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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준호 교수 "대출경쟁 할 바엔 은행간 M&A가 바람직"
- [이데일리 이진우 기자] 함준호 연세대 교수(47·사진). 2001년부터 3년간 우리은행의 사외이사를 지냈다. 요즘 금융권의 핫 이슈인 우리은행의 민영화 문제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몇 안되는 학계 인사 가운데 한 명이다. 그의 생각이 궁금했다. 함 교수는 한 달 전쯤 `글로벌 금융위기와 은행산업의 경영전략`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은행들의 대형화 문제를 어떤 식으로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긴 논문이다. 함 교수는 논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개별은행의 자산확대보다는 은행간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가 필요하며 ▲거대한 하나의 은행보다는 서로 경쟁할 수 있는 2개 정도의 대형 은행이 만들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 은행 대형화는 필연적..대출확대보다 M&A가 안전 - 우리은행 사외이사도 지내셨으니 가까이서 많은 것을 지켜보셨을 걸로 봅니다. 우리은행의 민영화가 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 ▲민영화된 은행이 조금 더 책임경영을 할 수 있게 되겠죠. 우리금융이 정부 소유이기 때문에 정부로부터의 암묵적인 지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형성될 수 있고, 따라서 자기 책임 원칙에 충실하지 못한 경영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은행이 자산을 굉장히 빨리 늘려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과정에도 도덕적 해이가 조금은 있었다고 보여지거든요. - 우리은행 민영화에 동의하신 건데요. 은행 대형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최근 은행들의 수익성이 좀 나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구조적으로 보면 은행의 수익력은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인 것이 사실입니다. 은행에 대한 규제의 성격이 금융위기 이후로 자산증가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고, 저축자금도 중장기적으로는 은행보다는 증권시장으로 흘러가는 추세입니다. 향후 경제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대출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런 가운데 은행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덩치를 키워서 규모의 경제를 누려보려는 욕구가 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은행의 대형화가 은행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수단임에는 틀림없거든요. 그런데 그러다보면 은행들끼리 경쟁이 상당히 치열해지죠. 우리나라 은행산업에 오버뱅킹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고, 물론 은행들이 다 비슷한 상품을 가지고 비슷한 전략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더 그렇기도 합니다. 하지만 은행이 너무 대출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성장을 하면 은행의 중장기적인 건전성을 해치는 결과가 생깁니다. 빨리 성장하는 은행은 그에 따르는 댓가를 치룬다는 겁니다. 8400여개 은행들의 패널 데이터를 분석해보니까 그런 결과가 나왔어요. ◇ 은행 크기 일정규모 넘으면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어 - 어차피 대형화의 필요와 욕구가 존재한다면 대출을 빠르게 늘리기보다는 M&A를 통해서 그걸 충족시키도록 하는 게 안전하다는 뜻이군요. ▲네, 지금 은행들의 경쟁수준이 좀 과하다는 생각은 들거든요. 우리 경제의 파이가 계속 커지는 상황이라면 대출 수요도 계속 늘어나니까 괜찮은데 이미 경쟁은 과열된 상태인데 그 상황에서 대출을 늘려서 은행의 규모를 더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죠. - 대형화가 이뤄지면 은행들이 더 경쟁력을 갖게 되는 건 맞다고 보십니까 ▲8400여개 은행자료를 분석해 보니까 은행이 커진다고 계속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아지는 게 아니고요. 처음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분명히 있지만 자산 규모가 일정수준을 넘어 커지게 되면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가 발생합니다. 은행의 규모가 너무 커지면 리스크 관리나 조직 관리도 어려워지고 몸집이 커지면서 소위 대마불사에 따른 도덕적 해이도 생깁니다. 경영진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더라도 정부나 시장에서 그에 대한 제어가 안되거든요. - 그 어떤 포인트, 즉 대형화의 긍정적인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많아지는 그 사이즈가 어디냐는 게 중요하겠군요. ▲그 포인트는 국가마다 다를 것으로 생각되는데 사실 그 연구를 더 해보고 싶습니다. 그 논문을 보시고 우리나라가 과연 지금 어느 상황까지 온거냐는 질문을 하는 분들이 꽤 있는데 특히 시장이 개방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분석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은행들의 사이즈가 좀 더 커져야 할 동인이 존재하고 M&A를 통해 그것을 충족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배경은 뭔가요. 그러니까 아직은 우리나라 은행들이 최적의 사이즈보다는 좀 규모가 작은 편이라는 뜻인 것 같은데요. ▲정확한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수익과 위험 뿐만 아니라 각 은행의 중장기 비용함수를 봐야 되는데요. 규모가 커질수록 평균 생산비용이 낮아지면 규모의 경제가 존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이에 대한 관련 연구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많은 관련 전문가들이 아직까지 대형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는 있다고들 이야기합니다. 은행을 직접 경영하는 분들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요. 예컨대 요즘 은행들의 IT투자가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데 이러한 고정비용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는 게 필요할 수 있거든요. 그러나 일부에서는 대형화의 논거로 해외진출을 들면서 국제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들어가려면 규모가 커야 된다는 주장을 합니다. 물론 대형화가 되면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대형화는 국내 은행산업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국민경제적 입장에서 보면 거대은행이 탄생해서 그 결과로 원전 프로젝트 하나를 수주했다고 그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 거대은행이 망했을 때 국민이 부담해야 할 잠재적인 부작용이 더 크다면 그렇게 은행산업 구조를 가져갈 필요는 없죠. ◇ 초대형 은행 1곳보다 대형은행 2곳이 바람직 - 규모가 커지면 은행의 이익도 늘어나고 안전성도 높아진다는 논리도 맞지만 그렇게 될 경우 중소기업이나 서민에 대한 은행의 대출이 줄어드는 문제도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개별 은행 입장에서는 조금 규모가 더 커지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 수 있지만, 이른바 메가뱅크같은 초대형 은행이 생겨서 시장을 독점하게 되면 여러 폐해들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쟁압력이 유지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죠. 그래서 최소한 2개 정도의 은행이 경합하는 구도로 가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은행들은 수익구조나 자산구조가 다 엇비슷합니다. 다 같은 것을 하려고 하고 모든 업무가 다 비슷하니까 시장의 경쟁이 더 심한 겁니다. 외환위기 전보다 더 비슷해졌어요. 외환위기 전에는 한일, 상업은행은 기업금융, 국민, 주택은행은 소매금융 이렇게 구분되어 있으니까 자기 마켓에서는 어느 정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었고, 97년 당시에 국민과 주택은 살아남아서 오늘날 이렇게 성장하게 된 것 아닙니까. 그런데 모든 은행이 다 똑같은 업무와 상품만 다루게 되면 충격이 왔을 때 똑같이 다 망하는 거죠. - 일부 은행들이 추가적으로 대형화하면 은행들간의 영역의 차별화가 생길거라고 생각하는 겁니까▲그건 예상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은행간 규모의 차별화도 분명히 있어야 될 건 같습니다. 너무 고만고만한 은행들이 다들 똑같이 가기 때문에 특정 분야에 대출이 쏠리고 다른 분야에는 돈이 못 흐르는 쏠림현상이 생기는 건데요. 규모의 차이가 생기면 업무영역의 구별도 자연히 생기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비이자부문 키워야 하지만 리스크 커 - 은행의 수익규모를 키우는 방법중에 하나가 비이자 부문을 확대하는 것인데 우리나라 은행들이 그런 방향으로 가기는 어려울까요 ▲은행들이 그동안 비이자부문의 이익을 늘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아직 전문성과 위험관리 능력이 부족해 여의치 못한 상황입니다. 물론 통계적으로 우리나라의 비이자 이익이 적게 나오는 건 이해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미국은 예금수수료와 대출수수료를 쉽게 받는데 우리는 정서상 관련 수수료를 못 받으니까 그걸 예대마진에 포함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수수료 항목에 잡히는 부분이 한국에서는 이자이익에 들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비이자이익을 늘리는 것은 경쟁력을 키우는 수단이면서 동시에 이익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꼭 필요한데 실제 비이자 업무에는 굉장히 위험한 부분이 많습니다. 리스크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못하면 잘못 갔다가 손실을 보기 쉽죠. - 만약 은행을 대형화하면 그런 비이자부문에서 오는 충격도 흡수할 수 있다는 건가요 ▲그건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OECD 은행들을 분석해보면 대형은행일수록 비이자이익의 비중이 큽니다. 실제로 비이자이익 부문은 관련 인력 등 투자도 많이 되어야 하므로 일단 규모가 커야 투자를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실제로 우리나라 은행들이 비이자 이익을 확대하는 건 참 어렵습니다. 현재 가능한 업무가 많이 없어요. 아직 자산관리 수수료도 제대로 못받고 있고 자본시장이 깊어져야(더 발달해야) 수수료 업무도 생기는데 자본시장이 아직 깊지 못해서. - 산업은행은 어떻습니까▲정책금융이 분리된 상태에서 산업은행을 정부가 갖고 있을 이유가 없죠. 민영화는 맞는 방향이라고 보이지만 어떤 형태로 민영화될지는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산업은행의 경쟁력은 지점망, 브랜드 파워 등과 같은 요소보다는, 결국 정부 네트워크와 기업금융 관련 경험, 우수한 전문인력 등으로 생각되는데 민영화 과정에서 관련 조직과 인력들을 어떻게 잘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장점들을 최대한 살려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민영화된 산업은행의 성격이 결정되어야 하겠죠. - 어쨌든 관련당국은 우리은행을 다른 은행과 묶는 방안을 여러 가능성 중에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가능할 것으로 보십니까 ▲아마도 관련 당국이 쉽게 결정하기는 힘들 것으로 봅니다. 정부가 주주니까 누구한테 파느냐 하는 건 결정할 수 있을테지만, 매각방식과 절차 면에서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해야 하고 동시에 공적자금 회수도 극대화해야 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 함준호 교수 약력 -1963년생-現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1986년 02월 서울대 인문대 영문학과졸업 -1988년 05월 미국 콜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1993년 10월 미국 콜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박사 -1993년 05월 ~ 1994년 05월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객원조교수 -1994년 07월 ~ 1996년 10월 UC 산타바바라대 경제학과 조교수 -1996년 09월 ~ 2000년 02월 한국개발연구원 금융팀 연구위원 -1997년 01월 ~ 1997년 12월 금융개혁위원회 전문위원 -1997년 12월 ~ 1998년 02월 재정경제부 대외채무대책반 Task Force 위원 -1998년 12월 ~ 2000년 04월 세계은행 로컬 컨설턴트 -2000년 07월 ~ 2001년 07월 대한투자신탁운용 사외이사 -2000년 11월 ~ 2001년 01월 기획예산처 금융감독조직혁신 Task Force 위원 -2000년 08월 ~ 2006년 12월 외교통상부 통상교섭 민간자문위원 -2001년 03월 ~ 2004년 03월 우리은행 사외이사 -2002년 02월 ~ 2008년 03월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상장위원회 위원 -2005년 06월 ~ 2008년 06월 푸르덴셜자산운용 사외이사 -2005년 10월 ~ 2007년 06월 한국금융학회 이사 -2003년 01월 ~ 2004년 01월 한국국제경제학회 사무차장 -2009년 04월 ~ 2010년 05월 아시아개발은행(ADB) 컨설턴트 -2008년 11월 ~ 현 예금보험공사 비상임이사 -2009년 02월 ~ 2010년 02월 한국경제학회 사무차장
- (부음기사 종합)김명생씨 부친상 外
- [이데일리 편집부] ▲김갑순(경동교회원로장로)씨 별세, 선구(용진교회담임목사)씨 부친상, 제명(현대해상태영대리점대표)씨 장인상 -일시: 17일 12시30분-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10시-연락처: 02-3010-2291▲김명생(전KBS 국장, 시상ENG건축사사무소 대표)씨 부친상, 김재성(사회복지법인송죽원 원장)씨 장인상 -일시: 17일 01시-빈소: 삼성서울병원-발인: 19일-연락처: 02-3410-6917▲김소중(배재대중국학부교수)·신중(전동아건설이사)·근중(경원대미대교수)씨 모친상, 강우남(제주농원대표)·정기덕(전중앙일보정보사업단화상팀장)·최근식(인슈베스트이사)·이성욱(고려대보건과학대강사)·김기영(LG전자이동통신연구소수석연구원)씨 장모상 -일시: 17일 10시-빈소: 서울대병원-발인: 19일 9시-연락처: 2072-2016▲배오식(아스공항 전무)씨 모친상 -일시: 17일 -빈소: 19일-발인: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연락처: 02-2227-7580▲서충범(서강학원 이사)·효범(서강 관리소장)씨 모친상, 강종안(참빛교회 목사)씨 장모상 -일시: 17일 12시-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7시-연락처: 02-3010-2295▲윤영중(전한밭대교수)씨 별세, 석진(보령이엔씨시험실장)·석민(조치원고교사)·석태(대한생명강남FA센터팀장)·석일(TSTI이사)씨 부친상, 김석훈(한국원자력연구소책임연구원)씨 장인상, 김미향(청주배성여중교사)씨 시부상 -일시: 17일 2시-빈소: 대전충남대병원-발인: 19일 9시-연락처: 042-257-6943▲임재익(아주대 기획처장)씨 모친상, 한완수(한국조형종합건축사 근무)·정문배(미국 프루덴셜 부사장)·주상균(유원미디어 실장)씨 장모상 -일시: 16일 10시-빈소: 삼성서울병원-발인: 19일 8시-연락처: 02-3410-6924▲장만우(남도일보 고흥담당 부국장)씨 모친상, 한순희(고흥군보건소 근무)씨 시모상, 오주열(예랑 대표)·백영섭(전 경기 태안초 교장)씨 장모상-일시: 16일-빈소: 고흥종합병원-발인: 19일 9시-연락처: 061-830-3300▲최동해(경북지방경찰청 차장)씨 장인상 -일시: 17일 4시-빈소: 부산전문장례식장-발인: 19일 9시-연락처: 010-9074-9984 ▲최연식(주부)씨 별세, 고철린(회사원)·철수(재미회사원)·길순(주부)·길희(일본 야마가타대 교수)씨 모친상 -일시: 17일 7시41분-빈소: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발인: 19일 5시30분-연락처: 032-340-7305▲한기택(사업)·기두(회사원)·기천(연합뉴스북한부장)씨 부친상, 한상우(사업)씨 형님상 -일시: 17일 17시-빈소: 제천서울병원-발인: 19일 8시-연락처: 043-644-4422▲황유석(한국일보워싱턴특파원)·건영(대우건설차장)씨 부친상 -일시: 17일 12시-빈소: 건국대병원-발인: 19일 10시-연락처: 02-2030-7906
- 아동학대 9년새 2.3배 급증
- [노컷뉴스 제공]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2001년보다 2.3배 늘어난 9308건으로 집계됐다.또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 유기ㆍ방임 등 학대를 받은 아동을 보호한 건수도 5685건으로 2001년보다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간한 '2009년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가 조사한 내용이다.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 9년동안 아동학대예방교육과 홍보사업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는 등 아동안전망이 확대되면서 피해아동을 발견한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하지만 아동인구 1000명당 학대피해 아동 보호율은 0.55명으로 미국 10.6명(2007년 기준), 일본 1.6명(2005년 기준) 등 선진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어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잠재적인 학대피해 아동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아동학대의 내용도 좀 더 심각한 양상을 보였다.학대를 받은 아동이 보호조치후 또다시 학대를 받는 비율이 10명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동에 대한 신체적 학대는 줄어드는 대신 욕설, 호통, 비난 등 정서적 학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다문화 가족내 아동학대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학대로부터 보호를 받았던 아동 5685명 가운데 재학대를 받았던 아동은 581명으로 10.2%에 달했다.이는 2008년 보호 아동 5578명중 재학대 경험아동이 482명(8.6%)이었던 것보다 늘어난 수치다.학대행위자의 83.3%는 부모였고 친인척도 6.8%에 이르렀다.이런 학대로 인해 숨진 아동도 8명에 달했다.아동학대를 유형별로 보면 중복학대가 2238건(39.4%)로 가장 많았고 방임 2천25건(35.6%), 정서적 학대 778건(13.7%), 신체적 학대 338건(5.9%), 성적 학대 274건(4.8%) 등이었다.이 가운데 폭행 등 신체적 학대는 2007년 8.5%에서 2009년 5.9%로 점차 줄어드는 대신 정서적 학대는 10.6%에서 13.7%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특히 다문화가족에서 학대를 받고 보호된 아동은 전체 5686건중 3%인 181건으로, 아동인구 1000명당 학대피해아동 보호율인 0.55%보다 3배 이상 높은 1.72%로 파악됐다.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 45개소인 이들 기관을 시ㆍ군ㆍ구 지역에도 확대하는 한편 신고의무자 대상의 아동학대예방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 SK,LG 풍성한 어린이날 행사 준비
-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SK 와이번스가 어린이날을 맞아 5일 넥센전에 ‘그랜드슬램 이벤트’ 행사를 실시한다. 우선 응원피켓 콘테스트는 좋아하는 선수의 재미있는 응원피켓을 들고 응원하는 관중 가운데 MVP작품 5개를 선정, 경기종료 후 해당선수와 기념촬영 후 액자로 만들어 제공한다. 오전11시 새싹야구장에서 열리는 도전 T볼왕 행사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가 참여하는 행사로 타구 결과에 따라 선수 친필사인 모자, 사인볼, 크레파스 등을 제공한다. 1루 매표소 앞 광장에선 오전11시부터 풍선 다트 게임이 열린다. 부모님과 어린이가 함께 SK선수 캐릭터 보드 위에 있는 풍선을 다트로 맞추는 게임으로 게임결과에 따라 다양하고 재미있는 기념품을 제공한다.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서 어린이 동반 20가족과 선수단이 함께하는 ‘기막힌 도전’을 통해 우승팀 5가족에게 자전거 각1대씩을 선물로 제공하며 참가가족 전원에게 참가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은 당일 오전11시부터 응원단상에서 개별 접수한다.한편, 엠게임 협찬으로 선캡 1만개, 팝콘1천개, 캐릭터 판박이를 무료 선착순 증정하고, 모나미 협찬 크레파스 1천개 또한 무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LG 트윈스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5일 잠실 두산전에 ㈜포켓몬코리아(대표이사 하세가와 히로후미, www.pokemonkorea.co.kr)와 함께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4일부터 9일까지 6일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바이킹과 미니 기차가 1루 외야 광장에서 운영되고 어린이날인 5일 당일에는 선착순으로 포켓몬 풍선, 썬캡, 카드 등의 다양한 선물을 1루측 내야 광장에서 나눠준다. 그라운드에서는 LG 사랑의 음학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미니 음악회와, 박용택, 곤잘레스,정성훈, 이병규(24) 선수가 참여하는 어린이날 기념 팬 사인회도 진행된다. 경기 전 공식 행사로 어린이들이 선수들과 함께 하는 그라운드 이벤트가 열려 함께 달리고, 함께 던지는 팀워크 릴레이, 도전 스트라이크, 박터뜨리기 등의 게임이 펼쳐진다. 트윈스 어린이회원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를 원하는 어린이들은 LG트윈스 홈페이지(www.lgtwins.com)를 통해 미리 신청할 수 있다. 그라운드 이벤트 참가 가능 인원은 총 100명이고 그라운드 이벤트 이외에도 경기 시작 직전 애국가 연주되는 동안 선수들과 함께 도열해 서 있을 어린이 18명도 별도로 모집한다. 경기 시구는 2010년 LG트윈스 1호 어린이회원 박용현 어린이, TV프로그램 ‘날려라 홈런왕’의 김동원 어린이, LG 사랑의 음악학교 나우철 어린이, 재능방송 시구왕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우승민, 백지원 어린이 등 총 5명이 하게 되며, 피카츄와 팽도리 탈인형이 함께 등장해 시구를 하는 어린이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경기 중에는 추첨을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포켓몬 상품은 물론 패밀리 레스토랑 토다이 식사권과 LG INFINIA TV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LG는 어린이날 전날인 4일을 ‘어린이 날 이브’ 로 정하고 중앙아동보호기관과 함께 대대적인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이틀간 학대피해어린이와 아동학대 상담원들을 경기에 초청하고, 경기장 곳곳에 ‘희망트리’와 ‘사랑의 빨간 우체통’을 설치해 어린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 LG, 어린이날 홈경기 ''포켓몬스터와 함께하는 이벤트''
-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가 5일 어린이날 잠실 두산전에서 ㈜포켓몬코리아(대표이사 하세가와 히로후미, www.pokemonkorea.co.kr)와 함께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잠실구장에선 4일부터 9일까지 6일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바이킹과 미니 기차가 1루 외야 광장에서 운영된다. 어린이날인 5일 당일에는 선착순으로 포켓몬 풍선, 썬캡, 카드 등의 다양한 선물을 1루측 내야 광장에서 나눠준다.또 그라운드에서는 LG 사랑의 음학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미니 음악회와, 박용택, 곤잘레스,정성훈, 이병규(24) 선수가 참여하는 어린이날 기념 팬 사인회도 진행된다. 어린이날 경기 전 공식 행사로는 어린이들이 선수들과 함께 하는 그라운드 이벤트가 열려 함께 달리고, 함께 던지는 팀워크 릴레이, 도전 스트라이크, 박터뜨리기 등의 게임이 펼쳐진다.LG트윈스 어린이회원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를 원하는 어린이들은 LG트윈스 홈페이지(www.lgtwins.com)를 통해 미리 신청할 수 있다. 그라운드 이벤트 참가 가능 인원은 총 100명이고 그라운드 이벤트 이외에도 경기 시작 직전 애국가 연주되는 동안 선수들과 함께 도열해 서 있을 어린이 18명도 별도로 모집한다.어린이날 경기 시구는 2010년 LG트윈스 1호 어린이회원 박용현 어린이, TV프로그램 ‘날려라 홈런왕’의 김동원 어린이, LG 사랑의 음악학교 나우철 어린이, 재능방송 시구왕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우승민, 백지원 어린이 등 총 5명이 하게 되고 피카츄와 팽도리 탈인형이 함께 등장해 시구를 하는 어린이들을 응원할 예정이다.또 경기 중에는 추첨을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포켓몬 상품은 물론 패밀리 레스토랑 토다이 식사권과 LG INFINIA TV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LG는 어린이날 전날인 4일을 ‘어린이 날 이브’ 로 정하고 중앙아동보호기관과 함께 대대적인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LG는 이틀간 학대피해어린이와 아동학대 상담원들을 경기에 초청하고, 경기장 곳곳에 ‘희망트리’와 ‘사랑의 빨간 우체통’을 설치해 어린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 ‘당돌한 여우’ 이승민의 튀는 결혼공식 '1+1=4'
- ▲ 이승민(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이승민, 본명 김민주. 직업은 배우, 올해 나이 서른한 살. 잡지모델로 활동하다 1999년 KBS 2TV 청소년드라마 '학교2'로 데뷔해 밝고 명랑한 역할을 주로 맡아오다 돌연 공백기를 갖고 이승민으로 이름을 바꿔 연기활동을 이었다. 여기까지는 익히 알려진 사실들로 새로울 게 전혀 없다. 하지만 배우 이전에 한 인간으로 개인사를 파고들면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이 이토록 많았던가 신기할 정도다. 내친김에 알려진 얘기 조금 더 하자면 그녀는 요즘 배우보다 '젊은 사모님'으로 더 통한다. 11년 경력의 배우에게 이 무슨 무례한 말인가 싶겠지만 우리 사회의 보편적이면서도 냉정한 시각이 그렇다. ◇혼수 없이 맨몸으로 시작한 결혼생활 지난해 '꽃보다 남자' '탐나는 도다' 등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송병준 대표가 그녀의 남편 된다. 무려 이승민보다 열아홉 살이나 위다. 꽃다운 '젊음' 하나를 제외하곤 몇 곱절 많을 재력에 나이, 심지어 결혼 경험, 자녀까지 보통의 아가씨라면 쉬 감당하기 힘든 조건들을 두루 갖췄다. 이 같은 사실 하나만으로도 혹자는 색안경을 낀 채 그녀를 보려들지 모른다. 결혼을 출세를 위한 하나의 도구로 활용하는 속물 취급할 이들도 분명 있을 게다. 하지만 그녀는 의외로 자신의 선택에 당당했다. 신접살림에 대해 물으니 "송 대표(그녀는 자신의 남편을 이렇게 불렀다) 살던 홍은동 집에 차렸는데 전 숟가락 하나도 안 들고 시집갔어요"라며 한술 더 떠 자랑이다. 일면 뻔뻔한 듯하면서도 솔직한 모습이 싫지는 않았다. 그녀의 계속된 당당함 앞에서는 살짝 부러운 마음마저 움텄다. 이승민은 "원래 독신주의자였던 나를 송 대표가 바꿔놨다"고 했다. 지난해 말 결혼발표 당시 보도자료에 잘못 나간 게 있다며 그에 대한 정정과 함께. "보도자료에 '이 사람이면 결혼을 할 수 있다'로 나갔는데 제가 원래 회사 측에 전한 정확한 말은 '이 사람이면 결혼을 해야한다' 였어요. 송 대표는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연애할 때 싸우기도 했는데 결혼에 대한 확신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어요. 이런 게 인연이고, 사랑이겠죠." 이승민은 지금의 남편과 3년여 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나 친구로 1년 반을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녀는 교제 초반 둘 사이를 '말동무'로 정의해 말했다. 취향을 비롯해 사고의 지점까지 이란성 쌍둥이처럼 통하는 게 많았다. 성산동과 홍은동으로 서로의 집도 가깝다보니 적적하고 말동무가 필요할 때면 불러내기도 좋았다. ▲ 영화 '무법자'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와 배우 이승민 부부. 지난 1월 결혼한 두 사람은 서로의 일을 존중하고 응원하며 동반자적 길을 가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 ◇젊은 아내, 어린 엄마···'개와 고양이에 관한 진실' 그녀의 결혼생활을 본격적으로 파고들면 놀랄 일은 더욱 많아진다. 가족 구성원의 면면부터가 독특하다. 나이차 많이 나는 이들 부부에 올해 스물한 살 된 딸, 그리고 열아홉 살 아들, 그리고 개, 고양이 각각 한마리씩과 한 집서 동거중이다. 앙숙 관계로 알려진 개는 아들이, 고양이는 딸이 좋아해서 같이 키우게 됐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개와 고양이를 한집서? "동물학대 아니냐"고 눙을 쳤더니 "우리집 녀석들은 잘 때도 서로 부둥켜 안고 자는 데요?"라며 웃는다. 사실 개와 고양이의 낯선 동거를 되짚어 물은 건 이승민과 결혼으로 한 가족이 된 두 아이들 사이 관계가 그와 유사하지 않을까라는 선입견 때문이었다. 새엄마와 자식간 나이차래야 불과 10살 남짓. 남편과 나이차보다 아이들과의 그것이 곱절 가량 적은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민은 "내 새끼, 내 식구"라며 끝까지 살갑게 아이들을 챙겼다. "얼마 전 아들이 누군가에게 실수를 해 혼을 낸 적이 있어요. 가서 사과하라고 했죠. 그런 뒤 한편으론 이 녀석이 내 마음을 곡해하면 어쩌나 마음이 조마조마 했는데 나중에 제말대로 진짜 사과를 했더라구요. 그때 가슴이 정말 뭉클했는데...남들은 그래요. 아이들 혼낼 일 있으면 섣불리 나서지 말고 송 대표가 해결하도록 하라구요. 그런데 진짜 가족은 그러지 않잖아요. 송 대표와의 결혼이 그러했듯, 아이들의 엄마 자리 또한 제겐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선택이었어요." 이후 자녀 계획에 대해 물으니 "내 배 아파 낳을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하며 "지금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그걸로 족하다"고 했다. 그녀의 깨 볶는 소리 요란한 신혼 이야기는 그 후로도 한참을 계속됐다. 딸은 자신을 '언니'라고 부르는데 아들은 끝까지 '아줌마, 아줌마' 한다며 볼멘소리도 냈다가 지난 설엔 나물, 산적 등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해 차례를 지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는 얼굴 가득 홍조도 띄었다. 행복한 표정으로 결혼생활을 이야기하던 이승민은 "나는 한 남자를 선택했을 뿐인데 옵션이 얼마나 빵빵한 줄 아느냐"며 "다 키워놓은 아이들에 고양이 그리고 개, '빚'까지 얻었다"고 웃었다. (사진=김정욱기자)▲ 이승민▶ 관련기사 ◀☞이승민 "'무법자', 가난으로 헐벗은 내 인생의 수상록"☞송병준, 이승민 출연 영화 언론시사 참석 '애정과시'☞장신영, "드럼 배우며 우울증 위기 극복"(인터뷰②)☞'무법자' 장신영, "청승은 이제 그만"(인터뷰①)☞韓사회 이슈 다룬 영화 연이어 개봉 '눈길'
- ''방한'' 사카모토 준지 감독, "태국 아동학대 실태에 의무감느껴"
- ▲ 어둠의 아이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영화 '얼굴' 'KT' '다마모에' 등을 연출, 일본 최고의 사회파 감독으로 평가받는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태국의 아동 인권유린 실태를 소재로 한 신작 '어둠의 아이들'을 들고 방한했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어둠의 아이들'은 '피와 뼈'를 집필한 재일교포 양석일 작가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태국의 불법 아동 장기매매, 소아 성학대 등 법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인권유린 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영화는 태국에서 살아있는 아이의 장기를 불법 적출, 일본의 심장병 환아에게 이식 수술을 한다는 제보를 받은 일본인 기자가 홀로 해결할 수 없는 태국의 아동 학대 실태에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1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어둠의 아이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사카모토 감독은 "3년 전 이 영화를 처음 제작하기로 했을 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다"며 "나 자신을 안전 지대에 놓지 않을 것, 태국의 실정을 폭로하는 데 역점을 두지 않을 것, 태국의 어린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겠다는 세 가지 원칙을 갖고 작품에 임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 어둠의 아이들총 138분에 이르는 러닝타임 동안 영화는 매춘굴에 감금돼 성매매를 강요받고 폭행당하는 아이들, 소아 성행위 장면을 캠코더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는 일본인 관광객, 에이즈에 감염돼 쓰레기 봉투에 담긴 채 버려지는 아이들 등 관객들이 마주하기 힘든 불편한 진실을 카메라에 담았다. '어둠의 아이들'의 프로듀서 시이 유키코는 "원작 소설 속 내용이 과연 현실인지 고민하면서 방대한 양의 자료를 조사하던 중 태국 내 소아 성학대 문제에 많은 일본인들이 관여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극중 아동과 성행위하는 장면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일본인 이야기는 실제 동영상을 확인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영화가 매춘 관광을 떠나는 일본인들에 대한 비판 의식도 지니고 있어 자국 내에서 일부 비판 여론에 부딪치기도 했다고. 사카모토 감독은 "일본 내에서 일부 '자학사관'을 가진 영화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 어둠의 아이들그러나 츠마부키 사토시, 미야자키 아오이, 에구치 요스케 등 일본의 톱 배우들이 자진해서 영화에 참여해 준 것은 큰 힘이 됐다고. 사카모토 감독은 "인기 스타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 영화의 본질과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출연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며 "미야자키 아오이 씨는 실제로 거리의 아이들에 대한 사진집을 내기도 했던 여배우"라고 들려주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작품을 하지 않으면 현실을 외면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의무감을 느끼면서 찍은 영화"라며 "일본이 아닌 해외에서 상영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 뜻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