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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바사·에스바이오, 기대감이 낳은 상한가…실현 여부가 관건[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9일 코스닥 상한가 종목 8개 중 2 종목은 바이오텍이 차지했다.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와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가 그 주인공이다. 한동안 하락세를 지속해 온 두 종목이었지만 모회사로부터의 투자 및 글로벌 빅딜에 대한 기대를 발판삼아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338220)도 자사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소식에 한때 20% 가까이 올랐다.19일 코스닥 상한가 종목 8개 중 두 종목은 바이오텍인 CJ바이오사이언스와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그린바이오 매각설’ CJ제일제당, 레드바이오에 집중?CJ바이오사이언스는 모회사의 그린바이오 매각 소식에 상한가를 탔다.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장 시작 직후 급상승해 전일 대비 29.94% 오른 1만1370원에서 장을 마쳤다.전날 CJ제일제당(097950)이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조미소재 및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부문을 매각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것. 보통 그린바이오는 농업과 식품 중심의 바이오 사업, 레드바이오는 의료 및 제약사업, 화이트바이오는 화학관련 사업으로 분류된다. CJ제일제당은 그린바이오 대신 화이트바이오와 레드바이오를 미래사업으로 지속 육성할 계획이라고 알려지면서 CJ제일제당에서 레드바이오를 대표하는 CJ바이오사이언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천랩을 전신으로 하는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말 코스닥 시장에 공모가 4만원으로 상장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다. 지난해 영국의 4D파마로부터 신약후보물질 및 플랫폼 기술을 인수했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가 없어 그간 주가 움직임은 지지부진한 상태였다.CJ제일제당의 매출 20%를 차지하는 바이오사업부의 예상 몸값은 6조원대로,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CJ제일제당은 목돈을 손에 쥐게 된다. 다만 CJ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를 이어갈지 새로운 레드바이오 투자처를 물색할지는 불투명하다.한편 바이오사업부 매각설에 대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상승 전환’ 에스바이오, 파킨슨藥 빅딜 기대감에스바이오메딕스는 전일 대비 29.87% 상승한 2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 하한가를 기록한 뒤 14일에도 23.58% 떨어지는 등 하락을 거듭하던 주가가 두 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9월5일 이후 처음이다.지난 12일 회사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TED-A9의 임상 1/2a상 중간데이터를 발표한 후 하락세가 시작됐다. 일부 임상자에서 파킨슨 평가척도가 1년 후 40.7%까지 호전되는 등 중간데이터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유동성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19일 오전 한양증권에서 발간된 보고서(‘이유없는 급락은 뭐다? 기회다’)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보고서에서 오병용 연구원은 “빅파마의 약물과 기전이나 형식이 유사하면서 초기 데이터가 비슷하거나 우수할 때 국내 약물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졌다”며 “에스바이오메딕스에 따르면 다수의 글로벌 파마들이 회사의 고용량 데이터를 기다렸다고 한다. 글로벌 기술이전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유동성 이슈에 대해 회사는 회계정책 변경(원가법→지분법) 및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관련 리스크를 모두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9월 3자배정 유상증자로 70억원을 조달하고 이달 초에도 108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TED-A9의 임상 1/2a상은 올 초 환자 투약이 완료됐고 최근 이뤄진 자금조달로 유동성 이슈도 해소했다”며 “TED-A9의 후속 임상은 한국에서는 우리가 직접 진행하고, 해외에서는 파트너십을 진행할 확률이 높다. 내년 미국에서 TED-A9 파킨슨병 임상 2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美FDA 의료기기 추가허가’ 뷰노…해외사업 가속뷰노는 장 시작 직후 전일(2만6400원) 대비 20% 가까이 오른 3만1600원까지 올랐다가 2만8250원에서 7% 상승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인 저녁 6시38분께 보도된 이데일리의 기사([단독] 뷰노, 흉부 엑스레이 AI진단 솔루션 美 FDA 허가...뇌질환 AI 이어 두번째) 영향으로 풀이된다.해당 기사에 따르면 뷰노는 자사 AI 흉부 엑스레이 진단 제품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트리아지’가 FDA의 510(k) 인증을 받았다. 510(k)는 FDA가 의료기기에 주는 인허가의 한 종류로, 이를 받으면 미국 현지 판매가 가능하다.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결절, 경화, 간질성 음영, 흉수, 기흉 등 주요 이상소견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하는 AI 솔루션이다. 의료진에게 이상소견의 소견명과 위치를 제시해 결핵, 폐렴 등 주요 폐 질환 진단을 돕는다. 경량화 모델로 개발돼 다양한 엑스레이 장비에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미국 외에도 유럽,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아 해외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뷰노는 미국 법인을 기반으로 현지 의료기관 대상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친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뷰노 관계자는 “의료진에게 기흉, 흉막삼출 유무에 대한 자동 분류 결과를 빠르게 제공해 응급실 등 의료 현장에서 신속한 처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개미들 다 어디로?" 국장 떠난 개미들 뭉칫돈 향한 곳…역대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순대외금융자산 증가를 이끈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권(주식·채권) 투자 규모는 처음으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규모를 추월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보인 반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다.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잔액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AFP) ◇“삼성전자도 재미 없다”…해외주식에 몰린 ‘뭉칫돈’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에 따르면 순대외금융자산은 9월 말 기준 9778억달러(약 1360조원)로 전분기말(8585억달러) 대비 1194억달러(약 166조원)늘었다. 3분기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올해 들어 순대외금융자산이 증가세를 지속하며 매분기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이다. 이 수치가 플러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우리나라에 투자한 금융자산보다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 등의 국내 투자자가 해외에 투자한 금융자산의 평가액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3분기 대외금융자산은 2조 5135억달러, 대외금융부채는 1조 5357억달러로 집계됐다. 자산은 전분기보다 1183억달러 늘었고, 부채는 11억달러 줄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금액이 늘면서 대외금융자산은 3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증권투자가 646억달러 늘면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증권투자 증가분 중 70%가량이 해외주식(466억달러)이었다. 3분기 말 기준 해외 주식에 투자된 국내 자금의 규모는 7386억달러로 사상 최대다. 주 투자처인 미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 중국, 홍콩 등 해외 주식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평가액도 늘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투자도 179억달러 늘었다. 박성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3분기 순대외금융자산과 해외증권투자 증가폭은 각각 2021년 3분기에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라며 “해외 주식과 채권 매수가 확대되고 보유 증권의 평가액이 상승하는 등 거래 요인과 비거래 요인이 모두 큰 폭의 플러스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잔액이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 잔액을 넘어서면서 증권 투자도 직접 투자와 같이 자산이 부채를 넘어섰다”면서도 “증권투자는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한국은행)◇외국인 국내주식 연일 팔더니…주식 잔액 줄고 채권은 늘어대외금융부채는 3분기 중 11억달러(약 1조 5000억원) 줄었다.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국내 증권투자액은 9575억달러로 267억달러 줄었다. 국내 주식투자액이 533달러로 감소하며 5545억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인데다 코스피가 7.3% 하락하면서 평가 금액도 쪼그라들었다. 반면 채권 등 부채성증권 잔액은 266달러 늘어난 4030억달러로 집계됐다. 차익거래 유인 확대로 채권 투자가 증가했고, 이 기간 원화 강세로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다. 외국인 직접 투자는 게임, 금융 업종 등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달러 환산액이 늘면서 190억달러 증가한 2940억달러였다. 대외채권은 1조807억달러로 단기와 장기 채권이 각각 206억달러, 204억달러 증가했다. 중앙은행 중심으로 예금취급기관, 정부, 기타부문에서 모두 대외채권 잔액이 늘었다. 대외채무는 6583억달러로 444억달러 늘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4억달러(0.8%) 감소한 3780억달러로, 2개 분기 연속 줄었다.외환보유액 등 준비자산 대비 단기대외채무(외채) 비율은 전분기에 비해 3.4%포인트 오른 37.8%를,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1%포인트 오른 22.6%를 각각 기록했다. 박성곤 팀장은 “지난 7월부터 단기 차입거래유인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단기채 매입과 외국은행 국내 지점의 채권 투자 자금 차입이 상당폭 늘어난 결과”라며 “외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단순 차입이 아니라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늘어나면서 단기외채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외채 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자료= 한국은행)
- '성범죄 논란' 우울증 갤러리, 경고받자 미성년 글쓰기 제한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 이하 방통심의위)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가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성인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게시판 카테고리를 개선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발생한 10대 여학생과 20대 남성 간 성범죄 사건 등 사회적인 문제가 잇따르자, 방심위가 경고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사건은 20대 남성 3명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그 중 두 명은 피해자에게 수면제인 졸피뎀을 제공해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들에 대해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방통심의위는 이와 관련해 디시인사이드에 대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경고’를 의결하며,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디시인사이드는 개선책을 마련하고, 성인 인증을 통한 미성년자의 ‘글쓰기’, ‘댓글쓰기’ 제한과 더불어, ‘우울증 정보’와 ‘극복 후기’ 카테고리를 신설하여, 관련 정보와 후기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방통심의위는 “이번 조치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 우울증 극복이라는 게시판의 본래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우울증 갤러리의 개선책에 대해 정기적으로 실적 자료를 제출받고 점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차헬스케어 자회사 SMG, 943억원 규모 채권 발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차헬스케어는 자회사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MG)이 총 900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943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차헬스케어는 해외 의료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차바이오텍(085660)의 계열사이다.차헬스케어(위)와 신용보증투자기구(CGIF)의 로고 (사진=차헬스케어)이번 채권 발행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산하 신탁기금인 신용보증투자기구(CGIF)로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단독 보증을 받아 S&P AA 등급을 획득하면서 이뤄졌다. S&P AA 등급은 국채에 준하는 안정성으로 평가돼 상위 투자 등급에 속한다. SMG는 국내 최초로 ADB 단독 보증을 통해 이 등급을 획득했다.이번 발행에는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은행과 자산 규모 기준 2위 은행인 OCBC은행이 공동 주관을 맡아 진행됐다. 애버딘(Aberdeen), 브루나이 중앙은행(AMBD), 블랙록(BlackRock), 이스트스프링(Eastspring), 라이언(Lion), 니코(Nikko), 싱라이프(Singlife)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로드쇼에서 참여해 목표 대비 4배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채권의 쿠폰 금리는 3.54%이며, 만기는 5년이다.SMG는 아세안(ASEAN) 및 한·중·일 국가의 성장 시장을 포괄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SMG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전문 클리닉 그룹 중 하나로,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호주 등 4개국 10개 주요 도시에 걸쳐 47개 전문 클리닉과 31개 시험관아기시술(IVF)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SMG는 지난 9월 호주의 난임 분야 빅4 기업인 시티 퍼실리티(City Fertility)와 연결 편입을 통합했다. 2023년 연결 기준 산정 시 매출은 1억90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1840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0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396억원)에 달한다.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SMG는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리파이낸싱과 신규 프로젝트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SMG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견고한 신뢰 덕분에 이번 채권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헬스케어 시장에서 SMG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미글로벌-따뜻한동행, 장애인 리더 양성 위해 첨단보조기구 지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과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장애 청년들의 꿈을 실현하고 이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가운데)을 비롯한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 전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글로벌)따뜻한동행은 한미글로벌의 후원으로 올해 15년째 우리 사회의 차세대 리더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장애 청년들을 선발해 개인별 맞춤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해오고 있다. 따뜻한동행은 지금까지 총 633명의 장애 청년들에게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했다.올해는 지난 3월 공고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을 선발했다. 따뜻한동행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등 다양한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IT 개발자, 비영리 단체 활동가 등 선발된 장애 청년들에게 각 장애 유형에 따라 전동휠체어와 점자정보단말기, 수동휠체어와 전동화 키트, 청각보조기기 등을 전달했다.이 날 참석자 중 의료 인공지능 개발자가 꿈인 김연박(26, 연세대 인공지능학과)씨는 고등학교 시절 사고로 인한 경추 손상으로 손과 팔이 마비되는 중증 장애를 가졌지만 학업을 이어가며 휠체어 럭비 선수로도 활약 중이다. 중도 장애인의 자립과 진로를 돕는 척수장애인 상담가로도 활동 중인 김연박 씨에게 따뜻한동행은 기존에 사용하던 맞지 않는 수동휠체어를 새로 지원하고 휠체어 보조동력장치인 전동화 키트를 함께 전달했다.또 생후 100일에 오진으로 인한 의료사고와 고도 척추측만증 수술로 인해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밝고 있는 변재원(30, 서울대) 씨에게는 수전동 휠체어를 지원했다. 변재원 씨는 전달식에서 “장애인 복지 정책을 연구하여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따뜻한동행 김종훈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장애인 첨단보조기구 지원 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역량있는 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이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따뜻한동행은 장애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010년에 설립된 따뜻한동행은 장애인을 위한 국내외 공간복지 지원, 첨단보조기구 지원, 일자리 창출 및 자원봉사 활동, 국제개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다.
- 공효진X이민호 온다…'별들에게 물어봐', 내년 1월 4일 첫방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공효진, 이민호 주연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내년 안방극장을 찾는다.오는 2025년 1월 4일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키이스트, MYM엔터테인먼트)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우주정거장 배경의 스페이스 오피스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서숙향 작가와 섬세한 연출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박신우 감독이 ‘질투의 화신’ 이후로 다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한지은, 김주헌, 이엘, 이초희, 허남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감을 높인다.먼저 이민호는 우주관광객 자격으로 며칠간 우주정거장에 머무르게 되는 산부인과 의사 공룡 역으로 분한다. 공룡은 아무에게도 말 못 할 비밀스러운 미션을 품고 우주로 가는 우리나라 최고 재벌가인 MZ 그룹의 예비 사윗감. 과연 공룡이 해결해야 할 미션은 무엇일지, 수상한 우주관광객 이민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우주정거장을 지키는 커맨더 이브 킴 역은 공효진이 열연한다. 커맨더로서 첫 임무를 받아 우주정거장에 나가게 된 이브 킴은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우주에서 철저히 원칙을 따르며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다. 최고의 우주과학자 이브 킴이 이번 임무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공효진이 그려낼 이브 킴 캐릭터가 궁금해진다.(사진=tvN)오정세는 우주정거장에 근무 중인 초파리 연구 과학자 강강수 역으로 변신한다. 세계적 금융기업 오너 일가의 둘째인 강강수는 여유만만한 인생을 살다 돌연 우주로 진출, 위험한 일탈을 즐기고 있다. 모든 걸 다 가진 남자 강강수의 중력을 초월한 일탈을 그려낼 오정세의 색다른 얼굴이 주목된다.공룡(이민호 분)의 연인 최고은 역은 한지은이 연기한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 아는 MZ 그룹 회장의 단 하나 남은 혈육으로 미와 지성은 물론 능력까지 갖춰 대한민국 여성의 롤모델이자 남자들의 이상형으로 군림 중이다. 당차고 솔직한 성격의 최고은 캐릭터로 차원이 다른 걸크러시를 선사할 한지은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그런가 하면 지구와 우주를 책임지며 묵직한 존재감으로 활력을 더해줄 배우들도 눈길을 끈다. 선과 악을 오가는 캐릭터 소화력을 가진 김주헌은 서울 MCC 지상관제센터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 박동아 역으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이엘은 우주와 지구를 잇는 MCC 지상관제센터를 관리하고 지휘하는 강 치프 역으로 지구를 든든히 지킬 예정이다.이초희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쌍둥이 자매 미나 리, 도나 리 캐릭터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떠오르는 대세 배우 허남준은 우주에서 치매 마우스를 연구하는 우주 과학자 이승준 역을 맡아 이민호(공룡 역), 공효진(이브 킴 역), 오정세(강강수 역), 이초희(미나 리, 도나 리 역)와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그린다.‘별들에게 물어봐’는 광활한 우주를 가득 채운 수많은 별처럼 다양한 개성으로 중무장한 캐릭터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통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으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스페이스 오피스물의 탄생을 예고한다.‘별들에게 물어봐’는 오는 2025년 1월 4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 파마리서치, 영업익 1000억 돌파 유력...콘쥬란 악재 리쥬란이 덮는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파마리서치는 콘쥬란과 리쥬란 등의 핵심 제품 성장을 통해 올해 상당한 실적 성장을 예고한다. 사상 첫 3000억원대 매출 및 1000억원대 영업이익 돌파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내년부터 콘쥬란 보험급여 축소와 비급여 투약 금지라는 돌발 변수를 맞이했지만, 콘쥬란 실적 공백을 또 다른 핵심 제품인 리쥬란이 채우며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7일 파마리서치(214450)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 892억원, 영업이익 3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 2470억원, 영업이익 9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3%, 28.5% 상승했다.특히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올해 매출 3404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으로 창립 최초 매출 3000억원대 돌파와 영업이익 1000억원대 돌파가 유력하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 기록한 기업이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파마리서치의 영업익 1000억원 돌파는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지난해 매출 기준 상위 10개 제약바이오 기업 중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1조1137억원), 셀트리온(7380억원), 종근당(2466억원), 한미약품(2207억원), 대웅제약(1334억원) 등 5개사에 불과하다. 파마리서치의 영업이익률 약 37%도 업계 최상위권이다. 다만 정부가 선별급여 고시 개정을 통해 내년 7월부터 파마리서치의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콘쥬란에 대한 보험급여 축소와 비급여 투약 금지를 결정한 상태다. 따라서 매출과 영업이익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콘쥬란 재투약 비율 20% 불과...매출 공백 리쥬란이 커버복지부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 나트륨(PN)을 주성분으로 한 조직수복용생체재료인 슬관절강내 주입용 치료 재료에 대해 6개월 내 최대 5회 투여(1주기)만 급여를 인정한다. 콘쥬란이 이에 해당하는데, 1주기 투약 후 재투약은 아예 금지된다. 급여 축소와 재투약 금지는 선별급여가 적용된 콘쥬란에 대한 적합성 평가에서 재투약에 대한 근거 축적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파마리서치 측에 따르면 콘쥬란 재투약 비율은 20% 정도다. 지난해 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것을 고려하면, 약 100억원 정도가 재투약에 따른 매출로 추정된다. 100억원 정도의 매출 공백은 회사의 또 다른 핵심 제품인 리쥬란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리쥬란은 스킨부스터 제품군으로 피부 개선에 도움되는 유효 성분을 피하에 직접 주사하는 제품이다. 리쥬란은 약 6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스킨부스터 제품의 단점인 통증을 개선했고, 조직재생효능을 가지고 있는 PDRN 기술과 섬유아세포 분화 촉진 및 주름개선 효과가 확인된 PN 성분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 PN 성분만으로 개발된 스킨부스터 제품은 리쥬란이 유일하다.특히 통증 개선을 효능으로 추가하면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리쥬란은 2017년 매출 약 70억원, 2019년 약 190억원, 2021년 약 30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에도 성공해 지난해 1000억원 매출을 돌파했고, 올해 리쥬란 예상 매출은 1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대비 51% 성장한 수치다. 유럽 진출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더욱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매출은 리쥬란 하나로 20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리쥬란은 갈더마와 경쟁하는 글로벌 제품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갈더마 스컬트라는 올해 약 3억 달러(약 4188억원) 매출이 예상되는데, 리쥬란은 올해 1600억원, 내년 2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파마리서치에 투자한 유럽계 사모펀드 CVC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갈더마와 직접 경쟁하는 제품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정부, 관절 주사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시장 축소 우려 상존다만 콘쥬란에 대한 문제는 향후 계속 상존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의 관절강 주사제에 대한 기조 변화로 향후 콘쥬란 등 주사 형태의 골관절염 통증 감소 치료제에 대한 시장 축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복지부 관계자는 “골관절염 통증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많이 바뀌고 있다. 무릎에 주사 형태로 약을 투약하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무릎 통증에 가장 흔하게 쓰이는 히알루론산 주사도 조건부 권고에서 조건부 비권고로 바뀌는 등 관절 내 주사로 탄성을 유지하는 부분의 효능적인 측면에서 의미있는 데이터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파마리서치 측도 재투약에 대한 임상 근거를 인정받지 못해 급여 축소와 재투약 금지가 이뤄질 것이다. 지난해 5월 적합성 평가를 받았는데, 이때까지 관련 내용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뒤늦게 관련 논문을 제출했지만, 적용되지 않았다. 논문 내용도 살펴봤지만,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다. 관절 주사제는 통증을 줄이거나 수술을 제한하는 역할인데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콘쥬란과 히알루론산 외에도 대안은 많다”고 말했다.
- 한국전통문화대 학생들의 섬유공예 솜씨, 독일에서 알린다
- 전시 포스터[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 이하 전통문화대)는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내 캠퍼스라이브러리에서 한국의 전통 직물과 복식을 선보이는 전시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베를린 자유대학교는 1948년 설립된 공립 연구중심 종합대학교다. 이번 전시는 전통문화대와 베를린 자유대학교가 2018년 체결한 교류협정(MOU)의 일환이다. 전통문화대 학생들의 작품과 한국 전통복식의 아름다움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양 기관 간 학술 교류 및 연구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추진했다.전시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17일(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는 전시 장소 휴관으로 미운영)까지 진행한다. 누구나 방문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심연옥·금종숙 전통문화대 전통섬유전공 교수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이 직접 직조한 직물인 모시, 춘포, 사(紗), 단(緞)을 비롯해 전통 남·여성 일상복, 왕실 예복 등 다양한 형태의 한국 전통 복식, 수혜(繡鞋), 노리개 등 장신구까지 약 80여 점의 전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전통문화대는 한국섬유공예사, 한국복식사, 전통직물제직실습, 전통복식고증연구 등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섬유공예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복식 유물을 분석하고 복식의 구성과 침선(바느질) 방법의 연구 및 재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7년 국가무형유산 ‘한산모시짜기’ 종목의 전수교육학교로 선정된 이후부터는 무형유산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모시 제직과 모시를 사용한 침선 작품들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번 전시가 한국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해외에 널리 알릴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