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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올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5.2%…전년 보다 7.3%p 하락
  • K배터리’ 올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5.2%…전년 보다 7.3%p 하락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1~9월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국내 3사의 시장점유율이 작년 동기보다 7%가량 하락했다. 다만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였다.3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341.3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2% 증가했다. 특히 점유율 1위인 중국의 CATL(35.1%)과 3위인 BYD(12.8%)를 필두로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점유율 상위 10위권에 오른 중국계 업체들은 모두 세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점유율 4위인 파나소닉(8.1%)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였다.국내 업체들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배터리 사용량은 작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48.1GWh로 2위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 모델Y의 높은 인기와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작년 동기보다 92.0% 급증한 21.2GWh를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 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의 판매 호조와 아이오닉6 출시가 고성장세로 이어졌다.점유율 6위 삼성SDI(006400)의 배터리 사용량은 6.9GWh로 집계됐다. 아우디 E-Tron, BMW iX, BMW i4, 피아트 500 등의 꾸준한 판매로 배터리 사용량이 작년 동기보다 65.1% 증가했다.다만 이들 3사의 올해 1∼9월 시장 점유율은 25.2%로 지난해 동기(32.5%)보다 7.3%포인트(p) 하락했다. SK온의 점유율은 5.7%에서 6.2%로 0.5%p 늘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21.6%에서 14.1%로 7.5%p 하락했고, 삼성SDI도 5.2%에서 4.9%로 0.3%p 떨어졌다.SNE리서치 관계자는 “미국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마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들이 북미와 유럽지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며 수급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03 I 박민 기자
SKIET, 3분기 실적쇼크…선제적 고객사 확보 필요 -한화
  • SKIET, 3분기 실적쇼크…선제적 고객사 확보 필요 -한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3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에 대해 3분기 최대 적자를 기록해 실적 쇼크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미국·유럽의 탈중국화 전략으로 선제적인 고객사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30% 하향 조정했다. 현재 SKIET 주가는 2일 기준 6만원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353억원, 영업적자 220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영업적자 67억원)를 하회했다”며 “분리막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북미향 판매 시 물류 차질이 생기며 실제 출하량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이어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상승했지만 유럽 내 높아진 전력비, 임직원 성과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사업부의 지속되는 적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SKIET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857억원, 영업적자 45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출하량이 증가하지는 못했지만 월말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70% 수준까지 올라온 점이 고무적”이라며 “SK온 배터리를 탑재하는 현대기아·포드를 중심으로 가동률은 향후에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분리막 사업부는 4분기 흑자전환까지 기대해 볼 수 있으나 유럽 내 높아진 전력비로 개선 폭이 제한적인 점이 아쉽다”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분리막 사업은 중국 경쟁사의 공격적인 캐파 증설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SKIET는 설비당 생산성을 30% 향상시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IET는 주요 고객사와 원화기반으로 거래하며 환율 상승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내년부터 달러 기반 계약으로 바뀌면 연간 가격 하락 폭은 당초 우려보다는 낮을 것. 유럽·미국의 탈중국화 전략으로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 만큼 선제적인 고객사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11.03 I 김소연 기자
에코프로비엠, 4분기 실적 성장 지속…목표가↑-하이
  • 에코프로비엠, 4분기 실적 성장 지속…목표가↑-하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4분기에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목표가를 16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3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비 283% 증가한 1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248% 늘어난 141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하반기 들어 주요 완성차 업체 신차 출시 효과로 전기차향 양극재 출하량이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측된다. 정원석 연구원은 “주력 고객사 중 하나인 삼성SDI(006400)는 하반기부터 헝가리 2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북미 픽업 트럭 전기차 생산업체인 리비안(Rivian)향 원형전지 생산량도 늘고있다”면서 “원화 기준 판가 역시 전 분기 원재료(Li, Ni, Mn, Al) 가격 상승분 반영과 더불어 원·달러 환율 효과로 약15% 가량인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4분기에는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로 추가적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또 비정보기술(Non-IT) 수요 둔화에 따른 고객사 재고조정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전기차향 양극재 수요는 견조하기 때문에 3분기부터 조기 가동된 CAM5N(연간 3만t)의 가동률이 안정적으로 상승하며 출하량이 약17%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반영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300억원과 1570억원으로 추산했다.최근 SK온-포드와 함께 공동 투자를 위한 투자 의향서를 체결하고 북미 양극재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시행으로 미국 내 전통 완성차 제조사와 합작사를 설립해 배터리셀 생산 공장 건설 중인 국내 배터리셀 업체들과 관련된 핵심 소재업체들 수혜가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미국 내에서 생산해야 대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것인데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배터리와 관련해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려 외국집단(중국, 러시아 국가 혹은 기업 지칭하는 것으로 추측)에서 생산된 배터리 부품(셀, 소재)과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는 배제하고, 북미(혹은 자유무역협정 체결국 포함) 지역에서 생산한 생산품 비중을 점차 높여가야 한다는 조건이다.정 연구원은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셀 제조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극재 공급 현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북미에 연간 18만t 규모 생산 캐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주가는 오는 2024,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각각 15.5배, 12.3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다. 정 연구원은 “내년부터 IRA 법안이시행되는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경우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두 지역 합산 판매량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면서 “고객사를 다변화하고있는 중장기적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2.11.03 I 안혜신 기자
"벌써 세번째"…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시 내년 말로 또 연기
  • "벌써 세번째"…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시 내년 말로 또 연기
  •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출시가 내년 중반에서 내년 말로 또다시 미뤄졌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생산을 미룬 것은 이번을 포함해 총 세 번째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테슬라가 원래 예정했던 시점보다 2년 늦은 내년 말에 사이버트럭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이는 머스크가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사이버트럭의 생산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던 것과 대비되는 결정이다. 일정이 연기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이버트럭에 장착할 예정인 신형 ‘4680 배터리’의 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한 탓으로 추정된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4680 배터리 양산 능력에 대한 의문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4월 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준공을 기념해 열린 ‘사이버 로데오’라는 이름의 행사에 전시된 테슬라의 신형 픽업트럭 모델 ‘사이버트럭’의 모습.(사진=AFP통신)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최초로 선보인 픽업트럭 모델이다. 2019년 첫 공개 당시 회사의 신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출시 후엔 포드 및 리비안의 픽업트럭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트럭은 당초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4680 배터리 생산 차질 등으로 2023년 초로 한 차례 미뤄졌다가, 최근에 다시 내년 중반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번까지 포함하면 총 세 차례 일정이 늦춰진 것이다. 이에 따라 사이버트럭을 주문한 고객은 차량을 인도받을 때까지 더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5월 사이버트럭의 사전 주문량이 3년치 생산분을 넘어섰다면서, 북미 이외 지역에서의 주문 접수를 중단한 바 있다. 가이드하우스 인사이츠의 애널리스트 샘 아부엘사미드는 “테슬라가 신형 4680 배터리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는 힘들 것”이라며 “사이버트럭 출시 일정은 내년 말에서 또다시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머스크는 지난달 사이버트럭의 생산 차질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4680 배터리의 생산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배터리 생산량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로이터는 또 내년 하반기에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생산에 돌입하더라도 당초 기대와 달리 2024년 초까지는 수익을 창출하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기가 둔화하면서 향후 테슬라의 차량 판매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2022.11.02 I 이성민 기자
포드, 성과 저조한 장기 근속자들에게 퇴직 종용
  • 포드, 성과 저조한 장기 근속자들에게 퇴직 종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성과가 저조한 직원들에게 사실상 퇴직을 권고하는 등 인력 감축에 나섰다. (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이 포드 내부 이메일을 입수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포드는 8년 이상 근속자 중 ‘갈수록 실적이 떨어지는’ 인력으로 분류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퇴직 또는 4~6주짜리 성과 증진 프로그램 참여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에도 실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퇴직금을 받지 못하고 회사에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정책은 지난달 1일부터 도입됐으며, 대상 직원들은 같은달 4일 관련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8년 미만 근무자들은 성과 증진 프로그램 합류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자발적 해고 대상이 된다고 WSJ는 꼬집었다. 사실상 퇴직을 종용한 셈이라는 지적이다. 포드의 전 세계적으로 18만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미국 내 정규직 근로자는 약 3만명, 시간제 근로자는 약 6만명이다. 이처럼 포드가 인력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전기자동차 관련 투자를 늘리기 위해 비용 절감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포드는 지난 3월 내연차 및 전기차 부문으로 회사를 나눈 뒤 향후 전기차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2026년까지 매년 30억달러(약 4조 2800억원)의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과 7월 잇따라 “회사 일부 분야에 인력이 너무 많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후 포드는 8월 미국, 캐나다, 인도 등지에서 3000여명의 정규직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는 것도 포드가 인력을 줄이게 된 배경으로 꼽혔다. WSJ은 공급망 문제, 부품 부족, 인플레이션 등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생산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01 I 방성훈 기자
루이비통·티파니 명품 줄줄이 가격 인상
  • 루이비통·티파니 명품 줄줄이 가격 인상[주간명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주(23~28일) 명품 업계에서는 루이비통·티파니 등 굴지의 브랜드의 가격 인상 소식이 줄을 이었다. 고환율 현상이 지속되면서 럭셔리 브랜드의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보테가베네타는 제품 평생 보증 서비스 ‘크래프트 인증서’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찌는 오는 11월 1일 경복궁에서 국내 첫 패션쇼를 개최한다. 톰포드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 고환율 여파..루이비통·티파니·피아제 제품 가격 인상 서울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27일 루이비통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기 제품 가격을 약 3% 인상한 내용을 반영했다. 루이비통의 가격 인상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만이다.루이비통이 에르메스를 겨냥해 내놓은 ‘카퓌신 MM’ 가격은 955만원에서 984만원, ‘카퓌신 BB’는 889만원에서 916만원, ‘카퓌신 미니’는 805만원에서 829만원으로 각각 3%씩 올랐다.정호연 백으로 불리는 ‘트위스트 MM’ 가격은 620만원에서 639만원으로 인상됐다.두툼한 가방에 굵은 체인이 특징인 ‘쿠상 PM’ 가격은 587만원에서 605만원, ‘쿠상 BB’ 가격은 498만원에서 513만원으로 올랐다.고환율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얼리·패션 등 해외 럭셔리 브랜드가 줄줄이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주얼리하우스 티파니는 내달 10일부터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제품 가격을 7~8% 일괄 인상한다. 티파니의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 1월 인상 5~12% 인상 이후 9개월만이다. 티파니는 지난해 총 4차례 가격을 올렸다.가격 인상에 따라 인기 제품 중 하나인 로즈 골드 소재에 파베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T1링 2.5㎜ 가격은 282만원에서 300만원대로, T1링 4.5㎜ 가격은 890만원에서 950만원대로 뛸 전망이다.스위스 명품 피아제도 내달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6~7% 가량 인상한다. 피아제는 최근 배우 공효진과 가수 케빈오의 예물 보석으로 화제가 됐다. ◇ 보테가 베네타 회장 “우수한 제품 몇 세대 걸쳐 착용 희망” 보테가 베네타 화보. (사진=보테가 베네타)28일 이탈리안 럭셔리 패션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는 하우스의 정교한 수공 기법과 우수한 소재의 보존을 위해 ‘크래프트 인증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로 아이코닉 백에 한해 무상으로 수리와 케어 서비스를 제한 없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트 인증서’는 제품당 고유 시리얼 넘버의 실물 카드로 발급되며 오는 11월부터 매장에서 제공된다. 레오 롱고네 보테가 베네타 최고경영자(CEO·회장)은 “보테가 베네타 제품은 독보적인 장인정신을 담아 정교한 디자인과 창의성에 기반을 둔다. 고객들에게 장기적으로 최상급 보존 서비스인 ‘크래프트 인증서’를 제공해 오랫동안 제품이 우수한 상태를 유지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보테가 베네타는 책임감 있는 성장을 중시한다. 제품을 보다 오랫동안 사용함으로써 교체의 필요성을 줄이는 것”이라며 “시대를 초월하여 몇 세대에 걸쳐 착용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구찌, 11월 1일 경복궁서 패션쇼 개최 지난 5월 이탈리아 카스텔 델 몬테에서 공개된 구찌 코스모고니 패션쇼. (사진=구찌)28일 업계에 따르면 구찌는 오는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의 패션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한국에서의 첫 패션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의상들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경복궁에서 진행되는 이번 패션쇼는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구찌의 경의를 담고 있다. 1395년 창건된 조선왕조의 법궁인 경복궁은 1400년대 간의대를 포함, 왕실의 천문대를 갖추고 세계적인 수준의 천문학 연구가 이루어진 장소다.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이 천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경복궁은 쇼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설명이다.구찌 관계자는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화재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을 맞춰 나가고 있으다”며 “경복궁에서 성공적인 패션쇼 개최를 준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톰포드, 현대百 무역센터점 신규 개점..국내 총 10개 매장 톰포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사진=톰포드)미국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톰포드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에 신규 스토어를 오픈했다. 약 134.8m2(약 40평) 크기로 최신 여성 컬렉션과 남성 컬렉션을 한 공간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서울 내 첫 번째 매장이다.매장 인테리어는 개방감 있는 투명 글래스 월로 매장의 삼 면을 넓게 둘러싼 파사드가 특징이다. 여기에 블랙 파우더로 코팅된 벽면 프레임과 블랙 앤 화이트, 뉴트럴, 리치 브라운, 페일 그레이의 컬러 팔레트는 전 세계 톰 포드 스토어의 상징인 소프트 모더니즘과 변치 않는 럭셔리 무드를 보여준다.2009년 9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 첫 선을 보인 톰 포드 매장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본점, 센터시티점, 아트앤사이언스점,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동탄점에 입점해 있다.
2022.10.29 I 백주아 기자
삼기 자회사 삼기이브이, 상장 예비심사 통과
  • 삼기 자회사 삼기이브이, 상장 예비심사 통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배터리 부품 전문기업 삼기이브이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020년 10월 설립된 삼기이브이는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에 탑재되는 고품질 알루미늄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전기차의 배터리 안전성 향상을 위해 외부 충격을 보호하고 내부 셀의 팽창을 억제하는 ‘엔드플레이트(End-plate)’ 제품과 관련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삼기이브이의 엔드플레이트 제품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통해 포르쉐, 폭스바겐,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돼 다양한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된다.삼기이브이는 지난해 116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원자재 상승 및 물류비 대란 속에서도 영업이익 역시 74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 매출 창출과 이익 성장은 더 커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8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국내 배터리 주요 업체가 북미 시장 진출을 앞당기면서 삼기이브이는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생산능력(CAPA) 확보는 물론, 북미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배터리 셀 메이커를 공략하기 위해 미국 내 현지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삼기이브이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는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요구하는 기술력 또한 굉장히 높은 산업”이라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부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8 I 김응태 기자
"트럼프와의 에어포스원 계약 탓에"…보잉, 대규모 적자에 급락 (영상)
  • "트럼프와의 에어포스원 계약 탓에"…보잉, 대규모 적자에 급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지난 사흘간의 랠리를 마치고 약세로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보합권으로 마감했지만 S&P500지수는 0.7%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급락했다. 전날 실망스런 실적 및 전망을 내놓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어 장마감 후 메타마저 부진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향후 증시에 대한 불안감도 커진 상황이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론에는 계속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3개월물과 10년물 국채금리가 역전하는 등 강력한 경기 침체 신호가 나오고 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권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의 민주당원인 셰로드 브라운 상원의원은 파월에게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게 당신의 일이지만 동시에 완전 고용을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과도한 통화긴축에 따른 잠재적 실직은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줄 것이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종목별로는 실적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의 주가 급락이 나타나고 있다. ◇보잉(BA)민간 및 군용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주가가 전일대비 8.8% 급락한 133.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흑자 전환을 기대했던 시장 예상과 달리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여파다. 이날 보잉은 3분기에 159억6000만달러의 매출액(예상치 177.6억달러)과 주당 순이익(ESP) -6.18달러(예상치 0.1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계약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및 미군 공중 급유기 KC-46 프로젝트와 관련해 1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 규모가 커졌다는 게 보잉 측 설명이다.다만 보잉은 3분기에 잉여현금흐름(FCF) 30억달러를 창출하면서 시장 전망치 10억달러 및 전년도 -5억700만달러 대비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항공기 인도량은 112대로 전년동기 85대 인도와 비교해 27대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드모터(F)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약보합(-0.1%)으로 마감했다. 포드는 3분기에 각각 394억달러의 매출액과 조정EPS 0.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 377억5000만달러를 웃돌았지만 조정EPS는 예상치 0.32달러에 못 미쳤다. 특히 일회성 요인 등을 포함한 당기순손익은 8억3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공급망 문제가 지속되면서 부품 부족으로 4만~5만대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은 데다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아르고AI’ 투자 등으로 손실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특히 연간 EBITDA(상각전 이익) 목표치를 종전 115억~125억달러에서 115억달러로 조정했다. 기존 목표치 밴드지만 최하단인 만큼 시장에서는 하향 조정으로 인식했다.
2022.10.27 I 유재희 기자
포드, 3분기 1.2조원 순손실…"아르고 AI 투자 손실 영향"
  • 포드, 3분기 1.2조원 순손실…"아르고 AI 투자 손실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올해 3분기(7~9월) 8억 2700만달러(약 1조 17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진=AFP)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이 기간 동안 매출이 394억달러(약 56조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레피니티브의 전문가 전망치인 362억 5000만달러, 0.27달러를 웃돈 것이다. 포드는 또 3분기 조정 순이익이 18억달러(약 2조 556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내놓은 자체 전망치를 소폭 웃돈 것이다. 하지만 아르고 AI에 대한 투자 손실 27억달러가 반영되며 3분기 순손실이 8억 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포드는 2017년부터 아르고 AI가 개발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투자해 왔으며, 2019년 아르고 AI의 소유권 일부를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에 넘겼다. 포드는 올 3분기 중 아르고 AI가 개발하는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레벨 2+, 레벨3 기술에 대한 투자로 변경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에 따라 2017년 이후 아르고 AI에 대한 비현금 세전 투자 손실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존 라울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익성 있고 규모가 큰 완전 자율주행 차량은 아직 멀었다는 것이 매우 분명해졌다. 또한 우리는 반드시 해당 기술을 직접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포드는 또 부품 부족 및 예상하지 못했던 공급업체에 대한 추가 비용 10억달러 등도 순손실을 기록하게 된 이유로 꼽았다. 이와 관련, 포드는 지난달 부품 부족으로 3분기 말까지 미완성 차량이 4만~5만대정도 남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당시 포드는 공급 업체들에 지불하는 비용도 늘어 3분기 이익 상당 부분이 4분기로 이전될 것이라고 했다. 포드는 이날 2022년 이자 및 세금을 뺀 연간 조정 순이익을 115억달러로 제시했다. 앞서 제시했던 115억~125억달러 전망을 재확인한 것이다. 3분기 매출과 조정 EPS가 월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순손실을 기록한 탓에 실적 공개 이후 포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 이상 하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2022.10.27 I 방성훈 기자
LG엔솔, 컨센 웃돈 3Q 실적…美 IRA 수혜 기대-키움
  • LG엔솔, 컨센 웃돈 3Q 실적…美 IRA 수혜 기대-키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4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26일 기준 52만9000원이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90% 오른 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한 521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과 북미 지역 고객사 수요 회복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늘었고 북미 지역 전력망용 ESS 제품 공급이 본격화됐으며 IT 신모델 출시에 따른 소형 전지 출하량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중대형 전지의 경우 폭스바겐, 포드 등 유럽 고객사의 생산 회복에 따라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소형전지는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판매량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판단이다. 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분기대비 87% 오른 8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87% 상승한 522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소형전지의 경우 테슬라형 원통형 전지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전동공구 및 IT향 소형전지는 세트 수요 둔화로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대형 전지는 반도체·부품 수급 개선과 견조한 대기 수요에 따라 유럽과 북미 지역 고객사향 출하량이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특히 4분기부터 파우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신모델 출시 효과와 전방 고객사인 얼티엄셀즈 JV1 공장의 가동률 증가로 실적 가시성은 뚜렷할 것”이라며 “견조한 전방 전기차 수요와 실적 전망치를 감안해 2022년 연간 가이던스를 기존 22조원에서 25조원으로 재차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특히 IRA와 유럽원자재법(RMA) 등 주요 전기차 시장 정책 및 규제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배터리 업체 간 차별화 요인으로는 고객 다변화 정도 및 수주잔고 규모, 메탈 및 소재 공급망, 기술력·생산 역량에서 모두 경쟁사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GM과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볼보, 현대차(005380) 등 주요 OEM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9월 말 기준 이미 370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며 “특히 주요 경쟁사인 CATL의 북미 시장 진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당사의 북미 내 배터리 점유율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0.27 I 김보겸 기자
"트위터 인수 이유는…" 테슬라, 28일 이후 기대되는 까닭
  • "트위터 인수 이유는…" 테슬라, 28일 이후 기대되는 까닭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서학개미 ‘원픽’ 테슬라 주주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윗 한 줄에 주가가 출렁이는 것도 못마땅한데 나아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하니, ‘하라는 전기차는 안 하고 다른 데에 눈을 돌리나’ 하는 의구심이 고개를 드는 탓이다. 가뜩이나 금리 인상 흐름이 이어지면서 테슬라 같은 성장주들이 곤욕을 치르는 시기인데 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에 나선 것일까. 10년째 자동차·타이어 부문을 담당해 온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트위터 인수가 머스크가 구상하는 인공지능 로봇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과 함께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 요인과 앞으로의 전망 및 위험 요소를 짚어 봤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최근 주가하락, 트위터와 연동…28일 오버행 해소될 것”김 연구원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사옥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은 트위터발 이슈 때문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1주당 1000달러를 돌파하며 ‘천슬라’로 불린 테슬라는 24일 종가 221.2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적용된 3대1 주식분할을 적용해도 고점 대비 46% 넘게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가 테슬라 인수 의사를 밝힌 지난 4월 이후 실적이 아닌 트위터 이슈와 함께 움직였다”며 “트위터 인수 발표 이후, 시장은 가진 자산 대부분이 테슬라 주식인 머스크가 지분을 팔아 트위터를 사겠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주주가 주식을 대량 매도하게 된다는 수급적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이 테슬라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그렇다면 머스크는 왜 트위터를 인수해서 개미들 마음을 졸이게 하는 것일까. 김 연구원은 “머스크가 시작한 뉴럴링크나 스타링크, 에너지 및 자동차 사업들은 결국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하나의 사업으로 귀결된다”며 트위터 인수 목적은 명백하다고 했다. 언어 데이터를 수집하는 인공지능 언어 학습 플랫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는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운전 로봇으로서의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회사”라며 “그 로봇은 인간의 언어를 알아들어야 한다”고 했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언어를 실시간으로 데이터화한 뒤 로봇에 가르치기 위해선 실시간 언어 수집 플랫폼이 필요하고, 이는 트위터 인수를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다.현지 법원 명령에 따라 머스크가 28일까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하면 ‘경영자 한눈팔기’라는 테슬라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점진적으로 테슬라 주가는 기술과 실적에 연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가 30일(현지시각) 테슬라 AI데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AFP)김 연구원은 앞으로의 테슬라 실적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로 품질비용 발생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 우려가 가장 적다는 점을 들었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은 현대차(005380) 3분기 실적발표 뒤 목표가를 줄하향했다. 세타엔진에 대한 품질비용이 발생하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다. 그는 “리콜 발생 건수에서나, 품질문제가 발생했을 때 처리할 수 있는 무선 업데이트 기능 유무로 봐도 테슬라가 같은 이유로 어려움을 겪을 확률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가장 낮다”고 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 동안 리콜 발생 건수는 △포드 100건 △GM 78건 △폭스바겐 66건 △현대차 37건이다. 테슬라는 19건으로 가장 낮다. 리콜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테슬라는 무선 업데이트를 사용해 직접 방문 및 부품 교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월19일 중국 상하이 오토쇼에서 니오 eC6가 공개된 모습.(사진=AFP)◇중국 추격과 경기 부진은 우려 요소 물론 위험 요인도 있다. 막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테슬라를 무섭게 추격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은 굉장한 위협”이라면서도 “주행 데이터 양으로 치면 여전히 테슬라가 압도적 1위로, 2위인 중국 니오와도 격차가 크다”고 했다. 지속적인 소비를 이끄는 조건 3가지를 충족하는 것도 테슬라 뿐이라고 했다. 편리성과 재미, 그리고 경제성이다. 김 연구원은 “겨울에 충전구나 도어핸들이 얼어붙는다는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테슬라는 열선 기능을 추가하는 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편리성을 확보한다”고 평가했다. 데이터가 쌓일수록 주행능력이 발달하는 만큼 테슬라 사용자들은 ‘내 차가 이렇게 운전을 잘 하게 됐다’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테슬라 운전자들이 매일 올리는 주행 영상이 그 증거”라며 “이는 벤츠나 현대차 이용자들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테슬라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기준으로 3년만 타도 반값이 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테슬라 중고차 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감가상각이 느리게 진행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주요국 긴축정책이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값비싼 전기차 수요가 발목잡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김 연구원은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전기차 특성상, 경기가 둔화돼도 수요 하락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기업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투자 시장에서의 조언, 테슬라에도 해당할까. 김 연구원은 “테슬라 자체가 화려해 보여서 사랑하는 주주들도 있긴 할 것”이라며 “하지만 투자를 했기 때문에 테슬라를 사랑하기보다는, 인공지능 로봇 시장이 오고 있다는 현상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주주가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천슬라’ 시절을 기억하던 투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설명하는 것은 결국 현재의 실적과 미래의 실적을 가늠할 기술”이라며 “현재 방향과 미래 기술을 자신한다면 테슬라 기업가치는 장기적으로 밝을 것”이라고 했다.
2022.10.26 I 김보겸 기자
JP모건 대표 "시장 바닥 아직"…어닝시즌 덮친 인플레(종합)
  • JP모건 대표 "시장 바닥 아직"…어닝시즌 덮친 인플레(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급여를 받자마자 미국 달러화로 환전하지 않으면 20%를 잃을 수 있었다.”다니엘 핀토(59) JP모건체이스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4일(현지시간) CNBC와 만난 자리에서 “인플레이션과 함께 사는 것은 너무 스트레스가 컸고 특히 저소득층에게 힘든 일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COO를 맡고 있는 핀토 대표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꼽힌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내 2인자 격이다.다니엘 핀토 JP모건체이스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JP모건체이스)◇“인플레와 함께 살기, 큰 스트레스”핀토 대표가 인플레이션에 유독 민감한 것은 그가 아르헨티나 출신이라는 점과 관련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3% 폭등했을 정도로 초인플레이션의 대명사다. 그는 금융인 생활을 1983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작했고, 1996년 영국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초년병 시절 줄곧 중남미를 담당하며 보냈다. 2006년에는 JP모건체이스에서 신흥시장을 총괄하는 글로벌 헤드로 일했다.핀토 대표가 언급한 ‘20% 손실’은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급여를 받자마자 뚝뚝 떨어질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극심했다는 뜻이다. 1975~1991년 당시 아르헨티나의 물가 상승률은 연 평균 300%가 넘었다.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어린 시절) 슈퍼마켓들은 하루 10~15번 제품 가격을 다시 붙이는 기계를 다루는 사람들을 고용했다”며 “하루 영업이 끝나면 그들은 다시 가격표를 모두 떼고 다음날 다시 붙여야 했다”고 회고했다. 물가 불안으로 상품 가격이 시시각각 변했다는 것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음식 등 상품값이 시간 단위로 급등했다”고 했다.핀토 대표는 그 연장선상에서 현재 인플레이션 역시 경기를 희생하더라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고물가를 놔두면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그는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는 5% 정도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그 정도의 금리는 실업률을 높이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람들이 연준이 너무 매파적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동의할 수 없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녹아드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조기에 돌아서는 것은 1970~80년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근래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금 늦추고 그간 정책을 평가해봐야 한다는 주장이 시장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선을 그은 것이다.핀토 대표는 이어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은 이후에도 향후 금리 수준은 과거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며 “세계적으로 낮았던 혹은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금리는 시대적인 특징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추후 경기 침체와 시장 약세 가능성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진단했다. 핀토 대표는 “최근 다이먼 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가 밝힌 것처럼 연준이 궁지에 몰린 만큼 미국 경제는 침체에 직면해 있다”며 “침체가 얼마나 심각할지가 유일한 문제”라고 진단했다.그는 “우리는 침체 가능성과 그 깊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시장을 다루는 일을 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이익 예상치는 다가오는 침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 했다”고 했다. 이는 시장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핀토 대표는 “우리는 아직 시장의 바닥을 보지 못 했다”며 “내년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너무 높다”고 분석했다.◇어닝시즌 덮치는 기업 인플레 걱정핀토 대표의 주장은 이미 실물경제에 파다하게 퍼져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장 기업의 약 20%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72%의 기업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주당순이익(EPS)을 냈다. 그러나 기업들은 깜짝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물가 불확실성을 토로했다. 팩트셋이 어닝 시즌 첫 2주인 지난 10~21일 실적을 발표한 S&P 상장 기업 중 3분의2는 인플레이션을 언급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펩시콜라, 도리토스, 레이 감자칩 등을 만드는 펩시코가 대표적이다. 펩시코는 올해 3분기 1.95달러의 주당순이익(EPS)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에 맞춰 가격을 인상했지만 소비자 구매력 역시 이를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냥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레이먼 라구아타 펩시코 회장은 “산업 전반에 걸친 공급망 대란으로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환경에 있다”고 토로했다. 의료기술업체인 애봇의 로버트 포드 CEO는 “일부 영역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 완고한 물가 압력이 있다”고 했다. 포드 CEO는 월가 예상을 훌쩍 넘는 실적을 공개했음에도 이같은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2022.10.25 I 김정남 기자
포드코리아,  '2022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 성료
  • 포드코리아, '2022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 성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가 지난 8월부터 진행한 초보 운전자 대상 안전운전 교육 사회공헌활동인 ‘2022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DSFL)’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던 지난 2년과는 달리, 올해 DSFL 행사는 지난 8월 26일부터 10월 23일까지 두 달에 걸쳐 온?오프라인 통합 방식으로 확장 운영했다.매년 진행되는 DSFL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생활안전연합과의 협업으로 공익성과 전문성을 높였고,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참가자들의 재미를 더했다. 첫 문은 ‘초보자를 위한 운전 꿀팁’을 주제로 한 네 편의 영상을 자사 및 한국생활안전연합 소셜 미디어에 공유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교육 내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6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라이브 퀴즈쇼를 개최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참가자들에게는 안전운전 현장 교육에 우선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지난 22일, 23일 양일 간 현장 안전 운전 교육이 진행됐다. 현장 행사에는 퀴즈쇼 성적 우수자와 개별 신청자를 포함하여 총 80명의 참가자가 다양한 실전 안전 운전 교육을 이수했다. 현장 교육은 크게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이 병행된 형태로 진행, 이론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을 현장 실습을 통해 바로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론교육은 기본적인 안전 운전 상식, 차량 일상 점검, 그리고 졸음 운전 예방 내용으로 진행되었으며, 실습 교육은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거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상황별 급제동, 위험 회피, 사각지대 및 돌발 상황 그리고 슬라럼 및 슬립상황 등 초보 운전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포함한 안전운전 교육으로 진행됐다. 차량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뿐 아니라 운전법 및 다양한 상황에 필요한 대처 등이 포함되어 실용성을 갖춘 종합 프로그램을 제공했다.포드코리아 데이비드 제프리 대표는 “포드코리아는 모두가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는 안전운전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DSFL을 통해 참가자들이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보다 성숙한 운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DSFL 프로그램은 포드가 미국 도로안전청 및 각계의 안전 전문가와 협력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올바른 운전교육을 통해 운전자 및 탑승자 안전과 더불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가별로 전문성과 공익성을 갖춘 기관이나 NGO 및 안전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며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사단법인 한국생활안전연합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22.10.24 I 송승현 기자
대표님들이 알아야할 '돈 안새'는 보험 활용법
  • [기고]대표님들이 알아야할 '돈 안새'는 보험 활용법
  • 이종수 KB WM 스타자문단 자문위원·KB라이프파트너스[이종수 KB WM 스타자문단 자문위원·KB라이프파트너스] 사람들은 질병, 죽음, 사고 등 예측할 수 없는 위험으로부터 가족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종신보험, 손해보험과 같은 다양한 보험을 준비한다. 만약 한 가정의 가장이자 회사의 중역이라면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최근엔 ‘부재 리스크’ 대비 방법 중 하나인 법인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보험 개념이 있다. 바로 ‘계·피·수·납’이다. 보험에 가입하려면 계약자, 피보험자, 수익자, 납입자가 있어야 하는데 법인보험에서는 특히 이를 제대로 알고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약 성립 후 계약자, 수익자, 납입자는 법인과 자연인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지만, 피보험자는 절대 바꿀 수 없다.‘계약자’란 계약을 진행한 주체로, 피보험자와 수익자를 지정하고 보험금을 청구하거나 보험의 변경, 해지 등을 할 수 있다. 인보험(人保險)에서 ‘피보험자’는 계약을 통해 보호하려는 대상으로 보험사고 발생의 객체다. ‘수익자’는 보험사고 발생 후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 수익자는 사망, 입원, 수술, 상해, 만기, 연금 등 다양한 특약에 따라 서로 다르게 지정할 수도 있다. ‘납입자’는 보험료를 납부하는 주체를 말한다. 법인보험에서 세무적인 혜택까지 고려한다면 ‘계·피·수·납’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는 것이 좋다. △계약자-법인 △피보험자-임원 △수익자-법인 △납입자-법인으로 지정하면 상품 종류에 따라 판매비, 관리비 또는 자산의 장기금융상품 계정으로 보험료를 처리할 수 있고, 보험 사고 발생 시 보험금은 법인으로 귀속돼 회사는 임원의 부재 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수익자를 법인이 아닌 임원의 가족으로 한다면 납입보험료 전액이 임원의 근로소득으로 잡혀 과세되므로 주의해야 한다.다만 법인보험 중 단체 순수 보장성 보험은 피보험자와 수익자를 종업원으로 하더라도 연 70만원까지는 복리후생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업무와 관련된 종업원의 부상, 질병, 사망으로 지급된 보험금은 소득세 과세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법인이 계약한 보험상품이 저축성 보험일 경우에는 자산으로 처리하며, 보장성 보험일 경우에는 자산 또는 일부 보험료로 관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임원이 퇴직하는 경우 그동안 납입한 보험은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까? 세금보다 해당 보험의 혜택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면 계약자, 수익자, 납입자를 법인에서 퇴직하는 임원으로 변경하면 된다. 경우에 따라 세금 부담이 적은 퇴직소득세를 적용받을 수도 있다. 많은 회사에서 법인보험을 준비하는 목적으로 절세, 상속 준비, 퇴직금 마련 등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가장 본질적인 것은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위한 ‘리스크 관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잘 준비해둔 보험은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속 탈출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미국 포드의 창설자 헨리 포드는 ‘선택하지 못한 것은 종종 잘못된 선택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오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할 일이다.
2022.10.24 I 전선형 기자
애플·아마존 등 美 대표기업 이번주 실적 발표…주목할 점은?
  • 애플·아마존 등 美 대표기업 이번주 실적 발표…주목할 점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대표 기업들이 이번주 줄줄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인플레이션 심화 △공급망 교란 △달러 강세 등의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나온 기업 실적 성적표와 향후 전망에 눈길이 쏠린다.S&P 500 기업 3분의 1에 달하는 166개사가 이번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사진= AFP)미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주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 중 161개사가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기업 중 12개사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WSJ은 “다양한 기업들의 실적을 통해 소비 둔화를 유발하는 인플레이션과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 달러 강세 등에 대처하는 기업들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실적을 내놓는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등이다. 항공 업계의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제트블루항공, 자동차 제조사로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에너지 기업인 쉐브론과 엑손모빌 등 각 산업분야 대표 기업들도 실적을 발표한다. 허츠(렌터카), 힐튼, 윈덤 호텔·리조트 등 여행 관련 기업들도 실적을 공개한다.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킴벌리-클라크, 크래프트 하인즈 등 소비재 기업들도 오는 25∼26일 잇따라 3분기 실적발표에 나선다.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실적 발표는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지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반적으로 선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 테슬라, 존슨앤드존슨 등 앞서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도 대체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팩트셋은 S&P 500 기업들의 3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1.5%, 매출은 8.5%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만큼이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향후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4분기를 포함한 올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가 기존과 비교해 어떻게 조정되는 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년도 경기에 대한 전망과 기업들의 대응 방안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지난 18일 호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사업부문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존슨앤드존슨(J&J)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경기 둔화 우려 등을 고려해 부분적인 인력 감축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2022.10.23 I 장영은 기자
건설株 간만에 올랐는데…레고랜드에 '먹구름'
  • [펀드와치]건설株 간만에 올랐는데…레고랜드에 '먹구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 주간 건설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지만, 레고랜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불이행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주간 집계기간에 포함되지 않은 지난 21일 건설주가 일제히 출렁였다. 사진=연합뉴스◇ 건설 ETF 주간 수익률 상위…집계기간 이후 ‘급락’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0월 14~20일)은 ‘미래에셋TIGER200건설’ 상장지수펀드(ETF)가 8.0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KODEX건설’ ETF는 7.30%로 뒤를 이었다.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이 기간 4.32% 상승했다.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한 두 건설 ETF는 모두 포스코케미칼(003670)을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포드에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기간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이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건설주가 큰 폭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건설업은 한동안 원자재, 금리 이슈, 분양시장 둔화 우려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에 3분기 실적 저점과 해외 시황 회복세를 고려하면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이번 사태로 당분간 주가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다. 실제 펀드 주간 수익률 집계 기간에 포함되지 않은 지난 21일엔 4.70% 하락하며 전체 업종 중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강원도 레고랜드발 디폴트 우려에 부동산 PF 시장이 냉각됐고, 회사채 불안이 겹치면서 관련 업종 전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안펀드 등을 통한 대응 만으로 최근 나타난 자금시장에서의 경색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고, 앞서 금융당국이 밝힌 바와 같이 필요한 시장 대응을 위한 조치들이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27%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영국 콰텡 재무장관의 후임인 제레미 헌트 새 재무장관이 대부분의 감세안을 철회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연기되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으나 저가매수세 유입이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더 크게 오르지 않고 있는 점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자료=KG제로인)◇ 해외 주식형 1.8% 상승…차이나바이오 ‘활짝’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8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신흥국이 4.50%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금융이 3.66%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자(H)[주식]종류A’가 12.1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영국발 금융 불안 안정과 함께 기술주를 중심으로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다만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 등 주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천명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니케이225 지수도 엔화 가치 약세에 수출 호조로 상승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사퇴 소식에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경제지표 발표 연기 등 악재에도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강원도 레고랜드발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로 인해 크게 상승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이에 대해 채안펀드 가동을 2년 만에 재개하겠다고 발표했고 강원도 역시 1월까지 지급 보증 의무를 이행한다고 했으나 투자심리가 회복이 되는 것에는 무리가 있었다는 평이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6175억원 감소한 212조2488억원,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88억원 감소한 21조3749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958억원 감소한 19조5687억원이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7억원 감소한 1조160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16억원 감소한 21조6701억원이었다.
2022.10.23 I 이은정 기자
 주간(10월 24~28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표] 주간(10월 24~28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10월24일부터 10월28일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24일(월)-디스커버 파이낸셜, 자이언스 뱅코프, 트루블루 실적 발표-9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CFNAI)-10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10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예비치△25일(화)-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코카콜라, UPS, 3M, 제트블루,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 제너럴 일렉트릭, 제너럴 모터스, 치폴레 멕시칸그릴, 보이드게이밍, 엔페이즈에너지, UBS, 노바티스, SAP, 바이오젠, 코닝, 킴벌리클락, 발레로에너지, 폴라리스, HSBC, 무디스, MSCI, 주니퍼 네트웍스 실적 발표-8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8월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10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10월 소비자신뢰지수△26일(수)-보잉, 메타 플랫폼스, 포드, 제너럴 다이내믹스, 크래프트 하인즈, 할리데이비슨, 노포크서던,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헤스, 윙스탑,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몰리나 헬스케어, SLM, 유나이티드 렌탈, 레이먼드 제임스, 올린, 필그림스 프라이드, 포춘 브랜즈, 프런티어그룹, 텔라닥헬스, 베일, 사우스웨스턴 에너지, 하트포드파이낸셜, 캐피탈원, 퍼스트솔라, 에드워드 라이프사이언스, 이스트만 케미칼 실적 발표-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9월 신규주택 판매△27일(목)-애플, 아마존, 인텔, 맥도날드, 머크, 캐터필러, 허니웰, 노스롭 그루먼, 컴캐스트, 안호이저부시, 마스터카드, 길리어드 사이언스, T.로우프라이스, 허츠글로벌, 엠베브, PG&E, 텍스트론, 캐리어 글로벌, 라자드, 오쉬코쉬, 오토네이션, 사우스웨스트 에어, 어메리칸타워, 인터내셔널 페이퍼, 쇼피파이, S&P글로벌, 소닉 오토모티브, 트레이드웹 마켓 실적 발표-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9월 내구재 수주-10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28일(금)-엑슨모빌, 셰브론, 콜게이트 팔모라이브, 뉴웰브랜드, 부즈앨런 해밀턴, 블루밍 브랜즈, 처치앤드와이트, 애브비,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에어버스, 다비타 실적 발표-9월 개인 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3분기 고용비용지수-10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9월 잠정주택 판매
2022.10.23 I 이정훈 기자
한쪽은 고독사, 다른쪽은 외제차…임대주택의 `두 얼굴`
  • 한쪽은 고독사, 다른쪽은 외제차…임대주택의 `두 얼굴`[2022국감]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인천 소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에서 최근 5년 간 10명의 고독사가 발생한 가운데, 다른 임대주택에선 월 임대료 10만원인 입주자가 4000만원이 넘는 외제차를 운행하는 등 공공 임대주택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허종식 의원실)23일 LH 자회사인 주택관리공단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인천에 있는 LH 임대주택에서 10명의 독거 노인이 고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1건이던 고독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이던 2021년 4건으로 늘었다. 최근 10여년 간 주택관리공단이 관리 중인 영구임대 아파트의 65세 이상 독거 노인 호수는 연 평균 6.1% 증가하고 있어, 인천 공공 임대주택의 고독사 또한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이런 가운데 영구 임대주택에 거주 중인 취약계층에 고독사 방지 등 돌봄을 제공하는 주거복지사는 인천에 단 1명만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저도 인천삼산1단지(1927세대)에만 시범적으로 배치된 터라, 인천의 전체 영구 임대주택 6812호가 사실상 주거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다.임대주택 차량 등록제한 기준 금액(3500만원)을 초과하는 차량은 인천에서만 올해 6월 말 기준 총 7대로 집계됐다. 모두 남동구에 있는 임대주택이다. 특히 임대료가 월 10만원이 되지 않는 인천서창 15BL 행복주택에서는 차량가액이 4442만원인 2021년식 BMW X4 xDrive20i 차량이 운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7년 7월 LH는 영구 임대·국민 임대·행복주택을 대상으로 `고가차량 등록제한을 위한 차량 등록관리 지침`을 발표하면서 입주 기준 차량가액(3500만원)을 초과한 자동차를 보유한 세대를 퇴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총 7세대를 퇴거 조치했다. 퇴거된 세대는 모두 벤츠·BMW·포드 등 외제차를 소유한 세대로, 차량가액이 최소 3747만원부터 최대 5588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영구·국민 임대주택의 경우 1회에 한해 재계약을 연장할 수 있고, 기존 입주자의 경우 가액초과 차량을 보유했더라도 2회에 한해 재계약이 가능해 조치 수준이 약한 실정이다. 또 입주자 본인의 차량을 타인 명의로 돌리는 경우 이를 적발하기 어려운 구조라, 임대주택에서 고가의 외제차를 타는 세대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허종식 의원은 “고독사를 맞이하는 주민과 고가의 외제차량 차주가 같은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당국의 관리 허점에서 비롯된 것이다”면서 “LH는 고가차량 소유자 적발을 위한 강도 높은 조사와 더불어 주거복지사 인력을 대폭 확충해 임대주택 내 박탈감을 해소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0.23 I 이성기 기자
호날두 빠진 맨유, 패배 위기서 극적 탈출...카세미루 극장골
  • 호날두 빠진 맨유, 패배 위기서 극적 탈출...카세미루 극장골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카메미루(오른쪽 두번째)가 첼시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 헤딩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앞선 경기 ‘무단 조기퇴근’으로 출전 명단에서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상대로 힘겹게 무승부를 거뒀다.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첼시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카세미루의 헤딩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이로써 맨유는 앞선 토트넘 홋스퍼전 2-0 승리 이후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그래도 지난 달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충격적인 3-6 대패 이후 리그 4경기에서 무패행진(2승 2무)을 이어갔다. 6승2무3패 승점 20을 기록, 순위는 그대로 5위를 유지했다.첼시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마지막 몇 분을 버티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첼시도 역시 최근 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 중이다. 6승3무2패 승점 21로 맨유에 승점 1점 앞선 4위를 지켰다.이날 맨유는 호날두가 아예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경기에 나섰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토트넘전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45분께 벤치를 지키다 돌연 몸을 일으켜 혼자 라커룸 쪽으로 향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호날두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한 뒤 돌발행동을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곧장 맨유는 호날두를 첼시와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호날두가 없는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최전방 원톱으로 배치하고 제이든 산초, 브루누 페르난데스, 안토니에게 2선 공격을 맡겼다. 이에 맞선 첼시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라힘 스털링, 메이슨 마운트를 스리톱으로 내세웠다.경기를 이끈 쪽은 맨유였다. 볼점유율 52.7% 대 47.3%, 슈팅숫자 13대6, 유효슈팅 숫자 6대2 등의 기록에서도 나타나듯 맨유가 후반 중반까지 주도권을 잡고 첼시를 몰아붙였다.하지만 맨유의 공격은 첼시의 단단한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래시포드가 전방에서 몇차례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선방에 막혔다.오히려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맨유의 공세를 버텨내던 첼시였다. 후반 40분 첼시의 코너킥 상황에서 맨유의 스콧 맥토미니가 아르만도 브로야를 손으로 잡고 넘어뜨리는 장면이 나왔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조르지뉴가 후반 42분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하지만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총공세에 나선 맨유는 후반 48분 루크 쇼가 올린 얼리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머리에 맞혔다. 첼시 골키퍼 케파가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에 떨어진 공을 재뻘리 손으로 쳐냈다. 하지만 주심은 골라인 판독기로 확인한 뒤 득점을 인정했다.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 후 초반 몇 경기 교체멤버로 나서다 최근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카세미루는 이날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면서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했다. 이날 경기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2.10.2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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