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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연구회 "미래세대 부담 주는 개혁이라면 현 제도 유지를"
  • 연금연구회 "미래세대 부담 주는 개혁이라면 현 제도 유지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주고 국민연금을 지속시키자’는 것을 이루지 못할 개혁안이라면 그냥 현 제도를 유지하는 것은 어떠한가?” 2일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전 한국연금학회장) 등이 참여하는 연금연구회는 2차 입장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연금연구회는 윤석명 전 한국연금학회장 등 연금 연구자와 언론인들이 연금연구회 회원이다. 이들은 재정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입장이다.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당실에서 민원인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지난달 22일 공론화위는 숙의 과정에 참여한 시민대표단 492명 중 56%가 최종 설문조사에서 ‘더 내고 더 받는’ 소득보장안(보험료율 9%→13%, 소득대체율 40%→50%)을 택했다. 이에 대해 연구회는 “재정안정론의 근거가 되는 자료들이 (숙의 과정에서) 일관되게 배제됐다”고 주장하며 공론화 절차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소득보장안이 재정안정안(보험료율 9%→12%, 소득대체율 40% 유지)에 비해 누적적자를 2700조원가량 증가시킨다는 정보가 시민대표단에게 제공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연구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연금연구회는 지난 입장문을 통해 공론화위원회 활동에서 드러난 수많은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다수의 언론에서 지적하고 있는 문제점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라며 “이에 대해 공론화위가 직접 입장을 밝히고,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해 전문가들이 검증할 수 있게 하라”고 요구했다. 연구회가 거론한 공론화 절차상 문제점은 △시민대표단 500명 선정과정에서 청년세대의 과소대표 △시민대표단 대상 학습 내용의 편파성 및 핵심 내용의 누락(오류 포함) △설문 문항의 부적절함 등이다.연구회는 “애초에 왜 국민연금 개혁을 해야 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며 “미래 세대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면서도 결국 제도 자체가 지속 불가능할 수밖에 없음을 자료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며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국민연금 개혁이 시급하게 논의되기 시작했던 것이지만, (공론화) 결과는 오히려 미래 세대에게 더 큰 부담을 전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산가격의 상승과 호봉제 임금으로 이미 많은 것을 누려온 기득권 세대의 지갑을, 미래세대가 부담해야 할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으로 한층 더 두툼하게 챙겨주자는 결론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비판했다.연구회는 “연금개혁을 왜 하는지에 대한 애초의 고민은 온데간데 없어진 지금, 기금 고갈 시기를 고작 몇 년 늦춘 안을 ‘개혁’이라고 자화자찬하는 모습이 애잔하기까지 하다”며 “새로운 연금개혁안은 미래세대의 부담을 현 수준보다 반드시 줄여야 하고,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최소 30년 정도 연장시켜야 한다는 두 가지 원칙에 기반해 다양한 주장과 시각이 고루 반영되는 평평한 운동장에서 다시 설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5.02 I 이지현 기자
국정원 “北 테러 징후 포착…정보활동 강화할 것”
  • 국정원 “北 테러 징후 포착…정보활동 강화할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가정보원은 2일 북한 테러 위협 징후가 포착된 국가들뿐만 아니라 그 밖의 지역에서도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사진=연합뉴스)국정원은 이날 외교부·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가 배포한 공동보도자료(한국 공관원에 대한 북한의 위해 시도 첩보 입수)를 언급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우리 공관원이나 국민 대상으로 테러를 준비 중인 징후가 다수 입수됨에 따라 유관기관에 지원한 바 있다는 게 국정원 설명이다.국정원은 “북한은 해당 국가들에 요원들을 파견해 대한민국 공관 감시를 확대하고, 테러 목표로 삼을 우리 국민을 물색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코로나19 종식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기체류 해외 파견자들의 이탈이 시작되면서, 북한 체제에 회의를 느낀 공관원·무역일꾼·유학생 등 엘리트들의 이탈도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국정원은 “해외 파견 북한인들을 관리·감시하는 공관 간부 및 보위성 등 특수기관원들이 ‘자발적인 이탈 사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외부 소행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허위 보고하고, 우리 공관원 대상 보복을 기도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02 I 박태진 기자
국정원 “北 동남아·中서 테러 조짐”…정부, 5개 재외공관 테러경보 격상(종합)
  • 국정원 “北 동남아·中서 테러 조짐”…정부, 5개 재외공관 테러경보 격상(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가 북한의 위해 시도 첩보를 입수하고 5개 재외공관에 대해 테러경보를 2단계 상향했다. 국정원이 북한의 특수기관 관리자들이 늘어나는 탈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한국의 공관원에 대해 보복을 가할 것이라는 징후를 파악했기 때문이다.정부는 2일 대테러센터 주관으로 ‘테러대책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우리 재외공관의 테러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공관 및 공관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협의했다.특히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5개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테러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2단계 상향 조정했다. 테러경보는 테러 위협의 정도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4단계로 구분된다.최근 우리 정보 당국은 우리 공관원에 대한 북한의 위해 시도 첩보를 입수하고, 이에 대한 조치로 주캄보디아 대사관, 주라오스 대사관, 주베트남 대사관,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주선양 총영사관의 테러경보를 경계로 조정했다. 경계는 테러발생 가능성히 농후한 상태일 경우 발령한다.코로나19 종식 이후 작년 하반기부터 장기 체류 해외파견자들의 귀북이 시작되면서 북한 체제에 회의를 느낀 공관원, 무역일꾼, 유학생 등 엘리트들의 이탈이 속출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국정원은 “해외 파견 북한인들을 관리·감시하는 공관 간부 및 보위성 등 특수기관원들이 ‘자발적인 이탈사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김정은에게 허위보고하고, 우리 공관원 대상 보복을 기도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테러경보의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국정원은 “최근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우리 공관원이나 국민 대상으로 테러를 준비중인 징후가 다수 입수됨에 따라 유관기관에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과거 우리 정부는 2010년 천안함 사건 당시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해외공관에 테러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테러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공관, 공관원 및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2 I 윤정훈 기자
서울시, 현대차 GBC 55층 변경안 제동…공사 더 늦춰지나
  • 서울시, 현대차 GBC 55층 변경안 제동…공사 더 늦춰지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당초 계획했던 105층이 아닌 55층 2개 동으로 낮춰 짓는다는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시가 설계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면서 공사가 더 지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GBC 건립에 대한 현대차의 변경 제안서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당초 현대차가 105층 랜드마크를 약속한 만큼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계획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9년 서울시가 인허가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차 신사옥 GBC 투시도. (사진=서울시) GBC는 현대차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 옛 한국전력 부지에 신사옥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2014년 삼성동 한국전력 용지를 10조5000억원에 매입해 2016년 사옥을 완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건축 인허가는 2019년 나왔지만 코로나19 등으로 공사는 3년 이상 늦춰졌다. 이후 현대차는 올해 2월 당초 105층 1개동, 저층 건물 4개동을 지으려던 GBC 건립 계획을 55층 2개동과 저층 건물 4개동으로 변경하는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를 두고 서울시는 현대차 측에서 건립 계획 변경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어 이를 수용할 수 없단 입장이다. 현대차 측에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보완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현대차 쪽에서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랜드마크로 합의했던 것들이 있으니,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건축을 해야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다만 정말 특별한 사정이 있는지는 현대차로부터 들어볼 수 있는데, 현재까지 현대차 측에서 이와 관련된 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공공기여(기부채납) 문제도 얽혀 있다. 서울시는 현대차에 높이를 569m까지 풀면서 800%의 용적률을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줬다. 대신 현대차는 1조7491억원의 현금을 기부채납 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2016년 산정한 토지 감정평가가에 따라 산정한 금액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터파기 공사만 진행됐을 뿐 사업에 진척이 없어 지가 상승에 따른 기부채납액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임만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관악3)은 “해당 부지의 표준 공시지가는 2017년 1㎡당 3350만원에서 올해 1㎡당 7565만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라며 “사업 기간이 길어지며 계획이 크게 변경된 만큼, 8년 전 산정한 기부채납 규모가 적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와 현대차가 GBC 건립 변경을 두고 대립하면서 공사 기간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고층 건물 건립이 지금 5년 정도 지지부진하고 있는데 빨리 공사를 했으면 좋겠지만, 협상 자체가 되지 않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2024.05.02 I 이윤화 기자
의료계 반발에도 대학은 의대정원 ‘최대’로 써냈다
  • 의료계 반발에도 대학은 의대정원 ‘최대’로 써냈다
  •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기자] 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발표한 31개 대학의 의대 모집정원은 총 4487명으로 확정됐다. 당초 정부가 2000명을 추가 배정했지만 대학들은 1469명만 증원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모집정원을 확정하지 못한 차의과대학의 결정에 따라 의대 증원 규모는 1489명~1509명 사이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의 한 의과대학.(사진=연합뉴스)◇사립대 77%가 ‘원안 유지’ 선택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추가로 배정받은 대학은 32개교다. 이 가운데 차의과대학은 의학전문대학원이라 대교협에 입시 변경 사항을 제출할 의무가 없다. 이를 제외하면 31개교는 올해 치러질 입시에서 총 4487명의 의대 신입생을 뽑는다. 27년간 유지돼 온 의대 총 모집정원(3018명)보다 1469명 늘어난 수치다. 결과적으로 국립대 9곳이 2025학년도에 한 해 증원분의 50%만 선발하기로 한 데 비해 사립대 22곳 중 17곳은 ‘원안 유지’를 선택했다. 10곳 중 8곳 정도가 정부로부터 배정받은 의대 증원분의 100% 선발을 결정한 것이다. 감축 선발을 선택한 사립대는 단국대(40명)·영남대(20명)·울산대(10명)·성균관대(10명)·아주대(10명) 등 5곳뿐이며, 감축 규모도 10명~40명 수준에 그쳤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대학들은 정원만큼 최대한 모집해 의료인을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접근한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교육부와 대교협이 이날 동시에 발표한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대학들은 내년에 치러질 입시에서 의대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제출했다. 정부가 2025학년도에 한해 자율 선발을 허용한 만큼 내년에는 증원분을 모두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다만 의료계가 ‘통일된 의대 증원안’을 제시하면 2026학년도의 경우 논의가 가능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 상황은 유동적이다. 심 기획관은 “의료계에서 단일 목소리로 의대 증원안을 제시한다면 그에 따라 일정 정도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확정되면서 올해 대입 레이스도 본격화됐다. 다만 법원의 가처분 인용 여부가 막판 변수다. 서울고법은 의대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심문에서 “법원 결정 전에는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아야 한다”며 5월 중순까지 증원 승인을 보류하라고 요구했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은 현재보다 최소 1489명, 최대 1509명 늘어난다. 사진은 2일 서울시내 한 의과대학.(사진=뉴시스)◇법원 보류 요청에도 정부는 ‘낙관’정부는 법원의 보류 요청에도 2025학년도 입시 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정부가 의대 증원 결정 당시 근거로 삼은 서울대(홍윤철 의대 교수)·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연구보고서가 2035년까지 약 1만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추계했기 때문이다.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인용하지 않는다면 보류 요청은 입시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대교협 대입전형위원회가 대학들이 제출한 입시 변경안을 심의, 이를 확정하는 시점이 이달 말이어서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 판단은 그 이전인 중순께 나올 예정이다. 심 기획관은 “오늘 발표는 수험생 혼란을 고려해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숫자 중심으로 발표한 것으로 수시·정시·지역인재 비율 등은 5월 말까지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 고교 2학년들이 치르는 2026학년도 대입시행계획에 따르면 수시 비중은 79.9%(27만5,848명), 정시 비중은 20.1%(6만9331명)다. 전년(79.6%, 20.4%) 대비 수시 비중은 커지고 정시는 소폭 축소된 결과다. 수시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4367명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양찬우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은 “의대·간호대 각각 2000명, 1000명 증원에 더해 비수도권대학을 중심으로 만학도전형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4.05.02 I 신하영 기자
亞통화 강세 속 美고용 대기…환율, 1375.9원으로 하락
  • 亞통화 강세 속 美고용 대기…환율, 1375.9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내려와 마감했다.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한 후 아시아 통화 강세에 원화도 연동했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2.0원)보다 6.1원 내린 137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내린 1378.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초반대로 올라 움직였으나, 오전 10시 무렵부터 급격히 하락 폭을 확대하기 시작해 1370원대로 내려왔다. 오전 11시 51분께는 1374.2원까지 내려왔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70원 중후반대를 횡보하다 마감했다. 간밤 발표된 FOMC 결과는 다소 비둘기적으로 해석됐다.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으로 당장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그널은 주지 않았다. 하지만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둔화한다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고, 일각에서 나오는 금리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에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6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통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간밤 일본 외환당국은 지난달 말에 이어 2차 시장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153엔대로 가파르게 급락했다. 이에 엔화 약세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600억원대를 순매도 했다. 다음날에는 4월 미국 비농업 취업자수가 발표된다. 4월 취업자수는 24만명대 상승에 그치며 3월의 30만명에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번 FOMC에서 고용 지표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이번 지표 결과에 따라 금리인하 시점을 탐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새벽에 일본의 개입 추정으로 인해 엔화가 크게 강세로 가다 보니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연동했다”며 “4월 고용 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다만 5월 환율은 지난달 만큼의 급격한 약세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9억7200만달러로 집계됐다.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5.02 I 이정윤 기자
롯데월드가 100억원 들인 퍼레이드를 만나다
  • 롯데월드가 100억원 들인 퍼레이드를 만나다 [여행]
  • 롯데월드 35주년 신규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 (사진=김명상 기자)[글·사진=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롯데월드 전체가 어두컴컴해진 오후 8시, 눈부신 퍼레이드카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무용수들이 옷은 빛으로 반짝이고 신나는 율동과 함께 밤의 축제를 벌인다. 모두 다른 주제를 가진 퍼레이드 유닛에 지켜보던 관객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쏟아졌다.롯데월드 35주년 신규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 (사진=김명상 기자)롯데월드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월드 오브 라이트’ 퍼레이드는 개장 3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신규 엔터테인먼트 쇼다. 롯데월드를 상징하는 공연이 된 야간 퍼레이드는 대대적인 개선작업을 통해 하나의 예술 공연으로 재탄생했다.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월드 측은 새로 선보이는 ‘월드 오브 라이트’에 대해 “퍼레이드 개발에만 100억 원을 이상을 투자했고, 세계 유명 테마파크 공연 기획과 연출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투입했다”며 “국내에 있는 어느 퍼레이드보다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롯데월드 35주년 신규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이번 ‘월드 오브 라이트’ 퍼레이드의 스토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개장 3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빛이 어드벤처의 대표 캐릭터 로티·로리와 함께 멋진 파티를 만든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우선 수호천사 캐릭터 ‘로데뜨’ 인형이 날아오르면서 퍼레이드가 시작되며, 이후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장식된 총 6개의 유닛이 방문객을 만난다. 롯데월드 35주년 신규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10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자한 이번 ‘월드 오브 라이트’는 전체적으로 △조명 △상호작용 △새로운 볼거리 △멀티미디어 등의 4가지 부분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기했다. 가장 먼저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화려하게 보강된 ‘조명’이다. 롯데월드는 기존에 보유한 1400개의 조명에 더해 이번 퍼레이드를 위해 250개의 조명을 추가로 설치해 더 밝고 멋진 공연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용수들의 옷에도 변화가 생겼다. 예전에는 LED 전구를 통해 반짝임 수준의 연출을 했지만 이제는 음악이나 스토리에 맞춰 옷의 빛도 변화한다. 오는 7월에는 관객들과 상호 작용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요소를 가미한다. 관람객이 착용하는 헤어밴드가 퍼레이드 음악과 연동되거나 퍼레이드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서 색깔이 바뀌는 등의 연출을 꾀할 예정이다. ‘빛이 모여든다’는 퍼레이드 스토리에 맞춰 관객들도 빛을 보내는 역할에 동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월드 내 원형 조형물 ‘더 라이트 오브 더 하트’‘새로운 볼거리’도 더했다. 먼저 롯데월드 수호천사 캐릭터를 활용한 비행선으로 공연 시작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실내 어드벤처 1층 중앙에 있는 원형 조형물 ‘더 라이트 오브 더 하트’에서는 빛의 조명쇼가 펼쳐지며, 개원 35주년을 축하하는 불꽃놀이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멀티미디어’ 부분의 보강도 이뤄졌다. 실내라는 롯데월드의 특성을 살려 다채로운 특수효과가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쇼를 더해 화려함을 배가시켰다. 모든 공연이 끝나면 신나는 음악과 함께 멀티미디어 쇼를 5분 정도 즐길 수 있다. 전체적으로 어드벤처 내부 공간을 하나의 무대로 삼아 종합적인 멀티미디어 공간을 연출한 것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새로운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가 내방하는 국내외 관람객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킬러 콘텐츠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기훈 롯데월드 영업본부장은 “기존에 10년간 진행됐던 야간 퍼레이드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35주년 퍼레이드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한류나 K-콘텐츠의 영향으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테마파크와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35주년 신규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에 등장한 캐릭터롯데월드 어드벤처는 1989년 개원 당시부터 퍼레이드에 공을 들여왔다. 35년간 롯데월드의 퍼레이드가 걸어온 거리가 약 9879km로, 서울 잠실에서 스페인의 마드리드까지의 거리에 해당한다. 개장 이래 1억9000만명이 다녀간 롯데월드는 웹툰, 게임 등 각종 콘텐츠 기업과의 협업, IP 적용 놀이기구 도입, 자체 캐릭터 상품화 등을 진행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물리적 공간을 넘어 온라인까지 넘나드는 통합형 테마파크를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외 시장의 한류로 각종 드라마 등을 통해 롯데월드를 접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관광의 필수 코스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박미숙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은 “롯데월드의 올해 전체 방문객 목표는 1000만 명 수준”이라며 “K-콘텐츠 열풍으로 올해 1분기 해외 입장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는데 기존 사업은 강화하고, IT나 콘텐츠 부문의 신사업을 추진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월드 35주년 신규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
2024.05.02 I 김명상 기자
하석진, 영화 '전력질주' 주인공 캐스팅…韓육상 신기록 선수로 변신
  • 하석진, 영화 '전력질주' 주인공 캐스팅…韓육상 신기록 선수로 변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하석진이 영화 ‘전력질주’ 캐스팅을 확정했다.5월 초 크랭크인을 앞둔 영화 ‘전력질주’는 전성기의 끝자락,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스프린터 구영의 질주 이야기를 담고 있다.하석진은 주인공 ‘강구영’ 역을 맡았다. 구영은 극중 30년 동안 깨지지 않던 육상 100미터 달리기 한국 최고기록을 경신했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10년이란 시간이 흘러 전성기의 끝자락이 되니 더 이상 달리는 것이 즐겁지 않고 자신이 걸어온 길을 후회하게 되는 스프린터다.특히 구영은 한국 육상신기록 보유자이자 37년 만에 400m 계주로 동메달의 쾌거를 이룬 김국영 선수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로 전해졌다.하석진은 국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뇌섹남 이미지와 함께, 지난해 넷플릭스 두뇌 예능 ‘데블스 플랜’의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해외 투어 팬미팅 성료는 물론 글로벌 호텔 브랜드 엠버서더로도 활약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뿐만 아니라, 드라마 ‘슬픈 연가’, ‘전설의 마녀’, ‘혼술남녀’, ‘자체발광 오피스’, ‘당신의 하우스 헬퍼’,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블라인드’ 등과 영화 ‘방과 후 옥상’, ‘누가 그녀와 잤을까?’, ‘못말리는 결혼’, ‘여름, 속삭임’, ‘좋아해줘’에 출연해 섬세하고 입체적인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배우와 멀티테이너로서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고 있는 하석진이 영화 ‘전력질주’에서 보여줄 캐릭터 변신에 기대가 높다.
2024.05.02 I 김보영 기자
FOMC·밸류업 발표 속 길잃은 증시…2680선
  • [코스피 마감]FOMC·밸류업 발표 속 길잃은 증시…268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이날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추진 동력이 모호하다는 우려 속에 밸류업 관련주도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41포인트(0.31%) 내린 2683.65에 거래를 마쳤다. 2679.04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횡보했다. 개인은 1416억원, 외국인은 22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441억원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금융투자가 1458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0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54억원 매수 우위로 총 152억원 순매도가 나왔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7903.2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4% 떨어진 5018.3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3% 내린 1만5605.48에 거래를 마쳤다.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매파적이지 않았지만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와 경제지표 발표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였다”며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보험과 금융, 증권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대형주가 0.32%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31%, 0.16%씩 빠졌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이 밸류업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지만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보험은 2.91%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증권과 금융업도 각각 1.48%, 2.06%씩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은 2.50% 상승했다. 특히 F&F가 부진한 1분기 실적에도 중국 경기확장 모멘텀으로 강세를 주도했다. 최근 주가가 낮아졌던 음식료품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0.9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0.65%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부문에서 1년만에 영업 흑자로 전환하면서 투심이 회복된 모습이다. 이외에 네이버 삼성SDI(006400)도 2%대, 기아(000270)는 1%대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에도 금융주는 약세였다. KB금유은 4.37% 하락한 7만2300원에, 신한지주(055550)는 1.82% 내린 4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양전기(012200)는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미국 테슬라가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출시에 대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계양전기는 최근 테슬라 생산 파트너 업체에 ‘모델3’ 전자 파킹 브레이크(EPB) 모터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5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516개 종목이 내렸으며 5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3억4267만주, 거래대금은 8조902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5.02 I 김보겸 기자
오뚜기 창립 55주년…이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
  • 오뚜기 창립 55주년…이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식품기업 오뚜기(007310)가 이달 창립 55돌을 맞았다고 2일 밝혔다. 오뚜기 카레 55주년 연출컷 (사진=오뚜기)오뚜기는 1969년 창립 제품 카레를 포함해 다양한 면류, 간편식류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카레, 케첩, 마요네즈 시장에서는 1위다.오뚜기 모태는 1969년 5월 5일, 함태호 명예회장이 설립한 풍림상사로 ‘분말카레’ 출시해 첫 발을 내딛었다. 1971년 6월 풍림식품공업으로 법인을 전환했고 1996년 현재의 ‘주식회사 오뚜기’가 됐다. 오뚜기의 창립 기념일은 어린이날이다. 미래 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를 중시해 창립 기념일을 어린이날로 제정했다는 것이 오뚜기의 설명이다. 오뚜기 심볼 마크는 어린이가 밝게 웃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오뚜기는 1969년 국내 최초로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를 출시했다. 주식인 쌀에 매운맛을 즐기는 한국인 특성에 카레가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981년에는 레토르트 형태의 ‘3분 카레’로 국내 HMR 시장의 문을 열었다. 웰빙 열풍이 불던 2003년 강황 함량을 늘린 ‘백세카레’에 이어 2009년 물에 더 잘 녹는 과립형 카레를 내놨다. 2022년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를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채소가득카레’를 출시했다.오뚜기는 창립 제품 카레 출시 55주년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카레 한 그릇에 담은 마음’을 소재로 TV 광고를 선보였고 오는 11일에는 카레를 활용한 요리를 주제로 가족요리 페스티벌을 연다.지난 2022년 ‘매출 3조 클럽’에 입성한 오뚜기는 지난해 글로벌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4.05.02 I 한전진 기자
김호중, 세계 3대 소프라노와 한 무대… 월드클래스 행보
  • 김호중, 세계 3대 소프라노와 한 무대… 월드클래스 행보
  •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공연기획사 두미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김호중이 클래식 역사에 길이 남을 컬래버 무대를 선보인다.오는 23~24일 서울 케이스포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가 개최된다.이날 김호중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들과 한 무대에 오른다. ‘마술피리’, ‘라보엠’, ‘라 왈리’ 등 수많은 오페라 공연을 이끌며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오페라 전문 지휘자 로렌츠 아이히너(Lorenz C. Aichner)가 지휘봉을 잡는다.여기에 세계 3대 소프라노로 알려진 아이다 가리풀리나(Aida Garifullina)와 미국의 유명 소프라노인 라리사 마르티네즈(Larisa Martinez)가 출연한다. 아이다 가리풀리나와 라리사 마르티네즈는 각각 23~24일 김호중과 특별한 컬래버 무대를 펼친다.세계적인 지휘자와 소프라노들의 아름다운 음악 향연을 비롯해 이번 공연에는 빈 필의 43년 베테랑 연주자인 슈테판 투르노프스키(Stepan Turnovsky)와 26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루카스 스트랫만(Lucas Takeshi Stratmann)을 포함해 베를린 필, 뉴욕 필,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등 세계 4대 오케스트라의 수석과 핵심 정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한층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준다.김호중 외에도 한국을 빛내고 있는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본 공연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지난 2008년 뉴욕 필하모닉 평양 공연의 주역이자 한국 출신 부악장인 미쉘 김(Michelle Kim)이 이번 공연의 악장으로 나선다.한국인 최초로 2018년부터 베를린 필하모닉의 비올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박경민과 뉴욕 필하모닉에서 10년 동안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최한나,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과 최고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패트릭 지(Patrick Jee)가 함께 공연에 참여한다. 이밖에도 KBS교향악단과 국내 정상 오케스트라 연주자들도 일부 객원으로 참여해 역대급 웅장함을 선사한다.일반 예매는 3일 오후 8시 멜론 티켓을 통해 오픈된다.
2024.05.02 I 윤기백 기자
현대차증권, 기아타이거즈 이벤트 당첨자에 최대 36만원 제공
  • 현대차증권, 기아타이거즈 이벤트 당첨자에 최대 36만원 제공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현대차증권은 현대차증권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2일부터 시작한 KIA타이거즈 연계 월별 승수 예측 이벤트에서 4월 당첨자는 최대 36만원의 금융상품권을 수령하게 되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현대차증권 승수 적중 이벤트는 대상자 중 각 회차에 해당하는 기간 안에 매월 KIA타이거즈의 합산 승수를 맞힌 적중자에게 ‘현대차증권 온라인 금융상품권’ 총 1,200만원을 적중자 수로 나누어 매 회차 지급한다. 대상자 중 미적중자의 경우에는 매 회차 5명을 추첨하여 KIA타이거즈 선수 사인 유니폼을 증정할 예정이다.이벤트 기간인 3월 22일부터 정규리그 종료일까지 진행되며, 각 회차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거래 요건을 충족한 고객이 대상이다. 거래 요건은 위탁·연금저축·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계좌를 통해 월별 현대차증권이 지정한 해당 투자 상품을 거래한 경우에 해당한다. 월별 요건은 변경될 수 있으니 매달 현대차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일’에서 확인이 필요하다.뿐만 아니라 현대차증권은 지난 2월 고객 여부와 무관하게 모집한 KIA타이거즈 응원단 ‘호랭이들’ 중에서도 월간 승수 연계 이벤트에 참여해 당첨된 252명에게도 현대차증권 금융상품권 4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호랭이들’ 대상 ‘V12 범접하라!’ 이벤트는 총 2가지로 진행된다. 먼저 매월 KIA타이거즈의 승리 수에 따라 추첨 후 현대차증권 금융상품권 4만원권(2인 입장권 금액 상당)을 증정하는 정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상·하반기 팝업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추후 KIA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거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면 진행하는 이벤트에도 응모 자격이 주어진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최근 KIA타이거즈가 정규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팬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대차증권과 함께라면 KIA타이거즈 승리의 기쁨이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KIA타이거즈는 4월 한 달 25경기 중 16승을 달성, 6할 이상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5월 2일 오전 기준 정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024.05.02 I 김보겸 기자
배우 김성현 감독 데뷔작 '누자바르', 휴스턴국제영화제 백금상
  • 배우 김성현 감독 데뷔작 '누자바르', 휴스턴국제영화제 백금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성현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누자바르’가 ‘제57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단편영화 부문 백금상을 수상했다.샌프란시스코 영화제, 뉴욕 영화제와 함께 북미 3대 영화제로 알려진 ‘제 57회 휴스턴 국제영화제’가 지난 28일 성황리에 폐막한 가운데 김성현(득양)이 연출한 영화 ‘누자바르’가 단편 영화 부문 최우수상인 레미 어워드 백금상(Platinum Remi Award)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득양’은 김성현이 감독 및 시나리오 작가 활동을 할 때 사용하는 활동명이다.이번 수상은 김성현이 군 제대 이후 직접 각본부터 출연 그리고 연출까지 한 땀 한 땀 제작한 결과물인 만큼 더욱 뜻깊다.국내 배우가 연출로 입봉한 작품이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것이 처음인데다, 평론가 및 관객들의 호평 속에 수상하는 쾌거까지 이룬 것.김성현은 배우로서도 활발히 활약 중이다. 현재 방영 중인 웹드라마 ‘고백을 못하고’에서 완벽주의자 ‘김진우’ 역과 MBN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동궁전 내관 ‘한상수’ 역을 통해 눈도장을 찍고 있다. 김성현의 첫 단편 영화 ‘누자바르’는 어린 아들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고 살아가는 카자흐스탄인 누자바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아들의 죽음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 도망치듯 온 한국에 정착해 살고 있던 누자바르는 십여 년이 지난 후 죽음을 결심하지만, 그 때 우연히 한 소년을 만나면서 지난날의 트라우마와 죄책감을 마주할 용기를 얻는 과정을 그렸다.‘누자바르’ 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미술, 의상 등 섬세하게 하나하나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김성현이 쓴 탄탄한 내용에 몰입감을 부여하기 위해 신경 쓴 연출은 이 영화의 백미로 꼽을만하다.이에 김성현은 소속사 KX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북미 3대 영화제인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그리고 제가 연출한 첫 작품이 상을 타서 너무 기쁘다. 함께 최선을 다해 준 배우 및 스태프들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며 수상의 벅찬 기분을 전했다.이어 “이 영화는 보는 이들에게 담백한 용기를 건네는 영화다. 누자바르처럼 아픔과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에게 치유와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 배우로서 감독, 작가라는 새로운 도전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렇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고 다짐도 했었다. 그럼에도 지쳐있던 시기의 저에게 이렇게 좋은 결과가 와줬고 영화에 담긴 메시지처럼 저 또한 치유받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 현재도 새로운 작업을 준비 중에 있는데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앞으로도 배우로서 감독으로서 저의 모든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2024.05.02 I 김보영 기자
'퓨리오사' 조지 밀러 감독, K하트 손인사…'매드맥스'급 韓팬 사랑
  • '퓨리오사' 조지 밀러 감독, K하트 손인사…'매드맥스'급 韓팬 사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달 생애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 후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의 조지 밀러 감독이 개봉을 앞두고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 스페셜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국의 팬들에게 스윗한 인사를 건네는 조지 밀러 감독의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달 처음 한국을 방문해 “한국 관객들은 수준이 높고 영화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다. 대단한 감독들을 많이 배출한 나라라서 한국이 기대됐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는 조지 밀러 감독은 영상을 통해 다시 한번 “한국 팬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고 전하며 푸근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퓨리오사의 거대한 여정을 그리며 심장을 요동치게 할 액션 블록버스터”라며 영화 속에서 펼쳐질 거대한 스케일과 역대급 비주얼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또 “영화를 보는 내내 도파민이 폭발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해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마지막으로 조지 밀러 감독은 일명 K하트라 불리는 ‘손가락 하트’까지 직접 선보이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푸티지 시사 이후 국내 매체들의 폭발적 호평을 이끌어내며 명작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영화 ‘23 아이덴티티’,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드라마 ‘퀸스 갬빗’ 등 매 작품 놀라운 연기로 호평을 받아온 안야 테일러 조이가 ‘퓨리오사’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롭고 강인한 면모를 예고한다. 여기에 ‘토르’ 시리즈로 전 세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크리스 헴스워스가 ‘디멘투스’ 역을 맡아 전례 없던 빌런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한국 팬들을 향한 조지 밀러 감독의 애정이 담긴 인사와 함께 더욱 폭발적인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오는 5월 22일(수) 개봉 예정이다.
2024.05.02 I 김보영 기자
PGA투어 데뷔하는 고교생 크리스 김 “CJ컵 끝난 뒤 영어 시험인데…”
  • PGA투어 데뷔하는 고교생 크리스 김 “CJ컵 끝난 뒤 영어 시험인데…”
  • 크리스 김이 2일 열린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CJ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회 끝나고 3일 뒤에 영어 시험을 봐야 하는데요. 지금은 대회에 집중하고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평소라면 학교 수업을 들어야 하지만 이번 주는 다르다. 자신의 꿈이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왔기 때문이다.영국 주니어 골프 유망주 크리스 김(17)은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크레이크 랜치 TPC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크리스 김은 지난해 R&A 소년 아마추어 챔피언십, 유럽 소년 챔피언십 개인전, 주니어 골프 최고 권위의 맥그리거 트로피 우승 등을 석권하며 골프 종주국인 영국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지난해 열린 주니어 라이더컵에서도 4경기에서 3승 1무로 활약했다.한국 남자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CJ그룹의 후원을 받는 그는 이번주 스폰서 추천으로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크리스 김의 첫 PGA 투어 출전이다.2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크리스 김은 “한 달 전에 출전 소식을 알게 됐다. 내가 이 대회에 출전한다는 전화를 받고 믿기지 않았다. 너무 기뻐서 하루 종일 구름 위에 떠 있는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그는 “PGA 투어에 출전하는 건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었는데, 마침내 이 대회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주말 경기까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크리스 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한 서지현 씨의 아들이다. 서지현 씨를 포함한 온 가족이 텍사스로 왔다고 한다.그는 “어머니가 투어에서 활동하셨기 때문에 항상 어머니의 플레이를 지켜봤고, 결국 나도 골프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5살쯤 골프공을 처음 쳤던 것 같다”며 “어머니가 나의 유일한 스윙 코치다. 어머니가 없었다면 이만큼 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크리스 김의 PGA 투어 출전은 영국 언론인 BBC, 텔레그래프 등에서도 관심 있게 다뤘다. 또 크리스 김은 지난해 주니어 라이더컵에서 미국 유망주인 마일스 러셀을 상대로 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5&4(4홀 남기고 5홀 차)로 크게 이긴 사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꽤나 주목을 받고 있다. 러셀은 최근 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만 16세의 나이에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운 기대주다.크리스 김은 “(러셀은) 정말 좋은 골퍼인 것은 분명하고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나도 이번 주에 비슷한 성적을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주니어 라이더컵이 지금까지 해본 대회 중 가장 큰 무대였다며 “그 대회에서 처음으로 갤러리 앞에서 플레이를 해봤다. 어떤 느낌인지 처음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갤러리 앞에서 치는 건 꽤 잘하는 것 같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그러면서 “어떤 대회든 긴장감은 항상 있을 것”이라며 “내 경기에 집중하고 결과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크리스 김은 보통 오전 8시부터 오후 3~4시까지 학교 수업을 듣고, 수업을 마친 이후나 주말,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 주로 골프 연습을 한다고 한다. 주말에 8시간씩 코스에서 연습에 매진한다.이번 주는 생애 첫 PGA 투어 대회 출전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 대회가 끝난 뒤 영어 시험이 있지만 지금은 시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겠다고 한다. 크리스 김은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공부해야 할 것 같다”며 씩 웃었다.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연습 라운드에 나선 크리스 김(사진=AFPBBNews)
2024.05.02 I 주미희 기자
"작은 대학 실험실서 글로벌 신약개발기업 도약"
  • "작은 대학 실험실서 글로벌 신약개발기업 도약"[디앤디파마텍 대해부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앤디파마텍의 이름으로 신약 후보물질 개발부터 시작해 최종 단계인 상용화까지 꼭 이루겠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국내외 신약물질 특허 300건 달해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신약 개발기업인 디앤디파마텍은 2014년에 설립됐다. 디앤디파마텍은 국내 한 대학교의 작은 실험실에서 태동했다. 창업자인 이슬기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고분자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재료공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거쳤다. 이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쳤다. 이 대표는 이강춘 성균관대 약학대학 석좌교수 아들로 부친과 함께 부자(父子) 박사로 유명하다. 이 대표는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방사선의약과 부교수로도 재직했다. 이 교수는 2017년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서 논문 피인용 횟수 기준 글로벌 상위 1% 연구자로도 선정됐다. 이 대표는 “제가 대학에서 약물 전달 분야를 전공했고 2000년대 초 대학원 시절 부친과 함께 대학 실험실에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며 “당시 저는 부친과 함께 경구용 펩타이드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중 하나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시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이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펩타이드였다”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관련 치료제들은 모두 주사제였다. 이를 경구용(먹는) 치료제로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회사 설립의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펩타이드는 생물의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기본 구성단위 아미노산이 펩타이드 결합(공유결합의 한 형태)을 통해 연결된 생체 구성 물질로서 대사 및 생명현상에 관여한다. 펩타이드는 그리스어로 ‘소화를 시키는’이란 어원을 갖고 있으며 우리 몸에서 반드시 필요한 작은 단백질을 말한다. 디앤디파마텍의 가장 큰 강점은 인적 자원(맨파워)의 경쟁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다. 디앤디파마텍 임직원 총 63명 중 연구개발 인력이 약 70%(44명)에 이른다. 연구개발 인력 중 석사와 박사 비중은 88.6%(39명)에 달한다. 글로벌 석학들도 디앤디파마텍에 힘을 보태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의 미국 자회사 뉴랄리(Neuraly)와 발테드시퀀싱(Valted Seq)의 공동 창업자인 테드 도슨(Ted Dawson)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 분야의 글로벌 석학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디앤디파마텍의 임상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빅터 로슈케(Victor Roschke) 박사도 글로벌 1위 제네릭(복제약) 전문기업인 이스라엘 테바파마슈티컬 등에서 20년 넘는 경력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네이처 메디슨 포함 총 270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한 발리나 도슨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도 발테드시퀀싱에 연구총괄로 합류했다. 이처럼 글로벌 최고 연구진들이 합류한 디앤디파마텍의 저력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국내외 신약 물질 특허는 총 300건에 달하며 네이처 등 글로벌 유수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논문만 100건 이상이다. 임상단계 프로그램은 9개로 정부와 민간 과제 수주금액은 220억원에 이른다. 이런 인적 자원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디앤디파마텍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자체의 약 효능과 안정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펩타이드 맞춤 설계 기술과 경구 흡수율·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제형 구조 최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약 2200억원 투자금 유치…실적도 개선세디앤디파마텍은 현재까지 기관투자자들에게 약 22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그만큼 국내외 제약·바이오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 디앤디파마텍의 최대주주는 이슬기 대표로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다. 이강춘 석좌교수가 4.51%로 2대주주,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3.28%로 3대주주 자리에 올라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기술이전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매출 187억원, 영업손실 1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6억원)과 비교해 30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손실 폭도 전년(687억원)대비 5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디앤디파마텍은 5월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수요 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달 22일~23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54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27만5000주에 대해 4억2459만390주의 청약이 몰렸다. 청약 증거금은 약 7조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국내외 기관 총 2181개 사가 참여해 경쟁률 848.5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를 초과한 3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디앤디파마텍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363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슬기 대표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로 신약 개발 등 모든 일에 임하고 있다”며 “디앤디파마텍이 개발한 신약이 이른 시일 내 상용화돼 많은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신민준 기자
사촌끼리 공모한 110억 ‘전세사기’…일당 119명 검거(종합)
  • 사촌끼리 공모한 110억 ‘전세사기’…일당 119명 검거(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수도권 일대에서 빌라 등 주택 428채를 사들인 뒤 세입자 75명에게 전세보증금 약 110억원을 가로챈 일당 119명이 검거됐다. ‘무자본 갭투자(동시진행)’ 수법으로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빼앗은 이번 사건의 주범인 총책 A(43·남)씨와 부장단의 B(35·남)씨는 사촌지간인 것으로 확인됐다.배은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팀장이 2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전세사기 조직 총책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수도권 75세대 전세보증금 110억원 가로채배은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팀장이 2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날 경찰은 사기 및 범죄집단 혐의로 총책 A씨와 부장단 소속 B씨 등 11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명의 대여자 C(54)씨 등 2명과 하부직원 10명은 사기 혐의로, 공인중개사 25명과 중개보조원 15명, 브로커 61명은 공인중개사법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이 중 A씨는 별건 구속됐으며 B씨 등 부장단 5명과 명의대여자 C씨 등 6명은 구속됐다. 명의 대여자 D(61)씨는 사전영장실질 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해 수배 중이다.이들은 2020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무자본 갭투자(동시진행) 매매수법으로 서울·경기·인천 지역 세입자 75명의 전세보증금 약 11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무자본 갭투자란 전셋값을 부풀려 매맷값과 똑같이 맞춘 뒤 세입자가 낸 보증금으로 주택의 매매대금을 치르고, 건축주는 이후 바지명의자에게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이다. 아파트와 비교해 매매가를 알리 어려운 빌라 등을 팔기 위해 고안돼 전세 사기에 악용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총책 A씨와 부장단 B씨 등은 2020년 5월께 서울 은평구 소재 한 빌딩에 ‘OO주택’ 상호로 부동산 컨설팅업체를 설립했다. A씨는 조직 운영 및 수익금 배분 등의 업무를, B씨는 명의 대여자 및 자금과 매물장 관리 등을 맡았다. 직원들은 매물 확보를 위한 인터넷 광고 및 매매와 전세 계약 등의 역할 분담을 해, 부동산중개업자 및 컨설팅업자들과 연계·매수 명의자를 구해 자본금 없이 전세보증금만으로 대량의 주택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에 본사를 두고 경기 부천과 구리시에 각 지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등 조직을 확장하고 분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전세 사기 범행 구조도(자료=서울경찰청)◇ 임대차 수요 높은 빌라 등 타깃으로 매물 물색이들은 임대차 수요가 높은 수도권 지역의 중저가형 빌라와 오피스텔을 타깃으로 이른바 동시진행이 가능한 매물들을 물색했다.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더 높아 전세보증금만으로 주택을 매입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차액을 리베이트로 돌려받는다는 사실 등에 대해서 임차인 등에게 전혀 고지하지 않고 계약했다. 전세보증금을 실질 매매대금보다 부풀려 받으면서 전세보증금과 같은 금액을 거래 가액으로 해 매수를 진행한 셈이다. 매수 명의자 2명은 피해자들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허그)로부터 대위변제를 받아 이사한 후 공실이 나오자 이를 월세로 변경해 부당이득 1억475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피해자들의 연령대는 주로 2030세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배 팀장은 “(피해자로는) 20대하고 30대가 좀 많은 편이다”면서 “지난 정부에서 집값이 많이 오르니까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세자금 대출 상품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이 악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주택 75채 110억원 상당을 몰수보전하고 부장단 5명의 리베이트 수익금 4억3000만원 상당을 추징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허그·서울보증보험·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보험 가입 심사 강화해야 한다”면서 “임차인들은 임대차 계약 전 전세 보증보험을 반드시 가입하고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으로 주변 매매가 및 전세가 확인, 허그 안심 전세 앱을 통해 악성 임대인 명단 및 세금 체납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5.02 I 황병서 기자
3~4월 월간 MVP 후보 발표...네일·정해영·김도영 등 KIA 3명 포함
  • 3~4월 월간 MVP 후보 발표...네일·정해영·김도영 등 KIA 3명 포함
  • 2024 KBO 리그 3, 4월 MVP 후보 성적(투수)2024 KBO 리그 3, 4월 MVP 후보 성적(야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월까지 200만 명이 넘는 관중이 야구장에 들어서며 뜨거운 시작을 알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의 3·4월 월간 MVP 후보로 총 7명이 선정됐다.2일 발표된 월간 MVP 후보로는 KIA 제임스 네일, 정해영, 삼성 원태인(이상 투수), KT 강백호,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 KIA 김도영(이상 타자)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2024시즌 KBO 리그에 처음으로 발을 들인 네일은 6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했다.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했다. 또한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도 0.98로 유일하게 1점 대 이하를 달성했다.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주인공이 된 정해영도 팀 동료 네일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개막 이후 4월까지 13경기에 등판해 11세이브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등판 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자책점 없이 소화했다. 4년 연속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도 달성했다.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등판한 6경기에서 4승을 거둬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4월 9일 사직 롯데전부터 4월 26일 고척 키움전까지 4연승을 올렸다. 최근 두 경기는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2.10으로 KIA 네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KT 강백호는 33경기에서 31타점(1위), 45안타(2위), 10홈런(공동 3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에 자리했다. 4월 4일 수원 KIA 전에서는 홈런을 포함 4타수 4안타 경기를 펼쳤다. 33경기에서 3안타 이상 경기가 5차례나 되고 멀티히트도 13경기에 이른다. 포수로도 9경기(선발 6경기)에 출장하는 등 멀티 포지션이 되는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SSG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인 에레디아는 개막 후 출장한 29경기 중 21경기에서 안타를 쳐냈다. 타율 0.384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4안타 경기 두 차례, 3안타 5차례, 2안타 6차례로 13차례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만들어냈다. 안타 부문에서도 4위에 올랐다. SSG 최정은 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인 468개를 넘어 469홈런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4월 모든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홈런 11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장타율 0.691, OPS 1.065로 1위에 올랐고, 27타점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장타와 타점 생산 능력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KBO 리그 역사상 첫 번째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한 KIA 김도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44안타(3위), 29득점(2위), 10홈런(공동 3위), 26타점(공동 4위)과 0.638의 장타율(2위)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도루 부문에서도 14개로 2위를 기록했다.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11시부터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2024.05.02 I 이석무 기자
돈 한 푼 없이 집 428채 샀다…110억원 꿀꺽한 전세사기 일당
  • 돈 한 푼 없이 집 428채 샀다…110억원 꿀꺽한 전세사기 일당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수도권 일대에서 빌라 등 주택 428채를 사들인 뒤 세입자 75명에게 전세보증금 약 110억원을 가로챈 일당 119명이 검거됐다.전세 사기 범행 구조도(자료=서울경찰청)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사기 및 범죄집단 혐의로 총책 A씨와 부장단 등 6명을 포함한 11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하부직원 10명·명의대여자 2명은 사기 혐의로, 공인중개사 25명·중개보조원 15명·브로커 61명은 공인중개사법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이 중 A씨는 별건구속, 부장단 5명과 명의대여자 한 명은 구속됐다.이들은 2020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무자본 갭투자(동시진행) 매매수법으로 서울·경기·인천 지역 세입자 75명의 전세보증금 약 11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무자본 갭투자란 전셋값을 부풀려 매맷값과 똑같이 맞춘 뒤 세입자가 낸 보증금으로 주택의 매매대금을 치르고, 건축주는 이후 바지명의자에게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이다. 아파트와 비교해 매매가를 알리 어려운 빌라 등을 팔기 위해 고안돼 전세 사기에 악용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총책 A씨와 부장단 B씨 등은 2020년 5월께 서울 은평구 소재 한 빌딩에 ‘OO주택’ 상호로 부동산 컨설팅업체를 설립했다. A씨는 조직 운영 및 수익금 배분 등의 업무를, B씨는 명의 대여자 및 자금과 매물장 관리 등을 맡았다. 직원들은 매물 확보를 위한 인터넷 광고 및 매매와 전세 계약 등의 역할 분담을 해, 부동산중개업자 및 컨설팅업자들과 연계·매수 명의자를 구해 자본금 없이 전세보증금만으로 대량의 주택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울에 본사를 두고 경기 부천과 구리시에 각 지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등 조직을 확장하고 분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임대차 수요가 높은 수도권 지역의 중저가형 빌라와 오피스텔 등을 타깃으로 이른바 동시진행이 가능한 매물들을 물색했다.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더 높아 전세보증금만으로 주택을 매입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차액을 리베이트로 돌려받는다는 사실 등에 대해서 임차인 등에게 전혀 고지하지 않고 계약했다. 전세보증금을 실질 매매대금보다 부풀려 받으면서 전세보증금과 같은 금액을 거래 가액으로 해 매수를 진행한 셈이다. 매수 명의자 2명은 피해자들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허그)로부터 대위변제를 받아 이사한 후 공실이 나오자 이를 월세로 변경해 부당이득 1억475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주택 75채 110억원 상당을 몰수보전하고 부장단 5명의 리베이트 수익금 4억3000만원 상당을 추징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허그·서울보증보험·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보험 가입 심사 강화해야 한다”면서 “임차인들은 임대차 계약 전 전세 보증보험을 반드시 가입하고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으로 주변 매매가 및 전세가 확인, 허그 안심 전세 앱을 통해 악성 임대인 명단 및 세금 체납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5.02 I 황병서 기자
원밀리언·이희문 등 프랑스에서 'K컬처' 알린다
  • 원밀리언·이희문 등 프랑스에서 'K컬처' 알린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파리를 비롯해 아비뇽, 오리야크, 낭트 등 프랑스 전역에서 5월부터 6개월간 ‘2024 코리아시즌’을 열어 한국문화를 집중 소개한다고 2일 밝혔다.댄스팀 원밀리언. (사진=문체부)‘2024 코리아시즌’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프랑스한국문화원, 국립예술단체, 한국관광공사 등 17개 국내 문화예술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공연과 전시, 공예, 관광, 콘텐츠 등 34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일 파리를 방문해 ‘코리아 시즌’ 개막을 축하한다. 프랑스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1981~1984, 1984~1986) 등 프랑스 주요 인사와 함께 한국과 프랑스의 합동 공연을 관람한다.개막 공연은 2일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프랑스 브레이킹 합동 공연 ‘어번 펄스 업라이징’(Urban Pulse Uprising)이다. 파리 올림픽이 브레이킹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것을 계기로 한국 댄서·안무가 리아킴이 이끄는 댄스팀 원밀리언(1MILLION)과 프랑스 댄스팀 포케몬 크루(Pockemon Crew)가 경연 형식의 공연을 펼친다.이어 허윤정, 박종화가 함께하는 한국 전통 월드음악 공연, 한국 신예 클래식 연주자들의 ‘K-클래식’, 국립오페라단·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합창단의 창작오페라 ‘처용’, 국립현대무용단 ‘정글’, 이희문프로젝트의 ‘오방신(神)과’,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 공연이 펼쳐진다.또한한국 도예전시, ‘한국의 놀이’ 특별전 및 미디어아트 전시, K-북 특별전시, K-콘텐츠 박람회, 코픽(KO-PICK, 칸 영화제 필름마켓) 쇼케이스, K-관광로드쇼 등이 ‘2024 코리아시즌’의 열기를 이어간다.2024 코리아시즌 키비주얼. (사진=문체부)올림픽 기간 운영하는 ‘코리아 하우스’에서도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여러 민간기업이 협력해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 영화, 미용 등과 함께 관광, 도서, 전통문화, 한국형 발레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한국과 프랑스 미래세대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프랑스 국립 미술대학 부르주 보자르(ENSA de Bourges)와 함께 양국 영상예술 전공자들이 참여하는 작품 창·제작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과 프랑스 청년 예술인들 간 교류를 지원한다.유 장관은 “100년 만에 파리에서 다시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을 축하한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 축제이자 문화축제로, 문화 도시 파리에서 열리는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으로 ‘2024 코리아시즌’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 최고 국립예술단체 공연과 전시부터 세계적 수준의 발달장애 오케스트라 공연까지 한국문화의 모든 것을 이곳 프랑스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프랑스를 방문하는 전 세계 선수단과 관광객 모두가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만나고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2024 코리아시즌’의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02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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