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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 침체 논쟁 지속…환율, 불안한 숨 고르기 장세
  • 美경기 침체 논쟁 지속…환율, 불안한 숨 고르기 장세[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미국의 경기 침체를 둘러싼 의구심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불안감이 외환시장에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등 미국 경제 지표들이 시장에 미치는 민감도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엔화 변동성과 증시 흐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등락이 좌지우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에는 미국 경기침체 진입 우려와 안도 사이에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주 초반에는 달러 약세 압력이 확대되면서 일시적으로 환율은 1350원대를 터치하긴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 보면 지난주 내내 1370원대의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다행히 주 후반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지수와 실업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경기 침체 우려와 공포 심리는 완화됐다. ◇침체 공포에 美경제 지표 민감도↑ 사진=AFP오는 14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지만, 현재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크게 문제될 상황은 아니기에 중요도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기준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2.9%, 근원 소비자물가는 3.2%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달보다 각각 0.1%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물가 둔화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15일에는 광복절로 인해 국내 시장은 휴장이지만, 미국의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수가 발표된다. 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를 중심으로 전월(0.0%)보다 0.3% 상승하며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산업생산은 전월(0.6%)보다 하락한 0.0%로 둔화가 예상된다. 미국 지표가 예상에 부합할 경우 경기침체 우려 완화가 지속되며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지난주 미 금리의 가팔랐던 하락세를 되돌린다면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할 수 있다. 반면에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0.5%포인트 인하) 기대가 커지면 한미 금리 역전 폭은 축소될 수 있으나,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달러 강세압력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이번주에는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발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것으로 예상한다. 그 중 올해 의결권을 가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 인하 1회를 주장하며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을 보여왔던 만큼, 시장에서 기대하는 인하 발언을 기대해볼 수 있다.◇청산 리스크 상존…엔화 변동성 주의 사진=AFP미국과 일본이 통화정책 전환을 시작, 예고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글로벌 자산 시장에 엔 캐리 트레이드 된 자산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만큼 청산 규모나 청산 예정 규모를 추산하긴 쉽지 않다. 작년 말부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이뤄져왔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대규모 청산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 보는 쪽이 있는 반면, 추가 청산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린다. 일본은행(BOJ)이 이제 막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고, 미국은 빅 컷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주에도 달러·엔 환율은 142엔에서 147엔까지 변동성을 보이면서 장중 원화도 크게 연동하는 모습이었던터라 이번주에도 비슷한 흐름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전규연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그간 높아진 헤지 비용으로 인해 헤지 포지션을 취하지 않은 차입 물량들이 많을 수 있어 달러·엔 환율이 빠르게 하락(엔화 강세)할 경우 추가 청산이 전개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BOJ 부총재가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시장이 불안할 때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고, BOJ의 추가 금리 인상이 연말 경에나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엔화의 강세 유인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 이코노미스트는 “BOJ의 추가 긴축 전까지 달러·엔 환율은 단기 보합권을 유지할 것”이라며 “연말 경부터 미-일 금리차 축소 움직임을 따라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대 중후반 박스권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달러화 반등 속 아직까지 위험선호 회복이 제한되면서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1 I 이정윤 기자
'女태권도 간판' 이다빈, 동메달 획득...올림픽 2회 연속 메달
  • '女태권도 간판' 이다빈, 동메달 획득...올림픽 2회 연속 메달[파리올림픽]
  • 이다빈이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AFPBBNews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이 여자 67kg급 동메달을 차지한 뒤 무릎을 꿇은 채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27·서울시청)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3위 결정전에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라운드 점수 2-1(4-2 5-9 13-2)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2021년에 열렸던 도쿄올림픽에서 이 체급 은메달을 차지했던 이다빈은 이로써 두 개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한국 태권도 선수 가운데 2개 이상 메달을 딴 선수는 황경선(2004 아테네 동, 2008 베이징 금, 2012 런던 금)과 이대훈(2012 런던 은, 2016 리우 동)에 이어 이다빈이 역대 세 번째다.아울러 이다빈의 동메달은 한국 태권도가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세 번째 메달이기도 하다. 지난 7일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 8일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태권도는 지난 도쿄 대회에서 ‘노골드’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4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거두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이다빈은 16강에서 페트라 스톨보바(체코)를 꺾은데 이어 8강에서 저우쩌치(중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저우쩌치에게 패해 은메달에 그쳤던 이다빈은 이날 올림픽 무대에서 완벽하게 설욕했다.하지만 이다빈은 준결승전에서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우즈베키스탄)에 덜미를 잡혀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그래도 주저앉지 않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기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다빈은 1라운드 시작 1초 만에 머리 공격을 성공시켜 3점을 뽑았다. 이후 감점을 받았지만 주먹 공격으로 1점을 더해 4-2로 1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에는 초반에 먼저 머리 공격을 허용하는 등 고전 끝에 내줬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머리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3-0으로 리드한 종료 30 초전 뒤돌려차기로 머리를 가격해 한꺼번에 5점을 따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4.08.11 I 이석무 기자
태양망원경 한미 공동 개발로 본 우주 국제협력
  • 태양망원경 한미 공동 개발로 본 우주 국제협력[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항공우주국(NASA)이 당연히 투자를 많이하고, 인프라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설계부터 검증까지 팀을 이뤄 전 과정에 참여해 동등한 역할을 해냈습니다.”지난 8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태양코로나그래프 발사전 최종점검’ 브리핑에서 최성환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우주항공청과 NASA는 국제협력으로 태양우주망원경인 ‘코덱스(CODEX)’를 지난 2017년부터 개발해 최종 기능 검증을 마친 성과를 이날 공개했습니다.태양 코로나그래프.(자료=우주항공청)코덱스는 오는 10월께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돼 태양 코로나(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의 온도와 속도 정보를 알아내는데 쓰일 예정입니다.주목할 부분은 지난 7년간의 연구협력해 이뤄낸 장기간의 결실이자 NASA와 설계부터 제작, 통합 시험 전 과정을 모두 공동으로 해낸 첫 국제협력 프로그램이라는 점입니다.우리나라는 일부 우주관측기기나 우주 관측 프로그램에 개별 연구자단위 또는 일부 장치 개발 등으로 참여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한국형 달탐사선 다누리호에 실린 영구음영지역카메라(셰도캠)도 NASA가 개발해 실었고, NASA의 DSN 안테나를 지원받아 운영과정에서 활용하기도 했지만 전체 프로그램에 참여해 해낸 결과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이러한 결과물은 오랜 협력이 바탕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6년부터 천문연과 NASA는 태양권물리 워킹 그룹을 시작으로 미대륙 통과 개기일식 관측을 위한 일식관측기 개발(2017년), 고고도 성층권 풍선 실험(2019년) 등을 차례로 해왔습니다. 2019년에는 코덱스 프로젝트 승인을 받아 이번 개발 성과까지 이어졌습니다. 관측기 일부 장치부터 시작해 프로젝트 단위까지 규모가 커진 셈입니다.우리나라는 우주 5대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인력, 예산, 역사 등에 비춰볼때 한계가 있습니다. 흔히 미국을 어른으로 우리나라를 초등학생이라고 할 정도로 격차가 있는 게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틈새분야를 잘 공략하면 이번 사례처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실제 NASA는 국제협력에서 한국 등 우방국의 참여를 권장합니다.우리나라는 미국 주도 달탐사연합체인 아르테미스 계획 가입국이지만 아직 정식 프로젝트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주청이 2032년 달착륙과 2045년 화성탐사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이번 협력 사례와 같이 장기적으로 바라보며 우리가 해낼 수 있는 역할을 해낸다면 L4태양탐사선, 소행성 탐사 등 다양한 분야 우주탐사로 한미 협력도 확장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최성환 천문연 박사는 “앞으로 발사가 성공해 장착까지 이뤄지면 코덱스로 수집한 데이터센터에 접근해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앞으로 우주탐사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최종 기능 시험, 통신 시험 개요.(자료=우주항공청)
2024.08.10 I 강민구 기자
‘순살 아파트’ 부추긴 LH의 감독태만 사태
  • ‘순살 아파트’ 부추긴 LH의 감독태만 사태[부패방지e렇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감사원이 이른바 ‘순살아파트’ 논란을 가져온 작년 4월 인천 검단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단신도시 아파트 신축공사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현장. (사진=인천시)10일 감사원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관특혜 실태 공개문’에 따르면 크게 무량판구조 설계용역 부실관리, 전관업처에 대한 부실한 감독관리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무량판 구조는 LH가 기존의 라멘구조(슬래브+기둥+보)를 시공성 향상과 공사비 절감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개발한 구조다. 보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수백억원의 건설비를 아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2024년 4월 기준 인천검단 AA13-2지구 등 102개 지구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다.감사원은 ‘무량판구조 지하주차장 지구의 전단보강근 설계ㆍ시공 오류 현황’과 같이 양주회천 A-15지구 등 22개 지구의 설계(구조계산 및 구조도면 작성) 및 시공 과정에서 전단보강근 전부 또는 일부가 누락 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구체적으로 구조사무소가 △전단보강도면 자체를 누락하거나 △전단보강근 설치 내용을 도면에 잘못 표기하거나 △슬래브 전단보강 계산을 잘못하거나 △설계중 건축계획 변경사항을 최종 전단보강 도면에 반영하지 못한 문제가 드러났다.예를 들어 오산세교2 A-6지구는 착공용 구조도면 최종본(2021년 2월) 등 주식회사 종합건축사무소(가)로부터 3차례에 걸쳐 제출받은 구조도면 제일 앞장의 도면 목록표만으로도 전단보강도면 누락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LH의 대리 A씨(현 대구경북지역본부 과장) 등은 누락여부를 확인조차 하지 않아 75개소 전부에 전단보강근을 누락시켰다.(사진=감사원)인천 검단의 경우는 2020년 4월 설계공모시 무량판구조를 적용하게 됐으나 같은해 10월 26일 시공사인 (나)건설주식회사 컨소시엄이 입찰 과정에 라멘구조를 제안했고, 2021년 3월 31일 설계 VE를 거쳐 확정하는 등 라멘구조를 적용하도록 변경됐다.그런데 이 검단의 지하주차장은 최하층 바닥 높이가 구간마다 다르고, 층수도 1~3층으로 상이했는데 (나)건설 컨소시엄의 라멘구조 제안 이후 설계 과정에 차량 진입고 확보 곤란 등 이유로 LH의 사전 승인 없이 무량판구조와 라멘구조가 혼용돼 추진된 것으로 드러났다.이를 LH 과장 B씨(현 경기남부지역본부 차장)는 구조도면을 3차례에 걸쳐 제출받고도 무량판구조와 라멘구조를 혼용해 설계한 경위를 파악하지 않았다. 이에 전단보강근이 제대로 설치되지 못하게 됐다.이외에도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시공상세도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승인한 ‘의왕초평 A3’ 아파트 공사, 전단보강근을 기둥 하부에 설치하도록 작성된 시공사세도를 미검토 승인한 ‘음성금석 A2’, 설계도서 등에 따른 전단보강근 설치 여부 미확인한 ‘공주월송 A-4’ 등도 확인됐다.감사원은 “구조계산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거나 구조계획이 변경된 경우에 대한 구조설계 성과물 오류 검증을 강화하는 한편, 무량판구조 등 신규 공법 도입 시 공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중요 공정이 누락되지 않도록 관련 교육ㆍ감독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의했다.이 과정에 공사감독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담당자에게는 경징계 이상 징계처분을 요청했다.LH의 하도급 업체 관리 부족과 전관예우 등 문제점이 드러난 보고서 전문은 감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10 I 윤정훈 기자
이라크서 ‘9살도 결혼 허용’ 움직임…여성계 반발
  • 이라크서 ‘9살도 결혼 허용’ 움직임…여성계 반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이라크에서 9살짜리 소녀도 결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이 추진되며 논란이다. 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라크 의회에서 결혼과 이혼, 자녀 양육 같은 가족 문제를 종교 당국이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 개정안이 이번주 1차 심의를 통과했다.이라크에는 이웃한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달리 여성들이 결혼을 선택할 때 남성 보호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제도는 없다. 그러나 1959년 도입된 개인 지위법이 18세 미만의 결혼을 금지하고 있다. 현재 가족 문제 결정권도 국가와 사법부가 부여하고 있다. 15세가 되면 결혼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지만, 판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법적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승인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개정안은 이같은 결정을 종교 당국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여성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여성계에서는 9세 어린 소녀들이 강제로 결혼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아동 강간이나 다름 없다는 판단 하에 전국적인 반대 시위도 벌어지는 상황이다. 개정안에 반대하는 단체의 일원인 라야 파이크는 “만약 내 딸의 남편이 손녀를 어린 나이에 결혼시키고 싶어 한다면 이 법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개정안은 아동 강간을 합법화하는 것”이라며 “여성들에게는 재앙”이라고 지적했다.현재 여성 인권 운동자들은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5명의 여성 의원도 개정을 막으려 하고 있지만 통과를 막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라크 여성 의원인 알리아 나시프는 “안타깝지만 이 법을 지지하는 남성 의원들은 미성년자와 결혼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묻는다”고 전했다.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조사에 따르면 이라크 여성의 28%가 18세 전에 결혼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라크 여성들이 수도 바그다드에서 미성년 결혼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AFP.)
2024.08.10 I 김성진 기자
日 '난카이 대지진' 공포 확산…연일 규모 5 이상 지진 발생
  • 日 '난카이 대지진' 공포 확산…연일 규모 5 이상 지진 발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일본 ‘난카이 해곡 대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일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며 불안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낮 12시 29분(한국시간)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북북동쪽 476km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기상청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47.40도, 동경 145.6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490km다.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북북동쪽 476km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위치. (사진=기상청)앞서 지난 9일 오후 8시 1분쯤 일본 도쿄 서쪽 수도권 지역인 가나가와현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도쿄 일부 지역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서쪽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가나가와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5’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0∼7의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5는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에 있는 식기나 책장의 책이 떨어지기도 하는 수준이다. 다만 일본 언론들은 전문가의 의견을 빌어 가나가와현 지진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 보인다고 해설했다. 지난 8일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9~12일 4일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몽골을 잇달아 방문해 중앙아시아 5개국 등과 정상회의를 할 예정이었지만 순방을 모두 취소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 피해 상황 파악·복구 등 재해 대응과 더불어 추가 발생 가능성이 거론된 난카이 거대 지진에 대비한 태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구에서 100~20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의 난카이 해구 지진이 1946년에 발생, 앞으로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의 2013년 분석에 따르면 규모 9.1의 지진이 발생하면 간토에서 규슈까지 10미터 이상 쓰나미가 발생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훨씬 능가하는 최대 32만3000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4.08.10 I 김소연 기자
‘이라크 이어 시리아 미군기지 피격’…중동 긴장감 커져
  • ‘이라크 이어 시리아 미군기지 피격’…중동 긴장감 커져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10일(현지시각) 미 국방부는 시리아 내 미군기지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라크에 이어 시리아 미군기지도 피격 당하며 중동 내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계자는 “9일 오후 5시께 시리아 (동부) 루말린 착륙 지대에서 미군과 연합군에 대한 단방향 공격 무인항공시스템(OWAUAS)을 이용한 공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앞서 지난 5일 이라크 서부에 위치한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로켓 2발이 떨어지면서 미국인 5명이 부상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 국방부는 이 공격 배후로 친이란 민병대를 지목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단체가 책임이 있는지는 적시하지 않았다. 이라크에 이어 이번 시리아 미군기지도 연속으로 피격당한 것이다.미군은 현재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IS) 부활을 막기 위해 현지 쿠르드군을 지원하며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라크에서도 미군 2500여명이 대(對) ISIS 임무에 참여하고 있다.이번 미군기지 공격은 이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하니예가 암살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하니예 암살 규탄하는 이란 시위대.(사진=연합뉴스.)
2024.08.10 I 김성진 기자
아임에코, 오비맥주 카스와 글로벌 스포츠 축제서 ‘컵 투 컵’ 친환경 프로젝트 진행
  • 아임에코, 오비맥주 카스와 글로벌 스포츠 축제서 ‘컵 투 컵’ 친환경 프로젝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비맥주 카스(CASS)(이하 카스)는 2024 파리 올림픽을 후원하며 11일까지 프랑스 파리 코리아 하우스 앞 야외광장에서 한국의 주류문화를 테마로 카스 전용 홍보 공간인 ‘카스 포차’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또한 카스는 2024 파리올림픽이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는 만큼 카스는 폐기물 감축을 위해 국내 파트너사인 친환경 브랜드 아임에코(i‘m eco)와 함께 아이스컵 회수와 재활용에 나섰다.카스와 아임에코는 국내에서 이미 2022년과 2023년 국내 최대 뮤직 축제인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 친환경 프로젝트인 ’컵 투 컵 (Cup - to - Cup) 프로젝트‘ 를 진행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아임에코를 통해 100% 사탕수수로 만든 저탄소 친환경 ’재생원료(R-PLA)‘ 아이스컵을 카스가 제공받고, 함께 페스티벌 현장 등에서 별도의 회수함을 설치해 카스 아이스컵을 회수, 재활용하고 다시 카스의 아이스컵을 만들어 납품하는 것이다.이는 보틀 투 보틀 (Bottle-to-Bottle) 개념과 같이, 제공된 아이스컵을 소비자가 사용한 후 회수해서 다시 새로운 아이스컵으로 만들어 무한 재생하는 완벽한 자원 선순환의 프로젝트다. 아이스컵은 재활용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스컵의 재활용 사례를 보여줄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는 아임에코가 납품한 PLA 아이스컵을 파리 카스 포차에서 사용하고, 코리아 하우스 내에 위치한 ’카스 포차‘에 별도의 카스 아이스컵 회수함을 비치해 현지에서 카스 아이스컵을 회수한다. 올림픽이 끝나면 회수된 아이스컵은 파리 근교에 있는 아임에코 협력사인 플라스틱 리싸이클링 업체로 전달 후, 세척과 압축 과정을 거쳐 토탈에너지스 코르비온(TotalEnergies Corbion)에서 R-PLA 원료로 리싸이클링 된다. R-PLA 원료는 다시 아임에코를 통해 아이스컵으로 생산된다. PLA 아이스컵은 일반 PET 아이스컵 대비 약 50% 탄소배출량이 낮은 장점이 있다. 또한 100% 사탕수수(식물소재)를 사용해 미세플라스틱이 깨져도 체내에서 흡수되어 인체에 무해하고 음식물 등이 묻은 경우에는 유기성 폐기물과 함께 혐기소화 처리를 통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소각 시에도 환경호르몬, 중금속,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더욱 친환경적이다. 회수된 일부 아이스컵은 위사이클이 보유한 실증플랜트에서 바이오가스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위사이클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혐기소화 처리 공정에 대한 기술 개발은 물론 생분해성 플라스틱 분해 능력이 있는 다종의 미생물을 이미 확보해, 자사 파일럿 플랜트 시설에서 실증데이터를 확보 중에 있다. 위사이클 관계자는 “아임에코는 친환경 파트너로서 다양한 기업의 행사나 페스티벌 현장에서 다회용기 및 폐기물 처리 서비스를 통해 폐기물 감축 활동을 진행하고,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제품 및 다양한 리싸이클 제품을 파트너사에 제공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페스티벌과 축제 현장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지속가능한 파트너쉽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2024.08.10 I 이윤정 기자
美 사우디에 공격 무기 판매 재개키로
  • 美 사우디에 공격 무기 판매 재개키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미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 무기 판매 금지를 풀고 공대지 탄약 수출을 승인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고위 당국자들은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 금지를 풀고 탄약 수출에 이어 추가 판매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2021년 초 사우디에 특정 공격 무기 판매와 민간 표적 공격을 금지한 바 있다. 사우디가 개입한 예멘 내전으로 많은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우디가 2022년 3월 유엔의 중재로 예멘 공습을 중단한 데 따라 미국은 사우디에 무기 판매를 재개키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 고위당국자는 유엔 중재로 휴전이 성립되면서 “사우디가 예멘을 공습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예멘의 사우디에 대한 공격도 전반적으로 멈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우디가 휴전합의 목표를 이행함에 따라 정례적 무기 수출을 의회 통보와 협의를 거치는 정상적 절차로 돌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 정부 출범 초기 미국과 사우디 양국 관계는 크게 악화했다. 그러나 중동 정세가 급변하며 미국이 사우디와 관계 개선을 추진해왔다.사우디아라비아 보안군이 쿠웨이트 국경 인근 하파르 알 바틴에서 군사훈련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24.08.10 I 김성진 기자
정동원, '아육대'서 풀세트 역조공… 주스→삼계탕까지
  • 정동원, '아육대'서 풀세트 역조공… 주스→삼계탕까지
  • 정동원(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정동원이 ‘아육대’에서 훈훈한 팬사랑을 선보였다.정동원이 지난 5일 고양 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녹화에 참석했다.이날 정동원은 팬클럽 ‘우주총동원’을 위해 역대급 스케일의 특별한 역조공을 준비하며 눈길을 끌었다.정동원은 자신을 응원하며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야 하는 팬들을 위해서 아침식사(샌드위치, 과일, 주스)를 준비했으며 점심과 저녁에는 각각 설렁탕과 삼계탕집 식권을 제공하여 팬들의 식사를 살뜰히 챙겼다.또한 녹화를 지켜보면서 먹을 각종 간식들을 비롯해 더운 날씨에 필요한 필수품 세트(열냉각시트, 물티슈, 가그린, 마스크)를 제공했으며, 자신의 사진과 이름이 들어간 포토카드와 다정한 친필 메시지와 사인이 적힌 미공개 엽서를 선물하는 등 ‘풀세트 역조공’을 선사했다.정동원은 녹화 중 틈틈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팬서비스를 해주는 등 살뜰히 챙겨주는 훈훈한 모습을 선보였다. 녹화 이후 귀갓길에는 “오늘 더운데 너무 고생 많았다. 정말 사랑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편지를 깜짝 공개하며 팬들을 감동하게 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정말 감동적이다”, “다양한 연령대 팬들이 모두 좋아하게 신경 써서 준비한 것 같다”, “팬사랑이 대단하다” 등 역조공에 감동받은 팬들의 후기가 쏟아졌다.2년 만에 돌아온 이번 ‘아육대’에서 정동원은 전현무, 장민호, 영탁, 이찬원, 강다니엘, 엔믹스(NMIXX)과 함께 MC로서 진행을 맡는다. 또한 자신의 부캐릭터이자 K팝 아이돌인 JD1으로서 직접 대회 종목에도 참가하며, 유일무이하게 본캐와 부캐를 오가며 선수와 MC로의 종횡무진한 활약을 동시에 볼 수 있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4.08.10 I 윤기백 기자
KC코트렐·엠에프엠·…정평 이후 등급 하향된 곳은
  • [위클리 크레딧]KC코트렐·엠에프엠·…정평 이후 등급 하향된 곳은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상반기 정기평가가 끝난 뒤 7~8월은 일반적으로 신용평가사들의 기업 등급 변동도 잠시 쉬어가는 시기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기업 재무상황이 크게 악화하거나 이벤트가 발생하면 등급이나 전망 조정이 일어나기도 했다. 올 들어서는 세아STX엔테크, 엠에프엠코리아, KC코트렐 등이 이러한 등급 조정을 피해가지 못했다.◇ 세아STX엔테크·KC코트렐 등 등급 하향등급이 하향된 곳은 세아STX엔테크와 KC코트렐 등 두 곳이다. 세아STX엔테크는 지난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평가는 ‘B-, 부정적’이었던 세아STX엔테크 신용등급을 ‘D(파산)’로 하향했다. 세아STX엔테크의 신용등급은 지난 2023년만해도 B+였지만 올해 초 B-로 강등됐고, 이번 법정관리로 D등급으로 추락했다.글로벌세아그룹 본사 전경. (사진=글로벌세아)KC코트렐 역시 기존 ‘B+, 부정적’이었던 신용등급이 CCC로 하향된 한편 부정적검토 대상에 등록됐다. 지난 5일 KC코트렐이 제3회차 무기명 이권부 무보증 공모 전환사채의 조기 상환청구 발생에도 채무이행자금 부족으로 75억원을 지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주원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사채관리계약서 상 이번 회사채 원금 또는 이자에 대한 지급기일에 지급 의무를 해태할(게을리할) 경우 기한의 이익 즉시 상실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향후 사채권자와의 협의 또는 상환 추이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엠에프엠코리아, 유동성 리스크 확대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엠에프엠코리아 제7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을 ‘B-’로 유지했지만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했다. 단기적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엠에프엠코리아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6% 감소한 18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67억원으로 전년비 36.2% 감소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당기순손실도 57억원을 기록하면서 자본 규모가 축소, 부채비율은 398%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 또한 크게 악화됐다.신중학 한기평 연구원은 “주요 경영진의 지속적 교체로 기존 의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사업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사업연계성이 떨어지는 사업목적 추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돼 실적 부진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현금창출력 저하와 함께 자본 및 채권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에도 제약이 발생했다. 작년 10월부터 유상증자 90억원, 전환사채 발행 100억원을 진행했지만 기존 투자자의 납입 및 투자 취소로 철회됐다. 이밖에 리버스에이징홀딩스 및 제이앤슈퍼리치 투자조합이 참여해 최대주주 변경을 감행하는 유상 증자 납입이 예정돼 있었지만 연이은 철회로 자본 조달에 실패했다.지난 7월에는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관련 불성실 공시 및 벌급 미납으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중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정지가 되는 등 단기 내 코스닥 시장에서의 자본조달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영업 실적 저하에 따른 현금창출력 악화, 자금 조달의 제약 등으로 거래처에 대한 물품대금(22억원)을 미지급하게 돼 지급 소송이 제기, 일부 채권이 가압류됐다. 또 지난달 15일을 기준으로 캐피탈사로부터 운용리스한 원리금이 연체되는 등 유동성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신 연구원은 “단기 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 규모 대비 상환여력이 크게 하회하면서 차입금 대응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면서 “금융기관 차입금 연체, 부도 및 파산 등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유동성 대응과정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0 I 안혜신 기자
명문대생은 어쩌다 `마약 동아리` 회원이 됐나…대학가 충격
  • 명문대생은 어쩌다 `마약 동아리` 회원이 됐나…대학가 충격[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번 주 초 대학가에선 다소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회원수만 300명에 달하는 연합동아리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하는 등 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동아리의 운영자를 비롯한 주요 회원들이 명문대 출신이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마약 동아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습니다. A씨가 조직한 연합동아리의 홍보 내용 (사진= 서울남부지검)이는 지난 5일 검찰이 ‘대학생 연합동아리를 이용한 대학가 마약 유통조직을 적발했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이 발표 내용엔 우려스러운 대목이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범행이 다른 대학의 학생끼리 교류할 수 있는 연합동아리에서 벌어졌는데, 일반 학생도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의 주범 A씨는 지난 2021년 ‘깐부’ 연합동아리 ‘깐부’를 결성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 동아리는 ‘친목 도모’를 앞세워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SNS를 통해 홍보를 시작했는데요. 큰히 대학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가 외제차나 고급호텔, 고급 식당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세를 불려 나갔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 동아리는 단기간에 300명에 달하는 회원을 모집했는데요.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였습니다. 이 동아리의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도 엄격한 절차가 필요했는데요. 임원진이 외모나 학벌 등을 평가하고 이에 합격해야 동아리에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명문대 학생들이 회원으로 활동했고, 그중에는 의대나 약대 재입학 준비생, 로스쿨 진학 준비생 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죠. 회장인 A씨 역시 연세대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에 진학한 인물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동아리의 본질이 점차 변질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이죠. A씨를 비롯한 임원진은 참여율이 높은 회원들을 선별해 따로 클럽 등에 초대해 술을 마신 뒤 참석자들의 경계심이 흐트러진 틈을 이용해 액상대마를 권했고, 이후 필로폰이나 LSD같은 더 다양한 마약을 투약하게 했습니다. 남성회원들과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고급호텔 스위트룸에 초대해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정황도 확인됐죠.가장 많이 투약한 마약은 LSD로 파악됐는데요. A씨 등은 ‘유명인들도 즐겨 투약하고 우울증 등에 효과가 있다’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퍼트리면서 마약 투약 공범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서 마약 유통으로 수익을 거두기도 했는데, A씨가 지난해 1200만원 이상을 마약대금으로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가 조직한 동아리의 마약 투약 정황 (사진= 서울남부지검)이 사건은 A씨가 다른 마약 투약 건으로 수사를 받으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 사건의 재판을 진행하던 공판검사가 수상한 거래 내역을 포착,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면서 마약 동아리의 실체가 확인된 것이죠. 결국 A씨를 포함해 동아리에서 마약을 유통 및 투약한 14명이 적발됐고, 3명은 구속,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진 후 A씨의 추가 범행들이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4월엔 자신의 여자친구가 다른 남성 회원과 어울렸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협박한 사실로 입건됐고, 12월에는 서울 시내 호텔에서 여자친구와 마약을 투약하고 난동을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강남의 한 고급호텔 창고에서 와인과 샴페인 등을 훔치다 발각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임원 B씨도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영상을 제작하고 판매하다 적발돼 실형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동아리의 행태가 알려지자 대학가는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이 동아리도’ 하는 불안한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죠. 이 때문에 각 동아리들은 “우린 순수한 동아리인데 의심을 받고 있다”, “마약을 강제로 권하진 않느냐는 문의도 있다”는 등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우리 동아리는 마약을 엄격히 금지합니다’라는 포스터를 만들어 회원들에게 공지하는 동아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학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년층 마약 근절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대학생활 전반에서 마약의 유해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2024.08.10 I 박기주 기자
'빅토리' 박세완 "짜증 한 번 안 낸 혜리·수지, 오래 사랑받는 이유"③
  • '빅토리' 박세완 "짜증 한 번 안 낸 혜리·수지, 오래 사랑받는 이유"[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세완이 영화 ‘빅토리’로 만난 동갑내기 배우 이혜리와의 촬영 소감과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완은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의 개봉을 앞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세완은 ‘빅토리’에서 필선(이혜리 분)의 단짝친구이자 영혼의 댄스 콤비, 집에선 책임감 강하고 의젓한 K장녀인 ‘미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미나’는 귀여운 허세를 지닌 폼생폼사 캐릭터이자 필선의 댄스 콤비로, 세현(조아람 분)에게 처음 치어리딩을 배우며 힙합과 다른 치어리딩 만의 매력을 알아가는 캐릭터다. 처음엔 필선과 마찬가지로 힙합 댄스 연습 공간을 만들 구실로 치어리딩에 가볍게 접근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밀레니엄 걸즈’와 치어리딩이란 행위 자체에 애착을 가지는 인물이다. 필선과 리더 세현, 세현과 치어리딩 부원들 사이 갈등이 생길 때마다 특유의 친화력있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중재에 나서기도 한다. 댄서가 되고 싶은 필선의 꿈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포용해줄 수 있는 따스하고 성숙한 인물이다. 먼저 박세완은 촬영 현장의 분위기에 대해 “진짜 고등학생들 같았다. 친구들이 쉬는 시간에도 에너지가 넘치고 안 지치더라. 나도 학교 다닐 때 저랬었나 싶더라”며 “드라마 ‘땐뽀걸즈’ 할 때가 생각나서 주영 언니(이주영)한테 연락했따. 주영 언니가 ‘땐뽀걸즈’ 할 때 당시 나이가 지금 내 나이였을 거다. 시사회 뒤풀이 때 또 다시 언니에게 고맙다고 했다. ‘빅토리’의 촬영 현장은 재밌었다. 친구들이 착해서 아무런 트러블도 없고, 너무 열심히 해줬다. 사투리 연기도 이들이 매일 전날 밤에 전화해 물어보고 연습을 하러 가는 그런 모습들이 너무 얘뻐보였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처음 거제 사투리 연기에 도전한 이혜리의 각별한 노력을 칭찬했다. 박세완은 “혜리는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그 친구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며 “대본을 악보처럼 외우며 연습했다. 처음엔 둘이서 대본 한 바닥도 진도를 못 나갔다. 처음 겪는 음역대를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처음엔 한 장도 못 나가다 그 다음 두 장씩, 이후 계속해서 진도를 나가게 됐다. 여러색 볼펜으로 표시하며 연습을 하다 보니 나중엔 대본에 구멍이 났을 정도”라고 떠올렸다. 박세완은 극 중 미나가 필선이를 생각하는 마음처럼 실제 현장에서도 미나의 마음으로 이혜리가 빛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호흡을 맞추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이 영화는 필선으로 시작해서 필선으로 끝이 나는 만큼 그 이상 내가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연기할 때 배우들끼리 앙상블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연습을 더 많이 했다. 필선이 끌고 나갈 때마다 저희가 호흡을 망치면 안됐다. 그런 태도는 예전에 선배님들을 보며 배운 것 같다. ‘땐뽀걸즈’ 때 김선영 선배님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되돌아봤다. 또 “혜리랑 연기를 하며 둘만 쌓인 무언가가 있었나 보다. 대놓고 혜리에게 ‘나 너 믿어’ 이런 말들은 안 했지만, 신인 친구들과 함께하며 계속 작품을 우리가 이끌어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은 있었다”라며 “그래서인지 필선과 미나가 둘이 마음을 나누는 장면에선 눈만 마주쳐도 혜리가 계속 울고 그랬다”고도 털어놨다 혜리와 특히 가까워질 수 있던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일단 너무 많은 춤들을 함께 추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그 장면들이 결코 한 번에 완성된 게 아니었다. 몸을 부딪히며 제일 먼저 친해진 것 같다”며 “또 혜리랑 저는 얼굴 크기부터 목 길이, 어깨, 체형 등 사이즈가 비슷하다. 그래서 피팅할 때 관계자분들이 실제 둘이 친구같아보인다고 해주시더라. 작품에서 둘 다 막내 역할만 하다 갑자기 퉁 선배 자리로 나타난 것도 똑같고, 여러모로 친해질 이유는 많았다. 그런 모든 요소들이 지금의 우리가 친해질 수 있게 만들어준 포인트들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박세완은 이혜리와 더불어 똑같이 가수 출신 배우로 왕성히 활약 중인 수지와 전작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빅토리’ 개봉을 앞두고 수지가 SNS 댓글 등을 통해 지원사격을 해주는 훈훈한 의리도 돋보였다. 박세완은 “이건 제가 혜리에게 실제로 한 말이기도 한데 ‘빅토리’ 촬영을 다 하고 나니 왜 이 친구가 사람들에게 이렇게 사랑을 많이 받아왔는지 알겠더라”며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다는 게 쉽지 않은데 ‘네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 알 것 같다’고 말해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제가 봤던 혜리의 실제 텐션은 방송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도 좋은 현장을 위해 텐션을 높이는 것, 그런 지점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저랑 비슷한 점은 끝까지 하는 것이다”라며 “저희 둘 다 후회없이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테이크 100번을 가도 괜찮아하는 그런 점이 잘 맞았다. 수지도 마찬가지다. 그 친구들이 왜 지금 이 자리에 있는지 알 것 같다. 촬영하며 짜증 한 번 낸 적 없다”고 극찬했다. 한편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4.08.10 I 김보영 기자
한주간 롤러코스터 탄 뉴욕증시…변동성 이어진다
  • 한주간 롤러코스터 탄 뉴욕증시…변동성 이어진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이나마 상승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3만9497.54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47% 상승한 5344.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오른 1만6745.30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17% 빠진 2080.92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14.38% 떨어진 20.37를 기록했다. VIX지수는 지난 5일 67.73까지 치솟았지만 빠르게 안정세를 취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거래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롤러코스터 증시…경기침체 우려 줄자 일부 안도격동의 한주였다. 지난주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면서 촉발된 경기침체 우려로 뉴욕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월요일 다우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급락하고, S&P500와 나스닥지수도 3% 이상 빠지며 그야말로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다.하지만 경기 침체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투심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전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주전보다 1만7000건 뚝 감소하면서 미국의 고용이 우려 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오면서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한 미시간, 미주리, 텍사스주 등에서 크게 줄었는데, 이곳은 7월초중순 허리케인 ‘베일’이 지나갔던 곳이다. 즉, 7월 실업률이 치솟은 곳은 일부분 ‘베일’ 영향 탓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8월 실업률은 다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다우지수 추이 (그래픽=CNBC)지난주말부터 이번주 초까지 증시가 크게 빠진 것도 경기침체 그 자체보다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 축소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탓이 크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31일 금리인상을 결정하고,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라는 촉매제가 나오자 엔 캐리 트레이드가 빠르게 청산된 것이다. 일본은행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당분간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미국 역시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다시 50.5%까지 올라갔다. 50bp 내릴 가능성은 49.5%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이상 내려갈 가능성은 64.3%, 12월 75bp 이상 하락할 가능성은 74.2%를 가리키고 있다. 시장은 이제 ‘빅컷(50bp인하)’보다는 연준이 ‘베이비컷(25bp인하)’을 순차적으로 할 것으로 전망치를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변동성 지속될 듯…내주 CPI·소매판매 주목물론 증시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가 75% 정도 청산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다시 커진다면 또 다시 뉴욕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 당장 다음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에 대한 수치에 시선이 집중된다. 미국 경제 연착륙여부를 판단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웨드부시 증권의 주식 거래 담당 상무이사 마이클 제임스는 “최근 며칠간 비관론이 ‘조금 덜한’ 비관론을 압도했다”며 “다음 연준 회의갈 열릴 때까지는 상당한 불확실성과 불안이 계속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시장에 불안감이 남아 있는 만큼 주식 상승폭은 제한됐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 엔비디아(-0.21%)만 소폭 하락했다. 메타(1.6%), 애플(1.37%), 알파벳(1.01%), 마이크로소프트(0.83%) 아마존(0.69%), 테슬라(0.58%)는 소폭 상승마감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장기국채는 다시 하락…국제유가 나흘째 상승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 4시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1bp 오른 4.057%를 가리키고 있다. 반면 장기물은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5.7bp 빠진 3.94%를, 30년물 국채금리는 6.6bp 떨어진 4.22%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나흘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5달러(0.85%) 오른 배럴당 76.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0달러(0.63%) 상승한 배럴당 79.66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줄 것이라는 원유수요 전망이 달라진 탓이다. 중국의 7월 CPI도 예상치를 웃돈 것도 수요 회복 가능성을 더했다.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5% 빠진 103.16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럽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런던FTSE100지수는 0.28%, 독일 DAX지수는 0.24%, 프랑스CAC40지수는 0.31% 상승 마감했다.
2024.08.10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소폭 상승…"다시 9월 25bp 인하 방점"
  • [속보]뉴욕증시, 소폭 상승…"다시 9월 25bp 인하 방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이나마 상승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3만9497.54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47% 상승한 5344.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오른 1만6745.30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17% 빠진 2080.92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14.38% 떨어진 20.37를 기록했다.지난주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면서 촉발된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투심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전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주전보다 1만7000건 뚝 감소하면서 미국의 고용이 우려 만큼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오면서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한 미시간, 미주리, 텍사스주 등에서 크게 줄었는데, 이곳은 7월초중순 허리케인 ‘베일’이 지나갔던 곳이다. 즉, 7월 실업률이 치솟은 곳은 일부분 ‘베일’ 영향 탓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8월 실업률은 다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지난주말부터 이번주 초까지 증시가 크게 빠진 것도 경기침체 그 자체보다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 축소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탓이 크다. 일본은행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당분간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미국 역시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고 있다.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다시 50.5%까지 올라갔다. 50bp 내릴 가능성은 49.5%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이상 내려갈 가능성은 64.3%, 12월 75bp 이상 하락할 가능성은 74.2%를 가리키고 있다. 시장은 이제 ‘빅컷(50bp인하)’보다는 연준이 ‘베이비컷(25bp인하)’을 순차적으로 할 것으로 전망치를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현재로선 특별한 촉매제가 없는 만큼 주식 상승폭은 제한됐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 엔비디아(-0.21%)만 소폭 하락했다. 메타(1.6%), 애플(1.37%), 알파벳(1.01%), 마이크로소프트(0.83%) 아마존(0.69%), 테슬라(0.58%)는 소폭 상승마감했다.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 4시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1bp 오른 4.057%를 가리키고 있다. 반면 장기물은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5.7bp 빠진 3.94%를, 30년물 국채금리는 6.6bp 떨어진 4.22%를 기록 중이다.
2024.08.10 I 김상윤 기자
‘尹규탄’ 양대노총·시민단체 8·15 대회…도심 교통체증 예상
  • ‘尹규탄’ 양대노총·시민단체 8·15 대회…도심 교통체증 예상[사회in]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양대노총과 시민단체 200여개가 모여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8·15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8.15 범국민대회 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윤석열 정부의 전쟁 위기 조장 및 한미일 군사동맹을 추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자주통일평화연대 등 200여개의 시민단체와 민주노총·한국노총은 10일 중구 숭례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대북·외교 정책을 규탄한다. 이날 집회 신고 기준 5000여명의 참석자가 모여 도심 교통체증이 예상된다.앞서 지난달 16일 이들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전단살포와 확성기 방송 등으로 군사적 충돌을 부추기고 있다”며 “총선 이후 정권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전쟁위기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날 범국민대회를 통해 △대북전단·확성기 방송 중단 △한미연합훈련 중단 △윤석열 정부 퇴진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일본과 미국 대사관이 있는 방면과 용산 대통령실이 있는 방면으로 나뉘어 행진까지 진행한다.이날 행사에 앞서 민주노총은 같은 장소에서 노동자대회를 열고 범국민대회 전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촛불행동 역시 범국민대회 뒤 오후 6시부터 숭례문에서 102차 촛불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요구할 계획이다.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숭레문 일대에서 진행되는 범국민대회로 인해 세종대로 동쪽방향 전차로가 통제돼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2024.08.10 I 김형환 기자
광복회 "광복절 경축식 참석 무의미…김형석 임명 철회해야"
  • 광복회 "광복절 경축식 참석 무의미…김형석 임명 철회해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광복회가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시사했다.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8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광복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실이 일제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1948년 건국절’ 제정 추진을 공식적으로 포기하지 않는 한, 8·15 광복절 경축식 참석도 무의미하다”며 “지금이라도 관장 임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광복회는 최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을 두고 정부의 건국절 제정 의도가 감지된다고 보고 있다. 광복회 관계자는 “김 관장 임명 등이 결국 건국절 추진 시도로 보인다”며 “경축식 참석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임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불참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광복회는 대통령실이 독립운동가 후손을 초청해 갖기로 한 오찬에도 불참하겠다고 전날 통보한 바 있다. 광복회는 “대통령 초청 행사 불참에 입장이 변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일 김형석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했다. 김 신임 관장은 광복회가 ‘뉴라이트’ 계열 인사라고 지목한 인물이다. 그는 취임 간담회에서 “뉴라이트라는 얘기를 처음 들어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광복회는 “일제시기 밀정이 자신이 밀정이라고 밝히고 다녔느냐”며 “그의 인터뷰와 과거 저작물, 세미나를 통해 누구라도 쉽게 그가 ‘건국절’을 만들어 식민지배를 미화하고 친일파에 면죄를 주려고 독립기념관에 들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관장은 건국절에 대해 “건국 과정이 1919년 임시정부부터 시작해 1948년 8월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며 한 시점이 아닌 기간을 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이종찬 광복회장은 김 관장을 최종 관장 후보에 포함시켰던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09 I 조민정 기자
김범석 기재차관, 8·8부동산대책 세부 추진계획 점검
  • 김범석 기재차관, 8·8부동산대책 세부 추진계획 점검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9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함께 ‘제3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 회의를 열었다. 전날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이른바 8·8부동산대책의 세부 추진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회의에선 대책 내용 중 즉각적으로 주택공급 확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과제들의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과제별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주택공급 전 과정을 밀착 관리키로 했다. 먼저 수도권 중심으로 내년까지 11만호 이상 공급 예정인 비 아파트 신축매입임대의 경우, 7월 말까지 7만7000호가 접수된 상황으로 이달 말부터 매월 매입약정 실적을 점검해 매입해 나간단 방침이다. 수도권 공공택지 대상 22조원 규모의 미분양 매입확약도 오는 19일부터 희망업체 신청을 받고, 다음달 중 매입약정을 체결하는 등 단기간 내 성과를 가시화할 예정이다. 정비사업 속도 제고를 위한 ‘재건축·재개발 촉진법’(가칭)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으로 향후 입법 과정에서 국회와 적극 소통키로 뜻을 모았다.회의에선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뿐 아니라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다음달 중 미분양 기업구조조정(CR) 리츠를 출시하고, 신속한 등록을 지원해 심사 소요기간을 총 2주 이내로 단축한다. 지방 미분양 관련 건설사업자의 애로 해소를 위해 내년 말까지는 HUG 미분양 PF 대출 보증한도도 전용면적에 관계 없이 분양가의 70%까지 한시 확대한다.기재부 관계자는 “매주 TF회의를 열어 주택공급 확대방안 추진현황과 주택공급 동향을 점검하고, 주택공급 확대가 실제로 실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이영훈 기자)
2024.08.09 I 김미영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 '티몬·위메프' 합병 본격 추진
  • 구영배 큐텐 대표, '티몬·위메프' 합병 본격 추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가 위기에 빠진 티몬·위메프(티메프)를 구하고자 승부수를 띄웠다.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 후 구 대표의 큐텐 지분을 출자해 큐텐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글로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큐텐은 9일 티몬·위메프 합병을 위한 플랫폼으로 ‘K커머스 센터 포 월드’(KCCW; K-Commerce Center for World) 신규 법인 설립을 전날 신청하고 1차로 자본금 9억 9000만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다만 독자 매각을 선언한 인터파크커머스는 해당 계획에서 제외됐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기업 회생 절차에 앞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에 돌입한 티몬·위메프가 합병하려면 법원 승인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큐텐은 신규 법인부터 설립해 KCCW를 중심으로 양사 합병을 위한 준비 작업과 사업 정상화에 착수했다. 큐텐은 티메프 보유 지분을 이해 관계자의 동의를 거쳐 100% 감자하고 구 대표가 보유한 자신의 지분(38%) 전량을 KCCW에 백지 신탁할 계획이다. KCCW가 큐텐그룹 전체를 지배하게 되는 셈이다.KCCW는 해외 큐텐의 아시아 시장과 위시의 미국·유럽 시장, 샵클루즈의 인도 시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만큼 큐텐의 일본 시장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K뷰티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KCCW엔 티메프 판매자(셀러)가 주주조합 형태로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큐텐은 설명했다. 판매자가 1대 주주로서 이사회와 경영에 직접 참여해 판매자-플랫폼-고객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이커머스 플랫폼이 되리라는 주장이다. 큐텐은 새로운 플랫폼에선 판매자 중심의 수수료 정책과 정산 정책을 도입할 수 있다고 봤다. 배송 완료 후 7일 이내로 정산 주기를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큐텐은 빠르게 사업을 정상화하고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KCCW가 추가 자금을 확보해야 피해를 완벽하게 복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KCCW는 브랜드를 바꿔 사이트를 새로 여는 것은 물론, 판매자 주주조합 결성, 법원 합병 승인 요청, 새로운 투자자 협상 등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KCCW는 이날부터 티메프 판매자를 대상으로 미정산대금의 전환사채(CB) 전환 의향서를 접수한다. 이달 말까지 모집한 판매자로 1호 주주조합을 결성한 후 법원에 합병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합병이 승인되면 2·3호 주주조합이 순차적으로 결성된다. 구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 매각을 통해서는 피해 회복이 어렵다”면서 “양사를 합병하면 사업 규모가 국내 4위로 상승하기에 합병을 통해 과감하게 비용을 축소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신속하게 사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해서 기업가치를 되살려야 투자나 인수합병(M&A)도 가능해지고, 내 지분을 피해 복구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4.08.09 I 경계영 기자
국고채 3bp 내외 상승하며 약세…3년물, 3.0bp↑
  • 국고채 3bp 내외 상승하며 약세…3년물, 3.0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고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오른 3.034%,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0bp 오른 2.94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4bp 오른 2.958%를, 10년물은 1.5bp 오른 3.012% 마감했다. 20년물은 1.6bp 오른 3.003%, 30년물은 1.2bp 오른 2.911%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5.91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17.01을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476계약, 금투 2249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4705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264계약 순매수를, 금투 2172계약 등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과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나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4거래일 연속 감소 중이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1만5812계약서 50만7803계약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25만7292계약서 25만6373계약으로 줄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내린 141.82를 기록, 72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은 614계약서 654계약으로 늘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7%,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67%에 마감했다.
2024.08.09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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