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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매각 추진…큐텐서 대출 알아보는 중"
  •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매각 추진…큐텐서 대출 알아보는 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는 1일 위메프 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그간 위메프의 (류화현) 대표가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큐텐 차원에서 론(대출) 등을 알아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자금 조달을) 성공시키려면 먼저 사이트를 오픈해야 해 운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옵션을 열고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은 티몬·위메프 모기업인 큐텐이 위메프를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 테무 등에 기업 매각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위메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관련 기업과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현재 위메프와 티몬은 판매자에게 대금을 정산하지 못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다. 위메프와 티몬이 지난달까지 미정산대금만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8.01 I 경계영 기자
파킨슨 치료제 개발 에스바이오메딕스, 9월이 분수령인 이유
  • 파킨슨 치료제 개발 에스바이오메딕스, 9월이 분수령인 이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가 오는 9월 추가 임상결과를 발표한다. 지난달 저용량군에 대한 추적관찰 결과에 이어 이번 고용량군의 추적 결과까지 확인하면, 사실상 치료제 성패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제공= 에스바이오메딕스)26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바이오메딕스는 9월 중 파킨슨병치료제 ‘TED-A9’의 고용량 투약군 3명에 대한 1년 관찰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25일 저용량 투약 환자의 1년 관찰결과를 발표했다. 3명 환자의 파킨슨평가척도(MDS-UPDRS partⅢ) 점수가 기저치(baseline)인 61.7점 대비 평균 12.7점 하락했다. 모수는 작지만 파킨슨병 회복을 확인한 것이다. 경쟁 약인 독일 바이엘(bayer)의 ‘벰다네프로셀’의 경우, 5명 환자 대상 저용량군은 1년 관찰결과 점수가 7.6점 하락했다. 이런 점만 봐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데이터를 낸 것이다. ◇치료제 성패 가를 9월시장에서는 오는 9월 나올 데이터가 에스바이오메딕스 치료제의 진정한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고용량 환자에 대한 결과가 저용량 환자군에서 나온 데이터와 유사한 사이클을 보일 경우 파킨슨병 치료 가능성은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으며,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수 있어서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TED-A9의 진정한 가치는 고용량 환자에 대한 결과까지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을 때 기대해볼 수 있다”며 “저용량 환자군에서 우수 데이터 나온만큼 9월에도 유사한 사이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ED-A9은 이미 쥐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동물시험에서 용량 의존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이어 지난달 사람 대상 저용량군 투여 결과도 동물시험의 데이터 패턴과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치료제 작용기전을 확실히 정립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고용량군 데이터도 앞선 시험 결과들과 비슷한 패턴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TED-A9 작용기전은 완벽히 정립돼 있으며, 인간을 대상으로도 회사가 제시한 가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그 동안 회사가 진행해온 확고한 개념증명(PoC) 과정을 고려할 때 고용량 데이터도 우수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3월 이후 사업화 추진에스바이오메딕스는 오는 9월 뿐 아니라 내년 3월에도 추가 데이터 발표를 예고했다. 저용량 3명, 고용량 3명 환자에 대한 1년 추적결과다. 이후 기술사업화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추정하는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20만 명 이상이다. 임상 3상까지 종료되는 시점은 2029년쯤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다만 그 전에 조건부 품목허가와 같은 조기 허가 가능성도 열려있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배아줄기세포 1회 분화 시 약 25만 명에게 투여 가능한 약을 생산할 수 있는 대량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선 임상 3상까지 자체 진행하고 생산도 직접 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기술이전 논의도 진행 중이며 현재 여러 곳과 접촉 중이라고 설명했다.◇압도적 ‘고효율’ 분화 증명에스바이오메딕스는 수정란에서 채취한 배아줄기세포를 자체 플랫폼을 통해 도파민 세포의 전 단계격인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만든다. 이후 이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뇌 속 6곳에 주사해 넣는 형식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도파민 세포로 변하는 전 단계 세포를 직접 넣어주기 때문에, 파킨슨병의 근본적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배아줄기세포로부터 높은 순도의 신경전구세포를 확보하는 회사의 원천기술이 ‘TED’이며, 이 전구세포에서 또다시 분화된 도파민 신경전구세포가 파킨슨병 치료제 TED-A9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독일 바이엘의 자회사 블루락 테라퓨틱스와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가 후원하는 마린파마르가 에스바이오메딕스와 같이 배아줄기세포 기반으로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 플랫폼은 이미 모든 경쟁사를 통틀어 가장 앞서 있음을 증명했다. 도파민 세포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일종의 표지자(FOXA2+, LMX1A/B, FOXA2/LMX1A/B+) 분석을 통해 각 회사의 분화율을 비교한 결과, 에스바이오메딕스 분화율은 99.6%에서 최대 99.9%까지로 100%에 가까운 순도로 균일하게 나타났다. 블루락의 경우 각 표지자에 따라 60~94.4%, 팔머 교수팀은 80~95.4%로 나타났다는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파킨슨병은 뇌 속 도파민 세포가 소실되면서 발생한다고 알려진다. 퇴행성 신경계 뇌질환 중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흔하며, 평균 발병 나이는 60대 중반에서 70대다. 고령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확산하는 질환이다. 아직까지 근원적인 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2024.08.01 I 석지헌 기자
한은 "연준, 통화정책 전환 시사에도 불확실성 잔존"
  • 한은 "연준, 통화정책 전환 시사에도 불확실성 잔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완화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한국은행은 신중한 입중을 유지했다. 최근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 부채 증가세와 외환시장 변동성을 리스크 요인으로 재차 언급하면서다. (사진= 이데일리 DB)한국은행은 1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성명서를 통해 고용과 물가 양대 책무 달성에 모두 유의하고 있음을 강조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유상대 부총재는 “오늘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그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주요국의 통화정책도 각국의 물가·경기 상황 등에 따라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외 금융여건 변화에도 수도권 중심의 주택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이에 대해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원회 위원들은 지난달 11일 본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하기로 하면서도,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 △최근의 가계 부채 증가세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 대외 요인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유 부총재는 또 “최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어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 시장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8.01 I 장영은 기자
KCTC, 쿠팡 독주 가능성에 ↑…알리익스프레스 위메프 인수 부인
  • [특징주]KCTC, 쿠팡 독주 가능성에 ↑…알리익스프레스 위메프 인수 부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알리익스프레스가 위메프를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히자 쿠팡 관련주인 KCTC(009070)가 강세를 보인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KCTC는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8%(120원) 오른 5880원에 거래되고 있다.KCTC는 쿠팡과 물류와 창고 업무를 제휴하고 있다.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금 사태로 쿠팡에 대한 플랫폼 선호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KCTC의 주가로 반영되고 있다특히 이날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위메프를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히자 쿠팡 관련주로 꼽히는 KCTC의 주가도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현재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위메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관련 기업과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앞서 한 언론은 티몬·위메프 모기업인 큐텐이 위메프를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 테무 등에 기업 매각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현재 위메프와 티몬은 판매자에게 대금을 정산하지 못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다. 위메프와 티몬이 지난달까지 미정산대금만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2024.08.01 I 박정수 기자
코스피, 美 FOMC 훈풍에 상승 출발…2790선 회복
  • 코스피, 美 FOMC 훈풍에 상승 출발…279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며 2790선을 회복했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81포인트(0.75%) 상승한 2791.50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상승한 4만842.7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오른 5522.3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 뛴 1만7599.40에 장을 마쳤다.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 증시에 이어 코스피도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심리 개선과 달러·원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현물 순매수 유입에 따른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93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515억원, 개인은 227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다. 전기·전자(1.71%), 의료정밀(1.33%), 기계(1.29%), 제조업(1.14%), 운수장비(1.22%) 등은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철강및금속(0.89%), 화학(0.46%), 서비스업(0.67%), 종이·목재(0.29%) 등은 1% 미만 오름세다. 반면 보험(1.71%), 의약품(1.39%) 등은 1%대 약세다. 유통업(0.73%), 음식료품(0.38%)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6% 넘게 급등 중이다. 한미반도체(042700)는 4%대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등은 3%대 강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삼성화재(000810)는 3%대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은 2% 넘게 하락 중이다.
2024.08.01 I 김응태 기자
달러·엔 환율, 149엔까지 뚝…넉달 만에 '엔고'
  • 달러·엔 환율, 149엔까지 뚝…넉달 만에 '엔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달러·엔 환율이 한때 149엔까지 떨어지며 엔화 가치가 넉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한때 149달러 후반까지 하락했다. (엔화가치 상승). 달러·엔 환율이 150엔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19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일본은행은 전날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 정도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를 예상한 엔 매수, 달러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분석했다. 간밤 미국 민간 고용 관련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를 의식한 달러 매도세가 나온 것도 엔화 강세를 부추겼다. 엔화는 30일 오후 155엔대를 기록한지 하루 만에 5엔 이상 떨어져 엔화 강세, 달러 약세를 보였다엔화 환율은 지난달 11일 161엔대 후반에서 움직였으나 이틀 연속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으로 보이는 엔 매수세로 엔화 약세 기조에 제동이 걸렸다. 7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일본 정부와 집권 여당에서 엔화 약세 억제와 일본은행에 금리 인상을 요구하는 발언이 잇따르면서 20일 동안 엔화 강세,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2024.08.01 I 양지윤 기자
美 연준 '비둘기'에…환율 1360원대 안착 시도
  • 美 연준 '비둘기'에…환율 1360원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 밑으로 내려 136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정책금리 인하 기대 유지에 따른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에 따라 환율 하방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8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69.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6.5원)보다는 6.7원 내렸다.연준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데이터의 총체성, 진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뢰 상승과 견고한 노동 시장 유지와 일치하는지 여부가 문제인데, 이 테스트가 충족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적(완화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내 3회 인하 가능성은 50%대에서 63.1%로 치솟았다. 인하에 대한 낙관 심리가 보다 강해진 것이다.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환율 하방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에 간밤 시장은 환호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1.58%, 나스닥지수는 2.64% 상승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도 0.24% 올랐다.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9.9bp, 10.8bp가량 하락했다.미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와 동반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3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8분 104.08을 기록하고 있다.위험선호 심리에 더해 환율 하락을 쫓는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도 환율 하방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말 월말임에도 네고물량이 많지 않았던 만큼 대규모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달러 실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 일시적으로 1350원이 붕괴됐을 때도 그랬듯, 수입업체 결제물량은 추가 하락을 관망하지 않고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보일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4.08.01 I 하상렬 기자
‘비둘기’ 파월에 미 금리 급락…통화정책 전환 가시권
  • ‘비둘기’ 파월에 미 금리 급락…통화정책 전환 가시권[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를 소화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올해 3월11일 이후 처음으로 4.1%대를 하회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내린 4.03%,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0bp 내린 4.26%에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종가 기준 올해 2월2일 4.024% 이래 최저치다.이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은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데이터의 총체성, 진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뢰 상승과 견고한 노동 시장 유지와 일치하는지 여부가 문제인데, 이 테스트가 충족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 상에서의 연내 3회 인하 가능성은 50%대에서 63.1%로 치솟았다. 인하에 대한 낙관 심리가 보다 강해진 셈이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도 FOMC 이벤트를 소화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통화정책 피벗에 앞서 고용을 주시하는 만큼 오는 2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국내 시장은 전거래일 소폭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3·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소폭 벌어졌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5.8bp서 6.0bp로,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11.0bp서 마이너스 11.6bp로 소폭 벌어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3124억원 증가한 123조4611억원을 기록했다. 만기를 20년 남긴 비지표물이 2120억원 가량 증가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2024.08.01 I 유준하 기자
9월 금리 인하 시사한 美…한미 금리 역전폭 좁혀지나
  • 9월 금리 인하 시사한 美…한미 금리 역전폭 좁혀지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8회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한미 금리 역전폭이 1년이 넘게 2%포인트로 지속됐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한국은행과의 금리차가 이내 좁혀질 것이란 평가가 따른다.◇‘비둘기’ 파월연준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1일 새벽 FOMC 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8회 연속 금리 동결로, 연준은 작년 7월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린 이후 △9월 △11월 △12월 △올 2월 △3월 △5월 △6월 △7월 연속해서 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기준금리가 연 3.5%인 점을 고려하면 한미 금리 역전폭은 2%포인트로 1년 넘게 유지되고 있다.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데이터의 총체성, 진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뢰 상승과 견고한 노동 시장 유지와 일치하는지 여부가 문제인데, 이 테스트가 충족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9월 금리 인하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도 제시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9월 회의 때 금리 인하가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있어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2% 목표를 향해 약간의 추가 진전은(some further progress) 있었다”고 명시했다. 지난 6월 회의서 ‘완만한(modest)’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것보다 더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다.또한 연준은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리스크가 계속해서 더 나은 균형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위원회는 이중 책무의 양쪽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제롬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어떤 경우에 금리 인하를 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오갔다”고 전했다. 그는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은 그 시점에 이르지 않았다”며 이날 동결결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차기 FOMC 회의는 오는 9월 17~18일 열린다. 파월 의장은 8월말 잭슨홀 경제정책심포지엄에서 보다 명확한 금리 인하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자료=한국은행◇韓 금리 인하 전제, 가계부채·환율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신호에 시장은 환호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58%, 나스닥지수는 2.64%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한 때 2.1%, 3.2%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도 0.24% 올랐다.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9.9bp, 10.8bp가량 하락했다.시장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100%로 반영하고 있다. 11월 50bp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78.3%, 12월 75bp 이상 인하할 확률은 79.2%를 가리키고 있다.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은이 오는 22일 열리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신호를 주고, 10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 당시 결정문을 통해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 안정에 많은 진전이 있었고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 것이란 확신도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적절한 시점에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금통위는 가계부채 증가세와 원·달러 환율 변동성 안정을 금리 인하의 전제로 꼽았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7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모든 위원은 수도권 중심 주택 가격 상승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부채 증가세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 대외 요인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도 경계해야 할 요인으로 꼽혔다.한 위원은 “향후 물가 및 주택가격의 추이를 면밀히 확인하며 금리 인하 시점을 결정하되, 금리 인하가 금융시장 불안정 요인을 확대하지 않도록 거시건전성 정책과 긴밀히 공조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2024.08.01 I 하상렬 기자
'땡큐 파월'…10년물 국채금리 4.05%로 '뚝'
  • '땡큐 파월'…10년물 국채금리 4.05%로 '뚝'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채금리가 4%에 가까이 뚝 떨어졌다.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다. 민간 고용둔화 소식에 재무부가 국채발행 규모를 2분기 연속 유지한다는 소식에 장초반 국채금리가 떨어졌고, 오후 들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9월 금리인하 시사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큰 폭의 하락이 이뤄졌다.31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8bp나 떨어지며 4.032%에 마감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9bp 빠진 4.257%로 거래를 마쳤다.◇임금상승률 3년만에 최저…고용비용지수도 둔화호재가 겹쳤다. 민간 일자리 증가율이 더욱 둔화하고, 임금 상승 속도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고용이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4bp 이상 4.1%까지 뚝 떨어졌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이 전월 대비 12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11만1000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명)도 밑돌았다.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4.8%로 2021년 7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6월보다도 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임금상승을 동반하는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7.2%로 전월 상승률(7.7%) 대비 둔화했다.고용비용지수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고용비용지수지수 상승률은 0.9%에 그쳤다. 이는 1분기 1.2% 증가율과 다우존스가 예상한 1% 증가율보다 낮은 수치다.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사진=AFP)◇재정적자 커지는데도…재무부도 국채발행 규모 유지여기에 재무부가 3분기 국채입찰 규모를 유지한 것도 호재였다. 미 재무부는 다음달 15일 만기가 도래하는 1100억달러의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다음주 1250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해 140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2분기 연속 같은 규모다.8월에는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가 각각 30억달러씩 증액 발행되고, 9~10월에는 6월과 같은 수준의 발행만 할 계획이다. 변동금리국채(FRN)는 6월과 비교해 8월과 9월 각각 20억달러씩 감액 발행된 후 10월에 다시 6월 수준으로 돌아간다. 재무부는 “현재 예상되는 차입수요를 고려할 때, 적어도 향후 몇분기동안은 명목 쿠폰 또는 FRN 경매 규모를 늘릴 필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연방 재정적자를 고려해 재무부가 장기채 발행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 지침을 수정할 가능성일 점쳤지만, 재무부는 기존 지침을 유지했다.◇파월 비둘기 발언 정점 찍어…“9월 금리인하 논의 가능”정점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다. 그는 FOMC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데이터의 총체성, 진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뢰 상승과 견고한 노동 시장 유지와 일치하는지 여부가 문제인데, 이 테스트가 충족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제롬 파월 의장은 이달 회의에서도 금리인하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대화를 나눴고, 이번 회의에서 어떤 경우에 금리인하를 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오고 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반수는 금리인하에 반대했고, 결국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금리동결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번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8차례 연속 동결카드를 꺼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200bp(1bp=0.01%포인트)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은 그 시점에 이르지 않았다”며 이날 동결결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몸짓으로도 상당한 시그널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데이터가 제 역할을 한다면 9월에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아울러 50bp(1bp=0.01%포인트) 인하가 가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당장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러면서 향후 회의에서 추가 인하 여부는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시장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나섰다. 페드워치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고, 11월 현재보다 50bp인하할 가능성도 74%까지 올려잡았다. 12월 현재보다 75bp인하할 가능성은 74.4%를 가리키고 있다.
2024.08.01 I 김상윤 기자
나스닥 2.64%·엔비디아 12.8%↑…비둘기 파월·고용둔화·국채발행 유지
  • 나스닥 2.64%·엔비디아 12.8%↑…비둘기 파월·고용둔화·국채발행 유지[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민간 고용 둔화신호와 함께 재무부가 3분기 국채경매 규모를 유지하자 국채금리가 뚝 떨어지면서 투심이 고조됐다. 특히 전날 반도체칩 회사 AMD가 데이터센터 매출이 두배 이상 늘었다는 소식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칩 구매에 계속 이어가겠다고 발표하면서 반도체 주가가 다시 급등했다. 여기에 오후 들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 카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더 키우며 마감했다. 여러 호재가 겹쳤던 하루였다.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오른 4만842.7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58% 오른 5522.3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64% 상승한 1만7599.40에서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한 때 2.1%, 3.2%까지 오르기도 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51% 오른 2254.48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ADP, 임금상승률 4.8%..3년 만에 최저우선 장 시작 전 민간 일자리 증가율이 더욱 둔화하고, 임금 상승 속도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고용이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또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지고 증시는 상승폭을 키웠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이 전월 대비 12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11만1000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명)도 밑돌았다.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4.8%로 2021년 7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6월보다도 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임금상승을 동반하는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7.2%로 전월 상승률(7.7%) 대비 둔화했다. 고용비용지수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고용비용지수지수 상승률은 0.9%에 그쳤다. 이는 1분기 1.2% 증가율과 다우존스가 예상한 1% 증가율보다 낮은 수치다. 임금 및 고용비용지수 상승률이 둔화한다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가능성이 낮아진다. 연준의 금리인하를 보다 강화시키는 근거다.◇재정적자 커졌는데도…재무부 국채 발행 규모 유지미 재무부가 8~10월(3분기) 국채 입찰 규모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국채금리는 더욱 떨어졌다. 미 재무부는 다음달 15일 만기가 도래하는 1100억달러의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다음주 1250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해 140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2분기 연속 같은 규모다.8월에는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가 각각 30억달러씩 증액 발행되고, 9~10월에는 6월과 같은 수준의 발행만 할 계획이다. 변동금리국채(FRN)는 6월과 비교해 8월과 9월 각각 20억달러씩 감액 발행된 후 10월에 다시 6월 수준으로 돌아간다. 재무부는 “현재 예상되는 차입수요를 고려할 때, 적어도 향후 몇분기동안은 명목 쿠폰 또는 FRN 경매 규모를 늘릴 필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연방 재정적자를 고려해 재무부가 장기채 발행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 지침을 수정할 가능성일 점쳤지만, 재무부는 기존 지침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1bp=0.01%포인트) 내린 4.098%까지 뚝 떨어졌다.◇연준 성명서 “인플레 추가 진전 있어..고용·물가안정 더 나은 균형”연방통화정책회의(FOMC)의 비둘기 성격의 성명서가 나오면서 증시는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연준은 성명서에 두 가지 중요한 변화를 담았다. 연준은 먼저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몇달동안 위원회의 2% 목표를 향해 일부 추가 진전은(some further progress)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6월 회의서 ‘완만한(modest)’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것보다 더 긍정적으로 바뀐 내용이다.아울러 연준은 성명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리스크가 계속해서 더 나은 균형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이중 책무의 양쪽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보다는 고용침체 리스크에 좀더 힘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파월 “9월 금리인하 논의 가능..50bp인하는 아냐”파월 의장은 성명서보다 더 비둘기 색채를 띠면서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그는 FOMC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데이터의 총체성, 진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뢰 상승과 견고한 노동 시장 유지와 일치하는지 여부가 문제인데, 이 테스트가 충족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제롬 파월 의장은 이달 회의에서도 금리인하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대화를 나눴고, 이번 회의에서 어떤 경우에 금리인하를 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오고 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반수는 금리인하에 반대했고, 결국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금리동결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번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8차례 연속 동결카드를 꺼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200bp(1bp=0.01%포인트)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은 그 시점에 이르지 않았다”며 이날 동결결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몸짓으로도 상당한 시그널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데이터가 제 역할을 한다면 9월에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아울러 50bp(1bp=0.01%포인트) 인하가 가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당장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러면서 향후 회의에서 추가 인하 여부는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10년물 국채금리 4.05%…페드워치, 올해 3차례 인하 베팅파월의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8.3bp나 뚝 떨어져 4.056%까지 내려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9.6bp 빠진 4.26%에서 움직이고 있다. 페드워치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고, 11월 현재보다 50bp인하할 가능성도 74%까지 올려잡았다. 12월 현재보다 75bp인하할 가능성은 74.4%를 가리키고 있다.◇반도체주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12.8% 급등국채금리가 하락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가 데이터 센터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엔비디아를 추격하고 있는 AMD가 전날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1년 만에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도 반도체업계에 낙관론을 불러 일으켰다. AMD는 4.36% 올랐고, 엔비디아는 12.81% 상승하며 이달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암홀딩스ADR은 8.43%,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도 7.08% 급등했다.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08% 하락했다. MS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둔화한 게 문제였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9% 늘어난 285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286억8000만달러)를 소폭 밑도는 실적이다. 시장은 AI투자에 다른 실적 가시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실망 매물을 내놓았다.◇중동 위기에 브렌트유 80달러선 재돌파…달러·엔 150엔 하회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18달러(4.3%) 급등한 77.9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2.09달러(2.7%) 상승한 80.72달러였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테헤란에서 사망하면서 중동 전쟁이 번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자국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과 관련,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연준의 금리인하가 가시화되면서 달러 가치는 뚝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104.09를 기록 중이다. 일본중앙은행이 0~0.1%인 정책금리를 0.25%로 인상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149.99엔까지 뚝 떨어졌다.
2024.08.01 I 김상윤 기자
“사고는 티메프가 쳤는데”.. 주가 된서리 맞은 PG사
  • “사고는 티메프가 쳤는데”.. 주가 된서리 맞은 PG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여파가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사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한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구상권 청구를 통한 대금 회수 가능성도 있으나 증권가에서는 PG사의 일부 손실 부담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의 결제 대행사인 NHN KCP(060250)는 이날 8260원에 장을 마감하며 미정산 이슈가 본격화된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약세다. 누적 8.83% 하락하며 주가가 9000원대에서 순식간에 8000원대 초반까지 밀리며 52주 저점(7880원)에 한발 더 다가섰다. 역시 티메프의 결제 대행사인 KG이니시스(035600)는 같은 기간 2.45% 하락했으며 장중 1만 80원까지 밀리는 등 52주 저가를 다시 썼다. 카카오페이(377300)(1.94%) 등도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티메프 미정산 사태의 주 원인 중 하나로 결제 대금이 가맹점으로 이동하는 정산 주기와 가맹점이 판매자에게 판매 대금을 정산해주는 기간의 차이가 손꼽히며 PG사에도 ‘불똥’이 튀었다는 판단이 나온다. 특히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이 PG사의 책임론을 꺼내든 것이 문제라고 보고 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제19조에 따라 카드 회원이 결제 취소를 요청할 시 PG사는 이에 응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박상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PG사가 티몬·위메프로부터 결제 수수료를 받았기 때문에 관련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티몬·위메프와 계약을 맺은 PG사는 대금지급을 받지 못한 채 자체자금으로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구상권 청구라는 방법이 있지만, 티메프가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PG사의 손실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특히 티메프의 정산지연금액이 수천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예상에 PG사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증권가에서는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진출 등 외형성장을 이끌 모멘텀을 바탕으로 하반기 반등을 노려온 PC사가 당분간 주가 약세 흐름을 피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가맹점 리스크를 관리하는 PG사의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언론 보도로 추산되고 있는 6월 5000억원은 티메프에 입점한 판매자에 대한 미정산 금액인 만큼 티몬과 위메프의 자체적은 현금 여력으로 해결해야 하며 PG사의 리스크는 없다”고 설명했다.
2024.08.01 I 이정현 기자
비둘기 파월에 환호…나스닥 2.64%↑·엔비디아 12.8%↑
  • [속보]비둘기 파월에 환호…나스닥 2.64%↑·엔비디아 12.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고용 둔화신호와 함께 재무부가 3분기 국채경매 규모를 유지하면서 국채금리가 뚝 떨어지면서 투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전날 반도체칩 회사 AMD가 데이터센터 매출이 두배이상 늘었다는 소식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칩 구매에 계속 이어가겠다고 발표하면서 반도체 주가가 다시 급등했다. 특히 오후 들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 카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더 키우며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오른 4만842.7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58% 오른 5522.3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64% 상승한 1만7599.40에서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한 때 2.1%, 3.2%까지 오르기도 했다.◇ADP, 임금상승률 4.8%..3년 만에 최저우선 장 시작 전 민간 일자리 증가율이 더욱 둔화하고, 임금 상승 속도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고용이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또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지고 증시는 상승폭을 키웠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이 전월 대비 12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11만1000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명)도 밑돌았다.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4.8%로 2021년 7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6월보다도 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임금상승을 동반하는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7.2%로 전월 상승률(7.7%) 대비 둔화했다. 고용비용지수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고용비용지수지수 상승률은 0.9%에 그쳤다. 이는 1분기 1.2% 증가율과 다우존스가 예상한 1% 증가율보다 낮은 수치다. 임금 및 고용비용지수 상승률이 둔화한다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가능성이 낮아진다. 연준의 금리인하를 보다 강화시키는 근거다.◇재정적자 커졌는데도…재무부 국채 발행 규모 유지미 재무부가 8~10월(3분기) 국채 입찰 규모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국채금리는 더욱 떨어졌다. 미 재무부는 다음달 15일 만기가 도래하는 1100억달러의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다음주 1250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해 140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2분기 연속 같은 규모다.8월에는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가 각각 30억달러씩 증액 발행되고, 9~10월에는 6월과 같은 수준의 발행만 할 계획이다. 변동금리국채(FRN)는 6월과 비교해 8월과 9월 각각 20억달러씩 감액 발행된 후 10월에 다시 6월 수준으로 돌아간다. 재무부는 “현재 예상되는 차입수요를 고려할 때, 적어도 향후 몇분기동안은 명목 쿠폰 또는 FRN 경매 규모를 늘릴 필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연방 재정적자를 고려해 재무부가 장기채 발행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 지침을 수정할 가능성일 점쳤지만, 재무부는 기존 지침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1bp=0.01%포인트) 내린 4.098%까지 뚝 떨어졌다.◇연준 성명서 “인플레 추가 진전 있어..고용·물가안정 더 나은 균형”연방통화정책회의(FOMC)의 비둘기 성격의 성명서가 나오면서 증시는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서 두가지 중요한 변화를 보였다. 연준은 먼저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몇달동안 위원회의 2% 목표를 향해 일부 추가 진전은(some further progress)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6월 회의서 ‘완만한(modest)’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것보다 더 긍정적으로 바뀐 내용이다.아울러 연준은 성명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리스크가 계속해서 더 나은 균형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이중 책무의 양쪽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보다는 고용침체 리스크에 좀더 힘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파월 “9월 금리인하 논의 가능..50bp인하는 아냐”파월 의장은 성명서보다 더 비둘기 색채를 띠면서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그는 FOMC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데이터의 총체성, 진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뢰 상승과 견고한 노동 시장 유지와 일치하는지 여부가 문제인데, 이 테스트가 충족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제롬 파월 의장은 이달 회의에서도 금리인하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대화를 나눴고, 이번 회의에서 어떤 경우에 금리인하를 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반수는 금리인하에 반대했고, 결국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금리동결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번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8차례 연속 동결카드를 꺼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200bp(1bp=0.01%포인트)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은 그 시점에 이르지 않았다”며 이날 동결결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몸짓으로도 상당한 시그널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데이터가 제 역할을 한다면 9월에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아울러 50bp(1bp=0.01%포인트) 인하가 가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당장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러면서 향후 회의에서 추가 인하 여부는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10년물 국채금리 4.05%…페드워치, 올해 3차례 인하 베팅파월의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8.3bp나 뚝 떨어져 4.056%까지 내려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9.6bp 빠진 4.26%에서 움직이고 있다. 페드워치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고, 11월 현재보다 50bp인하할 가능성도 74%까지 올려잡았다. 12월 현재보다 75bp인하할 가능성은 74.4%를 가리키고 있다.◇반도체주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11% 이상 급등국채금리가 하락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가 데이터 센터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엔비디아를 추격하고 있는 AMD가 전날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1년 만에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도 반도체업계에 낙관론을 불러 일으켰다. AMD는 4.36% 올랐고, 엔비디아는 12.81% 상승하며 이달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암홀딩스ADR은 8.43%,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도 7.08% 급등했다.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08% 하락했다. MS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둔화한 게 문제였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9% 늘어난 285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286억8000만달러)를 소폭 밑도는 실적이다. 시장은 AI투자에 다른 실적 가시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실망 매물을 내놓았다.
2024.08.01 I 김상윤 기자
美 증시 변동성 커지자…서학개미 거래대금 월 70조 ‘역대 최대’
  • 美 증시 변동성 커지자…서학개미 거래대금 월 70조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장(국내 증시)은 답이 없다.’ 갑갑한 코스피를 벗어나 미국 증시에 입문한 서학개미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7월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대금은 7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343조4255억원)의 5분의 1에 이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월 서학개미 거래대금 501억달러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서학개미의 거래대금(매수+매도액)은 501억 4720만 2393달러(69조 1480억원)로 집계됐다. 6월의 거래대금(374억 9149만달러·51조 6800억원)보다 33.76% 증가한 것은 물론, 예탁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7월 거래량은 105만 5201주로 통계를 집계한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박스권에 갇힌 지지부진한 코스피 대신 화끈하게 오르는 미국 증시로 눈을 돌리는 서학개미가 급증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코스피의 상승률은 5.37%에 불과하지만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각각 14.48%, 18.13%에 달한다. 달러 강세도 미국 주식에 투자해서 ‘손해 볼 것 없다’는 인식에 불을 붙였다. 게다가 이달은 미국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이 커지자 서학개미의 매수와 매도 모두 활발해졌다. 7월 초만 해도 130달러를 웃돌던 엔비디아는 30일(이하 현지시간) 103.73달러로 내려왔으며 테슬라 역시 7월 10일만 해도 260달러대에서 거래됐지만 간밤 15.14% 내린 222.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가 연이어 터지며 뉴욕 증시는 주도주 없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급등한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주의 과열 해소 과정까지 이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AI 반도체의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는 엔비디아나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고 미·중 갈등 격화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은 기존 반도체주를 팔아치우고 중소형주로 갈아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보통 방향성이 보이지 않으면 매매 자체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학개미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대범함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최애는 테슬라…변동성 높아지자 레버리지 ETF로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테슬라(136억1394만달러·18조 7545억원)와 엔비디아(113억5137만달러·15조 6376억원), 애플(50억230만달러·6조 8912억원)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들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2~3배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 변동성이 극대화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이후부터 서학개미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 불’ 상장지수펀드를 비롯해 엔비디아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그래니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GRANITESHARES 2.0X LONG NVDA DAILY ETF·1억5670만달러)’와 나스닥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1억3492만달러)’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종목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2~3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다. 다만 높은 수익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손실가능성이기도 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배율 ETF는 고수익을 가져다줄 수도 있지만, 손실이 날 때는 크게 난다는 의미”라며 “고위험 투자가 해외투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24.08.01 I 김인경 기자
'남자 사브르가 해냈다' 한국 펜싱, 12년 만에 멀티 금메달
  • '남자 사브르가 해냈다' 한국 펜싱, 12년 만에 멀티 금메달[파리올림픽]
  • 올림픽 3연패를 이룬 펜싱 사브르 남자단체 한국 대표팀 박상원(왼쪽부터), 구본길, 오상욱, 도경동, 원우영 코치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헝가리와의 결승에서 승리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펜싱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단일 올림픽 금메달 2개 수확’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팀을 이룬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45-4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오상욱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을 제패한데 이어 남자 사브르 단체전까지 정상에 오른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한국 펜싱이 단일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것은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런던 올림픽에선 한국 펜싱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낸 바 있다. 당시 금메달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과 여자 사브르 개인(김지연)이 책임졌다.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개씩 따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한국 펜싱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리우와 도쿄 모두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금메달을 일궈냈다.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남자 사브르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모두 책임지는 활약을 펼쳤다. ‘에이스’ 오상욱은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르면서 한국 펜싱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2관왕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더불어 한국 선수단 전체를 통틀어서도 첫 2관왕이 됐다.물론 남자 사브르 대표팀을 제외하고 다른 종목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남자 사브르와 더불어 가장 기대가 컸던 여자 에페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메달권 진입에 실패한 것이 뼈아프다.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인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여자 사브르는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도쿄올림픽 당시 멤버였던 ‘에이스’ 윤지수(서울특별시청)를 중심으로 전하영(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가 2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비록 개인전에선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최세빈과 전하영이 8강에 동반 진출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해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2024.08.01 I 이석무 기자
"항공기 엔진도 쪼개 투자하는 시대 온다"…STO 새바람 VMIC
  • "항공기 엔진도 쪼개 투자하는 시대 온다"…STO 새바람 VMIC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항공기 엔진은 실제로 보았을 때 굉장히 웅장하고 매력적인 자산이다. 엔진 하나를 만들려면 1만여 개의 부품이 들어간다. 쇼룸을 만들어 수많은 부품이 들어간 엔진의 실물을 실제로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투자자들이 항공금융 조각투자에 관심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10여 년간 항공금융업계에 몸담아온 남교훈 VMIC 대표는 투자자들이 항공금융 토큰증권을 몸소 경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남 대표는 하이투자증권 IB(기업금융) 조직에서 항공기 구조화 금융 딜을 추진한 항공금융 전문가다. 지난 2014년 국내 최초의 항공금융 관련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이후 아일랜드 항공기 리스회사 스텔바겐(Stellwagen) 한국 지사 대표를 역임하는 등 항공리스·금융업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설립된 VMIC는 현재 항공기·엔진의 △자산 관리 서비스 △자산 선별(소싱) △투자금 회수전략 컨설팅 △항공 분야 빅데이터 분석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다. 나아가 △엔진 공유 서비스 △항공STO △항공 자산관리 데이터 플랫폼 등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남 대표는 “항공 STO 사업의 경우 기존 기관 투자자들의 전유물인 항공자산을 개인투자자에게 개방할 수 있게 된다”며 “매력적인 항공 자산을 지속적으로 선별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남교훈 VMIC 대표. (사진=VMIC)◇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 혁신금융서비스 선정 ‘일등공신’올해 들어 국내 조각투자업계에서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사례는 갤럭시아머니트리 컨소시엄의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이 유일하다. 컨소시엄의 협력사로 참여한 VMIC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남 대표는 “엔진 공유플랫폼 사업을 준비하던 중에 갤럭시아머니트리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갤럭시아머니트리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고, 추후 프리A 투자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은 컨소시엄이 설립하는 특수목적회사(SPC)에서 항공기 엔진을 매입하고, 항공사 계약을 체결한 후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발행 플랫폼을 통해 공모와 발행을 진행한다. VMIC는 여기서 △엔진소싱 △구매 △항공사 계약관리 △엔진 실물 관리 및 운영 △추후 엔진 매각에 대한 리스 매니저 역할 등을 수행한다.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파트너사와의 협력에서 나아가 VMIC는 자체 플랫폼도 기획 중이다. 항공기 엔진 뿐만 아니라 항공기, 랜딩기어와 같은 항공 부품까지 지속적으로 자산을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남 대표는 “엔진공유서비스 ‘엔진히어로’와 자체 STO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항공시장 변화에 맞는 매력있는 자산들을 선별해 제공하고,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전문 항공 투자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교훈 VMIC 대표.(사진=VMIC)◇해외로 나가는 VMIC…싱가포르·일본 등 공략VMIC는 해외 진출 역시 도모하고 있다. 최근엔 싱가포르 STO 플랫폼 운영사 IX스왑과 손잡았다. 양사는 항공 자산 기반의 토큰을 발행해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기로 약속했다. 또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항공 자산 투자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항공 금융을 재편하고 더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항공 토큰증권을 발행해 전 세계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다면, 항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자금 조달 문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남 대표 설명이다.VMIC는 전용기(프라이빗젯)를 활용한 토큰증권 상품을 만들어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비즈니스젯 FBO(Fixed Base Operator) 전문 항공 업체 넥서스젯, 일본 비즈니스젯 운영사 오픈스카이 등과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남 대표는 “전용기 자체를 공유할 수 있는 STO를 준비할 것”이라며 “현재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 대표는 “블록체인이나 토큰증권이라는 개념이 어려울 수는 있지만 결국 시대의 흐름인 만큼 거부할 수는 없다. 흐름을 막기만 하면 쓰나미처럼 휩쓸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VMIC는 좋은 토큰증권 상품을 공급하고, 투자자들에게 투자의 선순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01 I 김연서 기자
FOMC 앞두고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11%↑
  • FOMC 앞두고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11%↑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결정을 앞둔 가운데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고용 둔화신호와 함께 재무부가 3분기 국채경매 규모를 유지하면서 국채금리가 뚝 떨어지면서 투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전날 반도체칩 회사 AMD가 데이터센터 매출이 두배이상 늘었다는 소식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칩 구매에 계속 이어가겠다고 발표하면서 반도체 주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는 모습이다.30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오른 4만981.40을 기록 중이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47% 오른 5514.1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22% 상승한 1만7525.89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08% 오른 2267.44를 기록 중이다.◇ADP, 임금상승률 4.8%..3년 만에 최저우선 장 시작 전 민간 일자리 증가율이 더욱 둔화하고, 임금 상승 속도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고용이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또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지고 증시는 상승폭을 키웠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이 전월 대비 12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11만1000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명)도 밑돌았다.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4.8%로 2021년 7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6월보다도 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임금상승을 동반하는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7.2%로 전월 상승률(7.7%) 대비 둔화했다. 고용비용지수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고용비용지수지수 상승률은 0.9%에 그쳤다. 이는 1분기 1.2% 증가율과 다우존스가 예상한 1% 증가율보다 낮은 수치다. 임금 및 고용비용지수 상승률이 둔화한다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가능성이 낮아진다. 연준의 금리인하를 보다 강화시키는 근거다.◇재정적자 커졌는데도…재무부 국채 발행 규모 유지미 재무부가 8~10월(3분기) 국채 입찰 규모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국채금리는 더욱 떨어졌다. 미 재무부는 다음달 15일 만기가 도래하는 1100억달러의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다음주 1250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해 140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2분기 연속 같은 규모다.8월에는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가 각각 30억달러씩 증액 발행되고, 9~10월에는 6월과 같은 수준의 발행만 할 계획이다. 변동금리국채(FRN)는 6월과 비교해 8월과 9월 각각 20억달러씩 감액 발행된 후 10월에 다시 6월 수준으로 돌아간다. 재무부는 “현재 예상되는 차입수요를 고려할 때, 적어도 향후 몇분기동안은 명목 쿠폰 또는 FRN 경매 규모를 늘릴 필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연방 재정적자를 고려해 재무부가 장기채 발행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 지침을 수정할 가능성일 점쳤지만, 재무부는 기존 지침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1bp=0.01%포인트) 내린 4.098%까지 뚝 떨어지고 있다.◇반도체주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11% 이상 급등국채금리가 하락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가 데이터 센터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엔비디아를 추격하고 있는 AMD가 전날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1년 만에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도 반도체업계에 낙관론을 불러 일으켰다. AMD는 2.8% 가량 오르고 있고, 엔비디아는 11% 이상 상승하며 이달 손실을 일부 만회 하고 있다. 암홀딩스ADR은 7.18%,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도 6.4% 가량 급등 중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39% 떨어지고 있다. MS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둔화한 게 문제였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9% 늘어난 285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286억8000만달러)를 소폭 밑도는 실적이다. 시장은 AI투자에 다른 실적 가시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실망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중동 위기 고조…브렌트유 80달러선 다시 웃돌아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3.06달러(4.11%) 오른 배럴당 77.80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일 보다 2.11달러(2.68%) 상승한 80.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테헤란에서 사망하면서 중동 전쟁이 번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024.08.01 I 김상윤 기자
장우진, 日도가미 꺾고 남자단식 8강행...천적과 대결
  • 장우진, 日도가미 꺾고 남자단식 8강행...천적과 대결[파리올림픽]
  • 한국 남자 탁구 에이스 장우진이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와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탁구 에이스 장우진(13위·세아 후원)이 2024 파리 올림픽 단식 8강에 진출했다.장우진은 31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15위) 세트스코어 4-0(11-7 18-16 12-10 11-9)으로 눌렀다.장우진은 한국 남자 단식의 희망이다. 올림픽 탁구 단식은 나라 당 최대 2명까지만 출전이 가능하다. 한국은 장우진과 조대성(삼성생명)이 출전했다. 하지만 조대성이 일찍 탈락하면서 장우진이 홀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장우진은 처음 상대로 만난 도가미와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지만 의외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최대 고비였던 2세트를 18점까지 가는 듀스 접전 끝에 이긴 것이 결정적이었다.장우진의 다음 상대는 세계랭킹 6위의 강자인 우고 칼데라노(브라질)다. 알렉시스 르브렁(프랑스)을 4-1로 물리치고 올라온 칼데라노는 북미와 중남미를 통틀어 최강자로 꼽힌다.특히 장우진은 칼데라노를 상대로 유독 약했다. 주니어 시절까지 포함한 통산 전적에서 5승 6패로 뒤지고 있다. 특히 성인 무대에선 1승 4패로 열세인데다 최근 3연패 중이다.다만 유일한 승리가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이라는 점은 희망적이다. 당시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장우진은 칼데라노를 3-0으로 이긴 바 있다.
2024.08.0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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