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국제엠네스티 "세르비아, 언론인에 휴대전화 불법 감시" 주장
  • 국제엠네스티 "세르비아, 언론인에 휴대전화 불법 감시" 주장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세르비아 당국이 언론인과 환경·인권운동가 수십명의 휴대전화에 스파이웨어를 설치하고 불법 감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세르비아 당국이 이스라엘 보안업체 셀레브라이트의 기술로 휴대전화의 잠금을 해제한 뒤 스파이웨어를 설치했다는 보고서를 냈다.보고서는 디지털 포렌식 증거와 최근 몇 달간 해킹 피해를 본 언론인과 운동가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세르비아의 탐사보도 전문 기자인 슬라비샤 밀라노프는 올해 2월 음주운전 측정을 이유로 경찰에 구금됐다. 그는 안드로이드 휴대전화를 끈 상태로 제출했고, 비밀번호를 요구받지도 않았다. 이후 밀라노프는 석방된 뒤 경찰서 접수처에 맡겨 뒀던 자신의 휴대전화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듯 데이터가 손상된 것을 발견했다. 국제앰네스티 연구소의 분석 결과 셀레브라이트 제품을 통해 휴대전화의 잠금이 해제됐고 스파이웨어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설치된 스파이웨어는 휴대전화에서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몰래 캡처하고 연락처 정보를 복사해 정부가 관리하는 서버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작동했다는 주장이다.디누시카 디사나야케 국제앰네스티 유럽 부국장은 “세르비아 당국이 시민사회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광범위한 통제와 탄압의 도구로 감시 기술과 디지털 억압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스라엘 보안업체 셀레브라이트의 제품은 미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한 전 세계 법 집행 기관에서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셀레브라이트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데이비드 지는 로이터 통신에 “이게 사실이라면 우리의 최종 사용자 라이선스 계약 위반에 해당할 것”이라며 “그 경우 세르비아 당국의 기술 사용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조직범죄에 대응하는 체계를 갖춰 유럽연합(EU) 가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셀레브라이트의 휴대전화 해킹 장비를 제공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노르웨이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유엔사업서비스기구(UNOPS)가 관리했다.장비를 지원했던 노르웨이 정부 측은 “보고서에 언급된 주장들은 매우 충격적이며, 사실이라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이달 말에 세르비아 당국과 UNOPS를 만날 것”이라며 “우리는 UNOPS가 이 혐의를 조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16 I 김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아마존 블프서 역대 최대 실적"
  • 아모레퍼시픽 "아마존 블프서 역대 최대 실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 진행한 쇼핑 행사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BFCM)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브랜드별로 보면 라네즈와 설화수, 이니스프리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7%, 308%, 70% 증가했다. 특히 라네즈의 대표 제품인 ‘립 글로이 밤’과 ‘립 슬리핑 마스크’는 립밤 분야에서 1·2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뷰티·퍼스널케어 부문에서도 각각 2, 4위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주 지역에 공식 진출하지 않은 미쟝센(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 1092%)과 에스트라(199%), 아이오페(434%), 일리윤(293%) 등도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키워드를 최적화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선도 브랜드가 매출을 견인하고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가 높은 성과를 함께 올리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고객 접점 확대와 채널별 최적화된 전략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아마존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에서 립밤 분야 1위를 차지한 라네즈의 ‘립 글로이 밤’. (사진=아모레퍼시픽)
2024.12.16 I 경계영 기자
한덕수 대행 “중견기업 상속세 ‘0원’ 법안, 다시 국회에 제출하겠다”
  • 한덕수 대행 “중견기업 상속세 ‘0원’ 법안, 다시 국회에 제출하겠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중견·중소기업에 대해 상속세를 전액 면제해주는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6일 “정부로서는 업계와 협의를 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오른쪽 네번째)이 16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중견기업 역동적 혁신성장 선언 세리머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경제 정책인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영, 법치주의가 더욱 굳건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상속증여세 법안에 관한 내용을 다시 국회에 제출해서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이번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참석은 한 대행이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첫 외부 일정 소화다. 한 대행은 지난해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도 총리 자격으로 참석해 축사를 건넸다.정부가 지난 7월에 공개한 ‘2024년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의 ‘기회 발전 특구’로 수도권 과밀 억제 권역에 있는 중견·중소기업이 이전할 경우 상속세 공제를 무한으로 하도록 했다. 물려받은 기업을 최소 5년 유지하면 처분된 자산에 대해 20~25%의 범위 내에서 자본 이득세 형태의 세금만 부과된다.한 대행은 “모든 국정이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어제 국회의장을 뵙고 ‘국정의 안정에는 여야, 정부, 국회가 따로 없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우원식 국회의장께서도 적극적으로 동의하셨다. 국회와 정치권의 협치, 또 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견기업인과 중견기업 공로자 37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포상을 수여했다. 기업인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조시영 대창(012800)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은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의장이 각각 수상했다. 조 회장은 1974년 창업 이후 1997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PCB 기판 도금용 동양극 국산화에 성공하고 2019년 국내 최초로 친환경 동합금 어망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비철금속 분야 경쟁력 고도화를 견인, 대창을 국내 1위, 글로벌 5위 비철금속 소재 제조 전문기업으로 이끌었다. 조 의장은 팬데믹 종식을 앞당긴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WHO EUL)에 세계 최초로 등재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의료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산업포장은 국내 최초·유일의 BIM(건설 정보 모델링)을 선조립에 도입한 문성호 금문철강 회장과 국내 최초로 한전 22.9kv 친환경 케이블을 개발하는 등 국내외 전력 인프라 시장을 확대한 신형균 대신전선 회장이 수상했다.대통령 표창은 전동규 서진시스템(178320) 대표이사, 정태교 엘앤에프(066970) 수석부사장, 이광표 코넥 부회장, 윤상배 휴온스(243070) 대표이사가, 국무총리표창은 조성원 동성케미컬(102260) 부사장, 이동한 신성델타테크(065350) 대표이사, 강상우 씨티알홀딩스 부회장, 김선학 태웅(044490) 기장, 소홍성 한미반도체(042700) 이사가 받았다.기념식에서는 또 역동적 혁신성장의 핵심 동력으로서 중견기업의 가치와 비전, 의지를 담은 ‘중견기업 혁신성장 선언’이 발표됐다. ‘선언문’에는 2026년까지 매년 40조원 투자, 30만명(청년 20만명)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연 1300억 달러 수출 달성, 사회적 책임 등 네 가지 중점 과제가 담겼다.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2014년 2979개에서 2022년 5576개로 증가한 중견기업 규모는 물론, 매출 473.5조원에서 961.3조원으로, 고용 64.1만명에서 158.7만명으로, 수출 901억 달러에서 1210억 달러로 변화하는 등 중견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뒷받침한 건 법적 안정성에 있다”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로서 산업 경쟁력과 글로벌 경제 위상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6 I 김영환 기자
더 강경해질 트럼프 2기…"삼성·SK, 美칩스법 변경 대비 필요"(종합)
  • 더 강경해질 트럼프 2기…"삼성·SK, 美칩스법 변경 대비 필요"(종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통상 정책 참모를 지냈던 스티븐 본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대행은 “트럼프 2기는 1기보다 무역국에 강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 협상팀을 파견해야 할 만큼 통상 압박이 강해질 수 있기에 가능한 한 빠르게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국내 기업들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칩스법(반도체법) 폐기 혹은 축소 가능성에 대비한 전략을 짜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통상 정책 참모를 지냈던 스티븐 본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대행이 16일 열린 대한상의 ‘트럼프 2기 통상규제’ 세미나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전 USTR 대표 조언 “美 행정부와 빠르게 소통 나서야”본 전 대행은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통상규제’ 세미나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우선 정책을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했다”며 “미 경제를 강화시킬 수 있다면 관세 정책이든 세금 정책이든 모두 통과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가 미국과 무역하는 국가들에도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공화당이 상하원 국회를 모두 장악해 법적 권한을 가지고 미국에 유리한 통상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국내 기업들 역시 미국 행정부 관계자와 빠르게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진단했다.폴 공 미국 싱크탱크 루거센터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경제·안보 교류가 많은 한국과 같은 나라들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은 각국 정부가 앞다퉈 미국으로 협상팀을 파견해야 할 만큼 강력한 통상 압박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아무리 한국 기업이 바이든 정부 시기에 대미 투자를 진행했다고 해도, 그간 투자 실적은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며 “트럼프 2기는 중국이 아닌 다른 동맹국도 수출 통제를 무기화하면서 협박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에 조선업과의 협력을 직접 언급했기 때문에 협상에서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보조금 확정 하루빨리…투자규모 속도 조절 필요이날 세미나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IRA와 칩스법 자체를 폐기하진 못하더라도 변경은 가능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기업들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칩스법은 미국에 공장을 짓는 대가로 외국기업에도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보조금 수령을 골자로 한 예비적 거래각서(PMT)를 맺었다. 박정현 광장 변호사는 “칩스법은 보조금 혜택이 미국기업 또는 미국 중심의 공급망 포함된 기업에 집중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미국 중심의 공급망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도록 아웃리치(접촉)를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특히 “칩스법 보조금 지급 계약을 조기에 확정해야 한다”며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염두하고 투자 규모나 건설 속도 역시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미 지급된 보조금이라도 지급계약 해지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연방 규정과 계약 조건을 철저하게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2024.12.16 I 김소연 기자
‘초격차 기술’ 경쟁…솔루스첨단소재-SK넥실리스도 특허전쟁
  • [단독]‘초격차 기술’ 경쟁…솔루스첨단소재-SK넥실리스도 특허전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근 국내 산업계에서는 대기업 간 특허와 기술 탈취를 둘러싼 소송전이 빈번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가 기업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특허에 관해선 맞소송도 불사하며 민감하게 대응하는 분위기다.국내 대표 동박업체인 SKC 자회사 SK넥실리스와 솔루스첨단소재도 특허 분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최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동박 산업 역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336370)의 유럽통합법인 볼타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K넥실리스를 상대로 자사 특허 2건에 대한 침해 주장을 담은 소장을 제출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소장에서 SK넥실리스가 추가로 특허를 침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솔루스첨단소재 전지박 제품.(사진=솔루스첨단소재)해당 특허는 동박 제조 과정 중 ‘크롬방청 처리 기술’에 관한 것이다. 동박은 두께와 품질이 균일하고 고온에 변색되지 않으면서 음극재가 강하게 밀착돼야 한다. 이를 위해 크로메이트 피막이 균일하게 형성돼 음극재 표면과 강한 결착력을 지녀야 한다.크로메이트란 금속 표면에 크롬산염을 사용해 부식을 막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보호막 형성을 말한다.솔루스첨단소재는 SK넥실리스가 판매 중인 6종류의 전지용 동박 제품 모두가 이 크롬 처리 기술에 관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지적한다.양사는 지난해 11월 SK넥실리스의 미국 소송 제기를 시작으로 한미 양국에서 특허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솔루스첨단소재를 상대로 특허 4건 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올해 5월 이 소송에 특허 1건을 추가했다.솔루스첨단소재는 SK넥실리스의 특허 5건 모두을 침해하지 않았다며 특허등록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SK넥실리스 측 특허가 오래전부터 시장에서 사용된 기술로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선행 제품과 문건 등 여러 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12월 국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지용 동박 특허 6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이번 특허 2건을 추가 제소하면서 SK넥실리스 측에 침해 문제제기를 한 솔루스첨단소재 특허권은 총 8건으로 늘었다.국내 동박업계는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업황이 크게 악화한 상태다. 이에 기술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반면, 자국 기업 간 분쟁으로 ‘제 살 깎기’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오랜 업력과 연구개발(R&D)을 통해 확보한 독자적인 기술력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인정받고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이번 소송에 모든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했다.SK넥실리스 측은 “현재까지 소장은 수령된 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지난해 12월 제기한 6건에 이어 추가적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최근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이 같은 특허 소송이 급증하고 있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와 HS효성첨단소재(298050) 간 특허 소송이 대표적이다. 양사는 현재 미국에서 전기차용 타이어코드 특허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LS전선과 대한전선은 고전압 해저케이블(HVDC) 기술 유출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경찰은 LS전선이 보유한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 노하우가 가운종합건축사무소를 통해 대한전선에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2024.12.16 I 김은경 기자
美, 17일 선거인단 투표…해리스는 향후 거취 놓고 고심
  • 美, 17일 선거인단 투표…해리스는 향후 거취 놓고 고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선거인단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경쟁했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향후 거취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16일(현지시간) PBS뉴스 등에 따르면 17일 미국 각 주(州)의회에선 선거인단이 모여 지난달 5일 치러진 미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대통령을 뽑는 투표를 진행한다. 지난달 미 대선에서 자신이 속한 주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했다면 트럼프 당선인에게,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했다면 해리스 부통령에게 표를 몰아주는 식이다. 선거인단 수는 총 538명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미 대선에서 경합주 7곳에서 모두 승리하고 총 312명을 확보했다. 과반인 270명을 훌쩍 넘는 규모여서 사실상 결과를 재확인하는 절차에 그칠 전망이다. 이탈표가 나오더라도 결과엔 영향을 미치기 힘든 상황이다. 대선 결과에 반하는 표를 던지는 것은 대부분의 주에서 법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이탈표가 나온 경우는 거의 없고, 있더라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선거인단 투표가 마무리되면 각 주정부는 오는 25일까지 연방의회로 투표 결과를 보내야 한다. 이후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를 통해 새로 구성된 연방의회가 내년 1월 6일 집계·인증하는 절차만 남는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쟁자였던 해리스 부통령이 개표를 주재하고,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을 차기 대통령 및 부통령으로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이다. 한편 올해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경쟁했던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인지를 포함해 향후 거취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2026년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면 2028년 미 대선은 사실상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측근들 사이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불과 100일 만에 빠르게 평판을 끌어올리고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았던 만큼 다시 한 번 대권 주자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측근은 “주지사 출마는 ‘디딤돌’이 아닌 ‘마무리’”라며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주지사 자리를 포기하는 게 더 낫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원들로부터 올해와 같은 지지를 받기는 힘들 것이란 반론도 적지 않다. 올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인물을 찾을 시간도 없었고, 해리스 부통령 외엔 마땅히 대안이 없었던 이례적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민주당 내부 경선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회의론자들의 주장이다. 그가 젊은 유권자 및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캘리포니아주는 해리스 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자 고향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그가 출마한다면 당선될 확률은 매우 높다.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에서 주의원, 검찰총장, 연방상원의원 등으로 10년을 지냈다. 캘리포니아주 주지사에 도전하려는 다른 후보들 역시 해리스 부통령이 경쟁에 참여한다면 포기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를 택하면 미 대선 도전은 2032년 또는 2036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길게는 10년 이상 늦춰질 것이란 의미다. 이 기간 동안 그에 대한 지지율이 현재와 같거나 개선될 것이라고 예단할 수도 없다. 일각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정치에서 아예 은퇴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조용히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의 측근들은 그가 최소한 내년 여름까지는 거취를 명확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CNN은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세계 5위의 경제를 운영하는 강력한 직책”이라며 2년 만에 자진 사퇴하겠다고 쉽게 말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대선 레이스에 복귀하려 해도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민주당원들의) 후회가 현실화해야 하며, 동시에 당 지도자들을 설득하는 등 해리스 부통령이 패배한 것에 대해 반감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짚었다.
2024.12.16 I 방성훈 기자
곳곳서 영향력 확대 튀르키예, 에르도안의 실리외교
  • 곳곳서 영향력 확대 튀르키예, 에르도안의 실리외교 [파워人스토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시리아 독재 정권 붕괴에 따른 최대 승자.” 시리아 반군이 지난 8일(현지시간) 50년 넘게 대를 이어 철권통치를 이어온 알아사드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자 주요 외신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최대 승자’ 중 하나로 꼽았다. 이란과 러시아가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고 미국 등 서방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할 때 튀르키예는 10년 넘게 시리아 북부 국경지대를 장악한 반군 일부 세력인 시리아국가군(SNA)를 지원했다. 튀르키예는 자국이 테러집단으로 규정한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쿠르드족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 견제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2002년 당시 이슬람계 정의개발당(AKP) 대표 시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사진=AFP)튀르키예는 반군에 자금과 각종 군사 정보는 물론이고 무인기 등 공군 지원까지 아끼지 않았으며, 300만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을 “형제자매”로 칭하며 수용했다. 튀르키예 내부에서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 반군 지지를 중요한 외교 전략으로 밀어붙였고,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로 트뤼키예가 시리아에서 주도권을 잡게 됐다는 평가다.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에르도안은 항상 원해왔던 역내 영향력을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시리아 반군 지지 10년, 최대 승자로 지난 12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를 찾아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국이 지원하는 SDF와 SNA가 시리아 북부지역에서 벌이는 충돌에 대한 관리 방안이 주된 의제로,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재부상을 저지해야 하는 미국과 쿠르드족 분리주의 견제를 중시하는 튀르키예의 이해관계 차이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정치적 영향력 뿐만 아니라 에드로안 대통령은 시리아를 통해 경제적 이득을 볼 것으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다봤다. 튀르키예는 시리아와 약 900km 길이의 국경을 맞대고 있으나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 이후 시리아와 외교 단계를 단절했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수천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시리아의 재건 사업은 튀르키예 기업들에게 큰 기회라고 짚었다.영국의 싱크탱크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의 객원 연구원 티모시 애시는 “튀르키예의 큰 승리이자 에르도안의 천재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 중재자 자처하며 실리 추구 ‘독자 외교’에르도안 대통령의 독자적인 외교 노선은 곳곳에서 확인된다. 국제 무대에서 다양한 사안에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1일 해안 임차 문제로 긴장이 고조된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의 두 지도자를 수도 앙카라로 불러 양국의 긴장 완화 합의를 이끌어냈다. 서방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국이면서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와도 대화를 이어가는 튀르키예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서 흑해 곡물협정 연장과 수감자 교환 등의 합의를 중재했다. 가자지구 전쟁에선 미국, 카타르, 이집트와 함께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에르도안 대통령의 다각 외교는 오스만 제국 시절부터 시작된 외교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도 있다. 오스만 제국은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를 아우르며 다양한 민족과 종교를 통치해야 했고, 이에 외교에서 유연성과 실리를 중시했다. 이것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보다 독립적이면서 강경한 방식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다. 예컨대 2019년 튀르키예는 미국의 F-35 전투기와 러시아의 방공 미사일 시스템인 S-400 도입을 동시에 검토했다. 이는 외교 문제로 상당한 파장을 미치며 전략적 요충지로서 튀르키예의 영향력을 확인시켜줬다. 지난 10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 ‘21세기 술탄’…비판의 목소리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같은 외교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배경에는 ‘21세기 술탄’으로 불릴 만큼 튀르키예 내 강력한 리더십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치적 기반이 있다.그는 내각책임제 시절인 2003년 총선 승리로 59대 터키 총리가 됐고 2007년, 2011년 총선에서 잇따라 승리해 최초의 3선 총리가 됐다. 당시 튀르키예 경제는 빠르게 성장했고, 유럽연합(EU) 가입 협상도 시작했다. 이슬람과 시장 경제를 잘 융합시켰다는 평가로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2014년 8월 튀르키예에서 역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과반을 넘는 득표로 그는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후 점차 강력한 리더십을 내세운 그는 2017년 총리직을 폐지하는 대신 부통령직을 신설해 대통령과 부통령에게 그 권한을 집중하는 개헌안을 국민투표로 통과시켰다. 2018년에 이어 작년 대선에서 당선되면서 22년 동안 튀르키예를 통치하고 있다.그는 강력한 이슬람 원리주의자로 부인인 에미네 에르도안도 공식석상에선 히잡 착용을 고집한다. 저금리 정책과 중앙은행 개입 등과 같은 비전통적인 경제 정책, 언론 통제와 같은 등 권위주의적 통치 등으로 인해 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954년 흑해 연안 도시 리제에서 태어나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빈민가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한때 길거리에서 사탕, 빵, 생수 등을 팔며 학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이스탄불 시장을 지냈고 2001년 정의개발당(AKP)을 창당했다.
2024.12.16 I 김윤지 기자
곽동신 회장, 17년만에 회장 승진…TC본더 신제품 출시
  • 곽동신 회장, 17년만에 회장 승진…TC본더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미반도체(042700)는 곽동신 부회장이 16일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한미반도체 입사한 곽 회장은 현재까지 26년 넘게 근무하며 회사 경영을 이끌고 있다. 이번에 17년 만에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이 차세대 HBM용 신모델 ‘TC 본더 그리핀 슈퍼 본딩 헤드’(TC BONDER GRIFFIN SB 1.0)를 직접 소개하고 있다.(사진=한미반도체)곽 회장은 인공지능 반도체용 HBM 필수 공정 장비인 TC본더(TC BONDER) 개발에 성공하면서 한미반도체를 시가총액 8조원(13일 종가 기준)이 넘는 대한민국 대표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키워냈다.2024년에만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3년동안 총 2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며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썼다. 곽 회장 개인적으로도 2023년부터 현재까지 약 37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시장에서 직접 취득했다.곽 회장은 이날 인공지능 반도체에 탑재되는 차세대 HBM 생산용 신규 장비인 ‘TC 본더 그리핀 슈퍼 본딩 헤드’(TC BONDER GRIFFIN SB 1.0) 출시를 직접 발표했다.곽 회장은 “이번에 선보인 ‘TC 본더 그리핀 슈퍼 본딩 헤드’는 차세대 HBM 생산을 위한 TC 본더 신제품으로 새로운 본딩 헤드가 적용되 반도체 칩을 적층하는 생산성과 정밀도가 대폭 향상된 점이 특징”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의 차세대 HBM 생산에 적극 활용돼 내년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인공지능(AI) 시장의 급성장으로 전세계 HBM 시장 역시 폭벌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AI반도체 리더인 엔비디아 차세대 제품인 블랙웰은 한미반도체 TC 본더로 생산하고 있다. 곽 회장은 “향후 미국 빅테크(M7) 기업의 AI 전용칩 시장 수요 확장에 대비해 AI 반도체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할 미국 현지 고객 밀착 서비스를 위해 미국 법인 설립과 미국 현지 고객사에 A/S 제공이 가능한 에이전트를 선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전 세계 약 32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현재까지 총 111건의 특허 포함, 120여건에 달하는 HBM 장비 특허를 출원했다.
2024.12.16 I 김영환 기자
트럼프 “격추해야”…美 동부 떨게 한 정체불명 드론 정체는
  • 트럼프 “격추해야”…美 동부 떨게 한 정체불명 드론 정체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미국 동부 일대에서 정체불명의 드론(무인기)이 잇따라 목격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미 당국이 드론 출몰과 관련해 유인 항공기로 오인한 것으로 공공안전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안이한 대응이라는 불만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출처를 모르면 격추해야 한다”고 밝혀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앤디김 미국 뉴저지주 상원원이 정체불명 드론 출몰이후 이를 관찰하기 위해 지역 경찰과 동행해 파악 중이다.(사진=앤디김 X 갈무리)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과 국토안보부(DHS), 연방항공청(FAA),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합동 브리핑에서 최근 뉴저지주와 뉴욕시 일대에서 급증한 드론 목격 신고는 유인 항공기를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미 동부 지역에서 집중된 정체불명의 드론을 목격한 신고는 5000건에 달하는데 주변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경로 주변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FBI는 실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것은 10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미국 동부 지역에는 뉴욕 JFK 공항을 비롯해 라과디아 공항, 뉴저지의 뉴어크 공항 등 대형 국제공항이 있다.미 당국의 ‘오인 신고’라는 해명에도 미국 내부에선 이란 등 적대국이 드론을 띄우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미 정치권에선 연방 정부의 해명에 의구심을 표하며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 짐 하임스 코네티컷주 하원의원은 최근 목격된 드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 많은 사람이 매우 답답해하고 있다”며 “모른다는 대답은 충분한 대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FAA를 지목하며, 드론과 관련된 데이터를 공개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또 제임스 도드 뉴저지 북부 도버시 시장도 드론 신고가 항공기를 오인한 것이라는 당국 발표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8000km 바깥의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미국이 드론의 출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앞서 존 커비 국가안보통신 보좌관은 백악관 언론브리핑에서 해당 드론이 외국 적의 소행이거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드론의 출처에 대한 결정적인 대답은 하지 않았다.시민들 불안감이 커지자 일부 의원들은 직접 나서 문제 해결에 힘썼다. 뉴저지주를 대표하는 미 연방 상원의원으로 막 활동을 개시한 한국계 앤디 김 의원은 지역 경찰과 함께 주 전역을 돌면서 드론을 직접 관찰하고, 소셜미디어(SNS)에 업데이트 상황을 공유했다. 김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경찰과 함께 드론 목격 신고를 조사하러 나간 후 민간 조종사들과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 더 깊이 있는 분석을 할 수 있었다”며 “제가 목격했던 의심스러운 드론 사례들의 대부분이 거의 확실히 (유인) 비행기였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일각에선 이란과 중국 배후설도 제기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제프 밴 드루 뉴저지주 하원의원은 해당 드론과 관련해 미 국방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란의 모선(mothership)에서 날아왔다”고 음모론도 제기했다. 지난달부터 뉴저지 등 동부 해안 지역에선 정체불명의 드론 출몰에 대해 이란이 대서양 해상에서 드론을 띄우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확산 중이다.그러나 정찰이나 공격을 목표로 할 때 단순 드론을 사용하는 대신 더 복잡한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며, 현재 목격된 드론이 큰 위협이 아닐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임스 의원은 해당 음모론과 관련해 중국이나 이란과 같은 국가 행위자가 이 드론 사건의 배후일 가능성을 부정했으며,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의 고위 위원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드론은 국가 차원의 위협보다는 개인이나 아마추어 사용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트럼프 당선인은 SNS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미스터리 드론이 목격됐다”며 “연방 정부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대중에 드론의 실체를 알릴 수 없다면 격추해야 한다”고 강경 대응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2024.12.16 I 이소현 기자
"올해 수시 최초합 발표한 마당에"…의료계 '선발 중단' 요구
  • "올해 수시 최초합 발표한 마당에"…의료계 '선발 중단' 요구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지난주 2025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최초합격자가 발표돼 올해 의대 수시모집이 상당 부분 진행됐음에도 의료계는 여전히 증원 정책의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육부는 올해 입시 일정 조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내놓고 있다.16일 오전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앞에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이 설치한 의대 교육 정상화 촉구 근조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성명을 통해 “의대 증원이 이대로 진행돼 고착화된다면 의학교육과 의료 정상화의 길은 점점 멀어진다”며 “국회와 정부는 윤석열의 ‘사이비 의료개혁’을 중지시키고, ‘의대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현 사태를 수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특히 전의비는 의대 입시 절차와 관련해 “입시 선발 절차를 일시 멈춘 후 총장, 의대 학장, 교수들과 함께 논의해 대학별 상황에 맞는 감원 선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내년부터는 올해 휴학한 24학번까지 최소한 기존 정원의 2배나 되는 학생들을 향후 6년간 함께 교육해야 하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내년도 예과 1학년 학생 상황을 고려하면 선발을 대폭 줄이거나 선발하지 않는 게 올바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충북대병원·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와 충북대의대 학생회도 이날 호소문을 내고 입시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곧 탄핵당할 대통령이 내놓은 터무니없는 정책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수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 고창섭 총장은 의대 입시 선발 절차를 당장 멈춘 후 긴급히 감원 선발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수시에서 수능 최저 등급을 충족하지 못한 미달 정원을 정시 모집 인원으로 이월하지 않아야 한다”며 “정시도 최초 합격자 발표 후 타 대학 중복 합격으로 발생한 미등록 인원을 추가 선발하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앞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의대 신입생 모집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의협 비대위는 “의료농단에 앞장서며 정권에 부역하고 전공의와 의사들을 처단하겠다는 계엄포고령을 작성한 자를 색출해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며 “의대 교육 붕괴를 막기 위해 2025년 의대 신입생 모집 역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하지만 현재 의대 입시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전국 의과대학들은 이미 지난 13일 내년도 수시모집 최초합격자 발표를 완료했다. 수시 최초합격자들은 오는 18일까지 등록해야 한다. 중복 합격 등으로 빠진 인원에 대해서는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27일 수시 최종 등록이 마감되면 31일부터 정시모집원서접수가 시작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수시 미충원은 정시로 이월한다는 내용이 모집요강에 명시돼 있어 이월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현재도 최저학력기준 등으로 각 대학의 기준에 맞지 않는 학생들은 입학할 수 없게 해놓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험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의대에 전권을 주면 예측가능성이 아예 사라져버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일부 의대 실습 학년의 경우 빠르면 1-2월부터 수업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국 신설이 확정됐으며, 의대 국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2.16 I 김윤정 기자
  • 삼둥이 산모 태아보험 가입 거절 못한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태아라는 이유로 산모들이 태아 보험 가입이 거절되는 일이 없도록 금융당국이 내년 1월 중 다태아 보험 인수 기준을 개선한다. 저출산 지원 대책의 하나다.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제5차 보험개혁회의를 열고 보험 판매 채널 현안 등과 관련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일부 보험사가 합병증 등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다태아는 태아 보험 가입을 거절하거나 제한적으로 인수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개선안에 따르면 앞으로 보험사는 보험사고가 이미 발생하지 않았다면 100% 보험 계약을 인수해야 한다.고령자 전용 안내장을 마련하는 등 미지급 보험금을 소비자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안내도 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안내장 등에 적립 이율을 정확히 기재해 적립 이율이 낮은 소비자들의 자발적 환급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미지급 보험금 규모는 지난해 기준 9조 4000억원이다.불완전 판매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돼 온 ‘형식적’인 보험상품 설명 의무도 내년 하반기 개선한다. 이번 설명 방식 개편의 초점은 간소화·시각화·디지털화·표준화에 맞췄다. 보험 가입 시 제공되는 약관 요약서를 상품 설명서와 통합해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내용은 삭제한다. 상품 중요 내용은 그림, 도표, 아이콘 등 인포그래픽을 활용하며 인공지능(AI) 등을 상품 설명 보조 수단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보험 가입 시 소비자가 상품의 중요 내용과 불이익 사항을 제대로 확인하도록 선택형 질문, 덧쓰기 등이 포함된 별도의 ‘보험상품 이해 확인서’도 만들기로 했다.보험대리점(GA)의 상품 비교·설명 의무 역시 강화한다. 소비자가 비교·설명을 원하는 보험 상품이 있으면 반드시 포함해 비교해야 한다. 특정 상품을 권유하면 설계사의 추천 사유를 설명하고 기록·보관을 의무화해야 한다. 판매 수수료가 높은 상품을 추천하려는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비교 대상 상품별 판매 수수료 정보를 별도 안내하도록 했다.금융당국은 보험회계기준(IFRS17) 제도 시행을 반영해 계리적 가정의 적정성이 높고 합리적 상품 판매 체계를 운영하는 보험사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도록 예보료 차등보험료율 제도 개편도 검토한다. 보험사가 계리가정 관리를 강화하도록 기존 ‘보험금예실차비율’ 지표 배점을 확대한다. 연간 의료비 지출 규모를 기준으로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는 계단식 상품 등 고액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한 과잉 의료 행위 유발이 우려되는 급여·비급여 의료비 보장 보험 상품을 설계하지 않도록 상품 심사 기준도 개정하기로 했다. 현재 공정질서 유지를 위한 협정에 GA는 배재돼 있는데, 자율 규제 강화를 위해 GA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보험업법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보험개혁회의 과제들을 애초 계획과 일정에 따라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이다”며 “최근 변동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보험회사별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점검하고 유동성과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2024.12.16 I 김국배 기자
스티븐 본 USTR 전 대표 “강경해질 트럼프…美 협상팀 파견해야”
  • 스티븐 본 USTR 전 대표 “강경해질 트럼프…美 협상팀 파견해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트럼프 1기 행정부 통상 정책 참모였던 스티븐 본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대행은 “트럼프 2기는 1기보다 무역국에 강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경해진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해 행정부 관계자들과 가능한 한 빠르게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미국에 협상팀을 파견해야 할 만큼의 강력한 통상 압박을 예상했다. ◇ 전 USTR 대표 조언 “美 행정부와 빠르게 소통 나서야”16일 본 대표대행은 대한상공회의소는 상의회관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통상규제: 한국기업의 리스크 관리와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우선(America First) 정책을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했다”며 “첫 번째 임기 동안 중국을 비롯한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와 한국, 일본,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등 공격적인 자국 우선 정책이 트럼프 당선인을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한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는 1기 행정부 때보다 워싱턴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게 된 가운데 미국과 무역하는 국가들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전망”이라며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과 가능한 한 빠르게 소통에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 폴 공 미국 싱크탱크 루거센터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2기 통상정책 및 기업 대응전략’에 대한 발표를 통해 “미국과 경제·안보 교류가 많은 한국과 같은 나라들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은 각국 정부가 앞다퉈 미국으로 협상팀을 파견해야 할 만큼 강력한 통상압박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기업이 바이든 정부 시기 대미투자를 활발히 진행했지만 정권 교체 이후 그간의 투자 실적이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할 수도 있다”며 “트럼프 1기와 달리 미국 상무부의 수출통제가 무기화되면서 협상의 난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직접 언급한 점은 향후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 선언 방송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칩스법 보조금, 미국 기업에 집중될 것”이번 상의 세미나에는 미국 통상·대외정책 전문가 외에 국내 5대 로펌 전문가들도 참석해 △관세 △IRA(인플레이션감축법)·CHIPS Act(반도체지원법) △환경 △자유무역협정(FTA) △기술규제 등 5대 분야에서 통상정책 변화를 예상하고, 우리 기업의 선제적 대응방안을 조언했다.특히 IRA와 칩스법 자체를 폐기하진 못하더라도 변경은 가능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박정현 광장 변호사는 IRA와 칩스법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은 대선 기간 중 IRA 폐지를 주장했기 때문에 IRA는 폐지 또는 그에 버금가는 변경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모든 세액공제 항목을 삭제하기보다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는 방향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칩스법은 중국과 첨단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이 가지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IRA보다는 변경 가능성이 작겠지만 보조금 혜택이 미국기업 내지 미국 중심의 공급망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2기는 친환경 정책 축소도 예상된다. 박주현 율촌 변호사는 “트럼프 정부는 과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들을 축소하고 전통적인 화석연료 활용에 중점을 둔 에너지 정책을 펼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등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산업에 달갑지 않은 소식으로 향후 공개될 세부정책 방향을 지켜보고 수출다변화, 원가절감계획 등 위험 관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창완 태평양 변호사는 ‘트럼프 2기 한미 FTA 전망 및 활용방안’에 대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경제적 민족주의의 부상으로 자유무역협정의 실효성이 도전받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세계 각국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은 우리 기업들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간, EU와 중국 간의 상호보복 관세가 실제 부과되고, 지속할 경우 직접적인 영향권 밖에 있는 우리 기업들은 관세율 차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계인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장(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은 “칩스법과 IRA의 축소·철회,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관세 부과, 전략물자 수출 금지와 같은 통상규제들이 예전보다 더욱 강력하게 추진될 것”이라며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실리적 외교·협상 전략을 마련하고 민간차원의 아웃리치 활동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대한상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변화에 대응해 새 행정부의 통상정책 변화를 분석·제공하고,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대응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5대 로펌과 공동으로 법률자문, 세미나를 지속 개최키로 했다.
2024.12.16 I 김소연 기자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자와 가족의 진단 여정 첫 걸음 도와
  •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자와 가족의 진단 여정 첫 걸음 도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센터장 채종희 교수)은 지난 11일 ‘2024 제2회 온드림 희귀질환 공동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래세대를 준비하는 희귀질환자와 가족을 위해 임신·출산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각종 희귀질환 지원 사업을 안내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번 심포지엄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 및 질병관리청의 후원을 받아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회장 김재학)와 공동으로 주최했다.희귀질환은 유병인구가 2만명 이하거나 유병인구를 추정하기 어려운 질환을 의미한다. 현재 알려진 희귀질환은 약 7천여 가지가 있으며, 이중 80%는 유전성이고 절반 이상은 5세 이전 소아시기에 발병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전문가가 적고 정보가 드문 현실로 인해 희귀질환자와 가족은 올바른 지식과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었다.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희귀질환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올바른 질환 정보와 가족계획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채종희 센터장의 개회사로 막을 연 심포지엄에는 서울대병원과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소속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하여 공개강좌와 질의응답을 통해 참석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특히 채 센터장은 개회사에서 희귀질환 진단 과정을 지칭할 때 기존의 ‘진단 방랑’ 대신 ‘진단 여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진단의 완성은 곧 치료로 향하는 길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이끌었다.이어서 공개강좌에서는 ▲신생아 선별검사 및 착상유전자진단(PGD) 관련 조사결과(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김진아 前 사무국장) ▲희귀질환 가족이 있을 경우 출산 및 임신계획은 어떻게 할까요?(임상유전체의학과 김수연 교수)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전달하고 평소 의료진들에게 궁금했던 질환 정보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참석자들의 몰입을 높였다.희귀질환 가족의 출산 및 임신 계획 (산전 상담).다음으로 진행된 ▲연합회 소개 및 지원사업 현황(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한득진 과장) ▲중증희귀난치질환을 가진 아이와 가족 프로그램(소아청소년과 김민선 교수) 강좌에서는 의료적 지원뿐 아니라 희귀질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적·심리적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심포지엄 개회 전에는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해, 달 그리고 호랑이’ 공연을 통해 어린이병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신나는 추억을 선사하고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채종희 희귀질환센터장(임상유전체의학과)은 “이번 심포지엄이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희귀질환자와 가족이 느낄 심리적·경제적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희귀질환자와 가족을 위해 올바른 질환 정보와 실질적 지원 기회를 제공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는 질환 정보가 부족한 상황 속 환자와 가족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후원을 받아 2019년부터 올바른 희귀질환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와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강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2024.12.16 I 이순용 기자
“의료 파탄 내란수괴 윤석열, 책임져라”…충북대 앞 근조화환 시위
  • “의료 파탄 내란수괴 윤석열, 책임져라”…충북대 앞 근조화환 시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충북대학교에 의대 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근조화환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앞에 ‘의료 파탄 내란수괴 윤석열은 책임져라’, ‘윤석열의 부역자 총장은 퇴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10여 개의 화환이 설치됐다. 이는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이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16일 오전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앞에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이 설치한 의대 교육 정상화 촉구 근조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충북대병원·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와 충북대의대 학생회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근조화환 시위에 힘을 보탰다.단체는 “곧 탄핵당할 대통령이 내놓은 터무니없는 정책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수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 고창섭 총장은 의대 입시 선발 절차를 당장 멈춘 후 긴급히 감원 선발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 등급을 충족하지 못한 미달 정원을 정시 모집 인원으로 이월하지 않아야 하며, 정시도 최초 합격자 발표 후 타 대학 중복 합격으로 발생한 미등록 인원을 추가 선발하면 안 된다”며 “무엇보다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우선으로 요구하는 것은 입학 정원 증원 취소”라고 덧붙였다.한편 충북대는 기존 49명이었던 의대 입학생 정원을 4배 이상 늘어난 200명으로 증원했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증원 폭으로, 다만 내년에는 정부의 증원 배정 인원의 50%만 반영해 125명을 모집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은 지난 5일 “의료인을 반국가세력 취급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충북대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미복귀 전공의와 의료인을 처단한다’는 내용의 계엄 포고령을 발표하면서 전공의와 의대교수들을 반국가 세력으로 간주했다”며 “그러나 정작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을 붕괴시킨 것은 윤 대통령 본인”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진은 단 한 번도 불법 파업을 한 적이 없다”며 “불법 비상계엄 선포는 종북세력을 척결하기 위한 상식적인 것이고, 일말의 근거 하나 없이 추진한 의대 증원도 과학적인 것이냐”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당장 의대 증원을 철회하고,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을 정상화시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12.16 I 권혜미 기자
11월 환율 상승 지속…외화예금 두 달 연속 감소세
  • 11월 환율 상승 지속…외화예금 두 달 연속 감소세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엔화, 달러화 예금을 중심으로 5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원·엔 환율 상승에 따라 기업과 개인의 현물환 매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사진=한국은행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말 대비 5억4000억달러 감소한 984억3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부터 이어져 온 증가세가 지난 10월에 꺾이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화별로 보면 거주자외화예금에서 가장 큰 비중(83.9%)을 차지하는 미 달러화예금이 전월말에 비해 1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환율 상승 등에 따라 비금융기업과 개인의 현물환 매도가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비은행금융기관의 달러화 예금이 증가하면서 매도세를 상쇄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말 1383.3원에서 11월 말 1394.7원으로 11.4원 상승했다.엔화예금은 4억3000만달러 감소하면서 주요 통화 중 가장 많은 감소 폭을 나타냈다. 원·엔 환율이 상승하면서 비금융기업과 개인의 현물환 매도가 증가한 영향이다. 원·엔 환율은 10월 말 902.20원에서 11월 말 920.87원으로 18.67원 급등했다.이밖에 유로화와 위안화예금은 각각 4000만달러, 3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의 경우 7000만달러 증가했다.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급 잔액이 전월대비 3억3000만달러 감소한 839억5000만달러, 개인예금은 2억1000만달러 줄어든 14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국내은행이 838억3000만달러로 28억6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국은행지점은 146억달러로 2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한편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합한 것이다.
2024.12.16 I 이정윤 기자
올라도 너무 오른 달러…월가는 하락 베팅 중
  • 올라도 너무 오른 달러…월가는 하락 베팅 중
  • ⓒpixabay[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달러 가치가 고공행진 중이다. 월가에서는 2016~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역사적 교훈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달러가치가 하락하는 것에 베팅하고 있다. ◇올해만 6.3%↑…월가 “더이상 올라가기 어려워”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에서 JP모건체이스, 소시에테 제네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쓰비시 UFG 금융그룹 등이 내년 중반에 달러 가치가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질 금리 하락으로 달러화를 보유할 상대적인 매력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투자심리 개선으로 비(非)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지면서 달러화 가치에 대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모건스탠리의 매슈 혼바크 거시경제 전략가와 제임스 로드 외환·신흥시장 수석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말 달러화 가치가 현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ICE 미국 달러지수가 내년 말 6%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통화전략책임자인 킷 주쿠스는 달러 강세가 “속이 뒤틀리는 수준”이라며 “우리는 어떤 자산의 가격을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은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달러 현물 지수는 올해 들어 6.3% 상승했는데 대부분이 11월 5일 미국 대선으로 트럼프가 당선된 후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대규모 감세 정책과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금리 추가 인하를 어렵게 할 것이란 판단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미국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弱)달러를 선호했던 트럼프 1기와 달리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달러를 대체하려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린 것 역시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달러 강세는 달러가 아닌 통화 전반에 걸쳐 약세를 가져왔는데 유로는 2년 만 최저치로 떨어지며 거의 1대1 수준까지 떨어졌다. MSCI 신흥시장 통화지수는 4개월만 최저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2007년 수준인 7.50위안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7년 급락 반복할까…불확실성 커 월가는 막상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달러 강세 속도는 훨씬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했던 2016년 달러는 5% 이상 상승했으나 2017년 10% 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이전과 같은 급락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예상할 순 없지만, 달러 약세 흐름은 재현될 것이란 전망이다. 포인트72 애셋매니지먼트의 소피아 드로소스 전략가는 달러화에 대한 낙관론이 이미 가격에 많이 반영됐다면서 유럽 등 미국 이외 지역에서 성장세가 회복될 경우 달러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드로소스 전략가는 유럽연합(EU)이나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행보 등을 언급하며 “내년 들어 글로벌 경제가 강해질 수 있는 기반 요소들이 있다”라고 언급했다.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내년 미국 국채 금리가 세계 어느 다른 나라보다도 더 빨리 하락하면서 주요 국가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트럼프 관세가 미국 경제에 하방압력이 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대로 관세가 전방위적으로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관세가 보복관세를 부르는 ‘부(否)의 연쇄’가 확산하면 미국 경제 역시 악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경제학자이자 수십년 간 글로벌 통화시스템을 연구해 온 배리 아이켄그린은 “관세로 인해 철강과 알루미늄 가격이 오르면 이런 수입 원자재를 사용하는 국내 자동차 산업에 공급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적자가 확대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것 역시 달러엔 약세 요인이다. JP모건의 미라 챈던 글로벌 외환전략 공동수석은 “연준이 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달러화가 상대적인 금리 및 성장세 우위를 잃게 된다면 달러화 약세가 매우 커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문제는 불확실성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이 어떤 경로로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칠지, 또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에너지 공급과 무역로에 또 다른 어떤 변수를 가져다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4일 기사에서 관세전쟁이 통화전쟁으로 바뀔 가능성을 지적했다. 지금 당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강달러를 문제 삼고 있지 않지만, 언제나 그랬듯 약달러를 주장하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금융시장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에 맞춰 의도적인 위안화 약세를 유발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별도 기사에서 아시아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무역정책과 강달러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체 투자자산으로 반도체 제조업체와 은행 주식, 안정적 수익 가능성 있는 달러 표시 부채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도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는 국가들이자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을 적게 받을 투자처로서 주목받고 있다. 금은 내년에도 안전자산으로서 강한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2024.12.16 I 정다슬 기자
아산나눔재단, 실리콘밸리 거점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아산나눔재단, 실리콘밸리 거점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아산나눔재단이 국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 지원을 위해 설립을 추진 중인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의 활성화를 목표로 국내외 주요 창업생태계 기관 14곳과 업무협약을 지난 13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마루SF를 중심으로 아산나눔재단이 국내외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글로벌 지원기관과 함께 한-미 창업생태계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성사됐다. 또한 각 기관별로 육성하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는 목표로 마련됐다.마루SF 멤버십 파트너 업무협약 체결식 단체사진. (사진=아산나눔재단)협약식은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열렸다. 아산나눔재단과 파트너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아산나눔재단의 실리콘밸리 거점 소개와 각 기관별 마루SF 활성화 계획 발표로 진행됐다.협약식에는 500글로벌, 더벤처스, 래빗벤처스, 뮤렉스파트너스, 베이스벤처스, 블루포인트, 스트롱벤처스, 스파크랩, 크루캐피탈,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 퓨처플레이 등 해외 및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가 참석했다. 또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마존웹서비스 등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글로벌 지원기관이 참여했다.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멤버십 파트너’ 자격을 부여받고 △ 마루SF 단기 체류 스타트업 추천 △ 마루SF 내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공동 행사 개최 △ 한-미 창업 생태계 교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기획 등 실리콘밸리 거점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들 멤버십 파트너가 추천한 포트폴리오 기업은 별도의 내부 선발 절차를 통해 향후 마루SF 이용이 가능한 ‘멤버십 스타트업’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루SF를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의 창업생태계를 긴밀하게 연결하고 미국 진출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는 초기 스타트업들이 마루SF에서 다양한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마루SF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넓혀 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아산나눔재단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선보일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는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에게 단기 주거 공간과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들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실리콘밸리 현지 창업생태계와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커뮤니티 허브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진출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에게 최소 1개월에서 최대 2개월까지 마루SF의 단기 주거 공간을 지원해, 현지 시장을 탐색하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효과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2024.12.16 I 박소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