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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美 안전성모니터링위, 통풍치료제 임상 3상 지속 권고”
  • JW중외제약 “美 안전성모니터링위, 통풍치료제 임상 3상 지속 권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JW중외제약은 미국 의약품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가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에 대한 다국가 임상 3상 1차 결과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임상을 지속할 것으로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미국 류마티스학·약리학·신장학·통계학 전문학자들로 구성된 DSMB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데이터를 토대로 임상시험 지속 여부를 논의했다. 위원회는 에파미뉴라드 임상시험에서 현재까지 등록된 통풍 환자의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하고 기존 계획대로 연구를 진행할 것을 만장일치로 권고했다.JW중외제약은 이번 제1차 DSMB 결정에 따라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시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먹는 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는 hURAT1(human uric acid transporter-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로,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총 588명의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페북소스타트 대비 유효성(혈중 요산 감소 효과)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JW중외제약은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과 함께 글로벌 기술수출(License-Out)도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 홍콩, 마카오 지역 대상 개발 및 판권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처음으로 열린 DSMB에서 에파미뉴라드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지속하도록 권고한 것은 약물 경쟁력을 포함해 임상 환자들의 안전과 데이터의 신뢰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에파미뉴라드를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글로벌 통풍 신약으로 개발하는데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JW과천사옥 (사진=JW중외제약)
2024.02.14 I 나은경 기자
코스닥, 美 1월 CPI 쇼크에 하락출발 …830선
  • 코스닥, 美 1월 CPI 쇼크에 하락출발 …83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빗나간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8포인트(1.15%) 내린 835.47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미국 증시는 1월 CPI가 시장 기대치에 어긋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뒤로 미뤄져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만8272.75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만5655.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4%) 대비 둔화했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9%)는 웃돈 수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인플레이션 지표 쇼크에 따른 달러 및 금리 상승 등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중립 이하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 빅테크 등 고밸류 주식 중심의 조정, 국내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에 남아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저 PBR 업종들이 오늘 장 대응에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억원, 5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4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일반전기전자와 금융이 2% 넘게 떨어지고 있고, 반도체와 인터넷, 운송, 금속 등도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종이·목재는 3.74% 오르고 있고,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총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2.92%, 3.62% 하락하고 있고, HPSP(403870)와 리노공업(058470)도 3%대 약세다. 셀트리온제약(06876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오테크닉스(039030)도 2%대 오름세다.
2024.02.14 I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 AI 붐에 아마존 앞질러…美 시총 4위 등극
  • 엔비디아, AI 붐에 아마존 앞질러…美 시총 4위 등극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최강자인 엔비디아가 AI 붐에 힘입어 미국 증시에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을 추월해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13일(현지시간) 뉴욕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0% 떨어진 가운데 엔비디아는 주가는 0.17% 감소한 721.28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전장보다 2.15% 떨어진 168.64달러에 마감하면서 양사 시총 순위가 역전됐다. 종가 기준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7816억달러로 아마존(1조7517억달러)보다 300억달러가량 앞섰다. 전날에도 장중에 엔비디아가 아마존을 추월하긴 했지만, 장 마감 후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가치가 아마존보다 높아진 것은 2002년 이후 약 22년 만이라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2002년 당시 엔비디아의 주요 제품은 게임용, PC용 그래픽카드였다. 그러나 현재는 개당 2만달러가 넘는 서버용 AI 칩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지난 12개월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246% 이상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나 메타의 ‘코파일럿(Copilot)’과 같은 제품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엔비디아가 만들어낸 AI 칩이 수만개 필요한 실정이다.이는 최첨단 AI 반도체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AI 칩을 만드는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욕구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CNBC는 분석했다.AI 붐에 따라 뉴욕증시에서 지각변동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MS가 오픈AI와 파트너십에 힘입어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로 올라서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다. 엔비디아는 애플과 MS,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은 미국 상장기업 4위다. 엔비디아의 성장세는 3위인 알파벳의 자리도 위협하고 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1.59% 하락해 종가 기준 시총은 1조8198억달러를 기록했다.엔비디아는 오는 21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추가 주가 반등이 있을지 주목된다. 월가에선 연간 매출이 590억4000만달러로 118%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02.14 I 이소현 기자
에스티큐브,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환자 투약 개시
  • 에스티큐브,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환자 투약 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에스티큐브 에스티큐브는 14일 혁신신약 넬마스토바트의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소세포폐암은 암 사망률 1위인 폐암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진행속도가 빠르고 악성도가 강해 소세포폐암 환자의 70% 이상은 종양이 반대편 폐 등으로 전이된 ‘확장기 소세포폐암’으로 진단된다.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5% 미만에 불과하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소세포폐암은 1차 치료에서의 실패율이 높고 2차 치료제 대부분의 유효성이 저조해 새로운 2차, 3차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수요가 매우 높은 질병”이라며 “1차 표준치료제로 활용되는 항 PD-L1 기반 티센트릭 병용요법의 경우에도 환자들의 전체생존기간(OS)이 대조군 대비 2개월밖에 개선되지 않아 2차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임상의 핵심은 BTN1A1이 기존 PD-L1 단백질과 배타적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고, 특히 재발과 전이에 관여하는 휴면암세포에서 발현율이 높기 때문에 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우수한 결과가 기대된다는 점에 있다”고 말했다.에스티큐브는 임상 1b·2상을 통해 기존 표준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파클리탁셀과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1b상에서는 최대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용량제한독성(DLT) 발생률을 확인한다. 이어 최대 118명을 대상으로 한 2상에서는 12주 시점의 객관적반응률(ORR)과 24주 시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평가할 계획이다.이 관계자는 “기존 항 PD-L1 면역항암요법과 배타적으로 발현되는 넬마스토바트의 독보적 작용 기전에 근거해, 파클리탁셀과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은 기존 표준 치료에 실패한 소세포폐암 환자들에 있어 높은 반응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확장기 소세포폐암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4 I 이은정 기자
신한운용, 'SOL 반도체전공정·후공정' ETF 2종 신규상장
  • 신한운용, 'SOL 반도체전공정·후공정' ETF 2종 신규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기업을 공정별로 세분화하여 투자할 수 있는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신한자산운용)이날 상장하는 ‘SOL 반도체전공정’, ‘SOL 반도체후공정’은 국내 반도체 전공정과 후공정의 핵심기업만 집중하여 투자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10종목으로 압축한 것이 특징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난해 상장한 SOL 반도체소부장 ETF가 반도체 밸류체인을 세분화해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ETF였다면, 이번 ‘SOL 반도체전공정’, ‘SOL 반도체후공정’ ETF는 한 단계 더 세분화된 반도체 ETF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반도체 사이클의 업턴과 가동률 회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전공정 핵심기업과 인공지능(AI)라는 거대한 전방 수요 확산에 따라 주목받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패키징, 온디바이스 AI 관련 후공정 핵심기업을 분리하여 투자할 수 있어 보다 민첩한 투자 전략을 고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SOL 반도체 전공정’ ETF는 올해 반도체 투자의 핵심 키워드인 가동률 회복과 반도체산업의 영원한 숙제인 미세화와 연관돼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유례없는 반도체 감산에 따라 공급이 감소하면서 D램 가격을 필두로 하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수요의 회복과 가격의 상승이 맞물리며 가동률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전공정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SOL 반도체 전공정’ ETF는 HPSP(21.6%), 한솔케미칼(15.2%), 동진쎄미켐(11.7%), 솔브레인(10.5%), 주성엔지니어링(9.6%) 등 10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SOL 반도체 후공정’ ETF는 올해 AI 수요 급증에 따른 실적 개선이 후공정 기업들의 움직임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측은 “AI와 HBM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관련 종목의 지난해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부 있으나 실적의 상향 조정이 이러한 부담을 완화시켜주고 있다”고 전했다. ‘SOL 반도체 후공정’은 한미반도체(25.7%), 리노공업(16.8%), 이오테크닉스(12.7%), 이수페타시스(12%), 하나마이크론(7.7%) 등 10종목을 담는다.김 본부장은 “AI는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한 시장으로 과거 PC와 스마트폰의 도입시기에 실질 수혜 종목의 주가가 어땠는지를 돌이켜 보면 단발성이 아닌 장기 성장 테마로 꾸준히 주목해야 한다”며 “SOL 반도체후공정 ETF는 압축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AI 반도체 핵심기업 투자에 대한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14 I 이용성 기자
노보 노디스크, ‘카탈란트’ 전격 인수...국내사 위고비 CMO 수주 전망은?
  • 노보 노디스크, ‘카탈란트’ 전격 인수...국내사 위고비 CMO 수주 전망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덴마크 노보홀딩스가 세계 2위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카탈란트 바이오로직스’(카탈란트)를 인수하면서 ‘자체(인하우스) 생산’ 능력 강화에 나섰다. 회사가 보유한 GLP-1 계열 비만약 ‘위고비’ 등의 위탁생산(CMO)을 담당했던 카탈란트의 생산 라인(시설)을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그럼에도 국내 CDMO 업계에서는 노보홀딩스가 특히 아시아 지역 공급 거점을 위해 다중 아웃소싱 생산 전략도 추가로 가져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GLP-1 제제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한미약품(128940)이나 이와 비슷한 방식을 적용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능력을 보유한 기업 등이 위고비를 생산할 신규 CMO 파트너 물망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공=각 사)지난 5일(현지시간) 노보 노디스크의 지주사인 노보홀딩스가 카탈란트를 165억 달러(약 22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카탈란트는 아시아와 유럽 연합(EU), 아메리카 등에 50여 곳 이상의 CDMO 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8000여 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스위스 론자에 이어 CDMO 시장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계약이 완료되면 노보홀딩스는 관계사인 노보 노디스크에게 이탈리아와 벨기에, 미국 인디애나주 등에 위치한 카탈란트의 생산시설을 110억 달러 규모로 매각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현재 노보 노디스크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주사형 비만약 위고비 △주사형 당뇨약 ‘오젬픽’ 경구용 당뇨약 ‘리벨서스’ 등을 각국에서 출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이들 3종의 약물로 회사는 1458억 크로네(한화 약 28조원)의 매출을 확보했다. 이중 위고비는 2021년 미국에서 처음 승인된 후 지난해 매출이 약 6조원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노보홀딩스의 카탈란트 인수에 대해 사실상 위고비의 생산 능력 증대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국내 CDMO 업계 한 관계자는 “카탈란트는 완제의약품(DP)과 원료의약품(DS) 생산 시설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일단은 이탈리아와 벨기에, 미국 등 3곳에 있는 완제 생산 시설부터 (노보홀딩스가)노보 노디스크에게 넘기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늘어나는 위고비의 완제 생산 물량을 충당하기 위한 조치인 것 같다”며 “앞으로 카탈란트의 원제 생산 라인도 차츰 세마글루타이드를 위해 더 많이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가 위고비의 미래 수요를 예상하고, 인하우스 생산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게 될 것이란 얘기다.그럼에도 노보 노디스크가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CMO 아웃소싱 전략도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회사 측은 카탈란트를 포함해 3곳의 기업과 CMO 계약을 체결해 위고비를 생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이뤄지고 있는 위고비의 아시아 지역 진출을 위한 안정적인 생산 거점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6~7월 사이 미래에셋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가에서 보고서를 통해 GLP-1 제제 개발을 선도하는 한미약품(128940)이 위고비의 CMO를 추가로 수주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연이어 내놓기도 했다. 위고비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세균 등 미생물을 배양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한다.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1만2000ℓ급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미생물 기반 생물의약품 생산 능력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상황이다. 하지만 당시 한미 측은 이런 풍문에 대해 “논의 중인 바가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CDMO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단일항체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단백질 접합방식으로 아미노산을 연결하는 GLP-1 제제의 CMO를 담당하기엔 맞지 않다”며 “GLP-1 제제는 오히려 ADC 생산 쪽이랑 가깝다. 이런 능력을 확보한 기업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CMO를 추가로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대형 CDMO 사도 ADC CDMO 역량 확보에 나섰지만, 현시점에서 이와 비슷한 생산 방식을 적용하는 위고비의 CMO를 담당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대형 블록버스터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인하우스는 물론 여러 곳의 기업과 다중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보통이다”며 “위고비가 일본에서 가장 먼저 출시됐고, 중국이나 한국 등도 1~2년 내 출시가 예고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게 매출 급성장이 예견될 경우 공급 안정성을 위한 추가적인 CMO 계약 체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2024.02.14 I 김진호 기자
아이센스, 지난해 매출액 2651억원…전년비 0.1%↓
  • 아이센스, 지난해 매출액 2651억원…전년비 0.1%↓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099190)가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2023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이센스 CI (사진=아이센스)아이센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1% 감소한 2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사업부별 매출액은 혈당 사업 부문에서 전년 대비 10% 감소했고, POCT 사업 부문에선 7% 증가했다. 2023년 4분기 혈당 사업 부문과 POCT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6% 늘었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아가매트릭스(AgaMatrix) 인수 효과와 상반기 고객사 재고 조정 해소에 따른 자가혈당측정기 사업 정상화가 4분기 혈당 사업 부문 매출액 성장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센스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일시적인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송도2공장 준공에 따른 고정비 증가, 아가매트릭스 인수에 따른 인수 비용과 재고자산에 대한 미실현손익 발생, 신제품(CGMS)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과 임상비용 등 경상 개발비 증가로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연결 자회사인 코애규센스(CoaguSense) 영업권에 대한 공정가치평가 손상평가로 34억원 영업외비용이 반영되면서 줄었다. 아이센스는 최근 발표한 전망 공시에서 올해 매출액 310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2023년도 잠정 실적 대비 각각 16.9%와 41.6% 증가한 수치다.아이센스 관계자는 “현재 유럽 CE 인증을 기다리는 중이고 1분기 내로 인증을 받아 2분기 중 유럽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송도2공장의 연속혈당측정기 자동화 라인 구축 작업과 더불어 보정이 선택 사항인 연속혈당측정기 1.5버전 개발·출시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이센스는 지난해 3월 국산 연속혈당측정기로서는 처음으로 유럽 CE 인증을 받기 위한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2024.02.14 I 박순엽 기자
'재벌X형사' 안보현·박지현, 점점 스며든다…'혐관 맛집'
  • '재벌X형사' 안보현·박지현, 점점 스며든다…'혐관 맛집'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재벌X형사’ 안보현과 박지현의 케미가 ‘혐관(혐오하는 관계) 맛집’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재벌X형사’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연출 김재홍/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이엔엠, 비에이 엔터테인먼트)가 2월 1주차 통합 콘텐츠 랭킹 드라마 1위(키노라이츠 제공)에 등극하며 심상치 않은 인기를 보여주는 가운데, 극중 안보현(진이수 역)과 박지현(이강현 역)의 ‘혐관케미’가 드라마의 인기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이수가 강현에게 폭행 현행범으로 의심을 받아 체포를 당하며 악연으로 첫 발을 뗀 두 사람은 이후 이수가 강력 1팀에 정식 부임한 뒤 불붙은 앙숙케미를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강현은 수사를 경찰놀이 정도로 생각하는 이수를 못마땅하게 여겨 수사에서 배제했고, 이수는 자신을 냉대하는 강현에게 마치 시위라도 하듯 킹 받는 행보를 연이어 보여주며 박 터지는 싸움을 벌였다.그러나 두 사람이 본격적인 공조에 들어가자 그저 앙숙이던 관계성에 서서히 변화가 생겼다. 이수는 특유의 넉살로 시도 때도 없이 ‘이경감(이강현)’을 외치며 강력 1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고 강현은 수사 과정에서 정의감과 따뜻한 인간미를 드러내는 이수의 모습을 보며 ‘재벌 집 도련님’이란 편견을 벗겨내고 ‘인간 진이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평소 FM수사를 고수하던 강현이 이수의 페이스에 자꾸만 말려드는 스스로를 자각하고, 정신줄을 붙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한편 서로를 향한 이수와 강현의 ‘스며들기’는 점점 가속화될 전망이다. 어린 시절 살던 집으로 이사를 온 이수가 공교롭게도 강현과 이웃사촌이 되며 ‘공과 사’ 쌍방으로 얽힌 관계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4화에서는 집에서 쥐를 발견한 이수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케어 해주던 비서 최이사(김명수 분) 대신 앞집 강현을 소환해 어리광을 부렸다가 강현에게 핀잔을 들으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기도 했다. 집과 경찰서를 오가며 대 환장 공조를 펼치고 있는 이수와 강현의 익살스러운 혐관 케미가 향후 어떻게 변모해갈지 궁금증이 모인다.‘재벌X형사’는 오는 16일 금요일 오후 10시 5화가 방송된다.
2024.02.14 I 김가영 기자
인제니아 테라퓨틱스, 기업 공개 추진…"삼성·하나증권 공동 대표 주관사 선정"
  • 인제니아 테라퓨틱스, 기업 공개 추진…"삼성·하나증권 공동 대표 주관사 선정"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바이오기업 인제니아 테라퓨틱스(INGENIA Therapeutics)가 삼성·하나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주식 상장)를 추진한다. 인제니아 테라퓨틱스가 삼성·하나 증권과 공동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한상열 인제니아 테라퓨틱스 대표(가운데)와 안호정 하나증권 상무(왼쪽), 김민호 삼성증권 이사(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제니아 테라퓨틱스)인제니아 테라퓨틱스는 2018년 9월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항체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인제니아 테라퓨틱스는 손상된 미세혈관을 건강한 상태로 복구, 만성질환에 대응하는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인제니아 테라퓨틱스는 혈관 손상과 혈액 누출 억제에 관여하는 ‘Tie2’ 활성화를 통한 혈관 정상화 기전을 핵심 원천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주력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당뇨황반부종(DME), 습성황반변성(wAMD) 등 안구 질환 적응증 치료제 ‘IGT-427’이 있다. 인제니아는 글로벌 안과질환 전문 바이오텍과 ‘IGT-427’을 핵심으로 한 대규모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파트너사는 올해 여름 첫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상열 인제니아 테라퓨틱스 대표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삼성종합기술원, 하버드의대 등에서 항체 치료제 개발에 전념해왔다. 인제니아 테라퓨틱스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화이자, 일라이일리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신약 개발 경험이 검증된 다국적 연구진들이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인제니아 테라퓨틱스는 ‘IGT-427’ 외에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신규 후보물질을 통해 다양한 염증성 질환, 암, 신장 등 전신질환 치료제로 확대할 수 있는 로드맵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인제니아 테라퓨틱스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별 기술 이전을 전략적으로 추진중이다. 인제니아 테라퓨틱스는 2018년 창업이후 현재까지 다수의 기관투자가 및 제약 기반의 한국 기업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 받았다. 인제니아 테라퓨틱스는 이달 중 서울 홍릉에 위치한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 한국법인 및 연구소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한상열 대표는 “미국에서 출발한 바이오 기업이지만 원천 기술이 한국에서 태동한 값진 열매라는 점과 다수의 한국 기관투자가들과 기업들이 투자한 회사라는 점에서 한국 코스닥으로 상장을 계획하게 됐다” 라며 “공동 대표 주관사인 삼성, 하나증권과 함께 내년 말 기업공개 완료를 목표로 필요한 절차와 개선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14 I 신민준 기자
"1월 CPI 쇼크…증시 안정 위해 유동성 완화 조치 나와야"
  • "1월 CPI 쇼크…증시 안정 위해 유동성 완화 조치 나와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쇼크를 기록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뒤로 밀린 가운데 금리와 관련해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려면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1월에 그치거나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완화 조치가 나와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SK증권)앞서 미 노동부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4%) 대비 둔화했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9%)는 웃돌았다. 미국 증시는 물가지표 쇼크에 크게 하락했다. 특히 중·소형주와 기술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만8272.75로 거래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만5655.60으로 장을 마감했다. 러셀2000지수는 3.96% 하락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재화 가격의 하락은 이어졌지만, 서비스 물가의 상승 모멘텀이 더 가팔라지면서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마주하게 됐다”며 “에너지 서비스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는 전월비 0.7% 올랐는데, 이는 2022년 말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월 대비 +0.3~0.4%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던 주거비가 전월비 0.6% 상승했고 렌트 제외 서비스 물가, 의료 제외 서비스 물가 모두 전월비 0.6%의 상승을 기록하며 슈퍼코어 물가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강한 물가지표에 장단기물 금리 모두 상방으로 튀었고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은 4.326%, 2년물은 4.67%까지 급등했다. 10년 금리의 경우 시장의 중론이었던 박스권 상단 4.2%를 단숨에 상향 돌파한 셈이다. 3월 인하 확률은 물가 발표 전 16%에서 8.5%로 하락했다. 대신 5월 인하 시각이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1월 물가지표는 품목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센 모양새라 시장이 크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며 “특히 증시의 경우 위험 선호 심리가 팽배해져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어 “금리와 관련해 증시가 안정을 찾으려면, 이런 인플레이션의 강한 압력이 1월 연초효과에 그치거나 작년 SVB 사태 때처럼 자금시장 또는 은행시스템에 위험이 감지돼서 연준이 양적 긴축을 고려하는 등의 유동성 완화 조치가 나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2.14 I 이용성 기자
달러·엔 환율, 석 달만에 150엔 돌파…美 CPI 예상치 상회 '후폭풍'(종합)
  • 달러·엔 환율, 석 달만에 150엔 돌파…美 CPI 예상치 상회 '후폭풍'(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김상윤 기자] 달러·엔 환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여 만에 달러당 150엔을 돌파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점차 뒤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연준 5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35%까지 뚝 떨어졌다.일본은행(BOJ) 직원들이 일본 도쿄의 BOJ 본점 건물 사이를 걷고 있다.(사진=로이터)13일(현지시간) 오후 5시42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5% 오른 104.84를 기록 중이다. 3개월래 최고치다.특히 달러·엔 환율은 150엔을 넘어섰다.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150.77을 기록 중이다.미국 물가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영향이다. 여기에 마이너스 금리가 해제된 이후에도 일본은행이 저금리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것도 엔화 약세의 배경이다.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 매도와 달러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150엔을 넘어선 엔저 수준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환율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경계감도 있어 차익실현 목적의 엔 매수세도 유입되기 쉽다고 짚었다. 간밤 발표된 미국 CPI보고서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 전월 상승률(3.4%) 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2.9%)를 웃돌았다.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3%의 벽’을 뚫지 못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전월과 유사한 수치로, 시장예상치(3.7%, 0.3%)를 웃돌았다.물가가 오른 것은 표면적으론 끈적한(sticky) 주거비 탓이다. CPI가중치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보다 0.6% 올랐고, 전월대비로는 6%나 급등했다. 미 노동부는 주거비가 CPI 상승분의 3분의 2 이상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식품가격(0.4%), 의료서비스(0.7%), 자동차보험(1.4%)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특히 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도 ‘쇼크’였다. 슈퍼코어인플레이션은 가격 구성 요소 중 인건비의 비중이 커 고용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영역이다. 마켓워치 계산에 따르면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9% 올라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월대비 4.4% 오르며 8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상품과 달리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고 고물가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데이터다.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주거비 영향이 적은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로 산출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물가 둔화 속도가 느려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한편 지난 8일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에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엔화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다. 닛케이 평균 주가가 3만8000엔에 육박하는 등 주가가 뛰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환리스크 헤지 목적의 엔 매도도 엔화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2024.02.14 I 양지윤 기자
美 물가 쇼크에 10년물 국고채 금리 3.5%도 터치할까
  • 美 물가 쇼크에 10년물 국고채 금리 3.5%도 터치할까[채권브리핑]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4일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추가 상승하며 연 고점 경신을 시도할 전망이다. 10년물 국고채 금리가 3.453%로 올라온 만큼 기준금리인 3.5%를 터치할 가능성도 커졌다. 간밤 발표된 미국 1월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졌다. 5월 금리 인하 확률이 한 때 30%대로 떨어지는 등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3~4회로 축소됐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18bp(1bp=0.01%포인트) 오른 4.66%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14bp 상승한 4.31%를 보였다.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말한다. 채권 가격이 폭락하고 3대 뉴욕지수가 일제히 1%대 하락했다. 1월 미국 물가지표가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를 깨고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1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1%를 기록했다. 전월 3.4%보다는 낮아졌지만 월가 예상치 2.9%를 웃돌았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역시 전년동월비 3.9%를 기록해 전월과 같았다. 이는 예상치 3.7%를 상회한 것이다. 임대료 등 주거비가 물가 하향 안정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됐다. 이에 5월 금리 인하 기대마저 흔들리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10% 밑으로 낮아졌고 5월 인하 확률도 한때 33.5%로 떨어졌다. 연내 금리 인하 횟수는 3~4회로 축소됐다. 연초만 해도 6회였으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작 시기가 6월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이를 반영해 이날 국고채 금리가 미 국채 금리를 따라 상승할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지면 우리나라 역시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기 때문이다. 국고채 1년물부터 10년물까지 금리가 전일 연고점을 찍은 상황에서 연고점 추가 경신이 예상된다. 10년물 금리는 특히 3.453%까지 올라온 상황이라 경우에 따라 3.5%를 터치하며 작년 12월초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장에서의 미 국채 금리 흐름도 중요하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318%로 보합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반면 2년물 금리는 4.670%로 소폭 상승세를 키우는 모습이다. 또 전일처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한다면 현물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국고채 금리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다만 국고채 금리가 최근의 박스권 상단을 넘어서 추가 상승 즉, 가격이 추가 하락하는 데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미국채 금리보다는 상승폭이 더 작을 가능성도 있다.
2024.02.14 I 최정희 기자
"美 1월 CPI 쇼크…韓, '중립' 이하 주가 흐름 전망"
  • "美 1월 CPI 쇼크…韓, '중립' 이하 주가 흐름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대 초반 수준으로 둔화하는 등 시장 기대치에 엇나가면서 미국 증시는 일제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이에 따른 쇼크로 중립 이하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증시 흐름에서도 아직 기대감이 남아 있는 국내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에 대한 투자 대응이 유효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사진=키움증권)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예상치를 상회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 이후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4.3%대까지 상승했다. 고점 인식으로 인한 기술주 약세 등 위험회피 심리 확산되며 전업종이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1월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4%) 대비 둔화했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9%)는 웃돌았다. 특히 주거비가 0.4%에서 0.6%로 상승 폭을 확대하며 전체 물가 상승분의 3분의 2를 기여했다. 또한, 여행수요 증가로 인해 항공이 0.9%에서 1.4%로 전체 운송 서비스 0.1%에서 1.0% 상승한 점이 서비스 물가 상승 주도했다고 한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매번 증시의 단기 변곡점 역할을 하는 미국의 CPI는 1월 수치가 헤드라인과 코어 모두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쇼크를 기록했다”며 “2024년 첫 인플레이션 지표는 증시에 부정적으로 다가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준 위원들 역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향해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식의 입장을 표명해왔던 만큼, 이번 결과는 연준 입장에서도 그리 반길만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1월 CPI 결과 값만 가지고서 증시 예상 경로를 전면적으로 수정하는 작업은 시기상조라고 한 연구원의 판단했다. 우선 디스인플레이션 전제는 유효하고, 1월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어도 12월에 비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애초부터 3월 금리 인하 시작과 연내 6회 인하라는 뉴스 흐름 상 자주 접했던 전망 자체가 과도하다는 것이 국내외 증시 참여자들의 보편적인 의견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건은 상반기 금리 인하와 연내 3~4회 인하의 가정이 바뀔지 여부로써, 이 가정이 바뀌게 되면 올해 예상 연간 증시경로를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이 같은 수정 작업 여부는 2월 고용과 2월, CPI, 그리고 연준의 점도표 및 경제전망, 파월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3월 FOMC 까지 확인하고 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부연했다. 이번 CPI 여진이 증시에 중간마다 가격 되돌림을 만들어낼 소지가 있기는 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미 CNN의 공포와 탐욕 지수상 극단의 탐욕에 영역에 진입하는 등 단기 과열 신호가 등장한 상태였기에, CPI가 조정의 명분을 제공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1월 인플레이션 지표 쇼크에 따른 달러 및 금리 상승 등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중립 이하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빅테크 등 고밸류 주식 중심의 조정, 국내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에 남아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저 PBR 업종들이 오늘 장 대응에 유리할 수 있기는 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저 PBR 장세 출현 후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저 밸류에이션 주식들이 사실상 고밸류에이션 주식의 성격으로 변해가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은행, 자동차 등 저 PBR 업종들의 수급 변동성 확대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4.02.14 I 이용성 기자
'6명 성추행' 쉰들러 천기원 오늘 1심 선고…檢 징역 13년 구형
  • '6명 성추행' 쉰들러 천기원 오늘 1심 선고…檢 징역 13년 구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북한 주민들의 탈출을 도와 ‘아시아의 쉰들러’로 알려졌던 천기원(68) 목사가 미성년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운데 오늘(14일) 1심 선고가 나온다. 천기원 목사.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승정)는 14일 오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으로 구속기소된 천 씨에 대한 선고를 진행한다. 천 씨는 지난 2022년 12월 기숙사에서 자고 있던 16살 청소년을 추행하는 등 2016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청소년 6명을 8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천 씨에게 징역 13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5년 등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천 목사는 1999년부터 중국에서 ‘두리하나 선교회’를 만들어 중국 내 탈북자들의 탈출을 도와온 인물로, 2009년 탈북민 자녀들을 위한 기숙형 대안학교 ‘두리하나 국제학교’를 설립했다. 천 목사가 한국과 미국 등지로 인도한 탈북민이 1000명이 넘은 사실이 조명되며 그에게는 ‘아시아 쉰들러’란 수식어가 붙었다. 검찰에 따르면 천 목사는 2016~2017년경 여자 기숙사 방에서 당시 13세였던 A양의 배를 쓰다듬다가 바지 안쪽에 손을 집어넣는 것을 시작으로, 2014년 두 차례 더 몸을 밀착시키고 신체 주요부위 등을 만지는 등 3회 성추행과 성적 학대를 했다. 또 지난 2018년엔 학교 복도에서 B양의 옆구리를 감싸 안고, 2019년엔 여자 기숙사 방에서 13세 C양의 배를 쓰다듬다가 하의 허리춤 안에 손을 집어넣고, 2022년 12월엔 여자 기숙사 방에 있던 D양의 상의 안에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에도 여자 기숙사에 누워 있던 15세 E양의 이불 속으로 얼굴을 집어넣어 추행하고, 4~5월경엔 여자 기숙사에서 F양의 배를 감싸 안고 가슴까지 쓰다듬은 혐의도 받는다.천 목사 측은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천 목사 측 변호인은 “피해자 6명 중 2019년 13세 C양의 경우 배가 아프다고 했기 때문에 맹장염인지 확인하기 위해 배를 눌러봤을 뿐”이라며 “추행도 아니고 추행의 고의도 없으며 성적 학대행위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공소사실 중 나머지 피해자 5명에 대한 추행 혐의에 대해선 “그런 행위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천 목사는 2010년 강간·횡령 등 혐의로 한 차례 고소당한 적이 있지만, 당시엔 증거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두리하나 국제학교는 지난 8월 천 목사의 성추행 의혹이 폭로된 이후 대안교육 위탁기관 지정이 취소됐다.
2024.02.14 I 백주아 기자
“오늘 코스피 1% 넘게 하락 출발”…美 CPI 충격
  • “오늘 코스피 1% 넘게 하락 출발”…美 CPI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4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 여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4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7%, MSCI 신흥 지수 ETF는 1.9%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0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11원 상승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1.6% 하락, 코스피는 1% 넘게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AFP)앞서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첫 금리 인하 시기는 5월에서 6월로 후퇴했다. 13일 밤(한국 시간 기준)에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이는 직전 달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0.2% 상승보다 높았다.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월의 3.4% 상승보다는 낮았으나, 2%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WSJ 예상치인 2.9% 상승보다는 높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과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9% 올라 전월과 같았으나 WSJ의 예상치 3.7%를 상회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만8272.7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만5655.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3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9.32포인트(1.12%) 오른 2649.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57포인트(2.25%) 오른 845.15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1원 내린 1328.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1월 CPI 쇼크 영향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일제히 하락했다”며 “시장 예상을 상회한 1월 CPI 영향으로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는 강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 출회되며 증시 전반에 광범위한 매도 압력 나타났다”며 “변동성 지수 VIX는 14% 가까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14일 한국 증시 관련해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1조2000억원) 속에 양대 지수 모두 강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1월 CPI 쇼크 영향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클 것”이라며 “이에 달러/원 환율 상승 폭도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연초 이후 5조원 가까이 누적 순매도를 기록한 개인의 매수세가 하방을 일부 제한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2.14 I 최훈길 기자
금리 인하 늦춰지나…美CPI에 화들짝 놀란 뉴욕증시
  • [뉴스새벽배송]금리 인하 늦춰지나…美CPI에 화들짝 놀란 뉴욕증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대 초반 수준으로 둔화했다. 다만 주거비가 발목을 잡으면서 2%대로 떨어졌을 것이란 전문가 예상은 엇나갔다. 여파로 미국 증시는 일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 동결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오면서다. 유럽연합은 3년여 만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현재 미국의 승인만 남겨둔 상황이며 완료시 합계 매출 20조원 규모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다음은 14일 개장전 주요뉴스다. 사진=연합뉴스△1월 미국 CPI, 3.1% 상승-미 노동부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4%) 대비 둔화했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9%)는 웃돌아. -근원 CPI는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상대적으로 더 주시하는 지표.-1월 CPI 상승률 반등은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약화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뉴욕증시, 일제 하락…나스닥 1.8%↓-미국 1월 C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약세.-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만8272.75로 거래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만5655.60으로 장 마감.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내려가고 있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기도 미뤄질 가능성 커져△뉴욕유가, 중동 불확실성에 7일째 올라-뉴욕유가는 중동의 불확실성으로 오름세를 유지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 이기간 상승률 7.73%-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5센트(1.24%) 오른 배럴당 77.87달러에 거래 마쳐. -유가가 7일간 오른 것은 지난해 9월6일까지 9거래일 연속 오른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른 것이며 종가기준 올해 1월 26일 이후 최고치 경신△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미국만 남아-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 2021년 1월 EU와 기업결합 사전 협의 절차를 개시한지 3년여 만.-화물 부문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여객 부문에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4개 중복 노선을 이관받아 실제 운항을 개시하는 조건.-EU의 결정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미국의 승인만 남아.-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결합하면 여객 부문 세계 15위 이내, 화물 부문 세계 10위 이내, 합계 매출 20조원대의 초대형 항공사 탄생 예상.△당정, ‘고금리 위기 극복’ 기업금융 지원 논의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금융계, 중소기업계 등과 함께 협의회를 열고 고금리 위기 속 기업금융 지원 방안 논의.-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대책 등의 ‘고금리 위기 극복과 신산업 전환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을 살펴볼 예정.-국민의힘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태규 정책위수석부의장, 송석준 정책위부의장 등 참석, 정부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함께할 예정.-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회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이재광 중소기업중앙회부회장 등 참석.△이재명, 총선 앞두고 소상공인 지원 공약 발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내놓을 예정.-금리·경영 부담 완화와 내수 활성화 지원에 방점이 찍힌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이 대표를 비롯해 이개호 정책위의장, 민병덕·이동주 당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 참석,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이 자리.
2024.02.14 I 이정현 기자
"금리인하 5월도 어렵다"…美10년물 금리 4.3%로 급등
  • "금리인하 5월도 어렵다"…美10년물 금리 4.3%로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치솟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점차 뒤로 밀릴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연준 5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35%까지 뚝 떨어졌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사진=AFP)CNBC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6bp(1bp=0.01%포인트) 급등한 4.326%에 마감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0.2bp 상승한 4.472%,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20bp나 급등한 4.67%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발표된 CPI보고서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 전월 상승률(3.4%) 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2.9%)를 웃돌았다.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3%의 벽’을 뚫지 못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전월과 유사한 수치로, 시장예상치(3.7%, 0.3%)를 웃돌았다.물가가 오른 것은 표면적으론 끈적한(sticky) 주거비 탓이다. CPI가중치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보다 0.6% 올랐고, 전월대비로는 6%나 급등했다. 미 노동부는 주거비가 CPI 상승분의 3분의 2 이상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식품가격(0.4%), 의료서비스(0.7%), 자동차보험(1.4%)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특히 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도 ‘쇼크’였다. 슈퍼코어인플레이션은 가격 구성 요소 중 인건비의 비중이 커 고용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영역이다. 마켓워치 계산에 따르면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9% 올라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월대비 4.4% 오르며 8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상품과 달리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고 고물가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데이터다.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주거비 영향이 적은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로 산출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물가 둔화 속도가 느려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02.14 I 김상윤 기자
겨울철 재발 잦은 여드름, 전문의 찾아 적절한 치료법 찾아야
  • [전문의 칼럼]겨울철 재발 잦은 여드름, 전문의 찾아 적절한 치료법 찾아야
  •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여드름은 복합적인 피부 질환으로 호르몬 변화와 스트레스, 생활환경 변화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와 난방기 사용으로 인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며 여드름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해 피부가 예민해져서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여드름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과도하게 생성된 피지가 피부 표면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공 속에서 뭉치거나, 세균이 염증을 초래해 악화될 수 있다. 청소년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지 분비가 증가하며, 이는 여드름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에도 스트레스, 환경적 요인, 부적절한 스킨케어 등으로 인해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다. 여드름이 생겼을 때 초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고 여드름을 스스로 짜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치료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하면 피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모공 확장, 색소 침착, 영구적인 흉터 등 다양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여드름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방법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여드름 종류, 염증의 심한 정도 및 흉터 발생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이 존재한다. 해서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피부 상태와 여드름 유형에 맞게 선택돼야 한다. 레이저 시술로는 아트레이저, 브이빔퍼펙타, 플라듀오, 아그네스, 테라클리어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아트레이저와 테라클리어는 여드름의 근본 원인인 피지선을 파괴하며, 색소침착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브이빔퍼펙타, 엑셀브이는 정상피부조직 자극을 최소화해 여드름 붉은자국과 홍조 치료에 효과적이다. 플라듀오는 아르곤을 이용한 R토닝, 질소를 이용한 N토닝 두 가지 토닝을 사용하여 향균 효과와 화농성 여드름을 치료한다. 아그네스는 미세절연침과 고주파에너지로 모공 속 피지선을 억제하여 여드름을 개선할 수 있다. 여드름 치료는 단순한 증상 완화가 아니라, 피부 건강을 유지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필링의 경우 각질 정리가 되면서 피지선이 막히는걸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시켜 수분감이 채워지고 피부결이 정상화 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미 화농성으로 심한 단계에서는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기도 하고 약물도 복용할 수 있다. 필링은 피부 타입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는데, 골드PTT, 이디필, 밀크필 등이 있고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골드PTT는 특수하게 개발된 골드나노입자를 모공 속에 침투시켜 레이저를 조사하면 특수레이저의 열에 의해서 여드름 균과 피지선 조직을 파괴해 여드름을 치료한다. 이디필은 피부타입에 따라 필링 용액의 피부 침투 깊이를 조절하고 무자극, 무통증으로 예민한 피부도 전혀 문제없이 시술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밀크필은 강력한 복합 필링성분을 자연 물질이 함유된 부드러운 텍스처로 제작해 2분 만에 피부 기저층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숨어 있던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결과 피부 톤을 동시에 개선해 주어 인상을 맑게 해준다. 적절한 스킨 케어와 함께 달거나 기름진 음식, 튀긴 음식, 밀가루, 유제품 등을 멀리하고 균형 잡힌 식단 및 수분 섭취,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여드름 예방에 중요한 요소이다.
2024.02.14 I 이순용 기자
美물가쇼크에 달러강세…달러·엔 환율 150엔 돌파
  • 美물가쇼크에 달러강세…달러·엔 환율 150엔 돌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점차 뒤로 밀릴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연준 5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35%까지 뚝 떨어졌다.달러화 (사진=AFP)13일(현지시간) 오후 5시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오른 104.88를 기록 중이다. 3개월래 최고치다.달러·엔 환율은 150엔을 넘어섰다. 전 거래일 대비 0.99% 오른 150.82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화 환율도 올랐다. 1달러당 유로 환율은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1341.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CPI보고서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 전월 상승률(3.4%) 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2.9%)를 웃돌았다.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3%의 벽’을 뚫지 못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전월과 유사한 수치로, 시장예상치(3.7%, 0.3%)를 웃돌았다.물가가 오른 것은 표면적으론 끈적한(sticky) 주거비 탓이다. CPI가중치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보다 0.6% 올랐고, 전월대비로는 6%나 급등했다. 미 노동부는 주거비가 CPI 상승분의 3분의 2 이상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식품가격(0.4%), 의료서비스(0.7%), 자동차보험(1.4%)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특히 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도 ‘쇼크’였다. 슈퍼코어인플레이션은 가격 구성 요소 중 인건비의 비중이 커 고용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영역이다. 마켓워치 계산에 따르면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9% 올라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월대비 4.4% 오르며 8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상품과 달리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고 고물가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데이터다.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주거비 영향이 적은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로 산출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물가 둔화 속도가 느려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02.14 I 김상윤 기자
美물가보고서 ‘쇼크’…5월 금리인하도 쉽지 않다
  • 美물가보고서 ‘쇼크’…5월 금리인하도 쉽지 않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멈춘 탓이다. 특히 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를 나타내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한 발언이 빈말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물가 시기의 마지막 국면에서 너무 일찍 통화정책 완화로 돌아섰다가 물가 안정기 진입 자체가 무산되는 이른바 ‘라스트 마일 리스크’ 경계심이 커졌다. 연준 5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35%까지 뚝 떨어졌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다우지수 525p 폭락...2023년 3월 이후 최악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 하락한 3만8272.75를 기록했다. 524.63포인트 폭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37% 떨어진 4953.1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8% 내린 1만5655.60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3.93%나 뛰었다.이날 발표된 CPI보고서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 전월 상승률(3.4%) 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2.9%)를 웃돌았다.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3%의 벽’을 뚫지 못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전월과 유사한 수치로, 시장예상치(3.7%, 0.3%)를 웃돌았다. 물가가 오른 것은 표면적으론 끈적한(sticky) 주거비 탓이다. CPI가중치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보다 0.6% 올랐고, 전월대비로는 6%나 급등했다. 미 노동부는 주거비가 CPI 상승분의 3분의 2 이상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식품가격(0.4%), 의료서비스(0.7%), 자동차보험(1.4%)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특히 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도 ‘쇼크’였다. 슈퍼코어인플레이션은 가격 구성 요소 중 인건비의 비중이 커 고용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영역이다. 마켓워치 계산에 따르면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9% 올라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월대비 4.4% 오르며 8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상품과 달리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고 고물가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데이터다.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주거비 영향이 적은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로 산출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물가 둔화 속도가 느려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둔화되지 않는 한 연준이 쉽게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투자전략 책임자는 “여전히 고착화된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데이터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잠시 멈추게 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테이블 위에 놓여있지만, 시장 예상보다 늦게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많은 투자자들은 연준이 곧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이 일직선으로 계속 하락하지 않고 끈적거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아예 사라졌고 5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차 작아지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기준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5%까지 낮아졌다. 한달전에는 거의 90%, 1주일전에는 70%에 달했던 수치다. 6월 인하 가능성은 75% 정도로다. 통화정책 분석기관 LH마이어의 데릭 탕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 하락 경로가 울퉁불퉁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이번 수치에 연준이 당황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가 목표치까지 내려가길 원하는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수치”라며 “3월을 건너뛰어야 한다는 주장이 더 강해졌고, 이제 인하 시점을 6월로 미루고 싶은 유혹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그간 시장 랠리를 주도했던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2.15%), 애플(-1.13%), 알파벳(-1.59%), 엔비디아(-0.17%), 아마존(-2.15%), 메타(-1.87%), 테슬라(-2.18%) 등이 하락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2년물 국채금리 19.5bp↑…4.664%국채금리도 치솟았다. 오후 4시2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2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322%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9.9bp 오른 4.469%,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9.4bp나 상승한 4.664%를 기록하고 있다.달러도 급등했다. 주요 6개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오른 104.88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을 넘어섰다. 전 거래일 대비 0.99% 오른 150.82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화 환율도 올랐다. 1달러당 유로 환율은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달러가 상승하면서 다른 안전자산인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1.32% 하락한 2006.20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달러강세에도 불구 중동 긴장이 이어지며 7거래일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5센트(1.24%) 오른 배럴당 77.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도 77센트 오른 배럴당 82.77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95% 하락했고,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는 각각 0.92%, 0.84%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도 0.81% 하락 마감했다.
2024.02.14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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