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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th '드림콘서트', 보이콧 속출 '아쉬움'
  • 15th '드림콘서트', 보이콧 속출 '아쉬움'
  • ▲ 제15회 '드림콘서트'[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제15회 사랑한다 대한민국 2009 드림콘서트’(이하 ‘드림콘서트’)가 보이콧을 속출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올해 ‘드림콘서트’는 1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드림콘서트’는 올해로 열다섯 번째 해를 맞았는데도 여전히 준비 부족과 미숙한 진행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드림콘서트’는 오후 5시 포토월을 갖고 오후 6시30분 본 공연을 시작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포토월은 약속 시간보다 무려 한 시간 늦게 시작됐으며 시간 지연으로 출연진도 대부분 참여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포토월에 이어진 본 공연도 30분이나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주최측 간 마찰이 빚어졌다. 주최측은 “가수들이 도착은 했는데 메이크업이 끝나지 않았다”, “가수들이 방송 출연으로 도착하지 못했다”는 변명만 늘어놨다. 이는 결국 사진 기자들의 보이콧 결과를 가져왔다.이날 ‘드림콘서트’에는 무려 300여명의 취재진들이 몰렸다. 취재진들 중에는 한류열풍을 취재하기 위해 온 해외 취재진도 상당수였다. 주최측의 미숙한 행사 진행은 해외 취재진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겼다.보이콧은 취재진뿐만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도 펼쳐졌다. 2PM 팬들이 박재범이 없는 6인 체제의 2PM은 인정할 수 없다며 ‘드림콘서트’를 보이콧한 것. 이날 모인 4만 명의 관객이 팬들을 대신해 2PM과 박재범을 응원했지만 2PM 팬들의 부재는 역시 큰 아쉬움을 남겼다. 또 공연 중간 중간 마이크가 불안정하고 MR이 끊기는 등의 음향 문제가 발생해 감상을 방해하는 아쉬움도 남겼다.‘드림콘서트’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 SBS가 주최하고 G마켓, KJC 커뮤니케이션스가 후원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날 공연에는 빅뱅,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2PM, 샤이니, 쥬얼리, 투애니원, 포미닛, 2AM, MC몽, 채연, 휘성, 박효신, 카라, 에프엑스, 티아라, 김태우 17개팀이 참석했다.
2009.10.10 I 박미애 기자
양현석, "지드래곤이 표절? 그럼 머라이어 캐리는…"
  • 양현석, "지드래곤이 표절? 그럼 머라이어 캐리는…"
  • ▲ 양현석과 지드래곤[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소니ATV뮤직퍼블리싱 한국지사(이하 소니ATV)가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와 '버터플라이', 빅뱅의 '위드 유', 투애니원의 '아이 돈 케어' 총 4곡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가 반박했다. 양현석은 24일 YG 홈페이지에 남길 글에서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소니ATV의 업무라면 다른 저작권자들에 대한 인격과 권리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양현석은 "최근 머라이어 캐리의 신곡 '스탠딩 오'가 공개됐는데 3개월 전 발표된 투애니원의 '인 더 클럽'이란 곡과 유사하다. 두 곡의 비슷한 부분은 8마디, 24초이며 주선율인데다 반복이 많아 총 1분이 그렇다. 하지만 소니ATV가 머라이어 캐리가 투애니원을 표절했다고는 말 못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와 함께 '아이 돈 케어'에 대해서는 "창피한 얘기지만 소니ATV에서 제시한 음악은 '아이 돈 케어'를 만든 작곡자들뿐 아니라 나 역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음악"이라며 표절하지 않았음을 우회적으로 주장했다. 소니ATV는 지난 17일 상기 4곡에 대해 저막물 무단이용으로 YG 앞으로 경고장을 발송했다. 이 같은 사실이 20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서도 보도된 바 있다.양현석은 "'아이 돈 케어'와 '위드 유'의 경우 YG 메인 프로듀서 테디와 페리의 작품이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곡은 절대 만들지 않는 자존심 강한 친구들이다. 소니ATV의 서툴고 섣부른 언론보도로 그들이 받은 상처와 자존심은 쉽게 회복될 수 없는 상태며 YG 역시 표절 작곡가 집단으로 여론몰이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양현석, "지드래곤 표절 법적절차? 두렵지 않다"(전문)☞양현석, "소니ATV, 표절 아닐 경우 'YG의 꿈틀거림' 대비하라" 경고☞양현석, "방송사와 마찰? 활동 전략으로 인한 오해"☞KBS 라디오, YG 보이콧…'출연 약속' vs '소통 착오'
2009.09.24 I 박미애 기자
양현석, "지드래곤 표절 법적절차? 두렵지 않다"(전문)
  • 양현석, "지드래곤 표절 법적절차? 두렵지 않다"(전문)
  • ▲ 양현석 대표와 지드래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추후 원작자들의 요청이 있어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 YG는 성심성의껏 임할 것이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속 가수 지드래곤과 2NE1을 둘러싼 표절 의혹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양 대표는 24일 낮12시28분께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글을 남겨 소니ATV뮤직퍼블리싱 한국지사(이하 소니)의 YG 소속 가수와 작곡가들에 대해 저작물 무단이용에 대한 통지서를 발송한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소니 측은 법무법인을 통해 지난 17일 YG 소속 작곡자 및 편곡자들을 대상으로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가 플로 라이더의 '라이트 라운드'와, '버터플라이'가 오아시스의 '쉬즈 일렉트릭'과 그리고 빅뱅의 '위드 유'가 조의 '라이드 위트 유'와, 마지막으로 투애니원의 '아이 돈 케어'가 라이오넬 리치의 '저스트 고'와 상당부분 유사하다며 경고장을 발송한 바 있다. 하지만 양 대표는 "소니 ATV에게 전하는 YG의 처음이자 마지막 제안은 부디 원작자의 조속한 답변을 YG측에 전달해 주시고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언론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며 "추후 YG에게 문제를 제기한 네 곡들이 원작자 또는 법원에서 표절이 아니라는 판결날 경우 무참히 짓밟혔던 YG의 꿈틀거림도 대비는 하셔야 할 것 같다"며 강력하게 대응할 뜻을 피력했다. 다음은 양 대표가 공식 홈페이지에 남긴 소속 가수들의 표절 논란에 대한 글 전문이다. 안녕하신지요. 양현석 입니다. 지난 몇 달간 YG에 관련된 오해와 소문들이 주변에 너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제 할일도 제대로 못하는 YG가 많은 소문들에 관해 일일이 반응하고 해명한다는 것이 그리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판단되어 그동안 말을 아껴온 것이 사실입니다만, YG의 오랜 침묵이 팬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어버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에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인 '하트 브레이커'가 표절 논란이 있었는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우선 표절시비의 진위여부를 떠나 음악을 사랑하는 대중의 한사람으로서 대중음악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음반 제작자의 한사람으로서, 유쾌하지 않은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동안 YG와 지드래곤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담당 퍼블리싱 회사에서 원작자에게 곡을 전달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기에 원작자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사자가 아직 아무런 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 YG가 먼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룹 투애니원소니가 YG에게 경고장을 보낸 사실이 시사매거진 2580 을 통해 방송 되었다. YG의 대응 방식은 ? 먼저 소니가 경고장을 YG에게 보낸 것인지, 방송에 보도하기 위해 보내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는 일마다 공식 입장이라며 언론에 공론화 하는 그들의 행동에 강한 불쾌감을 전합니다. 표절이란 단어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있어 최대의 불명예와도 같은 단어입니다. 추후에 원작자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밝혀도, YG가 법적으로 이긴다고 해도 당사자들에게는 큰 상처 자국으로 남을 일입니다. 논란의 중심이 된 '하트 브레이커'의 경우, 90%의 저작권 지분을 가진 다른 퍼블리싱 회사들이 말을 아껴 왔던 것에 반해 10%를 지닌 소니만의 공식 입장 이라며 자신들의 입장을 언론에 발표해왔습니다. 며칠 전에는 소니의 변호사가 MBC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하여 YG에게 경고장을 보냈다는 내용을 인터뷰 하였는데 YG가 걱정하고 있는 점은 방송을 본 대중들은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는 경고장을 마치 원작자가 YG를 고발한 것처럼, YG가 크게 손해배상이라도 당해야 하는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분들의 걱정과는 달리 소니 ATV가 보낸 경고장은 하루에 백통도 넘게 보낼 수 있는 형식적인 서류에 불과 합니다. 방송을 위해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듯한 부실한 경고장에는 기다리던 원작자의 입장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한 소니 측의 사람은 변호사뿐 아니라 소니 측의 대표 격인 허영아 씨도 있었는데 그가 소니 측의 대표임을 감추고 '한국 음악 출판사협회 이사'라는 이름을 달고 인터뷰 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시작된 지난 한 달 동안 YG는 단 한 번도 소니 측에게 잘 봐달라는 부탁이나 협의를 요청한 적이 없었습니다.뒷거래를 통한 해결을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추후 원작자들의 요청이 있어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 YG는 성심성의껏 임할 것이며 그것에 관해 조금도 두려운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언론보도를 통해 무서운 존재로 비춰졌던 소니 측의 직원이 두, 세 명이라는 말을 전해들은 후로 조금 불안해 진 것은 사실입니다. 과연 이들이 원작자들과 직접 연락이 가능한 사람들인지? 원작자가 그들의 의견에 관심이 있기나 한 건지? 한 달이 되도록 원작자의 답변 한마디 못 듣고 있는 상황인지라 괜한 의구심마저 듭니다. 소니 측이 YG로 보낸 경고장에는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와 '버터플라이'외에도 2NE1의 '아이 돈 케어'와 와 빅뱅의 일본 곡인 '위드 유'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갑작스런 새로운 소식에 놀랐지만 지드래곤만 으로는 불리할 것 같다는 소니 측의 새로운 전략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아이 돈 케어'와 '위드 유' 경우 YG의 메인 프로듀서들인 테디와 페리의 작품입니다. 테디의 경우 10년, 페리의 경우 15년의 오랜 경력을 지닌 프로듀서들로서 그동안 그들이 작곡한 곡들은 수백 여곡에 이르는데 부족한 잦대와 기준으로 문제를 삼는다면, 그중 몇 곡이 의심을 받을 수도 있겠으나 지난 10년간 이렇다 할 만한 논란을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들의 경우 수억 원에 이르는 주변의 스카웃 제의에도 불구하고 12년째 YG에 남아있는데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곡은 절대 만들지 않아왔던 음악적 자존심이 강한 친구들인지라 이번 소니 측의 서툴고 섣부른 언론보도로 인해 그들이 받은 상처와 자존심은 쉽게 회복될 수 없는 상태이며, YG 역시 표절 작곡가 집단으로 여론몰이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이 저작권자인 동시에 유명인들이다 보니 소니가 이점을 악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니는 '쉬즈 일렉트릭'과 지드래곤의 '버터플라이'가 일정 부분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한 한 실용 음악가는 이 두 곡이 비슷한 부분은 두 마디로서 5초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선율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함께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며칠 전 유튜브에 머라이어 캐리의 신곡 '스탠딩 O'가 공개되었는데요. 이곡의 유사성은 2마디가 아니라 8마디입니다. 5초가 아니라 24초이며 주선율인데다가 반복이 많아 비슷한 부분의 총시간을 모두 합하면 1분입니다. 이곡에 대한 소니 측의 입장은 어떠신지요? 모르긴 몰라도 3개월 전에 발표한 2NE1의 '인 더 클럽'이라는 곡을 머라이어 캐리가 표절했다는 말은 쉽게 못하실 것 같습니다. 소니가 말하는 표절 기준보다 훨씬 더 길고 훨씬 더 정확한데도 말입니다. 만일 '이 음악이 지드래곤의 음악이었다면...정 반대의 상황 이였다면 어땠을까?'라는 무서운 상상을 해봅니다. 창피한 얘기지만 '아이 돈 케어'의 경우, 소니에서 제시한 음악은 곡을 만든 작곡자들 뿐 아니라 저 역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음악입니다. YG 사람들이 즐겨듣는 성향의 음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니의 기준대로, 비슷한 일부분을 억지로 짜 맞추려 노력한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음악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소니의 업무라면 다른 저작권자들에 대한 인격과 권리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니의 성급한 언론보도로 인해 YG와 지드래곤은 그동안 더 많은 비난과 비아냥거림을 받아야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YG는 소니를 향해, 또는 언론을 통해 단 한마디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상대를 존중해서이지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소니에게 전하는 YG의 처음이자 마지막 제안은 부디 원작자의 조속한 답변을 YG측에 전달해 주시고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언론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추후 YG에게 문제를 제기한 4곡들이 원작자 또는 법원에서 표절이 아니라는 판결날 경우 무참히 짓밟혔던 YG의 꿈틀거림도 대비는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그룹 빅뱅그렇다면 이번 표절논란에 대한 YG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인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논쟁과 의견대립은 처해진 환경에 따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또는 인식과 개념에 따라 서로의 판단기준이 다르다고 보기에 저 역시 ‘이곡이 표절이다, 아니다. 영향을 받았다 안 받았다'는 식의 개인적인 사견은 털어놓지 않겠습니다. 다만 논란의 중심이 된 '하트 브레이커'의 경우 정확히 말하자면 1절의 랩플로우가 비슷하여 생긴 논란인데 플로 라이더의 '라이트 라운드'의 경우 해외 음악에 관심 있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라면 거의 다 알만한 너무 유명한 곡인데다가 더욱이 얼마 전 국내가수가 번안 곡으로 불러 공중파 방송까지 출연 했던 곡인지라 지드래곤과 YG의 동료들이 '이곡을 몰랐다거나 또는 대중들이 잘 모를테니 몰래 표절하자'는 식의 발상은 성립 자체가 되질 않는다고 봅니다. 세상 한구석에 숨겨진 사소한 비밀도 모두 밝혀지는 요즘 같은 초고속 인터넷 시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의견들 중에는 '지드래곤이 굳이 왜 그랬을까? 랩과 가사를 만드는 래퍼들에게 랩 몇 소절 수정하여 다시 녹음 하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과 '양현석과 테디, 페리, 쿠쉬 등 그의 선배들은 왜 지드래곤에게 왜 이 부분을 지적하지 않았을까?'에 대한 궁금증도 적지 않았습니다. 대중을 속이려다 생긴 논란이 아니라 그 반대로 생각했다가 생긴 논란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이 더욱 안타까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12년간 수많은 소속가수들과 음반작업을 함께 해온 총책임자로서, 논란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저에 책임은 지드래곤에 비해 수십 배, 수백 배에 이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미안합니다. 혼자 무거운 짊을 안고 있는 지드래곤에게... 그의 팬들에게... 이번 표절시비가 YG에서 일부러 만들어낸 고도의 홍보 전략이라는 소리도 있는데? 우선 YG는 그런 생각을 할 만큼 머리가 좋지 못합니다. 또한 지드래곤의 경우 유명 그룹의 리더이자 첫 솔로앨범발표인지라, 유별난 전략을 고민해야 할 만큼 홍보가 절실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방송 활동도 자제하고 있는 마당인데...▶ 관련기사 ◀☞양현석, "지드래곤이 표절? 그럼 머라이어 캐리는…"☞양현석, "소니ATV, 표절 아닐 경우 'YG의 꿈틀거림' 대비하라" 경고☞양현석, "방송사와 마찰? 활동 전략으로 인한 오해"☞KBS 라디오, YG 보이콧…'출연 약속' vs '소통 착오'
2009.09.24 I 양승준 기자
양현석, "소니ATV, 표절 아닐 경우 'YG의 꿈틀거림' 대비하라" 경고
  • 양현석, "소니ATV, 표절 아닐 경우 'YG의 꿈틀거림' 대비하라" 경고
  • ▲ 양현석과 지드래곤[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가 지드래곤 표절 논란에 대한 첫 입장을 밝혔다. 양현석은 24일 YG 홈페이지에 남긴 글에서 표절 논란과 관련 문제 제기한 소니ATV뮤직퍼블리싱 한국지사(이하 소니ATV) 측에 엄중한 경고를 날렸다. 양현석은 "먼저 소니ATV가 경고장을 YG에게 보낸 것인지, 방송에 보도하기 위해 보내진 것인지, 하는 일마다 공식 입장이라며 언론에 공론화하는 그들의 행동에 강한 불쾌감을 전한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논란의 중심이 된 '하트브레이커'의 경우 90%의 저작권 지분을 가진 다른 퍼블리싱회사들이 말을 아껴 왔던 것에 반해 10%를 지닌 소니ATV 만이 공식 입장 이라며 자신들의 입장을 언론에 발표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얼마 전에는 소니ATV의 변호사가 MBC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해 YG에게 경고장을 보냈다는 내용을 인터뷰했는데 많은 분들의 걱정과 달리 소니ATV가 보낸 경고장은 하루에 100통도 넘게 보낼 수 있는 형식적인 서류에 불과하다. 방송을 위해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듯한 부실한 경고장에는 기다리던 원작자의 입장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언급했다. 또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한 소니ATV측 사람은 변호사뿐 아니라 소니ATV의 대표 격인 허영아씨도 있었다. 그는 소니ATV의 대표임을 감추고 '한국 음악 출판사협회 이사'라는 이름을 달고 인터뷰를 했다"며 의아해했다. 또한 소니ATV의 경고장에 대해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와 '버터플라이' 외에 투애니원의 '아 돈 케어'와 빅뱅의 '위드 유'도 포함돼 있었는데 이는 지드래곤만 으로는 불리할 것 같다는 소니ATV의 새 전략으로 보인다"고 문제 제기했다. 양현석은 "논란이 시작된 지난 한 달 동안 YG는 단 한 번도 소니 ATV에게 잘 봐달라는 부탁이나 협의를 요청한 적이 없다. 뒷거래를 통한 해결을 원치 않고 추후 원작자들의 요청이 있어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 YG는 성심성의껏 임할 것이다. 그것에 관해 조금도 두려운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양현석은 "소니ATV는 원작자의 조속한 답변을 YG에 전달해 주고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언론 보도를 자제하길 바란다. 추후 문제를 제기한 4곡들이 원작자 또는 법원에서 표절이 아니라는 판결날 경우 'YG의 꿈틀거림'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다.지드래곤은 지난 8월18일 첫 솔로음반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하트 브레이커', '버터플라이', '헬로'등이 표절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지속돼왔다.▶ 관련기사 ◀☞양현석, "방송사와 마찰? 활동 전략으로 인한 오해"☞KBS 라디오, YG 보이콧…'출연 약속' vs '소통 착오'
2009.09.24 I 박미애 기자
2PM 팬연합, "박진영 글 실망스럽지만 과격 집단행동 자제"
  • 2PM 팬연합, "박진영 글 실망스럽지만 과격 집단행동 자제"
  • ▲ 2PM 재범[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2PM 팬연합이 박진영의 2PM 6인조 활동 계획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도 당분간 과격 집단행동 자제를 선언했다. 2PM 팬연합은 “재범의 2PM 탈퇴 철회를 원한 상황에서 박진영의 글은 실망스럽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팬들이 격렬한 집단행동에 나서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은 2PM의 남은 6명이며 최종적으로는 재범이 돌아올 곳을 일게 된다”며 다른 팬들에게도 과격한 집단행동은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 2PM 팬연합은 “박진영이 재범의 거취와 2PM의 향후 활동에 대해 입장을 밝힌 뒤 팬들 일당혹감과 불신에 빠졌다. 일부에서는 전면 시위에 나서자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PM 팬연합은 “(그렇게 하면) 그동안 국민들의 관용을 바라며 노력해온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기에 지금은 팬들이 더욱 신중하게 판단하고 행동할 때”라며 “재범이 돌아올 때까지 팬들이 2PM을 지켜주며 단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2PM 팬연합은 “이후로 상황을 주시하다 6명의 2PM이 고착화되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이 재범을 재영입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 전면적으로 인지될 시에는 강력한 전면전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PM 팬연합은 재범이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여 팀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나자 JYP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재범 탈퇴를 반대하는 신문광고 집행, JYP엔터테인먼트 제품 보이콧 등 집단행동을 벌여왔다. 이에 앞서 박진영은 17일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2PM은 예정된 스케줄대로 6명의 멤버가 활동을 시작한다. 그게 재범의 부탁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박진영은 이 글에서 재범의 거취와 관련 “당장 탈퇴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조금 과한 면이 있는 것 같다. 무대를 떠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재범의 의견을 존중해 주자”고 적었다. ▶ 관련기사 ◀☞백지영, 재범에게 응원 메시지 "휘청대지 말고 힘내!"☞2PM 우영·택연, '재범 사태'로 '인가' 잠정 하차☞2PM 해외 팬들, '재범 탈퇴 반대' 공동성명서 발표☞[취재수첩]'한국사랑' 키워갈 기회 박탈한 2PM 재범 청문회☞[윤PD의 연예시대②]'동방·재범은 돌아온다'…과거사례로 본 시나리오
2009.09.18 I 김은구 기자
2PM 해외 팬들, ''재범 탈퇴 반대'' 공동성명서 발표
  • 2PM 해외 팬들, ''재범 탈퇴 반대'' 공동성명서 발표
  • ▲ 그룹 2PM 해외 팬들의 '재범 탈퇴 반대' 공동 성명서[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그룹 2PM 재범 해외 팬들이 뿔났다. 2PM 해외팬들이 연합해 '재범 탈퇴'를 인정할 수 없다며 해외 팬 연합 추진회를 조직, 총 14개국 47개의 2PM 팬사이트와 연합을 맺고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것. 이들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2PM 해외 팬들은 4년 동안이나 박재범의 변화를 지켜본 소속사 JYP가 사건 4일 만에 박재범 개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명목하에 탈퇴를 인정한 행위를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계약 가수에 대한 소속사의 부당함은 물론 한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 태도에 크게 상심하고 있다"고 이번 성명서를 낸 이유를 전했다. 또 "JYP는 어린 시절의 철 없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 재범에게 용서를 구할 기회조차 박탈했으며, 자신들이 져야할 최소한의 책임마저 회피하고 있다"며 "지난 10일 2PM의 프로듀서 박진영의 '2PM 리더 박재범의 의사를 존중해 달라' 며 탈퇴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해외팬들은 절대 동의 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해외팬들은 "JYP는 교포 3세 출신의 리더 박재범이 연습생 신분으로 5년 전 한국에 왔을 때 느꼈을 문화적 충격과 방황을 방임한 것에 대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그러나 스스로 '자진탈퇴' 선언을 하게 만든 것은 물론, 그에 따른 어떠한 대책의 강구도 없이 탈퇴선언 6시간만에 그의 시애틀로의 출국을 결정한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PM 해외팬 연합은 이에 JYP에 박재범의 탈퇴철회와 복귀시기에 대한 소속사의 신속하고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들은 만약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소속사의 부당한 대우를 해외 한류시장에 알리는 일을 강행할 것이라고 JYP를 압박했다. ▲ 2PM 재범다음은 2PM 해외팬들이 공동성명서제 적시한 주요 입장 및 JYP에 대한 요구사항이다. 1. 향후 2PM의 리더 박재범이 없는 2PM의 다른 유닛은 모두 부정한다. 지금까지 2PM을 지지한 해외 팬들은, 2PM이 '박재범'을 포함하여 '김준수', '닉쿤', '옥택연', '장우영', '이준호', '황찬성' 이 함께한 그룹이기에 그들을 지지했으며, 이 중 어느 한 멤버라도 빠진 활동은 어떠한 경우라도 절대 2PM으로 인정할 수 없다. 2. 우리는 박재범이 2PM을 탈퇴하는 과정에서 보여진 회사의 방관적인 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3. 우리는 박재범은 물론 김준수, 닉쿤, 옥택연, 장우영, 이준호, 황찬성. 7명 모두가 이번 일로 겪은 소속사로부터의 부당한 대우를 2PM의 해외 팬은 물론 세계 시장에까지 널리 알릴 것이다. 4. 우리는 앞으로 박재범이 돌아올 때까지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그 외 모든 나라에서 행해지는 6명 체제 2PM의 스케줄을 보이콧 할 것이다. 모든 2PM 해외 팬이 이에 동의하며, 행동을 같이할 것이다.
2009.09.17 I 양승준 기자
'동방·재범은 돌아온다'…과거사례로 본 시나리오
  • [윤PD의 연예시대②]'동방·재범은 돌아온다'…과거사례로 본 시나리오
  • ▲ 일부 멤버가 소속사와 법정분쟁을 벌이며 팀 해체 우려를 산 동방신기(사진 왼쪽)와 한국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팀에서 자진 탈퇴, 미국으로 출국한 2PM 리더 재범.[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갈등을 빚고 있는 재범과 동방신기는 어떻게 될까. 사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연예계에서 이들의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과거에도 분명 유사 사례들이 있었고 과거 다른 그룹들의 행보에 이들이 처한 현 상황을 대입해보면 이들의 향후 행보도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다. 방송관계자들은 이들의 컴백에 대해 ‘시기의 문제일 뿐 사실상 100%에 가깝다’라고 전망하고 있다. 일부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완전 탈퇴, 해체’의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것이다. 인기 절정의 순간에 설화로 홍역을 치른 2PM의 리더 재범은 사건 발생 4일 만에 팀 탈퇴 선언과 미국행이라는 초강수를 택했다. 연예계에선 그의 팀 탈퇴 이후 행보와 관련해서도 많은 이야기들을 내놓고 있다. 팀 해체에서부터 6인조 프로젝트 그룹 설에 이르기까지 향후 행보를 둘러싼 소문과 추측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재범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될까. 팀 탈퇴를 선언했던 많은 멤버들이 끝내 합류를 못했던 것과 달리 재범은 언제일지 모르지만 합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무엇보다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일부에서는 그의 행동을 가리켜 유승준에 빗대어 말하기도 하지만 재범은 유승준과 달리 사건 발생과 동시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렸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여론의 방향이 최근 동정론으로 급반전 된 것도 바로 이런 연유 때문이다. 재범이 없는 2PM을 인정하지 않는 팬들의 모습 또한 재범의 재합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국내 아이돌의 경우 팀 탈퇴나 퇴출이 될 경우 합류가 사실상 불가능했지만 유일하게 god의 박준형만이 멤버로 다시 합류했었다. 박준형의 경우 재범과 다른 케이스이지만 그때와 비슷한 점은 기존 멤버가 빠진 그룹을 인정하지 않는 팬들의 모습이다. 박준형은 지난 2001년 9월 퇴출을 통보받았지만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에 힘입어 팀에 다시 합류할 수 있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그가 지인들에게 “음악 공부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했다는 것이나 재범에 대해 아직 많은 애정을 보이고 있는 박진영의 태도 역시 그의 컴백에 더욱 큰 무게를 두게 한다. 다만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이는 팬들의 모습과 그의 컴백에 대한 여론의 향방이 그의 컴백 시기를 조절해 줄 전망이다. 3명의 멤버가 소속사를 상대로 법정소송중인 동방신기 역시 해체의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일부에서는 법정소송중인 이들의 태도를 가리켜 해체의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지만 방송관계자들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팬들과 멤버들이 해체를 원하지 않고 있다. 5명이 아닌 동방신기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동방신기가 소송 중임에도 불구하고 다섯 멤버 모두가 현 소속사와 꾸준히 향후 스케줄을 논의하고 상의하며 조율해나가고 있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상업적 가치 또한 이들의 해체를 막는 요소다. 동방신기는 한해 수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국내 최고의 그룹이다. 군 입대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멤버들이나 소속사 모두 해체보다는 활동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소송중인 법정 다툼이 어떤 식으로 결론 나느냐에 따라 계약 문제가 다시 논의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방송관계자들은 “쥬얼리, SG워너비, 카라처럼 멤버들을 교체해 활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아이돌의 경우 인기를 끌었을 때의 원년 멤버에 대한 팬들의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재범, 동방신기의 경우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해 소문이 난무하고 있지만 시기의 문제일 뿐 현 멤버로 계속 활동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OBS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 '윤피디의 더 인터뷰'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③]'무시 반박 면역'…YG-SM-JYP, 스캔들 3색 대응전략☞[윤PD의 연예시대①]성장통 앓는 아이돌…연예계는 갈등중☞[윤PD의 연예시대③]달라진 엔터주 가치평가, '인기 아닌 실적순'☞[윤PD의 연예시대②]엔터주 투자철칙! '연예인 이름값에 현혹되지 말라'☞[윤PD의 연예시대ⓛ]신동엽, 견미리…연예인 따라 주식투자 괜찮을까?
2009.09.14 I 윤경철 기자
성장통 앓는 아이돌…연예계는 갈등중
  • [윤PD의 연예시대①]성장통 앓는 아이돌…연예계는 갈등중
  • ▲ 동방신기, 남규리, 2PM 재범(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연예계가 갈등의 시대를 맞고 있다. 사건마다 갈등을 빚고 극단적인 결론을 내는 모양새다. 어제까지 동고동락했던 관계가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있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용서하고 화해하며 상생을 도모하는 모습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최근 팀을 탈퇴한 재범과 팀이 둘로 나뉘어 소속사와 법정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방신기다. 2PM의 리더 재범은 몇 년 전 쓴 한국 비하성 글이 논란이 되면서 결국 팀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재범 사태는 그가 그룹을 탈퇴했지만 사그라지기는커녕 팬들이 조직적으로 탈퇴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등 갈등이 극을 향해 치닫고 있다. 2PM을 만든 박진영이 직접 글까지 올렸지만 무용지물이었다. 팬들은 수긍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상대로 보이콧까지 선언했다. 얼마 전에는 JYP 사옥 앞에 집결해 ‘탈퇴 철회’를 요구하는 침묵 시위를 대대적으로 벌이기도 했다. 재범의 거취를 놓고 소속사와 팬들이 힘겨루기를 하는 모양새다. 재범이 극적으로 컴백을 선언하지 않는 한 양측간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동방신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동방신기 멤버 5명 중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는 얼마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의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단순한 불만으로 생각됐던 이들의 소송은 관련서류까지 오가는 등 법정소송으로 결말이 날 분위기다. 이번 소송 역시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한때 성공을 위해 함께 뛰었던 양측이 자기주장만을 펼치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긴다. 4개월 만에 다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와 '씨야'를 탈퇴한 남규리 간의 분쟁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지난 4월 보도자료와 미니홈피를 통해 첨예하게 대립하다 한때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는 듯도 했으나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법적분쟁 운운하는 위기의 상황에까지 놓이게 됐다. 연예계에선 이렇듯 스타들의 거취를 둘러싼 소속사와 팬 그리고 이해 당사자들간 계속되는 갈등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잘잘못을 떠나 어제까지 동고동락했던 사람들이 오늘 일어난 순간의 일 때문에 당장 내일 아침 바로 얼굴을 붉히는 꼴이니 그 모습이 좋아 보일 리 만무하다. 그런가하면 한쪽에서는 제 식구의 허물을 감싸는데 급급한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내 식구 아니면 사지로 내모는 악플을 내뱉는 모습도 서슴지 않는다. 실제 재범과 동방신기 사태가 일어나자 두 그룹의 팬들은 안타까움을 표했지만 이들과 관계없는 팬들은 실제보다 다소 과장된 악플들로 사태를 악화시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좋은 제도로도 이해 당사자들을 만족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팬, 소속사 그리고 해당 가수들 간의 근본적인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OBS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 '윤피디의 더 인터뷰'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③]'무시 반박 면역'…YG-SM-JYP, 스캔들 3색 대응전략☞[윤PD의 연예시대②]'동방·재범은 돌아온다'…과거사례로 본 시나리오☞[윤PD의 연예시대③]달라진 엔터주 가치평가, '인기 아닌 실적순'☞[윤PD의 연예시대②]엔터주 투자철칙! '연예인 이름값에 현혹되지 말라'☞[윤PD의 연예시대ⓛ]신동엽, 견미리…연예인 따라 주식투자 괜찮을까?
2009.09.14 I 윤경철 기자
'재범 탈퇴' 2PM 10월 정규음반은 어떻게?
  • '재범 탈퇴' 2PM 10월 정규음반은 어떻게?
  • ▲ 그룹 2PM[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그룹 2PM 첫 정규음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2PM은 당초 10월 중 새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박진영이 지난 8월 잠시 귀국한 것도 2PM의 새 음반 작업을 위해서였고 멤버들도 10월 음반 발표를 목표로 박진영과 함께 작업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더 박재범이 '한국 비하 논란'에 휘말리면서 갑작스럽게 그룹을 탈퇴했고 그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일면서 새 음반 발매가 한 치 앞을 못 보게 됐다. 항간에는 2PM이 박재범을 제외하고 6인조 체제로 다음 활동을 이어간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 경우 팬들의 반발을 피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이미 팬들은 "박재범의 탈퇴를 철회하라"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불매 운동 및 보이콧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태국관광청이 홍보대사인 멤버 닉쿤을 내세워 홍보 활동의 하나로 기획한 여행 상품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상태에서 음반이 발매된다면 팬들의 외면을 당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 때문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도 2PM 새 음반은 물론 향후 활동에 대한 어떤 입장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2PM 향후 활동에 대해 현재로서 얘기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재범의 탈퇴로 음반 작업이 중단된 데다 다른 멤버들도 개인 활동을 자제하고 있으며 팬들 반응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하면 새 음반은 현재로선 '잠정 연기'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박재범은 연습생 시절 한 인터넷 사이트에 적은 글이 '한국 비하 논란'으로 불거져 지난 8일 2PM을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12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그의 마지막 무대가 전파를 타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8일 2PM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난 박재범▶ 관련기사 ◀☞2PM 팬들 "재범 탈퇴 철회하라"…신문광고로 JYP '압박'☞2PM 팬연합, 소속사 JYP 보이콧 운동 확산☞2PM 팬연합, 소속사서 '재범탈퇴 반대' 침묵시위☞2PM 재범, '음중'서 마지막 무대…팬들, "안타까움 더해"☞2PM 팬 연합 "재범 빠진 2PM 보이콧 하겠다"
2009.09.14 I 박미애 기자
2PM 팬들 "재범 탈퇴 철회하라"…신문광고로 JYP '압박'
  • 2PM 팬들 "재범 탈퇴 철회하라"…신문광고로 JYP '압박'
  • ▲ 그룹 2PM 팬들이 박재범 그룹 탈퇴 철회를 요구하며 한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했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박재범이 대한민국에서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그룹 2PM 팬들이 신문 광고를 통해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 "박재범의 탈퇴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2PM 팬 연합일동은 14일 한 일간지에 '4년의 기다림, 1년의 비상 그리고..단 4일만의 추락'이라는 메인 카피 광고를 게재하며 '재범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강조했다. 이 광고에서 2PM 팬들은 "5년의 모국 생활은 'Korea'가 아닌 '대한민국'을 알려주었습니다", "5년의 모국 생활은 그에게 'Jay Park'이 아닌 '박재범'을 알려주었습니다"라며 "아직 배우고 채워나가야 할 것이 많은 청년 박재범, 그가 대한민국에서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독자들에게 호소했다.  또 이들은 JYP에 "박재범의 탈퇴 철회를 요구한다"는 입장 표명도 명확히 했다.팬들은 신문 광고 외에도 JYP 사옥 앞에서 '재범 탈퇴 반대' 침묵 시위를 하고 JYP에서 내놓는 모든 상품에 보이콧 등을 전개하며 박재범의 2PM 복귀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박재범은 지난 2005년과 미국 내 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이 싫다', '다시 미국에 가고싶다'는 내용의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담은 글을 게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재범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철없는 시절 한 일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자 JYP는 지난 8일 재범의 탈퇴 결정을 알렸다. ▲ 2PM 재범▶ 관련기사 ◀☞2PM 팬연합, 소속사 JYP 보이콧 운동 확산☞2PM 팬연합, 소속사서 '재범탈퇴 반대' 침묵시위☞2PM 재범, '음중'서 마지막 무대…팬들, "안타까움 더해"☞2PM 팬 연합, 불매운동성명서 JYP에 전달☞2PM 팬 연합 "재범 빠진 2PM 보이콧 하겠다"
2009.09.14 I 양승준 기자
2PM 팬연합, 소속사 JYP 보이콧 운동 확산
  • 2PM 팬연합, 소속사 JYP 보이콧 운동 확산
  • ▲ 재범[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그룹 2PM의 멤버 재범의 탈퇴와 관련, 팬들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대대적인 보이콧을 벌이고 있다. 2PM의 100여개 팬카페 연합인 '2PM 팬연합'은 12일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발매하는 모든 상품에 대한 불매 운동과 유료 팬클럽 탈퇴, 2PM 활동 보이콧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13일 오후 2시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JYP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재범 탈퇴 반대 시위를 벌였다.  또, 14일에는 재범의 복귀를 촉구하는 신문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재범의 탈퇴와 관련해 JYP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의 관리와 보호에 대한 책임 없이 모든 결정권을 박재범 개인의 의지로 미뤄 현 사태에 대한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며 "재범의 복귀를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묵살한다면 지속적인 보이콧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팬 연합은 임시 홈페이지 구축에 이어 모금운동 전개, 언론 담당을 선정해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기획사의 결정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는 것. 이들은 특히 재범의 탈퇴와 최근 동방신기와 SM엔터테인먼트 간 법적 공방과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아이돌 가수에 대한 기획사의 횡포'라며 강한 비판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ID cool***를 쓰는 한 팬은 'JYP엔터테인먼트는 이전에도 그룹의 문제가 된 멤버에 대한 빠른 퇴출 전략을 써 왔다"며 "연예기획사가 만드는 '상품'은 사람인 가수이기 때문에 회사의 투자와 함께 연예인 본인의 노력도 존재하는데 기획사가 경영전략이라는 명목으로 사람을 내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다른 팬인 ID iop***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선택한 대처법은 방관에 이어 그룹탈퇴라는 강경책이었다'며 '4년 전 실수에 대한 댓가치곤 지나친 결정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재범은 지난 2005년과 2007년 미국 내 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은 역겹다' '다시 미국에 가고싶다' 등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담은 글을 게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재범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철없는 시절 한 일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자 JYP엔터테인먼트는 8일 재범의 탈퇴 결정을 알렸다.
2009.09.13 I 장서윤 기자
2PM 팬 연합, 불매운동성명서 JYP에 전달
  • 2PM 팬 연합, 불매운동성명서 JYP에 전달
  • ▲ 2PM 박재범[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2PM 팬들이 12일 오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앞으로 불매운동성명서를 전달했다. 2PM 팬 연합은 12일 "JYP의 상업적 권리 하에 발매되는 모든 상품을 불매한다, 박재범이 포함돼 있지 않은 6인 체제 2PM의 활동을 전면적으로 보이콧한다, 7인조 그룹 2PM의 공식 유로 팬클럽 핫티스트의 팬클럽 탈퇴 결정 및 이에 따른 환불을 요구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불매운동성명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2PM 팬 연합은 "리더 박재범이 없는 2PM의 향후 활동은 인정할 수 없으며 우리가 지지하고픈 2PM은 영원히 7명임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JYP가 우리의 목소리를 일방적으로 묵살한다면 팬들 역시 지속적인 불매 운동과 보이콧 활동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2PM 팬 연합은 지난 10일 박재범이 갑작스럽게 그룹을 탈퇴하게 된 것을 반대하며 박진영이 홈페이지에 발표한 공식 입장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박재범은 지난 2005년 JYP 연습생 시절 미국의 한 사이트에서 친구와 주고받은 글이 '한국 비하 논란'으로 불거져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난 8일 2PM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관련기사 ◀☞2PM 재범 사태 다룬 '시사토론', 시청률↑ 반응↓☞2PM 팬 연합 "박재범 '시사토론' 중지하라"☞박진영, "모든 분들께 죄송" 2PM 재범 탈퇴 관련 공식 입장 표명☞박진영, "재범 결정 존중해달라"…공식입장표명(전문)☞박진영, "가슴이 찢어지듯 아팠다" 재범에게 받은 메일 공개
2009.09.12 I 박미애 기자
2PM 팬 연합 "재범 빠진 2PM 보이콧 하겠다"
  • 2PM 팬 연합 "재범 빠진 2PM 보이콧 하겠다"
  • ▲ 재범[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2PM의 팬들이 박재범이 포함되지 않은 2PM에 대해 조직적인 보이콧을 선언했다. 60여개의 모임으로 구성된 2PM 팬 연합은 10일 오후 팬 연합 명의의 공동성명서를 내고 "2PM의 리더 재범의 탈퇴와 관련된 기획사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범의 한국 비하글 논란이 벌어진 뒤 4일 만에 재범이 2PM에서 탈퇴하고 미국에 돌아간 것에 대해 "박재범의 탈퇴사실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동안 팬들의 바람을 뒤로하고 소속사 가수를 지키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은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한다"고 성토했다. 이에 따라 팬 연합은 "향후 2PM의 리더 박재범이 없는 2PM의 어떤 다른 유닛은 모두 부정하며 박재범을 포함하여 김준수, 닉쿤, 옥택연, 장우영, 이준호, 황찬성 등 어느 한 멤버라도 빠진 활동은 어떠한 경우라도 2PM으로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박재범은 지난 2005년 JY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한국에 와 지난해 2PM의 리더로 데뷔했다. 그러나 연습생 시절인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의 한 사이트에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친구와 주고받은 것이 뒤늦개 밝혀져 논란이 됐다. 지난 주말부터 논란이 확대되자 박재범은 2PM 탈퇴를 선언하고 8일 미국으로 떠났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논란 초기 사과문을 발표한 것 외에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 팬들의 의혹을 샀다. 결국 10일 오전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인 박진영이 회사 홈페이지에 “재범의 결정을 존중해달라”는 입장을 밝혔고 2PM 팬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속사의 책임을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다. ▶ 관련기사 ◀☞박진영, "모든 분들께 죄송" 2PM 재범 탈퇴 관련 공식 입장 표명☞박진영, "재범 결정 존중해달라"…공식입장표명(전문)☞박진영, "가슴이 찢어지듯 아팠다" 재범에게 받은 메일 공개
2009.09.10 I 김용운 기자
동방신기, '13년'과 '110억' 사이 요상한 숫자게임
  • 동방신기, '13년'과 '110억' 사이 요상한 숫자게임
  • ▲ 동방신기[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전속계약 13년, 데뷔 5년간 수입 110억 어떻게 볼 것인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있다. 최근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동방신기 사태가 바로 그렇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한 동방신기 멤버 3인(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의 소송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동방신기 멤버들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그룹 회장을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결국 이번 법정 다툼은 스승-제자 간 칼을 겨누는 모양새가 돼버렸다.  ‘내 탓’ 아닌 ‘네 탓’으로 치부하는 모습은 이들을 믿고 의지했던 사람들에게 크나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들은 진실을 알리는 것보다 서로의 허물을 들추는 일에만 급급했다. 이런 가운데 전해진 수백억 원의 돈 이야기는 서민들에게 강한 허탈감을 안기기도 했다. 동방신기 사건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고 복잡한 거 같지만 사실 논란은 크게 두 가지다. 계약(전속계약기간과 수익배분구조)과 소송에 참여한 멤버 3인의 그룹외 개별활동(화장품 사업)에 대한 시각차다. ◇'13년 장기계약' 문제될까?  소송에 나선 멤버들은 '13년 장기계약' '부당한 대우'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변호사를 통해 소송에 이르게 된 배경을 밝히는 과정에선 계약서상에 명기된 세부 항목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계약기간이 13년이란 사실을 밝히면서는 '사실상의 종신계약'이라는 표현도 썼다. 이 같은 사실은 추후 팬들에 의해 '노예계약'으로까지 비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물론 원더걸스, 2PM, 2AM 등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이 7년, 빅뱅과 투애니원(2NE1)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5년, DSP엔터테인먼트 소속 SS501과 카라가 각각 5년과 7년임을 감안할 때 동방신기의 계약기간 13년은 다소 과한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SM이 밝힌 대로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계약 수정 및 갱신 작업이 이루어졌음을 감안한다면 이 또한 본인들의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제도적으로 모순이 있거나 잘못된 계약이라고 판단됐다면 계약서를 수정할 당시 충분히 어필을 했어야 옳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검토 및 확인을 받아 진행된 마지막 2회의 계약수정은 2007년 2월과 2009년 2월에 있었다. 2007년이면 동방신기가 신인이 아닌 인기절정을 누릴 때다. 부당한 금전적 대우를 받았다면 계약 내용을 수정할 당시 멤버들이 보이콧을 했어야 했다. 또 다른 2명이 침묵하는 것도 다른 3명에게 부담이다. 다른 2명이 특별대우를 받지 않았다면 이번 문제제기는 순수하지 못할 수 있다. 사실 장기계약은 가수들에게 '양날의 칼'이다. 장기간 소속돼 불리할 수도 있지만 안정적으로 연예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에 최고의 핫라인을 가지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일 때는 더욱 그렇다. 트로트 가수로 한 해 수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장윤정, 박현빈도 소속사 인우기획과 10년 장기계약을 맺었지만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장기계약은 연예계가 아닌 스포츠업계에도 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경우 9시즌 동안 한 팀에서 활동을 할 경우 프리에이전트, 이른바 FA를 선언해 계약을 다시 할 수 있다. 국내 프로야구의 자유계약선수 조건이 9시즌인데 비해 미국은 6시즌으로 한국이 상대적으로 긴 편에 속한다.  ▲ 동방신기◇데뷔 5년간 수입 '110억', 멤버수로 나눠보니? 수익 배분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차도 분명 존재한다. 소속사 SM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데뷔 5년간 110억원의 수익을 소속사로부터 분배 받았다. 이를 두고 대다수 팬들은 110억원을 멤버수(5)와 활동연수(5)로 나눠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 한해 번 돈이 고작 4억여 원이라니 말이 되는가’라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계산법이 과연 옳은가 하는 점은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이돌 그룹은 그 특성상 데뷔 전이나 데뷔 초기에 막대한 자본이 들어간다. 동방신기처럼 해외진출에 나선 스타는 더더욱 그렇다. 반면, 스타가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들어오는 돈의 단위가 달라진다. 하지만 제아무리 인기 있는 그룹이라 할지라도 수익을 멤버수대로 나눠야 하는 숙명만큼은 피할 수가 없다. 솔로가 아닌 그룹이라고 해서 음반가격이 멤버수에 비례해 올라가는 것이 아닌 것처럼, 행사·CF 등을 통한 수익도 마찬가지다. 멤버수대로 한 해 수익을 계산해선 착오를 일으키기 쉽다. 만약 그룹이 아닌 가수 비와 같은 솔로 가수가 데뷔 초부터 5년간 110억원을 벌었다고 가정해보자. 결코 그 금액이 작다고 할 수 있을까?  ◇'80만' 카시오페아가 운다 화장품 사업에 대한 시각차도 크다.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2인과 소속사, 그리고 소송에 나선 나머지 3인의 의견 차가 크다는 전언이다. 소송 3인에 따르면 화장품 사업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다른 2명이 계약문제에 침묵하는 것은 어쩌면 이 부분이 더 큰 문제일 수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멤버 전체가 아닌 3명이 그것도 화장품 사업에 연루된 멤버만이 소송에 동참한 것도 이 부분에 다른 3명이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역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이렇듯 핵심을 비껴간 채 논의되고 있다. 양측은 서로의 입장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대강의 수치만 공개했을 뿐 구체적인 전반의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태에선 어느 누구도 옳은 판단을 하기 어렵다. 사실 이번 동방신기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팬들이라고 할 수 있다. 소송에 관여된 양측은 극과 극을 달리면서도 그룹의 해체는 없다는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소송이 예정대로 진행중이지만 동방신기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양측이 지금처럼만 일관된 신념을 보여준다면 팀의 해체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듯싶다. 국내외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동방신기 사태. 누구를, 무엇을 위한 싸움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처럼 큰 사건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팬들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어렵다. 동방신기의 이름값은 결코 그들만의 것이랄 수 없다. 80만 회원이 가입해 있는 카시오페아의 한결같은 지지와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의 성공이 가능했다.  언젠가 소송은 끝날 것이고 치킨게임의 승자는 나오게 돼 있다. 그렇다면 이번 싸움에 볼모로 잡혀 마음고생을 한 팬들은 과연 무엇으로 보상 받을 것인가. 동방신기 3인과 SM의 요상한 숫자 게임에 80만 카시오페아의 마음이 멍들고 있다.  ▶ 관련기사 ◀☞동방신기 vs SM갈등, 연예계 변화계기 될까?☞'동방신기' 윤호·창민, 'SM 소송' 불참 이유는?☞'해체 반대'vs'조건부 찬성'…동방신기 팬도 '삼분오열'☞'그룹 존속, 계약 해지 속뜻은?'···기로에 선 동방신기☞'음반 수익 1인당 0.4%~1.0%'…동방신기 계약조항 일부 공개
2009.08.07 I 최은영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한·EU FTA 타결 공식선언
  •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다음은 주요 경제 신문의 13일자 주요 기사 제목들이다. ◇ 매일경제 ▲ 1면 -韓·EU FTA 9월 G20때 가서명 추진 -美 금융불안 아시아증시 덮쳤다. -500대기업 하반기 1만2천명 채용 -지은희 US여자오픈 1타차 역전 우승 -"日 21일 중의원 해산 내달 30일 총선" ▲ 트렌드 -무리한 기록경쟁이 화 불렀다 -새아파트 자전거 주차장 의무화 -한국하면 기술력..25개國 설문조사 -정부-기업 손잡고 에너지 목표관리 추진 ▲ 종합 -DDoS 공격 누가 왜..정부는 아직도 갈팔질팡 -기업형 해커의 실체 -"컴퓨터 켜기 두려워요" -빈곤층 더 늘었다. -한·EU FTA타결 업종별 손익계산서 -한국 경기회복 속도 OECD국중 가장 빨라 -내년 나라 빚 400조원 넘을수도 -무역 보완성 큰 韓-EU는 `볼트와 너트` -美 `긴장 日 `위기감` 中 `기대감` -韓-EU FTA 타결되기까지 ▲정치·외교안보 -민주당 등원은 했지만 국회 `헛바퀴` -"천성관-사업가 박씨 해외서 골프" -對北강경책, 회담에 나오게 하는 전략 -정치적 목소리 내는 이재오 ▲국제 -고용없는 성장기에 유망산업은? -지금 월가 시간은 1930년대 -美-스위스 `UBS해법` 찾는다 -가이트너의 `오일머니 다독이기` -오바마 "끔직했던 노예역사 가르쳐야" -뉴욕필 `음악외교` 이번에 쿠바간다 -도교도의회 선거 후폭풍..첫 정권교체 예상 -중국 하반기 `소비확대`에 올인 -日 식음료 1·2위 이례적 통합 -브라질 심해유전 개발붐을 기회로 ▲금융·재테크 -주택대출 금리 눈속임 사라진다 -증자 못하고 임원 인사도 못해 -우리銀 서민대출금리 1%P 인하 -신한·하나銀 지수연동예금 원금보장에 추가수익 가능 -녹색금융 세제지원 확대 검토 ▲기업과 증권 -포스코 영업이익 `뚝` -글로벌 철강가격 꿈틀 -한화석유화학, 사우디 진출 -STX팬오션, 2억달러 수송계약 -美 콘티넨털항공 신규가입 -쌍용차 협력업체 화났다 -`클라우드`가 DDoS 막는다 -北, 개성공단 인력 700명 늘려 -닭고기 판매 `날개돋친 듯` -영등포 타임스퀘어 우리보다 3배 크다고? -진로소주, 증류주 판매 8년째 세계 1위 -CJ제일제당-오뚜기 때아닌 카레색깔 논쟁 -"무늬만 녹색기술 많다..이젠 실천이다" -삼성, 바이오 진출에 반응 엇갈려 -한화L&C, 당뇨병 치료제 개발 나서 -북한 리스크까지 덮친 코스피 50P 추락 -여름만 되면 불타는 카프로 올해는? -車부품·타이어·IT株 韓·EU FTA 혜택 본다 -미뤄논 `횐위험 회피` 부메랑 되나 -게걸음場에 ELS투자 급증 -KB지주 증자 받으려면..23일까지 주식 사야 -삼성디지털이미징 기대 너무 컸나 -자사주 사들이니 주가 괜찮네 -증시 자금조달도 되는 곳만 된다 ▲부동산 -전세금 고공행진..전세집 싸게 구하려면 -서울 주택재산세 15.7% 줄었다 -아파트 시가총액 1700조원 넘었다 -SK건설, 재개발·재건축 2건 수주 -"6억이상 주택 중개수수료 협의하세요" ◇ 서울경제 ▲1면 -한·EU FTA 타결 공식선언 -코스피 50P 급락·환율 다시 1300원대 급등 -중앙도..지방도..`곳간`이 비어간다 -`58만弗 버디`..지은희 US女오픈 우승 -가이트너 "회복기미 美경제 여전히 고비 남아" ▲종합 -재개발 아파트 분양권은 로또? -中 사재기에 콩값 급등 -하반기 대졸 신입 1만1700명 채용 -日최대 식품사 기린·2위 산토리 경영 통합 추진 -금속노조 완성차 4사노조 지역지부 전환 결정 -한·미 FTA와 차이점은 -개인정보 보호 강화한다 -KOTRA "자동차·전자·섬유·화학 산업 최대수혜" -李대통령 아파트 고급화 `제동` -"녹색금융 세제지원 확대 검토" -KDI "분배 보다 빈곤문제가 더 심각" -공정위, 4대강 사업 담합방지 나선다 -한국 대표이미지 `기술력` ▲정치 -이재오 `정치 재개` 선언 -민주당 전격 국회 등원 했지만.. -"검찰 중립·법질서 확립에 혼신 노력 -김정일 췌장암設..정부 "현재 아는 바 없다" -昌 `충청권 연대設` 일축 ▲금융 -産銀, 중기 직접투자 속도낸다 -주택대출 가산금리 3%P대 달해 -자금 숨통 트인 대부업체들 고객잡기 안간힘 -카드업계 문화·사회공헌 활동 `봇물` -"시장상인과 약속대로 금리 내렸죠" ▲국제 -美 민주 `백만장자세` 신설 추진 -日정계 선거정국 본격 돌입 -日, 불황에 로봇도 해고당할판 -차이완 문화장벽 허물어진다 -中 6월 소비·생산자 물가지수 또 동반 하락할 듯 -美·스위스, 비밀계좌 재판 연기 요청 -中진출 다국적 곡물 메이저들이 콩 값 급등 부추겨 -`대체재` 야자유는 생산 늘어 가격 떨어질 듯 ▲산업 -글보벌 조선社 저가수주 `먹구름` -포스코 2분기 영업익 1705억 -쌍용차 사태 이번주 최대 고비 -STX팬오션, 中과 철광석 장기운송 계약 -한화석화, 9억弗규모 유화 플랜트 사우디에 건설 -디도스 공격 막는 신기술 나와 -온라인 콘텐츠마켓, LG가 첫 문 연다 -국정원, 사이버위협 경보하향 조정 -방통위 `사물통신 네트워크` 위해 식별체제 수립키로 -식품업계 스타 마케팅·PPL 봇물 -카레 `색깔 전쟁` -진로, 증류주 판매량 8년연속 세계 1위 -백화점 세일 실적 장마에 `주춤` ▲증권 -국내외서 악재..당분간 약세 가능성 -외국인 시총상위 대형주 대거 매도 -원자재 가격 급락..펀드 투자 어떻게 -상장기업들 올들어 대규모 자사주 처분 ▲부동산 -LTV규제 강화 타격..양천·용인·분당 가장 클듯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1700조 돌파 -"중개수수료, 서로 협의해서 결정하세요" -친환경 아파트 기준 서울시 대폭 강화 ◇ 한국경제 ▲ 1면 -노동계서도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하지 마라" -한·EU FTA 내년 2월 서명 -한국형 `히든 챔피언` 찾았다 -외국인 현·선물 1조 팔아..코스피 1400붕괴 -지은희 US여자오픈 우승 ▲ 종합 -주말 장맛비에 채소값 폭등 -개성공단 北근로자 반납 기업 첫 등장 -중소기업 10~20% 퇴출·워크아웃 대상 -"한국하면 떠오르는 건..기술력·韓食·드라마" ▲한-EU FTA 타결 -5대 교역국 중 3곳과 `경제 동맹`..`동시다발 FTA`가속도 -이태리·폴란드 막판까지 주저..MB `정상외교`로 돌파 ▲ 경제 -"은행 외형성장 자제·질적경영 주력해야" -경기회복 비관론 `솔솔`..글로벌 달러 강세 이어져 -尹 재정, 감세정책 후퇴 가능성 시사 -KDI "분배보다 빈곤해결이 더 시급" -공정위 "4대강 살리기 입찰담합 근절" ▲ 금융 -"고정금리 대출 늘리라는데"..은행은 고민중 -우리은행 서민대출금리 1%P 내린다 -하나은행 "지수연계예금 가입하면 이자 4%" -신용정보 조회때 서면·인증서 동의 ▲정치 -천성관 "아파트 구입·돈 거래 의혹 송구" -민주, 등원 첫날부터 상임위 보이콧 -세종시법 행안위서 논란 -玄통일 "北, 李대통령 4천여회 비난" ▲ 국제 -中 `투자서 소비로`..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전환 -中 조선업 한국 맹추격..롱성중공, 오만서 40만톤급 4척 수주 -아소 `주사위` 던졌지만..자민당 정권교체 가능성 -日 기린·산토리 합병 추진..세계최대 맥주사로 -역시 골드만삭스, 2분기 20억달러 순익 예상 -기상이변 `엘니뇨`의 귀환..농작물 비상 ▲ 산업 -정유업계 "중동 플랜트 증설 찜찜하네" -쌍용차 협력사 `최후통첩` -한화석화, 사우디에 9억弗 석유화학 설비 건설 -STX팬오션, 中서 2억弗 장기운송계약 -전경련, 부시 前대통령 초청 하계포럼 -해외서 100弗 받는 제품 국내선 10弗에 거래 -"인터넷TV·전화도 해킹 표적 될 수 있다" -LG전자판 `앱스토어` 나왔다 -사막서 키운 `슈퍼 고구마`서 바이오에탄올 뽑는다 -동아제약 `1조 클럽` 기대 -한화L&C, 서울대와 `당뇨병 치료기술` 협약 ▲ 생활경제 -올 여름 캐주얼의류 `피케이츠` 전성시대 -PC 1시간 썼는데 4만원..호텔 비즈니스센터 너무해 -진로, 증류주 판매 8년째 세계 1위 ▲ 부동산 -한여름 `전세공포`..수급 불균형이 주범 -한강신도시에 대형건설사 속속 참여 -1000세대 넘는 아파트 담장 녹화 의무화 -"6억 넘는 주택 수수료는 흥정가능"명시해야 ▲ 증권 -亞 증시 `디커플링` 부담..외국인 매물 쏟아내 -지난달 ELS 발행 10개월만에 1조 넘어 -통신·제약株 급락장속 선방 -자동차·IT株 `한·EU FTA 수혜` 1순위 -버핏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투자 기회는 의심해 봐라" -채권시장, 외국인 매수세 둔화로 나흘만에 약세 반전 -포스코, 2분기 영업익 1705억 `바닥 기대감 -올 자사주 취득 줄고 처분 늘어 -장동건·태진아..증시에 `연예인 바람`
2009.07.13 I 한창율 기자
'트랜스포머2' 감독, "한국 팬 마음 상하게 해 죄송"(사과글 전문)
  • '트랜스포머2' 감독, "한국 팬 마음 상하게 해 죄송"(사과글 전문)
  • ▲ 마이클 베이 감독이 영화 배급사를 통해 한국 팬들에 보낸 사과문.[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의 마이클 베이 감독이 최근 있었던 내한 행사에서 잇단 지각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한국 팬들에 공식 사과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14일 '트랜스포머2'의 국내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국내 언론사에 전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지난 9일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등과 함께 '트랜스포머2' 홍보차 내한, 당일 오후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2시간 가량을 지각한 데 이어 다음날인 10일 오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도 30여분 가량 늦게 도착해 '불친절한 방한'이라는 비난을 샀다. 다음은 마이클 베이 감독의 사과글 전문. 지난 주, 서울에서의 프리미어 행사와 기자회견에 늦게 도착한 점에 대해 한국의 '트랜스포머' 팬 여러분께 직접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몇 년간 방문했던 나라들 중에서 한국의 기자 분들과 팬 여러분들이 가장 큰 지지자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정상 미국으로 돌아가 영화의 나머지 작업을 끝마쳐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방문할 수 있도록 파라마운트 사에 특별히 요청을 했습니다. 실제로 여러분들이 시사회에서 본 영화는 아직 완성이 덜 된 버전이었습니다. 프리미어 행사에 지각을 하게 된 것은, 다른 국가에서 오면서 비행기의 연착, 도시의 교통 혼잡, 호텔 체크인 등을 고려한 충분한 시간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있었던 기자회견에 약 30분을 늦게 된 것은 저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바로 전날 저는 허리에 통증이 생겨서 심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옷을 갈아입는 일도, 기자회견장에 오르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는 것조차도 힘이 들던 상태였습니다. 다만 저는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반면, 제가 서울에서 바란 특별한 일이 생겼던 거 같습니다. 저희가 두 시간이나 늦게 도착했음에도, 600여 명의 팬들은 쏟아지는 빗속에서 저희를 기다려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로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대에서 저는 한국 팬들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팬들이라고 소리쳤습니다. - 실제로 여러분들은 정말 최고니까요. 지난 2년간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을 작업하고, 드디어 전세계에, 그리고 특별히 전편을 그 어떤 나라보다 가장 사랑해주셨던 한국에서 선을 보이게 돼 기쁩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모든 것에 대해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한국 방문이 기다려집니다. 저의 모든 것을 담아, 마이클 베이▲'트랜스포머2'의 샤이아 라보프, 마이클 베이 감독, 메간 폭스(사진 왼쪽부터)▶ 관련기사 ◀☞마이클 베이 감독, 내한행사 지각물의 '공식 사과'☞[VOD]'트랜스포머2', 불친절한 방한 '빈축'☞'트랜스포머2' 한국 프로모션 생색내기?...일본과 비교돼☞또 지각! '트랜스포머2', '취재진 보이콧으로 기자회견 파행'☞'트랜스포머2' 레드카펫 '빗속에서 덜덜덜'...1시간20여분 지연
2009.06.14 I 최은영 기자
마이클 베이 감독, 내한행사 지각물의 '공식 사과'
  • 마이클 베이 감독, 내한행사 지각물의 '공식 사과'
  • ▲ 마이클 베이 감독[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마이클 베이 감독이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관련 내한 행사에서 지각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14일 국내 언론사에 전달한 사과문을 통해 "서울에서 있었던 프리미어 행사와 기자회견에 늦게 도착한 것과 관련, 직접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방문한 나라들 중 한국의 팬들과 기자들이 가장 큰 지지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일정상 미국으로 돌아가 나머지 작업을 마쳐야 했지만 서울에 방문할 수 있도록 파라마운트사에 특별히 요청했었다"고 내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어 행사에 지각한 것은 다른 국가에서 오면서 비행기의 연착, 도시의 교통 혼잡, 호텔 체크인 등을 고려한 충분한 시간을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기자 회견에 늦은 것은 전날 허리 통증이 생겨 옷을 갈아입고 무대에 오르는 것조차 힘들 만큼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기 때문"이라며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전했다.마이클 베이 감독은 또 이번 내한 행사에서 한국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그는 "우리가 두 시간이나 늦게 도착했는데도 600여명의 팬들은 빗속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며 "지난 2년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을 작업하고 드디어 전세계에 선보이게 됐는데 특별히 전 편을 그 어떤 나라보다 사랑해준 한국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끝으로 마이클 베이 감독은 "여러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모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다음 한국 방문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베어 감독,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는 지난 9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레드카펫 및 프리미어 시사회 무대인사, 공식 기자회견 등의 일정이 매번 지연되며 물의를 빚었다.▶ 관련기사 ◀☞'트랜스포머2' 감독, "한국 팬 마음 상하게 해 죄송"(사과글 전문)☞[VOD]'트랜스포머2', 불친절한 방한 '빈축'☞'트랜스포머2' 한국 프로모션 생색내기?...일본과 비교돼☞또 지각! '트랜스포머2', '취재진 보이콧으로 기자회견 파행'☞'트랜스포머2' 레드카펫 '빗속에서 덜덜덜'...1시간20여분 지연
2009.06.14 I 박미애 기자
인지상정 무시한 ''트랜스포머2'' 국내 흥행 어떻게 되나?
  • 인지상정 무시한 ''트랜스포머2'' 국내 흥행 어떻게 되나?
  • ▲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파라마운트가 제작하고 CJ엔터테인먼트가 수입·배급하는'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이 24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악재가 터졌다. 지난 9일 오후 '트랜스포머2'의 마이클 베이 감독과 주연인 샤이아 라보프 및 메간 폭스가 월드프로모션 일환으로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들은 만 24시간도 안 되는 짧은 일정 속에 레드카펫 및 기자회견 지각으로 '트랜스포머2'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반감만 키운 채 10일 오전 한국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번 '트랜스포머2' 방한 프로모션에 대해 한국 관객들이 뿔난 이유는 지각과 무성의한 행사 준비에 있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트랜스포머2' 프로모션에 뿔난 한국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박스오피스모조 닷컴에 따르면 ‘트랜스포머2’의 전편인 '트랜스포머'는 2007년 전세계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트랜스포머'는 당시 전세계적으로 7억827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이중 북미에서 3억1924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나머지 3억8902만 달러는 북미 외 다른 국가에서 벌어들였다. 이중 한국에서만 5151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둬들였다. 즉 북미를 제외하고 '트랜스포머'의 흥행수입이 가장 많았던 곳이 한국이었다. 한국의 뒤를 이어 영국에서 4747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고 중국에서는 3721만 달러, 일본에서는 343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이 밖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2392만 달러, 프랑스와 독일에서 각각 1702만 달러, 1407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가져갔다. 이처럼 한국 팬들은 ‘트랜스포머’의 전 세계 흥행에 큰 역할을 했다. 인구수나 시장 크기에 비례해서도 한국 팬들의 ‘트랜스포머’에 대한 사랑은 다른 나라에 비해 남달랐던 것. 이는 2007년 개봉당시 '트랜스포머'의 아시아 프로모션이 한국에서 처음 진행되었던 덕분도 크다.   때문에 ‘트랜스포머’의 속편인 ‘트랜스포머2’의 월드 프로모션이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관객들은 당연히 마이클 베이 감독과 샤이야 라보프 및 메간 폭스가 한국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한국을 방한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트랜스포머2’의 한국 프로모션 일정은 처음부터 계획되지 않았다. 뒤늦게 마이클 베이 감독의 요청으로 일본 프로모션 이후 한국 프로모션 일정이 잡혔지만 여러모로 한국 관객들을 배려하지 않은 일정이었다. 일본에서는 오후 6시께 레드카펫과 월드프리미어 시사회가 열렸지만 한국은 오후 9시에 감독과 배우들의 레드카펫 시간이 잡혔고 이마저도 1시간20분이나 지연됐다. 언론과의 인터뷰 역시 일본은 1박2일 간에 걸쳐 이뤄졌지만 한국은 45분, 1회만 마련됐다. 이 또한 20여분이나 지연되며 사진기자들의 보이콧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관객들이 분개하는 것이 당연했다. 한국 관객들은 5151만 달러를 주고 ‘트랜스포머’의 흥행에 큰 힘을 보탰지만 돌아온 결과는 ‘트랜스포머2’ 월드프로모션의 들러리 국가로 취급받았기 때문이다. ‘트랜스포머2’는 올해 국내 개봉작중 가장 큰 기대를 받은 작품 중에 하나다. ‘트랜스포머’가 7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외화 개봉 흥행 1위에 올랐던 작품이었기에 ‘트랜스포머2’는 내심 외화로서 최초로 1000만 관객까지 기대됐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에서 ‘트랜스포머2’의 1000만 관객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는 만큼 받고 싶거나 받은 만큼 주고 싶어하는 한국사람 특유의 ‘인지상정’을 ‘트랜스포머2’의 프로모션이 무시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워서다.
2009.06.12 I 김용운 기자
'트랜스포머2', 불친절한 방한 '빈축'
  • [VOD]'트랜스포머2', 불친절한 방한 '빈축'
  • ▲ 사진 = 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옥남정PD] 영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의 마이클 베이 감독과 주연배우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가 9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시까지만 해도 이들에 대한 기대치는 높았다. 하지만 도착 직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가 1시간 20분 가량 지연돼 현장에 모인 팬들의 빈축을 산 데 이어 하루 뒤인 10일 오전 있었던 기자회견도 20여분 잇따라 지연, 현장기자들이 보이콧을 하는 등 관련 행사는 줄곧 파행을 빚다 졸속으로 마무리돼 실망감을 안겼다.   지난 2007년 국내 개봉돼 750만 관객을 동원한 '트래스포머'는 미국을 제외하고 한국에서 가장 많은 흥행수입을 거둬들인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서비스 차원에서 기획되어야 할 월드프로모션에서 정작 한국의 팬들과 언론은 소외 당한 셈이다. '트랜스포머2'를 수입·배급하는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영화의 월드프로모션 일정 자체를 미국 파라마운트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임의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며 "비가 오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일정에 차질을 빚어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다"고 밝혔다. 마이클 베이 감독과 주연배우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는 10일 기자회견 직후 다음 국가로 출국했다. 영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은 오는 26일 개봉된다.                  ▶ 관련기사 ◀☞'트랜스포머2' 한국 프로모션 생색내기?...일본과 비교돼☞또 지각! '트랜스포머2', '취재진 보이콧으로 기자회견 파행'☞'트랜스포머2' 레드카펫 '빗속에서 덜덜덜'...1시간20여분 지연☞[포토]'트랜스포머2' 레드카펫, 우천과 지연으로 '원성'☞'트랜스포머2' 內 한국 주력 수출품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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