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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상승세' 피원하모니, 7개월 만 컴백이 기대되는 이유
-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컴백한다. 피원하모니(기호·테오·지웅·인탁·소울·종섭)는 오는 20일 미니 7집 ‘새드 송’(SAD SONG)을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전작을 통해 자신들이 숨겨진 히어로이자 주인공임을 증명한 피원하모니가 기존의 시각을 뛰어넘은, 독창적인 히어로를 각인시키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앞서 첫 정규앨범 ‘때깔’(Killin’ It)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자신들의 음악색을 확실하게 구축한 피원하모니는 약 7개월 만에 컴백하며 기세를 이어간다. 지난 2월 발표한 ‘때깔’은 발매 첫날 16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고, KBS2 ‘뮤직뱅크’에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에 오르며 국내에서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해외 차트에서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피원하모니의 정규 1집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39위로 진입해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앞선 미니 6집이 동 차트에서 51위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해외에서 인기를 입증했다. 또 스포티파이 ‘톱 앨범 데뷔 미국’ 차트에서도 10위에 안착하는 등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존재감을 빛냈다.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차근차근 계단식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피원하모니는 공연에서 그 성장세를 확실히 보여준다. 올해 두 번째 월드투어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유토피아’(P1ustage H : UTOP1A)를 개최한 피원하모니는 지난 4월 열린 서울 공연에서 지난 공연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티켓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팬덤의 빠른 확대로 풀이된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아레나급 공연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피원하모니가 지난 6월 공연을 진행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기아 포럼(Kia Forum)은 마돈나, 저스틴 비버, 빌리 아일리시 등 유수의 팝스타가 거쳐 간 곳이다. 국내에서는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등이 공연했다. 특히 기아 포럼에서 공연하는 것 자체로도 아티스트에게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 피원하모니는 기아 포럼 첫 입성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이에 피원하모니가 새 앨범 활동을 통해 또 어떤 성장을 이룰지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피원하모니는 멤버들이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팀 컬러를 확실히 구축해 온 대표적인 그룹이다. 신보 역시 멤버들이 전곡에 참여하며 힘을 보탰는데, 매 앨범 높은 참여도로 자신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온 피원하모니가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尹과 함께 '유럽의 심장' 체코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추석 연휴 직후 일제히 체코로 향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다. 체코는 ‘유럽의 심장’으로 불리는 유럽 비즈니스의 거점이어서, 두 나라간 경제 협력 기대가 크다.15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체코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22일 2박4일 일정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 4대 그룹 총수 전원이 대통령의 해외 출장에 함께 하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이들 외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 함께 한다.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관계자 등 50~60명 규모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토마쉬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체코는 유럽의 심장으로 불리는 비즈니스 거점이다.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중앙부에 위치한 지리적인 이점이 있다. 한국과는 지난 1990년 수교 이래 경제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현재 현대차를 비롯해 100개 이상 기업이 진출해 있다.특히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대한상의가 체코상의 등과 함께 개최하는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을 주재한다. 양국 기업인들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원전 외에 미래차, 배터리, 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 역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도 화두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국내 기업들 다수는 이미 체코에 사업의 터를 잡고 있다. 삼성그룹은 1990년 8월 삼성물산이 프라하지점을 설립하면서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는 1992년 2월 체코 국영기업 칼렉스와 합작법인 ‘삼성 슬로바키아’를 설립해 냉장고를 연 46만대씩 생산했다. 현재는 체코에 판매법인을 운영 중이다. 이재용 회장은 연휴 기간 유럽 지역의 사업장을 찾은 후 경제사절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현대차그룹은 체코 노소비체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체코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약 33만대에 달한다. i30와 코나, 투싼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이번에 직접 체코 현지 공장을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SK그룹은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인 한국수력원자력과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 등에 협업하고 있다. LG그룹의 경우 LG전자가 1992년 프라하에 판매지점을 설립한 이후 30여년 동안 가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최근 전장 부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대항마, '신삼김'으로 떠오른 김동연의 SWOT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치적 존재감이 최근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일극체제를 공고히 한 이재명 대표의 대안세력을 원하는 이들로부터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 ‘신삼김(新三金)’으로 호명되면서다.지난달 31일 오후 봉하마을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특별대담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에 참석해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 지사는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다음 지방선거 때까지 이재명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당헌·당규 개정 때 반대 목소리를 내며 독자노선을 천명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에 대해서도 “어렵고 힘든 계층에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하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적”이라며 선별지급을 주장했다.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채상병 특검법, 의정갈등, 광복절 논란 등 숱한 의제에 빠짐없이 목소리를 내왔고 최근 노무현재단 초청 포럼에 참석해서는 “경기도가 지금 윤석열 정부의 망명정부라는 이야기까지 듣고 있다”고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또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전해철 전 의원 등 친노·친문 인사들을 경기도 주요 직책에 위촉 또는 임명하면서 제3지대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내치(內治)에서도 김 지사는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김 지사는 리얼미터의 전국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7월과 8월 2달 연속 1위를 차지한 데다, 경기도민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도 2달 연속 1위를 기록했다. 100조원 이상 투자유치 추진, 분야별 기회소득, 경기 RE100 등 김 지사만의 시그니쳐 정책들이 임기 후반기에 접어들며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아래로부터의 반란’을 기치로 정치에 뛰어들어 대권주자로 부상한 정치인 김동연의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기(Threat)를 분석해 본다.◇‘S’ 흙수저 성공신화, 경제통 이미지김동연 지사의 강점은 청계천 판자촌 출신에 상고와 야간대학을 졸업했음에도 정통 경제관료로 경제부총리까지 역임한 성공신화가 대표적이다. 홀어머니와 세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원으로 근무하던 김 지사는 야간대학인 국제대(현 서경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1983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봉하마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배우자인 정우영 여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경기도)노무현 정부 당시 기획예산처에 근무하던 그는 국내 최초로 경제와 복지 동반성장을 제시한 ‘국가비전2030’ 실무를 총괄했고, 이명박 정부 청와대 재정경제·경제금융·국정과제비서관, 박근혜 정부에서는 정부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때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으로 발탁되며 공직 최고점을 찍었다. 보수·진보 정권에서 모두 중용된 경제통이다.이 같은 그의 성공신화는 ‘노사모’라는 대한민국 정치사 최초 팬덤을 형성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개딸’이라는 막강한 지지세력을 등에 업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일생과도 일정부분 궤를 같이한다. 김 지사도 현재 ‘동고동락’이라는 팬클럽이 만들어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W’ 빈약한 조직력, 지지기반약점은 경쟁상대들에 비해 뿌리가 깊지 않은 조직력과 지지기반이다. 현재 김 지사를 보좌하는 인물들은 크게 그가 대권 도전 당시 창당했던 새로운물결부터 함께 한 세력과 도지사 취임 이후 합류한 비명계 인사들로 분류된다. 정치에 뛰어든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보니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인 이재명 대표와 비교했을 때 조직력에서 뒤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이 대표의 경우 성남시장 8년간 함께 해 온 ‘결사체’에 가까운 측근들과 팬덤을 중심으로 외연을 꾸준히 확장, 경기도지사 때 이미 전국적인 조직을 꾸린 바 있다.당내 지지기반 확장도 김 지사의 숙제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재차 입증된 이재명 대표의 영향력 아래서 이미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김 지사와 뜻을 함께할 원내인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O’ 대안세력에 대한 갈증반대로 이재명 일극체제가 김 지사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2027년 대선까지 2년 이상 남아있는 상황에서 일인 독주체제가 지속될수록 당 안팎의 피로감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현재 거론되는 진보 대권주자 중 이 대표와 다른 소수의견을 꾸준히 내는 인물은 김동연 지사가 유일하다.지난달 26일 오후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해철 도정자문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진보정권에서 모두 중용된 이력도 대안세력으로서 김동연 지사에게는 큰 기회다.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에 근무했던 김 지사는 올해 들어 DJ 관련 각종 행사 참여는 물론 7월에는 전남 신안군 소재 김대중 생가 방문, 8월에는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서거 15주기 추념식에 직접 참석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강금실, 전해철 등 친노·친문인사들이 경기도로 모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 시그널이다. 지난 총선 때 ‘비명(비 이재명)횡사’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민주당 내 비명계 인사들이 공천에서 탈락했기에 향후 원외 인사들이 추가 결집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 친문계 대표인사 전해철 전 의원은 도정자문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김 지사에 대한 정치적 후원 의사를 직접 드러내기도 했다.김동연 지사는 추석 연휴가 끝난 오는 19일 광주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다.◇‘T’ 안갯 속 도정현안, 불투명한 경기도 정체성전국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연이어 좋은 기록을 내고 있지만, 도정 곳곳에서는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CJ라이브시티와 협약 해제가 완료된 K-컬쳐밸리는 사업 무산을 우려하는 고양시민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평화누리특별도’ 논란 이후로 부정적 인식이 강해졌다. 지난 총선에서 대두된 ‘서울편입론’으로 일부 지자체가 반대하는 데다, 정부 역시 행정구역 개편을 위한 절차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경기도의회와 불협화음도 풀어야 할 과제다. 최근에는 김 지사 정무라인 의회 출석을 놓고 대립각이 펼쳐졌으며, 민주당 출신인 김진경 의장(시흥3)마저도 언론 인터뷰에서 “집행부와 의회 간 소통이 전혀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기 때문이다. 김 지사가 도정 주요과제를 풀어감에 있어 의회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민주당마저도 지방선거 공천권이 이재명 대표 손에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지난 2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민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인구 1366만명의 최대 광역단체임에도 이인제, 김문수, 남경필, 이재명 등 전 지사들이 모두 실패를 겪은 경기도의 별칭은 ‘대권무덤’이다. 이 같은 현상은 호남과 영남 등 외부 유입인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탓에 경기도민이라는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리얼미터의 광역자치단체 평가는 지난 7월 27일부터 7월 30일,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3600명(광역단체별 8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을 이용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광역단체별로는 ±3.5%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저출생 극복하자”..민간 주도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본격 가동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경제6단체(이하 경제계)와 금융계, 학계, 방송계, 종교계는 공동으로 민간 주도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월 23일 출범한 민간 주도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는 경제계·금융계·학계·방송계·종교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중앙차원의 협력체계이다. 추진본부 공동대표단은 경총과 은행연합회, KBS, KAIST,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 5인으로 구성돼 있다. 공동대표단 산하에 경총?대한상의?KBS 부대표자로 구성된 ‘간사단’과 실무급 ‘운영위원회’를 두고 있다. 추진본부의 홍보대사는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맡았다.추진본부는 개방형(open-ended) 구조로 뜻을 함께하는 단체나 기관, 개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실제 추진본부 출범 후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의 문의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추진본부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가 지난 8월 출범한 이후, ‘경남본부(8.26)’, ‘부산본부(9.9)’, ‘대구·경북본부(9.9)’, ‘충북본부(9.9)’, ‘제주본부(9.10)’ 등 5개 지역본부가 차례로 출범하였으며, 향후 춘천, 광주, 대전, 전주 등에서도 추가로 구성돼 총 9개 지역본부가 활동할 예정이다.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는 각 부문이 자율적으로 ‘우리아이 우리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생명·가족·공동체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한편,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정기적으로 활동 내역과 성과를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경총·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주요 지방 권역을 방문해 저출생 대응 관련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맞춤형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지역소멸 대응 포럼’을 지난 9일 인천·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가족친화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일·가정양립 우수기업’을 지속 발굴한 결과 9월중 ‘성과공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협력방안’을 주제로 정책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가족친화 근로문화 확산을 위한 산업계 릴레이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추진본부 간사를 맡은 경총 이동근 부회장은 “인구문제는 곧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사안인 만큼 우리 사회 모든 주체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풀어가야 한다”며 “추진본부를 통해 일치된 메시지를 전파하고, 각계각층의 맞춤형 활동 노력이 더해질 때 저출생 위기 극복의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경총은 추진본부의 일원으로서 저출생 극복 활동이 노사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수립하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우리 회원사들 역시 추진본부 활동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 [알림] "나는 연휴 때 W페스타 간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이데일리는 2012년 세계여성경제포럼에서 시작해 여성들을 위한 국내 최대 축제 ‘W페스타’를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내달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한라’에서 ‘나다움, 아름다움’ 주제로 열립니다.시 ‘풀꽃’으로 온 국민에게 감동을 준 나태주 시인, 경이로운 목소리로 세상을 놀라게 한 가수 소향이 기조강연을 통해 각각 ‘나다움’과 ‘나라는 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동양인 최초 CNN 서울지국장, 아리랑 국제방송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손지애 외교부 문화협력대사는 ‘가장 나다운 삶’에 대해 들려줄 예정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를 이긴 사람들’ 코너에서 소통의 시간을 가집니다. KBS 제7기 장애인 앵커인 시각장애인 유튜버 허우령, 41년간 한식 조리 연구 외길을 걸은 한식계의 대모 조희숙 셰프, 한정된 예산으로 랍스터를 급식 메뉴에 올리며 대중에 알려진 김민지 영양사, 프로게이머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서경종 대표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40여 년간 법관으로서 수만 건의 판결을 내린 박형남 판사의 강연을 통해서는 내 마음속 나다움을 방해하는 생각들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들여다보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선 을 벗어난 사람들’ 세션에서는 패션디자인학 전공 후 한국 최고의 댄서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 한 댄서 모니카, 편견을 깨고 ‘나는 절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묘장스님, 아나운서·배우·모터사이클 레이서로 활약한 방송인 오정연, 판을 깬 국회의원 이준석이 새로운 도전에 대해 토크쇼 형태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입니다. 17년째 사회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트렌드 흐름을 잡아내는 김난도 교수는 ‘가장 나다운 성장, 가장 아름다운 성장’을 주제로 특별한 인사이트를 줄 것입니다.앉아서 듣기만 하는 지루한 형태 포럼이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한 W페스타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 먹을거리도 마련됐습니다. 독보적인 가창력을 지닌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김준수가 축하 무대에 올라 가을 감성을 적시고 마술사 이준형의 놀라운 무대에 이어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역주행 신화를 쓴 그룹 하이키가 피날레를 장식합니다.다른사람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고민인 독자님들의 자존감을 W페스타에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일시: 2024년 10월 2일(수) 10:00~17:30●장소: 서울 용산구 청파로20길 95 서울드래곤시티 3층 한라홀●문의: 이데일리 W페스타 사무국[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K-9에 미끄럼방지 있었으면"…K방산에 디자인 더해 수출길 넓힌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13일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디자인 전문회사, 방산기업 등 30여 개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방위산업 디자인 융합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최근 방산 제품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수입국에서 방산 제품의 성능 외에 △무기체계 디자인 △사용자 편의성 △안전성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K-9 수출시 차량 표면 미끄럼방지, 승무원·엔진실 화재 억제 및 화재시 탈출구 등을 수입국에서 요구했다. 이날 포럼은 이런 요구사항을 반영해 주요 방산제품의 무기체계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방위산업과 디자인산업의 긴밀한 협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두 산업간 융합을 정책적으로 적극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모델링 기술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모의환경 조성 기술 등 디자인 기업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방산 제품에 특화된 최적의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는 ‘방산-디자인 연계사업’을 신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방산 혁신 클러스터에 인접한 디자인 제조혁신센터를 활용해 방산 재직자 대상 교육 및 디자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올해 안에 무기체계 사용성을 개선· 효율화 할 수 있는 시범 프로젝트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 착수할 계획이다. 자료=산업부이날 산업부와 방사청은 무기체계 디자인 분야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방사청은 무기체계의 디자인 개선 수요를 조사·발굴하고, 산업부는 디자인 전문기업의 매칭과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조기 사업화를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디자인은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매력도를 높이는 소프트파워”라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방위산업과 디자인산업의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무기체계 디자인은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라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군사력 향상과 방산 수출 확대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산업부와 방사청은 방위산업 디자인 융합 포럼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방산기업과 디자인기업간 매칭을 지원하고 부처 협업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 유상대 부총재 "빅데이터·AI 통계 활용, 아직 개선점 많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 발전이 통계 작성과 예측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줬지만, 공식 통계 작성에 적용하기엔 아직 개선될 부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 한국통계학회-한국은행 공동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유 부총재는 13일 서울 중구 한은 통합별관 다목적 컨퍼런스홀에서 ‘경제변화에 따른 예측과 설명 그리고 대응’을 주제로 개최된 한은과 한국통계학회 공동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유 부총재는 “지난 몇년간 우리 공동포럼에선 빅데이터, AI 등 IT의 발전이 통계 작성 및 예측에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와 한계에 대해 논의했다”며 “새로운 기술들은 이전에는 불가능해 보이던 막대한 통계처리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공식 통계 작성에 전면적으로 적용하기엔 아직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포럼에선 경제 및 금융분야에서 많이 활용되는 고빈도 시계열 데이터의 변동성과 그 추정 방법, 경제 현상의 설명력에 강점이 있는 전통적 시계열 모형의 예측력 강화 방안 및 충격반응분석 관련 최신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은이 최근 추진한 국민계정의 기준년 개편과 기업심리지수 통계 개발 등 통계 설명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활발한 논의와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그동안의 연구 성과가 널리 공유되고 활용되는 계기가 돼 참석자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6시간 동안 한국통계학회와의 공동포럼을 개최한다. 김동욱 한국통계학회장의 개회사, 유상대 한은 부총재 환영사에 이어 황선영 숙명여대 교수의 초청강연, 강상욱·이승훈 연세대 교수, 성병찬 중앙대 교수, 이태욱 한국외대 교수, 유재근 이화여대 교수, 강창구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 하남영·이웅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 등의 발표 및 토론이 3개 세션에 걸쳐 진행된다.한은과 한국통계학회는 이번 공동포럼을 통해 경제 및 금융상황 분석에 자주 활용되는 시계열 분석의 연구 동향과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의 ‘설명력 제고를 위한 경제통계의 대응’ 결과를 공유하며 향후 도전 과제를 모색할 계획이다.
- 러시아, 본토에 들어온 우크라군 격퇴 시작…"무기제한 해제시, 러와 전쟁"
- 블라드리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국제연합문화포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AFP/크램린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러시아군이 본토 쿠르스크주를 침공한 우크라이나군에 반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쿠르스크에서 전투 중인 특수부대를 지휘하는 압티 알라우디노프 러시아 소장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동부와 접한 쿠르스크 지역에서 약 10개의 정착지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탈환한 마을은 아파나솝카, 뱐호보, 비시뇹카, 빅토롭카, 브네사잡노예, 고르데옙카, 크라스노옥탸브르스코예, 오부홉카, 스나고스트, 데샤티 옥탸브르 등이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통신사 리아 노보스티에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쿠르스크에서 꾸준히 밀려나고 있으며”, “완전히 격퇴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군이 쿠르스크에서 반격에 나섰다는 소식은 전날 러시아 군 고위 간부와 유명 군사 블로거들이 전한 바 있으나 국방부가 이를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반격 행동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는 우크라이나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본토를 향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도네츠크주 비롤리우비우카 마을에서는 구호물자를 나눠주던 국제적십자위원회 차량이 포탄 공격을 받아 직원 3명이 사망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흑해에서 곡물을 싣고 이집트로 향하던 민간 선박도 공습했다.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키츠 네비스 선적의 벌크선은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출항한 직후, 러시아가 쏜 미사일에 맞았다.러시아 쿠르스크와 인접한 북부 수미주 코노톱은 드론 공격을 받아 에너지 시설이 파과되고 최소한 14명이 다쳤다.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18%를 점령한 상태이다.다급한 우크라이나는 수개월간 동맹국에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인 애이태큼스(ATACMS)과 영국의 스톰섀도를 포함한 서방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에 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제작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도록 허용한다면 이는 서방이 전쟁이 참여한다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으름장을 났다.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의 현대 고정밀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할 능력이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보유하지 않은 위성의 정보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일반적으로 나토, 유럽연합(EU), 미국 위성의 데이터”라며 “만약 이 결정이 내려진다면 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접 참여는 분쟁의 본질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없다는 조건을 내걸었으나 지난 5월 이를 일부 완화해 방어 목적의 반격에는 러시아 영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했다.
- 통신분야 ‘AI 미래가치 포럼’ 출범 …이석채 전 KT 회장도 참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시대에 통신 산업의 혁신을 이끌 ‘AI 미래가치 포럼’ 출범식이 12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스튜디오159에서 성황리에 열렸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주관하는 포럼으로, 국내 최고의 AI 기술정책 및 법·제도 전문가들이 모여 AI 시대 통신산업의 새로운 성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시작했다. ‘AI 미래가치 포럼’의 의장은 이성엽 고려대기술법정책센터장(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고, 이석채 전 KT 회장(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참석해 포럼 출범을 축하했다. 최근 해외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AI 챗봇, AI 컨택센터 등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출시하며, 5G의 초저지연 및 초고속 특성을 활용한 AI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AI 기술 발전을 위한 지원과 함께 윤리적 문제 해결을 위한 규제 마련에 힘쓰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AI 관련 정책 및 법제 정비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이번 포럼은 AI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통신사업자들과 AI 기술정책 및 법·제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시대 통신산업의 미래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산업계의 목소리를 정책 수립 과정에 전달하기 위해 구성됐다.12일 열린 ‘AI 미래가치 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앞줄 네번째 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포럼 의장)과 이석채 전 KT 회장이다. 사진=KTOA이상학 KTOA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통신 산업은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가속화하여,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본 포럼이 AI 시대 통신산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경영전문대학원 교수)은 “통신은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의 역사를 이어받아 ‘국가사회의 정보화’를 이끈 주역이다. 향후 ‘국가사회의 AI화’라는 새로운 역사적 사명 앞에서 통신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며, “본 포럼이 이를 위한 출발점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KAIST 김민기 교수는 ‘통신사업자 AI 동향 및 전략’을 주제로 첫 번째 발제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과 시간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통신사업자가 AI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AI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법무법인 세종 장준영 변호사는 ‘AI 규제법 국내·외 동향분석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두 번째 발제를 통해 “해외 주요국들은 AI 기술 발전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법제도를 정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산업환경에 맞게 기술통제와 혁신 사이의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이날 포럼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통신사업자들이 국내 AI 생태계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또, AI 기술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KTOA는 향후 AI 미래가치 포럼을 격월로 개최하며(긴급현안 발생 등 필요시 월 1회),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바탕으로 통신 분야 AI 산업 발전을 위한 보고서를 매 반기마다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정책 당국에 의견을 개진하여, 통신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건전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AI 미래가치 포럼 참여 전문가 명단▲고려대학교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이성엽의장▲과기정통부인공지능기반정책과 과장남철기▲과기정통부데이터진흥과 과장김수정▲한국경영과학회항공대 경영학과 학회장김진기▲한양대학교경영학부 교수신민수▲법무법인 세종AI센터 변호사장준영▲법무법인 김앤장TMT그룹 변호사방성현▲GSMAHead of North East Asia김태경▲연세대학교산업공학과 교수모정훈▲가톨릭대학교경영학과 교수이홍주▲이화여자대학교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민대기▲KAIST경영공학부 교수김민기▲ETRIICT전략연구소 소장한성수▲KISDI디지털사회전략실 실장문정욱▲IMM인베스트먼트대표정일부▲서울대학교통계학과 교수김용대▲한림대학교융합과학수사학과 교수안정민▲SKT성장지원실 실장이영탁▲KTAX정책담당 상무신승용▲LGU+대외협력담당 상무박경중▲세종텔레콤대외협력담당 담당윤영호▲아이디스파워텔대외홍보팀 팀장예병찬▲드림라인사업전략본부 본부장김종욱▲KCT경영지원실 실장임오승▲KTOA사무국장박진현▲KTOA인프라전략센터 센터장류용간사
- 생산 최적화부터 안전관리까지..GS칼텍스, DX 전 밸류체인 확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GS칼텍스가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대전환 속에서 조직의 DNA를 바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에 박차를 가하며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967년 설립 이후 공정 능력을 고도화하며 지난해 매출액 총 48조6075억원을 기록하고, 매출액의 73%를 해외로 수출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수출기업으로 성장해왔다. 2023년 기준 여수국가산단은 322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했고, 이중 GS칼텍스의 수출 비중은 약 80%다. GS칼텍스는 1980년초 첫 수출 이후 꾸준히 수출액을 높여 나갔으며 현재는 에너지업계 수출액 1위로 국가 무역수지에 기여하고 있다.GS칼텍스는 원유를 수입, 정제해 판매하는 기존 역량에 안주하지 않고 DX를 전 밸류체인에 확산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장치산업의 특성상 설비를 잘 관리하고 운전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밸류체인의 중심이자 가장 많은 데이터가 나오는 여수공장을 중심으로 강도높은 DX를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GS칼텍스는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의 정유·석유화학 앵커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는 대한민국의 12개 주력 산업 분과 별 ‘앵커기업’ 중심으로 DX를 가속화하는 것인데, GS칼텍스의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앵커기업 선정은 2019년부터 추진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노력의 결과물이다. GS칼텍스는 AI CCTV 활용해 여수공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특히,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설비 통합관리, 공장운전 및 생산 최적화, 탄소 저감, 안전 환경 분야에서 전방위적 DX 추진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여 건 이상의 DX 사례가 수행되었다. 올해는 데이터 분석모델 20건을 발굴, 수행 중에 있으며 제품 생산계획에 AI, 대시보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여 공장의 안전관리는 물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대표적으로 GS칼텍스 여수공장은 단일공장 기준 세계 4위의 규모로 80만개 이상의 장치·계기·배관 설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이를 효율적으로 유지하고 보수하기 위해서 설비관리 통합플랫폼을 도입, 설비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데이터 분석 기반 설비관리 전략을 최적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장 가동률 개선 효과 및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GS칼텍스는 드론을 활용해 설비를 검사하고 있다.GS칼텍스 여수공장은 여의도 면적 2배에 해당하는 600만㎡ 크기로, 안전 관리를 위해 약 164개의 AI CCTV를 도입하여 24시간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 중에 있다. AI CCTV는 사전에 학습시킨 작업자의 이상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자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요 지점에 설치된 장비를 통해 위험 상황을 즉각적으로 파악, 작업자에게 경고를 전송한다. VR/AR 가상현실 안전교육도 진행 중이다. 이는 여수공장 현장을 360도 촬영해 3D 모델링으로 구축한 뒤, GS칼텍스만의 VR/AR 교육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것인데 작업자들이 실제 작업 환경에서의 위험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하여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일 수 있게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1900명 이상이 수강했다. 향후 GS칼텍스는 지속가능한 DX로 성공 사례를 쌓아 대내외 이해관계자로부터 DX에 대한 공감대를 끌어내고 정유 및 석유화학 업계에서 벤치마킹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이 선정하는 ‘등대 공장(Lighthouse Factory)’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DX분야 선도 회사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객관적 검증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GS칼텍스는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DX를 성공적으로 실행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가능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딥 트랜스포메이션(Deep Transformation)으로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 HD현대·한화, 美 가스텍서 친환경 미래 기술 선보인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와 한화오션이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친환경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한화오션과 HD현대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휴스톤에서 열리는 ‘가스텍2024’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이 직접 전시회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들을 만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고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이번 전시회에서는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이 함께하는 420㎡ 규모의 종합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 행사 기간 HD현대는 글로벌 선급 및 기업들로부터 총 16건의 기술인증 획득 및 MOU를 체결한다. 특히 가스운반선의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화에 있어 진일보된 기술력을 선보인다.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 마련된 HD현대 부스 조감도.(사진=HD현대.)먼저 HD현대는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LNG운반선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선박 가상 시운전 검증기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받는다. 미국선급(ABS)으로부터는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한 무인 엔진룸 설계와 안전관제 솔루션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친환경 벙커링 선박에 대한 기본인증도 다수 받는다. 로이드선급(LR) 등으로부터 2만3000㎥급 암모니아벙커링선 개발에 대한 기본인증을, 한국선급(KR)으로부터는 1만8000㎥급 LNG벙커링선 개발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는다. 이와 더불어 한국선급(KR)과는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 공동 개발에 대한 MOU도 체결한다.한화오션이 개발한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 LNG운반선 조감도.(사진=한화오션.)한화의 경우 해양·에너지 주력사인 한화오션과 한화엔진, 한화파워시스템이 공동 참가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암모니아 가스터빈 추진 LNG운반선 모형을 공개한다. 이 선박에 탑재될 암모니아 가스터빈은 한화파워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김동관 부회장이 직접 제안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으로 한화그룹은 이를 2028년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액화수소운반선은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한화오션은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을 위해 이미 지난 2022년부터 미국 CB&I사와 기술 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적인 선급들과 액화수소운반선, 로터세일, 암모니아 관련 최신 기술 등에 대해 협력과 인증 획득도 기대하고 있다.한화파워시스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선박솔루션사업부의 선박 친환경 리트로핏(개조) 사업, FSRU 개조 사업을 소개하고, 한화엔진은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라인업과 기자재 그리고 안정적인 운항을 위한 생애 전주기 케어 서비스인 장기 유지보수계약 (LTSA)을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