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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SW 사업 강화”…포드, 직원 3000명 정리해고
  • “전기차·SW 사업 강화”…포드, 직원 3000명 정리해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전기차(EV)와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면서 북미와 인도에서 30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포드 로고(사진=AFP)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와 빌 포드 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고용을 줄이는 것과 함께 사업 전반에 걸쳐 기능을 재구성하고 단순화한다”면서 “이번주 내 각 사업 분야의 책임자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이 전달될 것”이라고 인원 감축을 시사했다. 두 사람은 포드의 비용 구조가 경쟁 업체와 비교해 경쟁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예상 감축 인원 3000명 중 2000명은 정규직 직원, 나머지 1000명은 계약직 직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리해고 대상자에 대한 통보는 이번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포드는 인원 감축으로 절감한 비용을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3월 팔리 CEO는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 제조에서 전기차 부문을 분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부문은 ‘포드모델e’로, 내연기관 부문은 ‘포드 블루’로 명명됐다. 당시 팔리 CEO는 ‘포드 블루’를 회사 전체를 위한 ‘이익과 현금 창출의 엔진’으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향후 5년간 투자를 기존 300억달러(약 39조4000억원)에서 500억달러(약 65조7000억원)로 증액하고, 이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내연기관 부문에서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당시 인원 감축이 수반될지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단계적으로 8000명 이상의 감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 같은 정리해고 방침에 대해 ”제네랄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이른바 ‘디트로이트 3대 기업’은 내년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과 계약 협상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인력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UAW 지도자들은 전기차가 제조업 일자리를 줄이고, 배터리 및 EV 하드웨어 공장으로 일자리가 분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평했다.
2022.08.23 I 김윤지 기자
 금리인상 공포 재차 부각에 급락…다우 1.91%↓
  • [뉴욕증시] 금리인상 공포 재차 부각에 급락…다우 1.91%↓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1% 하락한 3만3063.61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하락한 4137.99포인트에서 마무리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하락한 1만2381.57포인트에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S&P500의 경우 6월 16일 이후 ‘최악의 거래일’이었다. 이날 증시는 오는 25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심포지움이다.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장은 오는 26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이 좀 더 매파적 입장을 취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9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밑돌더라도 시장이 기대하는 조기 긴축 완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 수석 투자전략가는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좀 더 매파적으로 말할 것을 예상한다”면서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지속 가능한 경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4.5%대로 인상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2.25~2.50% 수준이다.투자운용사 업홀딩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캔트웰은 “지금 시장이 이렇게 하락하는 것을 볼 때,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려면 경기를 둔화시키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시장은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 스텝)할 가능성은 54.5%로, 전거래일의 47%와 비교해 상승했다. 반면 0.50%포인트 인상(빅스텝)할 가능성은 53%에서 45.5%로 하락했다. 대부분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금리 인상 공포에 기술주가 특히 부진했다. 애플(-2.30%), 아마존(-3.62%), 알파벳A(-2.53%), 테슬라(-2.28%)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4.57%), 마이크론(-3.64%) 등 반도체주도 미끄러졌다. CFRA가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6% 넘게 하락했다. 이밖에도 2014년 픽업트럭 전복사고로 목숨을 잃은 부부의 유족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액으로 17억달러(약 2조2700억원)를 물어야 한다는 미국 법원의 평결이 나온 포드는 5.04% 떨어졌다. 대표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린 주식)인 극장 체인 AMC는 경쟁업체인 영국의 시네월드가 파산신청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41.95% 급락했다.◇‘1달러=1유로’도 무너졌다…유로의 추락 달러화 가치 초강세 현상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킹달러’가 지속되면 해외서 거둬들이는 수익이 많은 글로벌기업들의 경우 실적이 환율로 인해 일부 깎이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는 장중 109.102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2002년 이후 최고치에 육박한 수준이다. 물가 쇼크와 에너지 위기와 맞물려 영국과 독일의 스태그플레이션(물가는 오르면서 경기는 침체하는 현상) 위험까지 부각되면서 유로화 가치는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이날 유로화는 장중 전거래일 대비 1% 넘게 하락해 유로당 0.9924달러까지 떨어져 200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지난달 20년만에 처음으로 달러와 유로의 가치가 같아지는, 패리티 시대(1유로=1달러)로 되돌아간데 이어 패리티마저 무너진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7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27로 집계됐다. 전월치 마이너스(-) 0.25보다 크게 반등한 것으로 3개월 만에 플러스대로 반등했다. 전미활동지수 수치가 플러스면 경기 상황이 경제의 장기 평균 성장세보다 개선됐다는 의미로, 전미활동지수는 생산, 고용, 실업과 소비, 판매 등 85개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서 구한다.금리 공포 여파로 미국채 금리도 모두 상승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거래일 대비 0.05%포인트 오른 3.32%를 기록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수익률도 3.03%로 뛰어올랐다. 단기 국채 수익률이 장기 국채 수익률을 앞지르는 금리역전이 최근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54센트(0.59%) 하락한 배럴당 90.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수요 둔화 우려로 9월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6.6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2022.08.23 I 김윤지 기자
맨유, 4년 5개월 만에 EPL서 리버풀 제압...시즌 첫 승리 기쁨
  • 맨유, 4년 5개월 만에 EPL서 리버풀 제압...시즌 첫 승리 기쁨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가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2연패 수렁에 빠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기사회생했다.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을 2-1로 꺾었다.이로써 맨유는 시즌 개막 후 2연패를 딛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리그 막판 2연패 포함, EPL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아울러 2018년 3월 10일 리버풀을 2-1로 이긴 이후 약 4년 5개월 만에 EPL에서 리버풀을 이겼다. 맨유는 이후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에서 8경기 동안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3무 5패에 그쳤다.특히 최근 3경기에선 모두 4골 이상 내주면서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맨유는 그동안 리버풀에 당했던 설움을 한번에 씻었다.반면 리버풀은 1, 2라운드 무승부에 이어 이날 맨유에게 패하면서 개막 후 3경기째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이번 시즌 새롭게 맨유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도 EPL 무대에서 3경기 만에 첫 승을 맛봤다. 특히 전술적인 부분에서 앞선 2경기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 앞으로 경기를 더 기대케 했다.이날 경기 전 맨유는 새롭게 영입한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홈팬들에게 소개했다. 맨유 팬들은 위기의 팀을 구해줄 카세미루를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 카세미루는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해리 매과이어 등 핵심 주전들을 벤치에 앉혔다. 대신 마커스 래시포드를 최전방 원톱에 두고 안소니 엘랑가, 브루누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를 2선 공격에 배치했다.그동안 부상으로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라파엘 바란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섰고 ‘이적생’ 타이렐 말라시아도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반면 부상 선수가 많은 리버풀은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루이스 디아스에게 공격을 맡겼지만 미드필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볼점유율은 리버풀이 70대30 수준으로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맨유는 강한 압박에 이은 빠른 역습으로 리버풀의 뒷공간을 노렸다.선제골도 맨유가 터뜨렸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엘랑가의 패스를 받은 산추가 수비수를 제치고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맨유의 첫 필드골이었다.먼저 실점한 리버풀은 이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맨유는 점유율을 포기하는 대신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골문을 굳게 지켰다.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맨유는 후반 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앙토니 마샬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래시포드에게 길게 패스했다. 래시포드는 빠른 스피드로 질주한 뒤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과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주심이 VAR(비디오판독)을 통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했지만 결국 득점이 인정됐다.2골 차로 뒤진 리버풀은 남은 시간 총공세에 나섰다. 여러차례 결정적 찬스가 있었지만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 수비진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도 빛났다.리버풀은 후반 36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파비우 카르발류의 슈팅을 데 헤아가 막았지만 튀어나온 볼을 살라가 헤더로 연결해 골문을 뚫었다.맨유전 통산 10번째 골을 터뜨린 살라는 이 골로 리버풀 구단 역사상 스티븐 제라드(9골)을 제치고 맨유 상대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이후에도 리버풀은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맨유는 경기 막판 호날두를 비롯해 아론 완비사카, 도니 반 더 비크를 교체 투입하며 1골 차 리드를 지키는데 주력했다.맨유는 남은 시간 육탄방어를 펼치며 리버풀의 공세를 저지했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시즌 첫 승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2022.08.23 I 이석무 기자
'2패' 맨유 vs '2무' 리버풀, 노스웨스트 더비서 첫 승 누구?
  • '2패' 맨유 vs '2무' 리버풀, 노스웨스트 더비서 첫 승 누구?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P PHOTO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의 노스웨스트 더비가 펼쳐진다.맨유와 리버풀은 23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프도에서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경기는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2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맨유와 리버풀 모두 강팀의 면모를 전혀 뽐내지 못했다. 맨유는 개막 이후 2경기를 모두 패해 최하위나 다름없는 19위에 위치해있다.리버풀은 맨유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2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심지어 지난 경기에선 공격수 다윈 누녜스가 상대 선수를 머리로 박아 퇴장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두 팀 모두 이번 라이벌전 승리로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맨유는 지난 시즌 리버풀에 무득점 9실점을 기록하며 2연패를 당했다. 반면 리버풀의 경우 지난 7월 프리시즌 맞대결에서 맨유에 0-3 완패를 당했다. 서로에게 승리를 따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도 있다.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긴 맨유는 해결사이자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격에서 득점 본능을 뽐내야 한다.맨유는 이번 시즌 1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상대 자책골이었다. 시즌 첫 골이 간절하다. 지난 2경기에서 6실점을 내준 해리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센터백 조합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텐 하흐 감독이 수비진에 변화가 줄지 관전 포인트다. 부상에서 회복한 라파엘 바란이 선발로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텐 하흐 감독이 누구를 파트너로 둘지에 관심이 쏠린다.리버풀은 풀럼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아쉬움이 크다. 시즌 첫 승 도전을 위해 올드 트래포드로 떠난다.리버풀은 2022 FA 커뮤니티 실드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개막 이후 분위기는 좋지 않다. 누녜스가 지난 경기 퇴장과 징계로 인해 맨유전에 나올 수 없다. 지오구 조타, 티아고 알칸타라 등 주요 선수들도 부상으로 결장한다.리버풀로선 ‘공수 에이스’인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 다이크의 활약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2022.08.22 I 이석무 기자
축구토토 승무패 41회차, 1등 미적중으로 적중금 다음 회차로 이월
  • 축구토토 승무패 41회차, 1등 미적중으로 적중금 다음 회차로 이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EPL 및 라리가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41회차 게임에서 1등이 나오지 않아, 약 8억의 적중 상금이 다음 회차로 이월됐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20일(토)부터 22일(월)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6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41회차 게임에서 1등이 나오지 않아, 적중금이 다음 회차로 이월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41회차에서 14경기의 결과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은 결국, 적중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로써 1등 총 환급 금액이었던 8억 6044만 8500원의 적중금이 42회차로 이월됐다. 축구토토 승무패는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대 3개 회차까지 적중 상금이 이월되며, 그 뒤 회차에서는 동일하게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아도 더 이상의 이월은 이뤄지지 않는다. 1등을 제외한 적중자 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2등(13경기 적중/24명), 3등(12경기 적중/644명), 4등(11경기 적중/7373명)까지 이번 회차에서 총 8,041명이 적중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41회차의 개별 환급금액은 2등에게는 1434만 810원의 적중금이 지급되고, 3등과 4등의 당첨자는 각각 26만 7230원과 4만 6690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41회차에서는 EPL에서 다소 의외의 결과들이 펼쳐져 참가자들이 적중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리즈-첼시(10경기)전은 EPL 전통의 강호 첼시가 상대전적에서도 리즈에게 우세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경기 시작 후, 정 반대의 양상이 펼쳐졌다. 리즈는 골키퍼 멘디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첫 득점으로 연결한 데 이어 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후반전에서 첼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총 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골은 리즈 쪽에서 다시 터졌다. 결국, 이 날 경기는 총 3골을 득점한 리즈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리즈는 개막 후 2승1무로 순식간에 리그 3위로 올라섰고, 반대로 투 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2위로 추락하는 등 위기를 맞게 됐다. 이어 풀럼-브렌트포드(4경기)전에서도 챔피언십(2부)에서 올라온 풀럼이 지난 시즌 리그13위로 성적을 마감한 브렌트포드를 3-2로 꺾는 이변이 있었고, 지난해 하위권 팀이었던 사우샘프턴 역시 레스터 원정에서 짜릿한 2-1의 승리를 맛봤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EPL에서 예상하기 힘든 결과가 다수 발생하면서 아쉽게도 이번 회차에는 1등이 나오지 않았다”며, “1등 적중상금이 이월된 축구토토 승무패 42회차 게임에는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승무패 41회차 적중에 성공한 축구팬들은 이번 달 22일부터 2023년 8월 22일까지 1년 이내에 전국 토토판매점이나 우리은행 지점에서 적중금을 찾아갈 수 있으며, 이어지는 축구토토 승무패 42회차 게임은 25일 오전 8시부터 발매를 개시한다.축구토토 승무패 41회차 경기결과 및 적중결과
2022.08.22 I 이윤정 기자
"약한 차 지붕 탓에 사망"…포드, 美서 2.3조원 배상 평결
  • "약한 차 지붕 탓에 사망"…포드, 美서 2.3조원 배상 평결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2014년 픽업트럭 전복사고로 목숨을 잃은 부부의 유족에게 차량 제조사인 포드가 징벌적 손해배상액으로 17억달러(약 2조2700억원)를 물어야 한다는 미국 법원의 평결이 나왔다. 포드 측은 즉각 항소 방침을 밝혔다.미국에서 2014년 픽업트럭 전복사고에 대해 포드가 징벌적 손해배상액 17억달러를 물어야 한다는 평결이 나왔다. (사진=AFP)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미국 버지니아주(州) 그위넷 카운티 법원의 배심원단이 사고 차량인 포드의 픽업트럭에 지붕 결함이 있었다는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여 이같이 평결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2014년 4월 멜빈 힐(74), 본실 힐(62) 부부는 ‘2002년형 포드 F-250’을 몰고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타이어 펑크로 차량이 전복돼 목숨을 잃었다. 이후 자녀는 차량의 약한 지붕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됐다고 주장하며 포드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원고 측 변호인인 제임스 버틀러는 최종 변론에서 “이렇게 지붕이 약한 차량을 판매하면 안 된다”면서 “사고가 났을 때 이런 지붕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드 엔지니어들은 차량 지붕의 강도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안전을 고의로 무시했다”고 주장했다.원고 측 변호인단은 포드 픽업트럭의 전복사고에서 지붕 손상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유사 사건 80건을 증거로 제출했다. 제럴드 데이비슨 원고 측 변호인은 “이런 트럭 수백만 대가 여전히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피고 측 변호인단은 “포드가 무책임하게, 고의로 고객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증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평결 이후 포드는 즉각 성명을 내 “우리는 유족의 슬픔에 공감하지만 이번 평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항소 의사를 밝혔다. 이번 평결이 확정되면 조지아주 법에 따라 징벌적 손해배상액 17억달러의 4분의 3 이상은 주 당국이 받게 될 예정이다.
2022.08.22 I 이현정 기자
美·中 패권다툼에 K배터리 유탄..공급망 새판짜기 정부가 나서야
  • 美·中 패권다툼에 K배터리 유탄..공급망 새판짜기 정부가 나서야
  •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배터리 업계에서는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국내 배터리사들의 경쟁자인 중국 업체들이 아직 자국 시장에 머물러 있는 이 시기에 나머지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해야 중국 기업에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그러나 글로벌 환경이 녹록치 않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을 통과시키고 자원 부국인 남미 국가들이 앞다퉈 리튬 등 광물 국영화에 나서면서 배터리 관련 공급망 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신기술인 배터리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각국이 펼치는 공급망 보호주의 속에서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 기업들은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중국의 공급망 장악과 시장 확대에 대응할 제대로 된 ‘무기’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될 정도다. 이에 배터리 산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기업은 물론 정부도 어느 때보다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미국·유럽 시장 선점해야 中 기업들과 경쟁 가능현재 전기차 시장은 유럽연합(EU)과 중국이 양분하고 있다. 보조금을 지급하며 시장을 늘린 결과 지난해 기준 EU의 전기차 판매는 전 세계 판매의 46.1%를, 중국은 44.4%를 차지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시장이 곧 3각 구도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이 전기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며 결국 미국과 유럽, 중국이 각각 30%의 시장을 차지하고 나머지 지역이 10%를 담당하리라는 예상이다. 외국계 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로 자국 기업을 보호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국내 기업이 진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중국은 로컬 기업과 합작회사를 필수적으로 설립해야 하고 지분율은 5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규제를 설정해 중국 배터리사를 키워왔다. 이 때문에 국내 배터리사는 미국과 유럽 시장의 점유율만을 가지고 중국 기업들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 지금까지는 국내 배터리사들이 미국과 유럽 지역에 생산기지를 세우며 중국 외 시장에서는 점유율을 앞서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예상보다 빠르다는 우려가 나온다.(그래픽=이미나 기자)◇초격차 기술에만 매달리기엔 역부족 실제로 올 들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배터리를 주로 채택해왔던 완성차 업체 중 다수가 중국 배터리사와 협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테슬라와 BMW, 폭스바겐은 이미 중국의 CATL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SK온과 긴밀하게 협력해온 포드도 최근 CATL과 10년간 배터리와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한 협력에 돌입하겠다고 밝혔고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궈쉬안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GM도 궈쉬안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중국 기업들도 유럽과 미국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세계 배터리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ATL은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고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멕시코 등에 공장을 짓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이처럼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을 늘리고 있는 것은 가격 경쟁력과 배터리 공급 부족 우려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에너지 밀도’ 등 기술적 우위를 차지했던 국내 기업들도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었다.아직 중국 기업들이 유럽과 미국 등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지 못한 데다 미국이 IRA 발효를 통해 중국 기업 견제에 나서고 있어 현재로선 국내 배터리3사가 유리한 위치에 있는 듯 보이지만, 중국 기업들의 유럽과 미국 진출이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업계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당장 중국의 의존드를 낮추기 어렵다는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광물 제련소를 만드는 것조차 7~8년의 긴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에서다. 한편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등과 같은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을 통해 중국을 따돌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수년 후에야 상용화가 가능할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기업의 미래를 걸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차세대 배터리로 ‘전고체 배터리’를 언급하지만 이미 30년 이상 상용화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은 배터리 시장 위기와 문제를 돌파할 기술을 지닌 차세대 배터리가 당장 등장하기는 요원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 역할 중요해져…특위 등 전방위 지원 시급 배터리 시장의 경쟁이 단순히 기업 간 경쟁이 아닌 국가별 패권 다툼으로 변하며 정부의 보다 광범위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배터리 3사가 양극재와 음극재와 같은 소재 부분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소재 다변화만 해도 기업이 저렴한 중국산을 두고 다른 공급망을 찾으려면 원가 상승과 같은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가 반도체 특위 이상의 배터리 특위를 만드는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테면 배터리의 필수 광물로 손꼽히는 리튬과 니켈 등을 국내 기업들이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있는 호주와 캐나다, 칠레 등 자원 부국과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협력안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대기업 대비 인력과 기술, 자금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 소부장 기업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과 함께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산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폐배터리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연구개발(R&D)을 강화하는 정책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이 우리에게 기회가 되려면 양극재와 전구체, 음극재 원료 내재화와 재편이 절실하며 기업 자구책만으로는 역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참여정부 당시 차세대 전지 성장동력 사업 이행 때 진행한 ‘특허맵’과 ‘기술로드맵’ 등 필요하다면 전 정부의 과제라 해도 부활을 검토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2022.08.22 I 함정선 기자
KT, 3위 키움 0.5경기 차 추격…NC, 구창모 복귀전 6-2 승
  • KT, 3위 키움 0.5경기 차 추격…NC, 구창모 복귀전 6-2 승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위 키움 히어로즈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2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경기. 11대3으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시즌 59승(2무47패)째를 거두며 키움(61승40무1패)과의 격차를 반 게임으로 좁혔다.9점 차 대승을 이끈 타선은 11안타 4볼넷으로 고효율 야구를 했다. 황재균이 시즌 6호포를 터뜨리며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가장 뜨거웠고, 대타 심우준도 시즌 3호포를 보탰다. 선취점은 KIA가 냈다. 2회 2사 1,3루 박동원의 타석에서 나온 폭투를 틈타 3루주자 최형우가 홈을 파고들다가 태그아웃 당했는데,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홈 충돌 방지 위반이 선언되면서 세이프로 번복됐다. KT는 2회 바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황재균과 오윤석이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김준태가 내야땅볼로 타점을 냈다. 3회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배정대와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는 2점차로 벌어졌다.경기 중반 이후 등장한 홈런 두 방으로 분위기가 KT로 완전히 기울었다. 황재균은 5회 KIA 선발 임기영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7회에는 대타 앤서니 알포드 타석 때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한 후 심우준이 KIA 불펜 유승철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가동해 쐐기를 박았다 선발 데스파이네는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 투구로 시즌 7승째(8패)를 수확했다. 이채호-김민수-주권-하준호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반면 KIA는 5할 승률(53승1무53패)에 턱걸이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임기영은 5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이 됐다. 6회 소크라테스의 적시타와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만회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역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대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선발 구창모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6-2로 꺾었다. 시즌 46승(3무55패)째를 거두며 후반기 승률은 0.700(14승6패)까지 치솟았다. 5위 KIA를 4.5경기 차까지 추격해 가을야구를 향한 꿈을 키웠다.왼 팔 피로 누적으로 지난 8일 1군에서 빠졌던 선발 구창모는 이날 복귀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6승(3패)째를 챙기며 평균자책점을 1.72에서 1.58로 더 낮췄다. 삼성전 5연승, 대구구장 4연승 등 ‘삼성 킬러’의 명성도 이어갔다.타선에서는 손아섭이 결승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박건우(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와 닉 마티니(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도 승리를 합작했다.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4-2로 승리하며 LG의 5연승을 막았다. 동갑내기 영건의 활약이 주효했다. 선발 곽빈은 6⅓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지난 6월 4일 대구 삼성전 이래 승리를 챙겼고, 불펜 정철원은 2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틀어막아 개인 통산 두 번쨰 세이브를 수확했다.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고척에서는 SSG 랜더스가 선발 숀 모리만도의 완벽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에 6-1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리며 선두(73승3무33패)를 굳건히 했다. 모리만도는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이래 개인 최다이닝과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경기를 하며 3연승을 달렸다. 타선은 상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6안타 2득점을 했고, 불펜이 가동된 8회 이후 4점을 몰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8-1 대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고 시즌 7위(48승4무58패)를 유지하며 5강 진입의 희망을 밝혔다.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두드렸고, 베테랑 타자 이대호는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몰아쳤다. 선발 서준원은 5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1패)째를 쌓았다.
2022.08.21 I 이지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5, 美 자동차 전문지 ‘2022 올해의 전기차’ 선정
  • 현대차 아이오닉5, 美 자동차 전문지 ‘2022 올해의 전기차’ 선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아이오닉 5가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발표한 ‘2022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카앤드라이버는 아이오닉 5를 포함해 △아우디 e-트론 GT △BMW i4 및 iX △쉐보레 볼트 EV △포드 머스탱 마하-E GT △메르세데스-벤츠 EQS 등 20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3주간의 엄격한 평가를 실시했다.평가는 카앤드라이버 에디터들을 통해 △차량 가치 △주행 테스트 △차량에 적용된 신기술 △주행의 즐거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 중 아이오닉 5는 19개 경쟁 차량을 제치고 최고의 전기차로 뽑혔다.토니 퀴로가 카앤드라이버 편집장은 “아이오닉 5는 주행성능, 항속거리, 충전속도 등 차량 전반적인 부분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보여줬다”며 “전기차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호세 무뇨즈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넓은 실내 공간과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 5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며 “아이오닉 5에 이어 앞으로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출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아이오닉 5는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디어와 고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데 이어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또한 ‘아우토 빌트(Auto Bild) 최고의 수입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평가 종합 1위’ 등을 차지한 바 있다.
2022.08.19 I 송승현 기자
첼시 구단, 손흥민 인종차별 행위 인정..."해당 팬에 강력한 조치"
  • 첼시 구단, 손흥민 인종차별 행위 인정..."해당 팬에 강력한 조치"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토트넘전에서 벌어진 인종차별적 행동을 인정하고 공식사과했다. 사진=첼시 구단 홈패이지사진=트위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홈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행동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해당 팬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첼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모든 형태의 차별적 행동을 완전히 혐오한다”며 여전히 바보 같은 이들이 있지만 차별적 행동을 하는 자는 우리 경기장은 물론 커뮤니티에서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이어 “구단은 이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면서 “확인될 경우 해당 팬은 가장 강력한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관련 영상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팬을 찾고 있다.문제가 된 상황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대 토트넘의 2022~23 EPL 2라운드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첼시 팬들 앞으로 이동했을때 일부 첼시 팬이 눈을 찢는 등 인종차별 행위를 해 물의를 빚었다.현지언론에서도 이같은 행동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경기 후 공개된 영상에서 첼시 팬들이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2022.08.19 I 이석무 기자
"美 예금보험공사, 코인업체에 대출·지원 못하도록 은행권 압박"
  • "美 예금보험공사, 코인업체에 대출·지원 못하도록 은행권 압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내 상업은행과 저축은행의 고객들에게 예금보험을 제공하는 정부기관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자국 은행들을 상대로 가상자산 기업들에 대출해 주거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언론인 포캐스트는 18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인 팻 투미 상원의원이 이 같이 주장하면서 마틴 그룬버그 FDIC 의장 겸 회장 권한대행에게 서한을 보내 이 같은 사실이 있는지 명확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그룬버그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 의원실에 제보한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워싱턴D.C에 있는 FDIC 본부 직원들은 어떠한 법적인 근거를 대지도 않으면서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과의 관계를 확대하지 말라’는 요구를 담은 서한을 여러 은행들에게 발송하라‘고 각 지역 사무소에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룬버그 의장에게 이 같은 사실이 있는지를 통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FDIC는 은행들에게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대출을 해주거나 신용을 공여하지 못하게 하는 한편 각종 금융서비스까지 제공해주지 못하도록 요구하면서 만약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감독권을 발동할 수 있다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지난 4월 금융회사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지, 하고 있다면 어떤 내용인지를 보고하라”고 요구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안젤리나 콴 스트래트포드 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가상자산이 빠르게 자산군으로 성장하면서 정부나 규제기관들이 그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이에 앞서 연준은 마스터 계좌 개설을 신청한 금융기관에 대한 분류 기준을 발표했는데, 마스터 계좌는 중개 은행 없이도 연준 시스템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계좌로, 이를 통해 글로벌 결제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연준에 따르면 마스트 계좌 개설이 가능한 금융기관은 크게 3종류로 나뉘는데, 연방보험에 가입된 적격 금융회사와 연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지만 연준 규제에 있는 기관, 이들 두 부류에 속하지 않은 금융기관으로 나뉜다. 이 중 세 번째 부류에 가상자산 관련 기업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2022.08.18 I 이정훈 기자
美 인플레 감축법 통과..韓 배터리·신재생에너지 업계 ‘화색’
  • 美 인플레 감축법 통과..韓 배터리·신재생에너지 업계 ‘화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Inflation Reduction Act)‘이 본격 발효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업계에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사실상 미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서 북미 시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시장 선점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다만 미국은 이번 법안에서 중국을 배제하기 위해서 원료와 부품에 대한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산 물자 우선 구매)’를 대폭 강화하면서 중국의 원료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들은 ‘소재 탈(脫)중국화’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이번 IRA 법안은 에너지 안보와 기후 변화 대응, 의료 보장 확대를 위해 4400억 달러 규모의 정책 집행과 3000억 달러의 재정적자 감축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40%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3750억달러를 투입한다. 특히 미국 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신차에 보조금 지원을 확대했지만, 동시에 ‘바이 아메리칸’도 동시에 강화했다. 미국에서 생산(최종조립)된 전기차와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를 단 차량에 한해 구매보조금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다.이에 북미에 생산 시설을 갖춘 국내 배터리 기업은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GM과의 합작공장 3곳,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공장 1곳 등 북미에서만 4곳의 공장을 짓고 있다. 여기에 미국 미시간주의 단독공장을 증설하고 있고 애리조나주에서는 신규 단독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북미에서만 확보되는 생산능력은 200GWh(기가와트시)가 넘는다.SK온이 오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서 짓고 있는 배터리 2공장 전경.(사진=SK온)SK온도 현재 미국 조지아에서 가동중인 1공장을 비롯해 내년 가동 예정인 2공장, 2025년부터 켄터키와 테너시에서 각각 순차 가동을 예정한 포드와의 합작공장까지 포함하면 2025년에 미국에서만 150만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2025년 SK온의 전체 생산능력(220GWh)의 68%가 미국에 집중돼 있을 만큼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다.삼성SDI는 글로벌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23GWh로 이후 33GWh까지 늘릴 예정이다.국내 배터리사는 이번 IRA 법안 발효를 계기로 중국과 유럽에 이어 3번째로 규모가 큰 북미 배터리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동시에 CATL과 BYD(비야디) 등 중국 배터리 경쟁사들을 견제할 수 있게 됐다.다만 해당 법안에서 원료·부품의 중국 의존도를 낮춘 만큼 2024년 전까지 중국 외 원자재 공급처를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3년부터 배터리 핵심광물의 40%를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생산된 것으로 쓰도록 해야 한다. 또 2024년부터는 배터리 부품의 50%도 북미 생산품이어야 한다.현재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 비중은 높다.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 주요 원재료 제련의 70%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을 정도다. 실제로 국내 업계는 수산화리튬 81%, 산화코발트 87%, 황산망간 99%를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다. 배터리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도 90% 이상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국내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원재료와 부품 공급망 다각화를 추진 중이지만 단기간 내에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는 어렵다”며 “중국 배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이 원천 봉쇄된 것은 기회이지만, 부품·원재료의 탈(脫)중국을 하지 못하면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도 이번 법 통과로 호재가 예상된다. 해당 법에는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업체 등에 600억 달러(약 79조원) 규모의 세액공제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태양광 모듈 공급 1위인 한화솔루션이 많게는 조 단위 세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한화솔루션은 현재 미국에 1.7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5월에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해 1.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증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완공시 미국 내 단일 사업자로서는 최대인 3.1GW의 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국에 공장이 있는 태양광업체는 모듈 기준으로 우리가 유일하고, 또 미국 현지 업체와 비교해도 규모가 가장 크다”며 “이번 법 통과를 계기로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8.17 I 박민 기자
KAI, 필리핀에 FA-50 12대·KT-1 8대 추가 수출 가능성
  • KAI, 필리핀에 FA-50 12대·KT-1 8대 추가 수출 가능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산 항공기의 필리핀 추가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항공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공군이 국산 경(輕) 전투기 FA-50의 필리핀 모델 추가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필리핀은 2014년 정부 간 계약방식으로 FA-50의 필리핀 모델인 FA-50PH 12대를 구매한바 있다. 2017년 필리핀 공군에 전력화 된 FA-50은 민다나오섬 마라위시를 점령했던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과의 전투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이에 따라 필리핀 공군은 FA-50 12대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FA-50 제조사인 KAI는 주야간 표적식별 장비인 스나이퍼 포드(Sniper Pod)를 장착하고 레이저유도폭탄 운용능력 및 임무 시간과 작전반경이 늘어난 업그레이드 된 FA-50을 제안했다. 공군 블랙이글스 T-50B와 필리핀 공군 FA-50PH가 우정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특히 필리핀 공군은 FA-50PH 추가 도입 외에 8대의 KT-1급 신규 훈련기 도입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KT-1 기본훈련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항공기다. 2003년부터 인도네시아 17대, 터키 40대, 페루 20대, 세네갈 4대 등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필리핀 수출 가능성에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마케팅 지원 활동을 펼쳤다. 지난 15일 필리핀 세자르 바사 공군기지에서 필리핀 공군 창군 75주년을 기념하고 양국간 우호 증진을 위한 에어쇼 선보인 것이다. 이번 에어쇼는 필리핀에서 30여 년 만에 열린 것이라고 한다. 에어쇼 전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들이 필리핀 영공에 진입 시 필리핀 공군의 FA-50PH가 호위비행(Escort Flight)을 하기도 했다. FA-50PH와 T-50B 모두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개량한 것이다. 공군 블랙이글스 T-50B와 필리핀 공군의 FA-50PH가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이봉근 KAI 수출혁신센터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폴란드 수주(48대)를 통해 FA-50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필리핀에서 FA-50과 KT-1의 추가 수주를 통해 국산 항공기 1000대 수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나드 마리아노(Maynard Mariano) 필리핀 공군 대변인(대령)은 “FA-50PH 12대를 추가 검토하고 있다”며 “다목적 전투기인 KF-21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2022.08.16 I 김관용 기자
현대차그룹, 상반기 판매서 사상 첫 '글로벌 톱 3'
  • 현대차그룹, 상반기 판매서 사상 첫 '글로벌 톱 3'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창립 이래 처음으로 완성차 그룹 글로벌 판매 3위로 도약했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진=현대차그룹)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1∼6월 글로벌 판매 대수는 약 329만9000대다. 이는 일본 토요타그룹(513만8000대)과 독일 폭스바겐그룹(400만6000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판매 대수다.현대차그룹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347만5000대)보다 5% 감소했지만 판매 순위는 지난해 5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314만대),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그룹이 합병한 스텔란티스그룹(301만9000대), 미국 GM(284만9000대) 등이 현대차그룹의 뒤를 이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12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글로벌 5위를 차지한 이후 12년 만에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4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2021년 다시 5위로 내려섰다.완성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며 생산차질과 판매감소 등 위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완성차 그룹 3위로 올라선 배경엔 역설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이 컸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현대차그룹은 다른 업체에 비해 반도체 수급난에 상대적으로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수 업체가 두 자릿수 판매 감소를 겪은 반면 현대차그룹은 5% 감소 선에서 선방했기 때문이다.또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친환경차가 지속적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며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완성차 그룹 3위로 올려놓는 데 일조했다.현대차그룹은 향후 각 브랜드의 전용 전기차 출시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탑티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2022.08.15 I 손의연 기자
삼전 담은 개미는 울고 LG엔솔 담은 외국인은 웃었다
  • 삼전 담은 개미는 울고 LG엔솔 담은 외국인은 웃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물가 우려가 꺾이며 코스피도 25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개미들이 사들인 종목은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업종은 단연 국민주 삼성전자(005930)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무려 8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83%로,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9.07%)과 비교해 훨씬 낮다.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005930)(6013억원)였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2조2422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매수에 나서는 가운데에도 삼성전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만 지난 12일 종가가 6만200원으로, 평균 매수가(순매수액을 순매수량으로 나눈 값)인 6만519원보다 0.53% 낮다. 순매수 2위 종목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위인 SK하이닉스(000660)였다. SK하이닉스의 평균 매수가는 9만7110원으로 12일 종가(9만3300원) 대비 3.92% 하락했다. 이들 종목은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이 실적 추정치를 낮추며 베어마켓 랠리 속에서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마크 머피 마이크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낮추며 “생각보다 시장이 더 나쁘다”면서 “내년 1분기까지는 힘든 시장 환경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하루 전 시가 총액 기준 미국 1위 반도체업체인 엔비디아 역시 2분기 매출이 67억달러(8조7000억원) 수준에 머물며 시장 전망치(81억달러·10조5000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한 달 간 개미투자자들의 러브콜 3위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200선물 인버스2X’로 나타났다. 이 ETF의 수익률은 무려 -7.84%의 수익률을 보였다. 코덱스200선물 인버스2X는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을 반대로 2배 추종해 하락장에 베팅하는 상품이다. 하반기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오르자 낙폭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개인의 최근 한 달 상위 10개 순매수 종목과 평균 수익률[출처:한국거래소, 마켓포인트] 단, 수익률은 평균매수가 대비 12일 종가반면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종목들은 대부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2개 종목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48%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8458억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 12일 46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의 최근 한 달 평균매수가가 41만5017원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10.96% 오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기대 속에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이 법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에 4300억달러(560조원)를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내년부터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구입할 때 대당 7500달러(약 977만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미국에서 생산돼야 하고, 리튬·니켈·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 자재를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공급받아야 한다. 이에 미 3대 완성차업체 GM과 포드, 스텔란티스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 외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배터리업체 삼성SDI(006400)(4669억원)로 외국인은 평균 7.95%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 외에도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현대미포조선(12.97%), 한화솔루션(12.87%), 에코프로(15.16%) 등 2차전지·조선·방산주를 집중적으로 담으며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외국인이 담은 주요 종목 중 손해를 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3655억원)와 SK하이닉스(000660)(2793억원) 뿐이었다. 한편 기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1개 종목만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기관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22%였다.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13.35%), SK이노베이션(8.62%), 코스닥150지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코덱스 코스닥150레버리지(8.13%) 등이 높은 수익률을 냈다.외국인 최근 한 달 상위 10개 순매수 종목과 평균 수익률[출처:한국거래소, 마켓포인트]단, 수익률은 평균매수가 대비 12일 종가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당장 수익을 내기 힘들다며 장기 투자를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최근 상승한 종목을 보면 소비재를 판매하는 기업이나 IT·플랫폼 대신 조선, 방산 등 기업 간 거래(B2B) 기업이 많다”며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실적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 장세’로 흘러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물가의 피크 아웃 기대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마무리 기대에 성장주 중심으로 반등했고 2차전지 강세가 국내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면서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순서대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으며 삼성전자(005930)보다 삼성SDI(0064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매력적이며 다음 포트폴리오는 인터넷 위주로 준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08.15 I 김인경 기자
현지언론, 손흥민에 박한 평가..."리스 제임스에 꽁꽁 묶여"
  • 현지언론, 손흥민에 박한 평가..."리스 제임스에 꽁꽁 묶여"
  • 토트넘의 손흥민이 첼시 수비수 리스 제임스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런던 라이벌’ 첼시와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토트넘)이 현지 매체로부터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첼시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될때까지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슈팅 2개를 기록했지만 상대 수비수나 골키퍼에게 막혀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경기 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줬다. 평점 4점을 받은 좌우 윙백 에메르송 로얄과 라이언 세세뇽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점수다. 데얀 클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손흥민과 같은 평점 5점을 받았다.이 매체는 “손흥민은 전반 45분 동안 이날 최고 활약을 펼친 첼시 리스 제임스에게 꽁꽁 묶였다”며 “후반 23분 호이비에르의 동점골에 관여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것이 이날 활약의 전부”라고 평가했다.풋볼 런던도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이라는 박한 점수를 줬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 벤 데이비스, 벤탄쿠르, 세세뇽, 클루셉스키에게도 평점 5점에 그쳤다. 반면 골을 넣은 케인과 호이비에르, 후반 교체 투입된 히샬리송과 이반 페리시치는 평점 7점을 받았다.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는 손흥민에게 평점 6.4점을 줬다. 선발 출전한 토트넘 선수 가운데 쿨루셉스키(6.3점), 세세뇽(6.2점)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
2022.08.15 I 이석무 기자
토트넘 콘테 감독 "투헬과 충돌 언급 NO!...그와 나 문제일뿐"
  • 토트넘 콘테 감독 "투헬과 충돌 언급 NO!...그와 나 문제일뿐"
  • 토트넘 홋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첼시와 극적인 무승부를 이룬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과 충돌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첼시와 원정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토트넘 입장에선 승리나 다름없는 결과였다. 줄곧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케인의 극적인 동점 헤더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이날 콘테 감독은 경기 내내 투헬 감독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서로 언쟁과 함게 몸싸움까지 주고받으며 일촉즉발 상황을 연출했다.결국 구단 관계자는 물론 선수들까지 달려나와 뜯어말린 덕분에 더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두 감독은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아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콘테 감독은 경기 후 현지 방송사 인터뷰에서 투헬과 충돌에 대한 언급을 세 번이나 거절했다. 그는 “그 상황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이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나는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양 팀 모두에게 어려운 경기였고 우리는 매 경기 경쟁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또한 “첼시는 그들이 정말 좋은 팀임을 보여줬다”며 “물론 지난 시즌에 비해 우리도 잘했지만 첼시를 이기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콘테 감독은 “첼시 원정에서 힘든 경기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여러 찬스들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한편, 콘테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상황에서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첼시 수비수 마르크 쿠쿠렐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것은 보지 못했다”고 잘라 말했다.
2022.08.15 I 이석무 기자
'벤치클리어링·레드카드' 더 뜨거웠던 콘테vs투헬 감독 신경전
  • '벤치클리어링·레드카드' 더 뜨거웠던 콘테vs투헬 감독 신경전
  • 토트넘 대 첼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끝난 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서로 몸싸움과 함께 언쟁을 벌이자 구단 관계자 및 선수들이 나와 둘을 뜯어말리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정면충돌했다. 경기가 끝난 뒤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고 두 감독 모두 레드카드를 받았다.토트넘과 첼시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홈팀 첼시가 전반 19분 마르크 쿠쿠렐라가 길게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줄곧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23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그러자 첼시는 9분 뒤인 후반 32분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역습 기회에서 리스 제임스가 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눈앞에 뒀다.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올린 공을 해리 케인이 헤더 골로 연결해 힘겹게 무승부를 이끌어냈다.이날 경기는 런던 라이벌전답게 열기가 뜨거웠다. 스코어나 경기 내용 모두 팽팽했다. 경기장 안에서 양 팀 선수들 간의 신경전도 만만치 않았다.하지만 가장 뜨거웠던 장면은 바로 벤치에서 나왔다. 양 팀 감독인 콘테와 투헬의 신경전이 선을 넘은 것. 경기 초반부터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시하던 두 감독은 점점 언성을 높이면서 말싸움을 주고받았다.결국 두 감독의 감정대립은 경기 중 한 차례 폭발했다. 0-1로 뒤지던 토트넘이 호이비에르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자 흥분한 콘테 감독이 투헬 감독 쪽으로 달려가 도발하는듯한 동작을 취했다.그러자 실점 장면 이전에 나온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이 쌓여 있던 투헬 감독도 맞대응했다. 두 감독이 서로 몸을 부딪히며 언쟁을 벌이자 양 팀 관계자들은 물론 선수들까지 나와 뜯어 말렸다.잠시후 투헬 감독의 도발이 나왔다. 1-1 상황에서 후반 32분 제임스의 추가골이 나오자 투헬 감독은 반대로 토트넘 벤치 쪽으로 달려가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는 콘테 감독이 고개를 숙인 채 반응을 보이지 않고 별다른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큰 충돌이 일어났다. 2-2 동점으로 경기가 종료된 가운데 콘테는 투헬 감독을 향해 악수를 청했다. 투헬 감독은 콘테 감독의 손을 잡은 뒤 놓지 않았다. 콘테 감독에 대한 분노의 표시가 뚜렷했다.콘테 감독도 다시 흥분해 투헬 감독에게 큰 소리를 질렀다. 이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달려와 마치 야구의 벤치클리어링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콘테 감독와 첼시 선수들과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모습도 나왔다.일촉즉발 혼란스러운 상황이 잠시 이어졌지만 다행히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주심은 경기가 끝난 뒤 두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향후 리그 사무국 결정에 따라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이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게 됐다.
2022.08.15 I 이석무 기자
'손흥민 79분' 토트넘, 첼시와 무승부...케인, 추가시간 동점골
  • '손흥민 79분' 토트넘, 첼시와 무승부...케인, 추가시간 동점골
  • 토트넘 손흥민이 첼시 은골로 캉테의 수비를 뚫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0)이 라이벌 첼시와 맞대결에서 분전했다. 토트넘은 패배 벼랑끝 위기에서 간신히 무승부로 마감했다.손흥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첼시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될 때까지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극적인 동점 헤더골에 힘입어 첼시와 2-2로 비겼다. 지난주 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4-1 대승을 거뒀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1승 1무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첼시 전 최근 12경기 연속 무승(3무 9패)을 이어갔다. 토트넘이 공식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첼시를 이긴 것은 2019년 리그컵에서 거둔 1-0 승리였다. 정규리그만 놓고 보면 2018년 11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반면 1라운드 에버턴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첼시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쳐 아쉬움이 컸다. 이날 손흥민은 3-4-2-1 포메이션의 왼쪽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득점 기회를 노렸다.손흥민은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4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이어 후반 2분에는 케인의 롱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첼시 골키퍼 에두아르드 멘디의 선방에 걸렸다.이날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첼시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볼점유율에서 35%대 65%로 첼시에 일방적으로 밀렸다.선제골도 첼시가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크 쿠쿠렐라가 차올린 공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이적생인 쿠쿠렐라와 쿨리발리의 멋진 합작품이었다.줄곧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23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그림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첼시는 곧바로 후반 32분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라힘 스털링이 옆으로 빼준 공을 리스 제임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성공시켜 2-1로 달아났다.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올린 공을 케인이 헤더로 연결해 극적으로 무승부를 일궈냈다.한편, 이날 경기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경기 내내 신경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 심한 말을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벌이기까지 했다.두 팀 선수 및 관계자들이 모두 나와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고 주심은 두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 히샬리송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
2022.08.15 I 이석무 기자
'동네북' 맨유, 전반에만 4실점...브렌트포드전 85년 만에 패배
  • '동네북' 맨유, 전반에만 4실점...브렌트포드전 85년 만에 패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렌트포드에게 실점을 내준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졌다. 그것도 무려 4골이나 내준 충격적인 패배였다.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브렌트포드와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줘 0-4로 패했다.지난 1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게 1-2로 덜미를 잡혔던 맨유는 이로써 리그 2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시즌 막판 2연패까지 포함하면 리그 4연패다. 맨유 구단 역사상 리그 4연패는 43년 만이다. 이번 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EPL 데뷔 첫 승을 또다시 다음 경기로 미뤘다.반면 브렌트포드는 1라운드 레스터시티전 2-2 무승부에 이어 2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브렌트포드가 1부리그 경기에서 맨유를 이긴 것은 1937년 이후 무려 85년 만이다.맨유는 비시즌 동안 이적 요구로 파문을 일으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하지만 문제는 수비였다.맨유 수비진은 경기 초반부터 브렌트포드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잇따라 실수를 쏟아내며 골을 헌납했다.맨유는 불과 전반 10분 만에 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줬다. 브렌트포드 공격수 조슈아 다실바의 중거리슛을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잡으려다 그만 뒤로 빠뜨려 골로 연결됐다.이후 맨유는 급격히 무너졌다. 전반 18분에 브렌트포드 마티아스 옌센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역시 실점 빌미는 실수였다. 데 헤아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패스한 것을 옌센에 가로챘다. 옌센은 데 헤아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여유있게 골을 성공시켰다.전반 30분 세 번째 실점은 맨유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실수가 뼈아팠다. 골문 앞 공중볼을 마르티네스가 이를 처리하지 못한 채 상대 선수에게 밀려 넘어졌다. 공은 브렌트포드 벤 미의 머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상승세를 탄 브렌트포드는 전반 35분 한 번의 롱 패스로 다시 역습 찬스를 잡았다. 브리얀 음베우모가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전반에만 4골을 얻어맞은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부진했던 마르티네스, 루크 쇼, 프레드를 빼고 라파엘 바란, 타이렐 말라시아, 스콧 맥토미니 등을 투입했다.맨유는 후반전 내내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굳게 잡긴 브렌트포드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브렌트포드의 날카로운 역습에 추가 실점을 내줄 뻔 했다. 결국 맨유는 4골 차 패배를 막지 못했고 초상집 분위기로 경기장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2022.08.1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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