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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영 감독 "'건국전쟁' 시리즈로 계속"…전편 능가할 흥행 확신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과 작품 탄생에 도움을 준 전문가들이 후속편인 ‘건국전쟁2’의 흥행도 확신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감독 김덕영)의 제작보고회에는 김덕영 감독을 비롯해 류석춘 교수, 이한우 저널리스트, 이호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대표,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 원성웅 목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취재진을 물론,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일반 관객 및 김덕영 감독, 류석춘 교수의 팬들이 대거 참석해 상영관 좌석이 모자를 정도로 붐몄다. 김덕영 감독의 인사말이 흘러나오자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건국전쟁2’는 지난 1일 개봉 이후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후속편이다. 내년 3월 26일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국전쟁’이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조명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2편인 ‘건국전쟁2’에선 인간 이승만의 지적이고 정의로운 성품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기독교인으로서의 모습부터 전 세계를 누빈 여행가로서의 모습, 아이들을 좋아하는 자애로운 인간상 등을 다룰 전망이다. 먼저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의 관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한 소감에 대해 “다큐멘터리로 100만 돌파가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많은 분들의 격려와 성원 속에서 꿈의 고지 100만을 넘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100만 관객 관람을 자축하고 있다.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2’에 담는 내용에 대해 “코리아의 탄생을 담았다, 한국이라 함은 남한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북한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2편의 부제를 ‘The Birth Of Koreans’(한국인들의 탄생)로 정했다. 한국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땅에 사는 한국인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에서 건국 1세대가 우리에게 어떤 큰 선물을 줬는지를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 기독교인 이승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이승만이 곳곳을 다니며 남긴 기록들을 참고했고, 큰 지도에 이승만 대통령이 거친 행선지들에 점을 찍었다. 그 점을 연결했더니 어마어마한 그림이 만들어졌다. 그 시대, 개화도 안됐던 시기에 전 세계를 돌아다닌 최초의 여행가더라. 그런 이야기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류석춘 교수는 “이승만의 여인들 같은 이야기를 작은 챕터로 하나 넣는다면 들어갈 이야기들이 많다. 우리나라 건국 초대 내각에 임영신 전 장관이 있었는데 이분에게 이승만이 프로포즈를 했다가 거절 당한 일화가 있다. 이런 것들이 들어가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이호 목사는 “‘건국전쟁2’가 상영하기로 계획된 날짜가 내년 3월 26일이다. 이승만 대통령 탄신 150주년이 되는 날이다. 또 2025년이 서거 60주년이다. 시즌1을 능가하는 흥행이 이뤄질 거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외국인의 관점에서 ‘건국전쟁’이 이례적인 흥행을 거둘 수 있던 비결도 들어볼 수 있었다. 마이클 브린 회장은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좌파와 우파의 정체성 깊은 부분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누군가는 보수적 영화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관람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덕영 감독은 감정적 논쟁 및 선전을 피한다거나 다른 시각을 지닌 이들의 불편한 의견을 무시하지 않는다. 좌파를 공격하는 우파가 아닌, 단순한 진리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이게 사람들이 ‘건국전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어 “김 감독님의 ‘건국전쟁’은 그들의 나라가 완벽하지 않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국가에 자부심을 갖게 한다. 이것은 반어적인데 이 현실적 나라를 한국 모두가 받아들여 허황된 비전을 포기하는 게 실질적 북한과의 통일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길일 수 있다”며 “한국인들은 그 기회가 왔을 때 더 이상 제3의 한국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고생하고 투쟁해 지킨 그들의 나라, 세계 모두가 존중하는 이 현실의 진짜 대한민국을 확장할 것이다. 그게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게 바로 건국전쟁이 인기를 얻은 이유이고 모두가 건국전쟁2를 기다리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의 흥행을 전혀 예기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실은 1편의 흥행을 전혀 기대 안하고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얼떨떨하다. 다만 극장에서 눈물 흘리시는 분들이 많았다. 감독인 저는 이 영화 만들면서 한 열 번 이상 울었던 것 같다”며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한 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죄송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을 깨닫고 나니 75년간 한 인물에 가해진 가혹한 비난이 정말 괴로울 정도로 죄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객관적 사실로 대한민국에 그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늘날의 안락한 시선으로 인물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어려웠던 시기, 건국 기반이 없던 시기에 힘쓴 건국 1세대 이승만을 바라보는 게 올바른 게 아닐까 싶다”며 “사실들을 하나하나 되짚는다면 한 노인이 보일 것이다. 노인을 우리 국민 모두가 제대로 바라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도 역설했다. 그는 “‘건국전쟁’은 앞으로 3편은 물론이고, 4편, 5편까지 계속 나올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앞으로 ‘건국전쟁’ 전과 후로 나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한민국 사회가 그만큼 성숙되고 선진적인 사회로 발전했다는 의미”라고도 부연했다. 김 감독은 자신이 최근 영화 ‘파묘’의 흥행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고 언급해 논란이 됐던 일에 대한 생각과 당시 발언의 취지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건국전쟁‘ 영화가 개봉한 다음 개인적으로 여러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모니터링했었다. 그런데 특정 정치 집단에서 이 영화를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떠올렸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그는 “일단은 마음에 안 들고 비판할 게 있다 하더라도 작품을 본 다음 이야기하는 게 옳은 게 아닌가 싶다. 처음엔 무슨 지령이 내려온 줄 알았다. 10개 유튜버들이 동시에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불쾌하더라”며 “솔직한 말씀을 드리면 이제 더 이상 반일이니, 항일이니 근거도 없는 민족감정을 악용하는 영화보단 대한민국을 구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진실에 관한 영화에 관심을 돌려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파묘‘를 보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 저들도 우리 영화를 안 보는데 우리들도 굳이 그런 사악한 악령이 출몰하는 영화에 아무 개념 없이 가서 ’서울의 봄‘ 관객수를 1300만까지 올리는 것과 같은 엉뚱한 짓을 하지 말자. 그게 제일 중요한 이유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생애와 숨겨진 업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부정선거 등의 이슈로 역사에서 독재자로 평가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알려지지 않은 공로들을 다뤄 영화계 및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누적 관객 수 10만 명만 넘어도 성공으로 간주하는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로선 이례적으로 개봉이 한 달도 채 안 된 지난 27일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이에 정치 다큐멘터리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며 흥행한 ‘노무현입니다’(185만 명) 이후 7년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기준으로는 역대 흥행 4위를 기록했다. ‘건국전쟁2’는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이 되는 내년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 “이러다 다 죽어”…여야, 충청권 곳곳서 공천 둘러싼 파열음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제22대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충청권 곳곳에서 공천과 관련된 잡음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정당이 모두 전략적 판단이라는 명목으로 특정지역에 대한 전략·단수공천설이 확산, 오랫동안 표밭을 일궜던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는 등 내홍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6명이 19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에 공정한 경선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강철승 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19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각 정당들은 외부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 공천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우선 민주당은 지난달 8일 황정아(6호)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이달 7일에는 이재관(16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신용한(15호) 전 서원대 교수를 각각 영입했다.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제선(17호) 전 희망제작소 이사도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충청권 국민인재로 채원기 변호사와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을 영입했다.인재영입 소식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지역은 현재 재선거를 앞둔 대전 중구이다.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박정현 최고위원의 사퇴와 함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강철승·권중순·김경훈·이광문·전병용·조성칠 중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들은 1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에게 지역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며,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는 박정현 최고위원은 모든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불출마하라”고 요구했다.또 이상민 의원의 탈당과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대전 유성을과 서구갑도 혼돈상태이다. 민주당이 인재영입(6호)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대전 유성을에 전략공천하고, 이 지역에 출마한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대전 서구갑 경선에 참여시킬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 서구갑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장종태·안필용·이지혜·유지곤 전 서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은 지난 17일 대전 중구 민주당 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 경선을 실시하라”며 허 전 시장의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이들은 “대전 서구갑 선거구가 폐기물 처리장인가”라며 “유성구을 전략공천에 따른 부담감을 회피하려는 돌려막기식 꼼수 공천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기존 서구갑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하지 않을 시 공관위의 모든 결정을 전면 거부하고, 비상행동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선거 보이콧도 논의 중이다. 민주당 대전시당 평당원협의회도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서구갑을 위해 열심히 활동한 예비후보들에게 어느 특정후보를 위해 기울어진 운동장의 특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소문은 심히 부끄럽고 화가 난다”며 “민주당이 공정하고 신의성실 원칙에 입각한 정당한 경선이 이뤄질 수 있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여당인 국민의힘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민의힘이 충청권 국민인재로 영입한 채원기 변호사의 출마지를 놓고, 여러 지역을 고심 중인 가운데 일부 예비후보들은 서둘러 시당과 중앙당에 자신들의 지역구가 아닌 곳에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대전 동구도 중앙당의 단수공천에 반발한 인사가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한현택 전 대전 동구청장은 “컷오프에 대한 어떠한 말 한마디 없이 단수공천을 진행한 공관위는 자기들만의 리그, 깜깜이 공천을 자행한 것에 불과하다”며 “공정과 상식도 없고, 민주적 절차마저 사라진 이번 공천을 강력히 규탄하며, 컷오프 사유를 소상히 밝히고자 이의와 재심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일까지 경선배제 사유와 재심요청에 대한 답변이 오지 않거나 답변이 객관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할 것” 이라며 탈당 후 무소속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충남에서도 공천과 관련된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충남 천안을을 전략 선거구로 분류, 외부 영입 인재를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외부 영입 인재인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천안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장관은 경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아무런 선거 조직이 없는 정치 신인임을 고려했을 때 단수 전략공천을 하지 않겠냐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민주당도 천안에서 활동해온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16호 인재로 영입했다. 공식 출마 선언은 아직 없었지만 지역 정가에선 ‘전략 공천을 염두에 두고 이 전 위원장을 영입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이정만 천안을 당협위원장은 정 전 장관의 출마 선언 이후 실망감을 드러냈고, 지지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낙하산 공천을 거둬야 한다고 규탄했다. 민주당 예비후보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4선 의원 출신인 양승조 전 충남지사도 “전혀 논의되지 않은 알 수 없는 인재 영입”이라며 “선거라는 게 장기판 돌 놓듯 이리저리 후보를 돌린다고 되는 게 아니다”며 경선 보장을 촉구했다. 지역의 한 정치권 인사는 “국민의 눈 높이에 맞는 공천을 한 정당이 역대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다”며 “당의 전략이라는 명분으로 원칙없는 공천을 자행할 경우 충청권과 같은 박빙 지역에서는 선거판 전체가 흔들릴 수 있어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국發 고금리 쇼크…亞, 검은 수요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미국發 고금리 쇼크…亞, 검은 수요일-과속 논란 ESG공시, 결국 1년 연기-D램값 바닥 찍었다…삼성·SK 실적 기지개-약대도 못 피한 ‘의대 블랙홀’-[사설]실직하면 더 주는 실업급여, 일하지 말고 놀라는 건가-[사설]정치 셈법이 부를 사법부 파행…野, 삼권분립 왜 흔드나△종합-우리국민 93%가 中축구팀 응원?…정부·여당 ‘드루킹 시즌2’ 우려-“양자점·나노입자 발견·개발 공로”…노벨화학상, 바웬디 등 3인 수상△ESG 의무공시 과속 논란-“공시기준 봐도 어떻게 할지 막막…도입 후 면책기간 2~3년은 둬야”-3~4차 협력사 탄소배출도 챙겨야…기업 부담 눈덩이-“정부, 수출기업과 소통…ESG 국제기준 대처 도와야”△종합 -가계대출 조이자 ‘저마진’ 출혈경쟁…기업대출, 1년새 60조 불었다-로봇 힘주는 한화…선봉에 선 김동선-반도체가 끌어올린 산업생산…연말 경기 반등 청신호-의사 고액연봉 쫓아…씁쓸한 자퇴 도미노△고금리 장기화의 역습-“美 국채금리 더 뛴다” 채권시장 저격수 기승…부동산·은행 곳곳에 뇌관-초유의 美하원의장 해임…셧다운 공포 스멀스멀-국내 채권시장 ‘패닉’…美채권 투자 개미들 손실도 눈덩이△정치-‘대법원장 부결 vs 청문회 보이콧’ 정면충돌 피했지만…합의 안갯속-尹心 등에 업고…대통령실 참모진 30여명 총선 앞으로-국방부, 박정훈 주장 반박문건 작성…해병대 전 수사단장측 “법리적 오류”-김태우 “강서구 고도제한 풀어 초고층 한강뷰아파트 조성”-국정원 “北 해킹조직, 국내 조선업체 집중 공격”△경제-예금토큰 구축 속도…내년말 일반인 대상 실험-심화하는 킹달러…환율 1400원까지 오를듯-김동철 한전 사장 “전기요금 kWh당 25.9원 올려야”-다시 치솟는 경윳값…9개월만에 1700원 넘어 △금융-달러예금 잔액도 널뛰는데…“더 사도 될까”-자영업자 대출 2년새 107조 늘었다-“7%대 후반 갈수도”…고금리 장기화에 주담대 또 뛰네-“성과급 차별 중단”…은행·보험 콜센터 첫 총파업 돌입△글로벌-전미 車노조 파업 장기화…빅3, 잇단 ‘일시 해고’-광고 싫으면 유료 구독하세요“…메타, 유럽서 페북·인스타 ‘부분 유료화’ 추진-달러·엔 환율, 150엔 터치후 급락…日, 개입 의혹에 ”노코멘트“-넷플릭스, ‘할리우드 파업’ 끝나면 구독료↑-日, 반도체 공장 유치 위해 농지·삼림 개발 제한 푼다△산업-젊은피·기술인재 전진배치…한화 신사업 가속-2년 만에 분기매출 3.5배 껑충…SK온, 그린라이트 ‘ON’-해외서 잘 달리네…현대차·기아, 하반기도 실적 휘파람-에너지·소재·식량…포스코인터 ‘글로벌 친환경 상사’ 진화-풀HD급 영화 1편 2초면 저장…삼성전자 ‘휴대용 SSD’ 초격차△ICT-AI비서 ‘쥴’에 재무·인사 맡기세요-축구도 과학…AI분석으로 실력 업-로톡 ”법무부 권고 적극 수용…3년내 유니콘 될 것“-SKT, ARM 기반 ‘저전력·고효율’ 클라우드 인프라 출시△제약·바이오-간암 잡는 HLB 신약 ”글로벌 시장 절반 잡는다-플라즈맵 고속멸균 기술, 美·日 집중공략-불붙은 바이오 CDMO 경쟁…생산시설 확충 박차-삼성바이오 올해 예상매출 쑥…3.6조 전망△Auto&Life-해치백 별로라던 한국인도 반했다-“안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혁신”…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 눈길△증권-강달러에 韓증시 녹다운…안전벨트 꽉 매라-배터리 강소기업 글로벌 도약 채비-먹구름 증시 소나기 피하자…3분기 실적주 ‘우산’ 써볼까△증권-“연말까지 美 장기국채 ETF 투자 주의해야”-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 국내 톱…기술력 앞세워 日 역수출 노린다-“美 고금리 기조에 코스피 더 떨어질 수도”-신한운용 ‘배당성장 ETF’ 순자산 업계 1위△부동산-17년 만에 ‘주택거래’ 최저치…역대 세번째 40만가구 밑돌아-썰렁한 지방 상권…“정부·지자체 장기 대책 필요”-강남 아파트 분양 일정 줄줄이 연기…“분양가 높이려”-인천지하철 1호전 작전역 역세권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분양△문화-김희선의 진심, 현대미술 거장 6인 움직이다-‘가결’이 뭔가요?…문해력 논란 재점화-사람 화형시키는 종교의 광기 통해 시대현실 보여주고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영수 국립한글박물관장-한글은 우리 문화·정체성 담은 그릇…줄임말·신조어 지양, 가치 되새겼으면-“내년 개관 10주년…전세계 문자박물관과 교류 늘릴 것”△피플-韓연구진 개발 ‘LK-99’ 관심 커…검증은 더 필요-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IEA 핵심광물 서밋 참석-이건희 3주기…‘삼성 신경영’ 재조명 학술대회 개최-“삼양그룹 99주년…혁신의 새 패러다임 받아들여야”-벤츠코리아 ‘네트워크개발·트레이닝아카데미’ 부사장에 김나정-대보건설, 새 대표이사에 권오철 건축사업본부장△오피니언-‘대퇴사 시대’ 인재 관리법-‘바가지 축제’ 근절하려면-이순심 ‘관례 019’△전국-총선 앞두고 지방의회 與野 갈등…성남·오산 추경 ‘발목’-상수원보호구역 헌재 판결 ‘깜깜’…3년째 속 끓이는 남양주 주민들-“교사가 학생 휴대폰 제지해도 고소 당해…아동학대법 개정해야”△사회-‘쓸쓸한 죽음’ 중장년만의 문제 아냐…매년 100명 중 5명은 2030-코로나 비용 껑충…진료비 작년 100조원 돌파-흉악범 한곳에 모은 한동훈…‘사형 집행’ 가능성 배제 못해-‘잼버리 동원’ 공무원 초과수당 지자체에 떠넘긴 정부-입찰정보 주고 괌 여행비 받은 공직자
- '코스닥 재수생' 스튜디오삼익, 투심 회복에 직상장 도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의 반대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이 좌절된 스튜디오삼익이 9개월 만에 코스닥 입성에 재도전한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삼익은 지난 2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개인 주주들의 보이콧(거부)에 스팩 합병이 무산된 지 9개월 만이다. 이번에는 스팩을 활용한 우회상장 대신 코스닥 직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422만5498주로, 공모 예정 주식수는 85만주다. 상장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스튜디오삼익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온라인 홈퍼니싱(집 꾸미기) 유통 전문기업이다. 애초 IBKS 제13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작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으나 증시 불황에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합병 결정이 취소됐다. 스팩 합병 비율을 두 차례 조정하고, 예상 시가총액을 1100억원대에서 670억원대로 대폭 낮췄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마음을 끝내 돌리지 못했기 때문이다.스튜디오삼익이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선 것은 최근 중소형주가 연이어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하는 등 IPO 시장 투자심리 회복으로 상장에 우호적인 시장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온라인 홈퍼니싱 기업 중 처음으로 풀필먼트 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자신감도 직상장을 택한 배경으로 꼽힌다. 풀필먼트 공급 시스템은 보관·배송·설치·시공까지 물류 전 과정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판매사의 재고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고, 고객의 입장에선 배송, 반품 등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경기 변동에도 수요가 꾸준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튜디오삼익은 현재 국내 쇼핑 플랫폼인 쿠팡, 오늘의집, 네이버 등에서 풀필먼트 공급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기획과 제작능력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요 임직원의 20년 이상 가구 유통 경력과 검증된 50여개 국내외 협력업체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빠른 신제품 출시가 가능하다.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영 성과도 양호하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6.3%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865억8600만원, 법인세차감전계속영업이익 23억8800만원, 순이익 19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스튜디오삼익은 향후 브랜드와 신규 가구 카테고리 확대와 시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외형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지난해는 IPO시장 침체와 회사 자체의 고평가 이슈로 (스팩) 주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합병상장에 실패했으나 올해는 중소형 IPO의 강세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종 업종인 오하임아이엔티(309930)의 주가 강세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피프티 피프티 역풍 '그알', 논란 5일 만에 사과…"추가취재→후속방송"[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관련 의혹을 방송했다가 편파 방송 논란에 휩싸인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논란 발생 후 5일 만에 잘못을 인정, 사과하며 추가 취재 방송을 약속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측은 24일 공식입장을 통해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다”고 고개 숙였다. 제작진은 “지난 8월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 빌보드와 걸그룹’ 편은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당초의 취지를 설명했다.다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앞서 ‘그알’은 지난 19일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통해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의 발생 배경과 피프티 피프티와 외주 프로듀싱 업체 더기버스, 소속사 어트랙트의 진실공방 및 의혹, K팝 산업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되짚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여론은 싸늘했다. ‘그알’ 제작진이 각종 의혹에 대한 추가적인 면밀한 검증 없이 멤버들의 감정 호소가 담긴 편지 낭독으로 방송을 마무리하는 등 노골적으로 멤버들 쪽의 손을 들어주는 듯한 편파 방송이란 비난이 불거진 것이다. 특히 멤버들의 한국어 팀명, 활동명에 대한 개별 상표권 출원과 관련한 진실 검증,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개인을 둘러싼 각종 사건 및 논란 등 다른 쟁점들을 상당 부분 누락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방송 후 SBS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성 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19일 방송 이후 약 사흘 만에 4000개에 육박하는 항의성 게시글들이 게시판을 뒤덮은 것. 누리꾼들은 “감정에 호소하는 대신, 팩트와 핵심쟁점 취재에 더 집중했어야 했다”, “공정성을 잃은 보도 프로그램”, “정정 방송 요구합니다” 등을 촉구했다. 또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해당 방송에 대한 17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방심위 측은 해당 민원들의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국내 주요 연예계 단체들도 즉각 반발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은 입장문을 내고 ‘그알’ 측에 사과 및 방송 시정을 촉구했다.SBS는 당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입장 표명에 말을 아꼈으나, 시청자들의 반발이 점점 더 거세지자 논란 나흘째였던 전날 23일에서야 ‘내부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전했다. 이후 논란이 정정 방송 요구를 넘어 보이콧 조짐으로 확산되는 등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자 추가 취재를 통해 균형성을 뒤늦게라도 확보하고 떠난 민심을 되돌리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래는 ‘그알’ 제작진 입장 전문.지난 8월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빌보드와 걸그룹> 편은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입니다.우선,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습니다.아울러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습니다.‘그것이 알고 싶다’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더욱 깊이 있는 취재로 시청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 피프티 피프티 역풍 '그알', 구독자 이탈→보이콧…묵묵부답 SBS 입 열까
- 피프티 피프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조명했다가 편파 방송 논란에 휩싸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의 역풍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아직까지 SBS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 표명에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정정 방송 항의 및 방심위 민원으로 시작된 후폭 풍이 본격적인 보이콧 움직임과 함께 광고주 압박, 폐지 요구까지 확산되는 상황. 걷잡을 수 없이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그알’ 제작진과 SBS가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앞서 ‘그알’은 지난 19일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통해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의 발생 배경과 피프티 피프티와 외주 프로듀싱 업체 더기버스, 소속사 어트랙트의 진실공방 및 의혹, K팝 산업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되짚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여론은 싸늘했다. ‘그알’ 제작진이 각종 의혹에 대한 추가적인 면밀한 검증 없이 멤버들의 감정 호소가 담긴 편지 낭독으로 방송을 마무리하는 등 노골적으로 멤버들 쪽의 손을 들어주는 듯한 편파 방송이란 비난이 불거진 것이다. 특히 멤버들의 한국어 팀명, 활동명에 대한 개별 상표권 출원과 관련한 진실 검증,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개인을 둘러싼 각종 사건 및 논란 등 다른 쟁점들을 상당 부분 누락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방송 후 SBS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성 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19일 방송 이후 약 사흘 만에 3000개가 훨씬 넘는 항의성 게시글들이 게시판을 뒤덮은 것. 누리꾼들은 “감정에 호소하는 대신, 팩트와 핵심쟁점 취재에 더 집중했어야 했다”, “공정성을 잃은 보도 프로그램”, “정정 방송 요구합니다” 등을 촉구했다. 또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해당 방송에 대한 17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방심위 측은 해당 민원들의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국내 주요 연예계 단체들도 즉각 반발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은 입장문을 내고 ‘그알’ 측에 사과 및 방송 시정을 촉구했다. 피프티 피프티.한매연은 “사건의 쟁점과는 다른 피프티 피프티 측의 일방적 주장, 감성에 의한 호소, 확인되지 않은 폭로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의 유무조차 파악하지 않고 보도했다. 법적 분쟁 중인 사건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줬다”고 비판했다.연제협 역시 “명확한 근거 없는 불특정인의 주관적 생각과 다수의 익명보도는 대중문화산업 및 방송에 대해 이해가 없는 제작진의 일방적 시선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이번 편파 보도로 고통받을 사건 당사자를 위해 오랜 시간 이뤄놓은 우리 대중문화산업의 위상이 이번 방송으로 폄훼되지 않도록 SBS와 ‘그알’ 제작진의 공식 사과와 정정보도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송 논란 이후 나흘째인 23일 현재까지 ‘그알’ 제작진과 SBS 측의 공식 입장 및 해명은 없는 실정. 논란이 일자 앞서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던 피프티 피프티 방송 편의 예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게 전부다. 다만 방송 전체 다시보기는 여전히 가능하다. SBS 측은 “지금으로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계속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방송에 대한 반발과 묵묵부답인 제작진과 방송사의 대응에 분노한 시청자들이 정정 방송 요구를 넘어 프로그램 자체를 보이콧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 피프티 피프티 편을 방송하기 전까지 162만 명을 기록했던 ‘그알’ 공식 유튜브 채널은 단 하루 만에 1만 명의 구독자가 빠져나갔다. 일부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의 광고주들을 압박해 ‘그알’ 측의 사과 및 정정 방송을 유도하거나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자는 움직임도 관측된다. 프로그램 광고주들까지 압박하는 형태의 보이콧은 중국풍 논란과 함께 2회 만에 폐지의 수순을 걸었던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와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JTBC 드라마 ‘설강화’도 겪었던 방식이다. 앞서 ‘조선구마사’는 한중 관계가 악화됐던 2021년 3월 방영 당시 역사왜곡 및 중국풍, 동북공정 논란이 불거져 폐지됐다. 시청자 민원 폭주와 함께 드라마 광고주들까지 손절하는 시청자들의 보이콧으로 광고까지 모두 철회되면서 SBS의 공식 사과 및 2회 만의 방송 폐지란 초유의 사태를 경험한 바 있다. ‘설강화’ 역시 방송 전부터 역사왜곡 논란 지적을 받아 비슷한 형태의 보이콧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알’ 시청자 게시판에는 일부 시청자들의 주도로 ‘그알’의 광고주 리스트와 전화번호를 올리며 CF를 내려달라고 요청하자는 제안까지 등장했다. ‘그알’에 붙은 광고를 전부 내리게 압박해서 사과와 정정방송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관련한 진통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SBS가 끝내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된다.
- 탈출구 없는 '우주항공청법' 과방위…안건조정위원장 선출 與野 입장차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31일 2차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를 열었다. 과방위 의원들은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법안 논의는 시작도 못한 채, 조정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 간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과방위 조정위원장 결정을 위한 논의를 더 하기로 결정하면서 과방위 회의는 이번에도 파행을 면치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다음 달 16~18일 열릴 예정이다. 이 후보자에 대한 여야 간 찬반이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어 과방위 회의가 정상 개최될지 주목된다.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오른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이 마주보며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과방위, 2차 안조위도 ‘조정위원장’ 두고 여야 대치과방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우주항공청 설립 논의를 위한 2차 안조위를 공개 회의로 진행했다. 이날 안건조정위원장 선출을 위해 여야 위원들은 회의 시작에 앞서 다른 장소에서 약 40분간 비공개로 논의를 진행했다.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은 비공개 회의를 마친 후 회의장으로 돌아와 “오늘 5명의 위원이 조정위원장 선출 관련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면서 “각 당에서 검토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만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이런 과정이 반복하면 정말로 우주항공 전반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의 조속한 설립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우주항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진정성은 여야 모두 같지만 다만 방법론의 차이”라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원내 제1당에서 조정위원장을 선출한다는 국회법에 따라 과방위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을 조정위원장으로 추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안조위에서 심사해야 할 법안 5개 중 1개가 조 의원이 직접 발의한 법안이고, 우주항공청 설립을 가장 반대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조 의원 지역구(대전 유성구)에 있는 이해충돌 당사자라며 반대하고 나섰다.여당은 대신 조정위원 중 연장자·최다선 의원이자 정보통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인 변재일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하자는 의견을 냈다. 이에 조 의원이 ‘지나친 간섭’이라고 반발하면서 지난 27일 열린 안조위 첫 회의는 무산됐다. 이후 이날 조정위원장 선출을 위해 여야가 다시 만났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내 결렬됐다.지난 28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동관 방통위원장 청문회, 8월 16~18일 중 열리나이날 과방위 안조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우주개발진흥법 일부개정안 등 회부된 5개 관련 법안 논의도 또 한차례 미뤄졌다. 안조위는 이견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설치되는 기구로 최장 90일까지 법안 심사가 가능하다. 과방위 1차 안조위가 지난 27일에 열렸던 점을 감안하면, 오는 10월 24일까지 결론을 내야 한다. 안건조정위원 6명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과방위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외에도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KBS·E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 등 여러 현안을 두고 여야가 격렬하게 대립하는 상임위 중 하나다.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내정)한 것을 두고, 민주당 등 야당에서 ‘방송 장악’ 시도라며 지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당초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동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이콧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이날 과방위 안조위에서는 청문회 관련 논의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야 과방위원들은 이르면 다음 달 16~18일 중으로 이동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잠정 검토 중이다.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은 이날 안조위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동관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8월 1일 접수될 가능성이 많은데, 20일 이내 결론을 내야 하니까 (8월) 16~18일에 가능성이 있다”면서 “(여야가) 협상을 해서 좋은 날짜로 골라야 하고, 그 사이 증인·참고인 신청과 자료 선별 등 협의를 많이 해야 한다”고 전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도 “8월 17~18일로 잠정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 LG생활건강, 중국서 고전하는 화장품…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북미 등 해외 자회사들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후’ 브랜드의 변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여 장기 관점에서 관심이 요구된다.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1만 원으로 ‘하향’했다.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사들이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고, 비중국으로의 접점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1조7796억 원, 영업익은 15% 줄어든 1836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생활용품과 음료 매출이 각각 전년비 2%, 8% 성장 예상되어 이전 분기 추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보이며, 화장품 매출은 15% 감소했을 것”이라 전망했다.이어 “화장품 실적 부진은 면세 부진과 중국 로컬 실적 성장 부재에 기인하며 면세 매출은 2128억원으로 36%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초 면세의 기업형 따이공 보이콧 영향으로 관련 수요 공백이 있었으나, 3월 이후 중국 리오프닝을 맞이해 재고 리스탁킹 수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면세 기조가 반전되기엔 역부족이다”라 말했다.전 사업부 마진율이 이전 분기 흐름과 유사하게 저조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브라질, 태국의 이상기후, 인도의 설탕 수출 제한 등으로 오렌지 농축액과 설탕 등 일부 원부자재 가격 급등이 원가 부담을 유지시키고 있다. 원료 사업 매출이 빠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화장품을 대신해 생활용품 쪽 공통비용 부담이 증가했고,제품 & 채널 믹스 개선 효과도 작년보다 더 나아지긴 어렵다는 분석이다.화장품 실적 개선이 더딘 가운데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후’ 브랜드의 변화가 절실하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 이커머스 매출 비중이 40% 후반으로 올라와 채널 믹스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후’ 브랜드의 이커머스 순위가 과거 3년 전에 비하면 쳐진다”며 “도우인이나 콰이쇼우 등 중국 신규 플랫폼 내에서의 확장은 긍정적이지만, 최근 한국 브랜드사들이 중국에서 성장이 부재하단 점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는 중국 외 아세안이나 북미 시장으로의 접점을 확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판단했다.
- '낭만닥터 김사부3' 강은경 작가 "시즌4는…" [일문일답]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를 집필한 강은경 작가가 시즌3에서 이뤄진 시즌1 유연석 등장의 의미를 밝혔다.지난 17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로, 시즌1(2016년)과 시즌2(2020년)를 거쳐 시즌3(2023년)까지 7년의 시간에 걸쳐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역사를 쓴 작품이다. 최종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가 염원이었던 권역외상센터에서 꿈을 키워가는 서우진(안효섭 분)-차은재(이성경 분), 그리고 시즌1 강동주(유연석 분) 등 모난돌 제자들의 모습이 그려졌고, 또 다른 시즌1 제자 윤서정(서현진 분)의 뒷모습이 에필로그에 등장하며 전율을 안겼다.강은경 작가는 유연석의 특별출연을 시즌3 기획단계부터 계획한 것이라 밝히며 “강동주의 등장은 (시즌1부터) 김사부가 꿈꿨던 모난돌 프로젝트 그림을 완성하는데 꼭 필요했다. 윤서정의 등장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시즌3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대해서는 “시즌1,2가 의사들의 성장에 중점을 뒀다면, 시즌3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의료 현실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히며 7년 전 취재 과정에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그린 시즌3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이와 함께 강은경 작가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상징 한석규의 연기에 압도당한 경험부터 기억에 남는 명장면, 시즌4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려줬다.◇ 다음은 일문일답- 시즌1,2가 워낙 인기가 많았다 보니 시즌3 집필하실 때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 시즌3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점과 담고 싶었던 메시지는?△ 시즌1,2가 의사들의 성장에 중점을 뒀다면, 시즌3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의료 현실에 초점을 맞췄다. 7년 전 시즌1을 준비하는 취재 과정에서 이미 바이탈과 지원자들이 부족하단 얘기를 들었고, 현재 뉴스로 쏟아져 나오는 의료공백과 관련한 여러가지 우려들 또한 그때 이미 감지되고 있었다.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답답한 지점들이 분명 있었겠지만, 이러한 현실을 두고 더 이상 낭만만 얘기하고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외상센터를 오픈했고, 그 외상센터를 통해 더 혹독하게 쏟아져 들어오는 현실들을 이제는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시즌1, 2때 받았던 사랑을 갚는 방식이라고 여겼던 것 같다.- 김사부 그 자체가 된 한석규와 시즌3까지 작업한 소감은?△ 한석규 배우가 연기하는 김사부가 곧 돌담병원의 세계관이자 이 드라마를 켜고 끄는 스위치 같은 존재다. 그저 매 순간이 감동이었다. 한석규 배우가 의사 가운을 입는 순간 우리 모두가 돌담병원이 존재하는 그곳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순간 이동이 돼버렸다. 눈빛 하나, 말투 하나, 손짓 하나까지 가르침이 되고, 모두를 이해시키고, 한방에 설득시켜버리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배우가 만들어 낸 캐릭터의 힘이란 이런 것이구나! 압도당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시즌1 강동주 등장은 시즌3 기획 단계부터 염두에 둔 것인지? 윤서정이 돌담에 돌아온 에필로그의 의미는?△ 기획 단계부터 시즌1의 모난돌 등장이 전제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유연석 배우와 스케줄 조정이 되면서 돌아오는 시점과 방식, 그가 할 얘기들이 결정됐다. 15회 김사부를 중심으로 한 제자들의 ‘팀 돌담’의 컴바인 수술은 김사부가 꿈에 그리던 모난돌 프로젝트의 실체다. 세상의 기준에 못 미치고, 밀리고, 소외되고, 외면당했던 모난돌들이 자신들의 노력으로 실력을 쌓고 꿈을 이루고 성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사로서 소명과 헌신, 사명감들이 쌓여 환자의 생명을 살려내기까지, 연결되는 것이 김사부가 꿈꿨던 모난돌 프로젝트의 완성이었다. 외상센터는 그 꿈을 담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고, 시즌1 강동주의 등장은 이 모든 그림을 완성하는데 꼭 필요했다. 윤서정의 에필로그 등장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집필하는데 있어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장면 하나를 꼽는다면?△ 모든 순간을 고민했다. 1회 포문을 열었던 탈북자 에피소드부터 가습기 피해자 에피소드, 총기난사범, 건물 붕괴, 강동주 보이콧 상황, 산불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에피소드가 없었다. 그래도 꼭! 굳이! 그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도의원 아들의 죽음을 얘기하고 싶다. 정치와 외상센터가 충돌하는 시발점이자, 그로 인해 정인수(윤나무 분)가 의료사고라는 오명을 쓰게 되고, 차진만(이경영 분)이 자신의 존재감을 모두에게 각인시킬 만큼 강력한 계기가 필요했다. (차진만이 김사부와 대등하게 가치관 충돌을 할 수 있게 만드는, 드라마적인 힘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했다.) 거기에 하나 더, 의료공백으로 인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생때같은 목숨을 잃었는지 보여줘야 하는 상징적인 죽음이어야 했다.- 배우들의 연기, 감독의 연출이 더해져 기대 이상으로 감탄한 장면이 있는지?△ 9, 10회 재건축 건물 붕괴 에피소드다. 사실 그 에피소드는 유인식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절대 쓰지 못했을 거다. 스케일도 스케일이지만 그 안에서 분명히 전달해야만 하는 정서와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걸 한 톨도 흘리지 않고 꾹꾹 눌러 담아 거대한 울림으로 만들어준 감독님의 美친 디테일!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을 놓치지 않는 감독님의 연출은 매번 존경심을 느끼게 한다. 거기에 김사부는 물론 우리 젊은 배우들의 악 소리 나는 연기까지! 보는 순간 ‘그냥 미쳤다!’ 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시즌3까지 완주한 소감과 시즌4 가능성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시즌3는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감동과 먹먹함의 연속이었다. 자그마치 7년이란 시간이다. 그 7년 동안 김사부와 돌담즈의 인생을 가슴에 담으며 같이 울고 웃고 함께 살아온 거나 마찬가지다. 그 시간을 몇 줄로 다 설명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지금 이 순간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임혜민 작가다. 시즌1때 보조작가로 시작해 시즌3에 공동집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우리 드라마의 자부심 중 하나인 수많은 수술신들이 임혜민 작가의 노력들로 탄생됐다. 그 힘든 과정들을 멋지게 완주해줬다. 김사부에게 서우진이 있었다면, 나에겐 임혜민 작가가 있었다.그리고 시즌4는 종영 후부터 지금까지 정말 그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는데, 사실 시즌1을 끝낼 때 시즌2를 쓰게 될 줄 몰랐고, 시즌2를 끝낼 때 시즌3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지금도 ‘시즌 4가 가능한가?’ 생각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또다시 기다려주겠다고 해주셔서 지금은 그것만으로 너무 감사드릴뿐이다.
- 세계적으로 전례없는 대한민국 저출산…“결혼=나쁜 ‘딜’”[ESF 2023](재종합)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제이컵 펑크 키르케고르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이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시작된 인구 데드크로스, 반등의 기회를 찾는다’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1~22일 양일간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저출산·고령화의 늪을 뛰어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데일리 김경은 유은실 하상렬 기자] “한국과 비슷한 고소득 국가에서 인구가 운명을 결정한다고 할 순 없지만, 한국은 인구가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단 생각이 든다.”제이컵 펑크 키르케고르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올라 “한국은 앞으로 30년간 매우 큰 불운을 거칠 것”이라며 “기업인들은 투자를 결정할 때 반드시 이 문제를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20년 넘게 유럽,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사회구조와 제도, 경제문제 등을 다뤘다. 특히 최근 한국의 저출산을 집중 조명한 두 편의 논문에서 ‘한국이 소멸할 것이다’고 주장하며 그 이유로 ‘성차별’을 꼽아 주요 외신의 주목 받았다. 그는 “한국 여성들에게 결혼과 출산은 ‘나쁜 거래(Bad Deal)’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그가 전 세계 다른 유사한 국가와 비교해 진단한 한국은 대체로 예외적이고 극단적이다.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 우리나라 출산율 하락 속도는 고소득 국가에선 전례 없는 속도다. 문제는 합계출산율 회복은 매우 드물며, 회복한 국가들도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준에서 하락이 멈췄단 점이다. 이 여파는 벌써 발생하고 있으며 경제주체들은 먼 미래를 전망하고 행동하란 조언이다. 또 한국은 혼외 출산율도 극단적으로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41.2%인데 반해 한국은 3.0%로, 이는 일본과 튀르키에 다음으로 낮다. 낮은 혼외 출산은 만혼에 따른 출산 연령 지연으로도 이어졌다. 출산 여성의 평균 나이는 33.1세로 OECD 1위다. 첫 아이 출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둘째, 셋째 아이를 낳을 확률을 급격히 낮춘단 것이다. 만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한국 젊은 여성들의 교육 수준도 1위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25~34세 연령의 여성인구 가운데 76%가 대학에 진학했다. 높은 교육 수준은 한국의 우수한 점으로 다른 국가들도 수용해야 할 부분이지만, 한국 여성의 경력단절은 여성의 결혼 보이콧으로 이어질 수 있단 진단이다. 그는 “고숙련 노동자들의 가사분담률을 보면 한국 여성이 85%로 남성의 5.5배로 일본 다음으로 높은 수치”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교육을 잘 받은 여성인력이 있지만 아이를 갖게되면 노동시장 참여가 어려워지는 것이 한국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의 인구전망에서 순인구유입은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키르케고르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한국으로 유입된 근로자 수는 10만명 수준인데 이는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고령화로 인한 돌봄 문제로 인해 저숙련 근로자 유입을 늘릴 필요가 있으며, 고숙련 인력과 유학생을 증가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국인 대학생이 고용으로 이어질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정부 정책도 돈을 푸는데만 그칠 것이 아니라 미세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확대와 혼외 출산 법제화를 제시했다. 그는 “부모가 혼인신고를 해야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법적 장애물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자녀 가구일 경우 정부가 주거비를 제공해주는 대안도 내놨다. 그는 “일본의 1990년대 인구 감소는 높은 주거비용 때문이었다”며 “자녀를 더 낳으면 공간이 필요한 만큼 둘, 셋 가진 가구에 주거비를 제공해주는 것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그는 육아휴직을 부모 양쪽에 대해 의무사항으로 만드는 등의 정책적 대안을 언급했다. 다만 키르케고르 연구원은 “정부 정책 만으로 인구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한계가 있다”며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