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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개조사업 수혜 기대 '펜타플렉스 부산' 공급 예정
- (사진=펜타플렉스 부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부산 최대 규모로 공급되는 첨단 지식산업센터 ‘펜타플렉스 부산’이 공급 예정이다.부산형 산업단지 대개조사업이 사업비 1조 2340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향후 산업단지 재생 및 고도화, 일자리 확보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특히 부산시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추진과 더불어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스마트 산단 조성을 통한 제조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산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 지역 내 기존의 노후화되고 입주사 편의를 위한 설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아파트형 공장과는 달리 펜타플렉스 부산은 제조업 맞춤형의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돼 우수한 비즈니스 효율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각 호실 앞에 차량 진입이 가능해 물류 상/하차 편의가 우수한 도어투도어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지하 1층~지상 9층까지 도입되며, 건물 입구의 대형 하역장에는 40ft 컨테이너의 상/하역이 가능하다. 층간 물류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대형화물승강기(3t, 5t)도 설치된다. 지상 10층~15층에는 소형 평형대의 모듈형 섹션 오피스를 공급해 소규모 기업체의 입주에도 최적화됐다. 입주기업의 편의를 더해주는 지원시설 역시 다양하다. 초역세권 스트리트형 상가에 입주기업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상업시설이 입점할 계획이다. 접견공간이 마련된 대형 로비와 강연장, 기업홍보전시관, 공동회의실, 다목적 체육시설 등과 함께 옥상정원, 하늘정원(10F), 구름정원(11~15F) 등 직원과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여줄 휴게·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입지적인 환경도 탁월하다. 부산 광역 교통의 최대 수혜지역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다. 부산해안순환도로와 약 800m 거리며, 사상IC, 명지IC를 통한 고속도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장림지하차도가 올해 말에 개통될 예정으로, 부산해안순환도로망이 완성됨에 따라 부산신항, 센텀, 가덕도신공항(예정) 등 부산 주요지역에 30분대 진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더불어 도보 4분 거리에 1호선 동매역이 있어 초역세권 입지를 만족한다. 편리한 출퇴근은 물론, 인력수급에도 유리한 조건이다. 입주관계자와 방문객의 이동 편의도 좋다. 부산시 도시철도망 확충계획으로 사상-하단선(2022년 개통 예정), 하단-녹산선(2026년 착공 예정) 등이 예정돼 있어 부산신항, 에코델타시티, 명지지구까지 지하철을 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중도금 대출이 전액 무이자로 제공돼 입주 기업의 자금 부담도 덜어준다. 입주 시점까지 계약금 10%만 부담하면 되며, 분양가의 최대 70%~80%까지 장기 저리융자도 받을 수 있다. 입주 업체에게는 현행 법령에 따라 취득세 50%, 재산세 37.5% 경감 등 세금 감면혜택이 제공돼 자금 마련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편 펜타플렉스 부산 지식산업센터 현장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동 일원에 있으며 홍보관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동 일대에 위치해 있다.
- '소득차·디지털화·여행금지' 소비 양극화 부추겨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고질병이 된 양극화를 한층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소득의 양극화가 소비의 양극화를 불러오면서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리라 전망한다.이전 위기를 돌아보아도 그렇다. 외환위기 전이었던 1997년 소득 상위 20%의 수입과 하위 20%의 수입 차는 3.97배였지만, 위기 후인 1998년 4.78배로 벌어졌다. 금융위기를 전후해서도 2008년 5.93배에서 2009년 6.11배로 벌어진 바 있다.(좌측)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쇼핑몰을 찾은 시민들이 주말을 보내고 있다 (우측)지난달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연합뉴스)최근 한국은행 역시 ‘코로나19가 가구 소득 불평등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서 “바이러스 확산의 부정적인 영향이 저소득층에 집중됨에 따라 가구 소득 불평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코로나19가 낳은 유동성 장세로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유무형의 자산 가치가 급등하면서 ‘벼락부자’ ‘벼락거지’도 속출했다.이런 벌이의 차이는 씀씀이의 차이로 이어진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카드 승인 실적 등을 보면)가처분 소득이 높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소비를 억눌러야 했던 고소득자들을 중심으로 소비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보복소비’ 현상 역시 부익부 빈익빈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1코노미(1인 가구+이코노미의 합성어)’의 저자 이준영 상명대 교수는 “저성장기에는 완전히 저가격 제품을 추구하거나 고가격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역설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면서 “여행, 숙박 등 산업은 아직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났다 말하기조차 어렵다”고 했다.코로나19로 모든 분야의 디지털화가 가속화한 것도 양극화에 일조했다. 오프라인만 고집하던 명품 브랜드까지 온라인몰에 입점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명품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듯 했지만, 빠른 온라인 전환을 통해 예년 수준의 매출을 금세 회복했다. 반면 중저가 식음료·공산품 등을 판매하는 소매 업체들은 디지털화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더 훼손됐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 비교가 수월해지면서 온·오프라인에서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온라인화로 양극화가 심화됐다. 브랜드력이 높은 업체들은 가격(P)이 유지되는 가운데, 양(Q)이 증가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제고됐지만, 브랜드력이 낮은 업체들은 P와 Q가 모두 하락했다”고 분석했다.물론 명품의 내수 수요는 해외 여행을 대체하는 경향이 있어서 바닷길과 하늘길이 열리면 완화되리라는 주장도 나온다. 일각에선 반등에서 소외된 산업, 상품, 브랜드는 이미 쇠퇴기에 접어들었는데 코로나19로 침체 속도가 빨라졌을 뿐이라는 해석도 있다.
- [여행BOOK] 여행 고수의 코로나 시대 ‘여행법’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하기 무척이나 힘든 코로나 시대다. 코로나 시대에 ‘딱’ 맞는 여행지는 없을까.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검색하면 나오는 ‘뻔’한 곳 말고, ‘진짜’ 안전한 여행지를 여행 고수가 추천한다면?. ‘우리나라 어디까지 가봤니? 56’과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행 고수’ 이종원 여행작가가 코로나 시대에 안전한 여행지를 엄선하고 또 엄선해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29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구석구석 여행지를 찾아낸 그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신작이다.저자는 “앞으로 2~3년 동안은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어쩌면 이 시기가 한국관광이 체질 개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독특하고 재미있는 곳이 가득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이 책은 유명 여행지보다는 안전한 여행지, 그리고 한적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여행지를 엄선했다. 책을 읽다보면 ‘대한민국에도 이런 곳이 있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색다른 곳들이다. 이를테면 이런 곳이다. 보림사 티로드를 걸으면 비자숲 아래 차가 자라고 있는 끈끈한 생명력에서 감탄을, 강릉 안반데기의 어마어마한 배추밭에서는 황무지를 개척하기 위한 산골 사람들의 눈물이 엿볼 수 있다. 여인의 마음을 훔쳤다는 노만사의 노을과 요즘 뜨고 있는 무착륙관광비행 정보까지 세심하게 담았다.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는 안전한 여행지 41곳이 책은 색다른 여행지를 엄선했다. 저자는 ‘호주의 골드코스트가 그립다면, 동해고속도로 옥계휴게소의 흔들의자에 앉아 옥계해변과 망상해변을 내려다보라’고 추천한다. 또 장자제의 하늘을 찌를 듯한 기암괴석을 보겠다면, 두타산 베틀바위 전망대에 서라. 코타키나발루의 노을을 품에 안고 싶다면, 진도 세방낙조의 노을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려 보라. 산티아고의 순례길은 기점·소악도의 섬티아고가 대신해 줄 것이다. 코펜하겐의 인어공주보다는 격포해변의 아줌마 인어공주가 더 사랑스럽다. 외국에 나가지 못할 상황이라면 그와 흡사한 국내 여행지를 찾아 대리만족하는 것도 코로나 시대 여행법이다.통영 매물도나 진도의 관매도에 가면 ‘여기 우리나라 맞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BTS의 팬클럽 ‘아미’가 한국에서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은 양주 일영역, 주문진 항호해변, 완주 아원고택 등 BTS 앨범에 등장하는 곳이다.◇대한민국 구석구석 스토리텔링으로 여행하다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소설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이 가득한 여행 스토리다. 저자는 “갑자기 전세계 팬데믹을 일으킨 코로나19 폭탄에 내 몸마저 산산이 부서져 여행은커녕 집 밖은 나가는 것조차 두려워 마음의 상처는 자꾸 쌓여만 갔다”고 한다. 이때 저자가 폭발 직전, 탈출구를 찾은 곳이 가평의 잣향기 푸른숲이었다. 서울 근교에 이렇게 숲이 빼곡하고 향기 그윽한 곳이 또 있을까. 피톤치드의 주사 한방으로 제대로 마음의 병을 치료했다. “그래. 당장 코로나를 끝장내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이 전염병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아내자.”딸에게 걸린 전화 한 통화에 집을 나선 엄마는 연평도 폭격을 피할 수 있었고 치과의사의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남근 종유석의 ‘웃픈’ 사연 등 20여 편의 ‘길 위의 추억’을 양념처럼 뿌려 놓았다.◇안전한 여행지 100선, 색다른 여행지 50선, 인생샷 명소 100선부록 역시 내세울 만하다. 안전한 여행지 100선, 색다른 여행지 50선, 대한민국 인생샷 100선, 한국에서 즐기는 해외여행지 22선 리스트를 따로 뽑아 권말 부록으로 담았다. 단순히 여행지의 나열이 아니라 코스와 소요시간, 포토존의 위치와 촬영 포인트 등 꼭 필요한 팁을 자세하게 달았다. 백신주사로 역병을 물리치고 이책 ‘안색여행’ 주사 한방으로 독자의 마음을 치유해 구겨진 안색이 환하게 펴지길 간절히 바란다. 따끈할 때 호떡을 먹어야 제맛이듯 갓 구워낸 ‘안색여행’ 한 권을 재빨리 구입해 맛나게 읽으시라.
- [오늘날씨]어린이날 아침, 새벽에 비 그치고 차차 맑아져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5일 새벽까지 전국이 비가 오다가 그치고 오전부터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4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비가 오다가 5일 자정부터 새벽 4시 사이 대부분 그치겠다. 특히 4일 자정까지 남풍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산지는 8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남해안, 지리산부근, 제주도(산지 제외)는 30~80mm(많은 곳 제주도남부.동부 120mm 이상), 수도권, 강원영서는 20~60mm, 충청권, 전라권(남해안 제외), 경상권(남해안, 경북동해안 제외), 서해5도는 10~40mm,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울릉도.독도는 5~20mm다. 강풍도 5일까지 주의해야한다. 경상권해안과 경북북동산지, 강원산지, 충남서해안, 전라해안, 제주도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동해안은 이날 밤에 중부서해안은 5일 새벽에 강풍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하늘은 흐리다가 아침부터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15도를,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일은 20도 내외가 되겠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커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야한다. 5일 지역별 아침최저기온은 8~16도, 낮최고기온은 16~24도다.전 해상(서해중부해상, 동해중부앞바다 제외)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서해중부해상과 동해중부앞바다는 오늘 밤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기상정보를 신경써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바람이 시속 35~65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제주도해상과 남해동부먼바다는 최대 5.0m)로 매우 높을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 [내일날씨]비 새벽에 그치고 오전부터 차차 맑아져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5일 새벽까지 전국이 비가 오다가 그치고 오전부터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4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비가 오다가 5일 자정부터 새벽 4시 사이 대부분 그치겠다. 특히 4일 자정까지 남풍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산지는 8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남해안, 지리산부근, 제주도(산지 제외)는 30~80mm(많은 곳 제주도남부.동부 120mm 이상), 수도권, 강원영서는 20~60mm, 충청권, 전라권(남해안 제외), 경상권(남해안, 경북동해안 제외), 서해5도는 10~40mm,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울릉도.독도는 5~20mm다. 강풍도 5일까지 주의해야한다. 경상권해안과 경북북동산지, 강원산지, 충남서해안, 전라해안, 제주도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동해안은 이날 밤에 중부서해안은 5일 새벽에 강풍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하늘은 흐리다가 아침부터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15도를,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일은 20도 내외가 되겠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니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야겠다. 5일 지역별 아침최저기온은 8~16도, 낮최고기온은 16~24도다.전 해상(서해중부해상, 동해중부앞바다 제외)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서해중부해상과 동해중부앞바다는 오늘 밤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기상정보를 신경써야겠다. 내일까지 바람이 시속 35~65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제주도해상과 남해동부먼바다는 최대 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 [김유성의 금융CAST] 투자성공담, 어디까지 믿으시나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021년 2월의 어느 날, 40대 가장 4명이 만나 저녁을 먹었습니다. 회사원 경력 10년 이상 되는 중간관리자급 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한 사람이 얘기를 꺼냈습니다. 갓 서른을 넘긴 막내 팀원의 퇴사 소식이었습니다. 3월에 그만두고 나간다는 얘기였습니다. 늘 있는 후배 직원의 퇴사 얘기인 줄 알았는데, 뒤 이은 한 마디로 분위기는 숙연해졌습니다. “3년전 투자금 7000만원이 17억인이 돼 나간다고 해요. 코인에서 대박이 터져서...” 40대 가장들의 눈에서 ‘아, 부럽다’라는 것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 둘 자리에 일어나서 밖에 나가 뻐끔 담배를 피웠습니다. 까맣디 까만 밤하늘을 바라 보았죠. 이후 다시 모인 이들은 투자 얘기로 화기애애해졌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가 요새 뭐 투자한데?” 성공 투자자가 넘치는 시대입니다. 유튜브에는 널렸고 일간지나 지상파TV에서조차 이들의 무용담이 나옵니다. 이들이 짧은 시간에 올린 수익률을 들어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입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무거워지는 것은 평범한 삶을 사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남이 잘 돼 배 아픈 마음은 둘째 쳐도, 이대로 있으면 뒤처질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입니다. 마음 한 켠에서는 후회감마저 밀려 옵니다. “아,, 그 때 내가 뭘 했을까.” 혹시 지금의 당신 마음도 그런 마음 아닌가요? ◇누군가의 성공? 나와 상관없는 이유 이 세상에는 수많은 실패 사례와 성공 사례가 있습니다. 사실 성공이란 평가도 실패가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수많은 실패 사례 중 하나로 돋보이는 것이지요. 입에서 입으로 옮겨지는 동안 그 자체로 상품성을 갖게 됩니다. 스토리가 더 탄탄해지는 것이지요. 반면 실패 사례는 그 자체만으로는 흡입력이 약합니다. 일반인의 실패 사례는 흔하디 흔해서입니다. 옆집 누군가의 투자 실패 사례는 나에게 묘한 행복감을 들게 만들지만 그 뿐입니다. 옆집 사람을 모르는 누군가에게는 관심권 밖이 됩니다.우리의 착각은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소수의 성공 사례에 가리어 수많은 실패 사례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남들은 다 성공하는데 나만 못하는 것 같은 착각까지 들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위로의 말을 전하자면...지금 투자에 성공했다고 해서, 혹은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미래는 예측하기 힘들고 우리의 투자 생활은 한 두달 하다말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익을 보는 때가 있으면 손실을 피할 수 없는 때도 있습니다. 수익의 기쁨보다 치명적으로 아픈 게 손실입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특히 우리 미래가 불확실성으로 점철된 것처럼 투자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2020년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할 줄 누가 알았을까요? 게다가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미래만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는 뜻이지요. 2019년 하반기에 이미 불경기에 대한 전망이 나왔고, 채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전망이 반영됐지만, 상당수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았습니다. 계속 지수는 오를 것이라고 여겼던 것이지요. 결국 투자 생활은 수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수익과 손실 사이에서 ‘상황에 맞는 판단과 선택’을 하는 데 있습니다. 이런 선택이 연속되면서 자신의 평균 수익률을 올려가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남의 성공 사례를 나에게 맞춰 적용시키려는 게 아니라, 내 자신이 주관을 갖고 장기간 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주체적으로 판단을 하면서 평균 수익률을 높여갈 수 있는 지력과 체력을 길러야한다는 얘기입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 성공 투자자들이 성공한 방식과 환경은 나와 결코 같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서두에 나왔던 코인 투자자는 이미 2017년부터 코인의 움직임을 분석했고 저가 매수 시기에 들어갔습니다. 시장 환경은 그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바뀌었고, 큰 수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2021년과 2017년과의 코인 투자 환경은 다르기 때문에(1차적으로는 가격 차이가 10배), 코인으로 성공했다고 해서 무작정 코인을 사러 들어갔다가는 손실의 늪에서 헤어나오기 힘들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하다는 생각 하나. 그럼에도 이들의 투자 무용담이 입에서 입으로 돌고, 유튜브에서 회자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한 얘기를 과장하고 퍼트린다 이관휘 서울대 경여학과 교수는 시사인에 기고했던 칼럼 ‘투자 무용담 속 집단적 체계적, 체계적 편향’에서 보면 ‘사회적 전이 편향’이란 단어가 나옵니다. 이 교수는 데이비드 허슐라이퍼 교수의 경제 이론을 언급했는데, 허슐라이퍼 교수는 개개인의 선호도, 전략, 편향성, 투자 성과 등은 ‘신호 왜곡’과 ‘선택편향’과 같은 사회적 전이 편향 현상으로 발현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신호 왜곡은 자신의 성과를 실제 이상으로 과장하는 것을 뜻하고, 선택 편향은 성과가 좋았을 때는 떠들지만 좋지 않을 때는 조용히 있는 것을 뜻합니다. 신호 왜곡의 대표적인 예는 성공한 창업가들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을 자신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고 숱한 난관을 헤쳐왔는지 강조합니다. 이들의 스토리를 들으면 누구나 감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 ‘아웃라이어’를 읽어보면 이런 성공 스토리를 의심하게 됩니다. 그들의 순수했던 노력도 있지만, 그들이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남달리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었기에 가능했던 성공이라는 얘기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어린 시절 유복하게 자랐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의 아버지는 변호사였습니다. 80년대 컴퓨터를 만질 수 있을 정도로 부유했습니다. 빌 게이츠가 유복한 집안에서 컸던 것은 이미 유명한 사례입니다. 이들 세대가 활동하던 1980~1990년대는 PC와 인터넷이 대중화되던 초기 시절이었습니다. 초기 선점자로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김정주 창업자와 빌 게이츠를 본받아 그들을 따라한다고 한들 그들처럼 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제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사람도 운대를 타고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건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들의 노력을 높게 평가해야합니다. 다만 그들의 성공론이 절대적으로 일반화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배울 수 있다면 그들이 가졌던 삶의 자세일뿐, 그들의 방법론까지 본받을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앞서 언급한 17억원 투자자는 회사 생활 전부터 투자 생활을 해왔습니다. 20대 후반 나이에 7000만원의 돈을 투자하는 것도 누구나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이지요. 어쩌면 정말 특수할 수 밖에 없는 사례를 놓고 부러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단기 최고 수익률보다 평균 수익률에 집중해야 이 교수는 앞서 왜곡과 선택 편향의 예를 들면서 개인이 직접 투자를 하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경우는 수익보다 손실을 볼 확률이 더 높지만, 사람들은 이를 무시합니다. 실패한 사례는 그냥 개인의 경험담으로 머물지만, 성공한 사례는 널리 전파가 됩니다. 문제는 시장 과열 이후입니다. 가격은 한없이 천정부지로 오를 수 만은 없습니다. ‘그 가격에 사주는 사람’이 없으면 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이 피해는 뒤이어 진입한 후발주자들이 고스란히 안게 됩니다. 어쩌면 일부 사람들이 퍼트리는 과장된 성공담은, 좋게 말하면 ‘후발 투자자’, 나쁘게 말하면 ‘호구 투자자’를 유입시키기 위한 ‘수’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얘기를 말씀을 드리면서 마무리해볼게요. 주식으로 거부가 된 사람은 3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존재했습니다. 그 때 화려하게 조명 받았던 그들의 삶이 과연 행복했을까요? 주변 투자를 오래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답을 알 것입니다. 행복은 깊이가 아니라 빈도에 있습니다. 투자 생활에 있어 주안점은, 되도록 안전하게 변동성을 줄여가면서, 나의 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있지 않을까요?
- [여행] 특별할 것 없는 그리운 일상, 고즈넉한 풍경서 위로받다
- 유채꽃이 만발한 4월의 경천섬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즐기고 있는 노부부의 모습[상주(경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북 상주. 한때 내로라하는 위세를 자랑하던 곳이다. 경상도란 지명도 이 지방의 대표적인 고을인 경주와 상주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은 것이다. 낙동강이란 이름도 상주의 옛 이름인 ‘상락’(上洛)에서 동쪽으로 흘러간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쯤이면 옛 상주 땅이 얼마나 번성했는지 짐작이 된다. 하지만 번잡스럽지는 않은 땅이다. 낙동강과 속리산을 낀 호젓한 땅은 몸과 마음을 편안히 내려놓을 수 있는 곳이다.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천대와 낙동강◇푸르름 아래, 황홀 그 자체, 상주의 하늘바라기 ‘경천대’무우정에 앉아 낙동강을 바라보며 오랫만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 무우정에 있노라면, 우당 채득기 선생의 골곡 많은 삶에도 자연스레 시선이 간다.상주에서 가장 이름난 여행지는 ‘경천대’다. 무지산 자락의 암봉이 낙동강 절벽에 우뚝 서 있는 모습인데, 그 모습에 이름 짓기 좋아하는 우리 조상들은 낙동강 물굽이가 흘러가는 1300리 중에서 가장 빼어나다며 ‘낙동강 제1경’으로 불렀다.경천대로 가려면 경천대 국민관광지를 찾아가야 한다. 경천대의 원래 이름은 하늘이 스스로 만들었다고 해서 ‘자천대’(自天臺)로 불리다가, 우당 채득기 선생이 하늘을 떠받친다는 뜻에서 ‘경천대’(擎天臺)라 지었다고 한다. 솔숲 돌담길부터 108개 돌탑이 어우러진 산책로와 무우정(정자), 정기룡 장군의 용마설화로 유명한 용소, 맨발체험장, 황톳길, 자전거길 등을 경천대를 중심으로 잘 꾸며놓은 공원이다. 한나절 가족 나들이에 부족함이 없다.경천대는 낙동강 물굽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암릉이다. 기암절벽과 낙동강, 그리고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소박한 모습이다. 그럴듯한 정자나 전망대 하나 없다. 화려함에 익숙해진 우리보다 소박한 그들의 눈에는 아마도 절경으로 다가왔을 터. 물론 그들이 보았을 경천대의 모습도 지금과 달랐다. 지금의 낙동강은 하류 상주보에 갇혀 강물이 강폭을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에는 물굽이마다 은빛 모래사장이 햇볕에 반짝거렸다. 아마도 옛사람들은 경천대에 앉아 그 모습을 넋놓고 바라보았을 것이다. ‘자천대’라 이름 붙인 것에 지금의 우리가 토를 달기 어려운 이유다.경천대 암석 사이 새겨진 비문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명천지, 숭정일월’(大明天地 崇禎日月). 속리산 화양계곡의 암벽에도 새겨져 있는 글로, 조선의 하늘과 땅, 그리고 해와 달이 명나라 ‘숭정’, 즉 황제의 것이라는 뜻이다. 명나라 숭배에 빠진 조선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경천대에 바짝 붙어 있는 정자인 ‘무우정’에서 잠깐 여유를 가져보자. 정자에 걸터앉아 있노라면, 병자호란의 치욕을 못 잊고 북벌을 꿈꿨던 조선시대 학자 채득기의 굴곡 많은 삶에도 자연스레 시선이 간다. 채득기는 병자호란 당시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볼모로 잡혀갈 때 수행한 인물이다.채득기는 청나라에서 돌아와 무우정 근처에 집을 짓고 은거했다. ‘경천대’란 이름도 이때 지은 것이다. 8년 만에 되돌아온 그는 울분을 삭이며 북벌의 의지를 다지다 마흔셋의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경천대에 오르는 바위에 동그랗고 네모나게 파인 것은 채득기가 사용했다는 돌그릇 세 개다. 동그란 것은 연을 키우던 것, 가운데는 세수하던 것, 큰 네모는 약물을 제조하던 용도라고 전해진다.해질무렵 비봉산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본 경천섬의 모습. 4월의 어느날, 경천섬은 분홍빛 꽃잔디와 노란 유채가 색감을 더하고 있다.◇사진 찍기 좋아하는 요즘 사람들은 ‘경천섬’상주에서 최근 뜨는 곳은 경천섬이다. 상주보 상류에 위치한 약 20만㎡의 작은 하중도(河中島·하천 중간에 형성된 퇴적 지형). 상주보 건설과 함께 새로 태어났다. 과거 철새들이 머물면서 번식했다고 해서 ‘오리섬’으로 불렸다. 경천섬은 낙동강 양쪽에서 다리를 설치해 누구나 쉽게 건너갈 수 있게 했다. 경천섬 주차장이 있는 서쪽 도남동에서는 ‘범월교’, 중동면 회상리 회상나루관광지에서는 ‘낙강교’라는 이름이 붙은 보도현수교다.범월교를 건너 섬으로 들어가면 여러 갈래의 산책로를 따라 아기자기한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지금은 분홍빛 꽃잔디와 노란 유채가 색감을 더하고 있다. 길이 약 1km, 폭 350m가량의 섬은 산책하기에 크지도 작지도 않다. 소나무 그늘에 벤치가 놓여 있고, 잔디밭도 곳곳에 조성해 놓아 호젓하게 소풍을 즐기기 그만이다. 경천섬에서 낙강교를 건너면 회상나루터관광지다. 회상나루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면 비봉산 아래 낙동강 물 위로 끝없는 수상 산책로가 이어져 있다. 상주보 일대 관광지를 연결한 국내 최장의 수상탐방로(975m)다. 2019년 개장했다. 훼손되지 않는 낙동강 천혜의 자연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길이다.유채 만발한 4월의 경천섬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그리운 여행객에게 잠깐의 여유와 봄날의 추억을 안긴다.경천섬과 낙동강을 동시에 조망하려면 ‘전망대’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회상나루관광지 뒤편 비봉산 중턱에 자리한 학전망대는 이름처럼 학(두루미)을 닮은 전망대다. 전망대 앞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해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원래는 낙동강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전망대에 올라서면 상주보에서 경천대까지 낙동강의 파노라마 전경이 펼쳐진다. 특히 일몰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또 난간이 유리로 돼 있어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아찔한 스릴도 느낄 수 있다.전망만 본다면 비봉산전망대가 더 장쾌하다. 비봉산 중턱에 자리한 청룡사까지 자동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청룡사 뒤편으로 난 산악자전거도로를 따라 조금만 오르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이곳에 올라 서면 경천섬이 바로 발아래에 펼쳐진다. 경천섬의 산책로와 섬 앞뒤로 흐르는 물줄기도 뚜렷하게 내려다 볼 수 있다. 옛 문인들은 이곳에서 달 뜨는 풍광을 즐기며 시를 읊었다는데, 실제로 해질녘 노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잔잔한 감동이 파도치듯 밀려온다.△가는길=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내려가거나, 경부고속도로 청원분기점에서 청원~상주 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상주에 닿는다. 경천대와 경천섬으로 간다면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청원~상주 간 고속도로가 만나는 상주나들목으로 나오는 편이 가깝다.학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천섬과 낙동강. 전망대에 올라서면 상주보에서 경천대까지 낙동강의 파노라마 전경이 펼쳐진다. 특히 일몰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 [신정은의 중국상장사 읽기]니오·샤오펑·리샹…테슬라에 도전장 中전기차 3社
- 중국 베이징의 한 니오 매장.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IT 업계에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3대장’이 있다면 전기차 업계에는 니오(종목명 NIO)·샤오펑(종목명 XPEV)·리샹(종목명 LI)이 전기차 3형제가 있다. 이들은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작년엔 성장성을 앞세워 세계 굴지 자동차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며 전기차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실적·신차 앞세워 고평가 논란 불식한 中전기차 3형제 26일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된 니오 주가는 3.82% 올랐다. 샤오펑과 리샹도 각각 2.86%, 2.79% 동반 상승했다.과도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에 최근 몇달동안 맥을 못췄던 中 전기차 3 형제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신차를 앞세워 다시 주가를 밀어올고 있다. 중국 전기차 3형제는 니오가 맏형 역할을 하고 있으며 3사가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인다. 중국의 전기차 대표 기업은 BYD(비야디·比亞迪)다. BYD는 상용차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넘어 전세계 1위다. 선전 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995년 휴대전화 배터리 제조업체로 시작한 BYD는 현재 전기차 뿐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도 생산한다. 그러나 중국 전기차 3형제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한 모빌리티 신생기업으로 BYD와 태생부터 다르다. 굴지의 IT 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기반을 닦았다. 테슬라처럼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기술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내연기관(ICE) 경쟁에서 뒤처진 자동차 산업을 역전하기 위해 전기차(EV) 등에서 친환경차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난립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업체들 중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곳이 니오 등 전기차 3형제다.먼저 니오는 바이두, 레노버, 텐센트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주요 투자자다. 지난해 11월 30일엔 시가 총액 688억달러를 기록하며 중국 자동차회사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니오의 시총은 제너럴모터스(GM)를 넘어 테슬라와 도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과도하게 부풀려 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 들어선 차량용 반도체 부족, 중국 정부의 유동성 축소 움직임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현재는 고점대비 30% 넘게 하락했지만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맏형 니오 주행거리 1000km 전기차 출시 니오는 올해 초 4번째 전기차 모델인 ET7 공개했는데 150kWh 용량의 배터리팩을 장착해 주행거리가 1000km((EPA기준으로는 700Km) 달한다. 니오는 중국 전역에 500개의 배터리 교체 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생산모델로는 중형 SUV인 ES6, EC6, 준대형 SUV인 ES8, 레이싱카인 EP9 등이 있으며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한 2만60대를 판매했다. 이달엔 누적 10만대 판매도 달성했다. 샤오펑은 알리바바, 샤오미, 폭스콘 등이 투자한 회사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엔 직접 반도체 칩 개발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기차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샤오펑은 현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3와 세단인 P3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1만 334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87% 급증한 규모다.리샹은 6인승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인 Li ONE 한 종으로만 올해 1분기 3만3000대를 판매해 매출 92억8000만위안(약 1조58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6.4%다. 상장 전 9차례 펀딩을 진행했고 메이투안, 디디추싱 등 중국 IT 기업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중국 전기차 3형제는 중국 정부 친환경차 육성 정책에 힘입어 당분간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웨이, 바이두, 샤오미 등 기존 IT 업체가 스마트카 부분에 본격 진출한데다 전통 완성차 브랜드도 전기차를 내놓고 있어 경쟁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수익성과 브랜드 인지도 문제도 한계점으로 남아있다. 일례로 니오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총이익에서 흑자로 전환했지만 아직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부문에선 적자다. 중국 전기차 3형제 니오(보라), 샤오펑(하늘), 리샹(파랑) 주가 추이. 사진=야후 파이낸스
- 'AZ 접종 뒤 사지마비' 靑청원에 현직 의사도 "정부가 해명해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가 사지 마비 증상을 보여 입원한 간호조무사의 남편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지난 20일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 김대중 교수는 페이스북에 해당 청원을 다룬 기사를 언급하며 “정부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 책임을 진다고 했으니까 정부가 해명을 해야겠다”고 했다.김 교수는 “어디에 입원 치료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최선의 치료를 해줄 수 있는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도 해주고, 코로나 확진자처럼 건강보험에서 다 커버해 주어야겠다”라고도 적었다.자신을 간호조무사의 남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이날 아내가 우선 접종 대상자라 백신 접종을 거부할 수도, 백신을 선택할 권리도 없었다면서 AZ 백신 접종을 하고 정부의 말만 믿고 진통제를 먹어가며 일했지만 결국, 접종 19일 만에 사지가 마비돼 입원했다고 밝혔다.그의 아내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6개월에서 1년 정도 치료와 재활을 해야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는 담당 의사에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했다.특히 치료비와 간병비가 일주일에 400만 원인데 보건소에서는 치료가 끝난 다음 일괄 청구하라고 한다면서 심사 기간은 120일이나 걸린다고 지적했다.그런데도 질병관리청은 조사만 하고 깜깜무소식이라면서 “질병청에 전화하면 시청 민원실로, 시청 민원실에 전화하면 구청 보건소로 서로 떠민다”며 “전화하면 할수록 화가 났다”고도 했다.청원인은 “국가를 믿고 백신을 접종했을 뿐인데 돌아온 것은 개인이 감당하기는 너무 큰 형벌”이라며 “과연 국가가 있기는 한 것인가”라고 물었다.해당 청원은 21일 오전 8시 현재 3만36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간호조무사 A씨(45)는 지난달 12일 AZ 백신을 접종한 뒤 면역 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다.A씨는 접종 직후 일주일간 두통을 겪었고 같은 달 24일엔 사물이 겹쳐 보이는 ‘양안복시’ 증상을, 31일 병원 입원 후엔 사지마지 증상까지 보였고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A씨는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상태였으며, 지난 1월 병원에 채용되면서 받은 건강 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서 의원실은 전했다.약물학 박사 출신인 서 의원이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신경과 민양기 과장에게 자문받은 내용에 따르면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은 면역반응을 통해서 발생하는 병으로, 발생 자체가 드물 뿐 아니라 임상 경험상 환자 예후 또한 굉장히 좋지 않아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서 의원은 “40대 건강한 여성에게 발병 자체가 드문 병이 갑자기 생겼다면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발병 가능성을 제기했다.정부는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선 보상해준다고 밝혔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월 24일 “이상반응으로 인해서 생기는 진료비의 본인부담금과 간병비 그리고 장애일시보상금이나 또는 사망할 경우에는 사망일시보상금과 장제비가 지급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인과관계가 인정되어야 한다.서 의원은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 접수된 백신 관련 사망·중증 신고 79건 중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1건에 그친다고 지적하며 “환자 피해 구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피해 인정을 받기 위해서 인과성 입증을 당사자가 전적으로 부담을 져야 하는 현재 시스템으로는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남은 수천만 명의 불안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시도 신속대응팀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1개월 이후 추가 검사를 시행해 최종 진단명을 확인한 뒤 인과성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1차 소견의 주 진단명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에 대해서는 “신경학적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라며 해외에서도 유사 이상반응 사례가 보고된 바는 있으나,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유럽의약식품청(EMA)과 식약처 등 국내외 기관에서 발급한 AZ 백신 설명서상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은 이상반응 내지 부작용 사례로 등록은 안 됐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방대본은 인과성 인정 전망 관련 질문엔 “확정 진단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안전신호(safety signals)를 통해 발생이 올라가고 관련성이 인정되는 경우 재평가가 좀 더 근거 있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