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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39건

아이브가 선사할 짜릿한 쾌감 '키치'
  • [Today 신곡]아이브가 선사할 짜릿한 쾌감 '키치'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이브가 신곡 ‘키치’(Kitsch)로 음원차트 정복에 나선다.아이브는 오늘(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의 프리 릴리즈 곡 ‘키치’를 공개한다. 지난 26일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키치’ 영상에는 스포티한 의상을 맞춰 입은 아이브의 자유분방한 모습이 담겼다. 멤버들은 유니크한 매력을 선보임과 동시에 당당한 모습으로 더욱 강력해진 자기 확신과 주체성을 드러내 금일 공개되는 ‘키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프리 릴리즈곡 ‘키치’는 ‘특별해서 다른’ 아이브의 우아한 아름다움과 반전 있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강렬한 비트와 베이스라인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악기들이 듣는 재미를 주는 곡으로, 반복되면서도 반전 있는 훅이 포인트다. 통통 튀는 다양한 사운드들을 배합해 짜릿한 쾌감을 전달하며,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아이브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여기에 앞서 발매한 세 장의 싱글앨범 수록곡 ‘테이크 잇’부터 ‘로열’ 그리고 ‘마이 새티스팩션’ 작사에 모두 참여, 아이브만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당당함을 우아하고도 강렬하게 표현해 낸 이스란과 함께 황현이 처음으로 아이브 앨범에 작사로 힘을 보태 완성도를 높였다.아이브의 선공개곡 ‘키치’는 오늘(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신보 ‘아이해브 아이브’는 내달 10일 오후 6시 전격 발매된다.
2023.03.27 I 윤기백 기자
크래비티, '그루비' 컴백 첫주 활동 성료
  • 크래비티, '그루비' 컴백 첫주 활동 성료
  • 크래비티(사진=각 방송사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컴백 첫 주 활동을 성료했다.크래비티는 지난 9일 Mnet ‘엠카운트다운’과 11일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미니 5집 ‘마스터: 피스’ 타이틀곡 ‘그루비’(Groovy)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먼저 ‘엠카운트다운’에서 크래비티는 블루 계열의 스포티룩으로 파워 청량한 무대를 만들었다. 생동감 가득한 안무, 넘치는 에너지, 눈이 시원해지는 비주얼을 선사하며 첫 음악방송 무대를 다채롭게 꾸몄다. 특히 한층 업그레이드된 라이브 실력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어 ‘쇼! 음악중심’에서는 더욱 컬러풀한 착장과 알록달록한 무대 세팅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마치 각기 다른 퍼즐 조각과도 같은 멤버들의 개성이 돋보였고, ‘퍼포비티(퍼포먼스+크래비티)’다운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는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크래비티는 음악방송 이외에도 다채로운 콘텐츠로 팬들과 만났다. 컴백 당일 유튜브 채널 ‘잔망루피’에서 컴백쇼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MBC M,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주간 아이돌’, 유튜브 콘텐츠 ‘선미의 쇼!터뷰’, ‘네컷 라이브’ 등을 통해 무대 위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밖에도 크래비티는 미니 5집 ‘마스터 : 피스’ 발매 3일 만에 초동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할 뿐만 아니라, 외신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국내외의 뜨거운 관심 속 성공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한 크래비티는 앞으로도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간다.
2023.03.13 I 윤기백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국내 보톡스 기업 ‘최초’ 해외 공장 설립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1월 16일~1월 20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LG화학이 미국의 항암 전문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합병을 마무리했다. 메디톡스가 국내 보툴리눔 업체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공장을 세운다.◇LG화학, 美 바이오기업 인수 마무리LG화학(051910)이 미국 바이오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위해 미국 보스턴에 있는 생명과학 자회사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 7072억원(5억7100만 달러)을 출자했다고 밝혔다.2002년 설립된 아베오는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기업이다.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장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포티브다’ 허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2027년까지 바이오사업 R&D에 총 2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항암·대사질환 분야에서 4개 이상의 신약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보톡스 기업 ‘최초’ 해외에 공장 설립메디톡스(086900)가 국내 보툴리눔 업체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공장을 세운다.메디톡스는 두바이 국영기업 테콤그룹이 소유한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보툴리눔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메디톡스는 두바이에 자체 개발한 비동물성 액상 보툴리눔톡신 제제 ‘MT10109L’ 기반의 생산시설을 세우기로 했다. 할랄 인증을 통해 세계 무슬림 시장과 중동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2023.01.23 I 석지헌 기자
LG화학, 美 아베오 인수 마무리...신학철 부회장 “글로벌 톱30 도약할 것”
  • LG화학, 美 아베오 인수 마무리...신학철 부회장 “글로벌 톱30 도약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LG화학이 미국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베오)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선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위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 5억 7100만 달러(약 7072억원)를 출자했다고 19일 밝혔다. 20일 최종 인수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진=LG화학)앞서 LG화학은 아베오 인수와 관련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내 기업결합신고(HSR filing)건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이후 지난 5일 아베오 주주총회, 17일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도 마무리했다. 아베오는 LG화학의 종속회사로 편입되며, 자체적인 미국 항암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처럼 독립적인 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아베오는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핵심 역량 및 전문성을 확보한 기업이다.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 후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신약 출시 2년째인 지난해 1300억원 매출을 돌파했을 정도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한 2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증권사들은 포티브다의 매출이 중장기적으로 2027년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아베오는 현재 포티브다의 사용 범위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임상을 진행 중이며, 두경부암 치료제 등 후속 항암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항암 분야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아베오로 이관해 항암신약 미국 현지 상업화를 가속화한다.현재 LG화학은 세포치료제, 면역관문억제제 등을 전임상 단계에서 자체개발 중이다. 초기 연구 및 생산공정 개발 등에 강점이 있는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유망 항암 물질 발굴, 전임상 및 초기 임상, 상업화 공정개발 등을 담당한다. 미국시장 임상개발 및 판매 노하우를 갖춘 아베오가 항암 파이프라인 후기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구조로 항암사업을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상업화가 임박한 후기 임상단계 항암과제 도입 추진 등을 통해 항암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과학과 혁신을 통해 인류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비전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되었다”며 “아베오를 항암사업 개척 및 성장을 이끌 미래 바이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항암 중심의 글로벌 톱 30 제약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글로벌 제약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질환 영역으로 2021년 250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0.4% 성장해 2026년 4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시장이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1.19 I 유진희 기자
BMW 뉴 X7,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서 독보적 입지 구축
  • BMW 뉴 X7,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서 독보적 입지 구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BMW의 플래그십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뉴 X7’이 완전변경에 가까운 파격적인 진화로 소비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인한 인상을 주는 외부 디자인, 플래그십 모델임을 입증하는 인테리어 등을 갖춘 뉴 X7이 국내 대형 SAV 시장에서 독보적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BMW 뉴 X7 (사진=BMW)◇BMW 럭셔리 클래스 최신 디자인 요소 반영BMW X7은 국내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이다. 카이즈유에 따르면 X7은 지난해 총 4345대를 판매했다. X7의 국내 인기는 BMW의 글로벌 판매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X7 판매 시장일 정도다.X7은 BMW X 패밀리 고유의 강인하면서도 스포티한 외관, 플래그십 모델 특유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쾌적한 실내공간과 여유로운 주행감각이 특징이다. 이런 장점이 일상생활은 물론 장거리 여정이나 레저활동에서 유용하다. X7은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으로 정평 나 있다. BMW 뉴 X7 (사진=BMW)이번 ‘뉴 X7’에는 웅장함과 존재감을 강조하는 BMW 럭셔리 클래스의 최신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전면에 자리잡은 새로운 분리형 헤드라이트는 BMW 키드니 그릴과 조화를 이뤄 보다 강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되는 ‘BMW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가 키드니 그릴에 조명 효과를 발휘해 앞모습에 선명하면서도 풍성한 감성을 부여한다. 실내는 더욱 미래적이고 럭셔리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먼저 대시보드 위에는 최신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돼 드라이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간결한 디자인의 센터페시아와 새로운 기어 셀렉터 레버가 적용된 센터콘솔은 앞좌석에 한층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BMW 뉴 X7 (사진=BMW)◇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탑재…스포티한 주행서도 안락함BMW 뉴 X7에는 한층 진보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된다. 스톱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조향 및 차로 유지 보조,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크기가 확대돼 시인성이 향상됐다.또 모든 모델에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이 기능은 최대 200m까지 후진 조향을 보조하는 후진 어시스턴트와 함께 파노라마 뷰와 해당 영상을 주행 중에도 실시간으로 저장하는 BMW 드라이브 레코더를 포함한다.여기에 특정 지점에서 가속, 제동, 조향, 그리고 기어 설정에 이르기까지 이동 수행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학습하여 자동으로 수행하는 매뉴버 어시스턴트(Manoeuvre Assistant)도 새롭게 추가된다. 매뉴버 어시스턴트는 경로 당 최대 200m에 이르는 이동과정을 10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BMW 뉴 X7 (사진=BMW)이번 뉴 X7은 가솔린 모델 뉴 X7 xDrive40i와 디젤 모델인 뉴 X7 xDrive40d, 그리고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 뉴 X7 M60i xDrive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 모든 모델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기본 적용되며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도 모든 모델에 기본 탑재돼 안락하면서도 스포티한 주행감을 준다. 최신 세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처음 적용되는 뉴 X7 xDrive40i은 이전보다 41마력 향상된 381마력의 최고출력과 5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8초에 가속한다. 디젤 모델인 뉴 X7 xDrive40d에는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73.4kg·m를 발휘하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되며 시속 100km까지 5.9초에 도달한다.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 뉴 X7 M60i xDrive에는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하는 신형 4.4리터 M 트윈파워 터보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M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통해 고성능 모델 특유의 스포티한 사운드를 제공한다.BMW 뉴 X7 (사진=BMW)뉴 X7은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와 M 스포츠 패키지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모든 트림에서 6인승 또는 7인승을 선택할 수 있어 총 9가지 선택지로 제공된다(뉴 X7 M60i xDrive는 6인승만 제공). 가격은 가솔린 모델인 뉴 X7 xDrive40i가 1억4580만원~1억5030만원, 디젤 모델인 뉴 X7 xDrive40d가 1억4680만원~1억5130만원이며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인 뉴 X7 M60i xDrive가 1억7960만원이다.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2023.01.04 I 손의연 기자
LG화학, 아베오 인수 마지막 관문 통과↑...내년 美 사업 본격화
  • LG화학, 아베오 인수 마지막 관문 통과↑...내년 美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LG화학의 미국 항암제 개발기업 아베오 인수가 최종적으로 성공해 미국 시장 진출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오가 나스닥 상장 기업인 만큼 주주들의 과반 동의가 필요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사회가 이미 승인했고, 회사가 잘 준비한 만큼 최종 인수 승인 획득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는 내년 1분기 내 딜클로징이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 10월 18일 현금 출자 방식으로 아베오를 8131억원을 투자해 지분 100%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베오 이사회는 LG화학이 주당 15달러에 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 인수 발표일 직전인 17일 아베오 주가가 10.48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약 43%의 프리미엄이 붙었다.이번 인수는 LG화학(051910) 종속기업인 LG화학 생명과학 이노베이션 센터가 전액 출자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 Acacia Acquisition Sub가 아베오와 합병하는 역삼각합병 절차로 진행된다. 합병 후에는 아베오가 종속기업으로 LG화학의 손자회사가 된다. 아베오는 미국 보스턴 소재 항암제 전문 개발 기업으로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고,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IDA) 품목허가를 받았다. 미국 항암 시장에 전문화된 영업 마케팅 역량과 글로벌 임상 개발, FDA 허가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약 3배 성장한 1500억원으로 전망된다.◇50%+1주 동의가 관건...“합병 최종 승인 가능성 높아”LG화학의 아베오 인수는 현재 진행형이다. 아베오 이사회사 합병을 승인했지만, 나스닥 상장사이기 때문에 주주들의 과반수 동의를 얻고,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획득해야 최종 합병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LG화학과 아베오에 따르면 50%+1주의 동의를 얻어야 이번 합병 건이 마무리될 수 있다.아베오는 12월 26일 기준 시가총액이 약 5억1901만 달러(약 6622억원)로 상장 주식수는 3476만3127주다. 주요 주주로는 루브릭 캐피탈(4.79%), 뱅가드 그룹(4.34%), 뱅가드 토탈 증시 지수 펀드(2.99%), AIGH 캐피탈(2.81%), 워스 벤처 파트너스(1.97%) 등이다. 아베오는 이와 관련 내년 1월 중 주주총회를 열고 지분 매각을 논의해 매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주주 과반 동의 문제와 관련해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업계와 시장은 아베오 인수가 최종적으로 승인될 것으로 판단한다.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의 아베오 인수는 두 회사 공통 항암 중심의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의 도약이라는 목표가 함축돼 있다”며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했을 때 주주들의 과반을 얻어 무난한 딜클로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상장사의 경우 주주들의 과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절차가 있지만, 대부분 이사회에서 승인하게 되면 큰 무리없이 합병이 승인된다. 이사회 구성원들의 지분율을 더하면 대부분 과반을 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사회는 2010년 최고 상업 책임자로 입사해 2015년 CEO로 올라선 마이클 P. 베일리 아베오 대표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관계자는 “아베오 인수는 주당 약 43%의 프리미엄이 붙었는데, 이는 주주들의 과반 동의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주주들을 위한 프리미엄 딜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내년 1분기 합병 완료 전망, 美 진출-1조 클럽 가속화LG화학과 아베오 합병은 늦어도 내년 1분기에 완료될 전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10월 18일에 공식적으로 딜 발표했고, 내년 1분기내 딜클로징을 목표로 관련 업무를 진행 중이다”며 “주총 과반 승인,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 이후 딜클로징 된다.. 통상 딜 발표 이후 클로징까지 3~6개월이 소요된다”고 말했다.LG화학이 아베오 인수에 성공하면 당장 내년부터 미국발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지난해 매출은 약 7600억원 수준으로 아베오 매출이 합쳐지면 비약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약 15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아베오는 내년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 판매가 더욱 확대되면서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따라서 내년 아베오 실적이 합쳐진다면 LG화학은 연 매출 1조 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아베오는 포티브다 외에도 두경부암 치료제 등 임상 개발 단계 항암 파이프라인을 3개 확보하고 있다. 모두 성공한다면 추가로 향후 FDA 승인을 받을 수 있는 만큼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로 짧은 기간에 난도 높은 미국 항암제 상업화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 외 미국 임상 3상에 돌입한 통풍치료제와 내년 글로벌 임상 2/3상에 진입하는 비만치료제의 미국 진출 등 자체개발 신약의 미국 시장 진입도 가속화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시장 관계자는 “LG화학은 그동안 글로벌 신약 개발에서 항암 파이프라인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아베오 인수를 통해 다이렉트로 미국 시장 진출이 가능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FDA 허가를 받아 미국 시장에서 매출이 나오는 제품과 개발 노하우를 확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된다”고 말했다.
2022.12.28 I 송영두 기자
구찌, 겨울 여행 감성 담은 ‘구찌 아프레 스키’ 출시
  • 구찌, 겨울 여행 감성 담은 ‘구찌 아프레 스키’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겨울 여행의 여유로운 감성을 담아, 마운틴 레저와 겨울 휴양지로의 여행에 적합한 셀렉션으로 구성된 ‘구찌 아프레 스키(Apres Ski)’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구찌 아프레 스키 컬렉션. (사진=구찌)구찌 아프레-스키는 스키 슬로프를 벗어나 새하얗게 펼쳐진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정제된 아름다움을 담아 스포티함과 세련미를 모두 갖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스키웨어에서 영감받은 레디 투 웨어 룩들과 매번 다양한 컬렉션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구찌 홀스빗 1955, 구찌 다이애나, GG마몽 등 하우스의 시그니처 핸드백 라인도 만나볼 수 있다. 추운 지역에서 즐겨 신는 풋웨어에 영감받은 러그 솔 부츠, 다양한 디자인의 스키 마스크도 출시된다. 또한, 이번 구찌 아프레 스키 셀렉션에는 지난 6월 출시됐던 아디다스X구찌의 새로운 레디 투 웨어와 액세서리들도 포함돼 있다. 구찌 아프레 스키 컬렉션. (사진=구찌)이 외에 이탈리아 럭셔리 러기지 제조사인 FPM 밀라노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알류미늄 트롤리 세트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구찌 발리제리아를 통해 시작된 하우스의 여행에 대한 내러티브를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포토그래퍼 마크 펙메지안이 촬영하고 아키놀라 데이비스 주니어가 디렉팅을 맡은 구찌 아프레 스키 광고 캠페인은 알프스 산에서 겨울 휴가를 보내는 캐릭터들의 여유로운 감성을 담았다. 레트로 풍의 캠페인 영상과 이미지 속에는 눈 덮인 산과 매력적인 목조 산장 샬레를 배경으로 여유를 즐기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구찌 아프레 스키가 담고 있는 포근함과 여유로운 감성을 잘 표현해 냈다. 구찌 아프레 스키 컬렉션. (사진=구찌)구찌 아프레 스키의 레디 투 웨어와 핸드백을 포함한 전 라인은 구찌 청담 플래그십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 밖에 일부 셀렉션을 구찌 가옥을 포함한 선별된 구찌 스토어 및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캠페인 영상과 이미지는 구찌 공식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와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감상 가능하다.
2022.12.15 I 백주아 기자
BMW, 플래그십 SAV ‘뉴 X7’ 국내 출시…"1억4580만원부터"
  • BMW, 플래그십 SAV ‘뉴 X7’ 국내 출시…"1억4580만원부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BMW 코리아가 플래그십 SAV ‘뉴 X7’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BMW 뉴 X7 출시 (사진=BMW)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뉴 X7은 완전변경에 가까운 부분변경 모델로 새로운 외부 디자인, 혁신적이면서도 보다 고급스럽게 변화한 실내 공간, 모든 파워트레인에 적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다.뉴 X7에는 웅장함과 존재감을 강조하는 BMW 럭셔리 클래스의 최신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전면에 자리잡은 새로운 분리형 헤드라이트는 BMW 키드니 그릴과 조화를 이뤄 보다 강인한 인상을 자아내며,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되는 ‘BMW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가 키드니 그릴에 조명 효과를 발휘해 앞모습에 풍성한 감성을 부여한다. 후면부에는 극도로 얇게 디자인된 새로운 3차원 리어라이트가 장착되며 정교한 글래스 커버로 덮인 우아한 크롬 바가 좌우 리어라이트를 연결해 고급스러운 감각을 증폭시킨다.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인 뉴 X7 M60i xDrive는 BMW 키드니 그릴, M 사이드 미러 캡, 윈도우 라인, 루프레일 등이 블랙 하이글로스로 마감되며 22인치 제트 블랙 휠이 장착돼 스포티한 매력이 배가됐다.BMW 뉴 X7 출시 (사진=BMW)실내도 변화했다. 먼저 대시보드 위에는 최신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돼 드라이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간결한 디자인의 센터페시아와 새로운 기어 셀렉터 레버가 적용된 센터콘솔은 앞좌석에 한층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뉴 X7에는 럭셔리한 감각을 배가하는 다양한 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동반석 앞에 위치한 일루미네이티드 앰비언트 라이트 바는 상황에 맞춰 다양한 조명 효과를 부여하며,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스카이라운지’는 실내 공간에 색다른 개방감을 준다. 이외에도 컨트롤 패널에 적용된 크리스탈 소재, 고급스러운 촉감을 자랑하는 BMW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 및 M 앤트러사이트 알칸타라 헤드라이너 등이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제공된다.BMW 뉴 X7 출시 (사진=BMW)뉴 X7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포함된 BMW의 최신 엔진과 함께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 8단 변속기,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BMW xDrive가 기본 탑재된다.최신 세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처음 적용되는 뉴 X7 xDrive40i은 이전보다 41마력 향상된 381마력의 최고출력과 5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8초에 가속한다. 디젤 모델인 뉴 X7 xDrive40d에는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73.4kg·m를 발휘하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되며 시속 100km까지 5.9초에 도달한다.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 뉴 X7 M60i xDrive에는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하는 신형 4.4리터 M 트윈파워 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M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통해 고성능 모델 특유의 스포티한 사운드를 제공한다.BMW 뉴 X7에는 어댑티브 2-액슬 에어 서스펜션,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등 섀시 기술이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BMW 뉴 X7 출시 (사진=BMW)한층 진보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스톱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조향 및 차로 유지 보조,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크기가 확대돼 시인성이 향상됐다.모든 모델에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이 기능은 최대 200m까지 후진 조향을 보조하는 후진 어시스턴트와 함께 파노라마 뷰와 해당 영상을 주행 중에도 실시간으로 저장하는 BMW 드라이브 레코더를 포함한다.최신 편의사양이 폭넓게 적용돼 탑승객의 만족을 극대화한다. 앞좌석 도어 및 중앙 암 레스트 온열 기능인 히트 컴포트 패키지, 5-존 에어 컨디셔닝, 앞좌석 컵홀더 보온 및 보냉 기능, 도어 소프트 클로징 기능, 뒷좌석 전동식 선 블라인드, 컴포트 액세스, 하만 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등의 고급 편의사양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된다뉴 X7은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와 M 스포츠 패키지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모든 트림에서 6인승 또는 7인승을 선택할 수 있어 총 9가지 선택지로 제공된다(뉴 X7 M60i xDrive는 6인승만 제공). 가격은 △가솔린 모델인 뉴 X7 xDrive40i가 1억4580만원~1억5030만원 △디젤 모델인 뉴 X7 xDrive40d가 1억4680만원~1억5130만원이며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인 뉴 X7 M60i xDrive가 1억796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BMW 뉴 X7 출시 (사진=BMW)
2022.12.06 I 손의연 기자
'직판'으로 승부… 글로벌 플레이어 초석다지는 K-바이오
  • '직판'으로 승부… 글로벌 플레이어 초석다지는 K-바이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K-바이오 업체들이 직접판매(직판) 체제를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를 향한 도약에 시동을 걸고있다. 직판은 중간 유통사 개념인 해외 파트너사를 거치지 않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왼쪽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무동, SK바이오팜 사무실, LG사이언스파크 외관.(제공= 각 사)해외 직판망 구축은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재고에 유리하다. 직판 체제는 판매하는 제품군이 많아질수록 효율성이 극대화하는 사업이다. 특히 전 세계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 직판 체제를 운영하면 가격 우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현지화 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과거 현지 파트너사 힘을 빌려 판매하는 시기는 옛날 이야기다. 직판 체제 구축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한국 기업 인지도가 높아지고 신약 개발 성과도 인정받은 데 따른 결과”라며 “특히 미국 판매망 구축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한국 의약품이나 타사 약물 유통 잠재성도 커질 수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직판 체제 선두주자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내년부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미국 직판을 시작한다. 회사는 지난 8월 셀트리온 미국 법인인 ‘셀트리온USA’를 인수, 현지 직판체제 안착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올해 안으로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 내년 7월부터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9월 미국 승인을 획득한 유방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을 더해 내년 초부터 직접 판매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 직판을 시작하는 데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파트너사에 지불하던 수수료(매출액의 20~30% 추정)가 없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직판으로 인한 이익 증가가 더 크다고 분석한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병원, 클리닉 대상 영업 비중이 높은 신약과는 달리 바이오시밀러, 제네릭은 대형 보험사 선호목록 등재가 시장 점유율 확보에서 중요하다”며 “PBM(의약품급여관리자) 위주로 영업하기 때문에 판관비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SK바이오팜(326030)은 5번째 FDA 허가 국산 신약인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를 지난 2020년 5월부터 미국 직판하고 있다. 회사는 출시 전부터 미국 현지 영업사원을 채용, 직판 체제를 구축했다. 세노바메이트는 3분기 미국에서 매출 47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해 미국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미 미국 마케팅에 직접 들어가는 비용 대비 처방 건수는 흑자로 돌아선 상황이다. LG화학(051910)은 FDA 승인을 받은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바이오 업체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최근 직판 체제 구축을 공식화했다. 아베오가 지난해 승인받은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는 매 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7년에는 5000억원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미국은 보험, 약가제도, 유통구조 등이 국내와 다른 체계로 운영되어 신약 개발 단계부터 현지에 특화된 상업화 역량이 요구된다. 직접 진출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은 만큼 아예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아베오사를 인수, 미국 상업화 역량을 조기에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업체들 중 직판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곳으로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를 꼽을 수 있다. 회사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직판 체제를 운영 중이다. 현지인 영업사원 1500여명이 치과의사를 찾아가 제품을 설명, 구입을 권유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직접 고용된 영업사원의 전문성과 책임의식 등으로 고객인 치과의사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 중국 시장 점유율은 33%으로 압도적 1위다. 치과용 진단장비 기업 바텍(043150) 역시 2D 엑스레이 영상촬영기기 중국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넘긴 1위 업체다. 바텍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지역에 일부 직판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시장 점유율 45%를 자랑하는 인바디(041830) 역시 원활한 유통망 확보를 위해 직판 체제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2022.12.02 I 석지헌 기자
"선수가 입는 옷 나도 입어볼래"..'오운완'에 '디깅소비'로 쑥쑥
  • "선수가 입는 옷 나도 입어볼래"..'오운완'에 '디깅소비'로 쑥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스포츠의류 업계의 전문성을 강조한 브랜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챌린지 등 운동을 즐기는 트렌드에 스스로 선호하는 영역 혹은 품목을 깊게 파고들며 소비로 이어지는 ‘디깅(digging) 소비’ 현상까지 더해지면서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제 프로 선수들이 경기에 입고 나가거나 평소에 자주 착용하는 제품군을 갖춘 브랜드들의 선호가 늘고 있다. 스포츠와 레저 분야는 시간과 비용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꾸준히 배우고 즐기면서 취향과 가치를 확장하는 경우가 많아 관련 의류 또한 전문가 수준으로 갖추고자 하는 수요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스포츠웨어 업체들은 실제 선수들의 착용 사례와 피드백을 제품에 적극 반영하거나 업그레이드 생산 등 마케팅 강화를 통해 수요 흡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뮬라 ‘엔지니어드 팬츠’(왼쪽)와 뮬라웨어 ‘스와브 조거팬츠’ 착용 모습. (사진=뮬라·뮬라웨어)짐웨어 브랜드 ‘뮬라’는 제작 단계부터 보디빌딩 프로 선수와 트레이너 등 전문가를 정기 인터뷰하고 실제 착용 후기 등 관련 의견을 모아 제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일 피지크 프로팀 ‘뮬라 프로팀’은 제품 기획 및 디자인 전 과정에 참여해 최고의 퍼포먼스와 헬스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핏을 위한 피드백을 제공한다.또 뮬라의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는 소비자 재구매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인다. 초창기부터 전문 강사 및 프로 회원들과 함게 해오며 신뢰할 만한 브랜드 기술력과 가치를 구축한 것이 비결로 꼽힌다. 개개인에게 꼭 맞는 편안한 핏과 움직임에 제약을 주지 않는 애슬레저(운동+일상복)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자체 원단 및 패턴 디자인 개발에 지속 투자하며 우수한 소재와 디자인까지 갖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실제 최연소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지서연 선수가 뮬라웨어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줄곧 뮬라웨어 레깅스를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뮬라웨어는 대한체조협회와 전국리듬체조대회,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전국체전 등 다양한 대회를 통해 ‘노블 팬츠’ 등 관련 제품을 꾸준히 기부하며 선수들의 착용 경험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휠라 테니스 웨어를 착용한 국내외 후원 선수들 모습. (사진=휠라)테니스 명가 브랜드 휠라는 최근 젊은 남녀사이에서 테니스가 인기 스포츠로 급부상하며 관련 웨어와 용품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후원하며 선호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휠라가 공식 후원하는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 권순우(당진시청·세계 74위)와 최근 영국에서 열린 세계 메이저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 부문에서 우승한 여자 테니스 선수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23위) 등이 대표적이다.휠라코리아는 ‘글로벌 5개년 전략’의 성공적인 국내 실행을 위해 브랜드 핵심 종목인 ‘테니스 오리지널리티’ 강화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공격적인 테니스 마케팅과 함께 내년 SS 시즌 테니스 라인 의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 ‘고객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일부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식 온라인 몰도 고객 경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플랫폼 개편 준비에 착수했다.아디다스 인기 러닝화 ‘아디제로 컬렉션’. (사진=아디다스)이 밖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대표 러닝화 ‘아디제로 컬렉션’은 선수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신기록 달성 러닝화’로 통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아디제로 컬렉션은 세계 최정상 러너들의 피드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스피드와 안정감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2022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아디제로 컬렉션을 착용한 8명의 선수들이 세계 신기록 경신 등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업계 한 관계자는 “운동을 좋아하고 스포티한 라이프를 즐기며 관련 전문 제품들을 집중 소비하는 경향을 띄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브랜드 철학이 담긴 트렌디한 디자인과 전문성을 갖춘 스포츠웨어 출시와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2.11.28 I 김범준 기자
LG화학, 美 '아베오' 인수대금 7년내 회수 가능
  • LG화학, 美 '아베오' 인수대금 7년내 회수 가능
  • LG화학 로고[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증권가에서 LG화학(051910)이 미국 바이오기업 ‘아베오(AVEO Pharmaceuticals)’ 인수대금을 늦어도 7년내에 회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28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미국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LG화학의 아베오 인수대금은 7년내에 회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상당히 보수적으로 추정한 수치이기 때문에 회수 시기는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LG화학은 지난 18일 아베오의 지분 100%를 5억6600만달러(한화 약 8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주당 15달러에 사들이는 셈이다. 인수대금은 보유 현금을 활용하되 일부 외부 자금을 조달해 충당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5조2786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LG화학의 CFO 겸 CRO를 맡고 있는 차동석 부사장은 “현재 외화예금만으로도 이번 인수자금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전지 부문 등에서 투자 증가가 예상돼 내년에 외부에서 일정 정도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외부 조달에 앞서 자체적으로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거나 자산 일부를 매각하는 등 자산 효율화 방안을 선행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서는 LG화학이 아베오를 비싸게 인수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아베오가 설립 2002년 설립 이후 적자를 지속해온 것은 물론, 신장암 표적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허가 과정도 녹록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티브다는 2013년과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2번이나 허가를 거절당했다. 포티브다는 삼수 끝에 지난해 3월 FDA 승인을 받으면서 겨우 시판에 나설 수 있게 됐다.LG화학은 차후 아베오의 매출, 영업이익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8000억원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LG화학에서 M&A팀을 이끌고 있는 이지웅 상무는 “아직 주주총회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 싸다, 비싸다에 대해 판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번 인수는 다양한 측면에서 (인수대금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회사 측은 아베오가 신약 승인을 받기 전까지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사업 구조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3월 포티브다가 FDA 승인을 받은 만큼 앞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기대다.실제로 아베오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적자 폭도 빠르게 줄고 있다. 아베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4200만 달러(약 598억원), 영업손실은 5000만달러(약 711억원)였다. 아베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622만달러(약 657억원)로 지난해 연매출을 넘어선 상태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617만달러(약 230억원)로 적자 폭이 상당히 줄었다.LG화학은 아베오가 포티브다로 올해 15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500억원)의 3배에 달하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657억원이고, 지난해 포티브다가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성 가능한 수치라는 것이다. 미국 증권가에서는 아베오의 2027년 매출이 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아베오는 포티브다 매출 증가로 조만간 만성적자를 탈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아베오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사장)은 “2027년 (아베오의) 예상 영업이익률은 50%”라고 언급했다.미국 증권가에서는 아베오의 예상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LG화학이 인수대금을 회수하는 데 7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아베오가 현재 보유한 파이프라인만을 전제로 보수적으로 산정한 수치다. 따라서 LG화학이 추가적으로 후기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기술 도입(License-in)해 미국 시장에서 상업화를 앞당길 경우 더 빠르게 인수대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한편 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당분간 투자 방향을 M&A보다는 라이선스인 쪽으로 틀 것으로 보인다. 이 상무는 “외부 M&A 기회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진할 예정”이라면서도 “생명과학 부문 전략에 맞는 기업을 흡수했으니 전지 재료와 메탈소싱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M&A 쪽이 조금 더 우선 순위에 있다”고 말했다.
2022.11.01 I 김새미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LG화학, 美 항암제 회사 8000억 베팅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7월 17일~21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법인에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했다. LG화학이 신약 개발 사업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 계획을 발표했다. ◇ 美 법인 설립·전문가 영입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미국 보스턴에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에 설립된 미국 법인 ‘SK bioscience USA’의 백신 R&D 전략 및 대외 혁신 담당 부사장으로 빌&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의 고위급 프로그램 담당자인 해리 클리엔쏘스를 영입했다. 해리 클리엔쏘스 부사장은 영국 생명공학 기업인 아캄비스(Acambis.Inc) 연구소 부소장, 사노피 파스퇴르 과학혁신 담당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30년 이상 글로벌 유수의 기관에서 바이오·백신 연구 및 사업 전략을 이끈 전문가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에서 미생물학과 생화학을 전공했고, 런던대 의료분자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보유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리 클리엔쏘스 부사장 영입을 통해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낸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초 ‘SK bioscience USA’의 사무소를 개설할 목표로 백신 연구개발, 해외사업 및 생산 부문 총괄 임원인 김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미국 법인장으로 겸직 발령한 바 있다.◇ 美 항암 바이오 기업 8000억원에 인수LG화학(051910)은 항암제 개발 바이오벤처인 아베오 지분 100%를 5억6600만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한다고 18일 발표했다. LG화학의 신약 개발 사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인수는 3~6개월 안에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아베오는 세계 제약·바이오산업 중심지인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혁신 바이오벤처로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신장암 치료제인 ‘포티브다’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베오 매출은 올해 1500억원, 5년 뒤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로 항암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진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LG화학은 항암제 9개를 포함해 총 20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미국 상업화 역량 지속 강화를 통해 현지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항암 중심의 미국 임상 및 허가 역량을 한층 높여 글로벌 혁신 제약사 도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2022.10.23 I 석지헌 기자
구광모 LG 회장, LG화학 신약개발 지원사격
  • [화제의 바이오人]구광모 LG 회장, LG화학 신약개발 지원사격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바이오업계에서는 LG화학(051910)이 미국 바이오기업 ‘아베오’를 인수하면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5억6600만달러(한화 약 8000억원)에 달하는 인수자금을 고려하면 구 회장의 결단이 어느 정도 뒷받침됐으리라는 시각에서다.22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 분야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낙점해 공들이고 있다. 구 회장은 바이오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며 LG화학의 오송 생명과학본부 현장에도 수시로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LG화학은 지난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5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2030년까지 글로벌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확보하고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번 인수는 이러한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사된 것이다.LG화학이 인수할 아베오는 지난해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나스닥 상장사다. 국내 기업에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미국 시장 내 출시 제품을 확보해 미국 항암 시장에 조기 진출하게 됐다. 아베오는 포티브다로 지난해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포티브다 매출은 올해 1500억원, 2027년 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아베오 인수는 ‘팩티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LG화학은 10년 넘게 3000억원을 들여 팩티브 개발에 성공했지만 상업화에는 실패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특히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에서는 거의 판매되지 않았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항암 시장에 특화된 영업·마케팅 역량을 확보했다.사실 LG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이른 시기인 1961년에 제약 사업에 진출한 데 비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편이다. 당시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LG화학의 팩티브가 FDA 승인을 받았지만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2000년대 초반에는 LG그룹에서 분사한 LG생명과학을 그만둔 핵심 연구인력들이 바이오벤처를 차리면서 ‘바이오 사관학교’라는 별칭도 생겼다.그러나 구 회장이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바이오를 낙점, 지원에 나서면서 LG화학이 다시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고형암 세포치료제 등 9개 항암제를 비롯해 통풍,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비만 치료제 등 총 20개의 개발단계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2017년 출범 이후 올해까지 R&D에만 1조577억원을 투입한 상태다. LG화학은 올해부터 R&D 예산으로 30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2000억원에 이어 R&D에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하기로 한 셈이다. 신약 개발에 조 단위 투자를 벌이는 것은 구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이 R&D에 최근 5년간 1조원 이상 투자하고, 8000억원 규모의 M&A를 단행한 데에는 구 회장의 결단이 뒷받침됐을 것”이라며 “LG화학 생명과학본부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 약력△1978년 출생△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졸업△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 입사△2013년 LG전자 HE사업본부 부장△2015년 ㈜LG 시너지팀 상무△2018년 LG전자 B2B사업본부 ID사업부장△2018년 ㈜LG 대표이사 회장
2022.10.22 I 김새미 기자
LG화학, 미국 아베오 인수로 생명과학 사업 보폭 확장-신한
  • LG화학, 미국 아베오 인수로 생명과학 사업 보폭 확장-신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 아베오(Aveo)를 인수한 LG화학(051910)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4만원은 유지했다. 20일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생명과학 사업의 보폭을 확장해 글로벌 신약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LG화학은 나스닥 상장사인 아베오의 지분 100%를 5억6600만달러(약 8131억원)에 인수한다고 전날 밝혔다. 인수가격은 주당 15달러로 아베오의 17일(현지시간) 종가 10.48달러에 약 43%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 연구원은 “인수 목적은 임상 개발 가속화를 통해 성공 확률을 제고하고 허가 및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여 미국 항암치료제 시장에 조기 진출하기 위함”이라며 “생명과학 부문은 9개의 항암 파이프라인(임상 4/전임상5)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내 임상 허가 역량을 보유한 업체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상업화 신약과 미국 판매망을 합리적인 가격에 확보한 인수”라고 판단했다. 아베오는 상업화 제품인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키나제 저해제(VEGFR TKI) 저분자 화합물 ‘포티브다(Fotivda)’를 보유 중이다. 그는 “포티브다는 2017년 신세포암 1차 치료제로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획득, 2021년에는 신세포암 3차 이상 치료요법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면서 “포티브다는 2022년 연간 1억달러이상의 매출, 2027년에는 약 3억8000만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현재 옵디보 병용 요법 임상 3상도 진행 중으로 향후 병용 요법을 통한 치료라인 및 적응증 확장 가능성도 존재한다.그는 “이번 인수는 미국 내 상업화 제품을 보유 중인 기업 인수를 통해 불확실성을 낮췄고 현지 유통망 및 상업화 경험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진행된 바이오텍 인수합병(M&A)의 프리미엄이나 멀티플 수준을 고려하더라도 합리적 수준이라는 평가다.이 연구원은 “LG화학의 3대 신성장동력인 친환경소재, 전지소재, 글로벌 신약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전지소재에서는 이미 높은 경쟁력을 입증한 상황이며 이번 인수로 생명과학 사업의 보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0.20 I 김인경 기자
LG화학, FDA 허가약 보유 美 바이오기업 인수...美 시장 진출 가속
  • LG화학, FDA 허가약 보유 美 바이오기업 인수...美 시장 진출 가속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미국 혁신 항암제 기업을 인수한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LG화학은 단숨에 미국 항암제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LG화학은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이하 아베오)를 5억66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베오는 FDA의 승인을 받은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회사다. 국내 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아베오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아베오는 지난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종합적인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2010년 나스닥에 상장돼 지난해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FDA 허가를 받았다.올해 아베오의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오는 2027년에는 매출 5000억원(미국 증권사 컨센서스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진행 중인 포티브다와 면역항암제 병용임상 성공시 치료제의 적용범위가 확장돼 추가적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는 게 LG화학측 설명이다.이번 인수합병은 LG화학이 보유 자산 등을 활용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 켐 라이프 사이언스 이노베이션 센터’(이하 LG CBL)에 인수자금을 출자하고, 이후 LG CBL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신규 설립해 진행하게 된다. 향후 아베오의 주주총회에서의 과반 승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가 진행되며, 이번 이사회 이후 합병 완료까지 약 3~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시 항암 파이프라인만 ‘12개’...美항암시장 상업화 역량 선제 확보LG화학은 이번 인수로 단기간에 미국내 항암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다양한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미국은 보험, 약가제도, 유통구조 등이 국내와 다른 체계로 운영돼 신약개발 단계부터 현지 특화된 상업화 역량이 요구된다. 직접 진출하는 것은 어려운 시장이지만 항암 분야는 암 전문 소수 의료기관 중심의 판매 조직으로도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LG화학은 성공적으로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아베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아베오가 판매 중인 FDA 승인 항암 신약 포티브다는 지난 8월 미국항암치료가이드라인(NCCN Guideline)의 권고 약제 지위(Category 1 Recommendation)를 획득, 신장암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아베오는 포티브다 외 임상 3상 진행 중인 두경부암 치료제(성분명: Ficlatuzumab) 등 임상개발 단계 항암 파이프라인을 3개 확보하고 있으며, 적기 개발 성공 시 모두 2030년 이전 FDA 승인이 기대된다.LG화학은 고형암 세포치료제 등 9개 항암 파이프라인을 포함해 통풍,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비만 치료제 등 총 20개의 개발단계(전임상 및 임상)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상업화 역량을 조기 확보함으로써 향후 신약 출시 초기부터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글로벌 혁신 제약사 도약...“2027년 매출 2조원 달성”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해왔다. 이번 인수는 신약 부문 글로벌 사업 기틀을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신약 부문의 경우, 항암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아베오의 상업화 및 임상 역량을 내재화해 2027년 생명과학부문에서 매출 약 2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인수 결정은 LG화학 바이오사업 40여년 역사상가장 중요한 이정표이자 이 사업이 글로벌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미국 상업화 역량 지속 강화를 통해 현지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항암 중심의 미국 임상 및 허가 역량을 한층 높여 글로벌 혁신 제약사 도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8 I 나은경 기자
BMW 코리아, 초고성능 럭셔리 스포츠카 뉴 M8 컴페티션 쿠페 출시
  • BMW 코리아, 초고성능 럭셔리 스포츠카 뉴 M8 컴페티션 쿠페 출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BMW 코리아가 초고성능 럭셔리 스포츠카 뉴 M8 컴페티션 쿠페 및 뉴 M8 컴페티션 그란 쿠페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뉴 M8 컴페티션 쿠페. (사진=BMW코리아 제공)BMW 뉴 M8 컴페티션 쿠페 및 뉴 M8 컴페티션 그란 쿠페는 뉴 8시리즈의 고급스러움과 ‘M’의 독보적인 퍼포먼스가 결합된 초고성능 모델이다. 특유의 강력한 성능은 고스란히 유지한 채 내외관에 차별화된 요소가 추가돼 한층 매력적으로 거듭났다.먼저 차체 외부에는 BMW 인디비주얼 페인트를 포함해 총 8가지의 신규 컬러가 새롭게 제공된다. 또한 헤드라이트를 어두운 색으로 마감 처리한 M 섀도우라인 라이트, 블랙과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마감된 20인치 M 경량 합금 휠이 조화를 이뤄 한층 더 스포티한 감각을 선사한다.실내에는 이전보다 한층 더 커진 12.3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차량 내 다양한 기능들을 더욱 직관적이고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아울러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 등을 포함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이 기본으로 적용돼 일상에서의 편리한 주행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앞좌석에는 M 스포츠 시트가 기본으로 장착, 탑승객의 몸을 견고하게 지지해 트랙에서도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뉴 M8 컴페티션 그란 쿠페. (사진=BMW코리아 제공)엔진룸에는 최고출력 625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하는 4.4리터 M 트윈파워 터보 V8 엔진이 탑재된다. BMW 모델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이 엔진은 BMW M 엔진 특유의 고회전 특성과 폭 넓은 영역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대토크가 조화를 이뤄 폭발적인 가속 능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최신 최신 드라이브로직(Drivelogic)이 탑재된 8단 M 스텝트로닉 변속기와 M xDrive 시스템이 조합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2초만에 가속한다.또한, 공공도로는 물론 트랙에서도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BMW M8 GTE 레이싱카를 개발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반영된 섀시 기술은 각 모델 특성에 따라 맞춤식으로 적용되었으며, 전자제어식 서스펜션과 M 서보트로닉 스티어링 시스템이 조화를 이뤄 BMW M 특유의 날카로운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여기에 액티브 M 스포츠 디퍼렌셜과 M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기본 장착돼 트랙에서도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뉴 M8 컴페티션 그란 쿠페 실내. (사진=BMW코리아 제공)이외에도 어댑티브 코너링 기능이 적용된 BMW 레이저라이트와 하이빔 어시스턴트 기능이 포함된 BMW 셀렉티브 빔이 기본으로 탑재돼 기상 및 주행 상황에 맞춰 최적의 가시거리를 확보한다. 또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리버싱 어시스턴트가 포함된 파킹 어시스턴트 등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적용된다.가격은 뉴 M8 컴페티션 쿠페가 2억 4080만원, 뉴 M8 컴페티션 그란 쿠페가 2억 4040만원이다
2022.09.14 I 송승현 기자
美웨이모·中바이두 자율주행 기술 경쟁…현대차도 '총력전'
  • [미래기술25]美웨이모·中바이두 자율주행 기술 경쟁…현대차도 '총력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은 인간의 미래를 근원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의 잠재 시장 가치도 엄청납니다. 삼정KPMG가 발간한 ‘자율주행이 만드는 새로운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509억원에서 2035년 약 26조 179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연평균 4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아직 상용화 단계 전인 만큼 누가 먼저 이 시장을 차지하느냐의 싸움이 치열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기업은 미국의 웨이모와 중국의 바이두가 꼽힙니다. 이외에도 전 세계 완성차 브랜드들도 경쟁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참전하고 있습니다.◇웨이모·바이두, 완성차 제치고 자율주행 기술 선두주자 될까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 주자로 불리고 있는 기업은 전통적 자동차 브랜드들이 아닌 스타트업 또는 정보기기(IT) 기업들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기업이 미국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자회사 웨이모입니다. 웨이모는 지난 2009년 무인자동차 시대를 목표로 미국 스탠퍼드대·카네기멜런대 연구팀과 무인차 경주 대회 우승자들을 영입해 시작한 사내 기업입니다. 이후 웨이모는 2016년 세계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웨이모는 자율주행 기술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지난해 기준 총 230만마일(370만km)을 주행해 가장 많은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다양한 알고리즘을 확보해 기술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구글이라고 불리는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도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데요. 바이두는 2015년 중국 정부의 기술 육성에 발맞춰 자율주행 사업부를 개설했습니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빠른 속도로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바이두의 로보택시 ‘아폴로’ 서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베이징 이좡 지역에서 운행 비용을 받는 등 상용화 근접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사실상 로보택시 사업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입니다. 특히 아폴로 자율주행의 누적 주행 테스트 거리는 지난해 12월 기준 2100만km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바이두는 오는 2025년 로보택시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중국에서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의 출자사인 포니닷에이아이, 위라이드(WeRide), 오토엑스 등이 바이두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현대자동차가 지난 5월 공개한 현대차,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비전이 담긴 캠페인 영상. (사진=현대차 제공)◇GM, 크루즈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 고삐…현대차, 포티투닷 인수하며 속도전전 세계 완성차 브랜드들도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선두 주자에 서 있는 브랜드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입니다. GM은 자율주행차 사업 자회사로 크루즈를 두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비전펀드가 투자한 지분을 21억달러(약 2조 50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이번 거래로 GM은 크루즈 보유 지분을 80%로 확대했습니다. 그만큼 자율주행 기술에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을 천명한 셈입니다. 크루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차량공유 사업권을 따냈습니다. 돈을 받고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것이죠. 크루즈는 지난해 웨이모 다음으로 많은 87만6000마일(140만km) 자율주행을 실시했습니다.테슬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으로 잘 알려진 자율주행기술인 FSD(Full Self Driving)를 자사 모델에 적용해 판매 중입니다. 다만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아직 정해진 조건 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단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앞서 있다는 것이 완성차업계의 평가입니다. 미국의 포드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있습니다. 차량 공유 기업 리프트(Lyft), 아르고AI와 협력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올해 자율주행사업부 출범 및 무인 화물 운송 사업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독일 3사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도 자율주행 기술을 자사 차량에 탑재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005380)가 선두에 서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20억달러(약 2조 3798억원)를 투자해 2020년 미국 자율주행 업체 앱티브와 합작 법인 ‘모셔널’을 세웠습니다. 모셔널은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자동차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 여러 곳에서 시범 운행하고 있습니다. 모셔널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수준의 기술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더 나아가 지난달에는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42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포티투닷은 라이다 없는 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한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벨 4단계는 차량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판단해 운전하고 비상 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인데요. 값비싼 라이다 대신 카메라와 레이더만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때문에 향후 상용화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현대차는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장(전무)은 최근 삼성증권이 주최한 ‘글로벌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그동안 격차가 컸던 자율주행 기술 격차를 1년 수준으로 좁혔다”며 “테슬라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에서 앞서고 있으나 추격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주요 기업별 자율주행 개발 동향. (사진=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
2022.09.13 I 송승현 기자
유틸렉스, 대식세포 타깃 항암제…CD47 실패로 빅파마 관심 집중
  • 유틸렉스, 대식세포 타깃 항암제…CD47 실패로 빅파마 관심 집중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유틸렉스(263050)가 대식세포(macrophage)를 활용해 항암제 EU103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12월 독성시험이 완료될 예정이며, 세계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이 개발 중인 CD47 타깃 항암제 연구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유틸렉스의 EU103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유틸렉스 EU103 자체 비임상 데이터. (자료=유틸렉스)유틸렉스의 항암제 후보물질 EU103의 핵심은 M2 대식세포를 M1 대식세포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대식세포는 큰(大)+식세포(食細胞) 또는 탐식세포로도 불리며 우리 몸에서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다. 모든 조직에 다양한 형태로 분포한다. 정상상태에서는 외부에서 침입한 다양한 병원체 및 독성물질을 잡아먹어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대식세포는 크게 M1과 M2로 분류한다. 이 중 M1 상태에서는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잡아먹는다. 암세포는 대식세포를 자극해 자신을 잡아먹지 않는 M2로 변하게 만든다. 여기서 유틸렉스의 EU103을 투여하면 M2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VSIG4라는 단백질을 자극해 M1으로 바뀌게 된다. 유틸렉스 연구소 관계자는 “EU103이 M2의 VSIG4에 바인딩을 하게 되면 세포 안쪽으로 신호 전달을 보낸다. 이 신호 전달이 바로 M2에서 M1으로 전환하라는 명령이다. 세포 기능에 변화를 일으키는 리셉터(receptor, 수용체)라고 보면 된다”며 “VSIG4는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다. EU103이 오프 상태였던 리셉터를 턴 온(turn on)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화두는 기존의 면역항암제인 PD-1, CTLA-4가 듣지 않는 환자를 위한 새로운 파이프라인 발굴이다. 옵디보, 여보이, 키트루다 등 상용화된 면역항암제는 모두 PD-1, CTLA-4라는 단백질을 타깃한다. 최근 몇 년 PD-1, CTLA-4를 대체할 수 있는 타깃으로 CD47이 떠올랐다. 빅파마들은 거액을 들여 CD47 개발사들을 통째로 사들이거나, 기술이전 해갔다. 하지만 심각한 부작용 이슈로 모두 연구가 중단됐다. 이는 M2를 M1으로 변환시켜주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빅파마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배경이다. 앞서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CD47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바이오텍 포티세븐(Forty Seven)을 49억 달러(6조4280억원)에 사들였다. 화이자와 애브비는 CD47 타깃 파이프라인 소유권 확보에 각각 23억 달러(3조원), 1억8000만 달러(2300억원)를 투입한 바 있다. 유틸렉스 측은 “M1 변환 타깃 대식세포 항암제 연구는 유틸렉스 이외에 글로벌하게 2곳이 개발하고 있다.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이며, 이 가운데 유틸렉스의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며 “고형암이 타깃이며, CRO 비임상 독성 시험 결과가 12월에 나올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M2가 M1으로 완벽히 바뀌었는지 증명하기 위해서는 세포의 외형적인 면을 구분하는 마커(marker, 표지자), 기능을 보는 마커를 확인한 결과가 중요하다. 마커는 여러 종류가 있다. 향후 유틸렉스가 빅파마에서 납득할 만한 마커들을 활용해 입증한 데이터를 공개했을 경우 업계는 대형 기술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한다.
2022.08.19 I 김유림 기자
친환경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 샴푸 등 최대 44% 인상 단행
  • [단독]친환경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 샴푸 등 최대 44% 인상 단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친환경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헤어케어 등 약 80개의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원재료·물류비용 상승에 따른 가격 조정이다. 화장품 업계가 올들어 연이어 상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왼쪽부터)아로마티카 로즈마리, 티트리, B5+비오틴 포티파잉 샴푸(사진=아로마티카)28일 아로마티카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헤어케어, 스킨케어, 라이프 등 카테고리의 주요 상품 79개의 가격을 3~44% 인상한다.헤어케어 상품의 인상은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400㎖) 2만원→2만4000원(20%)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400㎖) 2만원→2만4000원(20%) △퀴노아 프로틴 샴푸(400㎖) 1만8000원→2만4000원(33%) △퀴노아 프로틴 샴푸 리필(500㎖) 1만8000원→2만6000원(44%) △우든 스칼프 브러쉬 2만5000원→2만8000원(12%) 등이다.여성청결제, 치약, 바디워시, 스킨케어 등 제품 가격도 인상한다.퓨어 앤 소프트 여성청결제(300㎖)는 2만2000원에서 7000원(32%) 오른 2만9000원, 티트리 밸런싱 치약(125g)은 7000원에서 3000원(43%) 오른 1만원, 아로마티카 라이프 유칼립투스 워시15 아미노(1ℓ)는 2만1000원에서 4000원(19%) 오른 2만5000원, 내추럴 코코넛 클렌징 오일은 3만3000원에서 2000원(6%) 오른 3만5000원으로 가격을 올린다.1세대 친환경 브랜드인 아로마티카는 모든 제품을 100% 천연으로 만드는 ‘착한 화장품’이다. 천연 제품에 이어 용기까지 100% 재활용을 쓰는 등 친환경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올해 들면서 화장품 업계는 원재료인 팜유(글리세린), 옥수수 전분, 오일 등의 가격 폭등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아로마티카 관계자는 “아로마티카는 최상급 원재료를 사용해 우수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 만족을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원재료의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 4월 설화수·헤라·아이오페·라네즈·마몽드·한율 등 9개 브랜드 83개 품목 가격을 평균 10% 가량 올렸다. LG생활건강(051900)은 ‘더 후 공진향: 군’ 단품 3종과 세트 2종의 가격을 평균 4.2% 인상했다.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화장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포장재와 해상 화물 운송비 등까지 상승해 하반기에도 화장품의 가격 인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2.07.28 I 윤정훈 기자
"유선형 전기 세단"…베일 벗은 현대차 '아이오닉6'
  • "유선형 전기 세단"…베일 벗은 현대차 '아이오닉6'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전용 전기자동차 아이오닉6가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강조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아이오닉6는 그동안 현대차그룹에서 출시한 전용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종인 아이오닉 5·EV6·GV60과 다른 세단 모델이다. 아이오닉6 전면부. (사진=현대차)◇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 기반 탄생현대차는 29일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의 내·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아이오닉6는 깔끔하고 감각적인 곡선들로 완성된 유선형 실루엣을 통해 공기역학적 형상이 구현돼 있다.아이오닉 6는 심미적 아름다움과 기능적 효율성을 극대화한 현대차의 전동화시대 새로운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를 기반으로 탄생됐다. 스트림라이너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뜻한다.아이오닉6는 아이오닉5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이-지엠피(E-GMP)가 적용된 현대차의 두 번째 모델이다. 아이오닉 6의 전면부는 입체감 있게 연출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가 적용됐다. 이는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배가하고 낮게 시작되는 후드는 혁신적 곡선미가 강조된 스트림라인 실루엣과 어우러져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달려나가는 인상을 풍겨낸다.아이오닉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파라메트릭 픽셀은 아이오닉 6의 전면 매트릭스 발광다이오드(LED) 램프와 리어 스포일러 등에 약 700개 이상의 픽셀로 형상화됐다. 이는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뿐 아니라 아이오닉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준다. 새로운 현대 엠블럼이 처음으로 적용된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입체 형상의 크롬 도금 대신 알루미늄 소재의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된 신규 엠블럼은 고급스러운 질감과 더 선명하고 세련된 형태로 전동화시대에 발맞춰 진화하는 현대차의 모습을 담고 있다. 새로운 현대 엠블럼은 향후 현대차가 선보이는 신차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아이오닉6 후면부. (사진=현대차)측면부를 아우르는 공기역학적이면서도 단순하고 감각적인 곡선은 아이오닉6의 깨끗하고 풍성한 볼륨감을 가장 선명하게 표현한다. 스트림라인 실루엣을 함축시킨 듯한 유선형의 윈도우 라인(DLO, Day Light Opening)은 깔끔한 디자인의 내장형 플러시 도어 핸들과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함께 실용적이면서도 공력에 최적화된 프로파일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후면부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리어 스포일러에는 파라메트릭 픽셀 보조제동등(HMSL)이 결합됐다. 특히 픽셀의 빛은 투명 소재와 어우러져 마치 다른 차원의 공간이 연결된 듯한 깊이감을 표현한다. 리어 범퍼 하단부 클래딩은 스포티한 인상을 더해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내장 디자인에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 ‘인사이드 아웃’을 적용해 사용자 중심의 감성적 공간도 구현했다. 인테리어는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코쿤(Cocoon)형이다.아이오닉6는 운전자에게 필요한 기능 조작부를 대시보드 한 영역에 집중시켜 완성시킨 인체공학적인 중앙집중형 조작부는 운전자 주의를 분산시키는 요인을 줄였다. 도어 사이드 가니시는 투명소재를 적용했다.아이오닉6 실내. (사진=현대차)◇7월 세계 최초 공개 이벤트서 세부 사양 공개현대차가 아이오닉6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는 충전과 전원 온·오프, 음성인식 등 차량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조명으로 표시해준다. 이 중 스티어링 휠에 4개의 도트(점)로 표현된 라이팅은 관습적인 로고 배치에서 벗어나 운전자가 차와 교감하는 기능적 요소를 심었다. 이 외에도 센터 콘솔 표시등과 에어 벤트 가니시 등 실내 곳곳에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돼 아이오닉6의 실내 조명과 어우러져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잔잔한 물결처럼 파동을 그리며 퍼지는 실내조명으로 탑승공간에 감성을 더해준다. 상단과 하단 각기 64가지로 도합 4096가지 조합을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 단색 무드램프 대비 심미적과 감성적으로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도어 트림에 위치하던 각종 조작버튼들을 모두 센터콘솔로 이동시켜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도 아이오닉 6만의 특징이다. 조작버튼이 사라진 도어는 기존 버튼의 영역만큼 두께를 줄여 실내 공간감을 극대화하면서도 다양한 수납공간을 추가로 제공해준다.현대차는 지난 29일 아이오닉 6 디자인 공개와 함께 세계 주요 랜드마크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 아이오닉 6의 유선형 디자인을 담아낸 3차원 디자인 언베일 필름을 공개했다. 해당 필름은 △서울 K-POP 스퀘어 △뉴욕 타임스 스퀘어 빅 카후나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에 동시에 상영됐다. 위쪽부터 순서대로 뉴욕 타임스 스퀘어 빅 카후나, 서울 K-POP 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아이오닉6에 △수명이 다한 폐타이어 재활용 도료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도료로 입힌 내·외장 도색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곳곳에 적용했다. 현대차는 이날 아이오닉6 디자인 공개와 함께 세계 주요 랜드마크 디지털 전광판에 아이오닉6 3차원(3D) 디자인 언베일 필름을 공개했다. 아이오닉6의 유선형 디자인과 실내 공간을 담아낸 3D 디자인 언베일 필름은 △서울 K-POP 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뉴욕 타임스 스퀘어 빅 카후나에 동시에 상영됐다. 현대차는 오는 7월 아이오닉 6 세계 최초 공개 이벤트와 함께 세부 사양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오는 7월 15일부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2022 부산모터쇼’ 현장을 찾은 국내 고객들 앞에 아이오닉6의 실제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2022.06.29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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