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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심포니아' BI 공개
  • 한미글로벌,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심포니아' BI 공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심포니아(SYMPONIA)’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사진)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시니어 맞춤형 주거 사업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글로벌의 부동산개발 자회사인 한미글로벌디앤아이(D&I)는 기존의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마에스트로(MAESTRO)’와 연계성을 유지하되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연령계층으로 인식되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경험과 지혜가 어우러진 곳이라는 의미에서 교향악을 뜻하는 ‘심포니(Symphony)’에서 착안한 브랜드를 제정했다. 브랜드 슬로건은 심포니아에서 소중한 당신만의 이야기를 만든다는 뜻의 ‘Build your own story’로 정했다.심포니아는 최근 고급화 경향에 맞게 거주민의 생활 전반의 편의를 돌봐주는 ‘컨시어지 서비스’와 다양한 부대시설 등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되 임대료는 비교적 높지 않게 책정할 예정이다. 첫 사업인 ‘위례 심포니아’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11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레스토랑에서는 항상 건강식이 제공되며 피트니스 센터와 스크린골프존을 통해 액티비티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에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 의 존재를 처음 소개한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 문화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위례 심포니아는 산업디자인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건축 디자인에 참여하여 공간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김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삼성전자 가로본능 휴대폰, LG전자 DIOS 냉장고 등을 디자인했으며, 최근 한미글로벌디앤아이의 송파역 마에스트로, 문정역 마에스트로 등의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심미성 높은 건축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위례 심포니아는 올 연말 준공하고 내년 3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덕배 한미글로벌디앤아이 개발사업부 전무는 “심포니아 BI 공개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위례 심포니아 견본 주택 홍보관을 오픈하고 입주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라며 “향후 입주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등 맞춤형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4.03.20 I 김아름 기자
"2억 올랐다" 미분양 굴욕겪던 이 아파트…집값 하락기에도 꾸준히 상승
  • "2억 올랐다" 미분양 굴욕겪던 이 아파트…집값 하락기에도 꾸준히 상승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때 고(高)분양가 논란에 미분양 굴욕을 겪었던 경희궁 자이가 집값 하락기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종로구 대단지 아파트라는 희소성과 뛰어난 직주근접성에 힘입어 앞으로도 가치는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 자이 전경 [사진=GS건설]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 2단지 34평형이 지난달 2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19억5000만원에 거래된 후 1개월만에 1억90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이는 부동산 활황기인 2021년 22억1800만원, 2022년 신고가 22억2500만원 이후 3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아울러 지난 1월 22일에는 33평형이 20억원에 거래된 데 이어 나흘 뒤 3단지 33평형이 2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8억원~19억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다 1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경희궁자이는 2014년 공급 당시 34평형 분양가가 7억8000만원대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 완판 실패를 겪기도 했지만, 10년 만에 가격이 2배 넘게 오르면서 미분양 오명을 씻어냈다.서울을 포함한 전국 집값이 하락세인데도 빠르게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서울 사대문 안에 위치한 유일한 대단지라는 희소한 입지 덕분이다. 돈의문뉴타운 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자이는 30개 동, 총 2533가구 규모로 종로구에서는 유일하게 1000가구가 넘는 단지다.특히 광화문 중심업무지구와 가까운 대표적인 직주근접 단지이기도 하다. 도보로 15분만 걸어도 광화문에 도착할 수 있고 서울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도 도보권인 ‘더블역세권’이다. 이처럼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아파트는 집값 하락기에도 수요가 높다. 일례로 지난달 진행한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 유보라 57가구 1순위 청약에는 총 7089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평균 124.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특별공급에선 51세대 모집에 2355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46.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30~39세의 40.8%가, 40~49세의 33.6%는 직주근접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해 전국 청약자수 상위 10곳 모두 지역 내 주요 업무지구·산업단지로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이른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직주근접 단지의 인기 역시 지속될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앞으로 종로구에서는 일반 분양이 나올 수 없고 경희궁자이를 넘어설만한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새로 들어설 땅 자체도 없다”며 “시간이 지나도 종로구 내 대단지 아파트로서 독보적인 입지는 계속 유지되고 그만큼 가격도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4.03.20 I 이배운 기자
3월 FOMC ‘빅이벤트’ 대기…환율 1330원대 지속
  • 3월 FOMC ‘빅이벤트’ 대기…환율 133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후반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면서 시장은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환율은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5.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8원) 대비 2.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하겠지만,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인하 전망치가 당초 3회에서 2회로 줄어들지가 시장의 관심사다.시장의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도 3회 인하인 4.5%~4.75%로 조정된 상황이다. 연초에 최대 6회 인하까지 예상했던 시장은 끈질긴 인플레이션에 인하 전망치를 대폭 수정해왔다. 연초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으면서 오는 6월 첫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유지될지도 시장은 주의 깊게 보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9.1%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상승세를 타던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95%를 나타냈다.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7bp 떨어진 4.689%, 30년물 국채금리도 2.6bp 하락한 4.44%를 기록했다.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3.8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지만, 완화적 금융환경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엔화 약세,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5센트(0.91%) 오른 배럴당 8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원유 정제 시설 공격에 따른 공격 축소 우려, 예상보다 강한 중국의 경제 지표에 따른 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한편 이날 장중 중국의 1년, 5년 대출우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으며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번 5년 인하 폭 확대처럼 서프라이즈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인하의 경우 통화완화로 인한 위안화 약세, 동결 시 성장우려로 인한 위안화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2024.03.20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상승 출발할 것”…엔비디아-삼전 주목
  • “코스피 상승 출발할 것”…엔비디아-삼전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0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고 기대가 크다고 밝히면서 반도체주 여파가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0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7%, MSCI 신흥 지수 ETF는 0.5%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4원으로 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5% 상승, 코스피는 0.2~0.4%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을 중심으로 나온 광범위한 차익 실현 움직임은 금일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나”며 “그런 점에서 오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 HBM 테스트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한 발언은 주목한다”고 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이데일리DB)앞서 지난 19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9.67포인트(1.10%) 내린 2656.17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포인트(0.29%) 내린 891.91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오른 1339.8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33포인트(0.83%) 오른 3만911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9포인트(0.56%) 상승한 5178.5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34포인트(0.39%) 뛴 1만6166.79로 장을 마감했다. 금리 관련 FOMC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3시에 공개된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 인하 전망치가 당초 3회에서 2회로 줄어들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 둘째 날인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qualifying)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엔비디아 주가 반전에 동조하며 상승 마감했다”며 “장 초반, 엔비디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3% 넘게 하락했으나 장중 저가매수세와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 유입되며 상승 반전 후 마감했다. 이에 증시도 동조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S&P500 지수는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정책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며 “FOMC 첫 날 시장 참가자들은 6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지난주 70%에서 60%로 낮아져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가 더 길어질 수 있음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1.1%)는 전일 젠슨 황 CEO가 GTC 2024 기조연설에서 최대 30배 성능이 개선된 신제품 블랙웰 B200을 공개한 데 이어, 금일 CFO가 신제품은 올해 말 본격 출시될 예정과 함께 일부 공급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이에 장 초반 실망 매물에 3% 넘게 하락하기도 하였으나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젠슨 황 CEO가 기조연설에서 언급한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3.6%), 시놉시스(+4.3%), 앤시스(+2.1%) 등 3개의 소프트웨어 업체의 주가도 동반 강세”라며 “반면, 인공지능 칩 분야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AMD(-4.8%)와 인텔(-1.5%) 등의 주가는 약세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 하락하며 월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Brent)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올해 러시아 석유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며 이번 달에만 최소 7개 정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를 통해 러시아 정유 용량의 약 7%, 즉 하루 약 37만 배럴의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정제 마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유가 상승의 파급 효과가 더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여기에 OPEC+ 산유국의 감산과 중국, 미국의 수요 증가가 유가 상방 압력을 지속 높였다. 특히, 미국의 주택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주택건설 및 건축허가 증가도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엔화는 BOJ가 17년 만에 기준금리 정상화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완화적 기조를 지속할 수 있다고 시사하자 달러 대비 약세를 기록하며 달러/엔 환율은 150.86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0 I 최훈길 기자
한국계 영김 "대만 분쟁시 韓도 위협…한·미·일 삼각공조 중요"
  • 한국계 영김 "대만 분쟁시 韓도 위협…한·미·일 삼각공조 중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 위원장인 한국계 영 김(공화) 의원은 19일(현지시간) 대만 분쟁 시 한국도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며 한·미·일 삼각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한 주한미군 전환배치에 대해서는 “대만 지원 철회는 큰 실수”라고 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워싱턴의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대만 문제는 중요하다. 이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시진핑은 대만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고, (대만 무력 갈등 시) 인도태평양의 다른 모든 나라들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중국은 인도태평양 전체의 패권을 노리고 있다”고 경고했다.대만 분쟁 시 주한미군 전환 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대만을 돌보지 않고 어떤 지원이라도 철회하는 것은 명백히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대만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과 관련해선 “윤석열 대통령은 매우 실용적인 사람이고 현실주의자”라고 평가하며 “한국과 일본은 대만 문제에 있어 상당히 유사한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본의 경우 중국과 바다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북한의 즉각적인 위협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에 한반도 안보를 지키는 것이 최고의 우려 사항”이라고 밝혔다.이어 “한국과 일본이 오랜 역사적 갈등에도 중국의 위협에 공조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8월) 한국과 일본 지도자를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해 3국 회담을 한 것을 평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 예정된 한국 총선거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선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인도태평양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누가 백악관을 차지하느냐와 관계 없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 친구 및 동맹들과의 관계는 최고의 우선 순위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0 I 양지윤 기자
트럼프 “나토 회원국이 공정한 몫 지불하면 탈퇴 안할 것”
  • 트럼프 “나토 회원국이 공정한 몫 지불하면 탈퇴 안할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나토의 유럽 회원국들이 ‘공정한 몫(fair share)’을 지불하면 재집권시 나토를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나토 관련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키자 수습을 하는 동시에 나토 회원국들로부터 방위비를 더 얻어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해석된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영국 TV채널 ‘GB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토의 유럽 회원국들이 공정한 몫을 지불하고, 공정하게 플레이하는 한 본인이 재임시 나토에 ‘100%’ 잔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나토 방위비의 90%를 부담하고 있는데 가장 불공평한 일”이라며 “왜 우리가 돈 많은 나라들을 지켜야 하며, 미국이 나토의 국방비 부담 대부분을 지불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미국은 미국의 정당한 몫을 지불해야지, 나머지 모든 국가들의 정당한 몫까지 지불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내가 하고 있는 것은 일종의 협상”이라고 강조했다.이같은 발언은 트럼프는 나토 탈퇴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나토의 유럽 회원국들이 적정한 국방 비용을 지출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발언인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토는 2014년에 모든 국가가 GDP의 2% 이상을 자국 국방비에 지출하도록 기준을 설정했지만, 상당수 회원국들은 아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말 32개 회원국 중 18개 회원국이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경선 유세에서 자신이 대통령 재임 때 나토의 한 동맹국 정상과 나토 회의 중에 한 대화를 소개하면서 나토를 탈퇴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당시 그는 “한 큰 나라의 대통령이 일어나서 ‘만약 우리가 돈을 내지 않고 러시아의 공격을 받으면 당신은 우리를 보호해 주겠느냐’고 하자 나는 (중략) ‘당신네를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나는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것을 내키는 대로 모조리 하라고 격려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3.20 I 김상윤 기자
‘국민주’ 삼성전자, 오늘 주총…관전 포인트는
  • ‘국민주’ 삼성전자, 오늘 주총…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0일 경기도 수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사외이사 2명을 교체하는 가운데 주가 제고에 관한 주주들의 불만 표출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이번 정기 주총에 상정되는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안건 등이다.주총에서 새로 선임할 예정인 사외이사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다. 이들은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등 후임으로 내정됐다. 조 교수는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 본부장과 함께 감사위원회 위원을 겸임한다.관심이 집중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 주총에서 논의되지 않는다. 이 회장은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검찰 항소로 사법리스크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미등기임원이다.주총 현장에서는 지지부진한 주가에 불만을 터트리는 주주들이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내내 5만~7만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SK하이닉스 주가가 한때 17만원을 돌파하는 등 다른 반도체 기업의 선전과 달리 삼성전자는 올해도 7만원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고위경영진들이 회사 경영에 관한 주주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답변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지난해에는 주주 질문에 관한 답변이 두루뭉술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2024.03.20 I 김응열 기자
미·중 고래 싸움에 낀 韓…조선·바이오·반도체 엇갈리는 '희비'
  • 미·중 고래 싸움에 낀 韓…조선·바이오·반도체 엇갈리는 '희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중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국내 산업군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조선과 바이오 산업에서는 미국 내 중국의 기업들이 물러난 빈 공간을 국내 기업이 꿰찰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반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분야에서는 고래 싸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이 자국민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중국을 향한 견제를 강화할 수 있어 업종에 따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미중 갈등에 반사수혜 …조선·바이오 ‘껑충’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헬스케어’ 지수는 이달 들어(3월4~19일) 10.47% 상승했다. 같은 기간 ‘KRX 바이오 TOP 10’ 지수는 5.09% 올랐다. 이들 지수를 구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HLB(028300) 등 종목이 최근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기간 9.56% 올랐고, 케어젠(214370)은 5.16% 상승했다. 이밖에 HLB와 HLB바이오스텝(278650)은 각각 26.13%, 13.99% 뛰었다. 국내 바이오주가 상승한 가장 큰 이유는 미·중 갈등이다. 최근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11대 1로 통과시켰다. 생물보안법은 미국인의 개인 건강과 유전 정보 등을 우려 기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올해 1월 상원에서 발의된 법안이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이 통과돼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미국 연방기관은 중국의 바이오기업인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나 우시앱텍 등과 계약을 맺을 수 없게 된다. 상·하원 전체 회의 통과 이후 대통령 서명 등 남은 절차가 있지만,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자국민의 표심을 끌어와야 하는 만큼 해당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바이오 주들도 수혜를 입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이날 미국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미국 생물보안법 대응 TFT’를 신설했다. 항체의약품 제조를 맡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도 이날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시 잠재적 해외고객을 대상으로 CDMO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업도 미·중 갈등의 수혜를 입을 산업으로 손꼽힌다. 전미철강노조(USW)를 포함한 미국 내 5개 노조는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해양·물류·조선 분야에서 중국의 ‘불합리하고 차별적 관행’에 대해 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맞서 미국 노동자와 일자리를 위해 싸우겠다”며 청원서를 엄밀히 검토할 것을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 속 한화오션(042660)은 이달 들어 19.49% 상승했고, HD한국조선해양(009540)와 삼성중공업(010140)도 각각 11.26%, 10%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제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글로벌 선박 수주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이 59%, 한국이 23%, 일본이 13%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업이 앞으로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11월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중국 조선업 제재를 통한 미국의 중국 견제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기에 이에 따른 기대감은 중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내다봤다. ◇ 반도체는 ‘울상’…미중 갈등에 희비 엇갈려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껴 타격을 입고 있다. 최근 미국 상부무는 중국 D램 생산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을 포함한 중국 반도체 기업 6곳에 대해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한국에 반도체 연대 강화를 압박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의 가장 큰 수요처가 중국인 점을 고려하면 수출 측면에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기업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가 중국이기 때문에 중국 쪽에서 조달이 잘 안 되면 수요 측면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이 타격을 받는다”며 “또 미국은 반도체 최종 고객사이기도 하니 한국은 미국과 중국 양쪽에 끼어 있는 상태라 제약이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0 I 이용성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FOMC 경계·엔비디아 하락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10시 1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6% 상승한 38853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S&P500지수는 0.21% 하락한 5138선을, 나스닥지수는 0.59% 내린 16008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전일 상승을 뒤로 하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발표를 앞두고 다소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번 회의에서 미 연준(Fed)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오히려 올해 금리 인하와 관련해 연준이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에 주목하고 있다.한편 기대를 모았던 엔비디아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 2024’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공개했지만 강력한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보통주 200만달러 규모의 보통주 추가 발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주를 발행하면 기존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에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퓨전파마슈티컬(FUSN)은 약 24억달러 규모에 아스트라제네카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주가가 급등 중이다.
2024.03.19 I 장예진 기자
무단결근 151회…서울교통공사, 노조간부 34명 파면·해임
  • 무단결근 151회…서울교통공사, 노조간부 34명 파면·해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교통공사(공사)가 노조 활동을 이유로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를 악용, 무단결근·이탈·지각 등을 자행한 노동조합 간부 34명에 대해 파면·해임 등 대규모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이들 노조 간부들에 대해 1인 최대 4000만원 가량의 급여를 환수할 계획이다. 또 노조의 부적절한 관행과 불법행위를 뿌리 뽑아 ‘노사 법치주의’를 정착시키고, 앞으로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관련 사안 발생시 엄중 문책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자료=서울교통공사)앞서 공사는 지난해 6월 서울시 감사위원회로부터 ‘투자 출연기관 근로시간면제제도 운용 현황 조사(감사)’를 수감하고, 같은해 9월 정상적인 근무 수행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노조 간부가 다수 있단 감사결과를 통보받았다.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제도는 △노사 교섭 △사내 노동자 고충 처리 △산업안전 등의 활동을 하는 노조 전임자에게 회사가 급여를 주는 제도다. 공사의 경우 지난해 기준 면제 한도 인원이 연간 32명이었지만 실제로는 연간 최대 311명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근로시간 면제제도 사용자 전원에 해당하는 311명에 대해 지난해 10월 초부터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근로시간면제 시간 외에도 정상 출근이나 근무를 하지 않는 등 복무 태만이 확인된 노조 간부 34명에 대해 파면 등 중징계 처분과 부당급여 환수 처분을 내렸다. 또 현재 규정 위반 혐의를 받고있는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조사를 통해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규정과 원칙에 따라 징계 처분할 계획이다.공사는 공식적으로 허가되지 않은 근무시간에 조합활동을 이유로 지정된 근무지에 출근하지 않은 노동조합 간부 187명을 1차로 가려냈다. 이어 개인별 소명자료를 검토해 미출근일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복무위반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지난 1년(2022년 9월~2023년 9월)간 △개인별 근태 내역 및 직원 신분증 출입기록 △사내 업무망 접속기록 △작업일지 △구내식당 이용 내역 등을 분석해 근무일 출근 기록 존재 여부를 파악했다.공사의 조사를 통한 중징계 대상은 파면 20명, 해임 14명 등 총 34명이다. 지난해 12월, 187명 중 직원 제보로 우선 조사를 시작한 노조 간부 1명에 대해 파면과 2023년 정년퇴직 예정자 1명에 대한 해임 처분을 시작했다. 또 무단결근 일수가 최대 151일에 이르는 고의성이 확인된 대상자 등 32명에 대해 총 3차례에 걸쳐 추가로 중징계를 내렸다는 설명이다.파면은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로 퇴직급여 등의 50% 감액 지급(단, 법정 기준 퇴직금 보장)·5년간 공직 등 취업이 제한된다. 해임은 두 번째 단계의 중징계로 퇴직급여 등은 지급(전액)되나 3년간 공직 등 취업이 제한된다. 파면·해임의 중징계 이외에도 강등, 정직, 감봉, 견책(징계 수위 순)의 징계가 있다.공사는 징계 처분된 34명에 대해선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른 급여 환수도 추진하며, 환수 금액은 총 9억여원(1인당 평균 2600여만 원)으로 추정했다.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중징계 처분 외 규정 위반 혐의 대상자도 조사 후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규정과 원칙에 따라 징계 처분할 계획”이라며 “근무 시간 중 조합활동에 따른 근무 협조도 타임오프 대상자를 제외하고 시행 중이며, 지난해 12월부터 근무 협조 시 출발과 복귀 모두 소속장의 승인을 받도록 해 근태 관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2024.03.19 I 양희동 기자
한미·OCI 통합, 글로벌 자문사 한미 측 손들어줬다
  • 한미·OCI 통합, 글로벌 자문사 한미 측 손들어줬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미그룹과 OCI 통합에 따른 오너가 분쟁에 자문사간 의견이 엇갈렸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가 한미 측 안건에 찬성한 반면 국내 의결권 자문사는 임종윤 사장 측 손을 들어줬다. 19일 한미사이언스(008930)와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에 따르면 글로벌 자문사인 글래드루이스(GL)는 한미사이언스 측의 안건에 찬성한 반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KCGS)은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의 안건에 일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한미사이언스 손을 들어준 GL측은 한미사이언스와 OCI의 합병이 회사 경영권을 넘기고, 사적이익의 목적이 강하다는 임종윤 사장 측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 GL은 “세 가지 거래(transaction) 중 2가지는 주주거래이고, 실제 회사와 이슈가 되는 것은 신주발행 1건”이라며 “신주발행 1건 역시 발행 주식수가 기존 주주에게 수용가능한 수준의 지분가치가 희석되는 정도다. 신주발행주가 역시 OCI와의 합병 공지 전의 시장가격 수준”이라고 평했다.즉, GL측은 신주발행으로 인한 자본금 증가가 기존 주주들에게 중대한 지분가치 희석이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다.또한 한미사이언스가 차입금 가중 상황 및 운전자금 확보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이번 신주발행으로 회사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의 추가적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재무적 상황이라고 판단했다.특히 OCI(456040)가 인수한 부광약품(003000)의 사업 침체 등을 이유로 제약 전문성 부족 문제를 임종윤 사장 측이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GL측은 “부광약품에 대해 경쟁사 등 비교없이 절대적 기준 하에서만 주장을 하고 있다”며 “OCI 인수후 취해진 경영상의 판단 및 조치에 의해서 사업침체가 됐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한미사이언스 및 한미그룹이 기존 이사회 구성하에서 경쟁 기업 대비, 부족한 성과를 보여줬다는 명확한 근거도 찾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주주가치를 해칠 정도의 지배구조나 사업상의 침체가 있었다면 임종윤 사장 측의 주장에 동의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결론적으로 임종윤 사장 측은 한미사이언스 또는 한미그룹의 이사회를 전면 재정비할 설득력 있는 주장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또 다른 글로벌 자문사 ISS는 지난주 이미 한미그룹과 OCI의 통합에 찬성 의견을 낸 바 있다.반면 이날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KCGS는 임종윤 사장 측에 찬성 의견을 냈다. 임종윤 사장 측에 따르면 안건 4건에 대해 찬성을 했고, 1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찬성한 안건은 사내이사 임종윤 선임의건, 사내이사 임종훈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권규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 선임의 건이다. 사외이사 사봉관 선임의 건은 반대했다.한미사이언스 측 의안에 대해서는 6건 전부 불행사를 권고했다.
2024.03.19 I 송영두 기자
주주가치 제고 약속한 한미사이언스 "한미의 미래 선택해주시길"
  • 주주가치 제고 약속한 한미사이언스 "한미의 미래 선택해주시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이 오는 28일 예정된 한미사이언스(008930)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 주주들에게 “한미의 미래를 선택해 달라”는 간곡한 당부를 전했다. (이미지=한미약품그룹)한미그룹은 19일 한미사이언스가 소액주주 대상 의결권 권유 행위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이 같은 당부가 담긴 의결권 위임 요청 서신을 모든 주주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OCI그룹과의 통합은 한미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한미가 과거의 한미로 남느냐, 아니면 글로벌 한미를 향한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표결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OCI그룹과의 통합은 한미사이언스의 경영 상황을 안정화시켜 보다 지속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수 있는 방안”이라며 “통합 이후 한미사이언스의 기업 가치는 이전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가 주주님들께 이처럼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지난 50년간 축적한 한미의 연구개발(R&D) 역량에 OCI그룹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해지면 강력한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한미가 그동안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신약개발 과정의 재무적 부담 등 여러 문제들도 해소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혁신을 위한 도전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미사이언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그룹과 경쟁하는 글로벌 빅파마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매우 치열하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승자독식이라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역량 있는 기업 한 곳이 시장의 흐름 자체를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 한 곳이 자국 국내총생산(GDP)에 버금가는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기도 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는 지금 현재 상황에만 만족할 수 없고 국내에서만 최고의 기업으로 남아서는 안된다는 절박감을 임직원 모두가 가지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빅파마로 나아가는 길에 주주님들께서 힘껏 손 잡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주총회에서 한미의 미래를 선택해 달라”며 “지난 50년 역사에 만족하는 한미가 아니라 과거를 뛰어넘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한미에 주주님들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업무를 담당할 회사로 비사이드코리아, 위스컴퍼니웍스, 제이에스에스 등을 선정했다. 외국인 기관주주 대상 업무는 얼라이언스 어드바이저스(Alliance Advisors)가 맡는다. 한미사이언스는 “주주제안 한 상대주주측(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통합 직후 추가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예정돼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하지만 OCI그룹과의 통합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고려하면 이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반박했다.또 “상대주주 측의 비방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통합 이후 한미가 그려나갈 비전과 청사진, 원칙을 중심으로 주주님들께 다가서겠다”며 “다소 번거롭고 불편하시더라도 한미의 미래를 향한 도전에 주주님들께서 꼭 힘을 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통합 이후 반드시 높은 주주가치로 주주들께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최근 주주친화 정책 추진을 회사의 중요한 정책 추진 과제로 보고받고 이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통합 이후 재무·비재무적 방안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선다. 재무적 방안으로는 △중간배당 도입을 통한 주주 수익성 제고(단기)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친화정책 재원으로 활용(중·장기) 등을 비재무적 방안으로는 △주주와의 의사소통 강화(단기) △주요 경영진에 대한 성과평가 요소로 주가 반영(주식기준보상제도 도입 등 책임경영 강화·중기) 등을 구체적 정책으로 선정했다.
2024.03.19 I 신민준 기자
한국토지신탁, 리테일서 인기…회사채 완판
  • [마켓인]한국토지신탁, 리테일서 인기…회사채 완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토지신탁(034830)(A)이 발행한 회사채가 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수요에 힙입어 완판에 성공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한국토지신탁이 발행한 1000억원 규모 회사채가 모두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만기 도래 회사채 차환용으로 사용된다.지난 2월 한국토지신탁은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과정에서 2년물은 700억원 모집에 100억원의 주문을, 3년물은 300억원 모집에 28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미매각을 맞았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에 대한 우려가 수요예측 결과에 반영됐다는 평가다.당시 발행금리는 2년물 7.057%, 3년물 7.402%로 확정됐다. 이후 7%대 고금리 매력으로 추가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다만 신탁 수주 실적 감소로 업권 내 시장지배력이 약화되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여윤기 한신평 연구원은 “장기간 영업수익 및 신탁보수 기준 1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였으나 경쟁심화, 수주 감소가 지속됨에 따라 시장지배력이 크게 약화됐다”며 “지방 부동산 분양 경기 저하 등 비우호적인 현황에 비춰볼 때 실적 및 시장지배력 저하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선주 한기평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요주의이하자산이 재차 증가하고 있어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저하 지속에 따른 영향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3.19 I 박미경 기자
최태원, SK하이닉스서 지난해 연봉 25억원 받아…설비 투자는 66%↓
  • 최태원, SK하이닉스서 지난해 연봉 25억원 받아…설비 투자는 66%↓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최태원 SK 회장에게 연봉 25억원을 지급했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21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소폭 낮아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투자도 전년보다 절반 이상 축소했다. 반도체 불황에 따른 결과다.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 (사진=연합뉴스)SK하이닉스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만 25억원을 수령했다. SK하이닉스는 “회장 직위와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회장직도 맡고 있으며 미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23억원과 상여 15억400만원 등 38억3800만원을 받았다.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의 경우 급여 11억원, 상여 7억6800만원을 포함해 총 18억7700만원을 수령했다.SK하이닉스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박성욱 경영자문위원으로 나타났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36억800만원을 포함해 45억9800만원을 지급받았다.SK하이닉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억3384만원에서 9.6% 줄었다.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성과급이 예년보다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지난해 시설투자 금액은 6조5910억원이다. 생산능력 증가 등에 쓰였다. 전년도에는 19조650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이보다 66.5% 감소한 수준이다. 반도체 불황과 이에 따른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재무건전성 제고에 집중한 결과다.다만 올해는 설비 투자의 증가가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례 없는 다운턴으로 축소한 설비투자는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SK하이닉스는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SK리츠의 자(子)리츠인 클린인더스트리얼리츠에 수처리센터를 1조1203억원에 매각하고 책임 임대차 전환을 완료했다. SK하이닉스는 매각 자금을 기술개발과 미래산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4.03.19 I 김응열 기자
퓨리오사AI, IPO 초읽기…상장 주관사 누가 꿰찰까
  • [마켓인]퓨리오사AI, IPO 초읽기…상장 주관사 누가 꿰찰까
  • (사진=이미지투데이,퓨리오사AI)[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증권사들의 수주 경쟁이 뜨겁다. 조 단위에 달하는 ‘빅딜’로 예고되는 만큼 국내 주요 하우스들이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오는 29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이후 4월 초 최종 주관사 선정을 마치겠단 계획이다.2017년 설립된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 칩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AI칩을 개발하고 있다. 2023년엔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와 2세대 AI칩 ‘레니게이드’를 공동 개발하며 반도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앞서 퓨리오사AI는 지난 2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고 현재 PT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IB 업계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PT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주 내로 PT에 참여할 증권사 선정이 완료되면 다음주 중으로 경쟁PT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주관사 선정은 오는 4월 초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선 내년 초 상장을 예상하고 있으나 퓨리오사AI는 구체적인 상장 목표 시점을 설정하지 않은 상태다. 퓨리오사AI 관계자는 “업력이 7년 차에 접어들면서 상장 준비의 필요성을 느껴 주관사 선정 작업을 착수했다. 다만 상장을 서두르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양한 상장 전략과 시나리오를 받아 본 뒤 회사와 의견이 가장 잘 맞는 곳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퓨리오사AI의 상장 준비 소식에 투자사들의 투자금 회수 기대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회사는 법인 설립 전부터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 조직 D2SF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2019년에는 산업은행과 DSC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80억 원의 후속 투자를 받았다.지난해 시리즈C 라운드에서 8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도 성공했다. 기존 주주인 DSC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게임체인저인베스트 △교보생명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들어왔다. 최근엔 해외 고객 확보에도 성공했다. 지난달 퓨리오사AI는 미 스트리밍 및 글라우드 기업 시부(SIVOO)에 AI 칩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공급 제품은 지난해 퓨리오사AI가 양산에 성공한 제품으로 해외 실제 상용 서비스에 AI반도체를 제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퓨리오사는 시부 공급 사례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AI 반도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퓨리오사AI를 포함한 관련 비상장 기업들의 가치 성장도 점쳐지고 있다.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플랫폼 기업들이 대부분 기존 산업 내에서 수요가 대체되면서 높은 가치를 인정 받았다면, 팹리스·디자인하우스 등의 기업들은 AI, 자율주행 등 완전히 새로운 수요에서 가치를 발생시킨다는 관점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4.03.19 I 김연서 기자
와타나베부인, 美국채 파나…日 금리인상에 美 금융시장 긴장
  • 와타나베부인, 美국채 파나…日 금리인상에 美 금융시장 긴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은행(BOJ)이 8년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함에 따라 전 세계 금융시장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BOJ가 당분간 완화적 금융환경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만큼, 당초 예상보다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AFP)◇단기금리 0~0.1%, YCC·ETF 매입 폐지…“역사적 전환”로이터통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BOJ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기존 -0.1%에서 0~0.1%로 약 0.2%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건 2016년 도입 후 약 8년 만이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건 2007년 이후 약 17년 만이다. BOJ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와 함께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장기 국채 금리 상한을 조작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자산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대규모 금융완화 대표 정책들을 일제히 폐지한 것이다. 로이터는 “BOJ는 이날 전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한 중앙은행이 됐다”면서 “경기부양·성장촉진에 초점을 맞춰 장기간 지속해온 대규모 금융완화에서 벗어나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 했다”고 평가했다. 그간 일본 경제를 괴롭히던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다는 판단이 정책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올해 물가가 BOJ 목표치인 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임금인상률도 5%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서다. 올해 첫 임금협상인 춘계 투쟁(춘투)에서 평균 임금인상률은 5.28%를 기록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작년부터 이어진 확고한 임금 인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2% 물가 목표를 지속적·안정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피벗(통화정책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엔화 강세 전환시…美국채→日국채 갈아타기 가속화일본 엔화가 준기축통화인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BOJ의 정책 변화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다른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를 저울질하는 상황과 정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과 미국 등 주요 국가들간 장기금리 격차가 줄어들고, 엔화는 강세 전환할 전망이다. 영국 자산운용사 애버딘은 올해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8~10%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와타나베 부인’으로 불리는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 처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투자자들은 그간 ‘엔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해외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미국 등에 투자하고, 차익을 얻은 뒤엔 빌린 엔화를 다시 갚는 방식이다. 엔캐리 트레이드 투자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미 국채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기준 1조 1380억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처분시 금리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일본계 은행들은 지난해 초부터 1280억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을 매입했다”며 “일본 투자자들이 미 국채에서 일본 국채로 갈아타는 등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중인 일본 증시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동안 대규모 금융완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엔저가 일본 증시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BOJ가 보유 중인 ETF를 어느 정도의 속도와 규모로 처분할 것인지데에 따라서도 시장에 충격이 있을 수 있다. (사진=AFP)◇완화 지속·추가 인상엔 ‘글쎄’…달러·엔 150엔대 ‘뚝’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추가 금리인상 여부다. 하지만 우에다 총재는 국채 매입 중단 등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미래 어느 시점에 (매입) 규모를 줄이고 싶다”면서도, 그 시기에 대해선 “지금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필요하다면 이전의 (금융완화)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에다 총재는 또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에도 “지금까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장기 국채 매입을 계속할 것이다. 완화적 금융환경이 계속될 것”이라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자 부담 확대로 정부의 재정악화, 가계 및 기업의 소비·투자 위축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대규모 금융완화의 큰 틀을 남겨둬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에선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오전 하락세를 보였던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BOJ 발표 이후 4만대를 회복해 상승 마감했고, 최근 2주간 달러당 149엔대에 머물렀던 엔화가치는 150엔대로 다시 주저앉았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을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한 것이다.닛케이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 및 YCC 폐지가 상징적인 피벗에 불과하다고 시장은 판단한 것”이라고 짚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 “느리게 움직이는 쓰나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직 미일 간 장기금리 격차가 크기 때문에 향후 BOJ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더라도 매우 점진적이고, 이에 따른 엔화 강세 전환 역시 급격히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다.
2024.03.19 I 방성훈 기자
"엔화 강세 느리게 진행…연말엔 달러·엔 환율 135엔 갈 것"
  • "엔화 강세 느리게 진행…연말엔 달러·엔 환율 135엔 갈 것"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이정윤 김인경 기자]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마이너스 금리에서 탈출했지만 엔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전형적인 장세였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을 재돌파했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1340원을 기록했다. BOJ의 마이너스 금리 탈출이 금융시장에 선반영된 데다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점도표가 상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달러 강세 강도가 짙어지고 있다. BOJ도 ‘긴축 전환’이 빠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빠르게 청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연준에서 ‘금리 인하’ 나와야 엔화 강세”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150.30엔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이후 또 다시 150엔대 진입이다. 달러·엔은 장초반까지만 해도 149엔대를 기록했으나 BOJ가 금융기관들이 BOJ에 예치한 초과 지급준비금에 0.1% 수수료를 부과하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한 직후 150엔대로 올라섰다. 이날 BOJ는 수익률 곡선제어(YCC) 정책을 폐기하고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매입도 중단했다. BOJ의 긴축 기조 전환은 이달 15일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의 협상 결과 평균 임금 인상률이 5.28%로 33년 만에 최대폭으로 결정된 직후부터 이미 4월에서 3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따라 시장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전형적인 장’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BOJ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계속하겠다며 채권 정례매입 등을 통해 월간 6조엔의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0.72%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의 통화정책이 대전환했지만 시장에 선반영된데다 정책 전환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화 등의 향방을 결정하는 변수는 외려 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달러·엔은 2000년대 이후 역사적 상단이자 기술적 상단인 152엔에서 추가 상승하지 않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그널이 확실해진 이후에야 달러·엔이 145엔 이하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나라 시각으로 21일 새벽에 공개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선 금리 점도표상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3회에서 2회로 축소되거나 금리 인하 시기가 6월에서 7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104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엔화 약세,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39.8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1333.7원)보다 6.1원 올랐다. 1월 17일(1344.2원) 이후 최고치다. 장중엔 1340.8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BOJ는 긴축 전환 속도가 빠르지 않는 반면 연준의 완화 전환 시기는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일본, 미국간 금리 격차가 앞으로 급격히 좁혀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장 청산으로 가기 어렵다”고 밝혔다. 오히려 일본, 미국간 금리가 좁혀지면 일본 투자자 입장에서 ‘환헤지 비용’이 싸지면서 해외 투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장기적으로 보면 엔화 강세+韓 증시 호재다만 일본의 긴축 전환은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엔저가 주춤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과 경합하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업 등이 수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7포인트, 1.10% 하락한 2656.17에 거래를 마쳤지만 BOJ 정책 결과가 공개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3000억원 이상 순매도세에서 2400억원 순매수세로 전환됐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일 간 주력 산업의 수출 경합도가 과거보다 낮아졌지만 산업의 경쟁력과는 별개로 자산시장에서는 일본시장과 경쟁하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엔화 가치 변화는 엔저의 피해국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한국시장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 증시에 투자했던 일학개미도 추후 엔화 강세를 통해 환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발빠른 일학개미들은 엔화 강세를 대비해 환노출형 ETF 투자를 확대했다.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일본 상장 ETF인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채 엔화 헤지’의 최근 한 달 순매수액은 8825만달러(1182억원)에 달한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보면 미일간 정책금리가 좁혀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연말 135~140엔 내외로 서서히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9 I 최정희 기자
지엘팜텍, 한미약품 출신 핵심 제약 전문가들로 신임 대표이사 선임
  • 지엘팜텍, 한미약품 출신 핵심 제약 전문가들로 신임 대표이사 선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엘팜텍(204840)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한미약품 출신 제약 전문가인 김용일, 진성필 사내이사를 각자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진성필 지엘팜텍 신임대표.김용일 신임 대표는 한미약품에서 20년 이상 한미약품의 제제연구센터를 이끌어 오면서 국내 대표적인 개량신약들을 연구개발하고 상품화한, 국내 개량신약 제제연구개발의 1인자이다. 이번에 합류하게 된 김용일 대표는 대표이사와 CTO를 겸직하면서 지엘팜텍의 연구개발을 총괄할 예정이다.진성필 신임 대표는 국내 내용 고형제 GMP 최고 전문가로서 한미약품에서 품질 및 생산, 대웅제약에서 공장장을 역임했다. 진 신임 대표는 지엘팜텍에서는 경영총괄을 담당하고, 생산 및 호르몬 제품 전용 생산 시설을 갖춘 지엘팜텍의 자회사인 지엘파마 대표이사도 겸직하면서 생산성 확대 및 GMP 고도화 등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지엘팜텍은 한미약품 출신의 각 분야 전문가인 각자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연구개발과 자회사인 지엘파마 제조 등의 통합적 시너지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김용일 신임 대표이사는 “우수한 연구인력 및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지엘팜텍에 합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동안 제가 연구했던 약물 제형화 연구 노하우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지엘팜텍이 국내 최고의 개량신약 개발 회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진성필 신임 대표이사는 “품질 및 생산 부문에서 축적된 역량을 토대로 최적화되고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여 지엘팜텍과 지엘파마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최근 지엘팜텍의 최대주주가 된 국내 최고의 제제연구 기술 전문기업인 더블유사이언스는 한미약품 대표이사 출신인 우종수 대표이사의 R&D, 영업, 경영관리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지엘팜텍의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체질 개선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목표하고 있다.더블유사이언스 우종수 대표이사는 “중장기적으로 더블유사이언스-지엘팜텍-지엘파마의 삼각편대를 통해 개량신약 개발-제조-영업 역량 등을 모두 갖춘 국내 최고의 개량신약 선도기업으로 육성해나갈 것이다. 그 실현을 위한 경영 목표를 수립하고 비전 제시를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개량신약의 부흥기를 이룰 수 있도록 지엘팜텍의 신임 대표이사들과 협업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4.03.19 I 김지완 기자
프로티움사이언스, 휴믹과 CDMO·CRO 사업 업무협약
  • 프로티움사이언스, 휴믹과 CDMO·CRO 사업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프로티움사이언스는 휴믹과 CDMO(위탁개발 및 생산) 및 CRO(임상시험수탁)의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왼쪽부터) 서기호 휴믹 대표,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 손승환 휴믹 대표가 19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프로티움사이언스 본사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프로티움사이언스)휴믹은 인간화 마우스(humanized mouse)의 전문 기술을 이용해 사람 면역 시스템과 유사한 환경에서 유효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임상 CRO 전문 기업이다. 항암, 자가면역질환, 뇌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가노이드의 생체 유사성을 기반으로 동물모델을 분석하는 PADO(Patient Derived Organoid) 서비스, 멀티오믹스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믹은 지난해 3월 설립된 이후 계약 건수 100건을 넘긴 업체다.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분석(CDAO) 전문 기업인 프로티움사이언스는 티움바이오(321550)의 자회사이다. 프로티움사이언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의약품·완제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전 공정 개발 서비스와 임상시험 신청에 필요한 자료 작성, 허가기관 보완요청 서류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양사간 CDMO와 CRO 업무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최적의 조건으로 제공하고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킬 새로운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서기호 휴믹 대표는 “신약개발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로티움사이언스의 CDMO 기술과 휴믹의 비임상 시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신약개발 고객사의 약물개발 성공에 다양한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19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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