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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1월 자동차판매 급감..현대차 39% 감소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 11월 자동차 판매가 금융경색에 따른 구매력 감소와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크게 악화됐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11월 미국 자동차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현대차는 물론이고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주요 메이커들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대비 무려 30% 이상씩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005380)의 11월 미국판매는 1만9221대를 기록, 전년동기(3만1883대)에 비해 39.7% 감소했다. 차량별 판매량은 쏘나타 5379대, 싼타페 4282대, 엘란트라 3268대, 엑센트 1983대, 베라크루즈 929대, 투싼 918대, 앙트라지 584대, 티뷰론 411대, 아제라 316대 등의 순이었다. 현대차의 전 모델이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며, 쏘나타와 아제라(국내모델명 그랜저)의 판매량은 작년보다 54%와 79%씩 급감했다. 반면 준중형 엘란트라(아반떼)와 소형 엑센트(베르나)는 각각 2,2%와 11.4% 감소에 그쳤다. 럭셔리 모델인 제네시스의 경우엔 11월에도 1151대를 판매해 누계 판매대수가 5127대로, 5000대를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제네시스는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8월 이후 4개월 연속 1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11월 판매실적이 현대차만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포드의 11월 판매가 30.6% 감소했고, 도요타의 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33.9%나 하락했다.▶ 관련기사 ◀☞현대차, 해외 공장서도 감산☞국내 車업계, 연말 판촉전쟁 돌입☞車내수 `쇼크`.."끝나지 않았다"
2008.12.03 I 지영한 기자
  • 뉴욕증시, 하루만에 급반등..자동차株 강세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폭락 하루만에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와 더불어 자동차산업 구제금융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일 하락을 이끌었던 금융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유가급락세 진정으로 에너지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구제금융 기대감으로 제너럴모터스(GM)가 5%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낮 12시1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22.06포인트(2.72%) 상승한 8371.15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2.57포인트(3.04%) 오른 1440.54를 기록하고 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6.45포인트(3.24%) 상승한 842.66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자동차주에 쏠리고 있다. 11월 자동차 판매실적이 발표되는데다, 정부의 자금지원을 요청한 빅3가 미 의회를 설득하기 위한 자구계획안을 제출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 자동차주, 구제금융 기대로 급등 이와 관련,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는 이날 9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 받기 위한 자구책을 의회에 제출했다. 포드는 자구책을 통해 앨런 멀랠리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을 1달러로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11월 자동차 판매실적은 메이커별로 20%에서 40% 안팎 감소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긴급자금 지원 기대감으로 GM과 포드의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제조업 경기부진 여파로 9%대의 급락세를 보인 제너럴일렉트릭(GE)도 GE캐피탈 구조개편 기대감으로 반등을 보이고 있다. 4분기 실적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 씨티그룹도 `양적완화` 기대로 10% 급등세 미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씨티그룹이 10%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1%까지 떨어져 추가 인하 여지가 좁아졌지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신용경색을 막기 위해 비전통적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강연에서 "금리인하 여지가 좁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미 재부무 채권 매입 등의 비전통적인 정책을 강구해 실질적인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소위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금융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0.5%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 손실이 주당 5달러에 달할 것이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1달러 남짓한 손실을 예상해왔다. 한편 엑스모빌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P 500 에너지 지수가 199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 기술주중에선 모바일기기 제조업체인 팜(Palm)이 분기실적 악화 우려로 18%나 하락하고 있다.
2008.12.03 I 지영한 기자
  • 포드, 90억弗 지원 요청..의회에 자구책 제출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가 2일(현지시간) 9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 받기 위한 자구책을 의회에 제출했다.포드는 자구책을 통해 앨런 멀랠리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을 1달러로 삭감하겠다고 밝혔다.또 비용 절감을 위해 내년 관리직 종업원의 보너스를 전액 삭감하고, 북미지역 종업원에 대해서도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포드는 이를 통해 2011년까지 세전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멀랠리 CEO는 "경쟁이 심화되거나 내년 경제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정부의 지원 없이도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회사가 보유한 5대의 전용 항공기도 매각하기로 했다. `빅3` CEO들은 지난달 의회 청문회 참석시 전용 항공기를 이용해 구설수에 올랐다.이와 함께 향후 7년간 연료 효율성이 높은 차량을 개발하는데 14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빅3`는 2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해 이날까지 의회에 자구책을 제출하기로 했다.GM은 `사브` 등 일부 브랜드 매각을 포함한 구조조정안을, 크라이슬러는 제휴를 통해 연료 효율성이 높은 차량을 개발하겠다는 내용의 자구책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빅3` CEO들은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의회에 출석해 구제금융 지원을 재차 호소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GM과 포드(F) 주가는 각각 6.8%, 11.4% 급등세다.
2008.12.03 I 전설리 기자
  • (뉴욕전망대)`기대와 좌절` 공식화할라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평범한 투자자들을 위한 최선의 전략은 최대한 투자 규모를 줄이고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다" 약세장 예측으로 유명한 `닥터 둠(Dr. Doom)` 마크 파버는 변동성이 큰 현 상황에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식(式) 장기 주식투자 전략은 쓸모없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그의 조언은 매우 설득력있다. 조금씩 반등 기미가 포착될 때마다 제기된 증시 바닥론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의미를 잃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 주 9.7% 상승, 증시가 바닥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과 함께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자극받았지만 12월의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7.7% 후퇴하며 희망은 무색해졌다. 그러나 역사적인 통계에서 다우 지수가 3개월 넘게 내림세를 나타낸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어느 정도 안도감을 심어준다. 다우 지수는 최근 석달 연속 하락, 23.5% 떨어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896년 다우 지수가 개설된 이후 증시 하락이 4개월 이상 연속으로 지속된 경우는 18번에 불과하고, 최소 3개월 동안 증시가 하락한 경우는 103번이었다. 이 같은 역사적 통계를 고려하면 이달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은 83%다. 하지만 현 경제 상황에서 이같은 통계의 흐름을 통해 낙관을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 전미경제조사연구소(NBER)는 73개월동안 계속됐던 미국의 경기 확장이 지난해 12월로 막을 내리고 경기 후퇴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NBER이 경기 후퇴로 진단했던 기간은 2001년 3월~11월까지로 8개월에 불과했다. 경기 후퇴의 근원지인 금융시장은 틈만 나면 악재를 쏟아놓으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2위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파이낸셜의 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1위인 AIG가 유동성 위기에 처하며 정부의 구제금융을 수혈받은 데 이어, 분기적자를 기록하는 생보사들이 속출하면서 `제2의 AIG 사태`를 촉발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금융위기 속에서 다른 경쟁사 대비 견고한 펀더멘털을 가진 것으로 평가돼왔던 골드만삭스는 지난 분기 상장 후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손실 규모는 20억달러로 전문가 추정치의 5배에 이를 전망이다. 2일 발표되는 11월 자동차 판매 추정치도 탄식이 절로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제네럴모터스(GM) 의 자동차 판매는 33%, 포드는 32%, 크라이슬러는 44% 급감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판매 감소는 지난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17년 동안 가장 긴 기간이다. 이 가운데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구제금융을 얻기위해 이날 자구책을 제출한다. 2주 전 GM의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자동차 판매를 압박하고 있어 오바마 행정부 집권 이전에 자동차업체들에 대한 구제가 이뤄져야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카를로스 구티에레즈 미국 상무장관이 자동차 구제금융을 공개 비판하는 등 분위기는 좋지 않다. 그는 자동차 구제금융에 대해 반대 입장임 밝히며 "(금융 산업 외에) 다른 산업에게 구제금융을 지원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멈추기가 매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날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으로는 스테이플스(주당 순이익 41센트), 시어스(주당 순손실 49센트), 마블테크놀러지(주당 순이익 21센트, 각각 톰슨로이터 집계) 등이 있다. ◇ 경제 지표 : 11월 자동차 판매가 발표된다(시간 미정)
2008.12.02 I 양이랑 기자
車내수 `쇼크`.."끝나지 않았다"
  • 車내수 `쇼크`.."끝나지 않았다"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차 내수가 한달만에 30%이상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요회복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판매 부진을 만회할 뾰족수 마련이 쉽지 않은데다 수요 위축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전체 판매실적은 모두 44만5111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감소했다. 내수판매만 보면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로 월평균 수준인 10만대를 밑돌며 7만4217대를 파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29.3%나 급감했다. 이는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 내수판매(7만2475대) 수준이다. ◇ 글로벌 車메이커에 유행처럼 번지는 판매 30% 급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디트로이트 빅3`와 세계 1위 업체 도요타 등이 모두 전년대비 30~40% 판매 급감을 경험한데 이어 국산차 업체들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업계 전문가들은 국산차 업체들의 월간 판매량이 7만대면 연간 90만~100만대 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충격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11월내수 차종별 전월대비 증감율(단위 : %)또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이같은 상황이 유지되다가 한 두차례 7만대 판매 이하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현대차(005380)의 지난달 내수판매량은 모두 3만5902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34.4% 감소했다. 현대차는 베르나와 아반떼, 쏘나타 등 차종을 가릴 것 없이 전방위로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의 월 내수 판매량이 3만대 수준을 떨어진 것도 IMF 이후 처음이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본격적인 소비심리 악화와 신용경색, 경기부진 등의 악재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비관적"이라며 "내수 15% 이상 감소 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아차, 신차3총사 판매 50%내외 급감..신차효과 `실종` 기아차(000270)는 올 들어 `로체 이노베이션`과 `포르테`, `쏘울` 등 잇따라 신차를 발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지만 지난달 실적은 부진했다. 특히 이들 신차들의 지난달 판매량은 각각 2508대, 2775대, 2311대로 전달에 비해 각각 35.8%, 50.3%, 47.5% 급감했다. `신차 효과`는 기대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나마 카니발(1325대)과 스포티지(1978대), 트럭(3758대) 등 기존 모델과 상용차에서 버텨준 덕을 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시장 상황이 안좋은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던 신차들이 힘을 써주질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 내수판매도 8만대 전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수익기여도가 수출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기아차, 싼타페등 4개차종 안전성 최고
2008.12.02 I 문영재 기자
  • 올해 반도체 랭킹 `퀄컴 뜨고 하이닉스 지고`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글로벌 경기후퇴(recession)로 올해 반도체 판매 역시 크게 감소한 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000660) 매출이 30% 가까이 급감하면서 업계 최악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퀄컴은 판매량이 19%이상 급증, 반도체 랭킹 8위까지 오르면서 가장 선방했다.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1위였던 인텔의 올해 매출은 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2위 업체인 삼성전자(005930) 역시 올해 매출이 9.1%나 줄어들 전망이지만 인텔에 이어 2위 자리를 고수할 전망이다.반면, D램에 주력한 하이닉스의 경우 29.1%의 매출 감소로 지난 해 6위에서 올해 9위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퀄컴의 경우 19.6%의 매출 증가로 지난해보다 5계단 오른 8위까지 급상승했다.이밖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도시바의 경우 5.9%의 매출 감소가 예상됐지만 지난해 4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됐으며 르네사스테크놀러지의 경우 1.7% 매출 감소에도 불구, 두 계단 오른 6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데일 포드 아이서플라이 부사장은 "부정적인 경제 뉴스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주문 역시 멈췄다"며 "올해는 메모리업체들에게도 재앙으로 묘사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반도체 매출이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메모리칩을 제외할 경우 나머지 칩 산업은 2%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08.12.02 I 양미영 기자
  • 군소 수입차 업체 "울고싶다"
  •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군소 수입차 업체들이 치솟는 환율에 울상짓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수입차 업체의 한국내 판매법인들은 올해 들어 각종 취·등록세 지원, 차량 할인 등 적극적인 판매 촉진 정책을 실시했다. 그러나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판매는 지지부진한 채 달러-원 환율만 급격히 올라 판매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형국이다. 본사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도 고민이다. 본사 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무작정 판매가격을 올릴 수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올해 1월 11.88%에서 10월 11.83%로 소폭 떨어졌다. 포드를 제외하고는 GM, 크라이슬러 등의 업체는 시잠 점유율이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이다. 미국 수입차 업체의 한 관계자는 “각종 프로모션등 차값 할인 정책을 전사적으로 실시했으나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가격이 민감한 한국시장에서 가격을 무작정 올리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푸조,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등 유럽 수입차 군소 업체들도 판매 부진과 환율 상승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10월 현재 전체 수입차 시장의 8.95%를 점유하고 있는 이들 3개 업체는 꾸준한 프로모션등 판매 증진 계획에도 판매율이 답보상태에 머물자 답답해 하고 있다. 좀처럼 2%대의 점유율을 벗어나지 못하는 재규어랜드로버나 연초 대비 2%정도 시장 점유율이 떨어진 볼보 등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도 타타 그룹에 매각된 뒤 자금난에 허덕이다 최근 영국정부에 자금 지원신청을 한 재규어랜드로버의 경우는 급박한 본사의 자금난 등으로 본사 지원은 기대하지도 못하고 있다. 유럽 수입차 업체의 관계자는 “취등록세 지원등 각종 차량 할인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좀처럼 판매율이 회복되지 않고 있고, 여기에 환율까지 올라 현재 매우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2008.12.02 I 민재용 기자
  • `R공포 재반격` 뉴욕 폭락..다우 7.7%↓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폭락세로 마쳤다. 주요 지수는 일제히 7~8%의 깊은 낙폭을 보였다.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 미국의 11월 제조업 경기는 26년래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미국 경제가 지난해 12월부터 후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공식 선언했다. 앞서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제의 동반 침체 우려가 고조됐다. 제조업 지표 악화로 제너럴일렉트릭(GE), 캐터필라 등 대형 제조업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유가 폭락으로 에너지주도 밀려났다. 금융주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추가 금리인하와 더불어 장기물 국채의 매입 가능성도 시사했으나 주가 부양에는 실패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포함한 외교안보팀 인선을 발표했지만 역시 주식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급락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막판 들어 낙폭을 더우 키우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149.09로 지난 주말대비 679.95포인트(7.70%)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8.07로 137.50포인트(8.9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16.21로 80.03포인트(8.93%) 밀려났다. 국제 유가는 9% 이상 폭락하며 50달러선 아래로 밀려났다. 뉴욕상업거래소(MYN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15달러(9.4%) 떨어진 49.28달러로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이 미뤄진데다 제조업 지표 악화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가 폭락의 배경이 됐다. ◇"美 경기후퇴 작년 12월부터 시작"-NBER 미국의 경기는 지난해 12월 이미 후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NBER은 미국의 경기가 73개월간 지속된 경기확장 국면을 멈추고 지난해 12월 후퇴 국면에 진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NBER은 지난달 28일 회의를 통해 올해 경제활동 위축이 경기후퇴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통상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감소할 경우 후퇴 국면 진입으로 판단하지만 NBER는 경제활동 위축 및 경제전반으로의 확산, 장기화 여부 등을 감안해 후퇴 진입 여부를 결정한다. NBER은 "올들어 1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이는 경기후퇴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후퇴가 내년 중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미국의 경제는 1년 반 이상 후퇴 국면을 지속, 대공황 이후 최장 기간의 후퇴 국면을 이어가게 된다. ◇11월 제조업 경기 `26년 최악`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26년래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1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38.9에서 36.2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2년 이후 최저치. 이 지수는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제조업 관련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 9.7%, 캐터필라(CAT)가 10.8%, 알코아(AA)가 13.5% 급락했다. ◇에너지-금융주도 약세 유가 급락 여파로 에너지주도 밀려났다. 엑손 모빌(XOM)과 셰브론(CVX)이 각각 7.3%, 8.8% 하락했다. 이날 메릴린치는 에너지 관련 11개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지난주 급등한 금융주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다. 씨티그룹(C)이 22.2%,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20.9%, JP모간체이스(JPM)가 17.5% 각각 후퇴했다. 정부의 지원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던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F)도 12.4%, 5.2% 내렸다. 포드는 이날 럭셔리 브랜드인 볼보의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자구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드는 올초 프리미엄 브랜드인 재규어와 랜드로버 브랜드를 인도의 타타자동차에 매각한데 이어 최근 일본의 마즈다 자동차의 지분 3분의 2를 5억38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미국 자동차 `빅3`는 내일(2일)까지 2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한 자구책을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버냉키 "장기국채 매입도 고려"..추가 금리인하 시사 버냉키 연준 의장은 시중의 실세금리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장기물 국채의 매입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텍사스 오스틴에서 행한 연설에서 "신용위기가 지나간 뒤에도 경제는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현행 1%인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는 가능하다"고 언급,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는 그러나 "현 시점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전통적인 방식의 금리정책 여력이 제한적인 것은 분명하다"며 "경기부양을 위해 비(非) 전통적인 방식으로 공개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장기물 국채나 금융기관이 보유한 증권을 사들이는 방법이 한 가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10년물 이상의 장기물 국채를 매입할 경우 이를 보유한 금융기관에 자금을 직접 공급함으로써 해당 금융기관이 대출시 적용하는 금리가 인하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준은 지금까지 환매조건부로 단기물 국채를 사고파는 방식의 통화정책을 구사해왔으나 장기물 국채를 매입한 전례는 없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현행 기준금리가 1%로 추가 인하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신용경색 해소와 경기부양을 위해 새로운 방식의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2008.12.02 I 전설리 기자
  • 뉴욕증시, 랠리접고 12월 첫날 급락세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최근 5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쳤던 뉴욕증시가 12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부진과 소비자 금융경색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은 가운데 최근 단기 랠리가 되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지수가 1982년 이래 최악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제조업 대표 종목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을 감산하지 않을 것이란 결정에 유가 관련주도 급락세를 보이며 시장 하락을 이끌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힐러리 클린터 국무장관을 포함한 외교안보팀 6명의 인선을 발표했지만, 주식시장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지난 주 오바마 정부의 차기 경제팀 구성이 호재로 작용한 것과는 차이가 난다. 낮 12시2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408.91포인트(4.63%) 떨어진 8420.13을 나타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87.26포인트(5.68%) 급락한 1448.31을 기록중이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0.08포인트(5.59%) 하락한 846.16을 보이고 있다. S&P지수의 경우엔 지난 달 20일 11년래 최저를 기록한 이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무려 19%나 급반등했다. 이를 감안하면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부진한 ISM 제조업지수가 단기 차익매물을 불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제조업지수, 1월 제조업지수 26년래 최악 ISM은 1일(현지시간) 11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38.9%에서 36.2%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36.5%를 하회한 수치로, 1982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ISM 제조업지수는 미국내 20개 업종의 300개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향후 경기개선 여부를 조사해 매달 발표하는 수치로, 시장 참여자들에게 주요한 투자지표로 이용된다. ISM 제조업지수가 50%를 하회하면, 제조업경기의 위축을 의미한다. ISM 제조업지수는 지난 9월 43.5%에서 10월엔 30%대인 38.9%로 급락한데 이어 이번에 다시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하며 미경기 부진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제너럴일렉트릭(GE) 캐터필라(Caterpillar) 등 제조업 종목의 주가가 장중 8%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 포드, 볼보 매각 자구추진에 강세 포드자동차는 이날 럭셔리 브랜드인 볼보의 매각 가능성을 밝혔다. 이같은 영향으로 포드의 주가는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볼보는 포드가 유럽지역에 갖고 있는 유일한 자회사 브랜드로, 포드는 매각을 포함해 볼보와 관련, 다양한 전략적 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글로벌 자동차산업이 급격히 위축되고, 세계경제가 극도로 불안정해짐에 따라 볼보에 대한 전략적 재평가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앞서 포드는 올초 프리미엄 브랜드인 재규어와 랜드로버 브랜드를 인도의 타타자동차에 매각한데 이어 최근 일본의 마쯔다 자동차의 지분 3분의 2를 5억38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포드를 비롯한 미국의 빅3는 미 정부에 250억달러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특히 이들은 오는 2일까지 이같은 자금지원의 필요성과 자금지원 이후 경쟁력을 담보할 자구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미 의회에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 ◇ OPEC 산유량 동결 소식에 에너지 관련주 약세 유가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지난 주말 모임에서 생산량 감산에 나서지 않기로 한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장중 배럴당 4.49달러나 급락, 49달러선까지 밀리고 있다.  이같은 영향으로 셰브론과 액슨모밀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마침 메릴린치는 슐륨베르거(Schlumberger)를 포함해 11개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하향 조정된 슐륨베르거의 경우엔 주가가 12%나 급락했다. 한편 유방삽입물제조사인 멘토(Mentor)는 세계 최대의 의료건강 업체인 존슨앤존슨에게 합병될 것이란 소식으로 90%나 주가가 뛰어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2008.12.02 I 지영한 기자
  • `디트로이트 빅3`, 운명의 카운트다운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디트로이트 빅3`가 자동차 업계를 대표한다는 관념은 이미 시대착오적이다.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는 한 때 도로를 점령하던 막강한 기업들이지만, 지금은 껍데기만 남았다. 3사의 북미 시장점유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올해 손실은 총 3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올 연말 파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빅3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번 주 워싱턴 D.C.를 다시 방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구제금융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들이 마련한 자구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3사의 운명은 어디로 향하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GM, 금융권 보유채권 출자전환 추진 지난 주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빅3 경영진은 각각 전용기를 타고 워싱턴으로 이동했다가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번 의회 출석에는 함께 한 차를 타고 `카풀`로 참석하는 것을 검토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동하는 방법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진들이 가져올 자구책의 내용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이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채권금융단의 보유 채권을 출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달 30일 보도했다. GM은 의회 출석을 앞두고 하루 전날 비공개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출자전환을 통해 부채를 줄이면 이자 부담을 덜게 돼 생존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GM이 파산할 경우 대규모 손실을 떠안을 처지인 금융사들도 이같은 방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GM은 이와 함께 현재 8개인 브랜드 중 새턴, 사브, 폰티악, 허머를 매각하거나 정리해 브랜드 수를 4개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3사 합병만이 살 길이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에서 디트로이트 빅3 회사들이 하나의 기업으로 합병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세 회사가 합병한 후 주요 브랜드만으로 재구성해 회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즉 시보레와 포드, 캐딜락 등 세계적 명성을 얻는 브랜드를 살리되 폰티악과 머큐리, 새턴 등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는 것. GM의 밥 루츠 부회장은 "합병이 당장 현재의 위기를 해소해주진 못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중국 업체들이 덩치를 키우는 상황에서 합병 추세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미국 자동차 역사에서 합병이 새로운 일은 아니다. GM은 지난 1908년 뷰익 올즈모빌과 캐딜락, 폰티악이 합병하면서 만들어진 회사다. 1916년에는 여기에 시보레가 통합됐다. 뉴스위크는 다만 빅3의 합병에는 강력한 노조와 독립적인 딜러들이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동시 합병이 아닌 단계적인 합병이 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빅3` 운명은 다음주 결정 빅3의 운명이 정해지기까지는 딱 1주일이 남았다. 3사 경영진들은 정부 구제금융 250억달러 지원 요청을 위해 오는 2일까지 자구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미 의회는 자구계획안을 검토한 후 오는 5일경 3사 CEO 청문회를 열고, 이르면 8일 정부 지원을 결정하는 법안 표결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난 달 청문회에서 지원을 거부한 바 있는 의회가 자동차 업체들의 자구책을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구제 또는 파산이 결정될 전망이다.
2008.12.01 I 피용익 기자
  • 못 말리는 아스널, 첼시 잡고 다시 '빅4' 발돋움
  •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포병대'는 아직 죽지 않았다. 아스널이 1일(이하 한국 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두 첼시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건재를 과시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8승 2무 5패(승점 26점)를 기록, 지난 달 30일 풀럼과 득점없이 비긴 아스턴 빌라(7승 4무 4패, 승점 25)를 제치고 '빅4' 자리에 복귀했다. 첼시는 2일 새벽에 열릴 예정인 리버풀-웨스트햄전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를 리버풀에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첼시전 이전까지 아스널이 거둔 승수는 7승. 패는 그보다 2번 적은 5패였다. 문제는 아스널이 다섯 번의 패배를 당한 팀들의 목록. 첫 패를 중위권 풀럼에게 당하더니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스토크 시티와 헐 시티에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13·14라운드에는 아스턴 빌라와 맨체스터 시티에게 연패하며 '아스널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는 평까지 들었다. 그러나 이는 섣부른 판단이었다. 지난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은 데 이어 첼시마저 제압, 아직 맞붙지 않은 리버풀을 제외한 '빅 4'라이벌들을 차례로 제치는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아스널은 이날 0-1로 끌려가다 로빈 반 페르시가 후반 14분과 17분 동점골과 결승골을 잇따라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첼시가 기록한 1골도 아스널의 자책골이어서 아스널은 득점자 명단에 모두 소속팀 선수를 올리며 승부를 쥐락펴락했다.   토트넘은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에버튼에 0-1로 패배, 에버튼과의 홈 경기 3연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좀처럼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중위권 도약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4승 3무 8패(승점 15)로 강등권을 살짝 벗어난 16위다.   포츠머스는 블랙번을 3-2로 꺾고 에버튼과 나란히 6승 4무 5패(승점 22)를 마크하며 7,8위를 유지했다. 에버튼(-2)이 포츠머스(-4)에 골득실에서 앞선 7위.   한편 맨유는 30일 밤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에서 웨인 루니의 결승골로 1-0으로 신승, 최근 맨체스터 시티 전 2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관련기사 ◀☞헤매는 AC밀란, 비상하는 인터 밀란☞챔스리그 충격패 무리뉴, "우리가 질만 했다"☞인터밀란, 파나시나이코스에 충격패...첼시도 보르도와 비겨☞'챔스리그 이변은 없었다'...맨유 레알 등 줄줄이 16강행☞파브리가스의 아스널, 챔스 16강 진출
2008.12.01 I 김영환 기자
 박지성, 경쟁은 운명이다
  • [유럽축구 확대경] 박지성, 경쟁은 운명이다
  • ▲ 박지성[이데일리 SPN 송지훈 객원기자] 2005년 여름 올드 트래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에 입성한 이후 박지성(27)은 유수의 라이벌들과 끊임없이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다. 입단 초기 클럽 프랜차이즈 스타로 각광받던 ‘웨일스의 자존심’ 라이언 긱스(35)와 주전을 다툰 것이 대표적이다. 두 선수는 좌-우 윙 미드필더 역할을 나눠맡으며 나란히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던 때도 있었지만 대개의 경우 붙박이 날개자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의 측면 파트너로 낙점받기 위해 치열한 경합 구도를 형성했다. 전성기 시절 유럽 최고의 허리자원으로 평가받은 바 있는 스타플레이어와 경쟁하는 박지성의 모습이 ‘한국축구의 성장 증거’로 여겨지며 국내 팬들 사이에서 주목받은 것 또한 이 무렵의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긱스의 노쇠화 기미가 또렷해지자 이번에는 젊은 새 얼굴이 등장해 경쟁 구도가 한층 뜨겁게 불타올랐다. 주인공은 포르투갈의 ‘신성’ 나니(22)로,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부름을 받고 ‘터치라인의 대안’으로 경쟁 구도에 가세했다. 이후 세 선수는 꾸준히 3파전을 지속했는데, 올 시즌 정규리그를 기준으로 봤을 때 박지성이 7차례 선발 출장해 한 발 앞선 가운데 긱스(5경기)와 나니(2경기)가 뒤를 따르는 모양새다. 참고로 긱스의 경우 체력을 감안해 중앙MF로 보직을 옮기는 등 근래 들어 경쟁에서 살짝 물러서는 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기도 하다. 선발로 나선 횟수가 많다는 점에서 세 선수 중 박지성이 ‘제1옵션’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순 있지만 호날두처럼 붙박이로 인정받으며 확실하게 포지션을 꿰차지 못한 점은 부담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안 그래도 쉽지 않은 선발경쟁을 벌여오던 박지성에게 또 하나의 껄끄러운 라이벌이 등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고 있다. 맨유의 측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새 얼굴은 세르비아 출신의 젊은 날개자원 조란 토시치(21)다. 구단 측은 지난 달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토시치가 영국 노동청으로부터 워크퍼밋(노동허가서)을 발급받아 1월 이적시장 기간 중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선수와 클럽 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최소 800만파운드(18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토시치는 자국 명문 FK파르티잔에서 공격형MF 또는 윙어로 활약해 온 프로4년차 미드필더다. 체구(171cm)는 다소 작은 편이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실력을 바탕으로 좌우 날개를 모두 맡아볼 수 있는데다 플레이메이킹 능력까지 겸비해 일찌감치 ‘제2의 긱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6월 세르비아의 유럽U-21선수권 준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일찌감치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덕분에 월드컵 예선을 포함해 A매치도 12차례나 소화했다. 파르티잔에 몸담고 있던 최근 2시즌 동안 46경기에 나서 14골을 성공시키는 등 윙어로서는 드물게 골 결정력을 갖춘 점 또한 돋보인다.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담능력이 떨어지는 건 아쉬운 부분이지만 ‘측면 돌파’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경우 팀 공격력 향상에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어찌 보면 박지성을 응원하는 국내 팬들 입장에서는 ‘이젠 됐다’ 싶으면 새로운 경쟁자들과 맞닥뜨리기를 반복하는 작금의 상황이 무척 아쉽게 여겨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는 엄밀히 말해 지극히 당연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유럽 최고 명문으로 각광받는 맨유에게 있어서 최상급 전력을 유지하고 업그레이드를 이뤄내는 작업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인 까닭이다. 같은 맥락에서 걸출한 멤버 없이 여러 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선발로 나서는 포지션에 대해 유망한 옵션을 추가해 안정감을 높이는 건 감독 입장에서 ‘필연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이는 냉정히 말해 맨유 입단 이후 박지성이 선보인 역량이 퍼거슨 감독의 기대치를 100%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때문에 근래 들어 박지성이 기회 있을 때마다 “확실한 골 찬스를 잡았을 때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을 더욱 키워야 한다”고 강조해온 점은 지극히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선수가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잘 알면 개선 가능성 또한 한층 높아지는 까닭이다. 내년 1월이 되면 박지성-나니-긱스로 이어지는 측면 날개 경쟁구도에 ‘토시치’라는 옵션이 추가된다. 이 때문에라도 올해 남은 기간 박지성이 어떤 활약을 선보일 지의 여부가 더욱 중요해졌다. 좋은 인상을 남긴 상황에서 새해를 맞이한다면 주전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엔 새로 영입한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더 많이 허용하게 될 수도 있는 노릇이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명문클럽에 발을 담근 이상 박지성에게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다. ‘중요한 건 마지막에 웃는 것’이라는, 승부 세계의 평범한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라이벌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길 당부한다. ▶ 관련기사 ◀☞[유럽축구 확대경] 세리에A 빅3의 반가운 재회☞[유럽축구 확대경]‘추락하는 포병대’ 아스널의 자중지란☞[유럽축구 확대경] 레알, 개혁의 칼바람과 맞닥뜨리나☞[유럽축구 확대경]미운 오리, 백조로 거듭나다☞[유럽축구 확대경]한숨 돌린 박지성, 그리고 아스널
2008.12.01 I 송지훈 기자
美증시, 바닥 기대감 vs 고용 `힘겨루기`
  • 美증시, 바닥 기대감 vs 고용 `힘겨루기`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진정 바닥인가` 지난주 뉴욕 주식시장은 닷새 연속 랠리를 이어가며 `최악은 지났다`는 기대감에 무게를 실었다. 온갖 경제지표 악재와 연말 쇼핑시즌 소비가 꽁꽁 얼어붙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딛고 일궈낸 랠리였기에 더욱 빛났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닷새간 1277포인트(17%) 치솟았다. % 기준으로는 지난 1932년 이후 최대, 포인트로는 사상 최대 상승폭이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지난 한주간 9.2%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각각 11%, 12% 뛰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경제팀 인선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8000억달러 유동성 추가 공급, 씨티그룹의 구제와 자동차 `빅3`의 구제 기대감 등이 랠리를 뒷받침했다. 2008년의 마지막달이 시작되는 이번주 뉴욕 증시에서는 바닥 기대감과 고용 지표의 힘겨루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증시가 고용 지표마저 딛고 오름세를 지속한다면 `본격적인 바닥 탈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발론 파트너스의 피터 카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실업률이 추가로 치솟는 등 경제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은 이미 1~2분기 분량의 부정적 경제지표를 반영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소매업체들의 대목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 결과도 주요 변수다. 월가는 `블랙 프라이데이`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통해 연말 쇼핑시즌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쇼퍼트랙 RCT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 소매매출은 전년대비 3%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래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그러나 일단 매출 감소는 면했다는 점에서 최악의 국면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빅3`에 대한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 여부도 관심사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는 오는 2일까지 2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한 자구책을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고용 11개월 연속 위축 전망..베이지북-버냉키 연설 `주목` 경제지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1월 고용보고서다. 미국의 고용은 11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지속했을 것으로 점쳐졌다. 마켓워치의 집계에 따르면 노동부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5일)은 25만5000명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월의 24만명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실업률은 전월의 6.5%에서 6.8%로 치솟았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앞서 발표되는 ADP의 11월 민간고용(3일)은 비농업부문 고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그러나 ADP 민간고용은 신뢰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 베이지북(3일)도 공개된다. 연준이 발표하는 베이지북은 미국내 12개 지역 연방은행이 각자 조사한 지역 경제상황을 종합해 만든 보고서. 연방기금 금리를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2주 앞두고 나온다. 미국 전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공급관리자협회(ISM) 11월 제조업지수(1일)와 서비스업지수(3일)도 관심사다.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38.9에서 37로, 서비스업지수는 44.4에서 43으로 추가로 악화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3분기 생산성 및 단위 노동비용(3일), 10월 건설지출(1일)과 공장주문(4일) 등도 이번주 공개된다. 11월 자동차 판매 실적(2일)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도 관심사다. 버냉키 의장은 1일 텍사스에서 금융위기시 연준의 정책에 대해 연설한다. 4일에는 워싱턴에서 주택과 주택금융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은 4일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008.11.30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닷새째 랠리..다우 102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닷새째 랠리를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닷새간 지난 1974년 이후 최대폭으로 치솟았다. 연말 쇼핑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되는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인 이날 기대와 우려의 엇갈림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주요 지수는 장 마감을 한 시간 남겨두고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뒤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씨티그룹이 나흘째 올라 금융주 상승을 주도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도 정부의 지원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다. 반면 유통주는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829.04로 전일대비 102.43포인트(1.1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5.57로 3.47포인트(0.23%)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96.24로 8.56포인트(0.96%) 전진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인한 징검다리 연휴 속에 동부시간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했다. 거래량도 한산했다. ◇씨티·GM `급등` 정부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씨티그룹(C)이 12.6% 급등,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른 금융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JP모간체이스(JPM)가 3.4%,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5.3%, 골드만삭스(GS)가 3.3%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는 정부의 지원 기대감에 힘입어 각각 8.9%, 25.1% 뛰었다. 미국 자동차 `빅3`인 GM과 포드, 크라이슬러는 오는 2일까지 2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한 자구책을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구제금융 지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GM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새턴`과 `사브`, `폰티악` 브랜드를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파격 세일 통할까..유통주는 `하락` 반면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로 유통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월마트(WMT)가 1.4%, 타겟(TGT)이 3.9% 하락했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BBY)와 고급 보석업체 티파니(TIF)도 각각 1.8%, 5.4% 떨어졌다. 이날 미국의 소매업체들은 자정에 일제히 매장을 열고 최대 70%의 파격 세일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택가격와 주가 폭락, 실업률 상승 여파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꽁꽁 얼어붙은 상황이다. 유통업체들의 대폭 할인도 닫혀진 지갑을 열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에너지주도 내렸다. 엑손 모빌(XOM)과 셰브론(CVX)이 각각 0.9%, 1.1% 밀려났다. ◇유가, OPEC 회의 앞두고 보합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결과를 주목하며 보합세로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센트 하락한 54.43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OPEC의 감산 결정이 내달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장중 6% 가량 추락, 51.12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회원국 석유장관들이 이번 회의에서 감산을 주장하고 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로 낙폭을 만회했다. 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내일(29일) 이집트 카이로 회의에서 감산 여부를 결정한다. 내달 회의는 17일 알제리 오란에서 열린다.OPEC은 지난달 일일 150만배럴의 감산을 단행했지만 유가의 추가 폭락을 방어하는데 실패했다.
2008.11.29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닷새째 랠리..다우 102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닷새째 랠리를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닷새간 지난 1974년 이후 최대폭으로 치솟았다. 연말 쇼핑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되는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인 이날 기대와 우려의 엇갈림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주요 지수는 장 마감을 한 시간 남겨두고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뒤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씨티그룹이 나흘째 올라 금융주 상승을 주도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도 정부의 지원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다.반면 유통주는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주택가격와 주가 폭락, 실업률 상승 여파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꽁꽁 얼어붙은 상황이다. 유통업체들의 파격적인 세일도 닫혀진 지갑을 열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829.04로 전일대비 102.43포인트(1.1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5.57로 3.47포인트(0.23%)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96.24로 8.56포인트(0.96%) 전진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인한 징검다리 연휴 속에 동부시간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했다. 거래량도 한산했다.
2008.11.29 I 전설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경기위기 2년 더간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다음은 11월29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 (가나다순)   ◇ 매일경제신문 ▲1면 -"경제위기 2년은 더간다..극약처방 주저말아야" -법원, 존엄사 첫 인정 -자동차 5社 내달 6만대 감산 -생산·소비·투자 모두 마이너스 -내년 1월부터 주택대출 만기연장 보증 -중국의 보복‥佛에어버스 150대 구매 연기 ▲뉴스포커스 -이윤호 지경부장관, 11월 무역흑자‥내년 수출증가율 한자릿수 -대만큰손 영종·송도 부동산 사들여 -강연료 비싼 유명인사 찬밥신세 -상설 언론중재부 만들어 포털뉴스 피해 구제한다 ▲종합 -한국 8년만에 순채무국 전락 -부실기업 구조조정은 失手보다 失期가 더 큰 재앙 ▲경제·금융 -"정부가 中企 상환우선주도 사달라" -키코 피해 은행·中企 대질심문 -국민연금, 美국채 11억달러 한은에 넘겨 -대출금리 7년만에 최고 -대주단, 내주까지 채권행사유예 통보 -3개 바이오 단체 통합된다 ▲정치·외교안보 -美 연수취업 프로그램 `그림의 떡` -李대통령 연말 마무리 구상은 -정세균 "청와대 가지 않겠다" ▲국제 -印테러배후 알카에다 vs 자생조직 논란 -스페인 미분양주택 100만채 -스페인 최대은행 산탄데르도 흔들 -썰렁한 추수감사절 명품시장도 한파 -中 철도건설에 7천위안 투자 -일본, 농지차용 자유화 추진 ▲기업과 증권 -디카 사려고 남대문 찾았는데…어? 엔高에 전문점보다 비싸네 -C&채권단 동상이몽 -현대제철 한달만에 철근값 또 10%↓ -美 포천 "제네시스는 특별한 차" -삼성건설 싱가포르 고속도로 수주 -삼성물산 `한국의 선` 올해의 디자인상 -증시침체에 공모주도 바겐세일 -국민銀, KB금융 5% 연내 매각 -용현BM·파라다이스·평산·영원무역 수익성 개선 -김종빈 前검찰총장이 GS건설株 샀다는데… -적립식펀드 계좌 1469만개로 넉달째 감소 -은산토건, 태원물산 공개매수 선언 -NHN 코스피 이전 첫날 3% 올랐다 -美쇠고기 관련주 단기과열 -한전 올해 영업익 2050억 적자 예상 -외국인·기관 사흘째 쌍끌이 매수 ▲부동산 -전매풀린 강북재개발 2곳 -中 최고 120층 상하이타워 오늘 첫 삽 -덤핑공사 보증 안한다 ◇ 서울경제신문 ▲1면 -건설사 아예 일손 놨다 -"시장 실패땐 정부가 거침없이 개입해야" -"지나친 금융규제는 혁신·창의성 죽여" -실물경제 `한겨울` -10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마이너스 기록 -국내 첫 `존엄사 인정` 판결 ▲종합 -삼성 서초동 시대 2주일..상가 모처럼 활기 -대출 금리 7년4개월만에 최고 -정부 "내년 16만개 일자리 창출" -"장기불황 피하려면 SOC투자 신중을" -`채권펀드` 내달 중순 3조∼5조로 출범 -외국인 `셀 코리아`로 8년만에 순채무국 전환 -국민연금 보유 美국채 11억弗 한은에 추가인도 -사채업자 강제 빚 독촉 금지 추진 ▲해설 -최악의 경제지표..`불황의 먹구름` 몰려온다 "적시에 충분한 수준 내년 정부 지출을" -4분기 마이너스 성장..비관론 아닌 현실로? ▲정치 -`예산안` 첨예 대립..파행 치닫나 -경의선 열차, 기적소리 멈췄다 -"예산안 처리해주면 특단방안 마련해 집행" -"MB 만나러 靑에 안가겠다" -토플러 "美 대북정책 더 유연해질 것" ▲국제 -日 `불황의 그림자` 짙어진다 -GM·포드 경영진, 연봉삭감 "…" -美 상업용 부동산도 `위험` -아르셀로미탈 9,000명 감원 -중동 국부펀드 올들어 15% 손실 -SAM, 3개 헤지펀드 환매 중단 ▲산업 -기아차 `디자인 경영` 결실 -해상운임지수 800 붕괴 -국내 최대 공작기계 연구개발센터 완공 -SK에너지 `잔가지 치기` 마무리 -LG전자, 브라질 `톱 오브 마인드` 브랜드에 ▲증권 -中펀드·金펀드 부활 날갯짓 -외국인 모처럼 3일연속 "사자"..어떻게 될까 -NHN 유가증권시장 `산뜻한 출발` -"美 자동차 빅3 특단대책 없으면 생존기간 2∼7개월 뿐" -C&그룹주 `와르르` -코스닥 `우울한 공시` 늘었다 -엔씨소프트, 게임대장주 부활하나 -자유 적립식 펀드 인기 -은산토건 "태원물산 공개매수" ◇한국경제신문 ▲1면 -LG전자 `불경기형` 조직개편 -국내 첫 `존엄사` 인정 -불황기 초고가 경품 4억원 아파트 등장 -日 부동산세금 대폭 줄인다 ▲종합 -"지금 반등장은 인디언 서머" -개성공단 상주인력 1천여명 철수 -네이버의 변신..네티즌이 초기화면 꾸민다 -불법시위 주도 민간단체 보조금 중단 -"大選기탁금 5억은 과다" -한국 8년만에 순채무국 전환 -8조 확보한 주택금융公 은행·가계부실 막는다 -"필요하다면 극약처방도 주저 말아야" -"10년전 換亂 극복 경험 큰 자산" -"거대 관료주의 타파 고민할 때" -"금융사 현금보유·자산구성도 감독해야" -수출 부진..광공업 생산 13개월만에 마이너스 -조선업 불황에 輸保 `긴장` -대출금리 7년4개월만에 최고 -한은도 女風..신입직원 36명 중 17명 ▲정치 -"반대만 하는 야당은 지지 못받아" -호텔모임 사라지고 후원금 `뚝` -민주, 여권과의 대화 전면 거부 -李대통령 "매일 같은보고 되풀이..큰 그림 그려라" ▲국제 -중국-프랑스 `에어버스` 전쟁 -뻔뻔한 美 자동차 CEO -632m 中 최고 마천루 상하이 타워 `첫삽` -中 외환보유액 2조弗 넘었다 -美 상업용 부동산도 붕괴조짐 -印 경제 `뭄바이 테러` 후유증 클듯 -고어·파월 등 유명강사 강연료도 `뚝` ▲산업 -LG전자 `글로벌 특공대` 체질로 -포천이 극찬한 제네시스 "그 가격대 최고의 차" -국내 최대 공작기계 연구센터 가동 -가스公, 협력사에 계약금액 70% 선불 -정의선 `디자인 경영` 꽃피웠다 -벤츠코리아의 파격인사 실험..33세 CFO 영입키로 -대한항공, 불경기에 신규노선 확대 `눈길` -노키아도 터치스크린폰 만든다 -BDI 800선 아래로 추락 ▲부동산 -지방 미분양 아파트 5개월만에 줄었다 -C&우방 4개단지 입주예정자, 계약금·중도금 돌려받는다 -서울 전셋값 올들어 최대폭 하락 -삼성건설, 싱가포르 고속도로 공사 수주 -역세권 장기전세 내년부터 탄력 ▲증권 -은행·건설株, 이젠 `증시 지킴이` -개별 주식 현·선물 차익거래시 삼성전자 수익률 6개월 126% 가능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 50조 회복 -펀드 판매, 은행 줄고 증권 늘어 -농심라면 잘 팔리니 율촌화학도 동반강세 -반등장…개인비중 줄었다 -하이닉스 무차별 매도주체, 美 `얼라이언스번스타인` 인듯 -크라운제과, 빙그레 경영권 위협에 반격 -삼성화재 시총, KT 추월 -은산토건, 태원물산 M&A 공격 -서부트럭 "161억쯤이야..합병 예정대로"
2008.11.28 I 김현동 기자
  • 친디아, 경제성장률 `주춤`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로 친디아(중국·인도)의 경제 성장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수출국이 경기 후퇴에 직면하면서 수출이 크게 감소,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 통계국은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7.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내년 성장 전망도 밝지 않다.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은 내년 1분기까지 GDP 증가율은 7~8% 사이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포르 소재 HSBC의 로버트 프라이어 원스포드 이코노미스트는 "GDP 증가율은 앞으로 1~2분기 동안 최소 6%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지난 2004년 이후 연평균 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성장률을 달성해왔다. 그러나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경제가 후퇴에 진입하자 수출이 타격받으면서 경제 성장이 둔화됐다. 인도의 수출은 지난 10월 7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뭄바이 소재 ABN암로의 가우라브 카푸르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는 심각한 상황이며, 인도는 이에 대해 면역력이 없다"며 "글로벌 경제와 인도 경제와의 긴밀성은 증대됐으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전분기 현저히 낮아졌다. 지난 3분기 GDP 증가율은 9%로 5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국의 내년 성장률은 더욱 가파르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 컨설팅업체인 AT커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국의 GDP 증가율이 6% 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세계은행이 최근 내놓은 19년래 최저치(7.5%)보다 1.5%포인트 낮은 것이다.
2008.11.28 I 양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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