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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밀려났다’ 맨유-뉴캐슬 동반 승리... 점입가경 4위 싸움
  • ‘토트넘 밀려났다’ 맨유-뉴캐슬 동반 승리... 점입가경 4위 싸움
  • 힘겹게 4위 자리를 지켰던 토트넘 홋스퍼가 5위로 밀려났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싸움이 한층 치열해졌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 EPL 2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브렌트포드를 1-0으로 제압했다.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 고리를 끊어낸 맨유(승점 53)는 토트넘 홋스퍼(승점 50)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위기에 빠졌던 맨유를 구한 건 해결사 마커스 래시포드였다. 전반 27분 안토니가 올려준 공을 마르셀 자비처가 머리로 떨어뜨렸다. 래시포드가 발을 갖다대며 골망을 출렁였다. 래시포드의 득점이 결승골로 이어지며 승리를 챙겼다.맨유는 6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를 제압하고 토트넘의 4위 자리를 빼앗았다. 사진=AFPBB NEWS 같은 날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승전고를 울렸다. 뉴캐슬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5-1로 대파했다. 리그 4연승을 달린 뉴캐슬(승점 53) 3위 자리를 지켰다.뉴캐슬은 빠르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6분 알랑 생막시맹이 올려준 공을 칼럼 윌슨이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대량 득점의 출발을 알렸다. 7분 뒤 뉴캐슬이 한 번 더 골망을 출렁였다.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조엘린톤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이 인정됐다.웨스트햄이 추격에 나섰다.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로드 보웬이 올려준 공을 퀴르 주마가 헤더로 만회골을 넣었다.뉴캐슬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 발 더 달아났다. 후반 1분 제이콥 머피가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을 빼앗았다. 머피가 내준 공을 윌슨이 빈 골대에 가볍게 차넣었다.뉴캐슬은 경기 막판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37분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온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알렉산더 이삭이 놓치지 않고 빈 골대에 넣었다. 후반 45분에는 역습에 나선 조엘린톤이 개인 기량을 발휘하며 다섯 번째 득점까지 성공했다.맨유와 뉴캐슬이 동시에 승리하면서 4위 경쟁에도 불이 불었다. 감독 경질 등 힘겹게 4위를 지켰던 토트넘이 5위로 밀려났다. 경쟁팀 맨유, 뉴캐슬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이기에 불리한 위치가 됐다.4위 싸움의 윤곽은 이달 말 뚜렷해질 예정이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뉴캐슬, 28일 맨유를 차례로 상대한다. 토트넘에는 역전을 꿈꿀 기회고 맨유, 뉴캐슬은 추격을 따돌리고 4위를 굳힐 기회다.한편 다음 라운드에서 토트넘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맨유, 뉴캐슬은 각각 에버턴, 브렌트포드를 상대한다.
2023.04.06 I 허윤수 기자
포르쉐 카이엔·혼다 어코드·벤츠 AMG G63 등 1.4만대 리콜
  • 포르쉐 카이엔·혼다 어코드·벤츠 AMG G63 등 1.4만대 리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포르쉐코리아, 혼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11개 차종 2만3986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제작·판매사가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6일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카이엔 등 2개 차종 1만4759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제동장치 고장 자동 표시 식별 부호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기준에 따르면 제동장치 고장 시 계기판에 빨간색 느낌표 부호가 나와야 하지만, 카이엔 등에는 노란색 느낌표가 표출됐다.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3개 차종 5047대는 좌석 안전띠 버클 체결부 불량으로 잠금 해제 버튼이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좌석안전띠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충돌 사고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MG G 63 등 3개 차종 3901대는 앞브레이크 배선 묶음이 보조 오일 쿨러와 마찰을 일으켜 손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장치(ABS)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포드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레인저 와일드트랙 137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고장 시 고장 신호가 표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트라이엄프 본네빌 T120 블랙 등 2개 이륜 차종 142대는 앞브레이크 진동 감쇄 장치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균열로 브레이크 디스크를 고정하는 볼트가 진동으로 이탈될 가능성이 있다.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2023.04.06 I 박경훈 기자
'인디아나 존스', 15년 만에 칸 영화제 재입성…비경쟁 부문 초청
  • '인디아나 존스', 15년 만에 칸 영화제 재입성…비경쟁 부문 초청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하 ‘인디아나 존스5’)이 15년 만에 칸 국제영화제에 재입성한다. 5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및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인디아나 존스5’는 오는 5월 18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에 칸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영화가 최초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인디아나 존스’의 다섯 번 째 시리즈다. 전설적인 모험가이자 고고학자인 ‘인디아나 존스’가 운명의 다이얼을 찾기 위해 다시 한 번 새로운 모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칸의 초청을 받는 것은 앞서 전작인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2008)이 러브콜을 받았던 것에 이이 약 15년 만이다. 주인공인 해리슨 포드가 변함없이 출연을 결정하고,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해리슨 포드를 중심으로 안토니오 반데라스, 매즈 미켈슨 등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탄탄한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포드 V 페라리’, ‘로건’, ‘더 울버린’ 등으로 이름을 알린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들을 통해 속도감을 갖춘 액션 연출에 탁월한 감각을 보여온 감독이라 기대가 높다. 이번 작품에서도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칠 인디아나 존스의 다양한 액션과 모험이 주된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 초청 소식에 “1995년 장편 데뷔작인 ‘헤비’로 이후 28년 만에 칸의 초청을 받았다”며 “칸에서 ‘인디아나 존스’의 새로운 모험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04.05 I 김보영 기자
C3 AI, 회계부정 의혹에 주가 폭락 (영상)
  • C3 AI, 회계부정 의혹에 주가 폭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경기침체 우려에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하락폭은 1% 미만으로 제한됐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구인건수가 993만1000만건에 그쳤다. 이는 전월 1056만3000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1040만~1050만건에 크게 못미치는 규모다. 여기에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도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서한을 통해 “아직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며 “위기가 지나갔더라도 향후 몇년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출 요건 강화 등으로 경기 침체 확률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금 관련주 동반 강세 국제 금가격이 상승하면서 금 채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 금 선물가격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전일대비 1.9% 오른 온스당 2038.2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 채굴 기업들로 구성된 Gold Miners ETF(GDX)는 전일대비 3.4% 오른 34.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별 기업별로 보면 뉴몬트(NEM, 51.35 ▲3.80%)와 킨로스골드(KGC,5.07 ▲6.51%), 배릭골드(GOLD, 19.62 ▲4.42%), 골드필즈ADR(GFI, 13.98 ▲3.86%) 등이 일제히 올랐다.◇캐터필러(CAT, 217.45 ▼5.40%) 세계적인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 주가가 7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하며 5%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공개된 3월 ISM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제조업 경기 및 건설지출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여파다. 농기계 업체 디어앤코(DE, 397.66 ▼4.18%)와 중장비 렌탈업체 유나이티드 렌탈(URI, 359.13 ▼7.70%) 역시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제너럴 모터스(GM, 35.74 ▼1.46%)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 주가가 약세 마감했다. 지난달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약 5000명의 사무직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 퇴직에 따른 10억달러 규모의 비용은 1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1분기 자동차 판매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제너럴 모터스는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18% 증가한 60만3208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는 2만670대로 테슬라(16만1630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위에서 한단계 올라선 것. 지난해 2위였던 포드는 1만866대 판매에 그치며 5위로 밀려 났다.◇C3 AI(AI, 24.95 ▼26.34%)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제공 기업 C3 AI 주가가 30%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공매도 전략에 주력하는 미국의 투자사 케리스데일 캐피털이 C3 AI의 회계부정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케리스데일 캐피털은 “C3 AI가 매출과 마진을 과대 계상하는 등 매우 공격적인 회계 처리를 했다”며 회계 부정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C3 AI 측은 “케리스데일 캐피털이 우리의 재무제표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며 “회계처리와 관련해 어떤 문제도 없다”고 주장했다.
2023.04.05 I 유재희 기자
비건 전 美대북특별대표, 보잉사 부사장으로 영입
  • 비건 전 美대북특별대표, 보잉사 부사장으로 영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대북특별대표를 지낸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 (사진= AFP)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비건 전 부장관을 글로벌 공공정책 담당 선임부사장으로 임명했다. 데이비드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과 전 세계의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중요한 관계를 강화하고, 전략적인 글로벌 공공정책 계획의 수립과 이행을 위한 노력을 심화시키기 위해 비건 부사장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소속인 비건 전 부장관은 미국 미시간대에서 러시아어와 정치학을 전공했다. 그는 미 의회와 행정부에서 외교 업무를 맡아왔으며,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무국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포드에서 국제담당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18년 8월 조셉 윤에 이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됐다.비건 전 부장관은 2019년 2월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10월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 등을 지휘하며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보잉은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사업 환경을 둘러싼 대외 요인이 격변하는 시기를 맞아 민관에서 두루 국제적인 경험을 쌓은 비건 전 부장관을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보잉이 에어버스와 경쟁하면서 까다로운 국제 정세를 맞닥뜨리고 있는 가운데 비건 전 부장관을 영입했다고 전했다.칼훈 CEO는 “우리 회사와 업계 전체와 관련된 새로운 정책 변화에 대해 전 세계 의사결정자들과의 논의를 주도하는 것은 우리 사업에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강조했다.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갈등 탓에 중국 항공사가 주문한 130여대의 보잉 737맥스 항공기를 중국에 인도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소유한 중국 동방·남방항공은 지난주 올해 보잉 737맥스 인도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보잉은 지난 달 사우디아라비아가 설립한 제2 국적 항공사인 ‘리야드 에어’(Riyadh Air)에 보잉 787 드림라이너 78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추가 옵션(43대)까지 합하면 사우디는 보잉 항공기 121대를 구매할 수 있다. 백악관측은 계약 규모를 370억달러(약 48조원) 규모로 추산했다.
2023.04.05 I 장영은 기자
‘감독 경질+득점 취소’ 첼시, 리버풀과 헛심 공방 끝 무승부
  • ‘감독 경질+득점 취소’ 첼시, 리버풀과 헛심 공방 끝 무승부
  • 첼시가 5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EPL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한 첼시가 맥 빠진 무승부를 기록했다.첼시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리버풀과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3경기 무승(2무 1패) 고리를 끊지 못한 첼시(승점 39)는 11위에 머물렀다. 2연패를 벗어났지만 3경기째 승리가 없는 리버풀(승점 43)은 8위에 자리했다.초반 분위기는 첼시가 잡았다. 전반 3분 주앙 펠릭스가 역습에 나섰다. 멋진 돌파로 전진했지만 마지막 슈팅이 막혔다. 1분 뒤에는 마테오 코바시치가 골키퍼까지 제쳤다. 그러나 슈팅은 상대 수비수 다리에 걸렸다.리버풀도 반격했다. 전반 17분 뒷공간을 침투하는 다르윈 누녜스를 향해 패스를 보냈다. 황급히 뛰쳐나온 골키퍼가 걷어낸 게 다시 리버풀 선수를 향했다. 조던 헨더슨이 빈 골대를 겨냥했지만 대신 골문을 지킨 수비수에게 막혔다.첼시가 골망을 갈랐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이 벌어졌다. 흘러나온 공을 리스 제임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이전 상황에서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지적됐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리버풀이 몰아붙였다. 조 고메스의 기습적인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파비뉴가 예리한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웨슬리 포파나가 머리로멈춰 세웠다.후반 초반 분위기도 첼시가 가져갔다. 후반 1분 은골로 캉테가 몸을 날려 공을 빼앗았다. 코바시치가 골키퍼와 맞섰다. 하지만 슈팅이 허무하게 허공을 갈랐다.첼시가 결실을 보는 듯했다. 후반 4분 뒷공간을 파고든 카이 하베르츠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다시 하베르츠 몸에 맞고 들어갔다. 이번에도 VAR이 가동됐다. 판독 결과는 하베르츠의 핸드볼 반칙. 다시 득점이 취소됐다.결국 헛심 공방 끝 승자는 없었다. 첼시와 리버풀 모두 득점하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2023.04.05 I 허윤수 기자
美 IRA에 ‘배터리 블록화’ 심화…K-배터리 ‘맞춤형 공략’ 나선다
  • 美 IRA에 ‘배터리 블록화’ 심화…K-배터리 ‘맞춤형 공략’ 나선다
  • [이데일리 박순엽 김은경 기자] 미국 정부가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 공제(보조금) 잠정 세부 지침을 내놓으면서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블록화 현상은 더욱 심화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각국 정부의 혜택과 규제에 맞춰 원재료를 수급하고 제품을 생산해 해당 지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이를 공급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결정하는 IRA 배터리 부품·광물 세부 지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추출·가공한 배터리 광물을 40% 이상 쓰거나 북미에서 생산·조립한 부품을 50% 이상 사용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각각 최대 3750달러의 보조금 혜택을 받는다. 이는 곧 전기차만 북미에서 생산한다고 해서 보조금 혜택을 모두 받진 못한다는 얘기로도 해석된다. 실제로 현대차 제네시스 GV70 전기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지만 여기에 탑재된 SK온 배터리의 배터리 셀은 중국에서 생산된다. 이에 IRA 세부 지침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보조금 7500달러 전액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온 관계자는 “GV70 전기차 배터리는 중국에서 셀을 제조하다 보니 사용되는 광물이 중국에서 추출·가공된 비율이 높아 IRA 세부 지침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쯤엔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고자 배터리에 쓰이는 광물을 교체하는 등의 방안을 현대차와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배터리 업체 대부분은 양극재와 음극재 활물질 등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이후 양극판·음극판을 만드는 단계를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어 기존 공정을 바꾸지 않아도 IRA 상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량별 보조금 지급 여부는 해당 규정이 시행되는 오는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 업체들은 북미에 공장을 두거나 둘 예정이어서 IRA 기준 충족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 미시간주 독자 공장과 오하이오주 제너럴모터스(GM) 합작 1공장을 운영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은 테네시주 GM 2공장·미시간주 GM 3공장·오하이오주 혼다 공장·캐나다 온타리오주 스텔란티스 공장에 이어 애리조나주에 독자 공장을 하나 더 짓기로 했다. 또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 2개를 가동 중인 SK온도 포드와 합작법인 ‘블루오벌SK 배터리 파크’를 세우고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산 12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 3곳을 추가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오는 2025년 생산을 목표로 스텔란티스와 미국 인디애나주에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업계에선 IRA와 같은 전기차·배터리에 대한 각국 규제나 혜택이 늘수록 배터리 공급망 블록화가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공급망 블록화란 북미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북미에서 소비하는 것처럼 배터리 생산·소비 구역이 덩어리처럼 나뉘는 현상을 일컫는다. 삼성SDI가 중국 시안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중국 내수나 아시아에만 공급하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배터리 업계는 이러한 현상에 맞춰 크게 미국과 중국으로 이원화된 공급망과 시장을 대비한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미 지역 못지않게 생산 용량이 큰 중국 내 생산 설비를 통해선 프리미엄 배터리를 내세워 중국 내수 시장과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북미, 유럽과 함께 3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내재화 전략 등이 IRA와 함께 추진되면서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블록화는 점차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배터리 업계는 북미·유럽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자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지급하는 보조금 제도를 폐지한 만큼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4.05 I 박순엽 기자
대우조선해양, GE파워컨버전과 스마트십 기술 공동 개발
  • 대우조선해양, GE파워컨버전과 스마트십 기술 공동 개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GE파워컨버전과 스마트십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섰다.대우조선은 GE파워컨버전과 ‘DS4스마트십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에서는 상업용 미래 선박의 핵심 키워드로 ‘자율운항을 위한 스마트십 솔루션’과 ‘친환경 추진 및 운항 기술’을 꼽는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가 심화하고 주요 국가에서 관련 법이 시행되면서 기업들은 기술력 확보를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양사는 전기 분석 기반의 디지털 기술(ESA·Electrical Signature Analysis)를 활용해 운항 중인 선박의 기자재 상태를 진단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완성도 높은 스마트 기자재 상태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장 내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대우조선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스펙트럼 분석 기법의 하나인 ESA로 전원(전류·전압) 신호의 특성 분석을 통해 기자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여부를 조기에 감지해 진단까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분석 대상 범위를 넓혀 더 세밀한 진단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주는 선박 운용비용을 절감하고 선박 내 주요 장비의 문제를 감지해 예지정비와 유지보수, 재고관리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선박 운항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대우조선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 DS4를 통해 보유한 기술력과 축적한 데이터 등을 활용해 공동 연구개발활동을 이끈다. DS4는 선박과 해상 환경 관련 빅데이터와 육상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최적운항경로를 제시하면서 운항 중인 선박의 주요 장비와 기자재 상태를 진단해 준다.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GE 파워컨버전은 자체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대우조선 기술과의 통합과정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전력 변환 관련 기술력을 중심으로 전기추진시스템(EPS), 동적위치제어장치(DPS), 쇄빙포드추진장치(Arctic POD) 제작 등 다양한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대우조선은 오는 2024년까지 이 시스템의 공동 개발을 완료하고 회사가 건조하는 선박에 탑재해 수주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최동규 대우조선 전무는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여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모든 역량을 모아 해양 모빌리티 관련 미래기술 연구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오른쪽)이 지난 3일 대우조선해양 경기도 시흥R&D캠퍼스에서 토마스 진 GE파워컨버전스 아시아 대표와 ‘DS4 스마트십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2023.04.04 I 김은경 기자
정규시즌에도 계속되는 WBC 악몽...소형준·김윤식·구창모 동반 부진
  • 정규시즌에도 계속되는 WBC 악몽...소형준·김윤식·구창모 동반 부진
  • KT위즈 소형준. 사진=KT위즈LG트윈스 김윤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온 젊은 투수들이 제대로 후유증을 겪고 있다.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나란히 부진 늪에 허덕였다.WBC 대표팀에 참가했던 KT위즈 우완 소형준과 LG트윈스 좌완 김윤식은 지난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양 팀 선발로 나섰다.기대를 모으는 젊은 선발투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두 투수 모두 구위, 제구 모두 최악이었다. 아직 몸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기색이 역력했다. WBC 당시 불안했던 모습에서 한치도 나아지지 않았다.소형준은 2⅓이닝 동안 74개 공을 던졌다. 하지만 9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9실점한 뒤 3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소형준이 초반 대량실점한 KT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9-10으로 끝내 무릎을 꿇었다.이날 소형준의 빠른공 최고 구속은 145km에 머물렀다. 전체적으로는 140km대 초반에 그쳤다. 빠른공 위력이 떨어지다보니 슬라이더를 절반 이상 구사했다. 하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리다보니 LG 타자들에게 난타 당했다.김윤식은 아예 1이닝만에 교체됐다. 39개 공을 던져 4피안타(1홈런) 2볼넷 2실점하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1회초 타선이 뽑아준 4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앤서니 알포드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3피안타 2실점을 내줬다.2회말에는 아예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박경수와 김상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구원투수 임찬규가 후속 타자 세 명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니 다행이지 자칫 실점이 크게 늘어날 뻔했다.김윤식의 최고 구속은 144㎞에 머물렀다. 빠른공 평균구속도 141.3km에 그쳤다. 지난해 빠른공 평균구속 142.5km보다 1km 이상 낮았다. 심지어 39개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19개)보다 볼(20개)을 더 많았다.2001년생 소형준과 2000년생 김윤식은 한국 야구가 기대하는 차세대 선발투수들이다. 2020년 13승(6패)을 거두면서 신인왕을 받았던 소형준은 지난 시즌에도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다승 공동 4위를 차지했다. 2000년생 김윤식도 2021시즌 7승(4패)에 이어 지난해 8승(5패)을 챙기며 차세대 좌완 선발 에이스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하지만 소형준과 김윤식은 나란히 WBC에서 호되게 혼이 났다. 경험 부족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소형준은 2경기에 나와 3⅓이닝 동안 2실점했고 김윤식은 일본전에 나왔지만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사사구 3개를 내주며 3실점했다.소속팀에 돌아온 뒤에는 시범경기에서 조금 나아진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다시 최악의 모습을 보이면서 코칭스태프와 팬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다.소형준, 김윤식과 더불어 WBC에 참가한 NC다이노스 좌완 에이스 구창모도 2일 삼성라이온즈전에 선발투수로 나왔지만 아쉬움만 남겼다. 4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3볼넷 6실점한 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구창모 역시 기대를 한몸에 받으면서 WBC에 참가했지만 2경기에서 1⅓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하는 등 팀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WBC를 일찍 준비하는 과정에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그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그나마 WBC에 출전한 젊은 투수 가운데 KIA타이거즈 좌완 이의리가 2일 문학 SSG랜더스전 선발로 나와 5이닝을 3피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그 역시 볼넷을 6개나 내주는 등 만족스런 투구내용은 아니었다.아예 시즌 초반 전열에서 이탈한 선수들도 있다. LG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은 어깨 염증으로 4월 중순에나 마운드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셋업맨 정우영도 몸상태가 좋지 않다. 한국 대표팀은 아니지만 중국팀 소속으로 WBC에 다녀온 KT 불펜 핵심 주권은 팔꿈치 통증으로 아직 실전 등판이 어렵다.2023 WBC는 한국 야구에 있어 안좋은 기억으로 남게 됐다. 대회는 이미 막을 내렸지만 그 여파는 여전히 각 팀을 괴롭히고 있더,
2023.04.03 I 이석무 기자
LG엔솔, 올 1~2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LG엔솔, 올 1~2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36.8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50.1%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1~2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9.3GWh로 전년 동기보다 48.9% 증가하며,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다만, 점유율은 2022년 1~2월 25.6%에서 올해 1~2월 25.4%로 소폭 줄었다.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4.1GWh로 점유율 11.3%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3.7GWh로 같은 기간 59.3% 증가하면서 5위(점유율 9.9%)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점유율 순위에서 5위 내 자리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폭스바겐 ID.3·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세를 뒷받침됐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뜨거운 글로벌 시장 인기에 따라, 삼성SDI는 BMW i4·iX, 아우디 E-Tron 라인업, 리비안 픽업트럭 R1T·S 등의 판매에 따라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올해 1~2월 46.6%로 지난해 1~2월 51.3%에 비해 4.7%포인트(p) 축소됐다. 이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간 영향이 컸다. 중국 CATL의 지난 1~2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8.7GWh로 전년 동기 대비 79.3% 늘었다. 점유율도 2022년 19.9%에서 지난해 23.7%로 늘면서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북미·아시아 수출 물량)과 볼보 C40·XC40 리차지, 푸조 e-208·2008, MG ZS 등에 탑재됐다.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도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BYD는 지난 1~2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546.9% 늘어난 0.7GWh로, 7위(점유율 1.8%)에 올랐다.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과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중국 패러시스(Farasis)도 배터리 사용량이 2022년 1~2월 대비 270.2% 늘어난 0.4GWh로, 배터리 사용량 순위서 8위(점유율 1.1%)에 올랐다. 패러시스의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큰 메르세데스의 유럽 EQ 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SNE리서치는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 신형 코나 전기차 모델에 CATL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CATL의 비(非)중국 시장 점유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BYD 역시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한 가격 경쟁력과 상당 부분 갖춰진 품질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표=SNE리서치)이에 비해 3위에 오른 일본 파나소닉은 올해 1~2월 배터리 사용량 7.8GWh로 전년 대비 48.9%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21.1%로 2022년 1월 21.3%와 비교해 소폭 축소됐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지난해 북미 시장의 테슬라 차량과 토요타의 BZ4X의 판매량 증가가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CATL의 연이은 고성장세가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핵심 소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국내 업체들의 반사 이익을 기대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합작 투자와 같은 우회 방식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이란 또 하나의 악재 속에서 국내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2023.04.03 I 박순엽 기자
컴투스 ‘OOTP 24’가 꼽은 KBO 강력 우승 후보는?
  • 컴투스 ‘OOTP 24’가 꼽은 KBO 강력 우승 후보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컴투스(078340)는 자회사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가 개발하는 야구게임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24’(이하 OOTP 24)가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팀 우승 후보 1위로 ‘SSG랜더스’를 꼽았다고 3일 밝혔다.1999년 첫 버전을 출시한 ‘OOTP 시리즈’는 해마다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고 있는 PC기반의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1000회에 걸친 시뮬레이션 결과, SSG랜더스가 약 51%의 확률로 우승 후보 1위를 차지했다. 창단 3년 차를 맞은 SSG랜더스는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OOTP 24’에서도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이 9할 이상으로 나타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LG트윈스’는 약 30%의 우승 확률을 보였다.‘다승왕’에는 SSG랜더스 소속 김광현 선수가 15승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같은 팀의 새 선발투수 커크 맥카티 선수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시즌 16승을 올린 LG트윈스의 케이시 켈리 선수도 이름을 올렸다. ‘홈런왕’ 후보에는 ‘한화이글스’의 브라이언 오그레디 선수가 거론됐고, 이어 SSG랜더스 최정, ‘KT위즈’ 앤서니 알포드 선수가 꼽혔다. 한편, 지난달 31일 개막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우승팀으로는 ‘LA다저스’가 약 18%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4.03 I 김정유 기자
"美IRA 세부안에 불확실성 해소…국내 2차전지 비중 확대"
  • "美IRA 세부안에 불확실성 해소…국내 2차전지 비중 확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규칙 제안 공고(NPRM)가 발표되면서 북미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됐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국내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신한투자증권은 3일 IRA 세부안에서 2024~2025년 중 해외 우려 집단을 밸류 체인에서 배제한다는 목적을 다시 명시했고, 배터리 부품과 구성 소재를 정의한 점을 짚었다. 배터리 부품으로 정의된 셀·모듈·분리막·전해액 업체들은 북미향 현지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 재원 지원을 위한 생산세액공제(AMPC) 등의 정책도 5월 전후로 완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성 소재로 정의된 전극활물질·박(foil)·염·첨가제 업체들은 국내 생산 후 자유무역협정(FTA) 조건을 통한 북미 수 출이 원활해졌다. 국내 전극활물질의 미국 수출만으로도 핵심 광물 기준 통과의 상당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세부안은 오는 4월 18일부터 적용된다. 1분기에 풀 보조금(7500달러)을 받던 차종들 일부는 보조금이 삭감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이 확보한 공급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급망관리(SCM) 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인 상태로 신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향 수주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IRA 정책의 방향성과 반대로 포드, 테슬라 등은 CATL의 기술 지원을 받는 방식으로 중국 배터리의 우회 통로를 찾고 있다. 정치적 반발 등을 감안하면 성사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CATL의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중국산 소재 적용은 해외 우려 집단 설정을 통해 원천 봉쇄된다는 점”이라며 “테슬라, CATL 합작도 한국산 소재를 사용할 개연성이 높다”고 했다.국내 2차전지 업체들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셀 업체들의 경우 북미 현지 선점이 중요해졌다. AMPC 보조금 지급도 유력해진 상황에서 공격적인 증설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리막 업체들도 미온적이었던 북미향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정 연구원은 “ 최대 수혜는 전극활물질 업체들로 기존에는 신규 공급망 구축에 대한 부담이 컸으나 대부분의 이슈가 해소됐다”며 “최선호주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엘앤에프(066970), 더블유씨피(393890) 등에 대한 추천을 유지한다”고 했다.
2023.04.03 I 이은정 기자
이천웅 스퀴즈번트...LG, 4시간 47분 혈투 끝에 KT 제압
  • 이천웅 스퀴즈번트...LG, 4시간 47분 혈투 끝에 KT 제압
  • LG트윈스 이천웅[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4시간 47분의 연장 혈투 끝에 KT위즈를 누르고 전날 개막전 완패를 설욕했다.LG는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초 대타 이천웅의 스퀴즈 번트에 힘입어 10-9로 이겼다.전날 LG는 경기 초반 상대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1회초에만 안타 6개를 빼앗으며 4점을 먼저 뽑았다. KT가 1회말 2점을 만회하자 KG는 3회초 다시 5점을 더해 9-2로 달아났다.하지만 이후 KT는 차근차근 추격에 나섰다. 3회말 3점을 만회한 KT는 8회말 3루수 문보경의 악송구가 빌미가 돼 4점을 내주면서 9-9 동점을 허용했다.연장전으로 접어든 승부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LG였다. 11회초 선두 타자 박동원의 좌중간 안타로 기회를 잡은 LG는 문보경의 희생번트와 홍창기의 행운의 안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KT는 선발투수 고영표를 구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LG는 대타 이천웅이 상대 허를 찌르는 투수 앞 스퀴즈 번트로 3루 대주자 송찬의를 홈에 불러들였다.LG는 장단 19안타를 터뜨리리는 등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문성주와 김현수, 오스틴 딘은 각각 3안타씩을 생산했다. LG의 9번째 투수로 나선 함덕주는 2이닝을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첫 승을 따냈다.KT는 알포드가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6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김민혁도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키움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김휘집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타점에 힘입어 한화이글스를 7-6으로 눌렀다.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9회말 에 힘입어 한화를 7-6으로 따돌렸다. 전날 개막전에서 이형종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키움은 2연승을 기록했다.키움은 6-6으로 맞선 9회말 한화 구원투수 주현상의 제구 난조를 틈타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얻었다. 이어 김휘집이 볼 4개로 간단히 끝내기 결승 타점을 얻었다.인천에서는 KIA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9-5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 선발 이의리는 5이닝 동안 볼넷을 6개나 내주는 등 제구 난조로 고전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3타수 3안타 맹타를 친 KIA 김도영은 주루 중 왼쪽 발등을 다쳐 류지혁으로 교체됐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 골절 진단을 받아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2023.04.02 I 이석무 기자
‘추신수 1호포+김광현 통산 150승’ SSG, KIA 제압... kt도 LG 격파
  • ‘추신수 1호포+김광현 통산 150승’ SSG, KIA 제압... kt도 LG 격파
  • 김광현(SSG)이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최소 경기(324경기) 150승을 기록했다. 사진=SSG 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개막전 승리와 기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4-1로 꺾었다. 왕좌 사수를 노리는 SSG는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개막전 승리를 따낸 김광현은 역대 최소 경기(324경기) 150승 금자탑도 세웠다. 또 송진우, 정민철(이상 전 한화), 이강철(전 KIA), 양현종(KIA)에 이어 다섯 번째로 150승 고지를 밟았다.출발은 KIA가 좋았다. 1회 초 김광현을 상대로 박찬호가 출루했다. 김도영까지 안타를 쳐내며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SSG는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가 숀 앤더슨을 상대로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 첫 홈런이었다.SSG는 2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에 이어 최주환까지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박성한의 1루 땅볼 때 에레디아가 홈을 밟았다.SSG는 7회 격차를 벌렸다.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기훈을 공략해다. 추신수, 최지훈, 최정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한 점을 추가했다. 8회 1사 2루에선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KIA는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앤더슨이 6⅔ 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3회 2사 만루, 4회 1사 1, 2루, 8회 무사 1, 2루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했다.또 다른 우승 후보 kt 위즈도 승전고를 울렸다.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13안타를 몰아치며 11-6 승리를 거뒀다. 선발 에이스 벤자민이 6회까지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kt는 초반부터 화력을 뽐냈다. 1회 말 조용호와 강백호가 각각 안타와 2루타로 밥상을 차렸다. 알포드가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강백호가 1점 아치를 그리며 점수를 추가했다.LG는 6회 첫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문보경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서건창의 적시타가 터지며 한 점을 만회했다. LG의 추격은 kt의 화력을 깨웠다.6회 말 알포드의 1점 홈런으로 빅이닝을 예고했다. 이어 박병호, 황재균에 대타 김준태까지 안타 행진에 가세했다. 여기에 상대 실책과 강백호의 2타점 2루타까지 더해 8득점을 뽑아냈다.LG는 9회 초 다섯 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t전 10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던 켈리가 무너진 게 컸다. 켈리는 5⅓ 이닝 동안 8피안타 2피홈런 6실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2023.04.01 I 허윤수 기자
강백호, 개막전부터 폭발...KT, 천적 켈리 무너뜨리고 LG 완파
  • 강백호, 개막전부터 폭발...KT, 천적 켈리 무너뜨리고 LG 완파
  • KT위즈 강백호. 사진=KT위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시즌 프로야구 우승후보끼리 맞붙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KT위즈가 LG트윈스를 제압했다.KT는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개막전에서 강백호와 앤서니 알포드의 홈런포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11-6으로 승리했다.KT와 LG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틀 전 열렸던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두 팀의 이름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그런 상황에서 두 팀이 개막전부터 맞붙었고 KT가 웃었다.특히 KT 입장에선 의미가 더 큰 승리였다. 그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LG 에이스 켈리를 무너뜨렸기에 기쁨이 더했다.2019년 LG에 입단한 켈리는 지난해까지 KT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하지만 KT는 이날 켈리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KT는 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가 중전안타, 강백호가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알포드가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3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때려 3-0으로 달아났다.5회까지 KT 선발 웨스 벤자민에게 눌린 LG는 6회초 2사 후 서건창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T는 6회말 알포드의 우월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타자 일순하면서 7점을 뽑아 L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LG는 1-11로 크게 뒤진 9회초 공격에서 5점을 만회하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강백호는 홈런 1개, 2루타 2개를 등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알포드도 홈런 1개와 2루타 2개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6이닝을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첫 승을 장식했다. 반면 켈리는 5⅓이닝 동안 피홈런 2개 포함 8안타 6실점을 내줘 KT 상대로 5시즌 만에 첫 패를 기록했다.
2023.04.01 I 이석무 기자
전기차 가격전쟁 끝?…포드, 전기픽업트럭 가격 인상
  • 전기차 가격전쟁 끝?…포드, 전기픽업트럭 가격 인상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 픽업트럭의 가격을 다시 인상했다. 전기차 부품 가격인상에 따른 고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다. 올초 전기차 가격 인하 전쟁이 끝나고, 완성차 업체들이 이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시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F-150 라이트닝.(사진= AFP)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포드는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의 기본 가격을 다시 인상했다. 운송료와 세금을 제외한 가격은 5만9974달러로, 지난해 출시 당시 가격보다 거의 50% 인상됐다.일주일 전 포드는 전기차 사업부가 올해 3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6년 말까지 8%의 세전 이익률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포드의 이번 인상은 테슬라가 가격을 다시 인상한 이후 나온 조치다. 테슬라는 올초 모델Y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가격(퍼포먼스 기준)을 6만5990달러에서 5만3990달러로 20%가량 내렸다. 소형 SUV전기차는 세단으로 분류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혜택이 줄자 내린 조치다. 여기에 고금리로 자동차 수요가 줄자 가격인하 카드로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는 복안도 깔렸다. 이후 포드는 전기차 머스탱 마하E가격을 최대 8% 내렸고, 루시드·리비안 역시 가격인하 전쟁에 합류했다. 그러다가 모델Y도 SUV기준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자 테슬라는 다시 모델Y의 가격을 소폭 올리면서 ‘치킨게임’이 소강된 상황이다. 테슬라는 영업이익률이 10% 중후반대에 달하는 반면 다른 완성차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약 5~10%대에 불과해 가격전쟁에 나설 경우 불리할 수밖에 없다. 테슬라는 지난 1일 ‘투자자의 날’행사에서 제조공정을 개선해 차세대 차량의 조립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이겠다는 플랜도 제시했다.
2023.03.31 I 김상윤 기자
"배터리 공급망 확보" 포드, 인니 니켈 처리시설에 6조원 투자
  • "배터리 공급망 확보" 포드, 인니 니켈 처리시설에 6조원 투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자동차 회사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니켈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니켈 처리시설에 약 6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슬라웨시섬에 있는 PT발레의 니켈 가공 공장, (사진= AFP)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대형 니켈 광산을 소유한 PT발레 인도네시아, 중국 제련회사인 저장화유코발트와 함께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에 45억달러(약 5조8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리사 드레이크 포드 전기차 산업화 부사장은 “이번 사업은 포드가 니켈을 업계 최저 수준의 비용으로 직접 조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가 투자한 인도네시아 니켈 처리시설은 고압산침출(HPAL) 공정이 적용되며 2026년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드는 2026년까지 연간 전기차 200만대를 생산하고 전기차 배터리의 70%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드는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에 대한 투자가 자사의 전기차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원자재를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보유국이며 채굴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정부가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해외 기업들은 현지에 처리 시설을 짓고 있다.현대자동차(00538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럽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은 중국 제련회사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환경단체들은 니켈 채굴과 가공으로 인도네시아의 환경이 파괴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상당한 규모의 니켈 매장지가 열대우림에 있는데다, 특히 포드가 짓는 HPAL 공정은 엄청난 양의 폐기물이 나온다는 지적이다.
2023.03.31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포드 이어 CATL과 美 배터리 합작공장 추진하나
  • 테슬라, 포드 이어 CATL과 美 배터리 합작공장 추진하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과 함께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새롭게 짓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테슬라 본사 (사진= AFP)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CATL과 협력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백악관 측과 논의했다. 테슬라는 오는 31일 발표될 예정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 지침의 명확한 내용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백악관과의 논의엔 로한 파텔 테슬라 총괄 본부장이 참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테슬라는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 자동차가 지난달 발표한 CATL과의 파트너십과 유사하게 계약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포드는 지난달 CATL과 미국 미시간주에 35억달러(4조5000억여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짓기로 했다. 이들의 합작공장은 CATL 기술을 사용해 배터리를 생산하되 공장 시설은 포드가 100% 소유하는 형태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220억달러(28조5000억여원)를 투입해 생산량을 늘리고 비용 절감에 나서는 등 이른바 ‘확장 모드’에 돌입했다며 CATL과의 협력이 해당 전략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CATL은 국내 배터리 3사가 주로 생산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저렴한 LFP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일각에선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테슬라가 CATL과의 배터리 공장을 텍사스에 건설하는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텍사스에 본사와 기가팩토리를 두고 있다. 테슬라는 합작공장을 짓는다면 포드와 CATL의 파트너십처럼 CATL로부터 배터리 기술 라이선스를 받되 공장 시설은 스스로 소유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CATL과 이처럼 합작을 추진한다면 포드처럼 정치적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고도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조 맨친(민주당), 마르코 루비오(공화당)를 포함한 미국 상원의원들은 중국을 견제하고자 IRA를 제정했는데, 포드와 CATL의 기술 제휴가 이를 우회해 중국 업체가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반발했다.
2023.03.31 I 박순엽 기자
LG엔솔, 1~2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LG엔솔, 1~2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2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차지했다. 3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2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75.2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지난 1~2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1~2월 배터리 사용량이 25.5GWh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며 점유율 33.9%를 기록했다. 2위 중국 BYD는 1~2월 배터리 사용량이 13.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2.6% 증가했다. BYD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11.3%에서 올해 1~2월 18.2%로 뛰어올랐다.3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51.9% 늘어난 10GWh로 집계됐다. 점유율도 지난해 1~2월 12.2%에서 올해 1~2월 13.3%로 소폭 상승했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2월보다 3.8% 증가한 4.1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57.2% 늘어난 3.7GWh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 배경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모델Y, 포드 머스탱 마하-E, 폭스바겐 ID. 3·4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했으며,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포드 F-150의 꾸준한 판매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SNE리서치 측 설명이다. 또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BMW i4·iX의 전 세계적인 인기와 리비안 픽업트럭 R1T/S의 판매량 증가로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SNE리서치는 출시를 앞둔 기아 EV9이 SK온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EV6와 함께 SK온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조금씩 밀리면서 지난해 1~2월 23.9%에서 올해 1~2월 23.7%로 소폭 축소됐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4위 파나소닉은 올해 1~2월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47.6% 증가한 7.8GWh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회사의 배터리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표=SNE리서치)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업체의 시장 주도권이 이어지리라고 내다봤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상하이자동차 뮬란, 니오 ET5 등 승용차와 상용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나타내고 있으며,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SNE리서치는 “올해 보조금 정책 중단으로 주춤했던 중국의 1월 전기차 판매량이 테슬라·BYD의 가격 인하 경쟁과 중국의 전동화 정책에 따라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한 중국 시장 전기차·배터리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국·유럽이 자국 보호정책을 발표해 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의 경쟁은 치열하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터리 분야의 성장세에 따른 폐배터리 재활용이 또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해 배터리 얼라이언스(alliance)와 같이 급변하는 글로벌 이슈에 맞춰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방안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3.30 I 박순엽 기자
현대百 판교, 신명품 확대…경기 최대 명품백화점 '우뚝'
  • 현대百 판교, 신명품 확대…경기 최대 명품백화점 '우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 판교점은 오는 31일 9개월 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전문관인 2층 해외패션관을 새롭게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른바 ‘신(新)명품’으로 불리는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늘려 MZ세대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사진=현대백화점)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와 같은 기존 명품 브랜드 보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디자인과 품질, 남과 다른 특별함과 희소성까지 갖춰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판단해서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2층 해외패션관 리뉴얼로 판교점은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이 입점한 1층 해외명품관과 이어지는 경기권 최대 수준의 해외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리뉴얼이 완료되는 31일 기준 판교점의 럭셔리 브랜드 수는 총 7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2년 3월)과 비교해 약 40% 늘어난다. 이는 경기권 백화점 최대 규모 인데다 서울 강남 지역에 위치한 압구정본점(76개)·무역센터점(82개)에 버금가는 수준이다.이번에 재개장하는 해외패션관은 약 2479㎡(750평) 규모로 최근 MZ세대에게 주목 받고 있는 신명품 브랜드를 대거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 프랑스 명품 구두 ‘크리스찬 루부탱’ 등 럭셔리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새로 입점했다.매장 구성도 MZ세대를 겨냥한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기존 2700~3000mm 수준이었던 공용부의 동선을 최대 4000mm로 넓히고 자연을 형상화한 곡선 기둥 등 SNS 감성의 디자인을 적용해 MZ세대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감각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매장 중앙에는 팝업 공간도 마련해 트렌디한 신명품 브랜드의 이색 팝업 행사도 시즌별로 선보일 계획이다.현대백화점이 판교점에 신명품 등 럭셔리 상품기획(MD) 보강에 적극 나서는 건 판교밸리의 젊은 고소득 직장인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점 인근에는 소득 수준이 높은 20~40대 젊은 고객이 많아 명품 소비가 활발하다”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신명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판교점을 찾는 젊은 고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은 앞으로 워치·주얼리·남성·여성·아동 등 카테고리별로 하이엔드급 수입 럭셔리 MD 보강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근 오픈한 루이비통·디올·구찌·톰포드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남성 전문 매장을 선보인데 이어, 영국 주얼리 명품 브랜드 ‘그라프’도 5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메종마르지엘라’, 이탈리아 럭셔리 패딩 ‘에르노’ 등 럭셔리 수입 의류 브랜드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오픈한다.판교점은 리뉴얼을 기념해 구매 고객 대상 판촉 행사를 강화한다. 다음달 6일까지 현대백화점카드로 단일 브랜드에서 50만·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각각 7%와 10% 상당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기존 5% 수준의 사은 혜택을 제공한 것과 비교하면 사은 혜택을 두 배 가까이 늘린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점은 압도적인 규모와 국내 최고 수준 명품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백화점 최단 기간 매출 1조를 달성하는 등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럭셔리 MD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MZ세대 유입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30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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