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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베' 깬 정윤지 "꿈만 같아요..답답함 뻥 뚫려"
- 정윤지가 개인 최저타 기록을 작성한 뒤 스코어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익산(전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답답함을 뚫은 돌파구가 된 것 같다.”정윤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둘째 날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둔 뒤 기뻐했다.정윤지는 11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9점을 획득했다. 이틀 합계 +24점을 기록한 정윤지는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이 대회는 KLPGA 투어 대회 가운데선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에 따라 부여하는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스트로크 플레이로 점수를 계산하지 않지만, 이날 기록한 성적은 정윤지의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스트로크 플레이로 계산하면 9언더파 63타를 쳤다.정윤지는 “중학교 시절 8언더파를 친 이후 프로가 돼서도 기록을 깨지 못했었는데, 오늘 라이프 베스트(생애 최저타)를 경신해 꿈만 같다”라며 “전반에 3홀 연속 버디를 한 뒤 후반에도 3연속 버디 이후 4번째 버디를 하고 이어 5연속 버디를 한 뒤에 ‘올림픽 버디’(5연속 버디를 뜻하는 비공식 표현)를 했다는 생각이 기분이 좋았다. 그 뒤 6홀 연속 버디를 해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고 기뻐했다.올해 우승이 없었던 정윤지는 “이번 시즌에만 이글을 3개 기록해서 ‘올해는 이걸로 만족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해왔었다”라며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내려놨지만, 대신 오늘 경기로 그동안 답답했던 분위기를 벗어나는 돌파구가 된 것 같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투어 5년 차에 접어든 정윤지는 2022년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정윤지는 지난해 그리고 올해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2승의 벽에 막혀 있다. 나무랄 정도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올해 5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했고,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연속으로 준우승했다. 시즌 상금도 4억 5111만원 넘게 벌어 16위에 자리했다. 다만, 우승이 없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4회째 열리는 이 대회에선 2021년 +51점, 2022년 +49점, 2023년 +43점에서 우승자가 나왔다. 정윤지는 지난해 우승 점수의 절반보다 높은 점수로 반환점을 돌았다.그는 “항상 아쉬운 게 퍼트였으나 오늘은 아쉬움이 없었다”라며 “현실적으로 오늘 같은 경기를 또 하기는 쉽지 않겠으나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오후 3시 현재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가영과 방신실은 12번홀까지 나란히 +23점을 획득해 공동 2위, 윤이나는 13번홀까지 10점을 추가해 +19점으로 선두를 추격 중이다. 정윤지가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 '닥공' 다짐했던 방신실, 첫날부터 버디 행진..2연패 순항
- 방신실이 10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의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익산(전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난해 우승 비결은 무조건 공격. 올해도 1라운드부터 공격적으로 치겠다.”‘무조건 공격’을 다짐했던 방신실(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2연패를 위한 순항을 시작했다. 계획한 대로 ‘닥치고 공격’의 효과를 봤다.방신실은 10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뽑아내 +18점으로 이가영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대회 가운데선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에 따라 부여하는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라 공격적인 선수에게 유리한 경기다. 더블보기를 하면 -3점이지만, 이글을 하면 5점을 받는 방식이라 보상과 손실이 확실히 존재하지만, 보상이 더 커 공격적인 선수에게 유리한 경기다.방신실은 KLPGA 투어 공격형 골퍼의 대표주자다. 장타 1위(255야드)를 바탕으로 평균 버디 4위(라운드당 3.7733개), 최다 버디 3위(283개)에 올라 있다.지난해 이 대회에선 나흘 동안 +43점을 뽑아내 2위 이소미를 9점 차로 제치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방신실은 타이틀 방어에 나서며 올해도 ‘무조건 공격’을 다짐했다. 계획대로 첫날 무더기 버디를 쓸어 담았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방신실은 2번(파5)과 4번(파3), 5번(파4) 그리고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10점을 획득했다. 후반에도 버디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10번홀(파5)부터 12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더니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2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넣어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버디가 가장 많이 나온 17번홀(파5)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방신실은 18번홀(파4)에선 약 4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으면서 이날 보기 없는 경기로 마무리했다. 방신실은 “첫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계속 공격적으로 치자는 마음으로 경기한 게 오늘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라며 “다만, 17번홀에서 티샷을 멀리 보내서 이글을 노려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칩인으로 이글을 노린 게 지나치면서 이글도 놓치고 버디도 놓친 게 아쉬웠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실수도 있었지만, 우승을 위해선 남은 사흘도 공격적인 경기로 버디 사냥을 다짐했다.그는 “올해 선수들의 성적이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더 잘 나오는 거 같아서 (우승을 위해선) 더 많은 버디가 필요하다”라며 “오늘 잘 마무리했고 실수도 있었지만, 남은 사흘 동안도 오늘처럼 많은 버디를 잡아내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예고했다.2022년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가영도 첫날 +18점을 획득해 2년 만에 우승 탈환의 청신호를 밝혔다. 이가영은 버디만 9개 골라냈다.김민별과 박예지, 강지선은 나란히 +13점을 획득해 공동 3위에 올랐고, 홍현지와 유현조, 황정미, 서어진은 +10점으로 공동 6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첫날부터 +10점 이상 선수가 9명 나오면서 우승 예상 점수는 지난해 +43점을 훌쩍 뛰어넘어 +50점 이상을 예상했다.KLPGA 투어 평균 버디 1위 윤이나는 +9점을 획득해 지한솔, 현세린과 함께 공동 10위,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 김수지는 +8점을 기록해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이가영이 10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 디펜딩 챔프 방신실, 2년 전 우승자 이가영..버디 9개 '폭풍샷'
- 방신실이 2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익산(전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방신실과 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첫날 나란히 버디만 9개 골라내 공동 선두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방신실은 10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골라내는 무결점 경기로 +18점을 획득했다. 이가영도 버디만 9개 골라내 방신실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대회 가운데선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다.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에 따라 부여하는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라 공격적인 선수에게 유리한 경기다. 방신실은 지난해, 이가영은 2022년 이 대회 우승자다. 그만큼 우승하기 위해서 어떤 전략이 유리한지 잘 안다.방신실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10점을 획득했고, 후반에도 버디만 4개 골라내 +8점을 추가했다. 이날 이글과 버디가 가장 많이 나온 17번홀(파5)에서 파를 기록해 점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약 4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어 점수를 잃지 않았다. 방신실은 “지난해 우승 비결은 드라이버샷부터 퍼트까지 무조건 공격적으로 친 결과”라며 “오늘도 첫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내 경기에 확신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남은 사흘도 버디를 많이 잡아내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보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 골프를 예고했다.이가영은 전반에는 버디 2개에 그쳤으나 10번홀부터 14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6번과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경기를 마친 이가영은 “어제 유튜브에서 2년 전 우승했던 영상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그 덕분인지 샷과 퍼트감이 매우 좋았다. 특히 중거리 버디 퍼트가 잘 들어가면서 좋은 점수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방신실과 이가영이 기록한 +18점은 이 대회 1라운드 최다 획득 점수다. 2021년 대회에선 한진선 +17점, 2022년 김희지 +16점, 2023년 권서연 +12점으로 출발했다. 이 대회 라운드 최다 획득 점수는 박민지가 2021년 3라운드에서 기록한 +20점이다.김민별과 박예지, 강지선은 나란히 +13점을 획득해 공동 3위에 올랐고, 홍현지와 유현조, 황정미, 서어진은 +10점으로 공동 6위에 올라 선두 그룹을 추격했다.첫날부터 +10점 이상 선수가 9명 나오면서 우승 예상 점수는 지난해 +43점을 훌쩍 뛰어넘어 +50점 이상을 예상했다. KLPGA 투어 평균 버디 1위 윤이나는 +9점을 획득해 지한솔, 현세린과 함께 공동 10위,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 김수지는 +8점을 기록해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이가영이 10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 파4 홀 버디 1위 김수지 "그린적중률 높여 버디 많이 잡아낼 것"
-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방신실과 박주영, 박지영, 김수지가 9일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끝낸 뒤 선전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익산(전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그린적중률을 높여 버디를 많이 잡아내겠다.”김수지(28)가 9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공식 기자회견에서 시즌 2승을 위해 밝힌 전략이다.김수지는 KLPGA 투어 선수 가운데서도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163cm의 크지 않은 체구지만, 강하고 빠른 스윙으로 드라이브샷 평균 248야드를 기록해 장타 부문 10위, 정교한 아이언샷을 평가하는 그린적중률에선 79.7386%로 전체 1위를 기록 중인 ‘장타와 정교함’을 모두 갖췄다.그의 장타력과 정교함은 버디 사냥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라운드당 평균 버디수 6위(3.6324개), 버디율 6위(20.1797%)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특히 파4 홀에선 21개 대회 676회 라운드에서 137개의 버디를 수확해 평균 20.2633%로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 중이다. 파5 홀에서도 라운드 평균 29.1971%의 버디율로 전체 10위에 올라 있다. 게다가 지난주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둬 자신감도 높아졌다.김수지는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골프장은 그린이 작고 단단한 편이라서 온 그린을 하면 버디 찬스가 많이 와 그린적중률을 높이는 공략이 중요하다”라며 “지난주 우승으로 컨디션도 좋고 샷감도 좋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기대해 봐도 좋을 거 같다”라고 기대했다.지난해 우승자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방신실은 이번 대회에서도 ‘닥치고 공격’을 전략으로 꼽았다. 방신실은 “지난해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드라이버샷부터 퍼트까지 모두 공격적으로 했던 덕분”이라며 “그러다 보디 버디 기회가 많았고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 올해 타이틀 방어라는 부담은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장점을 살려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2년 연속 우승을 다짐했다.투어 15년 차 박주영은 감정을 잘 다스리는 전략을 승부수로 내세웠다. 그는 “골프라는 경기는 감정싸움이기도 하다”라며 “코스에서 경기하다 보면 잔디가 역결인지 순결인지에 따라서 공략하는 방식을 다르게 해야 하는데 (그런 순간에) 흥분을 감추고 감정을 잘 다스리는 전략도 중요하다”라고 자신과의 싸움을 중요한 우승 전략으로 꼽았다.시즌 중 가장 먼저 10억 원 고지를 점령해 상금 1위를 달리다 3위로 밀려난 박지영은 지난해 이 대회 컷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4승을 다짐했다.그는 “작년 이맘때보다는 확실히 경기력이 좋아 작년과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상금왕 등 타이틀 경쟁이 치열하지만, 부담은 없다. 오히려 좋은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나만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10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에 따라 부여하는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라 공격적인 선수에게 유리한 경기다. 더블보기를 하면 -3점이지만, 이글을 하면 5점을 받아 리스크보다 리워드가 더 커 공격적인 경기를 유도한다.1라운드에선 윤이나와 방신실, 김수지가 오전 11시 5분에 1번홀에서 티샷한다. 익산 출신의 박현경은 박지영, 배소현과 오전 10시 55분에 1번홀에서 출발한다.김수지가 9일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버디퀸' 윤이나에, 파3 강자 이제영, 파4 홀 버디 1위 김수지..최고 승부사는?
- KLPGA 투어 버디율 1위 윤이나.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익산(전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파3의 강자 이제영, 파4 홀 최다 버디 1위 김수지, 전체 버디 1위 윤이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최고의 승부사를 가리기 위해 샷 대결에 나선다.10일부터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KLPGA 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에 따라 부여하는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라 리워드와 리스크가 확실히 존재하지만, 보상이 더 큰 만큼 공격적인 선수에게 유리한 경기다.경기력 종합 평가만 놓고 볼 때 버디 사냥에 능한 윤이나와 이제영, 방신실, 김수지, 박지영, 박현경, 황유민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윤이나 라운드 당 4.1385개로 전체 1위다. 21개 대회에 나와 65회 라운드에서 269개의 버디를 수확했다. 뒤이어 박현경(3.9452개), 황유민(3.8806개), 방신실(3.773개), 박지영(3.7692개), 김수지(3.6324개), 이제영(3.6234개) 순이다.라운드당 버디율에서도 순위는 비슷하다. 윤이나가 22.9915%로 1위에 올라 있고 박현경(21.9178%), 황유민(21.5589%), 방신실(20.9630%), 박지영(20.9402%) 순이다. 홀별로 구분하면 파3에선 이제영(19.8718%)과 방신실(19.4079%), 전예성(19.1781%)이 강했고, 파4 홀에선 김수지(20.2663%)와 박현경(19.9446%), 박지영(19.6262%), 파5 홀에선 윤이나(39.3939%), 박현경(33.4459%), 방신실(32.2368%)이 가장 버디를 많이 잡았다.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에선 버디나 이글을 기록했을 때 높은 점수를 받는 만큼 이글 한방이면 순위 싸움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이글 순위에선 유현조가 5개로 1위, 이어 배소현과 정소이 4개씩 기록해 공동 2위, 윤이나와 문정민, 황유민, 김민별 등 3개씩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우승자 방신실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9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드라이버 샷부터 퍼트까지 모든 샷을 다 공격적으로 했고, 그러다 보니 버디 기회가 많이 생기면서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라며 “타이틀 방어라는 것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타이틀을 지켜내겠다”라고 다짐했다. 10일 시작하는 1라운드에선 윤이나와 방신실, 김수지가 오전 11시 5분에 1번홀에서 티샷한다. 박현경은 박지영, 배소현과 오전 10시 55분에 1번홀에서 출발한다.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방신실과 박주영, 박지영, 김수지가 9일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끝낸 뒤 선전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버디퀸’ 윤이나, ‘닥공 골프’로 2승 도전…방신실·김수지와 격돌
- 윤이나(사진=KLPG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버디 퀸’ 윤이나(21)가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전라북도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된다.이 대회는 KLPGA 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도입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각 홀마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의 점수를 주고 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와는 전혀 다른 채점 방식이다.예를 들어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은 A 선수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기록한 B 선수가 있다고 쳤을 때 스트로크 플레이로 따지면 4언더파로 동타가 된다. 하지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점수를 계산하면 A 선수는 8점, B 선수는 11점으로 B 선수가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이 때문에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는 버디를 많이 잡는 공격적인 골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올해 평균 버디 1위를 달리는 ‘버디 퀸’ 윤이나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유다. 윤이나는 올해 21경기에 출전해 전체 버디 269개를 기록했다. 라운드 당 4.13개의 버디를 뽑아내 평균 버디 1위에 올라 있다.윤이나는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 3위(253.42야드)에 올라 있고, 그린 적중률도 전체 2위(78.46%)에 오를 정도로 장타와 아이언 샷 정확도를 모두 겸비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준우승-공동 3위를 기록했고 최근 10개 대회로 넓히면 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3에만 6차례나 이름을 올릴 정도로 최근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띈다.이 덕분에 올해 우승은 한 번 밖에 없지만 현재 상금랭킹 1위(11억 3610만원), 평균 타수 1위(70.04타), 대상 포인트 2위(485점) 등 각종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윤이나는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이후 시즌 2승에 도전한다.윤이나는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20),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수지(28)와 함께 10일 오전 11시 5분에 1라운드를 출발한다.방신실(사진=KLPGT 제공)디펜딩 챔피언 방신실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방신실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작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한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들었는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거두며 터닝포인트가 됐다. 부담감은 있지만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방신실은 “여름엔 더위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체력과 샷 감이 모두 좋아졌다. 특히 지난주부터 샷 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는 내 강점을 살려 과감하게 공격적인 샷을 시도할 계획이다. 올해 첫 승을 타이틀 방어와 함께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가을 여왕’의 복귀를 알린 김수지는 스폰서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스폰서 대회에서 연속 우승에 도전해 매우 기쁘고 설렌다. 샷 감이 많이 올라와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김수지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대해 ”같은 타수라도 보기가 적은 경기보다는 버디가 많은 경기가 유리하다. 최대한 그린에 많이 올려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라며 ”파온이 되면 거의 모든 상황에서 버디 찬스를 기대할 수 있다. 신중하지만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강조했다.김수지(사진=KLPGT 제공)익산에서 태어나 익산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박현경(24)도 우승 후보다. 평균 버디 2위(3.94개)인 박현경은 ”이 대회는 항상 특별하다. 익산 컨트리클럽은 나에게 고향 같은 곳이라 그 누구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박현경은 ”그린이 작은 코스라 정확한 아이언 샷과 퍼트가 중요하다. 특히 아웃 코스 3번홀은 파4홀 중 전장이 가장 길고 그린도 까다로워 타수를 잃지 않도록 신중히 플레이해야 한다. 버디를 많이 잡는 것이 중요하니 그린을 잘 읽으며 과감한 플레이를 펼칠 계획“이라고 공략법을 전했다. 현재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은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어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고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밖에도 상금 및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톱10을 기록 중인 선수 전원이 출전을 예고해 더욱 치열한 샷 대결이 기대된다. 박현경과 함께 올 시즌 3승을 달성 중인 박지영(28), 이예원(21), 배소현(31) 중 올 시즌 첫 4승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지켜볼 만하다.타이틀 순위 경쟁도 치열하다. 상금 부문 1위로 올라선 윤이나와 박현경, 박지영이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한 상금 순위 4위 황유민(21)과 5위 이예원, 6위 노승희(23)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차지하면 누적 상금 10억원을 달성한다.박현경(사진=KLPGT 제공)
- 해리슨 포드 주연 '지미의 상담소2', 애플TV+서 16일 공개
- (사진=애플TV+)[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할리우드 스타 제이슨 시걸, 해리슨 포드 주연의 코미디 시리즈 ‘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이하 ’지미의 상담소‘)가 시즌2로 돌아온다.애플TV+ 시리즈 ‘맵다 매워! 지미의 상담소’는 사람들에게 거침없는 팩트 폭격을 날리게 된 심리 치료사 ‘지미’(제이슨 시걸)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시즌2에서는 환자들의 고민은 살피지만, 정작 아내를 잃은 자신의 슬픔은 1년째 돌보지 못하고 있는 심리 치료사 ‘지미’가 직업윤리를 깨고 거침없는 솔직함으로 환자들을 대하며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과거를 제대로 마주하지 않으면 널 계속 따라다닐 거야”라는 할리우드의 믿고 보는 배우 해리슨 포드의 내레이션과 함께 자신을 되돌아보기 시작하는 ‘지미’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된 제이슨 시걸은 심리 치료사로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 ‘지미’ 역으로 열연함은 물론 제작에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세계 유수 시상식을 휩쓴 해리슨 포드 또한 시즌 1에 이어 ‘폴’로 출연한다. 여기에 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된 크리스타 밀러, 제시카 윌리엄스, 루크 테니, 마이클 유리, 루키타 맥스웰과 테드 맥긴리 등의 탄탄한 배우진이 나선다.워너 브라더스 텔레비전(Warnar Bros. Television)이 제작한 ‘지미의 상담소2’에는 에미상에 빛나는 빌 로렌스의 두저 프로덕션(Doozer Productions), 브렛 골드스타인이 함께 참여했다. 총괄 프로듀서로는 빌 로렌스, 제이슨 시걸, 브렛 골드스타인, 닐 골드먼, 제임스 폰솔트, 제프 인골드, 리자 카처, 랜달 키넌 윈스턴, 애니 미베인, 라크나 프루크봄, 브라이언 갤리번이 이름을 올렸다.애플TV+ 대표 시리즈 ‘테드 래소’ 제작진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지미의 상담소2‘는 총 12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는 16일 2편의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12월 25일까지 매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2019년 11월 1일 런칭한 애플TV+는 전 세계 최초로 오리지널 콘텐츠만을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 필립스옥션, ‘호크니-쿠사마-워홀’ 작품 출품..프리즈 런던 위크에 근현대 미술 경매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필립스옥션은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앤디 워홀(Andy Warhol) 등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블루칩 작품이 출품되는 런던 근현대 미술 경매를 프리즈 런던 위크인 10월 10일과 11일에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야요이 쿠사마의 Pumpkin (M)와 데이비드 호크니의 Path through Wheat Field, July (사진=필립스 옥션)10월 10일과 11일 양일 진행되는 런던 근현대 미술 경매에는 야요이 쿠사마의 Pumpkin (M), 데이비드 호크니의 영국 요크셔 지역 풍경화 Path Through Wheat Field, July 그리고 앤디 워홀이 그린 다이애나 비와 찰스 3세의 초상화가 출품된다. 그 외 주요 작가로는 데릭 포드주르(Derek Fordjour)와 주목받고 있는 신진 작가 미카엘라 이어우드-댄(Michaela Yearwood-Dan), 제나 그리본(Jenna Gribbon) 등이 있다.10월 런던 근현대 이브닝 경매의 하이라이트인 야요이 쿠사마의 2016년 작품, Pumpkin (M)은 거울처럼 광택이 나는 청동으로 제작됐다. 작가의 상징인 호박은 그녀의 작품 세계의 중심이자, 즉각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모티브이다. 야요이 쿠사마의 예술은 팝 아트와 미니멀리즘의 특징을 함께 담고 있지만,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이를 초월한다. 따뜻한 여름 햇살과 생기 넘치는 밝은 색채로 가득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Path Through Wheat Field, July 는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요크셔의 드라마틱한 풍경과 풍부한 전통에 대한 진심 어린 헌사이다. 호크니가 고향인 요크셔로 돌아온 후 2005년에 그린 이 작품은 작가가 칠순을 맞이하며 예술적으로 새롭게 변모한 시기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Path Through Wheat Field, July는 처음으로 경매에 출품되며, ‘David Hockney: A Bigger Picture’라는 호크니의 대규모 회고전을 비롯해 여러 유명 전시에 소개된 바 있다.앤디 워홀 Portrait of Princess Diana, Prince Charles (사진=필립스 옥션)앤디 워홀의 다이애나 비와 찰스 3세의 초상화는 이 부부가 결혼한 다음 해인 1982년에 제작되었다. 젊은 공주와 (당시) 왕자를 인상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들은 스노든 경(Lord Snowden)이 촬영한 공식 약혼 사진을 바탕으로 완성되었다. 앤디 워홀은 자신을 상징하는 1960년대 팝 초상화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새롭게 재해석한 생동감 넘치는 선과 대담한 대비를 통해 다이애나 비와 찰스 3세를 영원히 기억될 인물로 남겼다.또한 필립스옥션은 10월 4일 진행되는 홍콩 뉴 나우 경매에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 다카시 무라카미(Takashi Murakami), 아야코 로카쿠(Ayako Rokkaku), 이시 우드(Issy Wood), 미리암 칸(Miriam Cahn)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떠오르는 신예 작가들의 작품을 나란히 선보인다. 10월 홍콩 뉴 나우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다카시 무라카미의 신작 Flowers of Hope이다. 이 작품은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라카미의 독보적인 능력을 잘 보여준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일본 문화에 뿌리를 둔 ‘카와이’ 미학을 탐구하며, 이는 귀여움과 순수함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상호작용적 요소로 관람객을 몰입시키며, 시각적이고 감정적인 영향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제공한다.2002년에 제작된 요시토모 나라의 Untitled는 작가의 시그니처인 커다란 머리를 가진 소녀를 그린 작품이다. 날카로운 아몬드 모양의 눈과 미묘한 표정을 가진 이 소녀는 귀여움과 묘한 반항의 분위기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순수함과 반항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표현은 2000년대 초반 작가의 두드러지는 특징이자,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시토모 나라 작품의 상징이 되었다.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국 작가 이시 우드는 욕망이라는 주제를 탐구하기 위해 그림, 음악, 글쓰기를 결합한 작품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종종 ‘중세시대의 밀레니얼’이라고 불리는 이시 우드는 고전적인 엄숙함과 현대적인 냉소적 태도를 결합하여, 일상 속 숨겨진 욕망의 복잡한 흐름을 기이한 세련된 표현 방식으로 다룬다. 이번 홍콩 뉴 나우 경매에는 이시 우드의 작품 두 점 Unsprung 과 Mozzarella / the confidante가 출품된다. 이 두 작품은 인간이 동물을 길들이며 드러내는 특정한 형태의 소유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폭력성을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