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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케미’ 尹-기시다 “한일관계 크게 개선…新역사 쓰는 중”
  • ‘절친케미’ 尹-기시다 “한일관계 크게 개선…新역사 쓰는 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현직에서 마지막 만남을 함께했다. 양국 정상은 한일 관계 복원을 통해 양국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을 평가하며 후임 총리가 오더라도 한일 관계를 이어가자고 약속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일은 재외국민 보호 협력각서 체결, 출입국 간소화, 강제동원 희생자 명부 제공 등 협력 사례를 발표하며,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국민이 이익을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뜻을 모았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尹-기시다 12번째 만남…日 “‘유종의 미’ 거두기 위해 요청”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기시다 총리와 2시간동안 진행한 만찬에서 “지난해 3월 일본 방문 이후 1년 반 동안 오직 국익을 위하는 마음과 기시다 총리와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굳건히 나아갈 수 있었다”며 “지금 양국 국민은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으며 미래를 향한 한일 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기시다 총리는 “‘경요세계(瓊瑤世界)’라는 말처럼 한일 양국이 서로를 비춤으로써 지역과 세계에서 함께 빛이 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요세계는 두 개의 옥구슬이 서로 비춘다는 뜻으로 조선통신사 박안기가 일본 시즈오카현 세이켄지에 남긴 글이다.두 정상의 이번 만남은 12번째로 작년 셔틀외교(한일 정상이 양국에서 번갈아 정상회담을 하는 것) 복원 이후 잇따라 만남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와 이번 만남에서 1시간40분 정상회담과 2시간여의 부부동반 만찬을 진행하면서 우정을 과시했다.◇재외국민보호 협력 등 양국 실질협력 ‘박차’양국은 이번 만남에서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고 편익을 증진시키는 노력의 일환으로 ‘제3국 내 재외국민보호 협력 각서’를 체결했다. 제3국에 전쟁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두 나라 국민 긴급 철수를 위해 공조를 강화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실 제1차장은 “한·일 양국은 지난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생 때 재외국민 철수에 협력했다”며 “세계 각지에서 정정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외국민 보호 협력 각서는 한일 양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인적 교류 증진을 위한 출입국 절차 간소화도 추진한다. 상대국에 입국 심사관을 파견해 출국 전에 입국 심사를 병행하게 해 입국 절차를 단축하는 방안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한일 양국 인적교류는 올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될만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유코 여사와의 만찬에서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뉴스1)대통령실은 지난 5일 일본측이 우리측에 전달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차장은 “승선자 명부 입수를 위해 지난 수개월간 일본정부와 교섭을 진행했다”며 “일측이 2007년 강제동원·군인·군속(군무원) 관련 제공한 지 17년만에 희생자 문서를 제공한 사례”라고 설명했다.이번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입장도 거듭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1998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인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하고 있다”며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저 자신은 당시 가혹한 환경 아래 많은 분들이 대단히 고통스럽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 한일 정상회에 대해 국민의힘은 셔틀외교가 복원됐다며 호평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퍼주기 외교’라고 평가절하했다.
2024.09.08 I 윤정훈 기자
'전기먹는 하마' AI 시대, SMR 구원투수로 급부상
  • '전기먹는 하마' AI 시대, SMR 구원투수로 급부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소형모듈원자로(SMR)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전세계 정부와 기업들은 SMR 상용화에 앞다퉈 뛰어드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8일 로버트 에클스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최근 포브스 기고문에서 “AI는 만족할 줄 모르는 에너지 괴물”이라면서 “원자력 발전은 탈탄소화와 빠르게 증가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에클스 교수는 그러면서 SMR 장점으로 △기저부하 특성 △작은 발전소 부지 면적 △발전소 수명 등 3가지를 꼽았다.각 에너지원별 설비 가동률 수치를 살펴보면, 원자력이 92%로 천연가스(55%), 석탄(54%), 수력(37%), 풍력(37.5) 등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다. 또 원자력은 재생에너지에 비해 소요 부지 면적이 매우 작다. 태양광보다 31배, 풍력보다 173배 작은 면적을 차지한다. 발전소 수명 역시 40~60년으로 풍력발전소의 약 20년, 태양광 발전소의 약 30년에 비해 훨씬 길다. 미국 와이오밍주 테라파워 SMR 실증단지에클스 교수는 원자력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둘러싼 부정적인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전통적인 대형 원전과 SMR의 차이를 더 잘 이해하게 되면 대중의 인식은 더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작은 비상계획구역으로 데이터센터나 산업구역 등 전력수요지 인근 배치 가능하다”면서 “모듈화, 공장생산, 설계 간소화를 통해 1GW의 SMR을 대형원전 건설비의 50%로 건설할 수 있으며 SMR 건설 기간은 3~4년 수준으로 대형원전의 10년 대비 짧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SMR 상용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뉴스케일은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미국 최초로 설계 인증을 받았다. 이 외에도 테라파워, 웨스팅하우스, 카이로스파워 등 여러 기업이 SMR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도 세계 최초로 상업용 SMR 링룽 1호를 완공하고 2026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유럽연합(EU)은 2030년 SMR가동을 목표로 올해 초 연합체인 ‘유럽 SMR 산업동맹’을 출범시켰다.우리나라 또한 2028년까지 한국형 i-SMR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2028년 표준설계 인가를 거쳐, 2035년부터 상용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어 지난해 초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엑스에너지 지분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SK㈜와 SK이노베이션도 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SK그룹은 테라파워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미 서부 와이오밍에 구축하는 345MW급 실증 단지에 참여하고 있다.
2024.09.08 I 하지나 기자
구글 강제 분할될까…美법원 “내년 8월 반독점 처벌 결정”
  • 구글 강제 분할될까…美법원 “내년 8월 반독점 처벌 결정”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최근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미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에 대한 처벌이 내년 8월 내려질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전날 재판에서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 행위에 대해 내년 8월까지 처벌에 대한 결정을 내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구글에 공정한 대응한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원고 측인 법무부에 올해 말까지 처벌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앞서 법무부는 사실 관계 파악 등을 위해 시간이 걸린다면서 내년 2월 처벌안을 법원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메흐타 판사는 “구글은 원고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이는 정확하면서 상세해야 한다”며 법무부에 이처럼 요구했다. 메흐타 판사는 지난달 5일 구글이 스마트폰과 웹 브라우저에서 자사의 검색 엔진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기 위해 애플 등에 260억달러(약 35조원)를 지불하는 등 독점 계약을 통해 경쟁을 차단했다면서 구글을 독점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구글의 이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은 추가 심리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미 정부가 구글에 대해 어떤 처벌을 내릴지는 불분명하다. 법무부가 구글의 독점을 막기 위해 구글의 운영체계(OS) 안드로이드와 웹 브라우저인 크롬 등을 강제 분할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법원이 이를 승인한다면 1984년 8개 기업으로 쪼개졌던 미 통신사 AT&T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미국 기업 강제 분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독점 계약 금지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블룸버그는 “정부는 구글이 경쟁사와 더 많은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포함해 해체 보다 덜 가혹한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9.08 I 김윤지 기자
오픈AI, 챗GPT 비즈니스 사용자 100만 돌파..절반 이상이 미국외
  • 오픈AI, 챗GPT 비즈니스 사용자 100만 돌파..절반 이상이 미국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오픈AI가 ‘챗GPT’의 첫 비즈니스 제품을 출시한 지 1년 만에 유료 사용자 수가 100만 곳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챗GP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유료 사용자가 60만 명에서 거의 두 배로 급증한 수치다.오픈AI는 지난해 8월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소규모 기업용 ‘챗GPT 팀(Team)’, 5월에는 교육 기관을 위한 ‘챗GPT 에듀(Edu)’를 차례로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각각 최신 모델(GPT 4o), 긴 컨텍스트 윈도우, 데이터 분석 및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하며, 챗GPT 팀은 소규모 그룹 및 중소기업을, 챗GPT 에듀는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설계됐다.이번 100만 사용자 달성은 올해 4월에 기록한 60만 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오픈AI의 COO 브래드 라이트캡은 1월에 챗GPT 엔터프라이즈가 260개 조직에서 15만 사용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유료 제품에서 100만 사용자 도달은 중요한 성과지만, 올해 8월까지 무료 일반 챗GPT는 2억 명의 사용자 수를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오픈AI는 이번 새로운 비즈니스 사용 통계를 발표한 다음 날, 경쟁사 애느로픽이 50만 토큰의 컨텍스트 윈도우와 기업 수준의 보안 및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클로드 엔터프라이즈(Claude Enterprise)’를 론칭했다고 전했다.절반 이상이 미국외 지역에서 사용오픈AI는 이번 성장이 미국 외 지역과 대규모 조직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팀, 에듀의 절반 이상이 미국 외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독일, 일본, 영국이 주요 미국 외 국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아리조나 주립대학교, 모더나, 라쿠텐, 모건 스탠리 등 세계 주요 기업 및 조직에서 채택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오픈AI는 API 사용량이 7월에 출시된 GPT 4o 미니(mini)이후 두 배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형 언어 모델의 소형 버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GPT 4o 미니는 시장에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소형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연구 수집, 콘텐츠 초안 작성에 사용또한, 오픈AI는 4700명의 비즈니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챗GPT 엔터프라이즈, 팀, 에듀가 생산성을 92%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88%는 시간 단축 효과를 보고했으며, 75%는 창의성과 혁신이 향상되었다고 답했다. 비즈니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사례로는 연구 수집, 콘텐츠 초안 작성 및 편집, 아이디어 구상이 있었다.다른 유사한 설문조사에서는 기업들이 생성 AI 플랫폼을 통해 생산성과 수익 증가를 보고하고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는 최소 하나의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기업의 74%가 1년 안에 투자 수익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45%는 주로 IT 프로세스와 직원 생산성에서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2024.09.08 I 김현아 기자
인터파크쇼핑·AK몰 피해기업도 9일부터 정부 지원 받아
  • 인터파크쇼핑·AK몰 피해기업도 9일부터 정부 지원 받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터파크쇼핑·AK몰 정산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은 ‘티메프’ 피해 기업처럼 오는 9일부터 만기연장·상환유예 및 정책금융기관 유동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티몬, 위메프 미정산 피해 판매자들이 1일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강남경찰서로 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 결과 인터파크쇼핑 및 AK몰의 미정산 규모가 800억원으로 파악되면서 9일부터 이들 피해기업도 전 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 및 정책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해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21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인터파크 쇼핑과 AK몰의 미정산에 따른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9일부터 위메프·티몬뿐만 아니라 인터파크쇼핑·AK몰의 정산지연으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은 기존대출 및 보증에 대해 최대 1년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기업 및 대출은 정산지연 대상기간인 7월 이후에 매출이 있는 기업이 보유한 전 금융권(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여신금융업권, 저축은행, 상호금융-농협, 수협,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사업자 또는 법인대출이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이나 개인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제외된다.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원리금 연체, 폐업 등 부실이 없어야 한다. 다만, 7월10일부터 9월 9일까지 발생한 연체의 경우 설사 연체가 있어도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9일부터 유동성지원 대상을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피해기업에서 인터파크커머스·AK몰 피해기업으로 확대한다.기은·신보는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최대 30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업체당 3억원까지는 보증심사를 간소화해 최대한 공급하되 3억원~30억원 구간에는 기업당 한도사정을 거쳐 일부 금액을 제한할 수 있다. 소진공도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최대 1억5000만원 이내에서 직접대출에 나선다.소진공·중진공은 2.5% 금리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신보와 기은은 0.5% 보증료와 3.3~4.4% 금리 조건에서 대출해준다. 기은과 신보 프로그램은 전국 99개 신보 지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소진공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방자치단체도 지원 프로그램을 개선한다. 서울시는 이커머스입점피해회복자금 기업당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확대하고 금리도 3.0%에서 2.0%로 인하한다. 경기도는 e-커머스 피해지원 특별경영자금(1000억원)에서 피해가 큰 중소기업 지원 비중을 기존 200억에서 900억원으로 확대한다. 한편, 8월7일부터 지난 4일까지 금융권은 티메프 피해 기업에 대해 총 1262건, 1559억원의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책금융기관은 1470건(2735억원)의 유동성 지원 신청을 받아 891건(1336억원)을 지원했다. 정부 관계자는 “피해금액이 큰 기업들이 유동성지원프로그램의 사용(신청)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만큼, 긴급대응반을 통해 1억원 이상 고액피해기업에 대한 밀착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9.08 I 노희준 기자
인터파크쇼핑·AK몰 피해기업도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 인터파크쇼핑·AK몰 피해기업도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위메프와 티몬 뿐만 아니라 인터파크쇼핑·AK몰의 정산 지연으로 피해를 보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은 기존대출과 보증에 대해 최대 1년의 만기연장, 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다.금융위원회는 인터파크쇼핑과 AK몰의 미정산에 따른 피해업체도 전 금융권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정책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원 대상기업과 대출은 정산지연 대상기간인 7월 이후에 매출이 있는 기업이 보유한 전 금융권 사업자 또는 법인대출이다. 다만 사업자와 관계없는 주택담보대출이나 개인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제외된다.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원리금 연체, 폐업 등 부실이 없어야 한다.인터파크쇼핑·AK몰의 미정산으로 예상하지 못한 자금경색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대출금을 연체한 기업을 위해 이번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는 지난 7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발생한 연체가 있어도 지원할 방침이다. 기타 지원요건은 티몬·위메프와 똑같다.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프로그램은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최대 30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업체당 3억원까지는 보증심사를 간소화해 최대한 공급하되, 3억원~30억원 구간에는 기업당 한도 사정을 거쳐 일부 금액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프로그램도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최대 1억 5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소진공은 직접대출로 지원해 피해금액 내에서 최대한 공급할 계획이다. 미정산 피해를 본 기업의 어려움을 고려해 소진공·중진공은 연 2.5%로 일괄 금리를 인하해 제공하고 있다.한편, 지난달 7일부터 전 금융권에서는 티몬·위메프 피해기업이 보유한 일반대출과 선정산대출에 대한 만기연장, 상환유예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일까지 총 1262건(1559억원)의 대출에 최대 1년간의 만기연장 또는 상환유예를 적용했다. 정책금융기관은 4일까지 총 1470건(2735억원) 신청했고 891건(1336억원)이 실제로 집행했다.사진=이데일리DB
2024.09.08 I 송주오 기자
'융자액↑·금리↓'…서울시, 티메프 피해 소상공인 확대 지원
  • '융자액↑·금리↓'…서울시, 티메프 피해 소상공인 확대 지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의 유동성 공급 방안의 일환인 ‘이커머스입점피해회복자금’의 융자지원을 5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늘리고 금리는 보증료 포함 3.5%에서 2.5%로 낮춰 확대 지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매출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개척 및 매출 증대를 위한 온라인플랫폼 입점 지원도 연말까지 지속 운영한다.(자료=서울시)이번 대책은 서울시가 지난달 6일 발표한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 지원방안’의 후속대책으로 피해 소상공인의 지원 범위를 확대, 더 많은 소상공인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마련했다. 티몬·위메프 등 이커머스플랫폼의 미정산 및 정산 지연 피해업체의 자금경색 해소를 위해 지난달 9일부터 신설해 운영 중인 350억원 규모의 ‘이커머스입점피해회복자금’의 지원 조건을 완화해 확대 지원한다.이번 후속대책의 내용은 융자지원 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보증료 포함 금리를 기존 3.5%에서 2.5%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 5일부터 변경된 지원 조건을 적용해 기업당 최대 1억 5000만원(피해 금액 범위 이내), 1년 거치 4년 분할 상환, 보증료 포함 연 2.5% 고정금리로 융자를 지원한다. 또 제출 서류 간소화 및 피해기업 전담 상담창구도 계속 운영한다.서울시는 소·중규모 피해업체의 구제에 집중하면서, 고액 피해기업을 지원하는 정부와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자금지원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현재 지원 규모 내에서 융자 수혜 기업을 최대화하기 위해 자금 신청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서울시는 매출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의 대체 플랫폼 입점 지원과 판매 활성화를 위한 ‘1대 1 유통사 상담회’, 티메프 피해 소상공인 전용 ‘슈퍼서울위크’ 등 온라인 판로지원을 위한 사업도 연말까지 운영한다. 대체 온라인플랫폼 입점을 지원하는 ‘1대 1 유통사 상담회’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상시 운영한다. 참여한 소상공인은 30여 개 유통사 MD를 직접 만나, 상품 코칭부터 입점까지 전반의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앞으로도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 소상공인의 지원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지원방안을 개선하겠다”며 “소상공인이 신속하고 빠짐없이 구제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8 I 양희동 기자
"韓 경제, 수출 회복에 기댄 불안한 국면…경기침체 올지도"
  • "韓 경제, 수출 회복에 기댄 불안한 국면…경기침체 올지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 경제가 상대적인 수출 호조에 기댄 불안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지거나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경우 불황이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지난달 초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남대문 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내수 회복 모멘텀의 실종 속 수출 경기 회복력의 약화’라는 제목의 경제주평 보고서에서 “3분기 현재 내수 불황 속 수출 회복에 기대 미약한 성장력을 유지하는 불안한 국면”이라고 국내 경제상황을 진단했다.연구원은 “수출 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저효과(base effect)를 제외할 경우 완전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고금리로 인해 소비 및 투자 심리가 충분히 살아나지 못하면서 실물 경기의 활력이 미약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완만한 회복 혹은 경기침체의 ‘갈림길’향후 한국 경제는 수출 환경의 변화와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따라 완만한 회복 국면이 나타나거나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됐다. 우선 ‘U‘자형 완만한 회복 시나리오(위 그래프 초록색 점선)다. 이는 수출 경기의 회복세가 강화되고, 한은이 오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경우 소비·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내수가 완만한 회복 국면을 보이는 경로다. 다음으로는 ’L’자형 복합 불황 시나리오(위 그래프 회색 점선)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이 현실화되거나 금리 인하가 지연 또는 향후 인하 폭이 미약할 경우 수출과 내수가 동시 부진에 빠지면서 경기 회복 국면이 상당 기간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6월에 향후 경기를 전망하면서 ‘V’자형 빠른 경기 회복 시나리오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그동안의 상황을 반영해 해당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해 배제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한은이 금리 결정 시 주시하고 있는 가계 부채 증가세와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타당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고금리로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더 크게 고려한다면 한국 경제 상황에 맞는 통화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이 오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 인하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내수진작·가계부채 연착륙 위한 정부의 미세조정 필요 경기 연착륙을 위한 금리 인하 타이밍을 이미 놓쳤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책 공백기 동안 정부가 소비 진작과 대출 규제를 위한 ‘브릿지 전략’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연구원은 “올해 여름 폭염에 따른 일부 농산물 가격의 급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급 불안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면제),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운용 등의 미시적 물가 안정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며 “추석과 10월 초 연휴 기간 동안 해외 관광 수요가 국내로 전환될 수 있는 인센티브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5)통계청의 광공업출하지수에 대해 2023년 1월을 기준치로 조정한 6개월 이동평균값.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선 대출 총량 규제를 통한 연착륙을 유도하는 한편, 고정금리 비중 확대를 위해 금융기관을 독려하고 인센티브를 제고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수출 경기 회복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원은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의 수출 호조에 가려진 나머지 업종의 미약한 수출 회복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 모색을 위해 민관의 소통이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특히 “미국의 정치 전환기(대통령 교체기)를 맞아 미·중 갈등이 보다 격화될 가능성에 대응해 보호무역주의 강화 및 공급망 불안정성 확대 등의 리스크 요인에 대해 정부 차원은 물론 업종 및 기업 단위에서도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4.09.08 I 장영은 기자
최상목 "가계부채 증가속도 조금 빨라…거시적으론 문제 없어"
  • 최상목 "가계부채 증가속도 조금 빨라…거시적으론 문제 없어"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의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속도를 조절하고 적정한 유동성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월22일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브리핑실에서 2025년 예산안 및 2024~2028 국가재정운용계획에 관해 사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8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최근 실수요자 중심으로 가계대출·부동산대출이 늘어난 부분이 있고 속도가 좀 빠르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거시적 리스크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 들어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가계부채 비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줄었다”며 “오히려 거시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고, 가계부채 금액 자체도 2년간 많이 관리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여러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풀렸고 가계부채가 2배 정도 늘었다”며 “이것을 연착륙시켜 나가는 과정”이라고 했다.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따른 대출 축소에 대해선 “과거보다 조금은 대출금액이 줄어드는 실수요자가 있을 수 있겠지만, 실수요를 규제하기 위한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증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부총리는 부동산 가격 흐름에 대해선 “서울·수도권은 올라가고 있지만 지방은 미분양 때문에 어렵다”며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집값 상승을 느끼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2만7000호 공급을 최대한 빨리 당겨서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민생 물가에 대해 “전체적으로 배추나 무 같은 주요 품목의 공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아무래도 가격이 뛰었기 때문에 명절 때 확실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거시경제 상황에 대해 “수출 호조가 내수 쪽에 영향을 주면서 내수나 민생에 온기가 확산돼야 하는데 그 확산 속도가 저희 생각보다 조금 더디다”고 진단했다. 이어 “소비가 늘려면 소득이 늘어야 하는데, 하반기에는 아무래도 실질소득과 임금이 좀 더 개선될 걸로 기대하고 있다”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하반기보다는 내년에 내수소비 증가율이 확대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된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지역화폐 예산에 대해선 “어떤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어 보이지만 국가경제 전체를 활성화하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른 것 같다”며 “그래서 이 사업은 지자체 자체적인 사업이라고 보기에 정부 예산안에 담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세수펑크’가 예상되는 상황과 관련, “추계를 잘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희도 반성하고 보완해 나가겠다”며 “올해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에 내년에는 (법인세) 세수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국은행의 금리 정책에 대해선 “중앙은행의 통화신용정책에 대해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한 뒤 “정책 공조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2024.09.08 I 서대웅 기자
SK어스온, 말련 광구 운영권 확보..개발 타당성 검증
  • SK어스온, 말련 광구 운영권 확보..개발 타당성 검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이노베이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해상에 있는 ‘케타푸 광구’의 운영권을 확보했다.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케타푸 광구를 낙찰받은 뒤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와 생산물 분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K어스온이 케타푸 광구 운영권과 지분 85% 갖고, 나머지 지분 15%는 PSEP(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소유 석유개발회사)가 보유하는 계약이다.케타푸 광구는 원유와 가스의 매장이 확인된 4개의 미개발 지역을 총칭하는 광구로, 지난 2022년 4월 SK어스온이 운영권을 따낸 SK427 광구 권역 내에 있다. 이에 SK어스온은 내년부터 케타푸 광구와 SK427 광구를 연계해 탐사에 나서는 등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말레이시아 케타푸 광구 위치도케타푸 광구와 SK427 광구는 지난해부터 생산에 들어가 올해에만 2500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되는 남중국해 17/03 광구(매장량 약 5000만 배럴) 보다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타당성 검증과 개발 단계 등을 감안하면 오는 2031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처럼 SK어스온은 국제적인 에너지 자원개발 기술력과 광구 운영 역량을 앞세워 이번 말레이시아 2개 광구는 물론 지난해 최초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탐사부터 생산까지 성공한 중국 남중국해 17/03 광구, 탐사단계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한 베트남 16-2 광구에서 보여 지듯이 중국과 동남아지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SK어스온의 성과는 SK이노베이션의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남중국해 17/03 광구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올해 상반기 SK이노베이션 에너지 자원개발사업은 7420억원의 매출액과 29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80%에 달할 만큼 SK어스온의 자원개발 사업은 SK이노베이션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명성 SK어스온 사장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 시장에 뛰어든 SK어스온이 지난 40여년 간 축적해 온 기술과 역량을 앞세워 이번에도 케타푸 광구의 운영권을 확보했다“면서 “동남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나아가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에너지 자원개발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에너지 자원개발사업에 진출한 이후, 현재 8개국 10개 광구, 3개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일 평균 약 5.7만배럴(석유환산기준)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2024.09.08 I 하지나 기자
텔레그램 "범죄 악용 가능성 있는 기능 삭제"
  • 텔레그램 "범죄 악용 가능성 있는 기능 삭제"
  •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프랑스에서 형사 처벌 위기에 몰리게 된 텔레그램 창업자인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사기 범죄, 불법 콘텐츠 차단을 위해 일부 기능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두로프는 이날 엑스(X·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텔레그램에 있는 ‘주변 사람들’ 기능이 사기 범죄 등에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며 이 기능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주변 사람들 기능은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근처에 있는 다른 이용자의 텔레그램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로프는 “텔레그램 사용자의 99.999%는 범죄와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불법 활동에 연루된 0.001%는 전체 플랫폼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어 약 10억명에 달하는 이용자의 이익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짚었다. 그 대신 합법적인 사업체를 소개하는 ‘주변 사업체’ 기능을 신설키로 했다. 두로프는 “올해 우리는 텔레그램의 콘텐츠 관리 방식을 비판의 영역에서 칭찬의 영역으로 전환하는 데 전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로프는 지난 달 24일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 도착한 직후 체포됐다가 며칠 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는 미성년자 성범죄물 배포, 마약 거래, 자금 세탁 등 12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체포 등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인터넷 서비스에 불만이 있는 국가는 서비스 자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기존 관행”이라며 “스마트폰 이전 시대의 법률로 플랫폼에서 제3자가 저지른 범죄로 CEO를 기소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2024.09.08 I 최정희 기자
고용 불확실성 떨쳐낸 시장…FOMC까지 환율 ‘레인지 장’
  • 고용 불확실성 떨쳐낸 시장…FOMC까지 환율 ‘레인지 장’[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 고용 냉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9월 금리 인하 폭에 대한 논란도 일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주 환율은 1330원대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종 지표와 주요국 통화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환율은 전주보다 변동성이 확대됐다. 주 초반까지는 고용을 대기하면서 외국인 증시 순매도세에 환율은 1340원대로 올라서며 상방 압력이 우세했다. 주 중반 이후부터는 미국 JOLTs 구인율과 ADP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빠른 고용 둔화가 확인되며 환율은 1320원대로 내려왔다.◇고용 소화 후 ‘환율 반등’사진=AFP이번주 주 초반에는 미 고용을 소화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금요일 야간 장중 발표된 8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14만2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 16만4000명 증가를 밑돌았을 뿐 아니라, 이전 두달치는 8만6000명 하향 수정됐다.반면 최근 시장 주목도가 큰 실업률은 4.2%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하며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7월 실업률이 4.3%로 뛰어오르자 경기침체 공포가 불어닥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충격을 받은 바 있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영향력 있는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필요하다면’ 50bp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면서도, 당장 이달 회의에서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시사했다.8월 고용 발표 이후 시장의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30%로 낮아졌다. 최근에는 45%까지 높아진 바 있다. 이에 달러화도 강세로 전환됐고, 지난 7일 야간 장에서 환율은 1339.9원까지 반등했다. 전날 오후 마감가(1327.6원) 보다 12.3원 급등한 것이다.◇‘물가 둔화’ 경로 재확인사진=AFP이번주 미 8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안정 속도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여력이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전에 비해 물가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낮아지긴 했으나, 연준의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물가 둔화 경로가 유효한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오는 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는 헤드라인 기준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6% 수준이 예상된다. 지난달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2%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만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3.2%에 대한 주거비 기여도가 2.3%포인트(전체의 71%)를 기록 중인데, 8월 모기지 30년물 고정금리 급락을 통한 주거비 물가 완화가 기대된다.고용 냉각 신호에 따른 임금 둔화 또한 가계 소비 여력의 위축을 의미하기에 물가 둔화 기조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이번주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할 수 없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미 대선 토론과 ECB 회의 주목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10일 저녁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이 진행된다. 박빙 양상인 해리스와 트럼프 지지율이 이후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최근 트럼프 지지율이 반등 추세인데 만약 토론에서 우세를 강화할 경우 달러 약세 압력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6월 바이든-트럼프 1차 토론과 7월 트럼프 피격 이후 트럼프 당선 확률이 상승하는 구간에서 달러 약세가 전개된 바 있기 때문이다. 달러 약세는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12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에서 4.00%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2.2%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이 2021년 중반 이후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ECB가 6월에 이어 이달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만약 유럽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화는 강세가 지지될 수 있다. 다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가 서비스 부문의 지속적 물가 압력으로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신중함을 드러내는 등 향후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상존한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미국 물가와 ECB 회의 등 이벤트가 많지만 다음주 FOMC와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까지 앞두고 있어, 당장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금리 인하가 정상화 차원에서 연속적으로 이뤄질 것임이 확인 돼야 달러 가치 하락 추세가 이어질 수 있으며, 이에 이번주 이벤트의 영향은 단기 등락 요인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 초중반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 확률이 올라가는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달러 약세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다만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공존하고, 10월로 미뤄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회의적 시각이 득세하는 점은 원화에 약세 요인”이라고 꼬집었다.사진=NH투자증권
2024.09.08 I 이정윤 기자
해외직구한 명품백, ‘반품비만 400만원’
  • 해외직구한 명품백, ‘반품비만 400만원’[호갱NO]
  • Q. 해외직구를 통해 명품백을 약 580만원에 구입했는데요. 관부가세를 포함하다보니 국내 공식 온라인 쇼핑몰 판매가보다 가격이 비쌌습니다. 그래서 반품을 하려고 알아보니 업체 측은 반품비 총 400만원을 요구했는데요. 이게 맞나요.(사진=게티이미지)[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번 케이스는 소비자와 업체 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한국소비자원의 분쟁조정으로 이어지게 됐는데요.소비자는 명품 가방을 580만원에 해외 직구로 구입했는데요. 당시 배송비는 2만7900원을 냈습니다. 다만 이 제품을 수령하기 위해 관부가세 등 세금을 합하니 제품 구매를 위해 총 710만원을 지출하게 됐는데요. 같은 브랜드의 국내 공식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가 670만원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구매 취소와 반품을 요구했습니다. 소비자는 ‘반품/교환 정보’에 반품배송비가 편도 10만원으로 표기돼 있어서 반품배송비를 10만원만 부담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러나 업체 측은 제품 반품 시 취급수수료, 항공운송료, 현지 세금 등을 모두 합해 4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답변을 하면서 분쟁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소비자원은 제품의 판매페이지를 살펴보면 ‘관부가세 안내’ 항목에서 제품가에 관부가세가 미포함돼 있고 200만원 이상의 제품에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추가로 발생된다는 점을 알렸기 때문에 추가 비용에 대한 고지의무를 해태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는데요. 또 반품시 각종 세금 부담이 있다는 점을 표기했기 때문에 업체가 고지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소비자의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소비자가 해외 반송 시 세금만으로 최대 130만원을 업체 측에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습니다. 다만 업체 측에서 제품의 총 구매비용인 710만원과 브랜드의 국내 공식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가인 670만원의 차액을 고려해 40만원을 배상할 의사가 있는 점, 소비자는 업체로부터 40만원을 보상받으면 국내 공식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가 차액을 보전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업체 측이 소비자에게 4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2024.09.07 I 강신우 기자
美·英 정보수장 “우크라 지원 계속해야”…이례적 공동기고문
  • 美·英 정보수장 “우크라 지원 계속해야”…이례적 공동기고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 수장들이 이례적으로 공동기고문을 내고 러시아와 2년반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미 중앙정보국(CIA)의 윌리엄 번스 국장(사진=AP 연합뉴스)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윌리엄 번스 국장과 영국 비밀정보국(SIS·MI6)의 리처드 무어 국장은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정보 협력이 혼란스런 세계에서미·영이 앞서나가는 걸 돕고 있다’ 제하의 기고문을 실었다.두 정보기관 수장이 공동 명의로 기고문을 낸 건 이번이 사상 첫 사례라고 로이터 통신 등은 전했다.번스 국장과 무어 국장은 “이러한 (정보) 파트너십은 두 나라간의 특별한 관계의 핵심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이어“(CIA와 SIS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략전쟁에 맞서는 데서도 일치단결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그대로 계속해 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두 사람은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꺼뜨릴 수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용감하고 과단성 있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파트너들을 계속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번스 국장과 무어 국장은 CIA와 SIS가 유럽 각지에서 러시아 정보요원들이 자행하는 각종 ‘파괴공작’(sabotage)을 막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이들은 “우크라이나를 넘어서 우리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유럽 전역에서 벌이고 있는 무모한 파괴공작과 우리를 이간질하기 위해 거짓말과 허위정보를 퍼뜨리려 기술을 악용하는 행위를 저지하는데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유럽에선 의문의 화재와 기반 시설 공격 등이 잇따라 발생했으며, 현지 안보당국은 러시아가 배후일 가능성을 의심해 왔다.서방의 대러전선에 균열을 낼 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들에서 사회불안과 혼란,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공작을 진행 중이란 것이다. 다만 러시아 측은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한편, 번스 국장과 무어 국장은 이날 기고문에서 “CIA와 SIS 모두에 있어서 중국의 부상은 21세기의 주요정보이자 지정학적 도전이며, 우리는 이러한 우선순위를 반영해 체제를 재편해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중동 문제와 관련해선 “(확전을) 강력히 억제하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우리 정보 채널을 이용해 왔다”고 밝혔고, 11개월째 진행 중인 가자 전쟁에 대해선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끔찍한 인명손실을 끝내고 인질을 귀환시키기 위한 휴전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쉬지않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07 I 박지애 기자
보잉 우주선 ‘나홀로’ 지구 귀환…기체 결함에 우주인 못태워
  • 보잉 우주선 ‘나홀로’ 지구 귀환…기체 결함에 우주인 못태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제우주정거장(ISS) 도달 후 기체 결함으로 유인 시험비행 완수에 실패한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가 지구에서 발사된 지 약 3개월 만에 ISS를 떠나 지구로 귀환했다. 대기권으로 진입해 착륙을 시도하는 보잉 우주캡슐 스타라이너. 미 항공우주국(NASA) 생중계 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미 항공우주국(NASA)의 중계 영상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6일 오후 6시 4분에 ISS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일련의 연소와 시동 과정을 거쳐 자체 궤도 비행을 시작했다.스타라이너는 그로부터 약 6시간 후인 미 동부시간 7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7일 오후 1시1분)께 미국 뉴멕시코주 사막의 화이트샌즈 스페이스 하버에 착륙했다.대기권에 진입한 스타라이너는 보조 낙하산 2개에 이어 메인 낙하산 3개를 펼쳐 하강 속도를 늦춘 뒤 착륙용 에어백을 부풀려 연착륙에 성공했다. 이어 착륙 예정 지점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NASA와 보잉의 담당 팀이 스타라이너를 회수에 나섰다. 스타라이너는 2022년 5월 무인 시험비행에서는 ISS 도달 후 지구에 무사히 귀환한 바 있다.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5일 첫 유인 시험비행을 위해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태우고 지구를 떠났다.하지만 ISS 도킹 이후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 여러 기체 결함이 확인되면서 지구 귀환 일정이 계속 미뤄져 왔다.NASA는 결국 지난달 24일 우주비행사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스타라이너의 ‘무인 귀환’을 결정하고, 우주비행사들의 귀환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스페이스X의 드래건은 오는 24일 ISS로 떠나 자체 임무 수행을 마친 뒤 내년 2월 ISS에 체류 중인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태우고 돌아올 예정이다.스타라이너는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떠난 첫 유인 시험비행에서 성공할 경우 드래건과 함께 NASA의 ISS 수송선으로 쓰일 예정이었으나, 결국 무인으로 지구에 돌아오게 되면서 NASA와 보잉에 큰 부담을 주게 됐다.보잉은 NASA와 2014년 42억달러(약 5조6천억원) 규모의 우주캡슐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나, 개발이 계속 지연되면서 약 16억달러(약 2조1천억원)의 추가 비용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09.07 I 박지애 기자
우주캡슐 '스타라이너', 기체결함으로 결국 무인 귀환 시작
  • 우주캡슐 '스타라이너', 기체결함으로 결국 무인 귀환 시작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캡슐 ‘스타라이너’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달한지 3개월여 만에 분리돼 우주인 탑승없이 지구로 복귀한다.6일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6시 4분, ISS와의 도킹을 해제하고 지구로의 귀환하기 시작했다. 예상 착륙 시간은 7일 오전 0시 3분쯤이며, 착륙 예정지는 미 뉴멕시코주 사막의 화이트 샌즈 스페이스 하버다. 지난 6월 우주정거장(ISS) 도착한지 3개월 만인 9월6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지구로 복귀하는 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제공=NASA)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61), 수니타 윌리엄스(58·여) 등을 태우고 ISS로 출발했다. 당초 두 사람은 8일간 ISS에서 체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타라이너에서 추진기 오작동 및 헬륨 누출 등 여러 기체 결함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지구 귀환은 잠정 보류됐다.NASA는 결국 스타라이너를 무인 귀환하기로 결정했다. 부치와 수니타 등 두 우주인은 2025년 2월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을 이용해 지구로 데려올 계획이다. 로이터는 “스타라이너가 6월 6일 도킹에 성공했지만 결함으로 인해 1억 2500만 달러(약 1674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며 “2016년 이후 스타라이너 프로그램의 총 비용은 16억 달러(약 2조 1430억 원)를 약간 상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4.09.07 I 김진호 기자
'사랑의 하츄핑', 90만 관객 돌파… 국내 애니 흥행 톱4
  • '사랑의 하츄핑', 90만 관객 돌파… 국내 애니 흥행 톱4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90만 관객을 돌파,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흥행 톱4에 등극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랑의 하츄핑’이 7일 오전 9시 25분 기준 개봉 32일째 9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사랑의 하츄핑’은 ‘마당을 나온 암탉’(2011, 누적 관객수 220만 4870명),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2012, 누적 관객수 105만 1710명),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2013, 누적 관객수 93만 1953명)을 잇는 역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흥행 톱4에 등극하며 눈부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 빛나는 개성과 사랑스러움을 장착한 캐릭터들, 그리고 한 번만 들어도 빠져드는 OST로 기존 ‘캐치! 티니핑’ 어린이 팬덤의 호응은 물론 ‘너무 보고 싶어 용기 내 마침내 봤다’는 성인들의 챌린지성 리뷰를 꾸준히 밈으로 양산하며 주말마다 살아나는 흥행핑의 위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특히 ‘사랑의 하츄핑’은 유튜버 침착맨, 방송인 유병재, 배우 봉태규, 예능인 하하, 유튜버 천재이승국 등 여러 셀럽들의 콘텐츠에서 두루 언급되며 더욱 높은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가수 배기성 역시 ‘사랑의 하츄핑> 인기 OST ‘처음 본 순간’을 특유의 개성 있는 목소리로 커버한 영상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사랑의 하츄핑’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주인공 하츄핑의 90만 관객 돌파 인증샷과 땡큐 아트를 공개했다. 하츄핑은 90만을 뜻하는 숫자 풍선을 든 채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은 물론 ‘THANK YOU’ 메시지를 담은 이미지까지 공개해 영화에 대해 아낌없는 호응을 보내준 영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추석 연휴 무대인사 및 피규어 현장 증정 이벤트, 추석 특가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사랑의 하츄핑’은 계속해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흥행핑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사랑의 하츄핑’은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을 그린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2024.09.07 I 윤기백 기자
尹, 기시다와 마지막까지 '브로맨스', 다음 日총리와 케미는?
  • 尹, 기시다와 마지막까지 '브로맨스', 다음 日총리와 케미는?[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마지막까지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이달 말 퇴임하는 기시다 총리의 후임 총리 역시 이 같은 ‘케미’를 이어갈지가 관심사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확대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를 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6일 한국을 찾은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청와대 본관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한 달 앞두고 한국을 찾은 건 윤 대통령에 대한 마음이 그만큼 남다르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이번 방한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이룬 양국 관계 개선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일본 측이 먼저 요청했다고 한다. ◇尹 “기시다와 일군 성과, 취임 후 가장 의미있는 일”이번 회담은 두 사람 간 12번째 만남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한국 대통령으로선 4년 만에 일본을 방문, 기시다 총리와 셔틀외교(한·정 정상이 양국에서 번갈아 정상회담을 하는 것) 복원 등 한·일 관계 회복에 뜻을 모았다. 이후 두 사람은 현해탄을 오가며 양국 관계를 다졌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도 틈틈이 만남을 이어갔다. 국방과 외교·산업 등에서 한·미·일 협력을 제도화하기로 한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한·일 관계 복원의 대표적인 성과물이다.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정상 모두 한·일 관계 정상화를 자신의 대표적인 치적으로 꼽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도 “우리 두 사람의 견고한 신뢰를 기반으로 지난 한 해 반 동안 한일 관계는 크게 개선됐다. 총리와 함께 일궈온 성과들은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일이 됐다”며 “앞으로 한·일 간, 한·미·일 간 협력을 계속 진전시키기 위해선 저와 기시다 총리가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외교 파트너로서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깊은 유대를 맺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미국 스탠포대 후버연구소에서 열린 한·일 정상 좌담회에서 기시다 총리가 본인과 국제사회에서 가장 가깝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도 “우리 두 정상의 결단이 일·한 관계를 크게 변화시킨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 모두 애주가인 데다가 야구를 좋아하는 것도 친교를 쌓을 수 있던 배경으로 꼽힌다. 기시다 총리는 앞선 좌담회에서 “우리의 공통점은 맛있는 식사와 술을 좋아한다는 것”이라고 했다.이시바 시게루(왼쪽) 전 자민당 간사장과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사진=지지통신 편집)◇‘한일 관계 정상화 60주년’ 이끌 日 차기 총리는기시다 총리는 27일 집권 자유민주당 차기 총재가 선출되면 총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내각책임제인 일본에선 통상 여당 총재가 총리가 된다. 특히 내년은 한·일 관계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치기 총리의 역할이 크다.기시다 총리의 뒤를 이을 유력 주자론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이 거론된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자민당 내 비주류로 위안부 등 일본의 과거 전쟁 범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방위상(한국의 국방장관)을 지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집권할 경우 한·일 안보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펀쿨섹’(펀(fun)하고 쿨하고 섹시하게)으로 유명한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아들로 젊은 나이(43세)를 앞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간 제2차 세계대전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합사해 왔다.아직 자민당 대권 주자들은 한·일 관계 등 대외문제에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 경제라든가 국내 정치·환경·저출산 이런 사회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총재 선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했다.다만 새 총리가 정해지면 그간 한·일 관계 흐름은 큰 틀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한·일 관계에서 양자 외교뿐 아니라 한·미·일 협력 같은 소다자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틀 안에서의 큰 흐름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도 이날 “일본의 다음 총리가 누가 되든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인도) 앞으로 계속 한일 관계를 위해 도와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9.07 I 박종화 기자
입주권 vs 분양권, 내집 마련 방법은?
  • 입주권 vs 분양권, 내집 마련 방법은?[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최근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 경쟁률이 상당하다. 내 집을 마련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입주권과 분양권을 취득해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서울 도심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입주권은 재개발, 재건축 조합원 입주권을 말한다. 보통 재개발, 재건축 구역 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면 입주권을 취득하게 된다.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새로 지어진 아파트에 원주민으로서 우선 입주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 것이다. 반면에 분양권은 청약에 당첨된 경우를 말한다. 입주권과 분양권은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다. 입주권은 좋은 입지에 저렴한 가격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조합원이 먼저 동, 호수와 평형을 선택할 수 있어 단지 내 가치가 높은 로얄동, 로얄층을 선점할 수 있다. 다만, 재개발, 재건축 진행 기간이 평균 10년을 넘는다는 점에 비춰 새 아파트 입주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사업이 중단돼 입주가 무산되기도 한다.반면에 분양권은 청약에 당첨되기만 하면 2~3년 이내로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 다만 누구나 선호하는 입지의 새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이 높아 청약에 당첨되는 것이 어렵다. 또 도심에서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것이어서 수요가 많은 평형이나 좋은 동, 호수는 아예 일반 분양 물량으로는 나오지도 않는다.입주권과 분양권의 장단점을 따져 구체적 사정에 맞는 내 집 마련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의 입주권 시세를 눈여겨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통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의 경우 입주 지연의 위험이 사라져 입주권 시세가 분양 가격보다 높게 형성된다. 그러나 최근 공사비 등 비용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 우려 등으로 일부 사업지에서는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음에도 입주권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는 사례들이 있다. 이런 특징을 가진 단지의 입주권을 매수하게 되면, 쉽게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를 취득하면서도 저렴하게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2024.09.07 I 이윤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9월9~14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9월9~14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9월9~14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6일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린 장성광업소 폐광식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장성광업소는 국내 최대 탄광으로 지난 88년간 9400만톤(t)을 생산해 국민 연료였던 연탄을 공급하고 지역 경제에 이바지했다. 이곳에선 앞으로 청정 메탄올 제조나 핵심광물 산업단지 등 사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9일(월)10:00 산중위 전체회의(장관·본부장·1~2차관, 국회)*본부장 국외출장(미국, 9~13일)△10일(화)10:00 국무회의(장관)15:30 원전 재학생 간담회(장관, 서울대)10:00 산중위 결산소위(1~2차관, 국회)△11일(수)10:00 산중위 전체회의(장관·1~2차관, 국회)10:20 이차전지 포럼(장관, 국회)14:00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장관, 국회)16:00 조선해양의 날(1차관, 양재 엘타워)△12일(목)07:30 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0:20 산단 60주년 기념(장관, 구로)14:20 전통시장 방문(장관, 서울)15:40 자원개발 재학생 간담회(장관, 한양대)10:00 (잠정)예결위 결산소위(1·2차관, 국회)△13일(금)10:00 산업부-방사청 무기체계 디자인협력(1차관, 성남)14:00 실종아동찾기협회 방문(1차관, 서울 양천구)09:00 다중이용시설 현장안전점검(2차관, 경기도)◇보도계획△8일(일)11:00 산업부-에너지 공기업, 특허 490건 무료나눔11:00 국표원, 지자체와 함께 제품안전 확보한다.△9일(월)11:00 산업부, 세계 최고기관·석학과 공동 R&D 본격 지원△10일(화)06:00 제5차 한-유럽연합(EU) 디지털통상협정 협상 열려06:00 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EPA) 제3차 공식협상 개최15:30 K-원전의 미래, 원자력공학도들을 만나다11:00 ‘24년 가을철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 수립·발표11:00 통상교섭본부장, 한-미 통상협력 증진을 위해 방미△11일(수)06:00 경제안보 분야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한미 경제안보 컨퍼런스』 개최11:00 반도체 첨단패키징 기술강국 도약 시동11:00 통상교섭본부장, 미국 방문 계기 외국인투자 유치11:00 세계최고 K-조선, 현재를 넘어 미래로11:00 전지, 가구, 완구 등 50여개 제품 리콜명령△12일(목)07:30 산업단지에 문화를 담는다(국토부·문체부 공동)10:20 산업단지 출범 60주년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14:20 전통시장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15:40 자원개발 산업의 미래를 만나다11:00 안전하면서 경쟁력 있는 반도체산업 발전에 민관이 힘모으기로11:00 IPEF 공급망 위기대응 네트워크 의장국 로드맵 발표 및 모의훈련 추진11:00 한-필리핀, 핵심 공급망, 친환경자동차 및 에너지 협력 강화11:00 한국, 2025년 제1회 세계표준포럼 유치△13일(금)06:00 산업부 2차관, 추석연휴 맞아 다중이용시설 현장 안전점검08:00 디자인 입힌 K-방산, 글로벌 시장 선점한다(방사청 공동)06:00 통상교섭본부장, 美 현지 전방위적 아웃리치 및 한·미 비즈니스 포럼을 통한 양국간 협력심화 비전 모색11:00 2024년 8월 ICT 수출입 동향(과기부 공동)
2024.09.07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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