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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07년 SK 통해 알아본 대반전 해법은?
  • 삼성, 2007년 SK 통해 알아본 대반전 해법은?
  • ▲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패한 뒤 실망스런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삼성 선수들. 사진=삼성 라이온스[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해 구석에 몰렸다. 역대 27차례 한국시리즈에서 한 팀이 먼저 2연승을 거둔 경우가 13번 있었고 그 중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어진게 12번이나 된다. SK는 한국시리즈 우승의 9부능선을 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삼성에게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비록 한 번 뿐이지만 2연패를 당하고도 시리즈 역전에 성공했던 팀이 있다. 바로 2007년 SK다. 당시 SK는 두산에 먼저 두 번을 졌지만 3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두면서 창단 첫 우승을 맛봤다. SK는 공교롭게도 삼성이 지금 맞붙는 팀이다. 한국시리즈는 아니지만 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두산이 롯데에게 2연패를 당한 뒤 3연승을 거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바 있다. 그런만큼 삼성이 여기서 우승의 꿈을 접을 이유는 전혀 없다. 그렇다면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대반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2007년 SK의 예를 들어 살펴보도록 한다. ▲3차전,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삼성으로선 무조건 3차전을 잡아야 한다. 3차전까지 내준다면 한국시리즈가 그대로 4연패로 끝날 가능성이 커진다. 삼성이 이기더라도 좋은 내용으로 이겨야만 남은 시리즈에서 4,5차전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SK가 2패 뒤 4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바로 3차전에서 9-1로 대승을 거뒀기 때문이었다. 특히 당시 SK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벤치클리어링이었다. 당시 SK는 9-0으로 앞선 가운데 두산과 몸싸움을 벌여야 했다. 그 상황에서 SK 선수들은 하나로 단결하면서 승부욕을 키운 반면 두산 선수들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한 나머지 자기 페이스를 잃고 말았다. 1996년 한국시리즈에서 당시 해태 김응용 감독이 현대 정명원에게 노히트노런을 당하자 "인천 출신 심판들이 노골적으로 현대 편을 든다. 이렇게 하면 더이상 한국시리즈를 하지 않겠다"고 큰소리쳤던 것도 불리한 흐름을 바꾸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꼭 벤치클리어링, 경기 보이콧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삼성으로선 뭔가 흐름을 바꿀만한 계기가 절실한 입장이다. ▲새로운 스타가 나와야 한다 2007년 SK가 한국시리즈에서 역전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 4차전이 결정적이었다. SK는 당시 신인이었던 김광현이 7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덕분에 3차전에 이어 4차전도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상대 선발이 당시 최고의 투수였고 1차전에서 완봉승을 기록했던 리오스였음을 감안하면 김광현의 역투는 그야말로 한국시리즈 전체 판도를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삼성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전체적으로 정규시즌에 비해 떨어지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믿었던 불펜진이 수렁에서 헤어나올줄 모르고 있다. 기존 선수들의 부활과 함께 뭔가 활력을 불어넣어줄 새로운 선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상대의 발을 묶어야 한다 2007년 SK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이종욱에게만 도루 2개를 내주는 등 두산의 발야구에 맥없이 당했다. 당시 SK는 1차전에서만 피치아웃을 4차례나 했을만큼 두산의 빠른 주자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 결과 SK의 노력은 2차전부터 효과를 보기 시작했고 3차전부터는 팀 승리로 연결됐다. 그 해 161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8개구단 중 1위에 올랐던 두산 육상부는 SK의 철저한 견제에 막혀 2차전부터 6차전까지 도루를 단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삼성은 SK에게 도루를 1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SK는 언제든지 기동력을 활용해 경기를 풀어갈줄 아는 팀이다. 정근우 박재상 김강민 나주환 등은 루상에 나가면 언제든지 도루를 성공시킬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삼성으로선 SK의 기동력 야구를 잡지 못한다면 한국시리즈를 맥없이 내줄 수밖에 없다.
2010.10.18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용산개발사업 파국 위기
  • [이데일리 정영효 기자] 다음은 7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 (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公試生 천국 노량진이 부활한다 -국내선 요금으로 해외 가는 저가항공시대 -G마켓-옥션 합친다 -용산 개발사업 끝내 파국 ▲종합 -개각 초읽기..MB, 국무위원과 9일 만찬 -외교 마찰 리비아서 발전소 수주 -"한국, 美의회 탓 말고 FTA 재협의 나서야" -이란발 유가급등..러시아발 밀값 폭등 ▲경제·금융 -해외여행 `환전 vs 카드` 어떤게 유리할까 -비씨카드 지분 20% 우리銀, KT에 매각 ▲국제 -美젊은이들 아시아MBA로 몰린다 -베이징·상하이서 3주택 구입때 대출금지 -스티글리츠 "美경제 추가부양책 필요" -美FOMC 10일 유동성 공급 결론 ▲기업과 증권 -SK 통신계열 조직 슬림해진다 -정몽구회장의 칼날같은 현장경영 -동부도 지주회사 체제로 -GS칼텍스 매출 35% 늘어 8조6천억 -랩어카운트 10만원이면 가입할 수 있네 -펀드 이름 바꾸면 뭉칫돈 돌아올까 -외국인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녹십자 제약업종 1등주 우뚝 -웅진코웨이 순익 468억 사상 최대 -LG유플러스 실적 선방 ▲부동산 -정부, 청라·영종지구 경제자유구역 해제검토 -타워팰리스의 굴욕..70%가격에 낙찰 -용산 구갈역세권 개발 재시동 -강남·북 아파트 가격차 줄어 ◇ 서울경제 ▲1면 -美법원 "조선무역銀 677만弗 배상하라" -`외교마찰` 리비아서 5100억대 공사 수주 -中企 "외국인 근로자 눈치 봐요" -李대통령, 내일께 전격 개각 가능성 -현금결제 대기업 稅혜택 확대할 듯 ▲종합 -스마트폰 보안결함..전세계에 `충격파` -`용산 개발` 협상 또 결렬..파국 위기 -오바마 "경제회복 위해 車 수출 늘려야" -"예산 지원해줘도 시원찮을 판에.." 지역민들 부글부글 -저축銀 PF대출 성과보수 금지 -고소득자, 신용 낮더라도 `햇살론` 못받는다 -KT, 보고펀드 제치고 비씨카드 최대주주로 -해외 단기차입 비중 늘었다 ▲국제 -美 `스마트 외교` 곳곳서 잡음 -中, 美서 옥수수 대량 수입 왜? -철광석 현물가, 분기계약 가격 이하로 떨어져 -美 페니매 주식 `페니 주식` 전락 ▲산업 -동부, 지주사 전환 첫 단추 끼웠다 -SKT, 임원 6→4단계로 축소 ▲증권 -러 곡물수출 중단 등으로 애그플레이션 조짐 -"너무 올랐나"..자문사 선호주 미끄럼 -현대상선 `경영권 이슈 재부각`에 강세 -개미들 `스마트폰 주식매매` 급증세 ◇ 한국경제 ▲1면 -OECD "한국과잉진료 최악..의료지출 억제해야" -동부, 지주회사로 정밀화학·CNI합병 -러시아발 곡물 파동..물가 직격탄 되나 -용산 역세권 자금조달 불발 ▲종합 -외교마찰` 리비아서 대우건설 5100억 공사수주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굴욕` -지경부 "경제자유구역 일방적 해제 없을것" ▲경제·금융 -대형 저축은행, 이사회 절반이상 사외이사로 -은행 해외차입 95% `만기 1년미만` -대출금리 올릴땐 `확` 내릴땐 `찔끔` -우리은행, 비씨카드 지분 20% KT에 매각 ▲국제 -日민주당-게이단렌 `첫만남`..법인세 인하·친기업 코드 맞췄다 -금융위기 콕 집었던 `월가 라이벌` 이번엔 극과극 경기전망 -중동국가들 `블랙베리 보이콧` 美·加 정부가 해결사로 나섰다 ▲산업 -동부, 41년만에 경영체제 개편..`새 성장동력 찾겠다` -SK텔, 임원 직제 슬림화..`미래경영실`도 신설 -신형 아반떼 사전계약 1만7000대 `돌풍` -한화, 전용기 도입 국내기업 6번째로 -`인터넷코리아`는 옛말..실리콘밸리 베끼기 바쁘다 -롯데 `하노이 대우호텔` 인수 파트너사 반발로 무산 ▲부동산 -내달 17일까지 결론 못내면 용산개발 `파국` -10대 건설사, 서울 재건축·재개발 `싹쓸이` -광교 `대광로제비앙` 3순위도 대거미달 -중대형 안짓겠다던 LH, 올해 3490채 계획 ▲증권 -애그플레이션 우려에 농업·식품주 `희비` -"이머징마켓 최소 40년간 세계경제 주도" -운용사, 환매 압박에도 지주사·금융주 샀다
2010.08.06 I 정영효 기자
(와글와글 클릭)뿔난 네티즌 "바르셀로나 경기 `관람 보이콧` 하자"
  • (와글와글 클릭)뿔난 네티즌 "바르셀로나 경기 `관람 보이콧` 하자"
  • ▲ 메시 (권욱 사진기자) [이데일리 편집부] K리그 올스타와의 대결에서 `메시`를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호셉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이 발표했다가 다시 출전시키기로 한 것을 두고 축구팬들의 비난이 거세다. 팬들은 “K리그가 오만하기 짝이 없는 바르셀로나에 우롱당한 느낌” 이라며 “돈을 주고도 엎드려 절받기식으로 메시 출전에 목매는 우리가 도리어 한심하다” 고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또 “이런 이벤트는 돈만 아까울 뿐이다. 아무리 세계적인 스타를 직접 본다는 장점은 있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경기를 이 비싼 돈까지 내며 보고 싶진 않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디 영족**님은 “오늘 경기는 무조건 취소되어야 한다. 이건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메시도 바르샤도 이젠 관심없다” 며 거만하고 오만한 바르셀로나팀에 대한 분노를 나타냈다. 부가**님도 “비행기값, 시차적응 등 선수한테 이로울것 하나도 없는데 메시가 굳이 한국까지 온 이유는 관광이 목적인가” 라고 질타의 글을 남겼다. 한편에서는 무조건 돈만 들여 이런 굴욕스런 친선경기를 만든 한국프로축구연맹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크다. “제발 진정한 축구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하라. 이건 K리그를 욕보이고 나라마저 망신시킨 굴욕일 뿐이다” “이거야 말로 외화 낭비다. 돈은 돈대로 주고 무시는 무시대로 당하고 한 사람의 축구팬으로서 창피하다” 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밖에 th**, 츠가**님을 비록한 많은 네티즌들은 “이번 친선경기를 돈 주고 보는 것은 굴욕” 이라며 “구매한 티켓을 환불하고 관람 보이콧을 선언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의견도 내비쳤다. ▶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10억불 요구說 리비아 "참 황당하다" 비판☞(와글와글 클릭)세븐&박한별 데이트 사진…네티즌 "부러워"☞(와글와글 클릭)이대통령이 휴가지에 들고갔다던 e북이 대체 뭐야?
2010.08.04 I 편집부 기자
'귀국' 재범, 연어의 꿈 이룬 굴곡의 9개월(사건일지)
  • '귀국' 재범, 연어의 꿈 이룬 굴곡의 9개월(사건일지)
  • ▲ 재범(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한국 비하 논란으로 고개 숙이며 한국을 떠난 2PM 전 멤버 재범이 팬들의 환대를 받으며 환한 모습으로 18일 귀국했다. 재범은 영화 '하이프 네이션' 촬영차 이날 오후 5시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해 9월 한국 비하 논란에 휘말려 2PM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난 지 9개월 만의 귀국이다. 다시 한국땅을 찾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재범. 다음은 재범이 한국을 떠나게 된 계기에서 다시 한국땅을 밟기까지 9개월 간의 사건·사고 일지다. ▲ 2009년 9월5일-지난 2005년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연습생 시절 쓴 '한국이 싫다'(Korea is gay, I hate Koreans)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공개돼 파문. 이로 인해 한국 비하 논란이 일자 2PM 공식 팬카페에 "철없는 시절 한 일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죄. ▲ 2009년 9월8일-정식 사죄 후에도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2PM 탈퇴 선언. 같은 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시애틀로 떠남. ▲ 2009년 9월10일- 박진영 JYP 프로듀서 재범 탈퇴에 대한 공식입장 표명. 박진영은 "대중의 분노 못지 않게 팬들의 상실감도 알고 있지만 재범이에게 지금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다"며 "(탈퇴에 대한) 재범이의 결정을 존중해달라"고 밝힘. ▲ 재범▲ 2009년 9월15일-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 재범 사태 조명. ▲ 2009년 9월17일=박진영 재범 관련 2번째 공식 입장 표명. 박진영은 "내가 재범군을 끝까지 붙잡지 않은 이유는 재범이가 지금 2PM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재범이 전체 인생을 놓고 보자면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2PM 6명 활동 시작 선언. ▲ 2009년 9월18일-2PM 팬연합, 박진영의 2PM 6인조 활동 선언에 전면 보이콧 선언. ▲ 2009년 9월26일-재범 팬들, 재범이 미국에서 다니는 교회에 응원의 선물 및 편지 보냄. 이에 교회 측은 재범의 말을 대신해 "재범이 보내주신 정성과 사랑에 빚을 갚는 자로 살겠다고 했다"며 홈페이지에 밝힘. ▲ 2009년 11월11일- 박진영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출연해 재범의 복귀 가능성 첫 언급. 박진영은 "내가 재범에게 해줄 일은 쉬는 동안 가수로서 녹슬지 않도록 지원을 해주는 것"이라며 "스스로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고 하면 그 때 복귀시킬 것이고 복귀한다면 당연히 2PM"이라고 언급. ▲ 2010년 2월19일-재범의 2PM 복귀를 바라는 팬들이 자작곡 '웨이팅 포유'(waiting for you.2)공개. ▲ 2010년 2월25일-JYP가 재범의 전속계약 해지와 2PM의 영구 탈퇴를 전격 발표. JYP는 재범 탈퇴 이유로 "그 내용은 박재범의 사생활 문제로 밝힐 수 없지만 지난해 9월 그룹 탈퇴 당시의 문제보다 훨씬 더 안 좋고 또 사회적으로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발표해 파문. ▲ 2010년 2월27일- 2PM의 여섯 멤버, 재범 탈퇴 관련 팬들과 간담회. 재범 탈퇴 관련 동의 여부와 항간에 떠돌고 있는 소문에 대해 직접 해명. ▲ 2010년 3월16일-재범이 2PM 영구탈퇴 및 JYP 전속계약 해지 후 유튜브에 채널 만들어 팬들에게 처음으로 근황 전함. 당시 재범은 흑인 남성가수 B.O.B의 인기곡 '낫싱 온 유'(Nothing on you) 영상과 함께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김. ▲ 2010년 4월12일-재범이 영화 '하이프네이션' 출연 사실 알려짐. ▲ 2010년 4월21일-재범이 故 마이클 잭슨과 함께 작업했던 미국 내 힙합 R&B계의 유명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Teddy Riley)의 앨범에 참여. ▲ 2010년 5월29일-재범, 미국 유력 디지털 매체인 디지털미디어와이어 CEO이자 변호사인 네드 셔먼과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 네드 셔먼은 "재범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며 "재범과 같은 아티스트를 만나기는 힘들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는 재능과 카리스마 그리고 직업 윤리가 있다"고 재범과 계약을 맺은 이유를 전함. ▲ 2010년 6월18일-재범 영화 '하이프 네이션' 촬영차 입국. 지난해 9월 한국 비하 논란에 휘말려 2PM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떠난 지 9개월 만의 귀국. 재범 귀국 직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 인생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기 전에, 여러분께 몇 가지 말씀을 드리며 과거는 과거로 놓아주려 한다"며 "우선, 팬 여러분들께 또한 지난 9월 이후 감정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2PM 멤버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심경 고백.
2010.06.18 I 양승준 기자
박재범, 침묵 끝내고 팬들과 소통…왜?
  • 박재범, 침묵 끝내고 팬들과 소통…왜?
  • ▲ 지난해 9월 그룹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난 박재범[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2PM 전 리더, 박재범이 지난해 9월 그룹을 떠난 지 반 년 만에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박재범은 최근 유튜브에 개인 채널을 계정하고 팬들에게 직접 안부를 전했다. 그의 소식은 그간 팬들에 의해 간간이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박재범 본인이 직접 전한 것이어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지난 6개월간 침묵을 깨고 팬들과 직접 소통을 시작한 까닭은 무엇일까. 우선, 2PM 탈퇴 선언 이후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으리라고 풀이된다. 박재범은 지난해 9월 2PM 자진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났지만 팬들은 줄곧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의 복귀를 기다려왔다. JYP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보이콧을 펼치는 등 강경 대응을 하기도 했으며 다양한 봉사 및 기부 활동으로 올바른 팬덤 문화의 본보기를 보이기도 했다. 또 팬들은 자신들이 직접 박재범을 위한 음반을 제작, 오는 3월 중 발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틀곡 `유 아 마이 하트`를 비롯해 총 세 곡이 실리는데 이번 음반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지진 참사로 고통을 받고 있는 아이티에 기부하는 등 좋은 일에 쓰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재범은 유튜브를 통해 "우리 가족, 친구, 크루에게 너무 잘해주고 좋은 일도 많이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직접적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자신의 일로 인해 다른 멤버들이 미움을 받고 있는 현 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소통에 나섰다는 해석도 있다. 박재범 영구 제명이 결정된 상황에서 2PM과 팬들 간의 간담회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팬들은 박재범의 영구 제명 조치에 동의한 2PM에 대해 보이콧으로, 또 사생활 사진 및 신상 정보를 유포하는 방식 등으로 원망과 분노를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한때 팀의 리더였던 박재범은 이 같은 상황을 그냥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던 듯 "2PM 욕은 안 했으면 좋겠다. 착하고 좋은 애들이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덧붙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박재범이 최근 유튜브에 남긴 영상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그는 "(자신이) 노래와 랩을 하는 모습을 (팬들이) 보고 싶어할 것 같아 만들었다"며 흑인 래퍼 바비 레이의 `나싱 온 유`를 개사해 부른 노래 영상을 올렸다. 팬들은 "I'm faithful won't pull a Kobe Bryant on you. It's a jungle won't be `lion` pull a `tiger`on you(난 너에게 코비 브라이언트 같은 짓은 하지않고 여기가 정글이라고 해도 사자, 호랑이는 되지 않아)"라고 적은 부분에 특히 주목했다. 그가 랩에서 언급한 `lion`과 `tiger`가 사생활 문제로 명예를 잃은 코비 브라이언트와 타이거 우즈를 가리키는 말이라며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박재범 관련 소문들이 사실이 아님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다. 아울러 팬들은 그가 랩을 하는 모습에서 2PM 멤버로 인기리에 활동할 당시 박재범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가 음악을 향한 열정이 식지 않았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실제로 박재범은 미국으로 떠난 뒤에도 비보이 댄스팀 AOM(Art of Movement) 멤버로 활동하며 음악과의 연을 이어가고 있다. 얼마 전 AOM의 한 멤버에 의해서는 `그(박재범)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으며, 영구 제명이 결정되기 전 소속사에서 그의 복귀를 은밀히 진행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박재범이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팬들도 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놓지 않는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그의 재기를 기대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관련기사 ◀☞박재범, 탈퇴 후 첫 심경고백…"김연아처럼 질주할 것"☞박재범 영구 탈퇴, JYP 임원만 알던 일급비밀☞박재범, '사생활' 탓에 복귀 불가?…의혹 증폭☞JYP, 박재범 '2PM 영구 탈퇴' 공식 발표(입장 전문)☞"박재범, 반갑다"…7인조 2PM '무도' 출연에 팬들 환영
2010.03.18 I 박미애 기자
  • 안선주 "실력으로 말하련다"
  • [조선일보 제공] 지난 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개막전을 지켜본 국내 팬들은 신지애 등 쟁쟁한 2위 그룹을 5타차로 제치고 우승한 안선주(23)의 모습에 놀랐다. 다른 여자선수에 비해 여전히 큰 체격이었지만, 지난해 모습과 비교하면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변해 있었다. 국내대회에서 쉽게 역전패를 허용하던 나약한 모습 역시 찾아보기 어려웠다.■"완전히 달라져야 해"안선주는 지난 3개월여 동안 무려 10kg의 체중을 뺐다고 했다. 식사량을 4분의 1로 줄이고, 매일 자정까지 강한 체력훈련을 버틴 결과였다. 고기와 단 음식 등 살찔 만한 음식은 모두 좋아하던 그가 하루에도 수백번씩 "이거 하나만 먹으면 어떨까"하는 유혹을 참았다고 했다. 10kg을 빼고도 비거리가 전혀 줄지 않았다는 것은 그의 근력 훈련이 얼마나 가혹했는지를 보여준다."이제 완전히 달라지는 거야. 조금 잘하는 것 갖곤 안 돼. 정말, 정말 잘해야 해." 지난해 12월 11일, 국내에서 7승을 올린 정상급 골퍼 안선주(23)는 난생처음 '인생의 결심' 같은 것을 했다고 한다. JLPGA 자격시험에서 공동 2위로 2010년 풀 시드를 따내고 일주일 뒤였다. 안선주는 퍼팅이 잘못되면 "(캐디를 보는) 아빠가 퍼팅 라인을 잘못 읽었다"고 투정을 부리거나, 복잡한 일이 생겨도 태평스러워 보일 정도로 넘어가는 낙천적인 성격이었다. 이랬던 그가 '나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독한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8일 일본에 있는 안선주와 전화 연결이 됐을 때, 그는 "오늘도 인터뷰하네요"라며 싫지 않은 목소리였다. "국내에서 7승을 올렸을 때보다, 일본에서 1승을 올리고 이틀 동안 인터뷰 요청이 훨씬 많았다"고 했다.■"실력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어"국내에 있을 때 안선주에게는 누구도 딱 부러지게 말은 안 했지만, 너무나 뻔히 보이는 '벽'이 있었다. 2006년 신지애와 함께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에 데뷔한 이후, 그는 데뷔 첫해부터 매년 1~2승을 올리는 정상급 실력이었지만, 그를 주목하는 팬과 언론은 적었다. TV 생중계가 자리 잡은 KLPGA에서 '무조건 성적순'으로 선수들의 조를 편성하는 원칙이 2년 전부터 어느 정도 자리 잡기 전까지 그는 통상 '나쁜 시간'에 1·2 라운드 플레이를 해야 했다. 프로선수들은 주로 TV중계에 잡히는 5개 조 정도의 '방송조'에 편성돼야 자신은 물론 후원사의 로고를 알릴 수 있다. 방송조 편성은 주로 성적을 위주로 하지만 최근에도 대회 주최측과 후원사의 '흥행' 논리로 바뀌기도 한다. 특히 여자 대회는 외모가 주요 변수라는 얘기가 나온다. TV를 의식해 많은 선수가 성형을 한다거나, 후원사들도 '미모' 위주로 소속선수를 뽑는다는 얘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다.지난해까지 안선주의 소속사였던 하이마트 관계자는 "안 프로가 조 편성을 보고 납득이 안 된다는 표정을 지을 때마다 괴로운 심정이었다"며 "안 프로는 그런 면에서 보이지 않는 손해가 너무 컸다"고 했다. 심한 경우는 경기에 앞서 열리는 프로암 대회에서 빼 달라는 요청까지 나와 소속사가 '선수 전원이 출전을 보이콧하겠다'고 맞선 적도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 안병길씨는 "어느 날 풀죽은 선주에게 '너는 실력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모질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했다.어린 시절부터 실력에 걸맞지 않은 대접을 받아 온 본인의 심정도 편치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 안선주가 일본에서 기분 좋은 새 출발을 했다. 해외진출은 안선주의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자마자 안선주는 첫 번째 단추도 멋있게 끼웠다. 박수를 보내는 일본 팬들 속에서 안선주는 무척 행복해 보였다. "좀 서운하고 아쉽더라도 금세 잊는 성격이에요. 가능하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늘 웃고 낙천적이던 안선주는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국가R&D 체계 대수술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다음은 3월9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 (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 북, 나진항 10년 사용권 중국 지린성에 내줘 - 아카데미 감독상에 첫 여성- 대통령 "어린이·여성 대상 흉악범죄 용납못해" ▲ 종합 - 영국서 노르웨이 전기 쓴다고?..유럽 9개국 `슈퍼그리드` 출범- 정부·금융권 현지화전략 잰걸음- 美, 화성에 유인 우주선..대규모 우주계획- 원화값 1130원대 이유있는 급등- 민간CEO 영입 국가 CTO 만든다- 윤증현 "G20 회의서 위안화 절상 논의"- 작년 성장률 0.2% OECD국중 3번째 ▲ 정치 - 민생외면 비난에 면피성 본회의- 북, 키 리졸브 훈련에 전국 전투동원태세 ▲ 국제 - 중국 위안화 절상 시기와 폭은..루비니 교수 "1년간 절상폭 4%내 그칠 듯"- 터키 6.0 지진..100여명 사상- 美 재무부 `볼커 룰` 의회에 제출..M&A뒤 부채 10% 늘면 무효 ▲ 금융·재테크 - 금융권 너도나도 차세대 전산투자 붐..신성장동력인가 돈먹는 하마인가- 과속·신호위반 과태료 내도 자동차보험료 무조건 할증- 유암코 부실채권 매입 가속도 ▲ 기업과 증권 - 반도체 장비업체 요즘 신났다- 현대차-바스프, 자동차 무게 확 줄인다- 대우조선해양 캐나다에 풍력발전공장- 10만원대 디지털TV 나온다- 현대중공업 사우디서 수주 임박- 서울대병원 약품입찰 도매상 보이콧- 이랜드, 유통매출 4조 넘본다- 워런버핏, 포스코서 1조5천억 벌었네- 강방천 회장 `펀드독립판매` 뚝심- 심팩, MBC경영센터빌딩 샀다 ▲ 부동산 - 전세금 뛰자 오피스텔 분양 다시 활기- LH 올해 9만1894가구 공급- 위례 보금자리 오늘 사전예약- 현대-중국, SK-에콰도르, 경남기업-베트남..건설사 해외수주 탄탄대로◇ 서울경제   ▲1면 -국제 원자재 가격 무섭게 오른다-저축銀 사금고화땐 경영권 뺏기로-자금집행 권한 민간이양..국가 R&D체계 `대수술`-"재정위기 선제대응" 건보공단 비상경영▲종합 -이랜드 몸집 불리기 `촉각`-尹 재정 "아직 금리 인상할 시가 아니다"-속도·신호 위반땐 車보험료 더 낸다-中 `지방정부 대출보증` 무효화-"中 위안화 절상폭 4% 이내로 제한할 것"..루비니 뉴욕대 교수 전망-中, 北 나진항 10년이용 계약-"현대重 사우디서 20억弗 수주"-"경제 회복속도 정상화·안정국면"▲해설-경쟁체제 도입…시장과 연계 `돈 되는 기술` 집중 지원-`핵심역할` 전략기획단 사령탑은..세계 톱 클래스 CEO 출신이 맡을듯▲금융 -하나금융지주 `매트릭스` 시행 2년째..도약이냐 좌초냐 갈림길 봉착-시중銀, 여성고객 대출문턱 높다-신협 "외부감사 자산기준 더 높여야"▲국제 -흔들리는 유로화·EMF 창설등 자구책 마련 급물살-두바이월드, 채무조정안 내놓을듯-美 車시장 `전운`-IMF, 亞 성장률 상향조정▲산업 -삼성, 백색가전 글로벌 톱 도전-항공업계 "고맙다, IT수출"-해운업계 오랜만에 훈풍부나-댕조선, 加신재생 에너지 시장 본격 진출-쌍용차 "1000억원이 없어서…"..협력社 중도금 지급 못해 신차 지연-정부·업계 `게임 과몰입 대응체제 강화방안`.."기존 대책의 재탕…실효성 의문"-LG전자 "쿠키폰 시리즈 5종 50개국 출시"-가구업계 "PPL 효과 시원찮네"-SSM 자율조정협의 `난관`▲증권 -외국인 매수세에 증시 `훈풍`-"제품값·위안화 오른다" 철강株 급등-"인천공항 이용 급증" 항공株 훨훨-"내달부터 전기車 시대" 관련株 강세-롯데家 신동훈씨 대량 매도했다 증자 참여..네오웨이브 주가 널뛰기-삼성 `바이오헬스 사업` 주목하라▲부동산  -올 수도권 공공분양 1만8000가구 쏟아진다-`리모델링 사업` 지연 단지 속출-SK건설, 에콰도르 정유공장 설계 수주◇ 한국경제   ▲ 1면 - 정년연장·임금피크제 세대갈등 부르나- 몰려드는 차이나머니..증시에 1조 유입- 지경부 R&D예산 기업인에 맡긴다- 포스코 대졸 신입 전원 인턴십으로 채용- G2 리스크 진정..증시 급등 ▲ 종합 - 위례 사전예약 모집가구 120%까지 받는다- 속도·신호위반 2회면 차보험료 무조건 할증- 일본, 에코주택으로 신·개축시 최대 400만원 지원▲ 경제 - 국가R&D 돈되는 사업에 집중..공무원은 의사결정서 배제- 윤증현 "지금은 금리 올릴때 아니다"- 자본금 3억 미만 상조업체 영업금지▲ 금융 - 손보 저축성보험 인기..월 1천억 넘게 몰려- 대형 저축은행들 자본확충 러시- 확 떨어진 은행 정기예금 금리▲ 국제 - 중국 고속철도 실크로드 깐다- 중국"지방정부가 선 대출보증 무효"- 이라크 총선 여당 우세▲ 산업 - 대기업 채용 실무형 인턴십으로 바뀐다- 금호산업 정상화 속도낸다- FT"이석채 회장은 가장 역동적인 리더"- 제네시스·에쿠스, 럭셔리 브랜드로 분리한다- 현대중공업, 사우디발전소 20억불에 수주- 이랜드, 대구 동아백화점 인수- 조선불황 그림자..부산·거제도 6월 위기설▲ 부동산-중대형만 짓더니..부산도 소형아파트 전세대란- LH, 올해 보금자리 9만1894채 공급- B등급의 저주..성원건설 법정관리 불가피 ▲ 증권 - 외국인 매수 올 최대- 국민연금, 주식 대차거래 재개한다- 삼성전기서 분사, 코스닥 4인방 잘 나간다
2010.03.08 I 이태호 기자
'재범 사태' 누가 잘못했나?
  • '재범 사태' 누가 잘못했나?
  • ▲ 재범[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재범 2PM 영구 탈퇴'를 둘러싸고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2PM 팬들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PM 팬들은 JYP가 지난 25일 재범의 심각한 사생활 문제를 이유로 2PM 영구 탈퇴 및 JYP 전속 계약해지를 공식 발표하자 분노했다. 이들은 "지난 1월6일 재범의 거취가 결정됐음에도 나머지 멤버들이 방송 등에서 그의 이름을 언급했다"며 "박재범을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 의견을 냈다. JYP와 2PM 팬들 '갈등의 골'은 지난 27일 팬 간담회 이후 더욱 깊어졌다. '재범 영구 탈퇴'와 관련한 오해를 풀어보자고 만든 자리였지만 이 간담회는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오히려 팬들과 재범을 제외한 2PM 멤버 여섯 명 간의 불신은 더욱 커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일부 팬들은 "2PM 6명의 멤버들이 팬들을 대하는 태도가 싸늘하고 무례했다"며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이후 2PM 여섯 멤버들을 향한 팬들의 분노는 더욱 강해졌다. 일부 팬들은 도의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2PM 여섯 멤버들의 방송 하차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더 나아가 멤버들의 주민번호와 휴대전화 번호 등 신상 정보를 폭로했고, 여섯 멤버들의 과거를 캐내며 여자문제 등 확인되지 않은 사적인 부분을 마구잡이로 인터넷에 쏟아냈다. 그중에는 멤버 중 일부가 술집에서 즐기는 사진도 있었다. 2PM 여섯 멤버 흠집 내기에 나선 것이다.  팬들에 의해 2PM은 순식간에 '짐승돌'에서 '배신돌'로 전락했다. JYP는 2PM 여섯 멤버들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라며 강력히 대응했다. ▲ 팬들이 '재범 영구 탈퇴' 소식을 듣고 JYP 사옥에 붙여놓은 종이들하지만 이런 2PM 일부 팬들의 과격한 행동을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JYP 사옥에서 '재범 없는 2PM은 죽었다'며 국화꽃 퍼포먼스를 벌인 것은 팬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설득력이 있었다. 그러나 개인 정보 유출 및 루머 양산 등 폭로전은 문제가 완전히 다르다. 이런 행동은 명예훼손, 개인 사생활 침해 등 법률적인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일부 팬들은 '재범 외 나머지 멤버들은 얼마나 사생활이 깨끗한가'를 꼬집으려고 사생활 폭로를 불사하고 있지만, 이는 '제2의 재범'을 만드는 일일 수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A씨는 "2PM 팬들이 집단적으로 누군가를 헐뜯는 쪽으로 옮겨가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팬들은 JYP가 밝힌 탈퇴 원인(심각한 사생활 문제)을 믿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재범 외 다른 멤버들의 과거 사생활을 캐내 "니들은 얼마나 착실해서?" 같은 반응을 보이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다. 그러나 JYP가 밝힌 '재범의 심각한 사생활 문제'는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 재범은 '한국 비하 발언 논란'으로 단순히 10~20대가 아닌 30대 이상의 사람들로부터도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물론 이 문제는 나중에 서서히 약해졌다. 일부 시민들이 '재범 문제는 애국주의가 만든 비극'이라며 '재범 동정론'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재범이 복귀하면 2PM의 인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한 대형 아이돌기획사 관계자는 "재범이 복귀하면 2PM은 '국민 아이돌'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YP가 재범을 '영구 탈퇴' 시킨 것은 사생활 보호상 밝힐 수는 없지만 재범이 뭔가 지탄을 받을 만한 실수를 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 팬들이 '재범 영구 탈퇴' 소식을 듣고 JYP 사옥에 붙여놓은 종이들물론 '재범 사태'를 둘러싸고 JYP의 대처 미숙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꽤 있다. '재범 사태'의 불씨를 키운 것은 JYP의 책임도 크다는 것이다. 특히  JYP가 재범의 탈퇴 이유에 대해 "심각한 사생활 문제"라고 발표한 것이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는 얘기다.  대중문화평론가 B씨는 "JYP가 결국 밝힐 수 없는 사생활을 밝힌 꼴이 돼 '약물설' 등 재범 관련 루머를 양산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분명 재범에게 잘못이 있기 때문에 JYP가 전속 계약을 해지했을 것"이라면서도 "탈퇴 이유를 '재범 개인적인 문제 혹은 재범이 원해서' 등으로 에둘러 표현했다면 사태가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소속사 건립 이래 원더걸스 현아 탈퇴와 선미 활동 중단에 이어 세 번째 큰 난관을 맞은 JYP가 이번 재범 계약 해지 사태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팬들은 물론 가요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그룹 2PM▶ 관련기사 ◀☞재범母, "이렇게라도 끝날 수 있어 홀가분하다"☞JYP·2PM 6人 "재범 복귀 불가…새 멤버 영입 無"(전문)☞JYP가 '재범 사생활 문제' 언급한 3가지 이유☞2PM 6人 "재범 문제, 덮어줄 수 없는 사안"☞'영구 탈퇴' 재범 팬, "2PM에 대한 보이콧 계속"
2010.03.04 I 양승준 기자
재범母, "이렇게라도 끝날 수 있어 홀가분하다"
  • 재범母, "이렇게라도 끝날 수 있어 홀가분하다"
  • ▲2PM 팬연합 '언더그라운드'가 1일 오후 알림란에 게재한 '2PM 영구탈퇴' 조치에 관한 재범 가족의 입장글.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재범의 어머니가 아들을 대신해 '2PM 영구탈퇴' 조치에 관한 입장을 전했다. 재범의 2PM 탈퇴를 반대하는 팬연합인 '언더그라운드'는 1일 자신들의 홈페이지 알림란에 '언더그라운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재범의 모친 말을 빌어 가족의 입장을 팬들에 알렸다. 이 글에서 언더그라운드 측은 "2월25일 JYP가 재범군의 영구탈퇴를 공지한 후 기획사의 무책임하고 비인간적인 처사에 맞대응하고자 했었다"며 "하지만 6개월동안 각종 루머와 상처로 힘든 시간을 보낸 재범 군과 재범 군의 가족 분들이 더 이상 이슈가 되는 것을 원치 않고, 이 또한 시간이 흐르면 상처가 아물지 않겠냐며 그 어떤 대응도 바라지 않아 저희도 그에 따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언더그라운드 측은 이어 '재범군의 어머님께서 팬 분들께 드리는 전언'이라며 재범 모친의 직접 입장도 덧붙여 게재했다. 이 글에 따르면 재범의 어머니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해주시구요. 가끔씩 관심 가지고 지켜보시라 말씀 드려 주세요. 온갖 루머에 충분히 절망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의젓한 모습 보여주는 재범이를 보고 저희는 절망보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어요. 모든 팬분들께 감사드려요.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마음 팬분들에게 꼭 전해주시고 팬분들의 마음에 상처, 하루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우리 재범이 믿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해요. 재범이에게는 결코 좋지 않은 결말이지만 이렇게라도 이 사건이 끝날 수 있어서 마음은 홀가분 하네요"라고 덧붙였다. 재범의 모친은 "이 일을 끝으로 더 이상 우리 재범이가 좋지 않은 일로 이슈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2PM 동생들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재범이 때문에 그 아이들도, 가족들도 마음 고생 많았을 거예요"라는 당부를 끝으로 글을 갈음했다. 한편, 재범은 지난 해 9월 한국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여 그룹을 자진탈퇴,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달 25일 "재범의 복귀를 준비했으나 본인이 개인적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고백해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재범의 2PM 영구 탈퇴를 공식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2PM 여섯멤버와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달 27일 이 문제와 관련 팬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 조율에 나섰으나 "재범 사생활 문제는 덮어줄 수 없는 사안이었다"며 "재범 복귀는 불가하다"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 관련기사 ◀☞JYP·2PM 6人 "재범 복귀 불가…새 멤버 영입 無"(전문)☞JYP가 '재범 사생활 문제' 언급한 3가지 이유☞2PM 6人 "재범 문제, 덮어줄 수 없는 사안"☞'영구 탈퇴' 재범 팬, "2PM에 대한 보이콧 계속"☞2PM 팬들, 국화꽃 들고 '재범 영구 탈퇴' JYP 항의 방문
2010.03.01 I 최은영 기자
  • 신한카드 항변권 집단분쟁 결과 내달 중순 나온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콘도 회사인 메이플타운이 회원권을 카드 할부로 결제할 경우 매월 할부금의 상당부분을 돌려주는 '페이백(pay-back) 서비스'를 중지한 것과 관련한 신한카드에 대한 항변권 행사 집단분쟁조정 결과가 다음달 중순에 나올 전망이다. 항변권은 할부계약이 무효 또는 취소되거나, 목적물이 구매자에게 인도되거나 제공되지 않는 경우에 대해 남은 할부금을 갚지 않아도 되는 권리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는 더 이상의 손해를 입지 않는 반면 신용카드사들은 그 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메이플타운과 신한카드를 상대로 한 항변권 행사 집단분쟁조정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67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내달 중순께 이들의 항변권 인정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메이플타운은 2008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무료콘도회원권 이벤트라며 카드 할부로 179만원을 결제하면 페이백 서비스를 통해 24개월 동안 매달 7만4500원씩 돌려주기로 하고 콘도 회원권을 판매했다. 그러나 메이플타운이 지난해 9월부터 이같은 `페이백 서비스`를 중지하자 소비자들은 메이플 타운과 계약을 해지하고 정산을 요구하는 한편 카드사를 상대로 항변권을 행사, 잔여 할부금의 지급거절을 통지했다. 삼성카드는 소비자들의 항변권 행사를 인정, 남은 할부금을 값지 않아도 되도록 조치했지만 신한카드를 비롯해 롯데카드, 비씨카드 등은 항변권 행사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계속해서 할부금 지급을 청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메이플타운 페이백 서비스의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보이콧 메이플타운'이라는 온라인 카페를 통해 소비자원과 카드사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은 6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분쟁조정 신청 접수가 완료됐으므로 분쟁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다음달 중순께 항변권 인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에 대해 소비자와 업체 측에서 이의제기가 없으면 조정은 성립된다. 그러나 업체가 조정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 소비자는 해당 업체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페이백으로 할부금을 보전해주겠다는 메이플타운 계약은 원칙적으로 거래가 성립되지 않는 불법거래로 보고 항변권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소비자원의 분쟁조정 결과를 지켜보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삼성카드를 제외한 카드사들은 신한카드와 같은 입장이어서 신한카드 분쟁조정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다른 카드사들의 입장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0.02.26 I 김보경 기자
영화감독 20여명, ''독립영화전용관 반대'' 1인시위
  • 영화감독 20여명, ''독립영화전용관 반대'' 1인시위
  • ▲ 한국영화아카데미 감독들의 1인 시위 모습[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영화감독들이 영화진흥위원회의 공모를 통해 새롭게 선정된 제1독립영화전용관 시네마루(이하, 시네마루)에 대한 항의의 뜻을 담은 릴레이 시위를 진행한다. 22일 한국영화아카데미는 "현재 시네마루를 포함한 독립영화전용관, 영상미디어센터, 시네마테크 전용관의 공모 과정을 둘러싸고 공정성과 적법성에 대한 범 영화인 차원의 비판과 궐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단적 결정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광화문 시네마루 앞에서 1인 시위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22일에는 '어떤 개인 날'의 이숙경 감독과 '그녀들의 방'의 고태정 감독, '장례식의 멤버'의 백승빈 감독 등이 시위에 참여했으며 23일에는 '제불찰씨 이야기'의 곽인근, 이은미 감독, '로망은 없다'의 박재옥, 홍은지 감독 24일 '나는 곤경에 처했다'의 소상민 '너와 나의 21세기'의 류형기 감독 등의 1인 시위가 이어진다. ▲ 한국영화아카데미 감독들의 시위 모습한국영화아카데미는 "시네마루에서는 24일까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연구과정 1, 2기 작품들의 상영이 계획돼 있지만 대다수 감독들은 지난주에 있었던 독립영화감독 보이콧 선언에 동참했으며, 상영에 대한 사전 통보도 전혀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의 판권이 영화진흥위원회에 속해 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독립영화 감독 155인은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영화 전용관 선정과정에서 하위 점수를 기록한 임원들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는 등 편파적으로 이뤄졌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무기한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2010.02.22 I 장서윤 기자
CAF, 네이션스컵 불참 토고에 중징계 파문…토고, 즉시 반발
  • CAF, 네이션스컵 불참 토고에 중징계 파문…토고, 즉시 반발
  • ▲ 토고 축구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네이션스컵 출전을 보이콧한 토고 대표팀에게 중징계를 내려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AP, 로이터 등 해외 외신들은 31일(이하 한국시간) CAF가 토고대표팀에 네이션스컵 2회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CAF는 토고 축구협회에 5만 달러의 벌금도 물게 했다. CAF는 공식성명을 통해 "선수들은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지만 토고 정부가 대표팀의 출전을 막았다"라며 "정치적인 요소가 개입된 결정이 CAF와 네이션스컵 조직위원회의 권리를 침해했다"라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토고는 당초 네이션스컵에서 코트디부아르, 가나, 부르키나파소 등과 함께 한 조를 이뤄 대회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콩고에서 훈련을 한 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앙골라로 들어오던 중 무장괴한들에게 습격을 받아 수석코치, 미디어담당관 등 대표팀 관계자 3명이 숨지고 일부 선수가 다치는 불상사를 당했다. 하지만 CAF와 네이션스컵 조직위는 토고 대표팀이 사전 협의 없이 항공편이 아닌 육로를 통해 앙골라로 들어온 것을 문제삼으며 사고 책임을 토고측에 돌리는 모습이다. CAF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토고 정보는 당연히 반발하고 나섰다. 트리스토프 차오 토고 체육장관은 CAF의 징계가 발표된 뒤 "우리는 곧바로 항의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결정과 관련해 우리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당시 사건현장에서 끔찍한 상황을 겪었던 토고 대표팀 미드필더 토마스 도세비 역시 "우리는 총탄이 날아드는 상황에서 더이상 축구를 할 수 없었다. CAF는 우리를 짓뭉개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고 정부의 반발과는 별개로 당시 테러 습격으로 사망한 수석코치와 미디어담당관의 가족들은 CAF와 앙골라 정부에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0.01.31 I 이석무 기자
'우린 공정해! 그건 니 생각이고~'
  • [윤PD의 연예시대①]'우린 공정해! 그건 니 생각이고~'
  • ▲ 최근 잇따라 열린 시상식에서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투애니원, 지드래곤, 장나라(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사례1)지난 달 영화 ‘하늘과 바다’의 제작자인 주호성은 열변을 토로했다. 할리우드 영화들과 차별되는 교차상영, 이른바 ‘퐁당퐁당’ 상영에 대한 불만이었다. 영화계에서 ‘퐁당퐁당’이라는 은어로 불리는 교차상영은 조조와 심야 시간대를 비롯해 관객이 별로 없는 시간대에 2편 이상의 영화를 나누어 편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주호성은 “교차상영으로 가족들까지도 영화관에서 표를 구하지 못했다”며 “포스터조차 부착하지 않은 극장이 많은 가운데 교차상영이 전국적으로 실행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제작사 측은 12일 만에 필름을 전격 회수하는 조치를 취했다. 사례2)얼마 전 열렸던 한 음악축제에 국내 대형기획사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했다. 이중에는 장르별 최고라는 SM엔터테인먼트와 인우기획이 속해 있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 동방신기를 비롯하여 국내 최고의 걸 그룹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의 소속사이며 인우기획은 트로트 스타 장윤정과 박현빈의 소속사다. 이들은 이 음악축제가 후보 선정과 관련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보이콧을 선언했다. 연예계가 공정성 논란으로 시끄럽다. 매년 잡음이 끊이질 않는 시상식과 함께 영화계에 매년 불고 있는 상영관 문제가 중심에 있다. 이뿐이 아니다. 음악 순위프로그램 출연문제에서부터 드라마 출연에 이르기까지 연예계에 크고 작은 형평성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그 가운데 음악 시상식은 형평성 논란에 있어 매년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상이 제한돼 있는데 반해 받고자하는 가수들은 많다보니 생기는 문제다. 동시에 납득할 만한 차트나 데이터가 부족하다보니 늘 시비가 붙는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한 음악전문 케이블 채널이 주최하는 시상식에는 SM엔터테인먼트, 인우기획 등 국내 가요계를 이끌고 있는 대형 기획사들의 잇단 보이콧을 선언했다. 급기야 올해 최고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소녀시대는 돋보이는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 대회에서 상을 하나도 받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영화계도 상영관 문제로 형평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한마디로 ‘왜 똑같이 대해주지 않느냐’는 것이다. 영화 ‘하늘과 바다’에 이어 얼마 전에는 영화 ‘집행자’의 주연 배우 조재현과 최진호 감독을 비롯한 제작사 및 배급사 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영화의 희망을 지켜 달라’며 교차상영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중소 영화들의 생존권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며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유인촌 장관에게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이런 행동을 보인 것은 개봉초반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됐지만 블록버스터 영화와 국산 코미디 영화의 개봉 등으로 2주 만에 ‘교차상영’을 통보 받았기 때문이다. 교차상영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문제지만 해결될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제작사는 극장 탓을, 극장은 영화의 대중성 등 제작사 탓만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연예계 형평성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신인 가수나 신인 연기자도 유사한 불만을 토로한다. 가요프로그램이나 드라마 등에 출연해 실력을 평가받고 싶은데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연예계 형평성 논란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잘잘못을 가리기가 힘들다. 한쪽에서는 불평등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대중과 관객이 원하는 평등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다보니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 이런 가운데 애꿎게 피해를 보는 것은 팬들과 관객들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가요프로그램, 음악축제 등에서 만나지 못하고,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상영관이 없어 발길을 돌리는 일이 부지기수기 때문이다. 실제 음악축제에서 소녀시대를 보지 못한 네티즌들은 아쉬움을 토로했고, 영화관을 찾았다가 보고 싶은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의 불만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방송관계자들은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에 매년 같은 일이 반복되는 형평성 논란은 연예계의 심각한 문제”라면서 “기획사나 영화사, 방송사 모두 이해관계를 떠나 대중이나 관객들을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OBS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 '윤피디의 더 인터뷰'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③]'계속되는 논란' 대한민국 연예시상식 해법은?☞[윤PD의 연예시대②]'상 안주면 안가!' 연말 시상식 꼴불견 백태☞[윤PD의 연예시대③]'썩소' 기동부터 '악녀' 해리까지…'악동'의 재발견☞[윤PD의 연예시대②]외모어필 No, 노력형 비주류 스타 Yes!☞[윤PD의 연예시대①]'떡실신녀' '늙은사자'…캐릭터, 궁합이 중요하다
2009.11.23 I 윤경철 기자
제1회 'MAMA', 'MKMF' 못 뛰어넘어…갈 길 멀다
  • 제1회 'MAMA', 'MKMF' 못 뛰어넘어…갈 길 멀다
  • ▲ ‘2009 MAMA’서 대상을 수상한 지드래곤, 2PM, 투애니원(사진=한대욱기자)[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올해 처음 열린 ‘MAMA’(Mnet Asian Music Awards)는 ‘MKMF’(Mnet KM Music Festival)를 이은 시상식답게 화려한 쇼를 펼쳤다. 하지만 ‘2009 MAMA’에 대한 가요계 관계자들의 전반적인 평은 ‘MKMF’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라는 것이다. 이 말은 ‘2009 MAMA’가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으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다는 뜻이다.‘2009 MAMA’는 일본, 중국, 태국, 대만, 홍콩, 필리핀, 마카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10개국으로 생중계됐다. 또 생방송 중 일본과 중국을 연결해 수상자로 선정된 현지 가수들의 소감과 공연이 전파를 타는 등 아시아까지도 염두에 둔 시도들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해외 가수들의 참여는 직접 출연이 아닌 방송 출연을 통한 것이었으며 그 참여도 또한 ‘MAMA’라는 타이틀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송페스티벌’과 비교했을 때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국내 가요 시장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부재가 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올 상반기 가요계 ‘지’(Gee) 열풍을 이끈 소녀시대의 수상 탈락은 시상식의 공정성을 훼손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대해 음악 팬들은 주최사, SM엔터테인먼트 간 이해관계와 별도로 수상 선정에서만큼은 공정했어야 한다, 소녀시대가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공정성을 이유로 ‘2009 MAMA’ 불참을 공식 발표,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소속 가수들이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장윤정 박현빈 등이 소속된 인우기획, 손담비 애프터스쿨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도 보이콧을 선언했다. ‘2009 MAMA’는 시상식이 열리기 전부터 공정성과 가수들의 화합 측면에서 잡음이 예상됐던 것이다. 이는 단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와 갈등 중인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의 시상식 참석에서 드러났다. 이들 3인은 동방신기라는 이름으로 ‘베스트 아시안 스타상’을 수상했다. 이들 3인의 시상식 참석은 SM엔터테인먼트의 ‘2009 MAMA’ 불참 선언에 반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하지만 ‘2009 MAMA’는 올해에도 화려하고 이색적인 무대를 풍성히 남겼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그룹 빅뱅의 한 멤버이자 ‘9년 우정’을 나눈 친구로서 지드래곤과 태양은 블랙&화이트 콘셉트로 대비되면서도 조화가 느껴지는 무대를 연출했다. 아이비와 2PM은 뱀파이어&좀비로 변신했으며 투애니원과 이용우은 한 편의 뮤지컬 무대를 보는 듯한 무대 연출로 박수를 받았다. 또 백지영과 서인국, 서인영과 김태우와 에픽하이가 펼치는 선후배 간 친밀감이 느껴지는 합동 무대 등은 다른 시상식에서 쉬 볼 수 없는 높은 퀄리티와 화제성을 자랑하며 음악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MAMA’는 내년부터 국내가 아닌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시상식이 해외에서 개최되는 건 ‘MAMA’가 진정한 의미에서 아시아 음악 시상식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다. 실제로 ‘MAMA’가 해외에서 개최된다면 한국 대중음악을 아시아 지역에 보다 자연스럽고 수월하게 알릴 수 있고 이로 인한 새로운 시장 개척 등 다양한 부가 가치의생산도 가능해진다. 이제 첫 출발을 끊은 ‘MAMA’, 여러 문제들이 노출됐지만 이를 극복하고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관련기사 ◀☞올해 첫 가요시상식 'MAMA', 3%대 시청률 '선전'☞2PM, 2009 MAMA 올해의 가수상 수상 "재범, 사랑해"☞2PM·지드래곤·투애니원, 2009 MAMA 대상 '기쁨의 눈물'(종합)☞투애니원, 2009 MAMA 올해의 노래상 수상 '기쁨의 눈물'☞지드래곤, 2009 MAMA 올해의 앨범상 수상…"내년엔 좋은 일 많았으면"
2009.11.22 I 박미애 기자
'트로트퀸' 장윤정, 연말 릴레이 공연 ‘중국, 괌 찍고 부산까지'
  • '트로트퀸' 장윤정, 연말 릴레이 공연 ‘중국, 괌 찍고 부산까지'
  • ▲ 장윤정[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트로트퀸 장윤정이 2009 연말을 맞아 대규모 릴레이 단독 공연에 나선다. 장윤정은 오는 21일부터 1개월 동안 국내외 6개 지역에서 총 10회에 걸쳐 단독 공연을 치를 예정이다. 특히 장윤정은 대부분 젊은 층을 위한 공연이 연말에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장윤정의 연말 릴레이 공연은 서울, 부산, 부천, 속초 등 국내는 물론 중국과 괌 등 해외 자선공연까지 이어진다. 21일 첫 공연은 중국 천진 인민대예당에서 천진한국국제학교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공연으로 치러진다. 장윤정의 첫 중국공연임에도 티켓인 일찌감치 매진됐다. 장윤정은 오는 28일에는 강원 속초에서 2회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12월2일 열리는 괌 공연은 괌 한국부인회가 주최하는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으로 공연 수익금은 괌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어 12월24일과 25일에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단독 디너쇼를 한 뒤 26일에는 경기도 부천에서 듀엣곡 ‘당신이 좋아’로 호흡을 맞췄던 선배가수 남진과 함께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조인트 무대를 갖는다. 이후 장윤정은 12월27일과 2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단독 디너쇼를 끝으로 릴레이 공연을 마무리한다. ▶ 관련기사 ◀☞장윤정·박현빈 등 인우기획 소속 가수, MAMA 보이콧☞이효리·장윤정 '통장잔고 가장 많을 것 같은 골드미스'로 꼽혀☞'노홍철의 연인' 장윤정, '골미다' 마지막 녹화서 눈물☞장윤정, '도전 1000곡' 합류…이휘재와 MC 호흡☞장윤정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수' 1위
2009.11.20 I 김은구 기자
2PM, 1집 10일 발매…오늘(2일) 공개되는 건?
  • 2PM, 1집 10일 발매…오늘(2일) 공개되는 건?
  • ▲ 2PM 공식 사이트 배경화면[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재범 탈퇴'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그룹 2PM의 첫 정규 음반이 오는 10일 발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되는 1집에는 '어겐 앤 어겐', '니가 밉다' 등 기존의 히트곡에 프로듀서 박진영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작업한 신곡들이 수록될 예정이다.이를 위해 2PM은 지난 8월부터 수 개월 박진영과 음반 작업을 해왔다. 박진영은 원더걸스의 미국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귀국해 2PM의 새 음반 작업에 힘을 쏟았다. 2PM은 최근 경기도 한 스튜디오에서 극비리에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끝냄으로써 이번 음반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이다.한편 JYP엔터테인먼트는 10월31일 2PM 공식 사이트(http://2pm.jype.com)를 오픈했다. 이 사이트는 검정 바탕화면에 '2PM'이라고 적힌 뛰고 있는 심장과 빠르게 돌아가는 타어미가 눈길을 끈다. 타이머가 가리키는 시간은 2일 오후 3시57분으로 이때 공개되는 내용이 무엇인지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2PM은 지난 9월 리더 박재범이 탈퇴 후 6인조로 활동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와 관련 팬들은 6인조 2PM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2PM의 컴백이 가까워지면서 이들의 활동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09.11.02 I 박미애 기자
  • 北, 황장엽 통해 ''서울올림픽 보이콧'' 소련에 요청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이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옛 소련에 올림픽 보이콧이나 올림픽의 남북한 공동개최를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북한은 또 한-蘇 수교까지 저지하려 했지만 소련이 북한 측의 요구를 모두 거절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은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와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이 공동 발굴한 옛 소련의 외교문서를 통해 30일(현지시간) 확인됐다.외교문서에 따르면 북한은 서울올림픽 개최 2년 전인 1986년 5월 16일 당시 김일성 주석의 최측근인 황장엽 노동당 국제담당비서를 모스크바로 급파해 올림픽의 남북한 공동개최를 소련이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황 비서는 당시 소련의 2인자인 알렉산드르 야코플레프 공산당 서기와 만나 사회주의권 국가들이 서울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사회주의 국가들의 행동 통일과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위해 소련이 압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특히 공동개최가 무산될 경우 올림픽 운동(Olympic movement)에 중대한 위기가 초래될 수 있고, 소련이 서울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남한을 압박해 줄 것도 제안했다.황 비서는 북한의 입장은 평양에서 3∼4개 종목의 경기를 개최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라면서, 끝내 남북 공동개최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올림픽 개최도시의 이름(서울)을 빼고 '제24회 올림픽'으로만 부르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야코블레프는 북한에 신중한 행동을 주문하면서 올림픽 보이콧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고, 북한은 이듬해 KAL기 폭파 테러를 감행했다. 그런가하면 서울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뒤 한국이 헝가리와 수교하고 소련과의 수교 움직임까지 가시화되자 1988년 10월 18일 황장엽 비서는 다시 모스크바를 방문해 사회주의권 국가들이 한국과 수교하지 않도록 소련이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주문했다.하지만 야코블레프는 급변하고 있는 국제사회에 맞춰 새로운 사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충고하면서 북한에 대해 낡은 사고를 버리라고 지적했다.
김성근 감독 13년 묵은 PO 한 풀 수 있을까
  • 김성근 감독 13년 묵은 PO 한 풀 수 있을까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5전3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준 뒤 3연승을 거둬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여기서 '거의'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단 한 팀만이 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한 팀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였다. 현대는 창단 첫 해 였던 1996년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새로운 역사를 쓴 바 있다. 흥미로운 것은 그 상대팀과 감독이다. 현대가 꺾은 팀은 역시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게 된 쌍방울 레이더스였다. 그리고 그 팀의 감독은 김성근 현 SK 감독이었다. 당시 쌍방울은 '전설의 무적팀' 해태 타이거즈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 꼽혔다. 김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인 벌떼 마운드는 물 샐 틈을 보이지 않았고, 김기태와 심성보가 중심에 서 있던 타선은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그러나 현대의 돌풍은 무서웠다. 모기업의 과감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약점을 보였던 전력을 만회하기에 충분했다. 현대는 홈구장이었던 인천으로 자리를 옮긴 뒤 내리 두판을 따냈고 잠실에서 승리를 매조지했다. 당시 현대 마운드엔 최창호 위재영 김홍집 정명원 정민태 등 기라성 같은 투수들이 버티고 있었다. 쌍방울은 3차전 이후 3경기서 고작 3점을 뽑는데 그치며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그 해는 유독 심판 판정에 대한 의혹이 크게 불거져 기억에 깊게 남아있는 포스트시즌이기도 했다. 한국시리즈서 현대를 상대한 김응룡 당시 해태 감독은 심판 판정에 크게 항의하며 보이콧 파문까지 일으킨 바 있다. 어찌됐건 당시 김성근 감독은 패장으로 기록 돼 있다. 개인적으로 첫 한국시리즈 도전 역시 무산되고 말았다. 아이러니하게도 13년이 흐른 지금, 김 감독은 상대의 입장이 되어 두산을 압박하고 있다. 또 플레이오프를 극적으로 통과하게 되면 그때의 그 무적 팀의 정신을 이어 받은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된다. 당시 현대는 인천 연고팀이었으며 타선의 중심에 박재홍이 있었다. 이젠 연고지와 적수 모두 김성근 감독의 편으로 바뀌어 있다. SK가 김 감독의 묵은 한을 풀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그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관련기사 ◀☞'불붙은 방망이' 박정권-고영민, 5차전서 누가 더 미칠까?
2009.10.12 I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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