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티메프 사태’ 지역 농협에도 여파…피해액 34억9000만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인한 지역 농협 피해액이 총 34억9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3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사진·국민의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티메프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로 제품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지역농협은 모두 14곳이다.지역별로는 경북 3곳, 경기 2곳, 충남 2곳, 전남 2곳, 서울 1곳, 인천 1곳, 강원 1곳, 전북 1곳, 제주 1곳이며 총 피해액은 34억9482만원으로 조사됐다. 피해가 가장 큰 곳은 ‘당진시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조곡 1600t에 대한 미정산 판매대금이 23억2000만원이었다. 피해 농협이 가장 많은 경북에서는 ‘풍기인삼농협’이 홍삼 제품에 대한 판매대금 1억1168만원, ‘경주시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쌀 25t에 대한 판매대금 5960만원, ‘서안동농협 풍산김치공장’에서는 김치 452㎏에 대한 판매대금 244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업체별 피해액은 티몬이 28억789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위메프는 5억97만원, 큐익스프레스는 1억1486만원이었다.정 의원은 “이커머스 사태 피해가 농협 조합원들에게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감독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2달 지나야 겨우 받는다"…이커머스 '정산주기 단축' 청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통해 이커머스 플랫폼 정산주기를 최대 30일이내로 단축하고,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전자상거래 관련 법제도를 대폭 강화해야 합니다.”31일 국민동의 청원에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주기 단축 등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전자상거래 관련 법률 제정 요청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티몬의 미정산 사태에서 가장 큰 피해자인 입점 소상공인 셀러의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정산주기를 단축해 소상공인들의 자금 회전력을 높이고 추후 일어날수 있는 더 큰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청원 취지를 설명했다. 최근 ‘바보사랑’ ‘티몬’ ‘위메프’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미정산 사태가 단순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몇 개사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셀러(판매자)에게 익익월(매출발생 후 2개월 후) 또는 익월 말일경(매출발생 후 1개월 후) 정산 방식을 강요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방식은 매출액의 정산이 바로 이뤄지지 않으며 이번과 같은 대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할 경우 피해금액은 1개월에 대한 매출액이 아닌 2개월 또는 그 이상의 매출액으로 불어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청원인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셀러(판매자)는 대다수가 소상공인으로, 제 때 대금을 정산받지 못하면 자금 운용의 극심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서 “이러한 정산 방식으로 사업 존폐의 위기까지 겪고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A라는 셀러가 6월에 1000만 원, 7월에 1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을 때 6월 판매에 대한 정산금액은 7월 말이나 돼야 받기 때문에 총 2000만 원이 묶이게 되고 이 기간 동안 셀러는 인건비, 임대료, 재고 구매 등 운영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이날 “오늘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밝혔다.청원인은 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의 경우 정산주기를 이미 30일이내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경우 장기정산 주기에 동의하지 않으면 입점할 수 없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산 주기는 셀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공정거래 위반으로 볼 수도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자상거래 플랫폼 정산주기가 제각각인 이유는 전자상거래 업체가 셀러에게 정산하는 주기가 법으로 규정돼지 않고 업체 자율이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이번 대금 미지급 사태를 기점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정산 주기를 법으로 규정하고 정산 주기를 어기는 플랫폼에는 공정거래위반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공정거래를 위해 책임감있게 정산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는 더 이상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며 정부와 국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 이스라엘은 왜 하마스 1인자를 암살했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살얼음판을 걷고 있던 중동 정세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가 이란의 심장과도 같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을 당했다. 범행 배후로 이스라엘이 지목됐다. 이스라엘은 현재 친(親)이란 무장단체인 하마스 및 레바논 헤즈볼라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란까지 개입하면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이란은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대규모 무력충돌이 발생할 경우 유가 상승을 비롯해 글로벌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이 예상된다. 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운데)가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오른쪽)와 그의 집무실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외신들 “이란의 심장, 테헤란이 뚫렸다”31일(현지시간) CNN방송,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성명을 내고 정치국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피살당했다며 이스라엘을 맹비난했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하니예는 이날 새벽 2시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도 성명을 통해 하니예가 전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테헤란에 있는 그의 거주지에서 이스라엘군의 급습을 받아 경호원 1명과 함께 살해됐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 사건의 원인과 규모를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는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의 고위 군사령관인 푸아드 슈크르를 사살했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하니예까지 암살을 당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외신들은 “하니예 암살은 헤즈볼라 사령관이 사망한 위태로운 시기에 발생했다. 중동에서 전쟁이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번 사건은 이란의 보안이 뚫려 치욕을 안겨줬다는 점, 즉 적군에게 심장을 내준 것과 같다는 점에서 보복 위험이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NYT는 이번 공격은 이란 내부적으로도 최고지도자 등의 안전 의문을 불러일으켰다면서, 고위급 인사들이 이란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하니예의 사망이 확인된 직후, 대응 방안 및 수위 등을 결정하기 위해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를 긴급 소집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는 차치하더라도 이란 역시 보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향해 “테러 정권이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다. 이란은 주권, 존엄, 명성과 명예를 수호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언론을 통해 “하니예의 피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는 보복 수위다. 이란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SNSC에는 IRGC 고위 지휘관들과 친이란 무장세력 네트워크를 총괄 감독하는 IRGC 산하 쿠드스군 총사령관 등이 참여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헤즈볼라뿐 아니라 이란을 포함한 친이란 세력 전체와 무력 충돌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네타냐후, 휴전할 뜻 없음을 보여준 것”이번 사건으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의 골은 지난 4월 공격을 주고받은 이후 더욱 깊어졌다. 당시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은 수백개의 미사일과 드론으로 보복했고, 이후 이스라엘이 다시 이란에 보복 폭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이 45년 만에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해 긴장감을 높였다. 아울러 하니예는 하마스 측에서 휴전 협상에 참여해온 핵심 인물이었는데, 그가 암살을 당했다는 것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가 휴전할 뜻이 없음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면전을 막으려던 서방의 외교전도 물거품이 됐다는 진단이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이날 하니예 살해를 “사악한 공격”이라고 비난하며 “이스라엘은 평화를 이룰 의도가 전혀 없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공격은 가자전쟁을 지역적 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국제 사회가 이스라엘을 멈추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 지역은 훨씬 더 큰 갈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의 최우방 국가인 미국도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백악관 대변인은 하니예의 사망 보도를 접했다면서도 “추가적으로 언급할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그 문제에 대해선 말씀드릴 게 없다”고 했다. 한편 하니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시간으로 오전 8시 39분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보다 1.39% 오른 배럴당 79.72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63% 상승해 배럴당 75.95달러에 거래됐다. 유가가 더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재발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美연준, 9월부터 내년까지 총 6번 금리인하…채권·헬스케어 유망"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9월부터 내년까지 총 6번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 투자 성과가 좋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국채에 투자한다면 단기채보다는 듀레이션이 긴 채권이 유리하며, 국채 외에도 투자등급·고수익 회사채(크레딧)를 모두 보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에서는 기술주에 비해 소외됐지만 기술 혁신에 따른 추세적 성장을 지속할 업종에 투자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저평가된 인공지능(AI) 수혜 업종으로는 ‘헬스케어’가 꼽혔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당분간 3.75~4.25% 내외”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은 3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에서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파트장)는 “미 연준이 오는 9월 첫 금리인하에 나서는 데 이어 내년까지 분기마다 한 번씩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에는 9월, 12월 합쳐 총 2번 금리가 인하될 것이며, 내년까지 포함하면 총 6번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 매니저는 “최초 금리인하 시점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본다”며 “일단 연준이 금리인하 사이클에 접어들면 과거처럼 상당 기간 금리인하 사이클을 유지할 것이고, 이는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연준과 비슷하게 금리 인하 궤적을 밟을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현금보다 채권을 들고 있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머니마켓펀드(MMF)에 있는 6조달러(약 8267조원) 넘는 자금이 국채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 매니저는 현 채권시장 환경에서 필요한 6가지 전략으로 △현금 대신 채권 투자하기 △듀레이션 확대하기 △글로벌 분산하기 △크레딧 채권(투자등급 채권, 고수익 채권 포함) 보유하기 △국채와 크레딧 채권 분산하기 △인플레이션 고려하기를 꼽았다. 다만 “연준이 금리를 내린다고 해도 과거와 같은 저금리 수준에 빠르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며 “과거 대비 더 높은 수준의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AB자산운용)이어 “과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실질 수준이 1.5%라는 점과, 물가 기대치가 보수적으로 2.5%라는 점을 고려하면 명목 금리는 4% 정도가 될 것”이라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당분간 3.75~4.25% 내외에서 움직인다고 보고 투자 판단을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유 매니저는 국채에 투자한다면 단기채보다는 듀레이션이 긴 곳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아울러 신용등급이 높은 기관에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이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에 투자하는 전략을 권했다. 그는 “MBS가 발행한 채권의 경우 미국의 양적 긴축 이후 수급이 크게 좋지 않았고, 투자등급 회사채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았다”며 “회사채 투자 비중을 줄여서 기관 MBS를 담는다면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만들면서도 투자 기회를 잃지 않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등급이 높은 CLO에 투자하면 더블B(BB) 또는 투자등급 회사채 대비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며 “등급이 아주 좋은 트리플A(AAA) CLO나 더블A(AA) 등급 CLO는 펀더멘털 훼손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AI 버블 아니다…헬스케어, 저평가된 AI 수혜 업종”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부장)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주식 투자 비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과거 100년 통계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고 4% 이하일 때 국채 실질 수익률은 3.4%, 주식 실질 수익률은 8.1%였다고 설명했다. 이재욱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이 때 주식 실질 수익률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에 따라 조정된 S&P500지수의 5년 평균 연환산 총 수익률을 뜻한다. 또한 국채 실질 수익률은 미국 10년물 국채의 5년 총 수익률에서 올해 1월 31일까지 CPI 데이터의 실현된 변화를 뺀 연환산 평균 수익률을 뜻한다.이 매니저는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테마 2가지로 △시장 집중현상의 정상화에 대비 △여전히 지속되는 거시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그는 “그동안 미국 주식시장 성과가 매그니피센트7(M7) 등 소수 기술 업종에 집중됐다”면서도 “다만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집중 현상의 완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M7은 작년 뉴욕 증시 강세장을 이끈 7개 기술 종목을 말한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아마존닷컴, 알파벳, 테슬라를 뜻한다.이 매니저는 “M7 종목 내에서도 주가가 다각화되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주가가 크게 오른 엔비디아, 메타와 달리 테슬라, 애플은 올해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을 보면 기술 종목들 내에서도 개별 종목들의 펀더멘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M7를 제외한 다른 주식들도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S&P500지수에서 M7를 제외한 나머지 490여개 종목은 밸류에이션이 적정하거나 저렴한 수준이므로, M7에 비해 소외된 종목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이 매니저는 지속되는 거시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면서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우량 성장주에 집중하는 것을 권했다.특히 변동성 장세에서는 유틸리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와 같은 경기방어 업종이 기술, 임의소비재에 비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자료=AB자산운용)그는 “헬스케어는 저평가된 인공지능(AI) 수혜 업종”이라며 “AI, 로봇 수술을 비롯한 기술 혁신과 고령화에 의한 추세적 성장 요인이 우량 헬스케어 성장주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현재 시점에는 ‘AI 버블’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과거 ‘IT 버블’ 당시에는 다수 기업들에 수익성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지만, 지금 AI 관련 기업들은 여러 수익성 모델 기반으로 건전한 현금흐름을 보유한 상태에서 AI에 새로운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AI가 새 상품을 만드는 측면도 있지만, 디지털 인프라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이기도 하다”며 “다만 AI 테마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기업들이 있는데, 개별 기업 차원에서 이를 얼마나 수치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아이 키우기 좋은 과천' 보육·육아친화시설 확충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에 아이들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와 장난감도서관, 실내 놀이공간이 새로 문을 연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해 10월 열린 과천 어린이집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아이에게 햇볕을 가려주고 있다.(사진=과천시)31일 과천시에 따르면 갈현동 지정타 내 2개 공동주택 단지에 초등학생의 방과후 돌봄 공백을 채워주고 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다함께돌봄센터’ 두 곳과 장난감도서관과 실내 놀이공간을 갖춘 ‘모두모여 놀이섬 갈현점’이 오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이번에 문을 연 다함께돌봄센터는 과천리오포레데시앙 단지 내 ‘라온숲 다함께돌봄센터’와 과천그랑레브데시앙 단지 내 ‘큰별 다함께돌봄센터’이다. 이곳에서는 맞벌이 가정 등의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숙제 지도와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방과후 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과천시는 기존에 과천그랑레브데시앙 단지 내 ‘큰꿈 다함께돌봄센터’를 45명 정원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아동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새로운 다함께돌봄센터 2곳을 추가로 개소했다.시는 이번에 개소한 다함께돌봄센터를 포함해 총 6곳의 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운영시간 연장 지원, 차량 운행 지원 등으로 지원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과천그랑레브데시앙 단지 내 문을 연 큰별 다함께돌봄센터.(사진=과천시)과천시는 다함께돌봄센터 확대뿐만 아니라,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다자녀 대상 및 혜택 확대, 민간어린이집 비담임교사 지원, 다자녀 가정 지원 정책 등으로 부모의 돌봄 및 양육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모두모여 놀이섬은 미취학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고, 실내놀이시설에서는 해당 연령의 아이와 부모 등이 무료로 최대 2시간까지 놀이를 할 수 있다.이외에도, 과천시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난임 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 냉동 난자 보조생식술 지원 등으로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임신부 산전 검사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출산·입양 장려금 지원 등의 출산 지원 정책도 꼼꼼하게 추진하고 있다.신계용 과천시장은 “최근 과천시가 수도권 62개 시·군·구 중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했다”라면서 “지식정보타운 조성 사업과 원도심 재건축 등으로 젊은 인구가 지역에 대거 유입되고 있는데, 과천시는 앞으로도 임신과 출산, 보육과 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 전반에 대한 촘촘한 지원 정책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천시는 최근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 등에서 정부와 기업의 ‘아이(童)를 낳고 기르기 위한 특단의 발상(Think)’을 지원하면서 ‘아이(童)를 우선으로 생각(Think)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띵동(Think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시도별 ‘2024 띵동지수’를 집계해 발표했는데, 수도권 62개 시·군·구 중에서는 과천시가 1위(65.2점)를 차지했다. 띵동지수는 복지, 보육, 안전, 의료, 문화여가, 환경 등 시민의 출산과 육아에 영향을 주는 6개 영역의 정량지표와 해당 지역의 체감도를 측정한 정성지표로 구성됐다. 과천시는 정량지표(66.57점)와 정성지표(64.96점) 모두 1위에 올랐다.
- 인터파크·AK몰도 정산 지연…정부 “지원 대상 확대 검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가 큐텐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확산하면서 정부가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지원 대상 확대를 검토한다. 당초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한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만 지원 방안을 마련했으나 인터파크커머스, AK몰 등으로 사태가 번진 데 따른 조치다.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석 전자지급결제협회 회장,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사진=연합뉴스)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31일 “인터파크와 AK몰의 판매대금 지연 상황을 파악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급, 대출·보증 만기 1년 연장 등 정부가 발표한 대응 방안 적용 대상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29일 발표한 티메프 사태 대응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5일까지 정산기일이 경과한 티메프의 미정산 금액을 2134억원으로 보고 입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소 56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해당 대응방안은 티몬과 위메프 2개사에 입점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안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하지만 인터파크, AK몰로도 판매대금 지연 사태가 확산하면서 정부도 지원대상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신규 판로 확보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을 통해 큐텐 계열사 5곳에 총 3678개 업체의 입점을 지원해 왔다. 이중 정산대금 지연 피해가 확인된 위메프, 티몬, 큐텐에 입점한 2621개사를 대상으로 다른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적용 대상을 인터파크, AK몰 입점 기업까지 확대해 전체 3678개사의 신규 판로 확보를 돕기로 했다.중기부 관계자는 “당초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가 파악된 위메프, 티몬, 큐텐 등 3개사만 신규 판로 확보 지원 대상이었다”면서 “범위를 확대해 인터파크, AK몰 입점 소상공인도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구영배 큐텐 대표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인터파크와 AK몰의 정산 가능성을 언급한 뒤 사태는 큐텐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같은 날 저녁 판매자센터에 공지를 올려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발생을 알렸다.
- 2024년 8월 내 환급 기간 종료되는 스포츠토토 프로토 승부식 적중금은 약 9억 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2024년 8월 내 시효기간이 만료되는 프로토 승부식의 적중금 미수령 투표권은 1만 475건이며, 이에 해당하는 금액은 약 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024년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적중금을 수령해야 하는 프로토 승부식(2023년 발행, 88~101회차)을 집계해본 결과, 미수령 적중 건수는 총 1만 457건이었고, 이에 해당하는 합산 금액은 9억 2996만 4060원이었다. 동일한 기간 동안 적중금을 찾아가야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2023년 발행, 42~46회차)도 미수령 적중 건수가 376건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건들의 총액은 4998만 3700원이었다. 스포츠토토를 오프라인에서 구매한 고객들은 스포츠토토 공식 홈페이지 내 투표권 적중확인 페이지에 접속해 투표권 고유번호 15자리를 입력할 경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적중금 외에 환불금을 찾아가지 않는 사례도 많다. 야외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축구, 야구, 골프 등의 경우, 우천으로 인한 경기 일정 변화 또는 취소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상품 구매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한번 일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축구토토, 야구토토, 농구토토, 배구토토, 골프토토 등 다양한 스포츠를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토토 게임의 경기결과를 정확히 맞힌 적중자에게 지급되는 적중금과 발매 취소로 인해 반환되는 환불금의 경우, 모두 시효기간인 1년 안에 구매자가 수령해야 한다. 다만, 구매자가 적중금과 환불금을 시효기간 내에 청구하지 않으면, 이 금액은 전부 체육진흥기금으로 귀속되어 올림픽기념사업, 학교체육지원사업, 청소년 및 소외계층 체육지원, 경기 주최단체 지원 등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 맞는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휴가철 기간인 8월에는 적중금을 찾아가는 시기를 놓치는 사례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스포츠토토를 구매한 고객들은 적중금과 환불금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