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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커머셜, 올해 친환경버스 300대 누적 계약 “경영정상화 속도”
  • KGM커머셜, 올해 친환경버스 300대 누적 계약 “경영정상화 속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KG그룹의 전기버스 자회사인 KGM커머셜(KGMC)이 올해 들어 친환경버스 300대를 수주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KG그룹 가족사 편입 이후 신제품 개발과 계약 물량 확대를 통해 빠른 경영 정상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KGM커머셜이 생산하는 42인승용 9미터 전기버스.(사진=KGMC)KGMC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1미터 및 9미터 친환경버스’ 등 총 300대의 누적 계약고를 올리며 지난해(111대 판매)보다 약 17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156대는 출고가 완료됐으며, 미출고 물량 144대는 계약 순서에 따라 생산해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이번 300대의 계약 물량은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1000억원을 넘는 수준으로, 사명 변경 이전인 에디슨모터스 시절을 포함해 KGMC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KGMC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추가로 수주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KG그룹 가족사 편입 후 이룩한 성과인 만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KGMC는 계약 물량 증대에 힘입어 경남 함양공장 외에도 전북 군산공장의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11미터 대형버스 및 9미터 버스를 비롯해 중형 및 대형 시외버스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아울러 KG그룹 가족사로 편입 이후 새롭게 개발한 9미터 버스는 오는 9월부터 군산공장에서 생산해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 6월부터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시연회를 개최한 결과 뛰어난 디자인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큰 호응 속에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KGM커머셜 군산공장 공장동.(사진=KGMC)KGM커머셜 군산공장 연구소.(사진=KGMC)한편, KGMC는 과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에디슨모터스를 2023년 9월 KG그룹에서 인수한 이후 압축천연가스(CNG) 및 전기차(EV) 등 친환경 종합 상용차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성장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하고, KG모빌리티(KGM)와의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 강화로 수익성 개선, 글로벌시장 확대로 판매물량 증대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KGMC는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엠블럼 교체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객(운수업체)이 기존 에디슨모터스 엠블럼을 KGM 엠블럼으로 교체를 요청하면 무상으로 교체해 주는 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CNG 버스 필드 무상점검 서비스도 병행하여 실시할 계획이다.KGMC 관계자는 “내수 시장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등 글로벌 시장 확대로 판매 물량 증대를 추진해 국내 친환경 버스회사에서 글로벌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GM커머셜 함양공장 전경.(사진=KGMC)
2024.07.30 I 박민 기자
中, 부정 선거 논란 마두로 당선에 “성공적 재선 축하”
  • 中, 부정 선거 논란 마두로 당선에 “성공적 재선 축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부정 선거 논란이 일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 당선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베네수엘라에서는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마두로 대통령이 선거에 승리하면서 부정 선거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29일 대선에서 승리 후 선거관리위원회 본부에서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성공적인 재선을 축하한다”며 “중국과 베네수엘라는 좋은 친구이자 파트너로 중국은 베네수엘라와 함께 전천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계속 풍요롭게 하고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기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열린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3선에 성공했다. 당초 선거 직후 실시한 출구조사에서는 중도보수 성향인 민주야권의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가 예상 득표율 1위를 차지했으나 개표 결과 상황이 달라졌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이번 선거 결과가 미국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라고 지목했다. 베네수엘라는 대표적인 반미 국가로 분류되는데 친미 성향을 지닌 야당 집권이 무산됐기 때문이다.신화통신은 “2019년 당시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는 미국의 지원을 받아 쿠데타를 시도했지만 마두로 정부를 무너뜨리지 못했고, 나중에 워싱턴에 의해 무가치한 앞잡이로 버려졌다”고 지적했다.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당선하면서 부정 선거 논란이 번지고 있지만 미국이 직접 개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GT는 “미국은 현재 자국 문제에 몰두하고 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백악관이 베네수엘라 선거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긴 했지만 이는 ‘의지는 있지만 권력은 없는 경우’”라고 전했다.부정 선거를 둘러싸고 사회 갈등이 계속되는 것보다는 정치적 분쟁을 가라앉히고 경제 회복과 민생 문제 해결에 노력해야 한다는 조언도 곁들였다.중국정법대의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법률센터 소장인 판덩은 GT와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인플레이션 추세가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비공식 고용에 의존했다”며 “경제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위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차기 정부에 대해 갖고 있는 가장 열렬한 기대”라고 말했다.
2024.07.30 I 이명철 기자
출렁이는 비트코인…가상화폐株 줄줄이 약세
  • [특징주]출렁이는 비트코인…가상화폐株 줄줄이 약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트럼프 공화당 후보자의 가상화폐 지지 발언에 힘입어 오름세를 탔던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자 국내 가상화폐 관련 테마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현재 위지트(036090)는 전 거래일 대비 5.32% 하락한 818원에 거래 중이고, 우리기술투자(041190)도 5.33% 하락하고 있다. 또한, 한화투자증권(003530)은 3.59%,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도 6.81% 떨어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후보자가 지난 27일 열린 ‘비트코인 2024’에서 비트코인을 연방 준비금으로 적립하겠다는 등의 긍정적인 발언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바 있다.그러나 이후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62% 오른 6만805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우리기술투자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해 시장에서 가상화폐 관련주로 분류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위지트는 자회사 티사이언티픽이 빗썸코리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가상자산 관련주로 판단하고 있다.
2024.07.30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에 하락 출발…2740선
  •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에 하락 출발…274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87포인트(0.68%) 하락한 2746.66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2% 하락한 4만539.9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오른 5463.5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상승한 1만7370.20에 장을 마쳤다.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미 증시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전날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더해지며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지난주 발생한 갭 하락을 기술적으로 모두 메운 상태”라며 “국내 증시는 전일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이어 “미국 FOMC 및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 등 주요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 수급 공백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코스피와 코스닥 양 지수는 주요 이벤트 결과를 반영하기 전까지 제한적인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264억원, 외국인이 471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75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금융업(1.43%), 기계(1.19%), 의료정밀(1.21%)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전기·전자(0.96%), 철강및금속(0.79%), 유통업(0.89%), 증권(0.96%), 건설업(0.78%), 보험(0.85%) 등은 1% 미만 소폭 내림세를 띠고 있다. 반면 의약품(1.02%)은 1%대 상승세다. 운수창고(0.35%), 서비스업(0.34%), 종이·목재(0.19%)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기업은행(024110), 우리금융지주(316140), SK스퀘어(402340) 등은 3%대 약세다. 한미반도체(04270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2%대 약세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 HD현대일렉트릭(26726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신한지주(055550), 삼성전기(009150) 등은 1%대 약세다. 이와 달리 크래프톤(259960), HMM(01120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2024.07.30 I 김응태 기자
한국항공우주, 2Q 어닝서프라이즈에 4% 강세
  • [특징주]한국항공우주, 2Q 어닝서프라이즈에 4%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분기 호실적을 낸 한국항공우주(047810)가 30일 장 초반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보다 2300원(4.21%) 오른 5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강세이기도 하다.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매출액은 8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늘고, 영업이익은 743억원으로 전년보다 78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준이다.한국항공우주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한 8918억원, 영업익은 785.8% 늘어난 7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예상치와 유사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0% 이상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기체부품사업의 2분기 매출총이익률이 약 20% 수준이라고 밝혔는데, 민항기 수요의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환율이 현수준을 유지할 경우 하반기에도 2분기 이상의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글로벌 관심도가 집중되는 지상무기체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리드타임과 낮은 마진율로 인해 상대적으로 인해 단기 소외되고 있으나, 중동향 수리온 사업을 통한 추가적인 수출동력 확보 기대감과 미국향 훈련기 시장 진출가능성을 고려 시 중장기 관점에서 여전히 매력도는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2024.07.30 I 김인경 기자
美 정부 매도 소식에 비트코인 하락…6만6000달러대로
  • 美 정부 매도 소식에 비트코인 하락…6만6000달러대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범죄단체로부터 압수한 20억달러 어치 비트코인을 다른 주소로 이전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사진=픽사베이)3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82% 하락한 6만681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83% 상승한 3323달러에, 리플은 1.69% 상승한 0.6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370만5000원, 이더리움이 465만6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42원이다.이번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의 매각 신호를 꼽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다크웹 실크로드와 연관된 2만9800 BTC(약 $20억)를 익명 주소로 이체했다.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기업 아캄은 “미국 정부가 2만9800 BTC를 익명 주소로 이체한 가운데, 이후 1만 BTC, 1만9800 BTC가 각기 다른 주소로 이체됐다. 기관 커스터디 서비스에 1만 BTC를 입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미국 정부는 실크로드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 실크로드 해커 제임스 종으로부터 11만9676 BTC(각각 6만9000 BTC, 5만0676 BTC)를 압수한 바 있다. 압수 당시엔 400만달러 가치였다. 실크로드 압수 물량을 포함해 미국 정부는 총 17만9155 BTC($121억)를 보유 중이다.앞서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또 민주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또한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입장으로 돌아설 조짐이 보인 점도 힘을 보탰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트럼프 후보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당선 시) 미국이 지구의 가상자산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상자산 및 비트코인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이 이를 장악할 것이다. 중국이 장악하도록 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고, 대표적 반 가상자산파 인물인 게리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한 뒤 가상자산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입장 변화 조짐도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코인베이스 등 주요 가상자산 업체들과 수일 내로 대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의 외부 고문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재계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 민주당이 ‘반(反) 기업적’이라는 인식을 바꾸기를 원한다”고 전했다.현재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당분간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 기조연설 중 BTC가 변동성을 나타내긴 했지만 옵션 트레이더들의 예상만큼 극적인 무빙은 없었다”며 “BTC는 6.7만~7만달러 범위에서 낮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에선 트럼프의 연설보다 더 중요한 촉매제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는 미 대선이 가까워지면 구체화될 수 있다. 이번에 BTC가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한 만큼 당분간 박스권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4.07.30 I 김가은 기자
“오늘 韓 증시 차익실현 압력”…FOMC 주목
  • “오늘 韓 증시 차익실현 압력”…FOMC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우리 증시에서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30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보합, MSCI 신흥 지수 ETF는 0.3% 하락, Eurex KOSPI200 선물은 0.6%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9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에 유의 할 필요 있다”며 “코스피, 코스닥 모두 지난주 발생한 ‘갭(gap) 하락’ 부분을 기술적으로 모두 메운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미국 FOMC 및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마이크로소프트ㆍ메타플랫폼스 등 주요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 수급 공백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양 지수는 주요 이벤트 결과를 반영하기 전까지 제한적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3포인트(1.23%) 오른 2765.53으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3포인트(1.31%) 오른 807.99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앞서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41포인트(0.12%) 내린 4만539.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4포인트(0.08%) 오른 5463.5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32포인트(0.07%) 오른 1만7370.20에 장을 마쳤다.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가 열린다. FOMC 결과는 1일(한국 시간) 새벽에 나온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줄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이번 주 빅테크 실적, 고용보고서 및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러셀2000은 차익실현에 1%대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30~31일(미 동부기준)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오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줄 것이란 시장 기대에 국채 수익률 곡선 하락 압력이 높게 작용했다”며 “여기에 재무부가 공개한 분기별 자금 조달 계획 규모가 이전(4월) 대비 감소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테슬라(+5.6%)와 맥도날드(+3.7%)가 상승하며 경기소비재(+1.4%)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며 “테슬라는 모건스탠리가 포드(-1.6%)를 대신해 미국 자동차 주식 중 최선호주로 선정하면서 강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지정학적 긴장감 우려 확대에 상승했지만, 중국의 상반기 원유 수입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는 소식에 수요 부진 우려를 반영하며 7주 만에 최저치로 끝났다”며 “미 대선 후보들의 암호화폐 프렌들리 행보가 이어진 가운데 비트코인은 6주 만에 장중 7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2024.07.30 I 최훈길 기자
한국항공우주, 2Q 깜짝 실적…수주 기대감에 성장 지속
  • 한국항공우주, 2Q 깜짝 실적…수주 기대감에 성장 지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30일 한국항공우주(047810)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에도 수주 기대감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4600원이다. (사진=메리츠증권)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매출액은 8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늘고, 영업이익은 743억원으로 전년보다 78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준이다. 기체부품부문의 물량증가 및 긍정적 환율효과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 확대가 크게 기여했으며, 국내사업, 완제 기수출 부문 또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미 해군향 고등훈련기 사업의 본 계약 시점이 약 2년가량 지연됨에 따라 수주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감이 다소 축소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하반기 중 UAE와 이라크향 수리온 헬기 사업 수주를 통한 수출품목 확대의 기회가 남아 있으며, 연말 우즈벡향 FA-50 계약 체결까지도 기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실적에 대한 낮은 기대치는 당분기를 기점으로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하반기 중 수주를 통한 증명이 가능하다면 업종 내 주가 차별화 또한 일부 해소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관심도가 집중되는 지상무기체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리드타임과 낮은 마진율로 인해 상대적으로 인해 단기 소외되고 있으나, 중동향 수리온 사업을 통한 추가적인 수출동력 확보 기대감과 미국향 훈련기 시장 진출 가능성을 고려 시 중장기 관점에서 여전히 매력도는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2024.07.30 I 이용성 기자
포스코퓨처엠, 성장 정체·수익 부진…“눈높이 낮춰야”-메리츠
  • 포스코퓨처엠, 성장 정체·수익 부진…“눈높이 낮춰야”-메리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메리츠증권은 포스코퓨처엠(003670)에 대해 “성장성 정체와 부진한 수익성의 연속으로 영업실적 컨센서스 눈높이 하향 조정 중에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홀드’, 적정주가는 27만원으로 ‘하향’ 했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불확실성에 업황 회복 전 주가 디레이팅이 불가피해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포스코퓨처엠은 2분기 인조흑연 사업부문 충당금 설정(-186억원)에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한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노 연구원은 “현재 포스코퓨처엠의 주력 사업 및 절대 기업가치를 차지하는 양극재부문의 부진 장기화 조짐은 부정적”이라며 “광물가격 급락의 부정적 래깅효과로 판매단가가 전분기 대비 13% 하락하고 N65 등 유럽향 판매물량 재차 감소에 매출액 역성장을 시현했다”고 진단했다.다만 양극재의 판매믹스 변화는 긍정적이다. 미주 울티움 셀즈향, 하이니켈 중심 판매량 증가세로 실적 방어가 된 점이다. 노 연구원은 “최종 주력 고객사 GM의 연간 EV 판매량 가이던스 유지(최대 25만대)는 동사 투자심리에 긍정적 요인”이라면서도 “상반기 고객사의 실질 판매량을 상회했던 생산규모는 현재 재고부담으로 작용 중이며 하반기 동사의 미주향 판매는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은 전방 전기차 판매량 정체 장기화 조짐에 포스코퓨처엠의 중장기 생산량 계획 및 매출액 가이던스를 하향한 바 있다. 지난 1년간 이차전지 산업에 부정적 변수가 동반 약세 조짐이다. 노 연구원은 “과거 동사가 몇차례 강조했던 고객사향 바인딩 계약 체결에 시점별 출하량 보장의 의미는 다소 퇴색한 상황”이라며 “업황 반등의 실마리가 부재한 현재 시점, 연이은 주가 하락을 활용한 트레이딩 대응 전략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4.07.30 I 이정현 기자
한국항공우주, 2Q 어닝 서프…“하반기 캐치업 기대”-KB
  • 한국항공우주, 2Q 어닝 서프…“하반기 캐치업 기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주요 방산주 중 부진했으나 하반기 캐치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기체부품사업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이같이 밝혔다.한국항공우주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한 8918억원, 영업익은 785.8% 늘어난 7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예상치와 유사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0% 이상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다. 정 연구원은 “57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를 제외한 수정영업이익은 800억원”이라며 “세전이익과 순이익 역시 양호한 영업이익의 영향으로 외환관련 손실과 금융비용에도 불구하고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진단했다.한국항공우주의 부문별 매출액은 국내사업이 2.4% 증가한 4982억원, 기체부품은 22.4% 늘어난 2309억원, 완제기 수출은 182.0% 증가한 1506억원을 기록했다.정 연구원은 “매출액은 완제기 수출부문이 폴란드향 매출 증가와 말레이시아향 매출의 진행률을 반영해 이라크 군수지원 및 기지재건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972억원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영업이익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기체부품 사업으로 항공기 수요증가와 환율상승이 겹치면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고 진단했다.이어 “한국항공우주는 기체부품사업의 2분기 매출총이익률이 약 20% 수준이라고 밝혔는데, 민항기 수요의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환율이 현수준을 유지할 경우 하반기에도 2분기 이상의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올해 주요 방산주들의 주가수익률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139.8%, 현대로템(064350)이 79.5%, LIG넥스원(079550) 61.3%, 한화시스템(272210) 22.7%로 평균 75.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항공우주는 2.2% 상승하는데 그쳐 주요 방산주 중 가장 부진했고 코스피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밸류에이션과 대형 추가수출 모멘텀 부재, UAE 수리온 수출계약 지연과 미해군 훈련기 사업 이연 등의 영향으로 판단된다”면서 “악재들은 주가에 대부분 반영되었고 밸류에이션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2024.07.30 I 이정현 기자
쿠팡株 날고 여행株 꺾이고…‘티메프 쇼크’ 나비효과
  • 쿠팡株 날고 여행株 꺾이고…‘티메프 쇼크’ 나비효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길어지면서 증권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커지고 있다. 티메프의 경쟁자로 여겨지는 네이버(NAVER(035420))와 쿠팡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가 하면, 여행과 인테리어 관련 업종의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시장에서는 소비시장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티메프 쇼크가 또 다른 충격의 나비효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가장 크게 흔들리는 것은 여행 테마주다. 고금리에 따른 소비시장 침체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다 최대 성수기를 코앞에 두고 티메프 쇼크를 맞았기 때문이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여행 대장주인 하나투어(039130)는 이날 1.54%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주가가 빠졌다. 이밖에 모두투어(080160)와 롯데관광개발(032350) 등 대형 여행주가 잇따라 하락 중이며 노랑풍선(104620)과 참좋은여행(094850) 등 중형규모 여행 종목 역시 티메프 쇼크 이후 내림세다. 증권가에서는 여행주가 정산 미지급으로 손실이 예상되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대형여행사의 경우 티메프 판매 비중이 3% 아래로 손실액 역시 50억원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티메프 쇼크보다는 여행 업황 부진에 따른 영향이라는 얘기도 있다. 이에 9월 이후 주가와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29일 서울 강남구 티몬 입주빌딩에 ‘티몬 본사 아님’ 등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인테리어 관련 업종들도 미정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종목의 펀더멘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샘(009240)은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64억원 규모의 누적 미수금이 발생했으며 시공 취소 과정에서 6억원가량의 손실을 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원가율 개선과 주택 매매거래량 반등 등 우호적인 환경으로 주가는 상승 흐름이 비교적 또렷하게 나타나는 중이다.다만 최근 티메프의 결제를 대행해온 NHN KCP(060250)와 KG이니시스(035600) 등 전자결제업계(PG)에 대한 우려는 크다. 자칫 미정산 대금을 PG 업계가 떠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걱정이다.일각에서는 티메프에서 시작된 악재가 소비 및 유통업계를 넘어 도미노효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한다. 실제로 이번 사태로 이커머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던 후발주자들은 향후 기업가치 산정 등에서 ‘보이지 않는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반면 쿠팡과 네이버 등은 티메프 쇼크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 분류되며 주가가 상승 중이다. 티몬과 위메프의 고객이 쿠팡과 네이버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 덕이다. 쿠팡은 나스닥에 상장한 만큼 관계사로 기대심리가 전이됐다. 쿠팡 물류를 전담하는 운송사인 동방(004140)과 물류 및 창고 업무 관련 제휴를 맺은 KCTC는 상한가를 포함해 상승세다. 이밖에 결제대행사인 다날(064260)과 헥토파이낸셜(234340) 등에도 호재가 됐다. 하락세를 이어온 네이버는 티메프 쇼크를 재료 삼아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 최대 오픈마켓으로 쿠팡과 더불어 국내시장 점유율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티몬과 위메프는 국내 10위권 오픈마켓에 해당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내 점유율이 3%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사태에 따른 커머스 업종에 지각 변동이 불가피하며 네이버는 1% 수준의 시장 점유율 상승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내다봤다.
2024.07.30 I 이정현 기자
"이대로면 미정산금 1조 훌쩍"…티메프 회생 신청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대로면 미정산금 1조 훌쩍"…티메프 회생 신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대로면 미정산금 1조 훌쩍”…티메프 회생 신청외국인 거주 증가에 인구 3년 만에 반등폭우 쏟아지자 하자도 쏟아졌다 공사비에 구멍 뚫린 아파트 품질 7월 사상 첫 초열대야…8월엔 또 어떻게 버티나△2면 종합파리 판박이 경기장, 활 쏘는 로봇…양궁 신화 뒤엔 ‘현대차 40년 지원’이중 고기압에 갇힌 한반도…열대야 열흘 더 이어진다△3면 ‘티메프 사태’ 불안 고조회생신청 소식에…거액 물려있는 셀러들 “대금 어떻게 받아낼지 깜깜”환불 떠맡은 PG사…“중복환불 위험 해결해야”경찰 고발, 출국금지…사면초가 구영배△4면 종합외국인 덕이 인구위기 대응시간 벌어…“장기 거주 위해 정책지원 필요”손경식 “노봉법 통과 땐 산업계 공멸”…추경호 “사력 다해 저지”예비부부에 ‘스드메’ 참가격 공개, 출산가구엔 임대주택 1순위 공급‘수미 테리 사건’ 선 그은 국정원 “한미동맹 훼손 일체 없다”△5면 아파트 하자대란비용 줄이려 공사기간 쫓기니 하자투성이…“공사비 현실화해야”불시에 현장특별점검…시공과정 동영상 기록도“공사비 올라 알짜 입지도 부담” …경쟁 입찰 꺼리는 건설사들△6면 정치방송법 이어 노란봉투법·민생회복지원금법…멈추리 않는 필리버스터오르는 부동산에…輿 금리인하도 종부세 개편도 ‘멈칫’輿 사무총장에 친한 서범수 ‘친윤 정책위의장’은 버티기반환점 돈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김민석 상승세에 지도부 안도△8면 경제한눈에 알기 쉽게…조세지출예산서 손질한다“CBDC 도입, 사이버보안 논의부터”원자력학회“ K원전 수출 위한 고준위법 제정 시급”하반기 조선·반도체 일자리 1만개 늘고…건설, 5.8만개 감소△9면 금융연체율 관리 비상…호실적에도 못 웃는 카드사‘티메프’ 피해업체 대출 만기연장주담대 최저금리 3% 돌파…내 집 마련 어려워진다부동산 PF 후폭풍…은행 부실지표 5년 만에 최악△10면 글로벌AI에 돈 쏟아붓는 빅테크…‘투자한 만큼 이익 뽑을 수 있나’ 우려출구조사 결과 뒤집고…18년 장기집권 길 연 마두로머스크 “푸대접은 못참아” 바이든과 헤어질 결심엎친 데 덮친 헝다…자동차 부문 자회사 파산 위기일주일 만에…2800억원 모은 해리스△12면 산업HBM 세대 핵심은 ‘맞춤’…경쟁구도 변화 예고LG전자 “이젠 스마트 솔루션 기업”에쓰오일, 화재로 제2파라자일렌 공정 중단포스코 구형 근무복 3만벌 필리핀 이주민 마을에 기부인니서 AAM 기술 뽐낸 현대차·기아△13면 산업8% 티메프족 잡아라…이커머스 지각변동 예고디스커버리 亞 진출…연내 상하이 1호점클라우드 기업도 티메트 사태 직격탄[현장에서]‘한국판 알파고’ 개발자와의 이별△14면 제약·바이오품질관리 영역 확대…CMO 신사업 진출도 속도클래시스, 신사옥 매입에 부채 쑥한미약품 ‘MASH’ 최대 연 8500억 매출 기대감AI로 항암제 반응 예측…‘루닛 스코프’ 의뢰 5000건 돌파△17면 증권“美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흐름” VS “불확실성 여전”코스콤 신임 사장 공개모집 윤창현 전 의원 유력 후보실적개선·트럼프 효과…조선주 ‘뱃고동’“XR 콘텐츠 개발 기술력 앞세워…메타버스 영역으로 확장”△18면 부동산대기 180만명…마감시한까지 미룬 ‘로또청약’탈서울족, 고양 아파트 많이 샀다작아서 불티…아파트 거래 3건 중 1건은 ‘소형’전월세 계약, 연말부터 휴대폰으로 신고하세요△20면 문화얼굴 없는 작가가 벽에 그린 큰 얼굴 “내 이름을 기억해”비올리스트 리처드 옹재 오닐 “클래식 팬덤 고민? 난 음악으로 사람 연결하고 싶을 뿐”△21면‘16살 최연소’ 사격 천재 반효진, 韓 100번째 금메달 쐈다땀·눈물 쏟아낸 ‘10연패 신화’…女 양궁 전설은 계속된다韓골프 새역사…최경주, 더시니어오픈 제패韓 하계 금메달 100개 달성…활·총·칼에서 ‘강세’△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주요국 앞다퉈 상속세 인하·폐지…높은 세율 고집하면 기업 다 떠난다”“이사 충실의무 확대 땐 적기투자·M&A 막힐 것”△24면 피플방송인 솔비, 소방홍보대사 위촉 “문화·예술로 소방안전 힘 보탤 것”양승태 前대법원장, 대법 사건 변론…변호사 활동 시작26회 우수변호사에 공봉학·이준우·김용우·정상규·이승익체육 꿈나무들의 미니올림픽…교보생명컵 체육대회 ‘성황’신한금융, 결식우려 아동 식사 지원전 세계 AI대학 중 카이스트 랭킹 5위△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초고령 사회의 뉴노멀[생생확대경] 연금제 첫발 뗀 KPGA, 도약 발판 삼기를[기자수첩] ‘외교적 결례’에 입 닫고 있는 파리올림픽 조직위△26면 전국이상일 용익특례시장 “반도체 외 모빌리티 등 새먹거리 발굴 중”“4호선 지중화 사업 연계 검토해야” 안산 초지역세권 개발사업 제동10년째 멈춘 하천관리, 충청권 홍수피해 키워의정부시, 상습 교통정체 유발 ‘버스전용차로’ 해제 추진△27면 사회“티메프, 횡령·사기죄 가능성…기업 자본여력 별개로 구제안 마련해야”일주일새 경찰관 3명 사망…“인력난에 실적 평가 압박”조지호 “세관 마약수사 외압 해당 경무관 인사조치 검토”中충칭 임시정부 찾은 오세훈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김범수 ‘600억 카카오 성과급’ 소송 증인 채택
2024.07.29 I 이소현 기자
티메프 결국 '회생' 카드…구영배 자구책은 믿을 수 있을까(종합)
  • 티메프 결국 '회생' 카드…구영배 자구책은 믿을 수 있을까(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세종= 권효중 기자] 대규모 판매대금 미지급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티메프)가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기업회생이 승인될 경우 금융 및 상거래 채권들이 모두 동결돼 판매자들은 한동안 판매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게 된다. 당장 8월부터 판매대금 지급 피해가 확산하면서 판매자들의 곡소리는 커질 전망이다.앞서 구영배 큐텐그룹 회장이 자신의 보유지분 매각과 투자 유치로 추가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기대보단 의구심이 더 큰 상황이다. 큐텐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누적 손실이 2조원 이상이고 핵심인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희박해지면서 지분 매각 자체가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셀러들 “결국 기업회생? 대금 어떻게 받아야” 패닉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메프 판매자들의 판매 대금 미정산 여파는 8월부터 더 커질 전망이다. 정부가 파악한 티메프 미정산 금액은 2134억원(7월 25일 기준)인데 이는 대부분 지난 5월 판매분에 해당한다. 티메프의 정산기한은 일반적으로 60~70일 수준으로 당장 8월 초·중순부터 6~7월 판매분의 정산기한이 도래한다. 업계에선 최대 1조원 이상의 피해가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티메프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판매자들의 혼란은 더 커졌다. 앞서 티몬 본사에서는 직원들이 쓴 것으로 보이는 ‘기업회생 고려’라는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는데 소식을 접한 판매자들은 “결국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한 판매자는 “현재 거액이 물려 있는 셀러들이 부지기수인데 어떻게 우리 대금을 받아야 할지 깜깜하다”며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상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구 대표도 이날 오전 △지분 매각 △사재 출연 △추가 투자 유치(펀딩) △인수합병(M&A) 추진 등의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업계와 셀러들 사이에선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의구심을 보내는 모습이다. 싱가포르기업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큐텐의 누적 손실액은 4300억원 수준이다. 주요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티몬, 위메프의 누적 손실액을 합하면 총 2조원 이상이다.기업분석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의 오일선 소장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이 현실성을 보이고 있다면 지분 가치가 높아졌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매각 자체가 가능할지 미지수”라며 “전체적으로 모기업 등의 자금 흐름이 좋지 않아 지분 매각이 현실적 방안일지 의문이다. 외부 투자자들도 이런 상황의 기업 지분을 높게 평가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지분 매각이 성공하더라도 가치가 떨어져 현 사태의 피해를 모두 메울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현재로선 뾰족한 대안이 없어 나스닥 상장에 계속 드라이브를 더 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티몬 위메프 사태 피해 입점업체 피해사례 발표 및 대책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정부 “추가 지원 여력 있어, 직접 재정투입은 검토 안해”정부도 이날 오전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판매자들에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을 통한 긴급경영안정자금 2000억원을 포함, 총 56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8월부터 셀러들의 미정산 피해 금액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다소 역부족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추가지원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기재부 관계자는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와 함께 관련 추이를 파악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기금운용변경계획 등을 통해 추가로 지원 여력을 확보하고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원 정책의 초점은 손실에 대한 배상이 아닌, 정산을 받지 못한 피해 업체들을 돕기 위해 단기적인 유동성 공급에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직접적인 재정 투입까지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업계와 학계에서도 정부 차원에서 사후 대책으로 내놓을 수 있는 지원책은 한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임채운 서강대 명예교수는 “자영업자 대출 지원 등 외에 피해 금액 보전 등 직접 지원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사후약방문식의 대책을 마련할 게 아니라 오픈마켓 회사의 대금지급 현황 등을 적극적으로, 또 수시로 점검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2024.07.29 I 김정유 기자
국부펀드 KIC 차기 사장 면접…유력 후보 '박일영·양석준' 이력은
  • 국부펀드 KIC 차기 사장 면접…유력 후보 '박일영·양석준' 이력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 신임 사장 인선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력 후보로 박일영 세계은행 상임이사, 양석준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 등이 거론된다. 박일영 세계은행 상임이사는 국제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양석준 전 한은 외자운용원장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내 외환시장 최전방에서 활약한데다 KIC 운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다. ◇ 박일영 WB 상임이사 ‘국제금융 경험·네트워크’ 보유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IC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지난 25일 진승호 KIC 사장의 후임을 선정하기 위한 면접 전형을 진행했다. 이달 면접을 진행한 후 다음달 초 기획재정부 및 대통령실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임명 시점은 이르면 다음달 말 또는 9월로 예상된다. 최종 후보로는 3명이 정해졌다. 물망에 오른 인사는 박일영 세계은행 상임이사, 양석준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 등이다. 박일영 세계은행(WB) 상임이사 주요 약력 (자료=기획재정부)박일영 세계은행 상임이사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듀크대 대학원에서 국제개발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국제금융 분야에 오랜 경험과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이력을 보면 △세계은행(WB)그룹 이코노미스트(2008~2011년)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2015~2017년) △기재부 개발금융국장(2020~2021년) △대외경제국장(2021~2022년) 등을 역임했다. 일반적으로 세계은행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과 국제개발협회(IDA)를 통칭한 명칭이다. 반면 세계은행그룹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국제개발협회(IDA), 국제금융공사(IFC),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국제투자분쟁해결본부(ICS ID)를 통칭한다.현재 박 상임이사는 세계은행에서 한국이 속한 이사실을 대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다. 한국이 속한 이사실 국가(총 15개국)는 한국, 호주(대리이사), 캄보디아, 키리바시, 마샬군도, 미크로네시아, 몽골, 나우루, 뉴질랜드, 팔라우, 파푸아 뉴기니, 사모아, 솔로몬 군도, 투발루, 바누아투다.그는 국제금융 및 개발협력 등 세계은행의 주요 논의에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게끔 기여하고 있다.◇ 양석준 전 한은 외자운용원장, 금융위기 ‘최전방’ 실무양석준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은 한국은행에 몸담은 기간이 34년여에 이른다. 그는 1965년생으로 1989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어 2003년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경제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양석준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 주요 약력 (자료=한국은행 등)양 전 원장은 한국은행 재직기간 동안 외환 및 국제금융 분야 업무를 주로 수행했다. 이에 따라 외화자산운용 관련 경험, 세계 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이해, 조직관리 능력 등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한은 입행 후 외자운용원 운용지원부장, 비서실장, 기획협력국장, 국제국장, 외자운용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내 외환시장의 최전방에서 시장 개입 및 한미 통화스왑 실무를 담당했다.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때는 3년여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위기 전개 과정을 현장에서 체험했다. 특히 양 전 원장은 외화자산 운용 분야에서 외환 및 채권 포트폴리오 운용, 기획 및 전략개발, 자금견제 등 주요 포지션을 두루 거쳤다. 그가 국장으로 있었던 한은 국제국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과 함께 우리나라 환율 정책을 관장하는 외환 당국이다. 이어 양 전 원장은 2020년 6월부터 외자운용원 원장을 역임했다. 외자운용원장은 외환보유액 운용 관련 기획, 투자, 리스크 관리 및 성과분석, 외화자금 결제 등을 통합 관리하는 자리다. 또한 양 전 원장은 KIC 운영위원으로 한국은행 총재를 대신해 활동했다. KIC 운영위원회는 KIC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중장기 투자정책에 대한 사항 뿐 아니라 임원의 임면에 관한 사항도 심의·의결한다.현재 KIC 운영위원회는 6명 민간위원 및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행 총재 △KIC 사장을 합쳐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양 전 원장은 외자운용원 담당 임원을 마지막으로 작년 6월 퇴임했다. 작년 말 기준 자본시장연구원에서 초빙연구위원으로 지냈다. 저서로는 지난 1월 출간된 ‘최후의 보루, 외화자산이 미래다’가 있다.이밖에도 KIC 사장직 하마평에 거론됐던 인사로는 윤태식 전 관세청장, 송인창 외교부 G20 국제협력대사도 있었다. 다만 윤 전 관세청장은 지원을 하지 않았고, 송 대사는 최종 후보 3명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신임 KIC 사장으로는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있다. 역대 사장 8명 중 5명이 재무부, 재정경제부, 기재부를 거친 경제관료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송 대사는 본인 스스로 KIC 사장 직에 대한 의사가 없다고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기재부 등 관가에서는 박 상임이사가 유력하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2024.07.29 I 김성수 기자
사태 수습한다던 티몬·위메프,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종합)
  • 사태 수습한다던 티몬·위메프,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성주원 송승현 최오현 기자]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로 논란을 빚고있는 티몬, 위메프가 29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모회사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나온 결정이다. 구영배 큐텐 대표이사. (사진=큐텐)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는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이번 조치는 정산 지연 사태가 최초 불거진 지난 7일 이후 23일 만이다. 법인회생은 재정적 어려움으로 파탄에 직면한 기업에 대해 채권자, 주주·지분권자 등 여러 이해관계인의 법률관계를 조정해 효율적 회생을 도모하는 제도다. 회생절차는 채무자, 자본의 10분의1 이상에 해당하는 채권을 가진 채권자, 자본의 10분의 1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지분을 가진 주주·지분권자가 신청할 수 있는데, 이번 건은 채무자인 티몬과 큐텐 측의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사업 정상운영 어려운 상태서 나온 궁여지책”티몬과 큐텐 측이 법인회생을 선택한 것은 눈덩이처럼 쌓인 채무를 변제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티몬과 위메프의 누적 손실은 각각 1조2644억원(2022년 말), 7559억원(2023년 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모회사인 큐텐의 누적 손실액은 약 4315억원(2021년 말)으로 2019∼2021년 매년 1000억 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냈다.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 역시 1293억원(2021년 말)의 누적 손실을 낸 상태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오전 입장문을 통해 △지분 매각 △사재 출연 △추가 투자 유치(펀딩) △인수합병(M&A) 추진 등의 대책을 내놨다.구 대표는 “큐텐과 저는 금번 사태에 대한 경영상 책임을 통감하며 그룹 차원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제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이어 “현재 파악한 고객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합계 5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우선 위메프와 티몬 양사가 현장 피해 접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했고 지속해서 피해 접수와 환불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 대표 측 입장에 대해 시장에서는 기대보다 의구심이 더 큰 상황이다. 지난 22일 금융당국이 파악한 미정산 금액만 해도 위메프 565억원(195개사), 티몬 1097억원(750개사) 수준이다. 심지어 이는 5월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다. 6~7월분 미정산분 추가 발생 및 소비자 환불액까지 고려하면 큐텐이 확보해야 하는 자금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피해금액이 1조원대로 불어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법조계 전문가들 역시 티몬·위메프 측의 조치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 조동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티몬이나 위메프가 유동성 압박이 있다면 대여를 해서 그룹 차원에서 차입을 해 일시적 위기를 극복하고 큐텐 그룹사는 채권을 회수하는 게 가장 자연스럽지만 짐작하건대 현재 정상적 영업활동으로는 판매업자들에게 정산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궁여지책인 것 같다”고 판단했다. 강동원 법무법인 정의 대표변호사는 “정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대출 연장 정도인데 회생절차에 들어갔다면 자금 회수는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회생계획안이 받아들여져 절차가 진행돼야 하는데 거의 못 받거나 받아도 아주 적은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원은 향후 회생신청에 따라 재판부를 배정하고 심문을 통해 회생절차개시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무자 회생·파산법에 따르면 회생절차개시를 위해 법원은 기업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상태에서 채무를 변제할 수 없는 상황인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檢, 전담 수사팀 꾸려…법무부, 구영배 출국금지 이날 이원석(55·사법연수원 27기) 검찰총장은 티몬·위메프의 정산 및 환불 지연사태와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신속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검찰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소비자와 판매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도 구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를 결정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사안이 중대할 수록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 출국금지 조치”라고 설명했다. 위메프·티몬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이날 오후 2시께 강남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영배 큐텐 대표와 티몬·위메프의 대표이사, 재무이사 등 총 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피해자를 대리하는 심준섭 법무법인 심 변호사는 “정산대금을 줄 수 없음에도 쇼핑몰을 운영한 것은 폰지사기 행태”라며 “큐텐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키우기 위해 불법적으로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 경영이 방만한 부분은 배임이나 횡령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한 직후 “강남서 수사1과에 사건이 배당됐다”며 “절차에 따라 관련자들을 순차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안의 규모와 중대성을 고려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사건이 이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정부는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 최소 5600억원의 유동성을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우선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판매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한 긴급경영안정자금 2000억원, 신용보증기금 협약프로그램으로 최소 3000억원의 유동성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여행사 이차보전(이자차액 보상)에도 600억원(대출규모) 한도로 지원한다.이와 함께 피해기업의 대출·보증 만기를 최대 1년 연장하고,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 연장하는 세정지원도 진행한다.
2024.07.29 I 백주아 기자
'수미 테리 사건' 선그은 국정원 "한미동맹 훼손 일체 없다"
  • '수미 테리 사건' 선그은 국정원 "한미동맹 훼손 일체 없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중앙정보부(CIA) 출신 수미 테리 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한국 정부를 대리한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국정원이 한·미 협력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건강 문제를 겪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후계자로 육성하는 걸로 파악했다.29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수미 테리 미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미 테리 사건, 한미 정보 협력 문제 없다”…국정원 요원 문책론도국정원은 2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수미 테리 사건 등 정보 현안을 보고했다. 이성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는 “‘수미 테리 건으로 인한 한·미 동맹 훼손은 일체 없다. 안보 협력엔 문제가 없다’는 국정원 답변을 받았다”며 “이 건과 양국 간 안보 협력을 직접 연계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고 보고 내용을 전했다.미국 뉴욕 남부지검은 미국 내 국정원 간부들과 교류하며 비공개 회의 내용을 넘기거나 국정원장과 미 고위 당국자 간 만남을 주선한 혐의로 이달 16일(현지시간) 수미 테리를 기소했다. 뉴욕 남부지검이 공개한 공소장엔 수미 테리와 국정원 고위간부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첨부돼 국정원의 보안 의식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미 정보당국이 한국에 경고를 보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박선원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국정원은 ‘이 문제로부터 교훈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한·미 정보협력에는 큰 문제 없다.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정보위 내에서도 국정원의 정보활동이 타국에 노출된 건 문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北, 김주애 후계자 수업 진행…선전수위 조정 중”이날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후계 구도, 미사일 개발 등 북한 동향도 정보위에 보고했다. 이 간사는 “30대 초반부터 고혈압·당뇨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현 건강상태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가족력인 심혈관 계통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서 (국정원이) 면밀 추적 중”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의 후계 구도에 관해선 “김주애를 현 시점의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어린 김주애에 대한 국민 반응을 의식해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정하면서도 비공개 활동을 병행해 안배하고 있다”고 했다.북한 미사일 도발에 관해 국정원은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시험 없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 전략 군함미사일·극초음속 미사일 등 단거리·중거리 전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형 방사포는 세 차례 발사했다. 특히 핵 지휘 체계를 결합한 18발 동시 사격 훈련 감안할 때 대남 핵 타격 훈련이 현존 위협임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5월 북한이 발사한 우주 발사체는 액체 산소와 케로신(등유)을 사용한 것을 볼 때 러시아에서 지원받은 엔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국정원 분석이다.오물풍선 도발에 관해 국정원이 “북은 오물풍선을 다중밀집구역 혹은 주요 보완시설에 집중 투하하거나 위험 물질로 가장한 백색 가루를 동봉하는 등 운영 방식에 변화를 주고 NLL(북방한계선) 인근 긴장 조성, 그리고 확성기 타격 등 다른 도발 수단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고 이 간사는 전했다.
2024.07.29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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