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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차별과 맞선 '전설의 센터' 빌 러셀, 88세 일기로 별세
- 미국프로농구 NBA 전설적인 센터이자 인종차별 및 부조리를 위해 싸워왔던 빌 러셀이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AP PHOTO현역 시절 빌 러셀의 모습.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센터 빌 러셀이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ESPN 등 미국 주요매체들은 1일(한국시간) 러셀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러셀의 부인인 지니 러셀은 SNS를 통해 “남편이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글을 올렸다.러셀은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1956년부터 1969년까지 보스턴 셀틱스에서만 활약하면서 통산 11번(1957, 1959~1966, 1968, 1969)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5번 (1958, 1961~1963, 1965) 리그 MVP를 차지했다. NBA 올스타에도 12차례나 선정됐고 3차례 NBA 퍼스트 팀에 선정됐다.NBA는 2009년 ‘성취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처음으로 제정하면서 초대 수상자로 러셀을 선정했다. 오늘날 NBA 챔피언결정전 MVP에게 수여하는 트로피는 그의 이름을 따 ‘빌 러셀 트로피’로 불린다.러셀은 미국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2011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 ‘대통령 자유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수여했다. NBA 선수로는 최초 수상이었다.특히 러셀은 현역 시절 당대 최고의 센터였던 월트 체임벌린의 라이벌로 유명했다. 체임벌린은 한 경기 100득점을 올릴 정도로 최고의 공격형 센터였다. 반면 러셀은 수비형 센터였다. 한 시즌 평균 득점 20점을 넘긴 적은 없지만 리바운드, 수비 등 궂은 일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러셀의 위대함은 체임벌린과의 비교에서 잘 드러난다. 득점, 리바운드 등 개인기록은 체임벌린이 월등히 앞섰지만 정작 플레이오프에선 8번 맞대결에 러셀이 7번이나 이겼다. 우승반지 숫자도 러셀은 11개나 수집한 반면 체임벌린은 2개뿐이었다.러셀은 당시 극악이었던 인종차별의 희생양이기도 했다. 경기에 나올 때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상대 팀 선수와 팬들로부터 온갖 야유와 멸시를 받았다. 보스턴 셀틱스를 11번이나 우승시키고도 흑인이라는 이유로 보스턴에서 집을 사지 못한 일화는 유명하다.그래도 러셀은 따뜻하고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으로 그런 시련을 이겨냈다. 러셀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인 행동이나 기사가 나오면 동료 선수들이 경기를 보이콧할 정도로 그에 대한 신망이 컸다.러셀은 미국 프로스포츠 최초의 흑인코치로도 잘 알려졌다. 1966년부터 1969년까지 보스턴의 감독대행을 맡았던 러셀은 이후 시애틀 슈퍼소닉스, 새크라멘토 킹스 등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에는 방송해설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미쳤다.러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애도 메시지가 쏟아졌다. 러셀이 활약했던 보스턴 셀틱스 구단은 “개인의 영광보다 팀의 성과를 축하하고 코트 밖 사회 정의나 시민권에 대한 헌신까지 빌 러셀의 DNA는 셀틱스라는 조직의 모든 요소에 스며들어 있다”고 애도했다.‘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러셀은 나를 포함해 모든 흑인 선수의 표본이 됐고 그 길을 깔아왔다”며 “세계가 레전드를 잃었다.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보낸다”고 슬퍼했다.러셀에게 대통령 자유훈장을 수여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SNS를 통해 “러셀은 코트 안에서 농구 역사상 최고의 챔피언이었고, 코트 밖에서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무하마드 알리와 함께하는 시민권의 개척자였다”며 “수십 년간 모욕을 견뎌왔지만 무엇이 옳은가에 대해 말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나는 러셀이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애덤 실바 NBA 커미셔너는 공식 성명을 통해 “러셀은 스포츠보다 더 위대한 것들을 위해서도 싸워왔다. 평등과 존중 등의 DNA를 리그에 심었다”며 “커리어 동안 시민의 권리와 사회 정의를 위해 싸워왔고 이는 러셀이 밟아온 전철을 따르는 NBA 선수들에게 훌륭한 유산이 됐다”고 그를 기렸다.
- 1000만 달러 시대 열렸다…‘여자골프 상금 증액 바람 불까‘
- 이민지가 6일 끝난 제77회 US 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도티 페퍼는 1991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상금 11만 달러(약 1억3000만원)를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당시 페퍼는 “상금이 6자리 수인 것은 처음이었다”며 놀라워했다. 30년이 지난 현재 여자 골프 최고 권위의 US 여자오픈 상금은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22억5000만원)로 약 16배가 늘어났다. 여자 골프 역사상 최다 상금인 1000만 달러의 총상금이 걸렸던 메이저 대회 제77회 US 여자오픈이 6일(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최다 우승 상금인 180만 달러는 이민지(26·하나금융그룹)의 차지가 됐다.상금이 약 2배 가량 증가했음에도 여자 골프는 여전히 남자 골프의 상금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남자 US 오픈의 지난해 총상금은 1250만 달러(약 156억5000만원)였고 우승자인 존 람(스페인)은 225만 달러(약 28억1000만원)를 획득했다. 올해는 상금이 더욱더 늘어날 전망이다. 마스터스 상금도 올해 1150만 달러에서 1500만 달러(약 187억8000만원)로, 남자 PGA 챔피언십도 1200만 달러에서 1500만 달러로 증가됐다.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무려 2000만 달러(약 250억4000만원)로 상금을 늘렸으며, 3개 인비테이셔널 대회도 올해부터 1200만 달러(약 150억2000만원) 규모로 펼쳐지고 있다.이에 비해 100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이 내걸린 여자 골프 대회는 US 여자오픈 하나다. AP통신은 많은 프로 스포츠에서 성별로 인한 임금 차이가 따른다고 지적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은 시즌당 평균 530만 달러(약 66억3000만원)를 벌지만,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들이 버는 연봉은 22만8094 달러(약 2억8000만원)에 불과하다.이외에도 아델피 대학교가 2021년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프로 스포츠 여자 선수들의 연봉은 다양한 종목에서 더 적게 나타난다.메이저리그 야구 선수의 평균 연봉은 400만 달러(약 50억원)였지만, 여자 패스트피치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6000 달러(약 751만원)였다. 미국 프로 축구 선수들은 평균 41만730 달러(약 5억1000만원)를 벌었고, 여자 축구 선수들은 3만5000 달러(약 4300만원)를 벌었다. 남자 테니스 선수들은 지난해 평균 33만5946 달러(약 4억2000만원)를, 여자 선수들은 28만3635 달러(약 3억5000만원)를 획득했다. 남성 골퍼들의 수입은 평균 125만 달러(15억6000만원), 여성 골퍼들은 4만8993 달러(약 6100만원)였다.하지만 최근 진보가 이뤄지고 있다.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동등한 임금”을 주장하며 성차별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5월 여자축구 대표팀이 남자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같은 수준의 임금을 받는 단체협약을 맺었다.테니스의 경우 2007년 이후 윔블던, 프랑스 오픈, US 오픈, 호주 오픈 등 4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남녀 상금을 동등하게 지급하고 있다. 1973년 테니스 스타 빌리진 킹이 “왜 남녀가 동일한 경기를 하는데 상금은 남자 선수가 훨씬 많이 받느냐”고 주장하며 보이콧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여자 골프도 US 여자오픈의 1000만 달러 상금이 이런 변화의 시작이 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US 여자오픈 정상에 올라 여자 골프 최다 우승 상금 180만 달러를 획득한 이민지(호주)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큰 걸음이며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지금은 은퇴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또한 “엄청난 변화이며 큰 힘이 된다. 여자 선수들이 훨씬 더 많은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대회들도 이런 변화에 발맞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진영(사진=AFPBBNews/Getty Images)또한 AP통신은 “최근 여자 골프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스폰서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고진영(27)과 넬리 코다(미국)가 이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들은 지난해 LPGA 투어에서 고진영이 5승을, 코다가 4승을 거두며 9승을 합작했다. 또한 세계 랭킹 1·2위를 기록 중이며 2022년 포브스의 2022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여자 선수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고진영은 지난해 LPGA 투어 상금으로만 350만2161 달러(약 43억8000만원)를 벌었고, 메인 후원사인 솔레어를 비롯해 LG 전자, 제주 삼다수, 대한항공, 리쥬란 등과 스폰서 계약으로 400만 달러(약 50억원)의 수입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코다도 메인 스폰서 한화큐셀을 비롯해 10개 이상의 스폰서 계약을 350만 달러(약 43억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상금으로는 238만2198 달러(약 29억8000만원)를 벌어들였다. 그의 인스타그램은 50만4000 명이 팔로하고 있다.여자 골프 세계 랭킹 10위 내 선수들 중 8명이 미국 외 국가의 선수들이며 미국 기업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여자 골프 후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런 스폰서들의 관심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총상금이 9000만 달러(약 1126억원)에 달하는 데서도 나타난다. 이는 2년 전 6700만 달러(약 838억8000만원)보다 크게 뛰어오른 금액이다. 4억2500만 달러(약 5321억원)의 총상금이 걸린 PGA 투어에 비하면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US 여자오픈의 상금 증액이 여자 골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한 걸음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마이크 완 미국골프협회(USGA) CEO는 지난해 아시아 기자들과 취임 90일 화상 인터뷰에서 “점차 남녀 상금 격차가 줄어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완 CEO는 US 여자오픈의 프로메디카라는 US 여자오픈의 서브스폰서를 구해 총상금을 1000만 달러로 2배 가량 늘렸다. 프로메디카는 앞으로 5년 안에 상금을 1200만 달러(약 150억2000만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상금만 늘어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여자 선수들도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미국의 간판 스타 렉시 톰슨은 ”스폰서와 상금, TV 중계가 늘어나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게임을 성장시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짚었다.넬리 코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 돌아온 '5월의 칸', 코리안으로 수놓다…'K-특수'로 잭팟 터뜨릴까
- (왼쪽부터 시계방향) 영화 ‘헤어질 결심’, ‘브로커’, ‘다음 소희’, ‘헌트’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5월의 칸’이 3년 만에 돌아왔다. 세계 3대 영화제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가 17일 오후 7시(현지시간) 프랑스 동남부 휴양도시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막작 ‘파이널 컷’(감독 미셸 하자나비시우스)을 시작으로 12일의 여정에 돌입했다.이번 칸 영화제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개최 자체가 불발된 뒤 지난해 일정이 연기돼 7월에 열린 축제가 2019년 이후 3년 만에 5월 정상 개막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유독 많은 K무비와 K배우들이 칸 레드카펫을 빛낸다. 많은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을 포함한 각종 세션에 공식, 비공식적으로 초청됐다. 한국 감독이나 배우가 참여한 작품으로 범위를 넓히면 총 여섯 편 정도다. K무비가 이번 칸의 MVP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3년 만에 돌아온 ‘5월의 칸’이 ‘코리안 필름 마켓’ 경제 효과에도 청신호를 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돌아온 ‘5월의 칸’…“예년 70~80% 수준 회복” 기대칸 국제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베니스, 베를린, 칸)로 불리는 행사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영화계 대형 이벤트다. 약 300억 원의 예산으로 치러지는 이 영화제가 프랑스 관광 산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경제 효과는 3000억~4000억 원, 간접적인 경제 효과를 포함하면 수 조 원에 달한다. 칸 자체가 휴양지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도시이지만 영화제 기간에는 평소보다 관광객이 3배를 웃돈다.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칸 영화제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벌어들인 돈이 30억원 정도로 평소의 100분 1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는 평소의 최대 90% 정도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번 영화제에 대면으로 참가하는 영화 관계자, 사절단의 인원 수준이 기존의 90% 수준을 달성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지난 2020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칸 영화제의 미개최가 프랑스의 관광 산업에 가져온 손실이 어림잡아 9억 4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예년 수준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으나, 70~80%는 거뜬히 회복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어떤 해보다 늘어난 칸 출품작 개수가 이를 대변해준다”고 설명했다. 2019년 28개국에서 1869편이 출품됐는데 올해는 칸 영화제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영화를 전면 보이콧했음에도 21개국에서 2002편을 출품해 49편을 공식 초청했다. 이 중 경쟁작 후보는 55편으로, 총 18개 작품이 경쟁 부문에 최종 진출했다. ◇K무비 ‘기생충’의 기적 또 이룰까올해 한국 영화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두 작품이 칸 영화제 최고 권위인 황금종려상을 겨룰 수 있는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박찬욱 감독은 ‘아가씨’(2016) 이후 6년 만에 칸 레드카펫을 다시 밟는다. 2018년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고레에다 감독은 ‘브로커’가 첫 한국영화 연출작이다. 두 거장의 신작은 공식 초청작 발표 전부터 경쟁 부문 진출이 유력한 작품으로 외신들의 주목을 받았다. ‘헤어질 결심’, ‘브로커’ 두 영화의 공식 상영일정은 각각 23일, 26일이다. 올해 폐막식이 28일이고, 영화제의 극적 효과와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화제작을 뒤로 배치하는 칸의 관행으로 미뤄 두 영화의 수상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경쟁 부문 외에도 다양한 한국 영화 및 배우들이 진출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정재는 감독 데뷔작인 ‘헌트’를 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서 처음 선보인다.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는 프랑스비평가협회 소속 평론가들이 작품성 있는 영화를 엄선해 상영하는 비평가 주간 섹션 폐막작에 선정됐다. 문수진 감독의 ‘각질’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배우 오광록과 김선영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한 프랑스 영화 ‘올 더 피플 아일 네버 비’(All The People I’ll Never Be)에 출연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K콘텐츠와 배우들의 위상이 2019년 ‘기생충’이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당시보다 높아진 만큼,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한국 영화가 거둘 성과에도 기대가 쏠린다. 앞서 2019년 ‘기생충’은 영화제 당시 192개국에 판권을 판매해 그 해 해외에 가장 많이 팔린 영화로 등극한 바 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도 K무비를 향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기생충’과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엔 상황, 시점의 차이가 있어 어렵지만 ‘오징어 게임’, 영화 ‘미나리’ 등의 결실들로 그 어느 때보다 한국 콘텐츠 업계의 위상이 높아져 있는 만큼 그에 대등한 수준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정부, 어민 보호대책 마련 후 CPTPP 가입 추진해야"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전국 수산인들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100%에 가까운 관세 철폐율은 수산업의 근간을 흔들뿐더러 국가 식량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부가 CPTPP 가입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토대로 관련 대책을 먼저 수립한 후 가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협중앙회가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본부에서 CPTPP 대책위원회를 열고 ‘CPTPP 가입 반대 어업인 건의서’를 채택했다. 사진은 CPTPP 대책위원회 회의 전경. (사진=수협중앙회)수협중앙회는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본부에서 CPTPP 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CPTPP 가입 반대 어업인 건의서’를 채택하고, 이날 오후 정부에 건의서를 전달했다. CPTPP 대책위원회는 정부의 CPTPP 가입 추진에 대응하기 위해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전국 권역별 수협 조합장과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장,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장으로 구성된 기구다. 수협은 이날 양기욱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관과 김준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과 면담을 연이어 갖고 어업인 보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 다른 FTA와 달리 전면 개방 수준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의 통합을 목표로 관세 철폐와 정부 조달, 수산보조금, 금융 등의 모든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고 자유화하는 협정이다. 2020년 기준 CPTPP에는 11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총생산(GDP)은 10조7000억달러로 전 세계의 13%를 차지한다. 무역 규모는 5조2000억달러로 전체의 15%에 해당한다. 수산업계는 CPTPP에 가입하면 관세 철폐로 수입 수산물이 늘어 국산 수산물의 소비 침체가 심화하고 면세유 폐지, 정책 자금 지원 제한 등으로 인한 어업의 경영난이 가중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자료=수협중앙회)CPTPP는 과잉어획상태 어족 자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보조금을 금지 보조금으로 규정한다. 문제는 과잉 어획상태라는 의미가 구체적이지 않고 객관적인 기준도 없어 가입국과의 개별 협상 과정에서 수산보조금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산인들은 금지 보조금으로 규정돼 향후 면세유와 정책자금 지원이 제한되면 어업 경영비가 상승해 어업인들이 도산하고 이는 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수산물 수입 개방에 따른 피해도 불가피하다. 수산물 관세 철폐율은 99.4%로 100%에 가깝다. 이는 85.1%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른 자유무역협정(FTA)을 크게 웃도는 개방률이다.또 CPTPP 가입을 위해서는 기존 회원국과 개별협의를 거쳐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도 변수 중 하나다. 수산인들은 정부가 협의하는 과정에서 상대국이 과다한 통상 조건을 제시하고, 우리나라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을 우려한다. 일본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 요청이 대표적인 예다. 일본은 대만이 CPTPP 가입을 희망하자 대만의 후쿠시마산 농수산식품 수입 허용을 요청했고, 대만은 이를 수용했다. 수산업계는 정부 태도도 문제로 삼고 있다. 대책위는 “산업부와 해수부, 외교부 등 정부 부처는 피해 영향 분석을 토대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서 추진해야 하는데 외교 협상이라는 미명하에 모든 정보는 비공개이고 절차는 형식적이다”고 지적했다. 농어민 단체가 산업부와 해수부가 주관한 CPTPP 관련 간담회를 보이콧해 온 이유다. ◇정부 CPTPP 밀실가입 추진 비판수산업계는 일방적인 CPTPP 가입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전국 수산인은 이날 건의문에서 “면세유와 정책 자금 지원 등 수산보조금 지원 제도를 유지해 안정적인 어업경영 기반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CPTPP에 가입하더라도 현재 어업인에게 지급되는 수산보조금이 CPTPP 규범에서 금지하고 있는 보조금이 아님을 명백히 해 현재의 지원이 지속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이어 “시장 전면개방보다는 현행 개방 수준을 유지하고, 국산 수산물 민감 품목 설정 등 보호 대책 마련은 물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유지로 국민생명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산인들은 필요한 어업인 보호 대책으로 △어업용 석유류에 대한 과세 후 면세 대신 비과세 적용 △공익적 기능에 보조하는 수산공익직불제 대상 확대 △수산정책보험 사회보험 성격 강화 등을 제시했다.수산인들은 또 “수산업의 피해 영향을 분석하고 국내 대책 등 수산계 의견을 제대로 반영해 추진하되, 관련 정보는 이해관계자에게 동의를 구해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한덕수 1일차 청문회 종료…민주당 파상공세 막은 관록의 올드보이(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우여곡절 끝에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1일차 인사청문회가 종료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액고문료, 일왕 생일축하연 참석 등 다수 의혹을 제기하며 파생 공세를 폈으나 ‘관록의 올드보이’ 한 후보자는 조목조목 반박하며 대응했다.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2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날 오후 9시52분 산회했다.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당초 지난달 25~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이 한 후보자의 자료 부실제출을 이유로 보이콧, 한 주 연기된 이날 열렸다. 2일차 청문회는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린다.◇ 韓 고액고문료만 ‘송구하다’ 사과…다른 의혹 정면대응청문회 내내 민주당의 의혹제기와 이에 대한 한 후보자가 반박하는 과정이 반복했다. 한 후보자는 고액 고문료 문제에 대해서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을뿐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조목조목 대응하는 전략을 폈다. 통상 청문회는 야당(민주당)이 공격하면 여당(국민의힘)이 엄호하는 형태로 진행되나 이날은 한 후보자의 노련한 대응으로 국민의힘은 딱히 할 역할이 없었다. 민주·정의당은 △김앤장 20억원 고문료 △부동산 임대 △배우자 그림 △론스타 관련 진술 논란 등 모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김앤장 고액 고문료로 촉발된 이해충돌 및 전관예우 논란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위 높을수록 회전문 바퀴수 많아진다. 그런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군계일학은 한 후보자”라며 “공직에 계시다 김앤장 옮기고 다시 공직으로 갔다가 다시 김앤장 가 다시 공직 맡으려고 이 자리에 와 있다. 두 바퀴를 완성하기 위해 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 후보자에게 김앤장 고문 당시 정확한 활동 내역이 담긴 자료 제출도 요구했다. 한 후보자는 “김앤장에 간 목적은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한국경제를 설명했던 것으로 (공직자로 재직하며) 공공외교를 했던 것에서 다르지 않다”며 “특정 케이스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후배 공무원에게도 전화나 부탁한 적도 없다”며 전관예우·이해충돌 논란을 반박했다. 또 김앤장 고문 시절 참석했던 2019년 홍콩 라운드테이블에 대해서는 “외교·안보·경제와 새로운 재벌정책, 그리고 국민연금이 재벌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해외 투자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다만 2017년부터 4년 4개월 동안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하며 20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은 데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로 보면 송구한 측면(이 있다)”이라며 머리를 숙였다. 관련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서는 “만났던 변호사나 같이 기업 등 신상을 밝히는 건 형법상 문제가 되며, 저도 귀속된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을 주호영 위원장에게 제출하고 있다.한 후보자는 배우자 그림, 부동산 임대, 론스타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부인 최아영씨의 그림이 경력 대비 고가로 팔렸다며 ‘한덕수 프리미엄’을 의심했고, AT&T 등 외국계 회사에 자신의 주택을 임대하면서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후보자는 부인 최씨의 미술실력에 대해 “(서양화도)프로급이다. 집사람은 초대작가, 심사위원 자격까지 가지고 있다”며 ‘한덕수 프리미엄’ 논란을 일축했다. 또 부동산 특혜 의혹을 제기한 김희재 민주당 의원에게는 “터무니 없고 황당하다”며 “국민들에게 이상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특혜가 있다면 증거를 대 달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 일왕생일 축하연 참석 비판에 끝까지 “과거사로 발목 안돼”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오후 내내 2013년 무역협회장 시절 일본대사관에서 주최한 아키히토 일왕 생일 축하연 참석한 데 대한 민주당의 집중 질타를 받았으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과거사가 경제나 미래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반박을 이어갔다. 그는 “무역협회는 일본하고도 많은 무역을 하는 업체들의 조직이기에, 무역협회장이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이낙연 총리가 2019년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여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도 무역협회장으로 그 행사에 가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오후 8시부터 진행된 오후에 질의 때도 민주당에서 같은 질의가 나왔으나 “제 기본 원칙은 한일 관계에 대해 강경 입장을 가진 분들이 분명히 있지만, 이런 분들을 대하는 대한민국 지도자들은 조금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한 후보자는 국제투자분쟁(ISD) 소송에서 자신의 책임을 피하려 론스타에 유리하게 진술했다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반박했다. 그는 “론스타와 전혀 관련없는 시각에서 얘기했다”며 “제가 부총리로 재직할 때 출입기자들과 등산을 다녀오면서 ‘FTA(자유무역협정)도 해야 하고, 여러 과제가 있는데 국민들을 이해시키는 데 저항이 많다’는 고민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후보자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조세정책을 통한 수요통제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공급을 바로 늘리지 못한다고 해도 주택이 필요할 때는 살 수 있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 당시의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정책 기조의 변화가 생기는 데 대해 “선거 때의 캠페인과 거버닝(governing)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선거 때 공약이 모든 이행될 수는 없다는 얘기다.
- 尹정부 첫 인사청문회 개최…한덕수 `3대 의혹` 넘어설까
-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사 검증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장관과 달리 국회 동의가 필요해 과반이 넘는 171석을 가진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민주당 역시 한 후보자에 대해 ‘묻지마 반대’에 나서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여야 모두 청문회에서 국민설득을 위한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 한덕수 후보 3대 쟁점…부동산·고액고문료·배우자그림2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한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부동산 △고액고문료 △배우자 그림 등 3가지로 압축된다.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낸 한 후보자는 2007년 당시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했으나 15년이 지난 현재, 공직자 이해충돌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면서 검증을 받았던 부동산 등도 재해석되는 모양새다.한 후보자는 1989년 서울 종로구 소재 단독주택(대지 618.5㎡, 건물 550㎡)을 3억 8000만원에 장인으로부터 매입했다. 이후 1989년~1999년 미국의 통신 대기업 AT&T 및 미국계 글로벌 정유사 엑슨모빌의 자회사에 모빌오일코리아에 해당 주택을 임대 약 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야권에서는 당시 한 후보자가 상공부 국장, 청와대 통상산업비서관,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 등 통상 분야 고위직을 역임하던 시기라는 점을 볼 때 이해충돌 논란이 크다고 주장한다. AT&T는 1990년대 교환기 국제 입찰 참여 자격 특혜 의혹이 제기됐고, 또 세입자였던 엑스모빌은 1990년대 국내 에너지 공기업 등에 투자를 검토했던 것 등도 이해충돌 논란을 키웠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한 후보가 2009~2012년 주미대사를 마친 이후 한국무역협회장 및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지내면서 받았던 고액의 보수와 자문료 역시 검증대상이다. 그는 주미대사에서 물러난 후인 2012년~2016년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며 총 19억 5320만원의 급여와 퇴직금 약 4억원을 받았다. 또 김앤장 고문으로 일한 2017~2022년에는 총 19억 7748만원을 수령했다. 한 후보자는 고액 보수에 힘입어 재산이 10년간 약 40억 늘었다. 부인 최아영씨의 그림 소득도 논란 중 하나다. 최씨는 2012년 생애 첫 개인전, 작년에는 두 번째 개인전을 열었는데 이중 몇몇 작품이 대기업에 판매됐다. 2012년 첫 개인전에서는 6점이 팔렸는데 이중 1점을 효성그룹이 1600만원에, 부영주택이 3점을 2300만원에 각각 구매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그림의 판매가가 최씨의 경력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며 이른바 ‘한덕수 프리미엄’이 붙은 비상식적 거래라고 주장하고 있다.◇ 날 세운 민주당 “자료즉각 제출해야”…與 “청문회 지켜봐야”한 총리 측은 모든 의혹을 반박하고 있다. 무역협회장 보수에 대해서는 역대 회장이 받았던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며, 김앤장 고문료 역시 종전 연봉 및 공직 재직기간, 직위, 전문성 등을 고려한 결과로 설명했다. 다만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고액 연봉으로 인식될 수 있겠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부인 최씨의 그림 판매에 대해서도 “당시 공직에 갈 가능성이 없던 상황인데 업무 관련성이 없다”고 해명했다. 부동산은 이미 2007년 검증이 받았단 반박이다.민주당은 단단히 벼르고 있다. 특히 국회가 요청한 김앤장 고문 재직 당시 자문·출장내역 및 근로계약서, 부동산 거래내역, 배우자의 차량 보유내역, 미술품 구매·판매내역 등을 모두 미제출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야권 일각에서는 한 후보자가 자료를 끝내 미제출할 시 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해야 한다는 격앙된 목소리도 나온다. 15년 전 청문회에서는 ‘공격수’였다가 ‘수비수’로 위치를 바꾼 여권은 의혹은 대응하지만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윤석열 정부 첫 내각 인사이며 6월 지방선거도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이 청문회 분위기와 관계없이 무조건 ‘반대’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여당 관계자는 “대선이 막 끝난 상황에서 민주당도 ‘무조건 반대’ 기조로 가면 국정 발목잡기로 비판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청문회에서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WGBI 편입 공식화…韓국채 경쟁력 키운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WGBI 편입 공식화…韓국채 경쟁력 키운다-이커머스 ‘코로나 특수’ 끝났나 쿠팡도 배민도 출혈경쟁 급제동-“검수완박 중재안은 경찰권력만 강화…민주당 자충수 될 것”-전문가들 “성장률 하반기 더 추락”-[사설] 19년만의 한국·대만 GDP 역전, 정책이 명암 갈랐다-[사설] 사상최대 ‘실적잔치’ 금융지주, 고객보호 최선 다했나 △종합-머스크가 주목한 탄소 저감 기술…SK가 미리 찜했다-中정부가 아무리 지워도…은밀하게 퍼지는 상하이의 절규△자본시장 선진화 속도-발행금리 낮아져 원화채권 디스카운트 해결…외화 추가 유입도 기대-정부 노력에도 갈 길 먼 MSCI 선진국지수 편입-가상자산 비과세 유력…주식 양도세 폐지는 절충안 내놓을 듯△윤석열 인수위-물가 우려에 ‘추경 30조대’로 줄였지만…150조 기금 추진에 정부 ‘당혹’-‘윤석열표 주택 공급정책’ 이번주 중 내놓는다-“새로운 한일관계 첫 단추 꿰겠다” 한일정책협의단 ‘尹 친서’ 품고 방일-“청년이 제시한 해법, 정책으로 실현”…100명에게 정책제안 받았다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검찰 힘만 빼면 끝이라고?…수사기관 전부 ‘권력의 수족’ 전락할지도-경찰 수사력 의문…공직자·선거수사 공백 불가피-18원 후원에 사퇴 압박까지…여야 내부서도 반발 이어져△종합-1분기 0.5% 성장 점쳤지만…우크라·中 봉쇄 탓에 2분기는 추락할 것-‘한덕수 청문회’ 보이콧 움직임…여야 갈등 최고조-퇴임 앞둔 홍남기 “부동산 아쉬워…다음 정부서 해결됐으면”-주택거래 늘자…가계대출 감소세 멈췄다△정치-6·1 지방선거 대진표 속속 확정…최대 승부처 서울·경기 격전 예고-한남동 외교장관 공관 새 대통령 관저로 확정-[현장에서] 상처만 남긴 ‘송영길 컷오프’-‘미리 보는 총선’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쏠린 눈-박주민 “그린벨트 개발 통한 주택 공급 고민”-MB·김경수·이석기·정경심…종교계·시민단체, 잇따라 사면 요청△경제-韓 신용등급 지켰지만…재정 건전성 ‘시험대’-포항지진 손해 메우자며 입찰 담합 공정위, 손보사 8곳에 17억 과징금-韓 물가 상승률, 亞 선진국 중 두 번째로 높아-“우크라 사태 종식돼도 원자잿값 상승 지속”△증권-‘동원엔터’ 합병 우회상장…동원산업 ‘소액주주 패싱’ 논란-외국인 4주째 순매도 1위 삼성전자 임원들은 ‘줍줍’-박스권에 갇힌 증시 분기배당에 관심…배당주로 ‘쏠리는 눈’△부동산-재건축 푼다더니 거래만 묶어…‘토지거래허가’ 연장에 불만-서울 아파트 ‘하늘의 별따기’ 중위소득 매수 가능 2.7%뿐-데드라인 넘었지만…둔촌주공, 최악의 사태는 면해-아파트 집단 하자 심사·분쟁 조정 신청 간편해진다△돈이 보이는 창-국민·퇴직연금만으론 ‘은퇴지옥’ 연금 눈높이 3층까지 끌어올려라△연금테크-노후 버팀목 퇴직연금…묵히지 말고 갈아타라-수령액 줄어드는 국민연금 가입기간 늘리면 더 받는다△공모주 투자해볼까-SK쉴더스·쏘카·컬리…LG엔솔 흥행 이을 大魚가 몰려온다-우크라 사태·인플레 ‘산넘어 산’…상장만 하면 ‘묻지마 따상’ 이제는 옛말△아트테크&-‘70억’ 리히텐슈타인 뜬다…부산, 올해도 흥행 예감-실수요자 당첨 기회↑…청약가점 낮을땐 ‘공공분양’ 노려라-심장 질환자 매년 30만명…관심 커지는 뇌, 심장보험△산업-전용 생산공장 늘리는 테슬라·폭스바겐 내연기관+전기차 혼류생산 택한 현대차-규제 장벽에…韓 자율주행차 ‘공회전’-리더십 입증한 최태원號 상의 ‘경제계 맏형’ 위상 이어갈 듯-LG화학 국내기업 최초 ‘REC’ 장기 구매계약-중고차 판매 사업조정 이번주 최종 결론△ICT-“더 똑똑하게 더 밝게”…올해도 스마트폰 핵심은 ‘카메라’-통신서비스+커피구독 LG U+, 국내 첫 출시-네이버 ‘AI 검색’ 기대만발-“과학기술 수석비서관 반드시 필요합니다”△중소기업-다양한 치과용 솔루션으로 해외 공략 속도낼 것-‘산학연 협력 기술 개발’ 혁신 도전할 中企 모집-‘어린이날 대목’ 시동거는 완구업계-“엔데믹 왔다”…코웨이, 매장 확장 총력전△소비자생활-멤버십 재편, 자체페이 도입…수익 다각화 안간힘-아이유 트래킹화로 일상의 ‘피치’ 업-세계적으로 희귀한 14종의 다이아몬드가 한눈에-롯데제과 ‘드림카카오’ 폴리페놀 함량, 블루베리의 9배 이상△스포츠-지난해 박민지처럼…‘우승자’ 유해란 “올시즌 호성적 출발점 되길”-“골퍼라는 좋은 직업, 오래하고 싶어졌다”…깨달음이 이끈 부활-손흥민, 에릭센과 격한 포옹 골침묵에도 ‘우정’은 뜨거웠다-악몽의 17번홀 ‘쿼드러플 보기’…고진영 “이것이 골프, 후회하지 않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업가 정신 꽃 피우려면…기업·CEO와 함께 처벌하는 ‘양벌제’ 없애야-우리나라 기업, 산업기술 보호 ‘무방비’ NDA·부정경쟁방지법·특허 활용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 여야의 검찰개혁 야합-[기자수첩] 잊을 만하면 터지는 해병대 가혹행위-[데스크의 눈] ‘엔데믹’ 시험대 맞이한 이커머스-[e갤러리] 박윤지 ‘37pm’△피플-티몬만의 위트와 재기발랄함…MD 경쟁력, 콘텐츠와 잘 엮을 것-에스파, 美 최대 야외 음악축제 ‘코첼라’ 뜨겁게 달궜다-트와이스, K팝 걸그룹 최초 도쿄돔 3회 연속 공연-롯데면세점·록시땅 ‘지구의 날’ 맞아 3만弗 기부-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TV 예술무대’ 새 MC로 △사회-[거리두기 전면 해제 1주일] 해외여행 늘며 인천공항 북적-[거리두기 전면 해제 1주일] 中 관광객 끊긴 명동거리 썰렁-오늘부터 영화관 팝콘·돔구장 치맥·마트 시식 다 된다-‘검수완박’ 찬반 집회 예고…긴장감 도는 서초동 일대-오늘 저녁부터 전국 비…제주·남해 120mm 폭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