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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뮤니스바이오, 우즈벡 병원과 세포치료 업무협약
  • 이뮤니스바이오, 우즈벡 병원과 세포치료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뮤니스바이오는 우즈베키스탄 국립 산부인과 병원들과 세포 치료에 관한 협력, 제대혈 공급, 임상병리 등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압둘라예바 무앗타르크혼 일레소브나(Abdullaeva Muattarkhon Ilesovna)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국장(오른쪽)과 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가 업무협약(MOU)에 서명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뮤니스바이오)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관계자와 국립산부인과 병원(National Obstetrics and Gynecology Hospital) No. 5, No. 7, No. 8. 병원장이 이뮤니스바이오를 방문했다.이뮤니스바이오 인천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은 △여성과 아동의 질병 치료에 관한 공동 연구 △여성과 아동의 질병 예방·치료를 위한 진단 솔루션 제공 △제대혈 은행 설립 협력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뮤니스바이오는 해당 업무에 대해 10년간 우선권을 부여받는다. 향후 우즈벡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앞서 이뮤니스바이오는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어린이 백혈병 치료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규모가 큰 3곳의 병원과 공동 사업을 위한 세설 제공 등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의 진단이다. 또한 수도인 타슈겐트시의 여성·아동 건강관리 센터와도 계약을 체결해 어린이백혈병 치료제, 여성치료제 공급을 위한 지원도 약속받았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기존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계약을 좀 더 구체화해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라며 “치료제 공급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의 국가적 정책을 이뮤니스바이오에서 담당하게 돼 책임감과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뮤니스바이오는 지난달 25일 한국거래소에 기술평가신청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2024.08.06 I 김새미 기자
당정 "티메프 피해기업에 5000억 규모 긴급자금·유동성 공급"
  • 당정 "티메프 피해기업에 5000억 규모 긴급자금·유동성 공급"
  • [이데일리 최영지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기업에 5000억원 상당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신용보증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피해기업에 대한 구제책을 이같이 밝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피해기업에 대해 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과 3000억원 규모의 신보 기금 금융자원 등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임금 체불이 발생할 경우 대지급금, 생계비 융자지원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은 피해기업들이 조속한 시일 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자금 집행을 서둘러줄 것을 요청했다”며 “정부는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고 했다.또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선 일반 상품의 경우 신용카드사와 PG사(전자지급결제대행사)를 통해 이번 주 중 환불이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도 했다.김 의장은 또 “정부가 마련한 긴급 유동성 지원에 대해 금리 인하의 추가 여지가 없는지와 업체당 한도 확대를 할 수 없는지 등 검토를 요청했다”고도 했다. 이어 “당정은 미정산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민의 어려움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당정은 차질없이 지원자금이 집행되도록 하는 한편 추가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정산 지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커머스 분야의 근본적 제도 개선의 시급함도 공감했다”고도 했다.
2024.08.06 I 최영지 기자
윤산하, 8년 성장 입증할 첫 솔로 '더스크'
  • [Today 신곡]윤산하, 8년 성장 입증할 첫 솔로 '더스크'
  • 윤산하(사진=판타지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스트로(ASTRO) 윤산하가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데뷔 8년 만의 첫 홀로서기다.윤산하는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 미니앨범 ‘더스크’(DUSK)를 발매한다.‘더스크’는 ‘황혼’, ‘개와 늑대의 시간’을 의미하는 앨범명으로, 윤산하가 아스트로 막내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황혼의 시기를 지나 진정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전체 트랙 또한 노을이 지기 시작해 완전한 밤에 이르는 황혼의 시간을 느낄 수 있게 배치돼 윤산하만의 개성 짙은 음악색을 기승전결 있게 풀어냈다.타이틀곡 ‘다이브’(Dive)는 윤산하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강렬한 사운드와 시네마틱한 분위기를 이끄는 얼터너티브 R&B 팝 장르의 곡이다. 가장 행복했던 추억을 찰나의 노을에 비유해 슬픔과 그리움을 품은 어둠이지만 그 밤에 빠져 흘러가고 싶다는 애절한 마음을 전한다.이 밖에 이번 앨범에는 윤산하의 자작곡 ‘여우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그리움과 후회를 서정적으로 노래한 ‘루징 마이 마인드’(Losing My Mind), 소울풀한 선율로 해 질 녘 하늘이 떠오르는 ‘비러스윗 미스테이크’(BITTERSWEET MISTAKE), 다이내믹한 보컬이 돋보이는 퍼포먼스곡 ‘블리딩’(BLEEDING), 창밖에 내리는 빗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 ‘레인 다운 온 미’(Rain Down On Me)까지 완성도 높은 총 6곡이 수록된다.윤산하는 오늘(6일) 오후 6시 솔로 데뷔앨범 ‘더스크’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다이브’의 뮤직비디오 본편을 공개한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 출연을 확정지으며 하반기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2024.08.06 I 윤기백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CDMO 업계 최초 ‘PSCI’ 가입
  •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CDMO 업계 최초 ‘PSCI’ 가입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최초로 PSCI(Pharmaceutical Supply Chain Initiative)에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PSCI 로고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PSCI는 지속가능한 제약·바이오 산업 공급망을 위해 2013년 미국에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현재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해 전 세계 83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PSCI에 가입했다.PSCI는 가입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 ESG 경영 현황을 사전 평가한다. 이 평가는 △환경(Environment) △인권노동(Human Rights&Labor) △안전보건(Health & Safety) △윤리준법(Ethics) △관리 시스템(Management Systems) 등 PSCI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한 원칙’에 기초한다. 평가는 850개 이상의 문항으로 구성되며, 평가를 통과한 기업만 PSCI 가입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원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ESG 경영 고도화를 실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PSCI의 공급망 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향후 진행되는 감사 프로그램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PSCI 회원사들은 감사 진행 시 자사의 ESG 경영 현황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제공하고 감사 결과를 회원사끼리 공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ESG 경영에 대한 투명성과 대외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PSCI 가입을 토대로 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CDMO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PSCI 외에도 바이오·제약 업계 내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 내 헬스 시스템 태스크포스(Health System Task Force) 공급망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국제연합(UN) 산하 기관인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이하 UNGC)에 가입했다. UNGC는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로 인권·노동·환경·반부패 관련 10대 원칙을 수립하고, 기업이 운영·경영전략에 내재화 할 수 있도록 실질적 방안을 제시한다.
2024.08.06 I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결과 유효성·안전성 확인”
  • 셀트리온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결과 유효성·안전성 확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PROLIA) 바이오시밀러 ‘CT-P41’의 유효성·안전성을 분석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저명 국제 저널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골다공증재단(IOF)과 뼈건강및골다공증재단(BHOF) 공식 저널인 ‘국제 골다공증’(Osteoporosis International)을 통해 공개됐다.앞서 셀트리온은 유럽 4개국에서 폐경 후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 환자 479명을 대상으로 CT-P4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CT-P41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유효성, 약력학, 약동학 및 면역원성을 포함한 안전성을 비교했다.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글로벌 임상 3상에 대한 78주간 평가에 대한 내용이다. CT-P41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간의 1차 유효성과 약력학 평가지표가 모두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다.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 후 52주차에 CT-P41을 투여받은 환자군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CT-P41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으로 각각 나눠 베이스라인 대비 52주 차까지의 요추 골밀도 변화량을 1차 평가지표로 측정했다. 측정 결과 두 그룹 간 차이가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다. 또한 약력학적 1차 평가 변수인 골대사 주요 지표 ‘골 흡수 표지자’(s-CTX)의 첫 6개월 간 효과 곡선하 면적 평가에서도 CT-P41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간의 동등성을 입증했다.아울러 52주차에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CT-P41로 전환한 투약군과 78주 동안 CT-P41 또는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를 유지한 투약군 등 세 그룹을 비교했을 때 52주차에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CT-P41로 전환한 투약군의 유효성, 약력학, 약동학, 안전성 평가 결과가 유사했음을 확인했다.프롤리아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동일한 주성분이 암환자의 골 전이 합병증을 예방 치료하는 ‘엑스지바’라는 제품명으로도 허가된 약물이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61억 6000만 달러(한화 약 8조 80억원)를 기록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CT-P4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재확인한 만큼, 글로벌 주요 국가에 진행 중인 허가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기존 강점을 가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에 이어 골질환, 안질환, 알레르기 질환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옴리클로(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품목허가를 잇따라 획득했다.
2024.08.06 I 김새미 기자
'빅토리' 현봉식·이찬형→우정출연 이미도…존재감 가득 채운 특급 신스틸러들
  • '빅토리' 현봉식·이찬형→우정출연 이미도…존재감 가득 채운 특급 신스틸러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여름,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의 빅토리를 응원하는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가 시사회 이후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 속 존재감을 채운 특급 조연들의 스틸을 6일 공개했다.‘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빅토리’가 현봉식부터 이찬형, 주진모, 이미도, 사랑스러운 강아지 봉구까지 빛나는 존재감을 자랑하는 특급 조연들의 활약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먼저, 영화 ‘서울의 봄’, ‘범죄도시4’ 등 한국 영화에서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현봉식이 필선(이혜리 분)의 아버지 우용 역으로 분했다. 현봉식은 특유의 친근하고 사실적인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더하며 필선과 쫀득한 부녀케미를 예고한다. 필선 역의 이혜리는 “현봉식 배우와 촬영할 때는 ‘오늘은 편하게 있어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의지가 많이 됐다”고 밝히며 부녀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거제상고 축구부 에이스이자, 세현(조아람 분)의 친오빠 동현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의 이찬형이 열연한다. 필선을 사이에 두고 골키퍼 치형(이정하 분)과 귀여운 라이벌 관계를 보여주며 축구부 에이스로서 맹활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영화 ‘타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형사록 시즌2’ 등 카리스마와 코믹함을 넘나드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주진모가 거제상고의 축구 러버 교장 선생님 역을 맡았다. 그는 거제상고 축구부의 우승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캐릭터로, 좌충우돌 밀레니엄 걸즈의 시작을 함께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또한 영화 ‘싱글 인 서울’, 드라마 ‘18 어게인’, ‘연인’ 등을 통해 개성 강한 연기로 사랑을 받아온 이미도는 박범수 감독과 전작에서의 인연으로 거제상고 국어 선생님 역의 우정출연으로 등장한다. 그는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의 유쾌함을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빅토리’의 귀여움을 담당하는 강아지 봉구는 춤 복사기 용순(권유나 분)의 동생으로 등장해, 밀레니엄 걸즈 제10의 멤버로서 러블리한 매력을 뽐낸다. 이처럼 안정적이고 존재감 가득한 연기력으로 다채로운 앙상블을 이뤄낸 ‘빅토리’ 속 특급 조연들의 활약은 극의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극장에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에너지를 담은 영화 ‘빅토리’는 8월 14일(수) 개봉한다.
2024.08.06 I 김보영 기자
‘R의 공포’ 속 엔화 강세 진정…환율 1360원대 재진입
  • ‘R의 공포’ 속 엔화 강세 진정…환율 1360원대 재진입[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로 재진입이 예상된다. 미국발(發) ‘R(Recession·침체)의 공포’에 휩싸이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 위험통화인 원화도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화 강세가 진정세를 찾으면서 달러화 약세가 제한돼 환율도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5.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4.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8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0.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4.8원)보다는 4.8원 내렸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엔화 강세에 연동하는 흐름이었다. 지난 1일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세로 전환한 소식에 더해 지난 2일 미국의 실업률이 4.3% 까지 오르면서 시장에는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주 열린 7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일각의 ‘긴급 인하’ 요구까지 나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일(현지시간) “경제가 둔화하는데도 제약적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며 연준의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제한적이었을 수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연준의 구체적 대책에 대한 언급을 삼가며 “경제 상황이 체감 수준으로 악화되면 연준이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오후 하와이 경영자 협의회가 주최하는 이코노데이 행사에서 ‘통화 정책과 경제 동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려있다.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13.5%, 50bp 인하 확률은 86.5%로 반영됐다. 50bp 인하 가능성이 25bp 인하 확률의 6배 이상으로 커졌다.달러화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7시 38분 기준 102.80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간밤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 지표는 최후 방어선을 지키면서 달러화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ISM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월(48.8) 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하며 업황 확장세를 나타냈다. 한 달 만에 경기 확장·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했다.또 엔화 강세 영향도 축소됐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장 중 한때 141엔대까지 떨어졌다. 미국이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를 재빨리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일본은 물가상승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다만 간밤 뉴욕증시가 폭락하는 등 여전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인해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4.08.06 I 이정윤 기자
불법사금융에 내몰린 서민…피해상담·신고 6000건 돌파
  • 불법사금융에 내몰린 서민…피해상담·신고 6000건 돌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고금리·고물가에 저축은행, 대부업체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불법사금융으로 이동한 서민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불법사금융 피해도 덩달아 커졌다.지난 14일 서울 시내에 부착된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사진=연합뉴스)6일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불법사금융 상담·신고 건수는 6232건으로 지난 5년 중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불법사금융 상담·신고 건수는 20202년 3200건, 2021년 3967건, 2022년 4002건, 2023년 5687건을 기록했다.불법 사금융 피해 상담·신고는 연간 기준으로도 2020년 8043건, 2021년 9918건, 2022년 1만913건, 2023년 1만3751건 등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미등록 대부업체와 관련한 건이 28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권추심 1060건, 고금리 922건, 불법광고 776건, 불법수수료 348건, 유사수신 298건 등이다.특히 채권추심 관련 신고는 2020년 1∼5월 기준 270건에 불과했으나 2021년 350건, 2022년 356건, 2023년 768건, 올해 1060건 등으로 크게 늘었다.대부업체와 저축은행 등이 신규 대출을 줄이면서 저신용자가 제도권 금융시장에서 밀려나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보험·저축은행·카드·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 말보다 12조8000억원 감소했다.한편,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 합동수사단’이 지난 2022년 7월 출범한 이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신청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피해액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020년 1∼5월 1만5413건에 달했으나 2022년 동기 1만3197건, 작년 동기 8625건, 올해 7225건으로 줄었다.반면 피해 액수는 2020년 1404억원에서 2022년 553억원으로 줄었다가 작년 662억원, 올해 1072억원으로 늘었다.서범수 의원은 “미등록 대부업체가 증가하면서 불법 채권추심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원금의 수십배를 뜯어가는 수천%의 살인적인 불법 고리대금으로 서민 가정을 완전히 파탄으로 몰아가는 불법사금융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06 I 송주오 기자
"강남도 아닌데 14억?" 난리 났지만 '완판'…이유 있었다
  • "강남도 아닌데 14억?" 난리 났지만 '완판'…이유 있었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서울 대표적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단지인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가 완판됐다. 앞서 지난달 국평 12억원대로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경기도 광명시 ‘트리우스 광명’도 준공 후 미분양이 전부 소진된 데 이은 행보다.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 조감도(사진=대우건설)업계에서는 미분양 단지들이 완판 행렬을 잇는 이유로 서울 집값이 최근 급상승세를 보이면서, 교통, 학군 등 입지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이라도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라는 평가가 형성되며 ‘준공 후 미분양’이 소진되고 있다고 보고있다. 미분양을 소진하게 되면서 건설사들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정비사업이나 리모델링 등 새로운 사업지를 발굴 할 여력이 생겼다는 분위기다. 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후분양으로 나온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전체 771가구 분양 중 약 200가구가 미분양이 되며 물량을 소진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당시 이 단지는 자금 조달 기간이 비교적 짧은 후분양임에도 국평인 전용면적 84㎡가 약 14억원으로 책정되며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하지만 이 단지는 최근 마지막 남은 몇 가구까지 전부 판매되며 ‘완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마지막 한두 곳 남은 곳은 저층부와 대형평형이었는데 그마저도 전부 계약을 완료하며 할인분양 없이 완판됐다”고 전했다. 고분양가 논란이 있던 광명 트리우스도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이었던 약 100가구가 전부 판매됐다. 총 3344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인 트리우스 광명은 지난해 10월 730가구 분양 모집에 나섰지만 100가구 이상 미분양이 난바 있다. 광명 트리우스는 국평의 분양가가 약 12억원 대로 나오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장기 미분양 단지였던 이들 단지들이 최근 완판 행진에 합류하고 있는 건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상대적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힘을 잃게 되면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다섯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28% 상승하며 19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다 분양가 상승세도 가파라지며 미분양 소진을 부추기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최근 1년 3.3㎡당 평균 분양가는 4190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31.02%, 전월 대비 8.28% 올랐다.특히 잔금 조달까지 시기가 촉박한 후분양 단지임에도 결국 완판되며 ‘강남이 아니어도 후분양이 통한다’는 공식이 통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골치였던 악성 미분양이 소진되고 서울 집값이 오르면서 멈춰 있던 재건축 시계를 다시 돌릴 준비를 하고 있다.대형 건설업계 관계자는 “고분양가로 미분양이 나거나 공사비 갈등 등의 우려로 정비사업이나 리모델링에 쉽사리 뛰어들지 못했는데, 시장이 살아나 자금이 돌기 시작하면서 실제 서울 곳곳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려는 움직임이 재개되고 있고 정비사업도 입지가 좋은 곳 위주로 다시 시작될 조짐”이라며 “분양가가 높아져도 이제 시장이 수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듯하다”고 전했다.
2024.08.06 I 박지애 기자
“오늘 코스피 반등 무게 두고 접근”…제한적 하락 가능성도
  • “오늘 코스피 반등 무게 두고 접근”…제한적 하락 가능성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일 폭락했던 한국 증시가 단기 바닥을 형성하고 반등을 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전일 급락으로 12개월 선행 PBR은 0.81배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은 ‘단기 바닥’ 형성 및 반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일 장중 반대매매 및 마진콜 등 수급적 이슈가 아직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제한적 낙폭’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피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2008년 10월 금융위기, 코스닥은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폭락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증시 위기 상황에서 코스피200 지수의 12개월 선행 PBR 0.8배는 유의미한 지지력을 보여준 적이 많다”며 “이를 코스피 지수에 활용해보면 대략 2400p 내외가 PBR 0.8배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전일 장중 2400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하기도 하였으나 회복력을 보이며 2441선에서 마감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와 S&P500 등이 2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를 기록하면서 기술주는 낙폭을 줄였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 내린 3만8703.27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3.0% 떨어진 5186.3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43% 빠진 1만6200.084를 기록했다.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아시아 및 유럽 증시 약세에 동조화 모습을 보이며 2022년 9월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했다”며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는 장 시작 1시간 전 기준, 전일 대비 181%나 급등하며 1990년 이후 가장 큰 장중 상승폭을 기록했다으나 장 시작 후 공개된 7월 ISM 서비스업 PMI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2024.08.06 I 이정현 기자
퍼펙트스톰 안 끝났다…다우·S&P500, 2년 만에 최대 낙폭
  • 퍼펙트스톰 안 끝났다…다우·S&P500, 2년 만에 최대 낙폭[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급락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 악화가 촉매제로 작용하면서 연준의 급속한 금리인하를 자극했고, 저렴한 엔화로 사들인 해외 자산을 되파는 현상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확대된 게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과 달리 미국 경기를 이끄는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로 전환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소폭이나마 완화되긴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경제지표 부진, 기업실적악화,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 등 퍼펙트 스톰에 휩싸인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머리를 긁적거리고 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 내린 3만8703.27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3.0% 떨어진 5186.3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43% 빠진 1만6200.084을 기록 했다. 두지수 각각 한 때 낙폭이 4.44%, 6.79%에 달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3.33% 빠진 2039.16에 거래를 마쳤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Volatility·변동성) 지수는 무려 64.90%나 폭등한 38.57을 기록 했다. 오전 한 때 65.73까지 치솟으며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CBOE VIX 지수 추이 (그래픽=CNBC)◇‘와튼 마법사’ 경고 “연준 긴급 75bp 내리고 9월 추가 75bp 인하”지난 1일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세로 전환한 소식에 더해 지난 2일 미국의 실업률이 4.3% 까지 오르면서 시장에는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월가에서는 미국 경기가 급격히 침체할 수 있다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월가에서 ‘와튼의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연준이 긴급으로 75bp(1bp=0.01%포인트)를 인하하고 9월 정례 FOMC에서 추가로 75bp 인하를 해야한다”며 “이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시겔 교수는 이날 CNBC ‘스쿼크 박스’와 인터뷰에서 “미 기준금리는 현재 3.5~4.0%에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뭔가를 안다고 여겨선 안 된다”며 “시장이 연준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연준은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장 시작 전 나온 그의 발언은 투자자들의 공포를 더욱 확산시켰다.◇ISM 7월 서비스업PMI 확장세 전환에 일부 안도다만 오전 10시 미국의 서비스업이 ‘확장세’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낙폭을 일부 줄였다.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6월 서비스업 PMI는 48.8로 4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위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공개된 ISM 제조업 PMI는 46.6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세부 지표도 확장세로 전환했다. 사업 활동은 5.1포인트 오른 54.5로 확장세로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인 11.6포인트 폭락해 49.6을 기록했다. 신규 주문(47.3→52.4)도 올랐다. 특히 최근 시장의 관심이 고조된 고용지수는 51.1로 전달에 비해 5.0포인트 올랐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확장세로 전환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46.4로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봤지만, ‘서프라이즈’를 보인 것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는 지불가격은 56.3에서 57로 올라갔다.◇‘비둘기’ 굴스비 총재 “경제 악화하면 연준이 고칠 것”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현 금리는 너무 제약적일 수 있다며 연준이 경제 약화조짐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일부 낙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굴스비 총재는 이날 CNBC의 “스쿼크 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용시장과 제조업 약화가 연준의 대응을 촉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면 제약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연준의 임무는 고용을 극대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만약 총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어느 한 부분이라도 상태가 악화한다면 우리는 이를 고칠 것(fix it)”이라고 강조했다.굴스비 총재는 특히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7월 일자리 수치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지만, 아직 경기침체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정책 결정을 내릴 때는 경제가 어디로 향할지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시장 9월 50bp 인하 베팅…야데니 “경기침체 아냐..시장의 기술적 일탈”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50bp 이상 떨어트릴 것이라고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베팅한 것이다. 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기준금리 전망에서 9월 연준이 금리를 50bp 내릴 확률은 85.5%를 반영하고 있다. 전날 74.0%에서 10%포인트 이상 올라간 것이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75bp 내릴 확률은 52.0%, 100bp 떨어질 확률도 40.3%에 달한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캘리 콕스는 “적어도 아직은 경제가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위험 지대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맞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고용 시장의 균열을 더 잘 인식하지 못한다면 연준이 (연착륙) 줄거리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며 “연준은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반면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이번 패닉셀이 과거 1987년 ‘블랙 먼데이’ 폭락과 유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는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1987년 당시 주식시장이 폭락을 겪었고, 경기침체에 빠졌거나 곧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하지만 그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양호한 상태이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서비스부문은 잘 굴러간다”며 “경기 침체로 이어지기보다는 시장의 기술적 일탈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과매도의 상당부분은 ‘엔 케리 트레이드’ 청산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매그니피센트 7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5.7% 뚝장초반 급락세에 비해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하락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한 때 90.69달러까지 폭락하다 6.36% 떨어진 10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가까스레 100달러선은 지킨 것이다. 미국의 실업률 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전반에 공포가 커져 있는 가운데, 차세대 칩에 대한 설계 결함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매 현상이 벌어졌던 탓이다. 앞서 지난 2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의 차기 AI 반도체 ‘블랙웰’ 제품이 설계상의 결함으로 3개월가량 생산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애플 역시 4.82% 급락한 209.27달러를 기록했다.. 장초반 196달러 급락 출발하다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애플 지분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이외 아마존은 4.1% 빠졌고, 테슬라는 4.2%, 알파벳A은 4.45% 빠졌다. 알파벳은 구글이 법무부가 제기한 스마트폰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더욱 키웠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각각 3.27%, 2.54% 떨어졌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 ◇2년물 금리 한 때 3.65%까지 뚝…2년·10년물 역전현상 잠시 해소급락했던 국채금리도 소폭 낙폭을 줄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1bp=0.01%포인트) 오른 3.89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6bp 빠진 3.778%을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한 때 3.652%, 10년물 국채금리는 3.666%까지 떨어졌었다. 주식시장이 급락함에 따라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단기 역전 현상이 잠시 해소됐기도 했다. 과거 선례에선 경기침체 직전에 장·당기 역전 현상이 사라졌다.◇달러 약세 이어져…달러·엔 143.94엔 달러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102.74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102.1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1.75% 하락한 143.9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141.69엔까지 떨어졌다. 미국이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를 재빨리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일본은 물가상승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5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도 낙폭 회복…수요둔화우려>중동 위기국제유가도 하락 중이지만 낙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한때 71달러선까지 내려갔지만, 서비스업 지표가 양호하게 하면서 낙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인 9월 WTI는 전거래일 대비 0.58달러(0.79%) 내린 배럴당 7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초 이후 최저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도 0.57달러(0.66%) 빠진 배럴당 76.23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오전 한 때 75.05달러까지 내려갔다. 브렌트유 종가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다.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2.04%, 독일 DAX지수는 1.82% 프랑스 CAC40wltneh 1.42% 하락마감했다. 유럽 Stoxx600지수는 2.17% 떨어졌다. 미국의 경기침체와 빠른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에 대한 우려, 최근 일본은행의 매파적 기조 전환,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기술 섹터의 지속적인 재평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2024.08.06 I 김상윤 기자
美 음주운전 가해자가 양육비 책임..한국판 벤틀리법 도입해야
  • 美 음주운전 가해자가 양육비 책임..한국판 벤틀리법 도입해야
  • [이데일리 이영민 김한영 기자] 반복되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이 일상이 무너지고 있지만 이를 막아줄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피해자 지원을 보장할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2018년 교통사고 유자녀와 보호자 각 15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교통사고 전 219만 9000원에서 사고 후 100만 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유자녀의 보호자가 보험회사로부터 받은 평균 보상액은 8037만원, 이 보상금의 평균 소비기한은 33.4개월이었다. 응답자의 56.7%는 사고 후 주거형태가 달라졌다. 사고 전 31.2%였던 자가소유 비율은 이후 17.8%로 줄었다. 이들 가정의 74.2%는 ‘경제적인 형편이 어려워졌다’고 그 이유를 말했다. 유자녀 2명 중 1명(54%)은 ‘사고 피해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숨진 국민은 1161명에 달하지만 이들의 가정을 위한 정책은 마땅치 않은 탓이다.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과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에 따라 자동차사고로 숨지거나 중증후유장애를 입은 사람의 0~18세 미만의 자녀는 분기별로 장학금이나 월 25만 원의 무이자 생활자금대출, 월 최대 7만원의 자립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함께 사는 가구가 기초생활수급 대상이거나 차상위계층인 경우에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원 대상이 협소하다. 이 같은 우려가 커지자 가해자로 하여금 피해 가정의 생계를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해 1월 미국 테네시주는 ‘이든, 헤일리, 그리고 벤틀리법’(벤틀리법)을 시행했다. 벤틀리법은 음주운전으로 희생된 피해자에게 부양해야 할 미성년 자녀가 있을 경우 그 자녀가 18세에 이르는 시점까지 가해자가 양육비를 지급하게 하는 법이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벤틀리의 이름에서 비롯된 이 법은 지난해 2월까지 앨라베마를 포함한 미국 10개 주 정부에서 발의됐다. 지난 국회에서도 ‘벤틀리법’과 유사한 법안들이 발의됐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해 3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가해자가 음주운전으로 미성년자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를 숨지게 할 경우 양육비 책임을 지도록 채무자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도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음주운전 사고 가해자에게 피해자 자녀에 대한 양육비 배상책임을 물었다. 하지만 이 법안들은 모두 국회 종료와 함께 임기만료 폐기됐다. 전문가들은 음주운전 피해자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 임재경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교통사고 피해자들의 사고 후 삶은 거의 붕괴되는 수준”이라며 “피해자가 그에 상응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박사는 “가해자가 유가족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2차 가해의 우려가 있다”며 “가해자의 재원을 제3기관이 운용해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적절할 것”고 덧붙였다. 서아람 법무법인 SC 변호사도 “피해자지원 법률이나 시행령, 규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벤틀리법과 같은 법안에 대해서는 “다른 범죄 피해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서 실제 입법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범죄피해자지원제도와 배상명령신청제도처럼 기존에 마련된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2024.08.06 I 이영민 기자
美경기침체 공포 여전…뉴욕증시, 2년 만에 최대 낙폭
  • [속보]美경기침체 공포 여전…뉴욕증시, 2년 만에 최대 낙폭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급락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 악화가 촉매제로 작용하면서 저렴한 엔화로 사들인 해외 자산을 되파는 현상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확대된 게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과 달리 미국 경기를 이끄는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로 전환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소폭이나마 완화되긴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 내린 3만8703.27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3.0% 떨어진 5186.3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43% 빠진 1만6200.084을 기록 했다. 두지수 각각 한 때 낙폭이 4.44%, 6.79%에 달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3.6% 정도 빠지고 있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Volatility·변동성) 지수는 무려 59.21%나 폭등한 37.24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 한 때 65.73까지 치솟으며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와튼 마법사’ 경고 “연준 긴급 75bp 내리고 9월 추가 75bp 인하”지난 1일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세로 전환한 소식에 더해 지난 2일 미국의 실업률이 4.3% 까지 오르면서 시장에는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월가에서 ‘와튼의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연준이 긴급으로 75bp(1bp=0.01%포인트)를 인하하고 9월 정례 FOMC에서 추가로 75bp 인하를 해야한다”며 “이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시겔 교수는 이날 CNBC ‘스쿼크 박스’와 인터뷰에서 “미 기준금리는 현재 3.5~4.0%에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뭔가를 안다고 여겨선 안 된다”며 “시장이 연준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연준은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ISM 7월 서비스업PMI 확장세 전환에 일부 안도다만 미국의 서비스업이 ‘확장세’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이날 일부 낙폭을 줄였다.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6월 서비스업 PMI는 48.8로 4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위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공개된 ISM 제조업 PMI는 46.6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세부 지표도 확장세로 전환했다. 사업 활동은 5.1포인트 오른 54.5로 확장세로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인 11.6포인트 폭락해 49.6을 기록했다. 신규 주문(47.3→52.4)도 올랐다. 특히 최근 시장의 관심이 고조된 고용지수는 51.1로 전달에 비해 5.0포인트 올랐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확장세로 전환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46.4로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봤지만, ‘서프라이즈’를 보인 것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는 지불가격은 56.3에서 57로 올라갔다.◇‘비둘기’ 굴스비 총재 “경제 악화하면 연준이 고칠 것”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현 금리는 너무 제약적일 수 있다며 연준이 경제 약화조짐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일부 낙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굴스비 총재는 이날 CNBC의 “스쿼크 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용시장과 제조업 약화가 연준의 대응을 촉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면 제약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연준의 임무는 고용을 극대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만약 총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어느 한 부분이라도 상태가 악화한다면 우리는 이를 고칠 것(fix it)”이라고 강조했다.굴스비 총재는 특히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7월 일자리 수치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지만, 아직 경기침체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정책 결정을 내릴 때는 경제가 어디로 향할지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매그니피센트 7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6.4% 뚝장초반 급락세에 비해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하락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한 때 90.69달러까지 폭락하다 6.36% 떨어진 10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가까스레 100달러선은 지킨 것이다. 미국의 실업률 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전반에 공포가 커져 있는 가운데, 차세대 칩에 대한 설계 결함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매 현상이 벌어졌던 탓이다. 앞서 지난 2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의 차기 AI 반도체 ‘블랙웰’ 제품이 설계상의 결함으로 3개월가량 생산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애플 역시 4.82% 급락한 209.27달러를 기록했다.. 장초반 196달러 급락 출발하다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애플 지분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이외 아마존은 4.1% 빠졌고, 테슬라는 4.2%, 알파벳A은 4.45% 빠졌다. 알파벳은 구글이 법무부가 제기한 스마트폰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더욱 키웠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각각 3.27%, 2.54% 떨어졌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2년물 금리 한 때 3.65%까지 뚝…2년·10년물 역전현상 잠시 해소급락했던 국채금리도 소폭 낙폭을 줄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기준 기준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5bp(1bp=0.01%포인트) 오른 3.895%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bp 빠진 3.784%에서 거래되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한 때 3.652%, 10년물 국채금리는 3.666%까지 떨어졌었다. 주식시장이 급락함에 따라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단기 역전 현상이 잠시 해소됐기도 했다. 과거 선례에선 경기침체 직전에 장·당기 역전 현상이 해소됐었다.◇달러 약세 이어져…달러·엔 143.94엔 달러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102.65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102.1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1.75% 하락한 143.9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141.69엔까지 떨어졌다. 미국이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를 재빨리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일본은 물가상승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5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도 낙폭 회복…수요둔화우려>중동 위기국제유가도 하락 중이지만 낙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한때 71달러선까지 내려갔지만, 서비스업 지표가 양호하게 하면서 낙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인 9월 WTI는 전거래일 대비 0.58달러(0.79%) 내린 배럴당 7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초 이후 최저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도 0.57달러(0.66%) 빠진 배럴당 76.23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오전 한 때 75.05달러까지 내려갔다. 브렌트유 종가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다.
2024.08.06 I 김상윤 기자
“폭락 시작” vs “낙폭 과해”…패닉장 속 ‘우왕좌왕’
  • “폭락 시작” vs “낙폭 과해”…패닉장 속 ‘우왕좌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최악의 하루를 보낸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증시의 낙폭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대세 하락장인지 아니면 변동성 확대로 인한 단기적인 투매 현상인지 의견이 제각각으로 나타나면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블랙 먼데이’ 코스피…‘역대급’ 하락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음에도 코스피의 추락은 막지 못했다. 거래소의 제동에도 코스피는 장중 10.81%까지 떨어지면서 2600선에 2300선까지 단숨에 흘러내렸다. 특히 이날 하락은 역대 급이었다. 외국인이 이날 하루에만 1조5300억원 규모의 ‘매도 폭탄’을 던지면서다. 코스피는 234.64포인트 떨어지면서 역대 최대 낙폭 치를 갈아치웠다. 직전 종가 기준 역대 최대 낙폭은 지난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 3월 19일로 당시 133.56포인트가 떨어진 수준이었다. 이밖에 하루 8%대 하락률은 2008년 글로벌 위기 이후 16년 만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 만에 약 192조원이 증발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997조7450억원으로 2000조 역시 196일 만에 깨졌다. 증시가 최근 들어 폭락한 이유는 견고하다고 생각했던 미국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먼저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시장 예상치(48.8)를 밑돌면서 잘나가던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게다가 미국의 실업률도 ‘적신호’를 나타냈다. 미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4.3%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상황도 글로벌 증시 전체 투자심리를 악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 美 경기 침체에 대세 하락장 시작?…의견 ‘분분’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눈은 제각각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의 행보를 주목하며 대세 하락장이 시작됐다고 해석하고 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대거 처분하고, 현금을 사상 최대치로 보유하고 있다고 2분기 실적보고서에서 밝혔다. 현금 보유 금액은 6월 말 기준 2769억달러(약 377조원)로 역대 최고치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15%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전망을 수정한 셈이다. 4일(현지시간)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여전히 경기 침체 위험을 제한적이라고 보지만 침체 가능성이 있는지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오늘 같은 증시의 폭락은 과하다고 짚는다. 여전히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하는데다, 기업들의 펀더멘털 수준이 견고하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움직임은 펀더멘털 외적 요인이 과하게 개입해 낙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우려가 더 크다면, 구리나 중국 증시 역시 이에 동조화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투매가 투매를 낳는 수급 악재가 급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라며 “8월 말 잭슨 홀 미팅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까지 분위기를 반전시킬 대형 이벤트가 부재하다는 두려움이 시장에 주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악화하고 있는 이날 발표될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주목하고 있다. 겹악재로 시장이 패닉에 빠진 만큼 경제 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해당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 추가 폭락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부합하면 반등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 결과를 확인하면서 변화의 트리거를 찾아볼 시점”이라고 전했다.
2024.08.06 I 이용성 기자
  • [사설]세계 경제 덮친 R 공포ㆍ중동 불안...우리 대응 이상 없나
  • 세계 금융시장에 R의 공포가 닥쳤다. R은 리세션(Recession) 곧 경기침체를 말한다. 지난주말 미국발 고용불안이 공포에 불을 당겼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실업수당을 처음 신청하는 사람이 늘고, 신규 취업자는 줄고, 실업률은 높아졌다. 업황의 바로미터인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6.8로 예상을 밑돌았다. 그 바람에 뉴욕 증시가 급락했고, 그 여파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패닉에 휩싸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코로나 때 풀린 돈이 물가를 자극하자 2022년 3월부터 고금리 정책을 펴고 있다. 지금 R의 공포가 등장한 것은 역설적으로 고금리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 곧 경기침체다. 연준은 오는 9월 피벗(금리인하 전환)을 시사했나, 시장에선 실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시장 불안에는 인공지능(AI) 거품론도 한몫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천문학적인 돈을 AI 분야에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AI 수익모델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이 통에 엔비디아, 인텔 등의 주가가 요동쳤다.중동지역 긴장 고조는 또다른 변수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됐고,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보복을 공언한 상태다. 이들이 세게 붙으면 국제 금융시장도 대혼란을 피할 수 없다. 유가 등 대외 변수에 특히 취약한 한국 경제엔 치명적 타격이 될 수 있다. 미국의 경기 급랭과 중동지역 위기가 맞물리면 세계 경제는 초대형 먹구름 속으로 빨려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2분기 한국 경제는 전분기 대비 0.2% 역성장했다. 1분기 깜짝 성장(1.3%)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하지만 R의 공포와 중동 위기가 닥친 상황에선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어제 코스피 지수가 장중 8% 넘게 폭락하고 4년 5개월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증시가 패닉 상태로 빠진 것만 봐도 시장엔 불안이 가득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차선을 바꿀 상황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연준은 조만간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도 금리인하를 포함한 고강도 위기 대응책이 시급하다.
2024.08.06 I 양승득 기자
재정 건전성 vs 금융 건전성
  • [목멱칼럼]재정 건전성 vs 금융 건전성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최근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뚜렷한 위기의 징후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수요가 가라앉고 있다. 우리나라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분기 한국 경제의 전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경제성장률이 소위 말하는 역성장(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것은 경제 상황이 크게 나빠서 그런 것은 아니다. 통상 분기 경제성장률이 평균적으로 0.5~0.6% 정도 나오는데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1.3%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고 이어지는 2분기는 당연히 성장률이 좋지 않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1분기와 2분기를 합한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간 대비 2.8%로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6월 초 전망한 수치와 동일하며 아직은 한국 경제가 예측 경로 상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성장의 내용을 보면 하반기 경기를 낙관하기 어려워 보인다.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의 내수 부문이 모두 감소했다. 사실 정부가 믿고 있는 수출도 내용을 뜯어보면 정말 좋은 상황은 아니다. 7월 수출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13.9%나 올랐다고 하지만 이는 작년 7월 수출증가율이 -16.2%로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지금처럼 세계 시장이 주춤거린다면 향후 수출 경기가 좋아질 수 있다고 확신하기 어렵다.수출이 경제를 앞에서 끄는 힘을 믿을 수 없다면 결국 내수 경기를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놓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서 내수 부문 내 특정 섹터의 문제라면 처방전을 통해 약국에서 약만 받는 미시적 대응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금처럼 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를 망라한 전방위적 침체라면 외과적 수술도 동시에 필요하다. 즉, 거시정책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기획재정부가 재정정책에서 추경으로 재정을 풀거나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에서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타이밍이다. 그런데 둘 다 요원하다. 기재부와 한은이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지 않는 근거는 건전성이다. 먼저 추경을 하지 않는 이유는 이전 정부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격하게 악화한 ‘재정 건전성’ 때문이다. 한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물가 안정 목표 때문이지만 금리를 내릴 경우 가계 부채가 급증하고 외환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래서인지 뇌피셜로는 기재부와 한은이 모두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건전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먼저 움직여 주기를 바라는 눈치 게임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어찌 됐건 두 정부 기관이 재정 건전성과 금융 건전성을 명분으로 내세운다면 사실 반박이 불가하다. 왜냐하면 과거 외환위기, 카드채 사태, 금융위기, 재정위기 등 많은 경험을 해본 입장에서는 경제의 건전성이 훼손돼 위기를 다시 겪느니 차라리 경기가 침체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와 달리 이미 다른 나라들은 거시정책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금리를 내리지는 않지만 해마다 부채 한도를 늘리면서 적극적인 재정 지출로 대응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확신하고 있다. 캐나다와 유로존은 미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면서 내수 부문이 고금리의 압박에서 버티도록 노력 중이다. 그에 비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이들 나라보다 더 좋은 것인가. 그래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경기 회복을 가로막고 있어도 문제는 없을까. 그런데 반드시 재정정책이나 통화정책이 경기 부양 기조로 바뀌는 것이 옳은 방향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것은 시간이 한참 흐른 뒤의 결과로 현재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옳았는지 아니면 실기(失期)했는지 평가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지금 그 ‘건전성’이라는 것이 내수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2024.08.06 I 최은영 기자
뉴욕증시 급락세 일부 진정…서비스업 확장세에 안도
  • 뉴욕증시 급락세 일부 진정…서비스업 확장세에 안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 출발했지만 낙폭을 일부 줄이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급락에 중동 위기까지 겹치면서 급락했지만,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로 전환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소폭이나마 완화된 분위기다. 5일(현지시간) 오후 12시40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9% 내린 3만8871.97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1237.99(-3.2%)포인트 빠졌지만, 장중반 들어 일부 낙폭을 줄였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나스닥 한 때 6% 이상 빠져…공포지수 팬데믹 초기까지 치솟아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43% 떨어진 5214.5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86% 빠진 1만6298.94에 거래 되고 있다. 두지수 각각 한 때 낙폭이 4.44%, 6.79%에 달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2.34% 빠진 2059.85를 기록 중이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Volatility·변동성) 지수는 무려 41.86%나 폭등한 33.14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 한 때 65.73까지 치솟으며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미국의 실업률이 4.3% 까지 오르면서 시장에는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월가에서 ‘와튼의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연준이 긴급으로 75bp(1bp=0.01%포인트)를 인하하고 9월 정례 FOMC에서 추가로 75bp 인하를 해야한다”며 “이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시겔 교수는 이날 CNBC ‘스쿼크 박스’와 인터뷰에서 “미 기준금리는 현재 3.5~4.0%에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뭔가를 안다고 여겨선 안 된다”며 “시장이 연준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연준은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ISM 7월 서비스업PMI 확장세 전환에 일부 안도다만 미국의 서비스업이 ‘확장세’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빠르게 낙폭을 줄이고 있다.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6월 서비스업 PMI는 48.8로 4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위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공개된 ISM 제조업 PMI는 46.6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세부 지표도 확장세로 전환했다. 사업 활동은 5.1포인트 오른 54.5로 확장세로 전환했다. 지난다렝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인 11.6포인트 폭락해 49.6을 기록했다. 신규 주문(47.3→52.4)도 올랐고, 고용(46.1→51.1)도 확장세로 전환했다. 지불가격은 56.3에서 57로 올라갔다.◇‘비둘기’ 굴스비 총재 “경제 악화하면 연준이 고칠 것”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현 금리는 너무 제약적일 수 있다며 연준이 경제 약화조짐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굴스비 총재는 이날 CNBC의 “스쿼크 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용시장과 제조업 약화가 연준의 대응을 촉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면 제약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연준의 임무는 고용을 극대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만약 총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어느 한 부분이라도 상태가 악화한다면 우리는 이를 고칠 것(fix it)”이라고 강조했다.굴스비 총재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7월 일자리 수치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지만, 아직 경기침체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정책 결정을 내릴 때는 경제가 어디로 향할지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매그니피센트 7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5.7% 뚝장초반 급락세에 비해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한 때 90.69달러까지 폭락하다 오후12시50분께 5.74% 떨어진 101.11을 기록 중이다. 미국의 실업률 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전반에 공포가 커져 있는 가운데, 차세대 칩에 대한 설계 결함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매 현상이 벌어졌던 탓이다. 앞서 지난 2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의 차기 AI 반도체 ‘블랙웰’ 제품이 설계상의 결함으로 3개월가량 생산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애플 역시 3.85% 떨어지고 있다. 장초반 196달러 급락 출발하다 낙폭을 줄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애플 지분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이외 아마존은 4%가량 빠지고 있고, 테슬라는 3.6%,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은 2% 이상 빠지고 있다.◇2년물 금리 한 때 3.65%까지 뚝…2년·10년물 역전현상 잠시 해소급락했던 국채금리도 낙폭을 줄였고, 2년물 국채금리는 상승 반전 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12시50분 기준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2bp(1bp=0.01%포인트) 오른 3.9%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0.1bp 빠진 3.793%에서 거래되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한 때 3.652%, 10년물 국채금리는 3.666%까지 떨어졌었다. 주식시장이 급락함에 따라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단기 역전 현상이 잠시 해소됐기도 했다. ◇달러 약세 이어져…달러·엔 144.1엔 달러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102.75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102.1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1.64% 하락한 144.1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141.69엔까지 떨어졌다. 미국이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를 재빨리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일본은 물가상승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5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도 낙폭 회복…수요둔화우려>중동 위기국제유가도 하락 중이지만 낙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한때 71달러선까지 내려갔지만, 미국의 서비스업이 그나마 확장세로 전환하면서 빠르게 낙폭을 줄이고 있다.이날 오후 12시50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인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0.72달러(0.98%) 내린 배럴당 72.8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 한 때 71.67달러까지 급락하기도 했지만 한 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도 0.57달러(0.74%) 빠진 배럴당 76.23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오전 한 때 75.05달러까지 내려갔다.
2024.08.06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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