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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브리핑)시험대 오른 오바마효과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새로운 미국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기자회견에 화답하며 다우존스와 나스닥, S&P500 모두 2% 이상 오른 채 한 주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발표됐던 경기부양책이 조속히 집행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들 떠 있다. 관건은 이들 정책들이 얼마나 빨리, 그리고 적절하게 시장에 녹아들 수 있을 지 여부다. 지난주 고용지표에서 확인했듯 미국의 경기는 이미 경기후퇴 국면에 진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118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졌고, 특히 미국산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산업은 벼랑 끝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는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놨으며, GM은 유동성 위기설마저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 반등이 저가매수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바마의 말 한마디에 시장이 안도감을 찾게 된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글로벌 증시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데는 미국의 정권교체라는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15일부터 시작되는 G20 정상회담은 글로벌 증시가 나아갈 방향타를 제시해 줄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금리인하 등 각국의 공조체제가 가시화되고 있는 현 국면에서 선진국과 신흥 20개국의 정상이 만나 논의한다는 것만으로도 시장은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이전까지 시장이 어떻게 버텨낼 지가 문제다. 아쉽지만 국내증시는 10월 한 달간 격랑을 헤쳐온 터라 체력이 조금씩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들어 베어마켓 랠리가 이어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하는 등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비이성적인 수준에 도달한 시장 변동성과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국고채와 회사채간 스프레드 등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변수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지금의 지수에 시장의 우려가 얼마나 반영돼 있는 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시장 붕괴에 따른 공포감이 10월의 투자심리를 억눌렀다면 이번 주는 그같은 공포심리가 얼마나 누그러들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 하겠다.
2008.11.10 I 손희동 기자
美민주당 "7천억弗 구제안에 車업계도 포함해야"
  • 美민주당 "7천억弗 구제안에 車업계도 포함해야"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달 승인된 7000억달러 구제금융 대상에 자동차업계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 의장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헨리 폴슨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자동차 업계를 일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제금융을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구제금융계획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재무부에 광범위한 재량권을 주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경제 전반의 건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산업의 건전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 또한 7000억달러 정부 지원 계획에 포함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부시 행정부는 자동차업계에 250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디트로이트 빅3`는 지원 규모가 충분치 않다며 추가 지원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이에 펠로시 의장 등 민주당 수뇌부는 3사 경영진, 전미자동차노조(UAW) 측과 만나 추가 자동차 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주요 언론들은 펠로시 의장 등이 또 다른 250억달러 규모의 지원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2008.11.09 I 김경인 기자
  • 오바마 "경제위기 타개 신속대응"..4가지 아젠다 제시(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산층 구제 ▲금융위기 차단 ▲금융구제책 재점검 ▲장기성장 동력 확보 등 4가지 아젠다를 통해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오바마 당선인은 당선후 사흘만인 7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긴급 경제 참모 회의를 소집, 경제현안을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중점 경제정책 과제를 4가지로 정리해 발표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특히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바마 당선인은 "미국 경제가 생애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취임하자마자 신용위기 타개와 미국의 성장과 번영의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신속하게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실업급여 확대와 중산층을 위한 구제책 등이 절실하다"며 "경기부양책을 우선적으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10월 고용보고서와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의 실적 악화 소식을 접하고 경제가 심각한 상황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면서 "일자리 창출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바마 당선인은 "경제회복은 하루 아침에 금방 이뤄질 수도 없고, 쉬운 일도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미국은 강건하다"며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가 제궤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도 피력했다.◇중산층 구제 최우선 과제..실업급여 확대오바마 당선인은 심각한 경기침체로 급속히 와해되고 있는 중산층의 구제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미국 경제의 최대 동력인 소비를 좌우하는 중산층을 살려내지 않고서는 경제위기를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비의 출발점인 고용시장에 거센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10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은 6.5%로 14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24만명 급감하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오마바 당선인은 일자리 창출 및 곤경에 처한 가계의 구제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근로자의 실업급여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실물경제 확산 차단..車산업 지원오바마 당선인은 "월가에서 출발한 금융위기가 중소기업으로 확산돼 판매 부진과 고용감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주정부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예산을 삭감하고 세금을 인상해야 하는 처지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또 "금융위기의 충격이 경제의 다른 부문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금융위기가 글로벌화됐기 때문에 글로벌 차원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특히 자동차산업 지원에 적극 나설 뜻을 피력했다. 그는 "자동차산업은 미국 제조업의 근간"이라며 "이미 입법화된 자동차산업 지원법 내에서 최대한 지원에 나서고, 정권 인수팀에도 추가적인 입법이 필요한지 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미국 1, 2위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는 이날 월가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특히 GM은 지난 3분기 25억달러의 손실을 내고 현금 유동성이 고갈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혀 자동차 `빅3`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금융구제책 재점검오바마 당선인은 부시 행정부의 금융구제책에 대해 재점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부시 행정부의 금융정책이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핵심 목표를 달성하면서 동시에 납세자를 보호하고, 주택보유자를 지원하며, 공적자금이 투입된 회사의 경영진에 대한 과도한 보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언은 금융구제에 대해 찬성하지만 이러한 목표의 확실한 달성을 위해 정책 수정이나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바마 당선인은 또 "주택보유자들이 주택차압을 피하고 그들의 집을 지킬 수 있도록 재무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이 긴밀히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정에너지 등 장기 성장동력 확보 추진마지막으로 오바마 당선인은 경제적 도전들을 즉각적으로 방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중산층 확대와 장기적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도 추진해 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우선과제를 시행하는데 지체할 여유가 없다"며 청장에너지, 의료, 교육, 중산층을 위한 세금감면을 우선순위로 꼽았다.오바마 당선인은 "정권인수팀은 앞으로 수주간 이같은 당면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자문위원회를 다시 소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11.08 I 김기성 기자
  • (월가시각)거짓 랠리, 짙어지는 R그림자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대형 악재들을 딛고 급등했다. 주요 지수는 일제히 2% 넘는 상승폭을 나타냈다.그러나 주간으로는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9% 각각 밀려났다.뉴욕 증시는 지난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로 인한 극도의 공포감이 안정되면서 급등했지만 이번주 경기후퇴(recession) 공포감이 부각되면서 다시 뒷걸음질쳤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펼쳐졌던 랠리는 이틀간 깊은 폭락으로 이어졌다.이날 반등의 배경은 폭락에 따른 저가매수, 고용지표 악화의 선반영,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밀러 타박의 피터 부크바 주식 전략가는 "비농업부문 고용의 감소폭이 최악의 경우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었다"며 "20만명~30만명선은 추정 범위였다"고 분석했다. 웨드부시 모간증권의 마이클 제임스는 "고용지표가 시장에 선반영됐었다"고 해석했다.그러나 이날의 랠리는 쉽사리 증발될 수 있는 베어마켓 랠리다. 짙어지는 경기후퇴(recession)의 그림자가 언제든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아직 경기침체의 깊이가 얼마나 깊을지, 기간이 얼마나 길지 가늠하기 어려운 형국이다.미국의 경제 현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고용지표는 경기가 보다 깊은 후퇴 국면에 접어들 것임을 예고했다.10월 실업률은 6.5%로 14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비농업부문 고용은 24만명 감소했다. 특히 9월 비농업부문 감소폭이 28만4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이는 7년래 최대 감소폭이다. 이로써 올해 들어 무려 118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최근 3개월 동안에만 65만1000명이 길거리로 내몰렸다.문제는 현 시점이 고통의 끝이 아니라는 것.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내년 8%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자동차 산업은 바닥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실적은 우려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GM은 내년 상반기까지 유동성이 바닥날 수 있다고 고백하면서 파산 우려를 부추겼다.오바마호(號)의 경기부양책에 기대기에도 아직은 불확실성 투성이다. 특히 이날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됐던 차기 경제팀의 재무장관이 발표되지 않는데 대해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밀러 타박의 토니 크레센치 채권 시장 전략가는 "10월 비농업부문 감소폭 24만명은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9월 수정치는 메스꺼웠다"며 "고용시장 상황은 한마디로 재앙(disaster)"이라고 지적했다.브라이트 트레이딩의 돈 브라이트는 "수렁이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면서 "적어도 내년 1~2월까지는 경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분명한 그림을 얻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당분간 사람들은 나쁜 뉴스가 들려오면 소비를 줄일 것"이라며 "그들을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2008.11.08 I 전설리 기자
  • 뉴욕 `고용-GM 악재` 딛고 반등..다우 248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간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에 힘입어 반등했다. 급등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악화로 경기부양책이 조기 집행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있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취임 후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기부양책을 우선적으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14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일자리 감소폭도 24만명으로 전망보다 컸다. 고용시장의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경기가 보다 깊은 후퇴(recession)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날개없는 추락도 지속됐다. 이날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는 월가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특히 GM은 내년 상반기까지 유동성이 바닥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943.81로 전일대비 248.02포인트(2.8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7.40으로 38.70포인트(2.41%)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30.99로 26.11포인트(2.89%) 전진했다. 그러나 주요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9% 각각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7센트 오른 61.04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59.97달러까지 떨어져 지난해 3월22일 이후 20개월만에 처음으로 60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로써 유가는 이번주 6.77달러(10%) 추락했다. ◇오바마 "美 경제위기 심각..신속대응 필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미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있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취임 후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당선인은 시카고에서 경제 브레인(참모)들과 회의를 가진 뒤 대통령 당선 이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어떠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인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오바마 당선인은 "미국 경제가 생애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취임하자마자 신용위기 타개와 미국의 성장과 번영의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신속하게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특히 "실업급여 확대와 중산층을 위한 구제책 등이 절실하다"며 "경기부양책을 우선적으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레임덕 기간동안 경기부양책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취임 후 가장 먼저 경기부양책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10월 고용보고서와 미국 자동차업체 GM과 포드의 실적 악화 소식을 접하고 경제가 심각한 상황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면서 "일자리 창출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또 "금융위기의 충격이 경제의 다른 부문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금융위기가 글로벌화됐기 때문에 글로벌 차원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회복은 하루 아침에 금방 이뤄질 수도 없고, 쉬운 일도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미국은 강건하다"며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가 제 궤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오바마는 당선인은 아울러 내년 1월20일까지는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유일한 대통령이라는 점을 상기시킨 뒤 부시 행정부의 경제 정책들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실업률 6.5%..`14년 최고`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4만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감소폭은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1만명을 크게 웃돈 것이다. 9월 비농업부문 감소폭은 28만4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이는 7년래 최대 감소폭이다. 이로써 비농업부문 고용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올해 들어 무려 118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최근 3개월 동안에만 65만1000명이 길거리로 내몰렸다. 실업률은 6.5%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 1994년 3월 이후 최고치. 전월의 6.1%와 전망치인 6.3%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업률이 내년까지 8% 가까이로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FR의 조슈아 샤피로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주도의 경기후퇴가 도래했다"며 "이번 경기침체가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만 포캐스팅의 존 허만 회장은 "경제가 매우 깊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오바마 당선인은 5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M `급락`.."유동성 위기 직면" 경고 GM이 9.2% 급락했다. GM은 이날 유동성 부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크라이슬러와의 인수합병(M&A) 협상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온 GM은 자동차 시장의 사정이 나아지지 않거나 추가 자본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유동성이 바닥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분기말 현재 GM의 현금 유동성 규모는 전분기 210억달러에서 69억달러 줄어든 162억달러다.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는 자동차 산업에 있어 특히 어려웠던 시기"라면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급격하게 위축됐고, 신용위기로 자동차 매출도 곤두박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의 각종 조치들로 경제와 자동차 산업의 회복에 필수적인 신용경색 완화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추가적인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GM의 3분기 손실폭은 월가 전망의 두 배를 넘어섰다. GM은 3분기 25억4000만달러(주당 4.45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동기 389억6000만달러(주당 68.85달러) 대비 손실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은 7.35달러로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54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반면 포드(F)는 2% 올랐다. 포드는 3분기 1억2900만달러(주당 6센트)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동기 3억8000만달러(주당 19센트) 대비 적자폭을 축소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은 1.31달러로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98센트보다 컸다. 포드는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감원 계획을 밝혔다. 내년 1월까지 북미 지역에서 정규직원을 10% 가량 추가로 감원하고, 각종 혜택을 없애기로 했다. 아울러 일용직 직원도 2600명 줄인다는 계획이다. ◇알코아·엑손 등 에너지주 `상승`-야후 `급락` 다우 30개 종목 가운데 28개 종목이 상승했다. 알코아(AA)가 9.1% 올라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에너지주인 엑손모빌(XOM)과 셰브론(CVX)도 유가 반등에 힘입어 각각 6.3%, 4.8% 올랐다. 월트디즈니(DIS)는 리먼 브러더스 홀딩스의 파산으로 인한 채권 손실로 인해 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4% 전진했다. 반면 야후(YHOO)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협상을 재개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12.6% 떨어졌다. ◇라이보 20일째 하락..신용경색 완화 `뚜렷` 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가 20일째 하락하는 등 신용경색 완화 신호는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각국 정부의 잇단 금리인하 등 강도높은 금융시장 안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개월짜리 라이보는 2.29%로 전일대비 10bp 하락했다. 지난 2004년 11월 이후 4년만에 최저치다. 1개월짜리 라이보는 0.33%로 사상 최저치 수준에 머물렀다. 3개월 라이보 금리와 미국 국채수익률의 격차인 TED 스프레드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처음으로 200bp 아래로 떨어졌다.
2008.11.08 I 전설리 기자
  • 뉴욕 `고용-GM 악재` 딛고 반등..다우 248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간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에 힘입어 반등했다. 급등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악화로 경기부양책이 조기 집행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있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취임 후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기부양책을 우선적으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14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일자리 감소폭도 24만명으로 전망보다 컸다. 고용시장의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경기가 보다 깊은 후퇴(recession)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날개없는 추락도 지속됐다. 이날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는 월가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특히 GM은 내년 상반기까지 유동성이 바닥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943.81로 전일대비 248.02포인트(2.8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7.40으로 38.70포인트(2.41%)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30.99로 26.11포인트(2.89%) 전진했다.*지수는 잠정치
2008.11.08 I 전설리 기자
  • 오바마 "美 경제위기 심각..신속대응 필요"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있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취임 후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시카고에서 경제 브레인(참모)들과 회의를 가진 뒤 대통령 당선 이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어떠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인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오바마 당선인은 "미국 경제가 생애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취임하자마자 신용위기 타개와 미국의 성장과 번영의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신속하게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바마 당선인은 특히 "실업급여 확대와 중산층을 위한 구제책 등이 절실하다"며 "경기부양책을 우선적으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레임덕 기간동안 경기부양책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취임 후 가장 먼저 경기부양책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역설했다.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10월 고용보고서와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의 실적 악화 소식을 접하고 경제가 심각한 상황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면서 "일자리 창출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바마 당선인은 또 "금융위기의 충격이 경제의 다른 부문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금융위기가 글로벌화됐기 때문에 글로벌 차원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는 그러나 "경제회복은 하루 아침에 금방 이뤄질 수도 없고, 쉬운 일도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미국은 강건하다"며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가 제 궤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오바마는 당선인은 아울러 내년 1월20일까지는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유일한 대통령이라는 점을 상기시킨 뒤 부시 행정부의 경제 정책들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발표된 10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은 6.5%로 14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24만명 급감하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는 월가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특히 GM은 내년 상반기까지 유동성이 바닥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이날 경제브레인 회의에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이 참석,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타개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08.11.08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고용-GM 악재` 딛고 반등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간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다. 급등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꾸준히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악재 투성이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는 위축되지 않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14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일자리 감소폭도 24만명으로 전망보다 컸다. 고용시장의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경기가 보다 깊은 후퇴(recession)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날개없는 추락도 지속됐다. 이날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는 월가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특히 GM은 내년 상반기까지 유동성이 바닥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후 1시47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851.50으로 전일대비 155.71포인트(1.79%)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4.88로 26.18포인트(1.63%)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20.64로 15.76포인트(1.74%) 전진했다. 국제 유가는 반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71센트(1.17%) 오른 61.4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0월 실업률 6.5%..`14년 최고`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4만명 줄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감소폭은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21만명을 크게 웃돈 것이다. 9월 비농업부문 감소폭은 28만4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이는 7년래 최대 감소폭이다. 이로써 비농업부문 고용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올해 들어 무려 118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최근 3개월 동안에만 65만1000명이 길거리로 내몰렸다. 실업률은 6.5%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 1994년 3월 이후 최고치. 전월의 6.1%와 전망치인 6.3%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실업률이 내년까지 8% 가까이로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FR의 조슈아 샤피로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주도의 경기후퇴가 도래했다"며 "이번 경기침체가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만 포캐스팅의 존 허만 회장은 "경제가 매우 깊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5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M `급락`.."내년 상반기까지 유동성 바닥" 경고 GM이 11.7% 급락세다. GM은 이날 유동성 부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크라이슬러와의 인수합병(M&A) 협상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온 GM은 자동차 시장의 사정이 나아지지 않거나 추가 자본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유동성이 바닥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분기말 현재 GM의 현금 유동성 규모는 전분기 210억달러에서 69억달러 줄어든 162억달러다.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는 자동차 산업에 있어 특히 어려웠던 시기"라면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급격하게 위축됐고, 신용위기로 자동차 매출도 곤두박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의 각종 조치들로 경제와 자동차 산업의 회복에 필수적인 신용경색 완화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추가적인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GM의 3분기 손실폭은 월가 전망의 두 배를 넘어섰다. GM은 3분기 25억4000만달러(주당 4.45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동기 389억6000만달러(주당 68.85달러) 대비 손실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은 7.35달러로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54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포드(F)도 1.1% 하락세다. 포드는 3분기 1억2900만달러(주당 6센트)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동기 3억8000만달러(주당 19센트) 대비 적자폭을 축소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은 1.31달러로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98센트보다 컸다. 포드는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감원 계획을 밝혔다. 내년 1월까지 북미 지역에서 정규직원을 10% 가량 추가로 감원하고, 각종 혜택을 없애기로 했다. 아울러 일용직 직원도 2600명 줄인다는 계획이다. ◇엑손 등 에너지주 `상승`-야후 `급락` 에너지주인 엑손모빌(XOM)과 셰브론(CVX)은 유가 반등에 힘입어 각각 4.3%, 3.1% 올랐다. 월트디즈니(DIS)는 리먼 브러더스 홀딩스의 파산으로 인한 채권 손실로 인해 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5.1% 상승세다. 반면 야후(YHOO)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협상을 재개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13% 떨어졌다. ◇라이보 20일째 하락..신용경색 완화 `뚜렷` 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가 20일째 하락하는 등 신용경색 완화 신호는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각국 정부의 잇단 금리인하 등 강도높은 금융시장 안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개월짜리 라이보는 2.29%로 전일대비 10bp 하락했다. 지난 2004년 11월 이후 4년만에 최저치다. 1개월짜리 라이보는 0.33%로 사상 최저치 수준에 머물렀다. 3개월 라이보 금리와 미국 국채수익률의 격차인 TED 스프레드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처음으로 200bp 아래로 떨어졌다.
2008.11.08 I 전설리 기자
  • 포드, 3Q 1.2억弗 손실..추가 감원 발표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자동차 시장이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2위 자동차업체 포드의 분기 손실폭이 월가 전망보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추가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7일(현지시간) 포드는 3분기 1억2900만달러(주당 6센트)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동기 3억8000만달러(주당 19센트)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그러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은 1.31달러로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98센트보다 컸다.매출액은 전년동기 411억달러에서 321억달러로 급감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이 25년래 최악의 불황을 겪으면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3분기말 현재 현금 유동성 규모는 189억달러라고 포드는 밝혔다.포드는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감원 계획을 내놨다. 내년 1월까지 북미 지역에서 정규직원을 10% 가량 추가로 감원하고, 각종 혜택을 없애기로 했다. 아울러 일용직 직원도 2600명 줄인다는 계획이다.월스트리트 스트래티지스의 데이비드 실버 애널리스트는 "현금 유동성 189억달러는 포드가 3개월 전에 비해 파산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며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의 파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포드(F) 주가는 3.1% 하락세다.
2008.11.08 I 전설리 기자
  • (뉴욕/개장전)반등..`고용 촉각`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다. 최근 연일 폭락한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반등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개장 전 발표되는 10월 고용보고서가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감을 자극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1만명 감소하고, 실업률은 전월의 6.1%에서 6.3%로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오전 7시58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8765로 전일대비 65포인트 올랐고, 나스닥100 선물은 20.8포인트 상승한 1261.2를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도 반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거래에서 배럴당 1.33달러 오른 62.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포드 `상승`-디즈니 `하락` 포드(F)가 개장 전 거래에서 2% 상승세다. 제너럴 모터스(GM)도 4.2% 올랐다. 포드는 3분기 1억2900만달러(주당 6센트)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동기 3억8000만달러(주당 19센트) 대비 적자폭을 축소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은 1.31달러로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98센트보다 컸다. 포드는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감원 계획을 밝혔다. 내년 1월까지 북미 지역에서 정규직원을 10% 가량 추가로 감원하고, 각종 혜택을 없애기로 했다. 아울러 일용직 직원도 2600명 줄인다는 계획이다. 스프린트 넥스텔(S)도 3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0.5% 올랐다. 반면 월트디즈니(DIS)는 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여파로 3.6% 하락세다. 월트디즈니는 전날 장 마감 후 회계년도 4분기 순이익이 7억6000만달러(주당 40센트)로 전년동기 8억7700만달러(주당 44센트) 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43센트로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9센트를 하회했다. 리먼 브러더스 홀딩스의 파산으로 인한 채권 손실이 디즈니 실적 악화의 배경이었다.
2008.11.07 I 전설리 기자
  • AIG, 자산매각 작업 `속도 낸다`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AIG가 미국 정부로부터 대출받은 850억달러를 상환하기 위한 자산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AIG는 현재 미국내 개인보험 부문과 계열사 하트포드스팀보일러보험에 대한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며, 연말께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미국내 개인보험 부문 매각 가격은 50억~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하트포드스팀은 이보다 적은 액수에 팔 것으로 관측된다.AIG는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후 자산 일부 매각을 통해 이를 상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매각 대상 자산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AIG가 자산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와 재협상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금융위기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진 데다 주가가 하락해 경쟁사들도 AIG의 자산을 인수할 여력이 없다는 지적이다.데이비드 헤이븐스 UBS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AIG와 재협상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고 실용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정부 자금 대출 금리가 높아 AIG는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AIG는 오는 10일 실적을 발표한다. AIG는 3분기에 38억4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4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8.11.07 I 피용익 기자
美 민주당, 자동차산업 250억弗 추가 지원 고려
  • 美 민주당, 자동차산업 250억弗 추가 지원 고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버락 오바마의 당선과 함께 의회 내 영향력도 확대한 민주당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 규모를 당초 계획의 두 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낸시 펠로시 美 하원 의장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각)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이날 `디트로이트 빅3` 경영진들, 전미자동차노조(UAW) 관계자와 회당을 갖고 자동차산업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존 딩겔 위원장은 5일중 회동이 이뤄질 예정이며, 미시건주 소속 민주당 의원도 참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데비 스테버나우 미시간주 상원의원은 민주당 지도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업계에 250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시 행정부가 250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안을 승인한 바 있어, 자동차 산업에 대한 대출 지원 규모가 총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하원과 부시 대통령은 지난 10월 자동차업계에 대한 250억달러 저리 대출안을 승인한 바 있다. 신문은 에너지부 관계자들이 예상보다 빨리 관련 규정을 마무리했으며, 빠르면 다음주 중 대출 신청을 받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美 자동차 구제안, 대통령 사인도 받았는데..`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계는 최근 부진한 국내외 판매에 분투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경쟁자들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 한 탓이다.  이에 오토모티브리서치센터(CAR)는 이날 `디트로이트 빅3` 중 1개 혹은 그 이상이 향후 12개월내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경우 1년간 250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개인소득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美 자동차 `빅3`, 1년내 한 곳 이상 파산-CAR
2008.11.06 I 김경인 기자
美 자동차 `빅3`, 1년내 한 곳 이상 파산-CAR
  • 美 자동차 `빅3`, 1년내 한 곳 이상 파산-CAR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자동차산업이 수 년간 업황 악화로 분투중인 가운데, 1년 안에 `빅3` 중 최소한 1개 이상이 파산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 경우 미국에서 250만개 일자리가 사라지고, 그에 따른 개인소득 감소도 클 것으로 보인다. ▲ 美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州 디트로이트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토모티브리서치센터(CAR)는 제너럴모터스(GM)와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등 `디트로이트 빅3` 중 1개 혹은 그 이상이 향후 12개월내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그 충격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CAR는 주요 자동차업계의 파산이 현실화될 경우, 첫 해 25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며 개인소득은 1250억달러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산업 전반이 단기적으로 `쇼크`를 받게될 것도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첫 해 충격이 가신 이후에는 살아남은 자동차 업체들 사이에서 국내 생산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역시 2011년까지 100만명 정도를 더 감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자동차업계는 금융위기가 반발하기 이전부터 실적악화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경쟁사들이 급성장하는 동안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 한 탓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위기에 몰린 `빅3`는 구체적으로 살길을 모색 중이다. 크라이슬러의 최대주주인 서버러스자산운용과 GM은 GM-크라이슬러 합병을 추진하는 중이다. GM의 인수자금 마련이 쉽지 않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2008.11.06 I 김경인 기자
  • 박지성, ''셀틱 파크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아야''
  •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경기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리는 셀틱과의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앞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지난 달 22일 홈에서 벌어진 셀틱과의 3차전(3-0승)에 후반 교체 출전한 바 있는 박지성은 승리에 일조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왔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헐시티전 등에 두 경기 연속 결장, 국내 팬들의 진한 아쉬움을 샀지만 이때문에 오히려 이번 셀틱전 출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 최근 두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던 셀틱은 홈에서는 12승 4무 2패를 기록(바르셀로나에 2패)할 정도로 셀틱 파크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 지난 2006~2007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여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영국전투'라 불릴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는 이 경기에서 박지성도 상대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박지성은 "최근 올드 트라포드에서 셀틱과 대결을 했고, 당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셀틱 파크에 모인 홈 팬들이 만드는 분위기가 언제나 굉장하기 때문에, 원정 팀에게 다소 불편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부담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셀틱 파크의 분위기가 셀틱 선수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셀틱이 올드 트래포드에서와는 다른 모습으로 경기에 임할 것을 예상한다.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8.11.05 I 김영환 기자
美 최초 흑인대통령 '버락 오바마', 닮은꼴 배우는 누구?
  • 美 최초 흑인대통령 '버락 오바마', 닮은꼴 배우는 누구?
  • ▲ 모건 프리먼과 데니스 헤이스버트[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이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미국 대중문화 속에 등장했던 흑인 대통령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제 44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존 메케인 공화당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미국은 건국 232년 만에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키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된다. 흑인 노예제도를 통해 건국과 부흥의 기틀을 다졌던 미국으로서는 흑인 대통령의 탄생 자체가 하나의 혁명으로 기록될만 하다. 이렇듯 현실에서는 '흑인 미국 대통령'이 이제야 탄생되지만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흑인 대통령이 미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단적인 예가 모건 프리먼이다. 최근 미 대선을 앞두고 미국 영화사이트 '무비폰닷컴'이 실시한 영화 속 최고의 미 대통령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모건 프리먼은 1998년작 '딥 임팩트'로 '에어포스 원'에서 대통령 역을 연기한 해리슨 포드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해리슨 포드가 '에어포스 원'에서 보여준 대통령의 모습은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된 상황에서 홀로 람보와 맥가이버 같은 활약을 펼치는 '액션 영웅'의 모습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모건 프리먼의 2위 선정은 남다르다. '딥 임팩트'에서 모건 프리먼은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절대절명의 순간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인류의 재건을 위해 애쓰는 미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준다. 해리슨 포드가 연기한 대통령에 비해 대통령 본연의 정치력과 리더십을 보였다는 점에서 현실에 더 근접한 대통령상이라 할 수 있다.  '딥 임팩트'는 1998년 개봉당시 북미에서 1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며 흑인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를 미국 대중들에게 긍정적으로 각인시켰다. 모건 프리먼에 이어 미국인들에게 흑인 대통령에 대한 우려와 반감을 덜 수 있게 도와준 또 한 명의 배우로는 데니스 헤이스버트가 꼽힌다. 데니스 헤이스버트는 폭스TV가 2001년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 시즌 6까지 방영된 '24'에서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데이비드 팔머로 분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극중 데이비드 팔머는 극의 주인공 잭 바우어 형사(키퍼 서덜렌드 분)의 친구로 사려 깊고 신중한 태도로 국정을 이끌어간다. '24' 속의 데이비드 팔머 대통령의 이미지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을 제치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는데 도움을 줬다는 게 미국 현지 미디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비록 극중이긴 하나 중후하면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흑인 대통령 데이비드 팔머의 모습이 오바마에 대한 일종의 불안감과 인종에 대한 편견을 상쇄시켜 줬다는 것이다.  게다가 데이비드 팔머와 오바마, 두 사람 모두 지적이고 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더불어 넘치는 카리스마와 듣기 좋은 목소리, 열성적인 연설 능력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닮은꼴’로 비교되기도 했다. 다만 미국 현지에서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데이비드 팔머가 ‘24’의 다섯 번째 시즌에서 암살을 당해 극에서 하차했다는 점이다. '24'는 데이비드 팔머가 암살된 이후 그의 동생인 웨인 팔머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것으로 전개됐다.▶ 관련기사 ◀☞[오지랖뉴스]빅뱅, 컴백날은 장날?..'올림픽' 이어 이번엔 '美 대선'☞美 첫 흑인 대통령 탄생...韓 방송사도 잇단 특집 편성으로 '관심'
2008.11.05 I 김용운 기자
  • 중국 자동차 판매 급감..글로벌 메이커 `울고싶어라`
  •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급격한 신장세를 보였던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최근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Ford) 등 미국계 자동차 업체들의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진과 주가 급락 등에도 불구하고 매월 14~24%의 자동차 판매율을 기록했던 중국은 올 하반기 들어 급격한 판매 감소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중국 감독당국이 영업용 차량에 대한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고, 인프라 구축 및 건설 감소로 인해 판매성장률은 3.88%로 급감했다.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한 자릿 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낮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의 존 보넬 아태지역 담당 이사는 "올 연말까지 자동차 수요가 정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마저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J.D.파워는 영업용 차량의 올해 판매성장률을 당초 14.5%로 예상했지만 최근 6.7%로 대폭 낮췄다. 보넬 이사는 전세계 금융 위기의 전개 양상에 따라 내년 판매가 현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기 침체로 인해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앞날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은 내년 판매 성장률 전망치를 축소하거나 아예 밝히지 않고 있다.중국 자동차 판매량의 11%를 차지하는 GM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12~15%에서 최근 11~12%로 축소했고, 포드는 언급 자체를 꺼리고 있다.중국내 판매량의 15%를 차지하는 폭스바겐 역시 전세계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정하다면서 내년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모험이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내년 자동차 판매실적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일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중국 내 자동차 판매의 5%를 차지하는 혼다 모터스는 올해 판매량이 당초 예상보다 1만 대 늘어난 50만 2000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 내년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도요타 자동차 역시 내년 실적 전망을 논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08.11.05 I 김혜미 기자
  • 맨유 첼시 바르셀로나, 챔스리그 16강 확정할까
  •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첼시(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하 맨유)가 16강행을 확정 지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바르셀로나와 첼시는 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펼쳐지는 4차전에서 각각 바젤(스위스)과 AS로마(이탈리아)를 맞아 16강행을 타진한다. 3전 전승으로 C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이번에도 바젤을 제칠 경우 승점 12점을 확보,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스위스 원정 경기에서 바젤을 5-0으로 대파한 바 있어 낙승이 예상되고 있다. 다섯 골 차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점수차 기록. 바젤은 3패에 그치고 있다. A조 선두 첼시는 로마원정에 나선다. 클루이(루마니아)와 무승부를 이뤘지만, AS로마와 보르도(프랑스)를 꺾어 승점 7점(2승1무)을 기록하고 있는 첼시는 이번 승리로 16강을 결정짓는다는 복안이다. 반면 AS로마(1승2패, 승점3점)는 개막전에서 클루이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잇따라 첼시에게 패한 상태. 세리에A에서도 지난 주말 유벤투스에 당한 0-2 패배를 포함, 4연패가 이어지고 있어 험난한 대결이 예상된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잉글랜드)에 0-1로 졌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여덟 골을 몰아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다만 애슐리 콜이 발목부상으로 로마 원정에서 제외된 것이 악재다. 디디에 드로그바가 무릎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첼시 감독은 선더랜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니콜라스 아넬카를 선발출장 시킬 것으로 보인다. 클루이는 원정 경기에서 보르도(프랑스)에 당한 패배를 홈에서 갚고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AS로마 전 승리와 첼시 전 무승부로 기세를 올린 클루이는 보르도에 일격을 당했으나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AS로마를 제치고 조2위를 마크하고 있다. 한편, B조의 인터밀란(이탈리아, 승점7점)도 같은 날 아노르토시스(키프로스)를 맞아 16강행을 노린다. 하루 뒤에 벌어지는 E~H조의 경기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스널(잉글랜드, 이상 2승1무)이 16강 예약을 위한 4차전을 치른다. E조의 맨유는 홈인 올드 드래포드에서 완파한 바 있는 셀틱(스코틀랜드)을 상대로 16강행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맨유는 비야레알(스페인)과 나란히 승점 7점을 기록하고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올라 있다. 맨유는 이틀 뒤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도 잡혀있어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 오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3차전 차출로 16일 스토크 시티전과 23일 애스턴 빌라 전 결장이 예상되는 박지성의 출장이 기대되고 있다. ▶ 관련기사 ◀☞[유럽축구 확대경]자신감 되찾은 AC 밀란의 기대되는 행보☞[유럽축구 확대경]토트넘과 헐시티의 새옹지마☞[유럽축구 확대경]'스포츠 천국' 미국에 축구는 뿌리내리지 못하는가☞[유럽축구 확대경] 레드냅, 토트넘 부활의 등불 될까☞[유럽축구 확대경] UEFA컵,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다
2008.11.04 I 김영환 기자
  • `오락가락` 뉴욕 보합 혼조..`기대 vs 우려`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루종일 보합권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신용경색 완화 기대감과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감이 충돌하는 장세를 펼쳤다.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가 `리먼 사태`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있다는 소식은 투자심리에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금융위기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고, 10월 한달동안 무차별적인 투매가 일어난 만큼 반등 시점이 가까와졌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반면 미국 제조업지수의 26년래 최저치 추락과 날개없는 추락세를 거듭한 자동차시장은 경기후퇴 우려감을 증폭시키면서 투자심리를 옥죘다. 지난달 미국의 파산건수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10만건을 돌파했고, 정부의 각종 신용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이 대출 조건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가들의 우려감을 자극했다. 주요 지수는 이같은 호악재의 출현에 따라 보합권에서 왔다갔다 했고, 결국 나스닥만 통신주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9319.83으로 전거래일대비 소폭인 5.18포인트(0.06%) 밀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2.45포인트(0.25%) 떨어진 966.30을 기록했다.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26.33으로 5.38포인트(0.31%) 상승했다. ◇美 10월 제조업지수 26년래 최저..`경기후퇴 신호`미국 전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26년래 최저치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미국이 이미 경기후퇴(recession)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날 ISM은 10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43.5%에서 38.9%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2년9월 이후 최저치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1.5%를 비교적 크게 밑돌았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깊숙히 전염됐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ISM의 50% 미만은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부문별로 보면 신규주문은 32.2%로 하락, 198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지수도 40.8%에서 34.1%로 뒷걸음질쳤다.인플레이션 지표인 가격지불지수는 53.5에서 37로 떨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의 거듭된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미국의 9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3% 줄었으나 월가 전망치인 -1.3% 보다 감소율은 적었다. 부문별로는 주택 건설 지출은 1.3% 줄어든 반면 민간 부문 비주택 건설 지출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보 `리먼 사태` 이후 최저치반면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미국 등 각국 정부의 잇따른 금리인하 등 금융시장 안정책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다. 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3개월짜리 라이보(런던은행간금리)는 전거래일대비 17bp 떨어진 2.86%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최저치다.하루짜리 라이보도 0.39%로 전일대비 2bp 하락했다.달러 기근 척도인 3개월 라이보와 초단기대출금리간 스프레드도 15bp 하락한 224bp를 기록했다. 이 스프레드는 지난달 10일만 해도 364bp에 달했었다. ◇美 車시장 `날개없는 추락`..GM·포드·도요타 `급감` 미국의 자동차시장이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로 인한 신용경색과 소비심리 냉각으로 주요 자동차업체의 10월 판매대수는 일제히 급감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10월 판매대수는 전년동월대비 무려 45.1% 급감한 16만8719대에 불과했다. 승용차 판매는 34.3% 감소했고, 트럭 판매는 절반이 넘는 51%나 줄어들었다. 유가 하락으로 장초반 상승세를 타기도 했던 GM 주가는 판매 실적 부진 여파로 2.4% 떨어졌다.포드자동차도 10월 한달동안 30.2% 급감한 13만283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승용차 판매는 26.8% 감소했고, 트퍽 판매는 30.3% 줄었다. 도요타의 판매대수도 23% 줄어든 15만2101대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포드 주가는 2.7% 밀렸다.혼다와 닛산의 경우도 각각 25.2%와 33%씩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월 31.1% 급감한 2만820만대를 판매했다. 주력 차종인 중형 승용차 `쏘나타` 판매대수는 16.4% 줄어든 7943대를 기록했고, 소형차 `엘란트라`는 43.6% 급감한 2673대에 그쳤다. ◇통신주, 서킷시티, 보잉 `하락`통신주인 AT&T(T)와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즈(VZ)은 "이들 주식은 밸류에이션이 괜찮고, 경기침체기의 안전자산이 될 수 있다"는 와코비아의 긍정적인 평가가 호재로 작용, 각각 3.9%와 3.6% 올랐다. 미국 2위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서킷시티(CC)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미국 전역의 점포중 155개의 문을 닫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소식에 35% 급등했다.세계 2위 민간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골드만삭스의 매수 권유와 ISM 지수 악화 여파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강보합세(0.8%)로 마쳤다. ◇유가 63달러대로 급락..`수요 부진 전망` 국제 유가가 수요 부진 전망에 영향을 받아 배럴당 63달러대로 급락했다. 미국 전역의 제조업경기를 가늠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10월 지수가 26년래 최저치로 추락하고, 10월 미국 자동차판매가 대폭 감소했다는 소식이 향후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감을 증폭시키면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이어졌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3.90달러(5.8%) 하락한 63.91달러로 마감했다.
2008.11.04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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