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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 달러까지 오를 것" 대선 앞두고 숨고르는 비트코인
  • "비트코인 8만 달러까지 오를 것" 대선 앞두고 숨고르는 비트코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대선을 약 2주 앞두고 6만7000달러대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차익실현 매물 등 시장 내 불안정성이 여전하지만 한편에선 주요 호재인 미 대선 이후의 상황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선 이후 비트코인이 8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사진=픽사베이)2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7% 하락한 6만715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91% 하락한 2615달러에, 리플은 2.2% 하락한 0.53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262만1000원, 이더리움이 360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34.8원이다.전날 비트코인은 6만7800달러대에서 6만66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오후에는 6만7700달러선을 회복했으나 또다시 원상태로 돌아갔다.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일부 투자자들이 대선을 앞두고 차익실현에 나서 하방 압력이 존재한다. 또 미국 증시와 유가 등 거시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가장 큰 호재는 미국 대선이다.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당선돼도 다음 달 중 8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공감대가 투자자들 사이에 형성된 상황이다.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투자자들은 내달 29일 만기 콜 옵션 행사 가격을 8만 달러로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 옵션은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해진 가격에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다. 옵션 시장에서 11월8일 행사 가격은 7만5000달러, 11월29일 콜 옵션 행사 가격은 8만달러 부근에 집중돼 있다. 또 12월27일 만기 콜옵션은 10만달러와 8만달러가 가장 많다.가상자산 중개업체 팔콘X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로완트는 “시장 평가는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비트코인이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선거 관련 옵션 거래는 주로 상방(가격 상승)에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민교 프레스토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다음 달 예정된 미국 대선은 비트코인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이벤트”라며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3 I 김가은 기자
트럼프發 달러 강세 지속…환율, 장 초반 1380원 초반대 강보합
  • 트럼프發 달러 강세 지속…환율, 장 초반 1380원 초반대 강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80원 초반대로 소폭 상승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어지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에 달러화 강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영향이다.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1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65원 오른 1381.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보합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오른 1380.3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79.6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대적인 세금 감면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이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재정 소요를 충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도 강해질 수밖에 없다.또한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력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미 국채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간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4.2%를 돌파했다. 이는 3개월 만에 처음이다.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저녁 8시 31분 기준 104.12를 기록하고 있다. 104선 위로 안착한 것이자, 지난 7월 말 이후로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0.23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1bp 내외 상승 출발…외인, 국채선물 ‘팔자’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상승 출발…외인, 국채선물 ‘팔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보합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5.83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10틱 내린 115.9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2068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079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71계약 등 순매도를, 개인 217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 채권 시장에선 지표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는 4.6%를 기록, 이전치 5.6% 대비 하락했고 미국 10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14로 예상치 마이너스 17을 하회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6.5%에서 91%로 상승, 동결은 13.5%서 9%로 하락했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7bp 내외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오른 2.954%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0.9bp 오른 3.021%, 10년물은 0.7bp 오른 3.134%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미체결, 30년물 금리는 0.3bp 상승한 2.968%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1bp 오른 4.219%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66%, 레포(RP)금리는 3.25%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적수 관리를 위해 시중은행의 콜차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23 I 유준하 기자
①식품회사 다니다 바이오원료 회사 창업
  • [엑셀세라퓨틱스 대해부]①식품회사 다니다 바이오원료 회사 창업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국의 원료의약품 자급 비율은 24% 정도(2021년 기준)다. 바이오 원료로 카테고리를 좁히면 이마저도 10%대로 떨어진다. 국내에서 질 좋은 바이오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들은 머크, 써모피셔, 싸이티바 등 글로벌 플레이어에게 원료를 주문하는 실정이다. 이런 작금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나선 이가 있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373110)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야쿠르트 경영지원팀서 사업 기획 등 경험...식품사에서 원료의 중요성 깨달아이의일 대표는 유통, 의료, 바이오 분야를 두루 경험한 뒤 바이오 기업 창업에 뛰어든 비즈니스맨이다.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국야쿠르트 경영지원팀으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1년간을 한국야쿠르트에서 경영 경험을 쌓았다. 이 대표는 “한국야쿠르트(現 에치와이) 재직 시절 사업전략을 담당하며 당시 배지의 중요성을 이미 인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식품 분야에서 여러 경영 마인드를 배운 이 대표는 이후 메디컬그룹나무 경영전략 이사로 적을 옮겼다. 메디컬그룹나무는 한국야쿠르트 계열사로 병원 컨설팅 사업을 하던 회사다. 2011년 정형외과 수술로봇 ‘로보닥’ 생산업체 큐렉소를 인수하며 수술 로봇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그 다음 도소매업 무역사업을 하는 비하이브인터내셔널 대표를 지냈고 이런 경험을 종합해 엑셀세라퓨틱스를 창업,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 (사진=엑셀세라퓨틱스)엑셀세라퓨틱스가 설립된 시기는 2015년이다. 오랜 기간 바이오 원료 자립에 고민하던 그는 연구 끝에 자체 플랫폼 ‘XPorT’를 활용, 세포 증식력·생존율이 뛰어난 ‘배지(Media)’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배지는 첨단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사용하는 핵심 소재 중 하나다. 바이오 의약품은 미생물, 식물 또는 동물 세포와 같은 살아있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조되는데 살아있는 세포를 사용하다보니 이를 배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배지’가 세포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양분 역할을 수행, 의약품의 품질과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이 대표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배지 시장에 뛰어드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블루오션’이라고 보고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엑셀세라퓨틱스의 기술 제품은 업계 선도 기업들로부터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사업 초기 고객사 배지 채택 기간은 평균 3년이었으나 레퍼런스를 쌓은 덕분에 최근에는 6~18개월로 크게 단축시켰으며 이를 토대로 국내외 양질의 수요처를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품 원료 등 사업 확장도 구상품질확보에 성공한 이 대표는 국내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량을 늘리는 중이다. 경기 용인에 대량으로 세포 배양 배지를 생산할 수 있는 약 400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것. 회사에 따르면 GMP 생산시설은 품질관리를 위해 생산본부 구성 인원의 절반가량이 품질관리(QC) 인원으로 배치됐다. 용인 공장 외에도 미국, 경기 시흥, 충북 오송 등으로 2공장 후보지를 물색 중인 상황이다. 그는 “오랜 연구를 통해 당사는 동물이나 인체 유래물 없이도 ‘엑스포트’플랫폼 기술로 세포 맞춤형 배지를 개발할 수 있고 높은 세포 증식력이라든지, NK세포 생존율을 볼 때 우수한 항암 활성을 유지하는 등 고객사 데이터를 통해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엑셀세라퓨틱스 용인 공장 전경 (사진=엑셀세라퓨틱스 IR 자료)이 대표는 캐쉬카우 확대를 위한 아이템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인공혈액, 배양육 배지 등이 그것이다. 배양육은 세포 증식을 통해 얻는 식용 고기로 이에 필요한 배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회사 측 기대가 크다. 현재 엑셀세라퓨틱스 미래식품소재개발팀에서 배양육 전문배지와 관련 원료연구를 주도하고 있다.세포배양배지 기술 기반 화장품 원료도 개발 중이다. 2022년에는 국내 천연소재 개발 기업 현대바이오랜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대표는 이밖에도 바이오의약품 맞춤형 배지, 백신 분야로도 사업을 확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화장품 원료 등 신사업에 대한 기술력은 확보했으니 앞으로는 글로벌 인재를 영입해 사업개발, 영업, 마케팅에 투자할 것”이라며 “지속적 R&D 투자로 기술 격차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3 I 김승권 기자
코스닥, 美 증시 숨 고르기에 강보합권 출발…740선 등락
  • 코스닥, 美 증시 숨 고르기에 강보합권 출발…74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날 급락한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특별한 이벤트 없이 숨을 고른 영향이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9포인트(0.53%) 오른 742.23에 거래 중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내린 4만2924.8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05% 하락한 5851.2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만 0.18% 오른 1만8573.13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의 숨 고르기, 미 10년물 4.2%대 돌파에도 전일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 미국 GM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인한 자동차 업종의 투자심리 회복 기대감 등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7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억원, 20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1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비금속과 의료·정밀 기기 등이 1%대 상승 중이고, 제약, 제조, 금융, 화학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운송은 0.01%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0.64%, 1.05% 오름세다. 클래시스(214150)와 엔켐(348370), 삼천당제약(000250)은 1%대 강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0.26% 하락한 38만2500원에 거래 중이고, 리가켐바이오(141080), 휴젤(145020)도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4.10.23 I 이용성 기자
'채식주의자'는 유해물? "학교 도서관 비치 반대" 1만명 서명
  • '채식주의자'는 유해물? "학교 도서관 비치 반대" 1만명 서명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부모단체가 소설 ‘채식주의자’에 대해 학교 도서관 비치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채식주의자는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연작소설이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서울 야외도서관 책마당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한 마련된 특별 전시에서 시민들이 한강 작가의 책을 읽고 있다.(사진=뉴시스)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은 23일 성명을 통해 “한강 작가의 책을 읽은 사람 중에는 어른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대단히 많은 상황”이라며 “대표작 중 하나인 채식주의자에서는 형부가 처제의 나체에 그림을 그리고 촬영하며 성행위 하는 장면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처제는 갑자기 채식을 한다며 자해하다가 정신병원에 입원해 물구나무서기를 하면서 나무가 되겠다고 굶어 죽는 기이한 내용으로 이어진다”며 “극단적이고 폭력적 내용의 책을 노벨상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전국의 초·중·고 도서관에 비치하려는 시도에 학부모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는 전날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에서도 논란이 됐다.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의 도서 검열로 노벨문학상 도서가 폐기 처분되고 열람 제한당하는 윤석열 시대의 사상 검열 상황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질타했다. 임 교육감은 “학교 도서 구입이나 폐기는 각 학교의 도서 심의위원회의 권한”이라면서도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 시절에는 교육적으로 부모들이 걱정할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학연은 “청소년 보호법상의 청소년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에는 ‘청소년에게 성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선정적인 것이거나 음란한 것’이 포함돼 있으며 해당하면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결정해야 한다”며 “누가 봐도 청소년유해매체물인 내용의 책을 노벨상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직 미성년인 학생들에게 권장하는 것이 말이 되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학연은 이어 “19금 성인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받았다고 해서 청소년 관람 가능한 영화가 될 수는 없다”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후보 시절 조전혁 후보가 교육감이 된다면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등이 학교도서관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했는데 정 교육감 본인의 미성년 손자·손녀가 있다면 과연 이를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은지 답변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채식주의자의 학교 도서관 비치 반대 △채식주의자 공공도서관 아동·청소년 서가 비치 반대를 주장했다. 이어 전학연은 “채식주의자 도서의 아동·청소년 서가 비치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하였는데 하루 만에 개인 1만474명, 단체는 195개 단체에서 서명을 했다”고 덧붙였다.
2024.10.23 I 신하영 기자
NDF, 1377.6원/1378.0원…보합
  • NDF, 1377.6원/1378.0원…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에 보합했다. 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8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7.6원, 1378.0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0.1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보합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발(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대적인 세금 감면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이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재정 소요를 충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도 덩달아 강해질 수밖에 없다.또 트럼프 후보가 주요국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큰 만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심화하고 금리 인하 시점도 뒤로 미뤄질 수 있다. 또한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력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미 국채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간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4.2%를 돌파한 것은 3개월 만에 처음이다.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7시 45분 기준 104.08을 기록하고 있다. 104선 위로 안착한 것이자, 지난 7월 말 이후로 최고 수준이다.
2024.10.23 I 이정윤 기자
롯데웰푸드, 글로벌 식품 소재사들과 글로벌 파트너십 세미나
  • 롯데웰푸드, 글로벌 식품 소재사들과 글로벌 파트너십 세미나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웰푸드(280360)는 지난 18일 로케뜨코리아(Roquette Korea), 심라이즈(Symrise) 등 글로벌 식품 소재사들과 ‘롯데웰푸드 글로벌 파트너십 세미나 2024’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롯데웰푸드 글로벌 파트너십 세미나_ 현장 사진 (사진=롯데웰푸드)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고객사 임직원과 연구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롯데웰푸드의 소재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력, 유통 경쟁력을 알리고 고객사와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정기적인 세미나 개최를 통해 고객사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방침이다.세미나는 로케뜨코리아의 회사 및 제품 소개로 막을 열었다. 로케뜨(Roquette)는 1933년 프랑스에서 설립돼 식물성 소재의 원료를 전 세계로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 100여개 기업에서 활동하며 50억 유로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완두 단백 등 다양한 식품소재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2021년부터 롯데웰푸드가 국내 식품 유통 총판을 맡고 있다.로케뜨코리아는 발표를 통해 식물성 조직 단백과 무설탕 수용성 식이섬유, 당알콜 등의 원료와 응용 사례를 선보였다. 완두 단백 브랜드인 ‘뉴트랄리스(Nutralys)’,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 브랜드인 ‘뉴트리오스(Nutriose)’ 등 롯데웰푸드가 독점 유통하고 있는 기능성 원료들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두 번째 강연은 글로벌 향료 회사 심라이즈가 열대우림동맹(RA, Rainforest Alliance) 인증 바닐라 원료에 관해 발표했다. 심라이즈는 지난 2022년 롯데웰푸드와 ’RA 인증 바닐라빈 사용 및 바닐라 조향 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마다가스카르산 RA 인증 바닐라빈 수입에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적용한 바닐라 추출물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심라이즈는 원료와 더불어 세계적인 조향 기술과 노하우를 설명하며 주목을 받았다.마지막 발표에서는 롯데중앙연구소가 국내 각지의 전통 식품과 꽃, 과일 등에서 분리 선별한 유용군주 및 특허 등록한 미생물을 소개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자체 균주 관리 시스템인 LRCC(LOTTE R&D Culture Collection)를 공개하며 연구성과를 강조했다. 특히 이를 적용해 출시한 제품들을 예시로 들어 균주 적용에 대한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향후 미생물 소재 연구방향과 신제품 제안 등을 공개하며 산업 트렌드와 관련 설루션을 제안하기도 했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헬스&웰니스와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위한 기능성 및 인증을 갖춘 식품 소재를 소개하고 고객사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정기적인 세미나 개최를 통해 식품 산업 발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23 I 한전진 기자
‘달러 강세-당국 개입 경계’ 줄다리기…환율 1380원대 지속
  • ‘달러 강세-당국 개입 경계’ 줄다리기…환율 138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어지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에 달러화 강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0.1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보합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9.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0.1원)보다는 0.5원 내렸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야간 장까지 이어졌다. 트럼프 발(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대적인 세금 감면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이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재정 소요를 충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도 덩달아 강해질 수밖에 없다.또 트럼프 후보가 주요국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큰 만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심화하고 금리 인하 시점도 뒤로 미뤄진다는 의견도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관세가 달러 강세를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력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미 국채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간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4bp(1bp=0.01%) 더 오른 4.206%를 나타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4.2%를 돌파한 것은 3개월 만에 처음이다.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9분 기준 104.09를 기록하고 있다. 104선 위로 안착한 것이자, 지난 7월 말 이후로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도 달러 강세에 힘을 실었다. 라가르드 총재는 22일(현지시간) 유로존 인플레이션에 대해 “비교적 안심할 수 있다”면서 “2025년에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고, 이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돼 유로화 약세로 이어졌다. 이에 12월 50bp(1bp=0.01%포인트) 인하 기대가 커지며 유로·달러 환율은 1.08 달러를 하회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과 위험자산 회피에 환율은 상승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외면을 받으며 9월부터 현재까지 10조원 유출이 발생했다. 이에 이날도 외국인 자금이 증시에서 빠져나가며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8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환율 상단을 누를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까지 당국의 실개입은 없는 것으로 보이나, 10월 들어 환율이 수직 상승한 만큼 구두개입 등이 나올 여지가 크다. 한편 달러·엔 환율이 151엔을 넘어섰기에 장중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등이 나오면서 엔화 약세 폭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2024.10.23 I 이정윤 기자
코아스템켐온, 오송 신공장 준공식… ‘뉴로나타-알’ 기대감 고조
  • 코아스템켐온, 오송 신공장 준공식… ‘뉴로나타-알’ 기대감 고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사 코아스템켐온(166480)은 지난 21일 충북 오송 바이오 산업단지에서 제약 바이오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바이오 의약품센터의 준공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준공식은 코아스템켐온이 지난해 오송 첨단바이오 의약품센터의 착공식을 알린지 1년 6개월만의 성과다. 코아스템켐온의 오송 신공장은 이달 초 임상 3상 종료를 알린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 될 전망이다.코아스템켐온의 첨단바이오 의약품 센터(cGMP) 전경 사진 (사진=코아스템켐온)회사는 이번에 약 3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단행하면서 줄기세포 치료제 연간 생산량을 기존 경기 용인 제조소의 두 배인 최소 600Lot이상 확보하고 최신 생산 설비를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알렸다. 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오송 신공장은 국내외 모든 현장 실사를 대비하여 초기 설계단계부터 최신 cGMP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글로벌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31조원 규모로 성장 할 것이라 예상하는 가운데, 세계 최초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한 코아스템켐온의 오송 첨단바이오센터 설립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첨단 바이오센터가 cGMP 수준으로 건설된 만큼 코아스테켐온은 국내 식약처는 물론이고 FDA의 승인을 받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회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코아스템켐온이 개발한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이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성공한다면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내 줄기세포 산업의 핵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양길안 코아스템켐온 대표이사는 “뉴로나타-알의 신속한 미국 진출을 위해 선제적인 설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뉴로나타-알 임상 3상이 종료되는 같은 달 오송 신공장의 준공식을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며 “코아스템켐온의 줄기세포 치료제 신약 개발 사례가 한국 제약 바이오 산업 전체가 함께 살아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회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은 이달 초 임상 3상이 종료돼 연내 톱라인 공개를 목표로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모두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이 진행된 만큼 추후 회사는 뉴로나타-알의 임상 결과를 한·미 양국에 각각 제출할 계획이다. 뉴로나타-알은 지난 2014년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식약처로부터 조건부시판 허가를 획득해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약 400명이 넘는 환자가 루게릭병 치료를 위해 뉴로나타-알을 이용했으며 그 중 120명은 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해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로 알려졌다.이날 준공식 행사에는 노연홍 회장을 비롯해 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 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단장, 오제세 전 국회의원, 전혜숙 전 국회의원, 루게릭병 명의로 알려진 한양대학교 병원 김승현 교수 등이 참석해 코아스템켐온의 첨단 바이오 의약품 센터에 관한 축사를 전했다.
2024.10.23 I 나은경 기자
여왕님이 올리시니…고우림, 아내 김연아 따라 미공개 웨딩화보 공개
  • 여왕님이 올리시니…고우림, 아내 김연아 따라 미공개 웨딩화보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아내 김연아와 함께한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22일 고우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주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장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웨딩 드레스를 입은 김연아와 수트를 차려입은 고우림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밝은 미소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고우림은 결혼 2주년을 맞이해 미공개 웨딩 화보를 공개한 것. 앞서 김연아가 먼저 미공개 사진을 올린 후 뒤따라 게시물을 게재했다.두 사람은 지난 2022년 10월 22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고우림은 지난해 11월 입대해 군 복무 중이다.피겨스타 김연아는 1990년생으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수상한 메달리스트다. 그는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을 받았다. 선수 은퇴 후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각종 캠페인, 광고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1995년생인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수재로, 현재 서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그는 2017년 JTBC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2’에서 우승한 후 현재 크로스오버 그룹인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2024.10.23 I 김가영 기자
안갯속에 빠진 美대선…로이터 "해리스 46%, 트럼프 43%"
  • 안갯속에 빠진 美대선…로이터 "해리스 46%, 트럼프 43%"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내달 5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선거가 2주일 가량 앞둔 가운데 전국 단위 조사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를 앞서고 있다는 조사와 상반된 결과다.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성인 4129명(등록 유권자 34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2% 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오차범위내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두 기관이 지난주에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5%, 트럼프 전 대통령 42%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미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 추적조사 결과도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4%포인트 격차를 벌리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50%,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모닝 컨설트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857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범위는 1% 포인트다. 다만 모닝컨설트는 “트럼프의 지지율은 지난달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트럼프 후보를 긍정적으로 보는 유권자 비율이 부정적으로 보는 유권자비율보다 5% 포인트 더 많다”고 설명했다.양 후보가 근소한 차이의 격차를 벌리고 있지만, 여전히 오차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의 자체 예측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52%로 해리스 부통령(42%)을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당 분석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제친 것은 지난 8월말 이후 처음이다. 더힐은 “예측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각종 여론 조사에서 경합 주를 중심으로 선전하는 상황과 맥을 같이 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특히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울었던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회복 추세”라고 지적했다.다만 더힐은 “선거 결과를 좌우할 이들 7개 핵심 경합 주 모두 박빙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여론 조사 역시 오차 범위 내에서 백중세인 만큼 어느 한쪽의 승리를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2024.10.23 I 김상윤 기자
비노조원 대체배송 막은 택배노조 간부…대법 "업무방해 유죄"
  • 비노조원 대체배송 막은 택배노조 간부…대법 "업무방해 유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택배노동조합 동료의 미처리 택배물량에 대한 대체배송을 방해한 택배노조 간부들에 대해 대법원이 벌금형을 확정했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택배노동자의 파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체배송 관련 분쟁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대체배송이 대리점주의 고유 업무에 해당한다고 판단함으로써, 향후 유사 사건에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게티이미지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택배기사 A씨와 B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로써 이들에게 각각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A씨 등은 2021년 9월 7~8일 부산의 한 택배대리점에서 비노조원 택배기사가 노조원이 담당하는 택배화물을 옮겨 실으려 하자, 차량을 막아서거나 화물을 내리는 등 대리점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노조 지부장, B씨는 선전부장을 맡고 있었다. 피고인들은 재판과정에서 “지정된 택배기사가 아닌 다른 기사가 택배를 배송하려는 것에 대한 정당한 항의”라며 “대체배송은 택배기사 개인의 업무이지 대리점의 업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사람의 자유의사를 제압·혼란케 할 만한 일체의 세력으로서 업무방해죄의 위력에 해당한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인 대리점주는 택배회사와 계약을 맺고 해당 구역의 택배 배송을 책임져야 하는 지위”라며 “담당 기사가 배송하지 못할 경우 다른 방법으로 배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심 재판부도 “택배회사로부터 받은 피해자의 업무 자체가 피고인들에게 이전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의 판단도 같았다. 대법원은 “원심판단에 업무방해죄의 성립과 정당행위 및 피해자의 승낙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원심판결을 수긍하고 피고인들의 상고를 기각했다.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
2024.10.23 I 성주원 기자
"맵부심 자극 '고추라면' 어때요?" 고기동 차관, 지역특화제품 개발 지원
  • "맵부심 자극 '고추라면' 어때요?" 고기동 차관, 지역특화제품 개발 지원
  • [세종=이데일리 박태진 이지현 기자] “경북 영양군 인구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적지만, 고추 생산량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지방자치단체다. 이 지역의 특산물인 매운 고추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해당 고추가 수프에 들어간 라면을 개발해 지역특화 제품들이 완판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수도권 쏠림에 제2의 영양군 많이 생길 것”22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만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과자 꾸러미를 선보이며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아이디어 중 하나로 기존 제품에 지역 특산물을 연계한 제품 개발을 적극 제안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제과제품 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고 차관이 손에 든 제품은 롯데웰푸드에서 만드는 기존 제품에 충남 부여군의 특산물 알밤을 넣어 새롭게 탄생시킨 ‘밤이 아름다운 부여 빈츠’였다. 또 부여 알밤이 들어간 ‘롯샌’과 ‘몽쉘’, ‘말랑카우’ 등을 소개했다. 지난 8월 행안부의 제안으로 체결된 ‘지역-기업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탄생한 제품들로 모두 시중에 출시되자마자 한 달 만에 완판됐다. 올 봄에 고 차관이 경남 남해군을 방문했을 때 ‘빼빼로’와 남해 유자의 콜라보 제품을 접하고, 지역과 기업이 협업하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직접 추진하게 된 것이다.고 차관은 “전국을 돌면서 만난 자치단체장 중 한 분이 ‘인구가 적다고 해서 꿈도 작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던 말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그때 지자체의 꿈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역과 연계한 과자를 만드는 것에 공감이 갔다. 영양군은 ‘영양 좋은 영양 고추’를 내세워 라면기업을 연결시켜줄까 생각 중”이라고 털어놨다. 고 차관은 지난 5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경북 영양군을 다녀왔다. 영양군의 인구는 8월 기준 약 1만5400여명으로 경북 울릉군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이다. 면적은 815.8㎢로, 서울시(605.21㎢)보다 훨씬 크지만 가동 중인 신호등이 3곳이고 응급실이 있는 병원도 1곳뿐일 정도로 생활 기반시설도 열악한 실정이다.고 차관은 “이 지역에서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29명, 돌아가신 분은 281명이라고 하니 이대로라면 10~20년 뒤에는 이 지역이 소멸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심각한 것은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만 전체 인구의 약 2500만명 이상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과 취업 환경 등 모든 생활 기반이 수도권에 집중되다 보니 앞으로도 수도권 쏠림 현상이 지속될 우려가 높아 비수도권은 점차 소멸해 갈 것이고 또 다른 영양군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이라는 운동장을 넓게 사용해야 한다는 게 고 차관의 지론이다. 지방의 여건을 개선하고 수도권 집중화를 완화하는 것이 지방소멸 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역 이전 기업에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청년들이 지역 정주와 정착을 돕기 위해 청년마을도 조성하고 있다.또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운영하고 있고 지역에 점차 늘어나는 빈집도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마련 중이다. 인구감소지역에 있는 미활용 폐교를 지자체에 무상으로 양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도시지역 학생의 농촌 유학 활성화를 위해 유학 희망자가 거주지 외 인접한 읍·면에 있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맞춤형 규제 특례도 확대하고 있다◇통신에 카드활용까지…생활인구 통계 고도화행안부는 정주인구 외에 관광이나 통근·통학 등으로 지역에 체류하고 소비활동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지역 활력에 도움을 주는 ‘생활인구’ 개념도 작년부터 도입했다. 지난 7월에 89개 인구감소지역에 대해 2024년도 1분기 생활인구 산정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앞으로 분기마다 산정할 계획이다.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고 차관은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등록인구를 늘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그 지역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얼마 동안 머물며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알 수 있는 ‘체류인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했고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높아진 인구의 이동성과 변화된 생활방식이 지역별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생활인구 산정결과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는 지역 특성에 맞는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는 데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숙박 없이 당일치기로 오는 관광객이 많다면 야간 관광상품을 개발해 체류기간 연장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거나,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패러글라이딩, 서핑 등의 활동적인 레저프로그램 개발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업무 출장이 많은 지역은 워케이션(원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일하는 근무형태) 시설을 조성하는 등 더 많은 생활인구 유입을 도모할 수 있다. 이에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에서 지역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때 생활인구 통계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 항목에 대한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2분기 생활인구부터는 이동통신데이터와 함께 신용카드 이용정보와 신용정보사(KCB)의 직장 정보를 추가해 체류인구의 소비행태나 직업군 등도 분석할 예정이다. 고 차관은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생활인구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보통교부세 산정시 생활인구에 대한 수요 반영을 검토 중에 있고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이나 심사 등에서도 생활인구가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생활인구 분석 결과를 민간에도 개방해 창업이나 신산업 육성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생활인구 확대와 함께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그는 “정부는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2022년에 제정하고 인구감소지역에 ‘공공임대주택 우선공급’, ‘국·공립 어린이집 우선 설치’ 등 36개의 특례를 부여했다”면서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특례 발굴을 위해 관계부처 및 인구감소지역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 활성화에 있어 관광이 중요한 만큼 범정부 차원에서 노력 중이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달 개최될 회의에서는 ‘지역관광 활력 제고’, ‘외래관광객 유치 활성화’, ‘관광산업 혁신’ 등의 과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고 차관은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활성화와 지역의 관광 활성화가 긴밀히 연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등과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에 있는 기업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안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출자해 ‘인구활력펀드’를 조성하고 농협은행 및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37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그러면서 신설될 인구전략기획부에 거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고 차관은 “인구전략기획부가 인구소멸과 관련해 전반적인 부분을 장려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여성들이 지방에 정착하게 되고 이를 통해 인구감소 뿐 아니라 지역소멸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0.23 I 박태진 기자
9년째 '미등기 아파트' 신세…공덕자이, 토지수용 팔 걷었다
  • [단독]9년째 '미등기 아파트' 신세…공덕자이, 토지수용 팔 걷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2015년 준공 이후 9년째 ‘미등기 아파트’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공덕자이가 오는 11월 피 마르는 한 달을 보낼 전망이다. 아현 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보상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온 토지 소유자 1인에 대한 수용재결 절차가 본격화되면서다. 해당 토지 소유자가 수용재결을 수용할 경우 공덕자이 1164가구 소유자들은 재산권 행사는 물론 집값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지만, 불복·이의신청 시 미등기 사태는 해를 넘겨 10년째 이어질 전망이다.서울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 전경.(사진=네이버 부동산 캡처)22일 마포구청 등에 따르면 서울 지방토지수용위원회는 오는 25일 공덕자이 토지 소유자 1인에 대한 보상금을 결정하는 수용재결 심의를 진행한다. 수용재결이란 주택건설 등 공익사업 추진시 토지 등 소유자와 원만한 매수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을 때 일정 수용보상금을 제시하고 사업 시행자가 토지 등 소유권을 넘겨받는 제도다. 앞서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일대 2015년 4월 준공된 공덕자이는 토지 소유자 3명의 막대한 보상금 요구로 갈등을 빚어왔다. 소송전까지 치달으며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던 중 지난해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직접 중재에 나서면서 당해 말 2명이 소송을 취하하고 보상금 합의를 끌어냈다. 다만 남은 토지 소유자 1명에 대해선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국 수용재결 절차를 밟게 됐다.서울 지방토지수용위원회는 보상금을 정해 재결서를 송달하며, 토지 소유자는 재결서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 신청시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보상금을 다시 정하게 되며, 이에 대해서도 불복할 경우 행정소송 절차로 넘어가 공덕자이 미등기 사태 지연은 불가피하다. 토지 소유자 1명의 결정에 따라 공덕자이 1164가구 소유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셈이다. 실제로 공덕자이 이전고시 등 등기 절차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마포구 추산 지난해 말 기준 총 1조5600억원 수준의 재산권 행사가 묶여 있는 상황이다. 공덕자이 소유자들은 미등기 사태로 인해 그간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는 처지였던 데다, 일반분양 매물의 경우 전세자금대출도 받지 못해 반전세 또는 월세만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공덕자이 시세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왔다. 전용면적 84.99㎡ 기준 공덕자이 매매 거래가격은 올해 중순 16억원에서 18억원 사이로, 길 건너 위치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의 유사 면적 매매 거래가격(20억원 수준)과 비교해 2억원 안팎 낮은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공덕자이의 미등기 사태 향방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등기 절차 정상화 시 공덕자이 매매 거래가격이 뛸 수 있는만큼, 직전에 이를 매매하면 차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마포구청 관계자는 “토지 소유자가 수용재결을 받아들일 경우 조합의 총회 가결, 이전고시 절차가 이뤄지며 원만하게 진행 시 이르면 12월에는 공덕자이 소유자들의 등기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버크롬비 전 CEO 성매매 관련 혐의로 체포"
  • "애버크롬비 전 CEO 성매매 관련 혐의로 체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뚱뚱한 고객은 상대하지 않는다’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던 애버크롬비앤피치(Abercrombie & Fitch)의 전 CEO 마이크 제프리스(Mike Jeffries)가 성매매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마이크 제프리스22일(현지시간) 미 CNN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제프리스가 뉴욕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다른 동료 두 명과 함께 체포됐으며, 혐의는 성매매와 관련된 것이라고 보도했다.제프리스는 지난 1992년 애버크롬비 CEO로 취임해 클래식한 프레피룩에 섹시한 이미지를 조화시킨 패션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애버크롬비는 2000년대 초반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제프리스는 공개 석상에서 “뚱뚱한 고객이 들어오면 물을 흐리기 때문에 엑스라지(XL) 이상의 여성 옷은 안 판다”고 발언하는 등 외모지상주의적 발언을 일삼아 논란을 일으켰다.이후 애버크롬비에 대대적인 불매 운동이 일어났고, 제프리스는 점점 쇠락의 길을 걷다가 실적 부진 등 압박으로 지난 2014년 사퇴했다.CNN은 제프리스가 약 12개 이상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기소장에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성매매를 위해 남성 모델 지망생을 모집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CNN에 이들이 모델 지망생들에 마약과 술, 비아그라 등을 제공하고 ‘성 테마 파티’를 열었다고 주장했다.한편, 제프리스는 플로리다 남부 연방 법원에 이날 처음 출석할 예정이다. 제프리스를 포함한 세 명은 뉴욕 동부 연방 법원에서 기소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2024.10.22 I 김혜선 기자
트럼프에 베팅? 10년물 4.2%…"5% 간다"vs "2016년과 달라"
  • 트럼프에 베팅? 10년물 4.2%…"5% 간다"vs "2016년과 달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국채금리가 치솟아 시장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9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면서 3%대로 뚝 떨어졌던 장기 국채금리(10년물)가 이날 4.2%%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탄탄한 미국 경제 지표, 감세 및 보편적 관세정책을 들고 나온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가능성이 겹친 영향으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진단과 5%대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탄탄한 美경제에 트럼프 감세·관세 정책에 중장기 금리 상승 불가피21일(현지시간) 엠피닥터,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 치솟으며 4.21%까지 올라갔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직전인 지난달 16일 3.62% 저점을 찍은 이후 약 한 달 새 60bp가량 치솟은 것이다. ‘빅컷’의 효과가 사실상 사라졌다.최근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력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고조된 게 일차적 원인이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 소비는 여전히 탄탄하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됐다. 다우존스 예상치(0.3%)와 지난달(0.1%) 증가폭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인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3분기 경제성장률(전기 대비 연율 기준) 전망치를 3.4%까지 높여 잡았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상황 속에 금리 인하 속도조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노믹스’ 영향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의 대표적인 공약은 감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기 집권 당시 2017년 개인소득세 과세 지표 조정, 표준 공제액 증가 등의 내용을 담은 감세와 일자리법(TCJA)을 시행했는데, 2025년말 일몰을 앞둔 이 법을 영구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법인세는 21%에서 20%로 낮출 계획이지만, 최대 15%까지도 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대규모 감세가 이어질 경우 재정적자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 세수부족분은 결국 국채발행을 통해 충당해야 한다. 가뜩이나 국가부채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국채발행이 늘어나면 채권금리는 치솟을 수밖에 없다.물론 트럼프는 감세로 인한 재정적자를 다른 나라에 일률적으로 10~20%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적 관세로 메우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관세부과는 곧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트럼프는 또 강력한 불법이민 제한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하는데 고용시장에 공급이 줄어들고 임금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질 수 있다. 이 경우 연준이 겨우 잡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발할 수 있다.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뿐만 아니라 오히려 다시 인상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고착화는 곧 중립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다시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공포가 커지면서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재집권시 “새로운 관세 파동이 인플레이션을 되살리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대로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티로우프라이스의 아리프 후사인 채권부문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재정 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향후 6개월 내에 5% 임계치를 시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모건스탠리 “2016년과 다를 것…기준금리 내려갈 수밖에 없어”반면 미국 국채금리가 2016년과 달리 치솟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월가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차지한 2016년처럼 시장이 격렬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미 국채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2016년 트럼프 당선 당시에도 감세 및 관세 전쟁이 가시화되며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한달 만에 50bp 이상 급등했고 시장은 2년간 기준금리 목표기대치를 125bp 상향하기도 했지만, 그때와 달리 현재는 고금리 상황이고 기준금리가 점차적으로 인하될 수밖에 없어 상방 압력이 다소 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튜 바흐 모건스탠리 전무이사는 이날 메모에서 “2016년과 현재의 연준 정책에 대한 기대치를 비교하면 국채금리 상승은 2016년보다 더 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그는 “트럼프 정책을 고려하면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즉시 금리 인하를 중단하고 내년까지 금리 인하를 자제할 것으로 예상해야하는데, 시장은 내년말까지 약 140bp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투자자들은 연준의 목표금리를 상향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 방향에 대한 투자를 정당화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2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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