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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잇따랐던 보잉…새 CEO에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임명
  • '안전사고' 잇따랐던 보잉…새 CEO에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임명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미국 보잉사는 31일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가 다음주 보잉사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트버그는 잇딴 안전사고로 위기에 처한 보잉의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남쪽 렌턴에 있는 보잉 공장에서 737맥스 여객기가 조립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데이브 칼훈 CEO의 뒤를 이어 보잉사 CEO로 오게 된 오트버그는 항공전자 시스템·객실정비 제조사인 록웰콜린스의 CEO를 지냈다. 보잉은 그가 8월 8일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보잉은 최근 안전사고가 잇따르며 신뢰도는 물론 주가도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분기 14억 달러(1조9222억원)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당초 월가가 예상했던 것보다 큰 손실이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5% 감소했고, 상업용 항공기 사업과 방위 사업부 모두 손해를 봤다. 이 역시 월가 예상보다 낮은 수치였다. 보잉은 2분기 동안 총 92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32% 감소한 수치다.보잉이 이 같은 어려움을 겪은 데에는 최근 벌어진 비행기 사고가 원인으로 꼽힌다. 보잉사의 737 맥스 항공기는 2대의 추락사고로 346명의 사망자를 냈다. 보잉은 737 맥스 기종 연쇄 사고와 관련해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수년간 외부 감시자의 모니터링을 받아야 한다. 미국 법무부는 올해 5월 보잉이 737 맥스 기종의 중대한 소프트웨어 결함을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은폐했다고 판단하고 사기죄로 기소했다. 결국 보잉은 미 연방항공청(FAA)을 속인 혐의로 사기죄를 인정하기로 했으며 FAA는 보잉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다.또 보잉은 737 맥스를 포함한 신형 항공기의 생산·인도 속도가 저하되며 보유 현금도 고갈 위기에 처해있다. 보잉의 737 맥스 기종의 생산은 매달 38대로 제한됐다. 대규모 생산 지연 문제를 일으킨 품질 문제를 개선해야 하고, 고객사는 물론 정부와 투자자와의 관계도 회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2024.07.31 I 이수빈 기자
북한, 다이빙서 사상 첫 메달 수확...탁구 이어 두 번째 시상대
  • 북한, 다이빙서 사상 첫 메달 수확...탁구 이어 두 번째 시상대[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북한이 다이빙에서 사상 차음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북한 조진미와 김미래 선수가 31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뉴스1)북한의 김미래(23)-조진미(19) 조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15.90점을 얻어 은메달을 차지했다.359.10점을 얻은 중국의 천위시-취안훙찬이 압도적인 점수차로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김미래-조진미는 이번 대회 북한 선수단의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3위는 304.38점을 받은 안드레아 스펜돌-로이스 툴손(영국)에게 돌아갔다. 북한 조진미와 김미래 선수가 31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뉴스1)김미래와 조진미는 싱크로 다이빙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단짝이다. 2019년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수영연맹 다이빙 월드시리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선 은메달을 차지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로 인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하계 올림픽에 복귀한 북한은 탁구 혼합복식 리정식-김금용 조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한편, 한국은 이 종목에 출전하지 않았다.북한의 조진미(왼쪽)과 김미래가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시상대 위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2024.07.31 I 이석무 기자
‘티메프 사태’ 지역 농협에도 여파…피해액 34억9000만원
  • ‘티메프 사태’ 지역 농협에도 여파…피해액 34억9000만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인한 지역 농협 피해액이 총 34억9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3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사진·국민의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티메프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로 제품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지역농협은 모두 14곳이다.지역별로는 경북 3곳, 경기 2곳, 충남 2곳, 전남 2곳, 서울 1곳, 인천 1곳, 강원 1곳, 전북 1곳, 제주 1곳이며 총 피해액은 34억9482만원으로 조사됐다. 피해가 가장 큰 곳은 ‘당진시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조곡 1600t에 대한 미정산 판매대금이 23억2000만원이었다. 피해 농협이 가장 많은 경북에서는 ‘풍기인삼농협’이 홍삼 제품에 대한 판매대금 1억1168만원, ‘경주시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쌀 25t에 대한 판매대금 5960만원, ‘서안동농협 풍산김치공장’에서는 김치 452㎏에 대한 판매대금 244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업체별 피해액은 티몬이 28억789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위메프는 5억97만원, 큐익스프레스는 1억1486만원이었다.정 의원은 “이커머스 사태 피해가 농협 조합원들에게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감독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31 I 김정유 기자
"2달 지나야 겨우 받는다"…이커머스 '정산주기 단축' 청원
  • [단독]"2달 지나야 겨우 받는다"…이커머스 '정산주기 단축' 청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통해 이커머스 플랫폼 정산주기를 최대 30일이내로 단축하고,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전자상거래 관련 법제도를 대폭 강화해야 합니다.”31일 국민동의 청원에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주기 단축 등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전자상거래 관련 법률 제정 요청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티몬의 미정산 사태에서 가장 큰 피해자인 입점 소상공인 셀러의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정산주기를 단축해 소상공인들의 자금 회전력을 높이고 추후 일어날수 있는 더 큰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청원 취지를 설명했다. 최근 ‘바보사랑’ ‘티몬’ ‘위메프’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미정산 사태가 단순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몇 개사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쿠팡, 위메프, 티몬 등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셀러(판매자)에게 익익월(매출발생 후 2개월 후) 또는 익월 말일경(매출발생 후 1개월 후) 정산 방식을 강요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방식은 매출액의 정산이 바로 이뤄지지 않으며 이번과 같은 대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할 경우 피해금액은 1개월에 대한 매출액이 아닌 2개월 또는 그 이상의 매출액으로 불어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청원인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셀러(판매자)는 대다수가 소상공인으로, 제 때 대금을 정산받지 못하면 자금 운용의 극심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서 “이러한 정산 방식으로 사업 존폐의 위기까지 겪고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A라는 셀러가 6월에 1000만 원, 7월에 1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을 때 6월 판매에 대한 정산금액은 7월 말이나 돼야 받기 때문에 총 2000만 원이 묶이게 되고 이 기간 동안 셀러는 인건비, 임대료, 재고 구매 등 운영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이날 “오늘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밝혔다.청원인은 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의 경우 정산주기를 이미 30일이내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경우 장기정산 주기에 동의하지 않으면 입점할 수 없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산 주기는 셀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공정거래 위반으로 볼 수도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자상거래 플랫폼 정산주기가 제각각인 이유는 전자상거래 업체가 셀러에게 정산하는 주기가 법으로 규정돼지 않고 업체 자율이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이번 대금 미지급 사태를 기점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정산 주기를 법으로 규정하고 정산 주기를 어기는 플랫폼에는 공정거래위반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공정거래를 위해 책임감있게 정산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는 더 이상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며 정부와 국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2024.07.31 I 오희나 기자
저무는 '슈퍼엔저' 시대…글로벌 금융시장 대혼란 우려
  • 저무는 '슈퍼엔저' 시대…글로벌 금융시장 대혼란 우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추가 금리인상과 국채 매입 규모 축소를 동시에 단행하면서 역대급 ‘슈퍼엔저’가 전환점을 맞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미·일 금리 격차로 인한 엔저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낮은 금리의 엔화를 빌려 해외 자산에 투자해왔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글로벌 자산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BOJ, 물가·임금 상승 자신감에 금리인상 단행일본은행이 31일 기준금리를 현재 0~0.1%에서 0.25%로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 탈출 이후 넉 달만에 인상하게 된 배경은 물가 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 물가와 임금이 모두 오르는 경제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일본은행은 금리 인상 뒤 발표한 성명문에서 물가 2% 목표의 지속적·안정적 실현 관점에서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경제·물가 추이가 전망대로 진행된다면 “계속 정책금리를 올리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며 추가로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 현황에 대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임금과 관련해서는 “봄철 노사 협상에서 전년을 크게 웃도는 임금 인상을 실현한 대기업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지역과 업종에서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물가의 기조적 상승률은 선순환이 지속돼 기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높아짐에 따라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이 당초 시장 전문가들 예상을 깨고 이달 추가 금리 인상카드를 꺼내든 것은 물가 상승률 지표가 견조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27개월 연속 2%를 웃돌았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년 넘게 전년 대비 2%를 상회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수정보고서에서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2.5%로 지난 4월 발표한 기존 전망(2.8%)보다 0.3%포인트 내렸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1인당 실질임금은 2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임금 인상과 정액 감세 효과로 금리를 올려도 개인 소비가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엔저 장기화에 따른 내수 경제 타격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엔저는 수출 주도형 구조인 일본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간주되지만, 과도한 엔저가 장기화할 경우 원자재 값 상승과 소비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 일본은행의 2% 물가안정 목표 실현이 사실상 달성된 만큼 금리를 올려 소비 침체를 막겠다는 것이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사진=AFP)◇막 내리는 ‘슈퍼엔저’…“엔화 강세 쉽지 않아”이번 금리인상으로 ‘슈퍼엔저 시대’가 막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엔저를 촉발한 미·일 금리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발표 전까지 양국 정책금리는 5% 이상 차이를 보여왔다. 이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폭은 미미했지만, 우에다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미 연준도 9월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양국 금리 격차는 점점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미국 채권을 비롯해 멕시코 페소 등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해왔던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이 빠져 나가면서 글로벌 주식·채권시장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나 당분간 상당 규모 유동성 공급 정책을 유지키로 해 엔화 강세가 급격하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차루 차나나 삭소 캐피털 마켓의 통화 전략 책임자는 “기준금리 인상은 일본은행의 가장 매파적인 움직임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면서도 “연준이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보이지 않는다면 엔화 약세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도쿄외환시장에선 달러·엔화 환율이 한때 150.08엔까지 급락했다.(엔화가치 상승).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 상승 마감했다. 금리 인상으로 실적 확대 가능성이 높은 은행주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2024.07.31 I 양지윤 기자
이스라엘은 왜 하마스 1인자를 암살했나
  • 이스라엘은 왜 하마스 1인자를 암살했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살얼음판을 걷고 있던 중동 정세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가 이란의 심장과도 같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을 당했다. 범행 배후로 이스라엘이 지목됐다. 이스라엘은 현재 친(親)이란 무장단체인 하마스 및 레바논 헤즈볼라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란까지 개입하면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이란은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대규모 무력충돌이 발생할 경우 유가 상승을 비롯해 글로벌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이 예상된다. 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운데)가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오른쪽)와 그의 집무실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외신들 “이란의 심장, 테헤란이 뚫렸다”31일(현지시간) CNN방송,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성명을 내고 정치국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피살당했다며 이스라엘을 맹비난했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하니예는 이날 새벽 2시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도 성명을 통해 하니예가 전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테헤란에 있는 그의 거주지에서 이스라엘군의 급습을 받아 경호원 1명과 함께 살해됐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 사건의 원인과 규모를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는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의 고위 군사령관인 푸아드 슈크르를 사살했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하니예까지 암살을 당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외신들은 “하니예 암살은 헤즈볼라 사령관이 사망한 위태로운 시기에 발생했다. 중동에서 전쟁이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번 사건은 이란의 보안이 뚫려 치욕을 안겨줬다는 점, 즉 적군에게 심장을 내준 것과 같다는 점에서 보복 위험이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NYT는 이번 공격은 이란 내부적으로도 최고지도자 등의 안전 의문을 불러일으켰다면서, 고위급 인사들이 이란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하니예의 사망이 확인된 직후, 대응 방안 및 수위 등을 결정하기 위해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를 긴급 소집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는 차치하더라도 이란 역시 보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향해 “테러 정권이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다. 이란은 주권, 존엄, 명성과 명예를 수호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언론을 통해 “하니예의 피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는 보복 수위다. 이란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SNSC에는 IRGC 고위 지휘관들과 친이란 무장세력 네트워크를 총괄 감독하는 IRGC 산하 쿠드스군 총사령관 등이 참여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헤즈볼라뿐 아니라 이란을 포함한 친이란 세력 전체와 무력 충돌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네타냐후, 휴전할 뜻 없음을 보여준 것”이번 사건으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의 골은 지난 4월 공격을 주고받은 이후 더욱 깊어졌다. 당시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은 수백개의 미사일과 드론으로 보복했고, 이후 이스라엘이 다시 이란에 보복 폭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이 45년 만에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해 긴장감을 높였다. 아울러 하니예는 하마스 측에서 휴전 협상에 참여해온 핵심 인물이었는데, 그가 암살을 당했다는 것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가 휴전할 뜻이 없음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면전을 막으려던 서방의 외교전도 물거품이 됐다는 진단이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이날 하니예 살해를 “사악한 공격”이라고 비난하며 “이스라엘은 평화를 이룰 의도가 전혀 없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공격은 가자전쟁을 지역적 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국제 사회가 이스라엘을 멈추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 지역은 훨씬 더 큰 갈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의 최우방 국가인 미국도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백악관 대변인은 하니예의 사망 보도를 접했다면서도 “추가적으로 언급할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그 문제에 대해선 말씀드릴 게 없다”고 했다. 한편 하니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시간으로 오전 8시 39분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보다 1.39% 오른 배럴당 79.72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63% 상승해 배럴당 75.95달러에 거래됐다. 유가가 더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재발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4.07.31 I 방성훈 기자
"'오겜 실사판' 미스터비스트는 사기꾼"…3억 유튜버 둘러싼 잡음
  • "'오겜 실사판' 미스터비스트는 사기꾼"…3억 유튜버 둘러싼 잡음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 세계 구독자수 1위를 기록 중인 ‘3억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동료 그루밍 의혹 및 거짓 방송 의혹에 휩싸였다.미국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올린 동영상 중 최대 조회수는 오징어 게임을 모방해 촬영한 영상이다. 사진='미스터비스트' 유튜브 채널 캡처BBC는 최근 “미스터비스트의 동료 아바 크리스 타이슨이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그루밍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미스터비스트는 “(아바의) 부적절한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러한 가운데, 미스터비스트가 조작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자신을 미스터비스트의 전 직원이라고 주장한 유튜버 ‘DogPack404’는 “미스터비스트가 영상을 조작했고, 불법 복권을 가짜로 팔았다”라고 주장했다.또한 ‘DogPack404’는 미스터비스트 쇼에 참가해 상품을 받은 사람 대부분은 지인이나 직원들이며, 여러 도전도 조작된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미스터비스트의 또 다른 직원은 “폭로 영상을 올린 사람은 실제 직원이나, 근무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직원이다. 거짓말을 증명하겠다”라며 “영상이 조작됐다고 하는 증거들은 이미 비하인드에서 공개됐던 것이며, (방송이) 조작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뿐만 아니라 미스터비스트와 아바가 미성년자 그루밍 논란이 공론화되기 전부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디스코드 채팅이 유출되기도 했다. 현재 미스터비스트는 아바와의 대화 유출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한편 미스터비스트는 구독자 3억 명을 보유한 미국 유튜버다. ‘24시간 챌린지’ ‘분쇄기에 람보르기니 넣기’ 등 독특한 도전으로 인기를 얻었다. 또 지난 2021년에는 드라마 ‘오징어게임’ 실사판 콘텐츠를 만들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최근 미스터비스트는 약 50여 명의 크리에이터들을 모아 콘텐츠를 촬영했다. 해당 콘텐츠 촬영에는 한국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도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2024.07.31 I 이로원 기자
식품·외식업계도 티메프 불똥...'남발' 상품권 검증 더 깐깐해진다
  • 식품·외식업계도 티메프 불똥...'남발' 상품권 검증 더 깐깐해진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식품·외식업계가 상품권과 포인트 업체의 신규 제휴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큐텐의 계열사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해피머니’ 등 현금성 상품권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지면서다. 업계는 앞으로 남발되는 상품권을 걸러내기 위해 제휴사에 대한 검증 절차 등을 마련해 재발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주요 판매처나 신용등급 등을 따져보겠다는 곳까지 생겨나고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공지 (사진=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홈페이지 캡처)31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앞으로 신규 상품권·포인트 업체의 제휴 기준을 강화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는 특별한 제휴 기준이 없었지만 이번 사태로 위험성을 인지해서다.앞서 티메프는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해피머니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이 해피머니 상품권은 bhc가 운영하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에서도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아웃백은 지난 26일부터 해피머니 상품권의 온·오프라인 결제를 중단했다. 티메프 사태의 미정산 추정금이 1조원에 육박하는 등 미정산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아웃백은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해피머니 상품권, 해피머니 스타 상품권, 해피21 외식레저상품권은 아웃백에서 사용이 중단되니 이용에 착오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특히 bhc는 상품권·포인트 업체를 검증하는 프로세스 마련을 고려 중이다. 이들 업체의 신용등급, 지급보증보험 가입 유무와 한도, 주요 판매처 등이 검증 요소로 거론된다. bhc 관계자는 “아직 정산 지연 등 피해는 없지만 티메프 사태가 커지면서 당분간 해피머니 사용을 중단한 것”이라며 “향후 추가 제휴에 있어서도 기존 제휴절차보다 여러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해피머니는 티메프를 통해 시장에 대량으로 풀렸다. 자본잠식에 빠진 티메프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피머니를 이른바 ‘현금깡’의 수단으로 사용했다. 상품권을 액면가의 7~10% 할인에 판매했다. 할인율을 통해 소비자의 상품권 현금 구매를 노린 셈이다.해피머니 공지 (사진=해피머니 홈페이지 캡처)해피머니의 발행사 해피머니아이엔씨 역시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해피머니의 부채총계는 2960억원에 이른다. 자산총계(2406억원)보다 많다. 현금 보유량은 435억원에 그친다. 업계에서는 해피머니아이앤씨도 악화한 재무 상황에 티메프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빕스, 제일제면소, 더플레이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도 해피머니 사용을 금지하고 추후 상품권 포인트 업체의 검증 강화 나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역시 제휴사의 요청으로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을 잠정 중단하고 차후 대비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추후 상품권, 포인트 등 결제수단 제휴 시 제휴업체의 신용등급, 보증보험 가입 유무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해 가맹점과 고객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런 ‘검증’ 분위기는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로 남발되는 상품권에 대한 위험성이 급부상한 상황”이라며 “신용등급은 물론 앞으로 제휴처 선정 시 까다로운 절차들이 나타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31 I 한전진 기자
"美연준, 9월부터 내년까지 총 6번 금리인하…채권·헬스케어 유망"
  • "美연준, 9월부터 내년까지 총 6번 금리인하…채권·헬스케어 유망"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9월부터 내년까지 총 6번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 투자 성과가 좋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국채에 투자한다면 단기채보다는 듀레이션이 긴 채권이 유리하며, 국채 외에도 투자등급·고수익 회사채(크레딧)를 모두 보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에서는 기술주에 비해 소외됐지만 기술 혁신에 따른 추세적 성장을 지속할 업종에 투자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저평가된 인공지능(AI) 수혜 업종으로는 ‘헬스케어’가 꼽혔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당분간 3.75~4.25% 내외”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은 3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에서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파트장)는 “미 연준이 오는 9월 첫 금리인하에 나서는 데 이어 내년까지 분기마다 한 번씩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에는 9월, 12월 합쳐 총 2번 금리가 인하될 것이며, 내년까지 포함하면 총 6번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 매니저는 “최초 금리인하 시점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본다”며 “일단 연준이 금리인하 사이클에 접어들면 과거처럼 상당 기간 금리인하 사이클을 유지할 것이고, 이는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연준과 비슷하게 금리 인하 궤적을 밟을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현금보다 채권을 들고 있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머니마켓펀드(MMF)에 있는 6조달러(약 8267조원) 넘는 자금이 국채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 매니저는 현 채권시장 환경에서 필요한 6가지 전략으로 △현금 대신 채권 투자하기 △듀레이션 확대하기 △글로벌 분산하기 △크레딧 채권(투자등급 채권, 고수익 채권 포함) 보유하기 △국채와 크레딧 채권 분산하기 △인플레이션 고려하기를 꼽았다. 다만 “연준이 금리를 내린다고 해도 과거와 같은 저금리 수준에 빠르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며 “과거 대비 더 높은 수준의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AB자산운용)이어 “과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실질 수준이 1.5%라는 점과, 물가 기대치가 보수적으로 2.5%라는 점을 고려하면 명목 금리는 4% 정도가 될 것”이라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당분간 3.75~4.25% 내외에서 움직인다고 보고 투자 판단을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유 매니저는 국채에 투자한다면 단기채보다는 듀레이션이 긴 곳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아울러 신용등급이 높은 기관에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이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에 투자하는 전략을 권했다. 그는 “MBS가 발행한 채권의 경우 미국의 양적 긴축 이후 수급이 크게 좋지 않았고, 투자등급 회사채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았다”며 “회사채 투자 비중을 줄여서 기관 MBS를 담는다면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만들면서도 투자 기회를 잃지 않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등급이 높은 CLO에 투자하면 더블B(BB) 또는 투자등급 회사채 대비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며 “등급이 아주 좋은 트리플A(AAA) CLO나 더블A(AA) 등급 CLO는 펀더멘털 훼손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AI 버블 아니다…헬스케어, 저평가된 AI 수혜 업종”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부장)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주식 투자 비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과거 100년 통계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고 4% 이하일 때 국채 실질 수익률은 3.4%, 주식 실질 수익률은 8.1%였다고 설명했다. 이재욱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이 때 주식 실질 수익률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에 따라 조정된 S&P500지수의 5년 평균 연환산 총 수익률을 뜻한다. 또한 국채 실질 수익률은 미국 10년물 국채의 5년 총 수익률에서 올해 1월 31일까지 CPI 데이터의 실현된 변화를 뺀 연환산 평균 수익률을 뜻한다.이 매니저는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테마 2가지로 △시장 집중현상의 정상화에 대비 △여전히 지속되는 거시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그는 “그동안 미국 주식시장 성과가 매그니피센트7(M7) 등 소수 기술 업종에 집중됐다”면서도 “다만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집중 현상의 완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M7은 작년 뉴욕 증시 강세장을 이끈 7개 기술 종목을 말한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아마존닷컴, 알파벳, 테슬라를 뜻한다.이 매니저는 “M7 종목 내에서도 주가가 다각화되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주가가 크게 오른 엔비디아, 메타와 달리 테슬라, 애플은 올해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을 보면 기술 종목들 내에서도 개별 종목들의 펀더멘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M7를 제외한 다른 주식들도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S&P500지수에서 M7를 제외한 나머지 490여개 종목은 밸류에이션이 적정하거나 저렴한 수준이므로, M7에 비해 소외된 종목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이 매니저는 지속되는 거시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면서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우량 성장주에 집중하는 것을 권했다.특히 변동성 장세에서는 유틸리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와 같은 경기방어 업종이 기술, 임의소비재에 비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자료=AB자산운용)그는 “헬스케어는 저평가된 인공지능(AI) 수혜 업종”이라며 “AI, 로봇 수술을 비롯한 기술 혁신과 고령화에 의한 추세적 성장 요인이 우량 헬스케어 성장주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현재 시점에는 ‘AI 버블’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과거 ‘IT 버블’ 당시에는 다수 기업들에 수익성 모델이 없는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지만, 지금 AI 관련 기업들은 여러 수익성 모델 기반으로 건전한 현금흐름을 보유한 상태에서 AI에 새로운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AI가 새 상품을 만드는 측면도 있지만, 디지털 인프라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이기도 하다”며 “다만 AI 테마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기업들이 있는데, 개별 기업 차원에서 이를 얼마나 수치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7.31 I 김성수 기자
'아이 키우기 좋은 과천' 보육·육아친화시설 확충
  • '아이 키우기 좋은 과천' 보육·육아친화시설 확충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에 아이들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와 장난감도서관, 실내 놀이공간이 새로 문을 연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해 10월 열린 과천 어린이집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아이에게 햇볕을 가려주고 있다.(사진=과천시)31일 과천시에 따르면 갈현동 지정타 내 2개 공동주택 단지에 초등학생의 방과후 돌봄 공백을 채워주고 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다함께돌봄센터’ 두 곳과 장난감도서관과 실내 놀이공간을 갖춘 ‘모두모여 놀이섬 갈현점’이 오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이번에 문을 연 다함께돌봄센터는 과천리오포레데시앙 단지 내 ‘라온숲 다함께돌봄센터’와 과천그랑레브데시앙 단지 내 ‘큰별 다함께돌봄센터’이다. 이곳에서는 맞벌이 가정 등의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숙제 지도와 특별활동 프로그램으로 방과후 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과천시는 기존에 과천그랑레브데시앙 단지 내 ‘큰꿈 다함께돌봄센터’를 45명 정원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아동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새로운 다함께돌봄센터 2곳을 추가로 개소했다.시는 이번에 개소한 다함께돌봄센터를 포함해 총 6곳의 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운영시간 연장 지원, 차량 운행 지원 등으로 지원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과천그랑레브데시앙 단지 내 문을 연 큰별 다함께돌봄센터.(사진=과천시)과천시는 다함께돌봄센터 확대뿐만 아니라,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다자녀 대상 및 혜택 확대, 민간어린이집 비담임교사 지원, 다자녀 가정 지원 정책 등으로 부모의 돌봄 및 양육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모두모여 놀이섬은 미취학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고, 실내놀이시설에서는 해당 연령의 아이와 부모 등이 무료로 최대 2시간까지 놀이를 할 수 있다.이외에도, 과천시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난임 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 냉동 난자 보조생식술 지원 등으로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임신부 산전 검사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출산·입양 장려금 지원 등의 출산 지원 정책도 꼼꼼하게 추진하고 있다.신계용 과천시장은 “최근 과천시가 수도권 62개 시·군·구 중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했다”라면서 “지식정보타운 조성 사업과 원도심 재건축 등으로 젊은 인구가 지역에 대거 유입되고 있는데, 과천시는 앞으로도 임신과 출산, 보육과 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 전반에 대한 촘촘한 지원 정책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천시는 최근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 등에서 정부와 기업의 ‘아이(童)를 낳고 기르기 위한 특단의 발상(Think)’을 지원하면서 ‘아이(童)를 우선으로 생각(Think)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띵동(Think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시도별 ‘2024 띵동지수’를 집계해 발표했는데, 수도권 62개 시·군·구 중에서는 과천시가 1위(65.2점)를 차지했다. 띵동지수는 복지, 보육, 안전, 의료, 문화여가, 환경 등 시민의 출산과 육아에 영향을 주는 6개 영역의 정량지표와 해당 지역의 체감도를 측정한 정성지표로 구성됐다. 과천시는 정량지표(66.57점)와 정성지표(64.96점) 모두 1위에 올랐다.
2024.07.31 I 황영민 기자
野 김남근, 티메프 사태 방지법 발의한다
  • 野 김남근, 티메프 사태 방지법 발의한다 [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노동·민생 전문가로 지난 22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로 발탁됐던 김남근 의원이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에 나선다. 김 의원은 온라인플랫폼법,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통해 금감원이 티몬·위메프 같은 ‘등록전자금융업자’를 직접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왼쪽)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책현안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남근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 의원은 31일 재무건전성이나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티몬이나 위메프 같은 등록 전자금융업자를 대상으로 금융당국이 적기에 시정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 ‘티메프 사태 방지법’(전자금융거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얻은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업자가 경영지도기준을 준수하지 못하면 적기 시정 조치를 내릴 수 있으나, 등록전자금융업자에 대해서는 경영개선협약 체결 외 별다른 조치를 할 수 없었다. 이번에 발의될 예정인 ‘티메프 사태 방지법’은 일정 기준 이상(직전 3개 사업연도 기준 연평균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등록 전자금융업자가 경영지도기준을 준수하지 못하면 자본증액명령, 영업정지, 임원개선명령 등 적기시정조치를 취할 수 있는 명문 근거를 마련했다. 김남근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지 못한 티몬과 위메프에 대해 적시에 필요 조치를 했다면 대규모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면서 “온갖 관치금융 논란을 빚어온 금융감독원이 유독 이번 사태에서만 근거 유무를 따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금융감독원의 관리 실패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면서 “다만 이번에 확인된 전자금융거래법 상 입법 공백은 반드시 보완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티몬과 위메프가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경영지도기준을 장기간 준수하지 못해 금감원이 2022년 6월 이들과 경영개선협약(MOU)를 체결했던 게 확인됐다. 그러나 금감원은 이들이 협약에 따른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지 못했지만 ‘현행법상 명문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필요 조처를 하지 않았다.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등록 전자금융업자인 티몬과 위메프는 동법 제42조 2항 및 ‘전자금융감독규정’ 제63조 제 1항 등에 따라 경영지도기준을 지켜야 한다. 실제 금감원장은 경영지도비율이 악화될 우려가 있거나 경영상 취약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는 전자금융업자에 대해 개선을 위한 계획 또는 약정서를 제출토록 했다. 금감원은 2023년 12월 2차 협약을 체결하고 ‘미상환·미정산잔액의 보호조치(신탁, 보증보험 등)를 위한 방법을 노력하도록 의무를 부과했으나 실제 이행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강제력이 없는 업무협약(MOU)였기 때문이다.
2024.07.31 I 김유성 기자
서울 집값 오르면 건설주도 오를까?
  • [이지혜의 뷰]서울 집값 오르면 건설주도 오를까?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최근 건설주가 뜨겁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수도권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오랜기간 건설주 주가 발목을 잡았던 원가율 개선도 한몫을 했습니다.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으로 건설사들은 숨통이 트이기도 했죠.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GS건설(006360)이 주목받은 이윱니다.국내 건설 경기가 부진할 때 건설사들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는데요, 단순 도급 사업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수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다만 건설 업황 자체가 회복된 건 아닙니다.작년 하반기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여파로 위기설은 여전한데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죠.부동산 경기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개선되지 않는 한 건설주, 반짝 상승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 화면 캡처
2024.07.31 I 이지혜 기자
인터파크·AK몰도 정산 지연…정부 “지원 대상 확대 검토”
  • 인터파크·AK몰도 정산 지연…정부 “지원 대상 확대 검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가 큐텐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확산하면서 정부가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지원 대상 확대를 검토한다. 당초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한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만 지원 방안을 마련했으나 인터파크커머스, AK몰 등으로 사태가 번진 데 따른 조치다.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준석 전자지급결제협회 회장,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사진=연합뉴스)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31일 “인터파크와 AK몰의 판매대금 지연 상황을 파악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급, 대출·보증 만기 1년 연장 등 정부가 발표한 대응 방안 적용 대상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29일 발표한 티메프 사태 대응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5일까지 정산기일이 경과한 티메프의 미정산 금액을 2134억원으로 보고 입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소 56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해당 대응방안은 티몬과 위메프 2개사에 입점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안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하지만 인터파크, AK몰로도 판매대금 지연 사태가 확산하면서 정부도 지원대상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신규 판로 확보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을 통해 큐텐 계열사 5곳에 총 3678개 업체의 입점을 지원해 왔다. 이중 정산대금 지연 피해가 확인된 위메프, 티몬, 큐텐에 입점한 2621개사를 대상으로 다른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적용 대상을 인터파크, AK몰 입점 기업까지 확대해 전체 3678개사의 신규 판로 확보를 돕기로 했다.중기부 관계자는 “당초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가 파악된 위메프, 티몬, 큐텐 등 3개사만 신규 판로 확보 지원 대상이었다”면서 “범위를 확대해 인터파크, AK몰 입점 소상공인도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구영배 큐텐 대표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인터파크와 AK몰의 정산 가능성을 언급한 뒤 사태는 큐텐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같은 날 저녁 판매자센터에 공지를 올려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발생을 알렸다.
2024.07.31 I 김경은 기자
日, 금리인상후 엔화 강세…증시선 수출주 하락
  • 日, 금리인상후 엔화 강세…증시선 수출주 하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은행(BOJ)이 단기금리를 0.25%로 인상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다.(엔화가치는 상승)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일본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BOJ가 단기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직후 이날 12시 56분 경 151.66엔까지 급락했다. 기준금리 0.25%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2월(0.3% 전후)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본격적으로 ‘금리 있는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예측과 함께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영향이다.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수요가 증가했다.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6%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한 1.055%를 기록했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0.08% 높은 0.45%에 거래됐다. BOJ 발표 이후 달러·엔 환율은 다시 152엔대로 올라서 오후 1시 42분 현재 152.73~152.74엔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전일대비로는 여전히 1.39% 하락한 상태다. 주식시장에선 달러·엔 환율 하락으로 수출 대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악화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에 토요타자동차 등 수출주 위주로 매물이 쏟아졌다. 미국 기술주 하락 영향으로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 주가도 내렸다. 반면 금리인상으로 수익 개선이 기대되는 은행 등 금융주는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0.31% 상승한 3만 8644.40을 기록중이다.
2024.07.31 I 방성훈 기자
순환배치 美스트라이커여단, 한국군과 첫 통합화력훈련
  • 순환배치 美스트라이커여단, 한국군과 첫 통합화력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주한 미8군사령부는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순환배치여단의 통합화력훈련을 31일 언론에 공개했다. 미8군은 이날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순환배치여단은 7월 22일부터 8월 3일까지 연합·제병협동 통합화력훈련(CALFEX)을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즈 훈련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순환배치부대의 중대급 전투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과거에는 미측 단독으로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최초로 한미 연합 방식으로 하고 있다. 스트라이커여단(3기병연대)은 미국군의 항공, 포병, 공병자산뿐만 아니라 우리 군 수도기계화사단의 1개 전차소대와 3공병여단의 미클릭 및 장갑전투도저 등을 지원받아 목표를 점령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주기적으로 순환배치되는 스트라이커여단이 한반도 지형과 날씨 등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한국군 장비와 전술을 소부대 전술에 적용하는 방법을 숙달한다고 미8군은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3기병연대 소대장 킬바사 중위는 “이번 훈련 전에 한반도에서 소대 단위 사격 등의 개인평가와 한국군과 연합으로 실시한 과학화전투훈련(KCTC) 등을 경험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더욱 긴밀하게 서로를 이해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싸울수 있는 준비태세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수도기계화사단 전승대대 3중대장 임태건 대위는 “이번 훈련은 한미연합 자산을 활용한 소부대 전투수행방법을 숙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한미가 하나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과 맞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의 연합·제병협동 통합화력훈련 모습 (출처=미8군)미2사단/한미연합사단의 연합·제병협동 통합화력훈련 모습 (출처=미8군)미2사단/한미연합사단의 연합·제병협동 통합화력훈련 모습 (출처=미8군)미2사단/한미연합사단의 연합·제병협동 통합화력훈련 모습 (출처=미8군)
2024.07.31 I 김관용 기자
2024년 8월 내 환급 기간 종료되는 스포츠토토 프로토 승부식 적중금은 약 9억 원
  • 2024년 8월 내 환급 기간 종료되는 스포츠토토 프로토 승부식 적중금은 약 9억 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2024년 8월 내 시효기간이 만료되는 프로토 승부식의 적중금 미수령 투표권은 1만 475건이며, 이에 해당하는 금액은 약 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024년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적중금을 수령해야 하는 프로토 승부식(2023년 발행, 88~101회차)을 집계해본 결과, 미수령 적중 건수는 총 1만 457건이었고, 이에 해당하는 합산 금액은 9억 2996만 4060원이었다. 동일한 기간 동안 적중금을 찾아가야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2023년 발행, 42~46회차)도 미수령 적중 건수가 376건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건들의 총액은 4998만 3700원이었다. 스포츠토토를 오프라인에서 구매한 고객들은 스포츠토토 공식 홈페이지 내 투표권 적중확인 페이지에 접속해 투표권 고유번호 15자리를 입력할 경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적중금 외에 환불금을 찾아가지 않는 사례도 많다. 야외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축구, 야구, 골프 등의 경우, 우천으로 인한 경기 일정 변화 또는 취소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상품 구매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한번 일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축구토토, 야구토토, 농구토토, 배구토토, 골프토토 등 다양한 스포츠를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토토 게임의 경기결과를 정확히 맞힌 적중자에게 지급되는 적중금과 발매 취소로 인해 반환되는 환불금의 경우, 모두 시효기간인 1년 안에 구매자가 수령해야 한다. 다만, 구매자가 적중금과 환불금을 시효기간 내에 청구하지 않으면, 이 금액은 전부 체육진흥기금으로 귀속되어 올림픽기념사업, 학교체육지원사업, 청소년 및 소외계층 체육지원, 경기 주최단체 지원 등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 맞는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휴가철 기간인 8월에는 적중금을 찾아가는 시기를 놓치는 사례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스포츠토토를 구매한 고객들은 적중금과 환불금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2024.07.31 I 이윤정 기자
'반도체 호황'에도 생산 2개월째 감소…내수 회복도 아직(종합)
  • '반도체 호황'에도 생산 2개월째 감소…내수 회복도 아직(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기자] 지난달 반도체 생산이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나 국내 생산은 2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소비와 투자도 한 달 전보다는 반등했으나 1년 전보다는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내수 회복세도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 내 가게에 점포 정리 및 할인 판매 관련 안내가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반도체 지수 ‘역대 최고’지만…소비·투자 지지부진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다가 3월(-2.3%) 마이너스로 전환 후, 4월(1.4%)에 플러스로 반등했지만 5월(-0.8%)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며 울퉁불퉁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분기(4~6월)를 놓고 보면 전분기보다 0.3% 줄어 2022년 4분기(-0.7%) 이후 6개 분기 만에 감소 전화했다. 지난달 생산을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은 제조업(0.6%)에서 늘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가 8.1% 뛰어올라 지난해 11월(9.8%)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반도체 지수(163.4)로만 보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생산 증가 폭은 26.9%까지 확대됐다. 그 외 지표로 봐도 반도체 경기는 호조세다. 반도체 출하도 5월 대비 23.7% 큰 폭 증가했는데, 수출(28.1%)이 늘어나며 원활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고는 14.6%나 줄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는 IT 기기 시장 전반이 좋은 데다가 고부가가치 산업인 AI(인공지능) 부문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공행정은 전월보다 5.1% 감소해 전체 지표를 끌어내렸다. 기재부 관계자는 “예비군 급식비 등 중앙정부 물건비가 일시적으로 줄었고 엑스포 유치 사업이 종료된 게 지방정부 감소분에 기저효과로 작용했다”며 “경기 판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건설업도 0.3% 줄어 5월(-4.4%)보다는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내수 부진은 여전히 지속되는 양상이다. 서비스 소비를 반영하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지만, 대표적 생활 업종인 숙박·음식점업(-1.2%)과 도소매업(0.2%)에서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재화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는 1% 늘었으나 1년 전보다는 3.6% 감소했다. 2분기로 보면 0.8% 줄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설비투자는 5월 3.6% 감소한 지 한 달 만에 반등해 4.3%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7%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6.1%)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으나 건축(-2.3%)에서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판단하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 변동을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피해자들의 항의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 “분기말 회복 조짐 확대…‘티메프’ 사태, 소비 영향 제한적”최근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과 수출은 순항하고 있으나, 부문별 격차가 지속돼 경기 개선세를 제약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정부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가 나왔던 5월을 딛고 분기말에는 회복 조짐이 관측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세부적으로는 △광공업 생산(5월 -0.6%→6월 0.5%) △서비스업 생산(-0.8%→0.2%) △건설업 생산(-4.4%→-0.3%) △소매판매(-0.2%→1%) 설비투자(-3.6%→4.3%) 등 전반적인 지표가 모두 6월에 개선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기재부 관계자는 “만약 경기가 정말 약하다면 한 번 출렁인 뒤 다시 회복이 안 되지만, 6월은 다시 4월 수준으로 복귀한 모습”이라며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0.2%)처럼 2분기 산업활동도 1분기로 인한 조정을 받았으나 그대로 꺼지는 게 아니라 반등을 제대로 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수출 낙수효과와 소비심리 개선 등을 하반기 내수 진작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오는 4분기(9~12월) 예정된 3기 신도시, 세종·포천 고속도로 공사도 지표를 끌어올릴 만한 요소다. 최근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소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거라고 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하루 평균 카드 사용액이 약 3조원인데, 현재까지 미정산 금액은 그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라며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4.07.31 I 이지은 기자
'미스틱 신예' 아크, 다이아몬드형 신인 탄생 예고
  • '미스틱 신예' 아크, 다이아몬드형 신인 탄생 예고
  • (사진=미스틱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미스틱 신인 그룹’ 아크(ARrC)가 올드스쿨 바이브를 제대로 소환했다.아크(최한·도하·현민·지빈·끼엔·리오토·지우)는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첫 번째 EP ‘AR^C’(에이알스퀘어드씨)의 수록곡 ‘더미’(dummy)의 단체 및 개인 포토 덤프(Photo Dump)를 게재했다.단체 포토 덤프 속 아크는 올드스쿨 바이브를 녹여내 쿨하면서도 힙한 매력을 전해준다. 특히 ‘더미’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포즈를 취하는 이들의 모습은 유니크한 패션 화보를 연상케 한다. 아크는 캡 모자와 액세서리 등 멤버별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을 믹스매치해 트렌디한 매력을 과시했다.아크는 정식 데뷔를 앞두고 지난 26일 첫 EP의 수록곡 ‘더미’를 선발매하는 파격 프로모션으로 주목받았다. 강렬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더미’는 리스너들에게 90년대 힙합 감성을 소환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만큼 아크의 첫 EP ‘AR^C’를 향한 기대감이 고조된다.뿐만 아니라 아크는 두 번째 컴백 앨범에 수록될 예정인 미발매 곡 ‘커넥티드’(Connected), ‘에이리언 인 서울’(alien in Seoul) 스테이지 세션을 공개,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행보로 일찌감치 ‘다이아몬드형 신인’ 탄생을 알렸다. 아크는 한국을 포함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만큼 두 영상의 합산 조회수는 베트남, 브라질 등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벌써 220만뷰를 돌파했다. 8월 19일 발매.
2024.07.31 I 윤기백 기자
`티메프發` 인터파크도서, 서비스 일시 중단
  • `티메프發` 인터파크도서, 서비스 일시 중단
  • 인터파크도서 사이트 안내문 공지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 운영 도서 플랫폼 인터파크도서가 서비스를 중단했다.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여파가 큐텐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번지는 양상이다. 인터파크도서는 31일 자사의 사이트에 안내 공지문을 올리고 “최근 발생한 티몬, 위메프의 미정산 영향으로 정상화 시점까지 도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점사인 교보문고가 인터파크커머스가 큐텐 계열사임을 고려해 거래를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이어 인터파크도서는 “인터파크커머스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직원은 조속히 서비스를 정상화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서비스 이용 불편에 사과와 양해를 구했다.실제로 이날 오전 인터파크도서에서 책을 구매하려고 시도하면 “판매자의 사정으로 주문이 불가하다”는 공지가 나오고 있다. 교보문고뿐 아니라 인터파크 커머스 내 주요 유통업체 입점사들도 줄줄이 판매를 철회하고 있다. 앞서 전날인 30일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큐텐의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에서도 정산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인터파크도서 사이트에서 도서 구매 시 ‘주문 불가’ 안내 문구.
2024.07.31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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