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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FA컵 사상 최초 ‘트로피 투어', 28일 서울서 개최
  • 에미레이트 FA컵 사상 최초 ‘트로피 투어', 28일 서울서 개최
  • 에미레이트 FA컵 트로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세계 축구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2022~23 에미레이트 FA컵’ 트로피가 드디어 대한민국 서울에 상륙한다.이번 행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열리는 에미레이트 FA컵 사상 첫 트로피 투어로 지난 23일 호주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거쳐 오는 28일 대한민국에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데블스도어에서 저녁 8시 30분부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트로피를 직접 보고 사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같은 날 밤 9시 30분에 펼쳐지는 2022~23 에미레이트 FA컵 32강(4라운드) 월솔 대 레스터 시티 경기 단체 관람 등 다양한 부대 행사까지 만나볼 수 있다.에미레이트 FA컵 커머셜 디렉터 나빈 싱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트로피 투어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미레이트 FA컵 트로피를 대한민국 서울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에미레이트 FA컵 트로피는 전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존경받는 트로피 중 하나로 지난 시즌 150주년을 맞이한 데 이어 FA컵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우리는 왜 FA컵이 전 세계적에서 가장 위대한 토너먼트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이번 주말 동안(28, 29일) 열리는 FA컵 32강 경기를 비롯해 오는 6월 4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들과 팀들이 맞붙는 세계적인 결승전을 한국 축구 팬들이 독점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에미레이트 FA컵의 한국 공식 중계방송사인 SPOTV와 계속해서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사상 최초로 아태지역에서 열리는 에미레이트 FA컵 트로피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축구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특별 게스트로 레스터 시티의 전 주장으로 2015~16시즌 팀의 프리미어리그와 2011년 FA컵 우승을 이끈 웨스 모건과 2001년 리버풀에서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로 62번의 A매치에서 7골을 기록한 에밀 헤스키가 화상으로 등장해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또한 토트넘 훗스퍼에서 득점 신기록을 세운 해리 케인과 선수단이 사인한 잉글랜드 유니폼과 함께 다양한 FA컵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2022~23 에미레이트 FA컵 32강에서는 토트넘 훗스퍼가 29일 새벽 3시 프레스턴노스엔드FC와 맞붙는다. 같은 날 새벽 5시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딩의 경기도 펼쳐질 예정이다.2022~23 에미레이트 FA컵 32강 경기는 모두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2023.01.27 I 이석무 기자
'단짝' 케인 결승골 어시스트 손흥민, 부진 탈출 신호탄 쐈다
  • '단짝' 케인 결승골 어시스트 손흥민, 부진 탈출 신호탄 쐈다
  • 토트넘의 손흥민이 풀럼과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이사 디오프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31·토트넘)이 ‘단짝’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6분 케인의 결승골을 도와 토트넘의 1-0 승리를 견인했다.스리톱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직접 슈팅을 노리기보다 공을 받은 뒤 동료에게 찬스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슈팅은 1개도 없었지만 동료 슈팅으로 연결된 키패스는 1개를 기록했다. 그것이 케인의 결승골로 이어졌다.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4-0 승리) 쐐기골 이후 19일 만에 추가한 공격포인트였다. 도움은 지난해 10월 9일 EPL 10라운드 브라이턴전 이후 3개월 여만이다. 이 골은 손훙민과 케인 ‘단짝’이 합작한 통산 44번째 골이기도 했다.손흥민은 선발로 나선 11명 가운데 골키퍼 위고 요리스(32번)를 제외하고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적은 33차례 공을 터치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 집중견제 속에서도 번뜩이는 패스로 귀중한 결승골을 견인했다.전반 46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공을 받은 손흥민은 가운데 쪽에 케인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체없이 공을 전달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득점 공식’인 손-케 듀오의 합작골이 부활하면서 토트넘은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나 3경기만에 승리를 맛봤다.손흥민에 대한 현지 평가는 다소 아쉬웠다. 결승골을 어시스트했음에도 축구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7점을 줬다. 베스트11 가운데 데얀 클루셉스키(6.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반면 결승골 주인공은 케인을 비롯해 수비수 에릭 다이어,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최고 평점인 7.6점을 받았다. 케인은 이날 골로 토트넘 구단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썼다. 토트넘 공식전 266번째 골을 기록한 케인은 1950~1960년대 최고 골잡이로 군림한 지미 그리브스가 보유한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골 기록과 타이기록을 세웠다.케인은 프로 데뷔전을 치른 2011년부터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12경기에 출전해 266골을 터뜨렸다. 정규리그에서 199골, 잉글랜드 내 컵 대회에서 22골, 유럽 대회에서 45골을 기록했다. 266골 가운데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넣은 골은 27골이나 됐다.케인은 현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최근 두 경기 패배 뒤 정말 중요한 승점 3을 획득했다”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려면 오늘처럼 기본으로 돌아가 무실점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1.24 I 이석무 기자
“남조선 주장선수”…북한TV, 브라질전 녹화중계서 손흥민 첫 언급
  • “남조선 주장선수”…북한TV, 브라질전 녹화중계서 손흥민 첫 언급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 브라질과의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한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TV가 무편집 녹화중계를 하며 주장 손흥민을 처음으로 언급했다.(사진=뉴스1, 조선중앙TV 갈무리)중앙TV는 지난 7일 오후 한국 축구대표팀이 전날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펼친 브라질과의 16강 경기를 녹화중계했다. 중앙TV 아나운서는 “남조선팀을 보면 문지기(골키퍼) 1번 김승규, 방어선 3번 김진수 19번 김영권 4번 김민재 15번 김문환, 중간지대(미드필더) 11번 황희찬 6번 황인범 5번 정우영 10번 리재성, 공격선(공격수) 7번 손흥민 주장선수 9번 조규성 선수를 배치했다”고 말했다.중앙TV는 손흥민과 브라질 대표팀 주장 티아구 실바 등이 악수하고 대화하는 장면도 그대로 내보냈다.북한이 한국 출전 경기를 중계하거나 한국 스포츠 선수들을 조명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번 월드컵 기간 조별리그는 3경기씩 골라 녹화중계했지만 한국의 경기를 방영한 것은 16강 브라질전이 처음이다. 특히 손흥민에 대해서는 그가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 소속이던 2012년 9월 도르트문트를 상대할 때 경기를 방영하며 ‘손’이라고 부른 게 전부였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중계할 때는 손흥민의 활약을 생략한 바 있다. 중앙TV는 이날 중계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의 경력과 움직임을 비교적 중립적으로 전달했다.아나운서는 “(손흥민은) 팀의 주장인데 나이는 30살이고 키는 183㎝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며 “107차례 국제 경기에 참가한 전적을 가지고 있는데 2010년 국제경기에 처음으로 진출했고, 월드컵 경기대회 경기들에는 9차례 참가했다. 그 경기들에서 3개의 득점을 했다”고 소개했다.전반 13분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넣었을 때는 “남조선팀의 김승규 문지기가 방향 판단을 잘하지 못했다”며 “네이마르 선수의 높은 득점 감각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했다.황희찬의 활약에 대해서는 “남조선팀에서 불의적인 차넣기를 시도해보았지만 문지기가 잘 막아냈다”며 “남조선팀의 중간방어수 11번 황희찬 선수의 차기였다”고 중계했다. 이어 “황희찬 선수는 나이가 26살이고 키는 177㎝다. 국제경기에 50차례 참가한 전적이 있는데 2016년에 국제경기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월드컵경기대회 경기들에는 4차례 참가했다. 그중 1개 득점을 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건이나 실점 당한 남조선팀이 연속 공격을 들이대고 있지만 브라질팀 방어에 부딪혀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후반전에는 “공격수 7번 손흥민 선수가 앞선에서의 활약이 좋은데 지금 이 경기에서는 브라질팀의 방어수들이 손흥민 선수에게 철저한 방어를 하기 때문에 자기 경기 율동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해설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의 유일한 득점을 만든 백승호(전북)의 중거리슛에 대해선 “76분경에 한 점을 회복했다”고 짧게 중계했다. 이후 다섯 개의 골이 나온 장면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앞서 중앙TV는 한국팀을 ‘한개팀’이라고만 언급하고 한국팀 출전 경기는 중계하지 않았다. 다른 나라 경기 관중석의 태극기나 현대자동차 광고까지 가릴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 브라질전은 100분에 달하는 경기를 거의 무편집으로 내보내고 현대차 광고도 편집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한국의 8강 진출이 무산된 상황에서 한국이 패배한 경기를 중계하지 않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16강전은 모든 경기를 방영하고 있어 한 경기만 중계하지 않는 것이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도 보인다.
2022.12.08 I 이재은 기자
아프리카TV, ‘FIFA 카타르 월드컵’ 전 경기 생중계
  • 아프리카TV, ‘FIFA 카타르 월드컵’ 전 경기 생중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프리카TV(067160)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하 카타르 월드컵)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14일 밝혔다.아프리카TV는 카타르 월드컵 중계를 앞두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다양한 BJ(개인방송 진행자)의 중계방송을 준비했다. 이 기간 동안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과 아프리카TV BJ가 함께하는 온라인 응원 공식 방송을 진행한다. 또 월드컵 진출 국가 출신 외국인과 함께하는 편파 중계방송도 준비했다.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카타르 월드컵도 생중계하게 돼 많은 BJ들의 최고화질 생방송과 하이라이트 VOD를 제공할 것”며 “다양한 월드컵 이벤트를 통해 힘들고 지친 모든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함께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 전했다.이 밖에도 1인 미디어를 통해 스포츠 중계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BJ들의 생중계도 진행된다.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약 중인 ‘축구 전문가’, ‘현직 해설 위원’, ‘인기 스포츠 중계 BJ’들은 생중계뿐만 아니라 월드컵 진출 국가와 선수들에 대한 분석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아프리카TV 공식 BJ 응원단’도 출범할 예정이다.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아프리카TV에서 열정적으로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이용자를 선정해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FC의 경기를 관람하는 여행 상품을 혜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중계방송 시청 인증 이벤트, 응원 댓글 작성하기, 경기 승부예측, 대한민국 최종 성적 맞히기 등 풍성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한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H조에 속해 오는 오는 24일 우루과이, 28일 가나, 다음달 3일 포르투갈과 조별 예선을 치른다. 이중 각 조 2위까지 본선 16강에 진출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 다시보기와 하이라이트 VOD는 ‘아프리카TV 2022 카타르 월드컵 특집 페이지(17일 목요일 오픈)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2.11.14 I 김정유 기자
버버리 입은 손흥민…수술 후 첫 공식석상 등장 눈길
  • 버버리 입은 손흥민…수술 후 첫 공식석상 등장 눈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30·토트넘)이 수술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팀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토트넘 홈구장을 찾은 손흥민은 체크무늬 버버리 가디건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영국 풋볼 데일리는 1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상 당한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과 리즈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기 위해 도착했다”는 제목과 함께 동영상을 올렸다.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이 수술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2일 토트넘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토트넘 홈구장을 찾았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손흥민은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토트넘-리즈전이 열릴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그는 체크무늬 버버리 카디건을 입고 안경을 쓴 채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며 걸어 나왔다.안경 너머 왼쪽 눈 아래 부근에는 아직 부기가 있는 모습이었다. 다만 다행히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이후 중계 카메라에 잡힌 손흥민은 그라운드로 걸어 나와 팬들과 인사하고, 관계자들과 얘기도 나눴다.앞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눈 주위 뼈 4군데 골절상을 당했다. 4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12일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에 손흥민을 포함 시켰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소속팀 의무팀과 연락 중이다. 팀 훈련 합류 시기는 미정이며, 선수가 편안하게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손흥민은 8명의 유럽파 중 가장 늦은 16일 오전 0시5분에 카타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 전까지 토트넘 의료진과 함께 회복과 재활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2022.11.13 I 김미경 기자
손흥민, 옛동료 트리피어와 맞대결...고개숙인 토트넘 되살릴까
  • 손흥민, 옛동료 트리피어와 맞대결...고개숙인 토트넘 되살릴까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사진=AP PHOTO뉴캐슬 유나이티드 오른쪽 풀백 키어런 트리피어.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에서 아쉬운 활약으로 토트넘의 패배를 막지 못했던 손흥민(토트넘)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월요일 새벽 0시 30분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토트넘은 최근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스(UCL) 경기를 통틀어 3연승을 달리다 지난 20일 새벽 맨유에 0-2로 덜미를 잡혔다.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시즌 개막 후 최악의 졸전을 펼쳤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눈부신 선방이 아니었다면 4~5골 차 대패도 당할 수 있었다.손흥민도 활약이 아쉽긴 마찬가지였다. 이번 시즌 EPL에서 3골 2도움, UCL)에서 2골 등 공식전 5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슈팅도 한 번에 그쳤다. 지난 11라운드 에버턴전과 맨유전까지 두 경기 연속 침묵했다.2패째(7승 2무)를 떠안은 토트넘은 리그 3위(승점 23·골 득실 +10)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4위 첼시(승점 20)와 5위 맨유(승점 19)는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 다 따라잡혔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토트넘이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선 뉴캐슬 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문제는 뉴캐슬이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점이다. 뉴캐슬은 이번 시즌 4승 6무 1패 승점 18을 기록, 6위를 달리고 있다.이번 시즌 뉴캐슬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는 팀은 아니다. 대신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쉽게 지지 않는 끈끈함이 강점이다. 리그에서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행진 중이다. 리그 11경기에서 실점도 9점 뿐이다. 20개 팀 가운데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이날 경기는 뉴캐슬의 오른쪽 풀백 키어런 트리피어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린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트리피어는 2018~19시즌까지 토트넘에서 뛴 경험이 있다. 손흥민과 네 시즌이나 한솥밥을 먹었다.트리피어는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뉴캐슬에서 활약 중이다. 토트넘을 떠난 뒤 토트넘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마침 트리피어는 뉴캐슬의 오른쪽 수비를 책임진다. 왼쪽 공격수로 나서는 손흥민과 자주 맞부딪힐 전망이다. 손흥민이 옛 동료 트리피어의 수비를 뚫고 기회를 만드느냐가 중요한 관전포인트다.토트넘은 최근 데얀 쿨루세프스키와 히샤를리송의 부상 공백이 아쉽다. 다행히 쿨루세프스키는 최근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다면 토트넘은 충분히 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토트넘 대 뉴캐슬 경기는 24일 월요일 새벽 0시 30분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 NOW)에서 생중계된다.
2022.10.22 I 이석무 기자
"5일만에 채팅방 1000여개"…네이버, 스포츠 섹션에 '오픈채팅'
  • "5일만에 채팅방 1000여개"…네이버, 스포츠 섹션에 '오픈채팅'
  • (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는 스포츠 섹션에 스포츠 팬들이 함께 응원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새 커뮤니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좋아하는 팀별로 자유롭게 채팅방을 개설해 소규모로 채팅을 나눌 수 있는 ‘오픈톡’ △스포츠 주요 이슈에 대해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이슈톡’으로 운영된다. 오픈톡은 최대 1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한 채팅방을 개설할 수 있으며, KBO 리그·프리미어리그·V리그 등 다양한 종목 카테고리와 키워드를 설정할 수 있다.오픈톡 내에는 ‘중계 같이 보기’ 기능이 제공돼 팬들이 함께 응원하며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네이버 스포츠의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는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으로 이용자 참여도를 대폭 높이면서도 버티컬 서비스인 ‘스포츠’가 지닌 전문성을 그대로 이어나간 것이 특징”이라며 “경기 중 명장면을 팬들끼리 공유하며 흥미롭고 안타까운 순간의 감정을 빠르게 나눠 몰입감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앞으로 네이버는 실시간 참여는 물론 관심사 기반의 지속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실시간 투표, 사진 공유 외에도 이용자 의견을 담아 다양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2일 네이버 스포츠에 오픈채팅 서비스가 나온 후 현재 약 1000여 개의 오픈톡 채팅방이 생겨났다. 네이버는 이달까지 오픈톡 채팅방을 개설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박현준 네이버 스포츠 리더는 “새롭게 선보인 커뮤니티 서비스가 새로운 방식으로 스포츠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주제로 채팅, 토론 등을 즐기는 건강한 커뮤니티를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2.09.27 I 김국배 기자
식품업계, 광고모델 '손흥민 모시기' 나선 이유는
  • 식품업계, 광고모델 '손흥민 모시기' 나선 이유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 및 식음료 업계가 ‘손흥민 모시기’ 경쟁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농심 신라면 모델 손흥민 선수. (사진=농심)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 FC) 선수의 광고모델료는 각 사별로 조건이 다르지만 최소 5억원(6개월 기준) 이상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며 전 세계인의 인기를 끌면서 경제적 파급 효과만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손흥민은 최근 한국 관광 명예 홍보 대사로 위촉돼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가 됐다.식품은 유사한 경쟁 제품이 많고 미투(따라하기)가 쉬운 영역인 만큼, 개별 브랜드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먹고 마시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예로부터 ‘스타 마케팅’을 자주 활용해 왔다. 현재도 영화 배우와 가수 등을 주로 모델로 기용하는 가운데, 손흥민 선수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주목을 받으면서 새로운 광고모델 ‘블루칩’으로 부상했다는 것이다.국내 식품사들은 최근 한류 ‘K-푸드’ 인기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손흥민과 자사 제품을 연관지어 대표성을 내세우며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확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세계적인 식품회사도 최정상급 선수가 된 손흥민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선호도와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결국 연달아 시원한 골을 터뜨리는 손흥민의 이미지를 먹거리와 접목해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 증대 등 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신라면·롯데리아, 손흥민 모델 재발탁…타이거맥주·메가커피도 기용롯데리아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 기념 광고에 손흥민 선수가 등장한 모습. (사진=롯데GRS)농심(004370)은 이달부터 손흥민 선수를 자사 대표 라면 브랜드 ‘신라면’ 모델로 재발탁했다. 신라면과 손흥민의 인연은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농심은 뛰어난 활약으로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이후 선보일 신라면 새 광고 캠페인은 ‘세계를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문구와 함께 ‘온 국민이 함께 하는 응원’을 주제로 총 2편 선보일 계획이다.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과 손흥민 선수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맛잇는 라면인 신라면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함께 ‘한국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롯데GRS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지난해 이어 올 7월 손흥민을 브랜드 광고 모델로 재발탁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대국민 응원 메시지 ‘지지 맙시다’캠페인에 이어 올 하반기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슬로건을 담은 새 CF를 새롭게 선보였다.또 대표 메뉴 ‘불고기버거’와 ‘한우불고기버거’의 가격은 유지하고 중량은 늘린 ‘든든버거 캠페인’을 통해 리뉴얼 이전 대비 판매량이 약 20% 증가했다. 손흥민의 모델 효과가 더해지며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롯데GRS 관계자는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자 손흥민 선수와 함께 대국민 응원 메시지 캠페인을 선보여 롯데리아 브랜딩을 강화하고자 했다” 며 “올해 역시 롯데리아의 한우불고기버거 등 한국적 이미지 강화를 위해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재발탁했다”고 말했다.타이거맥주 공식 브랜드 앰버서더 손흥민 선수. (사진=하이네켄)주류업계에서는 글로벌 주류기업 하이네켄 인터내셔널의 싱가포르 맥주 브랜드 ‘타이거맥주’가 발 빠르게 손흥민을 브랜드 공식 앰배서더로 영입했다. EPL 아시아 선수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축구 아이콘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는 점이 발탁 이유로 꼽혔다.타이거맥주는 올해 호랑이의 해를 맞아 서 손흥민을 활용한 ‘2022 타이거의 해(Year of the Tiger)’ 캠페인 영상을 한국을 비롯한 3개 대륙 9개국에 공개하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커피업계에서는 가성비 커피 브랜드 메가엠지씨커피(이하 메가커피)가 지난달 손흥민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새 광고 캠페인과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메가커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취향’과 ‘즐거움’을 손흥민 선수의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와 결합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스포츠는 직관(직접 관람) 및 중계 문화 함께 다양한 먹거리 소비로 이어지면서 식음료 업계에서 스타선수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 수요가 높고 실제 이미지 제고와 판매 증가 등 효과로도 이어진다”면서 “올 연말 ‘2022 카타르 월드컵’도 있는 만큼 세계적 축구선수로 부상한 손흥민 선수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메가커피 전속 모델 손흥민 선수. (사진=메가엠지씨커피)
2022.09.11 I 김범준 기자
'한국 축구 공수 핵심' 손흥민-김민재, 꿈의 무대 동시 출격
  • '한국 축구 공수 핵심' 손흥민-김민재, 꿈의 무대 동시 출격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사진=AFPBBNews나폴리 김민재. 사진=나폴리 구단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공격과 수비를 대표하는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가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선다.손흥민의 토트넘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프랑스의 강호 마르세유를 상대한다. 김민재의 나폴리는 EPL 명문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손흥민과 김민재 모두 한국시간 8일 오전 4시에 경기를 치른다.손흥민은 UCL 무대를 밟는 것은 2019~20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당시 토트넘은 조별리그 B조에서 3승 1무 2패 승점 10을 기록, 바이에른 뮌헨(승점 18)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16강에서 라이프치히에게 1, 2차전 합계 스코어 0-4로 패하면서 탈락의 쓴맛을 봤다.손흥민은 UCL 무대에서 통산 47경기에 출전해 17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6경기 아직 무득점에 머물러있다. UCL 첫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이 간절한 상황이다.프랑크푸르트, 스포르팅, 마르세유와 함께 D조에 속한 토트넘이 조 1위를 노린다. EPL 6경기에서 4승 2무로 무패 행진 중인 토트넘은 그 기세를 UCL:에서도 계속 이어간다는 각오다..토트넘의 UCL 첫 상대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준우승팀이다. 토트넘과 함께 D조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그1 개막 후 6경기에서 5승 1무 승점 16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파리생제르맹(승점 16)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에 랭크돼있다.다만 이번 경기에는 공격의 핵인 알렉시스 산체스가 징계로 결장하고 주전 미드필더 디미트리 파예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토트넘으로선 호재라 할 수 있다.지난 시즌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UEFA 유로파리그를 경험한 김민재는 UCL 무대를 처음 밟는다.이번 시즌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세리에A 개막 후 5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완벽한 수비를 뽐내고 있다. 심지어 코너킥 상황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골넣는 수비수’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다만 직전 경기에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것이 이날 리버풀전 출전에 변수가 될 가능성은 있다.나폴리는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세 시즌 만에 UCL에 돌아왔다. 나폴리는 리버풀, 아약스, 레인저스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첫 상대인 리버풀은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김민재는 모하메드 살라와 다르 누녜스, 루이스 디아스로 구성된 리버풀의 강력한 공격진을 저지해야 한다. 김민재로선 그동안 세리에A에서 상대했던 선수와는 차원이 다른 공격수들을 막아야 한다. 또한 리버풀 수비 핵심인 버질 판 다이크와 김민재의 수비 맞대결 또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한편, 한국시간으로 9일 새벽 4시에 열리는 UCL 조별리그 1차전 토트넘 대 마르세유 경기는 스포티비 온(SPOTV ON), 나폴리 대 리버풀 경기는 스포티비 온2(SPOTV ON2)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2022.09.07 I 이석무 기자
㈜듀콘, ㈜TVM와 스포츠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
  • ㈜듀콘, ㈜TVM와 스포츠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듀콘은 라리가(LaLiga)의 공식 메타버스 파트너사 ㈜TVM과 스포츠 메타버스 공동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5일 밝혔다.(사진=듀콘)듀콘은 사용자·콘텐츠 중심으로 변화된 모바일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디자인, 개발, 기획 역량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보다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글로벌 IP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TVM과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및 지원서비스 협력하기로 하였다.TVM은 작년 5월, 한국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스페인 축구 리그 라리가와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라리가의 공식 메타버스 파트너사다. 9월 초 베타버전을 시작으로 런칭하는 라리가 메타버스는 이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타 유럽리그의 경우 구단이 직접 메타버스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나, 라리가처럼 리그 전체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처음이다.새로운 가상 스타디움에서는 게시물, 친구의 댓글, 팀, 리그, 기자 등 전문가의 댓글 등 해당 경기와 관련 있는 모든 콘텐츠가 한 곳에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이 피드에는 실시간 경기 점수와 통계, 실황 중계 및 TV에서 중계해주는 곳과 같은 경기 관련 정보도 포함된다.듀콘은 3D 카메라 등 메타버스(Metaverse)관련 핵심 장비의 개발 생산 및 판매와 3D 콘텐츠 메타버스 관련 플랫폼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듀콘은 메타버스 공간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듀콘의 메타버스 공간 플랫폼을 활용해 사이버부동산, 가상 갤러리, 커머스, 교육 분야에서 하이퍼 리얼리즘 방식의 가상공간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듀콘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메타버스 공간을 누구나 쉽게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실감미래 시대의 표준 인프라 구축과 생태계를 실현하기 위해 최근 가상공간에 모델하우스를 제작하여 고객의 NEEDS에 맞게 자유로운 인테리어, 가구 등의 배치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가상모델하우스를 오픈 하기도 했다.듀콘은 업무협약으로 독자 보유하고 있는 실내공간 스캔기술을 바탕으로 한 실사 메타버스 기술과 시범사업 경험을 TVM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의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장현성 듀콘 대표는 “TVM의 스포츠 메타버스 역량을 기반으로 한 실사 메타버스 가상화 작업을 함께 진행하게 돼 기쁘다”라며 “듀콘의 현실감 있는 메타버스 공간 기술을 경쟁력 있는 라리가의 강력한 팬덤과 결합한 TVM사와 협력을 구체화해 다양한 플랫폼 매체를 활용한 실사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09.05 I 이윤정 기자
오타니 경기에 욱일기...서경덕 교수 "전쟁 공포 상기시키는 행위"
  • 오타니 경기에 욱일기...서경덕 교수 "전쟁 공포 상기시키는 행위"
  • LA에인절스 홈구장에서 야구 팬이 오타니 쇼헤이 등장 때 욱일기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진행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에인절스 팬이 욱일기 응원을 펼친 것 에 대해 구단에 항의했다고 2일 밝혔다.서경덕 교수는 “지난 8월 LA에인절스 홈구장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 도중 LA에인절스 팬이 오타니 쇼헤이 등장 때 욱일기 응원을 펼친 것을 화면 캡쳐로 누리꾼이 제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항의 메일에서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인 점을 강조한 후 욱일기 관련 영어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고 덧붙였다.서경덕 교수는 “에인절스 팬들이 오타니 쇼헤이가 등장할때 욱일기 응원을 펼치는건 아시아인들에게 전쟁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며 “아시안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에서, 특히 전 세계 야구팬이 시청하는 메이저리그에서 욱일기 응원은 당연히 근절돼야 한다”고 항의했다.또한 “지금까지 도쿄올림픽, 프리미어12, US오픈 테니스대회 등 각 종 스포츠 행사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다”면서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정확히 지적해 재발방지에 힘을 모아야만 할 때”라고 주장했다.서경덕 교수는 지금까지 뉴욕타임스에 욱일기 비판 광고를 게제하고,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욱일기 홍보 영상에 맞대응하는 유튜브 영상 광고를 집행하는 등 전 세계 욱일기 퇴출에 앞장서고 있다.
2022.09.02 I 이석무 기자
“돈 냈는데 광고도 봐야 돼?” 스포티비 나우 이용자들 불만 터졌다
  • “돈 냈는데 광고도 봐야 돼?” 스포티비 나우 이용자들 불만 터졌다
  • [이데일리 장시온 인턴기자] 손흥민 경기를 포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 중계를 독점 유료화한 스포티비 나우가 유료 구독자들에게도 영상 시청 시 광고를 송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중계 끊김 현상, 크롬캐스트 기능 부재, 불편한 인터페이스 등 시스템 상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여타 OTT 서비스와 달리 동시재생도 차단되어 있어 수익화 방침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유료 구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돈 주고 보는데 광고까지 봐야 하나” 유료 구독자도 광고 송출...주요 OTT 중 ‘유일’평소 해외축구 경기를 즐겨보는 전 모씨(24)는 이번 달부터 스포티비 나우를 유료 구독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독점한 스포티비가 지난 시즌 무료로 중계하던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를 22-23시즌부터 유료화했기 때문이다.전 씨는 “유료화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스포츠 구단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OTT 간 경쟁이 격화되며 중계권료 자체가 급등했기 때문이다.문제는 월 9900원(모바일 결제 기준)의 베이직 이용권 사용자도 영상 시청 시 15초 남짓의 광고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베이직 이용권을 사용하고 있는 전 씨는 “달마다 만원을 내면서 사용하고 있는데도 영상 시청 전 광고까지 봐야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면서 “유료 구독자에게 광고를 보게 하는 OTT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여타 OTT는 전부 유료 구독자에게 광고를 송출하지 않고 있다. 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도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들에게는 광고를 송출하지 않는다. 시중의 주요 OTT 서비스 중 유료 구독자에게도 광고를 송출하는 곳은 스포티비 나우 뿐이다.현재 스포티비 나우의 요금제는 모바일 기준 월 9900원인 베이직 이용권과 월 1만9000원인 프리미엄 이용권으로 나뉜다. 베이직 이용권은 모바일과 PC로 이용 가능하며 최대 720p 화질을 지원하고, 프리미엄 이용권은 모바일과 PC, 스마트TV로 이용 가능하며 최대 1080p 화질을 지원한다.계정 하나로 4명 사용 일반적인 OTT 업계, 이것도 막아놓은 스포티비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월 1만9000원인 프리미엄 이용권을 구매한다고 해도 동시재생이 불가능해 혼자 해당 요금을 전부 부담해야 한다.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대부분의 OTT 서비스는 동시재생 기능을 지원한다. 하나의 계정으로 최대 4명이 동시에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어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이 동시재생 기능으로 월 요금을 나누어 내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한다.그런데 스포티비 나우는 이 동시재생 기능도 막아 놓았다. 오로지 한 개의 프로필만 사용할 수 있고 동일한 계정으로 다른 앱이나 웹으로 로그인하면 기존에 로그인한 기기에서 바로 로그아웃되는 시스템이다. 스포티비 나우 서비스 및 이용권 구매 주의사항(사진=스포티비 나우 홈페이지)지난 시즌 손흥민 경기를 중계했던 쿠팡플레이는 월 4000원대로 1080p 화질에 광고 없이 동시 4명 시청이 가능하지만, 스포티비 나우는 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1만9000원의 프리미엄 이용권을 결제해도 혼자 해당 요금을 전부 내야 한다.이외에도 이용자들은 크롬캐스트 기능과 이어보기 기능 부재, 생중계 시청 시 끊김 현상 등 시스템 상 문제점이 많은데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스포티비 “유료화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유료화 걸맞은 서비스 품질 제공해야스포티비는 전 경기 유료화를 공지하면서 “중계권료 상승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계권료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간에 걸쳐 관철된 ‘음원의 유료화’ 과정처럼 스포츠 경기도 무료라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스포티비 나우는 2021년 6월 기준 월간 가입자 수 260만명을 기록하고 있고 20대 이용자 비율이 50%에 가까울 만큼 해외 스포츠 팬들의 의존도가 높은 OTT 서비스다.스포티비 나우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클라미디어그룹은 지난 4월 쿠팡플레이와 씨제이이엔엠(CJ ENM, 티빙), 통신3사, 에스비에스(SBS) 등 다수의 OTT 사업자들을경쟁을 제치고 약 9000만달러(약 1171억원)에 3년 치 국내 중계권을 따냈다. 이로써 이번 시즌부터 3년 간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은 에이클라가 독점했다.지난해 한 운용사로부터 약 5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은 뒤 수익 실현에 대한 고민이 커진 것이 전면 유료화 방침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한편 스포티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도 현재 올라오지 않고 있다. 유튜브 및 포털사이트에 제공하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은 현재 스포티비 나우에만 업로드되고 있다.에이클라미디어그룹은 지난해 909억1721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29억7602만원으로 14.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업계 평균 대비 300% 이상 높은 수치다.
2022.08.31 I 장시온 기자
'손흥민 74분 활약' 토트넘, 노팅엄 꺾고 무패행진...케인 멀티골
  • '손흥민 74분 활약' 토트넘, 노팅엄 꺾고 무패행진...케인 멀티골
  • 토트넘의 손흥민이 노팅엄 포레스트 수비수 조셉 워렐과 공을 사이에 두고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0)이 개막 후 4경기 째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손흥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셔주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 EPL 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29분까지 74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1라운드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여러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손흥민은 전반 1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발 맞고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로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전반 32분에는 에메르송의 롱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이 펼쳐졌지만 상대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 마침 부심도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고 있었다.후반 15분에도 상대 문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헨더슨의 선방에 막혀 득점과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29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일찍 마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그 중 3경기에서 교체로 나왔다.교체아웃돼 벤치로 돌아온 손흥민의 표정은 어두웠다. 활약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지 교체에 대한 불만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인상을 쓰면서 큰소리로 뭐라 얘기하는 모습도 중계화면에 포착됐다.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노팅엄을 2-0으로 누르고 개막 후 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상 승점 10)과 함께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4전 전승으로 리그 선두인 아스널(승점 12)을 바짝 따라붙었다.케인은 전반 5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페널티킥을 실축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 36분 히샬리송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2골을 추가한 케인은 올 시즌 개인 득점을 4골로 늘렸다. 아울러 개인 통산 리그 200골을 완성했다. 케인은 그동안 EPL(1부리그)에서 186골,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9골, 리그원(3부리그)에서 5골을 기록한 바 있다..토트넘은 노팅엄의 적극적인 압박과 공세에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슈팅 숫자가 18대17로 겨우 1개 많았다. 점유율에선 오히려 56%대44%로 노팅엄이 앞섰다. 하지만 문전 골 결정력에서 케인이 버틴 토트넘이 한 수 앞섰고 그 차이가 이날 승패를 갈랐다.
2022.08.29 I 이석무 기자
'2패' 맨유 vs '2무' 리버풀, 노스웨스트 더비서 첫 승 누구?
  • '2패' 맨유 vs '2무' 리버풀, 노스웨스트 더비서 첫 승 누구?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P PHOTO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의 노스웨스트 더비가 펼쳐진다.맨유와 리버풀은 23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프도에서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경기는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2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맨유와 리버풀 모두 강팀의 면모를 전혀 뽐내지 못했다. 맨유는 개막 이후 2경기를 모두 패해 최하위나 다름없는 19위에 위치해있다.리버풀은 맨유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2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심지어 지난 경기에선 공격수 다윈 누녜스가 상대 선수를 머리로 박아 퇴장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두 팀 모두 이번 라이벌전 승리로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맨유는 지난 시즌 리버풀에 무득점 9실점을 기록하며 2연패를 당했다. 반면 리버풀의 경우 지난 7월 프리시즌 맞대결에서 맨유에 0-3 완패를 당했다. 서로에게 승리를 따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도 있다.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긴 맨유는 해결사이자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격에서 득점 본능을 뽐내야 한다.맨유는 이번 시즌 1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상대 자책골이었다. 시즌 첫 골이 간절하다. 지난 2경기에서 6실점을 내준 해리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센터백 조합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텐 하흐 감독이 수비진에 변화가 줄지 관전 포인트다. 부상에서 회복한 라파엘 바란이 선발로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텐 하흐 감독이 누구를 파트너로 둘지에 관심이 쏠린다.리버풀은 풀럼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아쉬움이 크다. 시즌 첫 승 도전을 위해 올드 트래포드로 떠난다.리버풀은 2022 FA 커뮤니티 실드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개막 이후 분위기는 좋지 않다. 누녜스가 지난 경기 퇴장과 징계로 인해 맨유전에 나올 수 없다. 지오구 조타, 티아고 알칸타라 등 주요 선수들도 부상으로 결장한다.리버풀로선 ‘공수 에이스’인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 다이크의 활약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2022.08.22 I 이석무 기자
‘손흥민도 돈내고 봐라’…투자유치 이후 유료·수익화 '꿈틀'
  • [마켓인]‘손흥민도 돈내고 봐라’…투자유치 이후 유료·수익화 '꿈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공짜 점심은 없다’고 했던가. 최근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유치하거나 새 주인을 맞은 기업들이 속속 유료·수익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사용자 증가와 인지도 확보를 위해 ‘아낌없이 퍼주던 기간’이 사실상 종료를 고하기 시작한 것이다. 업계를 막론하고 수익화 움직임이 고개를 들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쉬움과 함께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 것이냐’는 차가운 시선도 없지 않다.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수익실현이라는 과제가 따라붙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베풀 수만은 없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한다.지난달 16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 FC의 친선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인사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투자유치에 수익·유료화 움직임 가속도 10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투자유치를 받거나 새 주인을 맞은 기업들의 수익화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된 것이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인 스포티비(SPOTV)다. 손흥민이 뛰는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EPL) 국내 중계권을 가진 스포티비는 다가오는 2022~2023시즌부터 월 1만원 안팎의 전면 유료화를 선언했다.스포티비는 그동안 손흥민이 출전하는 토트넘 경기만큼은 추가 지불 없이 경기를 중계했다. 국민적인 관심과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 보장을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번에 전면 유료화를 선언하면서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스포티비는 중계권료가 계속 치솟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장기간에 걸쳐 관철된 ‘음원의 유료화’ 과정처럼 스포츠 경기도 무료라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포티비의 콘텐츠 유료화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스포티비 운영사인 에이클라미디어그룹은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SG PE로부터 전환사채(CB) 취득 형태로 약 5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스포츠 콘텐츠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 투자였다. PEF운용사가 자금을 베팅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해당 산업군의 성장세가 매력적임을 증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비어 있던 곳간에 거금을 채워 향후 사업을 전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자금을 집행한 대형 투자자의 등장은 반대로 생각해보면 수익실현에 대한 고민의 시작과 맞닿아 있다. 공짜로 자금을 댄 투자자들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스포티비의 유료화 결정에도 이러한 고민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다. 전략적투자자(SI)나 재무적투자자(FI) 가리지 않고 펀딩(자금유치)에 나섰던 네이버 크림과 무신사 솔드아웃, 트렌비 등 국내 리셀 플랫폼도 거래 수수료를 인상하면서 수익 개선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사업 초기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수수료와 배송·검수비를 받지 않는 정책을 장기간 시행했다. 명품이나 한정판을 좋아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사용이 급증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때마침 국내에 불어닥친 명품 리셀(되팔기) 열풍에 힘입어 인지도를 크게 쌓을 수 있었다.그런데 최근 들어 이들 업체들이 구매 또는 판매에 1~2% 수수료를 붙이거나 배송비를 받기 시작하면서 수익화 체질 개선에 나섰다. 무료 서비스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영업손실 규모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공교롭게도 이들 업체 모두 자본시장 내 투자자들로부터 속속 자금을 유치했다. 크림에 투자한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와 솔드아웃에 투자한 두나무, 트렌비에 투자한 LB인베스트먼트 등이 대표적이다. 성장 잠재력을 보고 투자를 감행했지만, 공짜 투자가 없다는 점을 떠올리면 수익화에 본격 나서야 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본색 드러 내기냐’ VS ‘자선 사업 아니다’2019년 PEF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은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매각 작업과 함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2월 가격 인상에 이어 6개월 만에 추가 인상에 나선 것이다.일년에 두 차례나 이뤄진 가격 인상을 두고 업체 측은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성공적인 매각을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매각 작업이 한창 진행될 때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꺾이기라도 하면 협상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다.원하는 시기에 팔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재 M&A 시장에는 한국 맥도날드와 버거킹, KFC 등 경쟁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물들이 일제히 나와 있는 상황이다. 원하는 가격에 흡족하게 매각하기 수월하지 않은 환경임은 부정할 수 없다. 영원할 줄 알았던 프로모션(판촉활동)이 막을 내리고 수익화에 나선 기업들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그동안 받은 혜택이 당연한 게 아니었다’는 말도 나오지만, ‘이제 본색을 드러낸 것이냐’거나 ‘이번 기회에 서비스 이용을 줄이겠다’는 반응도 나온다. 반면 업계에서는 더는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업을 이어갈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익숙하던 서비스에 과금하거나 유료화 작업, 가격 인상 등에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는 있다”면서도 “투자자들이 늘고 수익화에 대한 고민이 본격적으로 생겨난 시기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투자금을 집행한 자본시장의 시선은 더 냉철하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등장으로 자금을 받은 기업들이 본격적인 수익실현에 나서야 하는 자본시장 논리로 보면 된다”며 “사업 경쟁력이 유효한지를 가늠할 하나의 단계로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2.08.10 I 김성훈 기자
'손흥민까지 돈내고 봐야 하나요' 불만 목소리 들어야
  • [생생확대경]'손흥민까지 돈내고 봐야 하나요' 불만 목소리 들어야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젠 손흥민 경기까지 돈 내고 봐야 하나요?”평소 손흥민 보는 낙에 산다는 30대 축구팬 김 모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석 달 전까지 추가 지불 없이 볼 수 있었던 손흥민 경기를 이젠 월 1만원 정도 내야 볼 수 있기 때문이다.단순히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중계권을 따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지불해 놓고 그 부담을 시청자에게 전가시키는 것이 일종의 갑질이자 횡포라고 생각해서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권을 가진 스포티비는 지난 3일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경기를 프리미엄 스포츠 TV 채널인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온은 케이블TV 또는 IPTV 유료 가입자가 월 1만원 안팎을 추가로 내야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이다. OTT 스포티비나우는 월 구독료가 최대 1만4000원에 이른다. 이미 돈을 내고 TV를 보는 시청자들도 추가로 돈을 더 내야 손흥민 경기를 볼 수 있다.스포티비는 그동안 손흥민이 출전하는 토트넘 경기만큼은 추가 지불 없이 경기를 중계했다. 국민적인 관심을 충족시키고 시청자들의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번에 그런 최소한의 배려마저 접고 전면 유료화를 선언했다.스포티비 측은 “광고 수익, 수신료 등 기존 수익은 한정적인데 반해, 프리미어리그 국내 중계권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이라며 “유료화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스포츠 콘텐츠가 유료 채널과 구독료 기반 OTT의 중요한 수익원이 된 지 이미 오래전이다. 스포츠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스포티비 외에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 대형 OTT들도 막대한 돈을 들여 앞다퉈 중계권을 쓸어담고 있다.열정적인 스포츠 팬들은 유료화를 대세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보수집에 능한 시청자들은 손흥민 경기 유료화를 계기로 다양한 대안을 찾고 있다. ‘구독 공유’ 등을 통해 저렴하게 손흥민 경기를 시청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하지만 모든 이들이 온라인에 익숙한 것은 아니다. 여전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인터넷이나 유료결제가 낯선 이들이 많다. 아울러 월 1만원 수준의 유료결제는 누군가에겐 분명 부담스러운 금액일 수 있다.손흥민은 지난 6월 브라질과 친선경기에 앞서 대한민국 축구선수 최초로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6만여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손흥민에게 훈장을 수여했다.손흥민이 대한민국 사회에 끼친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그 정도로 국민적 영웅인 손흥민이 방송사 돈벌이의 중심이 된다는 것은 씁쓸한 일이다. 최근 OTT의 콘텐츠 독점으로 인해 보편적 시청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보편적 시청권의 핵심은 정보 및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허탈감과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국가대표 경기도 아니고 EPL 경기에 보편적 시청권이 언급되는 것이 무리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콘텐츠를 국민들이 수월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2022.08.09 I 이석무 기자
‘우영우에 손흥민, 임영웅까지’…열기 더하는 OTT 무한경쟁
  • ‘우영우에 손흥민, 임영웅까지’…열기 더하는 OTT 무한경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불붙었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경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글로벌 OTT에 맞서기 위해 토종 OTT간 M&A(인수·합병)가 이뤄지는가 하면 특정 시청자층을 콕 집어 흡수하려는 움직임까지 포착되고 있다. ‘춘추 전국시대’가 열린 OTT 시장에서 오랜 기간 지지층이 되어줄 수 있는 타깃 시청자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OTT의 잇단 등장에 선택 폭이 늘면서 시청자들의 최종 선택지가 어떤 OTT를 향할지도 관심사다. 치열한 경쟁 끝에 선택받은 OTT가 시장을 장악하는 ‘적자생존(適者生存)’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 속에 생존을 위한 OTT들의 몸부림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OTT에 맞서기 위해 토종 OTT간 M&A(인수·합병)가 이뤄지는가 하면 특정 시청자층을 콕 집어 흡수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한 장면 갈무리(사진=ENA)◇ OTT 의기투합 시대 막 올랐다OTT 서비스 경쟁은 최근 몇 년간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자본시장 안팎에서도 자금 유치에 나선 OTT들의 행보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자금 유치를 통한 콘텐츠 경쟁력 강화만이 유일한 생존법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최근에는 OTT간 M&A가 이뤄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CJ ENM(035760)과 JTBC가 의기투합한 OTT ‘티빙’이 KT(030200)의 OTT인 시즌(seezn)과 합병하면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KT는 지난 14일 OTT 경쟁력 강화와 K-콘텐츠 성장 가속화를 위해 시즌과 티빙의 통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즌을 티빙으로 합병하고 시즌 지분 100%를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가 합병법인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지난 6월 기준 국내 OTT 월간 활성이용자(MAU)는 넷플릭스(1117만명), 웨이브(423만명), 티빙(401만명) 순이다. 티빙에 시즌(seezn)이 더해지면 티빙의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은 단숨에 2위로 도약하게 된다. 티빙과 시즌의 M&A 이면에는 의기투합을 통한 입지 강화에 대한 절박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각 서비스가 유치하는 신규 가입자로는 OTT 경쟁 국면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평가도 결정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OTT 업계에 나타나는 주된 흐름이라면 이른바 ‘타깃 시청자’ 잡기에 본격 나섰다는 점이다. 지난 16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 FC의 친선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인사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OTT 시장은 국내외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참전하면서 다자구도 양상을 띠고 있다.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문제는 그 이후다. 콘텐츠 경쟁력 유지를 위해 넉넉한 자본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매년 수 천억원 돈다발을 풀어내는 글로벌 OTT와의 ‘쩐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의기투합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오징어 게임을 뛰어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자”며 손을 맞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날 선 경쟁 대신 토종 서비스간 협력이 글로벌 OTT와의 경쟁에서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디지털 전환시대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들은 평균 2.7개의 OTT를 구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넉넉하게 잡아도 세 손가락 안에는 들어야 OTT로서의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는 셈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세 손가락 안에 들지 못하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구독 경제를 표방하는 OTT 특성을 봤을 때 추가 지출을 늘리면서까지 OTT 구독을 늘리기보다 선호하는 OTT를 선택적으로 구독하는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한 달 내지는 두 달 간격으로 구독하고 끊기를 반복하는 서비스가 늘어나는 한편 고정적으로 시청하는 상위권 OTT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OTT 업계 관계자는 “결국 상위권 OTT 두 세개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정리되는 시장이 펼쳐질 것이다”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꾸준하게 경쟁력을 보이면서 살아남는 서비스가 해당시장을 장악하는 그림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티빙이 중장년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아임 히어로’를 생중계하기로 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물고기뮤직)◇ 내 편이 되줘…특정 시청자층 잡기 안간힘최근 OTT 업계의 주된 흐름이라면 이른바 ‘타깃 시청자’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점이다. 티빙이 중장년층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아임 히어로’를 생중계한다거나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탄소년단(BTS) 관련 콘텐츠를 방영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후발주자인 OTT 쿠팡 플레이는 스포츠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이 뛰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초청해 친선 경기를 추진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이 이벤트는 쏠쏠한 효과를 거뒀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토트넘과 K리그 대표팀이 맞붙은 경기에서는 185만명이 쿠팡플레이 앱을 이용했다. 16일 열린 토트넘과 스페인 프로축구단 세비야의 2차전 경기에는 130만명이 몰렸다. 손흥민 효과에 힘입어 쿠팡플레이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숫자도 42만명(안드로이드 기기 기준)에 달했다.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대작 콘텐츠’ 제작을 넘어 특정 시청자층을 흡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원하는 콘텐츠 소비를 위해 기꺼이 지출을 아끼지 않는 시청자층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쟁은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추가 M&A가 일어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첫 물꼬는 트는 일이 어려울 뿐이지,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움직임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게 된다면 자금 활용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충분히 (인수합병에 대한) 추가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2.07.24 I 김성훈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방한경기…쿠팡과 토트넘이 얻는 이익
  • 손흥민의 '토트넘' 방한경기…쿠팡과 토트넘이 얻는 이익
  • [이데일리 윤정훈 이석무 기자] 국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해 영국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의 몸값은 710억원이다. 단순 몸값을 넘어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력은 2조원 이상이라는 평가다. 손흥민과 같은 슈퍼스타는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관심을 받는다. 걸어다니는 기업이라고 불리는 이유다.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쿠팡의 초청으로 한국을 일주일간 방문했다. 쿠팡은 토트넘 초청을 위해 최소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1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할만큼 이번 이벤트 경기의 가치를 높게 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쿠팡은 이번 경기의 독점 판매와 중계를 통해 자사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쿠팡플레이가 국내 톱 플레이어로 도약하는데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프리 시즌 투어를 위해 입국한 토트넘 동료들과 손흥민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티켓판매수익만 160억원…멤버십 비즈니스·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기대지난달 17일 쿠팡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했던 토트넘과 K리그 올스타전의 티켓 6만 7000장은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완판됐다. 1인 4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A석과 20만원 상당의 1등석을 포함해서다.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갈 수 없던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수십만원이나 하는 티켓이 금세 동났다. 올 시즌 EPL 공동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의 인기까지 반영된 결과다.덕분에 쿠팡은 오는 13일 열리는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뿐만 아니라 16일 열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구단 세비야FC와 경기까지 총 10만7000여장의 티켓을 손쉽게 완판시켰다. 티켓 평균 가격이 1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티켓 판매 수입만 160억여원에 이른다. 하지만 티켓판매 수입을 토트넘과 세비야 구단 초청비, 마케팅비, 양팀 선수단 및 스태프 등의 한국 체류비 등에 지출하는 점을 고려하면 쿠팡이 직접 얻는 수익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쿠팡은 이번 방한 경기 개최를 통해 △멤버십 사업 확대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해외 마케팅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쿠팡의 와우 회원은 작년말 기준 900만명이다. 이번 토트넘 방한 경기의 티켓 구매를 위해서는 와우회원을 가입해야 했다. 토트넘 경기를 통해 유료회원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게 됐다.또 쿠팡의 OTT인 쿠팡플레이의 이용자 증가 및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OTT의 핵심 경쟁력은 오리지널 콘텐츠”라며 “영화, 드라마 등은 기획단계부터 오랜 기간이 필요하지만 BTS 콘서트나 유명 프로구단의 스포츠 경기처럼 흥행이 보장된 콘텐츠를 독점 중계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경쟁력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를 통해 쿠팡플레이는 7월 OTT시장 점유율을 수직상승시킨다는 복안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73만명으로 넷플릭스(1117만명), 웨이브(423만명), 티빙(401만명)에 이어 4위다. 토트넘 친선전에 지난달 시작한 드라마 ‘안나’의 인기까지 더해져 쿠팡플레이는 토종OTT 1위를 넘볼 수 있게 됐다.또 토트넘 소속 선수들이 다국적인만큼 쿠팡이라는 브랜드를 세계 각 국에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손흥민이 득점왕을 하기 전에 토트넘 방한을 유치했기 때문에 나름 투자를 잘했다고 볼 수 있다”며 “아마존식 ‘록인 전략’으로 시작한 OTT가 오리지널 시리즈와 스포츠 중계 등 차별화를 통해 출시 2년만에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밝은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구단 수익도 챙기고 새 시즌도 준비”…세비야와의 경기가 ‘신의 한 수’토트넘 구단은 이번 쿠팡 초청 경기를 치르기 위해 12시간을 넘게 비행했다.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프로구단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이다.그럼에도 토트넘이 한국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이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게 축구계 중론이다.특히 방한기간 중 두 번째로 치르는 세비야와의 경기가 중요하다는 것. 세비야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함께 대표적인 유럽의 클럽대항전 ‘유로파리그’에서 최다우승 기록(6회)을 보유한 스페인 명문팀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시즌을 앞두고 평가전 파트너로 부족함이 없다. 세비야와 경기를 통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는 토트넘 프리시즌 투어를 추진한 쿠팡측의 ‘신의 한 수’였다. K리그팀과의 경기만 잡혔더라면 토트넘이 귀중한 시간을 쪼개 한국에 길게 머물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매력적인 스파링 파트너가 함께 하면서 토트넘의 한국 일정도 자연스럽게 훨씬 길어졌다. 유럽 빅클럽이 돈만 신경쓰는 과거와 달리 정상적인 시즌을 준비하는데도 신경쓰고 있는 것을 공략한 것이다.유럽축구전문가인 차상엽 SPOTV 해설위원은 “최근 유럽 빅클럽들은 무리하게 프리시즌을 소화하면 정규시즌 성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최근에는 돈을 버는 것에만 연연하지 않고 시즌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프리시즌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12 I 윤정훈 기자
손흥민 토트넘 경기 '쿠팡플레이'로 보세요
  • 손흥민 토트넘 경기 '쿠팡플레이'로 보세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쿠팡플레이가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오직 와우 멤버십 가입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22일 밝혔다. ▲쿠팡플레이 토트넘 홋스퍼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 라이브 생중계 예정. (사진=쿠팡)‘쿠팡플레이 시리즈’는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리미어리그(PL) 인기팀 토트넘 홋스퍼를 한국으로 초청함으로써 많은 국내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유료 멤버십에 가입한 충성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쿠팡만의 스포츠 이벤트로 국민 스포츠 스타로 떠오른 손흥민 선수의 인기와 함께 연일 화제몰이 중이다. 토트넘과 함께하는 두 번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 모두 국내에서는 오직 쿠팡플레이를 통해 라이브 중계 예정이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쿠팡 와우 멤버십 고객들을 위한 혜택으로 준비된 스포츠 이벤트인만큼 지상파 방송 중계 없이 쿠팡플레이에서만 시청 가능하다. 쿠팡플레이는 모바일, 태블릿, PC 웹사이트만 아니라 스마트TV에서도 접속할 수 있어 큰 TV 화면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기존 삼성 및 LG 스마트TV뿐 아니라 안드로이드TV에서도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도록 업데이트 됐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17일과 19일에 ‘쿠팡플레이 시리즈’ 2개 경기 직관 티켓을 쿠팡플레이 앱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오직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자들에 한해 판매했다. 국내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기 어려운 빅 매치를 위해 수많은 와우 회원들이 티켓 판매 오픈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에 1차전과 2차전 모두 빠르게 전 좌석 티켓이 매진됐다. 한편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내달 13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 간의 1차 친선경기를 진행하며 이어서 내달 16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대 세비야 FC의 2차 경기를 진행한다. 쿠팡플레이는 또 추첨을 통해 토트넘 구단 오픈 트레이닝에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들을 초청하고 토트넘 선수들과 직접 만나보는 팬미팅 기회, 선수들과 경기에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 참여 행사 등을 마련했다. 쿠팡 와우 멤버십은 2019년 론칭된 이후 지속적 투자를 통해 멤버십 혜택을 꾸준히 늘려왔다. 특히 와우 회원들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영화, 드라마,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SNL 코리아’, ‘어느 날’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오는 24일 첫 방송이 예정된 배우 수지 주연의 ‘안나’, 신하균 주연의 시트콤 ‘유니콘’,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의 월드컵 도전기 ‘국대: 로드 투 카타르’ 등이 올해 오직 쿠팡 와우 회원들에게만 공개된다.
2022.06.22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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