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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증시 최고가 행진…대중 반도체 수출규제에 기술주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 12월은 ‘산타 랠리’로 호조를 보인다는 인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에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등에 힘입어 기술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S&P500·나스닥 신고가…나스닥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장보다 14.77포인트(0.24%) 오른 6047.15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85.78포인트(0.97%) 상승한 1만 9403.95에 장 마쳐. S&P500과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8.65포인트(0.29%) 하락한 4만 4782.00에 마감.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발표 등에 힘입어 기술주가 지수 상승 견인한 것으로 풀이.[사진 연합뉴스]◇바이든 행정부, 대중 반도체장비 수출 통제…日산 장비 제외-2일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오는 31일부터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밝힘. 이번 수출통제에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이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이번 수출통제 적용.-중국에 HBM 일부 수출하는 삼성전자가 이번 통제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 나와.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전량을 미국에 공급.-반면 이번 조치에서 네덜란드와 일본은 면제함에 따라 해당 국가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오히려 이익 성장 기대감이 더 커져.◇기술주 강세…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대↑-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전장 대비 2.61% 급등. TSMC 5.27% 급등. 브로드컴(2.73%), ASML(3.62%). AMD(3.56%), 퀄컴(2.84%), Arm(4.51%) 등 주요 종목 모두 강세. 다만 엔비디아는 강보합.-반도체 업체 강세에 매그니피센트7(M7)도 동반 상승. 메타플랫폼과 테슬라는 3% 넘게 강세. 마이크로소프트(1.78%), 알파벳(1.46%), 아마존(1.36%), 애플(0.95%) 등도 상승. ◇주요 경제지표 예상치 상회…美제조업 업황 개선 시사-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 기록, S&P글로벌의 11월 미 제조업 PMI는 49.7을 기록해 나란히 시장 예상치 상회.-미국 제조업이 8개월째 위축 국면(50 이하)에 머물러 있으나 직전월에 비해 개선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커져.◇윌러 연준 이사 “12월 기준금리 인하 찬성”-크리스토퍼 윌러 미 연준 이사가 당장 12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찬성한다는 입장 밝혀.-윌러는 미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현재 경제 데이터와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현재로서는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언급◇LG엔솔, 美미시간주 배터리공장의 GM 합작 지분 인수-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법인을 세워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에 매각키로. 지분 매각 내년 1분기 중 예정-GM은 LG엔솔과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세우고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해와. 현재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을 두고 있어.◇대통령실, 연말연시 소비 진작 대책 발표 예정-내수 침체와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이달 중으로 연말연시 소비 진작 대책을 발표할 예정.-소비 증가분에 추가 세제 혜택을 주는 정책을 우선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져. 연말 일정 기간 카드 사용액 중 1년 전보다 증가한 금액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소득공제율을 상향하는 방식.-이밖에 중소기업 직장인 휴가비 지원이나 국내 여행 대상 숙박 쿠폰 지원 등 간접적인 내수 지원 정책도 가능할 전망.
- 신세계, 백화점 리뉴얼·면세점 비용절감으로 성장 모색-유안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3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내년 백화점 리뉴얼을 통해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세점 또한 적자 해소를 위한 비용절감에 나설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1300원이다(사진=유안타증권)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신세계는 백화점 부문에서 10월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카테고리별로 보면 명품은 매출 변화가 없었으며, 패션은 7.5%, 잡화는 8%, 생활 부문은 6% 감소했다. 11월 관리 기준 매출은 1% 감소했으며, 카테고리별로 명품은 7% 성장한 반면, 패션잡화는 하이 싱글은 감소, 생활 부문은 4% 감소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2~3월쯤 신세계백화점이 매입한 옛 SC제일은행 본점 건물에 샤넬의 전용 매장을 오픈하고, 강남점 식품관의 리뉴얼을 내년 5월에 완료함으로써 영업 면적을 확장하고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또한, 중국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개별 여행객(FIT)들이 올리브영을 방문하는 트렌드에 맞춰, 올리브영에서 인기 있는 K-코스메틱을 백화점에 입점시켰다. 이와 함께 K팝 콘텐츠와 팬 사인회 같은 행사를 개최해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면세점 부문에서는 10월 매출이 91억원, 11월 매출이 80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항 면세점의 적자 문제는 계속되고 있으며, 올해 4분기에는 임차료 상승과 객수 증가로 인해 적자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세계는 내년에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같은 고객 단가가 높은 브랜드 매장을 오픈해 매출 상승과 임차료 부담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세계는 면세점 사업 비용 절감을 위해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공항 면세점의 임차료 문제에 대해서는 합리적 조정을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며, 내년 그랜드 오픈 이후 추가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면세점 운영 계약은 2023년 7월 시작해 10년 동안 이어질 예정이며, 미성년자 방문객에 대해 임차료 계산에서 제외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한화오션, 미 군함 MRO 사업 개시로 실적개선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미 군함 유지·보수·정비(MRO)사업 개시와 특수선 건조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8%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3200원이다.(사진=NH투자증권)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국내 조선사 전반에 걸쳐, 높은 선가의 선박들이 건조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는 사이클 진입했다. 한화오션은 상대적으로 경쟁사 대비 수익성 개선이 더뎠지만, 이는 건조가 지연됐기 때문이다.내년에는 건조 지연 영향이 해소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나, 투자자들에 수익성을 입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정 연구원은 전했다. 신조선가는 고점에서 소폭 조정받고 있고, 국내 조선사의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 액화석유가스(LPG)선을 포함한 가스선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LNG선은 발주 증가 기대감이 있으나, 운임 및 용선료 하락으로 선가에 대한 부담 존재하고 있다. 미국의 LNG 개발 확대는 중장기 기회 요인이나, 신조선 발주까지 시차가 존재. 가스선 부문에서 운임 및 선가 상승이 확인돼야 한다고 정 연구원은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군함의 유지·보수·정비(MRO) 및 국내외 군함 신조선 수주를 통한 외형 성장 확대를 고려하여, 실적 추정치 소폭 상향했다. 그는 “연간 4~5척 정도의 미국 군함 유지보수 사업 매출을 반영했다”며 “특수선 부문에서 잠수함 건조 매출이 2025년부터 증가하는 가운데, 군함 관련 유지보수 매출도 증가하면서 특수선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지보수의 경우, 수익성 측면에서 변수가 있으나, 수요자인 미국의 요청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긍정적인 수익성 창출이 가능하다”며 “특수선 수주 측면에서는 잠수함 해외 수출 기회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주 기회가 많다”고 덧붙였다.
- 국금센터 “국제유가, 중동 휴전에 안정세…트럼프發 변동성 상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의 휴전 합의 등으로 인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국제금융센터는 2일 ‘국제원자재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 비석유수출국기구(OPCE+) 생산 호조, 중국 수요둔화에 따른 수급 안정 지속으로 박스권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11월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완화 연기, 주요 생산국의 생산 차질 등에도 중동 휴전협상 타결, 중국 경기부양책 실망감 및 경제지표 약화, 달러 강세 등으로 한 달 만에 하락했다. 11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월 말 대비 1.8% 하락했다. 앞서 지난 11월 27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60일간의 임시휴전에 돌입했다. 휴전협정의 핵심은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리타니강 이북으로 물러나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는 내용 등이다.국금센터는 “중동의 휴전 합의가 제대로 이행될지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휴전 합의가 깨진다 해도 국제원유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또한 “연말 거래량 감소,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아울러 국제곡물가격은 안정적 세계수급과 남미 생산 기대감 등으로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제유가와 마찬가지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세와 미중 무역분쟁의 향방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가격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이밖에 비철금속가격은 중국 수요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상승세 전환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전까지 관망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중국 수출 환급세 폐지 관련 품목과 낙폭이 과대한 품목을 중심으로 단기 반등 가능성은 상존하는 상황이다.
- 바이든 부성애 '나쁜 선례' 될라…美 정계 반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총기 소지 법규 위반과 탈세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차남 헌터 바이든(54)에게 사면권을 행사하자 미 정계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2024년 8월 19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아들 헌터 바이든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바이든 대통령은 아들에게 사면권을 사용할 의사가 없다고 단언했지만, 이를 번복하는 결정을 내려 많은 공화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위선적 행동을 했다며 분노했다.미주리주 공화당원이자 강력한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인 제이슨 스미스는 성명을 통해 “4년 동안 법치주의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 정치적으로 꾸짖던 민주당은 오늘 밤 대통령이 아들의 범죄를 보호하기 위해 6건의 중죄와 6건의 경범죄에 대한 연방 유죄 판결을 뒤집고 미국 국민과 한 약속을 어긴 것을 통해 얼마나 공허한지 보여줬다”고 말했다.이어 와이오밍의 공화당 상원의원 존 바라소는 X에 “오늘 밤의 사면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것은 미국 국민에게 사법 체계가 두 계층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지적했다.심지어 민주당원들도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 소속 자레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X에 “아버지로서 바이든 대통령이 아들을 돕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가족을 국가보다 우선시한 점에 실망했다”며 “이것은 후임 대통령들이 악용할 수 있는 나쁜 선례가 될 것이며, 그의 명성을 안타깝게도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반면 일부 민주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에 대한 사면을 옹호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 법무장관을 지낸 에릭 홀더는 근본적인 사실을 고려할 때 어떤 미국 검사도 헌터 바이든에 대해 기소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사면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이번 사면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패한 이후 바이든 행정부에 또 다른 흠집을 남기게 됐다는 평가다. 일부 민주당원들에게는 바이든의 부정적인 부성애가 너무 지나쳤고, 이번 결정은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을 더 방어적으로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애리조나주 민주당 하원의원 그레그 스탠튼은 X에 “조 바이든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이번 결정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정치적으로 동기 부여된 기소가 아니었다. 헌터는 중죄를 저질렀고, 동료 배심원단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다.2023 년 6월 25일 미국 워싱턴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헌터 바이든(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손자 보 바이든 주니어의 손을 잡고 걷고 있다.(사진=로이터)또 헌터 바이든에 대한 사면은 미국 사법 체계가 민감한 시기에 놓인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현 행정부가 자신을 정치적으로 겨냥해 연방 기소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그가 사법 체계를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사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FBI 국장 크리스 레이를 교체하며 정부의 목표에 반하는 공무원들을 숙청하겠다고 맹세한 충성파 캐시 파텔을 차기 행정부의 FBI 국장으로 임명해 이러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차남 사면에 대해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짧은 성명을 남기며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을 습격한 혐의로 유죄를 받은 사람들에게도 동일한 대우를 요구했다. 그는 “조 바이든이 헌터에게 부여한 사면이 지금까지 수년간 수감된 1월 6일 인질들을 포함합니까?”라며 “이 얼마나 부당하고 정의의 오용인가!”라고 썼다.미국 대통령이 논란이 되는 사면을 단행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2021년 백악관을 떠나기 전 트럼프 당선인은 는 전직 고위 참모인 스티브 배넌, 폴 매나포트, 마이클 플린, 부동산 투자자이자 당시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아버지인 찰스 쿠슈너에게 사면을 부여했다.20년 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당 기부자이자 탈세 혐의를 받던 도망자인 마크 리치를 사면했고, 이복형제 로저에게도 마약 소지 및 거래 혐의로 사면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어린 시절 어머니와 형제를 교통사고로 잃은 헌터 바이든과 매우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헌터 바이든의 법적 문제가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목표에 점점 더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들을 곁에 두었다. 헌터 바이든은 자신의 회고록 아름다운 것들(Beautiful Things)에서 아버지인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그는 상황이 아무리 나빠져도 저를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외면하지 않았으며, 비난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순전히 그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선택적으로 부당하게 기소됐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헌터 바이든 사면 결정을 방어했다. 그는 “헌터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는 곧 저를 무너뜨리려는 시도였다”며 “이런 일이 여기서 멈출 것이라는 이유는 없다. 이제 그만할 때”라고 말했다.
- 동아쏘시오그룹, 92주년 기념식서 “달라진 100주년 맞이하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달 29일 서울 천호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창립 9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달 29일 서울 본사에서 창립 9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동아쏘시오그룹)이번 기념식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동아에스티(170900), 동아제약, 에스티젠바이오 등 그룹사 대표이사들과 임직원, 퇴직사우들의 모임인 동우회 회장이 참석했다.김민영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는 “올 한 해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최초로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이뮬도사’(DMB-3115)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승인과 유럽의약품청(EMA) 허가 승인 권고를 받았고 포카리스웨트는 단일 품목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며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 부족한 점도 많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100주년을 바라보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남은 기간 각 계열사가 지금보다 더 큰 성과를 이뤄야 한다”며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한다면 성과를 창출하는데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홀딩스는 그룹내 시너지 창출하기 위한 역할을 다하고 새로운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며 “달라진 1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그룹사가 한마음 한 뜻으로 나아간다면 그룹의 목표에 더욱 가까이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창립기념사 후 장기 근속자와 공로자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 포상식에서는 고(故) 강신호 명예회장의 모습을 본뜬 기념주화도 수상자에게 같이 수여했다.‘수석 창조상’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인 ‘DMB-3115’ EMA와 FDA 미국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실사 승인에 기여한 에스티젠바이오 이유한 수석, 송재용 책임, 장수영 책임, 김현우 선임이 받았다. ‘수석 성공사례 최우수상’에는 포카리스웨트 연 매출액 2000억을 최초로 달성하는데 기여한 동아오츠카 이준철 수석, 양웅기 수석, 배인섭 수석, 홍국표 선임이 받았다. ‘수석 도전사례 최우수상’에는 군 물류 입찰 건 100% 수주 업적을 달성한 용마로지스 김성호 선임이 수상했다.2018년부터 6년간 동우회 회장으로 퇴직 임직원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회사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조동석 동우회 회장은 협조상을 받았다.이번 기념식에서는 도전에 관한 그룹사 성공사례로 동아에스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FDA 승인을 기념해 이건일 동아에스티 바이오공정연구실장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건일 실장은 “DMB-3115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의 높은 품질력과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김 존 온코닉 대표 “항암제 분야서 제2·3의 ‘자큐보정’ 나올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통해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해서 항암제 분야에서도 제2, 제3의 ‘자큐보정’(Zastaprazan)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김 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김 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상용화 신약으로 자체 R&D 자금 확보한 신약개발사2020년 설립된 제일약품(271980)의 100% 신약개발 자회사인 온코닉의 가장 큰 차별성은 4년 만에 상용화 신약을 출시하며 자체적인 연구개발(R&D) 자금력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국내 신약개발사들이 설립 이후 수년간 적자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보니 온코닉처럼 초창기 자체 신약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업체는 상당히 드물다.자큐보정은 온코닉이 개발한 칼륨경쟁적위산분비 억제제(P-CAB) 신약으로 지난 4월 ‘37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지난 10월 국내 출시해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170900)를 통해 국내 판매를 진행 중이다.해외 공략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중국 내 위식도역류질환 분야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약 200억원의 계약금을 수령했다. 인도, 멕시코, 남미 등 19개국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중국, 미국 등 빅마켓에도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중국에서는 임상 2상이 면제되고,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FDA와 논의한 결과 미국에 필요한 임상 1상, 3상을 통해 허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온코닉은 자큐보정으로만 올해 매출 96억원을 거둘 것으로 잠정 추산된다. 오는 2025년 162억원→2026년 401억원→2027년 577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는 보수적으로 산정된 수치”라며 “실제로는 이보다 높은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온코닉은 지난해 자큐보정에 대한 기술이전 수익이 발생하면서 22억원의 영업이익을 빠르게 실현했다. 덕분에 흑자를 내는 신약개발사가 됐던 온코닉은 올해 3분기 적자 전환했다. 온코닉은 상장 이후 상당 기간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영업손실이 지속될 우려가 있는 상태다. 온코닉은 2026년 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공모 기준 밸류에서 ‘네수파립’ 미래 수익 제외…업사이드 충분?온코닉은 자사가 상장 이후 우상향을 지속하는 성장주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적인 기술특례상장기업들과 달리 실제 가시적인 수익 단계에 있는 자큐보정만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책정했기 때문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네수파립’(Nesuparib)의 미래 수익은 이번 상장 기업가치 산정에서 아예 제외됐다. 네수파립의 미래 가치는 공모 이후 개인투자자의 몫으로 돌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신종길 온코닉 CFO는 “현재 공모 기준 밸류에서 네수파립의 가치는 새롭게 온코닉의 주주들한테 온전히 확보되도록 전략적인 밸류에이션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다른 회사들의 경우 공모가를 최대한의 밸류에 맞춰놓은 다음에 시장에서 이를 못 받쳐주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많다”며 “온코닉은 네수파립이라는 핵심 파이프라인의 밸류를 고스란히 공모시장의 몫으로 돌려놨기 때문에 기존과 다른 형태의 가치주로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온코닉은 사명에서 드러나듯이 항암제에 포커스를 두고 설립한 신약개발사다. 저분자화합물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온코닉이 비항암젠인 자큐보정부터 빠르게 개발한 이유는 R&D 자금 확보부터 해야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김 대표는 “온코닉의 모토는 ‘목표를 높이 두되 현실 감각을 유지하라’(aim high but keep your feet on the ground)이다”라면서 “항암제 네수파립과 자체 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잇는 항암물질들은 에임 하이(aim high)에 속하는 사업 분야라라면 안정되게 수익을 창출할 비항암제 분야에 있는 자큐보정은 핏 온 더 그라운드(feet on the ground)의 사업 분야”라고 설명했다.항암제 중 핵심 파이프라인인 네수파립은 내년까지 췌장암 임상 1b상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2026년에는 자궁내막암 임상 2상의 중간 분석 결과를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네수파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국내 식품의약국안전처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허가를 받을 수 있다.김 대표는 “네수파립에서 첫 번째로 기대를 갖고 있는 임상 데이터는 췌장암 임상 1b상”이라며 “췌장암 병용 임상에 기존에 쓰이고 있는 물질들 중 어떤 게 더 잘 맞는지 선택하는 작업이 거의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2상을 마치면 조건부허가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조건부허가를 받고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회사에서는 2027년 4분기에는 췌장암 임상 2상을 마치면서 조건부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한편, 글로벌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 2상 데이터를 통해 네수파립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모두 확보되는 시점에 총 2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단 항암제 개발의 성공 가능성은 미리 가늠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온코닉은 자사의 신약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충분히 제2, 제3의 신약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신 CFO는 “온코닉은 항암제와 분야는 다르지만 자큐보정을 통해 후기 임상과 허가 과정을 다 겪었다”며 “이런 부분에서 온코닉이 실질적인 성과를 이룬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약 개발할 때 초기부터 관련 노하우가 반영되고 있고, 성공 확률이 더 높은 신약개발의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한편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되는 주식수는 155만주로, 공모희망가밴드는 1만6000~1만8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248억~279억원으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을 오는 3일까지 진행한 후 같은 달 9~1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 스타벤처스, 제주대와 창업지원 업무협약…"유니콘으로 육성"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기술벤처 유니콘 육성 전문기업 스타벤처스가 제주대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제주대 재학생 및 졸업생, 교원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혁신기술기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창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스타벤처스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창업지원 업무협약식 장면. (사진=스타벤처스)스타벤처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강력한 사업동력과 빛나는 아이디어를 보유한 제주대 청년창업기업 뿐만 아니라 제주 지역의 스타트업들에게도 단계별 맞춤형 컴퍼니 빌드 커리큘럼을 지원하는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스타벤처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창업벤처를 발굴해 예비·초기·도약창업 등 성장단계별 지원부터 글로벌 진출, 팁스 등 성장방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법률·특허·마케팅·기술 등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들과 투자, 교육, 멘토링 등으로 구성된 유니콘 사관학교 프로그램과 △글로벌 유니콘 스케일업 △초격차 유니콘 사관학교 △스케일업 팁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창업지원을 펼치고 있다.스타벤처스는 앞서 연세대, 호서대, 이화여대, 강원대, 인천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대학창업생태계 인프라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세계 3대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와 미 실리콘밸리 소재 ‘USMAC’, 이스라엘 액셀러레이터 ‘인베스터블 솔루션’, 한국표준협회 등과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제휴를 잇따라 체결하며 창업지원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스타벤처스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주 혁신기술벤처로 구성된 ‘스타 이노베이션’을 매년 선발해 혁신 밸류업과 스케일업, 팁스, 투자유치는 물론 스벤펀드 직접투자와 제휴기관 후속투자까지 지원하는 상위 1% 원톱 액셀러레이터로 알려져있다. ‘한국의 와이콤비네이터’로도 불린다.문지은 스타벤처스 대표는 “보물같은 자원이 가득한 제주도에서 제주대학교와 함께 강력한 핵심 성장동력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한국은 물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스타벤처스의 유니콘 사관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지역 스타트업들이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충청·서울의 대형 불화 '괘불'의 모든 것, 보고서로 담았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우리나라 괘불(掛佛)의 조형적 특징을 지역별로 고찰한 학술총서 ‘한국 괘불의 미 3: 충청지역’과 ‘한국 괘불의 미 4: 서울·경기지역’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발간한 ‘한국 괘불의 미’ 제3편과 제4편. (사진=국가유산청)괘불은 걸개에 거는(掛) 불화(佛畵)라는 뜻으로 사찰에서 개최한 야외 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평소에는 말아서 궤(櫃)에 넣어뒀다 의식 진행 시 걸개에 걸어서 펼치기 때문에 대부분 세로가 가로보다 길고, 세로의 길이가 약 5미터에서 14미터에 이르는 대형 문화유산이다.괘불의 압도적인 규모와 도상적 특징은 다른 나라의 불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우리나라만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크기와 무게, 그리고 전국 사찰에 산재하고 있는 특성으로 조사와 연구에 많은 재원과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이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1985년부터 2001년까지 17년간 광복 이후 처음으로 전국 각 사찰에 소장된 괘불을 국가 차원에서 직접 조사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는 성보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대형불화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했다.2022년부터는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미술사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우리나라 괘불의 조형적 특징을 지역별로 살펴보는 심화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그 연구결과를 담은 ‘한국 괘불의 미’ 경상(2022년)과 전라(2023년)지역 편을 발간했다. 이번에 심화연구 마지막 결과물로 충청과 서울·경기지역 편을 발간하게 됐다.제3편(충청지역)에는 사찰에 소장된 국가지정 괘불 15점의 지역별 조형적 특징과 역사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수록했다. 충청지역에는 괘불 조성의 초기에 해당하는 17세기의 괘불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남아 있다. 일찍이 충청지역에서 유행한 미륵신앙의 전통 속에서 조성된 괘불은 현존 수량이 많지 않은 미륵불 괘불 연구에 핵심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제4편(서울·경기지역)에는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 6점의 도상 분석, 시주자, 화승, 채색 재료와 기법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았다. 조선 초기부터 시행된 억불숭유(抑佛崇儒) 정책으로 서울·경기지역의 많은 사찰이 철폐됐지만 왕실의 불사(佛事)는 꾸준히 이어짐에 따라 조선 후기에는 왕실발원 불화의 전통을 계승한 수준 높은 괘불이 조성됐다. 이번 편에는 괘불 심화연구를 마무리하며 괘불의 시주자와 시주 물품, 범자(梵字), 문양 등에 대한 고찰을 특별 기고 형식으로 수록했다.보고서는 국공립 도서관, 박물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홈페이지에도 공개돼 있어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 홈페이지 내 ‘괘불 갤러리’에서 국가지정 괘불의 고화질 사진과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발간한 영문판 1편에 이어 2025년에는 영문판 2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 美정부 변호사들, 트럼프 해고 위협에 새 일자리 모색 '혈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 정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대량 해고를 예고함에 따라, 미 정부 소속 변호사들이 새 일자리 찾기에 나섰다. 민간 업계에선 능력 있는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라며 환영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미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주요 규제기관의 간부들을 인용해 각 기관에서 일하는 변호사 수백명이 지난주 로펌이나 기업 등에 이력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헤드헌팅 업체인 해치 헨더슨의 파이블의 채용담당자 미셸 파이블은 공무원들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기도 했다면서 “지난 몇 주 동안은 로펌 경영진들과의 만남으로 (일정이) 가득 찼었다”고 말했다. 뉴욕의 한 선도적인 기업에서 재직 중인 부서장도 “수십년의 정부 경험이 있는 변호사들을 포함해 (공무원들의) 이력서가 그야말로 쇄도(deluged)했다”고 전했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공무원들의 이탈은 흔한 일이지만 올해는 그 규모가 평균을 웃돈다. 정권 교체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 고위직뿐 아니라, 정부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아온 실무진들까지 이직 움직임에 대거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규제 완화 및 대량 해고를 예고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변호사들은 주로 규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팀이 해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교육부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했으며, 그의 동료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교육부에 그치지 않고 법무부 축소, 연방수사국(FBI) 폐쇄를 비롯해 다른 주요 기관들도 몸집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2기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효율성부서(DOGE)의 공동 의장을 맡은 비벡 라마스와미는 연방 정부 직원의 75%를 해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또 다른 공동 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고하고 싶은 공무원 4명의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방검사 출신으로 베이커 맥킨지에서 북미 소송 및 정부 집행 그룹을 이끌고 있는 위지 드바니는 “트럼프 당선인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을 차기 법무장관으로 지명할 때부터 (법무부 내부에선 트럼프 2기의) 변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으며, 일부 경력 변호사들이 서둘러 정부를 떠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펌이나 기업들은 정부 소속 변호사 및 주요 공무원들의 이탈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DLA 파이퍼의 프랭크 라이언 회장은 “해고 규모가 얼마나 되든 기업들에는 정말로 재능 있는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능력 있는 인재를 ‘골라’ 뽑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는 얘기다. 파이블 채용담당자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이자율이 낮아지고 세금 구조가 더 유리해지면서 인수·합병(M&A) 거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채용에 연쇄 효과를 미칠 수 있다”며 “거래 흐름이 증가하면 (M&A 이외) 다른 모든 실무 분야에서도 모든 종류의 채용이 실제로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