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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바꾼 美자동차 노조.."위기는 경영진 탓 아니다"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자동차 업계가 붕괴에 직면하게 된 일부 책임이 자동차 업계에 있다는 시각에 대해 노동자 대표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전미자동차노조(UAW)의 론 게틀핑거 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신속한 구제금융을 촉구하면서 "자동차 업계의 붕괴는 우리 잘못이 아니다"고 말했다.게틀핑거는 "자동차 `빅3`의 위기는 올해 휘발유 가격 상승과 월가의 붕괴 때문이지, 경영진의 잘못이 있었거나 노동자가 고임금을 받은 탓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월가 구제금융 과정에서는 금융인들은 물론 사무실 청소부들도 비난을 받지 않았는데, 자동차 업계 종사자만 나쁘게 몰아 세우는 것은 부당하다"며 억울해 했다.그러나 WSJ은 게틀핑거의 주장은 불과 1년만에 뒤바뀐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게틀핑거는 1년 전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노사가 임금 협상을 하고 있을 당시 "경영진은 노동자에게 혹독한 비용절감을 요구하면서 수백만달러를 가져가는 탐욕스러운 돼지"라고 말한 바 있다.그러나 자동차 업계가 파산 위기에 몰리자 게틀핑거는 입장을 바꿔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구제금융 필요성을 홍보하고 나섰다. 디트로이트 지역 라디오 외에는 언론과의 접촉을 꺼리던 그가 WSJ과 인터뷰까지 가졌다.현재의 위기가 경영진의 잘못 때문이라는 평가에 대해 게틀핑거는 "자동차 업계의 위기를 경영진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불필요하다"며 "어느 누구도 현재의 위기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변호했다.그는 이어 "의회는 GM과 포드, 크라이슬러가 파산하지 않도록 금융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파산보호신청을 할 경우 결코 회생할 수 없을 것이고, 이는 부품업체, 딜러업체 등의 연쇄 파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게틀핑거는 오는 18일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 등 `빅3` 대표들과 의회에 출석해 자동차 업계의 위기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게틀핑거의 인터뷰는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구제금융의 대가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측근인 로버트 라이시 전 노동장관은 최근 사견임을 전제로 "정부가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는 대가로 노조는 광범위한 임금과 혜택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자동차 업계가 장기적인 회생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중요하다"고 말해 노조의 양보가 필수적임을 강조한 바 있다.
2008.11.16 I 피용익 기자
달라진 박지성, '허정무호'에 미칠 영향은?
  • 달라진 박지성, '허정무호'에 미칠 영향은?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달라졌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있는 ‘허정무호’의 공격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방향이다. 박지성은 16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7분 대니 웰벡과 교체될때까지 62분간 활약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박지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기록하면서 팀의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날 박지성은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플레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기회가 오면 주저없이 슛을 날렸고, 문전 돌파를 시도하며 스스로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자신이 슈팅을 때리기보다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데 주력하며 다소 소극적으로 보이던 이전과는 차이가 있었다. 자신감이 쌓이고 골에 대한 의욕이 높아진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날은 포지션도 바뀌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박지성이 주로 포진하던 왼쪽 날개를 맡았고, 박지성은 오른쪽을 담당했다. 이 때문인지 투톱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카를로스 테베스와 호흡을 맞추는 공격 가담도 활발했다. 박지성은 전반 6분 테베스의 패스를 받아 아크 왼쪽에서 거침없이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고, 13분에는 베르바토프의 스루패스를 따라 상대 문전까지 쇄도, 오른발슛으로 연결했다. 모두 스토크시티 GK 소렌센에게 막혔지만 살아나는 박지성의 공격 본능을 확인할 수 있는 플레이였다. 42분에는 골 지역 정면에서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절묘하게 컨트롤해 몸을 360도 돌리며 터닝슛, 골대를 살짝 넘기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에도 불구, 평가는 썩 좋지 않았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바빴지만 실질적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플레이는 많지 않았다”는 촌평과 함께 평점 6점을 매겼고,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도 ‘노력을 많이 했다“며 6점 정도로 평가했다. 하지만 영국의 ’더 타임스‘지는 관련기사에 ”활발한 박지성이 오른쪽 측면을 위협했다“면서 베르바토프와 같은 평점 7점을 주기도 했다. 활기차고 인상적인 플레이를 했음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평점을 받은 것은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100호골과 101호골을 터트린 호날두를 비롯, 이날 골을 넣은 베르바토프, 캐릭, 웰벡 등의 활약에 가려진 측면이 있었다. 달라진 박지성을 보면서 흐뭇해하는 이는 허정무 국가대표 감독이다. 20일 열릴 사우디전에 대비, 카타르 도하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대표팀에 ‘박지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허 감독은 이근호 정성훈 서동현 염기훈 이청용 등으로 짜여진 공격라인에 박지성이 가세할 경우 공격 전술을 다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골 결정력 또한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달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최종 예선 2차전(4-1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박지성은 17일 새벽 이영표(독일 도르트문트)와 함께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허정무호, 세트피스는 OK, 수비 조직은 아직...카타르와 1-1 무승부☞'허정무호', 15일 카타르와 모의고사에서 받을 점수는?☞허정무호, '사우디 징크스를 극복하라'...11일 출국☞박지성, '선발=무패'공식 깨졌으나 최고 평점 줄이어☞'허정무호', 이운재 박주영 in..김남일 out
2008.11.16 I 김삼우 기자
박지성,3경기 연속 선발 맨유 스토크시티 5-0 대파
  • 박지성,3경기 연속 선발 맨유 스토크시티 5-0 대파
  • [노컷뉴스 제공] '산소탱크' 박지성(23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갔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제 13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C.호날두가 맨유 입단 100호골을 터트리는 등 2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지난 8일 열린 아스널전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박지성은 후반 18분 대니 웰백과 교체되기까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이나 도움을 올리는데에는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박지성은 카타르 도하에서 훈련중인 허정무호에 합류, 오는 20일 열리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최종예선 3차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경기 시작 3분만에 호날두가 첫골을 기록하며 대량 득점의 시작을 알렸다. 테베스가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찬 호날두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손에 살짝 스친 뒤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이 골은 이번 경기의 결승골이 되었을뿐만 아니라 호날두가 맨유에 입단한 이후 100번째 골이다. 일찌감치 골을 터트린 맨유는 이후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7분과 13분에는 박지성이 슈팅을 날리는 등 골 기회를 엿보기도. 박지성과 마이클 캐릭등의 강력한 슈팅이 터져나왔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던 도중 경기 전반 종료 직전 마이클 캐릭의 두번째 골이 나왔다. 캐릭은 호날두가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이어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에는 2골뿐이었지만 후반들어 맨유의 골을 더 많이 터져나왔다. 후반 4분 테베스가 상대 수비수를 속이며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이어받은 베르바토프는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4번째 골을 박지성과 교체된 월백의 몫이었다. 월백은 후반 39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기록, 팀의 승부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또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기고 호날두가 팀의 마지막 골이자 이날 자신의 두번째 골을 기록하며 5-0 대승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美기업발 악재 속출..글로벌펀드 급락
  • 美기업발 악재 속출..글로벌펀드 급락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미국 고용시장 침체와 경기후퇴에 따른 기업 파산 및 실적 악화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서킷시티의 파산보호 신청에 이어 베스트바이가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소비 위축에 따른 경기후퇴우려가 더욱 고조됐다. 제너럴 모터스와(GM)와 포드도 월가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기업실적을 내놓았고, 골드만삭스 역시 상장 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미국 정부가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매입 방안을 철회하고 대신 비은행 금융기관에도 공적자금을 지원 할 수 있도록 구제금융안을 전면 수정하겠다고 밝힌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해외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4.5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와 브라질 증시의 폭락세가 계속되면서 이들 지역 펀드 수익률이 10%이상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후퇴 우려와 국제에너지기구의 원유 수요 하향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6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원자재섹터펀드가 각각 -11.66%, -6.82%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중국 주식펀드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주간 0.95%의 수익을 냈다. 개별펀드 별로는 중국 본토증시에 투자하는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 가 경기부양책 효과에 힘입어 주간 15.19%로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성과에서는 일본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프랭클린템플턴재팬플러스주식형-자Class A`가 주간 0.34% 상승하면서 월간 17.60%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서킷시티의 파산에 이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제너럴 모터스(GM)에 대한 부정적 전망, 포드와 골드만삭스, 스타벅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악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 업체인 베스트바이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금융회사의 부실자산 직접매입 계획을 철회하고, 신용카드 부채와 자동차 할부금융, 학자금 대출 등과 같은 소비자 신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가 더 효율적일 순 있으나 정책의 일관성의 상실한 점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MSCI 북미주식은 주간 10.59% 하락했고 북미주식펀드는 주간 11.49% 폭락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유가 및 루블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주간 20.49% 급락했다. 국제 유가가 6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고, 루블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맞기 위해 실시한 정부 정책으로 외국자본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러시아 증시는 주간 20%이상의 낙폭을 기록하며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3%로 둔화될 것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의 전망도 나왔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주간 11.37% 하락했다. 상품가격하락으로 인한 기업실적 악화 우려가 브라질 증시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가 최근 22개월 사이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에너지주와 항공 관련주가 폭락했다. 또한 브라질 중앙은행의 환율 방어 노력에도 달러화 강세를 막지 못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됐다. 중국 주식펀드는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중국 정부는 국내 수요진작을 위해 인프라 건설 등 10개 분야에 2010년까지 4조 위안을 지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확장으로 전환하고 신규대출한도 관리도 철폐함으로써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러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중국증시가 폭등했으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로 예상치를 밑돌고 수입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이 경기둔화의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같은 기간 상해A지수는 12.21% 상승했지만 중국 펀드의 투자비중이 높은 항셍중국기업(H)지수가 2.97%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중국주식펀드는 0.94%로 마감했다. 일본 주식펀드는 주간 -5.61%로 약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비관적인 경제성장률 전망, 글로벌 경기후퇴에 다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캐논 등 자동차와 전기전자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MSCI 일본주식은 -8.43%를 기록했다. 인도 증시는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로 철강주와 광산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하락 반전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로 기업들이 생산을 축소하고 확장 계획을 연기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연료수요 침체로 인해 생산기한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고, 인도 최대 트럭제조업체인 타타자동차는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은행주 실적 역시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MSCI 인도주식은 2.05% 하락했다. 인도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식펀드는 주간 0.03%로 한주를 마감했다. 월간 순위 경쟁에서는 일본주식 펀드가 주간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을 유지했다. 약세를 지속한 러시아 및 유럽신흥국 주식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2008.11.16 I 김유정 기자
박지성,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할까
  • 박지성,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할까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할 수 있을까. 박지성이 15일밤(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스토크 시티와의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출격 명령을 받으면 박지성은 지난 9일 아스널과의 EPL 원정 경기(1-2패), 12일 퀸스파크 레인저스와의 칼링컵 16강전(1-0승) 등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게 된다.  또 지난 9월 22일 첼시와의 EPL  4라운드에서 시즌 1호골을 뽑은 뒤 침묵하고 있는 득점포 재가동도 노릴 수 있다. 박지성은 퀸스파크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골대를 때리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는 등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박지성과 루이스 나니를 경기 성격에 따라 교대로 투입하고 있는 까닭이다. 나니 또한 최근 박지성 못지않은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영국의 축구 웹사이트 '푸티매드(FootyMad)'에 따르면 일단 퍼거슨 감독은 퀸즈파크 레인저스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카를로스 테베스를 선발 명단에 올릴 전망이다. 반면 부상 중인 오언 하그리브스(27)와 폴 스콜스(33)는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고 웨스 브라운은 발목 부상에서 회복, 이날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맨유는 14일 현재 6승3무2패(승점 21)로 첼시 리버풀(이상 승점 29), 아스널(승점 23) 등 '빅4' 라이벌들에 처진 4위에 머물고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승격한 스토크시티는 지난 2일 강호 아스널을 꺾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4승2무6패(승점 14)로 12위를 마크하고 있다. 특히 스토크시티에는 발로 차는 크로스와 다름없는 스로인을 구사하는 로리 델랍이 포진, 맨유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박지성은 스토크 시티전을 마친 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3차전을 준비하고 있는 '허정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마라도나, "사퇴 고려한 적 없다"☞앤디 콜 "테베스, 맨유 떠나면 후회할 것"☞에브라 "박지성 성실성, 단연 최고"☞네덜란드-벨기에, 2018월드컵 공동 개최 준비 박차
2008.11.14 I 김영환 기자
  • 美 자동차 `구제냐 파산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위기에 처한 미국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구제금융 여부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경쟁력이 떨어진 만큼 파산하도록 놔둬야 한다는 의견과 구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파산은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경제가 감당할 수 없을만큼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한 곳만 파산하더라도 당장 250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판이다. 그러나 경쟁력을 상실한 산업을 정부가 일일히 구제해 주는 것이 과연 옳은 정책인지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자동차 판매가 회복되지 않는 한 구제금융의 효력도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 정치권 찬반 논란 가열 미 의회는 대선 전 자동차 산업에 대한 250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 지원안을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디트로이트 빅3`는 자동차 업계 회생을 위해서는 최소한 추가 250억달러는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정치권의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시 행정부와 공화당은 자동차 업계 구제에 미온적인 입장이다. 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와 민주당은 즉각적인 자금 투입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7000억달러 구제금융 자금 가운데 250억달러를 자동차 업계에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허용하는 법안을 다음주 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리먼브러더스 파산이 금융위기를 확산시켰던 사례를 보더라도 자동차 업계의 파산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이같은 방안에 반대하고 있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구제금융 자금은 결코 자동차 업계를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의회가 자동차 업계 구제를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서야 한다"면서도 "7000억달러 구제금융 자금은 금융회사만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업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애매하게 여지를 남겨 두었다. ◇ 구제금융 받아도 효과는 일시적 GM은 3분기 25억4000만달러(주당 4.45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같은 기간 1억2900만달러(주당 6센트)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유동성도 급격히 말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구제금융이 절박한 상태다. 그러나 정부의 구제금융이 자동차 업계로 확대되더라도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동성 공급과 더불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위기가 계속될 것이란 지적이다. 이프레임 레비 S&P 애널리스트는 "GM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구제금융이 필수적"이라면서도 "그러나 250억달러를 투입한다고 해도 회생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히만슈 파텔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자금 직접투입 방식의 자동차 업계 구제금융이 성공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GM은 내년 말이면 또 다시 돈을 달라고 손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제금융에는 단기적인 유동성 공급과 더불어 포괄적인 사업 축소가 수반돼야 한다"며 "정부는 또한 감세 등을 통해 자동차 판매를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파산보호신청 후에는 회생 어려워 뉴욕타임스(NYT)는 자동차 업계가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정부 구제금융보다 파산보호신청을 하는게 오히려 낫다고 지적했다. 회생한다는 보장도 없는 업계에 혈세를 쏟아붓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파산보호신청을 한 후 법원의 회생절차를 통해 되살아나기도 한다. 과거 유나이티드에어라인, 델타, 노스웨스트에어라인 등의 경우가 그랬다. 그러나 CNN머니는 자동차 업체는 일단 파산할 경우 회생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동차는 항공사와 달리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 소비자들이 `파산` 꼬리표를 단 업체의 제품을 구입하지 않을 것이고, 이에 따라 실적은 개선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최대 자동차딜러 회사인 오토네이션의 마이크 잭슨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구입할 때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며 "그들이 파산한 업체의 자동차를 구입하는 도박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물었다. 피터 모리치 메릴랜드대학 교수는 "파산을 하게 되면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따라서 회생절차는 실현 불가능한 일"이라며 "GM은 파산을 하든 안하든 어떠한 경우에서도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08.11.14 I 피용익 기자
  • 코스피 3% 급락, 1100선 붕괴..경기후퇴 가속(마감)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3일 수능한파는 없었다. 한파는 날씨가 아닌 주식시장에 몰아닥쳤다. 경기침체 공포의 확산으로 밤사이 뉴욕증시가 폭락하자 시장은 말을 잃었다. 수능으로 거래시간이 한 시간 늦춰졌지만 이성을 찾을 만큼의 여유는 없었다. 미국에선 경기둔화가 기업들의 실적부진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서킷시티의 파산에 이어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GM과 포드 등도 위기설에 휩싸이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고용시장은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기업들의 파산 소식은 남의 일만은 아닌 일로 보인다. 전날 신성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건설업계에서는 제2, 제3의 신성건설(001970)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 건설업의 위기는 이들에게 돈을 대준 금융업종으로 불똥이 튀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부실여파가 은행주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은행업종 지수는 8.4%, 건설업종 지수는 5.3%씩 미끄러졌다. 북한의 육로통행 제한으로 인해 대북이슈가 또 한번 투자심리를 건드렸다.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다수 대북관련주는 물론 현대그룹주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5.42포인트(3.15%) 내린 1088.44에 마감했다. 개장초 선물지수 급락으로 인한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는 등 시장 분위기는 흉흉하기 그지 없었다.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물 급증으로 지수가 80포인트 넘게 빠진 1040.34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후 채권안정펀드를 골자로 한 정부의 금융안정대책이 나오면서 조금씩 지수를 만회하기 시작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3% 이상 나홀로 급등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했다. 옵션만기 연계 물량이 훈풍으로 작용한 것도 지수를 일부 되돌리는 데 기여했다. 이날 프로그램 거래는 차익거래 1234억원 순매도에, 비차익거래 579억원의 순매수로 전체적으로는 매도우위였다. 하지만 마감 동시호가에만 1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고 코스피는 10여분새 20포인트 가까이 회복했다. 은행주를 필두로 금융주들이 폭락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건설사에 물린 물량만으로도 눈물이 날법한데 환율까지 올라버리면서 외화든 원화등 유동성 위기가 더욱 가중되는 분위기다. 하나금융지주(086790)가 하한가까지 떨어진 가운데 우리금융(053000)도 14%의 낙폭을 기록했다. 신한지주(055550)는 6%, KB금융도 5% 넘게 급락했다. 우리투자증권, 동부화재 대우증권 등도 낙폭이 컸다. 부도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건설주들도 우울하기는 매한가지. 오후 헌재의 종부세 일부 위헌 판결이 나오면서 소폭 오르기도 했지만 정작 건설경기 진작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경기둔화 우려에 최근 들어 고철값까지 떨어지면서 철강금속 업종도 하락상위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005490)는 이날 6.8% 하락했다. 4억달러 규모의 과징금 판정을 받은 LG디스플레이(034220)는 11% 떨어졌다. 남북관계 경색에 대북경협주들도 약세였다. 현대상선(011200) 등 현대그룹주들이 대표적.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수급공백 현상도 심화됐다. 개인이 416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방어에 나섰지만 떨어지는 지수를 잡을 순 없었다. 오히려 선물시장 개인들이 팔자와 사자를 조절하면서 베이시스를 조절하며 프로그램 물량을 조절했던 것이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날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22개 포함 719개로, 상한가 5개 상승종목 149개의 4배를 넘었다. 보합은 47개. 거래량은 5억6052만주, 거래대금은 5조2947억원이었다.▶ 관련기사 ◀☞신성건설 `회생` 얼마나 걸릴까☞코스피, 1100선 붕괴..美 폭락에 투심 급랭☞(증시 브리핑)쓰러지는 기업, 또다른 뇌관
2008.11.13 I 손희동 기자
`릭 웨고너의 운명도 車 지원안에 달렸다`
  • `릭 웨고너의 운명도 車 지원안에 달렸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발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릭 웨고너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릭 웨고너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미 정부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AIG 등 금융사에 정부 자금을 투입하면서 경영진 교체를 조건으로 달았다. 따라서 자동차업계 추가 지원 여부와 종류에 따라 웨고너의 운명이 갈릴 수도 있다고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자동차 업계에 대한 250억달러 저리 대출을 이끌어낸 민주당은 하원을 중심으로 추가 지원을 추진 중이다.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서 250억달러 저리 대출이 추가될 전망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다음주 중 하원에서 법안 처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공식화 했고,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은 1주일 내 관련 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릭 웨고너 CEO의 미래가 관심사다.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경영진이 업계가 침체 국면에 빠져든 최근 2년래 외부에서 수혈된 인사들인 반면, 웨고너는 1970년대말부터 GM에서 일해 온 `GM맨`이기 때문이다. 웨고너는 1992년 이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맡아왔고, 2000년부터 CEO로 일해 온 데다 2003년에는 회장직도 추가했다. 자동차업계 부진의 책임 공방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 게다가 포드가 정부의 추가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독자적인 회생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반면, GM은 `정부의 추가 지원 없는 살 수 없다`는 절박한 입장이다. 웨고너는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현 시점에서는 사퇴할 이유를 찾지 못 하겠다"며 "어떤 이유가 정당할 수 있을지 분명치 않다"고 강조했다. 일단 펠로시 의장 등은 경영진 교체 이슈는 제기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디트로이트 빅3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예전에 하던 방법들을 계속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WSJ는 수일 내 있을 청문회에서 경영진에 대한 책임 추궁이 있을지 혹은 경영진은 단지 배석만 하게 될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2008.11.13 I 김경인 기자
  • `실적우려+폴슨실망` 뉴욕 폭락..다우 411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폭락세로 마쳤다. 주요 지수는 일제히 5%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뉴욕 증시는 사흘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번주 초 서킷시티가 파산보호를 신청한데 이어 베스트바이가 연간 실적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가 더욱 고조됐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와 이로 인한 경기침체, 소비 위축으로 기업들이 경영난에 직면하게 되면서 연일 기업발 악재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도 베스트바이 뿐만 아니라 메이시의 분기 손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구제금융 요청설, 모간스탠리의 감원 등 악재가 줄을 이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내놓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수정안에 대한 실망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한 달만에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렸다. 폴슨 장관은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가운데 나머지 자금을 소비자 신용경색을 완화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부실채권 직접매입 방안은 철회하기로 했다. 주요 지수는 장중 내내 낙폭을 키우는 암울한 장세를 연출했다. 나스닥은 1500선을 하회하면서 5년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282.66으로 전일대비 411.30포인트(4.73%)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9.21로 81.69포인트(5.17%) 추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52.30으로 46.65포인트(5.19%)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원유 수요 전망 하향 여파로 배럴당 56달러선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17달러(5.3%) 내린 56.16달러로 마감했다. ◇베스트바이 등 소매-에너지-금융주 `하락` 소매주와 에너지주, 금융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BBY)는 8% 급락했다. 베스트바이는 이날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면서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베스트바이는 오는 2월 마감되는 회계년도 2009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3.25~3.40달러에서 2.30~2.90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06달러에도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아울러 이번 회계년도의 남은 4개월동안 동일점포매출이 5~15%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계년도 전체 매출은 1~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베스트바이는 당초 이번 회계년도 동일점포매출이 2~3%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었다.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M)도 11% 떨어졌다. 메이시는 3분기 4400만달러(주당 10센트)의 순손실을 기록, 전년동기 3300만달러(주당 8센트)의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은 8센트로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9센트보다는 손실폭이 훨씬 적었다. 메이시는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1.30~1.50달러로 유지했다. 아울러 내년 자본지출을 종전 10억달러에서 5억5000만~6억6000만달러로 45%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실적이 악화된 스타벅스(SBUX)도 6.6% 추가 하락했다. 최근 은행지주사 전환이 승인된 미국 신용카드사 아멕스(AXP)는 10.5%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아멕스가 미국 정부에 35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5~10% 규모의 추가 감원 계획이 전해진 모간스탠리(MS)도 15.2% 밀려났다. 에너지주 엑손모빌(XOM)도 5.1% 내렸다. `인터넷 황제` 구글(GOOG)은 6.6% 급락, 지난 2005년말 이후 처음으로 3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연일 추락하며 65년만에 최저가로 떨어졌던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5.5% 반등했다. 포드(F)도 3.4% 올랐다. 자동차업계에 대한 추가 지원을 추진중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내주 중 하원에 추가 자동차 지원안을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美 구제금융, 소비자 신용 지원에 초점-부실채권 매입 철회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의 나머지 구제금융자금을 소비자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동차 대출, 학자금 대출, 신용카드 등 소비자 신용 부문의 경색으로 미국 국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실업이 늘고 있다"며 "7000억달러 구제금융의 절반을 소비자 신용경색을 완화하는데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폴슨 장관은 당초 계획했던 부실채권을 직접 매입하는 방안은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권에 대한 자본 투입은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재부무는 민간 부문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금융회사에 한해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회사가 민간에서 조달한 자금에 상응하는 특정 비율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매칭펀드`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폴슨 장관은 이와 관련해 "구제금융의 일정자금을 민간 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오도록 유도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슨 장관은 이와 함께 구제금융 가운데 일부 자금을 비(非)금융권에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무부는 7000억달러 구제금융의 1차분인 3500억달러 가운데 600억달러만을 남겨놓고 있다. 2500억달러는 대형 은행들에 투입하고, 400억달러는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우선주 매입에 사용하기로 한 상태다. 재무부는 조만간 의회에 2차 구제금융자금 3500억달러에 대한 승인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8.11.13 I 전설리 기자
박스에 갇힌 증시.."진지戰이 시작됐다"
  • 박스에 갇힌 증시.."진지戰이 시작됐다"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거침없이 추락하던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박스에 갇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달 31일 1100선을 회복한 뒤 이달들어 대체로 1100~1200선 사이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5일(1127.33), 10일(1129.83), 20일(1106.71) 이동평균선도 점차 일렬로 수렴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 추이(10월1일~11월12일)크게 보면 박스권이지만 등락폭은 여전히 크다. 상승과 하락 압력이 팽팽히 맞서며 밀고 당기는 진지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투자심리가 호재와 악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갈피를 못잡고 있다는 뜻도 된다. ◇호재 vs 악재, `팽팽` 맞서가장 큰 호재는 잇따라 발표된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시장이 급락세를 멈춘 것은 실물경기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에 지금까지는 시장이 나쁘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대내적으로는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경제난국 타개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부양책도 한 몫했다. 이 정책이 발표된 후 이틀 동안 중국관련주인 철강과 기계주는 각각 5.23%, 6.09% 올라, 대미수출주인 전기전자(-4.30%) 와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2.61%)와 대조를 이뤘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강도와 속도의 정책을 내놓았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약발`을 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증권)GM과 포드 주가추이 그러나 악재의 무게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실물 경제 악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새로운 뇌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고, 서킷시티 등 파산기업마저 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자동차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가 새로운 근심거리로 등장했다. GM은 자체 회생이 어려운 실정이며, 포드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주가가 1990년대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상황. ◇`숨죽인` 외국인 기관 vs `활발한` 개인 수급 상황은 소극적인 외국인 기관과 개인의 대립 양상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외국인은 여전히 매도우위로 일관하고 있다. 11월 들어 전날까지 8278억원을 순매도했다. 간헐적으로 매수우위를 보이기도 하지만, 헤지펀드 11월 청산설 등까지 겹쳐 당분간 매도우위를 벗어날 기미가 없어 보인다. 기관은 9078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여전히 프로그램 매매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으며, 시장 하락에 따른 연기금의 매수세가 늘어난 부분이 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이 11월 이후 반등국면에서 선봉에 나서고 있다. 11월 이후 개인의 순매수 규모(290억원)는 기관(9078억원)에 비해 미미하지만 전체 매수·매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5%대를 나타내며, 2007년 6월 이후 최고수준까지 급등했다. 이나라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펀드의 대중화와 기관과 외국인의 시장영향력 확대로 인해 시장에서 개인의 입지가 많이 좁아졌다"며 "하지만 이번 시장 급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여긴 탓인지 개인들의 적극적인 매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 확대국면은 2003년 이후 4번째에 해당하는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으로서 기존의 수급공황 상태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개선이 포착되었다는 점에서 수급상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직도 지뢰밭" vs "박스권 탈출 가능"  향후 전망 역시 팽팽하다. 호재와 악재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달린 셈이다. 증권사들의 전망은 대체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다만 일각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 변수가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은 기술적인 측면이나 밸류에이션보다 새로운 뇌관이 터질 수도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며 "잠재적 위험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섣부른 시장 대응을 자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추가 악재가 터지지 않는다면 1300선으로 올라설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투자와 채권투자의 상대적인 투자매력도를 나타내는 일드갭(Yield Gap)으로 주식투자의 매력도를 측정해보면 코스피는 900선 이하로 쉽게 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적인 리스크 발생이 없다면 1300선대 중반까지의 상승도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코스피 1350선은 국가부도 우려가 반영되며 급락하기 시작한 10월 중순 당시의 지수대이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대한 매력도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복귀한다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008.11.12 I 유환구 기자
맨유, QPR 1-0 제압...칼링컵 8강 진출
  • 맨유, QPR 1-0 제압...칼링컵 8강 진출
  • ▲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2일(이하 한국시간)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칼링컵 16강전에서 한 수 아래의 퀸즈 파크 레인져스(QPR)를 1-0으로 제압, 8강에 진출했다.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QPR을 맞아 맨유는 박지성 카를로스 테베스 루이스 나니 등 주전급을 축으로 유망주들을 대거 기용, 가능성을 타진했다.  하지만 경기를 지배하면서도 QPR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맨유는 날카로운 슈팅도 상대  GK 체르니의 선방에 걸려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맨유는 지난 해 칼링컵에서도 챔피언십 팀인 사우스엔드와의 경기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다 0-1로 패배한 전례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후반 30분 카를로스 테베스가 페널티 킥을 결승골로 연결, 지난 해 악몽을 떨쳐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경기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QPR은 최근 실점이 많지 않았다. 훌륭한 수비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태도에 만족한다. 모두 열심히 뛰었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유망주 위주였던 이날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맨유는 오는 16일 올 시즌 돌풍의 팀인 스토크 시티와 홈에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2008.11.12 I 김영환 기자
박지성 칼링컵 풀타임 활약, 맨유 8강행 이끌어
  • 박지성 칼링컵 풀타임 활약, 맨유 8강행 이끌어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산소 탱크' 박지성이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칼링컵 8강행을 도왔다. 박지성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08~2009 칼링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맨유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예고대로 유망주들이 대거 출장한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카를로스 테베스, 루이스 나니와 삼각편대를 이루며 시종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34분 테베스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첫 슈팅을 시도한 박지성은 후반 12분에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약 16m지점에서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강타하는 안타까운 장면도 연출했다.  맨유는 QPR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하다 후반 30분 교체로 들어온 데니 웰벡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이를 테베즈가 침착하게 차 넣어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후반 38분 QPR의 카르미네에게 골을 허용했으나 그 전에 오프 사이드가 선언돼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박지성은 후반 막판 다시 하파엘의 패스를 받아 낮은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상대 GK의 선방에 걸리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박지성은 경기 후 "대부분의 선수들이 훈련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하는데 특별히 문제점은 없었다"며 "어린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골이 한 골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또 골대를 때린 슈팅에 대해 "'안 들어갔구나!'라고 생각했다. 골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슈팅 감각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기대는 했는데 안들어갔다"고 웃으며 말했다.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이어 QPR전까지 두 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한 박지성은 16일 홈에서 열리는 스토크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를 가질 예정이다. ▶ 관련기사 ◀☞웽거 감독, 스타일 바꾸나...이아퀸타, 데 로시 영입설☞'부자구단' 첼시도 '더 이상 영입 없다'☞일본 축구 대표팀, 나카무라 부상 악재☞아넬카 2골 첼시, 블랙번 꺾고 EPL 선두 복귀☞인터밀란, 세리에 A 선두 도약
2008.11.12 I 김영환 기자
 골프팬 73% '오초아, 크리머 물리칠 것' 전망
  • [스포츠토토] 골프팬 73% '오초아, 크리머 물리칠 것' 전망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스포츠토토 공식온라인 발매사이트인 베트맨(www.betman.co.kr)은 13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벌어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를 대상으로 한 골프토토 승무패 70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 전체 참가자의 72.98%가 대회 주최자인 로레나 오초아(세계랭킹 1위)가 폴라 크리머(2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2명씩 7개 매치로 나눠 각 매치별로 1라운드 최종 승무패를 예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게임에서 폴라 크리머의 우세를 예상한 비율은 20.25%에 그쳤고 나머지 6.76%는 같은 타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번째 매치인 야니 챙(3위)과 아니카 소렌스탐(4위)간 대결에서는 전체 참가자의 51.29%가 야니 챙의 승리를 예상했다. 헬렌 알프레드손(5위)-수잔 페테르손(6위), 이선화(7위)-박인비(8위), 크리스티 커(9위)-최나연(10위), 장정(11위)-캐서린 헐(12위), 김송희(13위)-안젤라 스텐포드(14위) 매치의 경우 각각 수잔 페테르손(46.76%), 이선화(64.98%), 최나연(49.93%), 장정(59.58%), 안젤라 스텐퍼드(45.15%)의 우세를 예상한 비율이 높았다. 한편 이번 골프토토 승무패 70회차는 13일 오후 8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공식 적중결과는 14일 발표된다. 
2008.11.12 I 김상화 기자
  • 美의회, 내주 자동차 추가 지원 여부 확정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제금융이 모멘텀을 얻고 있다. CNBC는 11일(현지시각) 자동차업계에 대한 추가 지원을 추진 중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다음주 중 하원에 추가 자동차 지원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다음주 중 자동차 업계에 대한 `긴급하고 제한적인 금융지원`을 하원에 가져갈 것"이라며 "대선 후 `레임덕` 기간이나 긴급 지원 조치를 고려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 역시 다음주 중 회의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하원의 움직임을 따라갈 것인지 여부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하원과 상원 양측의 승인이 모두 필요하다. 펠로시는 이와 함께 "자동차 업계에 대한 어떠한 지원이든 경영진 보상에 대한 제한과 정부의 감독 강화, 납세자 보호 등의 조치를 함께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의회는 대선 전 자동차산업에 대한 250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 지원안을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디트로이트 빅3`의 경영진은 업계 회생을 위해서는 최소한 추가 250억달러는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하원을 중심으로 추가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 등 민주당 수뇌부는 지난 10월 승인한 7000억달러 구제금융안 일부를 자동차 업계 지원에 할애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지만 정부측은 아직까지는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2008.11.12 I 국제부 기자
끝없는 구제금융..美, 감당할 여력은 되나
  • 끝없는 구제금융..美, 감당할 여력은 되나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이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이어지고 있다.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 금융회사에 이어 자동차 업계도 도움을 요청하고 있어 정부의 부담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정부의 구제금융이 너무 쉽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부 회사는 정부 돈을 받아 인수합병(M&A)로 덩치를 키운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구제금융의 사용처를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 계속되는 구제금융..점점 커지는 규모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유화된 국책 모기지 업체 패니메이는 연말까지 재무부로부터 자금 수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분기 손실이 290억달러에 달하는 등 유동성이 급격히 말라붙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유동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지난 9월 패니메이에 대한 지원금으로 조성한 1000억달러 중 일부를 투입할 전망이다.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은행지주회사 전환 승인을 받았다. 재무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AIG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됐다. 미국 정부는 당초 850억달러였던 AIG 구제금융 지원 규모를 15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단일 회사에 지원한 구제금융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구제금융은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금융사들에 자금을 지원해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대출시장은 물론, 위기의 진원지인 주택시장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돈만 쓰고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캠든 파인 전미은행가독립협회(ICBA) 회장은 "정부의 구제금융은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걱정했다. ◇ `대마불사` 어디까지..자동차 업계도 요청 금융회사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계도 구제금융을 받을 기회를 모색중이다. 이들은 경제 위기 하에서 금융회사만 구제해 주란 법이 있냐는 입장이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 자동차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6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 5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는 앞서 차세대 에너지 차량 개발 등의 명목으로 250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 지원을 승인한 바 있다. 재무부는 아직까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를 통해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에 적극적이란 점에서 조만간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에까지 공적자금이 투입될 경우 여타 산업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최근 보도했다. 특히 다른 산업계가 이를 문제 삼으며 구제금융을 요구할 경우 정부가 어느 선까지 `대마불사`의 논리를 적용시킬 것이냐는 점도 문제다. CNN머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 자동차 업계가 구제금융을 받더라도 회생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프레임 레비 스탠다드앤푸어스(S&P)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구제금융을 받더라도 사정이 나아지진 못할 것"이라며 "(경기후퇴로 인해)자동차 판매는 매달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늘어나는 재정적자..구제금융 여력은?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정부가 어느 수준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재정적자 확대와 세수 감소 속에서 공적자금을 어떤 식으로 조성할지가 관건이다. 지난 7일 미 의회예산국(CBO)은 새 회계연도를 시작한 지난 10월 한 달 동안의 재정적자가 232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BO는 구제금융 비용과 경기부양책 규모 등을 고려할 때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는 2008 회계연도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4550억달러의 2배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는 구제금융은 재정적자를 키우는 주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망기관인 글로벌인사이트는 구제금융이 올해 재정적자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1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결국 구제금융 공적자금 조성을 위해서는 세금을 늘리는 수밖에 없지만, 경기가 하강기에 들어선 시점에서 불가능한 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빚을 진 나라가 사상 최대의 공적자금을 조성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란 지적도 이런 이유에서 나오고 있다.◇ 사용처는 `오리무중`..구제금융 악용 우려도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이 점점 확대되면서 자금의 용처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구제금융 투입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어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납세자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낸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 길이 없다는 점에서 정보에 대한 자유를 침해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도 정부 돈을 받아 어디에 쓰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AIG의 경우 계속해서 자금을 지원받으면서도 더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있어 부정회계 의혹마저 받고 있다. 찰스 슈머 상원의원은 "재무부는 구제금융과 관련한 충분한 기준을 세우지 않았다"며 "재무적으로 건전한 금융회사들이 구제금융을 받아 자금을 축적한 후 M&A에 사용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달 피츠버그 소재 은행인 PNC는 도산 위기에 처한 내셔널시티 은행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날 PNC는 정부에 77억달러 규모의 우선주를 매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 돈으로 회사의 덩치를 키우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처럼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회사들이 늘어날 수록 자금의 사용처도 불분명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와 기업들이 구제금융 사용처를 명백하게 밝히지 않는다면 구제금융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08.11.11 I 피용익 기자
  • 오바마 말 맞긴한데···韓 수입차 시장엔 오히려 毒
  •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한국과 미국의 자동차 무역역조가 심하다"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발언이 국내 자동차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대미 자동차 수출에 먹구름이 끼고, 미국차 `빅3`의 국내 수입차시장에서의 판매가 활력을 찾지 않을까 전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제 금융과 미국산 자동차의 경쟁력과는 별개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오바마의 압력이 오히려 국민감정을 자극, 미국산차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 오바마 구제금융, 美자동차 경쟁력과는 별개새로 들어서는 오바마 정부가 구제금융 등 미국 자동차 업계에 자금을 지원한다고 해도  미국 미국자동차 업계가 쉽사리 회생한다는 보장이 없다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 정부의 자금지원으로 자동차 업계의 신용경색이 완화된다 해도  미국산 자동차의 경쟁력이 자연스레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게 그 이유다.  미국 정부가 미국내 60%를 차지하는 수입차 시장을 규제해 미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펴는 것도 미국 새 행정부에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수입차의 상당부분을 GM이나 포드의 글로벌 자회사로부터 수입하는 미국 수입차 시장의 구조상, 이러한 정책은 오히려 미국 자동차 업체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GM대우차는 해마다 10만대 이상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 당장 관세등 무역 장벽이 생길경우 GM의 자회사인 GM대우차도 미국 수출길이 어려워져 GM의 경영상황에 악영향을 줄수 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인 구제 금융만으로 미국차의 경쟁력이 당장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며 "글로버 자동차 기업간의 거대 인수합병(M&A)이나 미국 정부의 국유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오바마 효과`…韓수입차 시장엔 악영향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미국 `빅3` 자동차의 올해 국내 판매 실적은 한마디로 초라하다. `일년에 수십만대 수출하는 한국에 비해 미국은 고작 5000대를 한국에 수출한다`는 오바마의 지적대로 올 10월까지 미 빅3의 국내 판매실적은 6190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미 빅3의 이처럼 저조한 판매 실적은 한국 정부의 보호무역정책 등이 아닌, 연비가 낮고 디자인 등이 돋보이지 않는 미국차 자체의 경쟁력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반적이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차의 판매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한국시장에서만 있는 현상은 아니다"라며 "전체적으로 미국차의 성능이나 디자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한 국내시장에서 판매 신장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작년에 처음으로 5%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 8월에는 6%를 돌파하는 등 날로 확대되고 있다. 일본과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우 이러한 국내 수입차 시장의 확대 바람을 타고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수입차 판매가 감소세로 전환되긴 했지만 유럽과 일본 자동차들은 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우수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한다면 미국차라고 안팔릴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오바마의 잇단 발언이 오히려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미국 빅3에게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미국산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오바마의 발언이 자칫 국내 소비자들의 감정을 자극해 미국차 판매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11.11 I 민재용 기자
전세계가 `車업계 살리기` 안간힘..中·호주도 동참
  • 전세계가 `車업계 살리기` 안간힘..中·호주도 동참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금융 업계에 이어 자동차 업계를 살리기 위한 전세계적인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 등 `디트로이트 빅3` 살리기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와 중국 정부도 업계 지원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폭발적인 유가 상승과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 급감에 타격을 입고 분투 중이다. 자국 통화가치가 상승한 국가들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뒤이어 호주와 중국 등 자동차 생산국 정부들이 앞다퉈 지원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은 일종의 `보호무역`으로 주변국에 타격을 줄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 호주, 21억弗 자동차산업 지원계획 공개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분투하는 업계를 돕기위해 32억호주달러(21억6000만달러) 규모의 자동차산업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소위 `녹색 미래를 위한 새로운 자동차 계획(New Car Plan for a green future)`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자동차 산업에 32억호주달러를 추가로 지원할 방침. 이에 따라 최근 13년간 지원 규모가 62억 호주달러로 늘어난다. 정부는 환경 친화적인 자동차를 생산하는 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기존 5억 호주달러에서 13억 호주달러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10년 지원 프로그램은 2009년에서 2011년까지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호주 자동차 업계는 친환경 자동차 관련 투자비용 3 호주달러 당 1 호주달러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정부의 이번 계획을 `전향적`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우리는 업계로부터 지원에 대한 분명한 보답이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기 떄문에 `백지수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러드 총리는 "전 세계에서 오직 15개 국가 정도만이 국내에서 자동차를 설계하고 생산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능력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지원 계획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호주의 자동차 산업 규모는 77억 호주달러. 최근 호주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입이 증가한 탓에 수요가 많이 줄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전세계적인 자동차 판매 감소도 한 이유. 호주에선 현재 GM의 호주 법인인 홀덴(Holden), 포드의 현지 법인, 도요타의 현지 법인 등 3개 자동차 업체가 운영 중이다. 이 중 도요타는 이미 하이브리드카 `캠리` 생산과 관련해 정부의 지원을 받은 상태다. ◇ 중국도 자동차산업 지원..`다양한 대안 검토중` 차이나데일리는 9일(현지시각)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를 인용, 중국 정부가 자동차산업 지원 정책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베이징에서 10명 이상의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NDRC의 자동차 담당인 첸 지안궈는 "중국 정부는 자동차 산업의 회생을 돕기위한 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 개발 및 생산에 대한 소비세 감면과 보조금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정책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20% 가량 감소할 전망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글로벌 둔화가 이머징 마켓의 자동차 수요를 위축시킨 탓에 성장률이 지난해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 중국 자동차 업계는 최근 3년래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주가 급락과 경기둔화로 인해 수요는 급감하고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은 더 크게 나빠지고 있다. 미국을 뒤이을 세계 최대 차시장으로 급부상하던 중국 시장이 위축되자, 해외 선두 기업들도 큰 타격을 입은 상태. 실제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실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중국 등 이머징 시장 부진을 꼽았다. 인도 시장의 상황도 좋지 않아 업계 살리기 움직임이 나타날 지 주목된다.  WSJ는 이날 인도의 10월 자동차 판매가 전월비 6.6% 줄어, 3년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유가 상승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008.11.11 I 김경인 기자
美정부 `밑빠진 독 돈붓기`..`R`공포는 커지고
  • 美정부 `밑빠진 독 돈붓기`..`R`공포는 커지고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정부의 대규모 공적자금을 금융위기 해소 등에 쏟아붓고 있지만 위기는 가라앉을 줄 모르고 여전히 진행형이다. 위기는 이미 실물경제로 확산됐다.  대기업들의 파산과 감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길고도 깊은 경기후퇴(recession)가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 구제금융 불구 주택시장 침체 지속 미국 정부가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마련했지만 금융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달 들어서만 프랭클린뱅크와 시큐리티퍼시픽뱅크가 파산, 올 들어 파산한 은행 수는 19개로 늘었다. AIG를 회생시키기 위해 투입되는 정부 자금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당초 850억달러였던 AIG 구제금융 지원 규모를 15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그만큼 AIG가 유동성 회복을 위해 필요로 하는 자금이 많다는 의미다. 구제금융은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금융사들에 자금을 지원해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주택 시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9월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전월대비 4.6% 하락한 89.2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4%보다 큰 하락폭이다. 잠정 주택판매는 매매계약이 체결됐지만 대금지급 등 거래가 종료되지 않은 계약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기존주택 판매의 선행지표다. 이 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주택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 대기업 감원·파산 잇따라..실물경제 타격 금융위기가 계속되면서 실물경제로 타격은 옮겨 붙었다. 대기업들의 파산과 감원이 이어지면서 연말 분위기를 흉흉하게 만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2위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서킷시티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1500개 매장을 두고 있는서킷시티는 지난 3분기 순손실이 2억392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배에 달했다. 매출액은 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앞서 오토모티브리서치센터(CAR)는 제너럴모터스(GM)와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등 `디트로이트 빅3` 중 1개 혹은 그 이상의 업체가 향후 12개월 내에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한 감원 규모는 첫 해에만 2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국제우편 및 화물배송 회사인 DHL은 미국 내  특급우편 사업에서 철수하고 9500명을 추가 감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DHL 미국 법인의 감원 규모는 총 1만4900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가전업체 월풀,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로라, 제약 업체 머크 등이 수천명씩의 감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미국 기업들의 감원은 업종을 불문하고 확산되고 있다. ◇ 소비심리 최악..내년 마이너스 성장 전망 실물경제의 타격은 소비 둔화로 직결되고 있다.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 폭은 지난 2004년 6월 이후 4년여만에 최대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하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월에 57.6을 기록했다. 금융위기로 인한 주가 폭락과 주택가격 하락, 실업률 상승 등을 반영하며 역사상 가장 가파른 폭으로 악화된 것이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기는 길고도 깊은 후퇴기로 접어들고 있다. 블루칩 이코노믹인디케이터가 이코노미스트 4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마이너스(-) 0.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GDP는 올 4분기 마이너스 2.8% 증가율을 기록하고, 내년 1분기에도 1.5%의 마이너스 증가를 보인 이후 내년 2분기 돼서야 0.2%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내년 평균 7.4%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랜델 무어 블루칩 에디터는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의 경기후퇴가 지난 2001년이나 1990~1991년보다 깊고 오래 갈 것이란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08.11.11 I 피용익 기자
기아차 오피러스, 美평가서 `최고가치상` 수상
  • 기아차 오피러스, 美평가서 `최고가치상` 수상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기아자동차의 최고급 승용 모델인 `오피러스`가 미국에서 잇단 호평을 받으며 브랜드가치 상승을 이끌고 있다.기아차는 오피러스(수출명 아만티)가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이 조사한 `2008 종합가치지수(TVI)` 평가에서 대형차 부문 최고가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오피러스는 종합가치지수 평가에서 778점을 얻어 포드 `토러스`(746점), 시보레 `임팔라`(737점), 닛산 `맥시마`(729점), 뷰익 `라크로스`(684점) 등 경쟁모델을 제치고 지난 2005년에 이어 두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아차 `오피러스`기아차(000270) 미국법인의 마이클 스프라그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최근 고객들은 새차를 사면서 경제성 등 가치를 매우 중히 여긴다"며 "오피러스의 최고가치상 수상으로 기아차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스트래티직 비전이 발표한 TVI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2008년형 신차 구입 고객 가운데 최소 90일 이상을 보유한 5만7000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의 경제성, 가격가치, 잔존가치, 연비, 내구품질 등을 평가해 1000점 만점으로 계량화했다. 오피러스는 지난 2005년 JD파워의 `자동차 품질 및 디자인 만족도(APEAL)`에서 대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9월에는 스트래티직 비전의 `스마트그린 인덱스(SGI)조사`에서도 최우수 모델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기아차는 2003년 10월 오피러스를 미국에 첫 수출을 시작한 이후 올해 10월까지 모두 5만8108대를 판매했다.▶ 관련기사 ◀☞기아차, `신차 삼총차` 희비 교차☞(포토)`빅리거` 추신수도 모하비 탄다☞기아차, 고객초청 자선 골프대회 열어
2008.11.11 I 문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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