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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오르고 무섭게 꺼진다'…우선주 열풍, 사그라드나
  • '무섭게 오르고 무섭게 꺼진다'…우선주 열풍, 사그라드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무섭게 타올랐던 우선주 열풍이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다.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역대 최장 기간 상한가를 보인 삼성중공업 우선주(삼성중공우(010145))도 2거래일 연속 하락해 기세가 약해졌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주가 하락률이 가장 컸던 10개 종목(정리매매중인 회사 제외) 중 6개가 우선주였다. 한화우(000885), 한화솔루션우(009835), 일양약품우(007575)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우는 전 거래일보다 24.1% 하락했다. 두산2우B(000157)도 21.8% 떨어졌다. 한화투자증권우(003535)가 17%대 하락하고 JW중외제약우(001065), 남양유업우(003925)가 12%대, 한양증권우(001755), KG동부제철우(016385)는 10~11%대 하락했다. 우선주 열풍이 사그라들 조짐을 보인 것은 19일부터였다. 19일엔 우선주 상장종목 총 117개 중 105개가 하락했다. 이날도 95개 우선주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가 17일 우선주 투기 열풍에 ‘투자 유의 안내(Investor Alert)’를 발동하고 18일 삼성중공우가 하루 더 거래가 정지되고 나서야 열기가 가라앉은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급락한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증시로 대거 이동한 데다 시중 유동자금이 넘치면서 우선주로도 자금이 쏠렸다.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유통주식 수가 극히 적어 적은 물량으로도 주가를 급등락시킬 수 있어 변동성이 큰 편이다. 우선주 투기 열풍에 이달 들어 13개 우선주는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삼성중공우, 일양약품우는 투자 경고 종목 지정에도 주가가 오르자 투자 위험 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 경고, 위험 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해당 종목을 매수할 때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로 주식을 매수할 수 없다. 삼성중공우는 주가가 계속 하락한다면 내달 2일 이후에야 투자위험 종목 지정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가 하락세가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아직까지 우선주와 보통주간 괴리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괴리율이 100% 이상인 우선주는 31개 종목이고, 1000% 이상인 곳도 8개에 달한다. 삼성중공우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음에도 보통주가 주당 6270원, 우선주가 44만9500원으로 괴리율이 7069.1%일 정도로 높다. 괴리율 1000%가 넘는 8개 종목은 모두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유통주식 수 비율이 1%가 안 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직도 호재가 있는 종목은 우선주가 강세다. 현대건설우(000725)는 현대건설이 1조7000억원 규모의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롯데지주우(00499K)도 상한가를 기록해 여전히 별다른 이유 없이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우선주 투기 열풍은 과거에도 주가 하락으로 끝이 난 적이 많아 투자주의가 필요하다. 현대비앤지스틸우는 2018년 5월에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4만4900원이었던 주가가 12만7500원까지 오른 적이 있으나 두 달 여에 걸쳐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어 5~6만원대로 추락한 바 있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우선주 급등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며 “현재 오르는 우선주 중 높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많지 않고 유통주식 수가 적어 가격 변동폭이 크고 순환매 장세의 마지막 국면에서 우선주 상승이 나타난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2020.06.22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코로나發 신용등급 충격, 금융위기 때보다 크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코로나發 신용등급 충격, 금융위기 때보다 크다”- 나흘도 못 간 정부 부동산대책…김상조 “6.17대책 보완할 것”- 26일 檢 수사심의위 앞두고…삼성, 경영정상화 최대 고비- 대전 두자릿수 확진, 코로나 재확산 비상△줌인- 시세·학군·지역호재 한눈에…집 살 때 ‘호갱’ 되지 맙시다- [사설]‘가계부채 증가율’ 1위라는 위험 신호- [사설]투자자 찾는 쌍용차, 정부 특혜 논란 피해야△크레디트 전문가 긴급 설문<上>- 타격 가장 큰 업종은 항공…대기업 44곳 중 41곳 신용등급 하락 위기- “신용쇼크, 가장 큰 원인은 각국 봉쇄에 따른 수출 타격”- 전문가 45% “코로나 사태 이후 신용등급 조정 적절했다”△얼어붙은 남북관계- 南 “경고” 아랑곳 않고…삽·곡괭이 든 북한군 ‘DMZ잠복호’ 움직임 분주- 고사총 쏘고 대통령 사진에 담배꽁초…선 넘은 北- 묵묵히 일정 소화하는 文대통령, 어떤 ‘대북 메시지’ 내놓을까△경영정상화 고비 맞은 삼성- 총수 공백땐 투자·M&A 차질…“포스트 코로나 선점커녕 1위도 위태”- JY 기소땐 ISD 소송 불리…국부 8000억 내줄 수도- 심의위 사흘 앞두고 생일 맞는 이재용…가족행사도 최소화△국제- ‘판도라 상자’ 볼턴 회고록 예정대로 나온다…북미정상회담 뒷얘기 ‘주목’- 트럼프 지지자들 상당수 ‘마스크 NO’…‘털사 유세’ 코로나 새진원지 우려 쑥- 中베이징 코로나 확진자 열흘새 230명 육박△정치- “압도적 대세” vs “리더십 미지수”…이낙연 당권 놓고 친문 ‘헤쳐모여’- 주호영 “이번 주 복귀…18개 상임위장 다 가져가라” 배수진- 野 “윤석열에 대한 공격 이성 잃어” 맹공…여권 “내가 尹이라면 관뒀다”- “3차 추경, 6월內 반드시 통과” 文대통령 ‘비상한 방법’ 강조- 민중당, ‘진보당’으로 당명 변경…신임대표엔 김재연 전 의원 선출△경제- 증권세제 개편안 이달말 발표…양도세 강화 ‘속도 조절’ 주목- 인기순이라더니 재고 많은 순서, 임블리 등 SNS 쇼핑몰 7곳 적발- 응찰액 급감…한은 ‘무제한 RP매입’ 종료하나△금융- 전세대출 막힌 사람들…신용대출로 몰리나- 쌍용차, 외국계銀 대출 상환 비상- 신한은행, LGU+·CJ올리브영과 빅데이터 사업 협력- 日 편의점선 생명보험도 판다△특별연속기획-코로나19와 그 이후- 美·EU·中 공급망 재편 가속화, 제조업 첨단화로 대응해야- 석탄·석유 고갈 언제 닥칠지 몰라, 유일한 해법은 ‘수소경제’ 전환△정의선·구광모 배터리 회동- 국내 배터리 3총사와 의기투합…정의선 ‘전기차 어벤져스’ 꾸린다- “2025년 전동화 차량 44종 목표”, 현대·기아차 49조 투입해 시장 선점- 배터리 특허만 1만7000건…LG화학 ‘점유율 1위’ 우뚝△산업&기업- 수요 뚝 판매가 뚝…LNG발전사 적자 늪 빠지나- 흔들림 없이 편안…25년 경력 조종사도 “참수리 엄지척”- 말만 하면 도어가 스르륵…백주부도 반한 ‘LG디오스 냉장고’- 반도체 치명적 오류 미리 거른다…큐알티, 신개념 테스트기 도전장- 삼성·SK하이닉스 통큰 투자…장비업계 반색- 삼성 주도 ‘차세대 화질 기술’ 회원사 100곳 돌파△소비자생활- 네일아트도 ‘셀프케어’ 시대- ‘그룹 내 호텔 계열사 돕자’…팔 걷어붙인 홈쇼핑- 기름에 튀겨서? NO…비타민B2 넣기 때문- ‘클라우드’에 탄산 더하고 가격 낮추고△건강- 변비·구토 지속땐 ‘선천성 거대결장’ 의심…조기발견해 수술해야- 정상적 부부관계에도 1년간 임신 안되면 ‘난임’- 찌릿찌릿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쿠션 좋은 신발 신으세요△증권&마켓- 아직 불안한 증시…지수 베팅보단 바이오 등 성장株 찾을 때- 주요 대기업 전기車 협력에 삼성SDI·LG화학 주목- “타액으로 당뇨 진단” 동운아나텍의 도약△증권- “허술한 관리 때문”…잇단 사모펀드 사고 ‘당국 책임론’- “편입시장 넘어 취업교육으로 입지 넓힐 것”- 할리스커리·W컨셉 ‘쌍끌이 엑시트’ 나선 IMM PE- 부동산 매각 한진그룹, 재무 개선 속도내나△문화-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 참 묘하게 닮았네…예술인생 두 세계- 한국전쟁 혼란 속 불법 반출된 조선왕실 상징 ‘어보’△스포츠- 유소연, 5번째 내셔널 타이틀 수집 진기록- 라운드 전 꼭 해야 할 3가지 연습- 손흥민, 골 없이도 ‘최고평점·최우수선수’△피플- 한국인 WTO 사무총장 후보 내나…김현종·유명희 ‘물망’- “포스크 코로나 시대 핵심은 ICT 역량…구현모 KT 사장, GSMA와 현안 논의- 한화갤러리아, 충남 태안서 해양 정화 봉사활동- 황현용 교수 ‘제27대 의당학술상’ 수상- 패션산업硏 ‘박동준상’ 제정△오피니언- [목멱칼럼]재난공화국과 K방역의 성공- [데스크의눈]‘김치 프리미엄’의 불길한 귀환- [기자수첩]규제 만능주의에 희생된 국산 1호 보톡스- [e갤러리]슈인링 ‘뜨거운 오후’△부동산- 토지거래허가제의 역설…‘갭투자 막차 행렬’ 기승- 발표 나흘만에…부동산대책 또 땜질하나- 현대건설 ‘大漁’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권 따냈다-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1108가구 이달 분양△사회- 이틀간 확진자 115명…방판업체·대형학원·뷔페 등 고위험시설 추가 지정- 윤석열 ‘검언유착 자문단’ 수용에 뒷말 무성- 대학전략 설명회도 드라이브스루- ”네 MBTI는 뭐야?“ 2030세대는 성향 테스트에 왜 빠졌나- 서울 기초학력 진단검사, 코로나19에도 강행키로- 담뱃갑 경고그림·문구, 더 독해진다
2020.06.21 I 김관용 기자
한남3구역 품은 현대건설 “최고 명품단지 ‘디에이치 한남’ 될 것”
  • 한남3구역 품은 현대건설 “최고 명품단지 ‘디에이치 한남’ 될 것”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건설(000720)은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따낸 뒤 “한남3구역이 강북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단지 ‘디에이치 한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조합원들에 사의를 표했다.윤영준 주택사업 총괄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남3구역재개발조합의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의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 그리고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남3구역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현대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한남3구역재개발사업은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으로 꼽힌다.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7조원에 달한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사업조건을 제시했다”며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과 뛰어난 기술력 등으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6월 현재까지 총 9개 현장에서 3조 2764억원의 누적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총수주액 1조5887억원인 롯데건설을 단숨에 누르면서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로 올라섰다.한편 한남3구역 시공권을 두고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간 3파전을 벌였다. 1차 투표에서 조합원 투표자의 과반 이상을 얻은 건설사가 나오지 않으면서 1, 2위를 기록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간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공사를 확정지었다. 현대건설은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촉진비 5000억원과 상업시설 활성화를 고려한 현대백화점 입점 제휴, 골든타임 분양제 적용, 프라이빗 게이트 및 미라클 윈도 등을 약속했다. 조합과 현대건설은 앞으로 3개월 간 추가 협의를 벌여 계약서를 작성한 뒤 이주와 철거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재개발조합에 제시한 디에이치 한남 조감도(사진=현대건설 제공)
2020.06.21 I 김미영 기자
한남3구역, 현대건설 품에…‘한남 디에이치’로 변신한다(종합)
  • 한남3구역, 현대건설 품에…‘한남 디에이치’로 변신한다(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남 디에이치 더로얄’이 완공되면 대한민국 최고의 아파트가 될 것이다. 모든 조합원들이 만족하는 아파트를 짓겠다.”(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겸 부사장)현대건설(000720)이 서울 강북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3구역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공사비만 1조8000억원인 사업장으로, 올해 수주액 누적 실적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21일 삼성동 코엑스 한남3구역 시공자 선정 임시총회장에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남3구역재개발조합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한남동 일대(38만6395.5㎡)에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 동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 1조8881억원, 총 사업 규모는 약 7조원이다. 시공사 선정은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통해 이뤄졌다. 3파전 구도였던 1차 투표에서 현대건설은 1167표, 대림산업은 1060표, GS건설은 497표를 각각 얻었다. 이날 총회엔 토지소유자 총3857명 가운데 부재자 사전투표(66명)와 현장투표(2735명) 등 총 2801명이 투표했고, 과반 득표 건설사가 나오지 않으면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간 결선투표를 벌였다. 결선 결과 현대건설은 1409표, 대림산업은 1258표를 얻어 근소한 차이로 승자가 결정됐다.현대건설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안설계뿐 아니라 조합원의 요구를 반영한 설계 업그레이드 방안으로 표심 사냥을 벌인 점이 주효했단 평가다.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촉진비 5000억원을 포함한 2조원 사업비 조달 △상업시설 활성화를 고려한 현대백화점 입점 제휴 △골든타임 분양제 적용 △프라이빗 게이트 및 미라클 윈도 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시공사 선정작업이 우여곡절 끝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한남3구역 탈바꿈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공사 확정은 지난해 8월 입찰공고를 낸 지 10개월만이다. 지난해 입찰 과정에선 3사가 수주 각축전을 벌이면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입찰 과정의 위법 행위를 문제삼아 입찰을 무효화했다. 올해 2월 시공사 선정 재입찰 절차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조합과 현대건설은 앞으로 3개월 이내에 계약서를 작성하고 1년여 간 이주 및 철거 작업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37개월 내 준공을 약속했다.한편 이날 총회는 행사지가 위치한 강남구청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한 구청에선 총회 전부터 총회를 열지 말 것을 요구했지만 조합 측은 사업 장기 지연 우려를 이유로 강행했다. 조합 측은 발열체크 등 방역 수칙을 지켰다는 입장이나 강남구청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에 따라 조합은 물론 참석 조합원 개개인에도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해당 법령을 검토해 원칙대로 조치할 예정”이라며 “조합과 참석 조합원들을 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21 I 김미영 기자
한남3구역재개발, 현대건설 vs 대림산업 결선투표…GS건설 탈락
  • 한남3구역재개발, 현대건설 vs 대림산업 결선투표…GS건설 탈락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강북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3구역재개발조합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투표를 했지만 과반을 득표한 건설사가 나오지 않아 2차 결선 투표 집계로 돌입했다. 조합 관계자는 이날 오후 “예측했다시피 시공사 선정 관련해 박빙 결과가 나왔다”며 “결선을 위한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총회엔 토지소유자 총 3857명 가운데 부재자 사전투표(66명)와 현장투표(2735명)에 총 2801명이 투표했다.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선 투표자의 과반인 1401표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현대건설은 1167표, 대림산업은 1060표, GS건설은 497표를 각각 얻었다. 이에 따라 조합은 결선 투표를 염두에 두고 미리 진행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중 한 곳을 찍은 투표지를 개표해 최종 시공사를 확정할 예정이다.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한남동 일대(38만6395.5㎡)에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 동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 1조8881억원, 총 사업비는 약 7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한남3구역 건설사 선정 총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1일 삼성동 코엑스 한남3구역 시공자 선정 임시총회장에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0.6.21 xyz@yna.co.kr/2020-06-21 14:41:41/<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2020.06.21 I 김미영 기자
한남3구역, 시공사선정총회 시작…코로나 거리두기 ‘느슨’
  • 한남3구역, 시공사선정총회 시작…코로나 거리두기 ‘느슨’
  •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남3구역재개발조합 시공사 선정 총회(사진=김미영 기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재개발조합이 21일 오후 시공사선정을 위한 총회를 시작했다. 총회 개최지인 삼성동 코엑스가 소재한 강남구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조합은 결국 총회를 강행하면서, 총공사비 1조8000억원 규모인 시공권을 어느 건설사가 따낼지 관심이 쏠린다.행사장엔 총회 시작 전부터 길게 줄이 늘어섰다. 조합원이 3850여명이어서 총회가 성립되려면 50% 이상이 참석해야 하는 만큼 2400여명 인파가 몰렸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 행사장 입장 전엔 발열체크 등을 받았다. 하지만 적잖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2m 거리두기’란 방역 수칙은 느슨하게 이뤄지는 모습이었다.조합은 조합원 명부 확인 작업, 시공사 2차 합동설명회 등을 거쳐 시공사 선정을 위한 투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제 관심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가운데 시공권을 누가 따낼지로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사업촉진비 5000억원과 상업시설 활성화를 위한 현대백화점 입점 제휴 등을 내걸고 있다. 대림산업은 트위스트(꽈배기 모양의 대안설계와 이주비 담보인정비율(LTV) 100% 및 1조6000억원 규모의 대여자금 지원 등으로 표심 사냥해왔다. GS건설은 시공사 선종 후 조합원 요구에 맞춘 동 간 거리, 주차대수 조정 등으로 표심을 잡아왔다. 한 조합원은 “애초엔 현대건설에 무게가 쏠린 듯 싶었지만 대림산업의 설계모형이 멋있다는 평가가 많이 늘었다”며 “GS건설엔 ‘샤이 자이’파가 있어 박빙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한편 강남구청은 “총회를 강행한 조합에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에 따라 조합에 과태료 최대 300만원, 참석 조합원 개개인에도 최대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총회장을 둘러본 구청 관계자는 “해당 법령을 검토해 원칙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며 “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럼에도 조합 측은 사업이 더이상 지체되는 걸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8월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지만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입찰 참여 시공사들의 위법 사항을 문제 삼으면서 1차 입찰이 무효화됐고 올해 들어서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총회가 한 차례 무산됐다. 조합 관계자들 사이에선 “법적으론 부과할 수 있지만 조합이 아닌 조합원 개개인에 과태료를 부과한 선례가 없지 않나”라는 반응도 나왔다.
2020.06.21 I 김미영 기자
한남3구역 오늘 시공사선정…구청 “참석자 과태료 300만원”
  • 한남3구역 오늘 시공사선정…구청 “참석자 과태료 300만원”
  • 한남3구역의 지난해 말 정기총회장 앞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차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행사장이 위치한 강남구청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음에도 총회를 강행한단 방침이다. 한남3구역 이수우 조합장은 전날 조합원들에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안전한 1층 전시장 A홀 전체를 대관했다”며 “관할구청 및 코엑스와 행사주최자로서 모든 책임을 진다는 각서를 쓰고 총회장소 대관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이 조합장은 “여러분을 안전하게 모실 수 있게 됐다”며 “조합원 여러분께서 자리를 가득 메워주셔야 할 때”라고 참석을 독려했다.조합원은 3850명 규모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성립되려면 50% 이상이 참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총회엔 2000명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정비업계는 보고 있다.조합은 충분한 거리 두기와 마스크와 개인용 장갑 등을 준비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겠단 입장이나 강남구청은 강경하다. 구청 관계자는 “집합금지 명령을 유지 중”이라며 “총회를 강행 시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합에 과태료 최대 300만원, 참석자 개개인에도 각각 최대 300만원을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사설기관인 코엑스에 폐쇄를 요구할 수 없어 법률상 양벌규정을 따를 것”이라고 거듭 참석 자제를 요청했다.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38만6395.5㎡)에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 동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 1조8881억, 총사업비는 약 7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가졌지만 수주 과열로 입찰이 무효화됐고 올들어선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총회를 미뤘다. 시공사 선정은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3파전으로 진행된다.
2020.06.21 I 김미영 기자
한남3구역, 21일 ‘시공사 선정총회’ 강행…“제3장소도 고려”
  • 한남3구역, 21일 ‘시공사 선정총회’ 강행…“제3장소도 고려”
  • 지난해 서울 용산구 천복궁교회에서 열린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 정기총회 모습.[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정비사업 최대어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이 당초 예정한대로 오는 21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총회 개최 예정지(코엑스)의 관할 지자체 강남구청이 ‘집합금지명령’을 내려 총회가 무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조합 측은 벌금을 불사하더라도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물리적 충돌 등의 이유로 코엑스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 제3의 장소를 물색해서라도 총회는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계획이다.19일 한남3구역 조합 집행부에 따르면 조합은 강남구청이 내린 ‘집합금지명령’을 수용하지 않고 오는 21일 코엑스에서 총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행정명령 위반에 따른 벌금을 맞더라도 사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어 총회를 예정대로 열겠다는 게 조합 측의 계획이다. 조합의 한 임원은 “지난 4일에 진행했던 1차 합동홍보설명회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한 관할 지자체의 집합금지명령이 있었지만, 질병관리본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이번 역시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해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한남3구역 조합은 오는 2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예정하고 개최 장소로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과 3층 오디토리움을 대관했다. 그러나 강남구청이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우려로 한남3구역 시공자 총회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렸고, 코엑스도 강남구청의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 18일 조합에 대관 계약 취소를 통보한 바 있다.조합 측은 코엑스가 집합 금지 명령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보고 있다. 강남구청의 ‘집합금지명령’이 행사를 주최하는 조합에 대한 것이지 장소 제공자인 코엑스에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대관 취소는 성립되지 않아 예정대로 코엑스에서 총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코엑스에서 이번 주말과 다음주까지 불특정 다수가 참가하는 웨딩박람회, 베이비페어 등 대규모 행사는 개최하면서 2000여명의 특정인(조합)만 모이는 총회를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를 이유로 이용을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도 어긋난다는 게 조합 측 판단이다. 실제 코엑스에서는 오는 20일~21일 국내 최대 규모의 웨딩박람회가, 25일~28일에는 작년 기준 7만명이 참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임신출산박람회‘코베 베이비페어’가 열릴 예정이다.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총회는 엄격한 신분 확인을 통해 조합원만 입장이 허용되고, 가족·지인 등 동반인도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집회나 행사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며 “질병관리본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합은 이번 총회 집회를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의 반발이나 강남구청의 집회 해산 명령 등으로 물리적 충돌시 발생할 경우 제3의 장소를 섭외해서라도 예정대로 총회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국토부와 서울시의 합동점검 결과로 시공자 선정이 이미 6개월이나 미뤄진 상황에서 또 다시 연기할 경우 사업이 장기화로 들어설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서다.한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은 총사업비 7조원, 공사비 1조8,000억원 규모의 강북 최대 규모 정비사업이다.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이 수주전에 나선 상태다
2020.06.19 I 박민 기자
‘갈현1구역’ 품은 롯데건설, 단숨에 수주액 1위…불붙은 수주전
  • ‘갈현1구역’ 품은 롯데건설, 단숨에 수주액 1위…불붙은 수주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건설이 강북 최대 재개발사업인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시공권을 따냈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서울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수주전의 본격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다.이번 수주로 롯데건설은 올해 누적 수주액이 1조5000억원대에 달해 국내 건설사 중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다음달까지 이어질 굵직한 수주전에서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각축이 벌이면서 순위쟁탈전은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갈현1구역조합은 지난 23일 서대문구 홍은동 한 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난 3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늦어졌다. 갈현1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6층~지상 22층, 32개동 4116가구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약9255억원이다.롯데건설은 우여곡절 끝에 총회 참석 조합원 중 88% 찬성을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당초엔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의 경합이었다. 하지만 조합이 도면 누락, 담보 초과 이주비 제안 등을 문제 삼아 지난해 10월 대의원회에서 현대건설 입찰을 무효화했고 추후 입찰 참여를 제한했다. 재입찰이 2회 연속 유찰됨에 따라 단독입찰한 롯데건설이 갈현1구역을 품었다.갈현1구역 재개발 조감도(자료=롯데건설 제공)롯데건설은 울산 중구 B-05 구역 재개발(1602억원), 부산 범일2구역 재개발(5030억원)에 이은 수주 성공으로 올해 상반기 수주액이 1조5887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1조541억원), 현대엔지니어링(1조23억원)에 이어 ‘1조클럽’에 가입함과 동시에 1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곧 이어질 수주전을 거치면서 순위는 바뀔 가능성이 있다. 가깝게는 오는 30일 예정된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시공사 선정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5년 만에 정비사업 수주전에 뛰어든 삼성물산과 강남권 입지 강화를 노리는 대우건설이 혈전을 벌이는 곳이다. 반포동 1109 일대 1490가구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17개 동, 총 209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8087억원이다. 최대 관심지역은 다음달 2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여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3조원, 이 중 공사비가 2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재개발이다. 수주전에 뛰어든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3개사 가운데 어디든 수주에 성공하면 올해 누적 수주액 1위에 등극한다. 이외에도 서초구 방배동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24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예상대로 대림산업을 낙점했다. 방배삼익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보유했던 아파트로 408가구를 721가구로 다시 짓는다. 예정 공사비는 약 2314억원이다. 오는 28일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린다. 108가구를 297가구로 탈바꿈하며 공사비는 1020억원대로 알려졌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수주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2020.05.25 I 김미영 기자
‘조국 아파트’ 방배삼익, 재건축 시공사로 대림산업 선정
  • ‘조국 아파트’ 방배삼익, 재건축 시공사로 대림산업 선정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대림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의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남부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강남순환로를 이용하기 편리한 알짜 입지에 위치한 단지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보유한 사실이 알려져 유명세를 탄 곳이다.방배삼익재건축조합은 24일 정기총회를 열고 새로운 조합장 선출에 이어 시공사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 조합 관계자는 “참석한 조합원 가운데 90% 가까이 찬성해 대림산업과 수의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1983년에 408가구로 준공한 이 단지는 721가구로 탈바꿈한다. 예정 공사비는 약 2314억원으로 알려졌다.단지는 2009년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지난해 5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같은 해 8월 열린 현장설명회엔 대림산업을 비롯해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10개사가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GS건설이 공사 규모가 더 큰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타깃 방향을 트는 등 건설사들이 응찰하지 않아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유찰을 겪었다. 이에 따라 단독입찰한 대림산업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권을 따냈다.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경쟁 입찰이 미응찰이나 단독 응찰로 2회 이상 유찰되면 조합이 총회 의결을 거쳐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한편 전날엔 롯데건설이 강북 최대 재개발사업인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 시공권을 따냈다. 갈현1구역조합은 지난 23일 총회를 열고 역시 수의계약 방식으로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갈현1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6층~지상 22층, 32개동 4116가구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약9255억원이다. 오는 28일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린다. 108가구를 297가구로 탈바꿈하며 공사비는 1020억원대로 알려졌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수주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2020.05.24 I 김미영 기자
현대건설, 한남3구역에 고급 브랜드 ‘디에이치’ 제안
  • 현대건설, 한남3구역에 고급 브랜드 ‘디에이치’ 제안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지 ‘디에이치 한남’ 브랜드를 제안했다.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의 노후 다세대·다가구주택을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동 5816가구, 부대복리시설 및 판매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디에이치 한남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19일 현대건설이 제안한 대안설계 기준 공사비를 보면 현대건설은 조합의 권고 마감수준을 100% 동등 이상으로 지키면서도 조합의 예정가격 대비 약 1500억 원이 절감된 1조 7377억 원에 제안했다.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타사와의 차별화를 통하여 최상의 가치 실현을 위해서다.또 현대건설은 풍부한 자금력과 업계최고수준의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기본 이주비 LTV 40% 이외에 추가 이주비 LTV 60% 책임 조달을 제안했다. 구역 내 8000여 이상 가구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이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사업촉진비 5000억 원을 제안했다. 명도 및 세입자 해결, 과소필지, 인허가 지연 등 사업 추진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각종 장애요소를 적시에 신속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입찰 시 조합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던 ‘분담금 입주 1년 후 100% 납부’ 등 조합원 분담금 납부시점 선택제를 이번 입찰에서도 다시 한번 제안한다. 여기에 환급금이 발생하면 일반분양 계약 시 해당 금액의 50%를 선지급한다는 제안까지 추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미분양 발생 시 최초 일반분양가를 기준으로 아파트 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까지 대물변제를 받겠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이 가장 걱정하는 추가부담금 위험을 없앤 것이다. 디에이치 한남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이에 더해 ‘AA-’의 우량한 신용등급과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및 이주비 조달 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이 필요없어 수수료에서만 약 1090억 원이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조합원들은 여기서 절감된 비용으로 분담금을 줄이거나 상품 마감에 투자하여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새롭게 지어지는 단지 내 상업시설에 세계적 명품 브랜드를 갖춘 현대백화점 입점과 신분당선 역사 신설 시 백화점과 신설역사를 잇는 보행통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세계적인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에비슨영과 협업해 해당 시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 운영계획도 함께 제안하였다.현대건설은 준공 이후 전담 A/S센터를 10년간 단지 내에 배치하고 조경 가드닝 서비스를 10년간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품질관리 또한 약속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설계와 공사비, 마감재, 사업비, 이주비, 분담금, 상업시설, 그리고 대물변제까지 모든 면에서 1차 입찰보다 더욱 완벽하고 차별화된 사업조건을 제안했다”며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한남3구역의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글로벌 건설명가 현대건설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남3구역의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조합 총회는 6월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2020.05.19 I 황현규 기자
코로나에 총선까지 ‘악재’ 겹친 재개발…1억원 뚝
  • 코로나에 총선까지 ‘악재’ 겹친 재개발…1억원 뚝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확실히 사려는 사람이 우위에 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1억 이상 빠졌다.”(서울 마포구 아현1구역 A공인 대표)“솔직한 심정으로 매수자들에게 조금 더 지켜보길 권하고 싶다. 앞으로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서울 용산구 한남동 B공인 관계자)한남3구역 전경 모습(사진=연합뉴스)코로나19에 이어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총선 여파가 재개발 사업에까지 퍼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매수 문의가 끊긴 것은 물론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가 거세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시세도 하락하고 있다. 특히 아현1구역, 한남3구역 등 ‘사업 초반’ 단계의 재개발 구역 시세 하락세가 두드러진다.◇‘노른자 입지’도 예외 없어 22일 정비업계와 중개업소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3구역 시세는 올해 초와 비교해 7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현재 한남3구역 빌라 전용 40㎡의 시세는 14억 8000만원이다. 비슷한 조건의 빌라 매물이 올해 초 15억 5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 몸값이 뚝 떨어진 상황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해당 매물은 추후 입주권이 주어지면 전용 84㎡ 아파트 한 채를 가질 수 있는 조건이지만, 요즘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며 “사업 일정이 지연되거나 시세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재개발 구역의 경우 관리처분계획인가 이전까지 매매(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하다. 조합설립인가 이후 원칙적으로 매매를 금지하는 재건축보다 규제가 느슨한 편이다. 한남3구역 또한 아직 관리처분인가 전 단계인 시공사 선정 중이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을 미룬 상황이다.(그래픽=이동훈 기자)영화 ‘기생충’ 촬영지로 유명한 아현1구역(아현동699 일대)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정비구역 지정을 앞둔 이 곳 시세는 지난해 고점 때와 비교해 1억원 가량 떨어졌다. 인근 중개사무소들 전언에 따르면 현재 아현1구역 전용 25㎡짜리 빌라도 시세 3억원에 책정돼 있다. 지난해 말 같은 조건의 빌라가 4억원 가량에 팔린 것과 비교해 대폭 가격 조정이 이뤄진 상황이다. 추후 전용 60㎡ 신축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매물이다. 인근 마포래미안푸르지오(전용 60㎡) 시세가 12억원대인 것과 비교해 최소 9억원의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지만 매수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설명이다.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지 등은 다른 재개발 단지보다 좋은 편이지만 매수 문의가 많진 않다”며 “코로나19로 매수 문의도 끊겼지만, 재개발 사업 규제가 갈수록 많아져 기대감도 줄었다”고 말했다.지난달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광명12구역도 이달 들어 시세가 3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현재 전용 30㎡ 빌라는 4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더 떨어질 수도”중개업계와 전문가들은 앞으로 재개발 구역 시세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여당의 총선 승리로 재개발 규제가 탄력을 받으면서 당초 예상보다 재개발 사업 진행이 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 진행에 불확실성이 커진 초기 단계 재개발 단지들의 타격은 더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먼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비율 상향’ 정책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이르면 8월부터 서울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는 재개발 단지의 임대주택 의무 공급 비율이 20%에서 30%로 높아진다. 임대 주택 의무 공급이 높아질 시, 조합원들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결과적으로 사업 추진에 동력도 약해질 수 있다. 상황이 이렇자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사업 진행이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현1구역 조합원은 “앞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려면 임대주택 공급 비율이 높아질텐데 조합원들이 여기에 반발해 사업 진행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다”며 “분양가 상한제에 이어 재개발 관련 규제가 커지면서 조합원들의 사기도 좀 꺾인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동주 한국주택협회 부장도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로 수익성 악화는 물론 오히려 분담금까지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업성이 나빠지면 결국 사업 연기, 중단 수순을 밟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4.23 I 황현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기간산업·일자리 지키자…90兆 처방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기간산업·일자리 지키자…90兆 처방-블랙스완 위기, 더 자주 찾아올 것..‘기업휴지보험’ 새 시장 주목하라-통합당 위기 수습..김종인에 맡긴다-당정,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합의..고소득층엔 기부 유도-[사설]‘한국판 뉴딜’로 추진되는 기간산업 지원책-[사설]이런 만신창이 군대로 나라 지킬 수 있을까△2면 줌인&-구조조정 딴지, 임금협상 평행선..코로나 위기에도 밥그릇만 챙기는 노조-코로나·저유가 쇼크에..생산자물가 5년 만에 최대폭 하락△3면 5차 비상경제회의 -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고용유지·이익공유’ 깐깐한 조건이 변수..재계 “골든타임 놓칠수도”-소상공인대출 10조 추가 공급..금리는 1.5% 이상 될 듯-기간산업 자금지원 책임 맡은 産銀, 구조조정도 총괄△4면 4차 비상경제회의 - 한국판 뉴딜정책-생활 SOC 늘려 복지사각 없애고..수요 급증한 비대면 산업 중점육성-재정 10조원 투입..공공일자리 55만개 만든다-한해에 추경 3번은 48년 만..10조원 적자국채 발행 불가피△5면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감염병·자연재해 등 반복되는 불확실성..‘보험 시대’ 열린다-“저축성보험 치중하다 발목..사업구조 바꿔야”-코로나 반사이익..車·실손보험 손해율 하락세 전환△6면 코로나發 유가 대폭락-바닥 없는 유가 추락에..‘석유기업 줄파산, 장기불황’ 최악 상황 오나-속 타는 트럼프..셰일업계 지원 대책 지시-유가 통제권 잃을라..산유국들 추가 감산 움직임△8면 정치-통합당, 김종인에 ‘구원투수 재등판’ 요청..金 “무기한 임기·전권 달라”-“열린우리당 승리에 취해 나락으로...” 與당선인에 편지 보낸 이해찬-‘당선인 0’ 민생당 존폐 위기 내몰려-김부겸 ‘대권도전’...박지원 ‘킹메이커’-“홍준표같은 보수로는 집권못해...품격 갖춰야”△9면 정치-北, 김여정 ‘대행 체제’ 준비 중?..김정은 안 보이자 세계 언론 주목-與 “고소득자 기부 유도해 70% 지급 효과”..재난지원금 돌파구 열리나-선관위 “사전투표 조작설 허위..강경대응”△10면 국제-회사채 불안 겨우 달래놓은 연준..그앞에 몰려온 신용등급 강등 쓰나미-끊이지 않는 ‘우한 실험실 코로나 유출설’-英의회, 700년 사상 첫 화상회의 심의 도입△11면 경제·금융-코로나로 미뤄졌던 공무원시험 재개 “청년실업 단비” vs “재정 부담 가중”-남서·동서·중부발전 동반성장 ‘우수’-김광수 회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제 대응해야”-공인인증서·운전면허증만 있으면 車리스·렌트 OK△1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중국 시장, 여전히 韓기업에 기회의 땅..‘문화 수출’로 활로 찾아야”“中 코로나 2차 유행땐..올해 역성장 각오해야”△14면 산업&기업-취임 첫해 난기류 잘 넘긴 조원태號..코로나·경영권부쟁 2R도 이겨낼까-油탄 맞은 정유업체 CEO..산업부 장관 찾아가 SOS-삼성 ‘QLED 8K TV’, 獨매체 평가 신기록-정부 채용시험 조건부 허용에..대기업 공채일정 속도 낸다-“코로나 극복하려면 기업 먼저 살려야”△15면 산업-예상밖..2800억 나이스 사업 대기업 참여 좌절-40분만에 코로나 확인 진단키트, 수출길 열려-“KT 참여로 케뱅 정상화땐 저신용자 이자부담 줄어”-반도체 장비업체 신성이엔지, 스마트 음압병실 공급나선 까닭△16면 소비자생활-호텔 객실도 ‘1+1’ 숙박..더 플라자, 내달 5일까지-‘쿠팡서 집도 팔아요’..이커머스의 무한도전-몸집 줄이는 롯데쇼핑, 신사업도 ‘일단 멈춤’-‘무관중 패션쇼’ 유튜브서 즐기세요△18면 증권&마켓-원유상품 죽쑤는 사이..금·에너지 펀드는 ‘반짝’-“완성차보다 부품업체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유가 50% 빠지는 날엔..‘레버리지 원유ETN’ 투자금 몽땅 날릴 수도△19면 증권-코로나 장기화 전망에..재택근무株 성장성 이어진다-50대 직장인 은퇴 연금액 기대와 현실 차이 4.4배-지수 변경 이벤트 노려라..‘한진칼·F&F’ 편입 주목-제주CC 넉 달 만에 다시 매물로..주관사에 삼정KPMG△20면 도서정가제 톺아보기-공룡서점 “할인도 마케팅, 왜 막나” vs 동네서점 “최소한의 보호장치”-책값 거품 낮추려면 ‘완전 도서정가제’ 필요-20만 동의 ‘도서정가제 폐지’ 청원..웹툰 ‘기다무’ 사라질까봐?△22면 스포츠-“프로야구 144경기 현실적으로 어려워”-개최 대회 ‘확’ 줄어..“모든 대회, 전력투구”-‘필드의 과학자’ 디샘보..48인치 드라이버 만지작-“첫째도 둘째도 안전”..KLPGA 챔피언십 대회 준비 만전△24면 피플-박찬구 회장 “코로나 지원 국제적 연대가 중요”-성문희 국민대 교수, 과학기술훈장 받아-번개장터, 유튜브·카카오 출신 임원 선임-하태식 한돈협회장,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에-교촌, 음주 뺑소니범 검거 도운 직원 격려-“한때 음악 그만둘까 고민도..심리치료로 극복”-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시장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 참여-“접속지연으로 빨간색 신호 나오면 전쟁터로 변하죠”△25면 오피니언-[김지현의 IT세상]테슬라·구글·애플의 ‘미래차 플랫폼’ 삼국지-[생생확대경]韓반도체가 가진 ‘위기극복 항체’-[e갤러리]김세은 ‘용산 웅덩이’△26면 부동산-“재개발 물건너 가나”..알짜단지 한남3구역 1억 떨어졌다-외지인 몰린 인천 부동산..3월 매매량 13% 늘었다-을지면옥 이어 조선옥도 철거되나-현대ENG, 대전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 이달 분양△27면 사회-특조위 활동기간 축소 등 조사방해 의혹..檢, 기재부·행안부 등 압수수색-“로봇으로 알파벳 완성하세요” 영등포구, 온라인AI수업 후끈-재택시험된 고3 첫 학평..수험생 멘붕-‘생활 속 거리두기’ 사업장별 방역관리자 지정한다-檢 ‘웅동학원 비리 의혹’ 조국 동생 징역 6년 구형-‘코로나 직격탄’ 골목 상권에 80억원 투입
2020.04.22 I 노재웅 기자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5월로 연기
  •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5월로 연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연기된다.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최근 용산구에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를 연기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한남3구역 사업 일정은 한 달가량 지연될 전망이다. 당초 한남3구역 조합은 오는 25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방식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서울시가 해당 자치구에 조합이 총회를 강행하면 법적 조치와 행정지원까지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자 총회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5월 중 합동설명회를 개최하고 5월 31일 총회를 열 것으로 전해진다. 한남3구역은 공사비 약 2조원 등 총사업비 7조원에 달하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장이다. 이 사업장은 지난해 불법 수주 논란으로 시공사 입찰이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지난해 수주전과 마찬가지로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등 3개사가 시공권을 다투고 있다. 4월 1일 시공사 선정을 예정했던 서초구 신반포15차도 5월 이후 조합원 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 조합은 지난해 12월 기존 시공사였던 대우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 시공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본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호반건설이다.한남3구역 재개발 지역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0.03.24 I 정두리 기자
한남3구역 '마스크살포', 검찰 수사 받는다
  • [단독]한남3구역 '마스크살포', 검찰 수사 받는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공사비만 약 2조원에 달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의 수주전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또 시작됐다. 최근 A건설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마스크를 지급한 것을 두고 서울시가 서울 북부지방검찰청에 수사의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A건설을 금품수수·도시정비법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의뢰 했다. A건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조합원들에게 마스크를 뿌렸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11일 조합원의 신고를 접수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132조에 따르면 수주 과정에서 금품·향응 또는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 의사를 표시하거나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다. 이를 위반할 시 입찰자격이 취소될 수 있다.한남3구역 전경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한남3구역과 관련한 검찰 수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국토부와 서울시는 현대건설(000720)을 비롯한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등이 이주비 지원을 입찰 조건으로 제시한 것을 이유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이주비 무이자 지원 등은 시공사가 이행해야 할 계약상 채무에 해당할 뿐 조합에 제시한 이익제공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이후 한남3구역 조합원은 재입찰 공고를 내고, 지난 10일 현장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 설명회에는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만 참여하면서 이전과 마찬가지로 3파전이 이어졌다. 정식 입찰은 오는 27일 이뤄진다.A건설의 마스크 살포를 두고 금품수수 및 도시정비법 위반으로 봐야 하는지를 놓고 법조계와 관계 당국의 해석은 다양하다. 오세정 법무법인 신효 변호사는 “마스크가 재산적 가치가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재산적 가치가 있다면 금품 수수로 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품귀 시기인 만큼 마스크 살포를 일종의 ‘특혜’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순 홍보로 볼지 아니면 불법 수주로 볼지 북부지검과 법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A사 관계자는 “검찰 수사 의뢰와 관련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2020.03.23 I 황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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