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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두 번째 컷탈락 임성재, 페덱스컵 1위 내줘..심슨, 토머스 이어 3위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1위를 내줬다.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끝난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달러)에서 2라운드 경기 뒤 컷 탈락했다. 임성재가 본선 진출에 실패한 건 2월 제네시스오픈에 이어 이번이 시즌 두 번째다. 임성재는 앞선 대회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1526점을 획득,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1471점)에 55점 앞서 1위를 달렸다. 2월 혼다 클래식 우승에 이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뒤 페덱스컵 1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해 페덱스컵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6위였던 웹 심슨(1083점)이 500점을 추가해 1위(1583점)로 올라섰고, 토머스는 이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올라 총점 1543점으로 2위를 지켰다. 페덱스컵 포인트는 매 대회 결과에 따라 주어지는 점수를 합계해 순위를 정한다. 우승자 기준 일반 대회 500점, 메이저 대회 600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550점, 버뮤다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또는 WGC 대회 기간 열리는 추가 대회(Additional Events)는 300점이 주어진다. 페덱스컵 포인트는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결정하는 기준이다. 125위 이내에 들어야 정규 시즌 뒤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의 참가 자격을 얻는다. 또 125위까지 다음 시즌 출전권을 받는다. 이어 70위까지 2차전 BMW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고, 최종 3차전인 투어 챔피언십엔 30명만 참가한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면 포인트 지급 기준이 달라져 우승 2000점, 준우승 1200점 등이 차등 적용된다. 최종 3차전은 2차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1위를 달린 선수에게 10언더파의 기본 점수를 주며 순위에 따라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순으로 26위~30위 선수는 이븐파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방식이다.최종 우승자에겐 1500만달러(한화 약 182억원), 2위 500만달러(약 60억원), 3위 400만달러(약 48억원) 순으로 30위는 39만5000달러(약 4억79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받는다. 31위부터 150위까지도 일정액의 보너스 상금을 받는다. 페덱스컵에만 6000만달러(약 728억원)의 총상금이 걸려 있다.임성재는 25일(현지 시간)부터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리버하이랜드에서 열리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달러·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에 출전해 페덱스컵 포인트 1위 탈환을 노린다.
- [직격인터뷰]시즌 2승 김세영 "상대가 렉시여서 5타 차도 안심 안해"
- 김세영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비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에 성공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상대가 렉시인데…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김세영은 이날 버디 7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22언더파 262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렉시 톰슨(미국·20언더파 264타)의 추격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즌 2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세영은 시상식이 끝난 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이데일리와 통화하면서 긴박했던 우승의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며 우승에 다가섰다. 그러나 상대가 톰슨이었기에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경기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김세영은 한때 5타 차 선두로 내달렸다. 7번홀부터 11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에 성공, 톰슨에 5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쯤 되면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격차였다. 그러나 김세영은 계속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김세영은 “상대가 톰슨이었기에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여유를 부릴 틈이 없었다”면서 “마지막 2홀에서 이글 2개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5타 차도 안심할 수 없었다”고 긴박했던 승부의 순간을 돌아봤다. 14번홀(파3)에서의 두 번째 샷은 이날 김세영의 집중력을 엿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5타 차 선두였던 김세영은 이 홀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 러프로 떨어졌다. 톰슨은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그린이 높은 위치에 있고, 홀의 위치도 어려운 지점에 있었다. 보기 이상의 타수를 기록하면 톰슨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위기였다. 그 순간 김세영은 모험을 선택했다. 웨지를 꺼내 들고 공을 높게 띄우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공이 홀 1m에 멈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세영은 “솔직하게 그 순간 살짝 위협을 느꼈다”면서 “그린은 딱딱했고 그린 입구 쪽에서 홀 쪽으로는 내리막 경사여서 공략이 쉽지 않아 여러 상상을 했고, 기적 같은 샷이 나오지 않으면 파 세이브가 어렵다고 봐 ‘리스크를 안더라고 시도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샷을 했던 게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홀에서 파를 지키며 위기를 넘긴 김세영은 4타 차 선두를 유지했고, 이어진 15번홀(파4)에서 약 4m 버디에 성공, 다시 톰슨과의 격차를 5타로 벌렸다.톰슨은 마지막까지 김세영을 위협했다.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8번홀(파5)에서는 피칭웨지로 2온에 성공, 약 1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마지막 2개 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김세영은 “경기를 하다 보면 아무리 버디가 많이 나오고 타수 차가 나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는 게 골프다”며 “만약 5타 차가 난다고 해서 여유를 부렸더라면 우승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우승의 원동력을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은 집중력의 승리로 자평했다.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김세영은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생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 가운데 2번의 메이저 대회가 있었지만, 모두 톱10에 실패하는 등 경기력이 떨어져 고민이 깊었다. 김세영은 “우승 이후 샷감이 떨어지면서 이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조금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고, 경기력도 크게 좋아졌다”고 만족해했다. LPGA 투어는 7월 25일부터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개막하는 에비앙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2주 연속 메이저 대회를 치른다. 시즌 2승으로 자신감을 찾은 김세영은 휴식 후 메이저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노린다. 김세영은 “4주 연속 대회 참가로 체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우선은 체력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리는 에비앙 골프장은 한국과 비슷한 코스 세팅이고 저도 좋아하는 코스여서 잘 준비하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아쉽게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겨우 한숨을 돌린 김세영은 “이 대회는 LPGA 투어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며 “(박)세리 언니가 5번 우승했던 대회로 알고 있는데, 이런 대회에서 우승해 더 기분 좋다”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 대회는 박세리가 1998년과 1999년, 2001년, 2003년, 2007년까지 5번 우승했고, 김미현(2006년), 이은정(2009년), 최나연(2010년), 유소연(2012년), 최운정(2015년), 김인경(2017년) 등 모두 7명의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 '빨간 바지' 김세영, 톰슨 꺾고 시즌 2승..마라톤 클래식 우승
- 김세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세영(26)의 빨간 바지 마법이 또 통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통쾌한 몰아치기를 앞세워 시즌 2승째를 거뒀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비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15번홀(파4). 김세영은 아이언샷으로 공을 홀 약 4m 거리에 붙이면서 또 한 번의 버디 기회를 잡았다. 이 퍼트를 놓치지 않고 성공, 이날 7번째 버디를 만들어 냈다. 23언더파가 됐고, 3개 홀을 남기고 2위 렉시 톰슨(미국)과 격차를 5타로 벌리면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톰슨도 보기를 적어내 우승에는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톰슨은 17번(파5) 버디,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김세영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세영은 이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 골라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해 톰슨(20언더파 264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6만2500달러(약 3억950만원).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던 김세영은 2개월 만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개인 통산 9번째 우승이며, 최종일 선두로 나섰던 8번의 경기에서 5번 우승을 지켜내는 뒷심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9승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건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최나연(9승)에 이어 김세영이 5번째다. 최종일 톰슨에 1타 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면서 시즌 2승에 다가섰다. 경기는 일찍 승부가 났다. 김세영이 2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고, 잠시 숨을 고르다 7번홀(파5)에서 김세영 특유의 몰아치기가 터지면서 승부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11번홀(파4)까지 5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 톰슨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놨다. 이정은(23)은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쳐 단독 4위에 올라 지난 주 손베리 클래식에서 LPGA 투어 데뷔 이후 처음 컷 탈락했던 충격에서 벗어났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6언더파 268타를 기록, 3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