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국고채, 2bp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10년물, 1.8bp↑
  • 국고채, 2bp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10년물, 1.8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롤오버를 위한 원월물 스프레드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스프레드는 각각 전일 대비 상승 출발했다. 이때 스프레드는 근월물과 원월물의 가격차를 말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6.85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21틱 내린 119.69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6틱 오른 151.82를 기록, 12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는 전일 대비 1틱 상승,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는 3틱 상승했다. 전날 내년도 추경과 원화 외평채 발행 법안 국회 통과 등 수급 부담은 보다 무거워진 가운데 급증하는 채권 대차잔고도 부담이다. 대차는 숏(약세) 포지션을 잡기 위한 공매도 외에도 스프레드 매매, 헷지 등 다양한 투자 방식에 쓰인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2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오른 2.522%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0.6bp 오른 2.588%, 10년물은 1.8bp 오른 2.659%로 집계됐다. 20년물은 미체결, 30년물은 1.0bp 상승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0bp 오르고 있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2.948%, 레포(RP)금리는 3.00%를 기록했다. 이날 은행권 차입은 적수 과부족 해결을 위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11 I 유준하 기자
ADC 열풍에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미소 짓는 이유
  • ADC 열풍에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미소 짓는 이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가 글로벌 핫트렌드로 부상하면서 ADC 개발사와 협업하는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보유한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와이바이오로직스)◇글로벌 제약·바이오 딜 침체 와중에도 ADC 기술 거래는 ‘활발’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의 전반적인 딜이 침체된 가운데 ADC 기술 거래만 활기를 띠었다.글로벌 시장업체 피치북(PitchBook)은 올해 말까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약 840건의 거래를 통해 240억달러(한화 약 31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 대비 129억달러(약 17조원) 감소한 수치다. 인수합병(M&A) 건수도 2021년 45건→2022년 32건→2023년 29건으로 줄었다.반면 올해 전 세계 ADC 관련 인수·합병(M&A)과 파트너십 규모는 약 1000억달러(한화 약 140조원)에 달했다. ADC 시장 규모는 2015년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서 오는 2028년 280억달러(약 39조312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이처럼 ADC가 각광받으면서 차세대 항체의약품 업체인 와이바이오로직스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DC는 단일클론 항체에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는 세포독성 약물인 페이로드를 링커로 연결한 형태의 의약품이다. 따라서 항체가 필수 요소인데 대부분의 ADC 개발사들이 항체까지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항체 개발사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항체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ADC는 항체와 페이로드를 링커로 연결한 의약품이므로 항체가 중요한 원료”라며 “ADC도 항체 기반 의약품이기 때문에 항체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ADC를 개발하는 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ADC 개발에서 핵심적인 링커와 페이로드가 케미스트리(Chemistry)라면 항체는 바이올로지(Biology)”라며 “ADC 개발사가 항체까지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항체 개발사와 협업을 택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ADC 협업 다수 진행 중인 국내 항체개발사는?ADC 개발 관련 협업을 다수 진행하고 있는 국내 항체 플랫폼 업체로는 단연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눈에 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ADC 개발사인 리가켐바이오(141080), 인투셀은 물론, HK이노엔(195940), 유나이티드제약(033270), 박셀바이오(323990), 이뮨온시아 등 12개사와 ADC 연구개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ADC 개발을 위해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손잡는 이유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과 독자적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1000억 종 이상의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와이맥스-에이블’(Ymax-ABL)을 통해 항체를 발굴하고 있다. 또 다른 핵심 플랫폼인 ‘앨리스’(ALiCE)는 독자 T 세포 연결 이중항체 기술이다. 암항원과 T세포에 2:1로 결합하는 형태로 암세포 항원에 대한 결합력을 T 세포 CD3 항원 결합력에 비해 100배 이상 높인 게 특징이다.Ymax-ABL을 통해 발굴한 신약으로는 DLK-1를 표적하는 ADC에 쓰이는 ‘YBL-001’(LCB67)이 있다. 리가켐바이오와 공동개발한 YBL-001는 개발후보물질 도출에 성공한 이후 후속 허가용 비임상 개발은 리가켐바이오에서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YBL-001은 2020년 미국 보스톤 소재 바이오기업인 픽시스 온콜로지(Pyxis Oncology)에 총 2억9400만달러(약 3255억원) 규모에 기술이전됐다. 해당 계약에 따른 선급금은 950만달러(약 125억원)이었으며,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분율에 따라 선급금의 일부를 지급받았다.픽시스는 영장류 GLP 독성평가에서 YBL-001의 치명적인 독성을 확인, 2022년 후속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리가켐은 독성 원인 확인 결과 항체 문제가 아니라 페이로드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페이로드를 교체해 개발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리가켐은 신규 ADC에 대한 허가용 비임상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B7H3를 표적하는 ADC에 쓰이는 ‘YBL-015’(ITC6146RO)는 2017년 9월부터 인투셀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인투셀의 독자적인 링커 기술인 ‘오파스’(OPHAS)를 통해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도출, 특허는 50:50으로 공유하고 있다. B7H3는 다양한 고형암에서 높게 발현되지만 정상 조직에서는 발현이 거의 되지 않는다. YBL-015의 후속 허가용 비임상 개발은 인투셀이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영장류 GLP 독성 평가에서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기술이전을 타진할 것”이라며 “GLP 독성시험이 완료되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기술이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월드 ADC 콘퍼런스서 자체 ADC 물질도 선봬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월드 ADC 콘퍼런스에서 종양 조직 내에서만 항체가 작용하는 pH-감응 항체 발굴 기술과 이를 적용한 ADC 물질 ‘AR153’을 선보였다.pH-감응 항체 발굴 기술은 Ymax-ABL 라이브러리를 고도화해 같은 항원이라도 정상세포에는 결합하지 않고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해 부작용을 최소화한 항체를 발굴하는 기술이다. pH-감응 항체 기술을 활용해 발굴한 항체는 약산성인 종양미세환경에서 높은 결합력을 유지하면서도 pH가 높은 정상 조직에서는 결합력이 낮아 독성을 낮추고 항암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미 플랫폼기술을 기반으로 공동개발이나 기술이전 파트너링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구축했다.와이바이오로직스가 기술이전한 업체로는 픽시스 온콜로지(리가켐바이오를 통한 제3자 기술이전), 피에르파브르, 지아이이노베이션, 3D메디슨, 웰마커바이오 등이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44억원, 2023년 16억원을 기술이전을 통해 벌여들였다. 공동연구에 따른 매출은 2020년 1억원→2021년 6억원→2022년 1억원→2023년 2억원으로 적지만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ADC는 항체와 페이로드를 링커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차세대 항체치료제에 속한다”며 “항체의약품이라는 개념이 있는 한 항체에 대한 수요는 계속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24.12.11 I 김새미 기자
SK케미칼, 순환 재활용 이용 부품 기아 EV3스터디카에 적용
  • SK케미칼, 순환 재활용 이용 부품 기아 EV3스터디카에 적용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케미칼은 최근 현대차·기아 AVP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이하 현대차·기아)와 순환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를 이용한 자동차 부품 6종을 기아 EV3스터디카에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EV3 스터디카는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하거나, 바이오 기반의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소재 적용 가능성을 실험한 모델로, 지난 11월 13일 현대차·기아 스터디카 전시회를 통해 공개됐다. SK케미칼을 포함한 다양한 소재 및 부품 회사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SK케미칼은 PET로 구성된 자동차 부품을 순환 재활용 기술을 적용해 재활용했다. 순환 재활용 PET가 적용된 부품은 총 5가지로, 헤드라이너, 시트, 크래시 패드, 도어 패널, 도어 암레스트다. 이 외에도 SK케미칼의 신규 폴리에스터 연질 소재인 FLEXIA가 바닥 매트에 적용되어 재활용을 용이하게 했다.순환 재활용은 SK케미칼만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폐 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하는 해중합이라는 방식을 사용한다. 해중합은 석유 기반으로 만든 새 제품과 거의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SK케미칼이 2023년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했다.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PET 소재는 스터디카의 섬유 제품군에 적용되었다. 기존 물리적 재활용 PET 소재는 섬유에 사용되는 원사의 생산, 색상 구현 및 내구성 유지 측면 제약이 있어 차량용으로 사용하기가 어려웠다.SK케미칼과 현대차·기아는 순환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각 부품이 필요로 하는 물성에 맞는 조건을 구현하기 위해 14개월 간의 협업을 통해 상용화 가능한 품질을 구현했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자동차 업계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새로운 모델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동차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강석호 SK케미칼 리사이클 M&BD/운영실장은 “지속 가능한 자동차의 궁극 목표인 Car-to-Car Closed Loop 구현을 위해서는 완성차 업체 뿐만 아니라 부품 회사, 소재 회사 등 전방위 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면서 “SK케미칼은 앞으로도 완성차 및 부품·소재사 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리사이클 산업의 선도사로서 패키징 뿐만 아니라 의류, 전자기기 산업 등으로 순환 재활용 기술 적용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SK케미칼이 현대차·기아 AVP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와 순환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를 이용한 자동차 부품 6종을 기아 EV3스터디카에 적용했다.(사진=SK케미칼.)
2024.12.11 I 김성진 기자
트럼프 “美에 10억달러 이상 투자시 인·허가 걱정 없을 것”
  • 트럼프 “美에 10억달러 이상 투자시 인·허가 걱정 없을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개인이든 기업이든 미국에 ‘10억달러’(약 1조 4350억원) 또는 그 이상을 투자한다면 완전히 신속하게 승인(approvals)과 허가(permits)를 받게 될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환경 승인이 포함되지만, 결코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감동할 준비를 하라”며 이같이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기업이나 개인에겐 사업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를 최대한 빠르게 처리해주겠다는 얘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 “이건 굉장하다(awesome)”며 트럼프 당선인의 제안을 지지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국내 투자를 늘리고 제조업을 촉진하겠다며 다양한 기업 친화적 공약을 제시했다.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엔 법인세율을 21%에서 15%로 낮춰주겠다는 게 대표 사례다. 또 청정에너지에 대한 세액 공제 및 보조금를 철폐하고 화석연료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도 했다. 예를 들어 더 많은 석유 굴착을 촉진하기 위해 석유·가스 업계의 탄소배출량 감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고 약속했다. 하지만 동시에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미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손상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새로운 제안에 대해 “투자자들의 가장 까다로운 불만 중 하나를 해결해주겠다는 신호로, 세액 공제와 보조금 대신 규제 완화를 통해 미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반영한 것”이라며 “미 제조업을 촉진하기 위한 또다른 커다란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규제 승인이 보장되는지, 또 10억달러 투자 한도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며 “10억달러를 하한선으로 정하면 그 이하의 투자를 제외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즉 소규모와 중규모 프로젝트는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12.11 I 방성훈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임플란트 개발·제조 자회사 탑플란과 합병
  • 오스템임플란트, 임플란트 개발·제조 자회사 탑플란과 합병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29일 개최한 이사회를 통해 임플란트 개발·제조 자회사인 탑플란 합병안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탑플란은 내달 1일부로 오스템임플란트와 합병된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탑플란은 고객 친화적이고 안정성 있는 임플란트를 개발·대중화하기 위해 2017년 1월 설립된 회사다. 탑플란은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와 제휴협약을 맺고 임플란트 제품들을 출시해왔다. 특히 2020년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임플란트는 물론 골이식재를 비롯해 임플란트 시술에 필요한 다양한 시술 기구들을 공급했다. 구강관리 제품과 유니트체어 등 치과 의료장비들도 도입, 판매했다.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는 탑플란이 오스템임플란트가 추진하는 글로벌 1위 임플란트 기업 전략의 주요 기반으로 인정받아왔다”며 “자매 관계인 오스템, 하이오센과 함께 ‘고기능 임플란트’라는 공통점을 공유하면서도 ‘합리성’이라는 차별점을 앞세워 세분화된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합병은 경영효율성 증대와 사업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임플란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합병 이후에도 탑플란은 100% 고용 승계된 기존 인력을 중심으로 오스템임플란트 내 별도의 사업부서를 구성, 독자적인 브랜드로서 시장 개척에 매진할 계획이다. 탑플란의 기존 치과의사 고객은 지금까지와 같은 방식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하이오센과 오스템, 탑플란이 한 지붕 아래 자매 브랜드로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함께 강화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상호보완적 관계로 글로벌 1위 치과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양사의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존속회사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소멸회사인 탑플란의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고 합병 시 존속회사는 소멸회사의 신주를 발행하지 않으므로 합병비율은 1:0으로 산정됐다.
2024.12.11 I 김새미 기자
韓기업만 실적·주가 '추락 중'…미·일·대만은 실적·주가 ↑
  • 韓기업만 실적·주가 '추락 중'…미·일·대만은 실적·주가 ↑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의 시가총액 상위 10곳의 영업이익과 주가를 비교한 결과 한국 기업들만 유일하게 4년 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일·대만 기업의 시총이 53∼107% 급증할 때 한국은 12.7%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도 116∼123% 급증하는 사이 한국만 유일하게 20% 감소했다. 특히 비상계염 사태 이후 한국 기업들의 주가는 추가로 급락하고 있어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CEO스코어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국 등 4개국 시총 상위 10대 기업(금융사 제외)의 최근 4년간 시총과 실적(각국 통화 기준)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한국 기업 10개사 시총은 총 735조4202억원으로 2020년 말(842조8808억원)보다 12.7% 감소했다.반면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 대만의 시총 상위 기업 10곳은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기업은 9조2749억달러에서 19조1891억달러로 무려 106.9% 급증했으며, 일본도 114조6357억엔에서 175조7745억엔으로 53.3% 증가했다.대만 역시 같은 기간 19조5653억 대만달러에서 35조7789억 대만달러로 82.9% 늘어났다. 특히 대만은 원화 환산시 2020년 말 10개사 시총 규모(약 756조5917억원)가 한국보다 10.2% 작았으나, 지난달 말에는 1534조5553억원으로 급증하며 한국의 2.1배 수준에 달했다.영업이익(각 기업 최근 결산 기준 5개년 조사)도 4개국 중 한국만 유일하게 뒷걸음질 쳤다. 한국 시총 1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2020년 44조3132억원에서 올해 35조3121억원으로 20.3% 감소했다.반면 미국은 2238억달러에서 4921억달러로 119.9% 급증했고, 일본도 5조4889억엔에서 11조8714억엔으로 116.3% 늘었다. 대만도 6517억 대만달러에서 1조4523억 대만달러로 122.8% 급증했다.자료=CEO스코어국가별 시총 1위 기업을 놓고 보더라도 결과는 비슷하다. 한국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2020년 483조5524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이 지난달 말 323조5622원으로 33.1% 줄었고, 영업이익도 27조7685억원에서 6조5670억원으로 76.4% 감소했다.반면 미국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2560억달러에서 3조5874억달러로 59.0%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63억달러에서 1232억달러로 85.9% 급증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 역시 시가총액이 25조9637억엔에서 40조3009억엔으로 55.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조3992억엔에서 5조3529억엔으로 123.1% 급증했다.대만의 TSMC는 시가총액이 13조7431억 대만달러에서 25조8290억 대만달러로 87.9% 늘었고, 영업이익은 3727억 대만달러에서 9215억 대만달러로 147.2% 급증했다.조원만 CEO스코어 대표는 “한국 증시의 고질병으로 저평가 문제가 지적되지만 지금 한국 기업들은 그보다 더 심각한 저성장의 트랩에 걸려 있다”며 “최근 발생한 ‘12.3 비상계엄 사태’와 뒤이은 탄핵 정국은 가뜩이나 취약한 한국 기업들에 핵폭탄급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11 I 김소연 기자
리가켐바이오, B7-H4 ADC ‘LNCB74’ 고형암 1상 FDA 승인
  • 리가켐바이오, B7-H4 ADC ‘LNCB74’ 고형암 1상 FDA 승인
  • 리가켐바이오는 11일 파트너사인 넥스트큐어(NextCure)와 공동개발중인 B7-H4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 ‘LNCB74’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IND 승인에 따른 첫 환자투여는 내년초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리가켐바이오의 자회사 ACB의 임상전문가들과 협력 하에 넥스트큐어가 주도한다. 또한 미국에서도 다양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a상 용량증대 연구 이후 임상1b상 용량확대 연구가 진행된다. LNCB74는 넥스트큐어의 암세포 특이적으로 과발현되는 B7H4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와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ADC 플랫폼이 결합된 ADC다.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유방암 및 부인과암종(난소암, 자궁내막암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한다. 넥스트큐어는 지난 11월 SITC2024에서 LNCB74의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LNCB74는 B7H4를 발현하는 동물모델 연구에서 낮은 용량에서도 종양의 완전관해(CR)를 보였으며, 암환자 유래 암세포를 이용한 전임상 연구에서 동일한 타깃의 경쟁 ADC와 비교해 우수한 항암효과와 안정성을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리가켐바이오, 고형암 치료제 ‘LNCB74’ 美 FDA 임상 1상 승인
  • 리가켐바이오, 고형암 치료제 ‘LNCB74’ 美 FDA 임상 1상 승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는 항체 파트너사 넥스트큐어(NextCure)와 공동개발 중인 ‘LNCB74’(B7-H4 ADC, LCB41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리가켐바이오 CI (사진=리가켐바이오)이번 임상은 리가켐바이오(141080)의 자회사 ACB의 임상전문가들과 협력 하에 넥스트큐어가 주도한다. 다양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상은 임상 1a상 용량증대시험 이후 임상 1b상 용량확대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LNCB74는 넥스트큐어의 암세포 특이적으로 과발현되는 B7H4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체와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이 결합된 항암치료제이다.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유방암과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 부인과암종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이 주 적응증이다.넥스트큐어는 지난달 면역항암학회(SITC2024)에서 LNCB74의 우수한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LNCB74는 B7H4를 발현하는 동물 모델실험을 통해 낮은 용량에서도 종양의 완전 관해를 확인했고, 실제 환자 유래 암세포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도 동일 타깃 경쟁 ADC 대비 매우 우수한 항암 효과와 안정성을 보여 동종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IND 승인에 따라 글로벌 첫 환자 투여는 2025년 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2.11 I 김새미 기자
합병 '아리바이오',메자닌 한도 6000억 증액이 긍정적인 까닭
  • 합병 '아리바이오',메자닌 한도 6000억 증액이 긍정적인 까닭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조명 제조업체 소룩스(290690)와 치매치료제 개발사 아리바이오가 합병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들이 합병 후 메자닌 발행 한도를 최대 6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어서 눈길이 쏠린다. 진행 중인 치매치료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선제적 자금조달 기틀을 마련하는 모습이다.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소룩스는 아리바이오와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정관상 1000억원이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달 한도를 각각 3000억원으로 증액한다. 최대 2000억원이던 메자닌 발행 한도를 6000억원까지 늘리는 셈이다. 이런 변경사항은 1월 15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안건에 부쳐진다.양사의 합병은 아리바이오 보통주 1주당 소룩스 보통주 2.4주를 발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존속회사는 소룩스이고 합병 후 신규사명은 아리바이오다. 합병 기일은 2월 18일이나 이보다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소룩스 정관변경안 신구대비표합병에 앞서 K바이오가 이처럼 대규모 메자닌 발행 한도를 증액한 유사 사례로 루닛(328130)을 들 수 있다. 올 3월 AI진단기업 루닛은 의료AI기업 볼파라의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메자닌 발행 한도를 기존 2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린 바 있다. 루닛은 2500억원에 볼파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약 1700억원을 CB 발행으로 조달했다. 발행한도가 넉넉하기에 필요에 따라 운영자금을 추가조달할 수 있는 여유가 여전히 남아있다.소룩스와 아리바이오의 경우엔 앞서 발행한 메자닌의 조기상환청구(풋옵션) 행사시기와 그에 따른 임상자금 변동을 염두에 둔 모습이다. 소룩스는 타법인 인수자금 목적으로 약 720억원을 메자닌과 유상증자로 마련했다. 이 중 보통주로 전환되지 않고 미상환 상태로 남아있는 CB의 규모가 239억원이다. 이 CB는 올해 말부터 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해 2022년 1000억원 규모의 외부조달을 진행했다. 이 중 유상증자를 제외하면 612억원이 BW 발행 형태였고 메리츠증권과 람다자산운용이 인수했다. 해당 BW 또한 내년 3월부터 풋옵션이 행사될 수 있다. 합병회사 아리바이오는 만약에 발생할 조기상환 요청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조달 목적으로 정관변경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대규모 사채 발행한도는 아리바이오가 임상 3상을 차질 없이 진행시킬 기반이 될 예정이다.아리바이오는 11월 말 기준 보유 현금성자산 578억원과 중국 제약사로부터 수령한 약 300억원의 계약금으로 자체적으로 임상 3상을 이끌어갈 수 있다. 다만 BW 조기상환 청구를 받을 시 가용 가능한 임상 자금이 200억원 대로 축소된다. 때문에 해외 국가 13곳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임상 3상에 차질이 없도록 사채 발행 한도를 증액하는 수순이다.소룩스가 제출한 합병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합병회사는 아리바이오의 BW 조기상환이 청구될 시 청구금액과 동일한 규모의 자금을 즉시 사모 조달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조달처는 미정이라는 게 공식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내정된 조달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아리바이오가 목표로 하는 AR1001 시장 출시 시점은 2027년이다. 이를 위해 빠르면 2025년 말 임상 3상을 종료하고 2026년 톱라인 데이터 발표 및 미국 FDA 신약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를 달성하기까지 1000억원 가량의 임상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소룩스와 아리바이오의 합병비율을 평가한 이촌회계법인은 AR1001이 치매증상완화제가 아닌 치료제임을 감안해 미국에서 1만 2240달러의 연간 약가를 책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 약 1700만원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800만원대, 중국에서는 700만원대의 연간 약가를 예상했다. 나아가 AR1001의 최대 시장점유율은 출시 5년 차에 6.5%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아리바이오는 이미 삼진제약과 1000억원 규모 판권 계약을 맺어 국내 시장 출시를 선제적으로 안배한 상태다. 삼진제약과는 약 100만주 가량의 지분스왑으로 굳은 동맹을 구축하기도 했다. 올 3월엔 비공개 중국 제약사와도 총 규모 1조 200억원의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현시점에서 소룩스와 아리바이오의 합병은 각 사의 장점을 접목시킬 묘수로 꼽힌다. 소룩스는 기존 조명산업에 머무르지 않고 바이오 분야와 융합해 성장을 가속화 한다는 구상이다. 일례로 요양병원 조명을 사람의 생리적 주기에 맞춰 조절하는 기반시설 등은 국내에선 미진하나 자연광이 부족한 북유럽에서는 시장이 커지고 있다. 소룩스와 아리바이오는 이 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공동개발한 인지기능개선 조명시스템의 미국 임상을 진행 중이다.아리바이오는 소룩스와 합병을 통해 얻게 되는 ‘상장사’ 입지가 치매치료제 글로벌 판권 계약 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기대한다. 그간 고배를 마셨던 상장 도전기에 종지부를 찍을 방안이기도 하다.아리바이오는 2018년, 2022년, 2023년에 기술특례상장을 도모했으나 번번이 기술평가에서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회사는 기존 약들의 한계인 치매 ‘증상개선’에서 한 발 나아가 ‘치료’하는 약을 개발 중임에도 기술력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AR1001이 발기부전 치료 목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혈행개선 물질 ‘PDE5 억제제’란 점에서 편견어린 시선을 받았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일각에선 기술이전 성과 없이 자체 상업화를 노리는 것도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정재준 소룩스·아리바이오 대표는 “PDE5 억제제도 용량에 따라 위험한 약이기 때문에 알츠하이머 치매 적응증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임상으로 입증해야 한다”며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에 최적인 PDE5 용량을 찾았을 뿐 아니라 특허로 이를 강력히 보호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 대표는 메자닌 발행한도 증액에 대해서는 따로 코멘트하지 않았다.
2024.12.11 I 임정요 기자
HEM파마, 마이랩·파이토바이옴 쌍두마차 수출 확대로 실적 반등 예고
  • HEM파마, 마이랩·파이토바이옴 쌍두마차 수출 확대로 실적 반등 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에이치이엠파마(376270)(HEM파마)가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 마이랩 서비스와 파이토바이옴 제품 쌍두마차를 앞세워 실적 반등을 노린다. 에이치이엠파마는 그동안 국내 시장 공략에만 집중해왔지만 내년부터 미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발전 현황. (자료=에이치이엠파마)◇마이랩서비스, 내년 미국과 일본 진출3일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이엠파마는 내년 마이랩 서비스를 통해 미국과 일본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이치엠파마는 글로벌 1위 직접판매기업 암웨이와 함께 미국에서 200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완료했다. 일본에서는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완료했다. 일본 현지 법인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에이치엠파마는 2020년 암웨이와 20년 독점 계약을 체결한 뒤 2022년 5월부터 마이랩 서비스를 국내에 제공하고 있다. 마이랩 서비스란 마이크로바이옴 다양성 및 유익 대사체 증진 헬스케어서비스를 말한다. 마이랩 서비스는 사람마다 다른 마이크로바이옴 상태를 분변을 분석해 개인에 적합한 프로바이오틱스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이치이엠파마의 독자기술 피엠에이에스(PMAS)로 미생물의 다양성과 분포를 확인한 뒤 포스트바이오틱스 분석으로 미생물 대사물질도 체크해준다. 에이치이엠파마는 개인에게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해주고 맞춤 식습관과 생활습관 가이드를 제안한다. 이후 플랫폼을 통한 모니터링으로 지속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상태 등을 관리해준다. 에이치이엠파마에 따르면 마이랩 서비스를 제공받은 고객의 포스트바이오믹스 균형이 20% 증가하는 등 장내 미생물 환경이 개선세를 보였다. 마이랩 서비스는 출시 약 2년 만에 7만 589건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건수를 확보했다. 마이랩 서비스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건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2007년부터 10년간 진행한 휴먼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3만1596건을 크게 웃돌고 있다.이같은 결과는 에이치이엠파마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3세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에 가능했다. 1세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이란 메타지놈(Metagenome)으로 장내 어떤 미생물이 존재하는지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2세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은 메타볼로믹스(Metabolomics)로 대사체 분석을 통해 미생물의 역할과 활동을 예상한다. 3세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은 메타컬처로믹스(Metaculturomics)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역할 수행 가능성을 검증한다.에이치이엠파마의 특허 기술인 피엠에이에스(PMAS)란 메타컬처로믹스 기반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복제 기술을 말한다. 에이치엠파마의 피엠에이에스 기술은 병렬 구조 분석시스템으로 기존 기술과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피엠에이에스 기술은 배치당 36시간 이내 분석이 가능하다.에이치이엠파마는 암웨이와 마이랩서비스의 대상을 어린이에 맞춘 건강성장 플랫폼 그로잉랩도 올해 초 출시했다. 기존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는 부족한 유익균이 든 제품을 추천해주는데 그쳤다. 반면 그로잉랩은 배합이 다른 마이랩의 여섯 가지 핵심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복제 장에 적용해본 뒤 이 중 개인별로 최적의 효과를 내는 제품을 추천해준다. 그로잉랩은 국내 의료기기 전문기업 인바디(InBody)의 체성분 분석과 한국암웨이와 인바디가 공동 개발한 성장 유형·성장 점수 분석, 엑스바디(exbody)의 근골격·체형 분석,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전문 스타트업 뷰노(vuno)의 유사 사례 기반 뼈 나이 측정, 한국암웨이가 한국영양학회와 함께 개발한 어린이 영양지수(NQ)를 활용한 식습관·식행동 평가 결과도 함께 제공한다. 그로잉랩의 모든 건강 관리 데이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뉴트리라이트 건강성장 플래너를 통해 통합 제공된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이랩서비스의 재구매율(2022년 5월~2023년 9월 기준)은 약 79%에 이른다. 마이랩서비스의 국내 매출은 2022년(5월~12월) 21억원, 2023년 37억원을 기록했다. 마이크로바이옴업계에 따르면 마이랩서비스의 올해 매출은 약 60억원이 예상된다. 마이랩서비스가 미국과 일본에 본격 진출할 경우 내년 매출은 100억원 이상이 기대되고 있다. ◇파이토바이옴 제품군 및 수출 확대에이치이엠파마는 파이토바이옴 제품도 출시했다. 파이토바이옴(Phytobiome)은 에이치이엠파마가 보유한 균주·대사체 라이브러리와 축적된 데이터(DB)를 활용해 식물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 파이토바이옴 제품은 섭취 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이 필요하지 않다. 최근에는 파이토바이옴 제품 엔자임바이옴을 선보였다. 에이치이엠파마는 파이토바이옴 제품군인 식사대용 쉐이크 바디키도 출시했다. 바디키는 내년 홍콩과 베트남에 수출될 예정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파이토바이옴 제품군도 확대한다. 에이치이엠파마는 키즈 뼈 성장과 오랄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뉴트리션(영양) 시장 규모는 2022년 113억달러(약 16조원)에서 2030년 233억달러(약 33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에이치이엠파마의 지난해 매출은 53억원, 영업적자 1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87억원, 영업적자 57억원을 나타냈다. 에이치이엠파마 관계자는 “영업적자는 우울증과 저위전방절제증후군 등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비용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우울증 치료제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들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마이랩 서비스 등 주력 제품들의 경우 내수 시장에서 테스트를 마친 만큼 수출 확대를 통해 이른 시일 내 흑자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1 I 신민준 기자
코닝정밀소재, 정기 임원인사서 김현정·우광제 상무 승진
  • 코닝정밀소재, 정기 임원인사서 김현정·우광제 상무 승진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코닝정밀소재는 지난 5일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2명의 상무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김현정 코닝정밀소재 상무(사진=코닝정밀소재)이번 인사에서 김현정 상무는 지난 1994년 입사 이후 생산품질 향상 및 제조원가 절감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에 꾸준히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회사 창립 이래 첫 여성임원으로 승진했다. 김 상무는 덕성여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코닝정밀소재에 입사한 뒤 생산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해왔으며 지난해부터 제조지원 부사장을 역임했다.우광제 상무(사진=코닝정밀소재)우광제 상무는 지난 2006년 연구소 입사 이후 다양한 원천기술 개발 및 사업화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회사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 상무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입사 이후 코팅 및 모델링 분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소재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및 다양한 신규 아이템의 사업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미 코닝 본사 연구소에 2년간 파견돼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도하기도 했다.코닝정밀소재는 미국 첨단 소재 과학 기업인 코닝사의 국내 법인으로, 1995년 삼성코닝정밀유리로 출범한 뒤 2014년 1월 미국 코닝사로 통합됐다. 현재 디스플레이용 기판유리 및 모바일 기기용 코닝 고릴라 글래스와 벤더블 유리, 자동차용 커버 유리 등을 제조해 공급하고 있으며 반도체용 유리기판 사업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친환경 삼복층 건축용 유리 사업에도 진출했다.
2024.12.11 I 김혜미 기자
한미 경제계 "차별적 무역장벽 제거…한미FTA 재확인" 촉구(종합)
  • 한미 경제계 "차별적 무역장벽 제거…한미FTA 재확인" 촉구(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김응열 기자] 한미 경제계가 미국과 한국이 경쟁국들로 인해 불리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양국 정부에 촉구했다. 또 양국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및 규제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기반한 통상 체제를 유지하는 등 일관성 있는 정책을 통해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및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경협)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미국상공회의소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양측은 선언문에서 “양국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양자 경제협력 강화 기반으로 재확인해달라”며 “미국과 한국 기업이 경쟁국들로 인해 불리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양국 간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안정적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경협과 미국상의는 한미 FTA에 기반한 경제협력을 실천하는 워킹그룹도 설치하기로 했다.선언문에서 “혁신과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을 해결해야 한다”며 “한미 양국은 반도체, 자동차, 운송,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제약 등 혁신 산업에 대한 투자 리스크와 보상을 인정하고, 디지털 경제의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 환경을 조성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동맹국들과 협력해 주요 산업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양측은 “핵심 기술에 대한 상호 이익이 되는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촉진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소형 모듈 원자로(SMR)를 포함한 원자력 산업 및 조선업 등 유망한 협력 분야에서의 투자 및 공급망 협력도 강조했다.디지털 경제 규제 협력 강화와 핵심 및 신흥 기술 분야에서의 파트너십 강화를 언급했다. 또 한미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댄 설리번 상원의원(왼쪽)이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한경협)이번 회의에는 류진 회장 등 한경협 회장단 일부와 국내 4대 그룹을 포함한 역대 최대 규모의 민간사절단이 미국을 찾았다. 이번 총회는 미국 대선이 끝난 지 한 달여 만에 개최되는 가운데 5년 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총회이기도 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윤영조 삼성전자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손상수 SK아메리카 부사장, 마이클 스미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미국 측에서는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에반 그린버그 처브그룹 회장을 비롯해 미국 대표기업 회장 및 CEO가 다수 함께 했다. 사실상 가장 큰 규모의 한미 간 민간 경제계 회의인 셈이다. 이번 총회는 개최 전부터 재계 안팎에서 관심이 높았다. 불과 한 달 전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산업정책 대수술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전략산업인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에 대한 보조금 축소가 현실화할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은 미국 대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 사태까지 터지면서 한미 관계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이번 회의에서는 △혁신 촉진 및 주요 신흥기술 협력 강화 △한국의 바이오테크 허브 도약 전략 △미국 의회가 바라보는 한미 관계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양측은 다음 제 36차 한미 공동 총회를 내년 가을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한경협 사절단은 미국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한다. 토드 영(Todd Young) 상원의원을 비롯해 아미 베라(Ami Bera) 하원 의원,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 등 코리아 코커스 의원들과의 면담을 연이어 가진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등 싱크탱크들과 대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1기 고위관료 출신들과 간담회 역시 연다.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두 나라가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려면 관련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데 양국 경제계가 동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트럼프 2기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미국 의회와 정부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했다.
2024.12.11 I 공지유 기자
대박 친 샴페인 기획전…세븐일레븐 2차 물량 확보 나선다
  • 대박 친 샴페인 기획전…세븐일레븐 2차 물량 확보 나선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연말 파티 시즌을 맞아 진행한 샴페인 기획전이 고객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샴페인 기획전 상품의 모습 (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지난 1일부터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샴페인 등 총 100여종의 와인들로 구성한 연말 샴페인 기획전 ‘압도하라 샴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기획전을 선보인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와인 매출은 행사 시작 직전 10일보다 3배 늘어났다. 특히 샴페인은 9.5배 가량 증가했다.기획전과 지난 1일 출시했던 샴페인 구독권은 자정 후 5분 만에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구독권은 소지 시 샴페인 10% 할인 혜택이 있다. 세븐일레븐은 샴페인과 동반 구매 이뤄지면서 같은기간 ‘얼음’과 ‘과일’ 매출도 각각 10% 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획전 상품 발주가 오픈 직후 30분 내 마감될 만큼 점주 사이에서도 인기라고 강조했다.세븐일레븐은 오는 15일부터 와인 2차 물량을 확보해 연말 와인 수요를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담당MD(상품기획)는 “앞으로도 상품의 질이나 미적 요소, 브랜드 스토리 등을 모두 고려해 우수한 와인을 국내에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I 한전진 기자
정국 불안에 가세한 ‘강달러’…환율 1430원대로 반등
  • 정국 불안에 가세한 ‘강달러’…환율 1430원대로 반등[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로 반등이 예상된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원화가 최약체인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까지 더해지면서 환율은 다시 위로 방향을 틀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6.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8.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32.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26.9원)보다는 5.9원 올랐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우리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연준의 12월 통화정책 회의 이전에 나오는 마지막 주요 경제 지표다.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각각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에서 3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만약 물가가 계속 끈적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내년 1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주 열리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85.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4.2%로 반영됐다.물가 지표 경계감에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금리는 1.8bp 오른 4.145%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도 2.7bp 상승한 4.226%를 기록했다. 그간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던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5분 기준 106.3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선을 오가던 것에서 상승한 것이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엔화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하락세다. 탄핵 정국 속에서 원화 자산 회피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적으로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환율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 상승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 여기에 장중 정국 불안을 야기하는 소식이 전해진다면 원화 약세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환당국은 연일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하고 있는 만큼, 1430원대에서는 강한 실개입을 할 가능성이 높다. 또 환율 레벨이 다시 높아진 만큼 수출업체들의 고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2024.12.11 I 이정윤 기자
최상목, 美재무장관에 “한국경제 시스템 굳건”
  • 최상목, 美재무장관에 “한국경제 시스템 굳건”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오후 9시(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갖고 한국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 의지를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면담을 통해 “한국의 민주적 절차는 온전히 작동 중”이라며 “공공안전과 질서가 유지되는 가운데 정치·경제를 포함한 모든 국가 시스템은 종전과 다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어 혼란의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특히 “한국경제 시스템은 굳건하고 긴급 대응체계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체계적인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야당에서 제안한 여·야·정 비상경제 협의체에 참여 의사도 언급, 대화와 협력을 통해 주요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단 뜻도 밝혔다.최 부총리는 “긴밀한 경제·금융 협력 파트너로서 한·미 관계가 지속 발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기재부에 따르면 이에 옐런 장관은 “긴밀한 소통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옐런 장관이)공통의 민주적 가치를 토대로 형성된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를 다시 확인하고, 양국 협력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사태 후 한국경제의 안정적 운영을 설명하기 위해 주요국 인사들과의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전날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도 “3대 신용평가사 컨퍼런스콜, 주한 중국대사대리 면담, 은행 국제금융 담당임원 간담회, 국내 외국계은행 간담회, 글로벌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 간담회 등을 통해 최근 정치 상황이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진=기재부)
2024.12.11 I 김미영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인도 SII서 초도 물량 수주…인도 시장 진출 탄력
  • 마이크로디지탈, 인도 SII서 초도 물량 수주…인도 시장 진출 탄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소부장기업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인도기업과 78만 달러(약 11억원) 규모의 일회용바이오리액터와 일회용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바이오리액터 ‘셀빅’(CELBIC)과 테스트용 일회용백을 인도바이오장비 및 소모품 최대 유통사인 아큐맥스에 공급하는 것으로, 최종 소비자는 인도 최대 백신생산기업인 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Serum Institute of India·이하 SII)다.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셀빅’ (사진=마이크로디지탈)인도 구자랏(Gujarat)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큐맥스는 바이오 관련 실험기기, 장비, 소모품 등을 공급하는 인도 최대 유통사다. 현재 인도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동물세포 배양과 미생물 배양 전용 일회용 바이오리액터를 각각 운영하는 SII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백신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백신 생산기업이다. 올 하반기 국내 생산시설 현장실사 이후 양사는 동물세포와 미생물을 동시 적용할 수 있는 유일한 일회용 세포배양기인 셀빅을 인도 현지 생산시설에 빠른 시일 내 공급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인도 시장은 인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넥스트 우시(Wuxi)’가 되기를 바라며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하는 첫 결과물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SII에 공급하는 이번 계약은 현재 협의중인 공급규모의 일부분에 불과하며, SII가 보유하고 있는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신규 증설한 생산시설에 개선된 자사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신제품을 독점 공급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를 꾸준히 하고 있어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에 따르면 아큐맥스 임원 및 실무진이 내년 1월 자사 생산시설에 내방할 예정이다. 인도 내 다른 백신, CDMO 및 바이오시밀러 기업에 셀빅과 일회용백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가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2024.12.11 I 나은경 기자
CPI 발표 하루 앞둔 뉴욕증시, 이틀 연속 동반하락
  • CPI 발표 하루 앞둔 뉴욕증시, 이틀 연속 동반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대만반도체제조회사) 실적이 반도체 시장에 우려를 안기며 이틀 연속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이틀 연속 몸을 사렸다. A c사진=로이터◇뉴욕증시 동반 하락-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4.10포인트(0.35%) 내린 44,247.83에 마감.-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94포인트(0.30%) 낮은 6,034.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9.45포인트(0.25%) 밀린 19,687.24를 각각 기록.◇양자컴퓨터 개발한 구글 5.6%↑-알파벳은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구글이 5.59% 올라. 구글은 전날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혀.◇美, 일본제철에 US스틸 인수 불허 최종 결정-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불허’ 결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밝혀. -이 소식이 전달되면서 US스틸 주가는 이날 9.68% 하락해 35.26달러에 마감. -트럼프도 반대 입장…일본제철·US스틸 소송 나설 듯◇트럼프 전에 끝내자…바이든, 美 마이크론 반도체 보조금 9조원 확정-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다음 달 임기 종료를 앞두고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약 9조원의 반도체지원법(CSA) 보조금 지급 내용을 확정. -지난 4월 예비 거래각서 이후 계약 완료. 마이크론, 뉴욕·아이다호주에 179조원 투자. 버니지아주 시설 확장, 현대화에도 활용◇TSMC 실적 부진에 반도체주 하락-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12.2% 감소했다는 소식이 반도체 종목 주가를 끌어내려-엔비디아 주가는 2.69% 하락한 135.07달러에 장을 마감. TSMC 주가는 3.66% 하락했고 그 여파로 브로드컴 3.98%, AMD 2.39%, 퀄컴 2.66%, 인텔 3.12% 각각 떨어져. ◇애플, 역대 최고가 재차 경신-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장중 248.21달러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 종가 기준으로도 전일 대비 0.41% 더 오르며 최고 종가(247.77달러) 기록을 경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구성 종목 가운데 애플·알파벳·테슬라·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94%)는 오르고,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0.60%)·아마존(0.46%)은 하락. ◇하루 뒤인 11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시장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각각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물가 우려에도 금리인하 기대는 강해.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 주 열리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85.8%,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14.2%로 반영.◇뉴욕 유가,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에 오름세-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22달러(0.32%) 높아진 배럴당 68.59달러에 거래를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5달러(0.07%) 오른 배럴당 72.19달러에 마감. 브렌트유와 WTI는 2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대규모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일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분위기.
2024.12.11 I 김경은 기자
차기 美하원외교위원장에 "대북제재 강화" 주장한 매스트
  • 차기 美하원외교위원장에 "대북제재 강화" 주장한 매스트
  • 미국 플로리다주 소속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매스트가 2023년 10월 13일 이스라엘 방위군(IDF) 군복을 입고 롱워스 하원의원 회관에서 열린 공화당 의원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에 대북강경론자이자 친이스라엘 성향을 보인 브라이언 매스트(공화·플로리다) 의원이 선출됐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한 군인 출신으로 부친 역시 주한미군이었다.10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내년 1월 출범하는 119대 연방 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 하원 운영위원회는 전날 비공개 회의를 열어 차기 외교위원장으로 매스트 의원을 선출했다. 매스트 의원은 내년 초 하원 전체의 승인을 받으면 향후 2년간 외교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더힐은 “외교위원장과 간사의 주요 권한 중 하나는 미국이 외국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검토하는 동시에 판매를 차단하는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의 동맹인 매스트는 ‘미국 우선주의’ 구호를 추진하기 위해 망치를 휘두를 것”이라고 평가했다.◇“北 악당같은 나라”…IDF 복무한 친이스라엘매스트 의원은 미 의회 내의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대북 외교 노력으로 북한이 억류하던 미국인 3명을 석방하자 발표한 환영 성명에서 “북한은 약속을 하고도 지키지 않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과거에 그들은 비핵화 회담을 핑계로 시간을 벌면서 핵무기를 계속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 악순환을 끊고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결의를 다져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의회에 입성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대북 제재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덧붙였다.매스트 의원은 2022년 3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을 때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2017년 북한이 ICBM을 발사했을 때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의회는 힘으로 평화를 지키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 악당같은 국가에 엄중한 제재를 가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나는 바이든 행정부가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하원 외교위 위원으로서 행정부의 책임을 계속 추궁하고 국가 안보가 최우선 과제임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스라엘방위군(IDF)에서도 복무한 그는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 군복을 입고 의회에 참석해 주목을 끈 바 있다.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평화운동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자 지구 아이들이 죽어간다는 이야기에 “이들은 무고한 팔레스타인 시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이후 발표한 해명 영상에서 “무고한 친나치시민이라는 단어처럼 무고하다는 말을 아무 데서나 쓸 수 없다는 뜻일 뿐 2살짜리 팔레스타인 아이는 무고하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위한 유엔 구호 사업기구(UNRWA)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아버지 발자취따라 군 입대”매스트 의원은 12년 이상 미군 육군에서 복무한 군인 출신이다. 그는 지난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다녀왔다며 “나는 한국에서 복무하셨던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세계 최대의 군대에 입대했다”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새겨진 것처럼 자유는 절대 공짜가 아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복무했던 모든 미국인들의 희생과 봉사를 기억한다”고 말했다.매스트 의원은 2010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해 폭탄물을 처리하다가 폭탄을 밟아 양쪽 다리를 절단하고 왼손 검지 손가락을 잃었다. 이후 2016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출마해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2016년 6월 대선 당시에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그를 위한 재향군인회 전국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2019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연방의회를 습격한 사건과 관련하여 탄핵투표가 진행됐을 때는 2차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폴리티코는 “미스트의 부상은 그의 친(親)트럼프적인 성향이 이번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024.12.11 I 정다슬 기자
불확실성 속 한미 재계 맞손…"美 산업정책 일관성 있어야"
  • 불확실성 속 한미 재계 맞손…"美 산업정책 일관성 있어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미국 트럼프 재집권과 한국 비상계엄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 재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삼성 등 국내 4대 그룹을 비롯한 경제계 고위 인사들이 총출동해 기술 동맹을 다짐했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정책 일관성 유지를 두고 공감대를 형성했다.◇4대그룹 경영진, 한미재계회의 총출동11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한경협과 미국상공회의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국상의에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했다.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미국에서 연 것은 5년 만이다.이번 총회는 개최 전부터 재계 안팎에서 관심이 높았다. 불과 한 달 전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산업정책 대수술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전략산업인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에 대한 보조금 축소가 현실화할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은 미국 대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 사태까지 터지면서 한미 관계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이번 회의에는 류진 회장 등 한경협 회장단 일부와 국내 4대 그룹을 포함한 역대 최대 규모의 민간사절단이 미국을 찾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윤영조 삼성전자 부사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손상수 SK아메리카 부사장, 마이클 스미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미국 측에서는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에반 그린버그 처브그룹 회장을 비롯해 미국 대표기업 회장 및 CEO가 다수 함께 했다. 사실상 가장 큰 규모의 한미 간 민간 경제계 회의인 셈이다.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류진 한경협 회장-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류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그간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들은 비즈니스 환경에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다”며 “이 변화의 파도를 넘어서면서 양국 경제계가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이어 “전 세계 기술 패권을 좌우하는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서 한미 양국의 변함없는 공급망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은 트럼프 1기 출범 후 지난 7년간 1430억 달러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술 혁신에 기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또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조선 방위산업 등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양국 간 협력 방안 모색을 주문했다.그린버그 회장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 미국에서 열린 총회에 참석한 한국 사절단을 환영한다”며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자 파트너이고, 강력하고 미래 지향적인 한미 관계의 중심에는 양국 경제인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35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한미 기업인들 “정책 일관성 유지해야”이번 회의에서는 △혁신 촉진 및 주요 신흥기술 협력 강화 △한국의 바이오테크 허브 도약 전략 △미국 의회가 바라보는 한미 관계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미국 현직 의회 상원의원이 참여하는 대담도 이목을 끌었다. 그린버그 회장은 ‘미 의회가 보는 한미 관계’를 주제로 미 상원의원과 댄 설리번(Dan Sullivan) 상원의원과 대담을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과 미래 지향적 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설리번 의원은 2023년 미 상원에서 최초로 ‘코리아 코커스’를 결성한 창립 회원으로, 한국 관련 사안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기업인들은 총회 폐회식에서 공동성명서 승인을 통해 양국 경제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기하급수적인 무역·투자 증가의 뼈대가 됐음을 확인하고, 이에 기반한 친(親)시장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또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과 고용, 기술 혁신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양국의 기업 투자가 예측 가능하도록 정책 일관성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2기 들어 산업정책 급변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읽힌다. SMR을 포함한 원자력 산업과 조선업 등에서 협력을 촉진하고 전문직 비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경협 사절단은 이후 미국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한다. 토드 영(Todd Young) 상원의원을 비롯해 아미 베라(Ami Bera) 하원 의원,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 등 코리아 코커스 의원들과의 면담을 연이어 가진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등 싱크탱크들과 대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1기 고위관료 출신들과 간담회 역시 연다.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두 나라가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려면 관련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데 양국 경제계가 동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트럼프 2기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미국 의회와 정부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했다.
2024.12.11 I 김응열 기자
美 의회, 트럼프 2기 앞두고 “주한미군 2만8500명 유지” 합의
  • 美 의회, 트럼프 2기 앞두고 “주한미군 2만8500명 유지” 합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미국 상·하원이 공동으로 주한미군 병력 규모 유지와 확장억제 공약 제공을 명시한 2025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합의했다.10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따르면 상·하원은 단일 국방수권법안에서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미국의 비교 우위를 증진하기 위해 한국, 일본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명시했다.법안은 한국에 대해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라는 공동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약 2만8500명의 미군 병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호 국방 기반을 강화하고 미군의 모든 방위 능력을 활용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주한미군을 현 수준인 2만8500명으로 유지하고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한다는 내용은 수년째 국방수권법에 포함된 내용이다. 다만 트럼프 1기인 2019 회계연도부터 주한미군 철수·감축을 막기 위해 국방수권법에 들어간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문이 이번엔 부활하진 않았다. 미국 의회는 트럼프 1기 정부 때인 2019∼2021년 회계연도에는 주한미군 규모를 명시하면서 그 이하로 줄일 경우에는 관련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 조항을 삭제했는데, 당시에는 주한미군을 감축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문구가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문이 다시 살아나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을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국방수권법은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와 관련해 내년 3월1일까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기 위한 국방부 계획 제출을 요구했다. 미 의회는 △비상 및 위기 상황시 한미간 핵협의 과정 △한미간 핵 및 전략 기획 △한미간 재래식 및 핵 (능력) 통합 △안보 및 정보 공유 방식 △한미 간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예산, 인력, 재원 등을 포함하라고 주문했다.아울러 의회는 한·미·일 3국간 국방 협력 진전 방안도 별도로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상·하원이 단일안에서 책정한 내년도 국방 예산은 8952억달러(약 1285조원)다. 국방수권법은 상·하원 의결, 상·하원 합동위의 단일안 조문화 작업, 상·하원 재의결, 대통령 서명 등의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2024.12.11 I 김상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