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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부터 이정재까지…'무빙' 이을 2024 디즈니+ 라인업
  • 송강호부터 이정재까지…'무빙' 이을 2024 디즈니+ 라인업 [종합]
  •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무빙’의 전 세계 흥행은 매우 의미있고 인상 깊은 결과이자 중요한 데이터가 됐습니다.”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이 2024년에도 ‘무빙’을 잇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가 진행됐다.◇韓 오리지널 흥행, 콘텐츠 강국 실감캐롤 초이 총괄은 “저희의 2024년 주요 콘텐츠 라인업과 디즈니+ 전략적인 방향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고 인사했다.캐롤 초이 총괄은 최대 히트작이자 전 세계 로컬 오리지널 작품 중 1위를 차지했던 ‘무빙’을 언급하며 “한국에서 나오는 스토리가 글로벌에서 얼마나 확장성과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지 입증해 주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의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상당히 높은 수준을 갖고 있다”며 “한국은 글로벌 콘텐츠 강국이 되었으며 가장 중요한 소비 시장이자 제작 시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봤다.또 캐롤 초이 총괄은 “2024년에도 계속해서 아태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디즈니+의 2024년=퀄리티·소비자·글로벌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콘텐츠 방향성과 계획에 대해 전했다. 김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둘째는 진화하는 소비 행태를 반영한 소비자 선호 콘텐츠다. 김 대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독자들이 흥미를 느끼는 콘텐츠, 대작 중심의 장르물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콘텐츠, 세계관을 확장해서 시즌제나 프랜차이즈화 할 수 있는 작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대표는 세계적인 스튜디오들이 선보이는 수준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기대작으로 이정재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새 스타워즈 시리즈 ‘어콜라이트’(The Acolyte)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를 꼽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콜라이트’의 미공개 스페셜 영상이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이외에도 디즈니+에서는 미국 시리즈 드라마 ‘더 베어’, ‘카다시안 패밀리’,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그레이 아나토미’, ‘9-1-1’을 공개한다. 극장 개봉작으로는 ‘가여운 것들’, ‘오멘: 저주의 시작’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인사이드 아웃2’, ‘데드풀과 울버린’이 있다.‘무빙’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무빙’ 이을 오리지널, 또 나올까디즈니+는 2024년 3월 기준 두 편의 오리지널을 공개했다. 지난 1월 공개한 이동욱, 김혜준 주연의 ‘킬러들의 쇼핑몰’은 2024 디즈니+ 작품의 성공적인 포문을 열어준 오리지널 시리즈다. 2월 28일에는 이재욱, 이준영, 홍수주가 출연한 ‘로얄로더’를 론칭했다.상반기에는 ‘지배종’, ‘화인가 스캔들’, ‘트리거’, ‘더존 버텨야 산다’ 시즌3, ‘삼식이 삼촌’ 공개를 앞두고 있다. 4월 공개되는 ‘지배종’은 인공 배양육이라는 소재를 다룬 밀도 높은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 한효주와 주지훈, 이희준이 출연한다.김하늘, 주지훈(비) 주연의 ‘화인가 스캔들’은 10부작으로 대중을 찾아간다.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주연의 ‘트리거’는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로 1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오리지널 예능 ‘더존 버텨야 산다’ 시즌3는 8부작 버라이어티로 유재석, 권유리, 김동현, 덱스가 출연한다.‘삼식이 삼촌’은 송강호의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며 삼식이라 불리는 인물 박두칠(송강호 분)이 순수한 이상주의자 김산(변요한 분)을 만나 새로운 주인으로 선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5월 공개, 16부작으로 진행된다.하반기 공개 예정인 작품으로는 ‘폭군’, ‘강남 비-사이드’, ‘조명가게’ 등이 있다.박훈정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폭군’에는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 그리고 신예 조윤수가 출연한다. 4부작 추격 액션물. 디즈니+ 측은 박 감독의 새로운 다크 히어로 세계관이 시작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어둠의 카르텔을 쫓는 8부작 범죄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의 이면에서 펼쳐지는 리얼하면서도 건조함을 담은 작품이다.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이 출연한다.‘조명가게’는 ‘무빙’에 이어 두 번째 집필한 오리지널 시리즈로 또 다른 강풀 유니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지훈, 박보영, 엄태구가 출연한다.오리지널 외에도 드라마 SBS ‘재벌X형사’, MBC ‘원더풀 월드’, MBC ‘수사반장 1958’, 하반기 공개 예정인 SBS ‘지옥에서 온 판사’, SBS ‘열혈사제2’를 공개할 예정이다.◇배우 인생 34년 만…송강호 첫 드라마, 디즈니+서 본다‘킬러들의 쇼핑몰’ 이권 감독과 ‘삼식이 삼촌’ 신연식 감독이 크리에이터 토크 세션에 함께했다. 이 감독은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를 구상하고 있다고 귀띔해 이목을 모았다.‘삼식이 삼촌’의 신연식 감독은 영화 ‘거미집’, 개봉을 앞두고 있는 ‘1승’ 등을 통해 송강호와 호흡했다. 신 감독은 영화에 이어 OTT 오리지널, 게다가 송강호의 첫 드라마 작품을 함께하게 됐다.신 감독은 “저도 이런 시리즈물은 처음이다. 송강호 선배님이 영화만 하셨기 때문에,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OTT) 플랫폼으로 왔냐는 질문하시는 분도 계신데 그렇지 않다. 이런 이야기를 해본 적도 없지만 죽을 떄까지 영화만 하자고 생각하진 않으셨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꺼냈다.송강호와의 첫 만남에 ‘삼식이 삼촌’을 구상했다는 신 감독은 “그동안 해왔던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선배님과 할 수 있는 최대치를 구현하려고 구상·구성했고, 그럴 만한 서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이어 “OTT 플랫폼이어서라기 보다는 많은 대화와 작품을 하면서 그동안 보여주셨던 연기 이외에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1960년대라는 배경에 대해선 “저는 작품을 만드는 목적이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개인의 미시적인 감정들과 시대의 거시적인 흐름에 대한 관계성에 대한 궁금증이 많고 거기서 실질적인 메커니즘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1960년대 초는 2024년에 한국 사회의 한국인을 정의내리는 데에 너무 중요한 변화의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2024.03.12 I 최희재 기자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선발…백승아·위성락 1그룹
  •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선발…백승아·위성락 1그룹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대 총선에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할 전문가 20명을 발표했다. 선순위로 추천되는 1그룹에는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백승아 전 교사와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관 대사가 포함됐다.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전략공관위원이 12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후보 추천 선발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민주당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후보자 추천위원회는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녀 각 5명씩 당선권인 선순위로 추천되는 1그룹과 예비후보 성격의 2그룹(남여 각 5인) 명단을 발표했다.선순위 배치 여성 인사는 백승아 공동대표와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다.남성은 위성락 전 대사와 민주당 영입인재 22호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한국노총 추천인인 박홍배 한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영입인재 21호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이 선발됐다.1그룹에 추천된 인사들은 더불어민주연합 협상에 따라 새진보연합 3인, 진보당 3인, 시민사회 추천 4인과 순환 배치돼 ‘당선권’인 20번 이내 번호를 받을 예정이다. 다만 비례추천위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의원은 “비례대표 배정 순위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추천 2그룹은 더불어민주연합에서 21번~30번을 배정받는다. 여성은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 국장, 백혜숙 사회적기업 ㈜에코십일 대표이사,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 허소영 전 강원도의회 의원, 강경윤 민주당 여성국 국장이 선발됐다.남성은 조원희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서승만 코미디언,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최영승 전 대한법무사협회장, 송창욱 전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이 이름을 올렸다.김성환 의원은 “엄격한 심사와 도덕성 검증을 거쳐 각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량이 뛰어나고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만한 인재들이 선발됐다”고 말했다.한편, 민주당 비례 의원 후보 추천 공모에는 총 192명이 참여해 서류 심사를 통과한 43명이 면접을 봤다. 민주당 몫 비례후보는 2차 후보자 검증을 거친 뒤 비례대표 순번 논의를 통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후보로 결정될 예정이다.
2024.03.12 I 김혜선 기자
청년선호 IT업체 근로실태 실상은…임금체불 등 노동권 '엉망'
  • 청년선호 IT업체 근로실태 실상은…임금체불 등 노동권 '엉망'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소프트웨어 개발 IT업체인 A사는 근로시간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고정OT(연장근로수당)만 인정하는 포괄임금제를 도입했다. 근로자가 매달 일정시간을 초과근무한다고 보고 임금을 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A사는 사전에 정한 초과근로시간 이상을 근무한 근로자에겐 추가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그렇게 미지급한 금액은 5300만원에 달했다.모바일 콘텐츠 개발업체 B사는 초과근무가 주 12시간까지만 인정됨에도 이보다 더 일한 근로자에겐 보상하지 않았다. B사가 법정한도를 초과한 실제근로에 대해 지급하지 않은 연장수당은 7400만원이었다.청년들이 선호하는 정보통신업계에서 임금체불, 근로자 휴식권 침해 등이 다수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청년이 다수 근무하는 정보기술(IT)·플랫폼·게임 등 정보통신업, 전문연구개발업 등 총 60개사를 대상으로 기획근로감독을 시행한 결과 총 46곳에서 14억2300만원(3162명)의 임금체불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감독은 급속히 성장하는 기업 중 근로감독 이력이 없거나 신고·감독청원이 다수 제기된 사업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감독 결과 포괄임금을 오·남용한 사례가 많았다. 일한 만큼 수당을 지급하지 않거나 휴식권을 보장하지 않은 식이다. A사와 B사처럼 연장·야간·휴일근로를 한 근로자들에게 총 7억6000만원 규모의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엔 휴일근무에 대해선 실근로시간의 50%를 가산해 보상휴가를 부여해야 하지만 가산하지 않는 방식으로 2억4000만원의 임금을 체불한 업체도 포함됐다.연차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근로자에게 지급하지 않은 수당도 4억9000만원에 달했다. 연차 사용 촉진을 하거나 미사용분에 대해선 금전보상을 해야 하지만 두 조치 없이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C사는 인센티브를 지급했다는 이유로 2200만원을 체불했고 청산 의지도 보이지 않아 사법처리했다고 고용부는 밝혔다.12개 업체는 위법하게 장시간 근로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 엔터테인먼트 개발업체 D사는 법정한도까지만 연장근로를 입력할 수 있게 해 17회에 걸쳐 연장한도를 위반했다. 모바일게임 개발업체 E사는 신규게임 출시 시기에 32회에 걸쳐 연장근로한도를 위반했다.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도 7개 업체에서 적발됐다. 미디어 플랫폼 업체 F사의 본부장, 실장, 팀장 등 다수 관리자는 사무실 내에서 상습적으로 고성을 질렀고 직원의 인사평가등급을 공개적으로 조롱했다.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업체 G사의 팀장은 “짧은 치마 입지 말랬는데 약속 있느냐”며 여직원에게 언어적 성희롱을 일삼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고용부는 오는 18일부 29일까지 청년 휴식권 보호를 위한 현장 예방점검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IT, 게임 등 청년 다수 고용업종의 30인 미만 기업 총 4500곳을 대상으로 임금체불, 휴식권 침해 사례 등 집중 현장 지도를 벌일 계획이다. 아울러 근로감독시 휴식권 관련 증빙서류에 대한 점검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2024.03.12 I 서대웅 기자
美 소셜미디어 '레딧' 상장 가치 최대 8조원대 목표
  • 美 소셜미디어 '레딧' 상장 가치 최대 8조원대 목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이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상장 후 최대 64억달러(8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레딧 로고(사진=로이터)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레딧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7억4800만달러(9800억원)를 조달하기 위해 약 22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31~34달러로 제시했다고 전했다.신주 발행 물량 중 약 8%는 올해 1월 1일 이전에 계정을 연 레딧 사용자와 회사 이사진, 임직원 가족 등에 할당된다.블룸버그는 공모가격 상단을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54억달러(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임직원에게 제공되는 스톡옵션과 제한주 물량까지 고려하면 공모가격 상단을 적용한 기업가치는 최대 6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자금유치 당시 평가액 100억달러 보다는 낮다고 로이터는 전했다.2005년 설립된 레딧은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가 7000만명이 넘는 소셜 미디어다.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벳츠(WallStreetBets)는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이른바 ‘밈 주식’ 거래를 위해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포럼으로 유명하다. 2021년 비디오게임업체 게임스톱 주식의 공매도 세력에 맞서 집단 매수에 나서는 결집지 역할을 하면서 ‘미국 개미들의 놀이터’로 불리기도 했다.스티브 허프만 레딧 창립자는 “‘서브 레딧’이라고 불리는 10만 개의 온라인 포럼에서는 숭고한 것부터 우스꽝스러운 것, 사소한 것부터 실존적인 것, 코믹한 것부터 심각한 것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도 술을 끊기 위해 서브 레딧 중 한 곳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앞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2012년 레딧 사용자들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레딧의 3대 주주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받았다. 올트먼 CEO는 뉴하우스 가문의 어드밴스(30% 이상)와 중국 텐센트(11%)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8.7%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실제 올트먼 CEO가 보유한 지분은 이보다 크게 적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올트먼 CEO는 5개 법인 등을 통해 투자했는데 그가 실제 보유한 레딧의 전체 주식 수는 최대 166만주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레딧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격 희망 범위 주당 31~34달러를 고려하면 올트먼의 지분 가치는 5140만 달러에서 5640만 달러(741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올트먼 CEO는 2014년 5000만 달러 규모의 레딧 펀딩을 주도하고, 2021년까지는 레딧의 이사회 멤버를 지내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한편 레딧은 지난해 매출 8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하며 규모를 키웠지만, 온라인 광고 수입이 대부분으로 지난해 908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4.03.12 I 이소현 기자
매출 5000억 돌파 대원제약, 비만약서 승부수
  • 매출 5000억 돌파 대원제약, 비만약서 승부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대원제약(003220)이 주요 의약품 덕에 지난해 연매출 5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대원제약은 신성장동력으로 비만치료제를 낙점, 안정적 매출을 바탕으로 신약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대원제약 사옥 (사진=대원제약)◇대원제약, 지난해 외형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하락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52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25.1% 줄고 순이익은 235억원으로 23.5% 줄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6.1%, 4.5%로 전년 9%, 6.4%에서 떨어졌다.2022년 아쉽게 넘지 못했던 연매출 5000억원의 벽은 넘었지만 수익성 측면에선 아쉬운 실적을 낸 셈이다. 판매관리비가 2022년 1755억원에서 지난해 2058억원으로 17.9%나 증가한 게 주요 원인이었을 것으로 분석된다.대원제약은 전문의약품(ETC) 위주로 매출을 성장시켜온 업체다. 지난해 매출 성장은 주요 제품인 ‘코대원’과 ‘콜대원’이 견인했다. 2007년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후 2008년 출시된 국내 12호 신약 ‘펠루비’도 여전히 건재하다. 제네릭 출시에도 불구, 진통·소염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연매출 100억원 이상인 브랜드도 2018년 5개에서 2022년 8개로 늘어났다.대원제약은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는 주요 의약품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대원제약은 신약 파이프라인 5개, 개량·복합신약 파이프라인 11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안정적 매출 기반으로 신약 R&D에 투자…‘비만약’에 중점대원제약의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비만치료제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원제약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만 △경구용 비만치료제 ‘DW-4222’ △GLP-1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DW-1022’ △GLP-1/GIP/GCG 삼중작용제 등 3개에 달하기 때문이다.대원제약의 R&D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대원제약)DW-4222는 대원제약이 2022년 5월 국내 바이오텍 글라세움에서 기술도입한 경구용 비만치료제다. 1일 1회 투약하는 합성신약으로 주사제인 ‘삭센다’에 비해 복용 편의성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대원제약은 DW-4222 국내 임상 2a상 종료 후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다만 원개발사인 글라세움이 지난해 4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한 데에는 해당 임상에서 유효성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원제약은 해당 임상 설계를 보완해 국내 임상 2b상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제약 측은 “DW-4222 국내 임상 2a상 결과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붙이는 비만약인 DW-1022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으면서 조만간 임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제약은 연내 DW-1022의 임상을 마칠 예정이다. DW-1022는 마이크로니들 업체 라파스와 개발 중인 신약으로, 주사제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를 패치제형으로 변경한다.지난해 5월 팜어스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삼중작용 당뇨·비만치료제는 후보물질 발굴 중이다. 삼중작용제는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뿐 아니라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국내에선 한미약품(128940)이 지난달 말 같은 기전의 ‘HM15275’ 임상 1상 IND를 제출해 개발 속도가 앞서있다.◇차세대 신약으로 비만약 택한 이유는?대원제약이 차세대 신약으로 비만 치료제를 선정한 것은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유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비만 환자는 10억명을 돌파했으며,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JP모건 리서치는 2030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10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대원제약 측은 비만뿐 아니라 만성질환, 여성질환 등을 신성장 프로젝트로 발굴·개발 중이라는 입장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대원제약은 비만뿐 아니라 당뇨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며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만성질환 영역을 넓히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2 I 김새미 기자
“유전자원 출처공개 의무화시 로열티만 年 900억 달해”
  • “유전자원 출처공개 의무화시 로열티만 年 900억 달해”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 10곳 중 9곳은 유전자원 출처공개제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원은 식물, 미생물, 동물 등 유전현상을 나타내는 생물 중 실질적 또는 잠재적으로 이용도가 있거나 보존 가치가 있는 물질을 말한다.특허청은 오는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유전자원 출처공개에 관한 논의에 앞서 국내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유전자원의 출처공개에 대한 기업 설문조사를 진행, 12일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응답한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유전자원 출처공개제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기업이 중개업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전자원을 조달함에 따라 중개업체가 출처 정보를 미제공했거나, 여러 국가로부터 조달해 원산지 정보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기업들은 “유전자원 출처공개의 제재수준에 따라 로열티 외에도 연구개발 및 특허출원 감소, 특허 등록 지연 등 부정적 영향을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전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전자원 출처공개 의무화 시 우리 기업이 유전자원 이용에 따라 외국에 지불해야 하는 로열티만 연간 9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5월 스위스에서 결정되는 출처공개 미준수에 따른 특허 무효, 특허취소와 같은 제재수준에 따라 수백억원의 로열티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특허청은 그간 유전자원 출처공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 업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유전자원 출처공개가 의무화될 경우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이번 설문결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유전자원 조약에 우리 기업의 이익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바이오 기업 1700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 20.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5.2%다.
2024.03.12 I 박진환 기자
현대바이오, CRO 에이디엠코리아 204억원에 인수
  • 현대바이오, CRO 에이디엠코리아 204억원에 인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현대바이오(048410)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에이디엠코리아(187660)의 지분 23%와 경영권을 20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현대바이오사이언스 CI (사진=현대바이오)이는 현대바이오의 범용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가 글로벌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다.2003년 설립된 에이디엠코리아는 180여 명의 임상 전문 인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신약후보 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기획, 설계, 상용화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상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에이디엠코리아가 제프티 상용화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바이오는 제프티의 적응증을 확대할 경우 임상 2상 추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치료제가 없는 바이러스 질환의 경우 치사율과 감염환자 수 등에 따라서는 동물실험이나 임상 2상 결과만으로도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하나의 약물로 여러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제프티는 세계 제1호 범용 항바이러스제”라며 “현대바이오는 세계 범용 항바이러스제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CRO를 인수했다”고 말했다.
2024.03.12 I 김새미 기자
"페이스북은 국민의 적"…페북 막으려 틱톡 옹호한 트럼프
  • "페이스북은 국민의 적"…페북 막으려 틱톡 옹호한 트럼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추진 중인 ‘틱톡 금지법’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틱톡 금지를 강력 주장해온 그가 돌연 반대 입장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페이스북이 보수 성향의 콘텐츠를 배척하는 등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주장해 온 만큼, 틱톡 금지법 시행으로 페이스북에 힘이 실리면 올해 미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 박스’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틱톡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데 동의를 표하면서도 “틱톡을 금지하면 페이스북과 기타 (소셜미디어 플랫폼) 업체가 큰 수혜자가 될 것이다. 나는 페이스북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페이스북이 우리나라에 매우 나쁜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특히 선거와 관련해선 더욱 그렇다”며 “나는 페이스북을 국민의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하원 에너지 및 상업 위원회는 지난주 중국공산당특별소위원회가 초당적으로 입안한 13페이지짜리 틱톡 제재법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미 하원은 표결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하원을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틱톡 금지법은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미국 내 영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하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165일 안에 틱톡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 배포를 금지하고, 미 대통령이 안보 우려가 있는 앱을 제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주목할만한 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틱톡에 대해 “좋은 점도 많고 나쁜 점도 많다”며 집권했을 때와는 정반대 의견을 내놨다는 것이다. 그는 “틱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틱톡이 없으면 미쳐버릴 어린 사람들이 많다”며 “틱톡을 없애면 이들이 분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2020년 개인정보 침해 및 국가안보 위협을 우려로 바이트댄스에 90일 이내에 틱톡 매각을 명령하는 등 미국 앱 스토어에서 틱톡을 제거하려고 시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폭 완화한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젊은 유권자들을 의식해 페이스북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틱톡 투자자인 제프 야스를 만난 뒤 혜택을 약속받고 입장을 바꾼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지만, 그는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조프 개린 민주당 전략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장을 뒤집으면서 공화당 의원들은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졌다”고 짚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틱톡 금지법이 미 의회를 통과하면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틱톡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며 강력 비판해 왔지만,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최근 틱톡을 통해 선거 유세를 시작해 비판을 받고 있다.
2024.03.12 I 방성훈 기자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처방 환자 수 10만명 돌파
  •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처방 환자 수 10만명 돌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스케이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유럽 제품명: 온투즈리)가 미국과 유럽 시장 등에서 총 누적 처방 환자 수 10만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SK바이오팜 CI (사진=SK바이오팜)SK바이오팜의 미국 현지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뇌전증 분야 전문 학술지이자 국제뇌전증연맹(ILAE) 공식 저널인 ‘에필렙시아’(Epilepsia)에 처방 환자 수 10만명 돌파에 내한 내용을 기고했다. 회사 측은 “이번 세노바메이트 처방 환자 수 10만 명 돌파는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연합(EU), 영국, 이스라엘, 캐나다 등에서의 신약 출시 이후 많은 뇌전증 전문의(Epileptologist)와 일반신경의(General Neurologist)로부터 세노바메이트의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특히 약물의 안전성과 관련한 중요한 마일스톤”이라고 설명했다.뇌전증은 전 세계 환자 수가 약 5000만 명 이상인 흔한 신경 질환 중 하나로 예기치 못한 발작 증상 등으로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세노바메이트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서 뛰어난 발작 완전 소실률(11~21%)을 인정받아 2020년 미국 시장 첫 출시 후 처방 수가 가파르게 성장하며 지난해 기준 신규 환자 처방 수(NBRx) 1위 뇌전증 치료제로 등극했다.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상용화까지 독자적으로 개발에 성공한 혁신신약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직판 체계를 구축한 미국 외 전 세계 100여 개국 시장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진출하고 있다. 2029년까지 국내 제약사 최초로 연 10억달러(한화 약 1억3000억원) 매출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달성을 목표 하고 있다. 현재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과 아시아 임상 3상 및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도 2025년까지 신약승인신청(NDA) 또는 보충허가신청(sNDA)을 제출할 예정이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쌓아온 풍부한 처방 경험으로 전 세계 뇌전증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 내부 파이프라인 및 외부 추가 제품(2nd Product) 도입을 통해 빠르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김새미 기자
“15일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중환자만 진료”
  • “15일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중환자만 진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비응급환자 분류와 타 의료기관 안내 인력에 대한 지원사업을 오는 15일부터 시행한다.”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2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이탈이 4주차에 접어들자, 사태 장기화 대응에 나선 것이다. 1~2차 병원으로 환자를 분산배치함으로써 권역응급의료센터의 환자 쏠림을 막으려는 것이다. 조규홍 장관은 “다수 전공의들의 이탈로 의료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는 의료체계의 정상화를 위한 개혁의 필요성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발표한 4대 의료개혁 과제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며 “법령과 지침을 개정해 병원이 충분히 전문의를 고용하도록 하고 이를 위한 보상체계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되면, 전공의들은 업무부담이 완화되어 수련에 집중할 수 있고, 국민 의료서비스 질도 높아질 것으로 봤다. 조 장관은 “병원에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의료진들이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를 병행할 수 있어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비롯한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부는 지난주부터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게 면허정지 처분 사전통지를 발송하고 있다. 11일까지 총 5556명에 대해 사전통지서를 송부했다.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 서울의대 교수 전원은 전공의 사태가 1개월째를 맞는 오는 18일 단체 사직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교수들은 환자 곁을 지키면서 전공의들이 돌아오도록 정부와 함께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오늘부터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조 장관은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거나, 현장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이 명단 공개와 집단 괴롭힘을 걱정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공의가 직접 센터에 연락할 수 있고, 주변 사람이 연락할 수도 있다. 또한, 협박성 보복사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조 장관은 “의료현장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대화와 설득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수들의 의견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2 I 이지현 기자
젠큐릭스, 올해 암진단제품 매출 확대·해외 진출 본격화
  • 젠큐릭스, 올해 암진단제품 매출 확대·해외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젠큐릭스(229000)가 올해 암진단 제품으로 유의미한 매출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젠큐릭스는 올해부터 유방암 예측예후 진단 제품의 국내 매출을 증대시키는 한편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공략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암진단매출 확대 속도 빨라…진스웰BCT 도입 ‘순항’11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젠큐릭스의 지난해 매출은 20억원대~30억원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젠큐릭스의 연매출은 2020년 16억원→2021년 30억원→2022년 26억원이다. 젠큐릭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19억원보다 5.4% 증가한 20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에 매출이 급증했다고 해도 30억원대를 넘어서긴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그나마 다행인 점은 암진단매출 속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젠큐릭스의 암진단매출은 2019년 4200만원→2020년 2억5900만원→2021년 6억1500만원→2022년 15억원순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말 암진단 누적 매출은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급증했다. 이로 인해 원가율이 52.6%에서 42.8%로 하락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이는 ‘진스웰비씨티’(진스웰BCT)가 지난해 3월부터 일반진료 목적의 사용이 가능해진 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 진료 목적 사용이 허용되면서 덕분에 모든 병원에서 제약 없이 진스웰BCT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젠큐릭스의 매출은 대부분 주요 제품인 유방암 예후진단 서비스인 진스웰BCT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매출 확대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진스웰BCT 프로세스를 도입 완료한 병원은 54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젠큐릭스는 연말까진 72개 병원에 진스웰BCT 검사 도입을 마칠 계획이다. 이는 대형병원만을 기준으로 한 수치이며, 중소형 병원까지 포함할 경우 100곳을 목표로 삼고 있다.특히 국내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이 추가되면서 올해부터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지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의료원, 서울성모병원 등은 소위 ‘빅5 병원’으로 불리는 대형 병원이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이들 병원에서 유방암 환자 수술의 40%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다만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됐던 국내 매출 확대에 돌발 변수가 끼어들었다. 최근 전공의 파업이 지속되면서 병원에서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횟수도 줄어든 것이다. 그럼에도 젠큐릭스는 올해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2000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22년 국내에서만 4000~5000건의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가 이뤄졌다.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는 셈이다.◇올해 美·中·日 진출 본격화…좁은 내수시장 한계 뚫을까유방암 예후진단 관련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00억원 수준이라는 점은 젠큐릭스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일으키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젠큐릭스는 해외 진출도 동시 진행하고 있다. 연내에 중국, 일본 진출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은 최대 약 1400억원, 일본 시장은 약 8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젠큐릭스는 일본 파트너사 계약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다.올해는 동반진단제품인 ‘드롭플렉스’(Droplex)로 미국 시장 진출도 노린다. 동반진단이란 환자의 검체로부터 특정 바이오마커 보유 여부를 분석해 특정 치료제에 대해 안정성과 효율성이 입증된 환자군을 선별하는 진단 방법이다.젠큐릭스 동반진단 제품 이미지 (사진=젠큐릭스)젠큐릭스의 드롭플렉스는 폐암, 대장암, 흑색종, 전이성유방암 등을 동반진단하는 제품과 자궁내막암 등 체외진단제품 8종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대장암을 조기진단하는 ‘COLO eDX’와 간암을 조기진단하는 ‘HEPA eDX’의 제품 성능을 검증 중이다.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젠큐릭스는 드롭플렉스 8개 제품의 유럽 제품 등록을 마치고 올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글로벌 동반진단 시장 규모는 약 60억달러(약 7조812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젠큐릭스는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한 폐암 검사의 경우 단일 검사만으로도 미국에서 2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는 “최근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건수가 많이 늘고 있다”며 “올해 목표는 2000건 정도 된다”고 말했다.
2024.03.12 I 김새미 기자
미 2월 CPI 대기…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약세 출발
  • 미 2월 CPI 대기…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약세 출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내 시장은 1조8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을 소화하는 가운데 오후 4시 공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록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할 예정이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오른 4.10%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bp 오른 4.54%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560억 달러 미국채 3년물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3년물 발행금리는 4.256%, 응찰률은 260%를 기록했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0%, 직접 낙찰률은 15.6%, 나머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4.4%로 집계됐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70%대서 68.9%로 소폭 낮아졌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2월 CPI가 인하 기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2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4%, 근원 CPI는 0.3%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 1조8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오후 4시에는 기준금리 인하 의견이 제시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인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경계감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한편 전거래일 기준 커브는 베어 스티프닝이었다.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 6.3bp에서 6.7bp로 소폭 벌어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5bp대에서 마이너스 7bp대로 벌어졌다.
2024.03.12 I 유준하 기자
CPI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금리인하 신중론 힘 받을 듯
  • [뉴스새벽배송]CPI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금리인하 신중론 힘 받을 듯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과 S&P이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만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간밤 2% 넘게 빠지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한때 1000달러를 앞뒀지만 857.74달러까지 내렸다. 반면 비트코인은 장 중 1억원대에 진입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위 블랙록 상품의 총자산이 17조원을 육박했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CPI 앞두고 관망세...혼조 마감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3만8769.66을 기록-반면 S&P500지수는 0.11% 하락한 5117.94로 마감하며 역사적 고점에서 이틀 연속 하락-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1% 하락한 1만6019.27에 거래 마쳐◇여전히 견고한 인플레...신중론 힘 받을 듯-12일 주요지표인 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 관망하는 모습-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3.1% 오를 것으로 예상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전년대비로는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1월처럼 실제 수치가 이보다 웃돌 경우 첫 금리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이 받아들일 가능성도. -미국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도 상승.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기준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중간값)은 기준 2.7%로 전달대비 0.3%포인트 상승-미국 인플레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 힘 받을 듯◇CPI 앞두고 기술주 약세...엔비디아 2% 하락 -CPI 보고서를 앞두고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약세 -엔비디아 주가는 2% 빠지며 857.74달러까지 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 -엔비디아칩을 사용한 미국 서버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5.24% 하락-메타 역시 4.42%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메타를 향해 “나는 페이스북을 국민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저격한 영향-반면 테슬라는 전력망 파손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독일 공장에 전기가 다시 공급될 것이라는 소식에 1.39% 상승◇국채금리 소폭 상승-기대인플레이션이 상향되면서 국채금리도 소폭 상승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오른 4.1%를 기록-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5.4bp 상승한 4.54%를 기록. -30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인 4.263% 기록◇비트코인 장 중 1억달러 돌파..블랙록 총자산 17조원 -전날 오후 4시30분께 비트코인 가격 1억원 처음 터치 -미국 현물 ETF 가운데 1위인 블랙록 상품의 총자산은 17조원에 육박-미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하방 위험이 어느 정도 사라지고 안전성이 커졌다는 평가에 최근 가격 급등◇국제유가 3일째 하락-국제유가는 3거래일째 하락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 나오는 분위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8센트(0.10%) 하락한 배럴당 77.93달러에 마감
2024.03.12 I 김보겸 기자
“코스피 보합 출발할 것”…오늘 밤 CPI 주목
  • “코스피 보합 출발할 것”…오늘 밤 CPI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2일 한국 증시가 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2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1% 하락, MSCI 신흥 지수 ETF는 0.2%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8원으로 전일 대비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1% 하락, 코스피는 보합권 출발 후 종목별 이슈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2월 CPI는 12일 밤 9시30분(한국시간·미 동부시간 오전 8시30분)에 공표된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코스피는 지난 11일 반도체주 약세에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0.51포인트(0.77%) 내린 2659.84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포인트(0.31%) 오른 875.9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9.5원 내린 1310.3원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97포인트(0.12%) 오른 3만8769.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5포인트(0.11%) 떨어진 5117.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84포인트(0.41%) 밀린 1만6019.2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월 CPI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연준의 첫 금리 인하도 늦춰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CPI가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3% 상승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4%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3.7%로 전달의 3.9%에서 둔화할 것으로 봤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화요일 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며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그 동안 약세를 보였던 애플은 이틀 연속 상승하며 하락을 상쇄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7만2000달러를 상회했고 국제 금 가격 역시 전일 대비 소폭이나마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며 “미 국채수익률은 뉴욕 연은이 공개한 중장기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단기물이 장기물보다 더 크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더리움도 4000달러를 상회했지만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과 달리 2021년 11월 초 기록한 역사적 고가 4630달러에는 아직 못 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메타플랫폼스(-4.4%)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민의 적’이라고 발언하면서 낙폭 을 확대했다”며 “특히 그는 ‘미국이 틱톡(TikTok)을 금지한다면 페이스북을 더 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틱톡을 금지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일간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03.12 I 최훈길 기자
3년 만에 '한-미 FTA 공동위원회' 열린다
  • 3년 만에 '한-미 FTA 공동위원회' 열린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12~15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월 취임 후 첫 방미(訪美) 일정으로, 정 본부장은 미 백악관을 포함한 행정부, 의회, 주요 싱크탱크 및 로펌 핵심 인사를 만나 한미 협력 이슈와 통상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5일에는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3년 만에 ‘제7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 FTA 이행 현황과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운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정 본부장은 또 미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애로를 점검하고, 써모피셔, GM, 쉐브론 등 미국 기업들을 만나 바이오·수소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한국 투자 협력방안도 논의한다.정 본부장은 “반도체법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인센티브 등 주요 한미 통상 현안에 대해 미 행정부와 의회 핵심 인사들과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마련된 한미 첨단산업·공급망 협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협력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2 I 윤종성 기자
‘엔비디아 포모’…日반도체 ETF로 눈 돌리는 개미
  • ‘엔비디아 포모’…日반도체 ETF로 눈 돌리는 개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올 들어서만 80% 가까이 급등하며 고점 우려와 포모(FOMO·흐름에서 소외될 것이란 두려움) 현상이 뒤섞이며 개인 투자자들이 일본 반도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중심의 일본 반도체 주가는 엔비디아와 유사하게 움직이면서도 상승폭은 덜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기대가 나오면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소부장 중심 日반도체…“엔비디아 주가와 유사 흐름”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은 ‘TIGER일본반도체FACTSET’ 상장지수펀드(ETF)를 154억원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TIGER일본반도체FACTSET은 반도체 산업과 매출이 연계된 일본 기업에 투자한다. 반도체 전 공정 가운데 세정공정 장비에 특화된 스크린홀딩스를 가장 큰 비중으로 담고 있으며 도쿄일렉트론, 디스코, 어드반테스트 순으로 비중이 크다. 해당 ETF는 일본 증시에 상장한 유일한 반도체 테마 ETF인 ‘글로벌엑스 일본반도체’와 동일 지수를 추종한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와 ‘ACE일본반도체’도 각각 11억원 규모 순매수하며 모두 매수 우위로 대응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상장한 일본 반도체 ETF인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는 도쿄일렉트론, 신에츠화학, 호야 순으로 투자 비중이 크다. ACE일본반도체는 스크린홀딩스, 디스코, 레이저테크 순으로 담고 있다.AI 반도체 수요가 부각하며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올 들어 76.7% 급등하자 이제라도 올라타야 한단 포모 현상과 이미 고점이란 우려가 시장에서 뒤섞여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AI 반도체 수요 확대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일본 반도체주로 투자자들이 시야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일본 반도체 ETF는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들이 소부장 업체 중심으로, 주가가 엔비디아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단 점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소부장 기업 중심으로, 메모리 가격에 영향을 크게 받는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기업과 달리 엔비디아 주가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연초 이후 두자릿수 수익률…“정책 뒷받침·HBM 제조에 필수”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급락했지만,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란 게 시장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작년 5월 이후 최대 하락폭인 5.55% 하락 마감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AI 관련 투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엔비디아와 AI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실적은 주가를 충분히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18일(현지시간) 시작되는 엔비디아의 AI 컨퍼런스 또는 다음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엔비디아 주가는 재차 상승 여력을 얻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일본 반도체 ETF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두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는 연초 이후 18.63%의 수익률로 레버리지형을 제외하고 같은 기간 전체 ETF 가운데 22번째로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TIGER일본반도체FACTSET(18.28%), ACE일본반도체(15.21%)도 모두 두자릿수 성과를 내며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일본 개별 반도체주에 대해서도 순매수를 보였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 일본 증시에서 미국채에 투자하는 ETF를 제외하고 개별 종목 가운데 도쿄일렉트론을 984만달러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개별 종목 가운데 스크린홀딩스(368만달러), 어드반테스트(290만달러)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본은 전통적으로 반도체 소부장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으며, 미·중 갈등 국면에서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반도체 지원 정책을 통해 반도체 산업 부양에 힘쓰고 있어 그 성장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를 위해선 일본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기술력이 필수인 만큼 향후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원다연 기자
엔비디아 이틀째 하락…CPI 앞두고 AI랠리 스톱
  • 엔비디아 이틀째 하락…CPI 앞두고 AI랠리 스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최근 랠리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단기 조정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소비자물가(CPI) 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기대인플레 오름세…인플레 반등 우려↑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3만8769.66을 기록했다.반면 S&P500지수도 0.11% 하락한 5117.9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1% 하락한 1만6019.2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물가 둔화세가 중단된 것인지 가늠하고 있다. 소프트랜딩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미국 경제는 계속 호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비스 물가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 시기 및 폭이 예상보다 덜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일 발표될 CPI와 관련해 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3.1%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전년대비로는 3.7%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달 0.4%, 3.9% 보다 낮은 수치다. 하지만 1월처럼 실제 수치가 이보다 웃돌 경우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을 수 있는 상황이다.미국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기준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중간값)은 기준 2.7%로 전달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5년 후 시점에 대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한 달 전 대비 0.4%포인트 오른 2.9%였다. 중장기적으로 고물가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미국 소비자들이 본 것이다. 이런 기대치가 지속할수록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는 보다 더뎌 질 수 있다.뉴욕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팀 그리스키는 “인플레가 다시 반등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진영이 있고,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진영도 있다”며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BMO 캐피탈마켓의 전략가인 이안 린겐과 베일 하트먼은 “근원 물가상승률이 1월보다 낮아진다면,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연준의 노력이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보고 시장은 편안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CPI 보고서를 앞두고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2% 빠지며 857.74달러까지 내려갔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장중 887.97달러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칩을 사용한 미국 서버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5.24% 하락했다. 주가가 이틀 연속 빠졌지만, 최근 조정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는 해석이 더 많다. 여전히 엔비디아칩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상황에서 엔비디아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투자자문사 캔터 피츠제널드는 이날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주당 900달러에서 1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829.66달러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캔터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엔비디아의 GTC컨퍼런스에서 신제품 및 새로운 신기술 소개는 엔비디아 주가에 긍정적인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엔비디아의 GTC컨퍼런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한다. 18일 오후 4시에는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외 메타 역시 4.42% 빠졌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소유의 소셜미디어 앱인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메타의 페이스북에 힘을 실어줄 뿐이라며 우려를 제기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페이스북을 국민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노골적으로 페이스북을 저격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력망 파손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독일 공장에 전기가 다시 공급될 것이라는 소식에 1.39% 올랐다. ◇국제유가 3일째 하락…차익실현 매물 나와기대인플레이션이 상향되면서 국채금리도 소폭 뛰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4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오른 4.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5.4bp 상승한 4.54%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인 4.263%에서 거래되고 있다.국제유가는 3거래일째 하락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 나오는 분위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8센트(0.10%) 하락한 배럴당 77.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유럽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35%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38%, 0.1% 떨어졌다.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0.12% 올랐다.
2024.03.12 I 김상윤 기자
S&P·나스닥 이틀연속 하락…엔비디아 2%↓
  • [속보]S&P·나스닥 이틀연속 하락…엔비디아 2%↓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최근 랠리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단기 조정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소비자물가(CPI) 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3만8769.66을 기록했다.반면 S&P500지수도 0.11% 하락한 5117.9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1% 하락한 1만6019.2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물가 둔화세가 중단된 것인지 가늠하고 있다. 소프트랜딩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미국 경제는 계속 호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비스 물가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예상보다 덜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내일 발표될 CPI와 관련해 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3.1%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기준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중간값)은 기준 2.7%로 전달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5년 후 시점에 대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한 달 전 대비 0.4%포인트 오른 2.9%였다. 중장기적으로 고물가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미국 소비자들이 본 것이다. 이런 기대치가 지속될수록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는 보다 더뎌 질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2% 빠지며 857.74달러까지 내려갔다. 이틀연속 하락세다. 장중 887.97달러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칩을 사용한 미국 서버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5.24% 하락했다. 이외 메타 역시 4.42% 빠졌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소유의 소셜미디어 앱인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메타의 페이스북에 힘을 실어줄 뿐이라며 우려를 제기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페이스북을 국민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노골적으로 페이스북을 저격하고 있다. 테슬라는 독일 공장이 다시 가동했다는 소식에 1.39% 올랐다.
2024.03.12 I 김상윤 기자
미분양 해결한 '30년 주택통'…'부동산시장 안정' 구원투수로
  • 미분양 해결한 '30년 주택통'…'부동산시장 안정' 구원투수로[차관열전]
  • 차관의 사전적 정의는 ‘소속 장관을 보좌해 소관업무와 공무원을 지휘하는 정무직 공무원’입니다. 정무직이면서도 실질적인 행정적 업무도 수행하기에 안팎살림을 모두 맡고 있지만, 장관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데일리는 아직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각 중앙행정부처의 차관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새해 벽두부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개시하면서 건설업계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건설사 유동성 위기론이 이어지고 미분양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국토교통부 차관은 시장 안정을 도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주택시장 연착륙’ 동력을 확보할 적임자가 필요한 상황이다.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이 지난 1월 30일 열린 주택공급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지난해 말 임명된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주택정책과에서 사무관, 서기관을 거쳐 과장까지 6년을 재직한 그야말로 명실상부 ‘주택통’이다. 미분양 주택이 사상 최대인 16만 가구에 달해 주택 경기침체가 극에 달했던 2009년 주택정책과장으로 부임한 진 차관은 재임 기간 중 미분양 세제지원, 환매조건부 매입 등 다양한 정책을 기획했다. 그 결과 미분양 주택을 7만 가구까지 감축하는 등 침체된 시장을 견인하는 데 일조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30년 정통관료인 진 차관이 주택정책을 책임지는 국토부 1차관에 임명되자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스마트한 판단, 정확한 지시로 일 줄여주는 리더국토부 내부에서 진 차관은 스마트한 판단과 정확하고 깔끔한 지시로 직원들이 진심으로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로 통한다. 주택정책, 도시계획, 교통정책 등 국민의 모든 일상과 맞닿은 국토부는 현안이 많아 늘 바쁘다. 진 차관은 문제가 발생할 때 정확한 판단으로 조직에서 일을 간결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좋은 정책 성과를 내게 하는 모범적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 완화, 신도시 정비사업 등 다양한 주택정책을 펼쳐야 하는 이 때 진 차관이 임명된 이유일 것이다. 진 차관은 국토부 내 주거복지정책관이 신설됐던 2018년 초대 주거복지정책관을 역임하며 임대주택 ‘소셜믹스’ 강화, 공공지원민간임대 도입 등 주거복지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대통령실에 근무하면서 보금자리 주택 공급정책을 마련해 사전청약 최초 도입,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우수입지 발굴, 저렴한 분양주택 공급, 디자인 다변화 등 모범적인 공공주택 공급 정책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미국 주택도시부 파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읽는 미국 주택정책’이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는데 이 책에서도 진 차관은 미국 주택정책과 시장에 대한 소개와 함께 양질의 주택공급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어 진 차관의 뚜렷하고 한결같은 주택 철학을 엿볼 수 있다.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왼쪽 세번째)이 지난 2월 8일 설 특별교통대책 현장점검 차 대전역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역 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소방수 자처하며 분야를 넘나드는 열정맨진 차관은 분야를 넘나들며 문제를 해결하는 ‘소방수’를 자처하는 열정맨이기도 하다. 청와대 행정관, 기획담당관, 장관비서실장, 대변인 등 국토부 전체를 아우르는 보직을 두루 맡으며, 까다로운 정책 조정과 기획업무의 경험을 쌓았다. 워낙 소방수 이미지로 유명하다 보니 진에어 면허취소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항공 관련 업무 경험이 전혀 없었음에도 항공정책관으로 부임해 사태를 해결했다. 당시 ‘삽(국토)’과 ‘바퀴(교통)’를 바꾸는 파격 인사라는 평을 들었으나 문제가 됐던 ‘칼피아’와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항공 소비자 관점으로 접근하면서 청문 등 객관적인 절차를 거쳐 항공사 경영 문화 혁신을 이끌어냈다. 이를 계기로 UN이 설립한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까지 진출해 우리나라의 항공 분야의 영역을 넓혔다. 이러한 행보는 주택에만 머물지 않고 항공이라는 새로운 분야도 거침없이 자신만의 영역으로 만들어 나가는 진 차관의 개척자다운 면모도 뽐냈다는 평이다.2017년 말에는 노후청사 복합개발에 관련된 현안을 해결하려 국회의사당을 분주하게 뛰어다니다 눈길에 넘어져 꼬리뼈가 골절된 적도 있었다.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진 차관은 도넛 모양 방석에 의지하며 쉬지 않고 업무를 살펴 직원들이 모두 혀를 내둘렀다고 전해진다.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가운데)이 지난 1월 12일 서울 종로구 청년 특화형 신축매입임대 약정사업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소통 강화로 주택 정책 전파 ‘앞장’최근 진 차관은 언론 기고와 경제시사 유튜브 채널 출연을 통해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 정책을 설파하고 있다. “안전진단이라는 이름까지 바꾸겠다”, “재건축 사업 기간을 4~5년 정도 단축시키고 사업 비용도 크게 줄여줄 것” 이라며 정부의 입장을 명쾌하면서도 시원하게 전파하고 있다. 정책 책임자가 전면에 나서서 정부 입장과 정책 철학을 전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처럼 언론과 적극적으로 만나는 것은 기존의 관료적 마인드를 벗어던지고 정부 정책을 국민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려는 진 차관의 의지가 담긴 행보이기도 하다.진 차관이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에게 강조하는 첫번째가 바로 소통과 협력이다.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책의 실현이 완성된다는 것이 진 차관의 신념이다. 진 차관은 “모든 정책은 수요자의 눈높이에서 미흡한 부분은 과감히 바꾸고 적극적인 소통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 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진 차관은… △1965년 경북 김천 출생 △연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36회 △국토부 항공정책관 △국토부 대변인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파견 △국토부 토지정책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제1차관
2024.03.12 I 김아름 기자
  • "올해 금리인하 기대 여전…관건은 인하 폭"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3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확고한 가운데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오는 19일부터 양일간 예정된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기준금리를 변경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나 경기가 계속해서 예상을 상회하는 만큼 당국자들이 금리인하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중요해졌다.전주 제롬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미 상하원 통화정책 보고에서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결정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충분한 신뢰를 아직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기존 연준위원들과 마찬가지로 올해 내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핵심은 금리인하 폭이 지난해 말 금융시장이 예상했던 수준보다 더 적을 것인지 여부라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19명의 정책 입안자들 중 11명이 올해 최소 3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그 중 매파적 인사들은 인하폭을 더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오는 12일 발표되는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그 인하폭을 결정하는 중요 잣대가 될 것이라는 게 월가 판단이다.시장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직전월 3.9%보다 둔화된 3.7%를 전망하고 있다.
2024.03.12 I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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