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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FOMC 회의 결과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5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6% 하락한 39086선에서, S&P500지수 역시 0.06% 내린 5175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12% 하락한 1614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은 미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하는 모습이다.이번 회의에서 FOMC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연준이 공개하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발표된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올해 금리 인하가 더 적게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점도표를 통해 올해 총 3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한편 이날 비트코인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1% 하락한 6만353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멕시코 음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치폴레멕시칸그릴(CMG)이 미국 증시 역대 사상 최대인 50대 1 주식 분할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 중이다. 회사는 오는 6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분할 결정에 대한 승인을 받으면 6월 중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은 미국 행정부로부터 반도체법에 따라 최대 195억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 소식에 주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테슬라(TSLA)는 오는 4월 1일부터 중국에서 제조된 모델Y의 가격을 약 700불 인상할 것이란 소식을 전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시그넷주얼러스(SIG)는 배당금을 인상하고 자사주 매입을 확대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매출과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 중이다. 바이오엔테크(BNTX) 역시 지난 분기 재고 폐기 증가로 인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03.20 I 장예진 기자
개성공단지원재단 오늘 해산...16년만에 역사속으로
  • 개성공단지원재단 오늘 해산...16년만에 역사속으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지원해 왔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개성공단재단)이 20일 해산했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8년 만이자 출범 16년 만이다. 개성공단과 관련한 우리 측 기구는 이제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사무실 (사진=연합뉴스)개성공단지원재단은 20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해산안을 의결했다. 이후 해산 등기 및 해산 신고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재단이 해산되면서 청산법인으로 전환됐고, 청산법인이 채권·채무 정리 등 청산에 필요한 사무를 수행한다. 입주기업 지원업무는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위탁한다.개성공단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추진된 남북 교류협력의 하나로, 남쪽의 현대아산과 북쪽의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체결한 합의서를 토대로 조성됐다.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토지와 인력이 결합해 남북 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부여됐다. 이후 2007년 출범한 개성공단지원재단은 공단 입주기업의 인허가, 출입경, 노무, 시설관리 등을 지원해 왔다.개성공단은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부침을 겪었다. 2009년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정부가 출입 인원을 제한하기도 했고 2013년 4월에는 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이유로 공단 내 근로자를 철수시키면서 166일간 가동이 중단됐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이 이어지며 2016년 2월 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과거 2009년과 2013년에도 중단된 전례가 있어 곧 재가동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닫힌 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북한이 2020년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하면서 재가동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정부는 공단 운영 중단 상황에서 인건비와 임차료 등 연평균 70억 원의 고정 경비가 소요된다는 이유로 올해 초 청산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측 시설을 무단으로 가동하고 있는 정황도 계속 포착됐다. 정부는 북한이 개성공단을 무단 가동하는 데 대한 재산권 침해소송을 검토하고 있다.통일부는 “한국 기업인들이 북한 측의 무단 가동 및 설비 반출에 따른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을 진행하게 된다면 주체는 개성공단의 채권을 관리하게 될 청산재단이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0 I 홍수현 기자
초등생과 조건만남 한 성인들…2심서 징역 10∼20년 구형
  • 초등생과 조건만남 한 성인들…2심서 징역 10∼20년 구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초등학생들과 조건만남을 하고 성관계를 맺은 성인들이 2심에서도 중형을 구형받았다. (사진=뉴스1)20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민지현)는 미성년자의제강간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6명에 대한 2심 결심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A씨 등 5명에게 징역 10~2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성매매 권유 혐의로 기소된 1명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아무리 동의하에 이뤄진 범행이라도 최소한 13세 미만 아이들만큼은 보호해주자는 의미”라며 “성범죄가 아닌 인권침해 범죄로 봐달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등은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히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들은 A씨 측이 사건 이후 직장을 잃었거나 공탁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정 등을 참작해 달라고 했다. 진술 기회를 얻은 피해자의 부모는 “피고인 중 누구도 ‘죄송하다’, ‘죽을죄를 지었다’, ‘죗값을 달게 받겠다’는 형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재판부를 향해서만 감형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범행 발각 전까지도 입에 담지 못할 성적 대화를 하고 또 다른 피해자를 물색하고 있었다”며 “아동 성범죄에 공탁이 감형 요소가 돼서는 안 된다.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미성년자 성 매수 범죄 판결 중 80%가 관행적으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며 “아무리 법정형을 높여도 이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지 않으면 엄벌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 이 사건이 관행을 깨고 아동들의 성을 보하는 데 한 발짝 나아가는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동 성범죄의 경우 대개 피해자의 부모와 합의가 이뤄진다”며 “부모와의 합의는 양형 사유로 참작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A씨 등은 초등학생 2명을 상대로 한 차례씩 강제추행하거나 간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고인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건만남 대상을 물색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이었던 피고인 한 명은 사건 이후 파면됐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다른 피고인 4명에게는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2~3년을 선고했다. 나머지 1명에게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A씨 등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5월 1일 열린다.
2024.03.20 I 이재은 기자
한미그룹 "주주제안측 PBR하락 논리 왜곡된 사례 모음"
  • 한미그룹 "주주제안측 PBR하락 논리 왜곡된 사례 모음"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이 OCI(456040)그룹의 통합 과정에서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중간 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반토막날 수 있다는 주주제안측(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의 주장에 대해 양그룹 통합에 적용할 수 없는 왜곡된 사례라고 반박했다. (이미지=한미약품그룹)한미그룹은 한울회계법인의 주가순자산비율 분석 자료에 대해 “전혀 다른 유형의 지주회사 전환 사례들을 묶은 것”이라며 “한미와 OCI그룹간 통합에 적용할 수 없는 왜곡된 사례들에 불과하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주주제안측은 국내 13개 중간 지주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 추이를 분석한 한올회계법인의 자료를 인용하며 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해왔다. 한울회계법인은 2008년 1월부터 지난 1월까지 16년간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시된 지주회사 58개 중 주가순자산비율 자료 수집이 가능한 13개 중간 지주회사를 전수조사한 결과, 중간 지주회사로 전환됐거나 새롭게 세워진 뒤의 주가순자산비율 평균은 1.53에서 0.86으로 0.6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주제안측은 이를 바탕으로 양그룹의 통합 과정에서 한미사이언스가 OCI그룹의 중간 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주가순자산비율이 현재 대비 50% 수준까지 디스카운트(저평가)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한미그룹은 전혀 다른 유형의 지주회사 전환 사례들을 묶은 것으로 양그룹의 통합에 적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올회계법인이 분석한 사례는 기존에 지주회사가 아니었다가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새롭게 지주회사가 되거나 기존 사업을 영위하다가 인수합병(M&A) 등으로 자회사 주식가액이 증가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전환됐다는 이유에서다.특히 한미그룹은 유일하게 한미·OCI그룹 통합과 유사한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 1곳의 사례(J사)는 오히려 주가순자산비율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한미그룹 관계자는 “주주제안측은 왜곡된 자료로 회사를 비방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공정한 경쟁으로 주주들께 선택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미와 OCI그룹간 통합은 국내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상생과 공존, 협력의 통합 모델”이라며 “양그룹이 통합 이후 일으킬 시너지를 기반으로 보다 높은 주주가치로 주주들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20 I 신민준 기자
美, 인텔에 보조금·대출 등 195억달러 지원한다
  • 美, 인텔에 보조금·대출 등 195억달러 지원한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인텔에 200억달러 가까운 금액을 지원한다. 미국 반도체 산업 역사상 가장 큰 지원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사진=로이터)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챈들러 공장을 찾아 인텔에 대한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직접 보조금 최대 85억달러(약 11조원), 대출 110억달러(약 15조원) 등 총 195억달러(약 26조원) 규모다.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와 오하이오, 뉴멕시코 등에서 1000억달러(약 134조원)를 투자해 첨단 반도체 시설을 짓고 있다.이번 지원은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법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보조금과 대출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점유율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게 미 정부 목표다.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번 지원을 미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최대 투자 중 하나라며 “엄청난 합의”라고 말했다. 당초 외신 등은 인텔이 반도체법에 따라 100억달러(약 13조원)를 지원받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론 두 배 가까이 많은 돈을 지원받게 됐다. 반도체법의 총 재원이 527억달러(약 71조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인텔은 반도체법의 최대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또한 반도체법 제정 후 첨단 반도체로 수혜를 받는 첫 기업이라는 점에서도 인텔 지원은 의미가 남다르다. 미 정부는 인텔을 자국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한 첨병으로 밀어주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달 인텔 행사에서 “인텔은 미 반도체 산업의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35억달러(약 4조 6000억원) 규모 군용 반도체 생산 보조금을 두고도 미 국방부와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삼성전자 등 다른 첨단 반도체 회사에 대한 지원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상무부가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를 돕기 위해 반도체법 보조금으로 총 60억달러(약 8조원) 이상 지원할 것이라고 지난주 보도한 바 있다. 대만 TSMC도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이상을 지원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2024.03.20 I 박종화 기자
"바이든, 인텔에 보조금 보따리 푼다"…삼성은?
  • "바이든, 인텔에 보조금 보따리 푼다"…삼성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금명간 인텔에 대규모 첨단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발표도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있는 인텔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백악관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인텔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발표할 것이라고 NYT에 전했다. 인텔은 200억달러(약 27조원)을 투자해 애리조나에 1.8㎚급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팹을 구축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인텔 지원은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법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공장당 30억달러(약 4조원) 한도 내에서 프로젝트 비용의 15%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인텔이 반도체법에 따라 지원받는 금액은 보조금과 대출을 합쳐 총 100억달러(약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법의 총 재원이 527억달러(약 71조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최대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반도체법 제정 후 첨단 반도체로 수혜를 받는 첫 기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미 정부는 인텔을 자국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한 첨병으로 밀어주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지난달 인텔 행사에서 “인텔은 미 반도체 산업의 챔피언”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등 다른 첨단 반도체 회사에 대한 지원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상무부가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를 돕기 위해 반도체법 보조금으로 총 60억달러(약 8조원) 이상 지원할 것이라고 지난주 보도한 바 있다. 대만 TSMC도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이상을 지원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2024.03.20 I 박종화 기자
'中반도체 싹자르자'…"美, 화웨이 협력사 제재 검토"
  • '中반도체 싹자르자'…"美, 화웨이 협력사 제재 검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산업 육성을 막기 위해 화웨이의 협력사를 제재 대상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로이터)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칭다오쓰언, 성웨이시, 선전 펀선 테크놀로지(PST) 등 화웨이의 반도체 협력사들을 ‘우려 거래자 명단’(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선전 펑진 하이테크와 시캐리어 등 반도체 장비 제조사도 블랙리스트 추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 미 상무부 허가를 받아야 미국산 물품을 수입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앞서 미 상무부가 중국 메모리반도체 회사인 창신메모리(CXMT) 등 6개 회사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보도한 바 있다.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첨단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화웨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은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 중싱궈지(SMIC)와 손잡고 지난해 7㎚(나노미터) 첨단 반도체를 선보이며 미국 제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하이실리콘과 SMIC는 최근엔 5㎚ 반도체 생산 설비 구축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 리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블랙리스트에 중국 기업이 더 많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며 “실행하기도, 정당화하기도 쉽고 특정한 중국 기업이 현재의 수출 제한 허점을 악용하는 걸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반도체를 겨냥한 다른 규제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소식통들은 백악관이 중국산 구형 반도체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과 독일 정부에도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이미 수출 규제에 동참한 일본과 네덜란드엔 규제 강도를 높일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20 I 박종화 기자
尹 “그릇된 이념 무원칙·포퓰리즘이 경제난 가중”
  • 尹 “그릇된 이념 무원칙·포퓰리즘이 경제난 가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자유시장 경제 체제에 대한 이해 부족, 그리고 그릇된 이념에 사로잡힌 무원칙과 포퓰리즘이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 특별강연을 통해 “정치 이념적 왜곡과 선동이 만연하며 이념 편향적인 정책이 우리 경제를 흔들기도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임 정부에서 지적한 탈원전 정책부터 직격하며 “원전은 우리 산업과 경제의 토대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여 원전 생태계를 무너뜨린 결과로 그 피해가 우리 산업과 국민 전체에게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 우리의 노동 현장은 결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념으로 무장한 기득권 노조 카르텔로 인해 노동 현장에 불법이 판을 치고 노동시장 이중 구조가 심화하면서 힘없는 미조직 근로자들은 오히려 더 열악한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20 I 박태진 기자
텍사스주 불법이민자 체포 허용…美 대선 이슈 달군다
  • 텍사스주 불법이민자 체포 허용…美 대선 이슈 달군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이 19일(현지시간) 텍사스 남부에서 경찰이 불법 이민자를 직권으로 체포·구금할 수 있도록 한 주법의 시행을 허용한다고 판결했다. 이민자 문제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요 이슈가 된 가운데 이 법의 시행을 막아달라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긴급 요청에 제동이 걸리게 된 것이다.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쪽 국경 장벽을 따라 이민자들이 야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 대법원은 이날 연방 항소법원에서 심리 중인 텍사스주 이민법 SB4의 집행 정지 명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앞서 바이든 행정부 연방 항소법원에서 심리 중인 동안 관련 이민법 시행 중단을 요청하며 주법에 대한 금지 명령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이 이를 기각한 것이다. 이에 따라 텍사스주 이민법 SB4는 곧바로 효력을 낼 수 있게 돼 텍사스 경찰은 불법 이민자들을 즉각 체포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텍사스주가 지난해 12월 제정한 이민법 SB4는 공화당 소속 주지사의 주도하에 텍사스주 남서부의 멕시코 국경에서 유입되는 불법 이민과의 전쟁의 일환으로 통과됐다. 불법 이민을 의심할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경찰에게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주 법원이 추방을 지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애초 이달 5일부터 발표될 예정이었다.바이든 행정부와 텍사스 간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 대법원의 판결은 가능한 한 빨리 주법을 집행하기 위해 노력해온 텍사스주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텍사스주는 이민자 유입은 “침략”이며, 헌법상 인정된 자위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런 텍사스 주법이 연방 정부의 권한을 침해해 헌법에 위배된다며 지난 1월 초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이어 연방 대법원은 긴급 명령을 내릴 때의 관례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린 이유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연방 대법원의 대법관은 9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보수 성향 6명, 진보 성향 3명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다. 이번 판결은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은 반대를, 보수 성향 대법관 6명은 찬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찬성한 보수 성향 대법관 6명 가운데 한 명인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은 앞서 같은 결정을 내린 항소법원이 이 법 시행에 대해 임시 “행정” 명령을 내린 것일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항소심에 계류 중인 본안 소송의 짧은 서막이 될 것”이라고 의견서에 썼다. 그러면서 “이런 예비 단계에서 항소법원이 재량권을 남용했는지에 대해 이 법원이 긴급한 법적 판단을 내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연방 대법원은 바로 전날 새뮤얼 앨리토 대법관 명의로 “추가 명령이 있을 때까지” 해당 법의 시행을 무기한 보류한다는 결정문을 낸 바 있는데, 하루 만에 새로운 결정을 내놓은 것이다.이에 백악관은 “우리는 근본적으로 텍사스 국경 문제에 대한 연방 대법원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텍사스주 이민법 SB4 집행 중단과 관련한 연방 항소법원의 본안 심리는 오는 4월 3일 열릴 예정이다.
2024.03.20 I 이소현 기자
바이든-트럼프, 5개주 경선서 나란히 승리…여론조사선 초접전
  • 바이든-트럼프, 5개주 경선서 나란히 승리…여론조사선 초접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19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각각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변 없이 승리했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AP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일리노이·캔자스·오하이오 등 5개 주에서 열린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대선 프라이머리와 함께 치러진 오하이오 연방 상·하원 예비선거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들이 승리하면서 그의 영향력을 입증했다.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날 애리조나·일리노이·캔자스·오하이오 프라이머리에서 승리를 거뒀다. 플로리다 민주당은 아예 프라이머리 없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의원을 몰아주기로 했다.이날 경선은 해보나 마나 한 선거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지난주 이미 당내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매직넘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미 대선은 일찌감치 본선 모드로 전환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한 듯했던 미 대선은 다시 접전으로 흐르고 있다. 이달 16~18일 메인스트리트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44.0% 지지율을 얻었다. 같은 기간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서도 두 사람은 43.0% 지지율로 동률을 이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경선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밀던 온건 공화당 지지자 이탈이 트럼프 전 대통령 기세가 꺾인 요인으로 꼽힌다.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며 격전지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 경쟁도 치열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를 찾아 대규모 주택 공급과 금융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부자 증세’ 계획을 언급하며 “우리는 보육 등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내 집을 갖는 데 가장 큰 장애물 두 가지는 조 바이든의 실패한 경제 정책에 따른 높은 이자율과 치솟는 생활비”라고 말했다.
2024.03.20 I 박종화 기자
'4년간 6600개 수주했는데 갑자기 8만개 계약'...소마젠, 美생물보안법 최대수혜
  • '4년간 6600개 수주했는데 갑자기 8만개 계약'...소마젠, 美생물보안법 최대수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소마젠(950200)이 미중 바이오 패권전쟁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미국 생물보안법 발의 이후 유전체 분석 수주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서다. 소마젠 연구원이 유전체 샘플을 분석하고 있다. (제공=소마젠)19일 소마젠은 미국 마이클 J. 폭스 재단과의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2160만달러(280억원) 규모의 전장 유전체 분석(WGS)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소마젠이 불과 3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마이클 J. 폭스 재단으로부터 수주한 물량이 31억원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대규모 계약이다.소마젠은 지난해 매출 322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소마젠의 이번 수주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간으로 환산해도 100억원 가까운 금액이다.◇ 4년간 6600개 수주 VS. 3개월간 8만개 수주이번 수주 물량은 이례적으로 대규모로 진행됐다.소마젠 관계자는 “지난 3~4년간 마이클 J. 폭스 재단으로부터 수주받아 진행한 유젠체 샘플 숫자는 6600개였다”며 “그러다 갑자기 작년 12월에 8000개 유전체 분석 의뢰가 들어왔고, 이번에 한꺼번에 7만2000개 샘플 분석 요청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불과 3개월새 3~4년치 수주량의 12배 일감이 몰린 셈이다.소마젠이 참여하는 GP2프로젝트는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발병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 유전적 구조를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둔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파킨슨병 공동 연구 컨소시엄(Aligning Science Across Parkinson‘s, 이하 “ASAP”)에서 추진한다.현재 세계 160여개 기관 파킨슨병 연구를 위한 샘플과 데이터 수집에 참여하고 있다. 전체 유전체 샘츨 분석 목표는 15만건이며 이 가운데 소마젠이 절반 이상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생물보안법 발의 이후 반사이익 업계에선 갑작스런 소마젠 수주 증가 배경엔 미중 바이오 패권 전쟁이 있다고 봤다.업계 관계자는 “미중 바이오 패권전쟁과 생물보안법은 중국 자본 유전체 분석 기업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러한 법안과 규제로 인해 중국 기업들은 미국 사업에서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와 같은 중국 기업은 미국에서의 바이오 정보 유출 우려로 인해 정보 보호를 위해 배제될 수 있다”며 “현재 미국 자본 기업들은 중국 기업과 거래를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비중국 자본 유전체분석 기업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미국 하원은 지난 1월 25일 중국 최대 유전체 회사인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를 비롯한 바이오 회사들의 미국 사업 금지를 목표로 하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발의했다. 이후 생물보안법은 입법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미국 상원에서도 이 법안이 통과되면서 현재 상원 본회의 심의 및 의결과 대통령 서명만 남겨둔 상태다.◇ 소마젠, 최대 수혜주 부상...中업체뿐만 아니라 장비도 금지소마젠이 미중 바이오 패권 전쟁에 따른 수혜기업으로 떠올랐단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미국 생물보안법 입법으로 BGI는 향후 사업자체가 불투명해졌다”면서 “여기에 BGI 자체 개발 장비인 유전체 분석 장비인 MGISEQ, BSISEQ 사용이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들 장비의 시장 점유율은 2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여타 중국계 유전체 분석 회사 역시 미국 사업 영위가 어려워졌다는 게 시장 중론”이라고 덧붙였다.소마젠은 지닌해 3월 연간 2만명 이상 ‘전장 유전체 분석’(Whole Genome Sequencing) 처리가 가능한 노바식 X 플러스(NovaSeq X Plus)를 신규 도입했디. 좌측부터 홍수 소마젠 대표, 일루미나 관계자 2명, 맷 크레이머 소마젠 영업총괄. (제공=소마젠)소마젠 관계자는 “중화권 고객사 또는 중국에 뿌리를 두는 글로벌 바이오 회사들은 미국 일루미나 장비 대신 중국 장비로만 유전체 분석을 요구해왔다”면서 “그래서 중화권 고객 유치 등을 위해 지난해 중국 장비를 들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생물보안법 계기로 미국 장비인 일루미나를 이용한 글로벌 유전체 분석 시장이 강화될 것”이라며 “중국계 유전체 분석 업체에겐 상당한 사업적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소마젠은 전장 유전체 처리가 가능한 일루미나 ‘노바식 X 플러스’, 팩바이오(PacBio) 대용량 롱리드 시퀀싱 장비 ‘레비오’, 지노믹스의 싱글셀(Single cell) 시퀀싱 장비 ‘제니움(Xenium)’ 등을 보유 중이다. 소마젠은 마크로젠(038290) 자회사로 미국 메릴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소마젠의 매출 100%가 미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BGI는 원래 일루미나에서 장비를 사서 사용했지만, 자체 기술로 유전체 분석 장비를 만들어 세계 1위가 됐다. 1999년 설립 이후 불과 20년 만에 세계 유전체 분석량의 30%를 차지하는 이 분야 선두 기업이 됐다. 현재 세계 의료기관 3000개와 거래하고 있으며, 글로벌 20대 병원 중 17개를 거래 파트너로 두고 있다. 현재 중국 자본으로 설립되 미국에서 활동중인 유전체 분석 업체는 노보진(Novogene), 우시 넥스트코드(Wuxi NextCODE) 등이 있다.
2024.03.20 I 김지완 기자
"OPEC+ 감산 끝내도 국제유가 3분기 90달러 간다"
  • "OPEC+ 감산 끝내도 국제유가 3분기 90달러 간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감산을 중단해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그래픽=오픈AI 달리)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프레드릭 라세르 군보르그룹 리서치 총괄은 이날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OPEC+가 올 2분기 감산을 중단한다고 해도 국제유가가 3분기 기준 배럴당 85~9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현재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82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보다 10% 가까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라세르 총괄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이나 홍해 등 핵심 수송로 마비 등이 계속되면 원유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중국에서만 올해 원유 수요가 7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원유 가격 상승으로 꼽힌다.연준의 통화정책도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복병 노릇을 할 수 있다. 제프 커리 칼라일그룹 에너지 부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춘다면 국제유가가 현재 시장 컨센서스인 배럴당 70~90달러선을 훨씬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으로 금리를 낮추면 경기가 부양되고 물가도 상승하기 때문에 유가도 올라간다. 커리 CSO는 중국의 제조업 부양과 유럽의 원유 재고 확대 등을 언급하며 “나는 이런 환경에서 석유와 다른 원자재에 롱(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싶다”고 말했다.최근 유가 강세론을 말하는 사람을 이들만이 아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컨퍼런스에서 “에너지 전환은 실패하고 있다. 탈(脫) 석유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며 석유 수요 비관론을 비판했다.
2024.03.20 I 박종화 기자
티움바이오, 혈우병 신약 후보 ‘TU7710’...“EU 임상 1b상 신청”
  • 티움바이오, 혈우병 신약 후보 ‘TU7710’...“EU 임상 1b상 신청”
  • (제공=티움바이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티움바이오(321550)가 혈우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TU7710’의 유럽 연합(EU) 내 임상 1b상 개시를 위한 임상시험계획서(CTA)를 제출했다고 2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TU7710의 임상 1b상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에 있는 8개 기관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혈우병 환자 대상 TU7710의 단회 및 반복 투여 후 안전성 및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또 단계적으로 용량을 증량해 임상 2/3상을 위한 준비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티움바이오의 따르면 TU7710은 혈액응고 제7인자에 ‘트렌스페린’을 융합해 만든 바이오의약품으로, 기존 약물 대비 최대 6~7배 긴 반감기를 가졌다. 현재 국내에서 TU7710의 임상 1a상이 진행중이며, 지난해 12월 해당 후보물질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 과제로도 선정된 바 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7710은 기존 치료제 대비 반감기를 상당히 길게 만들어 환자 및 의료시스템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혁신 신약”이라며 미국과 EU 등의 허가를 받아 세계 4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인 앱스틸라를 연구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TU7710을 혈우병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혈우병은 크게 A형과 B형으로 나뉘며 순서대로 혈액응고 제8인자와 제9인자가 결핍돼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우병 A형 및 B형 환자의 30%가 중화항체가 발생해 기존 치료제에 대한 반응률이 떨어진다. 이런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것이 TU7710이다. 제7인자 타깃 약물로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노보세븐이 있으며, 그 반감기는 비교적 짧은 약 2.4시간이다.
2024.03.20 I 김진호 기자
대한자동차경주협회-DCT레이싱-PSR 3자 협약 “자동차 e스포츠 육성”
  • 대한자동차경주협회-DCT레이싱-PSR 3자 협약 “자동차 e스포츠 육성”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지난 16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DCT레이싱 X PSR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센터에서 DCT레이싱, PSR과 함께 ‘자동차 e스포츠(심레이싱) 선수 육성 및 종목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대한자동차경주협회와 DCT레이싱-PSR 업무협약식. (좌측부터) 김영찬 프로 드라이버, 남궁일 대표, 최용석 사무국장, 박재성 대표, 김규민 프로 드라이버.자동차 e스포츠는 시간이나 공간, 연령에 제약을 받지 않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터스포츠 종목으로 세계적으로 새로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용석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사무국장과 박재성 DCT레이싱 대표, 남궁일 PSR 대표를 비롯해 프로 드라이버 김규민, 김영찬 등 주요 관계자와 인플루언서 겸 드라이버 뽀구미 등이 참석했다.최 사무국장은 “자동차 e스포츠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위상이 올라갔지만 우리나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e스포츠의 종주국인 대한민국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자동차 e스포츠가 활성화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문 인력과 물적 자원 등을 기반으로 자동차 e스포츠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행사 개최 및 컨텐츠 개발 협력부터 국제자동차연맹(FIA) 공인 국제대회 출전 관련 트레이닝 장소, 전문 코칭 등을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또 해당 종목 공식 커리큘럼 공동 개발과 인적자원을 교류해 다각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선정된 파트너들과 ‘KARA 이스포츠 컵(KARA ESPORTS CUP)’ 대회 개최와 함께 ‘KARA 심레이싱 스쿨(KARA SIM RACING SCHOOL)’, ‘KARA 심레이싱 클럽(KARA SIM RACING CLUB)’등의 각종 전문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DCT레이싱은 김규민, 김영찬 등 심레이싱 종목 국내 최정상급 선수진이 소속돼 있는 레이싱 팀이다. 심도 있는 심레이싱 트레이닝 경험으로 해당 종목 국가대표 선발 시 코칭, 컨텐츠 개발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기념해 DCT레이싱 x PSR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센터는 이달 31일까지 오픈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며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PSR은 전문 레이싱 시뮬레이션 시설로, 국제대회 선발전 및 협회 측 대회 개최 시 장소제공과 함께 심레이싱의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 등록 모터스포츠 대회 주최사인 플레이그라운드코리아(대표 김종남)도 협회의 자동차 e스포츠 종목의 대회 운영 및 마케팅 분야에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2024.03.20 I 박민 기자
동국제약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 사전예약 완판
  • 동국제약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 사전예약 완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가 1차와 2차 사전 판매에서 모두 매진됐다고 20일 밝혔다.센텔리안24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 모델 배우 이보영(좌)과 신제품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우) (사진=동국제약)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는 동국제약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라인으로 선보인 프리미엄 탄력 관리 디바이스이다. 미세집중초음파(Micro Focused Ultrasound) 기술이 적용된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는 ‘집중초음파(HIFU) 모드’와 데일리 피부관리를 위한 ‘흡수 모드’ 2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집중초음파 모드는 초음파 에너지가 피부 속 깊은 층인 4.5mm 깊이까지 도달한다. 이 모드는 1회 관리 시 1000샷이 조사되는 것이 특징이며, 주 1회, 5분씩 사용할 것으로 권장된다.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는 정식 론칭에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마데카 프라임 공식몰에서 최대 4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전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1차(2월 24일~28일), 2차(3월 5일~19일)에 걸쳐 진행된 사전 예약 판매에서 조기 완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동국제약은 이날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를 정식 론칭했다. 또 이를 기념해 모델 이보영과 함께한 메이킹 필름과 지면 광고 촬영 컷을 공개했다. 메이킹 필름에는 이보영의 마데카 프라인을 활용한 피부 관리 노하우와 화보 촬영 현장이 담겼다.동국제약 센텔리안24 담당자는 “최근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이 주목받으면서 신제품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 사전 예약 완판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제품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마데카 프라임은 동국제약의 뷰티 디바이스 라인으로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2024.03.20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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