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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美 합작공장 유치 거절당해…K배터리 ‘반사이익’ 얻나
  • CATL, 美 합작공장 유치 거절당해…K배터리 ‘반사이익’ 얻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가 자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의 합작공장을 유치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최근 미국 주 정부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장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이는 그만큼 미국 내 반중 정서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CATL 홈페이지 갈무리)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글렌 영킨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11일 주의회 개원 연설에서 “포드를 미국과 중국의 전선으로 끌어들이지 않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느꼈다”며 “포드와 CATL이 버지니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유치하려는 시도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영킨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으로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포드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을 위해 CATL과 미국 현지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했다. 포드는 공장 부지로 미시간주와 버지니아주를 검토했지만, 그중 하나인 버지니아주에서 중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반대하며 공장 유치를 거부한 것이다. 버지니아주 측은 “중국 공산당과 관련 있는 기업은 경제적 인센티브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TL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기업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점유율 37.1%를 기록하며 앞선 해보다 점유율을 5%포인트 늘리기도 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CATL 배터리 의존도가 점차 커지면서 미국 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포드와 CATL의 합작공장도 포드가 완전히 소유하고, CATL은 운영만 담당하는 우회적인 형태로 진행됐다. 이는 CATL은 직접 투자 없이 북미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포드는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조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러한 합작공장 형태마저 유치가 무산됐다. 미국내 팽배한 반중 정서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아울러 CATL은 지난해 8월 북미 대륙 진출을 위해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하려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CATL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하지만, 미국 내에선 지난해 8월 낸시 팔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중 관계가 악화하자 CATL이 투자를 중단한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처럼 미국 내 반중 정서가 심화하면 국내 배터리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들과 북미 현지에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충족하는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 업체와 서둘러 손을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등 신생 배터리 업체들이 급증한 투자 비용에 신규 진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미·중 갈등 속에서 선택할 대안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가 꼽히는 상황”이라며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북미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3.01.18 I 박순엽 기자
작년 판매된 신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사상 첫 두자릿수 점유율
  • 작년 판매된 신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사상 첫 두자릿수 점유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신차 10대 중 1대는 전기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한 덕분이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와 EV볼륨닷컴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팔린 전기차는 약 783만 4000대로 전년대비 67.8% 증가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판매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기차 비중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중국과 유럽의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19%, 11%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는 약 502만대로 전년보다 85.8% 급증했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폭스바겐의 중국 사업 책임자인 랄프 브란트슈태터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작년 중국에서 우리가 판 자동차 4대 중 1대가 전기차였으며, 올해는 3대 중 1대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 2025년에서 2030년 사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전년대비 21.6% 늘어난 약 154만 6000대의 전기차가 지난해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포함하면 전기차 점유율은 20.3%로 높아진다. 특히 유럽 내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선 지난해 신차 판매량의 25%가 전기차로 집계됐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는 “작년 12월에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더 많이 팔렸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은 지난해 신차 판매가 7% 감소한 830만대에 그친 반면 전기차 판매는 26% 급증한 57만2100대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BMW도 신차 판매가 5% 줄었지만 전기차 판매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포드, 벤츠 역시 지난해 신차 판매가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지난해 80만 7180대의 전기차가 팔렸다.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3.2%에서 2022년 5.8%로 확대했지만, 중국이나 유럽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WSJ는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뿐 아니라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까지 전기차에 ‘올인’하고있는 만큼 전기차가 주류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경기침체 우려가 소비를 짓누르고 있고, 일부 국가에선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거나 완전 폐기됐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신차 판매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에너지 비용 급증, 공급망 악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 감소한 약 8060만대로 집계됐다. 중국에선 4% 증가했지만, 미국과 유럽에선 각각 8%, 7% 줄었다.
2023.01.17 I 방성훈 기자
스튜디오미르·삼기이브이, IPO 시장 얼어붙은 투심 녹일까
  • 스튜디오미르·삼기이브이, IPO 시장 얼어붙은 투심 녹일까
  • [이데일리 양지윤 김응태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공모주에 대한 업종별 선호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는 가운데 삼기이브이와 스튜디오미르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침체된 IPO 시장에서 그나마 돈이 몰리는 2차전지와 콘텐츠 분야지만, 최근 기업가치를 고평가하는 기업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어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차전지 부품 전문기업 삼기이브이와 애니메이션 제작 총괄 제작사인 스튜디오미르는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나란히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삼기이브이는 지난 2020년에 모회사인 삼기(122350)에서 물적분할로 설립된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 기반 2차전지 부품 업체다. 주요 제품은 엔드플레이트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엔드플레이트는 2차전지 셀 하우징 양쪽 끝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경량 알루미늄 부품이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셀을 보호하고, 내부 셀 팽창으로 인한 모듈 손상을 최소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엔드플레이트를 납품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마세라티,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에 공급된다. 폭스바겐에 적용되는 삼기이브이의 엔드플레이트 부품 점유율은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했다.삼기이브이는 IPO를 통해 총 355만2037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3800원에서 1만6500원이다. 공모금액 최대는 586억원이다. 특히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총 공모 주식수 중 신주모집이 60%, 구주매출이 40%다. 구주매출은 모두 모회사인 삼기 지분으로 196억~234억원을 가진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1428만614주 가운데 유통가능물량은 3890만505주로 27.2%다. 보호예수 가능 물량은 1039만109주로 72.8%다. 보호예수물량 중 8.3%가 1개월 후에 풀리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삼기이브이는 오는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같은 달 25~26일에는 일반청약을 거쳐 오는 2월3일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스튜디오미르는 2010년 설립한 애니메이션 제작 전 공정을 내재화한 애니메이션 총괄제작 기업이다. 지난 2019년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 체결에 성공한 국내 최초 애니메이션 제작사이기도 하다. 넷플릭스 이외 디즈니, 드림웍스, 워너브라더스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미국 TV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1위 ‘코라의 전설’을 비롯해 미국 지상파와 케이블 전체 기준 시청률 1위 ‘분덕스’, 넷플릭스 콘텐츠 종합 순위 6위 ‘도타: 용의피’, 넷플릭스 시청률 3위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 등 주로 해외시장에서 굵직한 작품들을 수주했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 체결하며 주목 받았다. 스튜디오미르는 기획부터 연출까지 모든 제작 과정을 책임지는 제작시스템인 프리 프로덕션이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근 게임, 엔터,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지식재산(IP) 콘텐츠들이 원소스 멀티유즈(OSMU) 전략을 시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스토리텔링 역량인 프리 프로덕션에 강점이 있는 만큼 IP를 활용,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할 계획이다. 스튜디오미르는 IPO를 통해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5300~1만9500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788억~1004억원이다. 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 515만550주 가운데 유통 가능 물량은 126만8900주(24.64%)다. 보호예수 물량 388만1650주 가운데 기관투자자 물량 6.16%는 상장 1개월 후에 풀린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26~27일 진행한 후 2월 중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스튜디오미르는 최근 증시에서도 콘텐츠주가 주목받고 있고, 넷플릭스 장기계약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 수요예측 결과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삼기이브이의 경우 높은 구주매출 비중과 더불어 더블유씨피 같이 앞서 IPO에 나섰던 2차전지 기업들이 부진했던 만큼 흥행은 어려울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2023.01.17 I 양지윤 기자
포드코리아,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 사전계약 시작
  • 포드코리아,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 사전계약 시작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픽업트럭 명가의 헤리티지를 이어갈 넥스트 제너레이션(Next-Gen) 레인저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16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픽업트럭 명가의 헤리티지를 이어갈 넥스트 제너레이션(Next-Gen) 레인저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16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레인저의 정통성을 고수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디자인을 더했다. 이번 신형 레인저는 첫 출시 후 40여 년간 지속해 온 기술적 진보를 바탕으로 레인저만의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는 전 세계 130개국 및 5개 대륙의 다양한 환경, 거친 기후·지형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5000여 명 이상의 고객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다양한 의견도 반영했다.픽업트럭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 오프로드 자동차 수요가 높은 동남아시아와 호주, 그리고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픽업트럭으로 자리잡고 있다.이번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는 포드의 글로벌 트럭 디자인 DNA에 기반한 강인하면서도 다양한 사용목적에 부합하는 실용적인 내·외부 디자인을 갖췄다. 와일드트랙(Wildtrak)과 랩터(Raptor)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두 트림 모두 2.0L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눈길을 사로잡는 전면의 시그니처 C-클램프 헤드라이트가 특징이다.와일드트랙의 연비는 10.1km/L(복합연비)이며, 최고출력 205마력과 51.02㎏·m 의 최대 토크를 발휘해 뛰어난 주행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또 3500kg의 견인하중을 비롯해 업그레이드 된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센터 스택에 위치한 12인치 대형 세로 터치스크린으로 운전자는 필요한 정보를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 및 조작할 수 있다. 포드의 시그니처 SYNC4® 시스템을 통해서도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랩터는 오프로드 전용 서스펜션과 오프로드에 특화된 드라이브 모드, 레인저 최초의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탑재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오는 3월, 랩터는 2분기 중 고객 인도된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와일드트랙 6350만 원, 랩터 7990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포드코리아 공식 딜러사 전시장, 포드코리아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1.16 I 손의연 기자
삼기EV, 북미 진출 도전…구주매출 벽 넘을까
  • [IPO출사표]삼기EV, 북미 진출 도전…구주매출 벽 넘을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차전지 부품 전문기업 삼기이브이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핵심 부품인 엔드플레이트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주매출 비중이 40%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상장 시 주요 흥행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치환 삼기이브이 대표이사. (사진=삼기이브이)김치환 삼기이브이 대표이사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2차전지 셀 메이커(Cell Maker), 시스템 메이커(System Maker)와의 소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와 직접 거래하는 게 목표”라며 “오는 2025년에는 29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삼기이브이는 지난 2020년에 모회사인 삼기(122350)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 기반 2차전지 부품 업체다. 주요 제품은 엔드플레이트(End-plate)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엔드플레이트는 2차전지 셀 하우징 양쪽 끝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경량 알루미늄 부품이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셀을 보호하고, 내부 셀 팽창으로 인한 모듈 손상을 최소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엔드플레이트는 2차전지 셀 폼팩터 중 파우치형과 각형에 필수적으로 탑재된다. 지난 2021년 기준 전체 2차전지 폼팩터 유형 중 74% 제품에 활용됐다. 통상 차량 1대당 들어가는 엔드플레이트수는 20~60개에 이른다. 삼기이브이는 엔드플레이트를 현재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납품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마세라티,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에 공급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폭스바겐에 적용되는 삼기이브이의 엔드플레이트 부품 점유율은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하면서 매출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21년 연간 매출액은 1169억원. 영업이익은 74억원을 기록했다. 유럽과 미국 등 여러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장기계약 체결로 대규모 수주 잔고를 확보한 덕이다.일반 제조사와 달리 자체 연구개발 전문 조직을 구축해 기술 차별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하우징, 에너지 밀도 향상 극대화 부품, 2차전지 냉각 부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삼기이브이는 이번 상장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8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되면서 선제적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미 삼기이브이는 미국 앨라배마 주에 기존 국내 공장 2곳을 합친 규모보다 3배가량 더 넓은 부지를 확보했다.궁극적으로는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차세대 2차전지 부품을 신규 수주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 국내외 법인에서 2950억원의 매출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치환 삼기이브이 대표이사는 “추가 고객사를 확보하고 2차전지 부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은 물론, IRA 수혜를 활용해 글로벌 2차전지 부품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삼기이브이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총 355만2037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3800원에서 1만6500원이다. 공모금액 최대는 586억원이다.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총공모주식수 중 신주모집이 60%, 구주매출이 40%다. 구주매출은 모두 모회사인 삼기 지분으로 196억~234억원을 가진다. 삼기와 함께 북미 시장 진출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1428만614주 가운데 유통가능물량은 3890만505주로 27.2%다. 보호예수 가능 물량은 1039만109주로 72.8%다. 보호예수물량 중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 비중인 8.3%가 1개월 후에 풀리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삼기이브이는 이달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같은 달 25~26일에는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월3일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23.01.16 I 김응태 기자
설 선물은 SSF샵…'세뱃돈 받기' 이벤트 진행
  • 설 선물은 SSF샵…'세뱃돈 받기'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은 설 명절을 앞두고 주위 소중한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선물을 제안하고,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세뱃돈 받기’ 이벤트를 연다고 16일 밝혔다.(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빈폴멘·레이디스, 빈폴키즈, 아미, 르메르, 레이블씨 등의 브랜드가 받는 사람의 여러 가지 취향을 만족시킬 패션·라이프스타일 선물 아이템을 제안했다.빈폴멘·레이디스는 새봄을 알리는 색감의 니트 풀오버·카디건, 니트와 함께 스타일링하기 좋은 셔츠를 추천했다. 케이블 니트, 옥스포드 셔츠 등 언제 어디서나 잘 어울리는 기본 아이템을 제안했다.또 빈폴레이디스는 토끼 패턴을 적용한 니트 풀오버·베스트와 토끼 귀 모양을 더한 B 로고가 돋보이는 후드 니트를 출시해 토끼해의 의미를 담았다.빈폴키즈는 신학기를 준비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선물로 책가방을 추천했다. 브랜드 시그니처 토끼 캐릭터 ‘빙키’를 모티브로 한 ‘스팽글 빙키’, ‘러블리 빙키’, ‘오로라 빙키’, ‘솜사탕 빙키’와 심플한 디자인의 ‘나야나’, 체크 패턴이 멋스러운 ‘프리미엄 체크’ 등 다채로운 디자인의 책가방을 준비했다.또 아미는 다양한 하트 심볼이 적용된 스웨터, 머플러, 비니, 장갑을, 르메르는 인기 상품인 크로아상 백과 크로아상 코인 펄스를 제안해 MZ 세대를 위한 센스 있는 선물 아이템을 구성했다.이외에 클린 뷰티 전문 편집숍 레이블씨는 ‘해피 클린 홀리데이’를 주제로 뱀포드의 필로우 미스트와 바디 오일로 구성된 비 사일런트 릴렉싱 세트, 크리스토프 로빈의 헤어 마스크와 샴푸 세트, 엘리스 브룩클린의 대표 솔트 향을 담은 퍼퓸 듀오 세트를 오는 24일까지 최대 30% 할인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한편 SSF샵은 오는 24일까지 ‘세뱃돈 받기’ 이벤트를 열고, 참여한 고객에게 최대 1백만 코인 등 쇼핑 시 사용 가능한 랜덤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ID당 1일 1회 참여할 수 있다.
2023.01.16 I 박미애 기자
美배터리 최대 규모…SK온 “포드 전기 픽업트럭 82만대 배터리 양산”
  • [르포]美배터리 최대 규모…SK온 “포드 전기 픽업트럭 82만대 배터리 양산”
  • [글렌데일(미국 켄터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남쪽으로 차를 타고 50분 정도를 달리자 628만㎡(190만평) 크기의 광활한 부지가 나타났다. 황토 먼지가 날리는 공터 한가운데에 건물 골격이 세워져 있었고, 도처에 있는 타워 크레인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는 2025년 1월 ‘블루오벌SK 켄터키’ 배터리 공장이 들어선다. 작년 7월 출범한 블루오벌SK는 한국의 배터리 기업 SK온과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합작 법인이다.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블루오벌SK 켄터키’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사진=SK온)◇들어간 철근만 코끼리 470마리 무게SK와 포드는 114억달러를 투자해 켄터키와 테네시주에 총 129기가와트시(GWh)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3개를 짓는다. 2기로 건설되는 켄터키 공장은 미국 단일 부지 기준 최대 생산 규모(86GWh)로, 105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연간 약 82만대 생산할 수 있다. 1공장은 2025년, 2공장은 2026년 배터리 셀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테네시 지역에 짓고 있는 공장까지 합치면 12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이날 버기카를 타고 둘러본 현장은 일요일이어서 오가는 공사 차량이나 인부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순 없었지만, 1공장의 골조 공사가 한창이었다. 높이는 아파트 10~11층과 비슷한 약 30m, 길이는 무려 1㎞에 달한다. 현재까지 콘크리트 보강을 위해 투입된 철근만 코끼리 470여 마리의 무게에 해당하는 3300톤, 운반된 흙만 미식축구 경기장 200여 개를 채울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소방차 400대 무게와 같은 7900톤의 구조용 강철도 설치됐다.현장에서 만난 박창석 SK온 BOSK건설 유닛 PL은 “작년 7월부터 공사가 시작됐고, 올해 3월부턴 본공사라 할 수 있는 기계 배관 전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현재는 장비 위주의 공사이다보니 700~ 800명 정도가 일한다”고 했다. SK는 왜 미국 중부에 있는 켄터키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것일까. 박 PL은 “주정부 인센티브와 미국 내 물류의 흐름을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사진=SK온)◇공장 설비 90% ‘메이드 인 코리아’부지 내에는 트레이닝센터도 지어진다. 향후 현지에서 고용할 5000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배터리 제조 작업 시뮬레이션이나 품질 제조 프로세스 등을 교육하기 위해서다. 이 센터는 1180평 규모로 2024년 문을 열 예정이다. 블루오벌SK는 켄터키·테네시 3개 공장에서 1만1000여 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작년 12월 기공식에 참석해 지역 경제 파급 효과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SK 측에선 이번 배터리 생산 시설 투자가 한국 배터리 관련 소재·장비 기업들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신동윤 BOSK 사업관리부 디렉터는 “공장은 미국에 지어지지만, 대부분(90% 이상)의 설비가 ‘메이드 인 코리아’”라며 “한국 내 고용 창출 효과도 있을 것이고, 금액으로 따지면 2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배터리 단독 공장 2개를 갖고 있는 SK온은 켄터키·테네시 공장이 가동하며 북미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작년 9.8GWh 규모의 1공장이 양산을 시작했고, 올해 2공장도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2025년 북미에서만 180GWh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공장도 조지아주에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SK온이 포드, 튀르키예 코치그룹과 함께 튀르키예 앙카라 지역에 짓기로 했던 배터리 합작 공장은 철회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SK온의 미국 자회사인 SK 배터리 아메리카(BA)의 정준용 법인장은 9일(현지시간) 애틀란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지아 공장이 코로나 등으로 인력 소싱이 잘 안 돼 작년 초반 수율이 조금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BA는 작년에 계획했던 물량을 5% 정도 초과 생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합작 공장 계획 철회에 대해선 “아직 논의 중이고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SK온의 ‘미국 진출 전초 기지’로 26억달러를 투자한 SKBA는 현재 2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23.01.15 I 김국배 기자
날아오른 2차전지株…"불확실성 요인 유의"
  • [펀드와치]날아오른 2차전지株…"불확실성 요인 유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한 주간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도 최근 조정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 확대 기대감 등에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평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도 긍정적이지만,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실익 축소 가능성 등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유의하란 의견도 제시됐다. ◇ 2차전지·신재생에너지 ETF 10%대 ‘쑥’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월13~19일)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17.01%)였다. 이어 ‘미래에셋TIGERFn신재생에너지’ ETF(12.01%),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K-신재생에너지액티브’ ETF(10.08%) 등이 상위에 올랐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이 큰 비중으로 담고 있는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이노베이션(096770), LG화학(051910) 등은 모두 6~8%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강세를 보였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2차전지 섹터 역시 부진한 실적과 업황 둔화 우려가 선반영됐으나,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포드 자동차와 튀르키예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도 배터리 합작법인을 공식 설립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기조에 따른 자금조달난, 규모가 큰 기가팩토리급 양산 경험과 수율 확보 능력 차이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은 상위 배터리 업체에게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차전지주는 올해 매출 전망이 긍정적이지만 단기 불확실성에 유효하란 조언도 따른다. 삼성증권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로 인한 2차전지 투자자금 수급 불안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실익 축소 가능성 등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전방산업 환경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고 올해 매출 증가가 전망되지만 시장이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단기간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요 변수들이 해소되면 주가 상승 여력이 크겠지만, 단기간 시장 평균 수익률을 하회할 가능성은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SK온의 배터리2공장(사진=SK온 제공)◇ 코스피 ‘어닝 쇼크’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 ‘선방’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4.32%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어닝 쇼크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선반영 인식을 인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미국 물가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고, 실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만큼 나오며 통화 긴축 속도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게 됐다는 평이다.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와 소프트웨어 기술주 중심으로 올랐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9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남미신흥국이 8.7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4.44%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가 10.57%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는 임금상승률 둔화와 함께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관심을 모았던 12월 CPI가 예상치대로 나와 지수가 상승하는 것에 영향을 줬다. 니케이225는 미국의 임금 상승 둔화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유로존 12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년 만에 입국자 격리 및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폐지되며 코로나 방역 완화 본격화 분위기에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의 국채 금리 급락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미국의 12월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시장 금리가 3.5% 아래로 내려가자 매수세가 더 유입되는 모습이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02억원 감소한 21조2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127억원 감소한 18조634억원이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억원 감소한 1조47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12조7431억원 증가했다. (사진=KG제로인)
2023.01.15 I 이은정 기자
루이비통 회장 장녀 디올 새 CEO 됐다
  • 루이비통 회장 장녀 디올 새 CEO 됐다[주간명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8~13일) 명품 업계에서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장녀 델핀 아르노 크리스챤 디올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 소식이 전해졌다. LVMH의 핵심 브랜드 디올을 장녀에게 맡기며 가족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찬욱 감독이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착용한 의상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찌는 대표 컬렉션 ‘재키 1961’의 새로운 캠페인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루이비통은 유명 포토그래퍼 겸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비비안 사센과 함께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였다. ◇ 델핀 아르노 디올 CEO로..LVMH 가족경영 강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장녀 델핀 아르노. (사진=AFP)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자회사 인사에서 맏딸인 델핀 아르노(48)를 디올 CEO로 낙점했다. 디올은 LVMH 내 두 번째로 높은 가치를 지닌 브랜드로 꼽힌다. 델핀은 2000년부터 디올에서 12년을 일한 뒤 루이비통으로 자리를 옮겨 10년간 경력을 쌓았다. 델핀 신임 CEO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다. 이번 인사 개편으로 LVMH의 가족 경영 체제도 한층 굳건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는 모두 LVMH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장남 앙투안 아르노는 지난달 LVMH 지주회사 CEO에 올랐다. 차남 알렉상드르 아르노는 티파니, 3남 프레데릭 아르노는 태그호이어의 CEO로 재직중이다. 막내인 장 아르노 역시 루이비통에서 근무 중이다. LVMH는 유럽 현지에서 가장 큰 기업가치(약 3800억 유로)를 지닌 기업으로 꼽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1780억달러(약 222조원)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 박찬욱 감독, 시상식 의상 구찌로 도배 박찬욱 감독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구찌)12일 구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한 유명인사의 구찌 룩을 공개했다.이날 박찬욱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비영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박 감독은 구찌의 네이비 새틴 숄 라펠 턱시도에 화이트 이브닝 셔츠, 네이비 실크 보타이, 레이스업 슈즈로 완성한 완벽한 구찌 룩을 선보였다.구찌는 지난해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개최하는 2022년 아트필름 갈라 수상자로 박찬욱 감독을 선정했다. 구찌는 공식 후원사로서 올해로 11년째 LACMA와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박찬욱 감독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 받았다. 가장 최근작 ‘헤어질 결심(2022)’으로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또 한 번 영화계에 큰 획을 그었다.◇ 구찌, 재키 1961 캠페인 배우 다코다 존슨 참여 구찌, 재키 1961 새로운 캠페인 공개. (사진=구찌)10일 구찌는 ‘재키 1961’의 새로운 캠페인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재키 백은 지난 1961년 처음 출시 이후 전 세계 유명인사들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이번 재키 1961 새로운 캠페인에서 배우 다코타 존슨은 오랜 시간 하우스의 아이콘이었던 재키 백의 새로운 챕터를 기념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 다코타 존슨은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녀의 일상을 통해 재키 1961의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글렌 러치포드가 촬영한 새로운 캠페인 영상과 이미지는 자연스러운 느낌의 스냅샷 무드 속에서 재키 백의 다양한 스타일과 고유의 우아함을 강조한다.재키 1961은 과거보다 슬림해진 실루엣으로 미니, 스몰, 미디엄의 세 가지 크기로 선보인다. 클린 레더 라인은 특유의 피스톤 잠금 장치와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가 특징이다. 내추럴 그레인, 페이턴트, 프레셔스 레더 등 구찌의 상징적인 GG 수프림 캔버스 디자인도 만나볼 수 있다. 길게 연출하거나 탈착 가능한 실용성 높은 숄더 스트랩은 레더 또는 체인 스타일로 선보이며 재키 1961만의 다양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루이비통 ‘꿈을 향하다’ 주제 캠페인 사진=루이비통12일 루이비통은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겸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비비안 사센과 함께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꿈을 향하다(Towards a Dream)’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칠레 푸콘의 눈 덮인 산봉우리와 능선을 배경으로, 웅장한 자연을 마치 놀이터처럼 뛰노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담았다.루이비통은 1980년대부터 세계적인 사진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를 배경 삼아 루이 비통만의 ‘여행 예술(Art of Travel)’을 표현해오고 있다.비비안 사센은 아이슬란드, 그리스, 요르단, 프랑스, 미국에 이어 칠레에 이르는 루이비통 캠페인을 함께하며, 브랜드를 상징하는 루이비통 트렁크를 활용한 캠페인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2023.01.14 I 백주아 기자
GS글로벌, 美구글·아마존 파트너 가상발전소社에 지분 투자 부각 '강세'
  • [특징주]GS글로벌, 美구글·아마존 파트너 가상발전소社에 지분 투자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GS글로벌(001250)의 주가가 오름세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구글의 ‘가상발전소(VPP)’ 사업 협력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GS퓨처스는 지난 2021년 가상발전소 기업 ‘오토그리드 시스템즈’에 투자한 바 있다. 오토그리드 시스템의 대표적인 협력사로는 구글(네스트), 아마존, 테슬라, 솔라 엣지 등으로 알려졌다.13일 오전 9시 40분 GS글로벌은 전일 대비 1.88% 오른 2440원에 거래 중이다.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GM, 포드자동차, 구글, 태양광 업체 선파워 등이 가상발전소 분야 협업체인 ‘가상발전소 파트너십’을 발족했다고 보도했다.에너지전환 비영리단체인 RMI이 이 파트너십을 주도하고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VP3는 가상발전소 사용 확대를 위한 표준 및 정책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앞서 GS그룹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투자법인 GS퓨처스는 오토그리드 시스템즈의 8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D-2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이에 GM, 포드, 구글이 함께 재생에너지 가상발전소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GS그룹 계열사인 GS글로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3.01.13 I 이지은 기자
“자체 수익 없으면 폐업”…절벽으로 내몰린 세계 스타트업
  • “자체 수익 없으면 폐업”…절벽으로 내몰린 세계 스타트업[마켓인]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세계 경제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는 가운데 이르면 2024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폐업 사례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돈줄이 마른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이 자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스타트업에는 추가 투자를 하지 않는 등 ‘옥석 가리기’에 나선 만큼, 스타트업들이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VC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한 전 세계 스타트업 중 지난 한 해동안 파산을 신청하거나 폐업한 곳은 지난달 15일까지 868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약 1만 6500곳의 신규 스타트업이 생겨났지만, 지속적인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기술 개발은 성공했지만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 단계에서 겪는 위기 구간)’에 도달하기도 전 폐업한 스타트업이 즐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북에 따르면 스타트업 파산 및 폐업은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1000여개 안팎으로 기록되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2~3년간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으며 시장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업체들의 줄파산 및 폐업이 이어졌다. 가능성으로 투자를 유치하며 급격히 몸집을 불린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탄탄한 기초체력과 질적 성장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자 일부 업체들이 휘청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예컨대 기업가치가 9조 원에 이르렀던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AI는 지난해 10월 말 폐업했다. 아르고AI는 포드와 폭스바겐 등으로부터 총 36억 달러(약 5조 원)를 투자받은 곳으로, 구글 웨이모와 GM 크루즈 등과 함께 자율주행 선두주자로 손 꼽혀왔다. 하지만 뚜렷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문을 닫았다.파키스탄의 우버로 불리던 모빌리티 스타트업 에어리프트는 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 조달 실패로 지난해 7월 폐업했다. 앞서 회사는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1060억 원을 조달한 바 있다.가상자산 기업들의 서비스 종료도 이어졌다. 뱅크런(bank run,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는 지난해 11월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 부채만 최대 66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약 10년 업력의 가상자산 결제기업 와이어는 이달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약세장이 1년 이상 지속된 데다 최근 FTX까지 무너지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피치북은 이르면 2024년까지 스타트업들의 파산 및 폐업 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세계 VC들은 그간 풍부한 유동성에 자생력이 없는 스타트업에도 투자해왔다”며 “투자 이후 자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스타트업들은 밸류에이션 조정을 통해 겨우겨우 절벽 위에 서있는 상태”라고 했다. 이어 “최근까지는 가상자산 업계에서 줄파업이 이뤄졌지만, 분야와 상관없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스타트업들의 폐업 비율이 앞으로 극적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23.01.13 I 김연지 기자
GM·포드·구글 손 잡고 ‘가상발전소’ 뛰어든다…전력 효율↑
  • GM·포드·구글 손 잡고 ‘가상발전소’ 뛰어든다…전력 효율↑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구글이 함께 전력이 부족할 때 전력망 부하를 완화하는 재생에너지 가상발전소 사업에 뛰어든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이들 기업이 가상발전소(VPP·Virtual Power Plant) 분야 협업체인 ‘가상발전소 파트너십’(VP3)을 발족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전환 비영리단체인 RMI이 이 파트너십을 주도하고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VP3는 가상발전소 사용 확대를 위한 표준 및 정책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LS일렉트릭이 안양 R&D 캠퍼스에 설치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시스템 사진=LS일렉트릭)가상 발전소는 개인이나 사업자가 태양광이나 풍력 등을 활용해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상의 발전소다. 과거에는 화력·수력·원자력발전처럼 대규모 발전소가 수요에 비해 충분한 대량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력수급계획을 세웠다. ‘셧다운’이 되지 않도록 전력이 남더라도 수요에 비해 발전소를 짓는 개념이다. 반면 지금은 각지의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에너지와 전기차가 저장한 전기까지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전력 수급균형을 맞춰 과도한 발전소 설립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도 가상발전소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미국 자동차 회사와 구글이 VPP에 뛰어든 것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재생에너지, 전기차 등이 혜택을 보면서 VPP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에너지 이행 비영리단체인 RMI은 가상발전소가 미국의 전력 최대 수요를 오는 2030년까지 5000만 가구의 평균 소비량과 맞먹는 60GW, 2050년까지 200GW 이상 각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가상발전소가 제대로 운영되면 완충된 전기차에서 전기를 방전시켜 소유자들이 남는 전기를 팔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전기가 쌀 때 충전을 한 뒤, 전기가 비쌀 때 되파는 방식이다. 전기차 구매를 늘리기 위해 신기술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아야 하는 완성차업체로서는 VPP기술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GM의 글로벌에너지 전략이사인 롭 스렐켈드는 “앞으로 전기자동차는 소매 전력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했다.RMI측은 “가상발전소가 자동차와 건물, 산업계의 전력 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기상이변과 시설 노후화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1.11 I 김상윤 기자
리비안, 경영환경 악화 속 고위 임원 줄퇴사
  • 리비안, 경영환경 악화 속 고위 임원 줄퇴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타업 리비안에서 최근 주요 임원들의 퇴사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 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리비안의 랜디 프랭크 차체·인테리어 엔지니어링 부사장과 스티브 거론스키 부품 구매 담당 부사장이 올해 초 사직했다며, 회사측에 이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생산량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는 등 회사 경영 환경이 여려워진 가운데 장기 근속 직원들이 떠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리비안은 지난해 2만5000대의 차량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부품 부족 등을 이유로 연간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다. 프랭크 부사장은 포드자동차에서 일하다 2019년 리비안으로 옮겼고,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죽스(Zoox) 출신인 거론스키 부사장은 2018년 회사에 합류했다.앞서 지난해 말에는 2015년부터 리비안에서 일한 패트릭 헌트 전략팀 선임 디렉터가 사임했고, 같은해 9월에는 닐 시트론 법무실장이 4년 반 만에 퇴사했다. 리비안 측은 이같인 인력 이탈에 대해 생산량 확대를 위해 필요한 인재를 확실히 갖추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리비안 대변인은 “우리는 비즈니스 요구의 변화에 대응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계속 영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리비안은 팀 팰런 전 닛산 자동차 공장장을 일리노이 공장 책임자로 고용했으며, 공급망 물류를 감독하기 위해 공구업체인 스탠리 블랙앤데커의 안드레아스 로터를 고용했다. WSJ은 “리비안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작년 여름 리비안은 비용 절감을 위해 종업원의 약 6%를 정리해고 했다”고 전했다.
2023.01.11 I 장영은 기자
삼전·LG전자·LG엔솔, 어닝쇼크에도 주가 오르는 이유는
  • 삼전·LG전자·LG엔솔, 어닝쇼크에도 주가 오르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LG전자(06657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022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에도 주가는 오히려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어닝 쇼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이제 바닥을 찍고 개선될 시점’이라고 판단해서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 장 마감 이후 잠정 실적을 공시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2.05%(9500원) 오른 47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데일리 김다은]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74억원으로 컨센서스(4534억원) 대비 47.64%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은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교체 비용 등이 반영됐다. 이 같은 어닝 쇼크에도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상승했다. 올해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 덕분이다. 이미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반영됐고,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시장이 판단한 셈이다. 게다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와의 합작공장 설립을 논의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포드 자동차가 SK온 대신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튀르키예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7만원대를 회복했다.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어닝쇼크는 국내 주식시장의 바닥을 만들어줄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피가 1분기 중 저점을 찍고 돌아설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올랐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증권가에서 반도체 투자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6만원대를 회복했다.지난 6일 삼성전자는 2022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0조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72조7226억원·6조8737억원)를 각각 3.74%, 37.44% 하회하는 수치다. 그럼에도 6일 삼성전자 주가는 1%, 9일 2% 이상 올랐다. 이날은 전 거래일 대비 1% 미만 내린 6만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주가 6만원대를 지켰다. LG전자도 실적 쇼크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올랐다. 지난 6일 1% 내외, 9일 4% 이상 상승해 주가 9만5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4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시장에 나온 재료로, 오히려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모두가 아는 수요 우려에 대한 걱정보다는 점차 개선되는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4분기 실적 부진은 오히려 바닥에 대한 확신이 생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2023.01.11 I 김소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킹달러 꺾였다' 돌아온 외국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킹달러 꺾였다’ 돌아온 외국인-이재명, DJ·盧 거론하며 “정치검찰의 함정”-“목동 매물 있나요”…부산에서도 발걸음△종합-훔쳐보면서 당당히 평점까지…뻔뻔한 中-창고에 쌓여가는 D램·낸드…제조업 ‘재고와의 전쟁’ 비상△강달러 꺾이자 시장 꿈틀-“바닥 다졌다”…외국인, 낙폭 컸던 반도체·금융·플랫폼주부터 담았다-美인플레 둔화에…되살아나는 긴축완화 기대감△종합-‘방역빗장’에 中 ‘비자보복’…출장 막히고, 봄 성수기 관광수요 놓칠라-항우연 “이달 갈등 수습…5월 누리호 발사 이상無”-이복현 “대출금리 과도한 인상 안돼”…‘8% 주담대’ 금리 내린 우리은행△이재명 검찰 출석-“당당하게 맞서겠다”면서…지도부·개딸 둘러싸여 호위받은 李-대장동·백현동·변호사비 대납 등 남은 수사도 줄줄이△정치-나경원, 尹에 사표 與 전당대회 ‘요동’-與 “신현영” VS 野 “이상민” 이태원 참사 네탓 공방 여전△경제-경상흑자 1년 새 3분의 1토막…11년 만에 최악-온라인 도매거래소 구축…농산물 유통비 연 2.6조 아낀다△금융-일자리 잃은 금융맨, 절반은 “다시 일하고 싶다”-GA “먹튀 설계사 막아라” 연대보증 담보까지 내세워△글로벌-성장 급한 中, 올해 특별채 한도 ‘역대급’ 695조원 검토-“S&P500, 22% 더 떨어질 수도” ‘월가 족집게’ 마이크 윌슨 경고△산업-SK온 등진 포드…LG엔솔에 ‘유럽 배터리 합작공장’ 러브콜-현대차가 품은 포티투닷 ‘SW기반 미래차’ 개발 이끈다△ICT-논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 등급제…정부안 강행?-‘아이디어스·텀블벅 운영’ 백패커, 200억 유치△소비자생활-“가격경쟁력·가치소비 앞세워 ‘인공 다이아’ 대중화 앞당길 것”-지난해 편의점 3사 최다 판매 제품은 ‘PB커피’△증권-‘삼전 사랑’ 동학개미의 변심-‘머스크 리스크’에도 테슬라 산다-한파 닥친 대어급 IPO 시장…중소형 공모주가 뜬다△부동산-규제 완화에 살아난 매수심리…경매시장 살아날까-SR, 코레일과 ‘헤어질 결심’…국토부 속내는△건강-만성 폐쇄성폐질환부터 폐암까지 원스톱 진료…지역주민 교육도-뜨거운 커피·국물 ‘후루룩’…식도암 부른다△북-허무하디 허무한 삶을 위하여…-10년 배터리戰 거품은 없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 의존 줄이고 신산업 키우려면…稅감면 등 친기업 환경 조성해야”-제2의 IRA 사태 대비해 전경련, 민간외교役 최선△오피니언-부동산시장이 안정되려면-KT 인사 더는 늦추지 말아야△피플-“세계가 주목하는 K패션…유럽서 럭셔리 브랜드와 승부”-최수연 “포시마크 사업+네이버 AI기술…원팀 시너지”△사회-“지방대 재정 숨통”…“외부인 범죄 노출”-오세훈 VS 전장연 갈등 결국 ‘6억 소송전’으로
2023.01.10 I 경계영 기자
LG엔솔, 영업익 1조…사상 최대 실적에도 웃지 못한 이유
  • LG엔솔, 영업익 1조…사상 최대 실적에도 웃지 못한 이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지난해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증권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하회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는 28일 우리사주 보호예수 종료 등 곳곳에 지뢰가 도사리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로고)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05% 오른 4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음에도 테슬라의 주가가가 전날 5.93% 반등하고, 미국 포드 자동차가 튀르키예에 마련할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파트너로 LG에너지솔루션을 고려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5375억원, 영업이익 237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3%, 213.6% 증가한 수준이다. 상장 1년 만에 매출 25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임직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더해 ESS 리콜 대응 물량 원가 상승에 따른 충당금 추가 설정도 영업이익을 끌어내리는데 한몫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사상 최대 실적에도 당분간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54.5% 감소하고, 증권가 컨센서스인 4534억원을 크게 밑돈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의 현재 주가는 전고점 대비 약 23% 하락한 상태다. 게다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글로벌 환경도 LG에너지솔루션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생산된 신차 인도량이 지난해 11월보다 44% 줄어든 5만5000여대에 그쳤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오는 28일 우리사주 보호예수 종료되는 것도 변수다. 상장 공모가 30만원에서 이날 기준 47만3500원으로 약 56% 이익이 난 셈이다. 수익 실현을 위해 매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증권가의 시선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 지분율은 지난해 9월30일 792만4939주로 유통물량 대비 약 25%에 달한다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당분간 저점을 다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수요 둔화 우려로 기대치는 낮아졌지만, 1분기부터 다시 성장 궤도 진입 전망한다”며 “보호예수 해제로 수급 부담이 있지만, 실적과 수요 우려는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 1월 전기차 판매 수치가 올해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수요 성장의 기울기가 다소 완만해지기 시작한 가운데 당분간 올해 중장기 전망치 하향 조정의 시기를 거쳐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장기적인 시장 성장세는 확고하나 성장률 전망치의 조정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셀메이커들의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1분기 말 LG에너지솔루션의 분기 실적 발표와 테슬라의 인도 대수 가이던스 조정 이후 단기 바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1.10 I 이용성 기자
파월 연설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2350선 강보합
  • [코스피 마감]파월 연설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2350선 강보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롤러코스터장세 끝에 강보합 마감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2포인트(0.05%) 상승한 2351.3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35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전 11시경 370선까지 뛰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결국 2350선으로 거래를 마쳤다.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한 것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작용한 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한국과 중국 정부의 입국과 관련한 마찰도 투자 심리를 위축하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한국인 대상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다는 소식에 장중 지수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며 “다만 2차전지, 반도체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코스피가 재차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2562억원, 외국인은 30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2886억원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3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건설업(2.06%)은 2%대 상승했다. 섬유·의복(1.9%)은 1%대 올랐다. 증권(0.7%), 전기가스업(0.64%), 철강및금속(0.6%), 금융업(0.44%), 운수창고(0.41%), 기계(0.37%), 전기·전자(0.32%) 등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약품(1.3%)은 1%대 하락했다. 통신업(0.96%), 유통업(0.78%), 의료정밀(0.67%), 비금속광물(0.53%), 운수장비(0.44%) 등은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은 혼조세였다. 엔씨소프트(036570), S-OIL(01095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은 2%대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 LG(003550), LG이노텍(011070), KB금융(105560) 등은 1% 넘게 올랐다. 이와 달리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중국 비자 발급 중단 이슈에 영향을 받으며 3% 넘게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 SK(034730) 등도 2%대 떨어졌다. 현대중공업(329180), 네이버(035420), 하이브(3528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은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미국 증시에서 실적 기대감에 테슬라 주가가 반등한 데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포드와 튀르키예 합작 공장 건설 검토 소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2차전지주들이 두각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2%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5176만주, 거래대금은 6조6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으며, 441개 종목이 상승했다. 398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9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나스닥만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하락한 3만3517.6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떨어진 3892.0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6% 소폭 올라 1만635.65로 집계됐다.
2023.01.10 I 김응태 기자
SK온 등진 포드, LG엔솔과 손 잡나…튀르키예 합작공장 논의(종합)
  • SK온 등진 포드, LG엔솔과 손 잡나…튀르키예 합작공장 논의(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포드가 튀르키예 전기자동차 배터리(이차전지) 합작공장을 만들 파트너 회사를 SK온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드로선 SK온·튀르키예 코치 그룹과 최대 4조원 가량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울 계획이 무산될 처지에 놓이자 이를 대체할 파트너 회사를 찾아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0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튀르키예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선 이 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양사가 이달 말 또는 오는 2월 초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당 사안과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포드-SK온,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무산 위기앞서 포드는 지난해 3월 SK온·튀르키예 코치 그룹과 MOU를 맺고,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인근에 오는 2025년부터 연간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상업 생산을 하는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이는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지난해 말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 IPO)를 통해 4조원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난항을 겪자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이 2조원을 출자하는 것으로 급한 불을 껐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전기료가 폭등하면서 유럽 전기차 시장 전망이 악화한 점도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선 SK온이 해외 공장의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을 끌어올리지 못한 상황도 포드가 튀르키예 합작공장 파트너 회사를 교체하려는 이유 중 하나로 꼽는다. SK온은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헝가리 코마롬 제2공장 등 해외 일부 공장의 수율을 정상 궤도에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에서의 수율이 낮으면 배터리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테네시주 배터리 합작공장 (사진=얼티엄셀즈)◇LG에너지솔루션, 공장 수율·자금력 등 강점이런 상황에서 포드가 SK온의 대안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점찍은 건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르노닛산·현대기아차·BMW·혼다 등 글로벌 상위 10개 완성차 기업 중 8개를 고객사로 두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수주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어서다. 해외 공장 운영 경험이 풍부한 점도 LG에너지솔루션으로선 강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고자 건설한 폴란드 공장에서 90% 정도의 수율을 확보하는 데 2년 이상이 걸리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과정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이용해 이후 가동된 해외 공장에선 수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10조2000억원의 실탄을 확보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7월 포드 요청으로 폴란드 공장의 포드 공급 배터리 물량을 확대하고자 폴란드 생산 라인을 기존 대비 두 배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할 만큼 포드의 핵심 협력사이기도 하다. 다만. SK온 측은 포드와 여전히 튀르키예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SK온 관계자는 “협약 이후 튀르키예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해 협의했으나 현재까지 논의가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자금난이나 수율 등 기술적인 이슈는 전혀 없으며, 협상 중단 여부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부 업체 자금난…“상위 업체 ‘러브콜’ 받을 수 있어”일각에선 이 같은 현상에 LG에너지솔루션 등 상위 배터리업체로의 쏠림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한다. 전기차 업체들이 배터리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자금과 기술력을 고려해 배터리를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는 업체로 선택이 쏠릴 수 있다는 의미다. 전기차 배터리 공장 한 곳을 짓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1조5000억~2조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영국 브리티시볼트 등 해외 배터리업체 일부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배터리 공장을 짓고 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자금력과 기술력이 필요한데, 유럽·중국의 스타트업 업체들은 이러한 싸움에서 버티지 못해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1.10 I 박순엽 기자
벤츠·테슬라부터 현대·기아차까지 '안전기준 부적합' 179억 과징금
  • 벤츠·테슬라부터 현대·기아차까지 '안전기준 부적합' 179억 과징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벤츠 E250(사진) 등 3만여대는 운전자가 조향핸들을 잡지 않았음에도 경고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국토교통부로부터 5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국토부는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자동차를 판매한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차(000270),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등 12개 제작·수입사에 과징금 총 179억원을 부과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 31건에 대해 대상 자동차의 매출액, 6개월간 시정률, 법령에서 정한 상한액 등 자동차관리법령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과징금을 산정해 부과한 것이다.가장 큰 과징금을 부과받은 곳은 벤츠코리아다. 벤츠는 E250 등 25개 차종 3만878대의 조향핸들 핸즈 오프 감지시스템 소프트웨어 오류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사용 시, 운전자가 조향핸들을 잡지 않았음에도 경고 기능이 미작동하는 등 10건에 대해 과징금 72억원을 부과받았다.이어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3 등 2개 차종 3만333대의 미디어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좌석안전띠 미착용 시 경고음 미작동 등 5건에 대해 과징금 22억원을 부과받았다.국산차인 현대차도 GV80 6만 4013대의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타이어 압력이 낮음에도 경고등이 켜지지 않은 점 등 3건에 대해 과징금 22억원을 부과받았다. 기아차는 카니발 280대의 3열 왼쪽 좌석 하부 프레임 용접 불량으로 3열 왼쪽 및 중앙 좌석안전띠의 부착 강도가 미달 되는 건에 대해 과징금 8700만원을 부과받았다.이밖에 만트럭버스코리아는 17억원,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15억원, 혼다코리아는 10억원, 포르쉐코리아는 10억원, 피라인모터스는 5억원, 한국토요타자동차는 4억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1억원, 기흥모터스는 3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국토부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31건 중 11건은 시정률이 3개월 이내에 90% 이상을 달성해 과징금 50%를 감경했고, 1건은 시정률이 6개월 이내 90% 이상을 달성해 과징금 25%를 감경했다고 설명했다.국토부는 시정률이 향상될 수 있도록 시정률이 저조한 경우 자동차 제작·수입사가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시정조치(리콜) 계획을 재통지하도록 하고 있다. 자동차 검사 시 운전자에게 시정조치 대상 여부 안내,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시정조치 정보 제공, 주기적인 시정률 확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전기준 부적합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안전기준 부적합이 확인될 경우에는 법률에서 정한 바에 따라 엄중하게 처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2023.01.10 I 박경훈 기자
구찌, 배우 다코타 존슨과 '재키 1961' 캠페인 공개
  • 구찌, 배우 다코타 존슨과 '재키 1961' 캠페인 공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대표 컬렉션 ‘재키 1961’의 새로운 캠페인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구찌, 재키 1961 새로운 캠페인 공개. (사진=구찌)재키 백은 지난 1961년 처음 출시 이후 전 세계 유명인사들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재키 1961 새로운 캠페인에서 배우 다코타 존슨은 오랜 시간 하우스의 아이콘이었던 재키 백의 새로운 챕터를 기념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 다코타 존슨은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녀의 일상을 통해 재키 1961의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글렌 러치포드가 촬영한 새로운 캠페인 영상과 이미지는 자연스러운 느낌의 스냅샷 무드 속에서 재키 백의 다양한 스타일과 고유의 우아함을 강조한다. 구찌, 재키 1961 새로운 캠페인 공개. (사진=구찌)재키 1961은 과거보다 슬림해진 실루엣으로 미니, 스몰, 미디엄의 세 가지 크기로 선보인다. 클린 레더 라인은 특유의 피스톤 잠금 장치와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가 특징이다. 내추럴 그레인, 페이턴트, 프레셔스 레더 등 구찌의 상징적인 GG 수프림 캔버스 디자인도 만나볼 수 있다. 길게 연출하거나 탈착 가능한 실용성 높은 숄더 스트랩은 레더 또는 체인 스타일로 선보이며 재키 1961만의 다양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재키의 오리지널 모델은 1960년대와 70년대 구찌로 대표되던 ‘젯세터’ 라이프 스타일의 상징이었다. 이후 1999년과 2009년 현대적 감성을 담아 오늘날의 디자인으로 자리잡았다. 구찌, 재키 1961 새로운 캠페인 공개. (사진=구찌)새로운 재키 1961캠페인은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스타일의 재키 1961 핸드백은 선별된 구찌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아울러, 일부 선별된 아이템은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서도 구매 가능하다.
2023.01.10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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