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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음기사 종합)김상구씨 모친상 外
  • [이데일리 편집부] ▲김갑중(서울메트로교수)·승중(한국소방안전협회홍보팀장)씨 부친상 -일시: 10일 8시50분-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8시30분 -연락처: 02-3010-2294▲김동준(대진동관공업회장)씨 별세, 선환(대진동관공업대표)씨 부친상 -일시: 10일 7시20분 -빈소: 삼성서울병원-발인: 12일 7시-연락처: 02-3410-6915▲김상경(개인사업)·상구(KB국민은행 심곡동지점 지점장)·상도(파인테크 대표)·상희(개인사업)씨 모친상-일시: 6월 10일(목) 18:00-빈소: 김제가족사랑요양병원-발인: 6월 12일(토) 08:00 -연락처: 063-540-1500-장지: 김제 천주교 공원묘지▲김창덕(수출입은행부장)·창원(사업)씨 부친상 -일시: 9일 22시-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9시-연락처: 02-3010-2265▲안상렬(여수엑스포조직위재정법무과장)·상기(한국은행과장)·미영(도일가스대표)·영순(중국톈진국제초교교사)씨 모친상, 남승원(도일가스대표)·김재영(진주중교사)씨 장모상 -일시: 10일 0시10분-빈소: 진주경상대병원-발인: 12일 7시-연락처: 055-750-8651▲유상원(KT과장)씨 부친상 -일시: 10일 2시30분-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14시-연락처: 02-3010-2261 ▲유진흥(전한국화이자이사)씨 부친상, 이상훈(금융감독원수석검사역)씨 장인상 -일시: 10일 10시40분-빈소: 서울성모병원-발인: 12일 8시-연락처: 02-2258-5951▲이상철(전KT국장)·상곤(세방주식회사근무)·상용(맥스컴전무)·상찬(쌍용양회홍보이사)씨 부친상 -일시: 9일 22시 -빈소: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12일 10시30분-연락처: 02-2227-7556▲이정욱(안양과학대교수)·정석현(대모비스부장)·정식위(더스상사대표)씨 부친상, 한온자(전한국조사기자협회장)씨 시부상 -일시: 10일 10시7분-빈소: 일산병원-발인: 13일 6시-연락처: 010-5177-2765▲이준혁(LH공사구조견적단장)·준호(사업)·준서(현대자동차차장)씨 부친상, 안정현(사업)·이동헌(YTN미디어전략팀장)씨 장인상 -일시: 10일 3시40분-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12일 6시-연락처: 02-3010-2291▲이현훈(구로경찰서형사1팀장)씨 부친상 -일시: 10일 2시-빈소: 충남부여구룡장례식장-발인: 12일 10시-연락처: 041-837-8384▲조억연(전국은행연합회 상무이사)·역일(미국 미주리주립대 교수)·연희(과천 은파교회 권사)·미연(서울청덕초등학교 부장교사)·양연(적성종합고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이주익(알리안츠생명 부장)·임래묵(서울북공업고등학교 부장교사)씨 장모상-일시: 6월 10일(목) 10:45 -빈소: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6호실-발인: 6월 12일(토) 08:00-연락처: 02-2227-7566
2010.06.11 I 편집부 기자
함준호 교수 "대출경쟁 할 바엔 은행간 M&A가 바람직"
  • 함준호 교수 "대출경쟁 할 바엔 은행간 M&A가 바람직"
  • [이데일리 이진우 기자] 함준호 연세대 교수(47·사진). 2001년부터 3년간 우리은행의 사외이사를 지냈다. 요즘 금융권의 핫 이슈인 우리은행의 민영화 문제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몇 안되는 학계 인사 가운데 한 명이다. 그의 생각이 궁금했다. 함 교수는 한 달 전쯤 `글로벌 금융위기와 은행산업의 경영전략`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은행들의 대형화 문제를 어떤 식으로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긴 논문이다. 함 교수는 논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개별은행의 자산확대보다는 은행간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필요하며 ▲거대한 하나의 은행보다는 서로 경쟁할 수 있는 2개 정도의 대형 은행이 만들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 은행 대형화는 필연적..대출확대보다 M&A가 안전 - 우리은행 사외이사도 지내셨으니 가까이서 많은 것을 지켜보셨을 걸로 봅니다. 우리은행의 민영화가 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 ▲민영화된 은행이 조금 더 책임경영을 할 수 있게 되겠죠. 우리금융이 정부 소유이기 때문에 정부로부터의 암묵적인 지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형성될 수 있고, 따라서 자기 책임 원칙에 충실하지 못한 경영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은행이 자산을 굉장히 빨리 늘려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과정에도 도덕적 해이가 조금은 있었다고 보여지거든요. - 우리은행 민영화에 동의하신 건데요. 은행 대형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최근 은행들의 수익성이 좀 나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구조적으로 보면 은행의 수익력은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인 것이 사실입니다. 은행에 대한 규제의 성격이 금융위기 이후로 자산증가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고, 저축자금도 중장기적으로는 은행보다는 증권시장으로 흘러가는 추세입니다. 향후 경제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대출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런 가운데 은행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덩치를 키워서 규모의 경제를 누려보려는 욕구가 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은행의 대형화가 은행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수단임에는 틀림없거든요. 그런데 그러다보면 은행들끼리 경쟁이 상당히 치열해지죠. 우리나라 은행산업에 오버뱅킹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고, 물론 은행들이 다 비슷한 상품을 가지고 비슷한 전략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더 그렇기도 합니다.  하지만 은행이 너무 대출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성장을 하면 은행의 중장기적인 건전성을 해치는 결과가 생깁니다. 빨리 성장하는 은행은 그에 따르는 댓가를 치룬다는 겁니다. 8400여개 은행들의 패널 데이터를 분석해보니까 그런 결과가 나왔어요. ◇ 은행 크기 일정규모 넘으면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어 - 어차피 대형화의 필요와 욕구가 존재한다면 대출을 빠르게 늘리기보다는 M&A를 통해서 그걸 충족시키도록 하는 게 안전하다는 뜻이군요. ▲네, 지금 은행들의 경쟁수준이 좀 과하다는 생각은 들거든요. 우리 경제의 파이가 계속 커지는 상황이라면 대출 수요도 계속 늘어나니까 괜찮은데 이미 경쟁은 과열된 상태인데 그 상황에서 대출을 늘려서 은행의 규모를 더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죠. - 대형화가 이뤄지면 은행들이 더 경쟁력을 갖게 되는 건 맞다고 보십니까 ▲8400여개 은행자료를 분석해 보니까 은행이 커진다고 계속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아지는 게 아니고요. 처음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분명히 있지만 자산 규모가 일정수준을 넘어 커지게 되면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가 발생합니다. 은행의 규모가 너무 커지면 리스크 관리나 조직 관리도 어려워지고 몸집이 커지면서 소위 대마불사에 따른 도덕적 해이도 생깁니다. 경영진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더라도 정부나 시장에서 그에 대한 제어가 안되거든요. - 그 어떤 포인트, 즉 대형화의 긍정적인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많아지는 그 사이즈가 어디냐는 게 중요하겠군요. ▲그 포인트는 국가마다 다를 것으로 생각되는데 사실 그 연구를 더 해보고 싶습니다. 그 논문을 보시고 우리나라가 과연 지금 어느 상황까지 온거냐는 질문을 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 특히 시장이 개방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분석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은행들의 사이즈가 좀 더 커져야 할 동인이 존재하고 M&A를 통해 그것을 충족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배경은 뭔가요. 그러니까 아직은 우리나라 은행들이 최적의 사이즈보다는 좀 규모가 작은 편이라는 뜻인 것 같은데요. ▲정확한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수익과 위험 뿐만 아니라 각 은행의 중장기 비용함수를 봐야 되는데요. 규모가 커질수록 평균 생산비용이 낮아지면 규모의 경제가 존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이에 대한 관련 연구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많은 관련 전문가들이 아직까지 대형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는 있다고들 이야기합니다. 은행을 직접 경영하는 분들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요. 예컨대 요즘 은행들의 IT투자가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데 이러한 고정비용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는 게 필요할 수 있거든요. 그러나 일부에서는 대형화의 논거로 해외진출을 들면서 국제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들어가려면 규모가 커야 된다는 주장을 합니다. 물론 대형화가 되면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대형화는 국내 은행산업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국민경제적 입장에서 보면 거대은행이 탄생해서 그 결과로 원전 프로젝트 하나를 수주했다고 그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 거대은행이 망했을 때 국민이 부담해야 할 잠재적인 부작용이 더 크다면 그렇게 은행산업 구조를 가져갈 필요는 없죠. ◇ 초대형 은행 1곳보다 대형은행 2곳이 바람직 - 규모가 커지면 은행의 이익도 늘어나고 안전성도 높아진다는 논리도 맞지만 그렇게 될 경우 중소기업이나 서민에 대한 은행의 대출이 줄어드는 문제도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개별 은행 입장에서는 조금 규모가 더 커지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 수 있지만, 이른바 메가뱅크같은 초대형 은행이 생겨서 시장을 독점하게 되면 여러 폐해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쟁압력이 유지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죠. 그래서 최소한 2개 정도의 은행이 경합하는 구도로 가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은행들은 수익구조나 자산구조가 다 엇비슷합니다. 다 같은 것을 하려고 하고 모든 업무가 다 비슷하니까 시장의 경쟁이 더 심한 겁니다. 외환위기 전보다 더 비슷해졌어요. 외환위기 전에는 한일, 상업은행은 기업금융, 국민, 주택은행은 소매금융 이렇게 구분되어 있으니까 자기 마켓에서는 어느 정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었고, 97년 당시에 국민과 주택은 살아남아서 오늘날 이렇게 성장하게 된 것 아닙니까.  그런데 모든 은행이 다 똑같은 업무와 상품만 다루게 되면 충격이 왔을 때 똑같이 다 망하는 거죠. - 일부 은행들이 추가적으로 대형화하면 은행들간의 영역의 차별화가 생길거라고 생각하는 겁니까▲그건 예상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은행간 규모의 차별화도 분명히 있어야 될 건 같습니다. 너무 고만고만한 은행들이 다들 똑같이 가기 때문에 특정 분야에 대출이 쏠리고 다른 분야에는 돈이 못 흐르는 쏠림현상이 생기는 건데요. 규모의 차이가 생기면 업무영역의 구별도 자연히 생기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비이자부문 키워야 하지만 리스크 커 - 은행의 수익규모를 키우는 방법중에 하나가 비이자 부문을 확대하는 것인데 우리나라 은행들이 그런 방향으로 가기는 어려울까요 ▲은행들이 그동안 비이자부문의 이익을 늘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아직 전문성과 위험관리 능력이 부족해 여의치 못한 상황입니다. 물론 통계적으로 우리나라의 비이자 이익이 적게 나오는 건 이해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미국은 예금수수료와 대출수수료를 쉽게 받는데 우리는 정서상 관련 수수료를 못 받으니까 그걸 예대마진에 포함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수수료 항목에 잡히는 부분이 한국에서는 이자이익에 들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비이자이익을 늘리는 것은 경쟁력을 키우는 수단이면서 동시에 이익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꼭 필요한데 실제 비이자 업무에는 굉장히 위험한 부분이 많습니다. 리스크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면 잘못 갔다가 손실을 보기 쉽죠. - 만약 은행을 대형화하면 그런 비이자부문에서 오는 충격도 흡수할 수 있다는 건가요 ▲그건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OECD 은행들을 분석해보면 대형은행일수록 비이자이익의 비중이 큽니다. 실제로 비이자이익 부문은 관련 인력 등 투자도 많이 되어야 하므로 일단 규모가 커야 투자를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실제로 우리나라 은행들이 비이자 이익을 확대하는 건 참 어렵습니다. 현재 가능한 업무가 많이 없어요. 아직 자산관리 수수료도 제대로 못받고 있고 자본시장이 깊어져야(더 발달해야) 수수료 업무도 생기는데 자본시장이 아직 깊지 못해서. - 산업은행은 어떻습니까▲정책금융이 분리된 상태에서 산업은행을 정부가 갖고 있을 이유가 없죠. 민영화는 맞는 방향이라고 보이지만 어떤 형태로 민영화될지는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산업은행의 경쟁력은 지점망, 브랜드 파워 등과 같은 요소보다는, 결국 정부 네트워크와 기업금융 관련 경험, 우수한 전문인력 등으로 생각되는데 민영화 과정에서 관련 조직과 인력들을 어떻게 잘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장점들을 최대한 살려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민영화된 산업은행의 성격이 결정되어야 하겠죠. - 어쨌든 관련당국은 우리은행을 다른 은행과 묶는 방안을 여러 가능성 중에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가능할 것으로 보십니까 ▲아마도 관련 당국이 쉽게 결정하기는 힘들 것으로 봅니다. 정부가 주주니까 누구한테 파느냐 하는 건 결정할 수 있을테지만, 매각방식과 절차 면에서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해야 하고 동시에 공적자금 회수도 극대화해야 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 함준호 교수 약력 -1963년생-現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1986년 02월 서울대 인문대 영문학과졸업 -1988년 05월 미국 콜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1993년 10월 미국 콜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박사 -1993년 05월 ~ 1994년 05월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객원조교수 -1994년 07월 ~ 1996년 10월 UC 산타바바라대 경제학과 조교수 -1996년 09월 ~ 2000년 02월 한국개발연구원 금융팀 연구위원 -1997년 01월 ~ 1997년 12월 금융개혁위원회 전문위원 -1997년 12월 ~ 1998년 02월 재정경제부 대외채무대책반 Task Force 위원 -1998년 12월 ~ 2000년 04월 세계은행 로컬 컨설턴트 -2000년 07월 ~ 2001년 07월 대한투자신탁운용 사외이사 -2000년 11월 ~ 2001년 01월 기획예산처 금융감독조직혁신 Task Force 위원 -2000년 08월 ~ 2006년 12월 외교통상부 통상교섭 민간자문위원 -2001년 03월 ~ 2004년 03월 우리은행 사외이사 -2002년 02월 ~ 2008년 03월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상장위원회 위원 -2005년 06월 ~ 2008년 06월 푸르덴셜자산운용 사외이사 -2005년 10월 ~ 2007년 06월 한국금융학회 이사 -2003년 01월 ~ 2004년 01월 한국국제경제학회 사무차장 -2009년 04월 ~ 2010년 05월 아시아개발은행(ADB) 컨설턴트 -2008년 11월 ~ 현 예금보험공사 비상임이사 -2009년 02월 ~ 2010년 02월 한국경제학회 사무차장  
2010.06.07 I 이진우 기자
  • (VOD)중국 아이폰 공장서 `도미노 자살`
  •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요즘 애플사에서 나온 아이 폰 많이들 쓰고 계실 텐데요, 이 아이 폰을 비롯해 각종 가전제품을 생산해내는 폭스콘 중국 공장에서 종업원들이 잇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올들어서면 벌써 10번째 자살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열악한 근무 환경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만의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공장에서 또다시 종업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열 번째입니다. 올해 스물한살의 이 종업원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중국 선전시에 있는 팍스콘의 공장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1월 23일 이후 모두 10건의 투신사건이 일어나 8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이들은 모두 25살 미만의 젊은 종업원입니다. 관계자들은 강도 높은 업무환경 등이 자살의 원인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놨습니다. (인터뷰)리우 쿤/폭스콘 대변인폭스콘사가 종업원들이 인간적으로 충분히 소통하고 접촉할 기회를 제공했습니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들을 비롯해 인텔과 주스톰의 메인보드 등을 생산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하청업체입니다. 폭스콘의 종업원들은 근무시 낯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외로움을 느꼈으며, 근무 환경도 사람과의 접촉이 매우 제한되어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폭스콘 종업원폭스콘사의 종업원 관리는 전적으로 비인간적입니다. 인사 관리와 경영 태도 모두 매우 열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폭스콘 종업원좀 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완전히 학대당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그들은 종업원들을 사람처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폭스콘 사가 이곳에서 종업원들을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폭스콘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폭스콘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종업원을 위한 상담 센터를 여는 등 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지만, 근로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폭스콘사가 이러한 종업원 복지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대규모 계약 해지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성문재입니다. ▶ 관련기사 ◀☞(VOD)`민주 마을`을 아시나요?☞(VOD)英, 60억파운드 예산 삭감…`본격 긴축`☞(VOD)故 브리트니 머피 남편, 숨진 채 발견 `충격`☞(VOD)美·中 전략 경제 대화…일부 성과 거둬
2010.05.25 I 김수미 기자
  • (부음기사 종합)김명생씨 부친상 外
  • [이데일리 편집부] ▲김갑순(경동교회원로장로)씨 별세, 선구(용진교회담임목사)씨 부친상, 제명(현대해상태영대리점대표)씨 장인상 -일시: 17일 12시30분-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10시-연락처: 02-3010-2291▲김명생(전KBS 국장, 시상ENG건축사사무소 대표)씨 부친상, 김재성(사회복지법인송죽원 원장)씨 장인상 -일시: 17일 01시-빈소: 삼성서울병원-발인: 19일-연락처: 02-3410-6917▲김소중(배재대중국학부교수)·신중(전동아건설이사)·근중(경원대미대교수)씨 모친상, 강우남(제주농원대표)·정기덕(전중앙일보정보사업단화상팀장)·최근식(인슈베스트이사)·이성욱(고려대보건과학대강사)·김기영(LG전자이동통신연구소수석연구원)씨 장모상 -일시: 17일 10시-빈소: 서울대병원-발인: 19일 9시-연락처: 2072-2016▲배오식(아스공항 전무)씨 모친상 -일시: 17일 -빈소: 19일-발인: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연락처: 02-2227-7580▲서충범(서강학원 이사)·효범(서강 관리소장)씨 모친상, 강종안(참빛교회 목사)씨 장모상 -일시: 17일 12시-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7시-연락처: 02-3010-2295▲윤영중(전한밭대교수)씨 별세, 석진(보령이엔씨시험실장)·석민(조치원고교사)·석태(대한생명강남FA센터팀장)·석일(TSTI이사)씨 부친상, 김석훈(한국원자력연구소책임연구원)씨 장인상, 김미향(청주배성여중교사)씨 시부상 -일시: 17일 2시-빈소: 대전충남대병원-발인: 19일 9시-연락처: 042-257-6943▲임재익(아주대 기획처장)씨 모친상, 한완수(한국조형종합건축사 근무)·정문배(미국 프루덴셜 부사장)·주상균(유원미디어 실장)씨 장모상 -일시: 16일 10시-빈소: 삼성서울병원-발인: 19일 8시-연락처: 02-3410-6924▲장만우(남도일보 고흥담당 부국장)씨 모친상, 한순희(고흥군보건소 근무)씨 시모상, 오주열(예랑 대표)·백영섭(전 경기 태안초 교장)씨 장모상-일시: 16일-빈소: 고흥종합병원-발인: 19일 9시-연락처: 061-830-3300▲최동해(경북지방경찰청 차장)씨 장인상 -일시: 17일 4시-빈소: 부산전문장례식장-발인: 19일 9시-연락처: 010-9074-9984 ▲최연식(주부)씨 별세, 고철린(회사원)·철수(재미회사원)·길순(주부)·길희(일본 야마가타대 교수)씨 모친상 -일시: 17일 7시41분-빈소: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발인: 19일 5시30분-연락처: 032-340-7305▲한기택(사업)·기두(회사원)·기천(연합뉴스북한부장)씨 부친상, 한상우(사업)씨 형님상 -일시: 17일 17시-빈소: 제천서울병원-발인: 19일 8시-연락처: 043-644-4422▲황유석(한국일보워싱턴특파원)·건영(대우건설차장)씨 부친상 -일시: 17일 12시-빈소: 건국대병원-발인: 19일 10시-연락처: 02-2030-7906
2010.05.18 I 편집부 기자
'승자보다 빛난 패자' 격투기 기대주 정찬성
  • [인생은 파이트]'승자보다 빛난 패자' 격투기 기대주 정찬성
  • ▲ WEC 파이터 정찬성.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3살의 대구 출신 파이터 정찬성은 일부 매니아들을 제외하고는 잘 알려지지 않은 종합격투기 선수였다. 적어도 지난 4월 25일전까지는 그랬다. 국내와 일본 등에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초라한 국내 종합격투기 환경에서 대중의 주목을 끌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단 한 번의 경기, 그것도 패한 경기를 통해 정찬성은 단숨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그 전까지 정찬성가 누구인지, 뭐하는 선수인지는 몰라도 상관없었다. 어느 날 인터넷 화제로 떠오른 경기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누구라도 그의 경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 정찬성은 지난 4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아르코아레나에서 열린 'WEC 48' 대회에 출전했다. WEC는 UFC의 모기업은 ZUFFA가 몇 해전 인수한 격투기 단체. 최고의 경량급 선수들이 주로 활약하는 메이저단체다. 쉽게 말해 '경량급의 UFC'인 셈이다.그 대회에서 정찬성은 레오나르도 가르시아라는 강자와 대결을 펼쳤다. 가르시아가 미국 무대에서 떠오르는 기대주. 반면 정찬성은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 외에는 거의 알려진 게 없는 '무명'이었다. 더 정확히 표현한다면 정찬성 보다는 가르시아를 띄우기 위한 경기였다. 경기도 유료시청방식인 페이퍼뷰(PPV)가 아닌 무료 방송으로 중계될 만큼 비중이 떨어졌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첫 미국 무대 경기에서 정찬성은 가르시아와 3라운드 내내 엄청난 타격전을 벌이며 미국 현지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백스텝 없이 오로지 전진밖에 모르는 정찬성의 투지는 놀라울 따름이었다. 처음에 자국 선수인 가르시아의 이름을 연호하던 미국 관중들이 나중에 오히려 정찬성의 이름을 외칠 정도였다. 경기 결과는 가르시아의 2-1 판정승. 누가 보더라도 정찬성이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오고 말았다. 판정결과가 나오자 현지 관중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심지어 현지 중계진은 물론 UFC 대나 화이트 회장까지도 '판정이 잘못됐다'고 노골적으로 얘기했다. 하지만 패배의 실망은 오래가지 않았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정찬성은 승리 빼고 모든 것을 얻었다. 그 날 대회가 끝난 뒤 정찬성과 가르시아는 최고 경기를 펼친 선수에게 주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상을 받았다. 그만큼 화끈한 경기로 대회를 빛냈다는 의미였다. 대전료가 5000달러였는데 상금이 6만5000달러나 됐다. 그 뿐만 아니었다. 정찬성의 경기는 현지에서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 특히 UFC를 좌지우지 하는 화이트 회장은 정찬성의 열혈팬이 됐다. 화이트 회장은 "최고의 페이퍼뷰 경기였다. 오늘 날 UFC가 있게 한 포레스트 그리핀 대 스테판 보너의 경기 보다 더 뜨거웠다"고 말했다. 대회 후 기자회견에서는 아예 정찬성을 자신의 자리 옆에 앉힌 뒤 온갖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따로 정찬성을 불러 "우리는 네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너무 실망하지 말아달라. 퇴출될 걱정은 하지 말고 부상이 나으면 언제든지 연락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후 열린 UFC 114 대회에선 아예 정찬성의 별명인 '코리안 좀비'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공식 계체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했다.국내에 돌아온 뒤 정찬성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 격투기에 관심이 없는 팬들도 그의 경기 동영상을 다운받아 보기에 바빴다. 일약 무명 파이터에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선수가 됐다. 정찬성으로선 그야말로 승리 빼고 모든 것을 얻은 셈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내가 무조건 이긴 줄 알았다. 판정이 내려진 순간 너무나 실망스러웠다"라고 당시 순간을 떠올린 정찬성은 "한국에 돌아왔을 때 인터넷 반응이 뜨거워서 놀랐다. 지금까지는 받지 못했던 관심이었다"라고 말했다. ▲ WEC46 대회에서 상대 가르시아를 거세게 몰아붙이는 정찬성. 사진=Zuffa LLC▲ '몸이 작아 얻어맞고 다녔던 아이' 정찬성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합기도를 배우면서 운동을 시작했다. 어릴 적에는 몸이 약하고 체격이 또래 다른 아이들 보다 왜소했다. 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가 어릴 적 왕따신세를 면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던 것 처럼 정찬성 역시 격투기를 시작한 이유는 '두들겨맞지 않기 위해서'였다. 격투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고등학교 때 킥복싱을 배우면서부터. 킥복싱을 통해 격투기의 매력을 느낀 정찬성은 경북과학대 이종격투기학과에 진학했고 본격적인 파이터의 길로 접어들었다. 특히 2년전 현 소속팀인 코리안탑팀에 합류하면서 기량이 급속도로 발전했다. 국내와 일본 등에서 연승행진을 거듭하던 정찬성은 일본의 메이저대회인 '센고쿠' 출전 기회까지 얻었다. 센고쿠에서의 전적은 2승1패였지만 경기 내내 지칠 줄 모르고 밀어붙이는 그의 경기 스타일은 세계 격투기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미국 WEC가 정찬성을 주목한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특히 정찬성의 별명은 '코리안 좀비'다. 얻어맞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계속 앞으로 밀어붙인다고해서 붙은 별명이다. 코리안탑팀 체육관 동료들이 같이 연습하면서 붙여준 것이다. 정찬성은 "원래는 그냥 좀비였는데 일본에서 활약하면서 '코리안좀비'가 됐다. 내가 한국 선수라는 것을 알릴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처음에는 별명에 대해 의아해하다가 경기를 보면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인다"고 설명했다. 쉴새없이 계속 밀어붙이는 경기 스타일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 실제 정찬성은 가르시아와의 경기에서도 타격을 많이 허용했다. 하지만 정찬성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다. "막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방어를 신경 안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꼭 물러서는 것만이 방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경기 스타일을 고치려고도 해봤는데 오히려 그러면 더 경기가 안풀린다. 내 스타일을 버리려고 하면 더 힘들다. 이 스타일이 내 본능이다"라는게 정찬성의 설명이다.▲ WEC46 정찬성의 경기 장면. 사진=Zuffa LLC▲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인 '코리안 좀비' 무명 파이터에서 일약 한국 격투기를 대표하는 선수로까지 자리잡게 된 정찬성.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제 메이저대회에 첫 발을 내딛었을 뿐이다. 더구나 판정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데뷔전 성적은 패배였다. 정찬성이 여기서 결코 자만하거나 만족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더구나 정찬성이 활약하는 WEC 페더급(65kg 이하)은 세계적으로 가장 선수층이 두껍고 강자들이 많은 체급이다. 현 챔피언 호세 알도를 비롯해 유라이어 페이버, 마이크 브라운 등이 최정상급 파이터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레슬링 실력이 뛰어난 파이터들이 유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느데 정찬성의 최대 약점은 공교롭게도 레슬링이다. 코리안탑팀의 전찬열 대표는 "타고난 근성이 좋은데다 신체조건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키가 크고 팔다리도 길다. 다른 선수들 보다 팔이 주먹 하나 정도 더 길다. 같이 타격을 섞으면 마지막에 이긴다. 또한 연습 때 실력을 경기에서도 100% 보여준다"라고 정찬성의 장점을 설명했다. 전 대표는 "투지나 정신력이나 운동능력 등은 엘리트 스포츠 출신이 아님에도 타고난 선수다. 코리안탑팀에 오면서 레슬링 연습을 하고 다양한 파트너와 스파링을 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라며"미국 무대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파이터로 이름을 떨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찬성은 미국에서 돌아온 뒤 곧바로 비염 수술을 받았다. 늘 호흡에 곤란을 겪었던 정찬성은 앞으로도 코로 충분히 숨을 쉬면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비염을 완치하고 체력을 회복하면 WEC 출전을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정찬성은 "오히려 미국의 큰 무대에서 더 즐기게 되더라. 팬들의 환호성에 더 흥분됐고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된다"라고 미국 무대 데뷔전의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WEC에 출전하기 전에는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괜찮아졌다. 돈 걱정이 없어졌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롤모델 따위는 없다. 내 스타일이 제일 마음에 든다"라고 겁없이 말하는 정찬성은 "선수로서 목표는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 세계 최고 선수가 되면 나중에 그 명성을 가지고 스스로 격투기 대회를 열고 싶다는 꿈도 있다"고 힘주어 말앴다.
2010.05.16 I 이석무 기자
  • 아동학대 9년새 2.3배 급증
  • [노컷뉴스 제공]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2001년보다 2.3배 늘어난 9308건으로 집계됐다.또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 유기ㆍ방임 등 학대를 받은 아동을 보호한 건수도 5685건으로 2001년보다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간한 '2009년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가 조사한 내용이다.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 9년동안 아동학대예방교육과 홍보사업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는 등 아동안전망이 확대되면서 피해아동을 발견한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하지만 아동인구 1000명당 학대피해 아동 보호율은 0.55명으로 미국 10.6명(2007년 기준), 일본 1.6명(2005년 기준) 등 선진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어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잠재적인 학대피해 아동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아동학대의 내용도 좀 더 심각한 양상을 보였다.학대를 받은 아동이 보호조치후 또다시 학대를 받는 비율이 10명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동에 대한 신체적 학대는 줄어드는 대신 욕설, 호통, 비난 등 정서적 학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다문화 가족내 아동학대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학대로부터 보호를 받았던 아동 5685명 가운데 재학대를 받았던 아동은 581명으로 10.2%에 달했다.이는 2008년 보호 아동 5578명중 재학대 경험아동이 482명(8.6%)이었던 것보다 늘어난 수치다.학대행위자의 83.3%는 부모였고 친인척도 6.8%에 이르렀다.이런 학대로 인해 숨진 아동도 8명에 달했다.아동학대를 유형별로 보면 중복학대가 2238건(39.4%)로 가장 많았고 방임 2천25건(35.6%), 정서적 학대 778건(13.7%), 신체적 학대 338건(5.9%), 성적 학대 274건(4.8%) 등이었다.이 가운데 폭행 등 신체적 학대는 2007년 8.5%에서 2009년 5.9%로 점차 줄어드는 대신 정서적 학대는 10.6%에서 13.7%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특히 다문화가족에서 학대를 받고 보호된 아동은 전체 5686건중 3%인 181건으로, 아동인구 1000명당 학대피해아동 보호율인 0.55%보다 3배 이상 높은 1.72%로 파악됐다.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 45개소인 이들 기관을 시ㆍ군ㆍ구 지역에도 확대하는 한편 신고의무자 대상의 아동학대예방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 교황 ''그리스도 군단'' 손본다
  • [조선일보 제공] 교황청이 성추문으로 물의를 빚어온 수도회 '그리스도 군단(Legionaries of Christ)'에 칼을 빼들었다. 가톨릭 성추문 파문 이후 교황청이 보인 첫 가시적 조치라는 평과 뒤늦은 처방이란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교황청은 1일 가톨릭 수도회인 '그리스도 군단'에 특사를 보내 새 수장을 선임하고 회칙 개정에 착수하는 한편 관련 기관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멕시코의 마리시알 마시엘 신부가 1941년에 세운 그리스도 군단은 현재 22개국에 신부 800명과 신학생 2500명을 둔 대형 수도회다. 산하에 대학과 학교, 자선단체, 언론 기관도 즐비하다.하지만 이 수도회는 창립자 개인숭배 경향을 띤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산하 건물은 마시엘 신부의 사진들로 장식되고 그의 글은 필독물로 간주된다. 추문도 끊이지 않았다. 1956년 그의 약물남용과 재정비리가 불거졌다. 교황청 조사를 받았지만 1959년 무혐의로 복권됐다.1970년대 후반부터는 성추문이 잇따랐다. 피해자들은 마시엘 신부가 1940년대 초~1960년대 초 10~16세 신학생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1998년 사건을 접수한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지금 교황 베네딕토 16세이다. 조사는 오래 표류했다. 교황청 내 마시엘 비호세력 탓이란 소문이 돌았다. 마시엘 신부는 평소 추기경들에게 선물과 기부금을 주는 식으로 세력을 구축했다.마시엘 신부 사건은 2004년 12월에야 조사가 시작됐고 2006년 그는 종신 참회형에 처해졌다. 이때도 진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8년 마시엘 신부가 사망하면서 진실은 묻혔다.과거 마시엘 신부를 감싼 교황청 내 실력자로 지목된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지금 교황의 측근으로 건재하다. 교황청이 빼든 '칼'에 의구심을 갖는 근거다.
  • SK,LG 풍성한 어린이날 행사 준비
  •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SK 와이번스가 어린이날을 맞아 5일 넥센전에 ‘그랜드슬램 이벤트’ 행사를 실시한다. 우선 응원피켓 콘테스트는 좋아하는 선수의 재미있는 응원피켓을 들고 응원하는 관중 가운데 MVP작품 5개를 선정, 경기종료 후 해당선수와 기념촬영 후 액자로 만들어 제공한다. 오전11시 새싹야구장에서 열리는 도전 T볼왕 행사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가 참여하는 행사로 타구 결과에 따라 선수 친필사인 모자, 사인볼, 크레파스 등을 제공한다. 1루 매표소 앞 광장에선 오전11시부터 풍선 다트 게임이 열린다. 부모님과 어린이가 함께 SK선수 캐릭터 보드 위에 있는 풍선을 다트로 맞추는 게임으로 게임결과에 따라 다양하고 재미있는 기념품을 제공한다.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서 어린이 동반 20가족과 선수단이 함께하는 ‘기막힌 도전’을 통해 우승팀 5가족에게 자전거 각1대씩을 선물로 제공하며 참가가족 전원에게 참가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은 당일 오전11시부터 응원단상에서 개별 접수한다.한편, 엠게임 협찬으로 선캡 1만개, 팝콘1천개, 캐릭터 판박이를 무료 선착순 증정하고, 모나미 협찬 크레파스 1천개 또한 무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LG 트윈스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5일 잠실 두산전에 ㈜포켓몬코리아(대표이사 하세가와 히로후미, www.pokemonkorea.co.kr)와 함께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4일부터 9일까지 6일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바이킹과 미니 기차가 1루 외야 광장에서 운영되고 어린이날인 5일 당일에는 선착순으로 포켓몬 풍선, 썬캡, 카드 등의 다양한 선물을 1루측 내야 광장에서 나눠준다. 그라운드에서는 LG 사랑의 음학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미니 음악회와, 박용택, 곤잘레스,정성훈, 이병규(24) 선수가 참여하는 어린이날 기념 팬 사인회도 진행된다. 경기 전 공식 행사로 어린이들이 선수들과 함께 하는 그라운드 이벤트가 열려 함께 달리고, 함께 던지는 팀워크 릴레이, 도전 스트라이크, 박터뜨리기 등의 게임이 펼쳐진다. 트윈스 어린이회원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를 원하는 어린이들은 LG트윈스 홈페이지(www.lgtwins.com)를 통해 미리 신청할 수 있다. 그라운드 이벤트 참가 가능 인원은 총 100명이고 그라운드 이벤트 이외에도 경기 시작 직전 애국가 연주되는 동안 선수들과 함께 도열해 서 있을 어린이 18명도 별도로 모집한다. 경기 시구는 2010년 LG트윈스 1호 어린이회원 박용현 어린이, TV프로그램 ‘날려라 홈런왕’의 김동원 어린이, LG 사랑의 음악학교 나우철 어린이, 재능방송 시구왕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우승민, 백지원 어린이 등 총 5명이 하게 되며, 피카츄와 팽도리 탈인형이 함께 등장해 시구를 하는 어린이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경기 중에는 추첨을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포켓몬 상품은 물론 패밀리 레스토랑 토다이 식사권과 LG INFINIA TV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LG는 어린이날 전날인 4일을 ‘어린이 날 이브’ 로 정하고 중앙아동보호기관과 함께 대대적인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이틀간 학대피해어린이와 아동학대 상담원들을 경기에 초청하고, 경기장 곳곳에 ‘희망트리’와 ‘사랑의 빨간 우체통’을 설치해 어린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2010.05.03 I 정철우 기자
  • LG, 어린이날 홈경기 ''포켓몬스터와 함께하는 이벤트''
  •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가 5일 어린이날 잠실 두산전에서 ㈜포켓몬코리아(대표이사 하세가와 히로후미, www.pokemonkorea.co.kr)와 함께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잠실구장에선 4일부터 9일까지 6일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바이킹과 미니 기차가 1루 외야 광장에서 운영된다. 어린이날인 5일 당일에는 선착순으로 포켓몬 풍선, 썬캡, 카드 등의 다양한 선물을 1루측 내야 광장에서 나눠준다.또 그라운드에서는 LG 사랑의 음학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미니 음악회와, 박용택, 곤잘레스,정성훈, 이병규(24) 선수가 참여하는 어린이날 기념 팬 사인회도 진행된다. 어린이날 경기 전 공식 행사로는 어린이들이 선수들과 함께 하는 그라운드 이벤트가 열려 함께 달리고, 함께 던지는 팀워크 릴레이, 도전 스트라이크, 박터뜨리기 등의 게임이 펼쳐진다.LG트윈스 어린이회원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를 원하는 어린이들은 LG트윈스 홈페이지(www.lgtwins.com)를 통해 미리 신청할 수 있다. 그라운드 이벤트 참가 가능 인원은 총 100명이고 그라운드 이벤트 이외에도 경기 시작 직전 애국가 연주되는 동안 선수들과 함께 도열해 서 있을 어린이 18명도 별도로 모집한다.어린이날 경기 시구는 2010년 LG트윈스 1호 어린이회원 박용현 어린이, TV프로그램 ‘날려라 홈런왕’의 김동원 어린이, LG 사랑의 음악학교 나우철 어린이, 재능방송 시구왕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우승민, 백지원 어린이 등 총 5명이 하게 되고 피카츄와 팽도리 탈인형이 함께 등장해 시구를 하는 어린이들을 응원할 예정이다.또 경기 중에는 추첨을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포켓몬 상품은 물론 패밀리 레스토랑 토다이 식사권과 LG INFINIA TV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LG는 어린이날 전날인 4일을 ‘어린이 날 이브’ 로 정하고 중앙아동보호기관과 함께 대대적인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LG는 이틀간 학대피해어린이와 아동학대 상담원들을 경기에 초청하고, 경기장 곳곳에 ‘희망트리’와 ‘사랑의 빨간 우체통’을 설치해 어린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2010.05.02 I 이석무 기자
  • (VOD)"호랑이 위에서"…3살짜리의 외줄타기
  •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하늘에서 펼쳐지는 줄타기 묘기. 언제나 보는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죠. 그런데 중국에서는 3살짜리 꼬마 여자아이가 줄타기에 도전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줄 아래에는 보호망이 있었던 게 아니라, 호랑이들이 떡하니 서있었다는 점입니다. 듣기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데요. 이 어린아이의 도전은 성공했을까요. 지금 확인해보시죠.        중국 동부 장쑤성의 한 동물원. 어린 아이가 균형을 잡을 막대도 없이, 맨손으로 9m 높이의 외줄을 타고 있습니다. 안전장치라고는 허리에 묶인 가느다란 줄 하나가 전부. 게다가 발밑에는 거대한 호랑이 6마리가 아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떨어지면 굶주린 호랑이들의 먹잇감이 돼버릴 지도 모르는 아찔한 상황. 조심스럽게 발길을 내딛던 아이가 휘청하며 떨어지자, 지켜보는 사람들 입에서는 비명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신기하다 못해 살벌하기까지 한 이 줄타기 묘기를 선보이는 주인공은 `장 샤오엔` 양. 올해 고작 3살인 장양은 세계 초연소 줄타기 곡예삽니다. 곡예단 단장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한 살 때부터 곡예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줄 위에서는 3살짜리 어린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묘기를 선보이지만, 땅으로 내려오면 영락없는 어린아이가 됩니다. (인터뷰)장 샤오옌/곡예사·3살좀 무섭긴 해요. 아래에 서 있는 호랑이들이 절 물 수도 있잖아요. 이 날 장양은 3번의 실패 끝에 아슬아슬하게 줄 위에서 50m를 걸어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관중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지만, 아버지인 장 선원씨는 만족스럽지 않은 눈칩니다. (인터뷰)장 선원/아버지어제 훈련했을 때는 60m 가까이 걸었어요. 오늘은 별로 잘하지 못했네요. 워낙 위험한 곡예인 데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엄격한 아버지 장씨의 태도에 아동학대가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는 장양의 줄타기 곡예. 그러나 이 작은 아이는 앞으로도 호랑이 줄타기 도전을 계속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데일리 김자영입니다. ▶ 관련기사 ◀☞(VOD)무덤에 갈 뻔 했던 비밀…Mr.후아유☞(VOD)나라를 구한 돼지 저금통?☞(VOD)"내장이 배 밖으로"…좀비들의 영화 축제
2010.04.15 I 김수미 기자
커피전문점, 대학캠퍼스를 잡아라
  • 커피전문점, 대학캠퍼스를 잡아라
  • [이데일리 EFN 이승현 기자] 커피전문점들이 대학 내 복지매장 상권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대학 상권은 원두커피의 주 소비층인 20, 30대가 많이 있고, 특히 브랜드를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주요 커피브랜드들이 입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카리부커피는 올 2월 연세대학교 국제학사건물에 직영 6호 매장을 오픈했다. 연세대학교 국제학사건물은 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기숙사로 사용하는 건물로, 이곳 1층의 복지매장은 외국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이다. 미국에서 유명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카리부커피가 이곳에 입점하면서 외국 학생들의 이용이 늘고 있다. ▲ 카리부커피 연대 국제학사점이번 연세대학교 국제학사점은 커피전문점과 베이커리매장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에서 직접 굽는 베이커리가 15가지가 되고, 신라베이커리에서 따로 주문한 베이커리가 10가지로 총 25가지의 베이커리를 판매한다. 이러한 베이커리 판매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대학생들, 특히 외국 유학생들에게는 식사와 커피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는 공정무역 내세운 `아름다운 커피`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4월 법경관 2층에 매장을 연 아름다운 커피는 구매자가 생산자에게 공정한 가격을 지불해 원조가 아닌 공정한 무역으로 저개발국을 지원하는 아름다운가게가 단국대학교로부터 공간을 기부 받아 최초로 대학 내 공정무역 커피전문점을 오픈한 것으로 유명하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007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 연구동내 2층에 매장을 오픈했다. 투썸플레이스 서울대학교점은 실평수 80평 규모로,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2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 내 매장이라는 특성상 일반 매장에 비해 음료 테이크아웃 비중이 높은 편이다. 또한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커피교실을 운영해 커피역사와 제조, 시음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사와의 멤버십 서비스로 모닝세트를 30%까지 할인 받아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는 2004년에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타이거플라자 2층에 매장을 오픈했다. 캠퍼스 밖에서 즐길 수 있는 브랜드 커피를 학내에서 즐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과 학내 복지시설이 기업에 의해 상업화 된다는 우려 등 논란 속에서 출발했던 고려대학교 타이거플라자의 스타벅스는 이제는 원두커피를 찾는 대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2010.04.02 I 이승현 기자
기아차 쏘울, 미국서 `올해의 광고상`
  • 기아차 쏘울, 미국서 `올해의 광고상`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미국 TV에서 방영된 기아자동차의 쏘울 광고가 닐슨 컴퍼니가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 광고`로 뽑혔다. 닐슨은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제이콥 제이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0 뉴욕 국제 오토쇼` 개막식장에서 기아차의 `쏘울` 광고를 `올해의 자동차 광고`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기아차 쏘울 광고중 한 장면.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쏘울`을 출시하면서 `햄스터` 가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TV 광고`를 선보여 단숨에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광고에는 수 십마리의 햄스터들이 도로 위에서 단조롭게 `쳇바퀴`를 열심히 돌고 있는 와중에 빨간색의 `쏘울`이 등장하자 주변의 햄스터들이 쏘울에 시선을 빼앗기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는 서로 엇 비슷한 세단형 승용차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미국 자동차시장에 독특한 디자인과 개성으로 무장한 박스카 `쏘울`이 새롭게 등장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기아차(000270)는 이번 광고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세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그 보다는 쏘울을 운전하면서 느끼게 될 자유로움을 더 많이 강조했다. 물론 광고에 등장하는 햄스터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이 광고의 특징은 동물에 대한 애정은 물론이고 단란한 가족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는 점이다. 동물을 인도적으로 대하는 시민모임(PETA)은 쏘울 광고가 컴퓨터 그래픽 처리를 통해 동물을 학대하지 않으면서도 동물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며 기아차에 `좋은 광고상`을 주기도 했다. 로이스 밀러 닐슨 오토모티브 대표는 "정말로 효과적인 광고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된다"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 정도로 두드러지고 독특한 아이디어만 결합된다면, 누구도 기아차 처럼 올해의 광고상을 받을 수 있다"며 기아 `쏘울 광고`를 추켜세웠다.▶ 관련기사 ◀☞기아차 "3월 판매, 모닝·쏘울·포르테 쌩큐"(상보)☞기아차 3월 판매 17만3095대..전년비 55%↑☞기아차 K7, 안전성·경제성 `업그레이드`
2010.04.01 I 지영한 기자
  • (VOD)거리로 뛰쳐나온 `클럽 여직원들`?
  •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유흥 거리로 유명한 일본 도쿄의 가부키초에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바로 클럽과 퇴폐 업소 등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종업원들이었는데요. 시위라기보다는 한편의 거리 퍼포먼스를 보는 것 같은 다이나믹한 시위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들이 클럽 대신 거리로 뛰쳐나온 이유는 뭘까요? 지금 확인해보시죠.         클럽과 퇴폐 업소, 도박장이 즐비한 일본 도쿄의 유흥가 `가부키초`. 경찰과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여성들이 가두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150여명 가량의 시위자들은 모두 클럽의 여종업원들. 이들이 클럽 대신 거리로 뛰쳐나온 이유는 바로 고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섭니다. 거리로 몰려나온 시위대들은 그동안 성적 학대는 물론, 임금도 제때 받지 못했다며 고용주들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인터뷰)도미나리 이쿠코/前클럽 종업원임금이 2달 정도 밀리는 것은 보통이에요. 고용주들은 여종업원들을 성희롱하기도 합니다. 또 고객들이 종업원들을 함부로 대해도 고용주들이 보호를 해주지도 않아요. 일본 여종업원들의 고용 여건은 여느 유흥업 종사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열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몸이 아파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하게 되면, 고용주들이 시간당 3만 6000원 정도로 과도한 벌금을 매기기 일쑵니다. 그만 두고 싶어도 이런 벌금이 임금을 훨씬 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습니다. 특히 최근 일본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고용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인터뷰)후즈 에리코/前클럽 종업원경기가 좋지 않을 땐, 클럽에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젊은이들이 많아요. 그래서 구직시장에선 임금을 점점 낮추려고 하죠. 상황이 악화되자 이들 여종업원들은 고용 여건 개선과 고용주들과의 원만한 협상을 위해 지난 해 12월부터 이렇게 공개적인 협회를 결성해 운영해 왔습니다. 지난 1월 거의 1년만에 처음으로 실업률 5% 이하를 기록하는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일본. 하지만 고용상황 개선 뿐 아니라 유흥업 종사 여성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배려도 절실해 보입니다. 이데일리 이미집니다. ▶ 관련기사 ◀☞(VOD)"뿅!"…마법에 걸린 궁전☞(VOD)`114명`이 동시에 수상스키를?☞(VOD)“채찍 맞고 착해집시다”
2010.03.31 I 김수미 기자
‘당돌한 여우’ 이승민의 튀는 결혼공식 '1+1=4'
  • ‘당돌한 여우’ 이승민의 튀는 결혼공식 '1+1=4'
  • ▲ 이승민(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이승민, 본명 김민주. 직업은 배우, 올해 나이 서른한 살. 잡지모델로 활동하다 1999년 KBS 2TV 청소년드라마 '학교2'로 데뷔해 밝고 명랑한 역할을 주로 맡아오다 돌연 공백기를 갖고 이승민으로 이름을 바꿔 연기활동을 이었다. 여기까지는 익히 알려진 사실들로 새로울 게 전혀 없다. 하지만 배우 이전에 한 인간으로 개인사를 파고들면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이 이토록 많았던가 신기할 정도다. 내친김에 알려진 얘기 조금 더 하자면 그녀는 요즘 배우보다 '젊은 사모님'으로 더 통한다. 11년 경력의 배우에게 이 무슨 무례한 말인가 싶겠지만 우리 사회의 보편적이면서도 냉정한 시각이 그렇다.  ◇혼수 없이 맨몸으로 시작한 결혼생활 지난해 '꽃보다 남자' '탐나는 도다' 등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송병준 대표가 그녀의 남편 된다. 무려 이승민보다 열아홉 살이나 위다. 꽃다운 '젊음' 하나를 제외하곤 몇 곱절 많을 재력에 나이, 심지어 결혼 경험, 자녀까지 보통의 아가씨라면 쉬 감당하기 힘든 조건들을 두루 갖췄다. 이 같은 사실 하나만으로도 혹자는 색안경을 낀 채 그녀를 보려들지 모른다. 결혼을 출세를 위한 하나의 도구로 활용하는 속물 취급할 이들도 분명 있을 게다. 하지만 그녀는 의외로 자신의 선택에 당당했다. 신접살림에 대해 물으니 "송 대표(그녀는 자신의 남편을 이렇게 불렀다) 살던 홍은동 집에 차렸는데 전 숟가락 하나도 안 들고 시집갔어요"라며 한술 더 떠 자랑이다. 일면 뻔뻔한 듯하면서도 솔직한 모습이 싫지는 않았다. 그녀의 계속된 당당함 앞에서는 살짝 부러운 마음마저 움텄다.  이승민은 "원래 독신주의자였던 나를 송 대표가 바꿔놨다"고 했다. 지난해 말 결혼발표 당시 보도자료에 잘못 나간 게 있다며 그에 대한 정정과 함께. "보도자료에 '이 사람이면 결혼을 할 수 있다'로 나갔는데 제가 원래 회사 측에 전한 정확한 말은 '이 사람이면 결혼을 해야한다' 였어요. 송 대표는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연애할 때 싸우기도 했는데 결혼에 대한 확신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어요. 이런 게 인연이고, 사랑이겠죠."  이승민은 지금의 남편과 3년여 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나 친구로 1년 반을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녀는 교제 초반 둘 사이를 '말동무'로 정의해 말했다. 취향을 비롯해 사고의 지점까지 이란성 쌍둥이처럼 통하는 게 많았다. 성산동과 홍은동으로 서로의 집도 가깝다보니 적적하고 말동무가 필요할 때면 불러내기도 좋았다.  ▲ 영화 '무법자'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와 배우 이승민 부부. 지난 1월 결혼한 두 사람은 서로의 일을 존중하고 응원하며 동반자적 길을 가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  ◇젊은 아내, 어린 엄마···'개와 고양이에 관한 진실' 그녀의 결혼생활을 본격적으로 파고들면 놀랄 일은 더욱 많아진다. 가족 구성원의 면면부터가 독특하다. 나이차 많이 나는 이들 부부에 올해 스물한 살 된 딸, 그리고 열아홉 살 아들, 그리고 개, 고양이 각각 한마리씩과 한 집서 동거중이다. 앙숙 관계로 알려진 개는 아들이, 고양이는 딸이 좋아해서 같이 키우게 됐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개와 고양이를 한집서? "동물학대 아니냐"고 눙을 쳤더니 "우리집 녀석들은 잘 때도 서로 부둥켜 안고 자는 데요?"라며 웃는다. 사실 개와 고양이의 낯선 동거를 되짚어 물은 건 이승민과 결혼으로 한 가족이 된 두 아이들 사이 관계가 그와 유사하지 않을까라는 선입견 때문이었다. 새엄마와 자식간 나이차래야 불과 10살 남짓. 남편과 나이차보다 아이들과의 그것이 곱절 가량 적은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민은 "내 새끼, 내 식구"라며 끝까지 살갑게 아이들을 챙겼다. "얼마 전 아들이 누군가에게 실수를 해 혼을 낸 적이 있어요. 가서 사과하라고 했죠. 그런 뒤 한편으론 이 녀석이 내 마음을 곡해하면 어쩌나 마음이 조마조마 했는데 나중에 제말대로 진짜 사과를 했더라구요. 그때 가슴이 정말 뭉클했는데...남들은 그래요. 아이들 혼낼 일 있으면 섣불리 나서지 말고 송 대표가 해결하도록 하라구요. 그런데 진짜 가족은 그러지 않잖아요. 송 대표와의 결혼이 그러했듯, 아이들의 엄마 자리 또한 제겐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선택이었어요." 이후 자녀 계획에 대해 물으니 "내 배 아파 낳을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하며 "지금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그걸로 족하다"고 했다.    그녀의 깨 볶는 소리 요란한 신혼 이야기는 그 후로도 한참을 계속됐다. 딸은 자신을 '언니'라고 부르는데 아들은 끝까지 '아줌마, 아줌마' 한다며 볼멘소리도 냈다가 지난 설엔 나물, 산적 등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해 차례를 지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는 얼굴 가득 홍조도 띄었다. 행복한 표정으로 결혼생활을 이야기하던 이승민은 "나는 한 남자를 선택했을 뿐인데 옵션이 얼마나 빵빵한 줄 아느냐"며 "다 키워놓은 아이들에 고양이 그리고 개, '빚'까지 얻었다"고 웃었다. (사진=김정욱기자)▲ 이승민▶ 관련기사 ◀☞이승민 "'무법자', 가난으로 헐벗은 내 인생의 수상록"☞송병준, 이승민 출연 영화 언론시사 참석 '애정과시'☞장신영, "드럼 배우며 우울증 위기 극복"(인터뷰②)☞'무법자' 장신영, "청승은 이제 그만"(인터뷰①)☞韓사회 이슈 다룬 영화 연이어 개봉 '눈길'
2010.03.19 I 최은영 기자
''방한'' 사카모토 준지 감독, "태국 아동학대 실태에 의무감느껴"
  • ''방한'' 사카모토 준지 감독, "태국 아동학대 실태에 의무감느껴"
  • ▲ 어둠의 아이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영화 '얼굴' 'KT' '다마모에' 등을 연출, 일본 최고의 사회파 감독으로 평가받는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태국의 아동 인권유린 실태를 소재로 한 신작 '어둠의 아이들'을 들고 방한했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어둠의 아이들'은 '피와 뼈'를 집필한 재일교포 양석일 작가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태국의 불법 아동 장기매매, 소아 성학대 등 법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인권유린 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영화는 태국에서 살아있는 아이의 장기를 불법 적출, 일본의 심장병 환아에게 이식 수술을 한다는 제보를 받은 일본인 기자가 홀로 해결할 수 없는 태국의 아동 학대 실태에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1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어둠의 아이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사카모토 감독은 "3년 전 이 영화를 처음 제작하기로 했을 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다"며 "나 자신을 안전 지대에 놓지 않을 것, 태국의 실정을 폭로하는 데 역점을 두지 않을 것, 태국의 어린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겠다는 세 가지 원칙을 갖고 작품에 임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 어둠의 아이들총 138분에 이르는 러닝타임 동안 영화는 매춘굴에 감금돼 성매매를 강요받고 폭행당하는 아이들, 소아 성행위 장면을 캠코더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는 일본인 관광객, 에이즈에 감염돼 쓰레기 봉투에 담긴 채 버려지는 아이들 등 관객들이 마주하기 힘든 불편한 진실을 카메라에 담았다. '어둠의 아이들'의 프로듀서 시이 유키코는 "원작 소설 속 내용이 과연 현실인지 고민하면서 방대한 양의 자료를 조사하던 중 태국 내 소아 성학대 문제에 많은 일본인들이 관여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극중 아동과 성행위하는 장면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일본인 이야기는 실제 동영상을 확인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영화가 매춘 관광을 떠나는 일본인들에 대한 비판 의식도 지니고 있어 자국 내에서 일부 비판 여론에 부딪치기도 했다고. 사카모토 감독은 "일본 내에서 일부 '자학사관'을 가진 영화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 어둠의 아이들그러나 츠마부키 사토시, 미야자키 아오이, 에구치 요스케 등 일본의 톱 배우들이 자진해서 영화에 참여해 준 것은 큰 힘이 됐다고. 사카모토 감독은 "인기 스타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 영화의 본질과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출연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며 "미야자키 아오이 씨는 실제로 거리의 아이들에 대한 사진집을 내기도 했던 여배우"라고 들려주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작품을 하지 않으면 현실을 외면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의무감을 느끼면서 찍은 영화"라며 "일본이 아닌 해외에서 상영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 뜻깊다"고 전했다.
2010.03.10 I 장서윤 기자
  • (VOD)`영화배우 엄마`가 거리 공연을?
  •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거리나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 웬만한 용기가 있지 않으면 힘든 일인데요. 뉴욕 지하철 한복판에서 20년 가까이 노래를 불러온 한 여성이 있습니다. 20년 동안 거리 공연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더욱 놀라운 것은 바로 이 여성이 유명 영화배우의 어머니라는 사실입니다.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까요. 함께 만나보시죠.        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역 한 가운데서 거리 공연이 한창입니다. 멋진 노래의 주인공은 무려 18년 동안 이곳에서 거리 공연을 펼치고 있는 `엘리스 탄 리들리`씹니다. 거의 20년 동안 한 곳에서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리들리씨가 영화 `프레셔스`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배우 `가보리 시디베`의 어머니라는 사실. 학교 선생님이었던 리들리씨는 단순히 노래 부르는 것이 좋아서 거리로 뛰쳐나와 공연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엘리스 탄 리들리/가수정말 노래를 사랑해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밖에 나가 노래를 할 수 없어서 지루하더라고요. 아시다시피 이렇게 노래하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정말 노래를 사랑합니다. 공연 후에는 자신이 직접 녹음 한 곡을 CD에 담아 팔면서 생계를 이어갑니다. 리들리씨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파워풀한 가창력에 지나가던 시민들도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인터뷰)수잔 엘빈/시민정말요? 환상적입니다. 버스를 타려고 가던 중이었는데요. 노래가 정말 훌륭해서 발길이 떨어지질 않더라고요. 리들리씨가 가보리 시디베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안 시민들은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제리 스미스/시민정말이에요? `프레셔스`의 엄마라고요? 와우, 정말 몰랐어요. `프레셔스` 노래도 할 줄 아시나요? 리들리씨는 요즘 소원이 있습니다. 바로 딸 `가보리 시디베`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것. 부모로부터 학대받는 문맹 비만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프레셔스`는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바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예립니다.
2010.03.03 I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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