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이태우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 “합리적 주둔비용 협상 이끌 것”
  • 이태우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 “합리적 주둔비용 협상 이끌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태우 한·미 방위비분담 신임 협상대표가 합리적인 방위비 분담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대표에 임명된 이태우 전 주시드니총영사가 5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기자실을 방문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뉴스1)정부는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에 이태우 전 주시드니총영사를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전 총영사는 북핵외교기획단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국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한 직업 외교관으로서, 한미동맹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이 대표는 이날 외교부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막중한 책임을 맡아 어꺠가 무겁지만 앞으로 있을 협상을 통해 한·미연합 방위태세의 중요한 축인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을 마련하는데 합리적 수준의 방위비 분담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1991년 이래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환경 및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공동의 공약을 반영해 왔다. 주한미군 주둔협정 제5조에 대한 예외적 조치로서, 한국은 인건비, 군수지원 및 군사건설 비용을 분담함으로써 주한미군 주둔에 기여해 왔다.미국은 린다 스펙트 선임보좌관 겸 미국 안보협정 수석대표를 중심으로 국무부·국방부 관계관들이 포함된 미측 대표단을 꾸렸다.외교부 당국자는 “협상단을 꾸린 이후에 협상의 개시나 일정은 사전 협의를 통해서 정해지면 별도 공지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카운터 파트랑 간단한 인사 정도만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외교부는 “양측 대표단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생산적인 협의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05 I 윤정훈 기자
1330원대 ‘붙박이 장’ 속 매수 우위…환율, 4원내 좁은 레인지
  • 1330원대 ‘붙박이 장’ 속 매수 우위…환율, 4원내 좁은 레인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중반대로 상승하고 있다. 주 후반 예고된 미국 고용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선 환율을 움직일 만한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환율은 1330원대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AFP◇모멘텀 부재한 시장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3원)보다 2.95원 오른 1334.2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2.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내 반등해 1334원까지 올랐다. 오전 내내 환율은 1330~1335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차익실현 압박에 하락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간) “고용시장이 강하고, 경제가 번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를 서둘러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은 없다”며 올해 0.25%포인트씩 2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다.이 발언에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으나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6분 기준 103.87을 기록하고 있다.장중 발표된 중국은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2.5로 전월 52.7에서 0.2 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소폭 하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서 거래되고 있다. 위험선호 둔화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전날 1328원 정도에서 환율이 강하게 치고 올라온 기억 때문에 기술적인 매수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주식은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환율에 큰 영향력은 없다”고 말했다.◇오후 1330원 후반대에서 막힐 듯주 후반 시장의 큰 이벤트가 대거 몰려있는 만큼 이날 외환시장은 의미있는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환율 상승 압력은 이어지겠으나 1330원 후반대에서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봤다. 오는 6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통화정책 관련 증언을 할 예정이다. 8일에는 2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고용은 전월대비 18만명 상승하며 1월 35만3000명의 절반 수준으로 위축될 전망이다.외국계은행 딜러는 “1340원을 깰 모멘텀이 없어 1337~1338원 정도까지 올라가다 그칠 듯 하다”며 “이후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환율은 아래로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4.03.05 I 이정윤 기자
미복귀 전공의 3개월 면허정지 행정예고(종합)
  • 미복귀 전공의 3개월 면허정지 행정예고(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3주째다. 정부는 3개월 면허정지 등 예정된 행정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전문의 시험을 앞둔 전공의들은 시험 응시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3개월 면허 정지 행정예고 시작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8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현장 및 서면점검 결과 사직전공의는 9909명이다. 신규 인턴을 제외한 레지던트 1~4년 차 9970명 점검 결과, 근무지 이탈자는 90% 수준인 8983명이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반대하는 전공의와 수련의의 사직서 제출이 전국적으로 줄을 잇는 가운데 20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을 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전날 상위 50개 병원의 현장을 방문해 전공의가 실제로 근무를 하고 있는 지 조사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7000여명이 복귀하지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이들에게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순차 발송키로 했다.남은 50개 병원에 대한 현장조사는 오늘 이뤄진다. 나머지 101번부터 221번 병원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미복귀 전공의가 확인되면 행정예고를 한 후 의견 진술, 처분 등의 순서로 3개월 면허정지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월 29일까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서는 3개월 면허 정지가 기본”이라며 “지금 인원이 많기 때문에 처음에 절차가 시작되는 거는 거의 동일 시점에 시작하지만, 나중에 처분이 나가는 결과는 개별적으로 상당히 차이가 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들이 3개월 면허 정지 처분을 받으면 전문의 면허 시험 통과가 1년 정도 늦어질 거라고 전망했다. 전문의 시험을 보려면 5월까지 수련기간을 채워야 한다. 그런데 2월에만 10일 가까이 근무현장에서 떠나있었고 5월까지라도 부족한 수련기간을 채워야 하는데, 3개월 정지처분을 받으면 이 기간을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박 차관은 “정해진 수련 기간을 채워야만 전문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거는 개별적으로 아마, 개별 전공의별로 사정들이 다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의대생 휴학 신청은 전체 의대 재학생 수의 28.7%인 5401명이나 됐다. 동맹휴학이 허가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지만, 의대증원에 따른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반발은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직업적, 윤리적 책임을 망각하고 법적 의무조차 지키지 않은 무책임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의사단체에서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하지만 ‘의사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정부는 그간 의사의 반대에 가로막혀 개혁을 이룰 수 없었던 과거와 이러한 경험을 통해 굳어진 잘못된 인식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 의대 3401명 증원 신청했지만…2000명 추진정부는 예정대로 2000명 증원을 추진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날 공개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 결과 총 40개 대학에서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서울 소재 8개 대학 365명, 경기·인천 소재 5개 대학 565명 등 수도권 13개 대학은 총 930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그 외 비수도권 27개 대학은 247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정부는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역량, 지역과 필수의료 지원의 필요성, 소규모 의과대학의 교육역량 강화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원 배정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2000명 이상 추가 증원은 계획하지 않았다.박민수 차관은 “신청받은 게 3400명이 조금 넘었지만 그것은 개별 학교가 원하는, 어떻게 보면 최대치에 가까운 숫자일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는) 2000명이라고 하는 총 증원 범위 내에서 각 학교가 제출한 증원 규모를 고려하고 지역 필수의료에 도움되는 방향, 의료의 질을 확보하는 방향 등에 맞게 학교별로 배분하려 한다. 그래서 증원 규모는 2000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전공의가 없는 상황까지 고려해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를 마련,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 전문의와 교수까지 집단행동에 동참할 가능성도 감안해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박민수 2차관은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을 하고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로 구성하고 있다”면서도 “전임의는 지금 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재계약률이 많이 상당히 올라와 있다. 교수님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민수 차관은 “(전공의 등) 여러분의 요구조건이나 무엇이 받아들여지면 복귀하겠다 등은 협상의 자세가 아니다”며 “의사 본연의 자세로서 환자 곁에 돌아와 주시기를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목소리에 앞으로도 귀를 기울일 것이고 앞으로 수행할 의료개혁의 구체적인 내용을 정해 나갈 때 여러분과 함께 상의해 나갈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정책을 조금 더 튼실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고 또 국민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길이다.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3.05 I 이지현 기자
의정부서 아내 살해 후 도주한 남편…검찰, 징역 20년 구형
  • 의정부서 아내 살해 후 도주한 남편…검찰, 징역 20년 구형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금전 문제로 다투다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편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사진=게티이미지)5일 의정부지검은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오창섭)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40대)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이 배우자를 살해한 점, 홀로 남은 미성년 자녀에게 평생 안고 가야 할 고통을 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A씨 변호인은 “범행 당시 피고인은 아내와 싸우다 우발적으로 범행했으며, 고의성도 없었다”며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피고인에게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선처해 달라”고 변론했다.최후진술에서 A씨는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순간적인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범행했다”며 “살아있는 동안 평생 속죄하고 참회하며 살겠다.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말했다.A씨는 지난해 11월23일 낮 12시40분께 의정부시 한 빌라에서 아내 B씨(40대)가 자신을 모욕하는 말을 했다고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했다. 범행 직후 A씨는 연락을 끊고 잠적했고, 사건 발생 3일 만인 26일 밤 12시45분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법정에 선 A씨는 검찰의 공소사실과 증거자료를 모두 인정했다.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4월4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2024.03.05 I 이로원 기자
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지속… 30년물 금리, 3.1bp↓
  • 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지속… 30년물 금리, 3.1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기물 위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나란히 순매수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이어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가 보합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 이벤트와 지표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4분 기준 3.448%, 3.352%로 각각 0.9bp 상승, 0.5bp 하락 중이다. 5년물은 1.0bp 내린 3.391%, 10년물 금리는 2.1bp 하락한 3.414%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8bp, 3.1bp 하락한 3.399%, 3.326%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소폭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4.62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24틱 오른 113.0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88틱 오른 131.48을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721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2971계약, 투신 811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322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088계약, 은행 64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미국채와 차별화 흐름… “국내 CPI 3% 나와도 충격 제한적일 것”이날 시장 금리는 미국채와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장 마감 후 미국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되는 가운데서도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최근 시장이 미국이랑 같이 가지는 않는 모습”이라면서 “미국 금리 상승에도 따라가지 않는데 변동성도 적은게 눈에 띈다”고 짚었다.이어 “내일 나오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 넘을 거란 얘기도 나오는데 결국 하반기 2%대 보기로 했으니까 금리가 잠깐 튀는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2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현재 시장의 예상치는 52.9로 전월치 53.4 대비 둔화가 전망된다.
2024.03.05 I 유준하 기자
“매달 50만원 드려요” 청년수당, 2만명 모집한다
  • “매달 50만원 드려요” 청년수당, 2만명 모집한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만 19~34세 청년 구직자에게 매달 50만원 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청년수당’ 참여자를 올해 2만명 모집한다. 시는 청년수당을 단순 현금성 지원이 아닌 청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정책으로 개편한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는 청년수당을 밑거름으로 취업과 자립에 성공한 청년을 멘토로 위촉하고, 현금사용처 기준도 마련·관리를 강화한다. 또 자아탐색 및 직무역량 향상, 기업탐방 프로그램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청년 구직자에게 월 50만원을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2024년 서울 청년수당’ 참여자 2만 명을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후 4시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참여 신청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며,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청년수당 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 거주 만 19~34세인 미취업 청년 및 단기근로 청년(중위소득 150% 이하)으로, 최종학력 졸업 상태(재학 또는 휴학 제외)여야한다. 저소득 청년이 우선 선정되며 기초생활수급자(생계, 주거, 의료, 교육급여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은 청년수당이 소득으로 잡히는 경우 기존 복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최종학력 확인을 위해 모든 신청자는 졸업(수료·졸업예정 포함)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미취업 여부는 고용보험 가입 여부로 검증되며, 단기근로 청년의 경우 주 30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 단기취업자임을 근로계약서 등을 통해 증빙해야 한다. 고용노동부의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유사사업에 참여 중인 청년과 청년수당 사업에 참여(2017~2023년)했던 청년은 대상에서 제외된다.서울시는 청년수당 사업이 단순 현금지원을 넘어설 수 있도록 개편에 나선다. 이에 청년수당으로 취업과 자립 등에 성공한 지난해 참여자를 인생설계와 진로모색 등을 돕는 멘토로 위촉한다. 또 올해부터는 △주거비 △생활·공과금 △교육비 등 3대 현금사용처 기준을 제외하곤 청년수당 전용 체크카드만을 사용해야 한다. 청년수당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과 검증도 강화돼 부적절한 현금 사용이 확인되면 청년수당 지급 중단 등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서울시는 청년수당 첫 지급일인 4월 29일 이전에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청년수당 모집일정과 자격사항, 향후 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 또는 질의응답(FAQ)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수당은 청년들의 자기주도적 목표 달성에 있어 주춧돌이 되는 서울시 대표 청년정책 중 하나”라며 “올해 청년들이 꿈을 향해 도전해 가는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대폭 업그레이드한 만큼, 미취업 또는 사회진입 지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청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05 I 양희동 기자
이번엔 해외서 홍역 대유행…국내유입 벌써 11명
  • 이번엔 해외서 홍역 대유행…국내유입 벌써 11명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해외에서 유행 중인 홍역의 국내 감염자가 11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해 홍역에 감염된 환자가 올해 1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 8명의 홍역환자가 보고됐던 것과 비교하면 2개월만에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은 것이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 발진, 구강내 회백색반점(Koplik’s spot) 등이 나타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홍역 발진 모습(사진=미국질병관리청 제공)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세계 홍역환자 발생건수는 2023년 약 30만명으로 전년(17만명)보다 1.8배 늘었다. 유럽의 경우 62배 (937→5만8115명), 서태평양지역의 경우 3.7배(1391→5161명, 필리핀 · 말레이시아 중심) 동남아시아의 경우 1.7배(4만9492명 → 8만4720명) 환자가 증가했다.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는 원인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예방접종률은 떨어진 반면, 해외 여행 등 교류 활성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홍역 퇴치국인 영국, 미국 등에서도 올해 해외 유입 환자, 미접종자 등으로 인해 학교나 지역사회 등에서 산발적인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외여행 중 감염된 환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1월에 1명이었던 것이 2월 10명으로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우즈베키스탄 5명(환자 접촉 1명 포함) △태국 2명 △카자흐스탄 1명 △러시아 1명 △말레이시아·싱가포르 1명 △아제르바이잔 1명 등이다. 전문가들은 홍역이 예방접종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1차 접종시 93%, 2차 접종시 97%의 예방 효과가 있다. 국내에서는 생후 12~15개월 때 1회와 4~6세 때 2회로 나눠서 예방백신(MMR)을 접종하고 있다.질병청은 여행 후 입국 시 발열, 발진, 콧물 등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거주지 도착한 이후라면 마스크 착용, 대중교통 및 다중 시설 방문 자제 등 주변 접촉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을 먼저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여행력을 알리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는 홍역 예방백신(MMR) 접종률을 세계 최고의 수준인 96.1%(2023년 2차 접종률 기준) 유지하고 있어 해외에서 홍역 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국내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으나, 예방백신을 미접종한 영·유아 혹은 면역력이 저하된 의료기관의 종사자에서 소규모 유행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역 유행 국가로의 해외 여행력이 확인된 경우라면 홍역을 의심하고 검사와 관할 보건소 신고 등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강조했다.
2024.03.05 I 이지현 기자
“휴미라보다 짐펜트라”...美 휴미라 매출 22조 절반 잠식 예상
  • “휴미라보다 짐펜트라”...美 휴미라 매출 22조 절반 잠식 예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이 짐펜트라(유럽 제품명 램시마SC) 미국 출시를 위해 초도 물량 선적을 개시했다. 이르면 이달 미국 시장 출시가 예상된다.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뛰어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만큼 미국 시장 안착에도 상당한 기대감이 모아진다. 특히 전문가들은 짐펜트라의 경쟁자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를 지목하고, 아달리무맙 대비 짐펜트라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에서 짐펜트라가 휴미라 시장 점유율의 50%를 빼앗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셀트리온(068270)은 3월 초까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자가주사제형(SC)인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미국 초도 물량을 출하한다. 통관, 운송, 입고 등의 절차를 거쳐 3월 중순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짐펜트라 미국 시장 안착 여부에 셀트리온의 미래 성장이 달려있다는 분석이다.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인 짐펜트라가 조준하고 있는 분야는 염증성 장질환(IBD) 시장. 미국 내 IBD 질환 시장 중 TNF-α 억제제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98억2700만 달러(약 12조8000억원)에 달한다. TNF-α 억제제 시장에서는 인플릭시맙과 함께 아달리무맙, 에타너셉트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 중 짐펜트라는 유럽에서 이미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는 물론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아달리무맙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자가주사제형(SC) 치료제 ‘짐펜트라’.(사진=셀트리온)◇유럽 석학들, “램시마SC(짐펜트라)가 아달리무맙보다 우세”아달리무맙 성분 치료제는 애브비가 개발한 휴미라가 대표적이다. 휴미라는 오리지널 의약품이라는 프리미엄에 짐펜트라와 같은 자가주사제형(SC)으로 개발돼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성장했다. 2022년 기준 휴미라 글로벌 매출은 약 212억3700만 달러(약 27조 원)에 달한다. 이중 미국 매출은 약 82%인 22조원 규모다. 미국 아달리무맙 시장 점유율 97%를 차지하고 있는 부동의 1위 의약품이다.하지만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스웨덴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대장염학회(ECCO 2024)에서 이데일리가 만난 유럽 의사들은 휴미라에서 짐펜트라(유럽 제품명 램시마SC)로 스위칭 처방이 가능하고, 휴미라보다 높은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플라비오 카프리올리(Flavio Caprioli)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 교수는 “바이오 동등성 개념에서 램시마SC는 단독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로 인식된다. 인플릭시맙 IV 외에도 또 다른 TNF-α 제제인 아달리무맙 등에서도 스위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밀란 루카스 체코 카를로바 대학교 교수는 “아달리무맙에서 램시마SC로 스위칭한 환자 대상 연구를 진행한 결과 Treatment Persistent(환자가 치료를 유지하는 정도)가 93%로 높게 나타났다. 혈중 약물 최저 농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아달리무맙에서 램시마SC로 스위칭했을 때도 치료 효과가 잘 유지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인 의견임을 강조하며 “IBD 질환에서 아달리무맙은 치료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인플릭시맙은 가장 오래된 치료 방법이고 효과가 강해 의사들이 선호한다. 램시마SC는 아달리무맙 대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자료=한국투자증권)◇UC-CD서 휴미라 점유율 50% 좀 먹는다 미국 시장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9개나 출시됐음에도 휴미라가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데는 여러 원인이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진과 환자들의 오리지널 의약품 선호 현상과 함께 바이오시밀러 출시 시기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짐펜트라는 염증성 장질환 유지요법에서 아달리무맙을 대체하기에 용이하다”며 “인플릭시맙은 아달리무맙 대비 효능은 우수하나 정맥 제형이기 때문에 덜 처방됐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국 IBD 시장에 인플릭시맙 SC 제형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IV 제형의 인플릭시맙 처방이 부진했다고 평가한 것이다.반면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아 출시된다. 인플릭시맙 IV 대체제가 아니라 휴미라와 같은 오리지널 의약품으로서 경쟁을 하게 된다. 같은 TNF-α 억제제이고 같은 SC 제형이지만, IBD 질환에서는 짐펜트라가 휴미라보다 경쟁력을 보일 것이란 게 전문가와 업계 중론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지난해부터 짐펜트라 매출 목표를 5조원으로 강조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의 짐펜트라 활약을 자신하고 있다.시장 평가도 짐펜트라의 미국 흥행을 점치고 있다. 특히 짐펜트라는 미국 IBD 시장에서 크론병(CD)과 궤양성 대장염(UC) 질환에서 휴미라 점유율을 상당 부분 뺏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아달리무맙은 크론병에서 처방 점유율이 49%, 대장염에서 41%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 중 짐펜트라가 각각 24%, 20%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아달리무맙 시장 점유율 절반을 뺏는 형국인 것이다. 휴미라의 강력한 시장 지배력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약해지고 있다는 것도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실제로 휴미라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44억400만 달러로 전년(212억3700만 달러) 대비 약 32.2% 급감했다.또 인플릭시맙은 휴미라의 주요 타깃 질환인 강직성 척추염(AS)에서 이미 아달리무맙 대비 높은 효능을 나타낸 바 있다. 강직성 척추염에서의 처방률을 보면 아달리무맙이 55%, 인플릭시맙이 16%에 불과하다. 이는 아달리무맙이 SC 제형으로 인한 편의성과 장기 안전성 데이터가 타 약물보다 많기 때문이다.반면 짐펜트라가 향후 강직성 척추염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면 투약 편의성과 낮은 면역원성,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아달리무맙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미라가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도약한 것에는 SC 제형의 편의성이 가장 컸다”며 “미국 시장에서 신약으로 출시되는 짐펜트라는 휴미라가 가장 경계해야 할 의약품이다. IBD 분야에서 짐펜트라의 약효 임팩트와 체내 PK 농도 유지가 강점으로 작용하면서 휴미라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5 I 송영두 기자
이개호 “尹 정부, 의료계와 의대증원 치킨게임 중단해야”
  • 이개호 “尹 정부, 의료계와 의대증원 치킨게임 중단해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의 의장은 5일 윤석열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증원을 둘러싼 치킨게임을 중단하고 타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개호 정책위의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국회 본청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의료계는 국민의 생명을 갖고 정쟁의 볼모로 삼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의료 현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의료계는 지난 주말에 대규모 장외 집회로 국민의 불안을 고조시킨 데 이어, 정부가 법적 대응까지 나서면서 그야말로 강대강 대치의 치킨게임이 되고 있다”며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의료계가 의료 현장을 떠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을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할 정부는 어떤가”라며 “대화문을 걸어 잠근 채 강경 일변도로 의료계를 몰아붙이는 무책임한 모습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에는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서 면허 정지, 사법 처리를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의료계와 정부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오로지 치킨 게임으로만 시간을 허비한다면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정책위의장은 “국민이 피해자인 현 상황을 더 방치해서는 안 된다”라며 “민주당은 대화를 통해서 현재 갈등 상황을 해결하고 타협점이 마련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05 I 김응태 기자
‘미복귀 전공의 행정처분’ 소식에 비대면 진료株 강세
  • [특징주]‘미복귀 전공의 행정처분’ 소식에 비대면 진료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정부가 업무 개시 명령에도 의료 현장에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비대면 진료 관련 종목이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비케어(032620)는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00원(10.33%) 오른 6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비케어는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비대면 진료 예약 서비스 ‘똑닥’의 운영사인 비브로스의 최대 주주다. 이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347700)도 전 거래일 대비 6.18%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격진료 시스템 공급 업체인 비트컴퓨터(032850),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성정보(033230)도 각각 3.10%, 2.07% 강세다.이날 정부는 병원을 이탈한 후 복귀 시한까지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 7000여명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들에 대해 행정처분을 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어제 7000여명에 대한 미복귀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추후 의료법에 따른 행정처분을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2024.03.05 I 박순엽 기자
"환율 안정 영향에…1인당 국민소득 대만 재역전"
  • "환율 안정 영향에…1인당 국민소득 대만 재역전"[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3000달러대로 다시 올랐다. 1인당 GNI가 1년 만에 반등하면서 대만을 재역전했다.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인규 지출국민소득팀장, 최정태 국민계정부장, 강창구 국민소득총괄팀장, 전현정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사진=한국은행 제공)한은은 5일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발표를 통해 작년 1인당 GNI가 3만374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3만2886달러)보다 859달러(2.6%) 증가한 수준이다.달러화 기준 1인당 GNI는 국민의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해 명목 총소득을 구한 값을 국제 비교를 위해 달러로 환산하고 이를 다시 국민 수로 나눈 값이다.작년 명목 GDP는 2236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성장했다. 명목 GNI는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41조7000억원으로 전년(31조8000억원)보다 증가하면서 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원화 기준으로 하면 1인당 GNI는 4405만1000원으로 3.7% 증가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2022년 대비 1.0% 오르는 등 달러 환산 명목 GDP가 1조7131억달러로 2.4% 증가하는 데 그쳐 달러 기준 1인당 GNI 증가율이 원화 기준보다 적었다.1인당 GNI가 1년 만에 반등하면서 대만을 재역전했다. 대만 통계청에 따르면 대만의 작년 1인당 GNI는 3만3299달러로 우리나라보다 낮았다. 한은은 대만의 자국 통화 기준 1인당 명목 GNI가 3.9% 증가해 우리나라와 같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환율이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대만 통화 환율은 4.5% 상승한 반면, 우리나라는 1.0% 상승하는 데 그쳤다.다음은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작년 국민소득이 대만에 역전됐다. 올해는 대만을 다시 앞질렀는가.△1인당 GNI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명목 GNI가 3.9% 성장하면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유엔(UN) 통계상 2022년 우리나라 1인당 GNI는 세계 40위를 기록했고,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에선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작년 순위는 다른 나라 국민소득 통계가 모두 공표된 이후에나 가늠할 수 있다. 미 달러 기준 국제비교는 동일한 방식으로 계산된 환율과 인구수 등을 반영해야 하므로 유엔이나 월드뱅크(WB) 등 국제기구에서 빠르면 이듬해 1월, 늦으면 7월 정도 발표된다.대만과 비교해 보면, 2022년 미 달러화 기준 대만의 1인당 GNI는 3만3642달러로 우리나라(3만2886달러)보다 약간 높았다. 대만 통계청에서 지난달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대만 1인당 GNI는 3만3299달러로 우리나라보다 조금 낮았다. 대만 명목 GNI가 3.9% 증가해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대만 환율이 약세를 나타냈다. 대만 환율이 4.5% 상승해 우리나라(1.0%)보다 약세폭이 컸다. 2022년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폭(12.9%)이 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작년의 경우 원화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대만 통화는 약세가 심했다.-작년 4분기 GNI 증가율이 0.1%로 GDP 증가율(0.6%)을 하회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고 보는가.△GDP와 GNI 관계는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관련 있다. 외국인하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외국으로부터 또는 우리나라에서 투자한 사람들이 외국에 보낸 소득이 관계되는 것이다. 이것은 변동 요인이 해마다 작용한다. 외국인 국내 투자가 많이 들어오면 배당금이 나가는 게 많을 수 있고, 내국인이 외국 투자를 많이 하면 배당금을 많이 가져오는 게 있다. 추세적으로 판단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보고 있다.-전날 산업활동동향 발표에 따르면 민간소비가 전월대비 0.8% 증가해 두 달 연속 늘었다. 카드사용액 등 보면 소비가 조금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여전히 부진하다고 보는가.△산업활동동향이 그렇게 나온 것은 단기 지표가 그렇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은 조사국에서 항목별로 전망한 것을 살펴보면, 수출은 반도체 수출 증가 폭이 확대되고 대(對)중국 수출이 전년대비 증가 전환되면서 현재 1분기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소비에 대한 현재 시각은 민간소비는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향후 가계 실질소득 회복세에 힘입어 회복될 것으로 보는데, 그 속도는 완만한 정도다. 신용카드 데이터는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 데이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황이다. -광공업 생산 같은 경우 여전히 많이 줄었다. 투자 부진이 지속된다고 보는가.△투자와 관련해선 건설투자는 누적된 신규착공 수주 감소 영향, 건설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사회기반시설(SOC) 예산이 증가하고 있고, 민간과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건설투자 부진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설비투자는 IT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 장비 수요가 확대되고 신규 항공기 도입도 이어지면서 회복세를 예상하는 그 정도로 크게 투자를 전망하고 있다.-총저축률이 33.3%로 2006년 이후 최저치다.△총저축률 같은 경우 함수가 최종소비지출과 총처분가능소득과 관계다. 소비를 많이 했느냐, 처분가득소득이 얼마냐 이 관계다. 이는 연간마다 조금씩 변화한다. 작년 같은 경우 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이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작년 GDP 성장률이 높지 않았고, GNI 증가율도 높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지출증가율이 작년 아주 높지 않았다. 그 두 개 함수 관계에서 결정되는 요인이다.
2024.03.05 I 하상렬 기자
"여성의 몸은 여성의 것"…프랑스 '낙태의 자유' 헌법에 명시
  • "여성의 몸은 여성의 것"…프랑스 '낙태의 자유' 헌법에 명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프랑스가 ‘낙태할 자유’를 헌법에 명시했다. 자신의 신체에 대한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헌법으로 보장했다는 의미가 있다.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 ‘내 몸은 내 선택’이란 메시지가 띄워져 있다.(사진=AFP)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등에 따르면 프랑스 상하원은 이날 양원 합동회의를 열어 780대 72로 ‘여성이 자발적으로 임신을 중지할 자유가 보장되도록 그 조건을 법으로 정한다’는 조항을 추가하는 개헌안을 의결했다. 전 세계에서 낙태권(임시중지권)을 헌법으로 보장한 나라는 프랑스가 처음이다.개헌을 주도한 멜라니 보겔 상원의원은 “프랑스는 낙태권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라 우리 민주주의의 전제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오늘 프랑스는 여성의 몸은 여성의 것이며 누구에게도 그들을 대신해 그들의 몸을 처분할 권리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냈다”고 썼다.개헌안이 통과된 직후 에펠탑엔 ‘내 몸은 내 선택’이란 메시지가 띄워졌다. 양성 평등 운동가인 사라 뒤로셔는 이번 개헌은 “페미니스트의 승리이자 낙태 반대 운동가의 패배다”고 말했다. 반면 프랑스 주교회의는 낙태는 ‘인간 생명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번 개헌에 반대했다.프랑스는 1972년 성폭행으로 임신한 미성년자의 낙태와 기소 사건을 계기로 1975년 낙태를 합법화한 바 있다. 임신 14주차까지는 건강보험으로 낙태를 보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낙태권을 헌법으로 보장하려는 건 이를 확고부동한 권리로 못 박기 위해서다.특히 2022년 미국 대법원이 낙태권을 보장하던 기존 판례를 뒤집으면서 프랑스에선 낙태권을 헌법에 명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다. 지난해 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내 응답자 중 56%가 조건 없이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이번 개헌이 연금·이민개혁과 농민시위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지지율을 반전시킬 것이란 관측도 있다. BBC는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개헌 추진에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진보 표심으로 모으고 극우 세력과 차별화하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평가했다.
2024.03.05 I 박종화 기자
증시 하락에 외국인 순매도…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강보합
  • 증시 하락에 외국인 순매도…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강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에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위험선호 둔화에 증시가 하락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3원)보다 0.65원 내린 1331.9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3원) 대비 0.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2.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차익실현 압박에 하락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간) “고용시장이 강하고, 경제가 번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를 서둘러 인하해야 한다는 압박은 없다”며 올해 0.25%포인트씩 2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다.이 발언에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으나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32분 기준 103.86을 기록하고 있다.또한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최됐지만, 부동산개발업체 완커의 부채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면서 중국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3.05 I 이정윤 기자
이한경 중대본 2조정관 "의료인 책무 안 한 전공의 엄격히 조치할 것"
  • 이한경 중대본 2조정관 "의료인 책무 안 한 전공의 엄격히 조치할 것"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이제부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할 의료인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조치할 것입니다”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2일 대전시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현장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을 맡고 있는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개최한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자유에는 언제나 책임이 따르는 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 본부장은 “정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련병원 현장 점검을 통해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위반 사실 확인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어제 7000여 명에 대한 미복귀 증거를 확보했고,이들에 대해서는 추후 의료법에 따른 행정처분을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동안 정부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의료 현장 복귀를 간곡히 호소하며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 뒀다. 종교계 및 의료계를 포함한 각계각층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집단행동을 멈춰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많은 수의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은 점을 정부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이 본부장은 정부의 의료 개혁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위법 사항에 대한 행정처분 추진과 더불어 그간 누적돼 온 비정상적인 의료 환경을 정상화하는 의료 개혁을 끝까지 흔들림 없이 완수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사들의 불법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더라도 응급과 중증 중심의 비상 진료 체계를 유지하고 의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체인력을 최대한 확충해 병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아울러 공공의료기관이 지역의 필수의료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법적 경계가 모호한 의료 행위를 도맡으며 불안을 호소하는 진료 지원 간호사들이 일터에서 안심하고 환자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히 책임지고 보호해 주겠다”고 덧붙였다.이 본부장은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 관계자 등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 보호는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헌법상 최우선 가치”라며 “정부가 흔들림 없이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을 살리는 의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사들, 진료 지원 간호사들, 수많은 병원 관계자 및 지자체 공무원, 소방·경찰 관계자 여러분들이 있어 가능한 일일 것”이라고 했다. 또 “무엇보다도 불편함을 감수하고 나보다 위중한 사람에게 의료 서비스를 양보해 주고 계신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마지막으로 이 본부장은 미복귀 의사들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의사의 ‘흰 가운’은 환자에게는 생명과 희망의 상징”이라며 “정부는 구슬땀을 흘리며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에게는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하고 개인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단체로 환자를 떠나 ‘흰 가운’의 가치를 스스로 던진 의사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역설했다.
2024.03.05 I 이연호 기자
바이오노트, 고양이 레트로바이러스 2종 검사 카트리지 출시
  • 바이오노트, 고양이 레트로바이러스 2종 검사 카트리지 출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노트(377740)는 현장용 분자진단장비 ‘Vcheck M10(이하 M10)’ 전용 고양이 면역결핍바이러스(FIV)·고양이 백혈병바이러스(FeLV) 검사 카트리지 제품 ‘Vcheck M FIV·FeLV’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Vcheck M10 전용 FIV·FeLV 검사 카트리지 제품 (사진=바이오노트)M10은 기존에 별도 장비로 진행되던 핵산 추출(Nucleic acid extraction)과 핵산 증폭(PCR)을 한 장비로 통합한 자동화 장비다. 검사 과정이 간편해 일반 동물병원 수의사도 별도의 교육 없이 PCR 검사를 동물병원 현장에서 할 수 있다.기존 1~3일 정도 소요되던 전문 검사기관 의뢰 방식의 PCR 확진 검사를 제품 카트리지를 통해 30분~1시간 내외에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이 M10 장비는 8개의 채널 확장을 통해 실험실(Lab)에서부터 대형, 소형 병원까지 규모별로 최적화해서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바이오노트는 이달부터 해당 제품의 해외 수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해외에서 반응이 좋은 ‘개 벡터(Vector) 8종’, ‘개 빈혈(Anemia) 8종’ 제품 등의 판매를 가속화하고, 연내 ‘설사(Diarrhea) 8종’을 출시할 예정이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분자 진단 검사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동물용 현장 분자 진단 시장에서의 글로벌 점유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바이오노트는 반려견에게 치명적인 진드기 매개질환인 바베시아증(Babesia gibsoni) 검사 카트리지의 연내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 호흡기, 빈혈 관련 제품과 산업용 동물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2024.03.05 I 김새미 기자
정부, 12차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 이태우 전 주시드니총영사 임명
  • 정부, 12차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 이태우 전 주시드니총영사 임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는 2026년부터 적용될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SMA) 협상대표에 이태우 전 주시드니총영사를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이태우 12차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사진=외교부)이 전 총영사는 북핵외교기획단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국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한 직업 외교관으로서, 한미동맹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협상대표단은 외교부, 국방부, 기획재정부, 방위사업청 등 소속 관계관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1991년 이래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환경 및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공동의 공약을 반영해 왔다. 주한미군 주둔협정 제5조에 대한 예외적 조치로서, 한국은 인건비, 군수지원 및 군사건설 비용을 분담함으로써 주한미군 주둔에 기여해 왔다.미국은 린다 스펙트 선임보좌관 겸 미국 안보협정 수석대표를 중심으로 국무부·국방부 관계관들이 포함된 미측 대표단을 꾸렸다.11차 SMA 종료 기한을 2년 가까이 남겨둔 시점에 양국이 차기 SMA를 위한 협상을 시작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외교부는 “양측 대표단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생산적인 협의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5 I 윤정훈 기자
"소비자 피해" 美 반독점 제동…제트블루, 스피릿 인수 무산
  • "소비자 피해" 美 반독점 제동…제트블루, 스피릿 인수 무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저비용항공사(LCC) 제트블루가 약 38억 달러(약 5조원) 규모의 스피릿항공 인수·합병(M&A)을 포기했다.이로써 미국 항공사 중 규모 기준으로 각각 6위와 7위에 해당하는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미국 내 시장점유율 9%의 LCC이자 아메리칸, 델타,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 등에 이은 미국 5대 항공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가 좌절됐다.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 로고(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제트블루는 이날 스피릿항공과의 합병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조애나 게러티 제트블루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합병 계약 종료를 위해선 규제당국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마감 시한인 7월 24일까지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는 이번 합병 계약을 종료하는 게 양사에 최적의 길이라고 상호 합의했다”고 말했다.앞서 제트블루는 지난해 7월 프런티어항공과 경합 끝에 스피릿항공을 38억달러(약 5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늦어도 2024년 1분기까지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의 합병 계약 종료는 양사의 합병이 법원 결정으로 저지된 뒤 한 달 만에 나왔다.앞서 미 법무부는 작년 3월 뉴욕주·매사추세츠주·워싱턴DC 당국과 함께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의 합병 저지를 목적으로 한 소송을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양사 합병이 미국 항공산업의 집중을 유발해 경쟁을 억누르고 항공료가 오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경쟁당국은 제트블루의 인수로 스피릿항공이 운항하는 일부 노선의 운임이 최대 30% 인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고가의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도록 강요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이에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은 지난 1월 제트블루와 스피릿의 합병이 경쟁을 저해해 소비자에 손해를 끼치므로 이를 저지해야 한다는 미 법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였다.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은 인수·합병을 저지하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그러나 합병 절차 지연은 불가피해진 상태였다. 제트블루는 지난 1월 합병 계약이 요구하는 계약 종결 조건이 계약에 명시된 기한까지 충족되지 않을 수 있다고 스피릿항공에 알렸다.이번 합병 포기에 따라 제트블루는 스피릿항공에 6900만달러(약 920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또 양사의 경영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양사는 공급과잉으로 인해 운임이 하락하고 비용이 증가하는 등 미 국내선 시장의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양사는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인 프랫 앤 휘트니의 엔진 결함 문제로 일부 항공기가 장기적으로 운항을 중단해야 하는 등 기단 운용에서도 위기다. 특히 스피릿항공은 엔진 문제로 큰 타격을 입어 시장가치는 2022년 3분기 20억달러에서 약 6억3000만달러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9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 중인 스피릿항공은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파산할 가능성도 월가에서는 나오고 있다.이에 스피릿항공 측은 자체적으로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드 크리스티 스피릿항공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성공적인 독립 항공사로서 우리의 미래를 확신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합병 무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트블루 주가는 4.33% 오른 6.75달러에 마감한 반면, 스피릿항공 주가는 10.84% 급락해 5.76달러로 마감했다.
2024.03.05 I 이소현 기자
‘재활용 페트로 전기차 타이어를’…3사 협력해 국내 최초 상용화
  • ‘재활용 페트로 전기차 타이어를’…3사 협력해 국내 최초 상용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탄소 배출을 절감하려는 국내 산업계의 노력으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를 적용한 타이어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됐다.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순환재활용 페트(PET, 폴리에스터) 섬유 타이어코드’를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순환 재활용이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으로 분자단위로 분해해 만든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드는 SK케미칼만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상용화 단계 이전 컨셉 타이어나 시제품 용도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사례는 있었으나, 화학적 재활용 PET 기반 타이어코드가 타이어 완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져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SK케미칼-효성첨단소재-한국타이어가 상업화한 지속가능 타이어.(사진=각사.)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는 2년여에 걸친 협력을 통해 이 타이어를 공동개발했다. SK케미칼은 순환재활용 페트 ‘스카이펫(SKYPET) CR’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효성첨단소재는 이를 원료로 해 고강도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Recycled PET 원사) 타이어코드를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타이어코드는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전기차용 타이어 아이온 브랜드에 적용됐다. 지속가능 원료 비중이 45%인 타이어 아이온은 최근 유럽 자동차 업체의 엄격한 신뢰성 검증을 거쳐 최종 사용 승인을 획득, 신차용 타이어로 장착된다.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형태를 유지하고 주행 시 타이어에 부여되는 하중과 충격을 견디는 역할을 하는 섬유 재질 보강재로서 타이어의 내구성능, 주행성을 높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부여하는 핵심 소재이다. 특히, 전기차는 400㎏ 넘는 배터리가 달려 있는 전기차 무게를 버티기 위해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한 고강도 타이어코드 소재가 필요하다.SK케미칼 ‘스카이펫(SKYPET) CR’은 폐플라스틱을 세척해 다시 쓰거나 플레이크 형태로 잘라 재활용하는 물리적 재활용 방식에 비해 무한하게 재활용해도 고품질의 물성과 안전성이 유지된다는 장점과 함께 석유화학기반 소재와 동등한 물성을 구현할 수 있다.이번 타이어 개발은 원료물질을 공급하는 화학업체와 이를 가공한 섬유 등 소재 기업, 완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사가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의기 투합해 만든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산업계의 중론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등 연료의 지속가능성과 함께 재활용 원료나 바이오 원료 기반으로 만들어진 지속 가능한 소재를 찾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세계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점유율 1위로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효성첨단소재는 이러한 완성차 업계의 니즈를 반영해 2022년 재활용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 공정에 대해 타이어코드 업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인 ‘ISCC PLUS’ 인증을 획득하며 재활용 소재 적용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과 저탄소 제품에 대한 국제 인증제도다. 원료와 생산과정, 유통과정 등 전 주기에서 검증을 받아야 인증 획득이 가능하다.이번에 한국타이어가 개발한 아이온 모델은 효성의 타이어코드를 포함해 바이오·서큘러·바이오-서큘러 폴리머, 바이오 기반 실리카 등 지속가능 원료가 45% 적용됐고 타이어 최초로 ISCC PLUS 인증 로고가 각인됐다.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은 “한국타이어는 2050년까지 모든 타이어에 지속가능 원료를 100% 사용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을 중심으로 친환경 원료 적용을 확대해 글로벌 타이어 업계의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태정 효성첨단소재 타이어보강재 PU 상무는 “최근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로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의 지속가능소재 적용을 늘리고 있고, 타이어회사들 또한 ISCC PLUS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국내외 고객사들과 협업을 통해 친환경 제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공동개발은 온실가스 감축과 소재와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소재 생산자와, 중간재 제조사, 최종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협업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산업계에서 이러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리사이클 소재 사용의 폭을 넓히고 브랜드 오너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5 I 김성진 기자
GC녹십자, 3세대 항히스타민제 ‘알러젯 연질캡슐’ 출시
  • GC녹십자, 3세대 항히스타민제 ‘알러젯 연질캡슐’ 출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GC녹십자는 3세대 항히스타민제 성분의 ‘알러젯 연질캡슐’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GC녹십자의 3세대 항히스타민제 ‘알러젯 연질캡슐’ (사진=GC녹십자)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펙소페나딘염산염, 이하 펙소페나딘)로 졸음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빠른 알레르기 치료제이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이다.펙소페나딘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지속시간이 길고 졸음 부작용이 낮은 점이 특징이다. 기존 항히스타민제 제품이 가진 졸음 부작용인 진정 작용이 적어 가장 졸리지 않은 항히스타민제로 지칭되며, 연질 캡슐 형태로 정제 대비 생체 이용률이 높은 점도 장점이다. 특히 반감기가 길어 효과가 오래 지속되며, 20캡슐 대용량 포장으로 최대 10일간 복용이 가능하다.알러젯 연질캡슐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 꽃가루, 집먼지 등에 의한 코의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1캡슐에 60mg 함량으로 1일 최대 120mg인 2캡슐까지 복용 가능하다.녹십자(006280) 관계자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가 비산하기 전부터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복용이 필요하다”며 “알러젯 연질캡슐은 20캡슐 대용량 포장으로 최대 10일간 복용이 가능한 만큼 알레르기 염증, 증상 조절 등과 같은 지속 유지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2024.03.05 I 김새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