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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공업, 지난해 매출액 3000억원 돌파…사상 최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현대공업(170030)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3000억원을 넘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공업 CI (사진=현대공업)현대공업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075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으로 2022년 매출액 2785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대비 각각 10.4%, 2.6%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연간 매출액 기록이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841억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앞선 3분기 대비 매출액 23%, 영업이익 61% 늘어났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미국법인 비용 증가, 일회성 단가 소급 발생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다. 현대공업 관계자는 “신규 외주물량 매출 반영과 제네시스, 전기차 등 프리미엄급 차량 내장재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 향상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아이오닉, EV 시리즈 등 전기차에 적용되는 제품을 생산·공급함으로써 본격적인 미국향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4년간 6600개 수주했는데 갑자기 8만개 계약'...소마젠, 美생물보안법 최대수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소마젠(950200)이 미중 바이오 패권전쟁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미국 생물보안법 발의 이후 유전체 분석 수주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서다. 소마젠 연구원이 유전체 샘플을 분석하고 있다. (제공=소마젠)19일 소마젠은 미국 마이클 J. 폭스 재단과의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2160만달러(280억원) 규모의 전장 유전체 분석(WGS)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소마젠이 불과 3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마이클 J. 폭스 재단으로부터 수주한 물량이 31억원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대규모 계약이다.소마젠은 지난해 매출 322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소마젠의 이번 수주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간으로 환산해도 100억원 가까운 금액이다.◇ 4년간 6600개 수주 VS. 3개월간 8만개 수주이번 수주 물량은 이례적으로 대규모로 진행됐다.소마젠 관계자는 “지난 3~4년간 마이클 J. 폭스 재단으로부터 수주받아 진행한 유젠체 샘플 숫자는 6600개였다”며 “그러다 갑자기 작년 12월에 8000개 유전체 분석 의뢰가 들어왔고, 이번에 한꺼번에 7만2000개 샘플 분석 요청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불과 3개월새 3~4년치 수주량의 12배 일감이 몰린 셈이다.소마젠이 참여하는 GP2프로젝트는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발병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 유전적 구조를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둔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파킨슨병 공동 연구 컨소시엄(Aligning Science Across Parkinson‘s, 이하 “ASAP”)에서 추진한다.현재 세계 160여개 기관 파킨슨병 연구를 위한 샘플과 데이터 수집에 참여하고 있다. 전체 유전체 샘츨 분석 목표는 15만건이며 이 가운데 소마젠이 절반 이상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생물보안법 발의 이후 반사이익 업계에선 갑작스런 소마젠 수주 증가 배경엔 미중 바이오 패권 전쟁이 있다고 봤다.업계 관계자는 “미중 바이오 패권전쟁과 생물보안법은 중국 자본 유전체 분석 기업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러한 법안과 규제로 인해 중국 기업들은 미국 사업에서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와 같은 중국 기업은 미국에서의 바이오 정보 유출 우려로 인해 정보 보호를 위해 배제될 수 있다”며 “현재 미국 자본 기업들은 중국 기업과 거래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비중국 자본 유전체분석 기업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미국 하원은 지난 1월 25일 중국 최대 유전체 회사인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를 비롯한 바이오 회사들의 미국 사업 금지를 목표로 하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발의했다. 이후 생물보안법은 입법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미국 상원에서도 이 법안이 통과되면서 현재 상원 본회의 심의 및 의결과 대통령 서명만 남겨둔 상태다.◇ 소마젠, 최대 수혜주 부상...中업체뿐만 아니라 장비도 금지소마젠이 미중 바이오 패권 전쟁에 따른 수혜기업으로 떠올랐단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미국 생물보안법 입법으로 BGI는 향후 사업자체가 불투명해졌다”면서 “여기에 BGI 자체 개발 장비인 유전체 분석 장비인 MGISEQ, BSISEQ 사용이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들 장비의 시장 점유율은 2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여타 중국계 유전체 분석 회사 역시 미국 사업 영위가 어려워졌다는 게 시장 중론”이라고 덧붙였다.소마젠은 지닌해 3월 연간 2만명 이상 ‘전장 유전체 분석’(Whole Genome Sequencing) 처리가 가능한 노바식 X 플러스(NovaSeq X Plus)를 신규 도입했디. 좌측부터 홍수 소마젠 대표, 일루미나 관계자 2명, 맷 크레이머 소마젠 영업총괄. (제공=소마젠)소마젠 관계자는 “중화권 고객사 또는 중국에 뿌리를 두는 글로벌 바이오 회사들은 미국 일루미나 장비 대신 중국 장비로만 유전체 분석을 요구해왔다”면서 “그래서 중화권 고객 유치 등을 위해 지난해 중국 장비를 들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생물보안법 계기로 미국 장비인 일루미나를 이용한 글로벌 유전체 분석 시장이 강화될 것”이라며 “중국계 유전체 분석 업체에겐 상당한 사업적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소마젠은 전장 유전체 처리가 가능한 일루미나 ‘노바식 X 플러스’, 팩바이오(PacBio) 대용량 롱리드 시퀀싱 장비 ‘레비오’, 지노믹스의 싱글셀(Single cell) 시퀀싱 장비 ‘제니움(Xenium)’ 등을 보유 중이다. 소마젠은 마크로젠(038290) 자회사로 미국 메릴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소마젠의 매출 100%가 미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BGI는 원래 일루미나에서 장비를 사서 사용했지만, 자체 기술로 유전체 분석 장비를 만들어 세계 1위가 됐다. 1999년 설립 이후 불과 20년 만에 세계 유전체 분석량의 30%를 차지하는 이 분야 선두 기업이 됐다. 현재 세계 의료기관 3000개와 거래하고 있으며, 글로벌 20대 병원 중 17개를 거래 파트너로 두고 있다. 현재 중국 자본으로 설립되 미국에서 활동중인 유전체 분석 업체는 노보진(Novogene), 우시 넥스트코드(Wuxi NextCODE) 등이 있다.
- 대한자동차경주협회-DCT레이싱-PSR 3자 협약 “자동차 e스포츠 육성”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지난 16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DCT레이싱 X PSR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센터에서 DCT레이싱, PSR과 함께 ‘자동차 e스포츠(심레이싱) 선수 육성 및 종목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대한자동차경주협회와 DCT레이싱-PSR 업무협약식. (좌측부터) 김영찬 프로 드라이버, 남궁일 대표, 최용석 사무국장, 박재성 대표, 김규민 프로 드라이버.자동차 e스포츠는 시간이나 공간, 연령에 제약을 받지 않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터스포츠 종목으로 세계적으로 새로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용석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사무국장과 박재성 DCT레이싱 대표, 남궁일 PSR 대표를 비롯해 프로 드라이버 김규민, 김영찬 등 주요 관계자와 인플루언서 겸 드라이버 뽀구미 등이 참석했다.최 사무국장은 “자동차 e스포츠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위상이 올라갔지만 우리나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e스포츠의 종주국인 대한민국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자동차 e스포츠가 활성화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문 인력과 물적 자원 등을 기반으로 자동차 e스포츠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행사 개최 및 컨텐츠 개발 협력부터 국제자동차연맹(FIA) 공인 국제대회 출전 관련 트레이닝 장소, 전문 코칭 등을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또 해당 종목 공식 커리큘럼 공동 개발과 인적자원을 교류해 다각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선정된 파트너들과 ‘KARA 이스포츠 컵(KARA ESPORTS CUP)’ 대회 개최와 함께 ‘KARA 심레이싱 스쿨(KARA SIM RACING SCHOOL)’, ‘KARA 심레이싱 클럽(KARA SIM RACING CLUB)’등의 각종 전문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DCT레이싱은 김규민, 김영찬 등 심레이싱 종목 국내 최정상급 선수진이 소속돼 있는 레이싱 팀이다. 심도 있는 심레이싱 트레이닝 경험으로 해당 종목 국가대표 선발 시 코칭, 컨텐츠 개발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기념해 DCT레이싱 x PSR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센터는 이달 31일까지 오픈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며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PSR은 전문 레이싱 시뮬레이션 시설로, 국제대회 선발전 및 협회 측 대회 개최 시 장소제공과 함께 심레이싱의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 등록 모터스포츠 대회 주최사인 플레이그라운드코리아(대표 김종남)도 협회의 자동차 e스포츠 종목의 대회 운영 및 마케팅 분야에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