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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강화”
  •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강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최대주주인 윤정혁 대표이사가 책임 경영·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자사주 1만 671주를 매입했다고 30일 공시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 (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윤 대표는 주당 1만 671원에 총 9881만원 규모의 주식을 유가증권시장을 통한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했다. 이로써 윤 대표의 보유 지분은 기존 274만 358주(발행주식총수 대비 21.21%)에서 275만 1029주(21.29%)로 약 0.08%포인트 증가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플랫폼을 활용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AML’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PHI-101-OC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 등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의 연말 임상 1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 승인을 받아 임상 2상 후 조건부 품목 허가가 가능하다. PHI-501은 악성 흑색종을 비롯해 난치성 대장암, 삼중 음성 유방암 등 난치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 승인 신청(IND)을 준비 중이다.PHI-101은 최근 혈액암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호주 피터 맥캘럼 암센터와 왕립 멜번 병원의 앤드류 웨이 교수가 주목해 연구자 임상으로 이어졌다. 웨이 교수는 특히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재발요인으로 중요한 미세잔존질환(MRD) 양성 환자에서 PHI-101의 내약성과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연구개발과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장기적 성장에 확신을 가지고 있는 만큼 현재 저평가된 기업 가치에 대한 책임 경영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2024.09.30 I 김새미 기자
E4호텔 매각 막은 인천시…호텔 운영사 반발
  • E4호텔 매각 막은 인천시…호텔 운영사 반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도시공사(iH)의 송도센트럴파크호텔(E4호텔) 매각 실패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iH는 인천시 의견을 받아 호텔 운영사에 대한 강제집행 소송 등으로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그러나 E4호텔을 빌려 운영하고 있는 ㈜미래금은 법원의 호텔 매매 강제조정결정을 거부한 iH와 인천시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30일 인천시, 미래금 등에 따르면 iH는 올 8월 초 법원의 E4호텔 강제조정결정을 거부하고 인천시 회의 결과를 반영해 앞으로 미래금에 대한 고발과 법원 강제집행 신청 등을 하기로 했다. E4호텔은 건물 내부에서 관광호텔과 레지던스호텔로 나뉜다. 인천 송도센트럴파크호텔 전경.E4호텔 매매 관련 조정 신청은 소유자인 iH가 했고 조정이 실패하자 법원은 올 7월 iH, 미래금, 대야산업개발㈜의 의견을 반영해 강제조정결정을 내렸다. 강제조정결정 사항은 E4호텔에서 관광호텔을 운영 중인 미래금이 대야산업개발에 줘야 할 레지던스 공사비 원금 409억원과 지연손해금 등 전체 459억원을 iH가 미래금에 지급해 대납하는 것이다. 또 법원은 미래금이 호텔 매매대금 1719억원(감정가) 중 중도금, 잔금을 iH에 지급하면 호텔 소유권을 미래금에 넘겨주는 것으로 결정했다.iH는 레지던스 유치권 행사 등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 7월17일 경영회의에서 법원 결정을 수용하기로 뜻을 모았으나 8월1일 이사회에서 부결했다. 이사회 부결에는 황효진 인천시 정무부시장의 의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시는 법원이 공사비 감정가를 인용한 409억원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미래금 대표 A씨가 예전 대야산업개발 대표였다”며 “지금도 대야산업개발의 실질적인 소유주는 동일인(A씨)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는 레지던스 공사비가 100억원쯤 되는 것으로 보는데 미래금과 대야산업개발이 동일인 간 계약을 하면서 400억원대로 공사비가 치솟았다”며 “공사비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는 “iH가 실수했다. 소송을 잘못한 것”이라며 “소송을 다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iH 관계자는 “법원 조정 중에는 감정가 409억원이 맞다고 인정했는데 나중에 검토해보니 과도하다고 판단했다”며 “미래금 회계기록 중에 미지급금이 100여억원으로 기재된 것이 있어 공사비가 100여억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인천 송도센트럴파크호텔 전경.iH는 미래금이 올 8월7일 임대차 계약기간이 만료된 뒤 현재까지 호텔을 영업해 관광사업 등록 위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미래금의 관광사업 등록을 종료했다. 하지만 미래금은 연수구에 호텔 영업신고를 했기 때문에 숙박업을 하는 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미래금측은 iH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호텔 사업자의 부도덕성’, ‘공공행정의 허점을 이용한 점’ 등이라고 표현한 것이 미래금 대표 A씨를 모욕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며 iH 직원 2명을 경찰에 고소했다.미래금측은 “A씨가 대야산업개발 대표를 역임한 적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래금과 대야산업개발의 공사 계약이 불법은 아니다”며 “공사비 감정은 법원이 진행한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레지던스 연면적이 8800평인데 100억원 갖고 공사했다면 공사비가 1평당 110여만원 꼴인데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 미래금측은 “황효진 부시장이 iH 사장으로 있던 2017~2018년에도 iH가 미래금에 레지던스를 매각하면서 소유권 이전 서류를 주지 않고 잔금만 요구해 매매계약이 해지됐다”며 “황효진 부시장이 미래금에 왜 이러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표명했다. 또 “최근 미래금이 세금을 횡령했다는 헛소문이 돈 뒤 국세청의 압수수색을 받았는데 근로소득세 납부건 외에 문제 된 것이 없었다”며 “A씨는 호텔 경영에서 어떠한 위법행위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2024.09.30 I 이종일 기자
KAIST 우주연구원 개원···"기업 협력 확대해 민간 우주시대 대응"
  • KAIST 우주연구원 개원···"기업 협력 확대해 민간 우주시대 대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우주연구원을 설립해 학내 우주기술 역량을 모으고 민간 우주시대에 대응한다. 해외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기업이 하지 않지만 중요한 우주 핵심기술들을 확보한다. 또 기업협력센터를 늘리고, 기업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맺어 모두에게 필요한 핵심 공통기술 개발도 추진한다.KAIST는 30일 우주 임무, 융합·핵심 기술 연구를 위해 신설된 우주연구원을 개원한 뒤 이같은 내용의 청사진을 밝혔다. 우주연구원 개원은 지난 2022년 9월 추진단을 만든 이후 2년여만이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30일 대전 본원에서 우주연구원 개원식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KAIST)KAIST는 그동안 우주항공청 출범과 민간 우주시대 전환에 따라 조직 변화가 필요했다. 인공위성연구소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개별 연구자들이 연구를 수행하는 등 내부 역량을 모으기 어려웠다.이에 다양한 부서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우주 분야 연구조직을 우주연구원이라는 이름으로 통합·재편했다. 우선 약 50여명 규모의 인공위성연구소에다 산발적인 연구 조직들을 모을 계획이다. 여기에 KAIST가 위치한 대전이 우주산업클러스터로 지정됨에 따라 위성연구소 옆에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3~5년 내에는 전산학부 등 다양한 학과 박사후연구원 등을 유치해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80명 이상의 연구자, 300명 이상의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등 인력을 확보해 조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전 조직과의 차별점은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가 우주연구원 소속으로 재편된다는 점이다. KAIST는 한화와 발사체나 위성에 필요한 주요 해석·설계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고,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는 문지캠퍼스에 메탄엔진연소시험장을 공동 설립해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왔다. 달에 필요한 로버(무인이동차량)을 개발하는 무인탐사연구소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우주연구원 개원으로 기업 협력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들과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리나라에서 필요한 공통 기술도 개발한다. 가령 우주방사선에 노출되더라도 잘 작동해야 하는 재료가 있다면 이를 같이 개발해 재원도 아끼고 기술도 더 발전시키자는 취지다. 그러면서 우주연구원은 국가 예산과 인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우주쓰레기 기술, 랑데부·도킹과 같은 위성 핵심기술 확보 등 대학연구소가 해야 할 역할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재흥 우주연구원장은 “그동안 인공위성연구소가 선도적으로 이끌던 저궤도 위성 기술은 점진적으로 기업체가 담당해 갈 것”이라며 “KAIST 우주연구원은 특수우주임무나 탐사용 우주선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KAIST 우주연구원 개원식 기자간담회에서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 KAIST 우주연구원 부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KAIST)우주연구원은 대학 연구소의 장점을 살려 해외 전문가들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우주연구원 부원장은 초빙 석학교수로 임용된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 미국 콜로라도대 교수가 맡는다. 쉬어레스 부원장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켜 궤도 변경 여부를 실험했던 ‘다트(DART)’ 임무를 비롯해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하야부야’ 임무 등 각종 소행성 연구를 이끈 핵심 연구자다. 또 NASA랭글리연구소의 김현정 박사를 교원으로 채용하며 인재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쉬어레스 우주연구원 부원장은 “연간 3개월 정도 KAIST에 머무르며 시간제로 일할 계획”이라며 “일본, 유럽, 미국에서의 다양한 임무 경험을 살려 KAIST 우주연구원이 우주 탐사 분야 국제공동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KAIST는 앞으로 학교 내 역량을 모두 모아 이전에 없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우주항공청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 우주연구원은 우주 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 국가 우주개발을 이끄는 우주 연구 집결체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30 I 강민구 기자
美 동부 항만 파업 임박…대선 코앞인데 고용·인플레 다시 자극하나
  • 美 동부 항만 파업 임박…대선 코앞인데 고용·인플레 다시 자극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해상 운송의 절반을 담당하는 동부 해안과 멕시코만 항만 직원들이 내달 1일 파업을 예고했다. 미국 대선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물류 차질로 인해 고용이 불안정해질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 항만 노동조합인 국제항만노동협회 노조는 동부 해안과 멕시코만에서 오는 10월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측 연합인 미국해양협회가 저임금 문제 해결 의지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북동부 메인주에서 중부 텍사스주까지 이어지는 항구의 운영 중단이 현실화할 경우 1977년 이후 첫 해안 전역에 걸친 파업이 될 전망이다.노사 양측의 협의는 현재 교착 상태에 빠져 있어 파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컨테이너 화물과 자동차는 내달 초 파업과 동시에 운송 차질이 불가피하다. 에너지 공급과 도시 폐기물 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은 이번 파업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지만, 군수품과 크루즈 선박은 제한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파업에 앞서 일부 컨테이너선 선사는 항만 작업 중단과 관련한 추가 요금을 부과할 계획을 내놨다. 세계 1·2위 컨테이너선사인 스위스 MSC와 덴마크 머스크는 이달 말부터 아시아에서 미국 동부·연안으로 향하는 화물에 ‘긴급 운항 할증료’를 부과한다고 예고했다. 세계 5위 컨테이너선사인 독일 하팍로이드도 노조가 파업에 나서게 되면 운임을 인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행정부도 해상 운송업체들이 부과하는 운임과 할증료를 주시할 것”이라며 “반경쟁적인 가격 움직임을 보고 싶지 않다”며 운임 급등할 경우 개입을 시사했다. 대선을 불과 한 달 여 앞두고 파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양호한 고용과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영국 금융 컨설팅기업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파업이 벌어질 경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매주 45억~75억달러 (약 5조8800억~9조8000억원) 규모 손실이 발생하며 미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분석가들은 파업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대 쇼핑 성수기가 낀 4분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소매업체와 제조업체, 기타 수입업체가 물류 지연으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이 이미 최대 처리량에 가깝게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까지 겹치면 화물 적체를 해소하는 데만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동부 해안 항만의 파업으로 서부 해안으로 물동량이 몰리면서 철도와 육상 운송으로 과부과가 걸려 연쇄적인 운임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경제계도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주요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동부 해안과 걸프만 항구에서의 파업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만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 경제가 매일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으며 미국 전역의 기업은 물론 노동자와 소비자 모두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양측에 협상 마감 전까지 합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2024.09.30 I 양지윤 기자
셀트리온, 美 학회서 ‘CT-P41’ 임상 3상 결과 발표…8조 시장 진출
  • 셀트리온, 美 학회서 ‘CT-P41’ 임상 3상 결과 발표…8조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2024 미국골대사학회’(ASBMR)’에서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PROLIA) 바이오시밀러 ‘CT-P41’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ASBMR은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서 25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뼈와 근골격계 등의 분야를 다루는 대표적인 골 질환 관련 학회다. 올해 연례 학회는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됐다.셀트리온이 이번에 발표한 임상 연구는 CT-P4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한 글로벌 임상 3상의 78주간 평가 결과다. 해당 연구의 초록은 학회로부터 ‘우수 포스터’(highly ranked poster)로 채택돼, 행사 첫날 플레너리(plenary) 세션을 포함한 두 차례의 발표를 진행했다.앞서 셀트리온은 폐경 후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 환자 47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78주간 평가를 통해 CT-P41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유효성, 약력학, 약동학 및 면역원성을 포함한 안전성을 비교했다.연구 결과 CT-P41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간의 1차 유효성 평가지표가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다.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 후 52주차에 CT-P41을 투여받은 환자군에서도 78주차에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셀트리온은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진행 중인 허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조속히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어 올해 유럽의약품청(EMA)에 CT-P41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CT-P41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프롤리아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동일한 주성분이 암환자의 골 전이 합병증을 예방 치료하는 ‘엑스지바’라는 제품명으로도 허가된 약물이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61억 6000만달러(한화 약 8조 80억원)를 기록했다. 내년 2월과 11월에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학회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CT-P4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진행 중인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약 8조원 규모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에 이어 골 질환, 안 질환, 알레르기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까지 22개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방침이다.
2024.09.30 I 김새미 기자
하나은행, 인니 ‘루피아’ 현지통화 직거래 서비스
  • 하나은행, 인니 ‘루피아’ 현지통화 직거래 서비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통화 직거래 서비스(LCT)를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인도네시아 현지통화 직거래 서비스를 통해 수출입 기업들은 원·루피아(IDR) 직거래 환율을 이용하여 거래대금 송금이 가능해 졌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루피아(IDR) 송금 시 루피아(IDR)에서 미달러(USD)로 환전하여 송금을 받아야 했던 수출입 기업들은 루피아로 직접 받기가 가능해짐으로써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특히, 하나은행은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서 루피아를 송금하는 경우에도 별도의 이용 등록 절차 없이 현지통화 직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현지통화 직거래를 통해 인도네시아로 송금하려는 기업 손님은 하나은행 영업점에 방문하여 LCT 송금을 요청하거나,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LCT 송금이 가능하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송금 시 결제은행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으로 지정하면, 기업 손님은 루피아를 받아 하나은행에 개설한 루피아 외화계좌로 예치할 수 있다.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루피아로 송금을 받는 기업들의 거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손님에게 최적화된 외환거래를 위해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외환서비스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9.30 I 정병묵 기자
'베테랑2' 장기 흥행 순항 중…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 눈길
  • '베테랑2' 장기 흥행 순항 중…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 눈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개봉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로튼 토마토 신선지수 100%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유의 박진감, 액션 쾌감, 타격감으로 올가을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는 영화 ‘베테랑2’의 흥행 레이스가 장기흥행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30일(월)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수 641만 1856명을 기록해 700만 흥행 레이스를 향한 채비를 마쳤다. 특히 ‘베테랑2’는 10월 1일 대거 신작들이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조커: 폴리 아 되’와 함께 한미 쌍끌이 흥행을 예고 중이다.‘베테랑2’의 로튼토마토 지수도 온라인 상 화제를 낳고 있다. 칸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 전세계 개봉 등을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는 ‘베테랑2’는 글로벌 비평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평을 받으며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 중이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오락적이면서도 밸런스와 스케일이 훌륭하다”, “‘베테랑’보다 자신감 있게 발전한 작품”, “‘베테랑2’는 속편이지만 그 작품 스스로 완벽하다” 등 월드 프리미어 이후에도 뜨거운 호평이 추가돼 전세계 관객들에게 통하는 대한민국 액션범죄수사극임을 입증 중이다.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베테랑2’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9.30 I 김보영 기자
‘사면초가’ 에이비엘바이오, 잇단 이중항체 개발 중단 배경은
  • ‘사면초가’ 에이비엘바이오, 잇단 이중항체 개발 중단 배경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최근 면역항암제 ‘ABL501’ 개발을 중단하면서 개발을 멈춘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형국이다. 이중항체 플랫폼 중 하나인 ‘그랩바디-I’는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이 전무해지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새로운 돌파구로 이중항체에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결합한 ‘이중항체 ADC’를 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5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중 개발 중단된 파이프라인은 이번 ABL501을 포함, 10개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8년 기술이전된 신약후보물질들의 개발 단계가 멈춰있다고 가정하고 추산한 수치다.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2018년 1월 동아에스티(170900)에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 2개를 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하고 같은해 8월에는 디티엔사노메딕스에 T세포 관여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 이해 9월 유한양행(000100)이 기술도입한 ‘ABL104’, ‘ABL105’는 느리지만 임상이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BL105는 2022년 에이비엘바이오의 공동연구개발 의무는 종료됐지만 유한양행이 한국, 호주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ABL104은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현 콤파스테라퓨틱스)는 2018년 7월 에이비엘바이오의 신생혈관 억제 항암항체 3종, T세포 관여 이중항체 2종을 기술도입했다 같은해 11월 신생혈관 억제 항암항체인 ‘ABL001’를 개발하기로 하면서 두 번째 기술이전을 실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트리거와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된 5개 이중항체 중 일부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지속해 ‘ABL101’은 임상 진입을 위한 후속 비임상 중이며, ‘ABL103’은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2018년 기술이전된 신약후보물질 중 8개는 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이 중 후속 비임상 중인 ABL101과 최근 임상 진입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힌 ABL104를 제외하면 6개 신약후보물질이 사실상 개발 중단한 것으로 해석된다.지난해에는 파이프라인 선택과 집중을 위해 혈액암 치료제인 ‘ABL101’과 아이맵(I-Mab)사와 공동연구했던 고형암 면역항암 이중항체의 연구개발(R&D)을 중단했다. 여기에 ABL501까지 더하면 최소 9개의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이 개발 중단된 셈이다. 이중항체는 아니지만 2020년 11월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개발하려던 ‘ABL901’의 공동개발을 중단한 사례도 있다.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신약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한 게 많다고 해서 반드시 나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신약개발을 많이 하다 보면 그 만큼 드롭하는 파이프라인이 많아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ABL501 임상 1상 완료 후 개발 중단한 이유는?바이오업계에선 ABL501의 임상을 중단한 이유가 유효성 부족 때문일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회사 측은 ABL501의 임상 1상 결과에 대해 실패가 아닌 성공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해당 임상 결과가 ‘애매한 성공’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안전성 지표는 충족됐더라도 임상 2상에 진입할 만큼 유효성은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에 후속 개발을 않기로 결정했을 것이라는 얘기다.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보통 임상 1상에서는 안전성만 충족하면 되기 때문에 해당 임상에 성공했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후속 개발을 중단했다는 것은 임상 2상을 할 만큼 기대되는 물질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또 다른 바이오벤처 대표는 “아마 2차 지표에서 효능을 못 봐서 개발을 중단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ABL501 임상 1상의 1차 지표에 대한 결과만 공개했다. 2차 지표인 약동학적 특성 확인 및 면역원성과 항암 효과의 예비적 평가에 대해서는 공시가 아닌 입장문을 통해 공개했다. 유효성에 대해 회사 측은 “잠정최적용량인 코호트 6(cohort 6) 용량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은 25%(3/12), 질병통제비율(DCR)은 66.67%(8/12)를 보였다”며 “이는 단독요법으로서 ABL501의 유효성 입증과 함께 우수한 안전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병용요법으로의 개발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8년간 에이비엘바이오의 든든한 우군이었던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가 물러난 시기가 ABL501 임상 1상 결과 발표 시기와 맞물리면서 시장에선 겹악재라는 반응을 보였다. 시장에선 한투파가 ABL501 임상 1상 실패를 미리 알고 매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다. 이에 회사 측은 해당 임상이 실패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투파가 보유 지분 전량을 매도한 것에 대해 오버행 우려가 해소됐으니 오히려 호재라는 식의 해석은 좀 어색한 것 같다”며 “일반적으로 2대 주주가 엑시트한 것은 악재라고 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I’는 폐기 수순?ABL501이 개발 중단되면서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 중 하나인 ‘그랩바디-I’(Grabody-I)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전무한 상태가 됐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로는 4-1BB 기반인 ‘그랩바디-T’(Grabody-T)와 혈액뇌관문(BBB) 셔틀 기반인 ‘그랩바디-B’(Grabody-B), 면역조절제 기반 그랩바디-I 등이 있다.이 중 그랩바디-I에서 도출한 파이프라인은 ABL501과 고형암 신약후보물질이 1개 있었다. 고형암 신약후보물질 개발은 지난해 중단되고 이번에 ABL501 개발 중단도 결정하면서 현재로서는 그랩바디-I에 해당하는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이 없게 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ABL501은 회사의 주력 플랫폼으로 도출한 신약후보물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사실상 그랩바디-I가 폐기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랩바디-I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신약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그랩바디-I로 개발 중이지만 공개되지 않은 물질도 있을 수 있다”며 “비임상 전 단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랩바디-B 기반 파이프라인은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이 있으며, 알츠하이머병 후보 항체도 발굴 중이다. ABL301은 2022년 1월 사노피에 총 10억6000만 달러(한화 약 1조2700억) 규모로 전임상 단계에 기술이전되면서 어느 정도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가장 많은 개발 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은 그랩바디-T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기반 이중항체로 ABL103, ABL104, ABL105, ABL111, ABL503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혈액암·고형암 후보 항체도 선정해 생산세포주를 개발 중이다.아직 4-1BB 기반 이중항체는 신약으로서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화이자,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4-1BB 표적 항암제를 개발했으나 간 독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임상을 중단했다. 아직 세계적으로 시판 중인 4-1BB 기반 이중항체는 없는 상태다.일각에선 에이비엘바이오가 최근 이중항체 ADC 개발로 방향을 선회한 것에 대해 현재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만으로는 임상 단계로 진입할 파이프라인을 새로 개발하기 어려워서 그런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한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이중항체로 붙여볼 만한 것은 다 붙여보고 더 이상 개발할 이중항체가 없어 이중항체 ADC 개발에 뛰어든 게 아닌가 싶다”고 추정했다.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7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1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자체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는 명목에서다. 당시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2025년까지 최소 3개 이중항체 ADC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2024.09.30 I 김새미 기자
선우정아 공연 보고, 정태영 강연 듣고… 지성·감성을 공유하다
  • 선우정아 공연 보고, 정태영 강연 듣고… 지성·감성을 공유하다
  •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전경(사진=현대카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이볼 한 잔 하면서 선우정아 공연도 보고, 대중음악신에서 가장 핫한 제작자인 ‘뉴진스 맘’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강연도 듣고, MoMA 퍼포먼스 아트에 현대카드 CEO와 현대자동차 부사장에게 듣는 노하우까지. 이 모든 경험을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국내 유일의 융복합 이벤트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이다.‘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이 지난 27~29일 3일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다빈치모텔’은 수준 높은 문화·지성 융복합 이벤트로, 높은 기준으로 선별된 39팀이 공연과 강연, 퍼포먼스를 펼쳤다. 다빈치모텔은 르세상스 시대에 예술과 과학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196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자동차 모텔에서 영감을 얻은 이름이다. 실제로 이벤트가 열리는 이태원 일대는 라스베이거스에서 66번 국도를 타고 로스앤젤레스로 가다가 잠시 쉬기 위해 잠시 들린 모텔처럼 콘셉추얼하게 꾸며졌다. 이곳에는 바이닐 앤 플라스틱, 뮤직 라이브러리, 언더스테이 등 3곳을 중심으로 인근의 레스토랑, 카페, 바와 협업을 펼치며 F&B 라인업도 대폭 강화했다. 팝업 스토어도 곳곳에서 운영돼 체험도 하고 굿즈도 받는 등 즐길거리도 넘쳤다.‘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MoMA 퍼포먼스 아트(사진=현대카드)첫날인 27일에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다빈치모텔을 화끈하게 달궜다. 현존하는 최고의 K팝 제작자이자 프로듀서인 민희진 전 대표는 기존 할애된 100분을 넘어 134분 동안 열띤 강연을 펼쳤다. 어도어 대표이사직 해임 이후 첫 공식석상에 오른 민희진 전 대표는 SM 평직원에서 어도어 대표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는 한편, 뉴진스와 함께하고픈 꿈을 대중 앞에서 설파하기도 했다. 특히 데모 비트로만 이뤄진 뉴진스의 미공개 신곡 음원을 깜짝 공개, 다빈치모텔의 불금을 화끈하게 달궜다.둘째날인 28일에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 퍼포먼스 아트를 시작으로 선우정아, QWER, 장범준 등 핫한 가수들의 공연, 법학자 한동일, 수학자 김상현, 물리학자 김범준까지 감성과 지성을 아우르는 세션이 마련됐다. 정태영 현대카드 CEO와 이상엽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디자인을 대하는 태도, 디자인을 하는 태도’를 주제로 브랜등과 디자인 철학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방송인 노홍철은 관객들의 고민을 직접 들어주고 해결책도 제시하는 등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강연을 선사했다.‘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선우정아 공연(사진=현대카드)이날 언더스테이지 무대에 오른 선우정아는 내달 18일 발매 예정인 정규 4집 파트2 더블 타이틀곡 ‘욕심’과 ‘시샘’ 무대를 다빈치모텔을 찾은 관객들에게 깜짝 선공개했다. 더불어 선우정아의 대표곡인 ‘도망가자’도 라이브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감흥이 배가 됐다. 공연장 뒤편에 자리잡은 부스에서는 헤네시 하이볼을 판매, 관객들은 가볍게 하이볼 한 잔 하면서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마치 미국 라이브 뮤직 펍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뮤직 라이브라리 무대에 오른 장범준은 초반 4곡을 내부 공간에서 부른 뒤 테라스로 나와 야외에 운집한 관객들과 호흡하며 열띤 무대를 펼쳤다. 이태원 길거리를 지나가던 수백명의 관객들은 한자리에 모여서 장범준의 대표곡인 ‘꽃송이가’, ‘벚꽃엔딩’ 등을 떼창하며 함께 즐겼다. 주최 측은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관객 수에 버금가는 스태프를 곳곳에 배치, 안전하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장범준 공연(사진=현대카드)비즈니스 인사이트 세션으로 마련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이상엽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브랜딩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태영 부회장은 “사람들이 온라인이 중요하다고 말할 때 오프라인이 불필요하다는 오해를 한다”며 “저는 OFF와 ON이 결합돼야 하며, 둘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ON도 발전하고 OFF도 여전히 빛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빈치모텔에 대한 평가를 묻는 한 관객의 질문에는 “오늘 보면 알겠지만 음악도 있고, 수학자도 오고, MoMA가 와서 퍼포먼스 아트를 하고 있다”며 “지성과 감성을 아우르는 3일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가장 성공적이고 감사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정태영 부회장, 이상엽 부사장 강연(사진=현대카드)방송인 노홍철의 강연은 강연자와 관객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홍철은 관객 한 명, 한 명씩 무대 위로 올라오게 해 고민을 털어놓고, 자신만의 해답을 주는 시간을 가졌다. 노홍철은 진심으로 고민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였고, 강연이 끝난 뒤에는 관객들과 사진까지 찍어주는 팬서비스를 발휘하기도 했다.가까운 거리에서, 밀도 있게 소통하는 방식은 다빈치모텔의 강점이자 장점으로 다가왔다.3일차에는 가수 볼빨간사춘기, 선미, 자이언트, 스탠드업 코미디 메타코미디, 뇌과학자 장동선, 배우 스티븐 연 등 핫하고 힙한 연사들이 총출동해 피날레를 장식했다.한편 현대카드는 NFT를 활용해 부정 사용 및 암표 매매를 예방하고,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했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해 다빈치모텔의 티켓 전량을 NFT로 발행해 국내 공연 문화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티켓 부정 사용 방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전경(사진=현대카드)올해는 NFT 마켓 플레이스인 콘크릿(KONKRIT)에 글로벌 패치를 적용해 해외 관객들도 회원 가입·성인 인증·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들은 NFC 기능이 들어 있는 한정판 티셔츠를 수령하고, NFC 태그를 통해 NFT 쿠폰을 다양한 팝업스토어에서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더불어 현대카드는 올해 다빈치모텔의 모든 프로그램에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제공해 해외 관객을 포함해 미처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관객들이 다빈치모텔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 민희진 전 대표의 세션 중계는 유튜브에서 동시접속자수가 3만명을 훌쩍 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24.09.30 I 윤기백 기자
셀인셀즈, 오가노이드 피부 재생치료제 임상 1상 투약 완료
  • 셀인셀즈, 오가노이드 피부 재생치료제 임상 1상 투약 완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인셀즈는 오가노이드 피부재생치료제 ‘TRTP-101’의 임상 1상 대상 환자 전원에 대한 투약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피부재생치료제 ‘TRTP-101’의 작용기전 (자료=셀인셀즈)위축성 흉터의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하는 TRTP-101은 고품질 오가노이드 피부재생치료제이다. 이 제품은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로는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용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제품이다.해당 임상의 주요 목적은 신약의 안전성과 내약성의 확인이다. 지난 6~8월 삼성서울병원에서 TRTP-101을 투여 받은 환자들 모두 4주간 용량 제한 독성이 발생하지 않아 추가 환자 모집 없이 대상자 투약이 완료됐다. 셀인셀즈는 대상 환자들에 대한 경과 추적관찰을 11월까지 완료하고, 내년 1분기 식약처에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TRTP-101은 셀인셀즈가 독창적으로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는 원천 특허기술인 오가노이드 제조 방법 플랫폼기술을 활용했다. 이 기술은 셀인셀즈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3차원 조직형상 플랫폼 기술로서 지난 6월 특허가 등록됐다. 해당 기술은 사람 발생 초기과정을 모사, 수학 계산식으로 확립한 중간엽줄기세포를 배양시켜 3차원으로 구성된 오가노이드를 형성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이는 해외 오가노이드 기술의 개량·보완이 아닌, 세계 최초로 셀인셀즈가 고안한 창조적인 기술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는 이번 임상 투약 완료에 3가지 의미를 부여했다. 첫 번째로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가 현실화되고 있는 첨단 재생의학치료제라는 것을 확인, 상용화를 본격화하게 됐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적용 질병에 대해 확정하면서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번에 오가노이드 기술을 위축성 흉터 재생치료제에 적용함으로 다양한 흉터에 적용은 물론이고 욕창, 화상, 탈모 등으로 확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세 번째로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꼽았다.셀인셀즈 관계자는 “셀인셀즈가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식약처로부터 상업용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은 이래 지난 1년간 국내외 제약사들로부터 임상 진행 현황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며 “피부치료제 제약사들은 물론이고, 오가노이드를 미래 전략기술로 검토 중인 제약사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귀띔했다.셀인셀즈는 이번에 투약이 완료된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과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재진 셀인셀즈 대표는 “TRTP-101 임상 1상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제품 파이프라인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새로운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셀인셀즈는 국내에서 상용화에 가장 앞선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양한 사업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셀인셀즈는 2014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조재진 교수가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피부재생치료제 외에도 중증 연골결손·골관절염, 오십견 등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에 대한 허가용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세포은행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2024.09.30 I 김새미 기자
알멕, 美 상무부 반덤핑 관세 면제 확정…“수출 청신호”
  • 알멕, 美 상무부 반덤핑 관세 면제 확정…“수출 청신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알루미늄 전기차 부품을 대미 수출하는 알멕(354320)은 미국 수출 청신호가 켜졌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정부가 한국 등 14개국에서 수입하는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반(反) 덤핑 관세 확정판정을 내리면서다. 알멕 관계자는 “지난 5월 예비판정에 이어 확정판정에서도 관세율 0%를 받아 미국 반덤핑 관세 리스크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졌다”며 “반면 반덤핑 관세 2%이상의 판정을 받은 기업들은 앞으로 매년 재조사를 받으며 반덤핑 관세를 계속 납부해야 한다. 이번 판정으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알멕은 미국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중국, 멕시코, 베트남 등 14개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알루미늄 압출 제품에 대해 덤핑 소지가 있다는 확정판정을 내렸다. 반덤핑 관세는 낮은 가격에 대량 공급되는 제품으로 자국 산업이 피해를 볼 경우 수입 제품의 정상가격과 부당한 할인 가격의 차액만큼 부과한다. 이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불공정 무역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확정판정결과 특정 덤핑율을 받은 업체는 전세계 총 165개사이고 이중 알멕을 포함한 5개사는 관세율 0%판정을 받았다. 기타의 업체들은 국가별 덤핑율을 일괄적으로 적용 받는다.미국 알루미늄 압출협회와 철강노조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이들은 지난해 10월 한국 등 14개국에서 수입되는 알루미늄 압출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미상무부는 각 국가별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등을 거쳐 이번 최종 결과를 발표하게 된 것이다.상무부 조사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미국에 수입된 모든 알루미늄 압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은 알루미늄 제조업체 10여 곳 중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알멕과 SMI를 대표기업으로 선정해 조사를 받았다. 알멕은 이번 확정판정에서 무혐의 판정인 0%, SMI는 예비판정 2.42% 보다 29.34% 상승한 3.13%를 받게 됐다. 국내 나머지 기업들은 미국향 알루미늄 압출 제품에 대해 SMI가 받은 3.13%의 덤핑률이 적용된다. 14개국 중 알멕을 포함한 6군데 업체만 관세 면제 판정을 받은 것이다. 같은 날 확정판정을 받은 중국산 알루미늄에는 376.85%의 폭탄 관세가 부과됐다. 아울러 베트남(41.84%) 타이완 (34.30%), 등 높은 관세가 대미 수출 주요 국가에 청구됐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3.13%가 청구되어 대미 수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알멕은 이번 확정판정이 향후 미국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덤핑 관세를 내지 않는 알멕에 국내는 물론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는 중국, 베트남 등의 물량을 대체하기 위해 해외 업체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알멕은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1단계 물류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2단계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어 북미 시장에서 가파른 사업 확대 또한 예상된다.알멕의 지난해 해외 사업 비중은 전체 매출의 74.1%(1,601억원) 수준이며, 최근 4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도 40%를 상회하고 있다. 알멕 관계자는 “최근 미국발 수입 규제 강도와 범위 확대, 중국산 알루미늄에 대한 301 관세 인상 등과 같은 환경에서 예비판정 이후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이번 확정판정 이후 검토되고 있던 아이템들이 수주 계약으로 이어 질것으로 기대되며 양산으로 이어 질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다.”며 “가격 경쟁력에 더해 알멕의 기술 경쟁력과 해외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미국향 알루미늄 압출재 선두기업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오는 11월 중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미국 산업 피해 유무 판정까지 결론이 나면 관세 적용 여부가 확정된다.
2024.09.30 I 박정수 기자
위안화·엔화 동반 강세 랠리…환율 1300원 진입 시도
  • 위안화·엔화 동반 강세 랠리…환율 1300원 진입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진입이 예상된다. 견고한 달러화에도 불구하고 위안화와 엔화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을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위험선호 분위기 위축에 따른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와 저가매수 등에 1300원 초중반대로의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8.7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8.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8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10.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18.75원)보다 8.65원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하자 빅컷(50bp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지며 야간 장에서 환율이 급락했다. 8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 상승을 밑도는 수치이자 전월치인 2.5% 상승과 비교해도 둔화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하회했다.8월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월치이자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하회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졌다.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 흐름을 이어간 점도 경기침체 우려를 덜어줬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0.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3일 발표된 예비치 69.0과 비교해 1.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올해 5월 이후 최고치다. 8월 수치 67.9와 비교하면 3% 이상 상승했다.월가는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인하 폭을 늘릴 것이라는 확신을 키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빅컷 가능성은 52.8%를 반영했다. 12월 현재보다 금리가 75bp 이상 내려갈 확률은 78.4%까지 올라갔다.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0.43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98위안대로 7위안을 하회해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일본의 정치적 방향성, 일본은행(BOJ) 추가 인상 부담 완화 등에 엔화는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환율도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이날 오전 장중 중국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발표된다. 이번 지표는 PMI 기준치 50보다 하회 흐름이 이어지겠으며, 서비스 부문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용 둔화에 따른 내수 하방 압력이 심화될 경우 정책 대응에도 서비스업 PMI가 추가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만약 중국의 제조업 PMI 지수가 소폭 개선된다면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강세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다.
2024.09.30 I 이정윤 기자
젬크로, KW바이오와 인간화마우스 연구개발 MOU 체결
  • 젬크로, KW바이오와 인간화마우스 연구개발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젬크로는 케이더블유바이오(KW바이오)와 제대혈 유래 유도만능줄기세포(KiPSC) 기술을 이용한 인간화마우스 연구개발(R&D)과 글로벌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한웅 젬크로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는 장희순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시 젬크로의 R&D센터 회의실에서 협약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젬크로)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시 젬크로의 R&D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한웅 젬크로 대표이사, 장희순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케이더블유바이오의 KiPSC 분화기술을 젬크로의 유전자변형마우스 개발 노하우에 접목시켜 인간화마우스 플랫폼 개발을 확장할 계획이다.젬크로는 유전자변형 질환모델 마우스 전문기업으로, 툴젠(199800)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CRISPR/Cas9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한 질환모델 마우스를 상용화했다. 신약개발에 필요한 암, 노화 및 비만 등 다양한 질환 모델과 인간화 마우스를 개발해 연구용 마우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KW바이오는 대식세포 기반의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제대혈 유래 유도만능줄기세포 구축 기술 및 면역세포로의 분화·극성 유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동종 면역세포치료제가 가능할 뿐 아니라 유전자편집 기술,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접목해 표적성·특이성이 강화된 차세대 고형암·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이 대표는 “KW바이오의 KiPSC 분화 기술과 젬크로의 면역결핍마우스 ‘N2G’를 합쳐 인간화마우스의 새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KW바이오는 이번 협약으로 KiPSC 제작기술·생산공정을 확립하게 되면서 설립 초기부터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게 됐다. 장 대표는 “젬크로와 협력을 통해 높은 안전성과 균질한 품질관리가 가능한 KiPSC 구축과 인간화마우스의 대량 공급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고형암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혁신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30 I 김새미 기자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79억원, 연습 중 2명 중상"...지난해에는?
  •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79억원, 연습 중 2명 중상"...지난해에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건군 제76주년인 오는 10월 1일 국군의 날 군 시가행진을 위해 79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고 예행연습 중 장병 2명이 크게 다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지난해 10월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제1공수특전여단 및 각 군 태권도 시범단이 격파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군의날 시가행진 예산으로 지난해 101억 원에 이어 올해 79억 원을 편성했다.올해 편성 예산은 지난해보다 약 22억 원 줄었지만, 시가행진을 하지 않았던 2020년부터 2022년 국군의날 행사 평균 예산(약 21억 원)보다 큰 규모다.또 올해 시가행진에는 지난해보다 약 1300여 명 적은 5400명의 장병이 차출될 계획인데, 예행연습 중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의원실에 따르면 한 해병대 병사는 행진 연습 중 현기증으로 쓰러지면서 아래턱이 총에 부딪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한 특전사 부사관은 2m 높이 각목을 격파하는 태권도 시범 연습 중 발목이 골절돼 수술받았다.천 의원은 “만성적인 세수 부족 상황에서 국민의 혈세를 대통령과 군 장성들을 위한 ‘병정 놀음’에 쓰고 있다”며 “중상자가 발생하면서도 과거 군사정권 시절을 연상하게 하는 시가행진을 과도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지난해에도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군의날 행사 준비 과정에서 9명이 다쳤다며 “군부독재 시대를 연상시키는 시대착오적인 보여주기식 행사로 인해 비전투 손실이 발생했다”라고 비판했었다.이에 국방부는 “이번 국군의 날 행사 시 부상을 입은 인원이 있었는데, 2명은 치료가 완료됐고 7명은 치료 후 회복 중에 있다”면서 “특공무술과 고공 강하는 과거 행사에서도 실시했던 것으로 우리 특수부대의 역량을 강화시키면서 강한 국군의 모습을 나타내는 차원에서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특전요원들의 평소 훈련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줌으로써 강한 국군의 면모를 현시해 장병 사기를 높임은 물론, 국민 신뢰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과거에도 수차례 실시해오던 행사였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군부독재 시대를 연상시키는 시대착오적인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면서 “군 본연의 임무가 아닌 행사에서 불필요한 손실을 초래했다는 언급은 당시 행사에 참가한 특전요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한편, 오는 1일 국군의날을 맞아 군 병력과 기갑 장비부대가 서울 곳곳을 행진한다. 특히 올해는 탄두 중량이 8t에 달해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최초 공개된다.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핵심 자산 중 하나다.이번 국군의날 기념행사에는 현무-5 외에도 3축 체계 핵심 자산이 대거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보인다.괌 미군 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날아올 수 있는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죽음의 백조’, B-1B 랜서도 처음 등장할 예정이다.경찰은 군 병력 수송 버스와 K2전차 등 기갑 장비부대가 이동하는 오후 1시 40분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서울공항을 시작으로 헌릉로∼양재대로∼동작대로∼현충로∼한강대로에 이르는 진행 방향 전 차로를 통제한다.시가행진 구간인 세종대로 숭례문에서 광화문까지는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양방향이 통제된다.
2024.09.30 I 박지혜 기자
"中 증시 상승 동력 유지…관건은 통화정책의 연속성"
  • "中 증시 상승 동력 유지…관건은 통화정책의 연속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중국 증시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동력이 유지되려면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 증시에 대한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사진=대신증권)30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연준의 빅컷 단행과 동시에, 중국 증시는 반등하기 시작했다. 9월 중국 증시 급등이 부담스럽게 보일 수 있지만, 2년 넘게 미·중 금리 차 확대로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여력이 제한됐던 상황을 감안하면 두드러지고 있는 금융환경 모습은 원래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 경제는 부동산 침체, 지방정부 재정의 부실화, 누증된 기업부채,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는 그림자 금융,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계부채 등 구조적 경기 둔화 요인을 짊어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침체가 가져온 중국 실물 경기 불안이 금융시장 위축으로 연결되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경기 둔화는 개혁, 개방 이후 40년이 넘는 중국식 발전 전략의 구조적 한계가 토지정책 및 부동산 시장에서 비롯된 데 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시장 규모는 GDP의 약 30%, 가계의 자산 구성에서 부동산 비율은 약 75%로 상당히 높다. 이 때문에 부동산 문제가 생기면 가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힘들고, 전체적으로 소비 위축이 일어난다. 부동산 개발기업과 금융권 그리고 지방정부 또한 큰 충격을 받게 된다고 문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 증시가 반등세를 넘어 상승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시장에 보여줘야 할 것이라는 게 문 연구원의 판단이다. 앞으로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거듭될수록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여력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는 5%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된다고 문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올해 4분기 중국 증시가 상승 보폭을 넓혀가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다만 중국 증시에 대한 접근은 올해 4분기, 연장될 경우 내년 1분기를 염두에두고 통화정책 모멘텀을 발판으로 상승 폭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점진적인 비중 축소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인데, 그 이유는 구조적 경기둔화 요인이 해결되지 않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30 I 이용성 기자
"G2 훈풍에도 그대로인 韓 증시…실적시즌도 주의해야"
  • "G2 훈풍에도 그대로인 韓 증시…실적시즌도 주의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하고 미국 증시 역시 연착륙 가능성이 확대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로 그 온기가 확산하기까지 계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경기민감 업종의 반등 역시 단기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비중 조절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평가다. 30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국내 증시의 환경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증시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9월 23~27일) 주간 등락률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3% 급등했고, 상해종합지수도 12.8% 올라 글로벌 주요증시 중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다.강 연구원은 “계기는 예상보다 적극적인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 표현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만큼 중국의 경제 및 금융 환경이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 부진했던 데 따른 반작용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에서도 화장품이나 철강과 같은 섹터들에서 일부 기대가 반영되기도 했으나 지수단에서 보면 유럽보다 긍정적 영향이 약했다. 그는 “다가오는 미국 대 선과 미중 갈등 심화 우려에 따라 중국의 반등이 경기로 나타나더라도 영향은 제한될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결국 상대적 부진이라는 말이 익숙해져버린 국내증시보다도 더 오래 부진했던 중국에 대한 반발매수는 아시아증시 확산보다는 중국증시 내에서 자체적으로 소화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미국 증시도 빅컷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10년물 기준 2%대 초반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경기에 대한 기대를 더 반영하는 물가연동국채의 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조금씩 반등세가 확인된다”면서 “이러한 배경 때문에 미국에서도 지난주 소재(3.4%), 경기소비재(1.8%), 산업재(1.6%)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의 주가가 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도 미국도, 경기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그는 “최근 30년내 침체가 뒤따르지 않았던 금리 인하의 경우 3회의 사례에서 평균적으로 3개월간 대체로 방어적 섹터들의 주가가 더 좋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급하게 지금 시클리컬 업종을 따라갈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조언했다.다만 국내 증시는 밋밋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강 연구원은 “결국 글로벌 G2에서 경기에 대한 기대가 각각 살아나고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국내증시로 온기가 확산되기까지는 좀더 강한 계기가 필요할 것”이라며 “코스피에서 경기에 민감한 대표 업종인 에너지, 소재, 산업재, 그리고 경기소비재 업종 주가의 평균적 흐름과 방어적 대표 업종인 필수소비재, 건강관리,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업종 주가의 평균적 흐름은 거의 5년 만에 반전에 다가서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건강관리(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방어적 업종들이 가파른 상대적 강세를 보여줬지만 경기민감 업종들과 비교하면 방어적 업종들에게 아직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아울러 그는 “다가오는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도 나아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민감 업종들의 반등은 단기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라며 “비중 조절의 계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30 I 김인경 기자
"실제 상황"…생방 중 물속에 뛰어든 美 기상캐스터, 여성 구조
  • "실제 상황"…생방 중 물속에 뛰어든 美 기상캐스터, 여성 구조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날씨 소식을 전하던 기상캐스터가 물에 빠진 여성을 구조하는 모습이 생방송에 포착됐다.생방송 도중 물에 여성을 구한 기상캐스터.(사진=폭스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기상캐스터인 밥 반 딜런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의 침수 현장을 생중계하고 있었다.당시 그의 뒤편에는 퇴근길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잠겨 갇힌 여성이 있었다. 딜런은 “911을 불렀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외치며 여성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다급한 여성의 비명소리를 들은 딜런은 즉시 방송 장비를 빼며 진행을 중단했다. 그는 “실제 상황이다. 잠시 후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뒤 물속으로 뛰어들었다.잠시 후 딜런은 차에서 구출한 여성을 등에 업고 물살을 헤치며 방송 현장으로 돌아왔다. 생방송을 위해 다시 마이크를 잡은 그는 “문을 열려고 했지만 수압 때문에 문을 열 수가 없었다”며 “다행히 창문을 내릴 수 있었고, 수압이 같아지면서 문을 열 수 있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당시 방송 중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며 “같은 상황이었다면 누구든지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구조 이후 체온이 떨어진 여성에게 자신의 셔츠를 건네주기도 했다. 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여성의 남편은 딜런에게 감사 인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27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에 초토화된 플로리다의 한 마을(AP=연합뉴스)한편 지난 26일(현지시각)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이 미국 남동부를 강타했다. 시속 224km에 이르는 4등급 허리케인 헐린은 48시간 동안 282.4mm의 강우량을 기록하며 미 남동부 지역에 가옥과 상업 시설 등을 파괴했으며, 최소 64명이 목숨을 잃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024.09.30 I 채나연 기자
서학개미 열광, 서둘러 배당주 투자하는 이유 셋
  • 서학개미 열광, 서둘러 배당주 투자하는 이유 셋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찬바람 불 때 배당주라는 말도 이제 옛말이 됐다. 가을이 되자마자 투자자들은 배당주에 열광하고 있다.미국의 금리인하가 시작된 가운데, 서학개미는 서둘러 배당주에 투자하는 모습이다. 배당주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장하는 만큼, 경기침체 우려 속에도 금리인하가 나타나는 현 시점에 가장 안정적이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란 이유에서다. 게다가 국내에서도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출시되며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서학개미, 반도체 대신 배당주로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슈왑 미국 배당주(SCHWAB US DIVIDEND EQUITY)’ 상장지수펀드(ETF)로 집계됐다. 서학개미는 이 ETF를 이달 7241만 3942달러(950억원) 순매수했다. 일명 ‘슈드’로 불리기도 하는 이 상장지수펀드는 미국 대표 고배당주 10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홈디포(4.30%), 버라이즌(4.25%), 블랙록(4.21%), 시스코(4.20%), 텍사스 인스트루먼트(4.05%) 등 미국 주요 배당주를 담았고 연 4회(3, 6, 9, 12월)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배당수익률은 3.49%였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당시 5.25~5.50%였던 점을 감안하면 아쉬울 수 있다.하지만 배당주는 금리인하 시기에 매력이 커진다. 채권을 비롯한 저축 상품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미국이 금리를 4.75~5.0%로 조정하며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자 배당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게다가 아직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남아있는 데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도 있는 만큼, 배당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은 더욱 매력을 높이고 있다.국내 자산운용사들도 배당 상품 라인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24일 신한자산운용은 슈드에 ‘KRX 미국채 10년지수’를 50대 50으로 구성한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ETF를 내놓았다. 배당주 투자자들의 눈을 맞추면서도, 미 국채로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삼성자산운용이나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역시 슈드가 추종하는 지수와 마찬가지로 미국 배당 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이 상품들 역시 인기몰이 중인데, 미래에셋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로는 최근 한 달간 110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역시 같은 기간 218억원이 몰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밸류업 지수 발표, 기업 참여 확대 기대 국내 증시에서도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편입 종목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커지자 거래소는 당초 6월 정기변경을 하겠다는 입장을 번복해 연내 변경 가능성도 내놓았다. 이에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못했지만 연말 밸류업 공시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KB금융(105560)은 오히려 지난 27일 3.20% 상승하기도 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지주는 10월 24일 3분기 실적 발표시에 밸류업 공시를 병행할 예정”이라며 “대부분의 은행들이 언제까지의 기간 내에 총주주 환원율을 45~5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명시적 주주 환원율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KB금융은 프레임과 로직을 제시하고 거기에 맞는 상황이 충족될 경우 주주환원율이 단기간에 50%를 크게 상회할 수도 있는 상단이 열려있는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이번에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하나금융지주(086790) 등도 밸류업 공시를 통해 지수 편입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당과 자사주소각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란 평가다. 강기훈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거래소는) 밸류업에 소극적인 기업에게 지수 편입 시 얻게 될 경제적 효익을 선보이고 자발적 정책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아직 지수 편입을 통한 이익에 대해 반신반의한 상태지만 2025년 세제개편안 등 정책적 지원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향후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30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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