적으로 지연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대책위는 “사드 배치는 박근혜 정부가 결정한 사안이지만 문재인 정부는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까지 온전히 껴안아 필요한 절차들을 진행했고, 그 결과 사드는 문재인 정부에서 정상적으로 운용됐다”며 “법이 정한 절차를 지키려 했던 과정들이 ‘의도적 지연’이라면, 문재인 정부가 불법을 저지르지 않아 죄라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이어 “감사원이 외교안보 정책까지 말장난을 하며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며 “외교안보 정책의 복잡성과 예민함을 모두 무시하고 감사원이 무식하게 무 자르듯 잘라 자신들이 그린 그림에 맞게 끼워 맞추고 있다”고 성토했다대책위는 “정치보복 돌격대 감사원의 반복된 장난질이다. 감사원은 ‘검찰 정권’ 아래서 자기 존재감을 조금이라도 인정받고 싶어서인지, 현 정부 출범 후 모든 영역에서 ‘전 정부 탄압’에 앞장서 왔다”고 성토했다.이어 “감사원이 들쑤시고 검찰이 또 수사를 핑계로 괴롭혀 재판까지 간 이들 중 산업부의 공무원은 결국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다. 윤석열 정부의 권력 기관이 얼마나 무리한 짓을 반복하고 있는지 법원의 판결이 입증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들의 그 끔찍했던 시간은 대체 누가 무엇으로 보상할 것이냐”고 비판했다.대책위는 “감사원은 그럼에도 반성할 줄을 모른다. 정녕 정권이 끝나는 날까지 칼춤을 계속 추겠다는 것이냐”며 “더 늦기 전에 정권 돌격대 놀음은 그만두라”고 경고했다.
2024.11.19 I 한광범 기자
“AI 산업 발전하려면 ‘문화적 현지화’에 대한 이해 필요”
  • “AI 산업 발전하려면 ‘문화적 현지화’에 대한 이해 필요” [GAIF 2024]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문화적 현지화(Localization)가 중요하다. 빅테크가 세계를 집어삼키는 것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문화적 차이로 인해 우리는 국가마다 다른 방식으로 살아간다. 무언가를 실행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송은강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캡스톤파트너스 대표)과 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 랩 설립자(미래학자)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한국이 ’쩐의 전쟁‘ 글로벌 AI 경쟁에서 승리하려면’이란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 랩(Future Proof Lab)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미 빅테크 기업들이 수조원을 투자하며 AI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언어의 장벽도 사라지고 있다. 결국 승자 독식 게임이 아니냐”는 송은강 캡스톤 파트너스 대표의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우 데이비드 CEO는 AI 시장에서 미국 빅테크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지만, AI 기술이 국가간 문화적 차이까지 극복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당장 언어 장벽은 극복했더라도 문화 장벽은 극복하지 못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완전히 세계 시장을 독식하진 못했단 분석이다.그는 “빅테크는 이미 세계를 집어삼키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어떤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을지 상상해야 한다”며 “훌륭한 기업이라면 시장마다 어떤 문화를 가지고 다르게 돌아가는지를 보고, 어디서 혁신이 일어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송은강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캡스톤파트너스 대표)과 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 랩 설립자(미래학자)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한국이 ’쩐의 전쟁‘ 글로벌 AI 경쟁에서 승리하려면’이란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국가나 기업이 자체 인프라·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인 인공지능 역량을 구축하는 소버린AI에 대해선 “중국과 미국이 최소한 AI 관련 국방 이니셔티브에 대해 합의를 이룬 부분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국가에선 소버린AI가 작은 규모라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현재 AI 산업에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가장 큰 트렌드와 변화는 무엇이냐는 송 대표의 질문에 우 데이비드 CEO는 ‘AI 에이전트’를 꼽았다. 그는 “스스로 일의 순서와 흐름을 짜고, 활용 가능한 도구들을 써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하는 AI에이전트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는 복잡하고 미묘한 상호작용을 관리하며, 고객서비스, 의료, 금융 등에 적용 가능할 수 있다. 이어 “챗GPT로 만든 책이 아마존 전자책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구글에서는 음성이나 텍스트를 비디오로 반들고 학술지 내용으로 팟캐스트를 만들 수도 있다”며 “이외에도 AI를 사용해 사람들의 업무량을 줄여주기도 하는 등 흥미로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엔 AI 산업에 대한 거대 투자가 적정 수익으로 실현될지 거품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 데이비드 CEO는 “ROI(투자수익률) 증대는 느리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꿈꾸는 것들이 실질적으로 현실화 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큰 자본을 가진 이들은 큰 수익을 가져가겠지만 AI 스타트업들은 성공하기 상당히 힘든 환경”이라며 “사람도 충분치 않고 연산 문제, 에너지 문제, 데이터센터 문제 등 많은 제약이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데이비드 우 CEO는 AI 스타트업에 대해 “좋은 벤처캐피탈을 찾아 좋은 자본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AI 산업에 많은 돈이 몰렸다.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전략적 투자자와의 파트너 구축이 정말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맞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며 “기업의 경영과 마케팅 등 모든 기능을 AI로 대체하는 영역까지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19 I 김연서 기자
리앤모어그룹 “ISS,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주주제안 안건 반대 권고”
  • 리앤모어그룹 “ISS,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주주제안 안건 반대 권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기업지배구조 및 의결권확보자문사 리앤모어그룹은 글로벌 의결권자문기관 ISS가 오는 28일 개최 예정인 한미사이언스(008930)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신동국 등 3인 연합 측이 제안한 정관 변경과 이사의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고 19일 밝혔다.한미사이언스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벌어진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모녀 측과 임종윤 현 사장, 임종훈 현 대표 형제 측과의 표대결에서 임 씨 형제 측이 승리해 임씨 형제 측 이사들이 이사회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대표가 송영숙, 임주현 모녀 측을 지지해 이들 3인 연합이 이사의 수를 증원하는 정관 변경의 건과 신동국 대표, 임주현 부회장을 각각 기타 비상무이사, 사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이사의 선임 건을 주주제안 안건으로 상정했다.ISS는 의결권 행사 권고 레포트에서 우선 3인 연합 측이 제기한 ‘현 경영진 하에서의 구체적인 사업성과가 미진하고 주가실적 또한 부진하다’는 의견과 ‘기업지배구조 관련 우려가 부진한 주가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는 의견에 대해 지난 3월 정기주총 이후 이사회가 새롭게 구성된 지 불과 7개월에 불과하고 바이오 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실적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또 올해 11월 현 이사회 체제 하에서 세부적인 장기사업계획이 발표됐고 주주환원정책의 첫걸음으로 약 160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4월, 8월에 중간배당을 지급했다는 점을 통해 3인 연합이 내세우는 사업계획이 현재 이사회의 사업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리앤모어 관계자는 “ISS는 기업지배구조 면에서도 주주제안 이사 후보자들은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이자 주요 주주로 3인 연합이 주장하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나 지배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춘 주장과 모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며 “이번 3인 연합의 주주제안 안건이 현재 당면한 한미사이언스의 상황 개선에 필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고 정관 변경 및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미사이언스의 이번 제52기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시교통회관 1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4.11.19 I 박정수 기자
코아스템켐온 이태용 연구소장, ‘약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 코아스템켐온 이태용 연구소장, ‘약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아스템켐온(166480)은 자사 중앙연구소 이태용 연구소장이 지난 18일 개최된 제 38회 ‘약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주관하는 ‘약의 날’ 기념식은 약품의 연구개발, 생산, 유통, 안전한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국내 약업 발전에 기여한 업계 종사자들의 공로를 시상하는 자리다.이태용 코아스템켐온 연구소장은 세계 최초의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 뉴로나타 알을 상용화해 희귀 난치성 질환 환우들에 희망이 되고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지난 2003년 설립된 코아스템켐온은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 알의 시판허가를 받아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태용 연구소장은 뉴로나타 알의 연구개발 초기단계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마무리한 지금에 이르기까지 약 18년간 약물의 개발과 임상, 상용화 프로젝트의 중책을 맡아왔다. 아울러 코아스템켐온 연구진들과 다계통위측증(MSA), 소뇌실조증(CA), 루프스(SLE), 시신경척수염(NMOSD), 특발성 폐섬유증(IPF) 등 상업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 신약 개발에 매진해 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우들의 희망이 되고 국가와 사회 공헌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날 기념식에서 충북바이오헬스혁신센터장이자 코아스템켐온의 사외이사인 한상배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도 함께 ‘약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코아스템켐온이 개발 중인 뉴로나타 알은 현재 한·미 동시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결과 발표 이후 한미 양국의 규제기관에 각각 판매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2024.11.19 I 나은경 기자
'사회안전망' 후견제도 시행 11년…법원 "기관간 협력 필요"
  • '사회안전망' 후견제도 시행 11년…법원 "기관간 협력 필요"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후견제도 도입 11주년을 맞아 법원과 정부부처 등이 후견제도 중요성을 상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법원은 오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후견사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피후견인의 의사결정이 존중되는 방향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가정법원은 19일 법원청사 내 융선당에서 ‘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의사결정지원과 신상보호’를 주제로 제3회 한국후견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서울가정법원)서울가정법원은 19일 법원청사 내 융선당에서 ‘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의사결정지원과 신상보호’를 주제로 제3회 한국후견대회를 개최했다. 한국후견대회는 지난 2022년부터 법원과 한국후견협회가 후견제도 운영 성과와 나아갈 방향 등을 짚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보건복지부도 공동 주최로 참여했다.최호식 서울가정법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2013년 7월부터 시행된 후견제도는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했다”며 “전국 법원 최초로 후견사건의 개시에서 감독, 종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절차를 아우르는 후견과의 설치로 후견사건의 전문적인 관리와 피후견인의 의사존중과 신상보호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후견제도는 질병, 장애, 노령 등으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 처리할 능력이 결여된 성인에게 재산 관리 및 일상생활에 필요한 결정을 돕는 후견인을 선임하는 것이다. 가정법원에서 선정한 후견인은 피후견인의 법적인 보호자가 되는 셈이다. 친권자가 없거나 상실된 미성년자의 경우에도 적용된다. 법원의 후견사건은 제도 시행 첫해인 2013년 1833건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1만1907건으로 7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법원은 지난해 7월 후견감독업무담당 전문 직위를 신설하고 올해 1월 서울가정법원 사무국 내 ‘후견과’를 최초로 신설하는 등 후견 사건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후견제도는 사회안전망으로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피후견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기 위해서는 법원과 각계의 전문가와 실무가,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대회 첫날은 피후견인의 의사 존중 필요성과 현황, 그 가운데 가정법원의 역할 등이 논의됐다. 또 국제적 교류를 통한 제도 발전 중요성도 강조됐다. 소순무 한국후견협회장은 “후견은 인간이 노화 등으로 겪게 되는 지적 능력 저하에 따른 사회적 지원제도인 만큼 인류 보편적 과제”라며 “후견제도 발전을 위한 국제교류나 공조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에는 후견제도에 관한 해외 주요국의 최근 동향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대한민국보다 앞서 초고령사회를 경험하고 성년후견제도를 도입한 일본의 최근 법제와 실무 발표를 카미야마 야스시 니카타대학 법학부 교수 등이 맡았다.대회 이튿날인 20일에는 후견사무를 위한 의사결정지원 가이드라인 제정의 필요성에 대한 각계 논의가 진행된다. 제철웅 한양대 법학대학원 교수와 박정기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가 발표를 맡으며, 법원·보건복지부·대한변호사협회 등 각계에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가정법원은 19일 법원청사 내 융선당에서 ‘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의사결정지원과 신상보호’를 주제로 제3회 한국후견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서울가정법원)
2024.11.19 I 최오현 기자
“폼클렌저, 선크림 제거 성능 제품따라 차이 있어”
  • “폼클렌저, 선크림 제거 성능 제품따라 차이 있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폼클렌저 10개 제품의 세정력 등을 비교한 결과 피부에 바른 자외선차단제를 제거하는 성능에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자료=소비자원)이번 시험대상 제품은 △네이처리퍼블릭 스네일 솔루션 폼 클렌저 △뉴트로지나 딥클린 젠틀 포밍 클렌저 △닥터지 그린 딥 포어 클리어 폼 △제주 화산토 안티더스트 모공 클렌징 폼 △라운드랩 1025 독도 클렌저 △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폼 △센카 퍼펙트휩 페이셜 워시 A △에이에이치씨 프렙 리셋 클렌징 폼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바하 모공 클렌징 폼 △해피바스 마이크로 미셀라 딥 클렌징 폼 등이다. 소비자원은 먼저 이들 제품의 세정 성능을 비교평가해보니 폼클렌저가 클렌징 오일을 제거하는 성능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으나 자외선차단제를 제거하는 성능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양호한 제품은 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폼, 센카 퍼펙트휩 페이셜 워시 A, 에이에이치씨 프렙 리셋 클렌징 폼,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바하 모공 클렌징 폼, 해피바스 마이크로 미셀라 딥 클렌징 폼 등이다. 소비자가 모든 폼클렌저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항목들을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최저 3.1점 ∼ 최고 3.8점으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세부 항목으로는 사용 시 헹굼성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잔여감과 사용 후 부드러움, 촉촉함 등은 제품 간에 차이가 크지 않았다.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폼은 헹굼성(4.2점)과 전반적 만족도(3.8점) 항목에서 가장 높게 평가됐다.화장품에서 사용 한도를 제한하는 페녹시에탄올 등 살균보존제 11개 성분과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6개 성분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화장품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와 내용량 등도 모든 제품이 관련 표시기준을 준수했다.10mL당 가격은 ‘네이처리퍼블릭 스네일 솔루션 폼 클렌저’가 66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마녀공장 딥 포어 클렌징 소다폼’이 1333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2배 차이가 났다.소비자원 관계자는 “폼클렌저만 사용해 세정한 경우에는 자외선차단제 성분 일부가 피부에 남아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이중 세안 등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11.19 I 강신우 기자
트와이스 미사모, 日 돔투어 대성황… "내년 도쿄돔 입성"
  • 트와이스 미사모, 日 돔투어 대성황… "내년 도쿄돔 입성"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와이스 유닛 미사모(MISAMO)가 일본 돔 투어를 성황리 개최, 내년 1월 도쿄 돔 공연을 확정했다. 미나·사나·모모로 결성된 트와이스 최초 유닛 그룹 미사모는 11월 2~3일과 16~17일에 각각 일본 사이타마 베루나 돔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공연을 열었다. 이는 미사모의 첫 돔 투어 ‘오트 쿠뛰르’(HAUTE COUTURE) 일환 단독 콘서트다. 지난해 7월 미사모 미니 1집 ‘마스터피스’(Masterpiece) 발매 및 현지 데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돔 공연장 입성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미사모는 지난 16~17일에 열린 교세라 돔 공연을 마친 후 공지 영상을 깜짝 공개하며 2025년 1월 15일~16일 도쿄 돔 공연 추가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세 멤버는 현지 3개 도시 6회 돔 공연을 성사시키며 압도적 현지 인기에 화답한다.이번 교세라 돔 공연에서는 11월 6일 정식 발매한 미사모 미니 2집 ‘오트 쿠뛰르’의 수록곡 무대를 선보였고, 타이틀곡 ‘아이덴티티’(Identity) 뿐만 아니라 아무로 나미에 커버 곡 ‘뉴 룩’(NEW LOOK) 등을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선사하며 공연장을 환호로 물들였다. 멤버들의 출신 지역인 간사이에서 개최되는 만큼 사투리 토크와 앨범 비하인드를 이야기하며 관중과 돈독한 소통을 나눴다.공연 중 미나, 사나, 모모는 “이번 공연은 원스(팬덤명) 여러분이 자리를 채워주셨기에 ‘우리가 이래서 많은 의견을 내고 열심히 할 수 있었구나’하고 다시 한번 실감했다. 정말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담아 소감을 전했다.
2024.11.19 I 윤기백 기자
통일부, 2024 국제한반도포럼 개최…美대선 이후 첫 국제회의
  • 통일부, 2024 국제한반도포럼 개최…美대선 이후 첫 국제회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는 2024 국제한반도포럼(GKF) 미국 세미나를 오는 20일 워싱턴 D.C.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통일부 김영호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 염원 청소년 미술 공모전 시상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GKF는 윤석열 대통령이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 평화와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언급하며 국제한반도포럼을 창설하겠다고 밝힌 이후에 통일부가 기존 ‘한반도 국제포럼’을 확대·발전시킨 회의다. 통일부는 GKF의 창설을 통해 자유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적극적으로 견인한다는 방침이다.GKF 미국 세미나는 창설 세미나인 서울 세미나에 이어 국외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세미나이자, 미국 대선 이후 통일부가 주최하는 첫 번째 국제회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3자 협력과 한반도 : 한국, 미국, 일본의 파트너십’을 주제로 △미국 대선이 한반도 통일·대북정책에 미치는 영향 △대북제재와 억제 △북한 정보접근과 북한인권 등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 대선이 막 끝난 시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새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과 그에 대한 한국의 대응전략 모색을 통해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유지·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전문가들과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북한 내 정보접근권 확대 등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재확인할 예정이다.통일부는 “GKF가 자유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견인해 나가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장으로 발전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19 I 윤정훈 기자
EU "우리도 美결정 따라야"…우크라 긴장 고조에 유가 급등
  • EU "우리도 美결정 따라야"…우크라 긴장 고조에 유가 급등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이 지역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럽에선 미국의 결정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러시아는 제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을 경고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내 석유 인프라를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미국 육군이 전술 미사일 시스템 에이태큼스(ATACMS)의 실사격을 테스트하는 장면. (사진=AFP)◇러 “美, 불에 기름 부어” vs 美 “北끌어들여 갈등 확대”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내부를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불길에 기름을 부어 불을 지피고, 이(우크라이나) 갈등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전날 주요 외신들이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 러시아가 북한을 전쟁에 끌어들인 데 따른 조처로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성명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격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미사일이 스스로 말할 것”이라며 관련 사실을 사실상 확인,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솟았다. 에이태큼스는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사거리 약 300km의 지대지 미사일로, 하늘에서 비처럼 파편이 쏟아져 ‘강철비’(steel rain)라고도 불린다. 미국은 그동안 확전을 우려해 에이태큼스로 타격할 수 있는 범위를 제한해 왔다.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받아도 러시아 국경 너머의 비행장, 탄약고, 지휘소 등에는 미사일 발사를 허가하지 않았다. 미국이 새롭게 설정한 타격 범위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북한군이 배치된 쿠르스크 지역이 첫 타깃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미 전쟁연구소는 17개 공군 기지를 포함해 약 250개의 러시아 내 군사 목표물이 에이태큼스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간다고 추정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의 전투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북한군이 1만 1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보고된 1만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갈등을 계속해서 확대시키고 있는 것은 러시아”라고 꼬집었다.◇프랑스·폴란드 등 EU서 “美에 동참해야” 촉구 목소리↑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입장 변화에 긍정적인 뜻을 내비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우크라이나가 우리가 지원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며 EU도 미국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스칼프(SCALP)를 제공한 프랑스의 장노엘 바로 외무장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고 있는 곳을 타격하는 용도라면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라며 거들었다. BBC방송은 영국과 프랑스가 미국을 뒤쫓아 비슷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우크라이나 접경 국가인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장거리 미사일 지원 결정을 연합국들과 함께 환영한다”며 “현명한 결정”이라며 지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러시아에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사거리가 500km가 넘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독일 국방부는 인공지능(AI) 유도 무인기(드론) 4000대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독일이 공급하게 될 드론은 전선이 어디냐에 따라 러시아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짚었다. (왼쪽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러, 3차 대전 경고·공세 강화…러 석유시설 피해 가능성에 유가↑러시아는 제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은 ‘레드 라인’을 넘는 행위, 즉 “직접적인 참전”이라며 “갈등의 본질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도 이날 미국의 결정은 “서방 국가들이 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국가들과 러시아가 전쟁을 벌이는 것을 의미한다.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돌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의 블라디미르 자바로프 의원이 전날 “제3차 세계대전 시작을 향한 매우 큰 발걸음”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마리아 부티나 의원도 이날 “미국의 결정으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도 강화했다. 러시아는 이날 클러스터 탄도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의 주거 지역을 공격해 11명이 사망하고 84명이 부상을 입었다.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도 이틀 연속 폭격을 가해 10명이 목숨을 잃고 44명이 다쳤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를 이용해 러시아 내 석유 인프라를 타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3.19% 오른 배럴당 69.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도 3.18% 상승한 배럴당 73.30달러에 마감했다.
2024.11.19 I 방성훈 기자
리앤모어그룹 “ISS,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주주제안 안건 반대 권고”
  • 리앤모어그룹 “ISS,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주주제안 안건 반대 권고”
  • 리앤모어그룹은 19일 글로벌 의결권자문기관 ISS가 오는 28일 개최 예정인 한미사이언스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신동국 등 3인 연합 측이 제안한 정관변경 및 이사의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한미사이언스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벌어진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모녀 측과 임종윤 현 사장, 임종훈 현 대표 형제 측과의 표대결에서 임 씨 형제 측이 승리해 임씨 형제 측 이사들이 이사회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대표가 송영숙, 임주현 모녀 측을 지지해 이들 3인 연합이 이사의 수를 증원하는 정관변경의 건과 신동국 대표, 임주현 부회장을 각각 기타 비상무이사, 사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이사의 선임 건을 주주제안 안건으로 상정했다.ISS는 의결권 행사 권고 레포트에서 우선 3인 연합 측이 제기한 &lsquo;현 경영진 하에서의 구체적인 사업성과가 미진하고 주가실적 또한 부진하다&rsquo;는 의견과 &lsquo;기업지배구조 관련 우려가 부진한 주가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rsquo;라는 의견에 대해 지난 3월 정기주총 이후 이사회가 새롭게 구성된 지 불과 7개월에 불과하고 바이오 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실적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또 올해 11월 현 이사회 체제 하에서 세부적인 장기사업계획이 발표됐고 주주환원정책의 첫걸음으로 약 160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4월, 8월에 중간배당을 지급했다는 점을 통해 3인 연합이 내세우는 사업계획이 현재 이사회의 사업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리앤모어 관계자는 &ldquo;ISS는 기업지배구조 면에서도 주주제안 이사 후보자들은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이자 주요 주주로 3인 연합이 주장하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나 지배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춘 주장과 모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dquo;며 &ldquo;이번 3인 연합의 주주제안 안건이 현재 당면한 한미사이언스의 상황 개선에 필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고 정관 변경 및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하게 됐다&rdquo;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의 이번 제52기 임시주주총회는 11월 28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소재 서울시교통회관 1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캠코, 지방은행 부실채권 인수 펀드 운용사 선정…500억 출자
  • 캠코, 지방은행 부실채권 인수 펀드 운용사 선정…500억 출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방은행의 자산 건전성 제고를 위한 부실채권펀드의 위탁 운용사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캠코는 지방은행의 부실채권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이번 부실채권펀드를 조성했다. 지방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0.65%에 달한다.지방은행 지원을 위한 부실채권펀드 구조도캠코는 전문성 있는 운용사를 선정하고자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위탁 운용사를 공개 모집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 역량과 투자 운용 계획 적정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을 최종 선정했다.캠코는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조성하는 펀드에 500억원 내외로 출자할 계획이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5대 지방은행 중 1곳 이상을 포함해 민간 투자사로부터 500억원 이상을 추가 모집해 내년 상반기 중 총 1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방은행 부실채권 인수를 위해 투자한다.민은미 캠코 가계지원부문 총괄이사는 “이번 부실채권펀드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지방은행 재무 위험 완화를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적합한 대응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국가 경제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2024.11.19 I 김국배 기자
“건설사 연말 실적 집중 모니터링 예정”
  • [35th SRE][Best Report]“건설사 연말 실적 집중 모니터링 예정”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지난해 12월 중견 건설사 태영건설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고조됐다. 당시 한국신용평가의 건설 관련 보고서가 건설사들의 PF 리스크를 정량화해 시장 참여자들에게 시의적절하게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왼쪽부터), 김상수 수석연구원, 전지훈 연구위원.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지난 3월 홍석준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 전지훈 연구위원, 김상수 수석연구원, 선지훈 선임연구원, 이승민 연구원의 ‘건설: 본격화되는 PF 구조조정, PF우발채무 및 미분양 부실에 주목할 시점(I, II)’ 보고서가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베스트리포트 3위에 올랐다.한신평의 보고서는 총 341표(응답자 183명, 15개 베스트리포트 후보 가운데 최대 2개 복수응답) 중 34표(10.0%)를 얻었다. 전지훈 연구위원은 “유동성 및 PF 리스크와 관련해 정량적으로 수치화해서 각 건설사들이 얼마나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지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며 “위험 수준도 높음, 보통, 낮음으로 구분해 향후 분석의 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회계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건설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실적 공시 마감이 3월 말까지인 점을 감안했을 때 PF 우발채무와 관련한 현장 사업성 검토를 위해서는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정보 제공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김상수 수석연구원은 “오히려 시장에서 우려하는 건설사일수록 가지고 있는 정보를 투명하게 보여주기도 했다”며 “건설사 입장에서도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했다.특히 미착공 현장과 관련한 손실 규모를 파악하는데 가장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PF 보증은 착공 현장과 미착공 현장으로 구분하는데, 부동산 경기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다 보니 현재 시점에서 미착공 현장에 대한 손실 규모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이 컸다”고 덧붙였다.다만 현재 시점에서 본격적인 금리 인하가 시작됐고, 서울의 경우 수급 여건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신평도 이에 따라 지난 9월 건설사 현황을 점검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선지훈 선임연구원은 “수도권에서 분양이 늘면서 건설사 입장에서는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한편 상대적으로 지방 현장 비중이 높은 중견 이하 건설사나 지방 소재 소형 건설사의 경우 아직까지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짚었다. 이어 “지방 부동산 시장이 아직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을 늘리다 보면 다시 또 미분양 누적으로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김상수 수석연구원은 하반기에 발간한 보고서에 대해 “지방 시장, 생활형 숙박시설이나 오피스텔 등 비주택 시설에 대해서는 좀 더 위험 가중치를 높게 두고,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낮게 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한신평은 향후 건설사들의 연말 실적을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지훈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이 4분기가 되면 미분양이나 추가 손실에 대한 인식이 일어날 수 있어 그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며 “손실 인식된 부분들이 건설사 재무구조나 유동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양 미수금을 잘 회수하는지 등을 연말까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시공사가 모든 책임을 지고 시행사의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책임준공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현 부동산 PF 구조상 시공사인 건설사가 과도한 리스크를 짊어진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위원은 “건설사는 시공만 하는데도 불구하고 유동화증권 시장 리스크, 시행사 리스크, 정책적 리스크 등을 모두 지고 있어 과도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건설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만 부담하는 구조가 잘 정착됐으면 한다”고 진단했다.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왼쪽부터), 김상수 수석연구원, 전지훈 연구위원.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19 I 박미경 기자
  • [35th SRE][Best Report]건설: 본격화되는 PF 구조조정, PF우발채무 및 미분양 부실에 주목할 시점(I, I...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다음은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베스트 리포트 부문 3위를 차지한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 전지훈 연구위원, 김상수 수석연구원, 선지훈 선임연구원, 이승민 연구원의 ‘건설: 본격화되는 PF 구조조정, PF우발채무 및 미분양 부실에 주목할 시점(I, II)’ 요약이다.한신평은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사태 이후 현재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건설사들의 유동성 상황과 단기 자금소요 대응능력을 재검토했다. 대부분 기존 현금성 자산과 더불어 계열 지원 등에 기반한 자구안 실행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나 금융권 차입금 등의 규모가 크고 상대적으로 자금조달 수단이 제한된 A- 등급 이하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분양시장 침체가 건설업황 부진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분양경기 저하는 조달환경 악화와 맞물려 유동성 리스크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PF 보증, 책임준공을 비롯한 PF 우발채무의 부실과 공사대금 회수 차질이라는 결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PF 리스크가 현실화된 태영건설을 제외하면 유효 등급을 보유한 건설사들의 2023년 말 PF 보증은 2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위험수준이 높은 미착공 도급사업장과 분양률 50% 미만의 착공 도급현장 관련 PF 보증금액은 약 12조원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도급사업 PF 보증은 미착공 현장 비중의 69%에 달하는 가운데,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 주택사업장과 비주택 사업장 관련 보증이 미착공 현장의 70%를 상회했다.특히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사업장의 경우 전반적인 분양경기 부진과 개별 프로젝트의 사업성 저하로 인해 관련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다. 금융권 자금조달을 통한 본PF 전환 자체가 어려우며, 착공 및 본PF 전환에 성공하더라도 현재 공사비 수준을 감안하면 고분양가로 인해 분양 실적이 저조할 가능성이 크다. 이어 건설사들의 경우 PF 보증 규모에 비해 최근까지 손실 및 충당부채를 인식한 사례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이 상향된 PF 충당금 적립기준을 제시하자 금융업권이 감독 강화로 손실 인식을 늘렸던 모습과 대비된다.PF우발채무, 미분양 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에도 공시된 회계정보에 관련 예상손실 및 충당금이 적시에 적정한 수준으로 반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신용평가 과정에서 제시하는 자료도 PF우발채무 관련 현장의 사업성을 검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한신평은 관련 회계정보의 제약에도 실질 리스크의 분석과 신용도 반영을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A~BBB급 17개 건설사에서 총 5조8000억원~8조7000억원의 손실이 발생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업체별로는 부채비율이 300%를 초과하는 기업은 17개 건설사 중 2개사로 나타났다. 분양경기·PF 시장 등의 점진적인 저하 또는 본격적인 회복 지연을 가정했을 때 6개, 분양경기·PF 시장 등의 급격한 저하를 가정했을 때에는 7개로 늘어난다.한신평은 PF우발채무, 유동성, 미분양 등 제반 위험 요인들과 재무부담에 대한 통제 수준이 신용도 관점의 주요 결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개별 건설사의 자구안 또는 계열 차원의 지원을 통한 유동성 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실현될 경우 신용도 저하 폭이나 속도를 다소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19 I 박미경 기자
“브릿지론 다음은 본PF…점진적 위기 살펴봐야”
  • [35th SRE][Best Report]“브릿지론 다음은 본PF…점진적 위기 살펴봐야”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레고랜드 사태 이후 2년이 지났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상당수를 차지했던 브릿지론이 금융사의 충당금 적립과 경·공매를 통해 일부 해소됐지만 여전히 많은 사업장이 부실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받았던 본PF 역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으로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워지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이처럼 PF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9월 30일 낸 ‘변곡점 맞은 PF, 업권별 충당금 방어벽은 얼마나 견고한가’ 리포트는 부실 PF 대응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의 사업성 평가를 기반으로 캐피탈과 증권, 저축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사업장별 익스포저를 면밀히 분석해 시장에 경종을 울렸다. (왼쪽부터)김예일 한국신용평가 금융1실 수석연구원과 김선영 금융2실 수석연구원, 윤소정 금융1실 수석연구원, 정호준 금융1실 애널리스트가 35회 SRE 베스트리포트 1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해당 리포트는 35회 SRE 베스트리포트 부문에서 전체 복수응답 341표(응답자 183명, 15개 베스트리포트 후보 가운데 최대 2개 복수응답) 중 47표(13.8%)를 받으며 베스트 리포트 1위에 올랐다. 보고서 작성에는 한국신용평가 금융1실 김예일 수석연구원, 윤소정 수석연구원, 정호준 애널리스트, 금융2실 김선영 수석연구원이 참여했다.이번 보고서에는 캐피탈과 증권, 저축은행의 PF 구조조정에 따른 부담 규모와 손실흡수력 전망 등이 포함됐다. 김예일 연구원은 “감독 당국의 사업성 평가도 있었고 자료도 보충되면서 과거 대비 보고서 작성이 용이했다”며 “금융기관 자료 보완이 많이 이뤄졌고 개별사업장별 현황도 정리가 잘돼 있었다”고 말했다.보고서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PF 위기론이 사그라들면서 이전 만큼의 관심을 이끌어내진 못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졌다는 후문이다.김선영 연구원은 “보고서가 나간 이후 캐피탈업계의 대응력에 대한 문의들이 있었다”며 “캐피탈 같은 경우 등급과 연계해서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소정 연구원도 “과거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시장에 메시지를 주려고 했는데 이런 부분들이 좋은 성과로 나타났다”며 “향후에도 좋은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정호준 연구원은 “PF 시장에 대해 우려도 있고 저축은행의 경우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부담감이 있었다”며 “좋은 결과를 낸다기 보다는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연구원들은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PF 관련 세부 정보에 대한 낮은 접근성을 꼽았다. 과거 대비 나아졌지만 여전히 개별 및 해외 사업장에 대한 리스크를 면밀히 살펴보기에는 음영이 다수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김예일 연구원은 “여전히 개별 사업장별 정보나 자료가 제한적인 부분들이 많다”며 “이 때문에 적시성 있는 판단이 어렵다”고 말했다. 윤소정 연구원도 “해외 사업장의 경우 많은 정보를 접하지 못한다”며 “종합적인 판단을 위해선 그런 부분들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왼쪽부터)김예일 한국신용평가 금융1실 수석연구원과 윤소정 금융1실 수석연구원, 정호준 금융1실 애널리스트가 35회 SRE 베스트리포트 1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연구원들은 금융권의 충당금 확보와 정부의 정책지원 덕분에 브릿지론을 중심으로 PF 익스포저가 빠르게 안정화됐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입을 모았다.김예일 연구원은 “본PF와 관련해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와 성과를 지속적으로 살필 예정”이라며 “수도권 주택 등 우량 사업장의 경우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지식산업센터나 생활형숙박시설 등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선영 수석연구원도 “본PF의 경우 지식산업센터나 물류센터 등 임대와 매각 지연 해소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은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며 “익스포저 자체는 크지 않지만 만기 집중도가 높은 사업장은 손익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정호준 연구원은 “저축은행의 경우 캐피탈, 증권과 달리 미분양이거나 분양개시 하지 않은 사업장이 다수 있었다”며 “이를 고려해 본PF도 위험사업장의 공실률 등을 바탕으로 살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19 I 이건엄 기자
中빅테크, 미국서 잇따라 AI팀 구축…'인재 영입' 주력
  • 中빅테크, 미국서 잇따라 AI팀 구축…'인재 영입' 주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메이퇀 등 중국 최대 기술그룹들이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팀을 구축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메이퇀은 최근 몇 달 동안 캘리포니아에 사무실을 확장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미 경쟁 업체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영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픈AI의 전직 연구원 한 명은 “메이퇀, 알리바바 등 중국 기술 기업들로부터 근무 경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아본 뒤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폭탄처럼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의 서니베일에서 AI 팀을 모집하고 있다. 소식통은 알리바바의 AI 기반 검색 엔진인 ‘아시오’(Accio)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팀을 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의 채용 담당자는 미 최대 규모 빅테크 기업들과 오픈AI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엔지니어, 제품 관리자, AI 연구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AI 팀을 별도의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계획이라며 이직을 제안했다. 링크드인에도 응용 과학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제품 마케팅 관리자를 모집하는 광고를 올렸다.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인 메이퇀 역시 최근 수개월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AI 팀을 확장해 왔다. 회사 경영진이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데 따른 조치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메이퇀의 최고경영자(CEO)는 공동설립자를 회사에 복귀시켜 ‘GN06’이라는 새로운 생성형 AI 팀을 이끌도록 했다. 이 팀은 메뉴 번역 기능 및 AI 컴패니언을 포함해 AI 관련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틱톡 소유주인 바이트댄스는 이미 미국에서 활발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가장 앞서 있으며, 캘리포니아의 여러 팀에서 서로 다른 AI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팀이 AI 관련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또다른 연구자 그룹은 중국 및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의 직원들과 AI 챗봇인 ‘도우바오’(Doubao)의 대형언어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중국 담당자에게 프로젝트 진행 상황 등을 보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도 실리콘밸리에서 AI 연구실 중 하나를 운영하며 2017년부터 음성 인식 및 자율 주행 분야의 과학자와 엔지니어 등을 고용했다. 다만 현재는 회사 내부 갈등으로 간부진이 대거 이탈한 데다, 미중 갈등까지 겹쳐 미국 내 사업을 대폭 축소한 상태다. FT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 뿐 아니라 규모가 작은 AI 스타트업들까지 미국에 진출해 근무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다며, 미 기업들의 인재를 빼내는 방식으로 생성형 AI 분야 수익 창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라고 짚었다. 중국 기업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 정부가 엔비디아 AI 칩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는 등 중국의 첨단기술 개발을 억제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추진돼 주목된다. 현재 중국 기술 기업과 관련이 있거나 중국 기술 기업이 소유한 미국 기반 기업이 미국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최첨단 AI 칩에 접근하는 데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이에 미 상무부는 올해 1월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AI 모델을 훈련하는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그 활동을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한 상태다.
2024.11.19 I 방성훈 기자
현대차, 미국 공장 가동…트럼프 관세 부과에도 실적 영향 제한적-SK
  • 현대차, 미국 공장 가동…트럼프 관세 부과에도 실적 영향 제한적-S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19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관세가 부과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미국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실적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3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1만7000원이다. (사진=SK증권)윤혁진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추정 수출량은 59만4000대로 추정 수출액은 25조3000억원에 달한다. 윤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전사 영업이익률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향 수출 이익과 미국 법인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관세가 10% 부과된다 하더라도 영업이익의 감소는 2024년 영업이익 기준 17%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앨라배마 연 40만대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지아 메타플랜트 공장이 올해 10월부터 가동이 시작됐다. 앨라배마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메타플랜트 공장 가동으로 관세 영향은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미국, 캐나다, 멕시코 간 자유무역협정(USMCA)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도 일부 공급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주주 환원 정책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윤 연구원은 “현대차 임원 인사가 완료됐으며, 이사회가 개최되면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구주매출에 따른 주주 환원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부터는 총주주환원율 35%에 맞는 1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현재의 저평가 상황과 실적 우려를 잠재우고 반등할 수 있는 트리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부터는 로봇의 보스톤다이나믹스, UAM의 슈퍼널, 로봇택시의 모셔널, 자율주행의 웨이모 협력 등과 같은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비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며, 장기 성장 로드맵을 통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11.19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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