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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전망대)新뉴딜 랠리의 수명은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신(新)뉴딜정책` 선언이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을 막론하고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대형 호재를 희구하던 시장은 희색이 만연해보인다.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2일 연속 상승했고 상품시장에서 각종 원자재는 수요 회복 기대감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CNBC는 `랠리에 대한 속단을 경계해야 한다`며 전문가를 인용, 불황(Depression)과 디플레이션(Deflation) 등 2개의 `D`를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장세에서 파악할 수 있듯이 호재는 기운을 빨리 소진하고 악재는 형태를 진화하며 영향력을 확대한다. 게다가 위험 요소는 두루 포진해 있다. 신뉴딜정책과 함께 증시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던 것은 미국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 기대감이었다.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에 대한 지원안은 이번주 의회 표결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구제금융 여부와 상관없이 자동차 관련 산업에서는 실업자가 대거 양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기업들이 대대적인 감원을 진행하고 있는 중에 자동차업체들의 감원이 시작되면 실업자는 크게 늘어나게 된다. 무디스이코노미 닷컴의 잔디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주 "(자동차 업체들의) 현 상황이 (구제금융으로) 곧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관련 산업에서 몇달동안 월평균 3~4만명 이상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회사, 자동차 회사에 이어 언론사들이 휘청이고 있는것도 불안감을 높여주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을 보유한 트리뷴 컴퍼니(Tribune Co.)가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뉴욕타임스(NYT)는 본사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경기 불황으로 광고 매출이 급감하면서 생존을 위협받게 됐다. 이런 가운데 모기지 시장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따르면 올해 초 모기지 대출 수정을 통한 주택차압자 지원에도 불구, 지난 1,2분기 30일 이상 연체된 차입자의 재디폴트 비율은 36%에 달했다. 6개월 이후는 56%까지 높아졌고, 8개월 이후는 58%까지 증가했다. 9일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돼있지 않지만 전일 장 마감 후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페덱스 등 업계 간판 기업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해 부담을 갖고 출발할 전망이다. 휴대폰용 칩 제조업체 TI는 4분기 이익 전망을 주당 30~36센트에서 10~16센트로 낮췄으며 분기 매출도 28억3000만~30억7000만달러에서 23억~25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물류업체 페덱스도 내년 5월 마감하는 회계연도 이익전망을 기존 4.75~5.25달러에서 3.5~4.75달러로 낮췄다. ◇ 기업 실적 : 크로거(주당 순이익 38센트), 오토존(주당 순이익 2.20달러), SAIC(주당 순이익 29센트)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모두 팩트셋 리서치 전망)
- 박지성, 올보리와 챔스리그 출격할까
- ▲ 박지성[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주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박지성이 이 경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맨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올보리(덴마크)와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최종 6라운드를 갖는다. 현재 맨유는2승3무(승점 9)로 비야 레알(스페인,승점 9점)을 골득실차로 제치고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보리는 1승2무2패(승점 5점)로 2무3패에 그치고 있는 셀틱(스코틀랜드, 승점 2점)에 앞선 3위. 최근 팀내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박지성이 이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반반이다. 우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유가 이날 경기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앞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 주전급들에게 쉴 시간을 줄 수 있다. 맨유는 올보리전을 마치면 14일 토트넘, 26일 스토크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그 사이 15일부터 21일까지 일본으로 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치러야 한다. 퍼거슨 감독으로선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해야 하는 형편이다. 맨유는 지난 4일 칼링컵 8강 블랙번 전에서도 박지성을 포함,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시키며 경기를 치른 바 있다 그러나 박지성이 7일 선덜랜드 전에서 58분만 뛰고 교체 아웃 돼,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장 가능성 또한 열려 있다. 맨유가 조 1위를 확정 짓지 못했다는 사실 역시 그렇다. 조 1위는 16강전에서 다른 조 2위와 맞붙게 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맨유가 올보리전에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수 있는 것이다.한편 박지성은 아이트호벤(네덜란드) 시절 챔피언스리그에서 골맛을 본 적이 있지만 맨유 소속으로는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박지성이 올보리전에 출전, 골망을 흔들 수 있을지 지켜 볼만하다. ▶ 관련기사 ◀☞박지성, 클럽 월드컵 출전...맨유 최정예 구성☞박지성 김두현 설기현, 명암 엇갈리는 프리미어리거 3총사☞박지성, 6경기 연속 선발…맨유, 힘겨운 승리☞휴식 취한 박지성, '선덜랜드 좌초시킨다'☞박지성 결장 맨유, 테베스 4골로 칼링컵 4강 안착
- 자동차 구제도 글로벌 공조화.."한 배 탔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정부의 자동차산업 추가지원이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세계 각 국 정부들이 자동차업계 지원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바야흐로 자동차 구제의 `글로벌화(化)`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빅3`는 계열사 등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스웨덴 등 각 국에서 지원을 얻어내고 있다. 이들 기업이 각 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정부로서는 추가 경기위축을 막기위해 지원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입장.빅3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자동차산업을 육성해 온 몇몇 국가들 역시 지원이 불가피하다. 세계 시장에서 현재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쟁사들이 얻는 혜택을 동일하게 보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 `살리고 보자`..빅3로 몰려드는 돈 미국에서는 자동차 추가지원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백악관과 의회가 세부내용을 협의 중이며, 이미 승인된 에너지법안에 150억달러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는 또한 캐나다 오타와와 온타리오주에서 약 60억달러의 지원을 얻어내기위해 노력 중이다. GM이 오타와와 퀸즈파크에서 약 24억달러 대출을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포드는 상황이 더 악화됐을 때 사용하기 위해 최대 20억달러 규모의 비상용 크레딧라인을, 크라이슬러는 16억달러 대출을 촉구하고 있다. GM의 독일사업부인 아담오펠은 독일에 현지공장이 있는 5개주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정부는 400억유로(510억달러)를 차산업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웨덴 정부는 수십억 스웨덴크로나 규모의 대출 및 대출 보증을 통해 GM의 사브와 포드의 볼보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이미 GM, 포드와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호주는 `녹색 미래를 위한 새로운 자동차 계획(New Car Plan for a green future)`이라는 프로젝트 하에 `빅3` 등 자동차업계에 총 32억호주달러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근 13년간 지원 규모가 62억호주달러로 늘어난다. ◇ 너도 나도 `한배`..제 무덤 판다 닐리 크로스 유럽연합(EU) 경쟁위원회 위원장은 각 국의 자동차산업 지원 러시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부적절한 보조금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고 비난하며 프랑스와 독일 등에 "미국과 보조금 경쟁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 닐리 크로스 EU경쟁위원회 위원장그러나 각 국의 자동차산업 지원은 겉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변국과 달리 지원에 나서지 않는다면, 경쟁력 약화는 물론 장기적으로 산업이 타국으로 뿌리채 이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 일단 파국을 막고 봐야 한다는 절박함이 각 국 정부를 자동차산업 구조로 이끌고 있다. `공정무역`에 대한 외침이 희미해진 자리를 온갖 정부 지원이 차지하면서 타국에 대한 압력과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자동차산업에 31억페소(9억달러)를 지원하고 생애 처음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저금리 대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업계는 대신 대량해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중국의 수출입은행은 체리자동차게 100억위안(14억5000만달러) 규모의 보증을 서 주기로 약속했다. 양 측은 에전에 체결한 계약에 따른 집행이라고 주장하지만, 분투하는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이 확산되고 있다. 이 밖에 포르투갈 정부가 자동차 및 부품업체들에게 2억유로 규모의 크레딧라인을 개설키로 했으며, 터키는 자금조달 비용을 줄여 업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국 정부 또한 자동차산업 지원 방안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뉴욕증시, `오바마 뉴딜정책` 반기며 이틀째 랠리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신(新)뉴딜정책`을 반기며 급등세로 마감했다. 사경을 헤매던 자동차 빅3가 긴급자금을 지원받을 것이란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98.76포인트(3.46%) 오른 8934.18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62.43포인트(4.14%) 급등한 1571.74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33.63포인트(3.84%) 상승한 909.7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개장전부터 강세를 예고했다. 지난 주말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 표현은 아시아와 유럽증시를 차례로 급등시킨데 이어, 이날 뉴욕증시의 이틀째 랠리도 이끌었다. 빅3에 대한 자금지원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의 주가가 폭등세를 기록했고, 상품가격이 新 뉴딜 정책 기대감으로 반등하면서 원자재 관련주들도 덩달이 강세를 보였다. ◇ 오바마 차기 정부의 新 뉴딜 정책 기대감 확대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해 최근 50년래 최대 규모의 경기부양책(재정지출)에 나서겠다는 오바마 당선자의 약속을 뉴욕증시는 크게 반겼다. 오바마 당선자는 지난주말 향후 2년간 250만명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인프라스트럭처, 에너지 프로그램, 학교건설 프로젝트 등에 대규모 재정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투자규모가 수천억달러에서 최대 1조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부양책이 원자재 수요를 자극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작용해 상품가격들이 상승했고, 주식시장에선 원자재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금광 전문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과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Alcoa)가 각각 19%와 17%씩 올랐다. 또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라(Caterpillar)도 신뉴딜정책 수혜주로 꼽히며 10% 이상 급등했다. ◇ 빅3 구제기대감, 자동차주 랠리 GM과 크라이슬러, 포드 등 소위 미 자동차 `빅3` 지원안이 금주중 의회표결을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GM의 주가는 17% 급등했고, 포드도 16%나 올랐다. 바니 프랭크 미국 하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 의회와 조지 W.부시 대통령이 150억달러 규모의 빅3 지원안에 대해 세부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프랭크 위원장은 "빅3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더라도 경영진의 퇴진요구는 없을 것이라며 "지원안이 금주중 의회를 최종적으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민주당과 백악관은 지난주 금요일 美 에너지부의 250억달러 규모의 에너지기금에서 150억~170억달러 정도를 자동차업계에 긴급하게 지원하자는데 잠정 합의했다. ◇ 랠리속 인력감축은 계속..고용불안 여전 지난 주말 11월 고용지표가 34년만에 최악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감원은 이날도 이어졌다.11월 고용감소는 월가의 전망치보다 무려 20만개나 많은 53만개에 달하며 충격을 안겨주었다.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Dow Chemical)은 2010년까지 연간 7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정규직원의 11%를 감원하고, 20개 공장을 폐쇄하고 일부 사업도 매각하기로 했다. 대형 제조업체인 미국 쓰리엠(3M)도 내년중 18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두 회사의 주가는 크게 엇갈렸다. 다우케미칼은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줄이거나 연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점이 호재로 작용해 7.42% 올랐다. 반면 쓰리엠은 2009년 이익 전망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밑돌 수 있다고 밝혀 4.13% 하락했다. 이외에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가 12%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6%, 씨티그룹(Citigroup)은 8% 등 주요 금융주들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 현대·기아차, 美 `10대 엔진` 첫 선정(상보)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가 독자 개발한 엔진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 10대 엔진에 선정됐다.현대·기아차는 8일 타우엔진(4.6리터, 가솔린)이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09 10대 최고엔진`에 뽑혔다고 밝혔다.타우엔진은 미국에 수출되는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모하비 등에 탑재되고 있으며,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최고급 대형세단 `VI`(프로젝트명)에도 적용될 예정이다.지난 94년부터 시작된 워즈오토의 10대 엔진 선정은 북미에서는 유일하게 엔진부문에 이뤄지고 있는 시상으로, 자동차엔진 부문의 ‘아카데미 상’으로 불린다.워즈오토는 이번 평가에서 “타우엔진은 힘의 전달이 부드럽고, 동력성능에서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합리적 가격 등 현대차(005380)가 보유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기아차(000270)는 이번 선정으로 향후 프리미엄 세단 및 SUV급의 브랜드가치 향상과 경쟁력 확보를 통한 판매확대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타우엔진이 북미 판매 전차종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10대 엔진에 들었다는 것은 한국 자동차 연구개발기술이 거둔 쾌거”라며 “현대·기아차가 감마, 쎄타 등 소형, 중형뿐만 아니라 엔진 전라인업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타우엔진은 현대·기아차가 지난 2005년부터 약 4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8기통으로는 국내에서 첫 독자 개발했으며, 보유한 특허만 해도 국내 출원 177개, 해외 출원 14개에 이를 정도로 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다.380마력의 고출력을 보유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6초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2009 10대 최고엔진`에는 현대차 외에 아우디, BMW, 크라이슬러, 포드, GM, 혼다, 도요타, 폭스바겐 등이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내년 1월14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있을 예정이다.▶ 관련기사 ◀☞현대차 `4.6 타우엔진`, 세계 베스트10 엔진 선정☞이번주 주목해야 할 ELW 기초자산은?☞특소세 인하되면 자동차 내수 효과는 얼마?
- 뉴욕증시, 빅3 구제안 표결에 시선집중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극적인 반등세를 보였지만 주간단위론 약세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주 193.62포인트(2.2%) 하락한 8635.42로 마감했고, 지난달 11년래 최저치에서 급반등세를 보였던 S&P 500 지수도 2.3% 떨어진 876.07으로 한주간을 마감했다. 그러나 주말의 반등은 인상적이었다. 11월 고용지표가 34년래 최악인 것으로 드러나고, 이 여파로 국제유가가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감을 고조시켰지만 뉴욕증시는 장중 오름세로 전환, 급반등에 성공했다. 종합보험사인 하트포드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한 이익전망치를 내놓은 점이 반등의 빌미가 됐다. 물론 예년에 비해 그리 썩 좋은 수치는 아니었지만, 투자자들이 호재에 얼마나 목말라있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로 여겨진다. 이번 주에는 미 자동차산업 긴급자금 지원안에 대한 의회 표결이 예상돼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지난 주 최악의 경기지표들이 쏟아진 만큼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도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 이르면 주초 빅3 구제안 표결 우선 이르면 화요일쯤 미 의회가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소위 `빅3` 자금지원안을 표결처리할 전망이다. 지난 주 미 행정부와 의회는 에너지부의 에너지기금을 활용해 빅3에게 긴급자금을 지원해주기로 잠정 합의했다 자동차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미 자동차업계는 현재 생사의 기로에 내몰리고 있다. 특히 GM과 크라이슬러는 긴급자금을 지원받지 못할 경우 올해도 넘기기 힘든 상황이다. 공화당인 부시 행정부와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이 잠정 합의를 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빅3 자금지원안은 하원과 상원에서 승인 받을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구제안에 미국민들의 정서는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이에 따라 의회에서 부결될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번 주는 그 어느 때보다 빅3 자금지원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월가에선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나 민주당의 낸시 펠로우 하원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의 행보에 안테나가 맞춰질 전망이다. 미 재무부나 의회에서 모기지시장 경색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대책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지난 주 미 정부가 모기지 시장의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모기지 채권의 수익률은 하락하고 주식시장에선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 경기지표 기대는 `글쎄`..기업 실적전망엔 관심 이번 주 경기지표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브리핑닷컴(Briefing.com)에 따르면 9일(미국시간) 발표되는 10월 잠정주택판매는 2.3%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9월 감소폭 4.6%보다는 줄어들겠지만 주택시장 침체를 반영할 것이란 분석이다. 10일 발표되는 10월 도매재고(wholesale inventories)는 0.1% 하락했던 9월과 달리 0.2% 상승한 것으로 예상되며, 11일 예정된 무역수지 적자폭은 9월 565억달러에서 10월엔 520억~540억달러로 좁혀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2일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국제원유 하락 여파로 전달 2.8% 하락에 이어 1.8%가 떨어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식품과 에너지가격을 제외한 핵심 생산자물가지수(core PPI)는 전달 0.4% 상승에 이어 0.2% 오른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12일 발표되는 소매판매(retail sales)는 10월 2.8% 감소에 이어 1.4%~2.5% 하락한 것으로 관측되고, 12일 예정된 10월 기업재고(Business inventories)는 전달 0.2% 감소에 이어 0.1% 소폭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주말 하트포드發 호재로 인해 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실적전망에 투자자들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H&R블록(H&R Block), 코스트코(Costco), CKE레스토랑(CKE Restaurants) 등이 이익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