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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기업 못믿겠다"…아다니 회장 美기소 후폭풍 일파만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 최대 재벌 그룹인 아다니그룹을 이끄는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미국에서 기소된 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그룹 내 계열사들은 추가적인 주가 폭락, 신용등급 악화, 거래·계약 중단, 대출금 상환 압박 등에 노출될 전망이다. 아다니그룹 관련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37조원 이상 급감했고, 아다니 회장의 개인 재산도 120억달러(약 16조 8252억원) 가량 증발했다. 인도 아다니그룹의 가우탐 아다니 회장. (사진=AFP)CNBC는 21일(현지시간) 미 검찰이 아다니 회장을 기소한 데 따른 영향은 인도에서 더욱 광범위한 파장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뉴욕 연방검찰은 전날 아다니 회장과 공범 7명을 대규모 뇌물수수,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아다니 회장 등은 대규모 태양광 에너지 공급 계약을 따내기 위해 인도 정부 관계자들에게 2억 6500만달러(약 3710억원)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글로벌 및 미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 아다니그룹 재무제표를 조작하고 뇌물 공여 사실 등을 숨겨 해외부패방지법 위반, 증권사기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아다니 엔터프라이즈(Adani Enterprises)의 주가는 21일 하루에만 23% 가까이 폭락했고, 채권 가격도 급락(금리는 상승)했다. 같은 날 아다니 그린 에너지(-18.9%), 아다니포트&SEZ(-13.57%), 아다니파워(-9.15%), 아다니 토탈 가스(-10.4%), 앰부자 시멘트(-11.90%), ACC(-7.25%) 등 그룹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아다니그룹의 시총은 하루 동안에만 270억달러(약 37조 8243억원) 가까이 증발했고,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아다니 회장의 순자산도 기소 이후 120억달러 감소했다. 기소에 따른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하며 아다니그룹은 이날 예정돼 있던 6억달러 규모 채권 매각을 철회하기도 했다. 문제는 아다니그룹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아다니그룹은 지난해 초에도 미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주가조작·회계부정 의혹을 제기해 주가가 폭락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투자자 신뢰를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 인도 증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진단이다. CNBC는 “인도 기업들의 불투명성 및 이에 따른 신뢰 저하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가속화할 수 있다”며 “인도 내부의 충성 투자자들조차 투자를 재고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아다니그룹에 19억달러를 투자한 GQG 파트너스 주가도 호주 주식시장에서 19% 폭락해 거의 15억호주달러(약 1조 3638억원)어치의 시총이 사라졌다. GQG는 “새로운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포트폴리오에 적합한 조치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대출 기관 DBS그룹도 아다니그룹에 빌려준 자금이 거의 10억달러(약 1조 4013억원)에 달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씨티는 “아다니 그린 에너지에 노출된 은행 등 대출 기관들은 총 150억달러(약 21조원)의 차입금 및 담보 대출 부담을 짊어지게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아울러 현재 인도에선 아다니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았거나 유착이 있는 관리들을 솎아내기 위해 규제당국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아다니그룹 회장과 다른 고위 임원들이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것은 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신용에 부정적”이라며 “우리는 아다니그룹을 평가할 때 그룹 계열사들이 유동성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자본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과 지배구조(거버넌스) 관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 오드유스, '잇츠라이브'서 사이다 보컬… 톡톡 튀는 매력까지
- (사진=잇츠라이브)[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인 그룹 오드유스(ODD YOUTH)가 시원한 라이브와 감각적인 퍼포먼스로 또 한 번 무대를 찢었다.오드유스는 지난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잇츠라이브’(it‘s Live)에서 데뷔 싱글 ‘베스트 프렌즈’(Best Friendz) 타이틀곡 ‘댓츠 미’(THAT’S ME) 무대에 올랐다.이날 오드유스는 “오드유스처럼 각자 다른 소리를 가지고 있지만 함께 모이면 더 멋진 밴드 분들과 함께 ‘잇츠라이브’를 하게 돼서 정말 설렌다”면서 “우리 노래로 행복한 에너지를 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오드유스는 밴드 버전으로 ‘댓츠 미’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오드유스 멤버 써머(SUMMER), 마야(MYAH), 마이카(MAIKA), 카니(KANIE), 예음(YEEUM)은 개성 넘치는 음색과 라이브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탄산음료 같은 시원한 라이브는 물론 사운드를 뚫고 나오는 오드유스의 5인 5색 매력 보이스에 팬들은 열광했다.여기에 오드유스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세련된 스타일링 등 사랑스럽고 자유로운 에너지를 뽐내며 무대를 꽉 채웠다. 특히 밴드 버전의 ‘댓츠 미’를 라이브 무대로 능숙하게 소화, 오드유스의 실력을 증명하기도 했다.이번 오드유스의 ‘댓츠 미’ 라이브 무대에 “강렬한 퍼포먼스에 흐트러지지 않는 라이브 실력이라니 오드유스 대단하다”, “오드유스 ‘댓츠 미’ 라이브 무대까지 이렇게 잘할 줄이야”, “오드유스 ‘댓츠 미’ 밴드 버전도 참 좋다”, “오드유스만의 시원한 라이브 들으니까 탄산음료 마신 것 같다” 등 호평이 쏟아졌다.티오피미디어가 선보이는 첫 걸그룹 오드유스는 남들의 시선에는 달라 보일 수 있지만, 독특하고 개성 있는 청춘이 모여서 솔직한 자신들의 스토리를 표현한다는 의미의 브랜드다.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5명의 소녀들이 함께일 때 조화를 이루어 가장 빛나는 오드유스라는 브랜드로 탄생, 앞으로 솔직한 오드유스만의 이야기를 음악을 통해 펼쳐나갈 예정이다.
- 지씨셀의 돈 버는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수출 증가 기대감 ↑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씨셀(144510)이 내년부터 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을 통해 매출이 퀀텀점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지씨셀은 녹십자(006280)와 녹십자홀딩스(005250)가 각각 33.28%, 8.4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업체다.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연구개발(R&D)뿐 아니라 제조, 상업화, 유통의 전 과정 밸류체인을 갖춘 게 특징이다. 세포치료제 사업 외에 검체검사 서비스, 제대혈은행, 바이오물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사실상 주요 매출원 ‘이뮨셀엘씨’ 엔데믹으로 회복세지씨셀의 주요 매출원은 검체검사 서비스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매출 416억원(48.1%)을 거뒀다. 그 다음으로는 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가 187억원으로 매출 비중 21.7%를 차지했다. 사실상 주요 매출원은 이뮨셀엘씨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검체검사 서비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2022년 일시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엔데믹에 따라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서다.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사진=지씨셀)이뮨셀엘씨는 간암 치료제로 2007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획득 이후 꾸준히 3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해왔다. 최근 5년간 이뮨셀엘씨의 연매출은 2019년 342억원→2020년 356억원→2021년 400억원대→2022년 307억원→2023년 34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이뮨셀엘씨의 연매출의 정확한 수치는 확인하기 어렵다. 같은해 녹십자셀과 녹십자랩셀이 합병하면서 7~10월 매출액에 대한 정보가 누락됐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2021년 이뮨셀엘씨의 연매출이 400억원대”라고 추산했다.이뮨셀엘씨의 매출이 2021년 정점을 찍고 2022년 307억원으로 급감한 이유는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뮨셀엘씨 재투여를 통한 매출도 증가 추세였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이뮨셀엘씨의 매출도 떨어졌다는 것. 회사는 엔데믹 구간으로 접어들면서 이뮨셀엘씨의 매출이 회복세인 만큼, 400억원대 매출로 복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쉬운 이뮨셀엘씨 수익성, 개선 여지는?아쉬운 점은 이뮨셀엘씨 사업이 검체검사 서비스 사업 대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지씨셀은 12년간 이뮨셀엘씨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해왔는데 원가 부담이 점차 높아지면서 이익률이 떨어진 게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지씨셀은 이뮨셀엘씨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약가를 인상하고, 생산 공정을 효율화하고 있다.이뮨셀엘씨는 2007년 국내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8만팩이 판매됐으며, 누적 처방건수 1만400회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면역항암 세포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에는 유럽종양외과학회(ESSO)에서 리얼월드데이터(RWD)를 발표했다.해당 연구는 간암으로 간절제술을 받은 환자 1292명 중 36명에게 수술 후 6개월 이내 이뮨셀엘씨를 주사한 뒤 치료를 받지 않은 36명과 비교한 것이다. 연구 결과 미국암공동위원회(AJCC) 기준에 따른 병기 2기와 3기 간암 환자들의 2년 무재발생존(RFS)은 위험비가 0.22로 낮아졌고, 전반적 생존(OS)은 위험비가 0.09로 의미있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회 이상 이뮨셀엘씨를 투여한 8명은 3년 시점 RFS가 75%, OS가 100%에 이르는 결과를 보였다.이뮨셀엘씨의 해외 매출이 내년을 기점으로 증가할지도 관건이다. 지씨셀은 15년 이상 쌓인 이뮨셀엘씨의 국내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파트너링도 확대하고 있다.특히 지난 7월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제약사인 ‘비파마’와 16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에 이뮨셀엘씨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기술료 수익이 기대된다. 이는 2022년 인도 지역 기술이전에 이은 성과다.이번에 RWD를 확보함으로써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등 선진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인허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지씨셀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바이오센트릭과 협업 중인 제조공정·품질관리(CMC) 사항에 대한 검토(review)를 마친 상태다. 지씨셀 관계자는 “미국 내 인허가 관련해서는 추가 논의할 계획”이라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이외에 러시아의 경우 희귀적응증으로 추가 임상 없이 한국 자료로 승인이 가능한 상황이며, 중동 지역과도 라이선스 논의를 진행 중이다. 중국은 경제특구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진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지씨셀 관계자는 “현재 이뮨셀엘씨주에 관심을 보이면서 각국 진출을 위해 논의 중인 국가는 33여 개국”이라고 귀띔했다.
- 매년 최고실적 경신 듀켐, 신약 3개 추가로 고성장 예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듀켐(옛 듀켐바이오)이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듀켐은 이미 6개 상용화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 3개 신약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방사성의약품의 한계를 딛고 첫 해외 수출에 성공한 듀켐의 기술력에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상용화 신약 기반으로 실적 ‘탄탄’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듀켐은 방사성의약품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이다. 방사성의약품이란 방사성동위원소와 의약품을 결합해 제조한 특수의약품으로 질병의 진단·치료에 활용된다. 방사성동위원소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의약품을 타깃 질환으로 이끄는 캐리어 역할을 한다. 약효에 대한 짧은 반감기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일반의약품과 차별화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특히 듀켐은 국내 바이오기업으로서 드물게 실적을 기반으로 기술특례상장이 아닌 일반 상장 트랙을 택한 기업이다. 듀켐의 최근 3년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021년 110억원→2022년 324억원→2023년 347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영업흑자도 꾸준히 내고 있다. 듀켐은 2020년 34억원 영업 적자에서 2021년 5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이후 2022년 16억원, 2023년 53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해왔다.듀켐의 매출은 총 6개의 상용화 신약에서 창출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155억원의 매출(59%)을 발생시킨 암진단용 방사성의약품(FDG)은 악성종양, 심장병, 간질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이다. 그 다음으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뉴라체크’(6.92%)와 ‘비자밀’(5.9%)이 35억원가량의 매출을 냈다.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FP-CIT’도 24억원(9.21%)의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 전립선암 재발·전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FACBC’, 고위험 전립선암 재발·전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68GA-PSMA-11’ 등이 있다.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에 사용되는 뉴라체크와 비자밀은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전체 시장의 93.4%)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들이다. 알츠하이머병과 인지장애의 원인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뇌의 베타 아밀로이드 신경반 밀도(β-amyloid neuritic plaque density)의 방사성 양전자 단층촬영(PET) 영상 확인에 사용되는 방사성 의약품이다. 비자밀, 뉴라체크와 퓨쳐켐의 ‘알자뷰’라는 제품이 출시돼 있다.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퓨쳐켐의 알자뷰는 생산실적 기준으로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5.7%에 그쳤다.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켐비’(Leqembi)와 ‘도나네맙’(Donanemab)의 도입으로 이들 진단제의 경제적 가치는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국내에선 베타아밀로이드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의 행위 급여가 신청된 상태로, 진단제가 급여화될 경우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급여 정책의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뉴라체크와 비자밀의 수요 증가와 매출 확대를 촉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풍부…신약 3개 출시 ‘목전’신약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5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추진 중이다. 이 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3종은 품목허가 신청 준비 중인 단계로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영국 BED로부터 기술도입한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18F-rhPSMA7.3’은 지난달 신약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호주 텔릭스(Telix)로부터 기술도입한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68Ga-PSMA-11’은 올 하반기 신약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유방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18F-FES’은 내년 하반기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일본, 싱가포르와 기술이전에 대해 논의 중이다.전립선암 진단을 넘어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방사성의약품 ‘DCB001-177Lu-DOTA’는 내년 국내에서 임상 3상을 개시한 이후 조건부허가를 신청하거나 가교 임상을 실행할 계획이다. 아직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듀켐은 내년까지 방사성의약품 제조소에 DCB001-177Lu-DOTA의 제조·품질관리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동화 기술 개발을 추진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경쟁약으로는 지난 5월 식약처 승인을 받은 노바티스의 진행성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Pluvicto)가 있다. 플루빅토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9억8000만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로 방사성의약품 최초로 블록버스터 약물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플루빅토는 최초의 표적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지만 침샘 등 비특이적 결합과 관련된 부작용이 보고됐다. DCB001-177Lu-DOTA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치료제인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듀켐 관계자는 “DCB001-177Lu-DOTA는 낮은 방사선 노출과 높은 특이성을 바탕으로 전립선암 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며 “조건부 허가를 통한 신속한 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해 해외 수입의약품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어려운 해외 수출의 길 뚫었다…지배구조 리스크는?방사성의약품의 특성상 완제품의 해외 수출이 어렵다는 점은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의 양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시간인 반감기가 짧은 특성이 있어 사용 시점 직전에 운송돼야 한다. 이 때문에 각 지역별로 제조소를 운영해야 하며, 공급 가능한 지역을 넓히기 어려워 수출에는 제약이 많다.이러한 어려움에도 듀켐은 국내 최초로 방사성의약품을 해외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FP-CIT을 2017년 6월 호주·뉴질랜드, 2019년 12월 중국에 각각 기술수출한 것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만과 텀싯(term sheet) 계약을 추진하며 기술수출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듀켐 관계자는 “방사성의약품의 특성상 반감기로 인해 완제품 수출이 불가능한 한계를 독자 기술로 극복했다”고 강조했다.듀켐의 또 다른 리스크 요인은 지배구조에 관한 것이다.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듀켐의 최대주주가 변동될 경우 경영권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듀켐의 최대주주는 지오영(지분율 51.88%)이며, 지오영의 최대주주는 조선혜지와이홀딩스(지분율 99.17%)이다. 지오영을 창업한 조선혜 지오영 대표는 조선혜지와이홀딩스의 지분 26.56%를 보유하고 있다. 조선혜지와이홀딩스의 나머지 지분 71.64%를 쥐고 있는 재무적 투자자가 해당 지분을 매도할 경우 최대주주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재무적 투자자는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로, 엠비케이파트너스오호에스피씨1, 엠비케이파트너스오호에스피씨2, 에스에이치씨지와이홀딩스 등 3곳이 23.88%씩 지분을 쪼개서 보유하고 있다.회사 측은 “최대주주인 재무적 투자자가 지분을 매도하더라도 조선혜 회장의 오랜 경영·관리 기간을 고려해봤을 때 경영권 안정화에 관한 리스크는 낮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 “내년 상반기 6개 AI진단 솔루션 FDA 허가...비즈AI 잡는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우리는 현재 FDA 승인 4개를 포함해 내년 상반기까지 6개의 솔루션을 승인받아 패키지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수가가 높아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핵심 지역입니다.”김동민 대표는 제이엘케이(322510)의 글로벌 확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기술력이 이미 미국 레피드AI와 비슷하거나 앞선 수준이며 비즈AI와 견줄만하다는 것이다. 제이엘케이는 CT 솔루션 6개, MRI 솔루션 6개 총 12개의 솔루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 AI로 뇌졸중 골든타임을 잡다김 대표는 뇌졸중의 골든타임 중요성을 강조하며, AI가 진단 시간을 단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즉각적인 응급 상황에서 얼마나 빨리 정확히 대처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결정된다“며 ”제이엘케이의 AI 솔루션은 CT, MRI 등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뇌졸중을 빠르게 진단하고 시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가 회사 기술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승권 기자제이엘케이의 솔루션은 단순히 병변을 식별하는 것을 넘어, 혈관이 막힌 정도와 주변 허혈 영역까지 분석한다. 이는 골든타임이 지난 환자라도 시술 가능성을 평가해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김 대표는 “우리는 AI를 활용해 뇌졸중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비율을 두 배 이상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CT에서 잘 보이지 않는 병변을 MRI에서 확인하고, 이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안하는 기술이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미국은 CT 중심이지만 한국은 OECD 2위의 MRI 보급률을 자랑하며, 우리는 이 양쪽 모두를 커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 전 주기 솔루션, 뇌졸중 워크플로우 바꾼다김 대표는 “단순한 진단을 넘어, 뇌졸중의 전 주기를 커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제이엘케이 솔루션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그는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CT를 찍는 초기 단계부터, MRI를 통한 정밀 진단, 시술 여부 판단, 재활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이 전 과정에서 AI가 분석 결과를 즉각적으로 제공해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제이엘케이)제이엘케이의 솔루션은 CT와 MRI 기반으로 각각 6개씩 개발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응급실, 병동, 재활 센터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제이엘케이는 인텔과 협력해 AI의 경량화 연구를 진행, 손바닥 크기의 미니 PC에서도 모든 솔루션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하며 병원 설치 비용을 크게 줄였다.이어 그는 “의료진이 복잡한 절차 없이 영상 데이터가 자동 분석되고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이는 단순한 효율성을 넘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 내년 비즈AI와 진검승부 예상미국 뇌졸중 AI 솔루션 시장에서는 현재 이스라엘 기업인 비즈AI(Viz. Ai), 미국 레피드AI(Rapid AI) 등이 상위 기업으로 꼽힌다. 먼저 비즈AI는 미 전역에 있는 800개 병원에 CT 기반의 뇌출혈, 대혈관폐색 솔루션 등을 공급 중이다. 최소 1500개 이상의 병원과 제휴하는 등 사업 규모를 대폭 확장해 기업가치를 조 단위로 끌어올렸다. 레피드 AI는 CT 기반 뇌졸중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뇌내출혈(ICH)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뇌 스캔을 AI로 분석해 의료진에게 데이터를 전달하는 비즈니스로 2023년 매출 약 600억원을 달성했다.(자료=제이엘케이)제이엘케이는 경쟁사보다 높은 정확도와 CT, MRI 호환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제이엘케이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의료 AI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솔루션은 전 세계 71개 이상의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의료 현장에서 의사의 휴먼 미스(Human Miss)를 보완하고, 더 많은 환자를 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뇌졸중AI 시장은 최근 AI의료의 초기 캐시카우 시장으로 뜨겁게 성장하고 있다. 전세계 뇌졸중 시장 규모는 2022년 352억 8000만 달러(약 48조원)에서 2030년 654억 5000만 달러(약 89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뇌졸중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도 2018년 1조 8953억원에서 2022년 2조 4457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 뉴욕증시, 동반 상승…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 12일 이후 첫 동반 상승이다.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긴장을 풀고 노동시장과 주택시장 개선세에 주목했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가격 오름세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는 점차 악화하고 있으나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러시아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시험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그래픽=ChatGPT)◇뉴욕증시, 상승 마감…지난 12일 이후 첫 동반 상승-지난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1.88포인트(1.06%) 오른 4만 3870.35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60포인트(0.53%) 상승한 5948.71로, 나스닥지수는 6.28포인트(0.03%) 오른 1만 8972.42로 장을 마감. -노동시장과 주택시장 개선세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 비트코인 가격인 사상 처음 개당 9만 8000달러를 돌파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고 있으나 크게 반응하지는 않는 모습. ◇엔비디아, 소폭 상승…성장 기대감 반영된 듯-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21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53% 오른 146.67달러에 거래를 마침. 전날 3분기 실적 발표 후 호실적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1% 안팎으로 내림. -새로운 AI 칩 블랙웰을 중심으로 여전히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 3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4분기 매출도 375억달러로 전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관측됨. ◇비트코인, 9만 9000달러 돌파…美 SEC 위원장 1월 사임-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육성에 부정적인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날 사퇴하겠다고 밝힘. 그의 임기는 2026년까지지만, 조기에 자리를 내려놓겠다는 발언. -겐슬러 위원장이 가상자산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추진해 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겐슬러 위원장 사임 소식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상승세는 이어짐.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 9만 9000달러를 돌파했고 10만달러 진입을 앞두고 있음. ◇美 법무부 ‘크롬 강제 매각’ 요구…알파벳 주가 4%대 급락-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미국 법무부가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 강제 매각을 요구한 여파로 주가가 4.74%나 뒷걸음침. 장중 한때는 약 7% 하락하는 등 하방 압력이 커짐. 시가총액도 아마존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내려옴. -이날 하락은 법무부가 전날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구글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워싱턴D.C. 연방법원에 구글의 독점을 해소할 방안으로 크롬의 강제 매각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푸틴 “ICBM 아닌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서방의 적대 행위에 대응,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밝힘. 미국 당국자들도 ICBM이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판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기 30분 전에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밝힘.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 국가를 신형 무기로 타격할 수 있다는 취지로 경고. ◇“中 화웨이, 내년 초 최신 AI 칩 대량 생산 계획“-중국의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첨단 제품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내년 1분기에 최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 -화웨이는 미국 제재 탓에 첨단 AI 칩 수율을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앞으로 생산량 확대에 관건이 될 전망. 화웨이는 주요 협력사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SMIC(중신궈지)를 통해 어센드 910C을 제조 중이지만, 현재 20%의 낮은 수율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