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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테슬라 ‘머스크 560억달러 급여 보상’ 항소 기각
  • 美법원, 테슬라 ‘머스크 560억달러 급여 보상’ 항소 기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수백달러 규모의 급여 보상안을 미 법원이 2일(현지시간) 또 기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캐슬린 매코믹 델라웨어법원 판사는 머스크 CEO에 대한 급여 보상안이 부적절하다는 1심 판결을 유지했다. 맥코믹 판사는 “테슬라와 머스크의 변호인단이 이전 판결을 뒤집기 위해 ‘창의적’으로 주장을 펼쳤지만 기존 판례나 법적 기준에 근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에 대한 급여 보상안은 테슬라가 대규모 차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2018년 주주 70% 이상의 승인을 받아 승인됐다. 머스크 CEO가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할 때마다 머스크 CEO에게 12회에 걸쳐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규모 양산에 성공하고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면 대규모 보상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하지만 소액주주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델라웨어 법원에 제기,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에 테슬라 이사회는 항소심을 위해 해당 보상안 재승인안을 지난 6월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려 통과됐다. 맥코믹 판사는 “주주 총회 재승인이 머스크의 급여 보상안을 정당화하기 위한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WSJ는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10년 동안 업무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더 많은 불확실성에 빠졌다”고 짚었다. 이사회는 머스크 CEO를 위한 새로운 보상안이 마련된다면 당시 보다 주가가 올라 스톡옵션이 훨씬 더 높은 가격으로 부여될 것이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더 큰 비용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보상안 규모는 미 상장자 경영자 역대 최대 수준인 560억달러(약 78조원) 규모다. 임원 보수 분석 업체인 이퀼라는 머스크 CEO의 급여 보상안이 이날 기준 1014억 달러(약 142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테슬라와 머스크 CEO 측의 항소가 기각된 가운데 매코믹 판사는 이날 소송을 제기한 테슬라 주주에 대한 배상 판결을 내렸다. 맥코믹 판사는 원고가 변호사 비용으로 56억 달러(약 7조원)를 요구한 것은 “과하다”면서 현금 또는 테슬라 주식으로 3억4500만 달러(약 4850억원)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결정했다. 머스크 CEO와 테슬라는 델라웨어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다.
2024.12.03 I 김윤지 기자
LG엔솔, 각형 배터리 개발 박차… 업계 유일 3가지 폼팩터 구축
  • LG엔솔, 각형 배터리 개발 박차… 업계 유일 3가지 폼팩터 구축
  • 사진=chatgptLG에너지솔루션이 미 완성차 업체 GM과 협력해 각형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다.3일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lsquo;각형 배터리 및 핵심 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rsquo;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이날 &ldquo;14년 동안 이어진 굳건한 파트너십의 또 다른 결실&rdquo;이라며 &ldquo;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각형 배터리는 향후 GM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rdquo;이라고 강조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 등 모든 배터리를 포트폴리오로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됐다.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는 주로 테슬라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의 완성차 업체에는 파우치형 배터리가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이번 3가지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지나 본격 성장기에 진입하고,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질 시기에 한층 더 전략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실제 고객사마다 EV 차량의 종류와 크기, 공략 시장 등 전략이 세분화되고 있다. 폼팩터별 장단점을 고려한 용도별 배터리 채택을 고려하는 고객사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해진다.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 원통형뿐 아니라 각형 배터리 분야에서도 내재화된 개발 및 제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각형 패키징 기술을 비롯해 설계 및 공정 분야에서도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전극 생산 및 스태킹 공법(양극과 음극을 번갈아 쌓는 방식) 기술력은 각형 배터리 개발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ldquo;LG에너지솔루션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 중 하나인 GM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rdquo;며 &ldquo;새로운 폼팩터 개발을 안정적으로 성공해 대체불가능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rdquo;이라고 말했다.커트 캘티 GM 배터리 셀&팩 부사장은 &ldquo;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얼티엄셀즈를 북미 최대 배터리 셀 제조업체로 만들었고 이는 오늘날 북미에서 다양한 전기차 포트폴리오에 동력을 공급하고 있다&rdquo;면서 &ldquo;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의 파트너십 확대로 전기차 성능 개선 및 안전성 강화, 비용 절감을 위한 폼팩터 개발에 있어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rdquo;고 설명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케미스트리 및 폼팩터별로 다양한 수주 성과를 달성하며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특히 올해에만 ▲7월 르노 전기차 파우치형 리튬&middot;인산&middot;철(LFP) 배터리 ▲9월 벤츠 전기차용 배터리 ▲10월 포드 상용차 파우치형 고성능 삼원계 배터리 ▲11월 리비안 전기차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 등 굵직한 수주 계약 성과를 달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고전압 미드니켈(Mid-Ni) 셀, 파우치형 CTP(Cell to Pack) 등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소재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뵀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9 쇼케이스 진출작은 '왓 더 패밀리'
  •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9 쇼케이스 진출작은 '왓 더 패밀리'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뮤지컬 ‘왓 더 패밀리’(WHAT THE F_mily)를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9 쇼케이스 진출작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도 공감받는 뮤지컬을 기획·개발해 해외에 진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모전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라이브가 주관한다. 2015년에 출발한 이후 ‘팬레터’, ‘마리 퀴리’, ‘아몬드’, ‘그라피티’,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등 다수의 작품을 배출했다.시즌9 쇼케이스 진출작인 ‘왓 더 패밀리’는 남보다 못한 부모를 떠나 새로운 가족을 찾으려는 조숙한 소년 루카스와 복권 당첨자인 미성숙한 어른 데이브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2021년과 2022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생으로 연이어 선발돼 뮤지컬 ‘링크’와 ‘70버스’ 낭독 공연을 선보인 신인 작가 노승연이 극본을 썼다. 작곡은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 ‘인사이드 윌리엄’, ‘디어 마이 라이카’, ‘사칠’ 등으로 대학로 관객과 만난 김치영이 맡았다. 노승연과 김치영은 “혈연으로 맺어진 전통적 가족이 아닌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배워가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관객이 따뜻함과 희망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왓 더 패밀리’ 쇼케이스는 내년 1월 중 개최 예정이다.
2024.12.03 I 김현식 기자
“LS전선·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증설 완료 시 수익성 개선”
  • “LS전선·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증설 완료 시 수익성 개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전력케이블 기업이 글로벌 수주 확대 기조에 동참하면서 수익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미와 유럽 비중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증권가 판단이다. (표=NH투자증권)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력케이블 회사 Prysmian, NKT, NEXANS는 모두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LS전선과 대한전선의 올 3분기 수주잔고는 각각 5조 7000억원, 2조 3000억원 해외 경쟁사와 유사한 수주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력케이블 회사들의 실적 호조는 양호한 수익성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EHV(Extra High Voltage) 케이블의 매출 확대와 북미와 유럽 전력케이블 시장의 호황에 따른 HV(High Voltage)부터 LV(Low Voltage)까지의 케이블 부문 이익 개선에 기인한다.참고로 3분기 EHV 부문 3사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27% 늘어났고, Prysmian과 NKT는 EBITDA 마진율을 15% 이상을 기록했다. 수주잔고 규모 역시 3사 모두 2분기 수준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기업들 역시 해외 경쟁사와는 지역 차에 따른 시차와 생산 설비에 따른 수주 규모 차가 있지만, 제품에 적용된 기술 수준의 차이나 고객사의 격차는 현저히 줄어든 모습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해외 경쟁사에서 언급하는 수요 확대에 따른 수급 불균형뿐만 아니라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 수혜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설비 증설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점까지 고려 시 수급 불균형은 계속될 것이고, 국내사와 해외사 간 격차는 점차 줄어들 전망이라고 봤다. 두 회사 모두 증설 중인 해저케이블 증설 및 신규 공장이 완성될 시 수익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은 현재 국내와 해외의 증설분을 고려하더라도 유럽의 설치량만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봤다. 중장기적으로 해상풍력 프로젝트 확대 시 공급 부족 이슈가 불거지며 수익성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공장 초기 가동 시 단기적으로 수업료를 지불할 수 있겠지만 점차 가동이 정상화되고 저마진 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축소되며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4.12.03 I 박순엽 기자
美증시 최고가 행진…대중 반도체 수출규제에 기술주 강세
  • 美증시 최고가 행진…대중 반도체 수출규제에 기술주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 12월은 ‘산타 랠리’로 호조를 보인다는 인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에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등에 힘입어 기술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S&P500·나스닥 신고가…나스닥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장보다 14.77포인트(0.24%) 오른 6047.15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85.78포인트(0.97%) 상승한 1만 9403.95에 장 마쳐. S&P500과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8.65포인트(0.29%) 하락한 4만 4782.00에 마감.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발표 등에 힘입어 기술주가 지수 상승 견인한 것으로 풀이.[사진 연합뉴스]◇바이든 행정부, 대중 반도체장비 수출 통제…日산 장비 제외-2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오는 31일부터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밝힘. 이번 수출통제에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이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이번 수출통제 적용.-중국에 HBM 일부 수출하는 삼성전자가 이번 통제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 나와.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전량을 미국에 공급.-반면 이번 조치에서 네덜란드와 일본은 면제함에 따라 해당 국가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오히려 이익 성장 기대감이 더 커져.◇기술주 강세…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대↑-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전장 대비 2.61% 급등. TSMC 5.27% 급등. 브로드컴(2.73%), ASML(3.62%). AMD(3.56%), 퀄컴(2.84%), Arm(4.51%) 등 주요 종목 모두 강세. 다만 엔비디아는 강보합.-반도체 업체 강세에 매그니피센트7(M7)도 동반 상승. 메타플랫폼과 테슬라는 3% 넘게 강세. 마이크로소프트(1.78%), 알파벳(1.46%), 아마존(1.36%), 애플(0.95%) 등도 상승. ◇주요 경제지표 예상치 상회…美제조업 업황 개선 시사-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 기록, S&P글로벌의 11월 미 제조업 PMI는 49.7을 기록해 나란히 시장 예상치 상회.-미국 제조업이 8개월째 위축 국면(50 이하)에 머물러 있으나 직전월에 비해 개선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커져.◇윌러 연준 이사 “12월 기준금리 인하 찬성”-크리스토퍼 윌러 미 연준 이사가 당장 12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찬성한다는 입장 밝혀.-윌러는 미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현재 경제 데이터와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현재로서는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언급◇LG엔솔, 美미시간주 배터리공장의 GM 합작 지분 인수-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법인을 세워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에 매각키로. 지분 매각 내년 1분기 중 예정-GM은 LG엔솔과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세우고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해와. 현재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을 두고 있어.◇대통령실, 연말연시 소비 진작 대책 발표 예정-내수 침체와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이달 중으로 연말연시 소비 진작 대책을 발표할 예정.-소비 증가분에 추가 세제 혜택을 주는 정책을 우선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져. 연말 일정 기간 카드 사용액 중 1년 전보다 증가한 금액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소득공제율을 상향하는 방식.-이밖에 중소기업 직장인 휴가비 지원이나 국내 여행 대상 숙박 쿠폰 지원 등 간접적인 내수 지원 정책도 가능할 전망.
2024.12.03 I 신하연 기자
신세계, 백화점 리뉴얼·면세점 비용절감으로 성장 모색-유안타
  • 신세계, 백화점 리뉴얼·면세점 비용절감으로 성장 모색-유안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내년 백화점 리뉴얼을 통해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세점 또한 적자 해소를 위한 비용절감에 나설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1300원이다(사진=유안타증권)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신세계는 백화점 부문에서 10월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카테고리별로 보면 명품은 매출 변화가 없었으며, 패션은 7.5%, 잡화는 8%, 생활 부문은 6% 감소했다. 11월 관리 기준 매출은 1% 감소했으며, 카테고리별로 명품은 7% 성장한 반면, 패션잡화는 하이 싱글은 감소, 생활 부문은 4% 감소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2~3월쯤 신세계백화점이 매입한 옛 SC제일은행 본점 건물에 샤넬의 전용 매장을 오픈하고, 강남점 식품관의 리뉴얼을 내년 5월에 완료함으로써 영업 면적을 확장하고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또한, 중국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개별 여행객(FIT)들이 올리브영을 방문하는 트렌드에 맞춰, 올리브영에서 인기 있는 K-코스메틱을 백화점에 입점시켰다. 이와 함께 K팝 콘텐츠와 팬 사인회 같은 행사를 개최해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면세점 부문에서는 10월 매출이 91억원, 11월 매출이 80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항 면세점의 적자 문제는 계속되고 있으며, 올해 4분기에는 임차료 상승과 객수 증가로 인해 적자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세계는 내년에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같은 고객 단가가 높은 브랜드 매장을 오픈해 매출 상승과 임차료 부담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세계는 면세점 사업 비용 절감을 위해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공항 면세점의 임차료 문제에 대해서는 합리적 조정을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며, 내년 그랜드 오픈 이후 추가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면세점 운영 계약은 2023년 7월 시작해 10년 동안 이어질 예정이며, 미성년자 방문객에 대해 임차료 계산에서 제외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4.12.03 I 이용성 기자
한화오션, 미 군함 MRO 사업 개시로 실적개선 전망…목표가↑-NH
  • 한화오션, 미 군함 MRO 사업 개시로 실적개선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미 군함 유지·보수·정비(MRO)사업 개시와 특수선 건조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8%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3200원이다.(사진=NH투자증권)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국내 조선사 전반에 걸쳐, 높은 선가의 선박들이 건조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사이클 진입했다. 한화오션은 상대적으로 경쟁사 대비 수익성 개선이 더뎠지만, 이는 건조가 지연됐기 때문이다.내년에는 건조 지연 영향이 해소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나, 투자자들에 수익성을 입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정 연구원은 전했다. 신조선가는 고점에서 소폭 조정받고 있고, 국내 조선사의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 액화석유가스(LPG)선을 포함한 가스선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LNG선은 발주 증가 기대감이 있으나, 운임 및 용선료 하락으로 선가에 대한 부담 존재하고 있다. 미국의 LNG 개발 확대는 중장기 기회 요인이나, 신조선 발주까지 시차가 존재. 가스선 부문에서 운임 및 선가 상승이 확인돼야 한다고 정 연구원은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군함의 유지·보수·정비(MRO) 및 국내외 군함 신조선 수주를 통한 외형 성장 확대를 고려하여, 실적 추정치 소폭 상향했다. 그는 “연간 4~5척 정도의 미국 군함 유지보수 사업 매출을 반영했다”며 “특수선 부문에서 잠수함 건조 매출이 2025년부터 증가하는 가운데, 군함 관련 유지보수 매출도 증가하면서 특수선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지보수의 경우, 수익성 측면에서 변수가 있으나, 수요자인 미국의 요청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긍정적인 수익성 창출이 가능하다”며 “특수선 수주 측면에서는 잠수함 해외 수출 기회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주 기회가 많다”고 덧붙였다.
2024.12.03 I 이용성 기자
LG엔솔, 美미시건 배터리 합작 공장의 GM 지분 인수(상보)
  • LG엔솔, 美미시건 배터리 합작 공장의 GM 지분 인수(상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시간 랜싱에 있는 합작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에 매각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GM 로고.(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GM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오하이오와 테네시의 배터리 셀 공장과 함께 랜싱 공장에서의 일부 공급만으로도 전기차(EV)에 대한 단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판단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했다. 지분 매각은 내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GM과 LG엔솔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출범,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 중이었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에 1공장, 테네시에 2공장을 두고 있다. GM은 미시건 공장에 대한 지분을 LG엔솔에 매각해 약 10억 달러(약 1조 4065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GM이 EV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수요 둔화와 연방 EV 세액 공제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의 미래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GM의 부회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폴 제이콥슨은 성명에서 “우리는 EV 시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적절한 배터리 셀과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거래는 GM이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이번 거래는 LG엔솔이 거의 가동 준비가 완료된 생산 능력을 활용해 수요를 충족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번 발표는 주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 세액 공제 혜택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이달 로이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은 조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500 달러(약 1000만 원)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를 계획한다고 보도했다.GM은 지난해부터 전기차 판매 계획을 축소해왔다. 2023년 GM은 미시간 공장의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1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에는 2024년 전기차 생산 전망치를 낮췄고, 7월에는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다”면서 2025년 말까지 북미에서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양사는 기존의 파우치형 셀에서 벗어나 프리즘형 셀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별도의 성명에서 밝혔다. 프리즘형은 기존 파우치형과 에너지 밀도에선 같으나 안전성이 더 높다.올해 초 GM에 합류한 테슬라 출신 커트 켈티 GM 배터리 부문 부사장은 배터리 개발을 이끌며 배터리 셀과 팩의 형태와 구성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4.12.03 I 김윤지 기자
국금센터 “국제유가, 중동 휴전에 안정세…트럼프發 변동성 상존”
  • 국금센터 “국제유가, 중동 휴전에 안정세…트럼프發 변동성 상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의 휴전 합의 등으로 인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국제금융센터는 2일 ‘국제원자재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 비석유수출국기구(OPCE+) 생산 호조, 중국 수요둔화에 따른 수급 안정 지속으로 박스권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11월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완화 연기, 주요 생산국의 생산 차질 등에도 중동 휴전협상 타결, 중국 경기부양책 실망감 및 경제지표 약화, 달러 강세 등으로 한 달 만에 하락했다. 11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월 말 대비 1.8% 하락했다. 앞서 지난 11월 27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60일간의 임시휴전에 돌입했다. 휴전협정의 핵심은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리타니강 이북으로 물러나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는 내용 등이다.국금센터는 “중동의 휴전 합의가 제대로 이행될지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휴전 합의가 깨진다 해도 국제원유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또한 “연말 거래량 감소,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아울러 국제곡물가격은 안정적 세계수급과 남미 생산 기대감 등으로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제유가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세와 미중 무역분쟁의 향방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가격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이밖에 비철금속가격은 중국 수요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상승세 전환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전까지 관망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국 수출 환급세 폐지 관련 품목과 낙폭이 과대한 품목을 중심으로 단기 반등 가능성은 상존하는 상황이다.
2024.12.02 I 이정윤 기자
'깜짝 인하'에 달리는 시장…국고채 금리 또 연저점 경신
  • '깜짝 인하'에 달리는 시장…국고채 금리 또 연저점 경신[채권마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2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 0.01%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국내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5%대로 내려오는 등 장단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이어 일제히 연저점을 새로 썼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1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하 결정 이후 국채선물 10년물 가격 추이. (지료= 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대비 4bp 내린 2.567%를 기록했다. 전거래일(2.607%)에 이어 연중 최저점을 새로 쓰면서 현재 대부분의 기관에서 최종금리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는 2.5%에 근접해 가는 모습이다. 이날 국고채 시장에서는 장단기물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며 연저점을 재차 경신했다.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5bp 내린 2.639%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4bp 내린 2.596%에. 10년물도 5.4bp 떨어진 2.697%에 각각 마감했다. 20년물은 4bp 하락한 2.653%, 30년물은 4.1bp 내린 2.589%로 장을 마쳤다.윤여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단기간에 (추가 인하) 기대감이 많이 쏠리고 있다”며 “현재로선 내년 1월 추가 인하 가능성도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황이고 늦어도 내년 1분기 중에는 한번 더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고 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채권 시장에선 소위 ‘손절성 매수’라고 하는데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은 일정 비율 이상을 채워 놓아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너무 오르는 것 같아도 어쩔 수 없이 사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성적으로 적정 금리 수준을 평가해서 사는 국면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5%까지 올랐던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떨어진 점도 국내 채권 시장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시장에서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4bp 내린 4.178%에 마감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빠진 4.163%에 거래를 마쳤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관세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교역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이 예상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채권 시장도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재무부 장관에 지명된 경제 전략가 스콧 베센트가 트럼프 2기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교적 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갈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 가격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6틱 오른 106.89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0틱 상승한 119.96을 기록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 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외국인이 3년물과 10년물 국채선물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다. 3년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 7262계약 순매수했으며, 10년 국채선물서는 9870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웅투자업계는 3년 국채선물서는 6212계약, 10년 국채선물서는 796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국내 기관들은 선물 매수에 소극적인 반면 외국인 쪽에서는 프로그램을 통해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02포인트 오른 149.46으로 장을 마쳤다. 243계약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0만 1218계약에서 50만 4108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5만 1655계약서 25만8332계약으로 각각 증가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199계약으로 보합이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01% 내린 3.280%를,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보다 0.01%오른 3.27%에 마감했다.
2024.12.02 I 장영은 기자
트럼프가 키우는 美 토큰 시장…한국도 따라갈까
  • [마켓인]트럼프가 키우는 美 토큰 시장…한국도 따라갈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토큰화를 통한 미국 금융시장 혁신을 추진할 전망이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친화 정책이 기존 시장과 탈중앙화 금융의 장점을 결합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의 자산 토큰화와 금융 혁신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 시장의 STO(토큰증권발행) 시장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라가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정책팀은 당선 이후 “자금세탁방지(KYC) 점검, 거래소 감독, 자산보관 규정 등 핵심 투자자 보호책을 유지하되 토큰화의 이점을 훼손하지 않는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도 지난 10월 보고서를 통해 “국채의 토큰화를 검토 중”이라며 “토큰화가 새로운 경제적 협약을 촉진하고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증권’의 개념을 강조하기 위해 ‘토큰증권’이라고 명명했고, 미국에선 ‘증권형 토큰’이라고 부르고 있다. 토큰증권은 디지털 자산 측면에서는 증권이 아닌 디지털 자산과 대비되는 ‘증권형 디지털자산’이며, 증권 제도 측면에서는 실물 증권과 전자증권에 이은 증권의 새로운 발행 형태다. 미국에선 토큰증권보다 넓은 범주에 속하는 RWA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RWA 토큰은 채권, 부동산, 금, 미술품 등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토큰화하는 것을 말한다. 전통 증권을 디지털 형태로 발행하는 STO보다 확장된 개념이다. 실물자산과 동일한 가치의 토큰을 분산원장 기술로 만들고 이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실시간 거래부터 빠른 정산까지 모두 가능해진다. 트럼프 2.0 시대를 맞이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금융산업의 규제가 완화 기조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글로벌은행부장은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미국 금융정책 변화 점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의 혁신산업 규제 완화 의지에 따라 암호화폐 및 탈중앙화금융 기술 친화적 정책이 예상된다”며 “실물자산 토큰화 등 다양한 시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이 금융시장의 혁신을 추진함에 따라 한국 역시 이러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라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유신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은 “미국이 움직이면 증권형 토큰 시장은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RWA 토큰화와 STO 시장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정 원장은 “STO는 전통(증권)과 미래(토큰)의 만남이다. 하나의 새로운 인프라가 금융시장으로 들어와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금융시장의 시스템 프로세스가 발전할 수 있다. 돈이 오갈 때 투명성이 높아지고 시간 단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역시 글로벌 기준에 맞게 빠르게 제도를 갖추고 디지털 자산 산업 육성을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2.02 I 김연서 기자
바이든 부성애 '나쁜 선례' 될라…美 정계 반발
  • 바이든 부성애 '나쁜 선례' 될라…美 정계 반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기 소지 법규 위반과 탈세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차남 헌터 바이든(54)에게 사면권을 행사하자 미 정계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2024년 8월 19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아들 헌터 바이든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바이든 대통령은 아들에게 사면권을 사용할 의사가 없다고 단언했지만, 이를 번복하는 결정을 내려 많은 공화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위선적 행동을 했다며 분노했다.미주리주 공화당원이자 강력한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인 제이슨 스미스는 성명을 통해 “4년 동안 법치주의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 정치적으로 꾸짖던 민주당은 오늘 밤 대통령이 아들의 범죄를 보호하기 위해 6건의 중죄와 6건의 경범죄에 대한 연방 유죄 판결을 뒤집고 미국 국민과 한 약속을 어긴 것을 통해 얼마나 공허한지 보여줬다”고 말했다.이어 와이오밍의 공화당 상원의원 존 바라소는 X에 “오늘 밤의 사면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것은 미국 국민에게 사법 체계가 두 계층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지적했다.심지어 민주당원들도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 소속 자레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X에 “아버지로서 바이든 대통령이 아들을 돕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가족을 국가보다 우선시한 점에 실망했다”며 “이것은 후임 대통령들이 악용할 수 있는 나쁜 선례가 될 것이며, 그의 명성을 안타깝게도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반면 일부 민주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에 대한 사면을 옹호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 법무장관을 지낸 에릭 홀더는 근본적인 사실을 고려할 때 어떤 미국 검사도 헌터 바이든에 대해 기소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사면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이번 사면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패한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 또 다른 흠집을 남기게 됐다는 평가다. 일부 민주당원들에게는 바이든의 부정적인 부성애가 너무 지나쳤고, 이번 결정은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을 더 방어적으로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애리조나주 민주당 하원의원 그레그 스탠튼은 X에 “조 바이든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이번 결정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정치적으로 동기 부여된 기소가 아니었다. 헌터는 중죄를 저질렀고, 동료 배심원단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다.2023 년 6월 25일 미국 워싱턴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헌터 바이든(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손자 보 바이든 주니어의 손을 잡고 걷고 있다.(사진=로이터)또 헌터 바이든에 대한 사면은 미국 사법 체계가 민감한 시기에 놓인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현 행정부가 자신을 정치적으로 겨냥해 연방 기소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그가 사법 체계를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사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FBI 국장 크리스 레이를 교체하며 정부의 목표에 반하는 공무원들을 숙청하겠다고 맹세한 충성파 캐시 파텔을 차기 행정부의 FBI 국장으로 임명해 이러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차남 사면에 대해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짧은 성명을 남기며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을 습격한 혐의로 유죄를 받은 사람들에게도 동일한 대우를 요구했다. 그는 “조 바이든이 헌터에게 부여한 사면이 지금까지 수년간 수감된 1월 6일 인질들을 포함합니까?”라며 “이 얼마나 부당하고 정의의 오용인가!”라고 썼다.미국 대통령이 논란이 되는 사면을 단행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2021년 백악관을 떠나기 전 트럼프 당선인은 는 전직 고위 참모인 스티브 배넌, 폴 매나포트, 마이클 플린, 부동산 투자자이자 당시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아버지인 찰스 쿠슈너에게 사면을 부여했다.20년 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당 기부자이자 탈세 혐의를 받던 도망자인 마크 리치를 사면했고, 이복형제 로저에게도 마약 소지 및 거래 혐의로 사면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어린 시절 어머니와 형제를 교통사고로 잃은 헌터 바이든과 매우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헌터 바이든의 법적 문제가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목표에 점점 더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들을 곁에 두었다. 헌터 바이든은 자신의 회고록 아름다운 것들(Beautiful Things)에서 아버지인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그는 상황이 아무리 나빠져도 저를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외면하지 않았으며, 비난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순전히 그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선택적으로 부당하게 기소됐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헌터 바이든 사면 결정을 방어했다. 그는 “헌터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는 곧 저를 무너뜨리려는 시도였다”며 “이런 일이 여기서 멈출 것이라는 이유는 없다. 이제 그만할 때”라고 말했다.
2024.12.02 I 이소현 기자
동아쏘시오그룹, 92주년 기념식서 “달라진 100주년 맞이하자”
  • 동아쏘시오그룹, 92주년 기념식서 “달라진 100주년 맞이하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달 29일 서울 천호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창립 9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달 29일 서울 본사에서 창립 9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동아쏘시오그룹)이번 기념식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동아에스티(170900), 동아제약, 에스티젠바이오 등 그룹사 대표이사들과 임직원, 퇴직사우들의 모임인 동우회 회장이 참석했다.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는 “올 한 해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최초로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이뮬도사’(DMB-3115)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승인과 유럽의약품청(EMA) 허가 승인 권고를 받았고 포카리스웨트는 단일 품목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며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 부족한 점도 많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100주년을 바라보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남은 기간 각 계열사가 지금보다 더 큰 성과를 이뤄야 한다”며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한다면 성과를 창출하는데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홀딩스는 그룹내 시너지 창출하기 위한 역할을 다하고 새로운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며 “달라진 1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그룹사가 한마음 한 뜻으로 나아간다면 그룹의 목표에 더욱 가까이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창립기념사 후 장기 근속자와 공로자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 포상식에서는 고(故) 강신호 명예회장의 모습을 본뜬 기념주화도 수상자에게 같이 수여했다.‘수석 창조상’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DMB-3115’ EMA와 FDA 미국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실사 승인에 기여한 에스티젠바이오 이유한 수석, 송재용 책임, 장수영 책임, 김현우 선임이 받았다. ‘수석 성공사례 최우수상’에는 포카리스웨트 연 매출액 2000억을 최초로 달성하는데 기여한 동아오츠카 이준철 수석, 양웅기 수석, 배인섭 수석, 홍국표 선임이 받았다. ‘수석 도전사례 최우수상’에는 군 물류 입찰 건 100% 수주 업적을 달성한 용마로지스 김성호 선임이 수상했다.2018년부터 6년간 동우회 회장으로 퇴직 임직원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회사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조동석 동우회 회장은 협조상을 받았다.이번 기념식에서는 도전에 관한 그룹사 성공사례로 동아에스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FDA 승인을 기념해 이건일 동아에스티 바이오공정연구실장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건일 실장은 “DMB-3115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의 높은 품질력과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024.12.02 I 김새미 기자
트럼프 '대규모' 이민자 추방 어떻게?…"AI 적극 활용할듯"
  • 트럼프 '대규모' 이민자 추방 어떻게?…"AI 적극 활용할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가운데,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9월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개최한 유세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임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후 그는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장 직무대행을 트럼프 2기의 ‘국경 차르’로 임명했다. 부참모장으로는 트럼프 1기 당시 백악관 선임 보좌관으로 강경 이민 정책 설계를 주도한 스티븐 밀러를 앉혔다. 두 사람의 임명은 트럼프 당선인이 공격적인 이민 정책을 펼칠 것임을 시사한다고 CNBC는 해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물론 호먼이나 밀러 욕사 어떤 방식으로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진행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AI를 적극 활용해 국경 단속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1기 때까지만 해도 이민자 단속 등에 AI 기술은 널리 활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챗GPT 등장 이후 AI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데다, 이미 수많은 정부 기관 및 시스템에 AI 기술이 광범위하게 적용·구축돼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국토안보부(DHS)의 예산과 조직적 초점을 AI 시스템 구축에 쏟아부었다. 그 결과 국토안보부는 지난 4월 AI 안전 및 보안 위원회를 만들어 이 기술의 사용에 대한 경계와 프로토콜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2025년 국토안보부 예산에는 최고정보책임자 사무실에 AI 사무소를 개설하기 위한 비용 500만달러가 포함돼 있다. 이 사무소는 국토안보부 전반에 걸쳐 AI 표준, 정책 및 감독을 수립해 ‘책임 있는’ AI 사용을 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미 일부 적용 중인 AI 지원 감시탑, AI 로봇 순찰견, AI 안면인식 기술 등 공공 모니터링에 AI 사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예를 들어 국경 인근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얼굴 인식 및 행동 분석 기능을 사용하면 불법 체류가 의심되는 사람을 식별할 수 있다.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 방대한 미국-멕시코 국경을 감시하기엔 AI 만큼 적합한 기술도 없는 실정이다. 문제는 오류 발생시 또는 부정확한 결론이 도출될 경우 합법적 거주자의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등 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점이다. 합법적 거주자 또는 미 시민을 잘못 추방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미 대선 승리 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에 대해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 “가격표가 없다”며 세금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민자 개인에 대한 임시 보호 지위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레마야 캠벨 워싱턴DC 국토안보국장 대행은 “AI는 추방 대상자를 광범위하게 식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나 적법 절차에 대한 고려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AI의 의사 결정 시스템은 사용자(트럼프)가 부여하는 가치에 따라 작동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가 이민 관련 의사 결정의 효율성, 공정성, 안전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구조적 편견과 권위주의 통치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엔 ‘AI 포 굿 이니셔티브’의 닐 사호트라도 “AI는 모니터링하기 어려운 미 국경을 관리하는 데 탄탄한 입지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트럼프 2기에선 그러한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AI 감시 시스템은 트럼프의 추방 전략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상된 AI는 이민자 추방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고, 이는 권리 침해와 인종적 프로파일링의 가능성을 수반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4.12.02 I 방성훈 기자
김 존 온코닉 대표 “항암제 분야서 제2·3의 ‘자큐보정’ 나올 것”
  • 김 존 온코닉 대표 “항암제 분야서 제2·3의 ‘자큐보정’ 나올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통해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해서 항암제 분야에서도 제2, 제3의 ‘자큐보정’(Zastaprazan)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김 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김 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상용화 신약으로 자체 R&D 자금 확보한 신약개발사2020년 설립된 제일약품(271980)의 100% 신약개발 자회사인 온코닉의 가장 큰 차별성은 4년 만에 상용화 신약을 출시하며 자체적인 연구개발(R&D) 자금력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국내 신약개발사들이 설립 이후 수년간 적자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보니 온코닉처럼 초창기 자체 신약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업체는 상당히 드물다.자큐보정은 온코닉이 개발한 칼륨경쟁적위산분비 억제제(P-CAB) 신약으로 지난 4월 ‘37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지난 10월 국내 출시해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170900)를 통해 국내 판매를 진행 중이다.해외 공략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중국 내 위식도역류질환 분야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약 200억원의 계약금을 수령했다. 인도, 멕시코, 남미 등 19개국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중국, 미국 등 빅마켓에도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중국에서는 임상 2상이 면제되고,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FDA와 논의한 결과 미국에 필요한 임상 1상, 3상을 통해 허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온코닉은 자큐보정으로만 올해 매출 96억원을 거둘 것으로 잠정 추산된다. 오는 2025년 162억원→2026년 401억원→2027년 577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는 보수적으로 산정된 수치”라며 “실제로는 이보다 높은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온코닉은 지난해 자큐보정에 대한 기술이전 수익이 발생하면서 22억원의 영업이익을 빠르게 실현했다. 덕분에 흑자를 내는 신약개발사가 됐던 온코닉은 올해 3분기 적자 전환했다. 온코닉은 상장 이후 상당 기간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영업손실이 지속될 우려가 있는 상태다. 온코닉은 2026년 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공모 기준 밸류에서 ‘네수파립’ 미래 수익 제외…업사이드 충분?온코닉은 자사가 상장 이후 우상향을 지속하는 성장주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적인 기술특례상장기업들과 달리 실제 가시적인 수익 단계에 있는 자큐보정만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책정했기 때문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네수파립’(Nesuparib)의 미래 수익은 이번 상장 기업가치 산정에서 아예 제외됐다. 네수파립의 미래 가치는 공모 이후 개인투자자의 몫으로 돌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신종길 온코닉 CFO는 “현재 공모 기준 밸류에서 네수파립의 가치는 새롭게 온코닉의 주주들한테 온전히 확보되도록 전략적인 밸류에이션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다른 회사들의 경우 공모가를 최대한의 밸류에 맞춰놓은 다음에 시장에서 이를 못 받쳐주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많다”며 “온코닉은 네수파립이라는 핵심 파이프라인의 밸류를 고스란히 공모시장의 몫으로 돌려놨기 때문에 기존과 다른 형태의 가치주로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온코닉은 사명에서 드러나듯이 항암제에 포커스를 두고 설립한 신약개발사다. 저분자화합물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온코닉이 비항암젠인 자큐보정부터 빠르게 개발한 이유는 R&D 자금 확보부터 해야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김 대표는 “온코닉의 모토는 ‘목표를 높이 두되 현실 감각을 유지하라’(aim high but keep your feet on the ground)이다”라면서 “항암제 네수파립과 자체 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잇는 항암물질들은 에임 하이(aim high)에 속하는 사업 분야라라면 안정되게 수익을 창출할 비항암제 분야에 있는 자큐보정은 핏 온 더 그라운드(feet on the ground)의 사업 분야”라고 설명했다.항암제 중 핵심 파이프라인인 네수파립은 내년까지 췌장암 임상 1b상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2026년에는 자궁내막암 임상 2상의 중간 분석 결과를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네수파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국내 식품의약국안전처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허가를 받을 수 있다.김 대표는 “네수파립에서 첫 번째로 기대를 갖고 있는 임상 데이터는 췌장암 임상 1b상”이라며 “췌장암 병용 임상에 기존에 쓰이고 있는 물질들 중 어떤 게 더 잘 맞는지 선택하는 작업이 거의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2상을 마치면 조건부허가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조건부허가를 받고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회사에서는 2027년 4분기에는 췌장암 임상 2상을 마치면서 조건부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한편, 글로벌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 2상 데이터를 통해 네수파립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모두 확보되는 시점에 총 2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단 항암제 개발의 성공 가능성은 미리 가늠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온코닉은 자사의 신약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충분히 제2, 제3의 신약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신 CFO는 “온코닉은 항암제와 분야는 다르지만 자큐보정을 통해 후기 임상과 허가 과정을 다 겪었다”며 “이런 부분에서 온코닉이 실질적인 성과를 이룬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약 개발할 때 초기부터 관련 노하우가 반영되고 있고, 성공 확률이 더 높은 신약개발의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한편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되는 주식수는 155만주로, 공모희망가밴드는 1만6000~1만8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248억~279억원으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을 오는 3일까지 진행한 후 같은 달 9~1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4.12.02 I 김새미 기자
스타벤처스, 제주대와 창업지원 업무협약…"유니콘으로 육성"
  • 스타벤처스, 제주대와 창업지원 업무협약…"유니콘으로 육성"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기술벤처 유니콘 육성 전문기업 스타벤처스가 제주대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제주대 재학생 및 졸업생, 교원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혁신기술기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창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스타벤처스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창업지원 업무협약식 장면. (사진=스타벤처스)스타벤처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강력한 사업동력과 빛나는 아이디어를 보유한 제주대 청년창업기업 뿐만 아니라 제주 지역의 스타트업들에게도 단계별 맞춤형 컴퍼니 빌드 커리큘럼을 지원하는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스타벤처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창업벤처를 발굴해 예비·초기·도약창업 등 성장단계별 지원부터 글로벌 진출, 팁스 등 성장방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법률·특허·마케팅·기술 등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들과 투자, 교육, 멘토링 등으로 구성된 유니콘 사관학교 프로그램과 △글로벌 유니콘 스케일업 △초격차 유니콘 사관학교 △스케일업 팁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창업지원을 펼치고 있다.스타벤처스는 앞서 연세대, 호서대, 이화여대, 강원대, 인천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대학창업생태계 인프라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세계 3대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와 미 실리콘밸리 소재 ‘USMAC’, 이스라엘 액셀러레이터 ‘인베스터블 솔루션’, 한국표준협회 등과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제휴를 잇따라 체결하며 창업지원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스타벤처스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주 혁신기술벤처로 구성된 ‘스타 이노베이션’을 매년 선발해 혁신 밸류업과 스케일업, 팁스, 투자유치는 물론 스벤펀드 직접투자와 제휴기관 후속투자까지 지원하는 상위 1% 원톱 액셀러레이터로 알려져있다. ‘한국의 와이콤비네이터’로도 불린다.문지은 스타벤처스 대표는 “보물같은 자원이 가득한 제주도에서 제주대학교와 함께 강력한 핵심 성장동력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한국은 물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스타벤처스의 유니콘 사관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지역 스타트업들이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2 I 김혜미 기자
충청·서울의 대형 불화 '괘불'의 모든 것, 보고서로 담았다
  • 충청·서울의 대형 불화 '괘불'의 모든 것, 보고서로 담았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우리나라 괘불(掛佛)의 조형적 특징을 지역별로 고찰한 학술총서 ‘한국 괘불의 미 3: 충청지역’과 ‘한국 괘불의 미 4: 서울·경기지역’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발간한 ‘한국 괘불의 미’ 제3편과 제4편. (사진=국가유산청)괘불은 걸개에 거는(掛) 불화(佛畵)라는 뜻으로 사찰에서 개최한 야외 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평소에는 말아서 궤(櫃)에 넣어뒀다 의식 진행 시 걸개에 걸어서 펼치기 때문에 대부분 세로가 가로보다 길고, 세로의 길이가 약 5미터에서 14미터에 이르는 대형 문화유산이다.괘불의 압도적인 규모와 도상적 특징은 다른 나라의 불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우리나라만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크기와 무게, 그리고 전국 사찰에 산재하고 있는 특성으로 조사와 연구에 많은 재원과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이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1985년부터 2001년까지 17년간 광복 이후 처음으로 전국 각 사찰에 소장된 괘불을 국가 차원에서 직접 조사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는 성보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대형불화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했다.2022년부터는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미술사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우리나라 괘불의 조형적 특징을 지역별로 살펴보는 심화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그 연구결과를 담은 ‘한국 괘불의 미’ 경상(2022년)과 전라(2023년)지역 편을 발간했다. 이번에 심화연구 마지막 결과물로 충청과 서울·경기지역 편을 발간하게 됐다.제3편(충청지역)에는 사찰에 소장된 국가지정 괘불 15점의 지역별 조형적 특징과 역사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수록했다. 충청지역에는 괘불 조성의 초기에 해당하는 17세기의 괘불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남아 있다. 일찍이 충청지역에서 유행한 미륵신앙의 전통 속에서 조성된 괘불은 현존 수량이 많지 않은 미륵불 괘불 연구에 핵심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제4편(서울·경기지역)에는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 6점의 도상 분석, 시주자, 화승, 채색 재료와 기법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았다. 조선 초기부터 시행된 억불숭유(抑佛崇儒) 정책으로 서울·경기지역의 많은 사찰이 철폐됐지만 왕실의 불사(佛事)는 꾸준히 이어짐에 따라 조선 후기에는 왕실발원 불화의 전통을 계승한 수준 높은 괘불이 조성됐다. 이번 편에는 괘불 심화연구를 마무리하며 괘불의 시주자와 시주 물품, 범자(梵字), 문양 등에 대한 고찰을 특별 기고 형식으로 수록했다.보고서는 국공립 도서관, 박물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홈페이지에도 공개돼 있어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 홈페이지 내 ‘괘불 갤러리’에서 국가지정 괘불의 고화질 사진과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발간한 영문판 1편에 이어 2025년에는 영문판 2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12.02 I 장병호 기자
제시, '팬 폭행 방관 무혐의' 한달 만 심경 "인생은 롤러코스터"
  • 제시, '팬 폭행 방관 무혐의' 한달 만 심경 "인생은 롤러코스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제시가 팬 폭행을 방관했다는 의혹에 대해 무혐의를 받은 후 한 달 만에 심경을 고백했다.제시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벌써 19년 시간이 지났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이 여정에 나와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는 심경을 장문의 영문글로 고백했다.이어 “내 경력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는 나에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라며 ”여러분이 없었다면 나는 정말 여기 없었을 것“라고 19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제시는 “인생은 여정이다. 봉우리와 계곡이 있으며 결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길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함께 롤러코스터를 탔고 여러분이 내 곁에 있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털어놨다.이어 자신의 지난 날을 돌아보며 “혼자 한국으로 이주한 어린 소녀로서 이 여정을 바라보며 나는 이 업계를 헤쳐나가는 여성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겪은 도전들은 나보다 내 마음과 고충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가르쳐줬다”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나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은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다. 여러분도 꿈을 좇는 데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목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앞서 제시는 지난달 29일 일행의 미성년자 폭행을 외면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제시와 일행은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됐고, 제시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6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폭행·범인은닉 등 혐의를 받는 가수 제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함께 고소·고발된 프로듀서는 폭행에 가담한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됐으며 피해자를 직접적으로 폭행하고 해외로 출국한 외국인 A씨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수배를 내렸다.
2024.12.02 I 김가영 기자
美정부 변호사들, 트럼프 해고 위협에 새 일자리 모색 '혈안'
  • 美정부 변호사들, 트럼프 해고 위협에 새 일자리 모색 '혈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 정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대량 해고를 예고함에 따라, 미 정부 소속 변호사들이 새 일자리 찾기에 나섰다. 민간 업계에선 능력 있는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라며 환영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미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주요 규제기관의 간부들을 인용해 각 기관에서 일하는 변호사 수백명이 지난주 로펌이나 기업 등에 이력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헤드헌팅 업체인 해치 헨더슨의 파이블의 채용담당자 미셸 파이블은 공무원들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기도 했다면서 “지난 몇 주 동안은 로펌 경영진들과의 만남으로 (일정이) 가득 찼었다”고 말했다. 뉴욕의 한 선도적인 기업에서 재직 중인 부서장도 “수십년의 정부 경험이 있는 변호사들을 포함해 (공무원들의) 이력서가 그야말로 쇄도(deluged)했다”고 전했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공무원들의 이탈은 흔한 일이지만 올해는 그 규모가 평균을 웃돈다. 정권 교체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 고위직뿐 아니라, 정부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아온 실무진들까지 이직 움직임에 대거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규제 완화 및 대량 해고를 예고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변호사들은 주로 규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팀이 해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교육부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했으며, 그의 동료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교육부에 그치지 않고 법무부 축소, 연방수사국(FBI) 폐쇄를 비롯해 다른 주요 기관들도 몸집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2기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효율성부서(DOGE)의 공동 의장을 맡은 비벡 라마스와미는 연방 정부 직원의 75%를 해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또 다른 공동 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고하고 싶은 공무원 4명의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방검사 출신으로 베이커 맥킨지에서 북미 소송 및 정부 집행 그룹을 이끌고 있는 위지 드바니는 “트럼프 당선인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을 차기 법무장관으로 지명할 때부터 (법무부 내부에선 트럼프 2기의) 변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으며, 일부 경력 변호사들이 서둘러 정부를 떠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펌이나 기업들은 정부 소속 변호사 및 주요 공무원들의 이탈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DLA 파이퍼의 프랭크 라이언 회장은 “해고 규모가 얼마나 되든 기업들에는 정말로 재능 있는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능력 있는 인재를 ‘골라’ 뽑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는 얘기다. 파이블 채용담당자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이자율이 낮아지고 세금 구조가 더 유리해지면서 인수·합병(M&A) 거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채용에 연쇄 효과를 미칠 수 있다”며 “거래 흐름이 증가하면 (M&A 이외) 다른 모든 실무 분야에서도 모든 종류의 채용이 실제로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02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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