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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마침내 F-16 배치…젤렌스키 "추가 지원"
  • 우크라이나 마침내 F-16 배치…젤렌스키 "추가 지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 이후 29개월 이상 기다려온 미국 록히드마틴이 만든 전투기 F-16을 실전 배치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한 미공개 장소에서 우크라이나 공군의 날을 기념한 후 F-16 전투기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F-16 전투기가 임무에 들어갔다고 공식 확인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F-16 전투기를 배경으로 진행된 우크라이나 공군의 날 기념식에서 F-16 전투기 조정 훈련을 받고 임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F-16이 우크라이나에 있다. 우리가 해냈다”며 “이 제트기를 숙달하고 이미 조국을 위해 사용하기 시작한 우리 장병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당국은 보안상의 이유로 위치를 노출하지 않은 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출격해 비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우크라이나는 고갈된 공군력을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공망 제압에 특화된 F-16 전투기는 최고 마하 2(음속 2배)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3200㎞다. 우크라이나의 최고 사령관인 알렉산드르 시르스키도 “F-16 전투기의 도착으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우크라이나는 전쟁에서 노후화된 옛 소련 구형 전투기에 의존해와 러시아의 전투기에 비해 월등히 열세였다. 러시아는 이러한 우위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왔으며, 우크라이나 전역의 목표물을 향해 정기적으로 장거리 미사일로 공격하고 수천 발의 유도 폭탄으로 우크라이나 최전방을 타격해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은 우크라이나 공군의 새로운 발전 단계”라며 “우리는 종종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들었지만, 우리의 야망과 방어적 필요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한 미공개 장소에서 우크라이나 공군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F-16 전투기가 공중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특히 우크라이나는 수백 차례 회의와 외교적 노력을 통해 F-16을 확보했다며 서방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제공권 균형을 이루려면 F-16 전투기 약 130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승인 이후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조종법을 훈련받고 서방 동맹국들은 현재까지 100대 미만을 약속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긍정적인 점은 F-16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라는 점”이라며 “현재 많은 사람이 훈련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에 1차로 인도된 F-16 전투기는 우크라이나의 전술에 이정표가 될 예정이지만 몇 대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방공망을 강화하고 전장에서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F-16 전투기의 실제 조종 능력을 갖춘 우크라이나군 인력은 6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전력 증강에 한계가 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입 가능한 전투기 대수가 적고 러시아 방공망이 촘촘한 만큼 전선 근처의 러시아 군사자산을 직접 폭격하기보다는 미사일·드론 등 공중 표적을 격추해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내다봤다.
2024.08.05 I 이소현 기자
당국 "대출 총량 규제 없다"에도 커지는 시장 우려
  • 당국 "대출 총량 규제 없다"에도 커지는 시장 우려[금융포커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금보다 훨씬 더 긴장감 있게 가계대출을 관리해 나가겠다. 대출 총량제 논의는 경험상 적절하지 않다.”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이 지난 1일 가계대출 증가세 대응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밝힌 발언이다.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시절 내걸었던 ‘가계대출 총량관리’ 규제를 폐지했다. 지난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가계대출 연 증가율을 4~5% 안팎으로 관리했던 총량 관리제는 부동산 가격 급등세를 잡기 위해 꺼내 든 고육지책이었다. 이 때문에 집값 상승세가 소폭 꺾이는 등 효과를 봤지만 은행 대출이 중단돼 전세보증금, 분양 잔금을 구하지 못한 소비자가 발을 구르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시행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한 금융당국은 더는 총량 관리제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사진=연합뉴스)현재 상황을 살펴보자. 2년이 지난 지금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안정화와 가계부채 증가 제한 사이에서 당국도 시장도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로 하락한 시장금리는 내림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반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압박으로 대출금리는 오르고 있다. 예금 금리는 떨어지고 대출금리는 오르는데도 은행 창구로는 고객이 몰리고 있다. 내달 시행예정인 스트레스 DSR 2단계 전에 미리 대출을 받아놓겠다는 대출 수요에 더해 최근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상승에 따른 대출까지 맞물린 결과다. 부동산PF 안정화를 위해서는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집값 상승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를 제한하기 위해서는 대출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 다국의 이중적인 잣대 탓에 일선 은행 창구와 금융소비자는 혼란스럽다. 한 시중은행 지점장은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예·적금 금리는 자연스레 하락하는데 대출금리는 이와 반대로 오르니 대출을 문의하러 온 소비자의 원성을 체감한다”고 했다.당국이 대출금리를 올리라고 압박하지만 증가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여기서 고민거리는 ‘총량 규제’를 적용할 것인가다. 가계부채 억제에 총량 규제만 한 게 없기 때문이다. 대출 총량 규제는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금융사별로 규제하는 제도다. 정부가 금융사별 1년 대출 총량을 미리 정해놓고 이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식이다. 내달 도입하는 스트레스 DSR 2단계 외 딱히 가계부채 관리 전략이 없고 새로 취임한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최우선 과제가 가계부채 관리인 만큼 강도 높은 규제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금융당국은 아직 ‘총량규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선을 긋고 있다. 윤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거니와 문재인 정부 시절 규제 정책을 적용하는 것도 정치적인 부담이다. 아울러 은행들의 불필요한 대출 경쟁만 지양해도 현재의 대출 목표관리로도 대출 증가세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계대출을 무리하게 억제하면 분양수요도 줄어 미분양 아파트 물량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총량규제는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된다는 문제로 이어진다. 다만 대통령실에서 건전성 관련 규제를 통해 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총량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어 시장과 금융권에서는 대출 총량 규제 시행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2024.08.05 I 문승관 기자
“PMI서 밀리길” 30년물 입찰 소화…금리 하락폭 소폭 반납
  • “PMI서 밀리길” 30년물 입찰 소화…금리 하락폭 소폭 반납[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6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장 초 10bp 내외 급락했지만 30년물 입찰 소화 등 오전을 거치며 하락분을 일부 반납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이날 장 마감 후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는 가운데 PMI가 금리를 소폭 상승시킬 재료가 될지 주목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6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낮 12시5분 기준 2.874%로 전거래일 비 6.2bp 하락 중이다. 장 중 2.808%까지 내리며 2.8%선마저 위협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5.8bp, 4.6bp 하락한 2.884%, 2.924%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3.8bp 내린 2.924%, 30년물 금리는 4.5bp 하락한 2.82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1틱 오른 106.1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5틱 오른 117.90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84틱 오른 144.02를 기록 중이나 4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만2537계약, 은행 715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만7152계약, 투신 156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1077계약, 투신 940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1611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장 중 진행된 30년물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신규발행 입찰서는 2.795%에 1조2000억원이 낙찰, 통합발행 입찰서는 2.805%에 1조8000억원이 낙찰됐다. ◇30년물 입찰 소화하며 미 서비스업 PMI 주시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2%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773%를 기록 중이다.장 초 10bp 넘게 급락하면서 일부 금리 하락이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경기침체라는 재료가 오늘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동시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라면서 “금리가 너무 빠지면서 부담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지금 상황에서 전체적인 금리는 인하 기대폭을 다 반영하고도 남는 수준”이라면서 “연초와 같은 상황이 하반기 들어 다시 벌어진 셈인데 장 마감 후 발표되는 ISM 지표가 상승이 전망되는 만큼 이에 따른 되돌림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실제로 ISM 서비스업 PMI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51.4로 전월 48.8 대비 상승세가 점쳐지는 상황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7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 서비스업 PMI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ISM 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된다.
2024.08.05 I 유준하 기자
엔화, 한때 1달러=144엔대 진입…"패닉 엔화 매수세 유입"
  • 엔화, 한때 1달러=144엔대 진입…"패닉 엔화 매수세 유입"
  • 달러-엔 환율 (그래프=닛케이)[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5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장중 144엔까지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1월 중순 이래 7개월만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비싸진 것이다. 지난주 7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달러가치가 하락한 까닭이다. 엔화 가치가 급격하게 오르며 엔화 약세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황급히 엔화를 사들이는 ‘패닉’ 장세도 나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7월 초순 161.9엔에서 이날 한때 144엔까지 하락했다. 이후 소폭 상승해 145엔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가치가 한 달만에 16엔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는 엔 캐리 트레이드를 하던 이들에게는 재앙이다.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면 달러를 보유하는 동안 이자 수입을 얻을 수 있는데, 이 이자 수입을 ‘스왑포인트’라고 한다. 일본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는 “환율이 161엔에서 145엔으로 떨어진 경우, 3년 반동안의 누적 이자 수입이 사라졌다는 것”라며 “엔 캐리 투자자에 의한 공황적인 엔 매입세가 선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게다가 최근 미국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은행(Fed)가 9월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연준의 대응이 늦었다며 긴급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조기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물론 이같은 우려가 기우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닛케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16엔 쇼크를 목격한 시장참가자는 엔을 적극적으로 파는 것을 당분간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리소나 홀딩스의 이구치 케이이치 시니어 전략가는 “미 경제의 소프트 랜딩(연착륙) 시나리오 일변도였던 시장이 미 경제·고용 지표의 악화로 급속히 비관론에 기울고 있다”며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45엔대까지 엔이 상승한 것으로 손실을 각오한 엔 매입·달러 매도가 나오고 있다. 현재는 140엔까지 엔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라고 말했다.
2024.08.05 I 정다슬 기자
"코스피 하락 과도…금리 인하 수혜주로 대응"
  • [스톡톡스]"코스피 하락 과도…금리 인하 수혜주로 대응"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코스피가 2500선까지 밀렸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스피 하락 폭이 과도하다며 변동성 완화 시 금리 인하 수혜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코스피가 미국 경기 침체 공포를 반영하면서 2거래일 연속 2% 넘게 하락 출발하며 2,600선 붕괴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3%(137.27포인트) 내린 2538.92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큰 폭으로 하락, 2611.30으로 시작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4.3%로 치솟으면서 급격히 경기가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4.3%(4.253%)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4.1%)보다 0.2%포인트 올랐고, 시장 전망치(4.1%)도 웃돌았다. 실업률은 4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3개월 실업률 평균은 12개월 최저치보다 0.53%포인트 오른 4.13%까지 상승했다. 3개월 평균 실업률이 12개월 최저치보다 0.5%포인트 높으면 경제가 불황에 빠진다는 이른바 ‘샴의 법칙(Sahm‘s Rule)’에 들어맞게 됐다. 이에 지난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 내린 3만9737.2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84% 떨어진 5346.5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43% 빠진 1만6776.16에 거래를 마쳤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VIX지수는 25.82% 급등한 23.39까지 치솟았다. 1여년 만에 최고치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실업률 상승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시장이 다시 냉각됐다”며 “시장 공포감이 클라이맥스를 넘어서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오늘 밤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오게 될 텐데 시장 예상치는 51정도”라며 “지난달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예상치대로 나온다면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조금 사그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 PMI는 현재 시장에서 51.3~51.0을 예상하고 있다. 이 수치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데, 지난 6월 48.8보다는 상향됐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 센터장은 “그동안의 미국과 일본 시장의 악재를 반영해 시장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단기 저점 2600선을 전망했는데 현재 코스피는 2600선이 뚫려 낙폭이 과한 측면이 있다. 서비스업 PMI 결과를 보고 시장이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그는 “현재 코스피 밴드(2600~2800선) 조정은 큰 의미가 없다”며 “당분간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여 금리 인하 수혜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요 업종으로는 필수소비재와 실적이 뒷받침되는 조선주, 헬스케어 등이 유망할 것으로 꼽혔다.
2024.08.05 I 박정수 기자
의대 '불인증' 우려에…교육부 "내년 신입생 모집 차질 없을 것"
  • 의대 '불인증' 우려에…교육부 "내년 신입생 모집 차질 없을 것"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증원된 의과대학에 대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평가인증 강화로 ‘불인증 의대’가 속출해 신입생 모집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5일 밝혔다.23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교육부 관계자는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9월 의학교육 선진화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대학들이 늘어난 정원으로 인해 의평원에서 미인증받지 않도록 하는 지원 방안이 담겼다”고 말했다.또 “의평원 발표에 따르면 2월 평가에서 미인증된 부분이 있어도 곧바로 미인증되는 것이 아니라 유예 기간이 주어지는 것으로 안다”고도 덧붙였다. 의대생 복귀책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제공한 탄력적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각 대학이 관련 학칙·규정을 개정하는 동시에 학생 복귀를 설득하고 있다”며 “교육부로서는 학생들이 돌아오도록 학사는 열었기에 설득해서 돌아오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이 전체 재학생의 97%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의대생 출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출석률은 2.7%에 불과했다.
2024.08.05 I 김윤정 기자
홍준표 “정치 더위보다 짜증…올림픽만 희망 부풀게 해”
  • 홍준표 “정치 더위보다 짜증…올림픽만 희망 부풀게 해”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국 정치는 찜통더위보다 더 짜증나는 게 현실이라며 파리 올림픽 소식만 이 나라를 희망에 부풀게 한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위보다 한국 정치가 짜증난다며 올림픽 소식만 나라를 희망에 부풀게 한다고 꼬집었다.(사진=연합뉴스)5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야당의) 단독 강행통과,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반복되고, 대통령이 휴가 가는데도 증오 성명이 나오는 저주의 정치는 그만둘 때가 되지 않았느냐”라고 적었다. 지난 2일 야당은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반대 캠페인인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벌인 뒤 표결에 불참했으며 재석 187명 중 186명 찬성, 반대 1표로 의결됐다. 또 이날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주도로 통과된 ‘방송 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숙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여름휴가에 들어간 윤 대통령을 향해 “민생 어려운데 대통령이 유유자적 휴가를 가냐”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생트집이다”라며 곧바로 응수했다. 홍 시장은 군사·경제적 안보 위기가 고조된 상황도 우려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전쟁, 양안(중국과 대만) 사태에 북핵 위기까지 극도의 안보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미·중 패권 경쟁 속에 경제 안보도 시급하다”고 썼다. 또 “눈만뜨면 서로 증오하는 말들만 쏟아내니 임진왜란 직전 동인, 서인 당쟁이 재현된 것 같다”며 “국익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집행하면 될 텐데 진영논리를 중심으로 패거리 지어 몰려다니면서 나라를 어지럽히니 이 암울한 사태를 어떻게 돌파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홍 시장은 4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32·청주시청)의 경기를 본 소회도 밝혔다. 그는 “참으로 짜릿한 승부였다. 마지막 슛오프 때도 흔들림 없는 김 선수의 강철 마인드를 우리를 감동케 했다”며 “모두가 한마음이 된 한국 양궁의 전종목 금메달 석권은 참으로 우리 국민들을 감동시켰다”고 썼다. 김우진은 세트 점수 5-5(27-29, 28-24, 27-29, 29-27, 30-30)로 비긴 뒤 슛오프 원샷 승부에서 4.9mm 차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 5개를 획득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2024.08.05 I 김형일 기자
골드만 “美경기침체 위험 제한적…9월 기준금리 0.25%p 인하”
  • 골드만 “美경기침체 위험 제한적…9월 기준금리 0.25%p 인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골드만삭스가 내년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15%에서 25%로 상향조정했으나 여전히 침체 가능성 자체는 낮다고 평가했다. 8월 고용지표는 7월 대비 개선될 것이며 오는 9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은행(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것이라고도 전망했다.얀 해치우스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경제팀은 4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우리는 여전히 경기침체의 위험이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제는 아직 괜찮은 수준이고 주요 금융시장 불균형도 없으며, 연준의 대응 여력도 양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일 발표된 미 노동부의 7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지표가 크게 둔화하고 실업률이 거의 3년만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뜨거운 노동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빠르게 침체하고 미국 연준의 대응이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골드만삭스 경제학자들은 “우리는 8월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연준의 9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가 하방 위험에 대한 충분한 대응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로 반박했다. 이들은 채용시장이 여전히 활발하고 경기침체를 촉발할 뚜렷한 충격이 없었기 때문에 노동시장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우리가 틀려서 8월 고용보고서가 7월만큼 안 좋다면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골드만삭스의 전망은 JP모건이나 시티은행의 전망보다는 긍정적이다. 이들 투자은행(IB)는 9월 연준이 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05 I 정다슬 기자
쿠첸, 모든 곡물 취사에 특화된 ‘그레인’ 밥솥 출시
  • 쿠첸, 모든 곡물 취사에 특화된 ‘그레인’ 밥솥 출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프리미엄 주방가전기업 쿠첸이 잡곡 품종별 맞춤 알고리즘과 듀얼 프레셔로 건강하고 맛있는 잡곡밥을 만들 수 있는 ‘그레인’(Grain) 밥솥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쿠첸)그레인 밥솥은 취사 알고리즘 ‘메뉴+’ 기능을 탑재했다. ‘메뉴+’ 기능은 총 15가지 밥맛 알고리즘을 구현하며 선호도가 높은 인기 잡곡과 쿠첸의 ‘121건강잡곡’, 국내 대표 쌀 품종에 대해 최상의 밥맛을 제공한다. 인기 잡곡으로 분류되는 △슈퍼곡물밥 △보리잡곡밥 △흑미밥 △기장밥 △귀리밥의 맛과 식감을 극대화하는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영양이 풍부한 잡곡, 건강한 다이어트 및 혈당관리에 도움이 되는 잡곡을 선정해 종류별로 가장 알맞은 온도와 취사부터 뜸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적의 알고리즘으로 설계했다. 슈퍼곡물밥 메뉴로는 카무트밥, 병아리콩밥, 렌틸콩밥, 퀴노아밥까지 만들 수 있다.쿠첸과 농협양곡이 공동 개발한 ‘121건강잡곡’ 5종(△활력잡곡 △슬림잡곡 △지혜잡곡 △저당잡곡 △튼튼잡곡)을 최상의 알고리즘으로 취사한다. ‘121건강잡곡’은 쿠첸 밥맛연구소가 농협양곡과 품종 연구를 진행해 5가지 곡물을 최상의 비율로 섞은 혼합 잡곡이다. 소비량이 높은 쌀 품종 △신동진미 △삼광미 △친들미 △알찬미 △오대미 전용 알고리즘도 구현한다. 쿠첸은 더 뛰어난 밥맛을 즐길 수 있도록 농협양곡과 협업해 그레인 밥솥 전용 신동진미, 삼광미, 친들미, 알찬미, 오대미도 개발 중이다. 그레인 밥솥은 초고압, 무압 2가지 압력을 지원해 밥맛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취사 메뉴를 선택하면 잡곡도 백미처럼 빠르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취사하는 2.1 초고압과 고슬고슬한 식감을 완성하는 1.0 무압 중 최적의 압력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쿠첸 관계자는 “건강 트렌드에 잡곡밥이 인기를 끌면서 영양이 풍부한 잡곡밥을 가정에서 더 쉽고 맛있게 취사할 수 있도록 잡곡과 쌀 종류별 맞춤 알고리즘을 적용한 그레인 밥솥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밥솥 명가로서 국민들의 건강한 식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출시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레인 밥솥은 ‘for Great taste of all grains’의 줄임말로 모든 곡물 본연의 뛰어난 맛과 영양을 끌어 올려 건강하고 맛있는 밥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2024.08.05 I 김영환 기자
경기도, 9월말까지 반려동물 등록 자진신고 기간 운영
  • 경기도, 9월말까지 반려동물 등록 자진신고 기간 운영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1만원으로 반려동물 등록을 할 수 있다.경기도는 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2024년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동물등록제’는 동물보호법에 근거해 소유자의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강화하고 유실·유기를 방지하기 위해 시행 중인 제도로 주택·준주택 또는 이외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는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포스터=경기도 제공)자진신고는 동물병원 등 지정된 등록 대행 기관에서 동물등록 신청을 하면 되고 대행 기관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하거나 시·군청 동물보호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과거에 등록을 완료했으나 소유자의 주소·연락처가 변경된 경우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간편하게 온라인 변경 신청도 가능하다.단 소유자 자체가 변경된 경우에는 시·군청에 직접 방문 신고하거나 정부24 누리집에서도 변경이 가능하다.경기도는 2019년부터 시·군과 함께 분실·훼손 위험이 적은 내장형 무선식별 장치로 등록할 수 있는 ‘동물등록제 비용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내장형 마이크로칩은 쌀알만 한 크기의 체내 이물 반응이 없는 동물용 의료기기로 안전하게 등록할 수 있다.도민은 시·군 동물등록 대행 기관에서 가능하며 본인 부담금은 1만 원이다.‘동물보호법’ 제15조에 따라 동물등록을 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동물을 잃어버리거나 소유자 정보 등이 변경된 경우 정해진 기간 내 신고를 하지 않으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처분 대상이다.이번 자진신고 기간 내 미등록 및 변경사항 미신고 등록동물에 대해 신고를 이행하면 한시적으로 과태료 부과가 면제된다.자진신고 기간 종료 후에는 10월 한 달 동안 공원과 아파트 등 반려견 주요 출입 및 민원 빈발 지역 등에서 미 등록자 대상 집중 단속을 할 예정이다.이연숙 동물복지과장은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이번 자진신고 기간에 법적 의무인 동물등록을 완료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8.05 I 정재훈 기자
러 ‘북극 LNG-2’서 선박 포착…美제재에도 우회 수출하나
  • 러 ‘북극 LNG-2’서 선박 포착…美제재에도 우회 수출하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제재로 발목 잡혔던 러시아의 북극(ARCTIC) 액화천연가스(LNG)-2 시설에서 대형 선박이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진=AFP)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반적인 LNG 선박과 비슷한 규모인 약 280미터 길이의 선박이 지난 1일 북극 LNG-2 시설에 정박했다. LNG가 적재됐는지 확인되지 않으나 이 시설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이에 대해 LNG 시장 전문가인 메디 투일은 “의심의 여지 없이 LNG 운반선”이라면서 “(위성 사진상 포착된) 큰 불꽃은 시설이 재가동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위성 사진 속 선박이 위치를 속이거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위치 추적 장치를 끄는 등 소유권 등이 불투명한 ‘암흑 선단’(dark fleet)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높아진 해수면 온도로 북극 LNG-2 시설 주변의 수로에서 얼음이 제거돼 일반적인 LNG 선박이 통과하기 쉬워진 점도 영향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해당 선박은 미국 해운조선전문언론 지캡틴이 처음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극 LNG-2 프로젝트는 러시아의 핵심 에너지 개발사업으로, 러시아 민간 가스 기업 노바텍이 전체 지분 가운데 60%를 소유했다. 세계 LNG 시장에서 러시아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이었으나 지난해 11월 미국이 러시아의 에너지·군사 등 부문을 겨냥해 북극 LNG-2 프로젝트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프로젝트 일시 중단 등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다. 해당 시설은 지난해 12월 가스 생산을 시작했지만 미 제재로 외국 회사들이 접근하지 못하고 특수 쇄빙 운반선 확보가 어려워 아직까지 수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유럽연합(EU)은 내년부터 EU 내 항구를 통한 러시아산 LNG 재수출을 금지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의 자금줄을 조이기 위해 LNG 수출을 제재해야 한다는 주장은 일찌감치 제기됐다. 러시아는 세계 4위 LNG 생산국이다.
2024.08.05 I 김윤지 기자
'낮밤녀' 최진혁 "시청률? 망하진 않겠다 생각…이정은에 의지 多" ②
  • '낮밤녀' 최진혁 "시청률? 망하진 않겠다 생각…이정은에 의지 多" [인터뷰]②
  • 최진혁(사진=애닉이엔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10%는 넘었으면 좋겠습니다.”지난 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 종영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진혁이 시청률 비하인드와 함께 이정은과의 호흡을 전했다.4일 종영한 ‘낮밤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최진혁은 검사 계지웅 역을 맡아 열연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낮밤녀’는 전국 가구 시청률 9.4%를 기록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에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TV·OTT 화제성 순위에서도 상승세를 기록했다.최진혁(사진=애닉이엔티)이에 대해 최진혁은 “저희끼리는 망하진 않을 거라고 얘기했었다. 감독님도 자신 있어 하셨다. 스태프들이 웃다가 NG를 내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이건 먹힐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배우들끼리 합이 좋고 케미도 좋다보니까 시청자를 끌어들일 수 있겠다 싶었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2024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낮밤녀’는 최종회를 방송했다. 종영을 앞두고 목표 시청률이 있는지 묻자 최진혁은 넌지시 10%를 언급하며 “정은 누나가 제작발표회 때 10% 넘으면 챌린지를 하겠다는 얘길 하셨는데 저희끼리도 10%는 넘고 싶은 벽”이라며 “아무래도 두 자릿수를 넘기고 싶다”고 전했다.이어 “정은 누나는 저 저번 주부터 춤 준비하자고 이야기를 하셨다. (10%를) 간당간당하게 못 넘어서 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최진혁이 ‘낮밤녀’를 선택한 이유에도 이정은이 있었다. 최진혁은 “처음에 정은 누나에게 ‘누나가 하시는 작품들은 다 작품성이 있으니까 이 드라마도 작품성이 있겠죠’ 말씀드린 적이 있다. 그러니까 누나가 ‘아니야. 나 시청률에 일희일비해. 나 성공해야 돼’ 하시더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이어 “성적표라고 얘기하긴 그렇지만 아무래도 흥행 여부는 숫자로 생각하시니까 아예 신경을 안 쓰는 건 거짓말인 것 같다. 다 같이 ‘대박 내보자!’ 외치면서 촬영했던 팀이라서 더 잘되기를 바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최진혁(사진=애닉이엔티)이처럼 인터뷰 내내 최진혁은 이정은을 여러 번 언급했다. 그는 “누나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 후배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분들까지 다 챙기셨다. 정신적 지주 같은 느낌”이라며 “저희 드라마에서 하시는 역할이 굉장히 컸다”고 감사함을 전했다.최진혁은 ‘낮밤녀’ 방영 중 새 소속사 전속계약 소식을 알렸다. 이정은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 새 거취를 정하는 데에 이정은의 영향이 있었는지 묻자 최진혁은 “저는 누나랑 개인사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조언도 많이 구한다. 그러면서 누나는 진짜 좋은 사람이란 것을 많이 느꼈는데, 이런 좋은 분이 한 대표님과 13년을 같이 한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최진혁은 극 중 여러 장면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이정은과 정은지가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를 추는 장면을 언급했다. 그는 “희한하게 그 신 보는데 눈물이 났다. 감독님도 이 두 사람이 겹쳐지는 모습을 보시고 눈물이 나셨다더라”라며 “미진이가 처음으로 취업해서 행복해서 춤을 추는데 아줌마의 모습도 보이고 왔다 갔다 하는 게 눈물이 났다. 희한했다”고 설명했다.‘낮밤녀’는 최진혁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최진혁은 “소중한 작품이다. 대본을 보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배우들, 스태프들 다 너무 좋았다. 촬영 끝나면 소수로 만나서 소주도 마실 정도로 너무 좋았다”며 “작품의 성공 여부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 작품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굉장히 소중하다”고 답했다.
2024.08.05 I 최희재 기자
"지금은 빚 갚는게 이득"…현금상환 나선 건설·게임업계
  • "지금은 빚 갚는게 이득"…현금상환 나선 건설·게임업계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하자 보유 현금으로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에 나서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금융 비용 지출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이자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현금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상환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현금이 급감해 유동성이 크게 나빠진 경우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과 엔씨소프트(036570), 펄어비스(263750)는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를 전액 및 일부 현금 상환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부채 부담과 이자비용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펄어비스는 지난 7월 말 만기가 도래한 1470억원의 회사채를 현금으로 상환했다. 앞서 지난 2021년 7월 펄어비스는 서버 증설과 신규 지적재산권(IP) 개발을 위해 공모방식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도 지난 1분기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전액 현금으로 상환했다. 해당 회사채는 지난 2019년 5년물로 발행한 공모채로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과 신규 게임 마케팅 등에 활용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2년부터 2년여 간 1500억원의 공모채 중 1361억원을 현금으로 상환했다. 상환해야 될 공모채와 사모채를 포함한 회사채가 발행가액 기준 2000억원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70% 이상을 상환한 것이다. 이처럼 일부 기업들이 만기 회사채 현금상환에 나선 것은 조달 여건 악화 영향이 크다. 신규 회사채 발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단기차입금보다는 보유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엔씨소프트 판교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당장 건설채만 보더라도 GS건설(006360)과 롯데건설 등 대형사조차 미매각을 기록하며 조달에 난항을 겪었다. 게임채 역시 빅3 중 하나인 넷마블이 미매각은 피했지만 모집액이 가산 이자율 최상단 부근에서 채워지는 등 조달 비용 측면에선 이점을 보지 못했다.특히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의 경우 신용등급 하향 압박이 거센 상황이라 신규 회사채 발행이 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신용등급 전망이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부정적’ 전망은 중기적으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펄어비스는 지난 6월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하향 조정됐다.다만 현금상환의 경우 유동성이 풍부하면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적 부진으로 현금창출력이 둔화한 기업일수록 현금상환이 유동성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기존 회사채가 저금리 시절 발행된 점을 고려하면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 비용 절감 효과보다 유동성 부족에 따른 악영향이 더 크다는 의견도 존재한다.이는 엔씨소프트의 사례에서 잘 드러난다. 엔씨소프트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올해 1분기 말 별도 기준 414억원으로 전년 말 1851억원 대비 77.6% 급감했다. 현금성자산이 전체 유동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8.6%에서 2.1%로 6.5%포인트(p) 하락했다. 최근 엔씨소프트의 현금창출력이 크게 둔화됐다는 점에서 이전 수준의 현금을 채우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정조 리스크컨설팅 코리아 대표는 “회사채를 현금 상환하는 곳은 기본적으로 유동성이 괜찮은 회사인 경우가 많다”며 “현금흐름이 괜찮은 회사입장에서는 금리 등을 고려했을 때 단기차입금 보다는 현금상환이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이나 게임 등 회사채 발행이 녹록지 않은 업종에서 이러한 경향을 보인다”며 “유동성 여력만 된다면 굳이 차환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5 I 이건엄 기자
해리스 50%·트럼프 49%…경합주 초방빅
  • 해리스 50%·트럼프 49%…경합주 초방빅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11월 시행되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지지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미 CBS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진행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유권자 31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현황(사진=CBS 홈페이지 갈무리)4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유거브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유권자 3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오차범위(±2.1%) 내에서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이지만, 전국적으로 1%포인트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이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 번도 보이지 못했던 모습이다.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 주의 지지율은 50% 대 50%로 동률로 초박빙으로 나왔다.경합 주별로 추산한 지지율을 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3개 주에서 지지율이 같았다. 나머지 4개 주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에서 앞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지율이 더 높았다. 다만, 모두 오차범위(±4%) 안이었다.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해 민주당 후보가 된 이후 민주당 지지층이 더 결집한 양상을 드러냈다. 지난달 18일 조사와 비교하면 정당별 적극 투표층은 민주당 81%→85%, 공화당 90%→88%로 격차가 좁혀졌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흑인 유권자와 여성 유권자가 더욱 결집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8일 조사에서 흑인 유권자의 58%만 이번 대선에서 확실히 투표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74%로 늘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을 때 그를 찍겠다고 한 흑인 유권자가 73%였는데 해리스 부통령은 그 비율이 81%로 집계됐다. 성별로 지지율을 보면 남성은 해리스 45%·트럼프 54%, 여성은 해리스 54%·트럼프 45%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의 남성 지지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여성에게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미국이 흑인 여성을 대통령으로 뽑을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는 68%가 ‘그렇다’, 32% ‘아니다’라고 답했다.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인지력을 갖췄느냐는 질문에는 64%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비율이 51%에 그쳤다.
2024.08.05 I 이소현 기자
트럼프 “당선되면 취임 2주내 中자동차에 고율 관세 부과”
  • 트럼프 “당선되면 취임 2주내 中자동차에 고율 관세 부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취임 2주 내 중국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등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 방송화면 캡처.그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동차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관세를 통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저렴한 가격에 중국산 자동차 수입을)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그렇게(중국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 부과) 할 것”이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중국산 자동차가 아닌 중국산 전기차에만 관세를 부과하고 싶어하는데,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과거 세계 제일의 자동차 생산자였으나 멕시코가 이것을 가져갔다”면서 “멕시코는 우리 자동차 제조업의 32%를 훔쳤다”고 했다. 그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첫 2주 동안 자동차 산업을 위한 조치에 나서겠다면서 “그렇게 되면 미국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게 될 것이며, 이는 매우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고 공언했다.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2년 안에 미시간주의 자동차 산업이 사라질 것”이라면서 “그들(중국 등 다른 나라들)은 미시간에서 가장 큰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전당대회에서도 당선되면 중국산을 포함한 자동차 수입 관세를 최대 200%까지 인상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 정책이 해리스 부통령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질문에 미국을 에너지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나 러시아 보다, 그 누구보다도 더 많은 ‘황금 액체’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들(사우디나 러시아) 보다 2~3배 수준으로 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산을 통해 에너지 가격이 낮아지면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8.05 I 김윤지 기자
외평채 유입+달러 약세…외환보유액, 넉 달만에 증가
  • 외평채 유입+달러 약세…외환보유액, 넉 달만에 증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늘었다.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규 발행과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사진=AFP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7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 잔액은 한 달 전보다 13억달러 늘어난 4135억1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석 달째 이어지던 감소세가 꺾인 것이다.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준수 등 분기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은행들의 외화예수금이 감소했지만,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 금액이 외환보유액으로 유입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6월 27일 발행된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 대금이 7월 중 납입됐다”고 설명했다.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3670억5000만달러로 30억7000만달러 늘었다. 특별인출권(SDR)은 149억5000만달러로 3억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역시 43억7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의 경우 223억5000만달러로 20억8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종전과 같았다.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늘어난 점도 외환보유액을 증가시키는 쪽으로 작용했다. 달러인덱스는 7월말 104.55로 1.3% 절하된 반면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는 각각 1.0%, 1.6%, 5.1% 절상됐다.한편 우리나라는 6월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4122억달러)이 세계 9위를 기록했다.자료=한국은행
2024.08.05 I 하상렬 기자
"실패가 준 위대한 성공…K뮤지컬 이제 시작이죠"
  • "실패가 준 위대한 성공…K뮤지컬 이제 시작이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브로드웨이에서 2번 실패하지 않았다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도 성공하지 못했을 겁니다.”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단독 리드 프로듀서인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신춘수(56) 대표의 표정에는 확신과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신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 제작 전반을 책임진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시어터(Broadway Theatre)에서 정식 개막한 뒤 최근까지 총매출 2018만 6222달러(7월 28일까지 플레이빌 집계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흥행 척도로 여겨지는 ‘원 밀리언 클럽’(주당 매출 100만 달러)도 개막 이후 유지하고 있다.지난달 21일에는 공연 횟수 100회를 넘어섰다. 최근 뉴욕을 다시 방문했다 돌아온 신 대표는 “‘위대한 개츠비’는 이제 탄력을 받고 순항 중”이라며 “개막 직전까지 배우, 스태프 모두 긴장했지만, 지금은 관객 사랑 속에 웃으며 공연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원밀리언 클럽 유지…브로드웨이 흥행 성공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단독 리드 프로듀서인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위대한 개츠비’는 제77회 토니상 뮤지컬부문 의상상,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무대디자인상 등의 성과도 냈다. 현지 관객이 뽑는 제21회 시어터 팬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는 최우수작품상 등 9개 부문을 휩쓸었다. 신 대표는 “뮤지컬의 성공 공식은 작품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화학작용을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으는 것”이라며 “‘위대한 개츠비’의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서 처음 작품의 콘셉트를 확실하게 잡고 창작진 모두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제작을 이끌었다”고 이 같은 성과의 비결을 밝혔다.앞서 브로드웨에서 겪은 2번의 실패에서 얻은 노하우다. 신 대표는 2009년 뮤지컬 ‘드림걸스’의 미국 투어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브로드웨이에 무작정 뛰어들었다. 2014년 래퍼 투팍의 이야기를 그린 ‘할러 미 이프 야 히어 미’, 2015년 러시아 대하소설 원작의 ‘닥터 지바고’를 브로드웨이에 선보였지만 흥행엔 실패했다. 신 대표는 “첫 번째는 급한 마음과 의욕이 앞섰고, 두 번째는 작품 프로듀싱에 더 깊숙하게 접근하지 못하고 불협화음이 있었다”며 “브로드웨이 또한 무엇보다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알았다”고 말했다.미국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한 장면. (사진=오디컴퍼니)한국과 달리 브로드웨이에선 뮤지컬은 기본적으로 폐막일이 정해지지 않은 ‘오픈런’으로 진행하며, 흥행 여부에 따라 폐막일이 결정된다.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위대한 개츠비’는 내년 5월까지 티켓을 오픈한 상황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신작이 손익분기점을 채우기 위해선 최소 1년에서 1년 반은 공연을 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위대한 개츠비’ 또한 손익분기점은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브로드웨이에서 탄력을 받은 ‘위대한 개츠비’는 이제 세계 무대를 향해 나아간다. 뮤지컬 본고장으로 손꼽히는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을 추진 중이다. 신 대표는 “빠르면 내년 봄 웨스트엔드에서 개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웨스트엔드 개막 이후엔 2025년 하반기 한국 공연, 2026년 2월 미국 지역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독일, 호주, 일본, 중국, 스페인 등에서도 연락이 오고 있다”며 “‘위대한 개츠비’는 한국이 공연권을 지닌 ‘K뮤지컬’로서 세계 무대로 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일 테노레’ 등 브로드웨이 차기 프로젝트 시동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단독 리드 프로듀서인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오디컴퍼니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공연계는 신 대표를 ‘뮤지컬계의 돈키호테’라고 부른다. 불가능처럼 보였던 브로드웨이 진출을 향해 달려온 신 대표의 모습이 꿈을 향해 저돌적으로 달려가는 오디컴퍼니 대표작 중 하나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주인공 돈키호테와 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대한 개츠비’로 꿈을 이룬 신 대표는 “프로듀서는 꿈을 갖고 출발해야 하지만, 꿈만으로 공연을 제작해선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제 한국도 뮤지컬 프로듀서의 개념이 바뀌어야 합니다. 뮤지컬 프로듀서는 작품 기획·개발은 기본이고, 작품 제작을 완수할 수 있는 펀드레이징(작품 제작비 재원을 확보하는 것)까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패를 경험하면서 꿈만으로도 안 되는 일이 있음을 깨달았어요. 펀드레이징 능력을 기르기 위해선 경험을 통해 크레딧(신용)을 쌓아야 합니다. 그리고 뮤지컬 프로듀서들은 정부 지원만 바라면 안 됩니다. 대신 정부는 ‘뮤지컬산업진흥법’을 제정해서 뮤지컬에 투자할 정책적인 펀드를 만들어줘야 합니다.”신 대표는 이제 또 다른 브로드웨이 뮤지컬 개발에 나선다. ‘캡틴 니모’, ‘피렌체의 빛’, ‘폭풍의 언덕’, 그리고 지난해 연말 국내 초연한 ‘일 테노레’ 등이 포함돼 있다. 신 대표는 “최근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관련한 새로운 프로젝트도 2~3개 더 생겼고, 해외 프로듀서·작가·작곡가들로부터 같이 작품을 해보자는 제안도 들어오고 있다”며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처럼 롱런하는 뮤지컬을 만들어 한국 배우, 창작진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교두보 역할도 하고 싶다”고 전했다.
2024.08.05 I 장병호 기자
요동치는 美대선과 우리의 대응
  • [통상인사이트]요동치는 美대선과 우리의 대응
  • [정철 한국경제인협회 연구총괄 및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연초부터 2024년은 슈퍼선거의 해로 규정되었다. 무려 76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지고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투표하기 때문이다. 여러 나라의 선거 중에서 무엇보다 세계가 주목하는 선거는 패권국가인 미국의 대통령 선거이다. 특히 최근 트럼프에 대한 총격 피습,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현 부통령 해리스와 트럼프의 대결 성사 등 드라마틱한 상황 변화로 미국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찍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얼마 전까지 미국 대선은 별로 특별할 게 없는(영어로는 same old same old) 양상이었다. 영화가 흥행하려면 기본적으로 각본과 캐스팅이 중요할 것이다. 트럼프 대 바이든 제2라운드의 식상함 대신 지난 주말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해리스 부통령의 예상 밖 선전과 함께 성별, 인종, 세대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트럼프 대 해리스 구도는 미 대선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고 있다.세계가 이번 미 대선을 그 어느 때보다 주목하는 이유는 신임 대통령이 국제 질서에 미칠 영향, 특히 트럼프의 재집권이 가져올 변화의 크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에 돌아오면 당장 파리기후협약부터 재탈퇴할 것이라고 한다. 미국 국내 정치와 정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의 핵심 정책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폐기도 언급하고 있다. 전보다 강한 보호무역주의 정책 추진도 공언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해리스 부통령도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계승하면서도 차별성을 부각시킬 것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바이든 정부 2기와는 달리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분명한 건 누가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되든 중국과의 패권경쟁이 완화되기는 어렵다.세계화의 확산이 정체된 이후 경제가 정치에 의존하는 경향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대외 부문의 비중이 큰 한국경제로서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예상보다 큰 변화를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한·미 동맹을 주축으로 한 안보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경제통상과 안보에서 대미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미국 대선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미 대선 이후 예상되는 다양한 변화에 대한 통상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트럼프가 내세우는 핵심 공약들 - 보편적 관세, IRA 보조금 축소(또는 폐지), 환경정책 후퇴 등 - 의 영향력을 분석하여 시나리오별로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한미간 경제협력이 트럼프 1기와는 다른 차원으로 격상되었다는 점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실제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해외직접투자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3.7%로 1위이고 198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2023년 대미 직접투자국가 중 한국이 일자리 창출 비중 1위를 기록하였다. 대미 투자 증가는 한국으로부터의 원부자재, 중간재 조달의 증대로 이어져, 대미수출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트럼프가 불만으로 제기할 무역수지 흑자 문제가 사실상 한국의 대미투자 증가 및 미국내 일자리 창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야 한다.미 대선 이후 우리 통상전략의 본질은 더 커질 불확실성과 리스크에 대한 대비는 물론 기술 패권경쟁 심화 속 산업정책과의 연계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있다. 높은 수준의 산업경쟁력은 수출 대상국의 정치권력 교체에 따른 정책변화를 버틸 수 있게 해 준다. 외교적 노력만으로는 보호주의의 벽을 뚫을 수 없다.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철폐, 리스크를 감내하는 기업가정신 고취, 인적자원의 육성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 당분간 과거처럼 다자무역체제와 국제규범에 기반한 세계경제질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가용한 자원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자국의 산업경쟁력을 키우는 무한경쟁의 시대로 이미 접어들었다. 기업들의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팽배하다. 기업과 정부, 정치권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창의적인 규제철폐 등 국내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 미 대선 이후 전개될 여러 도전에 대한 우리 응전의 출발점이다.
2024.08.05 I 김형욱 기자
'잘싸웠다!' 12년 만에 복싱 메달 임애지, 동메달 '유종의 미'
  • '잘싸웠다!' 12년 만에 복싱 메달 임애지, 동메달 '유종의 미'[파리올림픽]
  •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에서 한국 임애지가 튀르키예 하티세 아크바시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에서 튀르키예 하티세 아크바시에게 판정패한 한국 임애지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리나라 복싱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선물한 임애지(25·화순군청)가 동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임애지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에서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과 대등한 싸움을 벌였지만 2-3(28-29 27-30 29-28 27-30 29-28) 판정패했다.이로써 임애지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결승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2012 런던 대회 한순철(남자 60㎏급 은메달) 이후 한국 복싱이 12년 만에 이룬 올림픽 메달이라는 점에서 값어치는 금메달 이상이다.이날 임해지는 2022년 국제복싱협회(IBA) 이스탄불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아크바시를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165cm의 임애지는 상대가 자신보다 7cm나 크다는 것을 의식하고 원래 자기 스타일인 아웃복싱 대신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1라운드는 2-3으로 임애지가 근소하게 뒤졌다. 이어 2라운드도 아크바시의 긴 리치를 극복하지 못하고 1-4로 밀렸다.벼랑 끝에 몰린 임애지는 3라운드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 팬들의 응원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총공세를 펼치며 역전을 노렸다. 결국 3라운드에서 점수차를 많이 좁혔지만 끝내 판정을 뒤집지는 못했다.
2024.08.05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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