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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뭔데?"…지속가능한 여행, 관심과 실천 '간극 커'
  • "그게 뭔데?"…지속가능한 여행, 관심과 실천 '간극 커'
  • 글로벌 여행자 답변 (사진=트립닷컴)[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지속가능한 여행을 대하는 전 세계 여행객 인식과 행동 간에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닷컴 그룹은 22일 지역별 세대별로 지속가능한 여행 인식을 소개하는 ‘2024년 지속가능한 여행 소비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속가능한 여행’은 미래의 경제적·사회적·환경적 영향을 고려하는 여행을 의미한다. 이번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북미, 라틴아메리카를 포함한 109개 지역 9867개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92%에 달하는 여행객이 지속가능한 여행을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겼다고 답한 응답자는 56.9%에 불과했다. 한국 응답자는 글로벌 평균보다 높은 74.1%가 최근 몇 년간 지속가능한 여행을 실행해 왔다고 대답했다. 지속가능한 여행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 중 일부는 지속가능한 여행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으며, 일부는 지속가능한 여행 상품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여행 업계의 지속가능한 여행 상품에 대한 보다 상세한 안내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비용 부담도 큰 원인으로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38.8%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없으며, 42.5%는 일정 한도 내에서만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 5명 중 1명(21%)은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해 최대 5%까지 추가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10~20% 추가금에 동의한 경우는 4.7%, 20%를 초과하는 추가금을 부담하겠다고 대답한 소비자는 1.7%에 불과했다.추가 비용 부담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소비자들이 가장 긍정적이라는 결과도 나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응답자 중 추가비용 지불 의향이 없다고 답한 경우는 32.3%였지만, 북미, 중동 및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지역 부정적 답변은 53.0%, 49.4%, 47.3%를 기록했다.세대별 의식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Z세대 응답자 35.8%는 지속가능한 여행옵션을 위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없다고 대답해 전체 응답자 내 비율(38.8%)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여행 플랫폼(OTA)에게 바라는 기대 사항에 대해 응답자 4명 중 3명(약 75.8%)은 여행 플랫폼(OTA)에서 예약 시 지속가능한 여행 옵션이 명확하게 표시되기를 요구했으며, 절반 이상(약 53.1%) 응답자가 지속가능한 여행 팁을 온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행객의 72.4%가 지속가능한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업체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 여행자 답변 (사진=트립닷컴)한국인 응답자가 선택한 지속가능한 여행 옵션 순위는 △지속가능한 숙소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탄소 상쇄 달성 △ 친환경적인 교통수단 순이었다. 글로벌 응답자는 △친환경적인 교통수단 △지속가능한 숙소 △탄소 상쇄 달성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순이었다. 트립닷컴 그룹은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해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 Global Sustainable Tourism Council) 및 트래벌리스트(Travalyst),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등과 협력하고 있다. 목표는 1만 개 이상의 저탄소 여행상품을 출시해 전 세계 1억명 이상의 여행객이 저탄소 여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2024.10.22 I 이민하 기자
롯데웰푸드, 성수동 빼빼로 미니 팝업 행사 성료
  • 롯데웰푸드, 성수동 빼빼로 미니 팝업 행사 성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웰푸드(280360)가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20여 일 앞두고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최근 K과자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고유의 빼빼로데이를 널리 알려 국내외 소비자의 일상 깊이 자리 잡겠다는 복안이다. 롯데웰푸드 빼빼로 미니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롯데웰푸드)롯데웰푸드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에이치알 프로젝트에서 ‘빼빼로 미니 팝업스토어’를 열고, 이틀간 누적 3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았다고 22일 밝혔다. 행사는 경품으로 준비한 빼빼로 제품과 굿즈의 초기 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급히 추가 물량을 투입할 정도로 성황리에 종료됐다.빼빼로 미니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맛의 빼빼로 라인업과 굿즈를 소개하고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애정 어린 마음을 담아 빼빼로를 주고받는 빼빼로데이 문화에서 착안해 ‘빼빼로로 마음을 전해요’를 콘셉트로 진행됐으며, 빼빼로 캐릭터인 ‘빼로’와 상징 컬러인 빨간색, 녹색, 노란색을 활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행사장은 크게 △꽝 없는 룰렛 게임 △굿즈 존(zone) △빼빼로 우체통 △포토 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SNS와 연계한 이벤트인 ‘빼빼로 우체통’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엽서에 마음을 담은 메시지와 수신인 아이디를 적어 빼빼로 패키지 모양의 빨간 우체통에 넣으면 빼빼로데이 당일 빼빼로 공식 인스타그램이 메시지를 대신 전달해 주는 이벤트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담긴 많은 엽서가 접수됐다.또한 롯데웰푸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빼빼로 존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마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에 빼빼로 전용 구역을 마련하고, ‘Nov. 11th PEPERO DAY is coming!(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다가온다)’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빼빼로데이를 알리고 있다.한편, 롯데웰푸드는 올해 글로벌 캠페인의 슬로건을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로 정하고, 빼빼로의 핵심 브랜드 가치인 ‘나눔’을 글로벌 시장 소비자들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독자 46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크리에이터 ‘토퍼 길드’를 포함한 11명의 빼빼로 글로벌 리포터가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들과 함께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롯데 빼빼로는 국내 소비자들의 큰 성원을 바탕으로 외국에서도 사랑받으며 K-과자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제는 빼빼로 제품을 넘어 빼빼로데이 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도모해 정을 나누는 한국의 정서를 함께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오희나 기자
100년 동안 가꾼 숲이 효자 됐다.. 힐링 핫플 된 '이곳'
  • 100년 동안 가꾼 숲이 효자 됐다.. 힐링 핫플 된 '이곳'
  •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경북 김천의 단지봉에 위치한 국립김천치유의숲 내 자작나무숲 전경. (사진=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김천=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천은 경상북도의 서북부에 위치해 있어 충북 영동으로 가는 추풍령을 넘어 한양으로 가는 통로로 과거부터 교통의 요지였다. 특히 김천은 원시에 가까운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전된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백두대간 우두령에서 동남쪽으로 뻗어나며 수도지맥을 이루는 수도산(1317m)과 단지봉(1327m), 좌일곡령(1258m), 목통령(1010m), 두리봉(1135m) 등 높은 산에 에워싸여 있고, 수많은 골짜기에는 얘깃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전북 무주군과 경북 김천시, 경남 거창군의 경계를 이뤄 제2의 삼도봉이라 불리는 초점산에서 분기하는 수도지맥은 수도산과 단지봉을 거쳐 경남 합천군의 성산을 지나 황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말정마을까지 잇는 106㎞ 구간의 산줄기를 말한다. 수도지맥의 중심인 단지봉은 일제강점기 시절 낙엽송 등이 집중 조림되면서 지금까지 그 맥이 이어지고 있었다.경북 김천의 단지봉에 위치한 국립김천치유의숲 내 낙엽송데크로드. (사진=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1918년부터 전국 최대 규모 조림 시작…낙엽송·전나무·오동나무 등 700만그루 식재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 나카가와 다이헤(中川太平)씨는 이 일대에서 조림사업을 주도했다. 나카가와 다이헤씨는 경남 양산에서 정비업을 하던 인물로 1912년 경북 김천에 정착했으며, 농업과 운수업으로 돈을 모아 수도지맥 일대의 국유림 4962㏊를 구입해 당시 전국 최대 규모의 조림사업을 시작했다. 조림사업은 원황점 마을과 장전, 수도마을 사람까지 동원해 1918년부터 20년간 계속됐으며, 전나무와 낙엽송, 오동나무 등 700만그루를 넘게 심었다.이 기간 동안 주민들은 1000m가 넘는 산을 헤집고 다니며 잡목을 베고 그 자리에 묘목을 심었지만 임금으로는 보리쌀과 밀가루 등을 겨우 연명할 만큼만 지급받았다. 전 재산을 조림사업에 투자한 나카가와 다이헤는 일제 패망이후 조선 귀화를 결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당시 조림한 낙엽송은 이후 민간에 불하돼 막대한 양이 전신주로 사용됐다.경북 김천의 단지봉에 위치한 국립김천치유의숲 내 자작나무숲 전경. (사진=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산림청, 1247㏊ 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교육·학술연구 및 산림휴양 공간 활용이후 산림청은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와 황점리, 장전리 일대 1247㏊를 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 본격적인 관리에 나섰다. 80년 이상 자란 낙엽송을 보존·관리해 교육·학술연구 및 산림휴양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맞춤형 낙엽송 특대경재 공급 기지를 조성, 경제림단지의 미래상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산림청의 구상이다. 낙엽송의 우리 이름은 잎갈나무로 한반도 남쪽에는 일본잎갈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한반도에서 1904년부터 심기 시작한 일본잎갈나무, 즉 낙엽송은 2018년 기준 여의도 면적의 325배에 달하는 27만 2800㏊의 숲이 됐다. 우리 민족과 함께 일제강점기를 통과한 나무이자 한반도의 헐벗은 민둥산을 푸르게 변모시킨 장본인이 바로 낙엽송이다. 김천 단지봉 일대에 서식 중인 낙엽송은 대부분 80년 이상 자란 대경목이다.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든 10월에 방문한 단지봉숲은 낙엽송과 함께 자작나무, 전나무, 잣나무 등이 울창한 생태학습·체험장으로 손색이 없었다. 최근에는 김천 ‘모티길’이 유명해지면서 트레킹을 위해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었다. ‘모티’는 모퉁이의 경상도 사투리로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산허리를 돌아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경북 김천의 단지봉숲 내 계곡. (사진=박진환 기자)◇수도산 청암사엔 장희빈에 밀린 인현왕후가 3년간 지낸 뒤 복위…인현왕후길로 재탄생이 중 수도산 녹색숲 모티길은 단지봉과 수도산, 낙엽송보존림을 거쳐 황점리로 이어지는 15㎞ 구간이다. 수도산 자락에 터를 잡은 청암사는 헌안왕 3년(859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비구니 사찰이다. 1987년 승가대학이 만들어진 청암사는 배움의 글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경내 극락전은 조선조 숙종 시절 장희빈과 남인들에 밀린 인현왕후가 복위를 기원하며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하다.궁궐로 다시 돌아간 인현왕후는 “큰스님 기도 덕분에 복위됐다’는 내용의 서찰을 보내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러한 인연에 착안해 수도리 마을과 용추폭포, 수도계곡 옛길을 둥글게 이어 5.8㎞ 구간의 산책길은 현재 ‘인현왕후길’로 불린다. 이 길을 따라 단지봉으로 향하면 한때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낙엽송이 군락을 이뤘던 곳을 만날 수 있었다.국립김천치유의숲 내 치유놀이터를 찾은 유아들이 숲 놀이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2018년 국립김천치유의숲 조성…아이~노인 산림휴양·치유 등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수령 80년생 낙엽송은 우뚝우뚝 옹골차게 들어서 있었고, 경제림단지에서는 23.04㎞의 임도를 통해 조림과 숲가꾸기 등의 사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2018년에는 국립김천치유의숲이 52㏊ 규모로 조성, 산림휴양 및 산림치유 등의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는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나이에서 나무와 물, 바람을 다양하게 느끼며 치유를 누릴 수 있는 숲들이 조성돼 있다.아름다운 자작나무가 있는 ‘힐링 숲’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자작나무는 활엽수 중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내뿜어 삼림욕 효과가 크고 강력한 살균 효과로 아토피에도 효험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김천 치유의 숲 내 자작나무 숲은 7㏊ 규모로 해발 고도가 800m 정도여서 인근 도심지역 보다 평균 기온이 5도 이상 낮아 자작나무의 식생에 적합한 기후여건을 가지고 있다.이 숲에는 수령 25년 이상의 자작나무가 하늘을 가릴 만큼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 하늘로 곧게 뻗은 하얀 빛깔의 자작나무를 올려다보니 외로운 아름다움이라는 느낌이 전해지고 있었다. 인적이 드문 아침에는 곳곳에서 다람쥐를 만날 수 있었고, 딱따구리의 나무 쪼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국립김천치유의숲 방문객들이 단지봉숲에서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사진=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국립김천치유의숲 내 조림한 자작나무숲 보기 위해 방문객 급증…관광상품화 성공김천 치유의 숲에서는 장애인, 고령자, 소외계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불평등 격차를 해소하고 보편적 산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숲체험 교육사업 및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바우처)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치유의숲은 산림청 지정 국유림 명품숲, 한국관광공사 선정 웰니스 관광지, 경북도 선정 경북관광 100선 등에 지정돼 있다.서상혁 국립김천치유의숲 센터장은 “전국에서 자작나무숲 등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방문객 증가에 맞춰 지역주민들과 협업해 숙박과 식사 등을 제공, 지역과 새로운 산촌 상생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숲 치유 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생리 측정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데이터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천 평촌산촌생태마을 사무장 겸 산촌마을 운영매니저를 맡고 있는 서미경씨가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평촌산촌생태마을 제공)◇인근 평촌산촌생태마을 주민들과 연계한 상생·공존 위한 다양한 산촌활성화 사업 ‘성과’수도산 단지봉숲 일대에서는 인근 산촌마을과 연계한 상생과 공존,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활개를 띄고 있다. 평촌산촌생태마을은 수도산에서 재배한 오미자와 콩을 주원료로 오미자청과 메주 등을 직접 생산·유통,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평촌산촌생태마을은 도심지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그간 매우 어려운 위기에 처해 있었다.이 같은 상황에서 마을 주민들은 지역에 위치한 치유의 숲과 휴양림, 무흘계곡, 인현왕후둘레길 등 산림자원을 관광자원을 만들자는 제안에 동의했고, 수도산과 반달곰 등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을 완성시켰다. 여기에 한국임업진흥원도 산촌활력특화사업을 통해 평촌산촌생태마을에 대한 지원에 나서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20여년전 가족들과 함께 남편의 고향인 평촌으로 내려와 마을 사무장겸 산촌마을 운영매니저를 맡고 있는 서미경(48)씨는 “주민들이 모두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조합을 만들고 처음으로 샌드위치 피크닉 세트를 만들어 판매에 나섰다”며 “지역 행사와 트레킹 여행객 등 조금씩 판로를 넓혀 나갔고, 서사가 있고 귀여운 반달곰 ‘오삼이’ 캐릭터를 마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케팅에 조금 더 힘을 실으면서 소소한 부가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그는 “관광객 입장에서 평촌산촌생태마을로 기억하기보다는 수도산, 오삼이가 뛰어놀던 마을로 기억할 수 있게 해서 소비도 촉진하고 충성도도 높일 수 있게 한 것이 포인트였다”며 “올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면 내년에는 계절별 샌드위치를 추가 개발하고, 귀여운 오삼이 오미자청 선물세트와 굿즈를 김천과 대구까지 유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10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민들이 직접 심고 가꾼 숲이 다시 주민들에게 또다른 희망을 선물하고 있는 현장을 보며, 나무와 숲, 산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순간이었다.경북 김천의 단지봉숲에 조성된 트레킹 코스. (사진=박진환 기자)
2024.10.22 I 박진환 기자
스승·제자로 만나 예술 파트너로…"가곡, 마음으로 느끼세요"
  • 스승·제자로 만나 예술 파트너로…"가곡, 마음으로 느끼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독일 피아니스트 하르트무트 횔(72)은 ‘가곡의 제왕’으로 불린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1925~2012)와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65)의 연주를 담당해온 거장이다. 20여 년 전 독일에서 한국 소프라노 한경성(45)을 제자로 만났다. 독일 가곡 ‘리트’(Lied) 수업의 스승과 제자로 만난 두 사람은 이제 음악 파트너로 세계 무대에서 함께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피아니스트 하르트무트 횔(오른쪽), 소프라노 한경성이 21일 서울 강남구 풍월당에서 열린 앨범 ‘달빛 노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아츠프로덕션)횔과 한경성이 지난 14일 워너뮤직리아를 통해 듀오 앨범 ‘달빛 노래’(DER MOND: LIEDER)을 발매하고 이를 기념하는 리사이틀 투어로 한국 관객과 만나는 중이다. 이번 투어는 강릉(19일), 통영(20일)을 거쳐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막을 내린다.공연을 앞둔 두 사람을 21일 서울 강남구 풍월당에서 만났다. 한경성은 “2년 전부터 준비한 앨범으로 지난해 녹음을 했고 올해 앨범 발매 기념 리사이틀로 곳곳을 다니고 있다”며 “우리의 음악여행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와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앨범은 멘델스존, 슈만, 브람스, 슈베르트, 포레 등이 ‘달’을 주제로 작곡한 리트를 수록했다. 여기에 윤극영의 ‘반달’, 박태준의 ‘가을밤’ 등 한국 대표 가곡을 포함해 총 20곡을 담았다. ‘반달’과 ‘가을밤’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푸에터가 편곡했다. 횔은 “대표적인 가곡 ‘겨울 나그네’를 수록한 앨범은 매우 많지만 이번 앨범처럼 특정 주제를 내세운 앨범은 많지 않다”고 앨범의 특별함을 강조했다.‘달’을 주제로 정한 이유는 독일 리트의 다양한 매력을 전하기 위함이다. 이들 가곡이 표현하는 ‘달’은 사랑과 그리움을 뜻하기도 하고, 신비하고 은은하면서도 불길함을 의미하기도 한다.피아니스트 하르트무트 횔(왼쪽), 소프라노 한경성이 21일 서울 강남구 풍월당에서 열린 앨범 ‘달빛 노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가곡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인아츠프로덕션)한경성의 개인적인 사연도 앨범에 담겨 있다. 남편이 투병생활을 할 때 준비한 앨범이기 때문이다. 한경성은 “남편과 함께 달을 보며 가곡도 많이 듣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남편이 나으면 달에 대한 앨범을 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남편은 건강을 회복해 이번 앨범에 제작자로 참여했다.이번 앨범 작업의 피아니스트로 횔을 추천한 이도 한경성의 남편이었다. 한경성은 “횔은 아름다운 나무 사이에서 비치는 빛을 보게 해준, 음(音)과 음 사이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걸 알려준 선생님이자 정신적인 파트너다”라고 말했다. 횔은 “우리는 이제 사제지간이 아닌 2명의 예술가”라며 “젊은 음악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은 언제나 즐겁고 기쁘다”고 화답했다.클래식 중에서도 가곡은 낯설고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한경성은 “가곡이 담은 가사는 우리 인생사와 다르지 않다.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노래도 매일 다르게 표현된다”며 “가사를 이해하기 힘들어도 음악 그 자체를 마음으로 느끼면 가사의 정서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횔은 가곡을 “성악과 피아노 반주로 이뤄진 실내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성악가가 가사에 담긴 감정을 이해하고 곡의 의미를 전달하면 청중은 가사를 모르더라도 그 감정을 그대로 전달받게 된다”며 “성악 반주 또한 오케스트라 연주보다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단순하지 않다”고 강조했다.피아니스트 하르트무트 횔(오른쪽), 소프라노 한경성이 21일 서울 강남구 풍월당에서 열린 앨범 ‘달빛 노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인아츠프로덕션)
2024.10.21 I 장병호 기자
"티메프 여파"…교원투어, 국내 여행 접고 '수익성 강화' 집중
  • "티메프 여파"…교원투어, 국내 여행 접고 '수익성 강화' 집중
  • 교원투어 여행다움 로고 (사진=교원투어)[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여행사 교원투어가 국내 여행 브랜드 ‘여행다움’ 사업을 중단한다. 김명진 교원투어 여행사업 대표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책임을 지고 8월 자진 사임하며 장동하 대표 체제로 바뀐 이후 사업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여행다움은 교원그룹이 해외여행이 힘든 2020년 팬데믹 시기에 액티브 시니어 대상으로 런칭한 여행 브랜드다. 한국관광공사, 지자체 관광재단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활발한 운영을 했지만, 엔데믹 이후 여행객 발길이 해외여행으로 쏠리며 수익성이 약화했다. 여행다움 여행 상품은 20개 내외로 현재 모두 판매가 중단됐다. 여행다움 인력은 사업 정리 이후 타 부서로 배치될 예정이다.교원투어는 티메프 사태 이후 변곡점을 지나는 중이다. 티메프 사태로 인한 교원투어 손실액은 약 8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단일 여행사 순수 손실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장동하 체재 교원투어는 당분간 무리한 ‘몸집 불리기’보단 탄탄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사업 확장보단 기존 해외 사업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특히 유럽여행 수익성이 큰 편이라 서유럽 북유럽 등 장거리 여행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티메프 사태를 교훈 삼아 직판 채널도 확장한다. 라이브커머스 채널 ‘이지라이브’를 중심으로 직판 채널을 확대해 패키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장동하 대표는 교원그룹 오너 2세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장남으로 1983년에 태어나 국민대 경영학부를 졸업 이후 컨설팅업체 갈렙앤컴퍼니를 거쳐 2011년 교원그룹 전략기획본부 신규사업팀 대리로 입사했다. 2016년 상조회사인 교원라이프 대표를 맡으며 적자 상태인 교원라이프를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2019년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올해 5월 다시 교원라이프 대표로 복귀했다. 장 대표는 현재 교원그룹 부사장이기도 하다. 앞으로 장 대표가 교원투어 대표까지 역임하면서 교원라이프와 교원투어 협업이 확장될 전망이다.
2024.10.21 I 이민하 기자
메인비즈협회, ‘2024 정저우 한·중 혁신기업 교류포럼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 메인비즈협회, ‘2024 정저우 한·중 혁신기업 교류포럼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2024년 정저우 한·중 혁신기업 교류포럼 사업’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2024년 정저우 한·중 혁신기업 교류포럼 사업’은 오는 11월 27일에서 30일까지 4일간 중국 정저우에서 한·중 기업 및 기관 관계자 교류회 및 수출상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중 공동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혁신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중국 진출 계획·의지가 있는 유망분야(의료기기·제약·식품·화장품·기타)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와 중국 정저우 항공항경제특구 관계자 및 교류희망기업, 투자회사 대표 등 약 12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협회에서 숙박비, 식비 등의 체류비 및 행사 비용을 지원하며 참여기업은 항공료, 비자 등의 여행성 경비와 교류포럼 참가비(20만원)를 부담한다. ‘2024 정저우 한·중 혁신기업 교류포럼 지원사업’은 △분과별 혁신기업 교류포럼 △한·중 개별 상담회 및 스탠딩 교류회 △중국 허난성 문화탐방, 한중 기업간 개별교류회 등으로 구성된다. 포럼 첫날에는 중국 시장 동향세미나를 통해 중국 정저우 시의 최신 산업현황 및 트렌드를 파악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날에는 5개 분과별 혁신기업 교류포럼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 및 보유기술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 개별상담을 희망하는 한중 기업을 매칭해 수출입 및 협업과 관련된 상담이 이루어지며 한중 기업 및 관계자들의 네트워킹을 위해 스탠딩 교류회가 진행된다. 셋째 날에는 중국 허난성 문화탐방 및 현지 기업 방문 등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오는 25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2024.10.21 I 김영환 기자
이글벳, 아일랜드 사료 ‘고네이티브’ 고객 세미나 개최
  • 이글벳, 아일랜드 사료 ‘고네이티브’ 고객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프리미엄 사료 공급 전문 기업 이글벳(044960)이 아일랜드 대사 관저에서 아일랜드 사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협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3일 ‘댕댕이와 함께 아일랜드로 떠나는 가을 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아일랜드 기업의 한국 내 교역 활동을 지원하는 아일랜드 기업진흥청과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과 함께 개최한다. 이글벳은 참가자들에게 여행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5가지 상품으로 구성된 피크닉 백을 증정하고 포토존을 마련했다. 행사장에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케이터링 및 보물찾기 이벤트가 준비됐다. 또한 세인트존스펫룸 숙박권이 걸린 럭키드로우 행사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세미나에서는 이글벳의 반려동물 사업부 하루웰을 통해 판매 중인 아일랜드 사료 브랜드 ‘고네이티브’ 건사료 레시피 4종과 함께 치석제거에 효과적으로 설계된 덴탈스틱 2종의 특장점이 소개된다. 또한 반려동물들이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고네이티브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일랜드 사료 제조업체 코놀리즈 레드밀스(Connolly’s Red Mills)의 자체 브랜드이다. 100% 아일랜드산 청정 원재료를 사용하며, 닭, 오리, 연어, 청어 등 고품질의 육류 함량을 70% 이상 함유해 품질을 높였다.고네이티브 마케팅 관계자는 “주한 아일랜드 기업 진흥청과 협력하여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고네이티브’ 사료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협업 세미나를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글벳은 지난 6월 프리미엄 고양이 습식 사료 브랜드 카루 10주년 기념 신제품 출시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고객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동물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0.21 I 박정수 기자
`尹 개방` 청와대, 외국인 관람객 60만 명 찾았다…"초기대비 37배"
  • `尹 개방` 청와대, 외국인 관람객 60만 명 찾았다…"초기대비 37배"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2년 5월 22일 청와대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와대 국민개방기념 특별기획 KBS 열린음악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정부가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 수가 60만 명을 넘어섰다. 2022년 5월 청와대 개방 초기 1600여명에 불과한 외국인 관람객 수와 비교하면 약 37배 성장한 수치다.청와대재단은 21일 “청와대 관람객 중 외국인 관람객 비율이 올해 들어 29.1%로 급성장하면서 2022년 5월 개방 이후 총 관람객 638만여 명 중 약 9%에 달하는 60만 명이 청와대를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청와대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해석했다. 재단 관계자는 “한국의 근현대 정치사의 중심지였던 청와대는 이제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자 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는 공간이 됐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그 호응도가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청와대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개인 관람객 비율이 45.4%에 이르는 만큼, 청와대가 외국인이 직접 선택한 여행지로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의미로 보여진다고도 재단 측은 분석했다. 재단은 “이는 외국인 관광객 중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라며 “최근 개인 관광이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 추세를 반영하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이해하고 체험하고자 청와대를 직접 선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외국인이 선호하는 관광 명소로서의 청와대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월 4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오전 시간대(9시~11시) 가장 인기 있는 3대 관광지 중 하나로 청와대를 발표한 바 있다.청와대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매 주말마다 ‘청와대 뮤직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을 펼치고 있다. 춘추관 1층에서는 시인 윤동주 시집의 초판본, 이상의 친필원고 등 한국문학의 희귀자료를 감상할 수 있는 ‘한국문학의 맥박’ 전시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청와대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체험 교육인 ‘느리게 걷는 청숲길’ 등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청와대재단 담당자는 “앞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청와대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와대를 대한민국의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아주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표 관광 명소로 확고히 자리 잡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청와대 경내 이미지(사진=청와대재단).
2024.10.21 I 김미경 기자
문체부, 외국인과 자전거 여행하며 지역 숨은 보석 찾는다
  • 문체부, 외국인과 자전거 여행하며 지역 숨은 보석 찾는다
  • 경기도 여주 신륵사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가 주한 외국인들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떠나 기반 시설을 직접 체험하고 점검한다.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21일, 지역의 숨은 관광지를 찾아 직접 체험하고 홍보하기 위해 주한 외국인들과 함께 경기도 여주시로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 이를 통해 외국인의 관점에서 방한 스포츠관광의 대표주자인 자전거 여행의 기반 시설을 직접 체험하고 점검할 계획이다.장 차관은 대한민국 각 지역의 숨은 보석 같은 관광 프로그램을 찾아 체험하고 프로그램의 접근성, 흥미, 만족도 등에 대해 영상으로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 지난 8월에 첫 번째 편으로 전북 무주군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에는 두 번째 편으로 자전거 여행을 활성화하고 있는 경기도 여주시를 방문한다.장미란 차관은 먼저 백로의 날개 위에 알이 올려져 있는 형상으로 만들어진 ‘이포보’를 기점으로 남한강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다. 약 13㎞ 자전거를 탄 후 세종대왕 시절에 발명된 앙부일구와 측우기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여주보’에서 중간 휴식을 취한다. 이후 약 8km 자전거를 더 타고 남한강이 바라보이는 강변에 세워진 여주의 대표 사찰 ‘신륵사’에서 자전거 여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여행에는 자전거 관련 누리소통망을 운영하면서 한국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자전거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환학생 등 주한 외국인 4명이 함께한다. 장 차관은 이들과 함께 외국인 관점에서 지역의 방한 자전거 여행 기반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장미란 차관은 “자전거 여행을 할 때는 단순히 자전거만 타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여주시의 자전거 여행코스는 매우 인상 깊다. 외국인들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관련 기반 시설을 더욱 세밀하게 조성할 필요가 있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각 지역의 개성 있는 관광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권역별로 연계해 더욱 많은 내외국인이 큰 기대와 즐거움으로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10.21 I 김명상 기자
코트라·산업부, 中 톈진서 항공기 부품 분야 협력 확대
  • 코트라·산업부, 中 톈진서 항공기 부품 분야 협력 확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산업부와 코트라는 이달 21일부터 이틀간 중국 톈진에서 경남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국내기업의 항공기 부품 중국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2024 한중(韓中) 항공기 부품 공급망 진입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상담회에는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계열사, 톈진 보잉복합소재회사(BTC) 등 중국의 메이저 항공기업 8개사가 참가한다. 우리 항공부품 제조기업은 △표면처리 기술 △부품 조립 △복합소재 등 분야별로 대표기업 7개사가 참가한다.특히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계열사 중 한 곳은 우리 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을 위해 고위급이 직접 참가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은 아시아 지역 에어버스 프로젝트를 총괄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자체 개발 여객기 C919의 날개 조립도 담당하고 있다. 한중 항공기 부품 공급망 진입 상담회에 2년 연속 참가하는 한 중국 기업은 원자재 조달부터 특수공정처리까지 수행이 가능한 기업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금번 상담회에서 한국기업과 먼저 상담한 후 방한 출장을 통해 후속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여행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2023년 여객 운송량이 전년 대비 약 150% 가량 증가했고, 이는 여객기 주문량 증가로 이어졌다.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등 항공기 제조기업의 수주가 늘어났고, 빠른 시간 안에 항공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관건이 되었다. 항공기 표면처리, 복합소재 등 분야에 기술력을 확보한 우리 기업이 중국 항공기 제조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한편, 상담회에 앞서 국내기업은 코트라 톈진무역관과 톈진시 공항경제구가 함께 마련한 한중(韓中) 항공기업 교류회에 참가해 중국 기업과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또한, 톈진 하이터 항공기 엔지니어링 공장을 방문해 항공기 개조 공정을 참관하며 중국 항공기 생산 현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은 향후 20년 안에 세계 최대 규모 대형 여객기 보유국이 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중국 항공기 부품 분야의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톈진공항경제구에 소재한 항공 정비(MRO) 기업 톈진하이터항공엔지니어링(Tianjin Haite) 격납고에서 항공기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다.(사진=톈진하이터항공엔지니어링.)
2024.10.21 I 김성진 기자
‘돌아온 캡틴’ 박지성과 응원가로 화답한 6만 4천 명의 팬
  • ‘돌아온 캡틴’ 박지성과 응원가로 화답한 6만 4천 명의 팬
  •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4-1 실드 유나이티드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박지성과 피를로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지성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넥슨박지성이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넥슨[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다수 국내 축구 팬이 세계적인 축구 스타에게 관심을 두게 한 계기. ‘해버지’ 박지성의 축제의 화려한 마무리를 장식했다.넥슨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를 개최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한자리에 모인 대결에서 수비수 팀인 실드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팀 FC스피어를 4-1로 크게 이겼다.경기 전날 미니 게임을 통해 달궈진 열기는 이날 최고조에 달했다. 양 팀 선발진부터 화려했다. 티에리 앙리(프랑스) 감독이 이끈 FC스피어는 감독 앙리를 비롯해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 에덴 아자르, 마루안 펠라이니(이상 벨기에), 카카, 히바우두(이상 브라질),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이탈리아), 티미타르 베르바토프(불가리아),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김병지가 선발로 나섰다.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 감독이 지휘하는 실드 유나이티드도 사령탑 칸나바로가 선발로 뛰었다. 칸나바로를 비롯해 야야 투레(코트디부아르), 안드레아 피를로, 레오나르도 보누치(이상 이탈리아),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아르헨티나), 욘 아르네 리세(노르웨이), 리오 퍼디난드(잉글랜드), 카를레스 푸욜(스페인), 클라렌서 세이도르프, 에드윈 판데르 사르(이상 네덜란드)가 출격했다.대한민국 선수들도 합류했다. FC스피어 팀에는 김병지를 비롯해 안정환, 이천수, 김용대가 속했고 박지성이 코치를 맡았다. 실드 유나이티드에는 K리그 전설 아디(브라질)와 함께 김남일, 박주호, 임민혁이 이름을 올렸고 이영표가 코치로 함께 했다.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FC스피어 박지성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지성이 득점 후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넥슨이날 양 팀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으며 팬들 앞에 섰다. 양 팀 감독이 뛰는 상황에서 이영표도 후반 교체 투입되며 현란한 발놀림을 보였다. 다만 박지성은 벤치를 지켰다. 현역 시절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박지성은 사실상 운동이 불가능한 상태다.박지성도 넥슨과 함께 이번 대회를 준비한 ‘슛포러브’ 유튜브에 출연해 “뛰어야 하는데 뛸 수가 없다”라며 “두 번의 무릎 수술을 했고 무리가 가면 부어오른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같은 시기에 경기했던 선수들이 또 한국에서 뛰는데 할 수 없어서 섭섭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모두가 기대하지 않았던 때 관중석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경기 막판 박지성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사이드 라인에 섰다. 교체 투입을 준비하는 움직임이었다. 순식간에 경기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안정환과 교체 투입되는 박지성. 사진=넥슨박지성과 박주호. 사진=넥슨박지성은 후반 40분 안정환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6만 4210명의 팬은 모두 ‘박지성’을 연호했다. 때마침 FC스피어가 페널티킥을 얻은 상황이었다. 드로그바를 비롯한 동료들은 박지성에게 페널티킥을 넘겨줬다. 박지성이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FC스피어의 유일한 득점이었다.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아니 못했던 선수 박지성의 모습과 득점 후 환하게 웃는 모습이 나오자 관중들 역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났다. 박지성의 경기를 보기 위해 새벽잠을 설치던 때를 떠올렸다. 이런 마음이 통하기라도 한 듯 6만 명이 넘는 팬들은 한목소리로 박지성의 응원가인 ‘위숭빠레’를 불렀다. 한 팬은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좋지 않은 무릎 상태에도 팬들을 위해 그라운드를 밟은 영원한 캡틴. 그리고 그를 언제나 두 팔 벌려 환영하는 팬. 이들이 만든 레전드 매치의 레전드 장면이었다.
2024.10.21 I 허윤수 기자
"여행하려면 돈 내" 관광세 징수하는 유럽.. 한국은 '깜깜'①
  • "여행하려면 돈 내" 관광세 징수하는 유럽.. 한국은 '깜깜'[관광세 도입 재점화]①
  • 프랑스 파리 사크레쾨르 대성당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의 ‘관광세’ 도입 열풍이 재점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관광·여행 수요가 완전히 되살아나면서 과잉관광, 관광인프라 투자 등 늘어난 관광 재정 탓에 앞다퉈 관광세 징수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다만 기존 관광세의 세율을 높이는 것에 더해 새로운 항목의 관광세를 추가 신설하면서 ‘이중과세’라는 지적도 있다. 유럽관광협회(ETOA)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방문객을 대상으로 관광세 징수를 시작한 유럽 내 도시가 150곳으로 늘었다”고 공식 집계해 최근 발표했다. 국내 상황과는 대비되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가 지난해 1997년부터 공항, 항만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부과하던 출국세(출국납부금)를 1만원에서 7000원으로 감면하면서 관광진흥개발기금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은 정부 관광예산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지만 현재로선 마땅한 보완 대책이 없는 상황. 일각에선 관광진흥기금의 빈 곳간을 숙박세 등의 관광세로 채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관광 외에도 교육, 복지 등 다양한 지역 정책사업의 재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관광객에게 세금 부과하는 국가·도시들관광세는 국가와 도시에서 내외국인 방문객에게 부과하는 일회성 세금이다. 입·출국세, 도시세, 숙박세 등 부과하는 방식과 명칭은 각기 다르지만, 주로 관광객 유입으로 훼손된 관광지 등 도시환경 정비와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도시 마케팅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점은 같다.코로나 이후 관광세 열풍 재점화는 유럽 도시들이 주도하고 있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올 4월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방문하는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5유로(약 7440원)의 도시 입장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2012년 관광세를 도입한 바르셀로나는 지난 4월 기존 2.75유로(약 4090원)였던 관광세를 3.25유로(약 4830원)올린 데 이어 이달 4유로(약 6000원)로 한 차례 더 인상했다.재점화한 관광세 열풍은 아시아 도시들로 번지고 있다. 뉴질랜드는 이달 1일부터 35뉴질랜드달러(약 2만 9000원)였던 관광세를 100뉴질랜드달러(약 8만 3000원)로 인상했다. 지난해 2월부터 1인당 15만루피아(약 1만 3000원)를 징수하기 시작한 발리섬은 1년 만에 관광세를 75만루피아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55년 만에 세계 엑스포를 여는 오사카는 2017년 도입한 숙박세 외에 관광세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주목할 대목은 관광세 도입을 국가가 아닌 도시가 주도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관광세를 신규 도입한 25곳 도시 가운데 22곳이 지방 정부 주도다. 영국 맨체스터, 본머스, 폴, 인도네시아 발리 등이 대표적이다. 2019년 출국세를 도입한 일본도 이보다 앞선 2002년 도쿄를 시작으로 오사카, 후쿠오카 등이 지방세 성격의 숙박세를 도입했다.관광객으로부터 거둬들인 관광세는 지역에서 관광 분야 외에도 교육, 복지 등 사업 재원으로 쓰이고 있다. 관광세 부과의 명목상 목적은 관광지 관리, 관광 마케팅을 위한 것이지만, 활용도는 다양하다는 얘기다.오스트리아 빈은 숙박세 수입 일부를 공공주택 건설 등 지역민 주거 복지사업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 오렌지 카운티는 컨벤션센터, 아트센터 건립비를 숙박세로 조달하고 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네바다주도 숙박세를 지역 노숙자(홈리스) 지원과 교육환경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관광세를 배 가까이 인상하면서 늘어난 약 2000만유로(약 300억원) 세수입으로 지역 학교에 에어컨 설치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을 준비 중이다.◇특별자치시·도, 특례시에 과세권 우선 부여해야반면 국내는 정부가 관광세(출국납부금) 과세권을 가지고 있어 지자체 관광세 도입 시도는 물론 활용도도 뒤처지고 있다. 그나마 관광세로 운용 중인 출국납부금은 올해부터 30% 감면 조치가 시행되면서 정부 관광 재정도 적잖은 타격을 입은 상태다. 출국납부금은 연 1조 3000억원이 넘는 문화체육관광부 한해 관광 예산의 80%를 차지하는 관광진흥기금 주 수입원 중 하나다.제도 여건상 지역 주도 관광세 도입이 쉽지 않지만, 설령 도입하려 해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2006년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제주도는 2012년부터 관광세(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광객 감소를 우려한 지역 여행업계 반대로 10년 넘게 답보 상태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새로운 친환경 관광 정책을 추진하려 해도 번번이 예산 확보에 실패하면서 무산되기 일쑤”라며 “지속가능한 관광환경 조성에 들어갈 재원 확보를 위해 환경세와 같은 관광세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다른 지역에선 지방세로 관광세를 도입하려 해도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태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특별자치시·도, 특례시를 대상으로 국세인 관광세 과세권을 지방으로 이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일본은 2000년 지방분권법 제정을 통해 지자체가 독자적인 법정 외 목적세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면서 2002년부터 도쿄, 오사카, 교토 등이 자체적인 숙박세를 징수하고 있다.하혜영 국회입법조사처 행정안전팀장(행정학 박사)은 지난 1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특별자치시·도 자치모델 안정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새로운 세원 발굴이 필요한 만큼 국세의 지방세 이전 등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일각에선 관광세가 ‘만병통치약’이 아닌 만큼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관광객 부담을 늘려 수요를 줄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데다 이중과세, 지역 형평성 논란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연택 한양대 관광학부 명예교수는 “관광세가 관광 재정을 늘리는 정책적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여행자의 자유여행 권리를 침해하는 부정적 측면도 있는 만큼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21 I 이민하 기자
숙박료에 관광세 더해도…관광객 안 줄었다②
  • 숙박료에 관광세 더해도…관광객 안 줄었다[관광세 도입 재점화]②
  • 발리 브사끼 사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이민하·김명상 기자] 관광세 도입이 여행객의 방문 의욕을 꺾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일부 도시에선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이데일리가 이탈리아관광청과 인도네시아관광청 홈페이지 등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지난 4월부터 주말과 공휴일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도시 입장료 5유로(약 7440원)를 부과했으나 정책 도입 후 11일간 베네치아를 방문한 관광객은 평균 7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명이 더 늘었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지난 1월 방문객이 42만 명이었으나 2월에 관광세를 도입한 후 3월에는 4만 명 늘어난 46만 명을 기록했고 4월에는 50만 명으로 증가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관광세가 조세 저항을 유발해 관광지의 매력을 저하할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을 빗나간 결과다. 실제로 국내 지자체가 관광세를 도입해도 관광객 감소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연구도 있다. 2019년 한국지방세연구원이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관광세 도입에 대한 논의와 발전방향’에서는 비용이 상승하더라도 관광 수요의 변화는 미미하고, 그중에서도 ‘숙박’ 부문이 가장 적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관광세의 형태 중 하나인 숙박세가 부과돼 요금이 1% 상승할 경우, 내국인의 숙박 수요는 0.29%~0.37%, 외국인의 숙박 수요는 0.6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내에서 5%의 숙박세를 부과하면 서울은 약 801억 원, 제주도는 약 228억 원의 추가 세수를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숙박세를 도입해도 지역의 관광에 미치는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은 셈이다. 해외 도시들 역시 관광객의 조세 저항을 막기 위해 관광세를 숙박세 형태로 세금을 부과 중이다. 숙박세는 다른 세금과 달리 징수 절차가 간편하며, 자발적인 관광 활동에 부과되기 때문에 조세 저항이 상대적으로 낮다. 미국 뉴욕시의 경우 호텔 투숙객에게 ‘점유세’를 부과하며 객실의 크기와 유형에 따라 1박당 약 2달러에서 5달러의 세금을 받는다. 일본 도쿄도 1박당 숙박요금이 1만엔을 넘길 경우엔 100엔, 1만 5000엔을 초과할 경우에는 200엔의 세금을 걷는다. 관광객 감소 우려로 관광세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국내 일부 지자체에게는 참고할 만한 사례다한국지방세연구원은 “관광세는 간접세의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소득세 및 재산세와 비교해 조세 저항의 반발이 낮은 편”이라면서 “관광세 도입으로 일부 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지자체의 자주 재원 확보와 세수 확충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10.21 I 김명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술제세'…기술통 전진 배치 급선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기술제세’…기술통 전진 배치 급선무-은행 조이니 새마을금고·보험사로 가계대출 2금융권 풍선효과 비상-바닥 드러낸 관광기금…관광세 도입 검토할 때-AI 머니게임, 승리의 길 모색합니다.-[사설]현대차 자회사 인도증시 상장…혁신과 도전 멈춤없길-[사설]중국 경기침체 장기화…‘차이나 쇼크’ 대비 빈틈없어야△2면 종합-北, 러시아 대규모 파병…정부, 우크라에 ‘살상무기 지원’ 카드 꺼낼까-진화한 월드코인…올트먼 “인류에 도움줄 경제시스템 구축”△3면 삼성 위기론 대진단-“삼성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위기…대만처럼 국가가 사활 걸고 지원해야”-“미전실 해체 후 의사결정 더뎌…컨트롤타워 재건해야”△4면 종합-가계대출 고삐 더 죈다…새마을금고 대출 줄이고 보험사 DSR 축소-“2분기 역성장 기저효과, 수출 양호…韓 3분기 성장률 0.5%”-홍콩·두바이 이어 글로벌 3대 공항 도약 ‘날갯짓’-고려아연 ‘운명의 한주’△5면 ‘관광세 도입’ 재점화-“여행 즐기려면 세금 내라”…유럽도시 150곳 징수하는데 韓 ‘깜깜’-관광세 도입한 도시, 관광객 안 줄었다-“그만 오세요”…‘과잉관광’에 관광세 속도 내는 도시들△6면 대사 열전-獨, 기후친화적 공급망 재편 속도 ‘AI·제조업 강국’ 韓과 협력 강화-“이민정책 모범생 獨 정부의 제도 지원 덕”△8면 정치-당정관계 재정립할 尹·韓 회동…‘김 여사 해법’ 못 찾으면 분열 가속-명태균 폭로 ‘탄핵 땔감’ 사용하는 野…국감 후반전도 ‘민생실종’-“정책 아이디어 공론장 마련, 청년당원에게 판 깔아 줄 것”“北 공개 우리군 무인기는 짝퉁 전단통 달고 평양 왕복 불가능△9면 경제-노르웨이처럼…수산기자재 통합법 시급-최상목 취임 첫 ‘코리아 세일즈’ 글로벌 투자자 앞에 직접 나선다-정년연장 vs 재고용…“노사합의안 연 내 노출”-환율 보름 만에 70원 급등…美대선까지 강달러 이어질듯△10면 금융-대출지원만으론 한계…‘자영업 도약계좌’ 나온다-‘바람 잘 날 없는’ 상호금융 너무 느슨한 규제 ‘대수술’ -“동남아 11개국서도 결제로 출금도 폰 하나”-주담대 금리 역행에…대출자 고정·변동 사이 골치△12면 Global-‘연 5% 성장’ 못하면 피크차이나 논쟁 불보듯…中, 또 부양책 예고-레바논發 드론, 네타냐후 자택 공격…공습경보도 안울려-美정부 ‘눈덩이부채’에…이자 비중, 28년 만에 최고‘임금 4년간 35% 인상’ 보잉 노사, 잠정 타결△13면 산업-‘IPO 흥행’ 현대차, 전략형 전기 SUV로 ‘톱티어’ 굳힌다-아이폰 신제품 효과 역부족 LG이노텍 실적 눈높이 하향-‘분기 첫 흑자’ vs ‘적자 지속’ SK 온 3분기 실적전망 엇가려-AR·VR·로봇으로 안전교육…LG전자 ‘창원 세이프티온’ 오픈-두산에너빌리티, 美서 ‘수소터빈R&D 심포지엄’ 개최-창립 26주년 에코프로 임직원에게 RSU 지급△14면 ICT-연계정보 덕분에 ‘내 진료기록’ 휴대폰으로 봤다-‘T전화→에이닷 전화’로 전환 녹음 가능하나 전송 까다로워져-“코인 고객정보 저장 안해…해외유출 없다”-AI ·IT역량 기반…선박 우회경로 빠르게 제시△15면 중소기업-3000만원→805만원 혜택 뚝…‘중기 저축공제’ 실효성 논란-플라스틱 용기 ‘제로’ 도전…기업고객들 찾아와-“1인가구도 정수기 사요”…초소형 주도하는 코웨이-취준생 87% “취업 포기 고민” 이유는 ‘반복되는 서류 탈락’△16면 소비자생활-한세그룹 M&A 핵심은 ‘시너지·미래’…AI 투자도 모색-화장품 만들고 배달앱 개발…식품사도 ‘N잡 시대’-김장철 코앞인데 배춧값 9123원…작년보다 40% 비싸-‘흑백요리사’ 열풍에…파인다이닝 ‘홈쿡’ 뜬다△18면 증권-‘테슬라 실망이야’…서학개미, 엔비디아로유턴-갈 길 잃은 돈…파킹ETF에 우르르-삼전 죽쒀도…반도체장비 고공행진-당분간 박스피…저평가 실적주 선별하라-깜빡 잊은 주식 찾아가세요△19면 부동산-‘전농 15구역’ 신통기획 재개발 불씨 살아났다-“금리 올라도 당첨이 돼야…” 청약통장 한달새 4만명 깼다-대출 옥죄기에도…‘수도권·집값 양극화’ 심화-트리플 역세권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분양△20면 문화-감동·위로·즐거움 선사할 11번째 축제…‘별 중의 별’ 가린다-‘국악계 아이돌’부터 걸그룹까지…눈·귀 호강할 공연 줄이어△22면 스포츠-31년 만에 ‘호랑이 vs 사자’ 왕좌 다툼…“1차전 내가 잡는다”-올해 목표 다 이룬 양희영…“CME 타이틀 지켜 유종의 미”-조우영, 프로 데뷔 첫 우승트로피…‘더채리티’ 초대 챔프 등극-한국·한국계 우승‘ 행진 깨졌다 ’호주‘ 그린, BMW 레이디스 정상△24면 오피니언-줄이면 보이는 것들-[법조 프리즘]예술이 예술하려면-[생생확대경] 4년째 한 발도 못 나간 대전·충남 혁신도시△25면 오피니언-안갯속 세계경제, 등대 밝힌 한국무역-[데스크의 눈]엑스포 외교전 실패 반성 없는 외교부-[기자수첩] 제도·기술적 보완 필요한 전자감독제도-[ e갤러리]노경희 ‘2024 06’△흉기·총탄에 끝까지 맞섰던 그들…경찰영웅 4명 선정-김은선,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계속 이끈다-“장애청소년에게 훔과 희망을” SKT, AI 인재 육성 앞장-백승렬 교수팀, 유럽컴퓨터비전학회 경진대회 1위-국민銀 인도 첸나이·푸네 신규지점 오픈-[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27면 사회-휴가 가느라 6만원 다 못 쓴 ‘기후동행카드’…남은 금액 환불해주네-“딥페이크, 증거수집부터 전문가 조력 필요…종합 솔루션 제공”-백내장 다초점 수술, 실손 막으니 확 줄었네-내선 반화 유일한 통로 ‘학종보다 논술’-‘욕설폭탄’ 민원전화…장애인 열에 여섯 ‘그냥 참아요’
2024.10.20 I 이수빈 기자
"동남아 11개국서 결제도 출금도 폰 하나로"
  • "동남아 11개국서 결제도 출금도 폰 하나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여행이든 출장이나 회의든 이제는 국경을 넘나드는 일이 일상이 된 고객을 우리는 ‘지구생활자’라고 부른다. 이들은 다양한 이유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생활하고 있는데 GLN은 그들이 현금이나 카드, 환전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도 편리하게 지구 곳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김경호(사진) GLN인터내셔널 대표는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간편하게 QR 결제와 QR 출금(AT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GLN의 기본 서비스”라며 이같이 말했다.GLN은 2021년 7월 하나은행의 자회사로 출범한, 국내 유일의 글로벌 QR 결제 네트워크 사업자다. 하나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QR 결제와 ATM 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LN은 현재까지 태국, 라오스 몽골 등 11개 국가에서 11개의 월렛 멤버사와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연평균 132% 이상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GLN의 QR 결제 방식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태국에선 결제할 때 ‘QR’ 또는‘스캔’이라는 단어만 말하면 직원이 QR코드를 바로 안내한다. 이후 GLN 제휴 앱 내에 GLN서비스를 실행해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 완료다. ATM 서비스도 간편하다. ATM에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뒤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바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김 대표는 “과거에는 해외여행이나 출장 전에 은행에서 환전하거나 해외에서 사용할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번거로운 과정이 있었지만 이제는 GLN 덕분에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결제와 ATM 출금을 해결할 수 있다”며 “특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편리함뿐 아니라 환전이나 신용카드 대비 낮은 수수료 때문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동남아에서 빠르게 GLN의 QR결제가 빠르게 자리 잡은 이유로 정부 주도의 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그는 “아시아에서는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국가를 중심으로 QR 결제가 빠르게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동남아는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을 목표로 정부 정책과 중앙은행의 주도하에 표준QR 규격을 제정했고 대형 쇼핑몰부터 야시장, 마사지숍, 길거리 음식점까지 거의 모든 상점에서 QR 결제를 수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전했다.태국에서는 QR 결제 가맹점이 약 800만 개에 달해, 2021년 기준 80만 개에 불과한 카드 결제 가맹점 수를 크게 웃돌고 있다. 현지 태국인이 사용하고 있는 인프라를 한국 관광객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한 점이 GLN 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GLN은 현재 대만, 태국, 미국의 디지털 월렛 사용자가 한국 내 편의점과 면세점에서 QR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제로페이와의 연결을 통해 올해 말부터는 국내 전역의 200만개 QR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외국 관광객도 국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낯선 GLN 결제의 활성화를 위해선 인프라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제로페이 가맹점 수가 약 190만 개에 달하지만 이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 380만개에 비해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며 “외국인 고객이 한국 내 어디서든 QR 결제를 편리하게 이용하려면 모든 상점이 QR 결제를 수용할 수 있도록 표준 규격 확립과 인프라 확장이 필요하다”고 했다.아울러 김 대표는 “국경을 넘어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등록금을 스마트폰으로 쉽게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앞으로는 의료비 등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며 “또 해외 소액 송금 서비스도 확장해 더 많은 글로벌 고객이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2024.10.20 I 최정훈 기자
  • 문체부 주간계획(10월 21~25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10월 21~25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엠바고 및 비공개 일정은 제외)◇주간 일정△10월21일(월)-10:00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관광 사전 점검(2차관, 경기도 여주)△10월22일(화)-10:00 제45회 국무회의(장관, 서울)-10:00 제45회 국무회의(2차관, 서울)△10월24일(목)-종일 국정감사-확인감사(장관, 국회)-종일 국정감사-확인감사(1차관, 국회)-종일 국정감사-확인감사(2차관, 국회)△10월25일(금)-14:00 2024년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장관, 모두예술극장)-19:45 국립극단 후원회의 밤 행사(장관, 서울 신라호텔)-15:00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개막식(1차관, 성수동 코사이어티)-25일 17:00~26일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막식(2차관, 김해종합운동장) ◇주간 보도계획△10월21일(월)-2024 박물관 미술관 박람회 개최-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여행 기반 시설 점검△10월22일(화)-2024년 프랑스 K-박람회(K-EXPO FRANCE 2024)△10월23일(수)-2024 공공디자인페스티벌 개막(10.25)-2024 아시아송 페스티벌X문화잇지오 개최△10월24일(목)-2024 전통문화상품 해외 프로모션 ‘댓츠코리아’(That’s Korea)-국제문화교류 정책세미나 및 ‘25년 민간공모사업 설명회 개최-2024 한국문화 큰잔치-한-필리핀 저작권 정부 간 회의 및 포럼 개최△10월25일(금)-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송현동 국립문화시설(이건희 기증관)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발표-2024 한-아세안 문화 혁신 포럼 개최-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최
2024.10.19 I 김미경 기자
"풍경버스 타고 순창 가을여행 떠나자" 켄싱턴리조트 무료 관광상품 선보여
  • "풍경버스 타고 순창 가을여행 떠나자" 켄싱턴리조트 무료 관광상품 선보여
  • 이랜드파크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 전경 (사진=이랜드파크 켄싱턴리조트)[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이 전라북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순창발효관광재단과 손 잡고 ‘풍경버스타고 순창가을여행’ 선보인다. 켄싱턴리조트 지리산 남원 고객을 대상으로 순창 주요 관광지를 풍경버스를 타고 둘러볼 수 있는 무료 관광상품이다. 풍경버스는 순창의 아름다운 풍경을 차 안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버스 뒤편이 개방돼 주요 관광지를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오는 11월 9일과 23일 총 2회 운영된다. 고객의 안전과 편리한 여행을 위해 1회당 선착순 30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일정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에서 풍경버스를 타고 출발해 남원과 순창의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주요 관광지인 순창발효테마파크, 강천산군립공원, 전통고추장민속마을 등을 방문한다.순천발효테마파크 전경 (사진=이랜드파크 켄싱턴리조트)순창발효테마파크는 한국의 발효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관과 전시관, 교육관 등이 함께 있어 가족 여행지로 적합하다.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맨발 트래킹 코스를 따라 병풍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강천산, 순창의 전통 고추장과 로컬푸드를 시식하며 순창의 맛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고추장민속마을 등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다.‘풍경버스타고 순창가을여행’의 참가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켄싱턴리조트 지리산 남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18 I 이민하 기자
"자기 공예, 바람떡 만들기, 퍼컬 체험…" 서울마이소울 웰컴데이 개최
  • "자기 공예, 바람떡 만들기, 퍼컬 체험…" 서울마이소울 웰컴데이 개최
  • 외국인 참가자가 바람떡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서울관광재단이 어제(17일) 서울컬처라운지에서 2024 서울마이소울 웰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외국인 관광객, 국내 어학당 및 문화원 관계자 300여 명을 초청해 서울컬쳐라운지 시설과 대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서울컬처라운지는 외국인 여행객에게 한국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지난 6월 10일 개관한 이래 서울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MZ세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누적 방문객 6000명을 돌파했다. K-뷰티 퍼스널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전통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자개 공예 체험, 쫀득한 식감과 화려한 색감으로 사랑받는 바람떡 만들기,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퍼스널 컬러 진단 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리디아 씨는 “서울컬쳐라운지는 접근성도 좋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매력적이라 거의 매주 방문하고 있다”며 “특히 자개 공예 체험을 가장 좋아한다”고 전했다. 서울컬쳐라운지의 정규 프로그램 및 특별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시작 3주 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2024.10.18 I 이민하 기자
CJ대한통운, 질적 성장 집중…미리 투자할 기회-한국
  • CJ대한통운, 질적 성장 집중…미리 투자할 기회-한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이커머스 시장 변화에 맞춰 택배도 질적 성장에 집중할 시기라며 2025년 주 7일 배송 모멘텀을 바라보고 미리 투자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6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 8800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송업종 투자에서 서비스 차별화는 거리감이 있는 주제지만, 대한통운의 경쟁력을 입증할 증거들은 많다”며 “올해면 11년 연속 증익이고, 내년이면 주 7일 배송과 신세계 그룹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또다시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한국투자증권)최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리라고 전망했다. 이커머스 성장 둔화, 비용 인플레이션 등 변수들이 많은 물류 시황이나 1위로서 규모 경쟁력과 자동화 기술력이 돋보이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조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1380억원으로 예상했다. 택배는 수요의 단기 부침에도 선방한 가운데 글로벌 사업 이익이 기대 이상으로 개선될 것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 웃돌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여름철 여행수요 증가와 내수 소비 둔화로 택배 물동량은 2%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평균단가도 3% 하락하겠지만, 이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소형 물량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J대한통운은 배송 속도와 서비스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어 영업 마진이 6%로 차별화되고 있지만, 주가는 정체돼 있다고 봤다. 연초 해외직구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로 꺾인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CJ대한통운의 물동량 증가율은 3%로 예상하는데, 과거처럼 택배 시장의 양적 성장을 기대했다면 실망스럽게 보일 수 있다”면서도 “이제 CJ대한통운의 전략은 물류 자동화와 빠른 배송 등 서비스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이 이커머스 환경 변화 속에서 점차 주도권을 가져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동안 네이버부터 알리와 테무가 CJ대한통운에 가장 많은 물량을 맡기고 신세계는 내재화했던 일부 물류 기능까지 넘기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18 I 박순엽 기자
 여행가는 가을, 국내 여행 할인 대잔치 열린다 외
  • [여행브리프] 여행가는 가을, 국내 여행 할인 대잔치 열린다 외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여행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여행 및 관광산업의 현장과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이미지 (사진=문화체육관광부)◇가을엔 여기로! 당일 기차여행이 4만 9000원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을 여행 비수기인 11월에 개최한다. 올해 열리는 세 번째 국내 여행 캠페인으로 ‘문화바캉스’, ‘로컬페스타’, ‘로컬 스토리’, ‘디톡스 여행’ 등 11가지 주제의 지역 여행 프로그램을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농촌체험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파는 ‘웰촌 농촌여행상품 할인전’도 연다. 2000여 명이 참여하는 당일 기차여행 프로그램 ‘가을엔 여기로’도 진행된다. 참가비는 4만 9000원이며 교통비, 식사비, 관광지 입장료가 모두 포함된다. 참여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체코 프라하의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모두투어)◇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투어, 특별한 겨울 만들기모두투어는 11월 16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2024 겨울,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으로의 초대’ 기획전을 진행한다. 화려한 조명과 먹거리, 기념품 등이 가득한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프라하를 비롯해 빈, 부다페스트, 런던, 밀라노 등으로 떠나는 상품으로 구성됐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 마을도 포함한다. 특히 로바니에미에서는 썰매 체험과 오로라 헌팅 등 특별한 겨울 액티비티가 제공된다.
2024.10.18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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