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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캔서엑스 가입…온디바이스 AI 암 진단기기, 해외공략 본격화
  • 노을, 캔서엑스 가입…온디바이스 AI 암 진단기기, 해외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노을(376930)이 ‘캔서엑스(CancerX)’ 가입을 발판 삼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암 진단 제품을 앞세워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이뤄낼지 주목된다.캔서엑스 멤버 구성에 노을이 포함돼 있다. (자료=CancerX)21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노을은 지난달 암 정복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 파트너십인 ‘캔서엑스(CancerX)’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캔서액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현재 캔서엑스에 참여 중인 국내 기업으로는 △딥바이오 △랩지노믹스(084650) △루닛(328130) △싸이토젠(217330) △HLB(028300) △HLB파나진(046210) △엔젠바이오(354200)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젠큐릭스(229000) △지씨셀(144510)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등이 있다.노을 관계자는 “노을은 지난달부터 캔서엑스에 가입하고 캔서 문샷 이니셔티브의 핵심 파트너로서 협력하게 됐다”며 “암과 디지털 헬스 분야의 선도 기업들과 손을 잡고, 캔서 문샷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우선순위와 실천 방안을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암진단·치료 분야의 기관·기업들과 교류하면서 암치료에 중요한 진단기술을 개발해 암정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노을, 캔서액스 파트너 중 첫 온디바이스 AI의료 기업노을이 캔서액스 파트너로서 갖는 차별성은 ‘의료 분야 최초 온디바이스 AI의료 기업’이라는 점이다. 노을은 이러한 강점을 살려 캔서액스를 통해 자사의 다양한 암 진단 제품을 해외에 소개할 방침이다. 노을 관계자는 “미국내 이해관계자들에게 노을의 온디바이스 AI, 고체염색 기술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암 제품을 소개하는 통로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노을은 캔서엑스에서 의료 분야 최초 온디바이스 AI 의료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온디바이스 AI 기술은 기기 내에서 AI를 구현하는 기술로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처리한다. 클라우드 기반 AI보다 작업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가 낮다는 강점이 있다.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끊어져도 구동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당 기술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진단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시킬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노을의 AI 기반 혈액·암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은 고체염색 기술에 온디바이스AI 기술을 결합해 암 진행 단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다. 노을의 고체염색기술은 사용자의 숙련도와 상관없이 암세포와 암조직의 균일한 염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 마이랩 장비에는 엔비디아 칩셋이 내장돼 있어 온디바이스 AI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개발도상국 타기팅한 마이랩, 엔데믹 오자 수출 ↑노을의 마이랩은 의료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선진국보다는 의료 인프라가 미흡한 개발도상국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마이랩이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활용한 것도 언제 어디에서나 적은 전력으로 암 진단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개발도상국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노을은 대부분 진단업체와 달리 엔데믹으로 인한 실적 타격이 크지 않다. 오히려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혜를 입고 엔데믹으로 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진단업체들과 달리 노을은 엔데믹으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노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연됐던 수출이 늘면서 지난해 매출이 2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5% 급증했다. 아프리카 지역 내 말라리아 진단제품인 ‘마이랩 MAL(miLab MAL)’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금융투자업계에선 노을의 매출이 앞으로 3년간 이와 비슷한 추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6년에는 흑자 전환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노을의 이번 캔서엑스 가입이 암 진단 제품의 해외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북미 시장 등 수출 지역이 다변화될 여지도 있다. 캔서엑스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기관과 교류하며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암진단 R&D 강화 조직 신설…바이오마커도 연구노을은 말라리아 진단뿐 아니라 혈액분석 솔루션과 자궁경부암 솔루션 보급에도 힘쓸 계획이다. 자궁경부세포 진단제품 ‘마이랩 CER 카트리지(miLab CER Cartridge)’뿐 아니라 면역화학조직(Immunohistochemistry) 기술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처방을 결정하는 바이오 마커 분석 기술도 연구 중이다.노을의 AI 기반 혈액·암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과 이를 구동 중인 연구원들의 모습 (사진=노을)노을은 지난해 4분기 암 진단 분야 연구개발(R&D)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으로 ‘항암 그룹(Oncology Group)’을 신설했다. 항암 그룹은 노을의 세포·조직 염색 기술을 바탕으로 AI 암진단에 대해 연구개발하는 전담 조직으로, 암진단 제품개발 부서와 암진단 신기술 연구부서로 구분돼 있다.노을 관계자는 “Oncology Group은 AI 전문가와 박사를 포함한 바이오 또는 바이오공학을 전공한 연구원들, 임상병리 전문가들로 구성해 임상과 AI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며 “향후 의과학자(MD) 등의 채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02.28 I 김새미 기자
날아라 비트코인, 5만7000달러 선 뚫고 상승세
  • 날아라 비트코인, 5만7000달러 선 뚫고 상승세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이달 33% 넘게 급등하면서 5만7000달러 선에 안착했다. 최근 승인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데다 코인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픽사베이)2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6% 상승한 5만710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오전 8시 기준 가격인 4만 2638달러에 비해 33.9% 오른 수치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2.35% 오른 3249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은 2조1500억 달러로 3% 증가했다.비트코인 상승세는 최근 해외기관의 현물 ETF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점과 연관이 있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자체 ETF 브랜드 아이쉐어스 비트코인트러스트 ETF(IBIT)에서 지난 27일(현지시간) 일일 거래량이 13억 5700만 달러를 돌파해 이틀 연속 13억 달러를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이와 함께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를 올해 4월 앞둔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전문가들은 가산자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0만 달러 고점을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제이미 쿠츠는 전날 소셜미디어에서 “비트코인이 내년까지 최소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비트코인은 가격 상승률이 이전 두 사이클보다 폭이 더 크다. 실현가치 대비 시장가치(MVRV) Z점수는 지난 사이클에서 6을 넘어섰고 이번 사이클에서 표준편차는 4~5가 적정하겠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까지 최소 10만 달러를 기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4.02.28 I 최연두 기자
셀트리온, 짐펜트라 초도 물량 선적…美 출시 준비 본격화
  • 셀트리온, 짐펜트라 초도 물량 선적…美 출시 준비 본격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인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의 미국 초도 물량 선적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이날부터 내달 초까지 총 3회로 나눠 짐펜트라 초도 물량을 출하할 예정이다. 해당 물량의 첫 선적분이 항공편을 통해 금일 미국 아틀란타로 출발한다. 해당 선적분은 수입 통관·운송, 도소매상 입고 등 현지 물류 절차가 완료될 내달 중순부터 시장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초도 물량은 모두 완제품으로 즉시 판매가 가능한 상태로 공급된다.짐펜트라는 글로벌 의료진과 환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정맥주사제형인 램시마를 피하주사제형으로 변경 개발한 제품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짐펜트라는 현재 램시마SC라는 브랜드로 유럽, 캐나다 등 50개가 넘는 국가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치료 효능·편의성을 입증했기 때문에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기대했다.유럽 시장은 2020년 램시마SC가 출시된 이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2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와 합산 점유율은 7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셀트리온은 짐펜트라가 지난해 10월 FDA로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한 이후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직판 마케팅을 준비해 왔다. 특히 미국에서 인플릭시맙의 효능·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이뤄졌다는 점과 자가투여가 가능한 짐펜트라의 강점을 최대한 강조한다는 전략이다.짐펜트라는 현재 출원된 SC제형과 투여법에 대한 특허를 통해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신약 지위를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대비 높은 판매가격을 책정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짐펜트라가 주력 타깃으로 삼고 있는 염증성장질환(IBD) 질환 시장은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기준으로만 2022년 약 98억2700만달러(약 12조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TNF-α 억제제 이외의 치료제까지 포함하면 잠재적 IBD 시장은 약 218억달러(약 28조3000억원)까지 확대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초도 물량 출하로 미국 시장에 대한 짐펜트라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환자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론칭 마케팅 활동을 최종 점검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김새미 기자
루닛, 유럽영상의학회서 ‘루닛 인사이트’ 연구 성과 발표
  • 루닛, 유럽영상의학회서 ‘루닛 인사이트’ 연구 성과 발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은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4 유럽영상의학회(ECR 2024)’에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를 활용한 최신 연구 성과 7건을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2024 유럽영상의학회(ECR 2024)’ 포스터 (사진=루닛)루닛은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기술의 임상적 효과성을 꾸준히 증명해왔다. 이번 학회에서도 학회의 주요 연구에 해당하는 구연 발표(Oral Presentation) 4건과 3건의 포스터(Poster) 발표를 통해 AI를 통한 진단 기술의 혁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주요 연구로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 1만6996건을 분석해 AI가 어떻게 폐 질환을 식별하고, 의사의 진단 결정을 돕는지에 대한 내용을 구연 발표한다.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사용한 이 연구에서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판독 후 다양한 폐 질환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를 정밀하게 계산했다.그 결과 질환별 민감도는 최대 94%, 특이도는 최대 99%였으다. 이는 설정한 질환별 양성 판단 임계값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기존에 ‘정상’으로 판정된 사례에서 민감도는 최대 82%, 특이도는 최대 95%로 나타났다.루닛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AI가 응급 상황에서의 빠른 판독 및 상대적 저위험 질환의 정확한 판독에 특히 유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질환별 최적의 AI 임계값 설정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또한 루닛은 시중 AI 솔루션들의 폐결절 검출 능력을 비교 분석한 내용을 구연 발표한다. 해당 연구는 영상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래디올로지(Radiology)’를 통해 지난달 첫 공개됐다. 이 연구는 루닛 인사이트 CXR과 독일, 프랑스, 호주, 중국 등에서 출시된 AI 솔루션들을 포함 7개 솔루션들을 활용해 총 386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루닛 인사이트 CXR의 폐결절 검출 능력은 AI 모델의 성능 평가 지표인 AUC 기준 0.93으로, 분석된 모든 AI 솔루션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연구에 참여한 AI 솔루션 중 4개가 최소 0.86, 최대 0.93의 AUC를 기록하면서 영상 의학 전문의들을 통계적으로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 이는 AI 기술이 폐 질환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마지막으로 루닛은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에 의한 ‘이중 판독’을 기반으로 하는 유럽의 유방촬영술 검진 과정에서 AI의 역할을 탐구한 연구를 발표한다. 덴마크 의료 기관에서 수집된 유방촬영술 자료 24만9402건을 활용한 이번 연구는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이용해 첫 번째·두 번째 판독 전문의의 역할을 AI가 어떻게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했다.결과적으로 AI는 거의 모든 경우에서 기존 이중 판독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성능을 보였다. 특히 두 번째 시나리오에서 PPV(양성 예측값)를 4.7% 증가시키는 등 임상적 효과성을 개선할 수 있음을 나타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ECR과 같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루닛이 가진 핵심 경쟁우위 중 하나”라며 “기술 진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루닛은 이번 ECR 2024에 현재 인수를 진행 중인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스(이하 볼파라)’와 함께 참가한다. 볼파라 부스에서는 유통 계약을 체결한 루닛 인사이트 MMG를 볼파라 제품군에 포함시켜 해외 고객들에게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2024.02.28 I 김새미 기자
삼일PwC "움츠렸던 M&A 시장, 올해 점진적 회복할 것"
  • 삼일PwC "움츠렸던 M&A 시장, 올해 점진적 회복할 것"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 2년간 침체됐던 인수합병(M&A) 시장이 올 한 해 회복세로 전환되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 고금리, 지정학적 갈등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지며 투자 심리는 회복되고, 계속된 시장 침체로 매각 자산이 누적되면서 M&A 기회는 더 많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삼일PwC는 이 같은 분석을 담은 ‘2024년 글로벌 M&A 트렌드: 산업별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PwC는 매년 초 글로벌 M&A 시장 트렌드를 산업별로 분석해 발표해왔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한국 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보고서에 담았다. 한편 이날 서울 용산구 삼일PwC 본사 2층에서는 같은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보고서는 올해 M&A 시장의 회복을 예상하는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먼저 인플레이션·고금리·지정학적 갈등은 지속되지만, 경제 주체의 적응력이 높아지며 위험에 대한 인식은 낮아지고 투자 심리는 회복된다. 다음으로 2년간 지속된 시장 침체로 매각 자산이 누적된 상황에서 사모시장은 지난해 약 4조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치의 미집행 출자약정금(드라이파우더)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돼 더 많은 M&A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디지털화, 기후 대응, 인구 변화 등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혁신에 나서고 이를 위한 M&A가 지속될 것이다.보고서는 “M&A 물량이 증가하고 매각 가격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유 현금이 풍부하고 공격적으로 성장하려는 기업에는 올해가 M&A의 적기”라고 평가했다. 산업별로는 에너지·유틸리티 및 소재 업종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핵심 광물 확보 움직임이 이어지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A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또한 소비재와 헬스케어, 산업재 및 자동차 업종에서는 비(非) 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포트폴리오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보고서는 “금융 업종에서는 건전성 관리가 화두로 떠오르며 부실 자산 매각이 늘고 기존 대출에 대한 관리가 강화돼 다른 업종보다 M&A가 미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M&A 전략을 첫째,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 둘째, 미래 산업 전환이라는 ‘투트랙’으로 제시했다.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는 △비(非)핵심사업 매각이나 기업 인수를 통한 규모 경제 달성 △자동화 통한 인건비 절감 및 고령화 대응 △공급망 다변화를, 미래 산업 전환 전략으로는 △에너지 전환과 리사이클링을 통한 기후 대응 △인공지능(AI), 로봇, 미래형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 확보 등을 제안했다.박대준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올해는 움츠렸던 M&A 활동이 어둠을 딛고 회복을 시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번 보고서가 올해 M&A를 준비하는 기업에 풍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2.28 I 김보겸 기자
에이비온, 바바메킵 임상 2상 국내 사이트 2곳 추가
  • 에이비온, 바바메킵 임상 2상 국내 사이트 2곳 추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이비온(203400)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바바메킵(ABN401) 임상 2상에 대해 임상기관 2곳의 추가적인 기관 개시가 시작됐다고 28일 밝혔다. 추가된 임상수행기관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시 보라매병원이다. 에이비온은 이번 임상기관 추가로 국내 총 11곳을 포함해 대만 6곳, 미국 3곳 등 글로벌 20개 기관에서 임상 2상을 수행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엠디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의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글로벌 환자 등록 및 임상에 속도를 내고 라이선스아웃(LO)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바바메킵은 비소세포폐암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돌연변이 표적치료제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결과 ORR(객관적반응률)은 약 53%로 집계됐으며, 최초 치료 환자군 대상으로는 75%의 반응률을 보였다. 특히 안전성에서 8%의 환자만이 3등급 이상 이상 반응을 경험했으며, 이는 경쟁약인 노바티스의 타브렉타(Tabrecta)와 머크의 텝메코(Tepmetko)보다 우수한 수치다.에이비온 관계자는 “공개된 경쟁력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임상 전문의들과 고무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에이비온은 지난달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바바메킵의 희귀의약품지정(ODD) 신청을 완료했다. 희귀의약품지정 제도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 중 환자수가 통상 10만명 미만인 희귀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장려하는 제도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세금 감면, 신약 허가 후 7년간 독점발매 기간 보장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2024.02.28 I 이정현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애플카 폐기 여파 주목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애플카 폐기 여파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8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이 지난 10년 동안 공들여왔던 ‘애플카’의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전기차 관련주 파장이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8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9% 하락, MSCI 신흥 지수 ETF는 0.2%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0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1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2% 상승,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이 전기차 계획을 포기할 수 있다는 보도에 따른 국내 관련주 움직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전기차 산업으로의 전환이 지연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이날 내부 회의에서 애플카를 개발하는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하기로 결정하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2000여명의 직원에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지난 10년간 투자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자율주행 분야에서 최근 상승세를 탄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로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7일 코스피 종가는 전날보다 22.03포인트(0.83%) 내린 2625.05로 집계돼 이틀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5포인트(1.57%) 내린 853.75로 장을 마쳤다. 이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1원 내린 1331.0원에 거래를 마쳤다.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82포인트(0.25%) 하락한 3만8972.4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5포인트(0.17%) 오른 5078.1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05포인트(0.37%) 상승한 1만6035.30으로 장을 마감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1%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9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에 공표된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장 초반 주요 경기지표 부진에 하락 출발했던 미 증시는 장 후반 양호한 국채입찰, 정부 폐쇄를 막기 위한 정치권의 노력 및 애플의 생성형 AI 투자 확대 등 소식에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며 “특히 주요 경제지표 부진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중소형주가 1.4%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동시간 대비 4% 넘게 상승하며 5만7000달러를 상회했다”며 “이는 2021년 12월 초 이후 가장 높은 가격으로 1월 본격 출시된 현물 비트코인 ETF에 따른 수급 개선과 오는 4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영향 때문”이라고 풀이했다.그는 “올해 들어 급락하며 2020년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던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주요 기업들의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저점에서 약 10% 넘게 반등한 MMBtu당 1.8달러를 기록했다”며 “국제유가(WTI)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자발적 감산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지 구 내 분쟁이 조만간 휴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점은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2024.02.28 I 최훈길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표 대기…가상화폐 시총 2조달러 돌파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대기…가상화폐 시총 2조달러 돌파[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최근 최고가 랠리에 가격 부담이 있는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등을 대기하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세에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뉴욕증시에서 시총 3위인 엔비디아도 뛰어넘는 규모다. (사진=AFP)◇뉴욕증시, 주요 지표 앞두고 혼조세 -뉴욕증시는 고점 부담 속에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를 앞두고 혼조세 보여.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82포인트(0.25%) 하락한 3만8972.41로 장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5포인트(0.17%) 오른 5078.1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05포인트(0.37%) 상승한 1만6035.30으로 거래 마쳐. -시장은 이번 주 나오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를 앞두고 관망세 보여. 강한 소비와 성장, 고용 등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전망을 강화했으나, 동시에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높이고 있어.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 2조 달러 넘어-최근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하면서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서. 27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이날 오후 1시 30분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조1400억 달러로 집계. 가상화폐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은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년여만. -가상화폐 시총 증가는 전체 약 절반을 차지하는 비트코인이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11일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61억 달러가 순유입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감기가 낙관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해. ◇美 “우크라에 파병 안 해”…파병에 선 그어-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견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부대를 파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혀.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거론한 서방 일각의 파병 검토설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돼. 미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포함한 물적 지원을 하되, 직접 파병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 고수해와. ◇“애플, 10년 공들인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 포기”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10년간 공들여 온 전기차(EV) 애플카 개발을 포기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전해. 소식통은 애플이 전기차를 연구해 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할 예정이며, 이런 사실을 내부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약 2000명의 직원에게 알렸다고 전해.-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 하에 최초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개발을 계획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조조정과 회사 전략 변경으로 계획이 지연돼 왔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출시 시점을 2028년으로 연기했다는 보도 나와. ◇바이킹테라퓨틱스, 비만치료제 긍정적 임상 결과에 100%↑-비만 치료제 제조업체인 바이킹 테라퓨틱스가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100% 이상 폭등. -바이킹은 이날 회사의 비만 및 당뇨 치료제로 개발 중인 GLP-1 수용체인 체중 감량 약물 ‘VK2735’의 2상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혀. 바이킹의 비만 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오젬픽’, 일라이릴리의 ‘몬자로’와 같은 메커니즘을 사용해 GLP-1의 효과를 모방. ◇尹 “의대증원 2000명 최소 필수조치”-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데 대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밝혀.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에 대해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지금 의대 증원을 해도 10년 뒤에나 의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미루라는 것이냐”고 지적.
2024.02.28 I 원다연 기자
뉴욕증시 주요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
  • 뉴욕증시 주요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7일(현지시간) 이번 주 나오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등 주요 경제 지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욕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근방에서 움직여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S&P 500 지수는 0.17% 오른 5078.1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37% 오른 1만6035.30에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6.82포인트(0.25%) 하락한 3만8972.41에 마감했다.지난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고점 부담 속에 투자자들은 주요 물가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개월간 S&P500지수는 11% 이상,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 12% 이상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1월 PCE 가격지수는 앞서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강화할지 주목된다. 4분기 GDP 성장률은 앞서 3.3%로 잠정 집계돼 미국의 성장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에 나오는 수치는 이를 수정한 잠정치이다.백화점 체인업체인 메이시스는 전분기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매장 약 150곳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후 3.4% 상승했다. 로우스(Lowe’s)도 실적 발표 후 1.7% 상승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줌 비디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8% 증가했다. 또 다른 원격의료 기업인 힘즈앤허즈헬스(Hims & Hers)도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 이후 31% 급등했다.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은 10년간 진행해 온 전기차(EV) ‘애플카’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 이후 장중 몇 분 만에 1.1% 상승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0.81% 오른 182.64달러에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 지표는 노동 시장 둔화 가능성과 양극화된 정치 지형에 대한 우려로 4개월 만에 하락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1월의 110.9에서 2월에 106.7로 하락했는데, 다우존스 예상치인 115.1보다 낮아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겼지만 하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문제로 미 경제 연착륙 전망의 주된 배경인 소비가 움츠러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발표된 1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6.1% 감소한 2천76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전달의 0.3% 감소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번주 PCE 물가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트 호건 비 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지금은 위험선호냐 아니면 위험회피냐 환경보다는 관망 분위기에 더 가깝다”며 “지난주 엔비디아가 꼭 시청해야 할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번 주는 그것이 PCE 수치”라고 말했다.◇중동 휴전 협상 주시하며 유가 1.7%↑ 뉴욕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9달러(1.66%) 오른 배럴당 7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2월 16일 이후 최고치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주시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감산을 1분기 이후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이 오는 3월 4일까지 타결될 것을 희망한다고 언급하면서 휴전 타결 가능성을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보좌관이 합의에 가까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말한다”라며 그러나 “내 바람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휴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이소현 기자
골드만삭스 CEO, 美 '연착륙' 과신하지 말라 경고
  • 골드만삭스 CEO, 美 '연착륙' 과신하지 말라 경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 연착륙을 과신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를 식히고 뜨겁게 달아오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길들이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과 지정학적 긴장 등 불확실성이 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지 여부를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사진=AFP)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이날 UBS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통해 “전 세계가 연착륙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경제에 남아있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지정학적 위험을 거론하며 “더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솔로몬 CEO는 “시장은 매우 연착륙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지난 3~4년간의 사실 패턴을 보면 그렇게 간단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솔로몬 CEO의 이러한 발언은 금융시장이 연준의 행보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예측하고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실제 미 금융시장에선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올해 말 기준금리 평균 예측치를 4.6%로 전망했다. 이는 25bp(1bp=0.01%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를 내려야 달성 가능한 수치다. 솔로몬 CEO는 “한 달 전 다보스에서 TV에 출연했을 때 시장에서는 7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했는데 납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시장에선 올해 6~7차례 예상했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 4차례 수준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최근 시장에선 5월 금리인하 전망까지 흔들리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5월 17.7%, 6월 49.8%로 보고 있다. 전주 5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35.1%로 봤던것과 비교해 반토막 이상 떨어졌다.특히 솔로몬 CEO는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가 둔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솔로몬 CEO는 “미국 경제의 상위 계층은 매우 강세를 보였지만, 하위 계층의 소비자 지출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과 달리 하락했다. 1월의 110.9에서 2월에 106.7로 떨어져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겼지만 하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문제로 미 경제 연착륙 전망의 주된 배경인 소비가 움츠러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4.02.28 I 이소현 기자
외국인 노동자가 무섭다고?…"과잉 공포 줄이고 적응 독려해야"
  • 외국인 노동자가 무섭다고?…"과잉 공포 줄이고 적응 독려해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정부 정책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가 대거 유입하고 있지만, 치안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불법 체류자를 포함한 외국인 범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다. 하지만 이젠 국내 인력을 수급하기 어려운 산업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이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시행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이다. 태국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전담 코디네이터로부터 안전교육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한화오션)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파악된 외국인 피의자 수는 총 18만162명으로, 한해 평균 3만6032명씩 발생했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는 2만190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이 22.2%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교통범죄(20.9%)와 사기·위조·횡령 등 지능범죄(16.2%), 절도(8.0%), 강간·추행(2.0%) 등이 뒤를 이었다.이 같은 통계 탓에 외국인 근로자가 대거 국내에 들어오는 데 치안 불안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외국인의 절대적인 수가 늘면서 불법체류자와 외국인 피의자도 함께 증가한 것이라며 지나친 공포나 편견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호 이주민센터 친구 상근 변호사는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늘면서 범죄 수도 조금씩 늘었지만, 내국인 100명 중 범죄비율과 국내 외국인 100명 중 범죄비율, 미등록 체류자 100명 중 범죄 비율을 보면 뒤로 갈수록 감소한다”며 “실제 외국인 근로자에 의한 범죄는 내국인에 의한 경우보다 훨씬 적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나 미등록 체류자는 범죄 사실을 들키면 원래 살던 나라로 돌아가야 해서 오히려 죄를 저지르기 힘들다”며 “외국인에게 낯선 문화 때문에 과잉된 공포가 조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찾는 거제 시장 내 마트. 주요 식재료에 영어 표기가 돼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외국인 근로자 수가 급증하는 것을 대비해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와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국내 외국인과 내국인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범죄 실태부터 파악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황필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한국에서 강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이지만 이 지역 주민에 대한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외국인 범죄도 범죄자 개개인의 특성에 주목해야 하는데 외국인 범죄는 증가했다는 점에만 집중해서 문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민 지원정책을 개선하는 일만큼 외국인 근로자의 생활을 제대로 알리고, 기존 정책에서 보완할 지점은 없는지 평가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이들이 지역사회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규용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의 정착을 도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외국인들이 내국인 일자리를 잠식한다는 인식 때문에 서로 공간이 분리되니까 사회·경제적으로도 공유할 접점이 없다”며 “정부가 외국인과 내국인이 상호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이 지역에서 함께 생활하고 주거가 안정돼야 고용이 소비로 이어진다”며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에 정착할 의지가 있는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주거를 선별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2024.02.28 I 이영민 기자
中 증시 바닥 찍고 반등?…“리스크 남아 단기 대응해야”
  • 中 증시 바닥 찍고 반등?…“리스크 남아 단기 대응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 정부의 잇따른 경기 부양책에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이 중국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고 있지만 부동산 침체에 따른 경기 부진이 회복되기까진 위험 부담이 남아 있어 단기 접근이 적절하단 평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 상장지수펀드(ETF)가 28.44% 오르며 전체 ETF 가운데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20.16%),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 (19.23%), ‘ACE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15.53%) 등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레버리지 상품 외에도 같은 기간 중국판 나스닥에 투자하는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15.26%), ‘KBSTAR차이나항셍테크’(14.01%), ‘KODEX 차이나심천ChiNext(합성)’(12.36%) 등도 크게 올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중국 주식형 펀드에는 1561억, 연초 이후로는 3334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가 다음 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부진한 부동산 시장을 대신해 증시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있는 영향이다.중국 당국은 중국 전체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국유기업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국유기업의 핵심성과지표(KPI) 항목에 시가총액을 편입하기로 했고, 국유투자회사인 중국중앙후이진투자유한회사는 중국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의지를 밝혔다. 또 증권 당국 수장을 전격 교체하고, 증시 개장 직후·폐장 직전 기관투자자의 순매도를 금지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개입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증시 바닥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중국의 경기 부진이 여전하고 미국과의 갈등으로 리스크도 큰 만큼 시장 반등을 이용한 단기적 접근에 그쳐야 한단 평가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다음 달 양회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스탠스를 바꿀 가능성이 적고, 가격 부담이 없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미·중 패권다툼에 점차 고립되는 상황에 인도 등이 대체 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 대응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전종규 삼성증권 역시 “1~2월 정책 대응은 펀더멘털 회복을 견인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며 “기술적 반등을 활용한 비중 축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중국 경제 중심지로 꼽히는 상하이 세계금융센터를 황푸강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2.28 I 원다연 기자
“아파트값 더 내릴까봐”…갑자기 줄어든 증여
  • “아파트값 더 내릴까봐”…갑자기 줄어든 증여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고금리, 대출 규제 여파로 올해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아파트 증여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집값이 하락 할수록 증여세를 덜 내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고 증여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것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27일 대한민국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부동산 증여 신청은 1만 7833건으로 직전 달인 지난해 12월 1만 8769건 보다 감소했다. 부동산 증여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장이 올해부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속속 등장하며 본격적으로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1만 4392건을 나타낸 부동산 증여는 지난해 11월 1만 8243건으로 급증하고 지난해 12월 1만 8769건을 기록, 올해 들어서면서 2만건에 육박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지만 되려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무엇보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데다 대출규제까지 겹치며 올해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증여도 주춤해진 것이란 분석이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증여는 보통 세금을 덜 내기 위해 하락장에서 이뤄지기도 하지만 하락장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 서면 매매거래 시장처럼 관망세가 나타난다”며 “더 떨어지면 세금을 더 적게 낼 수 있어 증여도 상황에 따라 연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 1월 50대 수증자(증여받는 사람)가 6308명으로 가장 많았다. 60대(4099명), 40대(4096명) 등이 뒤를 이었다.증여받는 젊은 층도 지난해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9월 232명이던 미성년자(0~18세) 수증자는 3개월 후인 12월 377명으로 늘었지만 지난달 246명으로 줄어들었다. 20대의 경우 지난해 12월 1589명에서 지난달 1063명으로 줄었으며 30대는 같은 기간 2408명에서 2456명으로 소폭 늘었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기준 경기도가 2669건으로 증여 신청이 접수되며 충청남도 2521건, 경상북도가 2139건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나타냈다. 서울은 이 기간 1124건 증여 신청이 접수됐다. 다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여 신청이 감소한 가운데 유일하게 세종시와 경상남도에서만 지난달 기준 직전 달 보다 증여 건수가 소폭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2024.02.28 I 박지애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경제 지표 발표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장을 출발했다. 오전 10시 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8% 하락한 28958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05% 상승한 5071선을, 나스닥지수는 0.17% 오른 16006선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한편 이달 초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월가에서는 미 연준(Fed)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이 5월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이날은 미국 1월 내구재 수주, 컨퍼런스 보드의 2월 소비자 신뢰지수,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발언 등이 예정되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온라인 자동차 판매업체 카구루스(CARG)는 지난 4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둔화했으며, 이번 분기 역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게임업체 유니티소프트웨어(U) 역시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의 영향으로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인적 및 재무관리 플랫폼 제공업체 워크데이(WDAY)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운 가이던스를 제시해 주가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반면 줌비디오(ZM)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 및 깜짝 이익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상승 중이다.오토존(AZO) 역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4.02.28 I 장예진 기자
안중근 의사 미공개 유묵, 경매서 13억원 낙찰
  • 안중근 의사 미공개 유묵, 경매서 13억원 낙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안중근 의사의 공개되지 않은 유묵(遺墨·명사 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이 27일 경매에서 13억원에 낙찰됐다.이날 서울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분더샵 청담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이 시작가 6억원에 출품돼 13억원에 팔렸다.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이 27일 경매에서 13억원에 낙찰됐다. (사진=연합뉴스)이 유묵은 ‘사람의 마음은 아침 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뜻으로 안중근 의사의 수인(手印)과 함께 지난 1910년 3월 뤼순(旅順) 감옥에서 썼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낙찰자는 독립운동가 곽한소 선생의 후손인 고(故) 곽노권 회장이 설립한 한미반도체다. 권노권 회장은 지난해 12월 별세했다. 생전 곽한소 선생의 기록물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하기도 했다.한미반도체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자부심과 애국정신을 강조했던 곽노권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안 의사의 유묵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묵은 일본에 있던 것을 이번 경매를 통해 국내에 들여왔다.안 의사의 유묵은 서울옥션 경매에서 지난해 12월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가 19억5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최근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2024.02.27 I 양희동 기자
식약처, 동구바이오제약 2개 품목 제조·판매 중지
  • 식약처, 동구바이오제약 2개 품목 제조·판매 중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허가 사항과 다르게 제조한 게 적발돼 의약품 2개 품목이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당했다.동구바이오제약 향남 공장 (사진=동구바이오제약)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제조·판매하고 있는 해열·진통·소염제 ‘록소리스정’와 당뇨병 치료제 ‘글로파엠정2’ 등 2개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중지 및 회수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식약처는 동구바이오제약의 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회사가 2개 품목을 첨가제 등을 임의로 변경해 허가 사항과 다르게 제조하고, 제조기록서에는 허가 사항과 동일하게 제조한 것처럼 거짓 작성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조치는 동구바이오제약에서 회수와 품목 변경허가 등 필요한 안전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유지된다. 해당 2개 품목의 품질 적정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식약처장이 지정한 시험·검사기관에서 시험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식약처는 의약 전문가에게 이번 조치 대상품목의 처방·조제 중지를 권고하고 복용 중인 환자는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약사와 상의하도록 했다. 또 의·약사 등에는 관련 제품 회수 협조를 요청하는 ‘의약품 안전성 속보’를 배포했다.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약품 제조·수입업체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의약품이 안전하게 유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김새미 기자
빅이슈어 ‘LG화학’ 수요예측 흥행 행진
  • [마켓인]빅이슈어 ‘LG화학’ 수요예측 흥행 행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LG화학(AA+)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3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등 ‘큰손’ 기관투자가가 대거 등판한 것으로 알려졌다.롯데물산(AA-), 세아홀딩스(A), 한진칼(BBB+) 등은 무난히 목표액을 조달한 반면, 대신에프앤아이(A)는 일부 미매각을 맞았다.◇ LG화학 수요예측서 3.4조 모아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의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3조44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LG화학은 2년물 1000억원, 3년물 2000억원, 5년물 1300억원, 7년물 700억원의 수요예측을 진행해 각각 7950억원, 1조4800억원, 7700억원, 4000억원 등의 주문이 몰렸다.LG화학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bp, 3년물은 -5bp, 5년물 -4bp, 7년물 -15bp에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LG화학은 최대 1조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으며, 오는 3월 6일 발행 예정이다.수요예측 전일 기준 LG화학의 개별민평은 2년 3.720%, 3년 3.749%, 5년 3.849% 및 7년 4.039%로 동일 만기 AA+등급 등급민평인 2년 3.846%, 3년 3.891%, 5년 4.021% 및 7년 4.205% 대비 각각 약 13bp~17bp 낮은 수준이다. 별민평이 등급민평 대비 매우 낮은 점을 감안하면 등급 대비 매우 낮은 금리로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수요예측에는 큰손들이 대거 몰렸다. △2년물에는 국민연금 600억원 △3년물에는 국민연금 1300억원, 우정사업본부 700억원 △5년물에는 국민연금 1100억원, 우정사업본부 300억원, 새마을금고중앙회 300억원 등의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LG화학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유준위 한기평 연구원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 간 점유율 확보를 위한 증설 경쟁으로 중기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부문에 대한 투자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며 “자금조달 방안에 따라 재무안정성 변동 수준이 좌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LG화학은 금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전액을 기발행 공모사채 상환을 위한 채무상환자금 및 미래 신성장동력 투자를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신에프앤아이, 일부 트렌치 미매각롯데물산과 세아홀딩스(058650)도 무난히 목표액을 채웠다.롯데물산은 2년물 600억원 모집에 320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1200억원이 몰렸다.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 2년물과 3년물 모두 +12bp에서 주문을 받았다.세아홀딩스는 2년 단일물 500억원 모집에 256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 -14bp에 물량을 채웠다.BBB급 비우량채인 한진칼(180640)은 2년 단일물 300억원 모집에서 121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개별 민평 대비 -50bp~+5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 -250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반면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는 일부 트렌치(만기)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1.5년물 400억원 모집에 360억원, 2년물 400억원 모집에 88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1.5년물에서 40억원 규모가 미매각을 맞았다.대신에프앤아이는 개별 민평 대비 -50bp~+5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 1.5년물은 +47bp, 2년물은 +30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2024.02.27 I 박미경 기자
차입 여유 생긴 CJ대한통운, CP·대출 적극 활용한다
  • [마켓인]차입 여유 생긴 CJ대한통운, CP·대출 적극 활용한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올해 단기차입을 중심으로 자금조달 계획을 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부채 부담이 줄어든데다 지난해 단기차입 한도를 늘리면서 기업어음(CP)과 금융권 대출을 통한 자금조달 여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단기차입 확대를 위한 사전작업에 한창이다. 차입금 확대 기반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금리 인상 중단 기조에 발맞춰 단기차입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CJ대한통운 배송기사가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앞서 지난해 12월 CJ대한통운은 단기차입금 총액 한도를 기존 9500억원에서 1조6500억원으로 7000억원 증액한 바 있다. 당시 CJ대한통운이 “(단기차입 한도 증액이) 기업어음 및 은행 차입약정한도 등 단기차입금 발행한도를 사전 승인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는 점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도 CJ대한통운의 단기차입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CJ대한통운의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장기+단기) 규모는 1조8486억원으로 전년 2조3379억원 대비 4893억원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이 2021년을 제외하고는 최근 5년 간 2조원대의 차입금 규모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여유가 있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의 차입금 규모는 △2018년 2조8746억원 △2019년 2조918억원 △2020년 2조2263억원 △2021년 1조7385억원 △2022년 2조3379억원 등이다. 부채비율을 비롯한 재무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31.4%로 전년 140.3% 대비 8.9%p 하락했다. 통상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할 때 부채비율은 200%를 기준으로 삼는다. 특히 전체 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은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유동성 사채를 포함한 CJ대한통운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단기차입금 규모는 6357억원으로 전체 차입금 중 3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말 54.7% 대비 23.2%p 하락한 수치다. 통상 단기차입금 비중은 50%를 적정 수준으로 판단한다. 신용평가사들 역시 CJ대한통운의 차입금 만기구조가 충분히 분산됐다고 보고 있다.일각에서는 CJ대한통운의 단기차입 확대 행보가 현금창출력 개선에 따른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금흐름이 원활해진 만큼 차입금 확대에 따른 부담도 비교적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3.4% 대비 0.7%p 상승했다. 최근 5년 간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률이 4%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유일하다. 사업구조 효율화를 통해 원가 부담을 낮추며 수익성을 극대화한 덕분이다. 이지웅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CJ대한통운의 유동성 대응 능력은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며 “차입금 만기구조만 보더라도 단기차입금 비중이 30%대로 미사용 여신한도 등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와 관련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최적의 자금조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을 아꼈다.
2024.02.27 I 이건엄 기자
한국미즈노, ‘KG 퀸’ 서연정과 풀 라인 계약…김세영·이정민 등 재계약
  • 한국미즈노, ‘KG 퀸’ 서연정과 풀 라인 계약…김세영·이정민 등 재계약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희영, 한국미즈노 타나카 테츠야 대표이사, 정슬기, 서연정, 한국미즈노 타나카 테츠야 대표이사, 유효주, 한국미즈노 타나카 테츠야 대표이사, 이주미, 전지원(사진=한국미즈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미즈노가 투어에서 활약 중인 우수한 프로 골프선수들과 용품 후원협약을 체결했다.지난해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오픈에서 260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서연정이 미즈노 클럽 풀 라인업으로 신규 계약을 맺었다.지난해 미즈노 클럽 풀 라인업으로 LPGA 앱손투어(2부)에서 2승을 거두고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재데뷔하는 미 LPGA 전지원은 5년째 미즈노와 이어온 신뢰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2011년부터 미즈노와 함께한 박희영이 올해 다시 미즈노 아이언으로 돌아오며, 지난주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아이언으로 송곳 같은 샷 이글을 보여준 김세영, 8년째 미즈노 아이언과 함께한 이미향 역시 미즈노 클럽으로 LPGA 투어에 나선다.올해로 10년째 함께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을 기록중인 이정민과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이주미, 정슬기, 유효주도 미즈노 클럽과 재계약을 맺었다.남자 선수들도 미즈노 클럽을 사용한다. 현정협이 미즈노와 새롭게 계약했고, 베테랑 문경준도 7년 연속 미즈노 클럽을 사용한다.한편 한국미즈노는 프로골프투어 선수들의 성장과 도약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유소년 골퍼 육성을 위한 후원 활동 등을 펼치며 한국골프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4.02.27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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