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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 박지성, '허정무호'에 미칠 영향은?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달라졌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있는 ‘허정무호’의 공격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방향이다. 박지성은 16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7분 대니 웰벡과 교체될때까지 62분간 활약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박지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기록하면서 팀의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날 박지성은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플레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기회가 오면 주저없이 슛을 날렸고, 문전 돌파를 시도하며 스스로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자신이 슈팅을 때리기보다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데 주력하며 다소 소극적으로 보이던 이전과는 차이가 있었다. 자신감이 쌓이고 골에 대한 의욕이 높아진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날은 포지션도 바뀌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박지성이 주로 포진하던 왼쪽 날개를 맡았고, 박지성은 오른쪽을 담당했다. 이 때문인지 투톱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카를로스 테베스와 호흡을 맞추는 공격 가담도 활발했다. 박지성은 전반 6분 테베스의 패스를 받아 아크 왼쪽에서 거침없이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고, 13분에는 베르바토프의 스루패스를 따라 상대 문전까지 쇄도, 오른발슛으로 연결했다. 모두 스토크시티 GK 소렌센에게 막혔지만 살아나는 박지성의 공격 본능을 확인할 수 있는 플레이였다. 42분에는 골 지역 정면에서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절묘하게 컨트롤해 몸을 360도 돌리며 터닝슛, 골대를 살짝 넘기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에도 불구, 평가는 썩 좋지 않았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바빴지만 실질적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플레이는 많지 않았다”는 촌평과 함께 평점 6점을 매겼고,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도 ‘노력을 많이 했다“며 6점 정도로 평가했다. 하지만 영국의 ’더 타임스‘지는 관련기사에 ”활발한 박지성이 오른쪽 측면을 위협했다“면서 베르바토프와 같은 평점 7점을 주기도 했다. 활기차고 인상적인 플레이를 했음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평점을 받은 것은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100호골과 101호골을 터트린 호날두를 비롯, 이날 골을 넣은 베르바토프, 캐릭, 웰벡 등의 활약에 가려진 측면이 있었다. 달라진 박지성을 보면서 흐뭇해하는 이는 허정무 국가대표 감독이다. 20일 열릴 사우디전에 대비, 카타르 도하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대표팀에 ‘박지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허 감독은 이근호 정성훈 서동현 염기훈 이청용 등으로 짜여진 공격라인에 박지성이 가세할 경우 공격 전술을 다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골 결정력 또한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달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최종 예선 2차전(4-1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박지성은 17일 새벽 이영표(독일 도르트문트)와 함께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허정무호, 세트피스는 OK, 수비 조직은 아직...카타르와 1-1 무승부☞'허정무호', 15일 카타르와 모의고사에서 받을 점수는?☞허정무호, '사우디 징크스를 극복하라'...11일 출국☞박지성, '선발=무패'공식 깨졌으나 최고 평점 줄이어☞'허정무호', 이운재 박주영 in..김남일 out
- 美기업발 악재 속출..글로벌펀드 급락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미국 고용시장 침체와 경기후퇴에 따른 기업 파산 및 실적 악화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서킷시티의 파산보호 신청에 이어 베스트바이가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소비 위축에 따른 경기후퇴우려가 더욱 고조됐다. 제너럴 모터스와(GM)와 포드도 월가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기업실적을 내놓았고, 골드만삭스 역시 상장 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미국 정부가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매입 방안을 철회하고 대신 비은행 금융기관에도 공적자금을 지원 할 수 있도록 구제금융안을 전면 수정하겠다고 밝힌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해외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4.5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와 브라질 증시의 폭락세가 계속되면서 이들 지역 펀드 수익률이 10%이상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후퇴 우려와 국제에너지기구의 원유 수요 하향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6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원자재섹터펀드가 각각 -11.66%, -6.82%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중국 주식펀드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주간 0.95%의 수익을 냈다. 개별펀드 별로는 중국 본토증시에 투자하는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 가 경기부양책 효과에 힘입어 주간 15.19%로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성과에서는 일본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프랭클린템플턴재팬플러스주식형-자Class A`가 주간 0.34% 상승하면서 월간 17.60%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서킷시티의 파산에 이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제너럴 모터스(GM)에 대한 부정적 전망, 포드와 골드만삭스, 스타벅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악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 업체인 베스트바이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금융회사의 부실자산 직접매입 계획을 철회하고, 신용카드 부채와 자동차 할부금융, 학자금 대출 등과 같은 소비자 신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가 더 효율적일 순 있으나 정책의 일관성의 상실한 점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MSCI 북미주식은 주간 10.59% 하락했고 북미주식펀드는 주간 11.49% 폭락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유가 및 루블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주간 20.49% 급락했다. 국제 유가가 6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고, 루블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맞기 위해 실시한 정부 정책으로 외국자본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러시아 증시는 주간 20%이상의 낙폭을 기록하며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3%로 둔화될 것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의 전망도 나왔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주간 11.37% 하락했다. 상품가격하락으로 인한 기업실적 악화 우려가 브라질 증시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가 최근 22개월 사이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에너지주와 항공 관련주가 폭락했다. 또한 브라질 중앙은행의 환율 방어 노력에도 달러화 강세를 막지 못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됐다. 중국 주식펀드는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중국 정부는 국내 수요진작을 위해 인프라 건설 등 10개 분야에 2010년까지 4조 위안을 지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확장으로 전환하고 신규대출한도 관리도 철폐함으로써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러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중국증시가 폭등했으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로 예상치를 밑돌고 수입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이 경기둔화의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상해A지수는 12.21% 상승했지만 중국 펀드의 투자비중이 높은 항셍중국기업(H)지수가 2.97%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중국주식펀드는 0.94%로 마감했다. 일본 주식펀드는 주간 -5.61%로 약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비관적인 경제성장률 전망, 글로벌 경기후퇴에 다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캐논 등 자동차와 전기전자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MSCI 일본주식은 -8.43%를 기록했다. 인도 증시는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로 철강주와 광산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하락 반전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기업들이 생산을 축소하고 확장 계획을 연기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연료수요 침체로 인해 생산기한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고, 인도 최대 트럭제조업체인 타타자동차는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은행주 실적 역시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MSCI 인도주식은 2.05% 하락했다. 인도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식펀드는 주간 0.03%로 한주를 마감했다. 월간 순위 경쟁에서는 일본주식 펀드가 주간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을 유지했다. 약세를 지속한 러시아 및 유럽신흥국 주식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 박지성,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할까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할 수 있을까. 박지성이 15일밤(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스토크 시티와의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출격 명령을 받으면 박지성은 지난 9일 아스널과의 EPL 원정 경기(1-2패), 12일 퀸스파크 레인저스와의 칼링컵 16강전(1-0승) 등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게 된다. 또 지난 9월 22일 첼시와의 EPL 4라운드에서 시즌 1호골을 뽑은 뒤 침묵하고 있는 득점포 재가동도 노릴 수 있다. 박지성은 퀸스파크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골대를 때리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는 등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박지성과 루이스 나니를 경기 성격에 따라 교대로 투입하고 있는 까닭이다. 나니 또한 최근 박지성 못지않은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영국의 축구 웹사이트 '푸티매드(FootyMad)'에 따르면 일단 퍼거슨 감독은 퀸즈파크 레인저스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카를로스 테베스를 선발 명단에 올릴 전망이다. 반면 부상 중인 오언 하그리브스(27)와 폴 스콜스(33)는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고 웨스 브라운은 발목 부상에서 회복, 이날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맨유는 14일 현재 6승3무2패(승점 21)로 첼시 리버풀(이상 승점 29), 아스널(승점 23) 등 '빅4' 라이벌들에 처진 4위에 머물고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승격한 스토크시티는 지난 2일 강호 아스널을 꺾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4승2무6패(승점 14)로 12위를 마크하고 있다. 특히 스토크시티에는 발로 차는 크로스와 다름없는 스로인을 구사하는 로리 델랍이 포진, 맨유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박지성은 스토크 시티전을 마친 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3차전을 준비하고 있는 '허정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마라도나, "사퇴 고려한 적 없다"☞앤디 콜 "테베스, 맨유 떠나면 후회할 것"☞에브라 "박지성 성실성, 단연 최고"☞네덜란드-벨기에, 2018월드컵 공동 개최 준비 박차
- 코스피 3% 급락, 1100선 붕괴..경기후퇴 가속(마감)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3일 수능한파는 없었다. 한파는 날씨가 아닌 주식시장에 몰아닥쳤다. 경기침체 공포의 확산으로 밤사이 뉴욕증시가 폭락하자 시장은 말을 잃었다. 수능으로 거래시간이 한 시간 늦춰졌지만 이성을 찾을 만큼의 여유는 없었다. 미국에선 경기둔화가 기업들의 실적부진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서킷시티의 파산에 이어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GM과 포드 등도 위기설에 휩싸이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고용시장은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기업들의 파산 소식은 남의 일만은 아닌 일로 보인다. 전날 신성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건설업계에서는 제2, 제3의 신성건설(001970)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 건설업의 위기는 이들에게 돈을 대준 금융업종으로 불똥이 튀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부실여파가 은행주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은행업종 지수는 8.4%, 건설업종 지수는 5.3%씩 미끄러졌다. 북한의 육로통행 제한으로 인해 대북이슈가 또 한번 투자심리를 건드렸다.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다수 대북관련주는 물론 현대그룹주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5.42포인트(3.15%) 내린 1088.44에 마감했다. 개장초 선물지수 급락으로 인한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는 등 시장 분위기는 흉흉하기 그지 없었다.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물 급증으로 지수가 80포인트 넘게 빠진 1040.34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후 채권안정펀드를 골자로 한 정부의 금융안정대책이 나오면서 조금씩 지수를 만회하기 시작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3% 이상 나홀로 급등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했다. 옵션만기 연계 물량이 훈풍으로 작용한 것도 지수를 일부 되돌리는 데 기여했다. 이날 프로그램 거래는 차익거래 1234억원 순매도에, 비차익거래 579억원의 순매수로 전체적으로는 매도우위였다. 하지만 마감 동시호가에만 1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고 코스피는 10여분새 20포인트 가까이 회복했다. 은행주를 필두로 금융주들이 폭락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건설사에 물린 물량만으로도 눈물이 날법한데 환율까지 올라버리면서 외화든 원화등 유동성 위기가 더욱 가중되는 분위기다. 하나금융지주(086790)가 하한가까지 떨어진 가운데 우리금융(053000)도 14%의 낙폭을 기록했다. 신한지주(055550)는 6%, KB금융도 5% 넘게 급락했다. 우리투자증권, 동부화재 대우증권 등도 낙폭이 컸다. 부도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건설주들도 우울하기는 매한가지. 오후 헌재의 종부세 일부 위헌 판결이 나오면서 소폭 오르기도 했지만 정작 건설경기 진작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경기둔화 우려에 최근 들어 고철값까지 떨어지면서 철강금속 업종도 하락상위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005490)는 이날 6.8% 하락했다. 4억달러 규모의 과징금 판정을 받은 LG디스플레이(034220)는 11% 떨어졌다. 남북관계 경색에 대북경협주들도 약세였다. 현대상선(011200) 등 현대그룹주들이 대표적.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수급공백 현상도 심화됐다. 개인이 416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방어에 나섰지만 떨어지는 지수를 잡을 순 없었다. 오히려 선물시장 개인들이 팔자와 사자를 조절하면서 베이시스를 조절하며 프로그램 물량을 조절했던 것이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날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22개 포함 719개로, 상한가 5개 상승종목 149개의 4배를 넘었다. 보합은 47개. 거래량은 5억6052만주, 거래대금은 5조2947억원이었다.▶ 관련기사 ◀☞신성건설 `회생` 얼마나 걸릴까☞코스피, 1100선 붕괴..美 폭락에 투심 급랭☞(증시 브리핑)쓰러지는 기업, 또다른 뇌관
- `실적우려+폴슨실망` 뉴욕 폭락..다우 411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폭락세로 마쳤다. 주요 지수는 일제히 5%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뉴욕 증시는 사흘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번주 초 서킷시티가 파산보호를 신청한데 이어 베스트바이가 연간 실적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가 더욱 고조됐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와 이로 인한 경기침체, 소비 위축으로 기업들이 경영난에 직면하게 되면서 연일 기업발 악재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도 베스트바이 뿐만 아니라 메이시의 분기 손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구제금융 요청설, 모간스탠리의 감원 등 악재가 줄을 이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내놓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수정안에 대한 실망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한 달만에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렸다. 폴슨 장관은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가운데 나머지 자금을 소비자 신용경색을 완화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부실채권 직접매입 방안은 철회하기로 했다. 주요 지수는 장중 내내 낙폭을 키우는 암울한 장세를 연출했다. 나스닥은 1500선을 하회하면서 5년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282.66으로 전일대비 411.30포인트(4.73%)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9.21로 81.69포인트(5.17%) 추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52.30으로 46.65포인트(5.19%)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원유 수요 전망 하향 여파로 배럴당 56달러선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17달러(5.3%) 내린 56.16달러로 마감했다. ◇베스트바이 등 소매-에너지-금융주 `하락` 소매주와 에너지주, 금융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BBY)는 8% 급락했다. 베스트바이는 이날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면서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베스트바이는 오는 2월 마감되는 회계년도 2009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3.25~3.40달러에서 2.30~2.90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06달러에도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아울러 이번 회계년도의 남은 4개월동안 동일점포매출이 5~15%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계년도 전체 매출은 1~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베스트바이는 당초 이번 회계년도 동일점포매출이 2~3%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었다.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M)도 11% 떨어졌다. 메이시는 3분기 4400만달러(주당 10센트)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동기 3300만달러(주당 8센트)의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은 8센트로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9센트보다는 손실폭이 훨씬 적었다. 메이시는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30~1.50달러로 유지했다. 아울러 내년 자본지출을 종전 10억달러에서 5억5000만~6억6000만달러로 45%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실적이 악화된 스타벅스(SBUX)도 6.6% 추가 하락했다. 최근 은행지주사 전환이 승인된 미국 신용카드사 아멕스(AXP)는 10.5%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아멕스가 미국 정부에 35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5~10% 규모의 추가 감원 계획이 전해진 모간스탠리(MS)도 15.2% 밀려났다. 에너지주 엑손모빌(XOM)도 5.1% 내렸다. `인터넷 황제` 구글(GOOG)은 6.6% 급락, 지난 2005년말 이후 처음으로 3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연일 추락하며 65년만에 최저가로 떨어졌던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5.5% 반등했다. 포드(F)도 3.4% 올랐다. 자동차업계에 대한 추가 지원을 추진중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내주 중 하원에 추가 자동차 지원안을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美 구제금융, 소비자 신용 지원에 초점-부실채권 매입 철회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의 나머지 구제금융자금을 소비자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동차 대출, 학자금 대출, 신용카드 등 소비자 신용 부문의 경색으로 미국 국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실업이 늘고 있다"며 "7000억달러 구제금융의 절반을 소비자 신용경색을 완화하는데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폴슨 장관은 당초 계획했던 부실채권을 직접 매입하는 방안은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권에 대한 자본 투입은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재부무는 민간 부문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금융회사에 한해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회사가 민간에서 조달한 자금에 상응하는 특정 비율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매칭펀드`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폴슨 장관은 이와 관련해 "구제금융의 일정자금을 민간 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오도록 유도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슨 장관은 이와 함께 구제금융 가운데 일부 자금을 비(非)금융권에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무부는 7000억달러 구제금융의 1차분인 3500억달러 가운데 600억달러만을 남겨놓고 있다. 2500억달러는 대형 은행들에 투입하고, 400억달러는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우선주 매입에 사용하기로 한 상태다. 재무부는 조만간 의회에 2차 구제금융자금 3500억달러에 대한 승인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박스에 갇힌 증시.."진지戰이 시작됐다"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거침없이 추락하던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박스에 갇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달 31일 1100선을 회복한 뒤 이달들어 대체로 1100~1200선 사이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5일(1127.33), 10일(1129.83), 20일(1106.71) 이동평균선도 점차 일렬로 수렴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 추이(10월1일~11월12일)크게 보면 박스권이지만 등락폭은 여전히 크다. 상승과 하락 압력이 팽팽히 맞서며 밀고 당기는 진지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투자심리가 호재와 악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갈피를 못잡고 있다는 뜻도 된다. ◇호재 vs 악재, `팽팽` 맞서가장 큰 호재는 잇따라 발표된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시장이 급락세를 멈춘 것은 실물경기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에 지금까지는 시장이 나쁘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대내적으로는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경제난국 타개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부양책도 한 몫했다. 이 정책이 발표된 후 이틀 동안 중국관련주인 철강과 기계주는 각각 5.23%, 6.09% 올라, 대미수출주인 전기전자(-4.30%) 와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2.61%)와 대조를 이뤘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강도와 속도의 정책을 내놓았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약발`을 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증권)GM과 포드 주가추이 그러나 악재의 무게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실물 경제 악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새로운 뇌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고, 서킷시티 등 파산기업마저 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자동차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가 새로운 근심거리로 등장했다. GM은 자체 회생이 어려운 실정이며, 포드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주가가 1990년대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상황. ◇`숨죽인` 외국인 기관 vs `활발한` 개인 수급 상황은 소극적인 외국인 기관과 개인의 대립 양상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외국인은 여전히 매도우위로 일관하고 있다. 11월 들어 전날까지 8278억원을 순매도했다. 간헐적으로 매수우위를 보이기도 하지만, 헤지펀드 11월 청산설 등까지 겹쳐 당분간 매도우위를 벗어날 기미가 없어 보인다. 기관은 9078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여전히 프로그램 매매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으며, 시장 하락에 따른 연기금의 매수세가 늘어난 부분이 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이 11월 이후 반등국면에서 선봉에 나서고 있다. 11월 이후 개인의 순매수 규모(290억원)는 기관(9078억원)에 비해 미미하지만 전체 매수·매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5%대를 나타내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수준까지 급등했다. 이나라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펀드의 대중화와 기관과 외국인의 시장영향력 확대로 인해 시장에서 개인의 입지가 많이 좁아졌다"며 "하지만 이번 시장 급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여긴 탓인지 개인들의 적극적인 매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 확대국면은 2003년 이후 4번째에 해당하는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으로서 기존의 수급공황 상태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개선이 포착되었다는 점에서 수급상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직도 지뢰밭" vs "박스권 탈출 가능" 향후 전망 역시 팽팽하다. 호재와 악재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달린 셈이다. 증권사들의 전망은 대체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다만 일각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 변수가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은 기술적인 측면이나 밸류에이션보다 새로운 뇌관이 터질 수도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며 "잠재적 위험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섣부른 시장 대응을 자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추가 악재가 터지지 않는다면 1300선으로 올라설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투자와 채권투자의 상대적인 투자매력도를 나타내는 일드갭(Yield Gap)으로 주식투자의 매력도를 측정해보면 코스피는 900선 이하로 쉽게 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적인 리스크 발생이 없다면 1300선대 중반까지의 상승도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코스피 1350선은 국가부도 우려가 반영되며 급락하기 시작한 10월 중순 당시의 지수대이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대한 매력도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복귀한다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 [스포츠토토] 골프팬 73% '오초아, 크리머 물리칠 것' 전망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스포츠토토 공식온라인 발매사이트인 베트맨(www.betman.co.kr)은 13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벌어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를 대상으로 한 골프토토 승무패 70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 전체 참가자의 72.98%가 대회 주최자인 로레나 오초아(세계랭킹 1위)가 폴라 크리머(2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2명씩 7개 매치로 나눠 각 매치별로 1라운드 최종 승무패를 예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게임에서 폴라 크리머의 우세를 예상한 비율은 20.25%에 그쳤고 나머지 6.76%는 같은 타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번째 매치인 야니 챙(3위)과 아니카 소렌스탐(4위)간 대결에서는 전체 참가자의 51.29%가 야니 챙의 승리를 예상했다. 헬렌 알프레드손(5위)-수잔 페테르손(6위), 이선화(7위)-박인비(8위), 크리스티 커(9위)-최나연(10위), 장정(11위)-캐서린 헐(12위), 김송희(13위)-안젤라 스텐포드(14위) 매치의 경우 각각 수잔 페테르손(46.76%), 이선화(64.98%), 최나연(49.93%), 장정(59.58%), 안젤라 스텐퍼드(45.15%)의 우세를 예상한 비율이 높았다. 한편 이번 골프토토 승무패 70회차는 13일 오후 8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공식 적중결과는 14일 발표된다.
- 박지성 2연속 출전 노린다, 맨유 QPR와 칼링컵 16강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 칼링컵 16강전에서 2 경기 연속 출장 및 시즌 2호골을 노린다. 영국의 축구 전문 사이트 '바이탈 풋볼'은 11일 "유망주 위주로 엔트리를 구성하겠다"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말을 전하면서 하파엘 다 실바, 존 오셔, 조니 에반스, 호드리고 포제봉, 마누초, 데니 웰벡, 라이언 긱스 등과 함께 박지성이 선발 명단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모든 포지션에서 뛰어난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맨유에서 주목할 선수를 뽑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박지성을 눈 여겨보아야 할 선수로 지목했다. 퀸즈파크 레인저스와 경기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맨유의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 관련기사 ◀☞'부자구단' 첼시도 '더 이상 영입 없다'☞일본 축구 대표팀, 나카무라 부상 악재☞아넬카 2골 첼시, 블랙번 꺾고 EPL 선두 복귀☞인터밀란, 세리에 A 선두 도약
- 기아차 오피러스, 美평가서 `최고가치상` 수상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기아자동차의 최고급 승용 모델인 `오피러스`가 미국에서 잇단 호평을 받으며 브랜드가치 상승을 이끌고 있다.기아차는 오피러스(수출명 아만티)가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이 조사한 `2008 종합가치지수(TVI)` 평가에서 대형차 부문 최고가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오피러스는 종합가치지수 평가에서 778점을 얻어 포드 `토러스`(746점), 시보레 `임팔라`(737점), 닛산 `맥시마`(729점), 뷰익 `라크로스`(684점) 등 경쟁모델을 제치고 지난 2005년에 이어 두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아차 `오피러스`기아차(000270) 미국법인의 마이클 스프라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최근 고객들은 새차를 사면서 경제성 등 가치를 매우 중히 여긴다"며 "오피러스의 최고가치상 수상으로 기아차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스트래티직 비전이 발표한 TVI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2008년형 신차 구입 고객 가운데 최소 90일 이상을 보유한 5만7000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의 경제성, 가격가치, 잔존가치, 연비, 내구품질 등을 평가해 1000점 만점으로 계량화했다. 오피러스는 지난 2005년 JD파워의 `자동차 품질 및 디자인 만족도(APEAL)`에서 대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9월에는 스트래티직 비전의 `스마트그린 인덱스(SGI)조사`에서도 최우수 모델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기아차는 2003년 10월 오피러스를 미국에 첫 수출을 시작한 이후 올해 10월까지 모두 5만8108대를 판매했다.▶ 관련기사 ◀☞기아차, `신차 삼총차` 희비 교차☞(포토)`빅리거` 추신수도 모하비 탄다☞기아차, 고객초청 자선 골프대회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