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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취업청년 절반 "하반기 취업환경 악화…경력 쌓을 곳 없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미취업 청년 절반가량이 올해 하반기 취업환경이 상반기보다 악화했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준비 과정에서 ‘직무 관련 경험과 경력개발 기회 부족’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취업 청년이 취업준비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복수응답, 자료=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미취업 청년 1000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정규직(신입) 근로 경험이 없으며, 현재 구직활동 중인 20~34세 청년이 대상이다.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취업환경이 상반기보다 ‘나빠졌다’(43.1%)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비슷함’은 38.6%, ‘잘 모르겠다’는 11.6%, ‘개선됐다’는 응답은 6.7%로 나타났다.취업환경이 악화한 이유는 ‘경기 침체 지속’(74.7%), ‘청년 실업 심화로 인한 일자리 경쟁 격화’(71.0%) 등을 꼽았다.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직무 관련 업무 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 부족’이라는 응답이 69.0%로 가장 높았다(복수응답).미취업 청년에게 신규 채용 과정에서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4.3%가 ‘해당 직무 관련 일경험’이라고 답했다.응답자의 전공에 따라 희망하는 일경험 직무 분야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문계열 전공자는 △재무·회계(22.8%) △마케팅·광고(20.0%) △인사관리·노무(15.9%) 분야가, 이공계열 전공자는 △IT·SW(23.6%) △생산관리(19.5%) △연구· R&D(17.8%) 분야를 선호했다.괜찮은 일자리 판단 기준은 ‘워라밸 가능성이 큰 일자리’라는 응답이 59.2%로 가장 높았으며 ‘직원 복리후생·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일자리’(54.2%), ‘공정한 보상이 이뤄지는 일자리’(50.1%) 순이었다(복수응답).미취업 청년이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 연봉수준(신입사원)은 ‘3000만원대’, 지역은 ‘수도권’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경총 임영태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기업의 채용 트렌드가 수시·경력직 중심 채용으로 바뀌면서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들에게는 일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청년들이 일경험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지만, 취업을 준비하면서 직무를 경험하거나 경력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나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국내 CDMO 수혜 기대’ 美 생물보안법 내달 통과 여부 결정에 “촉각”
-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의 통과여부가 이르면 내달 결정될 전망이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 생물보안법 수혜로 지목받는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바이넥스 등의 CDMO 기업이다. 27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생물보안법의 상원통과 여부가 12월에 결정된다. 특히 공화당 상원위원인 랜드 폴(Rand Paul)이 생물보안법 통과의 키맨(key man)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생물보안법안은 지난 9월 하원 통과 이후, 상원 본회의 결의와 양원 본회의 결의(하원과 상원이 다르게 의결한 경우), 대통령 서명만을 남겨둔 상태다. 현재 생물보안법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국방수권법(NDAA)에 생물보안법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통과해야 하는 NDAA에 포함되면, 무조건적으로 통과된다는 시각이 있어서다. NDAA는 미국의 안보와 국방정책 및 국방 예산과 지출을 총괄적으로 다루는 법안이다.국방수권법에 생물보안법이 포함되기 위해선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상임위원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 랜드 폴 상원의원은 생물보안법에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물보안법은 현재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랜드 폴 상원의원의 의견변경이 없이는 NDAA에 포함되는 것이 어렵다. 이 경우에는 올해 통과 가능성은 낮아지며, 내년 1월 랜드 폴 상원의원을 위원장으로 새롭게 구성되는 국토안보위원회에서 다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NDAA에 포함이 안됐다고 해서 생물보안법이 사장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미국의 대(對)중 기조를 볼 때 생물보안법은 제정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교보증권은 “생물보안법의 연내 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NDAA에 포함되지 않은 단독 입법도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기술적으로 법안 통과가 소폭 지연되는 것은 미중 바이오 패권 경쟁의 대세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과 계약하거나 대출 등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민감한 유전자 데이터 보호, 국가 안보 위협 방지 등을 목표로 한다. 현재 중국 임상수탁(CRO), CDMO 기업인 우시앱택,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유전체 분석 기업 BGI 지노믹스, MMGI 테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인천 부평구 양버즘나무길, 특화가로 조성 최우수 선정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최근 길주로 양버즘나무길을 조성한 부평구를 특화가로 조성사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특화가로 조성사업은 가로수의 생육환경과 주변 경관을 고려해 사각형, 원형 등 목표 수형을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색 있는 전지작업을 하는 것이다.부평구가 조성한 길주로 양버즘나무길 전경. (사진 = 인천시 제공)이번 사업의 평가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전문가 심사로 이뤄졌다. 1차 서류심사에서는 사업대상지의 적정성, 생태적 건강성, 경관 기능, 유지관리, 사업홍보 노력 등을 평가해 4곳을 선정했다. 4곳에 대한 2차 전문가 심사에서는 강전지(굵은 가지까지 자름) 여부, 목표 수형 완성도, 수형의 미적 가치, 주변 경관과의 조화, 가로수 생육 상태, 시민참여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최종 심사 결과 1위는 부평구가 차지했고 2위는 미추홀구(인하로 은행나무길)가 선정됐다. 3위, 4위는 각각 남동구(청능대로 양버즘나무길), 계양구(주부토로 은행나무길)가 뽑혔다.부평구는 올해 길주로 부평구청~굴포천역 0.8㎞ 구간 도로 양쪽에 줄지어 있는 양버즘나무들의 가지를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관리했다. 해당 구간은 산림청이 지난 8월 전국 우수 관리 가로수길로 선정하기로 했다. 예전에는 상가 간판 가림과 배전선로 훼손을 방지하려고 강전지를 했지만 인천시는 최근 나무 생육 방해, 미관 저해 등의 문제가 있어 강전지를 제한하고 있다. 이번 특화가로 조성사업은 전지작업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시 관계자는 “가로수는 매년 성장하는 생명체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테마형 가로수길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시민의 관심이 필수적이다”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가로수 정책을 추진해 인천의 도시 경관을 더 아름답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 3상 관문 넘은 통풍 신약...LG화학 세계 유일 근원치료제로 10조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LG화학(051910)이 통풍치료제 개발 경쟁에서 글로벌 하게 가장 앞서며, 블록버스터 탄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 가지 임상 3상 중 첫 번째 임상 3상 톱라인 결과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두 번째 임상 3상이 진행중이긴 하지만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첫 통풍치료체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통풍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상용화시 미충족 수요가 큰 시장에서 선점이 가능해 조 단위 블록버스터 탄생이 기대된다. 최근 LG화학은 통풍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 다국가 임상 3상(EURELIA-1) 톱 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치료제는 통풍에 대한 근원적인 치료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임상은 미국 등 4개 국가에서 고요산혈증을 동반한 통풍 환자 353명을 대상으로 위약군과 티굴릭소스타트를 비교하는 연구로 진행됐다.그 결과 일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6개월 투여 후 마지막 연속 3개월(4, 5, 6개월) 혈청 요산 수치 6mg/dL 미만을 달성한 대상자 비율이 티굴릭소스타트 투약 군에서 평균 48%, 위약군에서 2%로 각각 집계됐다. 이상 반응은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증이었고, 증대한 치료 유발 이상 반응은 두 개 군 모두 약 2%씩 보고돼 안전성을 입증했다.LG화학 측은 “이번 임상 3상에서 티굴릭소스타트 치료군과 위약군 간 일차 유효성 결과 차이를 확인한 결과, 모든 티굴릭소스타트 치료군에서 위약군 대비 우월성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확인했다”라며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해 1일 1회 경구용 통풍치료제로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 선택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LG화학 의약품 파이프라인.(자료=LG화학)◇통풍 신약 중 3상서 유효성 입증한 첫 치료제LG화학 티굴릭소스타트는 요산 생성 효소 ‘잔틴 옥시다제(XO, Xanthine Oxidase)’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이번 임상 3상 결과로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첫 치료제가 됐다. 이미 임상 2상에서 혈중 요산 농도 5mg/dL에 도달하는 환자 비율이 경쟁제품 상용량에서의 효능 대비 우수함을 보인 만큼 이번 임상 3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LG화학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개발이 빠른 티굴릭소스타트는 세계적으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통풍치료제는 LG화학 티굴릭소스타트와 셀렉타 바이오사이언스의 ‘SEL-212’ 밖에 없다. 특히 티쿨릭소스타트는 1차 치료제로 개발되는 반면 SEL-212는 3차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국내 JW중외제약도 임상 3상을 진행 중이지만 한국·대만·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에서 진행 중이다.타굴릭소스타트가 타깃하는 통풍치료제 시장은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혁신 신약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다. 현재 통풍 치료에 사용되는 약은 요산저하제다. 1964년 허가받은 알로푸리놀과 2009년 허가받은 페북소스타트다. 통풍을 유발하는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춰주지만, 신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 우려가 높아 안전성이 입증된 근본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이다.LG화학은 첫 번째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만큼, 두 번째 임상 3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 임상 3상(EURELIA-2)은 환자수가 2600명으로 확대됐고, 알로푸리놀과 비교 연구를 실시 중이다. 티굴릭소스타트를 통풍 환자에게 장기 투여 시 통풍 결석 및 통풍 발작과 같은 유의미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회사 관계자는 “첫 번째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유효성을 입증한 것이 큰 의미가 있지만, 아직 두 번째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첫번째 임상 3상 결과만큼 두 번째 임상 3상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면 새로운 통풍치료제 개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1년뒤 10조원 시장...3상 마무리 후 상업화 전략 구체화티굴릭소스타트 두 번째 임상 3상은 내년 4분기 마무리될 예정이고, 데이터 취합 후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약 3조원 규모에서 매년 약 16%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9조6000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산술적으로 시장 점유율 10%만 달성해도 약 1조원 매출이 가능하고, 상업화 시점에서는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미국 시장은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해 가장 큰 시장으로 분류된다. LG화학은 글로벌 임상 3상 진입 당시 티굴릭소스타트 매출 목표를 10년간 약 6조원으로 설정했는데, 최근에는 임상 3상 완료 후 사업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기로 하면서 이 수치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티굴릭소스타트는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로열티 수익도 발생할 전망이다. 2022년 12년 계약금 1000만 달러와 중국 지역 개발 및 상업화 성과 마일스톤 최대 8550만 달러 등 총 9550만 달러(약 1200억원) 규모로 중국 이노벤트사에 기술수출 된 티굴릭소스타트는 현재 중국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중국 통풍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500억원 수준이지만, 향후 시장 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현재 티굴릭소스타트는 국내 출시도 예정하고 있는 만큼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와 비보존제약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와 함께 국산 신약 후보군으로도 꼽힌다. 특히 이 중 티굴릭소스타트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티굴릭소스타트가 시장에 출시되면 요산저하제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스닥, 개인 매수세 속 보합권 출발…69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개인 매수세 속 보합권 출발했다.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포인트(0.02%) 상승한 693.29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8% 오른 4만4860.3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7% 상승한 6021.6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 뛴 1만9174.30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우려 솏에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및 소비시즌 기대감에 미 증시가 상승한 영향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코스닥이 소폭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자동차,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트럼프발(發0 관세 악재는 전일 선반영된 측면이 있으며 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 소비 시즌 기대감 등이 주가 복원력을 유지시켜줄 것”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237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 216억원, 기관 12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금융(1.39%)은 1%대 상승 중이다. 기타제조(0.72%), 기타서비스(0.43%), 의료·정밀기기(0.06%), 화학(0.18%), 건설(0.08%)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장비(0.81%), 비금속(0.77%), 유통(0.45%), 금속(0.34%), 운송장비·부품(0.27%) 등은 1% 미만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제이앤티씨(204270)는 13% 넘게 뛰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3%대 강세다. JYP Ent.(035900)는 2%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HK이노엔(195940)은 5%대 약세다. 삼천당제약(000250)은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ISC(095340)는 3%대 하락세다. 원익IPS(240810), 테크윙(08903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은 2%대 내리고 있다.
- ‘트럼프 관세’ 엄포에도 다우·S&P500 사상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 멕시코에 25% 부과하고, 중국에는 기존보다 10%포인트를 추가 인상하겠다고 엄포를 내렸지만 다우지수, S&P500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유럽 증시에서 주요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였다.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다우·S&P500 사상 최고치-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4만4860.31에 거래를 마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 상승한 6021.6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3% 오른 1만9174.30에 거래를 마쳐. S&P500은 올 들어 52번째 신기록.◇ 美 자동차·주류주 급락-3대 지수는 트럼프 관세 영향에서 빗겨 나갔지만 멕시코에 제조공장을 보유한 자동차 제조업체와 주류 업체들이 영향. 포드 주가는 2.63% 하락했고, 제너럴모터스(GM) 주가도 8.99% 급락. 스텔란티스 역시 5.63% 하락. 멕시코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완성차 업체 중 지난해 매출액 1∼3위는 모두 미국계 브랜드. GM이 지난해 280억달러, 스텔란티스가 멕시코에서 220억달러, 포드가 160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트럼프팀, 北 김정은과 직접 대화 검토”-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정권인수팀은 이같은 외교 노력을 통해 북한과 무력 충돌 위험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 다만 이 정책 논의는 유동적이며, 트럼프 당선인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그러면서 이들은 추가 정책 목표나 정확한 시간표는 정해지지 않았고, 더 시급한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밀려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고 덧붙여.◇ 연준 회의록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이날 발표된 11월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됐지만, 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아. 의사록은 “참석 위원들은 지표가 예상대로 나오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로 둔화되며 경제가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중립적인 정책 입장으로 나아가는 게 적절하다고 예상했다”고 전해. 예정대로 물가가 둔화하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이어진다면 금리인하를 점진적으로 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이사들은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한 것과 결을 같이 하는 내용.◇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에 캐빈 헤셋 전 자문위원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 케빈 해셋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사실상 낙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 해셋 전 위원장은 트럼프 1기 정부 때 백악관 경제자문위 위원장, 백악관 선임 경제고문 등을 지낸 인물. 국가경제위원회(NEC)는 백악관의 경제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로,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공약을 실행하는 역할.◇ 비트코인 하락 지속 9만 달러 역주행-비트코인이 하락세 지속. 26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93% 하락한 9만1546달러(1억2798만원)에 거래. 지난 22일 역대 최고점인 9만98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10만 달러선 진입을 눈앞에 둔 이후 4일째 하락세. 고점과 비교하면 약 8% 하락.◇ 국제유가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7달러(0.25%) 낮아진 배럴당 68.77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0달러(0.27%) 하락한 배럴당 72.81달러에 마감.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휴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중동 긴장감이 완화된 게 배경.
- 아이센스, CGM 유통할 글로벌사 공개 시점 내년 7월로 지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내년 7월 1일 론칭할 때에는 글로벌 PL(Private label) 브랜드 유통업체(Distributor)가 어딘지 발표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이 바뀔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남학현 아이센스 대표는 26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남학현 아이센스(099190) 대표는 26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이 사과했다. 임박했던 글로벌 PL 유통업체 공개 시점이 미뤄지면서 실망한 주주 달래기에 나선 셈이다.◇글로벌 CGM 유통업체 계약 이슈로 주가 출렁앞서 아이센스는 10월 내 글로벌 업체와 연속혈당측정기(CGM) 공급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가 10월 말이 되자 남 대표가 11월 내에는 계약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글로벌 유통업체가 어딘지 공개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시점은 내년 7월로 지연됐다.이처럼 말을 바꾼 이유에 대해 남 대표는 “우리는 밝히고 싶어했지만 계약 상대방이 기밀유지협약(NDA)을 들먹이며 사정이 있다고 해서 그렇다”며 “당시에는 9월에 계약 (체결을) 끝내기로 했는데 IT 관련된 계약조건(terms)에 대한 논의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월 중순에는 계약이 맺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제 발표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상대방이 좀 더 기다려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아이센스가 계약 조건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을 취하는 과정에서 계약 체결까지 시간이 걸린 측면도 있다. 남 대표는 “큰 회사라고 해도 계약 조건을 강하게 밀고 나갔다”며 “아무리 큰 회사여도 PL 독점은 못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계약 상대방이 시장점유율을 못 채우면 세컨드 PL을 가질 권한을 갖고 PL과 상관없이 케어센스 브랜드는 언제든지 들어가서 팔 수 있다”며 “이 조건을 못 받아들이면 계약 못 한다고 버텼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말고 대안 있으면 찾아보라는 배짱이 있어서 그렇다”면서 “그러나 보니 (계약이) 조금 늦어지는 것은 있다”고 인정했다.최근 아이센스는 글로벌 CGM 시장 진출을 앞두고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그 실체를 곧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 9월 2일 1만6750원이었던 아이센스의 주가는 지난달 18일 장중 한때 2만1000원으로 고점을 찍었다. 이날 아이센스는 전일 대비 4.3% 오른 1만989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시간외 주가는 5.33% 급락했다. 글로벌 PL 유통업체에 대한 공개 시점이 미뤄지는 것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윤종우 아이센스 최고재무책임자(이하 CFO)는 “현재 시점에서는 12월 중순이 (계약 체결이 마무리되는) 가장 현실적인 타이밍인 것 같다”며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 계약 체결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자가혈당측정기(BGM) 글로벌 파트너사로는 엠벡타(embecta)가 추가됐다. 엠벡타는 1942년 세계 최초로 인슐린 주사기를 개발한 벡톤디킨슨(이하 BD)의 당뇨사업부에서 2022년 4월 분사 후 당뇨전문기업으로 출범한 업체다. 엠벡타는 세계 최대의 인슐린 약물 전달 디바이스 생산업체로 연간 80억개의 인슐린 펜·주사기를 생산하고 있다.일각에선 엠벡타가 CGM 유통도 하는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왔지만 이번 기업설명회로 CGM 글로벌 유통업체는 다른 곳이라는 게 드러났다. 남 대표는 “엠벡타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CGM도 협업하자고 권유했지만 엠벡타가 분사한 지 얼마 안 됐고 현재 사업만으로도 정신 없으니 BGM부터 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올해 실적 가이던스 달성 힘들 듯…애물단지 된 아가매트릭스이날 남 대표는 영업실적에 대한 가이던스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앞서 아이센스는 지난 2월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10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전망치로 제시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098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전망치 대비 각각 67.7%, 41.3%에 해당된다.윤 CFO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목표 대비 90~95% 사이 매출은 달성할 것 같고 영업이익은 현재로서는 가이던스에 못 미칠 확률이 매우 크다”며 “공시 규정상 가이던스의 30% 이상 벗어나면 수정 공시해야 하기 때문에 숫자 윤곽이 나오는 올해 12월, 내년 1월쯤에는 수정 공시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추정했다.이처럼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이유는 ‘아가매트릭스’(AgaMatrix) 탓이 컸다. 아이센스는 지난해 7월 미국 혈당측정기 기업 아가매트릭스를 인수했다. 구주 매입 후 출자 전환하는 방식으로 지분 100%를 2863만달러(한화 약 374억원)에 인수했다. 아가매트릭스가 보유한 미국·유럽 지역 판매 채널과 영업 리소스를 활용해 아이센스 BGM과 CGM을 수월하게 공급하기 위해서였다.2022년까지만 해도 319만달러(약 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던 아가매트릭스는 아이센스가 인수한 이후인 지난해 말 2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3분기 말에는 78억원으로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됐다. 아이센스의 종속기업 중 가장 큰 적자를 내면서 애물단지가 된 셈이다.아가매트릭스의 경영 상황이 2022년부터 악화되고 있던 상황에서 아이센스가 인수에 나선 데에는 나름의 속사정이 있었다. 남 대표는 “당시 아이센스에 혈당스트립을 공급하던 아가매트릭스를 버릴지, 인수해서 살릴지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며 “아가매트릭스는 혈당 스트립만 공급하던 회사라 50% 가까운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회사였고, 아사매트릭스 생산량이 아이센스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회고했다.그는 “아가매트릭스 공급이 갑자기 끊기면서 현금이 줄어드는 건 참겠지만 생산량이 20% 급감하면 생산단가가 상승하면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처럼 급변될 상황을 막을 수 있겠다는 판단 하에 아가매트릭스를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예상치 못했던 부분은 아가매트릭스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유럽 파트너사와 관계가 악화됐었다는 점이다. 남 대표는 “인수하고 가보니 상황을 반전시키려면 경영 혁신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가매트릭스가 적자가 됐고 직원들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내년까지는 아가매트릭스 상황이 그렇게 좋진 않을 것”이라고 실토했다.아이센스는 아가매트릭스에서 자사와 중복되는 기능의 부서와 스태프 부서를 모두 없앴다. 성과가 부진한 영업사원들도 구조조정했다. 아가매트릭스의 미국법인은 전체 인원을 45명에서 20여 명으로 전체 인원의 50% 정도 감축했으며, 유럽법인은 20여 명에서 9명 정도로 인력을 줄였다.아이센스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선 CGM의 해외 진출에 따른 성과가 중요하다. 아이센스는 연내 14개국에서 ‘케어센스 에어’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20개국 이상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헝가리, 독일, 네덜란드, 칠레, 영국, 폴란드 등 6개국에 출시된 상태다. 내년 1월까지 10개국 추가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케어센스 에어2’를 2027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7년 4분기 FDA 허가를 획득하고 미국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것이다. 남 대표는 “2025년 말~2026년 초 FDA에서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중간결과라도 발표하겠다”고 공언했다.남 대표는 “가이던스를 못 지켜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계획했던 일정들이) 1년씩 뒤로 가는 것 같다. 시장에 진입하는 데 여러 가지 허들을 극복하는데 시간이 1년 정도씩 더 걸렸다”고 했다. 이어 “무소의 뿔처럼 앞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