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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오늘부터 집행”…30분간 100건 신청
  • “'티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오늘부터 집행”…30분간 100건 신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이르면 오는 13일부터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직원들이 긴급경영안정자금 접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긴급경영안정자금 접수·진행 시스템을 점검해보니 연결이 잘 되고 바로 (접수 현황) 확인 가능하다”며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중기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티메프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총 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 접수를 개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소진공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과 77개 지역센터를 통해 접수된 신청 건수는 약 100건이다. 소진공은 자금 공급방식을 기존 대리대출 방식에서 직접대출 방식으로 변경한 만큼 지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소진공이 대상을 판단하고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하는 방식이었으나 티메프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소진공이 직접 대상 판단부터 심사, 대출 실행까지 일원화하기로 했다. 신청 당일 대출을 실행하면 2영업일을 거쳐 신청자 계좌에 입금이 이뤄질 전망이다. 소진공 관계자는 “접수를 받는 대로 심사와 대출 실행을 실시하게 된다”며 “당일 접수 건에 대해서는 당일에 대출을 실행하기 때문에 오늘 신청자는 2영업일을 거쳐 오는 13일에 자금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 장관도 집행 개시 첫날을 맞아 현장에서 긴급경영안정자금 접수·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 장관은 “판매대금 미정산으로 자금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신속한 유동성 공급이 제일 중요하다”며 “소상공인들이 신청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자세히 안내하고 빠르게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소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은 1700억원 규모이며 위메프·티몬의 미정산 금액 이내에서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금리는 3.51%(변동), 기간은 5년(거치기간 2년 포함)이다.
2024.08.09 I 김경은 기자
北, 전방 '타격여단' 창설…발사대 250대, 탄도탄 1000발 동시 사격 능력
  • 北, 전방 '타격여단' 창설…발사대 250대, 탄도탄 1000발 동시 사격 능력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최근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발사대 250대를 한 번에 공개한 가운데, 이를 운용하는 ‘타격여단’을 새롭게 창설하고 이를 휴전선 인근 최전방에 배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공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관으로 열린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도 기념식 사진에 ‘타격려단’이라고 새겨진 부대 깃발 전달 장면이 있다. 지난 해 10월 창설된 전략군단 깃발과 함께 등장해 전략군단 예하에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타격여단을 새롭게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이다. 부대깃발에 ‘타격려단’이라고 적혀 있다. (출처=연합뉴스)유 의원은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동식발사대 250대가 동시에 대거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동식 발사대마다 발사관이 4개가 있는데, 이동식 발사대 250대가 동시에 운영되면 한꺼번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1000발을 동시 발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우리 군 역시 지상작전사령부를 지원하는 화력여단을 지난 2019년 창설한 바 있다. 우리 군 화력여단은 현재 개발 중인 초정밀 고위력 탄도미사일 뿐만 아니라 다연장 로켓인 ‘천무’ 등을 운용한다. 그러나 북한 타격여단이 운용할 미사일은 전량 탄도미사일이다. 소량의 탄도미사일에 저렴한 야포를 집중 투사하는 기존의 화력전과는 다른 운용 개념이다. 열악한 경제 상황에도 탄도미사일 위주로 화력을 운용하겠다는 얘기다. 북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작전 예상 지점 및 사정권 (출처=유용원 의원실)북한은 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을 휴전선 제1선 부대들에게 인도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들 탄도미사일 작전지역(BMOA)은 수도권 전방 접경지로 예상된다.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120여㎞로 경기도 전역 주요 군사기지와 주한미군 본부가 있는 평택 험프리스까지 사정권이다. 특히 유 의원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600㎜ 초대형 방사포를 주요 군사기지 등 표적당 10여 발 이상 섞어 쏘면 한미 미사일 방어시스템으로 요격이 어려울 것”이라며 “북한의 군수 생산 능력이 우리 군이 예측하는 수준 이상으로, 한국형 3축 체계인 공격(Kill Chain)·방어(KAMD)·응징보복(KMPR)을 위한 핵심전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올해 1월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요 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한 사진이다. 유용원 의원은 이 공장은 ‘평화 자동차 공장’에서 대량의 이동식 발사대를 생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사진에서 보여지는 발사대만 100여대에 달한다. (출처=연합뉴스)실제로 북한은 지난 2002년 남북경협 사업으로 건설한 ‘평화 자동차 공장’에서도 방사포 발사차량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곳을 직접찾아 현지 지도하며 방사포와 각종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생산을 독려했다. 북한 이동식 발사대 생산 능력이 우리 군이 예측하는 수준을 넘어가고 있고, 북한이 전술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한반도 전역을 동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의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갖춰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2024.08.09 I 김관용 기자
65조 퍼부어도 "못 해먹겠다"…中 전기차·태양광·반도체 파산 속출
  • 65조 퍼부어도 "못 해먹겠다"…中 전기차·태양광·반도체 파산 속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전기자동차, 태양광 모듈, 반도체 업계에서 과잉생산 및 이에 따른 경쟁 심화로 파산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전기차, 태양광 모듈, 반도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제조업 분야다. 보조금을 비롯한 막대한 지원에 힘입어 중국은 전기차와 리튬이온배터리 부문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태양광 패널 시장도 중국이 80% 이상 점유하고 있다. 태양광 산업의 공급망은 중국을 중심으로 구축됐다. 미국과 글로벌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반도체 산업은 사상 최대 3440억위안 규모의 ‘빅 펀드’를 조성해 천문학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과도한 지원이 문제가 되고 있다. 공급 과잉 및 경쟁 심화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결과적으로 이들 업계에서 파산하는 기업도 급증했다. 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항 타이창항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선적 대기중인 비야디(BYD)의 전기자동차. (사진=AFP)◇전기차 대기업 최소 8개·중소까지 5.2만곳 파산 추정 이코노미스트가 세 산업 부문을 자체 조사한 결과, 중국 전기차 업계에선 작년 초부터 최소 8개의 대형 제조업체가 생산 또는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약 5만 2000개의 전기차 관련 기업이 문을 닫았다는 추정치도 있다. 전년대비 약 90% 증가한 것으로, 공급망 전체에 파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다.대표 사례들을 살펴보면 칭다오 하이테크 모듈스(Qingdao Hi-Tech Moulds)는 올해 초 성명을 내고 전기차 제조업체인 하이파이(HiPhi)의 생산 중단으로 순이익이 최대 60% 급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다른 전기차 제조업체인 레브데오도 지난해 파산했으며, 이 때문에 공급업체, 대리점 및 은행에 40억위안의 미지급금이 발생했다. 파산 절차가 진행 중인 자동차 산업 물류 공급업체 상하이자동차 안지 로지스틱스(SAIC Anji Logistics)는 최근 전기차 제조업체 아이웨이즈(Aiways)가 대금을 지불하지 못한 것이 회사가 무너진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아이웨이즈 역시 지난해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이외에도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소유한 전기차 제조업체 헝치(Hengchi)가 지난 5일 투자자들에게 자회사 두 곳이 파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당초 2025년까지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세웠으나, 과잉생산에 따른 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지난해 1389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과잉생산 및 이에 따른 경쟁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는 비단 전기차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짚었다. 실제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약 30%의 제조업 회사가 6월 말 기준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기간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를 넘어선 것이다. 50만개 이상의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올해 상반기 경영환경이 악화해 손실을 냈다고 답한 업체 수가 44% 급증했다.중국 일루바타 코어엑스가 지난달 6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열린 ‘2024 세계 인공지능 대회’(WAIC)에서 반도체 칩을 공개했다.(사진=AFP)◇반도체 저가 칩만 넘쳐…작년 1.1만곳 문닫아 “하루 30개 꼴”태양광 모듈 산업에서는 공급 과잉으로 대부분의 부품 가격이 평균 생산 비용보다 낮아졌다. 태양광 패널 가격은 지난해 반토막 난 데 이어 올해 25% 추가 하락했다. 태양광 부품 제조업체인 하이타이 솔라(Haitai Solar)는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부분의 업체가 생산을 줄이고 있다. 중국 내 태양광 공장의 전체 생산 용량은 전 세계 수요의 두 배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지만, 가동률은 50~60%에 그치고 있다. 업계를 주도하는 대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현금을 비축하기 시작했으며, 이들 기업이 주문을 내지 않아 문을 닫는 중소기업이 급증했다. 투자은행 나틱시스의 앨리샤 가르시아 헤레로는 “다른 많은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태양광 산업에서 최대 압박은 소규모 부품 공급업체들의 수익 악화”라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에서도 격변이 일어나고 있다. 지방정부들이 시장 점유율을 쉽게 확보하기 위해, 즉 보여주기식 성과를 내기 위해 저가형 칩 부품 투자에 집중하면서 공급 과잉을 유발했다. 이 때문에 파산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기업 데이터를 수집하는 치차차(Qichacha)에 따르면 지난해 약 1만 1000개의 칩 관련 업체가 영업을 중단했다. 하루에 약 30개 꼴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시 주석이 선호하는 전기차, 태양광 모듈, 반도체 부문은 최근 몇 년 동안 정부의 직접 투자 및 보조금, 저리 대출 등에 힘입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제가 약화하고 소비가 침체되면서 이들 산업에서 파산하는 기업이 급증했다”고 짚었다. 이어 “수많은 지방정부들이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탓에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대한 지원도 인색해졌다”고 지적했다.
2024.08.09 I 방성훈 기자
“美, 이란에 ‘이스라엘 대규모 공격시 심각한 위험’ 경고”
  • “美, 이란에 ‘이스라엘 대규모 공격시 심각한 위험’ 경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이 이란에 이스라엘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할시 이란 정부와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발사된 로켓들이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에 의해 격추되고 있다. (사진=AFP)관계자는 이 같은 경고가 이란 정부에 직접 전달됐으며, 중재자들을 통해서도 전달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중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 대규모 확전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이란이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설시 이란 경제와 정부의 안정성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관계는 정면 충돌 국면으로 내달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하고 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최고위급 지휘관이 공습을 받아 숨진 것에 대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고 있다.이에 미국은 이란과 이스라엘 긴장 완화를 촉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 7일 미 공군 스텔스기 F-22 편대가 중동 지역으로 급파됐고,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오만만에 배치됐다. 다만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의 대응 범위와 시기에 대한 명확한 징후를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 대응이 이뤄진다면 주말 중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또한 헤즈볼라가 이란과 함께 이스라엘을 공격할 계획인지, 아니면 별도로 공격할 계획인지 또한 미국 당국자들은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2024.08.09 I 김윤지 기자
긴급경영안전자금 지급 첫날…오영주 장관 “신속 집행” 당부
  • 긴급경영안전자금 지급 첫날…오영주 장관 “신속 집행” 당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위메프·티몬 미정산 피해기업 대상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 현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이 신청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자세히 안내하고 빠르게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를 방문해 “판매대금 미정산으로 자금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신속한 유동성 공급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기부는 위메프·티몬 미정산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300억원, 소진공 17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마련하고 이날 오전 9시부터 접수를 개시했다. 이중 소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일시적 경영애로 유형)은 위메프·티몬의 미정산 금액 이내에서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금리는 3.51%(변동), 기간은 5년(거치기간 2년 포함)이다. 직접대출로 지원해 보증료 부담을 낮추고 소진공에서 신청·접수부터 입금까지 모든 절차를 수행해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오 장관은 집행 개시 첫날을 맞아 긴급경영안정자금 접수·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현장에 방문했다. 자금을 집행하는 소진공 직원들에게는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2024.08.09 I 김경은 기자
영업맨 신화 백병하 회장, 한국유니온제약 부활에 지분 20% 무상증여한다
  • [단독]영업맨 신화 백병하 회장, 한국유니온제약 부활에 지분 20% 무상증여한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영업맨 신화로 일컬어지는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080720) 회장이 결자해지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둔다. 최대주주로서 가진 지분을 대부분 회사를 위해 내놓고, 한국유니온제약의 재도약을 후방에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회장. (사진=한국유니온제약)◇회사 재도약 위해 대승적 결단...재정난 해소 물꼬8일 업계에 따르면 백 회장은 최대주주 지분 19.90%(157만 4298주)를 회사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96억원 규모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같은 이례적인 그의 대승적 결단은 회사의 재무적 리스크를 직접 해소해 새로운 경영진의 혁신에 물꼬를 터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한국유니온제약은 내달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200억원 규모의 제3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상환의 적절한 대응 여부에 생사가 달렸다는 의미다. 다행히 백 회장의 이번 지분 무상증여로 활로가 트일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기존 보유 중인 자사주 68만 9333주와 더불어 100억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새로운 대주주 NBH캐피탈 조성의 유니온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인수하는 신주 69억원과 전환사채(CB) 발행금액 41억원까지 합하면 BW 조기상환 청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백 회장의 이번 결단은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고 회사의 신뢰를 지켜냈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 신뢰를 가장 큰 경영가치로 내세웠던 그는 임직원, 투자자, 시장과 약속을 마지막까지 지키는 셈이다. 사실 회사가 어렵게 된 것도 그가 경영인으로 나서며 스스로 약속했던 ‘소비자를 위한 제대로 된 제약사를 만들자’라는 목표를 추구한 결과였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만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 대신 목표를 이뤘을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영업맨의 신화라는 이명처럼 그는 제약업계 40년 넘게 몸담으며, 많은 성공의 역사를 써왔다. 백 회장은 신풍제약(019170) 영업팀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후, 제신약품과 한국메디텍제약 등에서 영업이사까지 초고속으로 올랐다. 이후 2001년 폐업 위기에 몰렸던 한국유니온제약(당시 유니온제약)을 인수하며, 일생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선다. 20여년간 한국유니온제약을 이끌며, 목표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유니온제약은 백 회장이 이끌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17년 매출 500억원을 처음으로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2018년 코스닥 상장을 이뤄냈다. 그사이 단 한 번의 영업손실도 내지 않으며, 경영인으로서 모범도 보였다. (사진=한국유니온제약)◇야심차게 추진했던 문막 제2공장 신축...코로나19에 발목위기는 한국유니온제약 글로벌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강원 강릉시 문막 제2공장 신축에서 시작됐다. 연 3000만 앰풀 규모 주사제 2개 라인과 연 5억정 규모 고형제 1개 라인 등 기존 1공장 대비 2.5배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최첨단 시설이었다. 매출과 생산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위탁생산(CMO) 사업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예상치 못한 비용 증가와 공장 가동의 지연 등으로 자금난을 맞게 됐다.백 회장은 문막 제2공장이 위기를 가져왔지만, 결국 회사 성장의 최선봉에 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가 자신이 일궈온 자산을 후배들에게 내놓은 또 다른 이유다. 오는 23일 한국유니온제약의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양태현 대표를 필두로 하는 새로운 경영진이 선임된다. 이들은 백 회장의 비전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앞서 양 대표는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생산제품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동시에 문막공장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한국유니온제약이 자랑하는 문막공장의 생산시설과 제품개발 경험은 양 대표 등 새로운 경영인과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백 회장이 일궈온 성과의 마지막 퍼즐을 새로운 경영진이 맞추는 셈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정제, 캡슐제, 앰풀, 주사제(액상·분말) 등 기본 제형의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문막 1, 2공장이 완전가동될 경우 생산캐파가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한국유니온제약 관계자는 “회사의 재무적 리스크를 타개하고 새로운 경영진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백 회장이 이번 결정을 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8일 무상증여 계약을 체결했고, 해당 주식은 오는 23일 이전에 회사로 입고 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2024.08.09 I 유진희 기자
관세청, 티메프 해외직구 미배송 수사…“국내 재판매 적발시 강력 처벌”
  • 관세청, 티메프 해외직구 미배송 수사…“국내 재판매 적발시 강력 처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티몬과 위메프, 이른바 ‘티메프’를 통해 해외 제품을 직접구매(직구)한 고객이 제품을 배송받지 못한 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관세청이 불법 여부 조사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5일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등 해외 판매사가 판매대금을 받지 못할 우려에 한국 고객에게 보내려 국내 통관까지 거친 상품을 회수해가면서 소비자가 제품을 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관세청은 “최근 특송업체가 판매자의 요청으로 미배송한 통관 물품을 국내 별도 장소로 운반했다는 언론보도 및 피해자 제보와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특히 관세청은 이들 판매자가 미배송 통관 물품을 국내 재판매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해외직구 제품은 자가소비 목적이어서 세금과 각종 수입허가 사항을 면제받고 있는데, 이를 상업용으로 판매하는 건 관세법 위반이다.관세청은 “티메프 사태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추가적인 불법 행위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관련 위법 사항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09 I 김형욱 기자
美실업 지표 개선…환율, 1374원으로 하락 출발
  • 美실업 지표 개선…환율, 1374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74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실업 지표 개선으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돼, 국내 증시가 반등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65원 내린 1375.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374.3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7.2원) 기준으로도 2.9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7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고용이 우려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들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저녁 8시 28분 기준 103.25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로 모두 상승세다. 장 초반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으나 아직까진 매도가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8.09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2%대 오르며 760선 회복…에코프로 4%↑
  • 코스닥, 2%대 오르며 760선 회복…에코프로 4%↑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2%대 상승 출발하며 760선을 회복했다.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15.76포인트) 오른 761.04에 거래중이다.개인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 중이다. 15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22억원 어치, 기관은 34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며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나자 위험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불안한 투자심리가 약간의 호재에도 저가 매수심리가 강하게 확산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3.04포인트(1.76%) 뛴 3만9446.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81포인트(2.30%) 오른 5319.31, 나스닥종합지수는 464.22포인트(2.87%) 치솟은 1만6660.02에 장을 마쳤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6.86% 폭등했다. 지난달 31일 7.01% 급등한 이후 또다시 5%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경감과 일라이릴리 등 개선된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했다”며 “지난주 7월 고용보고서로 인해 확대되었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됐다”고 분석했다.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기계장비와 금융, 비금속, 전기·전자가 3%대 오르는 가운데 화학, 제조, 건설 등은 2%대 오르고 있으며 운송·부품, 유통, 의료·정밀, 금속, 출판매체, 제약, 음식료담배, 기타제조는 1%대 오름세다. 섬유·의류, 운송, 오락, 종이·목재는 강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강세 흐름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에코프로는 4%대 강세이며 알테오젠(196170)은 2%대, HLB(028300)는 1%대 오르고 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5% 오름세다. 종목별로 신원종합개발(017000)과 국영지앤엠(00605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서울제약(018680)은 20%대, 유니크(011320)는 16%대, 경남제약(053950)은 11%대 오르고 있다. 반면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7%대 하락 중이며 피씨엘(241820)은 6%대, SCI평가정보(036120)와 대성하이텍(129920)은 5%대 약세를 시현 중이다.
2024.08.09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美 증시 강세에 1%대 상승출발…2600선 '목전'
  • 코스피, 美 증시 강세에 1%대 상승출발…2600선 '목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간밤 경기침체 우려를 일부 덜어낸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05포인트(1.53%) 오른 2595.78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고용 악화 우려가 해소되면서 급등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 오른 3만9446.4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3% 상승한 5319.3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87% 급등한 1만6660.02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호재로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장중 발표될 TSMC의 7월 실적이 반도체주 중심으로 얼마나 주가 탄력을 부여할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72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3억원, 47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90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전기전자가 2.46%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제조업과 기계, 화학 등이 1%대 상승률로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서비스업, 유통업, 증권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통신업과 보험, 금융업은 약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2.59% 오른 7만53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4.96%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NAVER(035420) 등도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는 1%대 하락 중이다.
2024.08.09 I 이용성 기자
美반도체주 급등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 [특징주]美반도체주 급등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엔비디아 급등에 9일 장 초반 반도체 대장주가 상승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18% 오른 7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4.65% 오른 17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6.13% 상승한 104.97달러(14만4천4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98.91달러에 마감했던 주가는 하루 만에 100달러선을 회복했다. 다른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5.95%)와 브로드컴(6.95%),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6.1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07%) 등도 모두 6% 안팎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6.86% 급등 마감했다.이날 급등은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7월 28일∼8월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일주일 전보다 줄고, 전문가 전망치보다 낮은 가운데 나왔다. 온라인 금융뉴스 매체 인베스토피디아는 “엔비디아 주가는 예상보다 양호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이어 경기 우려가 과장된 것일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온 가운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8.09 I 원다연 기자
어도어 성희롱 피해자 입 열었다… "거짓 해명에 이용당해" 폭로
  • 어도어 성희롱 피해자 입 열었다… "거짓 해명에 이용당해" 폭로 [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 전면부인했지만, 사건의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여직원 B씨가 직접 입장을 밝히면서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여직원 B씨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십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스타 프로듀서이자 언론 대응에 노련한 회사의 대표님을 일개 직원이었던 제가 상대한다는 것은 정말 미치지 않고는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굉장히 무섭다”며 “그러나 일방적으로 가해자인 A 임원만을 감싸고 돌며 밑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퇴사한 회사 직원의 카톡을 한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한 것에 더해 본인은 대표자로서 중립을 지켰으며 본인이 한 욕설의 대상이 제가 아니며, 카톡도 짜깁기라는 등의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는 없어서 이 글을 남기게 됐다”고 글을 올렸다.B씨는 “민희진 대표 측이 매사 누구도 진실의 왜곡과 짜깁기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했으면서, 진실을 짜깁기라 말할 뿐더러, 퇴사한 직원(B)이 퇴사 이후에 보낸 사적 카톡 대화 내용까지 마음대로 자신을 위해 사용했다”며 “그래서 이런 평생 쓸 일 없을 것 같던 글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B씨는 어도어에서 근무하면서 성희롱성 발언, 직장 내 괴롭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임원 A씨의 직속 부하로 근무하던 기간 동안 가장 문제된 성희롱성 발언뿐만 아니라 각종 직장내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다 3월 2일 퇴사의사를 먼저 공식적으로 알렸다”며 “이후 3월 6일 회사에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신고, 3월 16일 신고 처분 결과를 공유 받고, 3월 21일 퇴사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임원 A씨는 기본적으로 매사 항상 비난하는 투로 저와 구성원들을 닦달했고, 업무시간 외에도 수시로 카톡으로 강압적인 업무지시를 하여 저의 일상과 인간으로서 자존감은 서서히 무너져 갔다”며 “카톡에는 드러나지 않은 문제된 성희롱성 발언이 이루어진 40분간의 대화에서도 ‘남자둘이 밥먹는 것 보다 어린 여자분이 있는게 분위기도 좋고 낫다’라는 구린 성차별적 언행과 생각을 전했으며, A 임원이 토요일에 한 업무지시 카톡에 제가 1분만에 즉각 답변하자 왜 A 임원 본인이 업무 카톡을 보낸 몇십초 사이, 민희진 대표가 단톡에서 카톡을보냈는데 자신의 카톡에 바로 답변해서 혼란스럽게 하냐고 혼내는 등 저로서는 도저히이해할 수 없는 훈계와 지적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하이브는 조사 후 징계를 할 정도의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에 이르렀다고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고. B씨는 “A임원의 행동이 부적절했음은 확실하니 민희진 대표에게 A임원에 대해 ‘엄중한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다. 겪은 고통을 고작 ‘엄중한 경고’로 마무리 하려는 하이브의 조치가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였지만, 어차피 회사를 떠날 상황에서 더 이상 신경쓰고 싶지 않아 그냥 참았다”며 “그런데 민희진 대표는 A임원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에서야 알게 된 것은, 민희진 대표가 제가 신고를 한 당일부터 조사가 끝나고나서까지 적극적으로 임원A씨의 혐의없음을 주장했고, 그 과정에서 제게 온갖 미ㅇㅇ이네, 인실ㅇ이네 하는 선넘는 모욕을 일삼으셨다는 것이다. 대표로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기 보단, 저의 신고를 무효화하기 위해 저를 ‘일도 ㅇ같이 못하면서 징징거리고 민폐만 끼치다가 짤리기 전에 나간’사람으로 각을 짜서몰아갔다는 것이 충성을 다한 직원으로서 서럽다”고 토로했다.민희진 대표를 향해서는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해명문과 자료는 진실되며, 왜곡과 불법행위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말이 무색하게 저의 사적인 카톡을 짜깁기하여 공개하며 전체 맥락을 편집했다”며 “저는 지금 제가 겪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실 분의 거짓 해명에 이용되면서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B씨는 “민희진 대표님은 제게 일언반구도 없이 저와 A임원이 나는 카톡을 본인의 해명문에 게재하여 만천하에 공개하면서 교묘하게, 왜곡된 내용을 유포했다”며 “일주일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민희진 대표님은 제게 어떠한 사과도, 양해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B씨는 또 “민희진 대표님은 하이브 인사팀에 항의할 당시 제가 일을 못해서 보복성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이게 프레임을 짜기 위해 온갖 증거를 모으려고 애쓰셨다”며 “민희진 대표는 저를 ‘ㅇㅇ’, 싸이코 정신ㅇ자‘, ’미ㅇㅇ‘, ‘인실ㅇ 먹이’라며 온갖 욕과 폭언으로 짓밟고 모욕했다. 가해자 임원 A씨에게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무고죄로 고소하라고 부추기고, 본인의 지위를 이용하여 제 신고가 무효화 되도록 백방으로 노력했다”고도 주장했다.B씨는 민희진 대표와 A임원의 사과를 바란다고 했다. B씨는 “민희진 대표님과 A임원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기다린다. 지난번처럼 핀트를 벗어나는 실수를 두번 하지 않길 바란다”며 “잘못 알려진 사실을 구체적으로 바로잡아 달라. 제 입장문조차 짜깁기고 거짓이라 하신다면, 진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어도어 전 여직원 B씨 글 전문안녕하세요. 지난 7월 31일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인스타에 올린 해명문에서 B 여직원으로 언급된, 민희진 대표가 ‘ㅇㅇ’, ‘정신ㅇ’ 등 여러 쌍욕으로 칭한 그 B입니다.민희진 대표님이 A임원과의 카톡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그거 말 나와봤자 쟤 사이코되서 자기 신세 조지는게 됨, B가 그렇게 용기 있다고?”), 맞습니다. 저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고 용기없는 일반인입니다.수십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스타 프로듀서이자 언론 대응에 노련한 회사의 대표님을 일개 직원이었던 제가 상대한다는 것은 정말 미치지 않고는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굉장히 무섭습니다.그러나 일방적으로 가해자인 A 임원만을 감싸고 돌며 밑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퇴사한 회사 직원의 카톡을 한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한 것에 더하여, 본인은 대표자로서 중립을 지켰으며 본인이 한 욕설의 대상이 제가 아니며, 카톡도 짜깁기라는 등의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는 없어서 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두 회사나 언론사들로부터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상처만 남은 상황에서, 최대한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오해와 억울함을 풀기 위해 글이 조금 길어질 수 있을 것 같고, 여러 사안을 다뤄 두서없을 수 있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제가 퇴사한 후 4월에 두 회사가 충돌하며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 밑에서 일했던 어도어 전 직원이라는 이유로 하이브에서 의심과 조사를 받기도 했고, 몇몇 언론사 등에서 제가 제기한 내용을 취재하고 싶다며 제게 연락을 해왔지만, 저는 그간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에 이어지는 법적 다툼 속에서 제가 또 다른 피해를 입는 것이 싫어 모두 거절하고 조용히 살고 있었습니다.그러나 디스패치 기사를 통해 제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을 때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사 제목에 크게 상처되는 표현이 적나라하게 들어가 있었는데 사건의 당사자인 저는 어떤 맥락인지 단번에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두번, 세번 체크하여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글을 쓰게 됐습니다.본론에 앞서, 제가 임원 A씨를 신고한 직후부터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가 제게 온갖 ㅇ욕을 하며 조사에 개입하고, 두 분이 아무리 뒤에서 한 말이라지만 인격모독적인 표현들의 수위가 너무 세서, 두 분께서 제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습니다.한때 대표님의 팬이었던, 위버스 뉴진스샵에서 수십만원을 쓰던, 어도어 조직을 위해서 퇴사 후 수백줄의 카톡에 애정을 담아 공손히 메시지를 보내던 저의 마음과 노력이 짓밟히고 기만당했습니다.민희진 대표 측이 매사 누구도 진실의 왜곡과 짜깁기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했으면서, 진실을 짜깁기라 말할 뿐더러, 퇴사한 직원(B)이 퇴사 이후에 보낸 사적 카톡 대화 내용까지 마음대로 자신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평생 쓸 일 없을 것 같던 글을 쓰고 있습니다.<1> 제가 어도어에서 겪은 일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어도어에서 임원 A씨의 직속 부하로 근무하던 기간 동안 가장 문제 된 성희롱성 발언뿐만 아니라 각종 직장내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다 3월 2일 퇴사의사를 먼저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이후 3월 6일 회사에 성희롱,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신고, 3월 16일 신고 처분 결과를 공유 받고, 3월 21일 퇴사하였습니다.저는 임원 A씨의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부당한 지시와 성희롱적 발언에 대하여 충분한 근거 자료와 함께 신고했습니다. 이전에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전적이 있던 분이고, 저보다 오랜 기간 업계에 계셨을 뿐더러 상위 직책자라 신고를 하는 것이 무섭기도 하였지만, 임원 A씨의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구성원들이 저뿐만이 아니었기에 조직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처음 용기를 냈습니다.임원 A씨는 기본적으로 매사 항상 비난하는 투로 저와 구성원들을 닦달하였고, 업무시간 외에도 수시로 카톡으로 강압적인 업무지시를 하여 저의 일상과 인간으로서 자존감은 서서히 무너져 갔습니다. 그 어디에서보다 긴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이유없는 괴롭힘을 겪어보신 분들은 이 고통을 잘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말과 설연휴, 퇴근 후에도 시도 때도 없이 카톡을 통해 급하지 않은 업무지시를 하였고, 주말에 어차피 쉰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며 오전부터 연락을 하고 고통스러운 훈계를 지속하셨습니다.카톡에는 드러나지 않은 문제 된 성희롱성 발언이 이루어진 40분간의 대화에서도 ‘남자 둘이 밥 먹는 것보다 어린 여자분이 있는 게 분위기도 좋고 낫다’라는 구린 성차별적 언행과 생각을 전했으며, A 임원이 토요일에 한 업무지시 카톡에 제가 1분만에 즉각 답변하자 왜 A 임원 본인이 업무 카톡을 보낸 몇십초 사이, 민희진 대표가 단톡에서 카톡을 보냈는데 자신의 카톡에 바로 답변해서 혼란스럽게 하냐고 혼내는 등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훈계와 지적을 일삼았습니다.한편, 갑자기 야근 중 불러내더니 전혀 예상치 않게 ‘(저를) 평가해야 하니 답해라, 회사를 다니는 포부가 뭐냐’고 묻더니, 갑작스런 질문에 제가 준비해서 답변 드리겠다고 하자, 저에게 ‘그럴거면 회사 다닐 필요 없다’며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닦달하기도 했습니다.저녁 8시 30분쯤 회사를 나서려고 할 때 30분 뒤부터 회의를 시작하자고 하여 제가 지금바로 시작하거나, 원격으로 밤에 할 수 있겠냐고 묻자마자 언성을 높이며 소리쳤습니다.“지금 당장 프로젝트의 전체를 설명할 수 있냐고 하며, 어떻게 회의를 곧바로 하냐”며 “30분 뒤” 시작을 고집하셨습니다. 결국 그 날 저는 회의 전까지 프로젝트의 전반을 정리해드렸고, 회의를 진행한 뒤 늦은 시간까지 회사에 남아서 일을 하였습니다. 일을 한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모든 건에 관해 언성을 높여가며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임원 A씨와 저간의 단순한 오해에 그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아쉽게도 하이브는 조사 후 징계를 할 정도의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에 이르렀다고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다만, A 임원의 행동이 부적절했음은 확실하니 민희진 대표에게 A임원에 대해 “엄중한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제가 겪은 고통을 고작 ‘엄중한 경고’로 마무리 하려는 하이브의 조치가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였지만, 어차피 회사를 떠날 상황에서 더 이상 신경쓰고 싶지 않아 그냥 참았습니다.그런데 민희진 대표는 A임원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에서야 알게 된 것은, 민희진 대표가 제가 신고를 한 당일부터 조사가 끝나고 나서까지 적극적으로 임원A씨의 혐의없음을 주장했고, 그 과정에서 제게 온갖 미ㅇㅇ이네, 인실ㅇ이네 하는 선넘는 모욕을 일삼으셨다는 것입니다. 대표로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기 보단, 저의 신고를 무효화하기 위해 저를 ‘일도 ㅇ같이 못하면서 징징거리고 민폐만 끼치다가 짤리기 전에 나간’사람으로 각을 짜서 몰아갔다는 것이 충성을 다한 직원으로서 서럽습니다.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저는 저와 옆에서 일하던 구성원들의 상황이 조금이나마 나아질것을 희망하며 퇴사하던 날까지도 용기내어, 대표님께 카톡을 보내며 임원 A씨의 무능함과 괴롭힘 사례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수백 줄에 걸쳐 전달했던 것이 3월 21일자부터 이어진 카톡입니다. 목요일 퇴사 후부터 주말 아침까지 진심으로 조직을 생각하며 메시지를 보냈었습니다.이런 메시지를 통해 퇴사 이후 임원 A씨와 만나보라며 나름의 중재의 노력, 다시 임원A씨와 일해보라며 독려하신 것은 이해하는 바이나,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사과 한 줄 없이도 지난 과오가 씻겨 내려가는 것은 아닙니다.<2> 이번 사건에 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 드립니다. 충격적이겠지만, 여러분들이 디패기사에서 보신 욕설은 실제로 업무 중 이뤄진 저에 대한 욕설입니다. 민희진 대표의 해명문에서는 제 신고의 핀트가 어긋나게 표현되고 3월 6일부터 3월 16일 간의 맥락이 교묘하게 편집되거나, (업무 관련이 아님에도 업무 관련이라며) 카톡이 마스킹되고 전후로 짜잘한 거짓이 섞이며 이러한 사실이 가려졌습니다.즉,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해명문과 자료는 진실되며, 왜곡과 불법행위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말이 무색하게 저의 사적인 카톡을 짜깁기하여 공개하며 전체 맥락을 편집하였습니다. 저는 지금 제가 겪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실 분의 거짓 해명에 이용되면서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습니다.재직시절 저를 이렇게까지 궁지로 몰아넣은 민희진 대표가 해명문에서 대표자로서 중립, 최선의 중재 운운하며 솔직하지 못한 발언을 하는 데에 유감스럽습니다. 특히 어도어는 2월 15일 휴무기간이었는데도 휴무기간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거나, 신고자가 신고 당일 즉각 대표자에게 공유되었고 제게 연락할 수 있었음에도 ‘신고자가 공유되지 않는’ 원칙이 있다고 지어내는 등 여러 사소하고도 짜치는 거짓말을 섞어 장황히 변을 늘어놓는 것을 보니 황당했습니다.조용히 있던 제가 튀어나올 정도로 인간적으로 크게 실망한 지점은 민희진 대표님이 여태까지 비판하던 짜깁기와 왜곡, 동의 없는 카톡 공개를 하시고, 디패 기사의 욕설의 대상도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거나, 제 퇴사 이유와 맥락을 이용하며 거짓말을 온대중을 상대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님 말마따나 한 때 같이 일한 사람에게 잘못한 사실이 있으면서도 되려 이를 이용하고, 미안하다는 사과 한 줄 없었다는 것은 너무한 일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실수를 했다면 빠르게 인정을 하고 사과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3> 민희진 대표님은 임원 A씨와 나눈 카톡은 단순 사담이고 애당초 공개된 것이 문제라고 하실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오히려 제가 묻고 싶습니다. 민희진 대표님은 제게 일언반구도 없이 저와 A 임원이 나는 카톡을 본인의 해명문에 게재하여 만천하에 공개하면서 교묘하게, 왜곡된 내용을 유포했습니다. 일주일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민희진 대표님은 제게 어떠한 사과도, 양해도 없었습니다.조사 단계부터 개입되어 결과 처분에 영향이 미쳤을 것이 합당한 의심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제게는 이 일이 대표님과 임원A씨간 사적으로 일어난 일이 아닌, 업무적으로 일어난 일입니다. 어도어에서는 대부분의 업무 보고가 카톡에서 이뤄집니다. 따라서 저는 대표님과 임원 간 회사일에 관한 카톡 대화는 사실상 업무 메신저나 메일상 대화와 다름이 없다고 봅니다.편집된 3월 6일과 16일 사이의 일에 관해서도 여쭙습니다. 대표님께서 진정으로 회사대표로서 중립적으로 중재를 하였다고 하실 수 있나요? 민희진 대표님은 대표로서 공유 받은 신고 내용을 가해자 A 임원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A 임원의 이의 제기 내용을 제안하고 검토해주며 가해자인 A 임원과 철저히 한편이었습니다.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대표와 임원이 편을 먹고 신고를 은폐하고 신고자를 모욕했던 상황에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졌을지도 의심스럽습니다.성희롱이나 직장내 괴롭힘 사건의 경우 신고자와 피신고자를 분리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상식조차 없이, 민희진 대표를 포함하여 A임원과 저 간의 3자 대면, 또는 하이브 HR이나 미팅에 동석한 광고주까지 포함한 4자 대면을 요구하며 신고자를 압박하는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요청도 계속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임원A씨와 회의실에 남을 때마다 가해지는 고압적인 분위기에 스트레스가 심해 공식적으로 분리된 환경에서의 근무를 요청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말을 전해들었을 때의 제 심정은 참담했습니다. 그래도 이해하려고 했었는데, 지금 상황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민희진 대표님은 하이브 인사팀에 항의할 당시 제가 일을 못해서 보복성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이게 프레임을 짜기 위해 온갖 증거를 모으려고 애쓰셨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저를 ‘ㅇㅇ’, 싸이코 정신ㅇ자‘, ’미ㅇㅇ‘, ‘인실ㅇ 먹이’라며 온갖 욕과 폭언으로 짓밟고 모욕했습니다. 가해자 임원 A씨에게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무고죄로 고소하라고 부추기고, 본인의 지위를 이용하여 제 신고가 무효화 되도록 백방으로 노력하셨습니다.따라서, 민희진 대표님 해명문에서 주장한, 회사 대표로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고 대표로서 적절한 중재를 한 행동인지 재차 묻고 싶습니다.민희진 대표님의 이야기와 표현 속에서 저는 인실좆을 당해 마땅한 ㅇㅇ, 정ㅇ병, 미ㅇㅇ, 사ㅇ코였고, 저는 A임원이 한 행동의 피해자가 아니라 일 못해서 회사를 그만두는 ‘남 ㅇ되게 할라고 하는 천벌을 받을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저 주어진 일을 열심히 수행하고 조직에 보탬이 되고자 한 한 명의 어도어 구성원이었을 뿐입니다.민희진 대표님과 A임원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기다립니다. 지난번처럼 핀트를 벗어나는 실수를 두번 하지 않길 바랍니다. 잘못 알려진 사실을 구체적으로 바로잡아 주십시오. 제 입장문조차 짜깁기고 거짓이라 하신다면, 진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2024.08.09 I 윤기백 기자
엘앤씨바이오 “中 불법 이식재 생산 사건…전화위복 될 것”
  • 엘앤씨바이오 “中 불법 이식재 생산 사건…전화위복 될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중국 업체가 시신을 훔쳐 인체 이식재료를 생산한 불법적인 사건이 자사에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엘앤씨바이오 중국 쿤산 공장 (사진=엘앤씨바이오)9일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 아오루이생물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병원, 화장장과 짜고 불법으로 4000여 구의 시신을 확보해 인체 이식재를 생산·판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23년 중국 의료반부패 조사 과정에서 적발됐다.엘앤씨바이오는 이에 대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반인륜적이며 불법적인 사건”이라며 “엘앤씨차이나는 현재 생산을 준비중으로 이번 사건과는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고 알렸다.엘앤씨바이오는 엘앤씨차이나에게는 이번 사건이 전화위복의 매우 큰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엘앤씨바이오는 “엘앤씨차이나는 올해 초 외자기업 최초로 해외 도너 중국 수입허가를 획득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엘앤씨차이나는 엘앤씨바이오의 10여 년 이상의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원재료와 생산 제품들에 대한 국제적인 표준에 맞춰 관리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인체조직 안전관리법’이 2005년 입법화돼 기증자 구득부터 가공처리, 분배등의 모든 절차가 엄격하고 적합하게 관리되고 있다.엘앤씨바이오는 “현재 엘앤씨차이나는 현재 중국 내 대형병원들과 세미나를 통해 메가덤을 비롯한 제품들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며 “전략적 투자자(SI) 유치를 위한 후보군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엘앤씨바이오는 “이번 의료반부패 조사를 통해 중국 내 기증자 시신에 대한 반인륜적이며 불법적인 요인이 제거되고 불량 기업들이 퇴출되는 구조조정을 통해 엘앤씨차이나의 중국내 역할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09 I 김새미 기자
한미, 태평양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발굴·재난대응 손 맞잡아
  • 한미, 태평양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발굴·재난대응 손 맞잡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미 양국이 태평양 지역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발굴과 재난대응 분야에서 손을 맞잡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미국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에서 미국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 기관장과 고위급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태평양지역으로 강제동원 된 한국인 희생자 유해 발굴 및 신원확인 분야 한-미 양국 간 협력’을 위해 미국 하와이에서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미국 DPAA의 기관장인 켈리 맥케그(Kelly McKeague) 국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MOU 체결을 통해 행안부와 DPAA는 태평양전쟁 한국인 희생자 유해 발굴 및 신원확인과 관련해 △유해 발굴 조사 참여 △과학적 정보(검시, DNA 표본추출 등) 및 기술 데이터 공유 △상호 협력 프로젝트 추진 △전문·기술 인력의 방문·교류 등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업무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태평양지역의 강제동원 사망·행방불명자는 5407명으로, 지난해 행정안전부는 DPAA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일제에 의해 타라와섬(현 키리바시 공화국의 수도)으로 강제동원돼 희생됐던 고(故) 최병연 님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고 추도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상민 장관은 한국인 유해 발굴 및 봉환을 위해 DPAA가 보여준 그간의 헌신과 열정에 대해 감사패를 증정했다.업무협약식에 앞서 이 장관과 켈리 맥케그 국장은 대일항쟁기 태평양지역 희생자 유해 발굴·확인 및 봉환 확대를 위한 한·미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내년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체결된 이번 양해각서가 태평양전쟁 희생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기적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먼 이국땅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다 희생되신 분들의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하와이 재난관리청(HI-EMA)을 방문해 자연·사회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재난안전 정책을 공유하고, 작년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하와이 교민에 대한 안전 확보 및 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 한미 간 공조 강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한 조기경보시스템과 민방위정보시스템 등 최신 재난경보기술의 공유 및 지진해일 등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위한 정보 교류와 기술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2024.08.09 I 박태진 기자
NDF, 1371.4원/1371.6원…3.05원 하락
  • NDF, 1371.4원/1371.6원…3.0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1.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371.4원, 1371.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고용이 우려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1bp=0.01%포인트) 오른 4.038%까지 올라섰고,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9bp 오른 3.995%까지 튀어 올랐다.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보다는 다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탓이다.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39분 기준 103.27을 기록하고 있다.
2024.08.09 I 이정윤 기자
연이은 미국채 금리 상승…한·미 금리 디커플링 이어질까
  • 연이은 미국채 금리 상승…한·미 금리 디커플링 이어질까[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와 장 중 환율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잇따라 상승했지만 국내 금리는 소폭 하락세를 이어온 만큼 이날도 디커플링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3.99%,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8bp 상승한 4.04%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250억 달러 규모 30년물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4.314%를 기록, 지난 6회 평균금리 4.230%를 상회했다. 응찰률은 231%를 기록하며 지난 6회 평균치 236%를 하회했다. 이에 입찰 직후 30년물 금리는 2.9bp 상승하기도 했다. 이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3000명으로 집계, 지난주 대비 1만7000명 감소했다. 다만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187만5000명으로 예상치에 부합, 이전치인 186만9000명을 소폭 상회했다.최근 간밤 미국장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세를 이어온 만큼 이날도 국내 국고채 시장에서의 디커플링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7bp 하락 중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가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7.2bp서 8.6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10.0bp서 마이너스 9.8bp로 좁혀졌다.한편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만에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3169억원 증가한 123조4797억원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잔존 만기 5년물의 대차잔고가 1895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통안채 1년물이 159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2024.08.09 I 유준하 기자
美실업 개선에 경기침체 공포 완화…환율 1370원 초반대 하락
  • 美실업 개선에 경기침체 공포 완화…환율 1370원 초반대 하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 초반대로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실업 지표가 개선되자 그간 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했다. 이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와 원화에 강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7.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와 동일하다.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큰 변동을 나타내지 않았다.미국의 고용이 우려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도 밑돌았다.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업보험 지표는 매주 발표되는 만큼 통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또한 이날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평소와 비교해 대폭 개선됐다고 보기도 어렵다. 하지만 7월 미국 고용지표로 촉발된 공포 압력이 시장을 채웠던 만큼 약간의 개선만으로도 달러 매수심리에 불이 붙었다.하지만 여전히 미국 고용 지표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8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더 많은 고용 지표를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혀 신중한 자세를 이어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문제는 고용 시장이 현재 흐름을 유지할지 아니면 더 나빠질지 여부”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1bp=0.01%포인트) 오른 4.038%까지 올라섰고,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9bp 오른 3.995%까지 튀어 올랐다.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보다는 다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탓이다. 아울러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어 들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25bp 인하 가능성을 전날 31%에서 44.0%로 높여 잡았다. 물론 여전히 50bp 인하 가능성(56.0%)이 보다 높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떨어질 가능성은 31.7%, 75bp 하락할 가능성은 52.6%를 가리키고 있다.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들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3.28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미 국채 금리에 반등에 연동되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움직이며 위안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실업지표 개선으로 인해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하면서 위험자산 회복 분위기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서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달러화 강세로 인해 환율 상승 쏠림을 유발할 수 있어, 1360원대로의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024.08.09 I 이정윤 기자
송교석 메디픽셀 대표 “2초 만에 심혈관 진단…글로벌 리더 될 것”
  • 송교석 메디픽셀 대표 “2초 만에 심혈관 진단…글로벌 리더 될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초 만에 심혈관 질환 진단이 가능한 우리 기술을 통해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송교석 메디픽셀 대표는 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송교석 메디픽셀 대표는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메디픽셀은 세계에서 제일 빠른 심혈관 질환 진단 속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메디픽셀은 심혈관 질환 진단 소프트웨어 ‘MPXA’를 개발한 의료 인공지능(AI) 업체이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이다. 국내에서도 2021년 기준 암에 이어 두 번째 사망 원인이 심혈관 질환으로 손꼽힌다. 연간 390만명에 달하는 심혈관 질환 환자 중 심혈관 중재시술을 받거나 이를 위해 심혈관조영촬영을 한 환자수만 연간 32만명으로 추산된다. 심혈관 중재시술이란 혈관이 좁아졌거나 막혔을 때 풍선과 스텐드를 삽입해 혈관을 확장하는 시술을 뜻한다.◇수술 현장서 2초 만에 심혈관 문제 분석…“세계 최고 속도”메디픽셀의 MPXA는 심혈관 조영술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심혈관에 문제가 있는지, 협착이 어느 정도인지 단 2초 만에 파악한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이다. 독일 지멘스(Philips Siemens GE)의 심혈관조영촬영기(Cardio Angio System)의 분석 시간이 3~5분이나 걸리는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속도이다. 전 기능 완전 자동화에 성공했으며, 시술실에서 실시간 분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MPXA의 개발 아이디어는 의료진에게서 얻었다. 송 대표는 “창업 초기에 운 좋게 병원 의사들과 자문할 기회가 많았다”며 “의료진의 니즈(needs) 중 대표적인 게 바로 시술 도중에 심혈관 형태 진단을 정량화해주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기존 제품은 정량화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시술 도중이 쓸 수가 없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여기에 착안해 메디픽셀은 첫 번째 제품으로 MPXA를 개발했다. MPXA가 심혈관 질환의 형태적 진단을 맡는다면 기능적 진단을 맡을 MP-FFR도 개발했다. MP-FFR은 심근분획혈류예비력(FFR) 계산으로 관상동맥 협착으로 일어난 혈류량 감소를 측정하는 소프트웨어다.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지 않는 부분을 찾아 시술해야 하는데 기존 혈류량 측정 방식은 혈관으로 가느다란 철사 형태인 압력계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MPFFR은 압력손실 정량화 알고리즘과 3차원 혈관 재구성 기술로 2차원인 심혈관 조영술 영상에서 FFR 값을 얻어낸다.의료진의 수요를 파악해 만들어낸 제품인 만큼 시장성은 충분할 것이라는 게 송 대표의 판단이다. 국내 심혈관중재시술은 국내에서 연간 8만~10만명이 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전 세계적으로는 연간 1000만~1500만명에 달한다.메디픽셀은 당분간 심혈관 질환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는 “스타트업이 여러 가지를 다 잘하겠다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적은 인원으로 한 분야에서 먼저 잘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심혈관 질환이라는 분야에 제일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기술력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함석진 메디픽셀 CRO(Chief Regulatory Officer)는 심혈관 질환 진단 소프트웨어가 갖는 기술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함 CRO는 “이미지 판독이라는 게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 제품은 실제로 시술장에서 쓰이는, 생명에 직결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다르다”며 “뇌혈관은 복잡해보이지만 심장처럼 항상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 진단 분야는 굉장히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메디픽셀의 기술력은 지난해 3월 MPX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종 승인을 획득하면서 어느 정도 입증됐다. 메디픽셀은 이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450만달러(한화 약 60억원) 규모의 인도 수출 계약으로 해외 진출의 물꼬를 텄지만 FDA 승인을 통해 선진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메디픽셀은 내년 미국 시판 돌입을 목표로 올 하반기에는 미국 여러 병원과 임상시험도 시작했다. 송 대표는 “지금 각국 인허가를 신청하고 있는데 FDA 허가를 받아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귀띔했다.2021년 필립스와 전략적 투자·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것도 미국 진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메디픽셀은 소프트웨어를 병원에 직접 납품하는 방식과 소프트웨어를 영상장비에 임베드(embed)해서 판매하는 방식 모두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영상장비에 메디픽셀의 소프트웨어가 임베드될 경우 판독 속도가 2초에서 1초까지 단축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일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일본은 심혈관중재시술 수가 우리나라의 2~3배”라며 “일본에서 심혈관중재시술을 두 번째로 많이 하는 병원과 인연을 맺으면서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서 여러 가지 시험을 하고 있다”고 했다. 메디픽셀은 해당 병원에서 허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인허가 절차에 돌입한다. 내년 4월 인허가를 획득해 일본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일본의 지난해 심혈관중재시술 건수는 24만3516건으로 집계됐다.송교석 메디픽셀 대표는 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추진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한편 메디픽셀은 지난 7월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기술특례상장을 고려하고 있다.
2024.08.09 I 김새미 기자
오늘 韓 증시 “반도체·헬스케어 중심 强반등 전망"
  • 오늘 韓 증시 “반도체·헬스케어 중심 强반등 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블랙먼데이 이후 글로벌 증시가 변동성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9일 한국 증시가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및 헬스케어 중심의 강한 반등이 기대된다”며 “미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외국인 수급 유입 기대 및 달러·원 환율 1380원 저항 등을 고려할 때, 장중 2625선 부근까지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간밤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며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나자 위험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불안한 투자심리가 약간의 호재에도 저가 매수심리가 강하게 확산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3.04포인트(1.76%) 뛴 3만9446.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81포인트(2.30%) 오른 5319.31, 나스닥종합지수는 464.22포인트(2.87%) 치솟은 1만6660.02에 장을 마쳤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6.86%나 폭등했다. 지난달 31일 7.01% 급등한 이후 또다시 5%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경감과 일라이릴리 등 개선된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했다”며 “지난주 7월 고용보고서로 인해 확대되었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2024.08.09 I 이정현 기자
고용침체 우려 덜어낸 美 증시 급등…나스닥 2.87%↑
  • 고용침체 우려 덜어낸 美 증시 급등…나스닥 2.87%↑[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용침체 우려를 덜었기 때문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달 10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을 진행한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고용시장 안정…뉴욕 증시 급등-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 오른 3만9446.49에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3% 상승한 5319.3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87% 급등한 1만6660.02을 기록.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2.42% 오른 2084.42에 마감.◇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7만건 ‘뚝’…고용악화 우려 해소-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혀.-이는 최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한 미시간, 미주리, 텍사스주 등에서 줄었기 때문,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건)를 밑돌아.◇ 급락했던 국채금리 다시 치솟아…10년물 4% 근접-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9bp(1bp=0.01%포인트) 오른 4.038%까지 올라서.-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2.9bp 오른 3.995%까지 튀어 올라.-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보다는 다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탓.◇ 국제유가도 사흘 연속 상승…달러가치는 보합-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자 국제유가도 사흘 연속 상승 마감.-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96달러(1.28%) 오른 배럴당 76.19달러에 거래를 마쳐.-달러가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오자 급등하다 보합권에서 유지되는 중,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103.22,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147.13엔 부근서 움직여.◇ 연준에 ‘긴급 금리 인하’ 압박한 월가 증시강세론자, 꼬리 내려-경기침체가 임박하다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서야한다고 밝혔던,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8일(현지시간) 자신의 판단을 정정.-시겔 명예교수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더는 연준이 긴급 금리 인하를 시행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연준이 신속하고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를 원한다”고 밝혀.-경기침체와 상반되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자 그는 즉각 한발 물러서는 모습.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 AFP)◇ 해리스-트럼프, 내달 10일 첫 TV토론-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에 나서.-ABC뉴스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9월10일 TV토론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혀.-양 후보 간 치열한 ‘맞장 토론’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투자은행 10곳 “내달부터 美 금리 인하” 만장일치-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작 시점이 올해 9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글로벌 투자은행(IB) 의견이 일치한다고 한국은행이 9일 전해.-한은 뉴욕사무소는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에서 지난달 3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이같이 의견이 모였다고 밝혀.-지난 2023년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투자은행들의 전망이 완전히 일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 중재국, 이스라엘-하마스에 15일 회동 제안-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타르·이집트·미국 지도자들은 오는 15일 하마스와 이스라엘에 긴급 회담을 하자고 촉구.-중재국들은 공동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카타르 도하 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회담을 재개해 가자지구 휴전 협정에 남은 모든 격차를 해소하고, 이를 지체없이 이행할 것을 요구.-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5월부터 휴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스라엘 측이 추가 조건을 내세우고 하마스가 이를 거절하며 공전 중.
2024.08.09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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