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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코젠 대해부③] 투자자가 묻다...향후 배지·레진 수주 전망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올해 아미코젠(092040) 주가가 연간 전고점을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미코젠 주식은 14일 6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간 고점인 9987원 대비 약 -33% 정도 떨어진 상황이다. 아미코젠의 주가는 작년 하반기 유상증자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미코젠은 작년 12월 유상증자로 약 703억원을 조달했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70%는 전환사채(CB) 조기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사업 활성화에 사용한다. ◇ 아미코젠, 국내서 품질로 美 사이티바 잡는다하지만 작년 실적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부터 바이오 의약품에 쓰이는 바이오 원료, 이른바 바이오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제품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실제 아미코젠은 올해 송도 배지 공장과 여주 레진 공장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바이오 분야 ‘소부장’ 중 핵심 원료인 ‘배지’와 레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미코젠 연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갈무리)바이오 의약품은 미생물, 동물세포 등 생물에서 유래한 물질로 만든 의약품이다. 살아있는 세포를 사용하다 보니 이를 배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배지‘가 영양분으로 쓰인다. 또한 그 생물로부터 얻은 산물 중 원하는 단백질만 추려내는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이때 정제 원료인 ’레진‘이 필요하다. 국내에는 레진과 배지를 생산 기업이 거의 없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진 점유율 1위는 미국 사이티바다. 이 회사는 세계 시장 약 60% 점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원료 상당 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는 국내 기술로 바이오 원료 수급 문제를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박대표는 “주요 국내 고객사들이 아미코젠의 레진·배지를 테스트하면서 수율이 상당폭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면서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라인과 생산량이 모두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국산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포주 개발(CLD), 맞춤형 배지 개발·최적화(MD), 배지·레진 판매·서비스(CDMO)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레진 품질, 글로벌 탑티어급...2030년 점유율 15%까지 늘린다아미코젠이 강조하는 차별화 포인트는 레진 품질이다. 아미코젠은 글로벌 톱티어 급 ‘레진’ 기술을 보유했다. 유럽 기술력을 흡수한 결과다. 아미코젠은 2017년 스웨덴 레진 전문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웍스를 인수했다. 바이오웍스는 사이티바의 핵심 연구원이 회사를 나와 차린 회사다.국내 한 대기업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퓨리오젠의 레진은 글로벌 기업의 제품 대비 강도와 다공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뛰어난 강도로 분리 공정의 수율 상승과 시간 감축 효과를 내고, 큰 다공성으로 단백질 크기에 따른 분리 능력을 극대화했다. 이에 더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원가를 절감해 고성능에 더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출 계획이다.박대표는 “아미코젠의 레진은 물리적 강도가 우수해 정제 과정에서 물질 통과 속도를 올려도 압력을 낮게 받아 많은 물질을 통과시킬 수 있다”며 “또한 다공성이 발달해 정제하고자 하는 물질에 맞게 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 (사진=김승권 기자)레진 단백질 접학 기술도 수준급에 올랐다. 실제 아미코젠 레진은 단백질이 많이 붙고, 재사용 빈도수도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레진은 통상 ℓ당 1000만원 가량하는 고가 물질이다.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비용 절감 효과는 크다. 박 대표는 “레진 재사용 빈도의 경우 고객사가 원하는 기준이 있을 텐데 우리 것은 그 기준을 충족하고 남을 정도의 기술”이라며 “경쟁사는 50회밖에 못 쓰지만, 우리 것은 100회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 또한 미국 제품보다 50% 정도 더 저렴하게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아미코젠은 올해 국내산 레진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전남 여수에서 국내 최초로 레진 생산을 위한 공장이 완공됐다. 올해 연간 1만ℓ를 생산하고, 점차 생산 용량을 늘려나가 2026년까지는 연간 5만ℓ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시기 한차례 레진 공급 대란을 겪은 국내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퓨리오젠의 레진을 정제 공정에 도입하기 위해 테스트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레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으로 3억 6689만달러(약 4876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80%를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수입 금액으로 추정하면 약 3900억원 규모가 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2025년까지 6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아미코젠 계열사 퓨리오젠의 국내 레진 시장 점유율은 내년 7%에서 2030년 1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 대표는 “올 상반기까지는 배지·레진 사업의 매출이 작았지만, 내년부터는 생산능력(CAPA)이 달라지기 때문에 배지·레진 사업에서만 올해의 수십 배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국내 시장은 물론, 공장가동률을 최대화하기 위해 스웨덴, 중국 등의 기업으로부터 위탁생산(CMO) 수주도 받을 계획이다. 박 대표는 “공장 완공 이후 CMO에 대해 해외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200자 책꽂이]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 외
-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남대일 외|448쪽|한스미디어)국내외 성공한 스타트업 101곳을 선정해 핵심제공가치와 수익공식, 핵심자원, 핵심프로세스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출발했는지를 비롯해 정보 흐름의 방향, 성공팁 등을 알려준다. 예약정보 통합형 ‘오픈테이블’, 간편 송금 중개형 ‘토스’, 방문요양 매칭형 플랫폼 ‘케어링’, 전문 지식 기반 독서 플랫폼 ‘트레바리’ 등 다채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잘못된 단어(르네 피스터|232쪽|문예출판사)독일의 진보 성향 잡지 ‘슈피겔’의 워싱턴 특파원이 ‘표현의 자유’가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집착과 만나 어떻게 변질되는지 분석했다. 2020년 대선 당시 미국 사회에서 인종, 젠더 등 예민한 주제를 다룰 때 단어 하나만 잘못 말해도 경력이 끝장나거나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일이 급증했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새로운 독단주의’로 명명하며 민주주의의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별을 쏘아올리다(황정아|208쪽|참새책방)우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생 우주환경을 연구해온 황정아 우주 물리학자의 삶을 담은 에세이.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6호로 대전 유성구을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황정아 후보의 꿈과 포부를 담았다. 부산 청학동 달동네에서 태어나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지냈던 유년시절 이야기부터 인공위성을 개발했던 연구원 시절 이야기, 정치계 입문 계기와 목표를 진솔하게 전한다.△한과 모노노아와레(박규태|786쪽|이학사)한국과 일본의 미의식을 바탕으로 양국은 무엇을 ‘아름답다’고 느끼는지 설명했다. 한국인의 정서를 대표하는 미의식으로 ‘한’(恨)을, 일본인의 미의식으로는 ‘모노노아와레’(物哀れ, 우아한 정취와 비애가 중심이 되는 미의식)를 언급했다. 경주 석굴암 불상과 교토 고류지의 반가사유상, 종묘와 이세신궁, 부석사 무량수전과 료안지 돌정원 등을 비교하며 두 나라의 미감을 분석했다.△엄마의 마른 등을 만질 때(양정훈|308쪽|수오서재)유방암에 이어 자궁암 진단을 받은 70대 엄마와 그 곁을 지키는 40대 아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아들은 누구보다 억세고 단단했지만 이제는 작고 연약해진 엄마의 마지막을 기록하기로 했다. 4기 말 수술을 위해 배를 열었으나 암이 너무 퍼져 다시 배를 닫아야 했던 순간, 호스피스에서 천천히 숨을 멈추던 시간, 엄마가 떠나간 뒤 남겨진 것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거짓과 정전(오가와 사토시|304쪽|비채)일본 SF계에서 가장 핫한 작가인 오가와 사토시의 단편집이다. 첫번째 단편작 ‘거짓과 정전’을 비롯해 ‘마술사’ ‘한 줄기 빛’ ‘시간의 문’ ‘무지카 문다나’ ‘마지막 불량배’ 등 6편을 엮었다. ‘거짓과 정전’은 공산주의를 세상에서 지워버릴 파격적인 발견을 전해듣게 되는 모스크바 공작원의 이야기를, ‘마술사’는 타임머신 마술을 선보인 뒤 자취를 감춘 마술사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한다.
- '교량 붕괴' 충격…美메릴랜드주, 비상사태 선포
- An aerial view of the Dali cargo vessel which crashed into the Francis Scott Key Bridge causing it to collapse in Baltimore, Maryland, U.S., March 26, 2024, in this still image taken from a video. ABC AFFILIATE WJLA via REUTERS. NO RESALES. NO ARCHIVES. MANDATORY CREDIT. THIS IMAGE HAS BEEN SUPPLIED BY A THIRD PARTY[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릿지(Francis Scott Key Bridge)’ 붕괴로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되고, 동부 해안 항구의 해운운송이 중단되는 등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새벽 이 교량 아래를 지나던 싱가포르 대형 선박이 교량 기둥에 부딪혀 불이 붙었다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돌 직후 교량은 순식간에 전체가 무너졌고, 교량 위를 지나던 차량 여러대가 추락해 20여명이 실종됐다. 제임스 월러스 볼티모어 소방서장은 “현장에서 2명이 구조됐으며, 이 중 1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폴 위덴펠드 메릴랜드주 교통부 장관은 사고 직후 기자회견에서 “정전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결론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사고를 낸 3만2000톤급의 이 선박은 싱가포르 컨테이너선인 ‘달리’호로, 2015년 건조됐다. 사고 당시 약 4900개의 컨테이너를 실고 있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달리호는 파나마운하를 통해 동아시아에서 미국 동부 해안으로 컨테이너를 운반하고 있었다. 당시 중국에서 동부 해안을 따라 여러 항구로 운송한 뒤 지난 일요일 볼티모어에 도착해 소량의 컨테이너를 하역 후 아시아로 돌아가려던 참이었다. 이날 붕괴 사고로 주변 교통은 사실상 마비상태다. 메릴랜드주 교통 당국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키 브리지 사고로 양방향 차선이 폐쇄됐으며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해안경비대가 현지 파트너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있으며 수색 및 구조 임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결국 메릴랜드 주지사 웨스 무어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 백악관 관계자는 “이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며 “아직 어떤 사악한 의도의 징후는 없다”고 했다. 키 교량이 있는 볼티모어 항구는 자동차와 경트럭 등 상업용 선박이 오고가는 미국 최대 항구로 연간 1000만 이상의 화물을 수송한다. 메릴랜드주에 따르면 이 곳을 통해 운반된 화물은 2023년 기준 자동차와 소형 트럭 총 84만7158대로 13년 연속 미국 항구 중 물동량 1위다. 이외에 많은 양의 수입 설탕, 석고와 커피, 수출용 석탄 등을 운송하는 선박이 왕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항 이용 중단이 장기화하면 여행객과 기업 모두에게 몇 달간 심각한 혼잡이 발생할 수 도 있다. 블룸버그가 구글 검색을 통해 추정한 결과, 키 교량이 아닌 북쪽 고속도로로 우회시 두 배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예상했다. 해운 분석 회사인 제네타(Xeneta)의 애널리스트 에밀리 스타우스뵐은 “해상 화물운송은 이미 파나마운하의 가뭄과 최근 홍해 분쟁 영향으로 운임이 150% 증가한 상태”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교량 붕괴로 세계 무역 흐름은 더 침체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타다금지법 4년…혁신기업도 택시도 눈물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타다금지법 4년…혁신기업도 택시도 눈물-“내년 R&D 예산 대폭 늘린다”-반도체·배터리 기술유출에 엄벌…최대 징역 18년-금융시장 혁신일꾼 찾습니다-[사설]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매의 눈으로 옥석 가려내야-[사설]‘관세 폭탄’ 내건 트럼프, 대미 무역 대비책 마련해야△종합-‘초급간부 지원 늘려라’ 특명...주1~2회 구두 벗고 현장行-“광복 100주년 빛낼 청년 리더 육성”...경제·외교·정치 인사들 의기투합△타타금지법 4년-‘여객운송사업 하려면 택시면허 사!’...높은 진입장벽에 혁신도 막혔다-콜 몰아주기·분식회계의혹...규제당국 압박에 위축된 카카오T△종합-“서울 아파트 절반이 상속세 대상인데...30년된 과세방식, 손볼 때 됐다”-“똑같은 제품이 반값에...‘알테쉬’ 때문에 망할판”-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평생 감옥서 못 나온다-서울 강북 ‘경제도시’ 탈바꿈...상업시설 3배 확대-‘대개조 2탄 강북 전성시대’ 발표...상계·중계·하계, 재건축도 속도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내년 나라살림도 허리띠 졸라매지만...R&D·필수의료엔 집중 투자-세수 불안한데...올해 깎아주는 세금 77.1조 ‘역대 최대’-저출생 대응 예산 마련 위해 교부세·교부금 손질△정치-박근혜 예방하고, PK 달려가지지 호소...집토끼 단속 나선 한동훈-‘용산 후광’ 최소화한 국힘...‘비명횡사’ 잘피해간 민주-美, 중국 ‘레거시 반도체’까지 규제 확대 조짐...“韓기업 대미수출 증가 전망”△정치-‘54분 만에 200억’ 조국펀드도 돌풍...속내 복잡해진 민주당-이·조 싸잡아 비판...與 스피커 부재 속 구원 등판한 인요한-“동 이름 모르는 사람 안뽑아” vs “잘해온 민주당 후보 지지”-“테마파크 유치해 지역경제 살릴 것”-“대통령실 이전시켜 용산공원 시민품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韓·伊는 140년 지기...양국 중소도시 이어 더 돈독한 사이 만들고 싶어-“혁신강국 韓과 고품질제품 생산 기대”...삼성·현대차 찾아간다△경제-서영경 금통위원 “금리 인하, 내수 회복에 긍정적”-“올해 고용률 ‘역대 최고’ 62.8% 전망”-‘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1호 사업은 단양 관광단지·구미 산단 주거시설-과일값 고공행진에 기대인플레 3.2%...5개월 만에 반등△금융-‘적자도 괜찮다’는 저축銀, 부실채권 매각은 난항-‘JB금융 vs 얼라인’...주총 대결 2라운드 전운-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일관된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 제고”△글로벌-EU ‘빅테크 갑질’ 겨냥 반독점 칼날 휘둘렀다-AI 경쟁서 밀린 애플, 위기론 확산-안보리, 이-팔 전쟁 즉각휴전 요구 결의 첫 채택-美, 러시아 핀테크 기업 제재-엔비디아 대항마 나선 구글·인텔·퀄컴△산업-초대형 전기 SUV ‘네오룬’ 북미시장 질주 채비-“LG전자, 플랫폼·B2B사 M&A 준비”-고려아연·영풍, 상법 위반 불사...서린상사 3월 주총 무산-한화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 나왔다-LG화학, 충남 대산공장에 ‘바이오 오일’ 생산기지 구축-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폰용 OLED 독주 ‘굳히기’△ICT-주총서 AI방점...SKT “오픈AI·구글과 협력”-아프리카TV, 글로벌 플랫폼 ‘SOOP’ 2분기 출시-“네이버, AI·빅데이터로 알테쉬에 맞설 것”-비트코인 11일 만에 7만달러 회복...단기 과열 경고△소비자생활-‘무인화·로봇’...K프랜차이즈 ‘푸드테크’ 바람-‘현장경영’ 팔걷은 신동빈 회장 “전기차 충전기, 해외 확장하자”-“새벽에도 편의점서 갓 구운 피자 즐기세요”-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확장 위해 체질 개선”△증권-2년 3개월 만에 돌아온 8만 전자-고유가·정제마진 강세...겹호재에 불붙은 정유주-금리인하 머지않았는데...파킹형 ETF 넣어? 말아?-무학소주 ‘눈물의 물타기’-1등 성적표 받아든 ‘KB 다이나믹TDF’△부동산-같은 GTX 지나는데...동탄 후끈, 성남 미지근-HDC현산,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화-“집값 떨어졌다, 세 부담 줄이자”...서울 아파트 증여 ‘쑥’-‘여의도 재건축 1호 따낸 현대건설△건강-인공관절 수술 VR·AR 솔루션 개발...환자 만족도 100% 향해 구슬땀-이물감 들며 이유없이 ’콜록콜록‘...매년 느는 천식 환자-약간 강도 있는 칫솔모로...이와 이 사이 잘 닦아야 치석제거△Book-날개 단 K문학...세계로 훨훨-고장난 뇌, 과연 비정상일까-‘860만 은퇴 쓰나미’ 60년대생은 누구△MICE-2028년 국제회의 1400건...K마이스 ‘글로벌 톱’ 노린다-“다보스포럼급 대형 국제회의, 지역특화 행사 개발 총력”-정부, 170억 예산 투입해 컨벤션·박람회 국제화 등 지원△오피니언-국민 지키는 군인, 군인 지키는 국민-조선업 상생협력이 밝힌 K조선의 길-용산이 챙겨야 할 美 취업비자△피플-학생 창업 아이디어로 제3세계 도와...진정한 상생 실천-노동진 수협회장 “수산지원 3000억대 확대”-오영주 장관·장미관 차관 ‘머니포차’ 민생토크 나선다-모아저축은행장에 김진백 “고객 최우선”-기아, 올리버 샘슨·임승모 디자이너 영입-팝페라테너 임형주, 英 RSA 저널 소개-“우리 아이가 사용할 화장품...한의학 지식 쏟았죠”-5000억 도박사이트 조직 검거 경찰관 특진-“푸바오를 잘부탁해” 갤S24로 준비하는 이별△사회-‘사직 투쟁 당사자’ 빠진 의·정 대화...韓총리 “협의체 구성 희망”-안양교도소 찾은 박성재 “마약사범 57% 증가...재활정책 중요”-法, 한미약품 아들들 대신 ‘모녀 손’ 들어-“상장되면 수익금 1000%” 투자 리딩방 일당 덜미-서울시내버스노조 내일 총파업 예고△AI로봇, 일상 속으로-인공지능, 교감하다-피자·치킨 척척...로봇 셰프 손맛 좋네-JY가 지목한 집사로봇 ‘볼리’...삼성, M&A 통해 로봇사업 키운다-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 제공...동료·친구로 자리잡은 ‘AI협동로봇’-호텔 서빙, 박물관 안내, 제철소 순찰...손 하나 까딱 않고 OK-지구 반대편 무인 굴착기, 원격으로 땅 고른다-100m 19.87초...세계서 가장 빠른 ‘K사족보행로봇’-양재동 사옥 보안요원으로 투입된 ‘스팟’...품질 검사원 역할도 ‘척척’-표준 플랫폼 기반한 ‘주차로봇·순찰로봇’-‘AI 협동로봇’ 자동화작업 한계를 넓히다-AI·통신기술 결합...통합관제 플랫폼 고도화-로봇전용 금융서 중고매매까지 통합 서비스-초경량 근력 보조...고령자도 북한산 등반 거뜬-웹 기반 로봇용 OS ‘아크마인드’...로봇계 ‘안드로이드’ 발돋움 꿈-자율주행·배송로봇...플랫폼 연동해 일상속으로-무인 로봇·AI운영으로 효율 극대화...‘로켓배송’ 전성시대 열었다-비포장도로·엘리베이터 탑승 OK...테헤란로는 이미 로봇배송 ‘한창’
- 국민연금, 한미약품 모녀 손 들었다...임주현측 이사 선임 전원 찬성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민연금이 한미약품그룹과 OCI통합을 주도한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한미약품 오너일가가 가까스로 지분 경쟁에서 다시 우위를 차지했다.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26일 한미약품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안건을 심의한 결과, 이사회 안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국민연금은 “사내이사 임주현·이우현 각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최인영 선임의 건, 사외이사 박경진·서정모·김하일 각 선임의 건과 감사위원 박경진·서정모 각 선임의 건에 ‘찬성’ 하고, 그외 임종윤·종훈 형제의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들의 선임 건에 대해서는 ‘반대’를 결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오는 28일 오전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열리는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사장, 아들들인 임종윤·종훈 형제의 표 대결이 예고돼 있었다. 총 11명의 이사 후보자 중 다득표 순으로 6명을 선임해야 하는데 11명 중 통합찬성 측 6명, 통합반대 측 5명으로 이사 후보 명단이 결정돼서다.OCI홀딩스와 통합을 추진 중인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의 지분율은 19.85%이고, 이를 반대하는 임종윤·종훈 형제의 지분율은 17.69%로 당초 임주현 사장을 비롯한 모녀 측 지분율이 더 높았다. 하지만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우군으로 맞으면서 분위기가 역전됐었다.이번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7.66%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모녀 측을 지지하기로 하면서 지분율은 모녀 측 42.67%, 형제 측 40.56%로 다시 모녀 측이 유리해지게 됐다.하지만 통합파와 반대파 모두 과반인 지분율 50%를 확보하지 못해 오는 28일 열릴 주총에서의 관건은 소액주주들의 지분 13.64%이 될 전망이다.한미그룹 관계자는 “오늘 법원으로부터 통합의 정당성을 인정 받았고, 국민연금으로부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진정성도 인정 받게돼 기쁘다”며 “소액주주님들의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미사이언스 “OCI와 통합 후엔 직접 3상 진행도 가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미약품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 주요 경영진이 기관투자자들에게 OCI그룹과의 통합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통합은 글로벌 빅파마와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도움이 될 것이며, 그룹간 통합으로 재원이 확보되면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키워 유력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도중에 기술이전하지 않고 직접 임상 3상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024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기업설명회에는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 김성훈 상무, 권순기 상무,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R&D센터 최인영 전무가 자리했으며, 국내 주요 증권사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한미사이언스의 ‘2024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설명 중인 한미그룹 주요 임원들. 왼쪽부터 김성훈 상무, 박재현 대표이사, 임주현 사장, 최인영 R&D센터장, 권순기 상무. (사진=한미사이언스)한미그룹은 OCI(456040)그룹과의 통합 시너지 효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오는 28일 열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주요 의안을 설명하며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한미의 중장기 비전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토대 마련 △컨슈머헬스, JVM 등의 신사업 확대 △혁신신약 출시, 성장 가속화, 글로벌 톱50 도약 등 3단계에 걸친 전략을 수립했다”며 “기존 한국형 연구·개발(R&D) 모델의 선순환 구조를 확장해 ‘글로벌 톱 티어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OCI그룹과의 대등한 통합으로 향후 사업 시너지가 기대되는 만큼 이날 참석자들의 관심도 매우 높았다. 임주현 사장은 “OCI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제약·바이오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기업으로, 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미의 시너지 창출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종 결합이기 때문에 한미의 DNA를 지키면서 더 큰 전문성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임 사장은 “OCI그룹은 미국 해외법인이 있고, 주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신약개발은 해당 국가의 인·허가라는 까다로운 과정을 통과해야 하는데 한미가 이 부분까지 직접 해보지는 않았다. OCI의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더 크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한미그룹은 통합 이후 연구개발 분야 R&D 투자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진행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최인영 전무는 “한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R&D 투자 규모가 글로벌 빅파마의 1.5%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빅파마와의 간극을 좀 더 효율적으로 줄여 나가기 위해 이번 통합을 추진했고, 10년 내 파이프라인을 더 많이 확대하고 신약가치를 효과적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는 사이언스나 제품개발 능력에 있어서는 오래 전부터 빅 파마와 어깨를 나란히 해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최근 비만 치료제가 많이 알려졌지만 한미는 비만·당뇨뿐 아니라 항암 연구도 강화하며 균형 있는 R&D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재현 대표는 “한미약품의 목표는 주도적 임상을 통해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라며 “통합으로 재원적 능력이 커지면 우리 힘으로 임상 3상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에서도 기존보다 우위의 포지션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한미는 올 상반기 다양한 해외 학회에 참석해 R&D 성과를 알릴 계획이다. 오는 4월 5~10일 AACR(미국암학회)에서 항암 연구과제를 10건 이상 공개할 예정이며, 오는 6월에는 ADA(미국당뇨병학회)에서 비만대사 프로젝트의 임상 현황을 발표할 계획이다.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바이오헬스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민첩한 움직임이 필요한 시기에 기관투자자 등과 한미의 방향성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뜻 깊었다”며 “한미는 기존 사업 영역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고 성과를 통해 보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