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39건
- LG화학, 美 아베오 인수 마무리...신학철 부회장 “글로벌 톱30 도약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LG화학이 미국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베오)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선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위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 5억 7100만 달러(약 7072억원)를 출자했다고 19일 밝혔다. 20일 최종 인수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진=LG화학)앞서 LG화학은 아베오 인수와 관련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내 기업결합신고(HSR filing)건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이후 지난 5일 아베오 주주총회, 17일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도 마무리했다. 아베오는 LG화학의 종속회사로 편입되며, 자체적인 미국 항암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처럼 독립적인 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아베오는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핵심 역량 및 전문성을 확보한 기업이다.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 후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신약 출시 2년째인 지난해 1300억원 매출을 돌파했을 정도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한 2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증권사들은 포티브다의 매출이 중장기적으로 2027년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아베오는 현재 포티브다의 사용 범위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임상을 진행 중이며, 두경부암 치료제 등 후속 항암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항암 분야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아베오로 이관해 항암신약 미국 현지 상업화를 가속화한다.현재 LG화학은 세포치료제, 면역관문억제제 등을 전임상 단계에서 자체개발 중이다. 초기 연구 및 생산공정 개발 등에 강점이 있는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유망 항암 물질 발굴, 전임상 및 초기 임상, 상업화 공정개발 등을 담당한다. 미국시장 임상개발 및 판매 노하우를 갖춘 아베오가 항암 파이프라인 후기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구조로 항암사업을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상업화가 임박한 후기 임상단계 항암과제 도입 추진 등을 통해 항암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과학과 혁신을 통해 인류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비전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되었다”며 “아베오를 항암사업 개척 및 성장을 이끌 미래 바이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항암 중심의 글로벌 톱 30 제약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글로벌 제약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질환 영역으로 2021년 250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0.4% 성장해 2026년 4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시장이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BMW 뉴 X7,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서 독보적 입지 구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BMW의 플래그십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뉴 X7’이 완전변경에 가까운 파격적인 진화로 소비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인한 인상을 주는 외부 디자인, 플래그십 모델임을 입증하는 인테리어 등을 갖춘 뉴 X7이 국내 대형 SAV 시장에서 독보적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BMW 뉴 X7 (사진=BMW)◇BMW 럭셔리 클래스 최신 디자인 요소 반영BMW X7은 국내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이다. 카이즈유에 따르면 X7은 지난해 총 4345대를 판매했다. X7의 국내 인기는 BMW의 글로벌 판매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X7 판매 시장일 정도다.X7은 BMW X 패밀리 고유의 강인하면서도 스포티한 외관, 플래그십 모델 특유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쾌적한 실내공간과 여유로운 주행감각이 특징이다. 이런 장점이 일상생활은 물론 장거리 여정이나 레저활동에서 유용하다. X7은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으로 정평 나 있다. BMW 뉴 X7 (사진=BMW)이번 ‘뉴 X7’에는 웅장함과 존재감을 강조하는 BMW 럭셔리 클래스의 최신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전면에 자리잡은 새로운 분리형 헤드라이트는 BMW 키드니 그릴과 조화를 이뤄 보다 강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되는 ‘BMW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가 키드니 그릴에 조명 효과를 발휘해 앞모습에 선명하면서도 풍성한 감성을 부여한다. 실내는 더욱 미래적이고 럭셔리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먼저 대시보드 위에는 최신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돼 드라이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간결한 디자인의 센터페시아와 새로운 기어 셀렉터 레버가 적용된 센터콘솔은 앞좌석에 한층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BMW 뉴 X7 (사진=BMW)◇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탑재…스포티한 주행서도 안락함BMW 뉴 X7에는 한층 진보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된다. 스톱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조향 및 차로 유지 보조,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크기가 확대돼 시인성이 향상됐다.또 모든 모델에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이 기능은 최대 200m까지 후진 조향을 보조하는 후진 어시스턴트와 함께 파노라마 뷰와 해당 영상을 주행 중에도 실시간으로 저장하는 BMW 드라이브 레코더를 포함한다.여기에 특정 지점에서 가속, 제동, 조향, 그리고 기어 설정에 이르기까지 이동 수행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학습하여 자동으로 수행하는 매뉴버 어시스턴트(Manoeuvre Assistant)도 새롭게 추가된다. 매뉴버 어시스턴트는 경로 당 최대 200m에 이르는 이동과정을 10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BMW 뉴 X7 (사진=BMW)이번 뉴 X7은 가솔린 모델 뉴 X7 xDrive40i와 디젤 모델인 뉴 X7 xDrive40d, 그리고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 뉴 X7 M60i xDrive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 모든 모델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기본 적용되며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도 모든 모델에 기본 탑재돼 안락하면서도 스포티한 주행감을 준다. 최신 세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처음 적용되는 뉴 X7 xDrive40i은 이전보다 41마력 향상된 381마력의 최고출력과 5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8초에 가속한다. 디젤 모델인 뉴 X7 xDrive40d에는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73.4kg·m를 발휘하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되며 시속 100km까지 5.9초에 도달한다.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 뉴 X7 M60i xDrive에는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하는 신형 4.4리터 M 트윈파워 터보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M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통해 고성능 모델 특유의 스포티한 사운드를 제공한다.BMW 뉴 X7 (사진=BMW)뉴 X7은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와 M 스포츠 패키지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모든 트림에서 6인승 또는 7인승을 선택할 수 있어 총 9가지 선택지로 제공된다(뉴 X7 M60i xDrive는 6인승만 제공). 가격은 가솔린 모델인 뉴 X7 xDrive40i가 1억4580만원~1억5030만원, 디젤 모델인 뉴 X7 xDrive40d가 1억4680만원~1억5130만원이며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인 뉴 X7 M60i xDrive가 1억7960만원이다.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 LG화학, 아베오 인수 마지막 관문 통과↑...내년 美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LG화학의 미국 항암제 개발기업 아베오 인수가 최종적으로 성공해 미국 시장 진출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오가 나스닥 상장 기업인 만큼 주주들의 과반 동의가 필요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사회가 이미 승인했고, 회사가 잘 준비한 만큼 최종 인수 승인 획득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는 내년 1분기 내 딜클로징이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 10월 18일 현금 출자 방식으로 아베오를 8131억원을 투자해 지분 100%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베오 이사회는 LG화학이 주당 15달러에 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 인수 발표일 직전인 17일 아베오 주가가 10.48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약 43%의 프리미엄이 붙었다.이번 인수는 LG화학(051910) 종속기업인 LG화학 생명과학 이노베이션 센터가 전액 출자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 Acacia Acquisition Sub가 아베오와 합병하는 역삼각합병 절차로 진행된다. 합병 후에는 아베오가 종속기업으로 LG화학의 손자회사가 된다. 아베오는 미국 보스턴 소재 항암제 전문 개발 기업으로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고,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IDA) 품목허가를 받았다. 미국 항암 시장에 전문화된 영업 마케팅 역량과 글로벌 임상 개발, FDA 허가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약 3배 성장한 1500억원으로 전망된다.◇50%+1주 동의가 관건...“합병 최종 승인 가능성 높아”LG화학의 아베오 인수는 현재 진행형이다. 아베오 이사회사 합병을 승인했지만, 나스닥 상장사이기 때문에 주주들의 과반수 동의를 얻고,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획득해야 최종 합병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LG화학과 아베오에 따르면 50%+1주의 동의를 얻어야 이번 합병 건이 마무리될 수 있다.아베오는 12월 26일 기준 시가총액이 약 5억1901만 달러(약 6622억원)로 상장 주식수는 3476만3127주다. 주요 주주로는 루브릭 캐피탈(4.79%), 뱅가드 그룹(4.34%), 뱅가드 토탈 증시 지수 펀드(2.99%), AIGH 캐피탈(2.81%), 워스 벤처 파트너스(1.97%) 등이다. 아베오는 이와 관련 내년 1월 중 주주총회를 열고 지분 매각을 논의해 매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주주 과반 동의 문제와 관련해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업계와 시장은 아베오 인수가 최종적으로 승인될 것으로 판단한다.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의 아베오 인수는 두 회사 공통 항암 중심의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의 도약이라는 목표가 함축돼 있다”며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했을 때 주주들의 과반을 얻어 무난한 딜클로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상장사의 경우 주주들의 과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절차가 있지만, 대부분 이사회에서 승인하게 되면 큰 무리없이 합병이 승인된다. 이사회 구성원들의 지분율을 더하면 대부분 과반을 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사회는 2010년 최고 상업 책임자로 입사해 2015년 CEO로 올라선 마이클 P. 베일리 아베오 대표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관계자는 “아베오 인수는 주당 약 43%의 프리미엄이 붙었는데, 이는 주주들의 과반 동의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주주들을 위한 프리미엄 딜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내년 1분기 합병 완료 전망, 美 진출-1조 클럽 가속화LG화학과 아베오 합병은 늦어도 내년 1분기에 완료될 전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10월 18일에 공식적으로 딜 발표했고, 내년 1분기내 딜클로징을 목표로 관련 업무를 진행 중이다”며 “주총 과반 승인,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 이후 딜클로징 된다.. 통상 딜 발표 이후 클로징까지 3~6개월이 소요된다”고 말했다.LG화학이 아베오 인수에 성공하면 당장 내년부터 미국발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지난해 매출은 약 7600억원 수준으로 아베오 매출이 합쳐지면 비약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약 15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아베오는 내년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 판매가 더욱 확대되면서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따라서 내년 아베오 실적이 합쳐진다면 LG화학은 연 매출 1조 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아베오는 포티브다 외에도 두경부암 치료제 등 임상 개발 단계 항암 파이프라인을 3개 확보하고 있다. 모두 성공한다면 추가로 향후 FDA 승인을 받을 수 있는 만큼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로 짧은 기간에 난도 높은 미국 항암제 상업화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 외 미국 임상 3상에 돌입한 통풍치료제와 내년 글로벌 임상 2/3상에 진입하는 비만치료제의 미국 진출 등 자체개발 신약의 미국 시장 진입도 가속화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시장 관계자는 “LG화학은 그동안 글로벌 신약 개발에서 항암 파이프라인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아베오 인수를 통해 다이렉트로 미국 시장 진출이 가능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FDA 허가를 받아 미국 시장에서 매출이 나오는 제품과 개발 노하우를 확보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된다”고 말했다.
- BMW, 플래그십 SAV ‘뉴 X7’ 국내 출시…"1억4580만원부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BMW 코리아가 플래그십 SAV ‘뉴 X7’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BMW 뉴 X7 출시 (사진=BMW) 이번에 국내에 출시되는 뉴 X7은 완전변경에 가까운 부분변경 모델로 새로운 외부 디자인, 혁신적이면서도 보다 고급스럽게 변화한 실내 공간, 모든 파워트레인에 적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다.뉴 X7에는 웅장함과 존재감을 강조하는 BMW 럭셔리 클래스의 최신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전면에 자리잡은 새로운 분리형 헤드라이트는 BMW 키드니 그릴과 조화를 이뤄 보다 강인한 인상을 자아내며,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되는 ‘BMW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가 키드니 그릴에 조명 효과를 발휘해 앞모습에 풍성한 감성을 부여한다. 후면부에는 극도로 얇게 디자인된 새로운 3차원 리어라이트가 장착되며 정교한 글래스 커버로 덮인 우아한 크롬 바가 좌우 리어라이트를 연결해 고급스러운 감각을 증폭시킨다.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인 뉴 X7 M60i xDrive는 BMW 키드니 그릴, M 사이드 미러 캡, 윈도우 라인, 루프레일 등이 블랙 하이글로스로 마감되며 22인치 제트 블랙 휠이 장착돼 스포티한 매력이 배가됐다.BMW 뉴 X7 출시 (사진=BMW)실내도 변화했다. 먼저 대시보드 위에는 최신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돼 드라이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간결한 디자인의 센터페시아와 새로운 기어 셀렉터 레버가 적용된 센터콘솔은 앞좌석에 한층 여유로운 공간감을 제공한다.뉴 X7에는 럭셔리한 감각을 배가하는 다양한 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동반석 앞에 위치한 일루미네이티드 앰비언트 라이트 바는 상황에 맞춰 다양한 조명 효과를 부여하며,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스카이라운지’는 실내 공간에 색다른 개방감을 준다. 이외에도 컨트롤 패널에 적용된 크리스탈 소재, 고급스러운 촉감을 자랑하는 BMW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 및 M 앤트러사이트 알칸타라 헤드라이너 등이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제공된다.BMW 뉴 X7 출시 (사진=BMW)뉴 X7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포함된 BMW의 최신 엔진과 함께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 8단 변속기,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BMW xDrive가 기본 탑재된다.최신 세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처음 적용되는 뉴 X7 xDrive40i은 이전보다 41마력 향상된 381마력의 최고출력과 5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8초에 가속한다. 디젤 모델인 뉴 X7 xDrive40d에는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73.4kg·m를 발휘하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되며 시속 100km까지 5.9초에 도달한다.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 뉴 X7 M60i xDrive에는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하는 신형 4.4리터 M 트윈파워 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M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통해 고성능 모델 특유의 스포티한 사운드를 제공한다.BMW 뉴 X7에는 어댑티브 2-액슬 에어 서스펜션,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등 섀시 기술이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BMW 뉴 X7 출시 (사진=BMW)한층 진보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스톱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조향 및 차로 유지 보조,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크기가 확대돼 시인성이 향상됐다.모든 모델에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이 기능은 최대 200m까지 후진 조향을 보조하는 후진 어시스턴트와 함께 파노라마 뷰와 해당 영상을 주행 중에도 실시간으로 저장하는 BMW 드라이브 레코더를 포함한다.최신 편의사양이 폭넓게 적용돼 탑승객의 만족을 극대화한다. 앞좌석 도어 및 중앙 암 레스트 온열 기능인 히트 컴포트 패키지, 5-존 에어 컨디셔닝, 앞좌석 컵홀더 보온 및 보냉 기능, 도어 소프트 클로징 기능, 뒷좌석 전동식 선 블라인드, 컴포트 액세스, 하만 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등의 고급 편의사양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된다뉴 X7은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와 M 스포츠 패키지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모든 트림에서 6인승 또는 7인승을 선택할 수 있어 총 9가지 선택지로 제공된다(뉴 X7 M60i xDrive는 6인승만 제공). 가격은 △가솔린 모델인 뉴 X7 xDrive40i가 1억4580만원~1억5030만원 △디젤 모델인 뉴 X7 xDrive40d가 1억4680만원~1억5130만원이며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인 뉴 X7 M60i xDrive가 1억796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BMW 뉴 X7 출시 (사진=BMW)
- '직판'으로 승부… 글로벌 플레이어 초석다지는 K-바이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K-바이오 업체들이 직접판매(직판) 체제를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를 향한 도약에 시동을 걸고있다. 직판은 중간 유통사 개념인 해외 파트너사를 거치지 않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왼쪽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무동, SK바이오팜 사무실, LG사이언스파크 외관.(제공= 각 사)해외 직판망 구축은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재고에 유리하다. 직판 체제는 판매하는 제품군이 많아질수록 효율성이 극대화하는 사업이다. 특히 전 세계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 직판 체제를 운영하면 가격 우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현지화 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과거 현지 파트너사 힘을 빌려 판매하는 시기는 옛날 이야기다. 직판 체제 구축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한국 기업 인지도가 높아지고 신약 개발 성과도 인정받은 데 따른 결과”라며 “특히 미국 판매망 구축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한국 의약품이나 타사 약물 유통 잠재성도 커질 수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직판 체제 선두주자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내년부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미국 직판을 시작한다. 회사는 지난 8월 셀트리온 미국 법인인 ‘셀트리온USA’를 인수, 현지 직판체제 안착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올해 안으로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 내년 7월부터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9월 미국 승인을 획득한 유방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베그젤마’을 더해 내년 초부터 직접 판매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 직판을 시작하는 데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파트너사에 지불하던 수수료(매출액의 20~30% 추정)가 없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직판으로 인한 이익 증가가 더 크다고 분석한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병원, 클리닉 대상 영업 비중이 높은 신약과는 달리 바이오시밀러, 제네릭은 대형 보험사 선호목록 등재가 시장 점유율 확보에서 중요하다”며 “PBM(의약품급여관리자) 위주로 영업하기 때문에 판관비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SK바이오팜(326030)은 5번째 FDA 허가 국산 신약인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를 지난 2020년 5월부터 미국 직판하고 있다. 회사는 출시 전부터 미국 현지 영업사원을 채용, 직판 체제를 구축했다. 세노바메이트는 3분기 미국에서 매출 47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해 미국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미 미국 마케팅에 직접 들어가는 비용 대비 처방 건수는 흑자로 돌아선 상황이다. LG화학(051910)은 FDA 승인을 받은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바이오 업체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최근 직판 체제 구축을 공식화했다. 아베오가 지난해 승인받은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는 매 분기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7년에는 5000억원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미국은 보험, 약가제도, 유통구조 등이 국내와 다른 체계로 운영되어 신약 개발 단계부터 현지에 특화된 상업화 역량이 요구된다. 직접 진출하기에는 난이도가 높은 만큼 아예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아베오사를 인수, 미국 상업화 역량을 조기에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업체들 중 직판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곳으로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를 꼽을 수 있다. 회사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직판 체제를 운영 중이다. 현지인 영업사원 1500여명이 치과의사를 찾아가 제품을 설명, 구입을 권유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직접 고용된 영업사원의 전문성과 책임의식 등으로 고객인 치과의사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 중국 시장 점유율은 33%으로 압도적 1위다. 치과용 진단장비 기업 바텍(043150) 역시 2D 엑스레이 영상촬영기기 중국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넘긴 1위 업체다. 바텍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지역에 일부 직판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시장 점유율 45%를 자랑하는 인바디(041830) 역시 원활한 유통망 확보를 위해 직판 체제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 LG화학, FDA 허가약 보유 美 바이오기업 인수...美 시장 진출 가속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미국 혁신 항암제 기업을 인수한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LG화학은 단숨에 미국 항암제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LG화학은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이하 아베오)를 5억66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베오는 FDA의 승인을 받은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회사다. 국내 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아베오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아베오는 지난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종합적인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2010년 나스닥에 상장돼 지난해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FDA 허가를 받았다.올해 아베오의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오는 2027년에는 매출 5000억원(미국 증권사 컨센서스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진행 중인 포티브다와 면역항암제 병용임상 성공시 치료제의 적용범위가 확장돼 추가적인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는 게 LG화학측 설명이다.이번 인수합병은 LG화학이 보유 자산 등을 활용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 켐 라이프 사이언스 이노베이션 센터’(이하 LG CBL)에 인수자금을 출자하고, 이후 LG CBL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신규 설립해 진행하게 된다. 향후 아베오의 주주총회에서의 과반 승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가 진행되며, 이번 이사회 이후 합병 완료까지 약 3~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시 항암 파이프라인만 ‘12개’...美항암시장 상업화 역량 선제 확보LG화학은 이번 인수로 단기간에 미국내 항암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다양한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미국은 보험, 약가제도, 유통구조 등이 국내와 다른 체계로 운영돼 신약개발 단계부터 현지 특화된 상업화 역량이 요구된다. 직접 진출하는 것은 어려운 시장이지만 항암 분야는 암 전문 소수 의료기관 중심의 판매 조직으로도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LG화학은 성공적으로 상업화 단계에 진입한 아베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아베오가 판매 중인 FDA 승인 항암 신약 포티브다는 지난 8월 미국항암치료가이드라인(NCCN Guideline)의 권고 약제 지위(Category 1 Recommendation)를 획득, 신장암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아베오는 포티브다 외 임상 3상 진행 중인 두경부암 치료제(성분명: Ficlatuzumab) 등 임상개발 단계 항암 파이프라인을 3개 확보하고 있으며, 적기 개발 성공 시 모두 2030년 이전 FDA 승인이 기대된다.LG화학은 고형암 세포치료제 등 9개 항암 파이프라인을 포함해 통풍,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비만 치료제 등 총 20개의 개발단계(전임상 및 임상)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상업화 역량을 조기 확보함으로써 향후 신약 출시 초기부터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글로벌 혁신 제약사 도약...“2027년 매출 2조원 달성”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해왔다. 이번 인수는 신약 부문 글로벌 사업 기틀을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신약 부문의 경우, 항암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아베오의 상업화 및 임상 역량을 내재화해 2027년 생명과학부문에서 매출 약 2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인수 결정은 LG화학 바이오사업 40여년 역사상가장 중요한 이정표이자 이 사업이 글로벌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미국 상업화 역량 지속 강화를 통해 현지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항암 중심의 미국 임상 및 허가 역량을 한층 높여 글로벌 혁신 제약사 도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유틸렉스, 대식세포 타깃 항암제…CD47 실패로 빅파마 관심 집중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유틸렉스(263050)가 대식세포(macrophage)를 활용해 항암제 EU103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12월 독성시험이 완료될 예정이며, 세계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이 개발 중인 CD47 타깃 항암제 연구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유틸렉스의 EU103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유틸렉스 EU103 자체 비임상 데이터. (자료=유틸렉스)유틸렉스의 항암제 후보물질 EU103의 핵심은 M2 대식세포를 M1 대식세포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대식세포는 큰(大)+식세포(食細胞) 또는 탐식세포로도 불리며 우리 몸에서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다. 모든 조직에 다양한 형태로 분포한다. 정상상태에서는 외부에서 침입한 다양한 병원체 및 독성물질을 잡아먹어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대식세포는 크게 M1과 M2로 분류한다. 이 중 M1 상태에서는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잡아먹는다. 암세포는 대식세포를 자극해 자신을 잡아먹지 않는 M2로 변하게 만든다. 여기서 유틸렉스의 EU103을 투여하면 M2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VSIG4라는 단백질을 자극해 M1으로 바뀌게 된다. 유틸렉스 연구소 관계자는 “EU103이 M2의 VSIG4에 바인딩을 하게 되면 세포 안쪽으로 신호 전달을 보낸다. 이 신호 전달이 바로 M2에서 M1으로 전환하라는 명령이다. 세포 기능에 변화를 일으키는 리셉터(receptor, 수용체)라고 보면 된다”며 “VSIG4는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다. EU103이 오프 상태였던 리셉터를 턴 온(turn on)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파마들의 화두는 기존의 면역항암제인 PD-1, CTLA-4가 듣지 않는 환자를 위한 새로운 파이프라인 발굴이다. 옵디보, 여보이, 키트루다 등 상용화된 면역항암제는 모두 PD-1, CTLA-4라는 단백질을 타깃한다. 최근 몇 년 PD-1, CTLA-4를 대체할 수 있는 타깃으로 CD47이 떠올랐다. 빅파마들은 거액을 들여 CD47 개발사들을 통째로 사들이거나, 기술이전 해갔다. 하지만 심각한 부작용 이슈로 모두 연구가 중단됐다. 이는 M2를 M1으로 변환시켜주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빅파마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배경이다. 앞서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CD47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바이오텍 포티세븐(Forty Seven)을 49억 달러(6조4280억원)에 사들였다. 화이자와 애브비는 CD47 타깃 파이프라인 소유권 확보에 각각 23억 달러(3조원), 1억8000만 달러(2300억원)를 투입한 바 있다. 유틸렉스 측은 “M1 변환 타깃 대식세포 항암제 연구는 유틸렉스 이외에 글로벌하게 2곳이 개발하고 있다.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이며, 이 가운데 유틸렉스의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며 “고형암이 타깃이며, CRO 비임상 독성 시험 결과가 12월에 나올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M2가 M1으로 완벽히 바뀌었는지 증명하기 위해서는 세포의 외형적인 면을 구분하는 마커(marker, 표지자), 기능을 보는 마커를 확인한 결과가 중요하다. 마커는 여러 종류가 있다. 향후 유틸렉스가 빅파마에서 납득할 만한 마커들을 활용해 입증한 데이터를 공개했을 경우 업계는 대형 기술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한다.
- [단독]친환경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 샴푸 등 최대 44% 인상 단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친환경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헤어케어 등 약 80개의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원재료·물류비용 상승에 따른 가격 조정이다. 화장품 업계가 올들어 연이어 상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왼쪽부터)아로마티카 로즈마리, 티트리, B5+비오틴 포티파잉 샴푸(사진=아로마티카)28일 아로마티카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헤어케어, 스킨케어, 라이프 등 카테고리의 주요 상품 79개의 가격을 3~44% 인상한다.헤어케어 상품의 인상은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400㎖) 2만원→2만4000원(20%)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400㎖) 2만원→2만4000원(20%) △퀴노아 프로틴 샴푸(400㎖) 1만8000원→2만4000원(33%) △퀴노아 프로틴 샴푸 리필(500㎖) 1만8000원→2만6000원(44%) △우든 스칼프 브러쉬 2만5000원→2만8000원(12%) 등이다.여성청결제, 치약, 바디워시, 스킨케어 등 제품 가격도 인상한다.퓨어 앤 소프트 여성청결제(300㎖)는 2만2000원에서 7000원(32%) 오른 2만9000원, 티트리 밸런싱 치약(125g)은 7000원에서 3000원(43%) 오른 1만원, 아로마티카 라이프 유칼립투스 워시15 아미노(1ℓ)는 2만1000원에서 4000원(19%) 오른 2만5000원, 내추럴 코코넛 클렌징 오일은 3만3000원에서 2000원(6%) 오른 3만5000원으로 가격을 올린다.1세대 친환경 브랜드인 아로마티카는 모든 제품을 100% 천연으로 만드는 ‘착한 화장품’이다. 천연 제품에 이어 용기까지 100% 재활용을 쓰는 등 친환경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올해 들면서 화장품 업계는 원재료인 팜유(글리세린), 옥수수 전분, 오일 등의 가격 폭등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아로마티카 관계자는 “아로마티카는 최상급 원재료를 사용해 우수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 만족을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원재료의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 4월 설화수·헤라·아이오페·라네즈·마몽드·한율 등 9개 브랜드 83개 품목 가격을 평균 10% 가량 올렸다. LG생활건강(051900)은 ‘더 후 공진향: 군’ 단품 3종과 세트 2종의 가격을 평균 4.2% 인상했다.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화장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포장재와 해상 화물 운송비 등까지 상승해 하반기에도 화장품의 가격 인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