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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 핵실험 등 추가도발 가능성…무모한 행동 용인 않을 것"
  • 尹 "北, 핵실험 등 추가도발 가능성…무모한 행동 용인 않을 것"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경한 대응을 경고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6일자 AP통신 인터뷰에서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북한이 앞으로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추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연합 감시정찰 자산을 통해 북한의 동태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북한은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대외에 최초로 공개하는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여기에 오물풍선 도발도 상시화하는 분위기다. 이에 안보당국 안팎에선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전후해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번 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동남아시아를 순방하는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안보리 결의와 국제규범을 위반하면서 한반도와 인태 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북한 비핵화가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태지역을 만드는데 필수불가결한 전제조건”이라고도 강조했다. 오물풍선 도발에도 “국민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경우 북한은 감내하기 아려운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윤 대통령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관해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 확고한 초당적 지지가 형성되어 있다”며 “미 대선결과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탄탄하게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한·일 관계에 관해선 “새로 선출된 일본의 신임 총리와 새로운 내각과도 한일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10.06 I 박종화 기자
16억 아파트를 0원에 상속받는 유일한 방법
  • 16억 아파트를 0원에 상속받는 유일한 방법[상속의 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안다상속연구소장]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이 한 채에 10억원이 넘는 것이 허다하다. 특히 인기 있는 지역의 아파트는 매우 가격이 높고 상속세가 누진세율이다 보니 아파트 한 채만 상속받아도 상속인은 많은 상속세를 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상속세법을 적용해도 16억원의 아파트 1채를 상속세 한 푼도 내지 않고 받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 비싼 아파트를 물려받는 상속인으로서는 이러한 제도를 잘 이용하면 상속세를 많이 줄일 수 있으니 꼭 알아야 한다. 이른바 ‘효도 공제’라고 불리는 ‘동거주택상속공제’이다. 상속공제라고 하는 것은 일정한 정책적 목적을 위해 상속세를 경감해 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상속세 과세가액에서 일정한 금액을 공제하는 제도다. 상속공제는 거주자가 사망한 경우에만 적용되는데, 기초공제(가업 및 영농상속공제 포함), 배우자상속공제, 그 밖의 인적공제, 일괄공제, 금융재산 상속공제, 재해손실 공제, 동거주택 상속공제 등이 있다. 그 밖의 인적 공제는 자녀 공제, 미성년자 공제, 연로자 공제, 장애인 공제를 말한다. 이러한 공제는 엄격한 조사를 거치기 때문에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산세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이야기하려는 동거주택상속공제는 자식이 부모를 같이 살면서 봉양한 경우에만 적용하는 것으로서 실제 같이 거주할 것을 요건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 형식적으로만 전입신고를 하고, 같이 살지 않았다면 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동거주택 상속공제는 거주자의 사망으로 상속이 개시될 때 거주자와 같이 산 직계비속이 상속받을 경우 동거주택 가치의 일정 부분을 상속세 과세가액에서 공제하는 제도다. 동거주택상속공제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은 첫째, 피상속인과 상속인(직계비속으로 한정되고 그 배우자도 포함되고, 피상속인의 배우자는 제외됨)이 상속개시일로부터 10년 이상 계속해 하나의 주택에서 동거해야 하며 이때 징집, 취학, 질병 요양 등은 동거로 간주하되 상속인이 미성년인 기간은 제외한다. 둘째, 동거기간 내 계속해 1세대를 구성하면서 1세대 1주택에 해당해야 하고 무주택기간도 1세대 1주택기간에 포함된다. 셋째, 상속개시일 현재 무주택자로서 피상속인과 동거한 상속인이 상속받은 주택이어야 한다.(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23조 2) 이러한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동거주택상속공제 혜택을 볼 수 있고, 그 혜택은 상속주택가액의 100%에 상당하는 금액을 과세가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으며, 공제금액의 한도는 6억원이다.피상속인의 주택은 구입한지 10년이 넘지 않아도 된다. 피상속인과 직계비속인 상속인이 같이 10년 동안 같이 거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10년이라는 기간은 직계비속이 성년이 된 이후부터 세는 것이므로 미성년자로서 같이 거주한 기간은 포함되지 않는다. 10년이라는 기간도 중간에 끊임이 없이 계속 돼야 한다. 5년 살고 중간에 2년을 다른 곳에서 거주하다가 나중에 5년을 살았다고 하더라도 공제혜택을 받지 못한다. 직계비속은 2022년 상속법 개정으로 직계비속의 배우자도 포함돼 며느리나 사위도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자식이 죽고 그 며느리가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경우도 된다. 그리고 피상속인이 이사를 위해 일시적 2주택이 된 상태에서 돌아가시거나, 자녀가 유주택자와 결혼으로 인해 주택을 소유한 경우에도 1세대1주택으로 간주하고 동거주택 상속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부동산에 대한 취득세가 3.14%인데 무주택자가 이렇게 동거주택을 상속받으면 취득세가 0.8%로 낮춰진다. 아파트 가격이 16억원인 경우에는 배우자 공제 5억원, 일괄 공제 5억원, 동거주택상속공제 6억원을 공제받으면 상속세의 과세가액은 0원이 되어 세금이 없게 된다. 동거주택상속공제 혜택으로 인해 1억2000만원을 아끼고, 게다가 취득세도 3744만원이나 절세를 하게 된다. 그러나 부모와 10년 이상 같이 실제적으로 거주하면서 부양을 해야 하는 것이므로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고 부모와 함께 거주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국세청의 세무조사도 실제 같이 거주했는지를 면밀히 검사할 수밖에 없다. 이를 수치화해 보건대, 절세금액 1억6000만원의 돈을 아끼면 10년을 기준으로 하여 매년 1600만원을 이득을 보게 된다. 그러면 효도의 가치를 환산하여 보면 매달 133만원 정도 되는 것이므로 그 정도면 노력해 볼 가치는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안다상속연구소장 △법무법인 안다 대표
2024.10.06 I 성주원 기자
트럼프, 총맞았던 곳서 다시 유세…머스크도 동참해 "싸우자"
  • 트럼프, 총맞았던 곳서 다시 유세…머스크도 동참해 "싸우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총격을 당했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를 다시 방문해 유세를 펼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동참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CNN 및 B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의 야외행사장인 ‘팜쇼’를 다시 찾아 대규모 유세를 진행했다. 이 곳은 지난 7월 13일 미국인 남성 토머스 크룩스(2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시도했던 곳이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알이 귀를 스치고 지나가 목숨을 건졌다. 이 사건 이후 미국에선 공화당원들을 중심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영웅화’하는 움직임이 일며 지지율이 급등했다. 무당파 유권자들 상당수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총격을 맞은 뒤 외쳤던 “싸우자”(Fight)라는 구호를 외치며 “오늘 밤 나는 비극과 아픔을 뒤로 하고 버틀러로 돌아왔다. 펜실베이니아 주민과 미 국민들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전한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우리의 운동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하고 자랑스럽고, 더욱 단결되고 단호하며 승리에 더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했던 머스크 CEO도 유세 현장을 찾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싸우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화성을 점령하라’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암살 시도 현장을 다시 찾은 것은 ‘스트롱맨’ 이미지를 부각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그는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TV토론 이후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BBC는 유세장을 찾은 현지 주민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에 여전히 분노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캠프 측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버틀러 유세 복귀에 동참하려는 펜실베이니아 주민들의 의지는 미 국민의 힘과 회복력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미 비밀경호국(SS) 소속 요원 수백명의 삼엄한 경비 속에 치러졌다.
2024.10.06 I 방성훈 기자
행정사시험 과락하자 "시험관리 문제"…法 "채점 하자 없어"
  • 행정사시험 과락하자 "시험관리 문제"…法 "채점 하자 없어"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2022년 제10회 행정사 제2차 시험에서 불합격한 응시자 A씨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상대로 불합격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강재원)는 최근 이같은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6일 밝혔다.서울행정·가정법원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A씨는 2022년 10월 1일 시행된 행정사 제2차 시험 일반행정사 분야에 응시해 전과목 평균 합격점수인 52.25점을 넘었으나, 행정사실무법 과목에서 과락점수(40점)에 못미치는 37점을 받아 불합격했다. 행정사 시험은 행정안전부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위탁해 매년 1회 시행하고 있다. A씨는 공단을 상대로 불합격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채점리포팅제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행정사실무법에 대한 채점이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자의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행정사실무법 과목의 평균점수가 31.48점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해당 과목 응시자의 70%가 과락했다는 것이다.A씨는 감사원과 고용노동부의 공단 감사 결과를 근거로 들며 공단의 시험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앞서 감사원은 공단이 2021년 시행한 제58회 세무사 자격시험 제2차 시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공단에 ‘출제문제에 대한 사전 검증체계 미흡으로 출제 부실, 채점기준 임의변경 및 일관성 없는 채점 등 채점 부실’이라는 감사결과를 통보한 바 있다. 또한 공단이 지난해 시행한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의 답안지가 채점 전에 파쇄되는 사건과 관련해서 고용노동부가 감사를 진행해 ‘시험 전반에 대한 체계적·종합적 환류시스템 미흡’ 등의 지적사항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행정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고용노동부 감사는 공단이 시행하는 약 530여개의 자격시험 운영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 이 사건 시험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험 관련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점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를 취했다는 점만으로 이 사건 시험 채점 과정에 어떠한 하자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채점리포팅제 미실시 주장에 대해서는 “채점리포팅제 결과를 환류하지 않았다는 것, 즉 종전 시험의 채점리포팅제 결과를 이후 시험에 반영하는 등의 환류를 하고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하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A씨 주장처럼 이 사건 시험을 포함한 각종 자격시험에서 채점리포팅제 자체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이어 행정사실무법 과목의 높은 과락률에 대해서도 “채점위원은 시험의 목적과 내용 등을 고려해 법령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전문적인 지식에 근거해 그 독자적 판단과 재량에 따라 답안을 채점할 수 있는 것”이라며 “과락률이 높다는 사정만으로 채점위원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완벽한 채점기준을 적용했다거나 채점기준을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채점을 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이같은 사정들을 종합해 보면 행정사실무법 과목에 관한 채점에 어떠한 하자가 있어 그에 따른 이 사건 처분이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2024.10.06 I 성주원 기자
네이버·카카오, 올해 불법 금융정보 게시물 급증…전년比 1.8배
  • 네이버·카카오, 올해 불법 금융정보 게시물 급증…전년比 1.8배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네이버, 카카오가 무인가 금융투자업과 사금융 등 불법 금융 정보 게시물로 인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시정 요구를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방심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불법 사금융과 무인가 금융투자업 관련 네이버, 카카오 게시물에 대해 심의한 결과 시정요구한 건수가 8월까지 누적으로 1232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 해 679건의 1.8배에 달한다. 금융위 인가를 받지 않은 무인가 금융투자업 게시물은 398건으로 작년의 3.7배 급증했다. 미등록 대부업, 불법 대출 알선, 신용카드 현금화,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 불법 사금융은 834건으로 46.1% 늘어났다. 업체별로 보면 네이버 대상 심의 건수가 1197건으로 카카오 38건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았다.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포털 게시물이 많은 영향인지, 아니면 자체 적발 노력 차이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 김장겸 의원은 “금융당국의 모니터링 강화로 올해 불법 금융정보 적발이 늘어났다”면서도 “플랫폼 스스로 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4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카카오에 비해 네이버의 자종 노력이 미흡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10.06 I 최정희 기자
등급전망 ‘부정적’ 여천NCC…공모채 조달 시험대
  • 등급전망 ‘부정적’ 여천NCC…공모채 조달 시험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등급전망 ‘부정적’ 꼬리표를 달고 있는 여천NCC가 올해 두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직전 발행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는데, 발행시장 강세 분위기 속 투자심리 개선이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여천NCC, 11개 분기 연속 적자…수요예측 흥행할까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7일~11일) 대신에프앤아이(A), 여천NCC(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DGB금융지주(139130)는 신종자본증권(AA-) 발행 계획을 세웠다.여천NCC 제2 사업장 전경. (사진=여천NCC)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합자회사인 여천NCC는 2년물 700억원, 3년물 3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오는 10일 수요예측, 17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으로는 절대 금리 밴드를 제시했다. 2년물의 경우 5.5%까지, 3년물의 경우 5.8%까지 밴드 상단을 열어둬 시장 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이다.여천NCC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 올해 2분기까지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로 인해 공급 과잉이 이어지는 등 신용도 하향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1500억원 모집에서 250억원 매수 주문을 받는 데 그쳐 미매각이 발생하기도 했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여천NCC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으나, 지난 6월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오윤재 한신평 연구원은 “2021년까지 주주사에 대한 배당 지급부담, NCC 2공장 증설로 인해 차입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2022년 이후로는 실적 부진으로 현금창출력이 약화되면서 재무부담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배당 미실시, 유지보수 위주의 자본적지출(CAPEX) 투자계획 등 자금 순유출은 제한적이나, 비우호적인 업황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재무안정성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7일 대신에프앤아이, DGB금융지주 수요예측 예정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도 공모채를 통한 실탄 마련에 나섰다.대신에프앤아이는 2년물 400억원, 3년물 200억원 등 총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여뒀다. 오는 7일 수요예측, 17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만기 도래를 앞둔 전자단기사채(전단채)와 기업어음(CP)을 상환할 예정으로, 차입구조 장기화를 이룰 수 있다.마지막으로 DGB금융지주는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10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오는 7일 수요예측, 17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공모 희망 금리는 3.5%~4.2%의 절대 금리를 제시했다. 주관사는 키움증권, 대신증권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제고시키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DGB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4.06%에서 14.28%, 기본자본비율은 12.66%에서 12.88%로 각각 0.22%포인트(p)씩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10.06 I 박미경 기자
확 꺾인 美 '빅컷' 기대감…금통위·WGBI 편입발표 등 이벤트 대기
  • 확 꺾인 美 '빅컷' 기대감…금통위·WGBI 편입발표 등 이벤트 대기[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번주 국고채 시장은 주 중 예정된 굵직한 이벤트를 예의주시하면서 초반에는 다소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지역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주말 미국의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꺾이면서 미 국채금리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주 후반에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 미 9월 소비자물가지수,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등이 대기하고 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뜨거운 美 고용시장…“빅컷은 실수” 평가도 주 초반 국내 채권시장은 주말 새 미국 상황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무려 21bp(1bp=0.01%포인트) 오른 3.924%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11.9bp 오른 3.969%까지 올라갔다.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의 폭과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작고 느릴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9월 빅컷이 ‘실수’였다는 평가까지 나오면서 11월에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세계적인 경제 석학으로 꼽히는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지나고 보니 9월의 50bp 인하는 실수였지만, 큰 결과를 낳은 것은 아니다”라며 “금리 인하에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도 블룸버그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연준의 9월 빅컷 결정에 대해 “필요하지 않았다”면서 “연준은 더는 할 필요가 없다. 몇몇 연준 이사들은 그렇게 많은 일(빅컷)을 한 것에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연방금리 선물시장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2.6%)을 반영했다. 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다음달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아예 없어졌고, 25bp인하 가능성이 97%가 넘는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에 따라 미국 추가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눈높이가 재차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가 2%대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라는 경계감이 남아 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8월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사진= 한국은행)◇WGBI ‘4수’ 도전 결과는…금통위 금리 결정에도 촉각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9일 채권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여부를 발표한다. 한국은 2022년 9월 편입 전 단계인 ‘관찰 대상국’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 상반기까지 편입되지 못했다. 이번이 4번째 시도다. 정부는 편입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타운홀 미팅을 앞두고 WGBI 편입과 관련 “여건은 다 갖춰졌다고 평가한다. 편입이 빨리 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WGBI에 편입되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한국 국채에 대한 신뢰도와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수십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선 이번에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WGBI 편입 요건 중 ‘시장 접근성’ 단계가 아직 기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시장 접근성은 정성적인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충분히 확인하기엔 시간과 (투자자들의) 경험이 쌓여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WGBI 편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지 않아 불발될 경우에도 자금 유출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급상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한은에서도 ‘금리 인하기’라고 말하고 있는 만큼 시기와 폭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를 동결한 지난 8월 금통위 본회의 이후 9월 초중반까지만 해도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의 둔화세를 충분히 확인한 후 11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그러나 연준의 빅컷과 정부의 대출 규제 효과 가시화 등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시장 전망은 10월 인하로 쏠리는 모양새다. 다만, 금통위는 주말 새 바뀐 미국의 상황을 비롯해 부동산과 가계부채 관련 최신 데이터 등 마지막까지 최대한 많은 자료를 확인하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채권 시장이 이미 3번의 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에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향후 3개월 내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 국채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4.10.06 I 장영은 기자
K-팝과 함께하는 한국 여행…'케이링크 페스티벌'에 외국인 1만명 참가
  • K-팝과 함께하는 한국 여행…'케이링크 페스티벌'에 외국인 1만명 참가
  • 5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 아레나 공연장에서 열린 ‘2024 케이링크 페스티벌’의 메인 이벤트인 ‘K-팝 콘서트’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가 제일 좋아하는 K-컬처는 역시 K-팝이에요. K-팝을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노래하고 응원해 주실 거죠?” (에스파 멤버 카리나)“저는 K-패션을 너무 좋아해요. 한국 디자이너들의 멋진 의상들이 가득한 패션 스트리트를 구경하고 싶어요. 저를 만나면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세요!” (에스파 멤버 지젤)5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 아레나 공연장에서 열린 ‘2024 케이링크 페스티벌’의 메인 이벤트인 ‘K-팝 콘서트’ 현장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5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 아레나 공연장에서 ‘2024 케이링크 페스티벌(2024 K-Link Festival)’를 개최했다. 메인 이벤트인 ‘K-팝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한 그룹 에스파의 멤버들은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K-컬쳐에 대해 이야기하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가득한 한국을 많은 외국인분들이 찾아 즐기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관광공사] K-링크 페스티벌 시그니처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관람객 (사진=한국관광공사)이번 ‘케이링크 페스티벌’은 한류 콘텐츠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더 많이 찾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기획된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올해 참가자는 약 1만 2천 명으로, 그중 외국인 관광객은 1만 명에 달해 작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한국관광공사는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진 전 세계 팬들을 공사의 해외 지사와 여행업계가 협력해 유치했다”며 “단일 행사로는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였다”고 밝혔다.‘K-컬처존’에서 한복 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 관람객 (사진=한국관광공사)‘K-컬처로 세계와 한국을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본 공연 시작 전인 오후 1시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체험공간 ‘K-컬처존’이 열렸다. 총 4구역으로 구분된 체험공간 중 ‘K-퍼포먼스 존’에서는 신인 아이돌팀의 특별 쇼케이스가, ‘K-플레이 존’에서는 셀프 포토 부스와 댄스 VR 체험, K-디저트 이벤트 등이 운영됐다. ‘K-콘텐츠 존’에서는 한복 체험과 전통 놀이, 메이크업 체험이 열렸으며, ‘K-링크 존’에서는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의 한국 관광 홍보 부스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K-컬처존’에서 ‘한국 다과 스쿱 이벤트’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 관람객 (사진=한국관광공사)한국방문의해위원회 부스에서는 퍼스널컬러 진단과 원포인트 메이크업 체험 이벤트가 열려 K-뷰티를 체험하려는 외국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이 외에도 방문위는 ‘코리아그랜드세일’ 등 내년 1월에 열릴 외국인 대상 쇼핑문화관광축제의 다양한 혜택을 함께 소개하며 한국 여행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호주 시드니에서 방한한 빅토리아 존스(여, 30세) 씨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늘 보고 싶었던 K-팝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까지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알찬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K-링크 페스티벌’의 메인 이벤트인 K-팝 콘서트 현장 (사진=한국관광공사)오후 6시에 시작된 메인 이벤트인 ‘K-팝 콘서트’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들이 출연해 열광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룹 있지(ITZY)의 무대로 시작해 더보이즈, 라이즈, 샤이니 민호, 에스파, 엔시티위시, 트리플에스 등 7개 팀이 K-팝과 한국 문화를 융합한 무대를 선보여 현장을 찾은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좋아하는 K-팝 스타의 이름이 장내에 울려 퍼질 때마다 현장에는 비명에 가까운 함성이 쏟아져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팝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특히 ‘K-콘텐츠로의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콘서트에서 각 아티스트들은 △한국의 미(美) △랜드마크 △사계절 △MZ세대의 핫플레이스 △전통 건축 문화 △야간관광지 등 한국의 매력을 함께 소개하며 K-팝과 관광의 연결성을 더욱 부각시켰다.‘K-컬처존’에서 스탬프투어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 관람객 (사진=한국관광공사)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마련한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인에게 K-컬처를 각인시킬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K-팝뿐만 아니라 K-뷰티, 한식 등 한국만이 강점을 가진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2024 케이링크 페스티벌’은 오는 11일 SBS 지상파와 12일 SBS F!L, SBS M 등 케이블 채널을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2024.10.05 I 김명상 기자
엄마 차 직접 운전해 16km 떨어진 마트 간 8살 소녀
  • 엄마 차 직접 운전해 16km 떨어진 마트 간 8살 소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8세 소녀가 직접 차를 몰아 약 16km 떨어진 마트까지 간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다. (사진= AFP)미 오하이오주 베드포드에 사는 8세 소녀 조이 윌슨이 직접 차를 운전해 집에서 10마일(약 16km) 떨어진 할인점 ‘타깃’까지 가는 데 성공한 일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등에서 화제가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NYT는 “전날 밤 언니와 말다툼을 벌인 후 화가 난 조이는 아침 7시쯤 엄마의 자동차 열쇠와 지갑, 신분증을 들고 집을 몰래 빠져 나왔다”며 “이 3학년 학생은 반려견을 데리고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운전해 약 10마일 떨어진 타깃까지 갔다”고 전했다. 조이는 언니와 싸운 후 차를 운전해 어딘가로 가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목적지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다 다음 날 아침 집을 나서면서 실수로 태블릿PC를 떨어뜨려 금이 가자 케이스를 교체해야겠다는 생각에 타깃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것이다. 막상 타깃에 도착한 조이는 어떤 케이스를 골라야 하는 지 결정을 못 해 장난감과 화장품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조이의 엄마와 두 언니는 조이와 차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에도 조이가 직접 운전을 해 어딘가로 갔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미성년자인 조이는 당연하게도 그 전에 운전을 해 본 적이 전혀 없었다. 조이의 가족들과 이웃, 지역 경찰은 조이가 실종됐다고 생각해 인근을 수색했고, 이 과정에서 아이가 차를 타고 있는 영상을 확보해 조이의 행선지를 추적할 수 있었다. 집을 떠난 지 약 2시간 만에 타깃에서 발견된 조이의 사연은 인터넷과 미디어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현지 경찰이 페이스북에 올린 관련 글에는 1700개의 반응과 700개의 댓글이 달렸다. NYT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어린 아이가 어떻게 누구도 다치게 하지 않고 (원래 가려고 했던) 매장에 도착할 수 있었는지 놀라워 했다”고 덧붙였다.
2024.10.05 I 장영은 기자
류성희 미술감독 "봉준호 '살인의 추억' 때도 완벽…전생부터 작품 준비한 줄"
  • 류성희 미술감독 "봉준호 '살인의 추억' 때도 완벽…전생부터 작품 준비한 줄"[BIFF]
  • 류성희 미술감독.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류성희 미술감독이 자신의 커리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류승완, 봉준호, 박찬욱 감독과의 작업들을 통해 얻은 영감과 배움, 깨달음 등을 털어놨다. 또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이끈 세 감독이 추구하는 미(美)와 각각의 다른 개성들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류성희 감독은 5일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취재진을 만나 까멜리아상의 첫 수상자가 된 소감과 함께 작업 철학, 한국 영화계의 현주소 등에 대한 생각들을 털어놨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파트너사인 브랜드 샤넬과 협업해 까멜리아상을 제정했다. 까멜리아상은 여성 영화인들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만든 상으로, 다양한 영화 작업들을 통해 여성의 지위를 드높인 저명한 영화 제작자 및 업계 종사자들에게 수여한다. 부산의 시화이자 가브리엘 샤넬 여사가 가장 좋아했던 동백꽃의 의미를 담아 이름을 까멜리아상으로 지었다. 류성희 미술감독이 올해 첫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 2일 개막식에서 상을 수여받았다. 류성희 미술감독은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괴물’, ‘피도 눈물도 없이’, ‘박쥐’, ‘고지전’, ‘국제시장’, ‘암살’, ‘헤어질 결심’ 등 다수 작품들의 미술을 책임지며 한국 영화계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오늘날 한국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주역들 중 한 명이자, 성별을 뛰어넘어 세계를 무대로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류성희 미술감독의 필모그래피는 특히 류승완, 봉준호, 박찬욱 세 명의 감독과 떼놓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세 감독은 2003년 한국 영화계에 새 물결을 일으키며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와 번영을 이끈 이른바 ‘시네필 키즈’로 불리는 감독들이자, 국내외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스타 감독들로 현재까지도 영화 시장을 주도 중이다. 류성희 미술감독은 “일단 내가 운이 좋아서, 세 감독님들이 아니었다면 더 빨리 영화산업에서 튕겨 나갔을지도 모른다”라며 “그분들은 당시에도 영화에 너무나 진지했고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무척 올바른 질문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하는 일은 그들의 영감 가득한 글 안에 어떤 질서를 만들어 그들만의 세계를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들은 늘 빛나는 질문을 했다”고 세 감독을 향한 고마움과 존경을 표했다. 류승완, 봉준호, 박찬욱 세 감독의 특징과 그들과 각각 함께하며 배운 점들도 꼽았다. 류 미술감독은 류승완 감독과 ‘피도 눈물도 없이’(2002)를 작업했을 당시를 기억하며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두 여성이 액션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와 제가 몇 년을 손꼽아 기다려 만난, 첫 번째 장르 영화였다”며 “그 당시 저에게 기회를 주셨고 모든 것을 통합해서 한 번 프로덕션 디자인을 해보자 이야기했다. 배우한테 실제 제 옷도 입히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류승완 감독님은 일단 정말 영화광이셔서 만들 때도 특유의 에너지와 신남이 계속 넘쳐있으시다. 그래서 그분에게 어떻게 하면 그가 가진 이 영화에 대한 애정과 에너지를 영화에서 잃지 않고 수위와 리듬을 이어갈까 깊은 고민을 했다. 특히 그것들을 장르와 통합하는 과정을 알아가고 배웠다”고 떠올렸다. 봉준호 감독에 대해선 “봉준호 감독은 저와 한 살 차이로 거의 동갑인데 ‘살인의 추억’ 때 이미 전생부터 작품을 준비해온 거처럼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돼 있었다”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영화의 배경은 실제 당시 일어난 일임에도 ‘화성’이란 곳에서 일어난 그 일을 우리가 잘 모를 수 있지 않나. 한국에 대해서, 특히 한국의 로컬 사회에 대해 그분에게 배웠다. 로컬성에 대한 질문들을 던지며 낯섦, 가장 가깝지만 지구 끝 나라보다 낯선 느낌을 구현하는 과정을 배우고 공유할 수 있었다. 로컬리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으로 함께한 박찬욱 감독에 대해서는 “박 감독님은 저처럼 어릴 때부터 가져왔었던 아름다움이란 무엇이고 추함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그곳에서 춤추는 사람들이 무엇인가에 대한 뚜렷한 정의를 내리려 하시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오히려 모호하게 관객에게 그 질문을 다시 던지는 그만의 세계관이 너무나 나와 잘 맞았다. 그 과정을 함께 찾아가고 여전히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2024.10.05 I 김보영 기자
노후 기계식 주차장 15% 정밀안전검사 안받아…안전사고 우려
  • 노후 기계식 주차장 15% 정밀안전검사 안받아…안전사고 우려
  • 2019년 부산에서 발생했던 한 기계식주차장 사고 모습. (사진=부산경찰청)[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설치된 지 10년이 지난 노후 기계식 주차장의 정밀안전검사 미수검률이 전국적으로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10년 이상 노후 기계식 주차장 총 2만 2894대 중 올해 8월 말 기준 정밀안전검사를 이행하지 않은 주차장인 15%(3393대)에 달했다.시·도별로 보면 세종의 경우 노후 기계식 주차장 4대 중 2대가 정밀안전검사를 받지 않아 가장 높은 미수검률이 50%에 달했고, 이어 충북(38.4%·88대), 강원(37%·77대), 전남(36.1%·60대), 충남(33.1%·109대), 대전(33.1%·379대), 전북(31.7%·32대), 경남(30.2%·292대)이 30%대의 미수검률을 기록했다.수도권에서는 인천의 미수검률(21.2%·259대)이 가장 높았으며 경기 16.3%(442대), 서울 9.7%(916대) 순이었다. 미수검률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5%(74대)를 기록했다.전국에 있는 기계식 주차장은 총 3만 6810대로, 연식에 상관없이 받아야 하는 정기 검사를 미이행한 기계식 주차장은 총 1252대로 전체의 3% 수준이었다.매년 기계식 주차장 사고로 인한 소방의 구조 활동은 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기계식 주차장 사고로 인한 구조 처리 건수는 2020년 447건에서 지난해 537건으로 20% 증가했다.구조 인원도 2020년 308명에서 2021년 296명 2022년 355명 2023년 422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올해만 해도 지난 8월 기준 총 473건의 출동 중 343건이 처리됐으며, 이 과정에서 254명이 구조됐다.안태준 의원은 “안전 검사를 제대로 받지 않은 기계식 주차장은 차량 및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며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05 I 한광범 기자
캡콤, ‘몬스터 헌터 와일즈’ 기대감에 주가도 들썩
  • 캡콤, ‘몬스터 헌터 와일즈’ 기대감에 주가도 들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캡콤이 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 기대감에 주가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 이어 일본 ‘도쿄게임쇼’에서도 주목을 받은 만큼 내년 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4일 캡콤은 전 거래일 대비 50엔(1.50%) 하락한 3285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소폭 내리긴 했으나 캡콤 주가는 지난 4월 액면 분할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내며 우상향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석 달 전보다는 6.62% 상승했다. 캡콤 CI (사진=캡콤)캡콤의 주가와 달리 실적은 부진했다. 캡콤은 2025회계연도 1분기(2024년 4~6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296억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6% 줄어든 128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콘텐츠(비디오 게임)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익이 40% 넘게 줄면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스트리트 파이트 6’ 등을 출시한 것과 비교해 올해 신작 출시가 부재했기 때문”이라며 “캠콤의 1분기 게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953만장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캡콤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은 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에 대한 기대감이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지난 8월 진행된 게임스컴에서 4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최근 열린 도쿄게임쇼에서도 시연 티켓이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이 연구원은 “캡콤 부스뿐만 아니라 소니 부스에서도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PS5 버전을 시현하며 2025년 콘솔 게임계에 큰 영향력을 끼칠 타이틀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내년 2월 28일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캡콤이 제시한 2024년 3월~2025년 3월의 전체 콘솔(패키지) 판매량 가이던스는 340만장이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PC와 콘솔 동시에 출시할 예정으로, 업계에선 첫 분기에만 1000만장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이와 함께 캠콤이 게임 출시 이후 5년간 점차 가격 할인을 진행하면서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특히 디지털(PC·콘솔)은 신흥국 중심으로 소비 여력을 고려한 가격 설정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캡콤의 2024년 3월~2025년 3월 목표 판매량은 5000만장”이라며 “7월 19일 출시한 ‘쿠니츠가미: 패스 오브 더 가디스’ 등 신작에 기존 카탈로그 타이틀이 더해진다면 꾸준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5 I 박순엽 기자
'백설공주' 한소은 시신 발견… 11년 전 살인사건 진실 드러나
  • '백설공주' 한소은 시신 발견… 11년 전 살인사건 진실 드러나
  • (사진=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한소은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11년 전 살인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최종회에서는 고정우(변요한 분)가 박다은(한소은 분)의 시체를 찾아내 치욕스러운 누명을 모두 벗었고, 고정우에게 누명을 씌우고 괴롭혔던 악인들은 처절하게 죗값을 치르는 권선징악 엔딩이 펼쳐졌다.이에 ‘백설공주’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8.8%, 수도권 8.2%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9.1%까지 기록했다. 게다가 전국 시청률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기준)이날 방영분에서는 현수오(이가섭 분)가 왜 박다은의 시신을 자신의 집에 숨겼는지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다. 11년 전 그림을 그리고 있던 현수오 앞에 무천 가든은 어떻게 가야 하는지 길을 묻는 박다은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이후 현수오는 남몰래 박다은을 짝사랑하기 시작했고, 함께 학교에 다니며 친구로 지내는 내내 그녀를 지켜보며 좋아했지만, 차마 내색하지 못한 채 지내고 있었다.그러다 박다은이 박형식(공정환 분)에게 살인을 당하자 백설공주를 지키는 난쟁이의 마음으로 그녀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11년 동안 시신을 숨기고 있었다. 그러나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아버지 현구탁(권해효 분)이 현수오의 지하실을 찾아냈고, 박다은의 시신을 숨기고 있던 것을 들키고 말았다.현수오는 박다은을 잃을 위기에 불안감에 휩싸였고 집 근처로 찾아온 고정우에게 “다은이 살려줘!”라며 도움을 청했고, 현수오의 집으로 간 고정우는 11년 만에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고, 그리워했던 첫사랑 박다은의 시신을 마주했고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박다은이 시신이 드러나면서 11년 전 살인사건 재수사는 급물살을 탔고, 고정우가 무죄를 받는 해피엔딩으로 드라마는 끝이 났다.‘백설공주’ 박다은을 향한 두 난쟁이 고정우와 현수오의 사랑 덕분에 11년 전 억울하게 죽었던 박다은 죽음의 진실은 낱낱이 밝혀졌고, 순수한 사랑은 인간의 이기심을 이길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가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백설공주’에서 변요한의 여자 친구이자 당돌한 고등학생 역할로 빈틈없이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 한소은은 다른 배우들과 남다른 연기합을 이뤄 드라마에 대한 몰입감을 더욱 높이고,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드는데 크게 일조했다.한소은은 SBS 웹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로 데뷔, OCN ‘미스터 기간제’, JTBC ‘아이돌 더 쿠데타’, TVING ‘마녀 식당으로 오세요’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고, MBC ‘조선 변호사’에서 안정감 넘치는 사극 연기를 선보였으며, JTBC ‘18어게인’에서는 김하늘의 아역이자 이도현의 첫사랑 어린 다정 역을 맡아 ‘로코 퀸’에 등극했다.
2024.10.05 I 윤기백 기자
美 11월 추가 '빅컷' 힘들듯…기준금리 어디까지 내릴까
  • 美 11월 추가 '빅컷' 힘들듯…기준금리 어디까지 내릴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걱정했던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뜨거운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 꺾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종금리 수준도 상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국제금융센터는 5일 정기보고서를 통해 “양호한 고용지표로 연준의 11월 빅컷 기대가 크게 후퇴했다”며 “트레이더들은 앞으로 연준이 4번의 회의 동안 25bp(1bp= 0.01%포인트)씩 총 10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종금리 전망은 기존의 3.0~3.25%에서 3.25~3.75% 수준으로 상향조정됐다”고 전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14만~15만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 12개월 월평균(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지난 7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8만9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8월 역시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수정됐다.9월 실업률은 4.1%로, 8월보다 소폭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28만1000개 감소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4% 증가한 35.36달러를 기록했다. 양호한 고용지표로 일각에서는 연준의 9월 빅컷이 불필요한 결정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지나고 보니 9월의 50bp 인하는 실수였다”면서 “명목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고, 감속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국금센터는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연준이 7월과 8월 고용지표 수정치를 미리 알았다면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봤다. 국제유가 반등,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을 고려할 때 추가 통화정책 완화는 물가 위험을 재차 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24.10.05 I 장영은 기자
변요한, 누명 벗고 해피엔딩… '백설공주' 자체 최고 시청률 종영
  • 변요한, 누명 벗고 해피엔딩… '백설공주' 자체 최고 시청률 종영
  • (사진=MBC 드라마 ‘백설공주’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이하 백설공주)이 용두용미의 정석을 보여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지난 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 최종회에서는 고정우(변요한 분)가 살인 전과자라는 치욕스러운 누명을 벗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 자신의 이기심으로 남의 인생을 망친 악인들은 처절하게 파멸하며 진정한 권선징악 엔딩을 선사했다. 이에 ‘백설공주’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8.8%, 수도권 8.2%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9.1%을 기록했다. 전국 시청률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닐슨코리아 기준)11년 전 살인사건의 모든 진실이 밝혀지면서 고정우는 노상철(고준 분)의 도움을 받아 재심에 성공했다. 마음의 짐을 덜고 홀가분하게 재판장을 나온 고정우는 “그냥 보통의 삶을 살면 돼”라는 노상철의 따뜻한 격려 속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고정우의 어머니 정금희(김미경 분) 역시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면서 화목했던 가족의 일상도 회복돼 뭉클함을 안겼다.고정우의 인생을 망가뜨린 악인들은 저마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권력에 눈이 멀어 진실을 은폐했던 현구탁(권해효 분)은 감옥에 수감됐고 예영실(배종옥 분)은 그간의 악행이 드러나면서 선거에서 참패, 패배의 눈물을 흘렸다. 비뚤어진 애정으로 상대를 괴롭게 했던 최나겸(고보결 분)은 정신병원에서도 여전히 혼자만의 감정에 사로잡혀 씁쓸함을 자아냈다.모든 사건이 마무리되자 고정우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소중했던 사람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바다 위를 떠다니는 하얀 국화꽃과 “너무 그립고 사랑합니다”라는 고정우의 나지막한 작별의 말이 진한 여운을 전했다.이처럼 ‘백설공주’는 11년 전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범인이 된 고정우가 출소 이후 부서진 기억의 퍼즐을 짜 맞추는 과정을 치밀하게 그려내며 매회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우발적인 비극에서 출발해 각자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저지른 의도적인 범죄와 이에 따른 인물들의 관계가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끝없는 반전으로 보는 이들의 허를 찔렀다.특히 캐릭터에 이입한 배우들의 열연이 단연 빛을 발했다. 사건이 발생한 순간부터 11년의 세월이 흐른 뒤까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위화감 없이 극 속에 녹아든 배우들은 온몸을 내던진 연기로 감탄을 유발했다. 사건의 흐름을 이끌었던 변요한(고정우 역), 노상철(고준 역), 고보결(최나겸 역), 김보라(하설 역)부터 마을 사람들까지 빈틈없이 탄탄한 연기 합이 스릴러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또한 작은 마을 공동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피해의식과 거짓말, 불신 등 인간의 각종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흡인력 있는 전개를 선보였다. 이는 ‘구해줘 1,2’, ‘돼지의 왕’ 등 한국형 스릴러에 천착해온 제작진의 노하우가 변영주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로 구현되며 장면 곳곳에 숨겨진 복선들로 시청자들의 추리 욕구를 무한 자극했다. 장면 위로 어우러진 음악 역시 극의 분위기를 살리며 듣는 재미까지 더했다.배우들의 연기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 연출과 음악까지 모든 요소가 어우러진 ‘백설공주’는 첫 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고 계속해서 시청률 상승세를 달렸다. 화제성 순위에서도 최근 연속 2주 5위 사수, 웰메이드 스릴러 드라마의 흥행 공식을 새롭게 완성하는 쾌거를 이뤘다.이렇듯 거짓을 말하는 이들 사이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힘쓰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백설공주’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희망을 선물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완벽한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인기는 한석규, 채원빈 주연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이을 예정이다. ‘서울의 달’ 이후 30년 만에 MBC 드라마로 돌아온 한석규가 펼칠 명품연기에 예비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석규 주연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오는 11일 오후 9시 40분에 첫방송된다.
2024.10.05 I 윤기백 기자
침체없는 美고용에 '환호'…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 침체없는 美고용에 '환호'…다우지수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추세와 달리 지난 9월 고용 상황은 상당히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사라졌다. 미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에 매수세가 몰렸고, 금리인하 속도가 잦아들 것이라는 판단에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오른 4만2352.7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90% 오른 5751.0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2% 상승한 1만8137.85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5% 오른 2212.80을 기록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6.25% 하락한 19.21까지 떨어졌다.◇9월 비농업일자리 25.4만개↑…7~8월도 7.2만개↑미국의 고용침체 우려는 기우였다.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2개월 월평균 20만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지난 7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도 8만9000개에서 14만4000개로 상향조정됐다. 8월 역시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수정됐다. 9월 실업률은 4.1%로, 8월보다 소폭 떨어졌다. 시장 전망(4.2%)도 밑돌았다. 실업자수는 28만1000개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일하거나 구직 중인 인구 비율)은 3개월 연속 62.7%를 기록 했다.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4% 증가한 35.36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가장 큰폭의 상승률이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4.0% 늘었다. 예상치(0.3%, 3.8%)보다 빠른 속도다.예상보다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속도조절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되고 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한차례 고용보고서가 더 나오긴 하지만, 이 수치는 허리케인과 보잉사 노동자 파업 영향이 반영되면서 수치가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연준이 10월 고용보고서를 준거로 11월 금리를 결정할 가능성은 낮다.◇11월 ‘빅컷’ 가능성 사실상 소멸…연내 25bp씩 두차례 인하이에 따라 월가는 11월 빅컷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1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1%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12월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50bp 떨어질 확률은 100%다. 시장은 이제 11월, 12월 각각 25bp인하로 다시 방향을 잡고 있다. 피치 레이팅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콜튼은 “이번 보고서는 연준의 빅컷 결정과 함께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조기 승리 선언한 것이 맞느냐 판단하기에는 다소 가혹할 수 있지만, 11월에는 확실이 25bp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고용시장이 실제로 약세가 아니라 강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연준이 11월 빅컷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실업수당청구건수 등 여러 경제지표에서 미국 경제는 견고하다는 점을 가리키고 있다”며 “경기침체 리스크도 줄어든 만큼 시장은 이제 인플레이션을 면밀히 주시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2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테슬라 3.9%, 아마존 2.5%…2년물 국채금리 21bp 급등매그니피센트7이 대체로 올랐다. 엔비디아가 1.68% 오른 가운데 테슬라(3.91%), 아마존(2.5%), 메타(2.26%)가 크게 올랐고 알파벳A(0.82%), 애플(0.5%)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12% 빠지며 약보합을 기록했다.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판단에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무려 21bp(1bp=0.01%포인트) 오른 3.924%까지 치솟았다. 글로벌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11.9bp 오른 3.969%까지 올라갔다.달러 역시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9% 오른 102.49까지 올라갔다. 달러·엔 환율은 1.21% 급등하며 148.72엔까지 치솟았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 4일째 상승세…이란-이스라엘 긴장 여전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7달러(0.91%) 오른 배럴당 74.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3달러(0.55%) 오른 배럴당 78.05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원유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감이 여전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작용한 탓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은 공습을 어떻게 할지 결론을 내리지 않았고 그건 논의 중”이라며 “내가 그들의 처지에 있다면 난 이란 유전을 공습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들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스라엘이 이란의 유전을 공격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았는데, 이날 발언은 수위를 완화하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10.05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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