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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딱하면 좀비 상품에 손해 본다"…우후죽순 늘어난 ETF
  • "까딱하면 좀비 상품에 손해 본다"…우후죽순 늘어난 ETF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60조원에 임박한 규모로 성장하며 상장 ETF 상품 수가 코스피 상장사 수를 넘어섰지만 ‘좀비 ETF’ 등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 혼탁한 시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상장한 ETF 중 11개 중 한 개꼴로 상장 폐지 위험군임에도 상품이 제때 퇴출하는 구조가 만들어지지 못한 탓이다. 금융당국이 급격하게 커진 ETF 시장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변경 상장 기준을 완화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해만 100개 넘게 신규 상장…상폐 위험군도 증가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57조 52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120조 3777억원)보다 30.85% 증가한 규모다. 상장 종목 수는 이달 5거래일 동안에도 2개의 상품이 출시되면서 882개(6일 기준)에 이르렀다. 올 들어 3일에 한 개 꼴로 새로운 ETF가 상장한 셈이다. 새로운 상품이 쏟아지면서 ETF 종목 수는 코스피 상장사 수(845개사)도 넘어섰다.ETF는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다. 다양한 종목을 담고 있어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일반 펀드에 비해 운용 수수료가 낮다. 추종하는 지수나 편입 종목에 따라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상품군에 투자할 수 있고 환매 시점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언제든 사고팔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공모펀드 시장이 정체된 반면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 같은 성장세에 올라타려는 자산운용사들이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다만 시장이 단기간 내에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부작용도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규모가 작고 거래가 발생하지 않는 ETF가 쌓이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현재 시장에 순자산총액이 50억원이 되지 않는 ETF는 77개에 달한다. 작년 말(43개) 대비 79.1% 늘었다. 상장한 지 1년이 지나고 신탁원본액이 50억원 미만이면서 순자산총액이 50억원이 되지 않는 ETF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다음 반기 말까지 이 상태가 지속하면 해당 ETF는 상장 폐지된다. 순자산총액이 50억원이 되지 않으면서 3개월 평균 거래량이 1000주도 되지 않는 ‘좀비 ETF’도 33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TF는 상장 폐지가 되더라도 순자산가치에서 세금과 보수를 차감한 해지 상환금을 돌려받을 순 있다. 다만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해당 ETF가 폐지됐다면 투자자 입장에선 손실을 만회할 기회를 잃게 된다. 거래량이 적은 ETF의 경우 가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괴리율이 커질 수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급격한 성장 속 혼탁해지는 시장…“시장 전반 개선사항 검토”유행하는 테마를 쫓아 우후죽순 상장했던 상품들이 외면을 받고 쌓여가며 시장을 혼탁하게 하고 있단 지적이다. 다만 운용사 입장에선 투자자들의 민원 부담에 자진 상장 폐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부담스럽다. 이에 변경 상장 기준을 완화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변경 상장 기준이 굉장히 타이트한데 이 기준이 완화되면 기존에 거래가 되지 않는 상품을 보다 쉽고 경제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규정상 이미 상장한 ETF는 △주된 종목 선정 방식과 투자 전략 유지 △기초자산 분류와 섹터 등 투자 전략 유형 유지 △주된 투자 비중 결정 방식 유지 등 세부 요건을 지켜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변경 상장 기준 완화에 대한 업계의 목소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도 좀비 ETF를 줄일 방안 등을 포함해 급격하게 커진 ETF 시장에 맞춰 제도를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ETF 시장 경쟁이 과열되면서 최근엔 특정 운용사 ETF에 금융 계열사가 자금을 몰아주는 ‘계열사 밀어주기’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금감원이 이같은 의혹에 대해 자산운용사와 연계된 은행과 증권, 보험사 등 금융권 전반을 조사하는 한편, 이밖의 시장 전반의 개선 사항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만큼 투자자, 운용사, 유동성공급자(LP) 등 각각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전체적으로 어떤 개선이 필요한 지 내부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내부 검토 이후 거래소, 금융위와 협의를 통해 개선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9 I 원다연 기자
'160조 임박'…ETF, 덩치는 커졌는데 내실은 제자리
  • '160조 임박'…ETF, 덩치는 커졌는데 내실은 제자리
  • [이데일리 김인경 원다연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60조원 규모로 커졌지만, 내실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고 ETF 인기가 높아지며 상품 수는 늘어나는데 사실상 거래가 전무한 ‘좀비 ETF’의 수가 10개 중 3개에 이르면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서만 총 101개 상품이 새롭게 출시되며 6일 기준 882개 ETF가 거래되고 있다. 현재 속도라면 지난해 출시된 ETF(159개) 수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금리 인하 등을 앞두고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며 ETF 거래도 활발해졌다. 지난달 기준 ETF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4조 9527억원으로 지난해(3조 2078억원)보다 54.40% 증가했다. 과거와 달리 개인투자자들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나 퇴직연금을 위해 ETF 2~3개는 투자하고 있는 시대가 됐다는 얘기다그러나 ETF 시장 내실에 대한 우려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6일 기준 거래량이 단 1도 되지 않은 상품은 15개다. 좀비 ETF의 기준인 ‘1000주’에도 미치지 않는 상품은 전체 상장된 상품 중 29.59%(261개)에 달한다. 시장 규모는 157조원(8월 말 기준)을 돌파했지만, 내실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거래가 잘되는 ETF가 상장돼 있을 경우 거래가 안 되는 유사한 상품이 굳이 시장에 있을 필요가 없다”면서 “거래가 되지 않는 ETF가 상장폐지 된다 해도 투자자들에게는 불이익이 없어 정리를 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9.09 I 김인경 기자
‘R의 공포’에 민감도 커진 시장…CPI·대선 토론 주목
  • ‘R의 공포’에 민감도 커진 시장…CPI·대선 토론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주식시장에 ‘R의 공포’(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드리우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까지 재차 밀리고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이번주 시장은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표, 대선 토론회 등의 이벤트에서 반등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한 주간 4.86% 내린 2544.28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 낙폭은 지난 2022년 9월 마지막 주(-5.23%)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다. 한 주간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1조 8960억원, 1조 722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3조 490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지난 주 코스닥 지수는 7.95% 하락하며 706.59까지 밀려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7억원, 332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514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미국의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며 지난 달 초 나타난 R(Recession 경기침체) 공포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8월 ISM 제조업 PMI는 47.2로 시장 전망치(47.5)를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밑이면 경기 위축을, 위면 경기 확장을 뜻한다. ISM 제조업 PMI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 다만 ISM 서비스업 PMI는 51.5로 두 달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며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8월 고용 지표도 엇갈리게 나오며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분분한 해석은 이어지며, 경기 지표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시장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 2000명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16만 1000명)을 밑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7월(4.3%) 대비 낮아진 4.2%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이번 주에는 11일(현지시간)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8월 미국 CPI는 전년대비 2.6% 상승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CPI는 7월 2.9%에서 2.6%로 크게 둔화되면서 경기침체 공포심리 후퇴와 더불어 물가 안정, 통화정책 기대가 동반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열리는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도 주목할 이벤트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박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첫 토론회에선 누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수혜주가 달라질 수 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성장주 중심 주가 상승이 제한된 상황에서,단기적으로 대선토론이 정책 관련 수혜 자산을 부각시킬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할 변수”라고 짚었다. 9일 애플이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는 것도 반도체·IT 업종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미국 경기가 얼마나 약한지 테스트하며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직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는 만큼 주식시장은 추석 전까지 경계감에 하락하다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FOMC 등의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추석 연휴가 예정돼 있단 점이 불안 요인”이라며 “외국인 보유 비중이 적은 업종과 종목들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08 I 원다연 기자
타이트해질 단기자금시장…국고채·국채선물 만기 변동성 주시
  • 타이트해질 단기자금시장…국고채·국채선물 만기 변동성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주 중 국고채 만기와 국채선물 만기를 주시할 예정이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는 11일 오전 미국 대선후보 토론회에 이어 주 후반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보다 고용을 경계하는 만큼 시장 관심과 영향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오히려 주 후반 미국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경기 연착륙 여부를 판가름하는 데에 있어 더욱 중요해 보인다. 또한 이번 주에는 국내 시장에서 약 30조원 규모의 국고채 만기(재정증권 포함)와 국채선물 9월물 만기가 예정됐다. 국고채 만기 규모가 비교적 큰 만큼 한 주간 단기자금시장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6일 레포(RP) 금리는 3.57%에 마감된 바 있다.사진=로이터◇한 주간 국고채 금리 중단기물 위주 하락한 주간(2~6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중단기물 위주로 일제히 하락,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5.9bp(1bp=0.01%포인트) 하락, 3년물 금리는 7.2bp 내린 3.008%, 2.881%를 기록했다. 5년물은 7.8bp 내린 2.932%, 10년물은 9.8bp 하락한 2.990%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6.9bp, 5.3bp씩 내린 3.015%, 2.925%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하락분을 포함해 10년물 기준 19bp 하락한 3.71%,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7bp 내린 3.65%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발표된 미국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2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16만4000명을 하회했다. 이어 미국의 8월 실업률은 4.2%로, 예상치에 부합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0%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하락했다. 고용지표를 통해 시장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인하 폭은 사실상 25bp로 기정 사실화된 모습이다.◇주 초 1.6조원 규모 3년물 입찰과 만기 도래 변동성 대비이번 주 시장은 주 초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과 주 중 약 30조원 규모의 국고채(재정증권 포함) 만기 도래, 오는 13일 국채선물 만기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이후 곧바로 추석 연휴에 진입하는 만큼 국채선물 만기 이후 사실상 곧바로 FOMC와 일본은행(BOJ) 금정위 이벤트가 대기 중이기에 시장 참여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금리인상이 당장 9월이 아닌 12월에 이뤄진다고 해도 일본은행의 매파적 스탠스에 따라 엔화 강세가 다시 촉발될 수 있는 만큼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주말 엔·달러 환율은 142엔을 유지 중이다.한 외국계 은행 채권 딜러는 “일본의 경우 현실적으로 이번에 인상을 하긴 어려워 보인다”면서 “일시적으로 아래로 내려갔더라도 다시 한 번 올라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인데 연준서 25bp 인하를 실제로 한 이후에 달러가 다시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이어 “이번주 만기가 많긴 하지만 설 캐리 매수가 들어오기엔 또 역캐리가 굉장히 큰 상황”이라면서 “금통위도 없어서 레포로 단기자금을 돌리거나 관망세가 더 짙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에 따른 가계부채 안정이 기대됨에 따라 10월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상황”이라면서 “대규모 국고채 발행에 따른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적 공조 또한 기대되며 대외환경발 국고채 금리 상승은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9.08 I 유준하 기자
에이럭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상장 절차 돌입
  • 에이럭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대표이사 이치헌, 이다인)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에이럭스는 상장 준비를 마치는대로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2015년에 설립된 에이럭스는 드론 및 교육용 로봇 등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사업 초기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교육용 로봇 개발에 성공했으며, 전국 2500여개 학교 등 국내 교육 현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교육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고 2025년부터 코딩 공교육 의무화가 시행되는 만큼, 에이럭스는 교육용 로봇 개발과 생산, 관련 콘텐츠 제작 등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을 앞세워 시장 진입에 성공한 후 안정적으로 성장해왔다.에이럭스는 기존 사업 외에도 드론 신사업의 본격적인 확장과 기술 고도화를 위해 국내 드론 생산업체인 바이로봇의 지상기 대표를 드론사업부 이사로 영입했다. 지난해 7월부터 경량 드론 제작에 돌입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누적 드론 디바이스 판매량이 11만대를 넘어섰다.에이럭스가 단기간 드론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요인은 교육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량 드론 시장을 공략한 점과 자체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00g 미만의 경량 드론을 교육용으로 사용하는데, 해당 드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제품 구매 주기가 짧아 지속 공급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개발과 생산이 가능해 시장의 변화에 맞춰 속도감 있게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이 에이럭스만의 강점이다.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드론 신사업의 성장과 함께 에이럭스는 설립 이후부터 흑자 기조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드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해부터 북미 시장에 드론을 수출하는 등 해외 수출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48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39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집계됐다.이치헌 에이럭스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에이럭스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상장을 추진했다”며, “상장 후 드론의 생산 능력 확중과 해외 판매망 확대에 주력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06 I 이정현 기자
25bp냐 50bp냐, 그것이 문제로다…8월 고용보고서에 쏠린 눈
  • 25bp냐 50bp냐, 그것이 문제로다…8월 고용보고서에 쏠린 눈
  • US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7월 31일(현지시간) 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7~18일(현지시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금리 인하 폭을 놓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경제지표가 엇갈리며 나오며 미국경제가 어느 경로에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은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인 8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하 폭 두고 월가 논란 ‘분분’5일 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25bp 인하를 점치는 이들이 59%, 50bp 인하를 예상하는 이들이 41%이다. 9월 금 인하는 100% 확신하지만 그 폭을 두고서는 시장의 전망이 6대 4 정도로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BC에 출연해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게 된다”라며 연준의 ‘빅컷’(50bp, 1bp=0.01%포인트)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중립금리 상단을 현재보다 150bp 낮은 4.00%로 보며 “우리는 선제적 금리 인하가 경제에 좋았던 사례를 많이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페롤리 이코노미스는 현 상황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약간 높고, 실업률은 완전고용 상태일 때보다 약간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물가와 실업이라는 양 방향 위험에 노출된 만큼, 어느 한 쪽 위험이 커졌을 때 정책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씨티와 JP모건 역시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줄곧 9월과 11월 50bp, 12월 25bp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포비스 마자르의 수석 경제학자 조지 라가리드는 같은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빅컷에 나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연준의 선제대응이 미국경제에 대한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50bp 인하가 시급하다는 신호는 보지 못했다”며 “특별한 이유 없이 연준이 50bp 인하를 한다면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침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이는 수요 감소보다는 공급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리스의 유럽 수석 재무 이코노미스트인 모히트 쿠마르 역시 지난달 1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9월 50bp 필요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데일리 “7월 보고서 고용악화 의미안해…선제대응은 필요”이런 상황에서 6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기준 6일 오후 9시 30분) 나오는 8월 고용보고서는 금리 인하 폭을 좌우할 주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부터 금리 결정이 이뤄질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까지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침묵 기간’이기 때문에 이번 자료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진다.로이터통신 조사에서는 비농업 고용이 16만명 정도 증가하고 실업률은 최근 3년 사이 최고였던 7월 4.3%보다 낮은 4.2%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우존스는 비농업 고용 16만 1000명 증가 및 실업률 4.2%를 전망하고 있다.최근 발표된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빠른 경기침체 속도를 경고하고 있다. 지난달 2일 발표된 노동부 고용보고서는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1만 4000만명 증가에 그쳐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실업률 역시 4.3%로 2023년 4월(3.4%)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날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 9000명 증가한다고 밝혀 또 한 번 충격을 줬다. 8월 증가 폭은 2021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다만 여전히 실업률은 낮은 수준이고, 해고된 사람들도 ‘영구 해고’가 아닌 ‘일시적 해고’가 많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8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2만 7000건이었는데 이는 다우존스 예측치(22만 5000건)는 물론 전주 신청 건수보다 5000건 적었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5일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과의 팟캐스트에서 “7월 보고서는 약화의 신호가 아니었다”며 “일시적 요인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여전히 건강한 위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동시에 “경제가 변곡점에 있다면 데이터가 발표된 후 대응하는 것은 너무 늦다. 데이터는 ‘과거’의 자료이기 때문이다”라고도 말했다.
2024.09.06 I 정다슬 기자
에스켐, 코스닥 상장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
  • 에스켐, 코스닥 상장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 합성·정제 전문기업 에스켐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스켐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으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2014년 설립된 에스켐은 디스플레이 소재 합성·정제 전문기업으로 주요 사업 분야는 OLED 핵심 소재다. 회사는 OLED 전 유기층(발광층, 발광 보조층, 공통층)을 생산하며 최종 공급사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다.합성·정제는 OLED 패널 제조의 필수 공정으로 유기 화학 분야의 고도화된 장치 산업이다. 또한 최적화된 연구인력, 특수 제조설비 확보, 고도의 품질 관리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사업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OLED는 선명한 화질 구현뿐만 아니라 뛰어난 전력 효율성까지 갖추고 있어 중소형 IT 제품은 물론 최근 전장용 디스플레이 시장까지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이어 노트북까지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국내 디스플레이 소재 공급업체들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에스켐은 OLED 소재의 합성·정제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이다. 이를 통해 타사 대비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와 긴밀하게 OLED 소재 연구 및 소재순환 정제사업을 진행중이다.하홍식 에스켐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인 예비심사 단계를 빠르게 통과한 만큼 이어지는 증권신고서 제출 및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만전을 기해 성공적인 상장을 이뤄내겠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신뢰하는 첨단 소재 공급자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2024.09.06 I 박정수 기자
삼정KPMG,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 전략 웨비나’ 성료
  • 삼정KPMG,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 전략 웨비나’ 성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정KPMG가 ‘밸류업 프로그램 대응 전략 웨비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6일 밝혔다.사진=삼정KPMG이번 웨비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참여를 고민하는 상장 기업에 프로그램의 배경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준비 시 고려해야 하는 핵심 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첫 번째 세션은 김규림 삼정KPMG 경제연구원 상무가 한국과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비교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대효과와 전망을 발표했다. 김 상무는 실증적 분석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국 코스피 기업 비율(53%)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및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 프라임 시장 대비 각각 24%포인트, 28%포인트 높다고 평가했다. 저평가의 원인으로는 국내 기업들의 자본수익률이 자본비용을 하회한 점을 꼽았다. 조일상 삼정KPMG 밸류업지원센터 상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위한 핵심 고려사항을 안내했다. 조 상무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시장이 원하는 6가지 핵심요소로 △비전과 가치 △기대수익률과 자본효율성 △포트폴리오 관리 △주주환원 △거버넌스 △기업과 주주 간 소통 등을 제시했다. 조 상무는 기업의 본질적 목적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시장 기대치를 고려한 주주자본비용(COE)의 산출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수익성, 성장성 측면의 평가와 자기자본이익률(ROE) 관점의 활용 방안 결정이 필요하고, 주주들의 이해도와 수용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성장과 환원의 배분 정책을 공시할 것을 주문했다.이외에 유승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투자자 관점에서의 밸류업 프로그램 활용 방안’, 고일규 한국거래소 밸류업운영팀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 배경 및 향후 계획’과 관련해 발표에 나섰다. 신장훈 삼정KPMG 밸류업지원센터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정책으로 일본의 선행 사례에 따라 형성된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그리고 배당정책 등 주주환원 정책을 핵심사항으로 선정하고, 지배기구를 통해 실행력을 제고함으로써 시장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9.06 I 김응태 기자
금결원, 한전 남서울본부와 공공요금 수납 지원 위한 MOU 체결
  • 금결원, 한전 남서울본부와 공공요금 수납 지원 위한 MOU 체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결제원 금융사업본부와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는 공공요금의 원활한 수납을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5일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고재연 금융결제원 금융사업본부장, 백우기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장.(사진=금융결제원)이번 협약은 한전의 이사 전기요금을 원활하게 수납할 목적으로 양 기관이보유한 정보·자원 등을 활용하여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한전의 사업활성화를 위한 CMS 공동 홍보 활동 등을 적극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전 남서울본부는 정치·경제·문화를 대표하는 공공기관(국회, 무역센터, 증권거래소 등) 밀집지역인 한강 이남 11개구 및 과천시를 관할구역으로하며, 고객호수 188만호의 전기공급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금융결제원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1986년 설립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지급결제 전문기관으로 금융기관 공동의 자금관리서비스인 ‘CMS’를 1996년부터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약 2만개 이용기관에게 제공하고 있다. CMS란 기업이 편리하게 자금을 수납하고 지급하게 해주는 서비스로 한전 남서울본부는 고객의 요금납부 등 수납업무와 그에 수반되는 미납금관리와 재청구 등을 일일이 확인하는 번거로움 없이 효율적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자금관리서비스로 저렴한 비용으로 쉽고 편리한 자금 수납 및 지급이 가능한 한전 남서울본부는 향후 전국의 미납금(이사 정산 전기요금) 수납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본 시범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전국의 전기요금 누수 수익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이번 협약으로 공공서비스 요금 수납에 CMS 도입이 확대되어 공공기관의 대국민 서비스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9.06 I 송주오 기자
LG엔솔 사내독립기업 AVEL, 국내 최초 배전망 연계형 ESS 완공
  • LG엔솔 사내독립기업 AVEL, 국내 최초 배전망 연계형 ESS 완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AVEL은 5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ESS 발전소 완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EA·Energy Aggregation)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번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ESS-지역 배전망을 직접 연계해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불규칙적으로 만들어지는 재생에너지를 ESS에 우선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지역 배전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 AVEL이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배전 연계 단독형 ESS 상업운전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발전소 규모는 총 6.3메가와트시(MWh)다. 이는 4인 기준 총 6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이 날 행사에는 한국전력공사 이준호 부사장, 정재천 제주본부장, 김재국 배전계획처장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정혁성 상무, AVEL 황원필 대표 등이 참석했다.황원필 AVEL 대표는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 확보 과정에서 발생해온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대폭 낮춰 제주도 지역 내 재생에너지 활용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지역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준호 한전 부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민간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전력계통의 유연성 자원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ESS 인프라 보급 및 제도 개선 등 유연성 자원 시장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음AVEL은 이날 한국전력공사와 ESS 활성화를 위한 MOU도 동시에 체결했다. 향후 ESS 활성화를 위한 전력 신사업모델 개발, 제도개선 및 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그동안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른 변동성이 심해 불안정한 에너지원으로 여겨져 왔다. 예상보다 발전량이 많아지면 애써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야 했고, 반대로 예상보다 발전량이 부족할 경우 ‘블랙아웃’ 등 대규모 정전사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제주도의 경우 태양광, 해양 에너지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제주도 약 20%, 내륙 약 8%)이 높지만 에너지 발전량이 많아질 때면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발전기와 송·배전망의 연결을 끊는 ‘출력 제한’으로 대응해 왔다. 기존의 전력망 관리와 다른 차별화된 기술과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 과제였던 것이다.AVEL은 ESS,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기술 및 지역 배전망을 활용해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나섰다.과거 태양광 발전소에 연계된 ESS 경우 날씨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만 충방전이 가능하지만 여기에 배전망까지 연계함으로써 시간 제약없이 충방전이 가능하고,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AVEL 측은 신규 발전소가 재생에너지의 수요 공급을 정확하게 예측해 변동성을 줄이고, 전력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 경제성을 높이는 ‘전력망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AVEL 관계자는 “AVEL은 앞으로도 ESS 분야의 전문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버려지는 에너지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2022년 말 LG에너지솔루션 1호 사내 독립기업으로 출범한 AVEL은 꾸준히 발전사업 허가, 부지 확보 및 전력망 통합 관리 기술 등을 쌓아왔다. ESS와 연계한 이번 재생에너지 발전소 사업은 지금까지 노력의 첫 결과물인 셈이다.실제 AVEL은 올해 초 전력시장 제도개선을 위한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시범사업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력중개사업자로서 참여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업계 최초로 ESS 발전소 인허가를 취득했다. 6월부터는 제주도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정식으로 참여해 전력중개사업을 통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4.09.06 I 김성진 기자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 축소…미국 8월 실업률 대기
  •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 축소…미국 8월 실업률 대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민간 고용지표는 둔화했지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시장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를 주시할 예정이다. 전일 기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한 달래 최저인 마이너스 6.2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3.73%,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내린 3.74%에 마감했다.ADP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9만9000명 증가했다. 해당 수치는 2021년 1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였다. 다만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7000명으로, 전주보다 5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미국 8월 서비스업 PMI의 경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8월 서비스업 PMI는 55.7로 전월치인 55보다 높았고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 PMI는 51.5로, 예상치를 상회했다.이처럼 경기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장 중 미국채 금리는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44%서 40%로 내렸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예정이다. 개장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91억3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 흑자 전환한 이후 석 달째 흑자 흐름을 보였다. 7월 경상수지는 전월(125억6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줄었지만, 이는 전월 실적이 198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역대 25번째에 해당한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2.1bp서 12.5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7.9bp서 마이너스 6.2bp로 좁혀졌다.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지난 8월5일 마이너스 5.3bp 이래 최소폭이다.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206억원 증가한 126조1326억원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28년물의 대차가 15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30년물 대차가 322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에는 미국 8월 비농업취업자수와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
2024.09.06 I 유준하 기자
엇갈린 경제지표 속 뉴욕증시 혼조…테슬라, 4.9%↑
  • 엇갈린 경제지표 속 뉴욕증시 혼조…테슬라, 4.9%↑[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25% 상승했지만 다우지수는 하락했다. 고용과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 역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 판매를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4.9%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양자 컴퓨팅과 차세대 반도체 등 국가 안보에 중요한 최첨단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이 ‘허가면제’ 국가에서는 일단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은 한국에 대한 수출은 허가를 신청하면 승인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한국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혼재된 지표…뉴욕증시도 혼조 -5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빠진 4만755.75에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0% 떨어진 5503.41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5% 오른 1만7127.66을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61% 빠진 2132.05에 거래를 마감. -고용지표와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며 증시도 혼조세. 6일(현지시간) 발표될 고용보고서에 따라 보다 명확한 투자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여◇ADP 美 8월 민간고용 9.9만명 증가…3년7개월래 최소-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고,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7월 고용 증가 폭도 12만2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 팬데믹 이후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상당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지난 2년간 고용이 큰폭의 성장을 한 이후 정상보다 더 둔화됐다”고 평가.-반면 실업청구건수는 오히려 전주보다 줄은 것으로 나타나.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했다고 밝힘.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18∼24일 주간 183만8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2000건 줄어.◇서비스업은 여전히 건재…ISM PMI 두달째 확장세 유지-미국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서비스업은 제조업과 달리 여전히 확장세를 건재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 -이날 같이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서비스업 PMI도 확장세를 유지함. 8월 계절 조정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7로 최종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7월(55.0)보다 높은 수준.◇OPEC+ 자발적 감산 두달 연장에도 국제유가 나흘째 약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5달러(0.07%) 하락한 배럴당 69.15달러에 거래를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1달러(0.01%) 내린 배럴당 72.69달러에 마감.-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가 위축될 우려가 더 크게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8개국이 이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자발적 원유 감산을 1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혀◇엔비디아 0.9%↑…테슬라 FSD 유럽·중국 판매 확대에 4.9%↑-연일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0.94% 오르며 장을 마쳐. 테슬라가 차량의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 판매를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4.9% 급등. -US스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제철 매각을 금지할 것이란 보도로 전날 17.47% 폭락한 뒤 이날 2.01% 반등.◇美, 양자·차세대반도체 수출통제 추진…韓, ‘허가면제’서 빠져-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과 차세대 반도체 등 국가 안보에 중요한 최첨단 기술에 대한 새로운 수출 통제에 나서. 이 과정에서 미국은 자국에 준하는 수준의 수출통제 체제를 갖춘 나라에는 이런 기술을 미국 정부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있는 제도를 신설했지만 그 대상에 한국은 당장 포함되지는 않아.-다만 미국은 한국에 대한 수출은 허가를 신청하면 승인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한국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1주택자도 수도권 주담대 못받는다-KB국민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9일부터 1주택 세대의 수도권 주택 추가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하기로. 앞서 7월 29일 이후 다주택자(2주택 이상)에게 주택구입자금 신규 대출을 막아왔는데, 이제 규제 대상을 1주택자까지 넓힌 것. 아울러 KB국민은행은 같은 날부터 신용대출도 연소득 이내 범위에서만 내주기로 해.-우리은행 역시 9일부터 주택 보유자에게 서울 등 수도권 주택을 추가 구입하는 데 대출을 내주지 않기로 한 바 있어. 서울 등 수도권 내 전세자금대출도 전 세대원 모두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무주택자만 받을 수 있음.-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이날부터 구입 목적 아파트담보대출 취급 대상을 무주택자로 한정. 다만 1주택자가 기존 주택 처분을 서약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음.-은행권뿐 아니라 삼성생명도 3일부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제한.-금융당국의 명확한 지침이 없는 가운데 각 은행이 내부 판단으로 대출 규제를 쏟아내면서, 은행에 따라 같은 조건의 대출 여부마저 달라 금융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있다는 지적도. 올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를 만난 윤석열 대통령.(사진=뉴시스)◇尹대통령, 방한 기시다 총리와 오늘 회담-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취임 후 12번째 양국 협력방안 논의-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부인 유코 여사와 함께 방한할 것으로 전해져.-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임기 중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을 적극 희망했고 회담이 성사됐다”고 밝혀.-이어 “양측은 그간 11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함께 만들어온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한일 간 양자 협력, 역내 협력, 글로벌 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부가 제3국 유사시 현지 자국민 대피에 상호 협력하는 방안, 국내 공항에서 일본 입국 심사를 미리 할 수 있는 사전 입국 심사 제도 도입 방안이 다뤄질지도 주목.
2024.09.06 I 김인경 기자
'美성장 우려 여전'…나스닥만 소폭 반등 성공
  • '美성장 우려 여전'…나스닥만 소폭 반등 성공[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가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S&P500과 다우지수는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엇갈린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 6일 발표될 고용보고서에 따라 보다 명확한 투자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빠진 4만755.75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0% 떨어진 5503.41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5% 오른 1만7127.6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61% 빠진 2132.05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 VIX 지수는 6.66% 빠진 19.90을 기록했다. ◇민간고용은 3년반만에 최소..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증가인플레이션은 거의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2%)에 근접한 만큼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제가 급격히 침체될지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 기업들의 이익이 줄고 주가도 지탱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일단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3년 반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면서 고용 및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커졌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고,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다.7월 고용 증가 폭도 12만2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팬데믹 이후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상당히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지난 2년간 고용이 큰폭의 성장을 한 이후 정상보다 더 둔화됐다”고 평가했다.반면 실업청구건수는 오히려 전주보다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18∼24일 주간 183만8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2000건 줄었다. ◇서비스업은 여전히 건재…ISM PMI 두달째 확장세 유지반면 미국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서비스업은 제조업과 달리 여전히 확장세를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업황이 확장세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7월에는 51.4를 기록했는데 거의 변화가 없었고 두달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위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서비스 제공업체가 지불하는 가격지수는 57.3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이날 같이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서비스업 PMI도 확장세를 유지했다. 8월 계절 조정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7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55.0)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됐던 예비치인 55.2보다도 높았다.다만,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하위 지수 중 고용 관련 지수는 50.2를 기록하며, 석 달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PMI는 거의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이는 미국 경제가 3분기에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고무적인 증거를 제공하며, 연착륙 신호를 더 해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8월 고용보고서 시선집중…“예상치 벗어나면 변동성 커져”지표가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은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6일(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30분) 발표될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에 따라 향후 투자 방향성이 명확히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8월 비농업일자리가 16만개 늘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17만9000개 증가, 실업률 4.3%에 비하면 고용상황이 안정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 고용상황이 악화한다면 경기침체 가능성은 보다 커지고, 연준이 9월 ‘빅컷’을 단행할 확률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시버트 파이낸셜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마크 말렉은 “매우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내일 고용보고서가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면 어느 방향이든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다.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날 경우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부문 총괄은 “이날의 지표 혼조 이후 다음 날 발표될 고용 보고서가 투자자들에게 노동시장 상황을 보다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며 “시장은 경제가 너무 많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Fed가 뒤처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시장은 여전히 올해 100bp(1bp=0.01%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준이 빅컷할 가능성은 41%를 가리키고 있다. 11월 현재보다 75bp이상 인하될 확률은 67.5%이고, 12월 100bp이상 인하될 확률은 84.7%에 달한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는 계속 하락 10년물 3.73%…국제유가 나흘째 약세국채금리는 떨어졌다. 국채시장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더 커졌다고 평가한 것이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내린 3.727%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2bp 하락한 3.748%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일시적으로 해소됐던 장·단기물 역전현상은 다시 유지됐다.달러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9% 떨어진 101.06을 기록 중이다. 엔화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2% 하락한 143.43엔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8개국이 이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자발적 원유 감산을 1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더 큰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5달러(0.07%) 하락한 배럴당 69.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1달러(0.01%) 내린 배럴당 72.69달러에 마감했다.WTI 가격 추이 (그래픽=CNBC)◇엔비디아 0.9%↑…테슬라 FSD 유럽·중국 판매 확대에 4.9%↑연일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0.94% 오르며 장을 마쳤다. 테슬라가 차량의 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 판매를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4.9% 급등했다. US스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제철 매각을 금지할 것이란 보도로 전날 17.47% 폭락한 뒤 이날 2.01% 반등했다.
2024.09.06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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