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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클럽 연다고? 화들짝 놀란 홍콩 정부 한 말
  • 승리가 클럽 연다고? 화들짝 놀란 홍콩 정부 한 말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4)가 홍콩에서 클럽을 열 계획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홍콩 정부가 승리 측의 비자 신청이 없었다고 밝혔다.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29·이승현)가 2019년 8월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 대변인은 ‘승리’의 이름을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으나 “전직 한국 연예인의 비자 신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인물의 인재 취업 비자 신청도 이뤄진 바 없다”고 했다.홍콩 정부는 승리의 취업 비자 승인에 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은 “관련 정부 부처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자격을 갖춘 사람의 취업 비자 신청만 승인되도록 강력한 게이트키핑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앞서 홍콩 언론들은 승리가 ‘버닝썬 사태’에도 홍콩에 호화주택을 매입했으며, 클럽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최근 버닝썬 사건을 조명한 영국 BBC 방송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것을 계기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그의 근황이 전해지면서 현지 언론에서는 승리의 홍콩 정착설 보도가 잇따랐다.승리는 한국에서 빅뱅으로 활동할 당시에도 클럽 ‘버닝썬’을 운영했다. 그러나 해당 클럽에서 자금을 빼돌린 혐의,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이 인정돼 유죄를 선고받았다.‘버닝썬 사태’로 1년 6개월간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만기출소한 승리는 이후 해외 행사 등에서 빅뱅을 언급하며 생활하고 있다.
2024.05.24 I 홍수현 기자
"중대재해예방 위해선 사후처벌보다 행정감독·지원 강화"
  • "중대재해예방 위해선 사후처벌보다 행정감독·지원 강화"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법률로 기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사후적인 처벌에 집중하기 보다 행정적인 감독 및 지원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서울지방변호사회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TF(태스크포스)는 24일 “2022년 2월 TF 발족 이후 중대재해법의 법적 문제에 대해 쟁점별로 논의해왔다”며 그 결과물로 도출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개선방안으로 △근로감독을 강화하는 방법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는 방법 △외부의 감사인에 의한 감사를 받는 방법을 제시했다.TF는 이날 서울변회가 개최한 ‘중대재해처벌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최근 발간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TF 연구보고서’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TF에 참여한 김현근(왼쪽 첫번째) 변호사, 김종수(왼쪽 두번째) 변호사, 정원진(왼쪽 네번째) 변호사, 이민형(왼쪽 다섯번째) 변호사 등이 24일 서울지방변호사회 주최 ‘중대재해처벌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이재헌(왼쪽 세번째) 서울변회 수석부회장, 박병철(오른쪽 첫번째) 서울변회 사무총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제공.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안전보건법 제155조는 근로감독관이 산업안전보건법 이행 여부에 대해 근로감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이에 따라 근로감독관은 사업장 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TF에 참여한 김종수(사법연수원 37기)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사업장 감독 시에 중대재해처벌법 의무 이행에 대해 감독을 하고 불이행 사항에 대해서 시정지시 등을 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나아가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중대재해처벌법 의무를 불이행한 경우에는 그 내용에 따라 형사처벌이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고용노동부 인증을 받는 방법과 관련해서는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이나 위험성평가 등에 관해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고 인증을 받은 사업주나 법인 또는 기관에 한해 형사처벌을 감면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는 현재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공정거래자율준수 평가를 받은 사업자를 대상으로 시정조치 또는 과징금 감경이나 포상 또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과 같은 취지다.TF는 외부의 감사인에 의한 감사를 받는 방법도 제안했다. 외부감사법 제4조 제1항은 일정한 회사의 경우 ‘재무제표를 작성해 회사로부터 독립된 외부의 감사인에 의한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해 회계에 대한 외부감사를 강제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의 경우에도 안전 및 보건 확보의무 이행 여부에 대한 외부 감사를 받도록 규정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때 외부감사인으로는 변호사 또는 노무사, 산업안전지도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이 가능하다고 봤다. TF 위원인 김현근(41기)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고용노동부의 상시적인 안전보건관리체계 현장감독, 법무법인, 공단 등 기관의 상시적인 감사 절차를 둬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안전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TF 위원장을 맡아 이번 연구를 이끌어온 정원진(27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중대재해법 시행 직후인 2022년 2월초 23명의 변호사가 모여 서울변회 중처법대응 TF팀이 발족된 이래, 위원들의 적극적인 연구활동을 바탕으로 거의 매달 회의를 열었고, 그 자료를 취합하고 보완한 결실이 이번 연구보고서”라며 “TF 위원들의 노력이 중대재해법의 보완과 개선에 기여함으로써 중대재해로 인한 안타까운 희생을 감소시키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4일 서울지방변호사회 주최 ‘중대재해처벌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정원진 변호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제공.
2024.05.24 I 성주원 기자
초능력 따윈 없어도 괜찮아, 아직 살아갈 날 있으니
  • 초능력 따윈 없어도 괜찮아, 아직 살아갈 날 있으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어른이 어디 있냐, 세상에? 나이 많으면 다 어른이냐.” (단막극 ‘슈퍼 마트’)“떠나기도 졸X 힘들다. 갑자기 전 우주가 덤벼들어 못 가게 막는 듯. 평소엔 관심도 없더만.” (단막극 ‘초능력 갤러리’)국립극단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슈퍼 파워’ 중 ‘슈퍼마트’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슈퍼 파워’. 한국어로 ‘초능력’이다. 슈퍼 히어로 영화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슈퍼 히어로는 없다. 지금 우리 주변에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날 것 그대로 있을 뿐이다.국립극단 청소년극 신작 ‘슈퍼 파워’가 지난 9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두 편의 단막극을 연작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연출가 윤혜진이 극작가 박근형의 ‘슈퍼마트’, 극작가 이미경의 ‘초능력 갤러리’을 하나로 묶었다. 제목 ‘슈퍼 파워’는 청소년이 갖고 싶어하는 초인적인 힘에 대한 상상을 의미한다.‘슈퍼마트’는 낡은 집에서 아버지와 함께 사는 16세 소녀 연이의 이야기다. 어머니는 오래전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쓰러져 식물인간처럼 꼼짝도 하지 못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장(家長)이 된 연이는 학교도 때려치우고 아버지의 간병인을 구하기 위해 돈을 번다. 집 근처 마트만이 연이의 유일한 해방구다.연이가 겪는 현실 속 이야기는 10대의 일상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시궁창이다. ‘청춘예찬’ ‘경숙이, 경숙 아버지’ 등 소시민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그려온 박근형 작가의 색깔이 묻어난다. 절망적인 이야기는 연이가 집에 데리고 온 ‘냉동 고양이’의 등장으로 조금씩 변해간다. 연이의 아버지와 고양이가 주고받는 동화 같은 환상이 연이의 삶에 작은 빛을 비춘다.국립극단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슈퍼 파워’ 중 ‘초능력 갤러리’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초능력 갤러리’는 인터넷 커뮤니티 ‘초능력 갤러리’에서 만난 10대 청소년 단우, 루이, 하울, 세훈의 이야기다. 초능력 갤러리는 이름과 달리 10대들이 자신들의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모인 공간. 그러나 더 나아지지 않는 일상에 네 청소년은 지긋지긋한 세상과 작별하기로 마음을 먹는다.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 작품이다. 그러나 분위기는 더없이 유쾌하다. 세상을 떠나려는 네 청소년의 여정은 한강 다리와 고층 빌딩 옥상을 거쳐 모텔까지 이른다. 그러나 자꾸만 생겨나는 뜻하지 않은 소동으로 죽음을 향한 결심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아이들은 어느 새 자신들이 왜 죽으려고 했는지 이유마저 잃어버린다. 이들에게 필요한 건 자신들의 우울함을 누군가 알아주는 것뿐이다.‘슈퍼 파워’는 ‘청소년의 이야기는 밝고 희망적이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깨부순다. 청소년은 하나의 정형화된 이미지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연이처럼 너무 빨리 어른이 될 것을 강요받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단우·루이·하울·세훈처럼 남들의 무관심 속에 죽음까지 고민하는 아이들도 있다. 작품은 이들을 위해 섣부른 위로나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만 공연이 끝날 무렵 두 연작이 느슨하게 교차하는 장면을 통해 청소년의 공감과 연대가 작은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넌지시 전한다.국립극단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슈퍼 파워’ 중 ‘슈퍼마트’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청소년극이지만 술, 담배, 욕설 등 자극적인 요소들이 아무렇지 않게 등장한다. 청소년 시절을 이미 지나온 관객이라면 ‘청소년극이 이래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23일 단체 관람으로 공연장을 찾은 10대 아이들은 너나 나나 할 것이 작품에 몰입한 모습이었다. 에버랜드와 아이돌 그룹 NCT 등을 언급한 대사에선 킥킥거리는 웃음도 터져나왔다.청소년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리지 않다. 초능력 없이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존재다. 배우 강서희, 김하람, 마두영, 송석근, 최순진, 황순미가 각각의 연작에서 서로 다른 역할로 열연을 펼친다. 오는 6월 1일까지 공연한다.국립극단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슈퍼 파워’ 중 ‘초능력 갤러리’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
2024.05.24 I 장병호 기자
달러 강세 지지력…환율, 1370원선 턱 밑까지 상승
  • 달러 강세 지지력…환율, 1370원선 턱 밑까지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달러화 강세가 더욱 지지되고 있다. 이에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네고(달러 매도) 물량보다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2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2.4원)보다 7.1원 오른 13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1369.0원에 개장했다. 직후 환율은 1371.9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14일(1370.4원) 이후 7거래일 만에 1370원대로 진입한 것이다. 오후에도 1370원 공방을 벌이던 환율은 장 마감 직전 상승 폭을 좁히며 1360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 고용시장은 둔화할 조짐이 보이지 않고, 미국 기업의 활동도 가속화하는 지표가 확인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이러한 경제 회복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려는 이유를 강화시킬 수밖에 없다. 현재 연준 내에서도 당장 금리인하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황이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6분 기준 105.01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심화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모두 소폭 상승세다.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되며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8억8800만달러로 집계됐다.2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5.24 I 이정윤 기자
제44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에 대금 김민결 씨
  • 제44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에 대금 김민결 씨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이 주최하는 제44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에서 대금 종목의 김민결(19·서울대 1학년)씨가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제44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상(대통령상) 수상자 대금 김민결 씨. (사진=국립국악원)국립국악원은 23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44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상 경연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씨는 ‘대금산조 이생강류’를 연주해 대상을 차지했다.김씨는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에서 영예로운 대상을 수상해 기쁘고,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국악인으로 성장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아쟁 종목의 윤겸(25·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씨가 받았다.온나라 국악경연대회는 국악 인재 발굴을 위해 1981년 1회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478명이 지원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11개 종목에서 금·은·동상 수상자 33명을 선정했다. 대상 경연은 11개 종목 금상 수상자들이 실력을 겨뤘다.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국악경연대회가 4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대한민국의 국악 인재를 배출해 온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 왔다”고 말하며, “올해 7월 ‘국악진흥법’시행을 앞두고 많은 국악 인재들이 열의를 갖고 이번 경연대회에 참가해 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제44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수상자들. (사진=국립국악원)
2024.05.24 I 장병호 기자
중국, 이틀째 대만에 무력시위…“분리주의 세력 분쇄”
  • 중국, 이틀째 대만에 무력시위…“분리주의 세력 분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 취임 이후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대만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의 독립 세력에 대한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는 동시에 한·미·일 동맹 체제에 대해서도 내정 간섭을 금지하라며 반발하고 있다.대만 우추섬 근처에서 대만 해안경비대가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대만 섬’ 주변에서 대만 지역을 장악하고 공동 타격하는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검)-2024A 연습’이라는 이름의 훈련을 계속했다고 24일 보도했다.동부전구는 지난 23일부터 대만 지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라이 총통이 20일 취임한 지 사흘 만이다. 훈련에는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이 참가했으며 대만 해협과 대만 인근 일대에서 진행됐다. 훈련 내용은 대만 서쪽·북쪽·동쪽과 외곽도서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져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대만 국방부는 대만 주변에서 중국 군함 최소 15척과 해양경비선 16척, 군용기 40여대를 포착했다고 전날 밝혔다. 대만해협 해상 군사분계선으로 여기는 중간선을 침범한 중국 군용기는 35대가 넘었다.중국은 라이 총통이 취임한 이후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는 물론 날이 선 비판을 계속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방군 동부전구는 대만 주변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해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이 독립을 추구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징벌하며 외부 세력의 간섭과 도발을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다.미국측이 중국의 군사훈련을 두고 우려할만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왕 대변인은 “모든 대만 독립 분리주의 행위는 중국인에게 정면 타격을 받고 모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은 중국의 완전한 통일이라는 역사적 흐름에 직면해 분쇄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대만 독립 세력을 묵인하고 지원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중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해서도 22일 주중 한·일 대사관의 공사를 불러들여 대만 문제 관련 엄정한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일본은 이번 라이 총통 취임식에 30여명의 의원을 보냈다. 한국은 공식 정부 고위급을 보내진 않았지만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한·대만 의원친선협회장 자격으로 대만을 찾은 바 있다.
2024.05.24 I 이명철 기자
"법원도 중처법 위헌논란 일축…입법취지 달성 고민해야"
  • "법원도 중처법 위헌논란 일축…입법취지 달성 고민해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원도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철 신청을 기각 결정하면서 중대재해법의 입법취지를 강조했다. 노동자와 시민이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우여곡절 속에 어렵게 중대재해법이 제정되고 시행되고 있는 만큼, 이 법이 지닌 문제점보다 어떠한 법리를 고안해 이 법의 입법취지를 달성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게 법률가의 역할이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 중앙법률원 소속 정명기(변호사시험 8회) 변호사는 24일 오후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중대재해처벌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토론자로 나서 중대재해법의 위헌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중대재해법을 둘러싼 학계, 경영계, 노동계의 입장을 듣고 바람직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24일 서울지방변호사회 주최 ‘중대재해처벌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정명기(오른쪽 두번째) 변호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제공.정 변호사는 “중대재해법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에게 안전 및 보건 확보의무를 부과함으로써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이러한 안전 및 보건 확보의무를 위반해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경우 형사책임을 묻기 위한 목적에서 제정됐다”면서 “그 입법 당위성에 대해 사회적 공감을 얻어 제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지난해 11월 창원지법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을 기각 결정한 사례를 언급했다. 신청인은 중대재해법과 관련해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 위배 △과잉금지원칙 위배 △평등의 원칙 위배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정 변호사는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 사건에서 쟁점이 되지는 않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의 수범자인 ‘경영책임자 등’의 개념이 불분명하다며 이와 관련해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둔 경우에는 그 자를 경영책임자 등으로 봐야 하고 대표이사는 면책된다고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하지만 권한의 위임 등으로 안전보건에 관한 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담당자에게만 물을 수 있다고 보면 중대재해벌법은 입법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짚었다.이어 “이미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책임자가 있음에도 그 이상의 임원, 특히 대표이사는 사업장의 안전보건 조치의무 위반에 대한 고의나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면책돼왔고 그로 인해 제도적·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 재해발생이 줄지 않는다는 점이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의 이유”라며 “안전보건이 확보되지 않아 재해가 발생했다면 대표이사가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위반했다고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이사 완전면책설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경영책임자 등의 형사책임이 과도하다는 주장에 대해 정 변호사는 “중대재해법의 처벌조항은 벌금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징역형도 1년 이상으로 하한이 매우 높다고 볼 수는 없다”며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한 15건의 판결례(지난 20일 기준)를 보면 대표이사인 피고인에게 실형이 선고된 것은 단 2건에 불과하고 나머지 사건에서는 모두 집행유예가 선고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같은 처벌사례는 중대재해법이 대상자에게 과중한 형사책임을 지우게 한다는 의견이 억측에 불과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정 변호사는 중대재해법이 책임주의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견해에 대해서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검찰은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사전에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반기 1회 점검 의무 등 법령에서 정한 안전보건 확보의무 이행을 이유로,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확보의무위반과 사망 사이에 ‘2차적 인과관계’ 내지 ‘다단계 인과관계’가 입증돼야 한다는 이유로 경영책임자에 대해 불기소결정을 한 바 있다”며 “이같이 경영책임자에 대한 면책이 이뤄진 사안이 존재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중대재해법이 경영책임자 등에게 과도한 형사책임을 지운다거나 책임주의 원칙에 반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24일 서울지방변호사회 주최 ‘중대재해처벌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제공.
2024.05.24 I 성주원 기자
광운대 학생들, IASAS 글로벌 컨퍼런스에 학생패널로 참여
  • 광운대 학생들, IASAS 글로벌 컨퍼런스에 학생패널로 참여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광운대는 자교 학생들이 오는 2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학생지원연합(IASAS)’ 컨퍼런스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 왼쪽 첫 번째, 두 번째) 조성우 광운대 국제교류팀장, 김대관 광운대 방위사업학과 대학원생(사진 오른쪽 두 번째부터 다섯 번째까지) 광운대 유승석·양서혁·이성준 국제학부 학생과 유니버스 광운대 소프트웨어학부 학생, Lisa Moscaritolo IASAS 사무총장. (사진 제공=광운대)이번 컨퍼런스는 대구 엑스코에서 5월 21일~25일 동안 ‘지속 가능한 변화를 주도하는 교육기관 및 학생 지원’을 주제로 열린다.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고 교육부 및 대구광역시 후원으로 진행된다.국제학생지원연합은 학생 지원 사례를 전파하고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설립된 비영리 국제협력 기구다. 95개국 1500여명과 169개 기관이 가입돼 있다. 23일 행사에는 40여개국, 200여명의 국제학생지원연합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스트리아 FH Joanneum 대학의 Birgit Phillips 교수(인공지능 교육지원 처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광운대 학부학생 3명과 서울대 국제대학원 학생 2명이 학생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학생 패널 좌장을 맡은 Lisa Moscaritolo 국제학생지원연합 사무총장은 캠퍼스 내 ‘DEI: Diversity, Equity, Inclusion(다양성, 형평성, 포용성)’를 주제로 논의를 이끌었다.
2024.05.24 I 김윤정 기자
연구소 대학원 혁신방안은? UST 교육혁신자문회의 개최
  • 연구소 대학원 혁신방안은? UST 교육혁신자문회의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가연구소 기반 석·박사 대학원생 양성 모델의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산·학·연 고위급 전문가 8명이 참여하는 ‘제1회 UST 교육혁신자문회의’를 24일 개최했다.‘1회 UST 교육혁신자문회의’ 위원진 등의 단체사진.(사진=UST)UST 교육혁신자문회의는 지난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UST가 교육혁신 계획, 교원 역량강화 체계, 학생 역량강화 체계 등에 대한 전문 자문을 구하기 위해 개최됐다.자문위원으로 기업에서는 김정대 한화솔루션 중앙연구소장, 홍성주 한국반도체아카데미 원장, 강병영 아모레퍼시픽 이노베이션센터 전무가 참여했다. 연구계에서는 김택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원장과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원장, 최기용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기반연구소장이, 학계에서는 이태억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태억 명예교수와 임철일 서울대 교수가 참여했다.UST는 이번 회의를 통해 지난 20년간의 교육혁신 과정을 돌아보고, 산·학·연 전문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적 교육을 통해 배출하기 힘든 연구현장 경험을 갖춘 R&D 인재양성의 혁신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인재들의 산업계 확산을 위한 전공 연계성 강화, 지식습득을 넘어 소통과 공감 역량의 중요성, 전통 방식과 새로운 방식의 혼합으로 학생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 개발, 외국인 고급 인재 증가에 따른 한국문화와 한국어 교육 강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김이환 총장은 “UST가 20년의 성취를 넘어 더 큰 발전을 이루고 기존 교육의 한계를 넘는 혁신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고, 학교운영에 반영해 교육혁신을 이루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2024.05.24 I 강민구 기자
몽골, K-주소 체계에 반하다
  • 몽골, K-주소 체계에 반하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24일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몽골 토지행정청과 몽골의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오른쪽)와 엔크만라이 아난드(Enkhmanlai Anand) 몽골 토지행정청 청장이 24일 오전 서울시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몽골 주소 현대화 사업 MOU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앞서 지난 3월 행정안전부는 몽골 현지에서 한국형(K)-주소 체계 소개 및 주소 시스템 현대화 컨설팅을 했다. 또 4월에는 몽골의 주소 업무를 총괄하는 토지행정청 엔크만라이 아난드(Enkhmanlai Anand) 청장이 한국을 방문해 임철언 균형발전지원국장과 면담했다. 면담에서 몽골 정부는 한국형(K) 주소 체계를 몽골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고, 지속적 협력 관계 유지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4월 면담의 후속 조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이날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와 몽골 토지행정청 엔크만라이 아난드 청장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우리 정부는 몽골의 주소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현대화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제 기술 기준 및 신기술 기반의 주소정보통합시스템 도입 △주소정보통합시스템 기초 데이터베이스 구축 △주소 관련 법률·규정 등에 관한 제정 및 개정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주소 관련 인적 자원의 역량 강화 교육을 위한 인적 교류 등 몽골 주소 현대화 사업 추진과 관련한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한국의 도로명주소 체계는 지난 2014년 시행 이후, 건물에 사용하는 주소 외에 사물주소(시설물)와 공간주소(공터) 개념을 도입해 다른 국가보다 촘촘한 주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한국의 주소 체계는 지난해에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주소 표준에도 반영됐다.몽골은 한국형 주소 체계를 기반으로 한 몽골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을 계획 중이다. 몽골은 한국형 주소 체계가 도입되면 내비게이션을 통한 상품의 정확한 배송은 물론, 소방·경찰의 신고 체계 일원화 등이 가능해져 국민 안전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몽골 엔크만라이 아난드 토지행정청장은 “한국의 주소정보시스템은 사용하기 쉽고 최신의 기술이 반영된 시스템”이라며 “한국형 주소 체계를 온전히 몽골에 토착화하면 물류 체계의 혁신과 행정 서비스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한국은 짧은 기간 국가 주소 체계를 성공적으로 전환한 국가로서 국제표준화기구(ISO) 주소 표준에 반영된 우수한 주소 체계”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몽골 주소 체계 현대화 사업이 구체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2024.05.24 I 이연호 기자
무인기 등 미래항공 연구·개발 기관, 충남 태안에 둥지
  • 무인기 등 미래항공 연구·개발 기관, 충남 태안에 둥지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무인기 등 미래항공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정부 연구기관이 충남 태안에 둥지를 튼다. 2031년 충남 태안에서 국내 최초 무인기 연구개발 전용 활주로 등을 갖추고 본격 가동하면, 충남은 무인기 관련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충남 태안의 천수만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는 24일 충남 태안군청사에서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성일종 국회의원, 가세로 태안군수 등과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DD 미래항공연구센터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2543억원을 투입, 태안 천수만 B지구 일원에 건립된다. 주요 시설은 무인기 연구개발 전용 활주로, 비행통제센터, 격납고, 주기장 등이며, 최신 연구 시설과 장비도 구축한다. 이 센터가 건립되면 ADD는 전국에 분산된 무인기 연구개발 시설을 집적, 무인기 등 항공 분야 종합 연구·시험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현재 한국국방연구원 주관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사타)가 진행되고 있으며, 도 등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설계비를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2월 26일 서산 20전투비행단에서 가진 15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사업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하게 추진 할 것”을 지시했다. 충남도는 무인기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항공연구센터가 항공 관련 기업을 도내로 끌어들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항공은 다른 산업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고, 노동집약적으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다. 미래항공연구센터는 천수만 B지구 부남호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특구 내 UAM 기반 구축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천수만 일원에 첨단미래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를 조성, 지역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에 대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맺었다.협약에 따르면 충남도와 태안군은 신속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하고,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협력하며, 관련 기업 유치 기반 조성 등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ADD는 미래항공연구센터 등 관련 연구 인프라가 신속히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관련 기업이 지역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는 태안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2031년까지 2500억원짜리 센터가 들어오면 대한항공, 한화 같은 기업들과 하청업체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맞물려 들어와 관광, 농수산업, 화력발전이 전부였던 태안이 대한민국 미래 항공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남은 미래항공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항공산업 관련 기업들이 집적될 수 있도록 첨단 미래항공클러스터 조성에 총력을 다하고, 서산 특구에서 추진하는 UAM 기반 구축 사업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4 I 박진환 기자
화우 유승룡 변호사, '올해의 송무 변호사' 국내 단독 수상
  • 화우 유승룡 변호사, '올해의 송무 변호사' 국내 단독 수상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화우는 유승룡(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가 벤치마크 리티게이션 아시아 퍼시픽 어워즈(Benchmark Litigation Asia-Pacific Awards) 2024에서 ‘올해의 송무 변호사’ 상을 국내 단독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유승룡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화우 제공.화우에 따르면 벤치마크 리티게이션은 세계적인 금융 전문지 ‘유로머니(Euromoney)’가 발행하는 송무·국제중재 분야 전문지다. 이 매체가 주최하는 벤치마크 리티게이션 아시아 퍼시픽 어워즈는 로펌 제출 자료와 동료 변호사, 클라이언트, 소송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심층 분석해 매년 ‘올해의 송무 변호사’, ‘올해의 분쟁사건’ 등을 선정하고 있다.유승룡 변호사가 수상한 ‘올해의 송무 변호사’는 한해 동안 가장 어렵고 복잡한 소송 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송무 변호사를 국가별로 단 1명만 선정한다. 이번 수상으로 유 변호사가 한국 법률시장을 대표하는 송무 분야 법률가로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기업관련 민상사, 형사 분야 전문가인 유 변호사는 대규모 금융분쟁과 건설분쟁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2500억원 상당의 인수합병(M&A) 계약금 몰취 소송 항소심에서 아시아나항공을 대리해 전부 승소판결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사건을 승소로 이끌기도 했다.특히 경영진과 최대주주간 경영권 지분 분쟁이 벌어진 SM엔터테인먼트 사건에서 최대주주 측을 대리해, 제3자배정 방식의 신주 등 발행이 허용되기 위해서는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정당성과 불가피성이 인정돼야 한다는 것을 주장해 신주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받아낸 점이 매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화우 측은 설명했다.유 변호사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2기를 수료했다. 1993년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방법원 및 서울가정법원 판사,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 서울남부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사법연수원 교수와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유승룡 변호사는 “복잡하고 어려운 사건일수록 자문과 송무를 아우르는 협업과 현장과의 소통이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화우 동료 변호사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 덕에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전문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올해 어워즈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우수 여성 송무·국제중재 변호사 100인에 김명안 화우 외국변호사(미국 캘리포니아주)도 선정됐다. 김명안 외국변호사는 라임 역외무역금융펀드재구조화 관련 홍콩국제중재센터(HKIAC) 중재, STX 강제인입취소 관련 국제형사재판소(ICC) 중재, 대한민국정부 토지수용절차 관련 투자자 국가간 소송(ISD) 중재 및 독일국제중재(DIS),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 대한상사중재원(KCAB) 등 다양한 국제중재와 후속 집행절차에서 전부 승소한 전력을 가진 국재중재 전문가다. 100명의 수상자 중 국제중재분야 전문가로 한국에서 선정된 변호사는 3명뿐이다.
2024.05.24 I 성주원 기자
캠코, 1874억 규모 압류재산 1316건 공매
  • 캠코, 1874억 규모 압류재산 1316건 공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온비드를 통해 1874억 원 규모의 압류재산 1316건을 공매한다.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 지방세 등의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절차다. 공매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회차별 공매 물건은 온비드 홈페이지 내 ‘부동산 또는 동산 > 공고 > 캠코 압류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매에는 부동산 1198건, 동산 118건이 매각되며, 그 중 임야 등 토지가 845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 83건을 포함해 총 184건이 공매되고, 특허권, 출자증권 등 동산도 매각된다. 특히, 전체 물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542건이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공매 입찰시에는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세금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입찰 전 공부 열람,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입찰을 희망하는 물건에 대해 상세히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는 온비드 또는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입찰 가능하며 공매 진행 현황, 입찰 결과 등 全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한, 각 차수별 1주 간격으로 입찰이 진행되고, 유찰될 경우 공매예정가격이 10% 차감된다. 압류재산 공매와 별도로, 캠코는 정부의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캠코 직원 사택으로 사용하던 아파트인 ‘부산 수영구 민락동 롯데캐슬자이언트’ 아파트와 ‘콘도회원권’을 온비드를 통해 매각하고 있다. 해당 물건들은 캠코 소유로 권리분석, 명도책임 등 부담이 없으므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2024.05.24 I 송주오 기자
LG U+, 100% AI로 만든 신규 TV 광고 공개
  • LG U+, 100% AI로 만든 신규 TV 광고 공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신규 슬로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 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를 소개하기 위한 TV광고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그로쓰 리딩 AX 컴퍼니는 AI를 활용한 DX(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MZ세대 고객이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가치와 기업 고객(B2B)에게 가장 큰 화두인 ‘성장’을 주도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LG유플러스는 새 브랜드 슬로건이다.(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의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AX(AI 전환)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는 고객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LG유플러스의 다양한 통신 서비스와 AI 기술을 통해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모습을 담았다.이번 광고는 국내 최초로 100% AI 영상만으로 제작했다. AX 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리는 만큼, 촬영 장비, 모델, 공간 섭외 등 공수 없이 LG유플러스 자체 개발 AI 기술인 ‘익시(ixi)’를 포함한 다양한 AI 프로그램만을 활용해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AI가 생성한 8300여개 소스와 20만 프레임을 활용해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양자내성암호 등 직접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아이가 성인으로, 건물이 빌딩숲으로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몰핑 효과(Morphing Effect)’, 오류가 생긴 것처럼 지지직거리는 효과음과 함께 나타나는 ‘글리치 효과(Glitch Effect)’ 등을 AI로 표현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광고 대비 비용과 기간을 각각 40%, 70% 줄였다. 광고 연출은 ‘AI-Point of View’라는 AI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과 서울의 미를 소개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은 전이안 감독이 맡았다. LG유플러스는 메타( Meta)의 ‘크리에이티브샵’과 협업해 세로형 숏폼 영상 제작에도 나설 예정이다. 해당 영상은 익시 기술을 통해 세로형 디지털 영상에 최적화 및 재편집된다. 메타의 크리에이티브 솔루션과 LG유플러스 AI 기술이 결합된 콘텐츠로, 향후 인스타그램의 숏폼 영상 ‘릴스(Reels)’로 게재돼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김희진 LG유플러스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광고는 LG유플러스가 ’AX 컴퍼니’로의 도약을 알리는 광고인 만큼, 100% AI 기술을 활용했다”며, ”지난해 청년 요금제 광고를 시작으로 SNS 콘텐츠, IP 마케팅 등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AI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5.24 I 임유경 기자
신경림 시인 오늘 영결식…장례위원장 염무웅·집행위원장 도종환
  • 신경림 시인 오늘 영결식…장례위원장 염무웅·집행위원장 도종환
  • 시집 ‘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등을 쓴 문단의 원로 신경림 시인이 22일 오전 8시 17분께 별세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22일 오전 88세 일기로 별세한 신경림 시인의 영결식이 24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 행사장에서 엄수된다.신경림 시인 대한민국 문인장 장례위원회는 “주요 문학단체와 기관들이 합심하고 유족들과 숙의해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선생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장례위원장은 1970년 계간 ‘창작과 비평’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신 시인을 발굴하고 창비 대표를 역임한 문학평론가 염무웅 영남대 명예교수가 맡았다.공동장례위원장으로는 현기영(소설가), 정희성(시인), 김경윤(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직무대행), 김호운(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오경자(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장 권한대행), 김수복(한국시인협회 이사장), 제갈정웅(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이상문(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오형엽(한국문학평론가협회장),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정용국(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곽효환(한국문학번역원장), 문정희(국립한국문학관장), 윤재웅(동국대학교 총장) 등 14인이다. 집행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 시인이 맡았다. 고인의 영결식은 24일 오후 7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 행사장에서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고, 추도사 낭독, 시낭송 등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25일 오전, 장지는 충주시 노은면의 선영이다.암 투병 중이던 시인은 22일 오전 8시17분께 경기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민중들의 굴곡진 생활과 애환 등을 친근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해온 민중시인이었다. 첫 시집이자 대표작이 된 ‘농무’는 민중시의 전범이자 1970년대 한국시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로 시작되는 그의 시 ‘가난한 사랑노래’는 많은 독자들이 애송시로 꼽는다.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민중시인 신경림 씨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24 I 김미경 기자
축구협회, 중국전 입장권 29일부터 차례로 판매
  • 축구협회, 중국전 입장권 29일부터 차례로 판매
  •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29일부터 중국과의 홈 경기 입장권을 차례대로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내달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중국전 입장권은 협회 플랫폼 ‘PlayKFA’에서 살 수 있다. ‘하나원큐석’에 해당하는 일부 좌석은 하나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에서도 살 수 있다.29일에는 ‘PlayKFA’의 VIP 회원들을 대상으로 선예매와 스카이박스 예매가 시작된다. 선예매는 1인당 2매씩 구매할 수 있고 이후 일반 예매에서 추가로 2장을 더 살 수 있다. 모든 ‘PlayKFA’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예매는 30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1개 아이디로 4매까지 살 수 있다.현장 판매는 온라인 판매로 입장권 매진이 되지 않으면 당일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매표소에서 실시한다. 휠체어석은 현장 판매를 원칙으로 하며, 경기 당일 매표소에서 복지 카드와 휠체어 확인 후 판매한다.한편, 이번 경기에선 경기 당일 종이 티켓 교환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류 티켓에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마스코트인 ‘백호&프렌즈’의 디자인이 삽입된다.
2024.05.24 I 허윤수 기자
'K컬처' 주역들, 국악·클래식·재즈로 파리의 봄 물들이다
  • 'K컬처' 주역들, 국악·클래식·재즈로 파리의 봄 물들이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악, 클래식, 재즈 등 한국의 예술가들이 프랑스 파리를 다채로운 음악으로 물들였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 살가보 극장에서 ‘봄의 음악 축제, 파리의 한국’ 공연을 선보였다고 24일 전했다.지난 18~20일 프랑스 파리 살가보 극장에서 선보인 ‘봄의 음악 축제, 파리의 한국’ 공연의 한 장면.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함께 선보인 이번 공연은 ‘2024 코리아 시즌’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살가보 극장에서 3일 동안 총 6회 공연이 펼쳐졌다.창작 국악 공연으로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선사했다. 소리꾼 김율희의 ‘동감’,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과 피아니스트 박종화, 전자음악의 가브리엘 프로코피에프의 프로젝트 그룹 ‘프로젝트 띵’(Project tHinG)의 무대가 현지 관객과 만났다. 현대음악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의 ‘형제들’을 거문고와 피아노의 이중주로 편곡하는 등 신선한 곡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클래식 공연으로는 소프라노 박혜상, 베이스 고경일, 피아니스트 제프 코헨(Jeff Cohen), 파리챔버오케스트라가 함께 그랜드 갈라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와 피아니스트 줄리안 트레브리안의 듀오 리사이틀도 무대에 올랐다. 재즈 공연으로는 그룹 상자루와 피아니스트 허대욱의 ‘에오트리오’가 자유롭고 새로운 한국 현대음악으로 관객 호평을 받았다.김도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교류기획부장은 “올해 세 번째를 맞이하는 ‘코리아시즌’은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프랑스 전역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며 “프랑스를 찾는 전 세계인이 K컬처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8~20일 프랑스 파리 살가보 극장에서 선보인 ‘봄의 음악 축제, 파리의 한국’ 공연의 한 장면.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지난 18~20일 프랑스 파리 살가보 극장에서 선보인 ‘봄의 음악 축제, 파리의 한국’ 공연의 한 장면.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4.05.24 I 장병호 기자
"한국의 타락한 스타"...'버닝썬' 승리, 홍콩에서 또?
  • "한국의 타락한 스타"...'버닝썬' 승리, 홍콩에서 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버닝썬 사건을 조명한 영국 BBC 다큐멘터리로 다시 공분을 사고 있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4)가 사실상 홍콩에서도 거부당했다.영국 BBC가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하다’에서 승리는 한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팔을 거세게 잡아끌면서 때릴 것처럼 위협하고 “조용히 해! 따라와!”라며 소리쳤다 (사진=BBC 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승리를 “한국의 타락한 스타”라고 표현하며 “홍콩 정부는 그가 도시에 정착하기 위해 비자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홍콩 정부 대변인은 승리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전직 한국 연예인으로부터 비자 신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해당 인물’의 인재 취업 비자(talent admission schemes) 신청도 없었다”고 덧붙였다.대변인은 “현재 한국 국민은 비자 없이 최대 90일 동안 홍콩에 체류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관련 정부 부처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적격한 사람의 지원만 승인하기 위해 인재 취업 비자 신청을 처리할 때 철저한 게이트 키핑(Gate Keeping)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최근 영국 BBC가 지난 19일 유튜브에 공개한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하다’를 계기로 SNS에 승리의 근황이 확산했다. 그 가운데 “승리가 홍콩에 정착해 클럽을 열 계획”이라는 중국어 게시물이 여럿 올라왔다.그러나 홍콩 현지 언론도 승리가 과거 K-팝 스타라는 점보다 버닝썬 사건의 핵심 인물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SCMP도 승리의 홍콩 정착설을 다루며 “2006년 그룹 빅뱅 멤버로 ‘뱅뱅뱅’ 등을 히트시키며 명성을 얻었지만 2019년 성매매, 성매매 알선, 불법 도박, 마약, 불법촬영물 공유 등 각종 불법 행위에 연루돼 그룹을 탈퇴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2015년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사내 이사로 있던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18개월간 복역한 뒤 지난해 1월 석방됐다”고 전했다.
2024.05.24 I 박지혜 기자
中, 한일중 정상회의 앞두고 “기대되지만…선 넘지 말라”
  • 中, 한일중 정상회의 앞두고 “기대되지만…선 넘지 말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이달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두고 중국측이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3개국 고위급 회담이 재개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나타내면서도 한국과 일본 대상으로 대만 문제에 선을 넘지 말 것을 경고했다.윤석열(왼쪽 첫번째)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첫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6 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리창 총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와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등 중요 행사에 참석해 한중일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3일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4년 5개월 만이다.왕 대변인은 “중국, 일본, 한국은 아시아와 세계의 가까운 이웃이자 주요 경제국이고 아시아 금융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3국 협력을 시작했다”며 “중국은 이번 회의가 3국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3국 간 호혜와 상생 결과를 더 잘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웃 3국은 분리할 수 없고 높은 수준의 상호보완성을 가지고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회담의 재개는 협력 복원에 대한 어렵게 얻어낸 합의를 나타내는 고무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또 이번 회담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새로운 협상을 촉진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통합해 3국간 더 높은 수준의 제도적 협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기대감과 함께 우려도 나타냈다. GT는 한국과 일본이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내정에 간섭함으로써 자국의 지역적 영향력을 행사하해 3국 협력을 방해할 수 있는 많은 위험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중국 외교부는 최근 주중 한국대사관과 일본대사관 공사를 불러들여 대만 문제에 대한 엄정을 입장을 나타낸 적이 있다.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 취임식에 일부 고위급이 참석한 것에 대한 항의의 의미다.특히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일본이 대만 총통 취임식에 30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보낸 것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왕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이며 이는 중일관계의 정치적 토대를 지탱하는 것으로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이번 3국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안보 체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도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 GT는 “(정상회의) 주요 영향 요인은 아시아 3개국이 손을 잡는 것을 원하지 않는 미국으로 (미국은) 3국 메커니즘의 붕괴를 초래한 지역 문제에 개입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5.24 I 이명철 기자
‘탱크’ 최경주, 미국에서도 우승 경쟁..PGA 시니어 챔피언십 공동 3위(종합)
  • ‘탱크’ 최경주, 미국에서도 우승 경쟁..PGA 시니어 챔피언십 공동 3위(종합)
  • 최경주.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탱크’ 최경주(54)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우승상금 63만달러) 첫날 공동 3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벤턴 하버의 골프클럽 앳 하버 쇼어(파71·685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7언더파 64타를 적어낸 리처드 그린(호주)과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가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최경주는 지난해 우승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지난 19일 자신의 54번째 생일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나이를 잊은 경기로 프로 통산 30승을 달성한 최경주는 그 뒤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이번 대회는 만 50세 이상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 중 하나다. 역대 PGA 투어 메이저 우승자만 20명, 어니 엘스와 레티프 구슨, 파드리그 해링턴, 베른하르트 랑거, 콜린 몽고메리, 호세 마리아 올라자발, 비제이 싱 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수도 7명이 나왔을 정도로 레전드가 총출동했다.일반 챔피언스 투어는 컷오프 없이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르지만, 이번 대회는 155명이 참가해 2라운드 36홀 경기 후 컷오프가 진행된다. 3주 사이 미국에서 한국 그리고 다시 미국으로 장거리 이동을 한 최경주에겐 체력적으로 부담될 수 있었으나 한국에서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며 2주 연속 우승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1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3번홀까지 보기만 2개 적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5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이후 분위기를 바꿨다. 9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최경주는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고 후반 들어서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 골라내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그리고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두 차례 3연속 버디를 챙겼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아쉽게 보기를 적어냈다.최경주는 2020년부터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시작해 첫해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그 뒤 3년 넘게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챔피언스 투어 통산 2승과 함께 PGA 투어 8승을 포함해 미국 무대에서만 10승 고지에 오른다.양용은은 첫날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고, 위창수 공동 65위(1오버파 72타), K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최호성은 첫날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에 보기 5개를 쏟아내 3오버파 74타를 기록, 공동 9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4.05.24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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