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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엑세스]글로벌 경제 시나리오로 바라본 불확실한 시대의 투자전략
- [아닌다 미트라 BNY 인베스트먼트 아시아 매크로 투자전략 헤드] 최근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유럽은 다소 회복되는 추세지만 큰 폭으로 성장하지는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핵심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으며, 노동 시장도 여전히 경직돼 있다. 이에 시장은 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다. 유럽의 몇몇 중앙은행은 이미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인하 시기는 몇 달 전에 예상한 것보다 늦어졌고 인하 폭도 줄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균형 금리가 상승했다는 전제에 따라 여러 나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터미널 금리를 반영해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이러한 불확실성이 가득 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여러 경제 시나리오에 대비해 고민해야 하며, 어떤 시나리오가 현실에 가장 부합하는지 예측하거나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올해 시장은 두 가지 시나리오 사이에서 움직였다. 하나는 인공지능(AI) 덕분에 성장이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며 금리가 급속히 내려가는 경우다. 다른 하나는 성장은 둔화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해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되는 경우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결국 이 두 가지 경우가 혼합돼 전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가능성 높은 것은 ‘머들 스루’(Muddle Through) 시나리오로 60%의 확률을 차지한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미국의 성장 둔화와 누적된 경기 침체로 고용 증가율이 둔화하고 실업률 감소, 임금 인플레이션 완화가 예상된다. 경기가 침체는 피하지만 둔화로 인해 핵심 서비스 분야 인플레이션은 하락한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2025년까지 금리를 3% 내외로 유지할 것이다. 또한 AI의 활기는 여전히 현실적이며 대형 기술 AI 생산업체에 집중돼 있는 반면, 생산성 향상은 보다 광범위하게 이뤄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글로벌 증시는 진전을 보였지만,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소폭의 금리 인하로 채권 가격 수익률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른 두 가지 시나리오는 ‘신경제’(New Economy) 시나리오와 ‘두 번째 파동’(Second Wave) 시나리오로 각각 20%정도의 가능성을 둘 수 있다.‘신경제’ 시나리오는 AI의 영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으로 미국 주도하는 글로벌 성장이 AI를 일찍 도입한 부문의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다. 그 결과 단위노동비용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완화하고, 핵심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크게 밑돌 것이다. 중앙은행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해 대응한다. 높은 성장률과 낮은 금리의 조합은 부채가 많은 정부와 기업에게 이상적이며, 국가 부채 우려가 완화하고 고수익 신용 시장이 호황을 누린다. 이는 위험 자산과 채권 투자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반면 ‘두 번째 파동’ 시나리오는 총공급이 아닌 총수요 주도로 인한 강력한 글로벌 성장이 노동시장 긴장과 맞물려 인플레이션을 다시 상승시키는 경우를 의미한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과소평가 됐으며, 중앙은행은 과거처럼 너무 일찍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할 위험이 있다. AI에 대한 기대는 과대평가로 판명되고 생산성 성장은 둔화한다. 글로벌 선거가 있는 해에 재정 정책이 지나치게 느슨해지며 국가 부채 우려가 커지고 채권 수익률에 대한 상승 압력이 더해져 기간 프리미엄이 급격히 상승한다. 금리 상승 전환은 리스크 및 채권 시장을 불안정하게 하고 글로벌 금융 여건이 긴축되면서 세계 경제가 경기 침체에 접어든다. 결국 인플레이션은 2025년 말이나 2026년에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세 가지 시나리오를 종합해서 보면 미국의 성장 둔화와 유로 지역의 성장세 회복을 예상하며,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시장 예상과 일치해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성장, 인플레이션, 금리 리스크는 약간 상승 쪽으로 치우쳐 있다. 주식은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지만 ‘두 번째 파동’에 따른 타격이 ‘신경제’에 따른 상승보다 크기 때문에 하방 리스크는 열어둘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채권 수익률은 금리 하락에 따라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나, 수익률이 낮아지거나 마이너스가 될 위험도 크다. 따라서 여러 시나리오에 대해 고민하고 리스크에 대비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BNY 인베스트먼트 그룹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 윤산하·유니스→MCND… 아이돌 러시 [컴백 SOON]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여름 가요계에 아이돌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8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는 그룹 아스트로 윤산하를 필두로 유니스, 라잇썸, MCND 등이 각기 다른 음악을 담은 신보로 가요계를 화려하게 물들일 전망이다.윤산하(사진=판타지오)그룹 아스트로(ASTRO) 윤산하는 6일 첫 솔로앨범 ‘더스크’(DUSK)를 발매하고 데뷔 8년 만에 솔로로 데뷔한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다이브’(Dive)와 자작곡 ‘여우별’, ‘루징 마이 마인드(Losing My Mind), ‘비러스윗 미스테이크’(BITTERSWEET MISTAKE), ‘블리딩’(BLEEDING), ‘레인 다운 온 미’(Rain Down On Me)까지 총 6곡이 담겼다. ‘황혼’ 키워드에 꼭 들어맞는 매력적인 음악색을 선보일 예정이다.솔로 데뷔곡 ‘다이브’는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찰나의 노을에 비유해 그 추억과 함께 어두운 밤에 덧없이 빠져들겠다는 시적인 노랫말을 담은 곡이다. 윤산하 만의 신비로우면서 시네마틱한 보컬색과 무드가 리스너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유니스(사진=F&F엔터테인먼트)그룹 유니스(UNIS)가 6일 싱글 1집 ‘큐리어스’(CURIOUS)를 발매한다. 지난 3월 발매한 첫 앨범 ‘위 유니스’ 이후 약 5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다.‘큐리어스’는 유니스의 남다른 자신감과 소녀들이 겪는 다이내믹한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 자기 변신을 통한 소녀들의 역동적인 모습과 존재 자체로 가치 있는 ‘나’와 ‘우리’의 모습을 다양한 감정과 솔직한 언어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너만 몰라’는 내 안에 ‘나’를 발견하고 결국엔 그 모습을 깨고 나와 새로운 ‘나’로 거듭하겠다는 유니스의 G.O.A.T(Greatest Of All Time의 줄임말) 추구미를 담은 곡이다. 유니스의 당찬 포부를 그대로 녹여낸 가사와 다이내믹한 곡 전개가 인상적이다.라잇썸(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그룹 라잇썸(LIGHTSUM)은 7일 새 디지털 싱글 ‘포즈!’(POSE!)를 발매,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이번 컴백은 지난해 10월 발매된 미니 2집 ‘허니 오어 스파이스’(Honey or Spice)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허니 오어 스파이스’ 활동에서 과감한 이미지 변신, 수록곡 ‘스카이라인’의 작사·작곡에 각각 이름을 올리며 자체 프로듀싱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며 “‘포즈!’로 또 한 번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라고 밝혔다.MCND(사진=티오피미디어)그룹 MCND가 8일 데뷔 첫 여름 싱글 ‘아뜨뜨뜨’를 발매한다. 미니 6집 ‘엑스텐’ 이후 3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아뜨뜨뜨’는 MCND가 카리스마 넘치는 모험은 잠시 내려두고, ‘아뜨뜨뜨’한 태양을 고스란히 담아낸 스핀 오프(SPIN-OFF)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아뜨뜨뜨’는 피할 수 없는 한 여름의 태양을 오히려 즐겨버리는 유쾌한 가사와 중독적인 리듬의 후크송이다. ‘아뜨뜨뜨’의 뮤직비디오 또한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MCND는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인기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터 빨간내복야코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빨간내복야코 특유의 B급 감성을 기반으로 ‘뜨거운 태양에 대항하는 빨간내복야코의 여름 나기’를 주제로, MCND 다섯 멤버가 연상될 수 있게 기존 캐릭터들을 활용하여 연출하고 태양을 피하려 애쓰는 모습을 곡에 맞춰 위트 있게 담아냈다.
- [마켓인]건설사 조달비용 갈수록 양극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비용 양극화가 심화하는 분위기다. 우량 기업들은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하기도 했으나, 비우량 기업들은 높은 금리 수준을 부담하면서 기업어음(CP)을 찾거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에서 우회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한 건설현장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 건설채, 공모 회사채 시장 복귀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은 건설사는 DL이앤씨(AA-), 롯데건설(A+), SK에코플랜트(A-), 롯데건설 등이다. AA급 DL이앤씨는 우량한 신용등급과 더불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뒀다.총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805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2000억원 증액 발행도 마쳤다. 가산금리(스프레드) 역시 모집액 기준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보다 낮은 수준을 형성했다. 2년물과 3년물 1bp, 2bp씩 낮은 수준으로, 3.530%, 3.647%에서 자금 조달을 마쳤다.SK에코플랜트의 경우 1300억원 모집 대비 1조4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6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확정지었다.SK에코플랜트는 건설업을 벗어나 친환경 기업으로 박차를 가하기 위해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Essencore), 산업용 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2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 중이다. 자회사 편입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희망 금리 밴드도 개별 민평 금리 대비 -30bp~+130bp로 시장 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 1년물은 4.412%, 1.5년물은 4.894%, 2년물은 2.951%로 발행금리를 확정했다.롯데건설은 모회사인 롯데케미칼(011170) 지급보증 없이 채권시장을 찾아 미매각이 발생하는 등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수요예측에서 1.5년물 1200억원 모집에 57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00억원을 모았다. 이후 추가청약과 주관사단의 인수로 인해 1500억원 조달에는 성공했다. 발행금리는 1.5년물 5.6%, 2년물 5.8%다.◇ 비우량 기업 ‘CP·P-CBO’ 시장 적극 활용비우량 기업들은 높은 금리 수준을 부담하면서 CP나 사모채를 찍어 자금조달을 이어갔다.지난 7월에만 KCC건설(170억원), 동부건설(100억원), 두산건설(20억원) 등이 CP를 발행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건설은 총 500억원 규모로 연 7.252~7.352% 금리로 사모채 조달을 마쳤다.P-CBO 발행으로 눈을 돌리는 중소형사들도 있다. P-CBO는 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를 모아 신용보증기금 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한 뒤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제도다.최근 아이에스동서는 한국신용평가를 통해 400억원 규모 P-CBO 발행을 위한 신용등급 평가에서 ‘BBB’를 받은 바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2021년부터 이를 통해 자금 마련을 이어가고 있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건설사 부동산 PF 리스크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홍석준 한신평 실장은 ‘2024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을 통해 “지방 시장은 주택 수급이라든지 분양 여건에 있어서 이제 여전히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건설업은) 부정적인 신용도 기조가 전망된다”며 “PF 우발 채무나 이제 미분양 관련 리스크 통제 수준이 향후 건설사 신용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 7월 고용지표 대기하며 강세…국고채 금리, 연저점 경신[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장 중 한 때 6bp대까지 하락했으나 레벨 부담에 낙폭을 좁혔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600계약 가까이 매도했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7월 실업률 등 고용지표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3.045%,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2bp 내린 2.939%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0bp 내린 2.955%를, 10년물은 2.8bp 내린 2.984% 마감했다. 20년물은 2.8bp 내린 2.977%, 30년물은 3.0bp 내린 2.887%로 마감했다. 이날 3년물 금리는 종전 저점이던 2.976%보다 낮은 2.939%에 마감, 연저점을 경신했다. 지난 2022년 5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4틱 오른 105.91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3틱 오른 117.45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3598계약, 개인 338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124계약, 투신 1299계약, 은행 1232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592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080계약, 투신 509계약 등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0틱 오른 142.18을 기록했으나 161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911계약에서 863계약으로 줄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비농업취업자수,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 실업률의 경우 전월과 같은 4.1%가 예상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48%,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81%에 마감했다.
- 한·일 연구소 양자·측정기술 협력 강화···"한미일 동맹 확장 기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일본과 양자, 첨단측정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정부가 국제협력을 장려하고 있지만 전략기술에 해당하는 양자기술은 각국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국방·안보 목적상 협력이 쉽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비 인력·예산상으로도 뒤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앞으로 한·미·일 3각 동맹 체제까지 확장될지 주목된다.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면 표준연은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와 양자·첨단측정기술 분야 연구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한·일 측정표준기관장 회의’와 ‘한·일 양자기술 협력 워크숍’을 연이어 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일본 G-QuAT 주요 관계자들의 단체 사진.(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 AIST와 양자, 측정표준 협력표준연과 AIST는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일본 츠쿠바에서 AIST 내 측정표준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일본 국가측정표준대표기관(NMIJ)과 ‘한·일 측정표준기관장 회의’를 열고, 연구협력과 향후 협력 의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회의에서 양 기관은 광시계 시간표준 비교, 표준물질 개발, 수소충전량 측정기술 개발 외에도 디지털 전환, 바이오 측정표준 개발, 가스측정 표준물질 개발, 환경소음 평가 절차 표준화 등 새로운 협력의제를 제안하고 양 기관 간 첨단측정기술 분야 연구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양자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표준연은 지난 1월 일본 AIST와 양자 분야 협력 확대를 포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 1일 G-QuAT와 ‘한-일 양자기술 협력 워크숍’을 개최했다.워크숍에서는 양자기술 연구현황과 협력 의제를 집중 논의했다. 양 기관은 상호 인력 교류, 워크숍·세미나 개최, 양자기술 상호비교 평가, 국제공동연구 수행 등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이호성 표준연 원장은 “표준연은 대한민국 측정표준대표기관으로 변화하는 국제 정세와 선도형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 위해 양자기술·첨단측정기술 분야에서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 국립연구기관들과의 연구협력 강화와 인력교류 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지난1월 미국립표준기술연구소와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양국 동맹서 3국 동맹까지? 실질적 협력 관건한국과 일본의 연구기관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향후 한미일 동맹으로도 확장될지도 관심이다. 표준연과 AIST는 각각 미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협력을 하고 있어 3각 체제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이같은 국제협력은 정부도 장려하는 부분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이 신흥기술과 공급망 협력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체로 발전시키기로 함을 강조하고, 원천·첨단기술 분야 기술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열린 ‘한-미-일 첨단기술 협력 좌담회’에서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미국, 일본 3자 간 양자기술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해 양자기술 개발 경쟁을 주도하는 것을 제안해 분위기는 좋다.정부부처에서도 국제협력을 장려하는 분위기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한·미·일 협력은 정부에서도 장려하는 부분으로 전략기술에서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요구한다고 해서 협력이 힘들다는 점에서 이번 한·일 협력 구체화는 의미가 있다”며 “국제관계에서 기술협력의 내면을 살펴보고, 교류를 통해 신뢰성을 쌓아 내실화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코스피 마감]2달만에 2700선 뚫려…美 불황공포에 짐싼 외인·기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두 달만에 종가 기준 2700선이 뚫리고 2670선으로 추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확대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미국 제조업 지수 쇼크에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49포인트(3.65%) 하락한 2676.1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71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2670선까지 내려왔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700선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6월5일(2689.50) 이래로 약 2개월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 하락한 4만347.9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7% 내린 5446.6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 밀린 1만7194.15에 장을 마쳤다.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불황 공포가 제기되자, 미 증시에 이어 코스피도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7월 PMI는 46.8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48.8을 크게 하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낮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코멘트와 달리 시장은 9월 금리 인하가 연착륙을 유도하기에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우려 중”이라며 “9월 FOMC에서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하며 선반영된 상황에서 경기둔화 지표는 더 이상 금리인하 기대감이 아닌 경기침체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발(發) 경기침체 우려에 외국인 자금의 위험자산 회피로 인한 이탈로 과격한 하락이 나타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금융위기 수준이 아니다”라며 “한국은 수출 성장을 기반으로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 등 펀더멘털 증가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현재의 조정 폭은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8483억원, 기관이 773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6154억원 담았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76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다수였다. 기계(5.42%)는 5% 넘게 급락했다. 전기·전자(4.77%), 증권(4.43%) 등은 4%대 하락했다. 금융업(3.94%), 보험(3.54%), 운수장지(3.48%), 건설업(3.39%) 등은 3% 넘게 떨어졌다. 의료정밀(2.99%) 섬유·의복(2.92%), 음식료품(2.89%), 전기가스업(2.64%), 화학(2.57%), 종이·목재(2.19%), 유통업(2.17%) 등은 2%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통신업(0.53%)만 유일하게 1% 미만 소폭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주도 다수의 종목이 약세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14% 넘게 급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0%대 하락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9%, SK스퀘어(402340)는 8%대 각각 내렸다.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삼성전기(00915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은 5% 넘게 떨어졌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 한화오션(042660),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은 4%대 내렸다. 이와 달리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 넘게 올랐다. SK텔레콤(0176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KT(030200)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5억2378주, 거래대금은 12조8670억원으로 집계됐다. 6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871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