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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체제 4년차..현대차그룹 글로벌 ‘빅3’ 됐다
  • 정의선 회장 체제 4년차..현대차그룹 글로벌 ‘빅3’ 됐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처음으로 전 세계 자동차 판매 3위 완성차그룹에 올랐다. 2010년 포드를 제치고 판매 순위 5위에 오른 지 12년 만이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한 지 4년차 만에 거둔 성과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이 휘청거리는 상황 속에서도 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만년 5위 벗어났다15일 각사의 IR자료를 취합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684만5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토요타그룹 1048만3000대, 독일 폭스바겐그룹 848만1000대에 이은 글로벌 판매량 3위 기록이다.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다음으로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615만7000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593만9000대를 판매해 각각 4,5위에 자리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그룹이 합병한 스텔란티스그룹은 583만9000대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글로벌 판매 10위에 오른 뒤 빠르게 성장해 2010년에는 소위 ‘빅5’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한동안 만년 5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간 경쟁이 워낙 치열했던 탓에 좀체 큰 변화를 일으키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라는 사상 유례없는 위기 속에 경쟁사들을 제치고 홀로 판매를 확대하며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 3위의 업적을 달성했다. 1위부터 6위까지 상위 완성차그룹 중 전년 대비 판매를 늘린 곳은 현대차그룹(2.7%)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토요타는 0.1%, 2위 폭스바겐은 1.1%의 판매량 감소를 겪었다. 특히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판매량은 무려 14.1%나 줄어들어 현대차와 순위 역전이 일어났다. 현대차그룹의 성장은 단순 판매뿐 아니라 실제 실적으로도 나타났다.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경영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매출액 229조865억원, 영업이익 170조529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 전략이 통한 덕이다. ◇전동화 전환 가속..올해 목표는 752만대현대차그룹은 SUV 중심 제품과 친환경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 전략을 가속화해 올해 판매를 더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글로벌 차량 판매 목표는 전년보다 10% 증가한 752만대(현대차 432만·기아 320만대)다.실제로 전기차 판매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미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누적 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상품성이 좋은 차량들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며 지난해에만 5만8028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전기차 점유율은 7.1%로 테슬라와 포드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전문가들은 양적 성장과 함께 미래차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글로벌 판매 3위는 현대차그룹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미래차 준비를 철저히 해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15 I 김성진 기자
원방테크, '2차전지 필수 DR'..SK·현대·美포드 공급·유럽 법인 수혜 기대감 &apos...
  • [특징주]원방테크, '2차전지 필수 DR'..SK·현대·美포드 공급·유럽 법인 수혜 기대감 &apos...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원방테크(053080)의 주가가 강세다. 유럽 핵심 원자재법(CRMA) 발표를 앞두고 국내 배터리사들의 유럽 투자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방테크는 포드와 SK온 배터리합작사 블루오션에스케이, SK온 헝가리 공장,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 등 주요 공정 구축공사에 드라이룸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10시 32분 원방테크는 전일 대비 7.38% 상승한 1만480원에 거래 중이다.최근 유럽연합(EU)이 탈탄소 산업 선점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개시했다. 이른바 ‘유럽판 IRA’ 유럽 핵심 원자재법(CRMA) 초안이 14일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3사는 유럽에서 국가총생산(GDP) 능력이 다소 뒤처지는 국가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2배 이상 증설했으며, SK온·삼성SDI는 헝가리에 각각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TCTF에 따르면 유럽 지역에서 GDP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국가에 첨단 시설을 준공할 경우 가산을 주는 조항이 존재하는데, 이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3사는 유럽 지역 완성차 업계와의 사업 확장을 기조로 삼는 한편, 연간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한 공장 증설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美블루오션에스케이(SK온과 포드 합작사), SK온, 현대차 등에 2차전지 제조에 필수로 불리는 드라이룸을 공급하는 원방테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원방테크는 현재 미국과 유럽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적극 해외 투자가 예상돼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드라이룸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2023.03.15 I 최은경 기자
'축구 종가' 영국, '야구 월드컵' WBC서 콜롬비아 꺾는 이변
  • '축구 종가' 영국, '야구 월드컵' WBC서 콜롬비아 꺾는 이변
  • 영국 내야수 다넬 스위니가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1루로 공을 송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종가’로 유명한 영국이 ‘야구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무대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을 거뒀다.영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C조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7-5로 꺾었다.영국은 오늘날 현대식 축구가 처음 시작된 ‘축구 종주국’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미국의 메이저리그처럼 세계 축구 최고의 리그로 인정받고 있다.하지만 야구는 초라하다. 영국 내에선 야구가 거의 열리지 않는다. 이번 대표팀 역시 영국 출신 선수는 거의 없다. 대부분 국적은 미국이나 영연방인 바하마지만 영국인 부모를 둔 경우다. 선수들 대부분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97경기를 소화한 LA다저스 외야수 트레이스 톰슨 정도가 그나마 알려진 선수다.지난해 열린 WBC 예선에서 프랑스, 독일, 스페인을 따돌리고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영국은 1라운드 C조에서 미국(2-6), 캐나다(8-18·7회 콜드게임)에 패했다. 하지만 세 번째 경기에서 복병 콜롬비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콜롬비아는 해럴드 라미레스(탬파베이), 지오 어셀라(LA에인절스), 호르헤 알파로(보스턴), 오스카르 메르카도(세인트루이스) 등 메이저리그 주전급 선수들아 상당수 포함된 강팀이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선 강호 멕시코를 꺾기도 했다.이날 콜롬비아 선발투수는 KBO리그 KT위즈에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이나 활약한 윌리엄 쿠에바스였다. 쿠에바스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잠시나마 빅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영국은 만만치 않은 전력인 콜롬비아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0-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BJ 머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차베스 영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쿠에바스는 3회까지는 실점 없이 막았지만, 4회 두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구원투수들이 난타당하면서 쿠에바스에게 실점이 기록됐다. 이날 쿠에바스의 성적은 3이닝 2피안타 2실점이다.영국은 5회말 1사 2, 3루에서 터진 제이든 루드의 2타점 2루타로 5-3, 역전전에 성공했다. 이어 7회말에는 해리 포드의 좌월 솔로포와 상대 폭투로 점수를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콜롬비아는 빅리그에서 105경기를 뛴 딜슨 에레라가 9회초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뒤늦게 2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미국이 캐나다에 12-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12일 영국에 6-2로 이겼지만 13일 멕시코와 경기에서 5-11로 패했던 미국은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 D조 선두로 나섰다. 미국은 16일 콜롬비아를 꺾으면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한다.이번 대회에서 초호화 타선을 구축하고도 앞선 2경기에서 11득점에 그쳤던 미국은 이날 1회에만 9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은 타자 일순 후 두 번째 들어선 1회말 타석에서 좌중월 3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2회말에는 트레이 터너의 좌월 솔로포 등 3점을 추가했다. 단 2이닝 만에 12점을 쏟아낸 미국은 이후 추가점을 올리진 못했다. 하지만 선발 랜스 린(5이닝 2피안타 1실점)과 마일스 마이컬러스(2이닝 3피안타 무실점)가 캐나다 타선을 1점으로 막아 7회에 콜드게임울 완성했다.
2023.03.14 I 이석무 기자
“한·중관계 실용적 관점에서 새 기준점 만들어야”①
  • “한·중관계 실용적 관점에서 새 기준점 만들어야”[중국 수출 해법]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대(對)중국 수출 부진을 끊어내려면 실리 외교를 통해 경색된 한·중 관계를 푸는 것이 급선무라는 제언이 나왔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겉으로는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대만에 으르렁거리면서도, 실제로는 교역량을 늘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만이 중국이 필요로 하는 시스템 반도체 제조 역량을 무기 삼아 대중 압박에서 벗어난 것처럼 우리도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중 양국이 모두 필요로 하는 산업기술을 활용해 대중 수출 부진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미·중 무역전쟁 발발 후 우리나라는 두 나라로부터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한국산 제품의 입지가 빠르게 줄어드는 이유도 미·중 패권 다툼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강 교수 생각이다. 그는 “미·중 갈등이 더는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서 우리가 감내해야 할 상황”이라고 봤다. 강 교수는 “트럼프 정부 때 시작된 미국의 대(對)중국 압박은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더 규범화하는 중”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고, 중국도 시진핑 3기 체제 출범과 함께 미국에 대한 ‘강 대 강 대치’를 예고하고 있어 한국으로선 괴로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살 길은 있다는 게 강 교수의 설명이다. 미·중도 표면상으론 극한 대립을 할 수밖에 없지만, 양국 기업은 각자 살 길을 찾아 협력하는 것처럼 한국도 중국과 공통의 이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 손잡고 미국 공장을 짓기로 한 걸 대표 사례로 꼽았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며 중국 기업을 견제하기로 했던 미국 행정부로선 자국 기업에 한 방 먹은 셈이다.강 교수는 미·중 갈등과 무관한 새로운 협력 분야도 찾을 수 있다고 봤다. 강 교수는 “첨단산업 분야는 미국의 견제로 중국과의 협력이 쉽지 않지만, 그외 분야는 충분히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며 “특히 31개 지방정부(성·시)는 중앙정부로부터 일정 정도 자율성을 가진 만큼 지역별 핵심 발전사업을 찾아 협력 확대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이 과정에서 한국이 미국에도 중국과 소통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줘야 한다고 했다. 무턱대고 미국을 추종한다는 인상을 (중국에) 줘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강 교수는 “한국의 전략적 가치는 미국하고도 친하고 중국하고도 친해야 나오는 것”이라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전략에 (참여는 하되) 우리가 제일 앞장서서 한다는 메시지를 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
2023.03.14 I 김형욱 기자
양자경 '에에올', 작품상 등 오스카 7관왕…美 영화계 지각변동
  • 양자경 '에에올', 작품상 등 오스카 7관왕…美 영화계 지각변동 [종합]
  •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출연한 배우 키 호이 콴이 이 작품이 작품상으로 호명되자, 무대에 올라 시상자인 해리슨 포드로부터 트로피를 건네 받고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포함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은 이견없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감독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였다. 올해 아카데미에서 11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올랐던 ‘에에올’은 이날 작품상을 비롯해 무려 7관왕을 기록하며 최다 트로피를 휩쓸었다. ‘에에올’은 아시아계 미국 이민자들의 문제를 소재로, 현지 영화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아시아계 배우들이 대거 활약을 펼친 작품이다. 이 작품이 수상을 휩쓸었다는 것은 ‘화이트 오스카’란 오명이 따라붙던 아카데미 시상식의 기조에 큰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에에올’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이니셰린의 밴시’, ‘파벨만스’, ‘TAR 타르’, ‘서부전선 이상없다’, ‘엘비스’, ‘탑건: 매버릭’, ‘슬픔의 삼각형’, ‘위민 토킹’을 제치고 최고 영예인 작품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에에올’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지만, ‘서부전선 이상없다’, ‘이니셰린이 밴시’, ‘파벨만스’ 등 강력한 경쟁작들의 존재로 쉽지 않은 경합이었다. 양자경이 주연을 맡은 SF코미디 영화 ‘에에올’은 미국 이민자 1세인 에블린(양자경 분)이 ‘다중 우주’의 존재를 알고 이를 넘나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겪는 다양한 현실적 문제, 세대 갈등 등 보편적인 화두를 코믹하게 풀어내 호평을 이끌어냈다.(왼쪽부터)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7관왕을 휩쓴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 감독. (사진=로이터)이날 ‘에에올’은 시상식의 MVP라고 칭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가장 많이 이름이 호명됐다.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양자경),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 여우조연상(제이미 리 커티스) 등 7관왕이나 차지했다. 후보에 이름을 올린 11개 부문 중 주요 본상을 포함해 절반 이상을 휩쓴 것이다. 수상소감도 화제였다. ‘에에올’의 프로듀서인 조나단 왕은 “세상에 어떤 영화도 이렇게 멋진 배우들이 없었다면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저희 아버지는 제게 수익보다는 사람이 항상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중요한 한 개인은 없다는 가르침을 주셨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그 이야기를 함께 해주시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다니엘 쉐이너 감독 역시 “세계는 지금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 스토리는 가끔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며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빠르게 변하고 있기에 가끔 무서움을 느낀다”면서도 “하지만 영화를 통한 스토리만큼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우리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해 감동을 전했다. 90년대~2000년대를 풍미한 중국어권 할리우드 톱스타 양자경은 ‘에에올’을 통해 배우로서 자신의 황금기를 다시 한 번 개척했다. 그는 이날 아시아계 배우 최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및 아시아 영화계에 새 역사를 썼다. 유색인종으로는 할 베리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수상이다. 그는 이날 케이트 블란쳇(‘TAR 타르’), 아나 데 아르마스(블론드), 안드레아 라이즈브로(투 레슬리), 미셸 윌리엄스(파벨만스)과 경합을 펼쳤다. (왼쪽부터)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최초 여우주연상을 받은 양자경, ‘더 웨일’로 데뷔 후 첫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브렌든 프레이저. (사진=로이터)양자경은 “여성분들에게 당신의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듣는다면 절대 믿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는 멋진 소감으로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남우주연상은 ‘더 웨일’(감독 대런 애로노프스키)의 브렌든 프레이저가 수상했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엘비스’의 오스틴 버틀러와 ‘리빙’의 빌 나이, 폴 메스칼(애프터 썬), 콜린 파렐(이니셰린의 밴시)가 브렌든 프레이저와 함께 수상을 겨뤘다. 이들 모두 오스카 후보에 오른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미이라’ 시리즈로 90년대를 풍미했던 브렌든 프레이저는 성추문 등 각종 문제로 영화계를 떠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졌지만, 이번 ‘더 웨일’에서 완벽한 연기 변신 및 열연으로 화려히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더 웨일’에서 272kg의 거구로 세상과 등을 진 채 살아가는 대학 강사 ‘찰리’ 역으로 뭉클한 연기를 펼쳤다. 브렌든 프레이저는 “저는 30년 전 영화계에 뛰어들었지만, 쉽지 않던 나날들을 보냈다. 당시에만 해도 저는 여러분들을 향한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엔 이렇게 저를 인정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희 배우들이 아니었다면 이 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바다에 다이빙을 해서 공기가 물 위로 떠오르는 기분”이라고 동료 배우들과 감독, 가족 및 매니저에게 영광을 전했다. ‘더 웨일’은 이날 분장상과 남우주연상 2관왕을 꿰찼다. ‘에에올’ 다음으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받은 작품은 넷플릭스 영화 ‘서부전선 이상없다’(감독 에드워드 버거)였다. ‘서부전선 이상없다’는 이날 시상식에서 촬영상, 국제장편영화상, 음악상, 미술상 등 4관왕을 연달아 기록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통을 자랑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OTT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흔치 않은 성과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3번째로 영화화한 작품으로, 1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독일의 젊은 군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이미 원작이 있고 영화화만 3번째인 작품이었지만, 그간 연합군의 시선에서만 그려왔던 1차 대전을 처음으로 독일 군인의 시선으로 다룬 점, 뛰어난 작품의 완성도로 극찬을 받았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는 작품상을 비롯해 9개 부문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영화 ‘서부전선 이상없다’로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에드워드 버거 감독. (사진=로이터)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넘은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과 지난해 톰 크루즈 신드롬을 일으킨 ‘탑건: 매버릭’은 시각효과상과 음향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올해 시상식에선 생애 처음 오스카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배우들만 16명으로 새로운 얼굴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조연상과 주연상 수상자 모두 첫 오스카 지명을 받은 인물들이라 의미가 깊다. 지난해 아카데미 당시 시상자인 크리스 록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던 배우 윌 스미스와 관련한 풍자도 종종 언급됐다. 사회를 맡은 지미 키멜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오프닝에서 “이 극장에서 폭력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이 있다면, 최고의 주연상을 주고 19분간 긴 연설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언했다.이어 “그러나 진지하게, 아카데미엔 위기 (대응) 팀이 있다”며 “쇼 도중 예측할 수 없거나 폭력적인 일이 발생하면 거기에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마시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또 “만약 여러분 중 누군가가 농담에 화가 나도, 내게 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왜냐면 여러분들을 막는 분들이 있다. 당신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앤 원스’의) 양자경을 상대해야 하며, 만달로리안과 스파이더맨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윌 스미스는 해당 사건으로 10년간 아카데미 주최기관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자격이 정지된 상황이다. 윌 스미스는 지난해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원래대로라면 올해 시상식 남우주연상 시상자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폭행 사건으로 인해 올해 시상자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편 올해는 안타깝게도 후보에 오른 한국 작품이 없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으나 최종 후보에선 고배를 마셨다. 이날 시상식은 총 23개 부문에 트로피를 수여했으며, 국내에선 OCN이 단독 생중계를 진행했다. 이동진 평론가와 방송인 김태훈, 통역사 안현모가 해설을 맡았다.
2023.03.13 I 김보영 기자
삼정KPMG "글로벌 소비재 기업 경영 불확실성 확대…M&A 움직임 활발"
  • 삼정KPMG "글로벌 소비재 기업 경영 불확실성 확대…M&A 움직임 활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 세계적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인수합병(M&A)을 활발히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삼정KPMG)삼정KPMG는 13일 ‘소비재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과 M&A 트렌드’ 보고서를 내고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은 △니치 향수 △건강 스낵 △브루어리·와이너리 △하이엔드 리빙 등 주요 분야에 관심을 두고 활발한 M&A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삼정KPMG에 따르면 패션·뷰티 기업들은 니치 향수에 주목하고 있다. 대량 생산되는 매스 향수에 대한 수요가 줄고, 천연 향료를 기반으로 소량 생산되어 흔하지 않은 니치 향수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전 세계 프레스티지 향수 시장 규모는 2021년부터 연평균 8%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182억 달러(한화 약24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니치 향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은 니치 향수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는 것이 심정KPMG의 설명이다. 특히 삼정KPMG는 “조말론, 프레데릭 말 등 유명 향수 브랜드 다수를 보유하고 있는 에스티로더는 작년 말 톰포드까지 향수 라인업에 추가했다”며 “스페인 뷰티 기업 푸이그는 바이레도 인수에 성공하며 탄탄한 향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고, LVMH는 고급 향수 브랜드 메종 프란시스 커정을 사들인 데 이어 2021년에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향수와 화장품을 제조하는 불리1803을 품었다”고 전했다.또한 건강 스낵 부문에서도 M&A 시도가 활발하다는 삼정KPMG는 판단했다. 삼정KPMG는 “오레오로 유명한 미국의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은 글루텐프리 초콜릿 쿠키, 무설탕 비건 초콜릿, 단백질 에너지바 브랜드를 사들였고, 더허쉬컴퍼니 역시 킷캣, 키세스 등 초콜릿을 넘어 스낵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2017년부터 각종 스낵 브랜드를 탐색 중이다”라며 “수제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많아지자 AB인베브, 기린, 하이네켄 등 대형 맥주 제조 기업들은 수제맥주를 성장동력으로 보고 양조장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립 브루어리 간 M&A도 활발하다. 미국의 보스턴비어는 미국 대표 마이크로 브루어리로 손꼽히는 도그피쉬헤드를 인수했고, 미국 시카고의 킹스앤콘빅츠브루잉은 캘리포니아 소재 대형 브루어리 발라스트포인트브루잉를 사들였다”며 “최근 관찰되는 독립 브루어리 양조장 간 통합은 글로벌 맥주 대기업들의 수제맥주 시장 진출에 맞선 방어 조치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와이너리 인수 사례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삼정KPMG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의 와인 생산업체 디스팅귀시드 빈야드는 미국 나파밸리에 소재한 최근 젊은 소비자층에서 인지도를 얻은 마크햄 빈야드와 텍스트북 빈야드 두 곳을 인수했다. 삼정KPMG는 “이 밖에 LVMH, 케링 등 럭셔리 그룹과 신세계프라퍼티 등 럭셔리·유통업계에서도 와인 인수·합병 분위기에 가세하면서 열기가 고조됐다”며 “인지도 높은 와이너리를 발굴해 다양화·고급화되는 주류 시장을 선도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고 짚었다. 홈퍼니싱 등 라이프스타일 업종에서도 각 기업들이 M&A를 통해 성장기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삼정KPMG 측은 전했다. 삼정KPMG는 “150년의 역사를 지닌 덴마크의 프리츠한센은 스카게락을 인수하면서 실내용 가구를 넘어 아웃도어 퍼니처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도전에 나섰다”며 “허먼밀러는 북유럽 느낌의 가구와 소품으로 유명한 헤이를 인수하면서 가정용 가구·홈퍼니싱 부문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고, 최근에는 핵심 경쟁업체 놀과의 합병을 통해 거대 디자인 가구업체로 재도약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정KPMG는 “소비재 시장 내 새로운 성장 기회가 니치 향수, 건강 스낵, 수제맥주와 같이 기존 카테고리 라인의 공백이 존재하고, 또한 주력 비즈니스와의 시너지 창출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기업이 눈에 띈다”며 “기업들은 사업 확장 기회가 있는 미세한 틈을 파고들어 M&A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박영걸 삼정KPMG M&A센터 상무는 “최근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은 M&A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거나 신성장동력을 탐색하는 데 주력하며, 안정적 성장을 위한 기반 다지기를 지속하고 있다”며,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디지털화, 소비자 취향 파편화, 프리미엄화 등 소비재 시장 분위기와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는 요소에 기반하여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기회를 주도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3.13 I 이용성 기자
현대·기아차 실적 좋아지면 웃는 수혜주 보니
  • 현대·기아차 실적 좋아지면 웃는 수혜주 보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연이화(200880)가 완성차 생산 증가로 동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력 아이템인 내외장재가 내연기관차·전기차에 모두 사용되고, 고객사 전기차 전용 공장에 발맞춰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서연이화(200880)에 대해 “특정 고객사 비중이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생산이 중단된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을 담당하고 있어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서연이화는 도어트림과 범퍼, 헤드라이너 등 자동차용 내외장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체 매출액의 90%가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공장향이다. 나머지 10%는 포드, 벤츠, 폭스바겐 등에 납품한다. 지역별로는 한국이 33%로 매출 비중이 가장 많다. 이어 유럽(20%), 인도(19%), 미국(16%), 멕시코(4%), 브라질(4%), 중국(3%) 순이다. 완성차의 생산 차질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최근 3년간 매출액·이익률이 개선됐다. 그는 “2022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0%, 121% 증가한 2조8400억원, 1456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완성차 생산물량 증가와 한국, 미국, 인도 등 믹스 개선과 원·달러 환율상승이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작년 하반기 이후 물류비가 안정화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그는 “순이익은 547억원으로 영업 이익 대비 규모가 작았는데, 중국법인 부진에 따른 지분법손실과 대손상각 증가, 그리고 세법 개정에 따른 일시적 법인세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조9800억원,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환율 환경은 부정적이겠지만, 완성차의 생산이 늘면서 물량 효과가 있고, 물류비는 추가 안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사의 미국 전기차 생산을 지원할 공장 투자에도 주목했다. 서연이화는 2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시에 생산 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자본금 379억원 규모(지분율 100%)로 고객사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에 대한 납품을 대비한 출자다. 그는 “향후 총 1억달러까지 투자될 예정인데, 초기에는 완성차 생산 기준 연산 20만대 규모로 시작되고, 고객사의 생산 규모에 따라 추가적으로 증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아이템인 도어 트림의 대당 평균 공급단가인 33만원을 고려할 때 약 65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대할 수 있고, 고객사의 생산 증가에 맞춰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현재 주가와 관련해서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5배로 낮아 동종업종 내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3.03.11 I 양지윤 기자
‘7골’ 얻어맞았던 맨유, 베티스에 ‘4골 폭격’ 화풀이
  • ‘7골’ 얻어맞았던 맨유, 베티스에 ‘4골 폭격’ 화풀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열린 UEL 16강 1차전에서 레알 베티스를 4-1로 대파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충격적인 대패를 딛고 일어섰다.맨유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레알 베티스를 4-1로 대파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맨유는 2차전에 대한 부담을 한결 덜게 됐다.이날 경기를 앞두고 맨유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당한 충격패 때문이었다. 공식 대회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 행진을 달리던 맨유는 숙적 리버풀을 만났다.넘쳤던 자신감과 달리 승부는 일방적이었다. 맨유는 후반전에만 6골을 내주며 0-7로 참패했다. 향후 일정을 위해서라도 패배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했다.맨유가 바라던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빠른 선제골이었다. 맨유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앞서갔다.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마커스 래시포드가 낚아챘다. 래시포드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베티스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전반 32분 아요세 페레스가 구석을 향해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맨유는 후반전에 화력을 집중했다. 후반 7분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안토니가 절묘한 감아 차기로 다시 리드를 안겼다. 맨유가 곧장 격차를 벌렸다. 후반 13분 루크 쇼의 코너킥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머리로 마무리했다.맨유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7분 스콧 맥토미니의 슈팅이 막히자 바우트 베흐호르스트가 밀어 넣으며 네 번째 골을 넣었다. 홈에서 대승을 거둔 맨유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스페인 원정을 떠나게 됐다.
2023.03.10 I 허윤수 기자
'비용절감 고민' GM, 3년만에 명예퇴직 실시
  • '비용절감 고민' GM, 3년만에 명예퇴직 실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3년 만에 직원들에게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사진= AFP)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GM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반기 중 명예퇴직을 진행할 것이라고 신고했다. GM이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건 2018~2019년 이후 3년 만으로 당시엔 약 1만 8000명 규모의 감원을 추진했다. GM에서 5년 이상 근무한 미국 내 직원이면 누구든 명예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 한국이나 유럽, 캐나다 등 미국 이외 지역의 GM 지사나 공장 직원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감원은 GM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비용절감의 일환이다. GM은 지난 1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향후 2년간 고정비용 20억달러(약 2조 6500억원)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시 폴 제이콥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감원 계획은 없다”고 했으나, 이번 SEC 신고에서 ‘감원’을 통해 지출을 줄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따라 GM은 인력 감축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난달엔 500명 규모 감원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CNBC는 “GM은 5만 8000명에 이르는 미국 내 사무직 직원 대부분에게 명예퇴직을 강력 권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M은 감원 등을 통해 올해 안에 목표치의 절반인 10억달러(약 1조 3263억원)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GM이 비용절감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거시경제 악화로 수요 감소가 우려되는 데다,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전기차가 내연차에 비해 필요한 생산인력이 적다는 점도 인력 감축에 나선 요인으로 꼽힌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내 공지에서 “구조적 비용을 영구히 줄여야 수익성을 개선하고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민첩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그 어느때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비용이 든다는 인식을 갖는 게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GM 외에도 포드는 향후 3년 동안 유럽에서 38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으며, 피아트·크라이슬러·지프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도 미국 일리노이 공장 가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2023.03.10 I 박종화 기자
韓 배터리 3사, '인터배터리 2023' 총출동..신기술 선보인다
  • 韓 배터리 3사, '인터배터리 2023' 총출동..신기술 선보인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해 잇따라 첨단 제품을 선보이며 각축전을 벌인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인터배터리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며, 올해는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 소재·장비·부품 관련 기업 등 총 198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9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인터배터리’에서 ‘혁신 배터리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 삶을 제시하는 글로벌 리더’를 핵심 주제로 차세대 배터리 및 소재·공정 혁신 기술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전시회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과 BSS(Battery Swapping Station·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3 부스 조감도(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 전시 부스는 △Mobility존 △IT & New application존 △ESS 존 등으로 구성된다. Mobility 존에서는 파우치형 롱셀(Long Cell)을 비롯해 다양한 셀 및 모듈, IT & New application 존에서는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프리폼(Freeform)배터리와 VR고글 등에 사용되는 커브드(Curved)배터리 등을 선보인다. 이어 전시공간 중앙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포드의 머스탱 마하-E, 미국 전기차 기업 루시드 모터스의 프리미엄 세단인 루시드 에어(Lucid Air)가 자리한다. SK온 인터배터리 2023 부스 조감도(사진=SK온)SK온 역시 인터배터리에서 각형 배터리와 LFP배터리,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공개에 나선다. 각형 배터리의 경우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 시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최근에 개발에 성공한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 문제를 개선해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중국업체가 주도했던 LFP배터리 또한 저온에서 급감하는 주행거리 문제를 보완했다. SK온은 올해 인터배터리 전시를 ‘무브 온(Move On)’이라는 주제로 꾸밀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출사표를 던지다’라는 의미의 ‘파워 온(Power On)’이었는데 이제는 확장, 발전한다는 의미가 더해졌다. SK온 전시관은 전원(on) 버튼을 형상화한 구조로, ‘현재’ ‘적용’ ‘미래’ 3개 구역(zone)으로 구성됐다. 삼성SDI는 부스 중앙의 ESG와 Core Tachnology존을 중심으로 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배터리와 버튼 배터리와 이를 탑재한 애플리케이션들로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삼성SDI의 적층형 공법과 고속충전 소재 기술력, 전고체 배터리 등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23.03.09 I 하지나 기자
LG엔솔, 인터배터리 2023 참가..LFP배터리·BSS 공개
  • LG엔솔, 인터배터리 2023 참가..LFP배터리·BSS 공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3’에 참가해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과 BSS(Battery Swapping Station·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등을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3’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혁신 배터리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 삶을 제시하는 글로벌 리더’를 핵심 주제로 차세대 배터리 및 소재·공정 혁신 기술 등을 선보인다.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포드 머스탱 마하-E’, ‘루시드 에어’ 차량도 공개된다. 총 648㎡ (72개 부스) 규모로 마련되는 LG에너지솔루션 전시공간 중앙에는 포드(Ford)의 머스탱 마하-E, 미국 전기차 기업 루시드 모터스의 프리미엄 세단인 루시드 에어(Lucid Air)가 자리를 잡는다.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3 부스 조감도(사진=LG에너지솔루션)머스탱 마하-E가 시장의 큰 인기를 끌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2배 이상 증설하고, 공급 물량을 확대해 나간다고 발표했다. 루시드 에어도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루시드 에어는 전기차 시장에서 슈퍼 루키로 불리는 미국 신생 전기차 기업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가 선보인 럭셔리 세단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지난해 10월 LG에너지솔루션 사내기업으로 출범한 KooRoo는 BSS(Battery Swapping Station·배터리 교환 스테이션)를 선보인다. BSS는 전기이륜차용 배터리팩을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한층 높인 서비스로 올해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전시 부스는 △모빌리티(Mobility) 존 △IT 앤드 뉴 애플리케이션(IT & New application) 존 △ESS 존 △서비스 사업 존 △코어 테크놀로지(Core Technology)존 △ESG 존 등으로 구성된다. 모빌리티 존에서는 GM허머 등에 공급되는 파우치형 롱셀(Long Cell)을 비롯해 다양한 셀 및 모듈 전시된다. 또한 IT 앤드 뉴 애플리케이션 존에서는 휴대폰용 소형 배터리와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프리폼(Freeform)배터리를 비롯해 VR고글등에 사용되는 커브드(Curved)배터리를 선보인다. 또한 ESS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전시회 최초로 LFP배터리 셀을 공개한다. 해당 셀이 탑재된 전력망 및 주택용 제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인터배터리 2023 현장에서 관람객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배터리 및 소재·공정 혁신 기술 등을 생생히 체험하며 높은 고객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09 I 하지나 기자
‘뒤집기 성공’ 첼시, 도르트문트 꺾고 8강 진출... 벤피카도 8강행
  • ‘뒤집기 성공’ 첼시, 도르트문트 꺾고 8강 진출... 벤피카도 8강행
  • 첼시가 8일(한국시간) 열린 UCL 16강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었다. 첼시는 합산 스코어 2-1로 앞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첼시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8강 티켓을 잡았다.첼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제압했다.1차전에서 0-1로 졌던 첼시는 합산 스코어에서 2-1로 앞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2골 차 승리가 필요했던 첼시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최근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 이날 경기 전까지 첼시는 공식 대회 7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같은 기간 득점은 두 골뿐. 한 경기 두 골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첼시는 전반전이 끝나기 전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43분 벤 칠웰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다. 라힘 스털링의 첫 번째 슈팅이 빗맞았다. 그러나 재차 슈팅을 시도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기세를 탄 첼시가 한 번 더 골문을 열었다. 이번에도 행운이 따랐다. 후반 8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카이 하베르츠의 킥이 골대를 때렸다. 그러나 하베르츠가 공을 차기 전 페널티박스 안으로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진입했다.다시 기회를 얻은 하베르츠는 두 번 실수하지 않았다. 같은 방향으로 차넣으며 합산 스코어 역전을 이뤄냈다. 첼시는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의 공세를 막아내며 8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같은 시간 벤피카도 8강에 올랐다. 벤피카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클럽 브뤼헤와의 UCL 16강 2차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벤피카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7-1로 크게 앞서며 8강행에 성공했다.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 승리를 챙겼던 벤피카는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2차전에 임했다. 전반전에만 두 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전반 38분 하파 실바가 0의 균형을 깼다. 추가시간에는 곤살루 하무스가 골망을 갈랐다.후반전에도 벤피카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하무스와 주앙 마리우, 다비드 네레스가 차례로 골맛을 봤다. 브뤼헤는 후반 42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023.03.08 I 허윤수 기자
LG엔솔, 지난 1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LG엔솔, 지난 1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16.6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월 대비 48.2%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간 셈이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 1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4.1GWh로 전년 동월보다 49.8% 증가하며,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점유율도 2022년 1월 24.2%에서 지난 1월 24.4%로 소폭 확대했다. 삼성SDI(006400)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월 대비 56.6% 늘어난 1.8GWh로 점유율 10.8%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다만,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1.5GWh로 같은 기간 1.2% 감소하면서 5위(점유율 9.2%)를 기록했다.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지난 1월 44.2%로 지난해 1월 48.4%에 비해 4%포인트(p) 축소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포드 머스탱 마하-E, 쉐보레 볼트 EUV 등의 판매 호조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세를 뒷받침됐다. 삼성SDI는 리비안의 픽업트럭 R1T와 BMW i4·iX 등의 판매에 따라 성장세를 나타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포드 F-150의 꾸준한 판매가 돋보였지만, 코나 BEV 등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약세를 띠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했다. CATL의 지난 1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0GWh로 전년 동월 대비 67.8% 늘었다. 점유율도 2022년 21.3%에서 지난해 24.1%로 늘면서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북미·아시아 수출 물량)과 기아 니로, 닛산 Ariya 등에 탑재됐다.지난해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도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BYD는 지난 1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월 대비 634.2% 늘어난 0.3GWh로, 7위(점유율 1.8%)에 올랐다. BYD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Yuan PLUS EV(Atto 3) 모델의 판매 급증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같은 기간 중국 패러시스(Farasis)도 배터리 사용량이 2022년 1월 대비 374.9% 늘어난 0.2GWh로, 배터리 사용량 순위서 8위(점유율 1.1%)에 올랐다. 패러시스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큰 메르세데스의 유럽 EQ 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SNE리서치는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비해 3위에 오른 일본 파나소닉은 지난 1월 배터리 사용량 3.7GWh로 전년 대비 46.9% 증가했으며, 점유율이 22.1%로 2022년 1월 22.3%와 비교해 소폭 축소됐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지난해 북미 시장의 테슬라 차량과 토요타의 BZ4X의 판매량 증가가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이끌었다.(표=SNE리서치)SNE리서치는 올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 사용량을 310GWh 수준으로 전망했다.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1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도 중국 CATL이 연일 고성장세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CATL과 BYD, 패러시스 등 중국 업체들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의 자국 보호 정책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2023.03.07 I 박순엽 기자
SK온, 인터배터리서 업계 최초 LFP 시제품 공개한다
  • SK온, 인터배터리서 업계 최초 LFP 시제품 공개한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그동안 중국의 저가형 배터리에 밀려 고전했던 국내 배터리 업체가 반격에 나섰다. SK온이 중국이 주도했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심지어 최대 단점으로 지적됐던 주행거리 문제도 보완했다. SK온은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LFP 배터리 시제품을 국내 업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오는 15~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에서 LFP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SK온은 대전연구소에서 전기차용 LFP 배터리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제품 제작에 돌입한 것은 사실상 전기차 공급사와의 계약이 임박했으며 상용화 일정도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SK온은 2021년부터 LFP 배터리 개발을 추진해왔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SK그룹관 사전 공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SK on이 개발한 현존 최고 성능의 전기차 배터리인 NCM9+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K온이 이번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는 영하 20도 안팎의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50~70%로 급감하는 기존 배터리의 단점을 70~80%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SK온 관계자는 “LFP 배터리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짧은 주행거리 문제를 해소했다”면서 “그동안 저가배터리라는 평가가 강했는데 이에 대한 인식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이 주력해온 삼원계 배터리는 주행거리가 길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SK온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니켈 함량을 90%로 늘리고 코발트 비중을 5% 이하로 줄인 NCM9(하이니켈) 배터리를 개발했다. 해당 배터리는 포드의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되고 있다. SK온이 국내 기업 최초로 LFP 배터리 시제품 생산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중국 업체 중심의 저가형 배터리 시장 진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SK온은 기존 고품질의 NCM9와 가성비의 LFP의 투트랙 전략으로 배터리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해 CATL, BYD 등 중국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앞세운 저가 공세로 한국과 중국 업체 간 시장 점유율 격차가 벌어졌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23.7%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대부분 세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며 10위권내 중국업체 6곳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60.4%를 기록했다.
2023.03.06 I 하지나 기자
에코프로비엠·에스엠, 증권가 목표주가 넘었다…문제는
  • 에코프로비엠·에스엠, 증권가 목표주가 넘었다…문제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 매수세에 올해 초 급등하던 코스피가 최근 한 달간 2400 박스권에 갇히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월 상승장 이후 증시에 뛰어든 개미들은 급등세가 나타나는 일부 종목에 몰려들며 ‘수익 얻기’에 열을 쏟고 있다. 이에 일부종목은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보다 주가가 더 올라버린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장사 중 현재 주가(3일 종가 기준)가 목표가보다 높은 곳은 5곳이다. 증권사들은 기업의 이익 추정치나 발표된 실적을 토대로 6개월에서 12개월 후의 주가 전망인 ‘목표주가’를 제시한다. 대부분은 현재 주가보다 목표가가 더 높다.목표가를 가장 크게 뛰어넘은 곳은 2차전지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다. 이 종목의 지난 3일 종가는 18만2100원으로 목표주가 평균(16만3595원)보다 10.16% 높은 가격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에코프로비엠은 최근 한 달(2월 6일~3월 3일)간 코스피가 1.95% 하락하는 가운데 59.60% 올랐다. 이 기간 개인들은 무려 1442억원어치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닥 개인 순매수 1위다.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능력(CAPA)이 지난해 9만5000t에서 올해 18만t까지 늘 것으로 예상한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BMW·포드·현대차 등 전방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와 양극재 CAPA 증설효과가 더해지며 높은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지주(001430)도 지난 3일 2만3500원까지 오르며 목표주가(2만1563원)를 이미 8.24% 뛰어넘었다. 한 달 상승률은 45.96%다. 최근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페이스X와 특수합금 공급 계약을 맺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그룹 중간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의 100% 자회사다.위메이드(112040) 역시 위믹스의 코인원 재상장 및 해외 거래소 상장 기대 속에 5만2400원까지 오르며 목표가(4만8333원)를 7.76% 웃돌고 있다. 하이브(352820)와 카카오(035720)의 경영권 분쟁으로 최근 한 달 간 41.98% 급등한 에스엠(041510)도 3일 12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목표가(12만3316원)를 4.45% 넘는 가격이다. 에스엠은 엔데믹 효과로 양호한 지난해 실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최근 하이브와 카카오가 에스엠의 지분 확보 전쟁을 하며 주가도 급등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역시 8930원에 거래되며 목표가 8600원을 3.70% 뛰어넘는 가격에서 거래 중이다.증권가에서는 최근 증시가 방향성을 잃고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일부 종목만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1월 상승장을 놓친 개인투자자들이 오르는 종목에 ‘불타기’를 하며 일부 종목에서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목표주가와 주가가 역전된 경우 기업가치(펀더멘털)에는 크게 변화가 없는데 일시적인 수급 요인 때문에 주가가 급등한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급등한 에스엠이 대표적인 경우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소형주 펀드매니저는 “고점에서 수익을 얻어 적시에 판다면, 6개월 혹은 1년 후의 가격을 제시하는 증권사의 ‘목표주가’가 큰 의미는 없다”면서도 “목표주가와 괴리율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과열됐다는 것인 만큼 한번에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3.03.06 I 김인경 기자
‘SK온-포드 합작공장’ 방문한 美 교통부 장관 “첨단 제조시설”
  • ‘SK온-포드 합작공장’ 방문한 美 교통부 장관 “첨단 제조시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 미국 교통부 장관이 SK온과 포드가 함께 짓고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배터리(이차전지) 생산 기지를 방문해 “첨단 제조시설”이라며 제조 설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티지지 장관이 취임 후 국내 배터리 회사가 투자하는 프로젝트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SK온에 따르면 부티지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있는 ‘블루오벌SK 켄터키’의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엔 이종한 블루오벌SK 대표, 리사 드레이크 포드 전기차 산업화 부사장 등 SK온·포드 관계자들과 제프 노엘 켄터키주 경제부 장관 등 주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피트 부티지지(오른쪽) 미국 교통부 장관이 리사 드레이크(왼쪽) 포드 부사장, 이종한(왼쪽 두 번째) 블루오벌SK 대표, 현지 건설업체 관계자와 함께 3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의 ‘블루오벌SK 켄터키’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미국 교통부)부티지지 장관은 “완공되면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제조시설 중 하나가 된다”며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은 단순히 공장을 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살림,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켄터키주, SK, 포드와 같은 파트너들이 이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인물로,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2021년 역대 최연소인 39세의 나이로 교통부 장관에 올랐다. 취임 이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 등 미국 전기차 시장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번에 부티지지 장관이 방문한 ‘블루오벌SK 켄터키’는 한국의 배터리 기업인 SK온과 미국의 완성차 기업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짓고 있는 배터리 캠퍼스 중 하나다. 628만제곱미터(190만평) 부지에 연산 43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2기가 들어서는데, 공식 명칭은 ‘블루오벌SK 배터리 파크’(BlueOval SK Battery Park)다. 총 규모 86GWh는 미국 단일 부지 내 최대 배터리 생산 규모다. 이는 105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Lightning)’을 연간 약 82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블루오벌SK 켄터키는 지난해 12월 기공식을 열었으나 실제 착공은 하반기 이미 시작돼 부지 정지 작업과 철골 공사가 현재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1공장은 완공되면 설비 안정화, 시운전, 제품 인증 과정을 거쳐 2025년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고, 2공장은 2026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포드·링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된다. 또 블루오벌SK는 국내 배터리 생태계 확장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블루오벌SK 공장에 들어가는 장비 중 90% 이상은 한국산이어서다. SK온은 그동안 국내·외 배터리 공장에서 사용하는 설비의 국산화 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SK온의 미국 자체 공장인 조지아 공장은 한국산 장비 비중이 96%에 이른다. 아울러 블루오벌SK 켄터키는 미국 켄터키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민간 경제개발 프로젝트로 5000명 이상의 인력이 고용될 전망이다. 최근 켄터키 도시 연합회 (Kentucky League of Cities)와 머레이 주립대학 (Murray State University)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블루오벌SK 켄터키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연간 8억달러(1조40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켄터키 캠퍼스엔 현지 인력 교육을 위해 3900㎡(1180평) 규모의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테크니컬 대학(ECTC·Elizabethtown Community and Technical College) 블루오벌SK 교육센터’도 들어선다. 이곳은 2024년 문을 열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작업 시뮬레이션이나 품질·제조 프로세스 등을 교육한다.
2023.03.05 I 박순엽 기자
'배터리 화재' 포드 F-150 라이트닝, 13일부터 생산 재개
  • '배터리 화재' 포드 F-150 라이트닝, 13일부터 생산 재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배터리 화재 문제로 중단됐던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이 이달 중순부터 재개된다.F-150 라이트닝.(사진= AFP)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오는 13일부터 미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에서 F-150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차량 인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포드가 F-150 라이트닝을 다시 생산하는 건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지난달 4일 출고 전 품질 검사 중이던 F-150 라이트닝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포드는 이튿날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포드는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를 지목했다. 배터리 제조사인 SK온 측은 “양사가 화재 발생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배터리 셀 자체의 원천적인 기술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SK온은 F-150 라이트닝 화재로 가동을 멈췄던 미 조지아주 공장을 지난달 20일부터 재가동했다.포드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앞으로 몇 주간 (조사 과정에서) 배운 것을 계속 (생산에) 적용하고 고품질 배터리 팩을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SK온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4월 출시된 F-150 라이트닝은 포드의 첫 전기 픽업트럭이다. 출시 후 지난달까지 약 1만 9200대가 팔렸다. 구매 예약자도 한때 20만명을 넘어섰다. 포드는 연말까지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연간 150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겠는 목표다.
2023.03.03 I 박종화 기자
'픽업 명가'포드,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 출시…6350만원부터
  • '픽업 명가'포드,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 출시…6350만원부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포드 레인저(Next-Gen Ford Ranger)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레인저는 픽업트럭 명가 포드자동차의 대표적 중형 픽업트럭으로 현재 전 세계 180여개 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다.포드의 레인저 랩터 (사진=포드코리아)이번 신형 레인저는 130개국의 다양한 환경과 기후, 지형 조건에서 진행된 주행 테스트와 5000여 명 이상의 고객 인터뷰 및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레인저는 와일드트랙(Wildtrak)과 랩터(Raptor)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모두 2.0L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시그니처 C-클램프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강력하고 인상적인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실내는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소재가 사용됐다.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도 집약했다. 센터에 위치한 12인치 대형 세로 터치스크린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 및 조작할 수 있다. 포드의 시그니처 SYNC4® 시스템을 통해서도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및 전방 감지 시스템이 장착된 360도 카메라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돼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와일드트랙은 상용뿐만 아니라 레저활동 목적에도 부합하는 트림이다. 와일드트랙의 연비는 10.1km/L(복합연비 기준), 최고출력 205마력과 51kg·m의 최대 토크를 보유해 강력한 주행 퍼포먼스를 갖췄다. 총 6가지 주행 모드를 통해 지형과 환경에 따른 맞춤형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3500kg의 견인 능력을 갖췄다.적재공간의 베드라이너(적재함 바닥)와 사이드 스텝(발판), 카고 관리 후크 등 사양도 더욱 강화됐다.오프로드 성능에 특화된 랩터 경우 연비는 9.0km/L(복합연비 기준)이며, 최고출력 210마력과 51kg·m의 최대 토크를 실현한다. 오프로드와 험로 주행에 특화된 바하(Baja), 락 크롤링(Rock Crawling) 모드를 포함 7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레인저 모델 최초 LED 헤드라이트를 탑재하고 있으며, 단단한 하체구조와 폭스 쇼크 업소버, 올 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성능을 강화했다.데이비드 제프리(David Jeffrey) 포드코리아 대표는 “포드자동차는 100년 이상 최고의 픽업트럭을 만들어 왔다”며 “이러한 포드만의 헤리티지에 기반해 탄탄한 기술력으로 탄생한 레인저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레인저가 고객들에게도 최고의 가치와 만족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3월, 랩터는 2분기 중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와일드트랙 6350만원, 랩터는 7990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포드코리아 공식 딜러사 전시장, 포드코리아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 (사진=포드코리아)
2023.03.02 I 손의연 기자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2부 셰필드에 0-1 충격패... FA컵 탈락
  •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2부 셰필드에 0-1 충격패... FA컵 탈락
  • 토트넘 홋스퍼가 2일(한국시간) 열린 FA컵 16강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0-1로 졌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침묵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이 선발로 복귀한 토트넘 홋스퍼가 하위 리그 팀에 일격을 당했다.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0-1로 졌다.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팀에 패한 토트넘은 FA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인 토트넘은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이 선발로 돌아왔고 해리 케인이 벤치에서 대기했다. 루카스 모우라도 오랜만에 출격 명령을 받았다.토트넘은 셰필드의 압박에 고전했다. 손흥민, 히샬리송이 연속해서 골문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막판 모우라의 슈팅은 굴절돼 골대를 때렸다.토트넘은 후반 들어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이반 페리시치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토트넘은 0의 흐름이 이어지자 승부수를 꺼냈다. 케인과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그러나 균형을 깬 건 셰필드였다. 후반 34분 일리만 은디아예가 좁은 공간에서 세 명의 수비를 벗겨냈다. 이어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케인의 헤더가 빗맞으며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만회하지 못한 토트넘은 씁쓸하게 고개를 숙였다.같은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맨유는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웨스트햄이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9분 사이드 벤라마가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중반 맨유의 공세가 결실을 봤다. 후반 3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이 상대 자책골로 이어졌다.쉼 없이 공세를 가한 맨유는 경기 막판 웃었다. 후반 45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절묘한 감아 차기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프레드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023.03.02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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