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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명줄 잡은 디트로이트, 2년내 생존여부 결판난다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자동차업계에 인공호흡기를 대주는 결정을 내렸다. 전날만 해도 백악관에선 `합의파산`도 하나의 옵션이란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메이커들에게 파산 대신 기회를 다시 한번 내줬다. 부시 대통령은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자동차업체들의 파산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동차업체를 파산시키는 것이 책임있는 행동이 아니라며 자동차 구제에 나선 명분을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는 우선 차기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각각 94억달러와 40억달러을 지원받게 됐다. 내년초 의회가 미 재무부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의 잔여자금 사용을 승인하면 두 회사는 여기에서 40억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망망대해에서 익사직전에 놓인 자동차업계에 구명튜브가 던져진 셈이다 그러나 미 자동차산업이 풍랑에 휩쓸리다 기진맥진해 스스로 구명튜브에서 손을 놓게될지, 아니면 비바람을 헤치고 끝내 생존에 성공하게 될런지, 디트로이트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 부시 결정 반대편 "밑빠진 독에 물붓기" 자동차 자금지원에 반대했던 사람들은 미국 자동차산업이 고비용의 구조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어, 빅3 지원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와 다름없다고 믿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품질수준이 뒤처진데다, 엄청난 규모의 의료보험 및 은퇴자연금 부담이 차량 가격에 전가돼 있어,  빅3의 경쟁력은 태생적으로 해외 브랜드에게 밀릴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더욱 큰 문제는 미국 소비자들의 등을 돌렸다는 점이다. 피터 모리치 매릴랜드대 교수는 "우리가 그동안 여러차례 지켜봐왔던 것 처럼,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은 기발한 방법으로 허울뿐인 경쟁력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메이커들이 구조개편에 대해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일각에선 미 자동차산업이 `노동협약`의 개선없이는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자동차노조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임금 및 복지혜택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파산보호신청을 통해 회사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게 낫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밥 코커 공화당 상원의원은 "누구도 위기(파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만, 가끔은 이러한 위기가 진정한 개혁을 도모하는데 최고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코커는 미 상원이 자동차 구제법안을 무산시키는데 앞장섰던 인물이다. ◇ 자동차 구제 찬성론자 "메이커들의 변신노력에 가속도" 그러나 미 자동차산업이 부시 행정부의 구제자금으로 최소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외국계 브랜드와의 경쟁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미 진행중이고, 이번 긴급자금 지원으로 메이커들의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밥 슐츠 스탠더드앤푸어스(S&P) 자동차 크레딧애널리스트는"생산능력을 줄이고 노동비용을 절감하는 등 미국 메이커들이 이전에 해왔던 것 이상의 노력을 보여줄 것이 확실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보다 드라마틱한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구제지원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노조의 자세변화도 좋은 징후라는 입장이다. 노조가 없는 외국계 미국 공장들과의 임금격차가 이미 많이 좁혀졌고, 작년 노사협상 결과(2010년에 적용)로 이러한 격차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데이비드 콜 오토모티브리서치센터 대표는 "이번 구제자금은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아직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자금지원은 미국 메이커들이 추진하고 있는 변화에 가속도를 붙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빅3 생존 여부 향후 2년래 자동차 수요에 달렸다부시 행정부의 자동차 구제지원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지만, 미 자동차산업이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선 지금들어간 돈 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필요하리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우선  부시 행정부가 GM과 클라이슬러에 174억달러의 구제자금을 결정했지만, 빅3가 당초 지원을 요청했던 자금규모는 340억달러에 달한다. 자동차 수요부진이 지속돼 포드 마저 손을 벌리게 된다면 자동차 구제자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빅3 금융회사들에 대한 구제자금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GM이 49%의 지분을 갖고 있는 GMAC의 경우엔 파산위기에 내몰리자,  재무부의 구제자금을 받기 위해 은행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마크 잔디 무디스이코나미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구제자금 규모는 궁극적으로 750억달러에서 많게는 125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S&P의 슐츠 애널리스트는 "빅3의 생존 여부를 지금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아마도 많은 것이 지금부터 2011년 사이의 경제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판매가 지난달 26년래 최악으로 추락했기 때문에 향후 2년내 수요회복 여부에 따라  빅3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2008.12.21 I 지영한 기자
  • 뉴욕증시, `네마녀`의 날` 도래로 출렁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이해 출렁이고 있다. 자동차 자금지원 결정으로 상승폭을 넓히던 다우 지수가 장중 약세를 넘나드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낮 12시10분 현재 다우 지수는 15.85포인트(0.18%) 떨어진 8589.14를, 나스닥 지수는 9.88포인트(0.64%) 상승한 1562.25을, S&P 500 지수는 1.52포인트(0.17%) 오른 886.8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개장 30분전에 발표된 자동차 구제자금 지원 결정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특히 구성종목중 GM이 포함돼 있는 다우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182포인트 이상 벌리며 강세행진을 전개할 듯 했다. 그러나 종목과 지수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소위 `쿼드러플 위칭데이`을 맞이해 장막판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다우 지수가 장중 약세로 돌아서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GM·크라이슬러 174억불 자금지원 결정..GM 급등 GM은 하루전만 해도 16%나 급락했다.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이 자동차업계의 `무질서한 파산(disorderly bankruptcy)`이 백악관이 선택할 옵션이 아니라면서도 `합의파산(managed bankruptcy)`은 스펙트럼(옵션)에 포함돼 있다고 언급, 합의파산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부시 대통령은 174억달러의 자금지원을 발표하면서 "지금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며, 자동차업체들을 파산시키는 것은 책임있는 행동이 아니다"고 언급, 합의파산 우려감을 불식시켰다. 이에 따라 GM은 파산을 모면하게 됐다는 인식으로 급락 하루만에 급등세로 돌아섰다. 상대적으로 자금사정이 좋아 긴급자금을 지원받지 않은 포드도 경쟁사들의 구제자금 지원소식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오라클 예상치 부합한 실적으로 강세..금융주는 등급하향 여파로 부진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오라클이 지난 2분기 이익과 이번 분기 이익전망이 월가의 전망치에 부합한 점이 호재가 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료성분인 산화칼륨 생산업체인 인트레피드포타쉬는 분기실적이 저조하다는 소식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씨티그룹은 무디스가 선순위채권 등급을 `Aa3`에서 `A2`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S&P가 12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하향조정한 여파로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푸르덴셜과 젠원스 등 보험주들도 JP모간체이스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 주식시장 쿼드러플 위칭데이..국제유가도 1월물 만기일 도래 국제유가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날 만기일을 맞는 서부 텍사스산 유가(WTI)는 이 시간  현재 배럴당 0.97달러(2.68%) 하락한 35.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른 수요부진이 향후 추가적인 유가 하락세를 이끌 것이란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다 만기일을 맞아 매수 포지션 청산과 롤오벌 물량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날은 뉴욕증시가 종목 및 지수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도래했기 때문에 주말을 맞이한 불확실성이 더해질 경우 장막판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2008.12.20 I 지영한 기자
  • 현대차 제네시스, 북미 `올해의 차` 최종후보 선정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가 북미 ‘최고의 차’의 영예에 한 걸음 다가섰다.현대차(005380)는 18일(현지시각) 북미시장에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매년 최고의 모델을 선발하는 `올해의 차`에 제네시스가 한국차 최초로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제네시스는 올해 북미에 출시된 50개 이상의 신차들과 함께 디자인, 안전도, 핸들링, 주행 만족도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친 결과, 포드 `플렉스`, 폭스바겐 `제타 TDI` 등과 함께 총 3개 차량이 선정된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북미 올해의 차는 그동안 미국 자동차 메이커가 8번, 유럽 자동차 메이커가 4번, 일본 자동차 메이커가 3번 선정됐다. `올해의 차` 최종 평가는 미국 및 캐나다 유력 매체의 기자단 및 자동차 전문가 등 5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 내년 1월 11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이번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선정된 데 이어 최종 발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경우 향후 제네시스 판매 증대는 물론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차, 아마추어 스키·보드 대회 개최☞60일선 돌파..베어마켓 2차 랠리가 펼쳐질 것인가☞차값 얼마나 떨어지나..稅효과 `갑론을박`
2008.12.19 I 김종수 기자
(헤지펀드가 온다)⑪디레버리징..변화하는 전략
  • (헤지펀드가 온다)⑪디레버리징..변화하는 전략
  • [뉴욕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최대 이슈는 `디레버리징`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지난 몇 년 동안의 전세계 `유동성 파티`의 막을 내리게 했기 때문이다. “헤지펀드에 투자한 대학 등의 기부금 펀드에서 `캐피탈 콜`이 일어나면서 자금이 대거 유출됐다. 여기에 헤지펀드의 저조한 수익률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가 겹치면서 헤지펀드 청산이 일어나고 있다” 패트릭 톰슨 아이비에셋매니지먼트 매니징디렉터가 전하는 헤지펀드 업계 내부의 분위기는 디레버리징 여파가 만만치 않음을 느끼게 한다. 유동성이 말라가는 고통에서 헤지펀드도 자유롭지 않다는 얘기다. ◇ 돈줄이 말랐다..레버리지에 기반한 고수익 모델은 퇴장 든든한 `돈줄` 역할을 했던 각종 기부금 펀드 등에서 자금이 썰물같이 빠져나가면서 헤지펀드 업계는 `펀드런`의 고통을 겪고 있다. 헤지펀드 업계가 더 이상 풍부한 유동성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는 의미다. 끊임없이 공급되는 유동성에 기반해 고수익을 달성했던 지난 몇 년 동안의 운용전략에도 변화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데이비드 전 아틀라스 캐피탈 대표는 “레버리지를 이용한 전략은 자금을 빌려준 은행들이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이제는 불가능해졌다"며 "크레딧 스프레드가 지나치게 좁혀진 상황을 이용해 20~30배 가량의 레버리지를 일으켜 수익을 내는 전략은 이제 힘들어졌다”고 말한다.  ▲ 2008년 헤지펀드 월간 자산 유출입 규모(자료 : 유레카헤지)시장의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지면서 헤지펀드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했던 전략들이 통하지 않게 됐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특히 리스크 부담을 지나치게 많이 떠안는 전략들은 대부분 실패했다. `아비트리지(무위험 차익거래)`에 기반한 전략이나 시장의 방향성에 베팅하는 `에쿼티 롱 숏` 전략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아비트리지 전략은 시장의 변동성이 이론적인 균형에서 유지될 때 가능한데, 각 시장간의 상관관계가 낮아지면서 효과성이 떨어졌다”며 “`에쿼티 롱 숏` 전략도 어느 한 쪽 방향에 40% 이상의 리스크를 둘 경우 상당히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에 위치한 헤지펀드 사리스(SSARIS)의 상품개발 부문 부대표인 로버트 P 코비노 주니어는 “크레딧 스프레드를 이용해 레버리지를 일으킨 전략도 크레딧 시장이 아무도 예상 못 할 정도로 위축된 상황으로 전개됐기 때문에 손실을 볼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현금 보유 50%넘는 펀드도 있어..리스크 관리에 강조점 찍힐 듯" ▲ 뉴욕 맨하탄 타임스퀘어에 있는 증권 시세판당연히 레버리지를 많이 일으키지 않고 리스크 관리에 철저한 전략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시장 리스크에 대한 노출을 축소시키는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기대수익률 수준도 낮아지는 분위기다. 한민섭 밀브룩스 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생존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헤지펀드들 사이에서는 현금보유를 늘려 시장 리스크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심지어는 현금보유율이 50%가 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전 대표는 “작년까지만 해도 100을 200으로 만드는 전략이 인기가 있었다면, 지금은 매해 15%의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는 전략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부각됐다. 레버러지 비율을 제한적으로 운용하며 시장 변동성에 탄력적으로 포지션을 조정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코비노 사리스 상품개발 부문 부대표는 “레버러지 비율을 일정 정도로 제한할 수 있는 상품선물(Commodity futures)에 투자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포지션을 신축적으로 조정했다”며 “투명하게 리스크 레벨을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섭 애널리스트도 “지금까지 수익율이 헤지펀드 평가의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면 앞으로는 레버리지와 유동성, 그리고 위기관리 능력이 헤지펀드 평가의 가장 큰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8.12.19 I 정원석 기자
  • 뉴욕증시, 방향 탐색속 `혼조양상`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보합권 혼조양상을 전개하고 있다. 경기지표들이 크게 부진했지만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는 소식에 안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연말 휴가시즌을 앞두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는데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 방향을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탐색전이 전개되면서 시장의 움직임이 매우 제한적인 양상이다. 낮 12시3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55.11포인트(0.62%) 하락한 8769.2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6포인트(0.05%) 오른 1580.0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39포인트(0.04%) 상승한 904.03을 나타내고 있다. ◇ 경기지표 역시나 부진..전망치 보다는 좋아 오전중 발표된 경기지표들은 예상대로 부진했다. 다만, 월가의 전망치보다는 소폭이나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지표가 악재로는 작용하지 않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13일 마감기준)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55만4000건을 기록, 전주 57만5000건(수정치)에 비해 2만1000건이 줄었다. 월가의 전망치(5만8000건)도 소폭 하회했다. 그러나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750건이 증가한 54만3750건을 기록하며 2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0만명을 웃돌면 고용시장의 악화를 의미하는 만큼, 이날 지표는 고용시장의 어려운 현실을 반증한다. 내년초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11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도 마이너스 0.4% 하락해 새해들어서도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임을 내보줬다. 다만 월가의 전망치(-0.4~0.5%)보다는 조금 낫게 나왔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지수 역시 마이너스 32.9로 형편없었지만, 마이너스 40안팎을 예상했던 월가의 전망치보다는 양호했다. 18년래 최저를 기록했던 전월(-39.3) 보다도 개선됐다. 이 지표는 `0`을 기준으로 마이너스일 경우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 빅3 대규모 감산...현금고갈 고육책으로 인식자금난을 겪고 있는 GM과 크라이슬러의 현금실탄이 빠르게 고갈됨에 따라 부시 행정부의 자금지원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빅3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하루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과 크라이슬러가 합병논의를 재개했다고 보도해 이들이 자금지원을 얻기 위해 모종의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는 기대감을 자극했다. 그러나 GM 대변인은 AP에서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빅3가 대규모 가동중단을 밝히고 나서면서 미 자동차산업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날 크라이슬러는 이번주 금요일 마지막 근무조를 투입한 이후 최소 한달간 미국내 전체 30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GM도 내년 1분기에 25만대를 감산하겠다고 밝혔고, 포드도 1분기중 38% 를 감산하기로 했다. 빅3의 이같은 감산은 미국 자동차시장 위축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지면서도, 운용자금 고갈을 지연시키기 위한 빅3의 고육책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날 GM은 장중 12%나 급락하고 있다.
2008.12.19 I 지영한 기자
  • 고전하는 '퍼기의 아이들', '포스트 퍼거슨 될수 있나'
  •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폴 인스(41)가 지난 1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 감독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로이 킨(37)이 선덜랜드 사령탑에서 물러난지 보름 만이다. 폴 인스와 로이 킨은 1990년 대 초반 알렉스 퍼거슨 감독 휘하에서 중원을 지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던 '퍼기의 아이들'이다. 하지만 둘다 프리미어리그 지도자로서 쓴 맛을 봤다. 성적 탓이었다. 폴 인스가 2008~2009 시즌 이끌었던 블랙번은 17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3승4무10패(승점 13)로 19위에 처져 있고, 선덜랜드는 5승3무9패(승점 18)로 18위다. 공교롭게 선덜랜드에 골득실에서 간신히 앞서 17위를 마크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마크 휴즈(45) 감독 역시 맨유 출신의 '퍼기의 아이들'이다. 이 때문에 요즘 프리미어리그에선 '올드 트래포드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퍼거슨 감독의 제자 출신으로는 스티브 브루스(48) 감독만이 위건을 9위(6승4무7패, 승점 22)로 이끌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폴 인스와 킨은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오기 전까지는 지도자로서도 나름의 성과를 올리며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그의 뒤를 이을 '포스트 퍼거슨'의 후보로 꼽혔다. 폴 인스는 MK 던스를 리그1(3부 리그)로 승격시켰고, 로이 킨 역시 선덜랜드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 시키면서 능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아직 경험이 일천한 이들에게는 높은 벽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폴 인스의 사퇴를 두고 "몇 년 전부터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팀을 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떠날 시점을 잘 고른 것 같다. 시간이 필요하다"며 안타까워 했다. 퍼거슨 감독은 67세의 노장이다. 은퇴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의 뒤를 이어 맨유를 이끌어 갈 감독 후보는 여전히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코치로 퍼거슨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포스트 퍼거슨'의 선두주자로 여겨졌던 카를로스 퀘이로스(55)는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맡아 맨유를 떠났고, 역시 코치 출신인 스티브 맥클라렌(47)은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 감독을 거쳐 FC트벤테(네덜란드)의 감독을 맡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달 영국의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재 내 구상 속에 은퇴라는 화두는 전혀 없다. 그에 관해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당분간 현역 생활을 유지할 것을 밝혔다. '퍼거슨의 아이들'에게는 경험을 쌓을 시간이 더 주어지는 셈이다. 폴 인스는 경질되기 전 "모든 사람에겐 시간이 필요하다. 퍼거슨 감독도 1990년에 노팅엄 포레스트와 FA컵에서 마크 로빈슨이 골을 넣지 못해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면 물러났을 것"이라면서 시간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폴 인스와 로이 킨 등이 재기에 성공, 퍼거슨 감독의 후계자감으로 다시 떠오를 수 있을지 지켜 볼일이다.▶ 관련기사 ◀☞AT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제치고 5위...바르셀로나 독주 체제☞첼시, 웨스트햄과 1-1 무승부, 1위 탈환기회 놓쳐☞유벤투스, AC밀란 4-2 완파...인터 밀란 추격☞'엘 클라시코', 라모스와 레알의 위기이자 기회☞레알은 왜?...슈스터 out, 라모스 in
2008.12.18 I 김영환 기자
  • 부시 대통령 "자동차 지원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가)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동차산업 구제를 위해 연방정부의 지원 등 모든 옵션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이에 대한 신속한 추진도 약속했다. 부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경제적으로 더 큰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하는 책임을 느꼈다"며 자동차업체 지원을 검토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위기상황에 놓여있고, 그것도 심각한 리세션을 겪고 있다"며 자신은 이같은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업체들이 파산하면 경제적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감도 피력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자동차 지원안이 언제 결정이 이루어지고, 발표될지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신속한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겠다(we’ll try to get this done in an expeditious way)"고 밝혀 자동차 지원결정이 조만간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부시 대통령이 미국시각으로 이르면 17일 재무부의 금융구제자금인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을 통한 자동차 지원을 승인할 것으로 전했다. 자동차 빅3중 자금사정이 나쁜 GM과 크라이슬러는 내년 3월말까지 긴급운용자금으로 140억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자금지원이 없다면 이들 두회사는 수주내로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시 행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 뿐만 아니라 포드를 포함한 빅3 모두에게 100억달러에서 많게는 400억달러 규모의 자금지원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2008.12.17 I 지영한 기자
  • 대신證 "美자동차 살아야 한국차도 산다"
  •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미국 빅3 자동차 업체에 대한 지원책이 결정돼 미국 자동차 산업이 구제되는 것이 국내 자동차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 자동차 산업 위기의 본질은 실업률과 연계된 소비 침체의 장기화"라면서 "빅3가 파산할 경우 일본 완성차 업체 중심으로 구조가 개편될 것이며 국내 자동차산업도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상원에서의 부결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의 빅3 지원책에 대한 새로운 대비책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빅3에 대한 유동성이 지원된다면 불가피한 감산정책에도 불구하고 GM, 포드, DCX가 일본 완성차 업체들에 대한 견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자동차 시장 시장점유율(M/S) 확보전에서 일본 완성차 업체들과의 경쟁기간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때문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공격적 글로벌 캐파 전략은 오는 2010년부터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바마 신정부의 자동차 산업 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가닥이 확인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유동성 흐름이 내년 상반기 중 안정될 경우 하반기부터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내년 상반기가 적절한 매수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현재 시점은 자동차 AC부품과 교체타이어 등 기존 수요의 리사이클을 유발시킬 수 있는 현대모비스(012330)와 한국타이어(000240)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자동차株, 한치앞 알수 없지만 희망 있다"☞(포토) 활짝웃는 `피겨요정`☞현대차, `피겨여왕` 김연아 공식후원
2008.12.16 I 김경민 기자
  • 뉴욕증시 다시 하락..메이도프 충격에 지표부진 가세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이번 주 첫날을 약세로 마감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선 금리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부진한 경기지표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월가의 사상 최대의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인 `메이도프 스캔들`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고, 부시 행정부가 빅3 지원 의사를 밝혔음에도 실제 지원여부를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가세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65.15포인트(0.75%) 떨어진 8564.53으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38포인트(2.1%) 하락한 1508.3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11.13포인트(1.27%) 하락한 868.6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개장전 거래에서 주요 지수 선물들이 혼조세를 보인후 개장초만 하더라도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우 지수가 개장 30분 이후 약세를 지속하는 등 뉴욕증시는 장중 내내 약세권에 머문 끝에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 제조업 경기지표 부진..리세션 우려 자극 미국 뉴욕 지역의 12월 제조업 경기가 2001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은행이 이날 발표한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25.8을 기록해 지금껏 가장 저조했던 지난 11월(25.4)보다도 나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기준점인 `0`을 상회할 경우 제조업 경기확장을, 이를 밑돌아 마이너스를 보일 경우 경기위축을 나타낸다. 특히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미국 전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보다 먼저 발표되는 까닭에, 제조업 경기를 미리 가늠하는 잣대로 이용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11월 산업생산도 0.6% 하락, 제조업 전반으로 경기상황이 좋지 않음을 보여줬다. 산업생산은 농업과 건설, 금융서비스 등을 제외한 공장 광산 유틸리티 등 나머지 산업의 생산량을 집계한 것으로, 시장에선 주요한 경기지표로 받아들여진다. ◇ 금리결정·자동차 지원여부 좀 더 지켜보자 `관망세` 확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결정을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관망세가 늘었다. 15~16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국시간으로 16일 오후 2시께 금리결정을 발표한다. 미국의 경기후퇴(recession)이 작년 12월 이후 1년째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지표 부진이 말해주듯이 미국의 리세션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국이 현재 1%인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관측으로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주식시장에선 내일 금리결정 여부와 더불어 FOMC의 발표문을 일단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관망세가 부각됐다. 또 부시 행정부가 지난주 미 자동차업체에게 브리지론(bridge loan)을 제공할 의사를 밝혔지만 자동차 지원여부를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도 더해졌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주말 기자회견에서 자동차업체 지원을 검토중이라고 재차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액션 시간표에 대해선 질문을 회피함으로써, 이날 신중론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GM과 크라이슬러 뿐만 아니라 포드를 포함한 빅3에게 총 100억달러~400억달러의 자금지원을 검토중이란 소식도 전해졌으며, GM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 메이도프 스캔들 금융주에 부담 월스트리트 사상 최대의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이 매도프 스캔들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고수익을 미끼로 나중에 돈을 맡기는 사람의 투자금으로 미리 투자한 사람의 수익을 지급하는 소위 `폰지사기(Ponzi Scheme)`의 피해가 5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피해자중에는 HSBC를 비롯해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 BNP파리바, 방코산탄다르, 노무라홀딩스 등 각국의 내노라하는 금융기관들이 포함돼 있어, 향후 각 기관들의 구체적인 투자손실이 확인될 때까지는 글로벌 금융주에게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월가의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어메리카(BoA)를 비롯해 씨티그룹이 하락했고, 자산규모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는 메릴린치가 분기손실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악재로 작용해 8.4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애플, 델, 야후, 어플라이드머티리얼, 오라클 등 주요 기술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아이팟(iPods)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의 경우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4.89% 하락했다.
2008.12.16 I 지영한 기자
  • `美정부, 빅3에 100억~400억弗 지원 검토`-WSJ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정부가 파산 위기에 직면한 자동차 `빅3`에 100억달러~4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큰 규모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지난 주말 내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빅3` 자동차업체들의 회계장부를 검토하며 필요한 자금 규모와 자금조달 방식, 지원 조건, 파산보호 신청 여부 등을 검토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주 후반까지만 해도 몇몇 정부 관리들은 내년 초까지 필요한 자금 규모가 80억달러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으나 주말 검토 결과 100억달러~3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다.문제는 자금조달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지난 주말 밝힌대로 재무부의 7000억달러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서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라는 난관을 통과해야 한다.현재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1차분 가운데 잔여분은 150억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차분 승인이 필요한 상태다.이 경우 정부는 2차분이 사용될 `빅3`에 대한 자금 지원안 뿐만 아니라 주택차압 방지 대책 등을 포함한 주택시장 지원안과 주 및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안까지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빅3`에 대한 지원 댓가로 공장 근로자와 딜러, 채권자들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양보를 얻어낼 것인가 하는 지원 조건도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이에 따라 정부는 양보를 보다 쉽게 얻어내기 위해 합의파산(pre-arranged bankruptcy)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방식으로 자금을 수요와 기간에 따라 2~3차례의 단기자금으로 분할 지원하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주 `빅3` 구제안이 상원에서 부결된 후 백악관과 재무부는 자동차업체들의 몰락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업계에서는 이들이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될 경우 신뢰도 타격과 매출 급감으로 이어져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WSJ은 이에 따라 부시 행정부가 내년 초까지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고 이후 대책을 버락 오바마 차기 정부로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08.12.16 I 전설리 기자
급브레이크 증시..정책랠리 재개할까
  • 급브레이크 증시..정책랠리 재개할까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코스피지수가 지난 주말 4% 넘게 급락하면서 1100선 지지를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 다만 전날까지 닷새 연속 오른 덕분에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정책 기대감으로 출발해 정책 우려감으로 마감한 한 주 였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신뉴딜정책에 환호했던 글로벌 증시는, 자동차 빅3 구제안이 부결되면서 다시 좌절을 맛봐야 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물경기 침체가 여전히 진행중인 만큼 이를 방어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정책 대응이 시장과 어떻게 교감하느냐에 따라 주가가 출렁거림을 반복할 것이란 예상이다. ◇ 美 빅3 구제안 초반 분위기 판가름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은 파산 위기에 몰린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3개 자동차 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의 통과 여부다. GM과 크라이슬러의 경우 이미 파산보호 신청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원에서 구제방안이 통과될때까지만 해도 낙관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정작 상원이 이를 부결시킴으로써 이에 대한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만약 이들 업체의 파산이 결정된다면 이는 지난 리먼 사태때보다도 더 큰 후폭풍을 야기할 수 있다. 100만여명에 달하는 실직과 이들 업체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의 부도가 이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 일단 백악관이 자동차 업체의 파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기대감을 갖고 바라봐도 좋을 듯 싶다. 주식시장 전문가들도 이들 업체들이 파산에 이르는 최악의 상황은 면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 美 금리인하 등은 시장 안정요인 이번 한 주 주식시장의 바로미터는 바로 16일로 예정된 미국 FOMC(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결정이다. 현재 1%인 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이번에 최고 0.75%p까지 내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0.25%가 돼 거의 제로금리 수준까지 내려간다. 13일 한중일 정상이 모여 금융위기에 적극 대처키로 한 점은 직접적인 환율 안정요인으로 꼽힌다. 3국이 통화스왑을 통해 외화차입의 숨통을 터주기로 한만큼 이로인한 금융시장의 안정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이슈들은 어느 정도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안정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어도 상승모멘텀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FOMC의 금리인하 가능성이나 한중일 통화스왑 확대 기대감 등은 이미 금융시장에 상당히 반영됐다"며 "이제는 어떠한 모멘텀으로 시장을 이끌고 갈 지 고민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 경기와 가격의 싸움은 계속된다 정책면에서의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시장이 확연히 개선되는 듯한 이미지를 주지 못하는 것은 경제지표들이 보여주듯 경기둔화 조짐 역시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추가 정책이 나와 줄 것이란 기대감으로 오른 현 분위기가 유지되기에는 상황이 만만치 않다. 경제성장률은 시간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기업이익 역시 하향 추세를 걷고 있다. 이번주 실적발표가 예정된 씨티그룹, 메릴린치, JP모간 등 금융주의 실적부진 역시 투자심리를 훼손시킬 수 있는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행여나 악재를 뚫고 반등을 이어간다해도 1200선부터는 가격에 대한 부담을 시작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으로는 60일선에 대한 저항이 나타나고 있어 20일선 지지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순환매 차원에서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 제공:우리투자증권
2008.12.14 I 손희동 기자
  • (뉴욕/개장전)폭락..자동차 구제안 무산 쇼크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급락세를 기록, 정규장의 폭락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구제안이 상원에서 무산된 쇼크가 뉴욕증시에 대형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증시에 앞서 거래가 이루어진 아시아와 유럽증시 역시 빅3 구제안 부결로 폭락세를 보인 만큼 이날 뉴욕증시의 급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오전 6시55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320포인트 급락한 8250을, 나스닥100 선물은 49.5포인트 떨어진 1140.5를, S&P 500 선물은 36.70포인트 하락한 837.8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 자동차 구제안 끝내 무산   월가에선 자동차 구제안 부결을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구제안이 이틀전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선 부결될 것이란 공포로, 뉴욕증시는 이미 하루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터다. 전날 주식시장이 마감된 이후 상원의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구제안 합의 통과를 위해 막판 절충을 시도했지만, 무위로 끝났다. 이어 실시된 구제안의 표결결과는 찬성 52대 반대 35로 최종 부결처리됐다.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기 위해선 전체 100석중 60석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구제안을 적극 추진했던 민주당 의석수가 50석이란 점을 감안하면, 예상됐던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가 생각보다 컸음을 보여준다. ◇ GM, 크라이슬러 파산 우려 확산..달러가치 떨어지고 유가도 하락 이에 따라 빅3중 자금사정이 매우 좋지 않은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GM은 현재 고용 변호사와 구조조정 컨설턴트들로 하여금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파산보호신청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수주내 GM이 파산보호신청을 제출하고, 곧이어 크라이슬러가 GM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금사정이 상대적으로 좋은 포드도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포드의 부품사들이 GM과 크라이슬러 납품을 병행하고 있어,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신청이 이루어질 경우 포드의 정상적인 생산이 어려울 수 있다. 이같은 영향으로 GM과 포드의 주가는 독일증시에서 이미 38%와 13%씩 급락했다. 도이치뱅크도 이날 포드에 대해 `매도`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미국의 자동차 구제안 부결은 미달러와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경제 대한 우려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3년래 최저치로 떨어지고 유로화에 대해선 소폭 하락했다. 전일 10%대의 폭등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이 시간 현재 배럴당 2.76달러, 5.75% 하락한 45.2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산업 위축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08.12.12 I 지영한 기자
  • 美증시 전문가들 "자동차 결국엔 살린다"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구제안이 상원에서 부결된 가운데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가 자동차 업계의 파산을 그냥 두고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전문가들은 구제안 부결에 따른 증시 하락을 우려하면서도, 결국에는 정부가 자동차 업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을 이용해 자동차 업계를 지원할 수 있다는 쪽에 희망을 걸었다. 에릭 머클 크로우치젝 컨설턴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TARP를 통해 자동차 업계를 구제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 업계가 고용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재무부는 실업률을 생각해서라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지프 탄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도 "자동차 업체들의 파산은 실업률을 7~8%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구제의 시급함을 강조했다.션 창 폴라리스증권 부사장은 "이 문제는 매우 민감하고 정치적인 사안이란 점에서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구제는 결과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마커스 로스겐 씨티그룹 스트래티지스트는 "자동차 업체들이 파산보호를 신청한다면 미국 납세자들의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며 "상원 부결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구제를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러나 여전히 상당 수 전문가들은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셰인 올리버 AMP캐피털 스트래티지스트는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구제금융이 없다면 GM과 크라이슬러는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8.12.12 I 피용익 기자
  • (亞증시 오후)美 `빅3` 구제부결 쇼크..日 5.6%↓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오후장 들어 낙폭을 크게 확대하며 급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 상원에서 제네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주요 자동차 업체 구제안이 부결됨에 따라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짙어졌고, 각국 증시의 자동차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일본 증시는 5%가 넘게 급락, 이번주 상승분의 절반을 되물렸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5.56% 떨어진 8235.87을 기록했다. 장중 7% 넘게 밀렸었다. 토픽스 지수도 4.22% 밀린 813.37을 나타냈다. &nbsp;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락, 달러-엔 환율은 13년래 최저치인 88엔까지 밀리면서 자동차주를 비롯한 수출업체의 부담은 가중됐다. &nbsp;자동차주들은 일제히 두 자릿수 넘게 밀렸다. 혼다가 13.2% 하락했고, 도요타와 닛산도 각각 10.1%와 11.2%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소니, 캐논 등 가전제품주도 5%&nbsp;이상 하락했다. 피털 마켓의 수수무 카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제안 부결과 관련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줬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히는 자동차업체들의 파산 보호 신청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부문을 비롯한 소비 위축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이 업체들이 파산보호를 신청하게되면 충격은 막대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 증시도 부결 소식이 전해진 후 낙폭을 3% 넘게 벌이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81% 떨어진 1954.2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투자하는 B지수도 4.91% 밀린 113.46을 나타냈다. 이번 주 발표된 지난 달 수출, 물가 등 각종 경제지표가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중에 자동차 관련주가 급락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nbsp;GM과 합작법인을 갖고있는 상하이자동차(SAIC)가 5% 넘게 밀린 가운데&nbsp;포드에 부품을 공급하는 푸야오 그룹, 주요 타이어 제조업체인 더블코인 등이 크게 하락했다. 대만 증시는 3주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가권 지수는 3.74% 떨어진 4481.27을 나타냈다. &nbsp;세계 최대 주문형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 등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전일 대만 중앙은행이 26년래 최고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모멘텀이 되지 못했다. 홍콩 증시도 크게 하락 중이다. 한국시간 오후 4시19분 현재 항셍 지수는 5.71% 떨어진&nbsp;1만4721.92를,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7.26% 하락한 7870.68을 기록하고 있다. &nbsp;&nbsp;동팡자동차, 덴웨이모터, 브릴리언스차이나 등 중국 자동차주 등이 10% 넘게 하며 내림세를 주도하고 있다. &nbsp;이 밖에&nbsp;베트남 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고 싱가포르와 인도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nbsp;&nbsp;베트남&nbsp;VN 지수는 3.67%&nbsp;상승한 299.54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3.03% 하락한 1739.75를, 인도 센섹스 지수는 1.71% 떨어진 9480.44를&nbsp;나타내고 있다.<!--기사 미리보기 끝-->
2008.12.12 I 양이랑 기자
  • (亞증시 오후)美 `빅3` 구제부결 쇼크..日 5.6%↓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오후장 들어 낙폭을 크게 확대하며 급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 상원에서 제네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주요 자동차 업체 구제안이 부결됨에 따라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짙어졌고, 각국 증시의 자동차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일본 증시는 5%가 넘게 급락, 이번주 상승분의 절반을 되물렸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5.56% 떨어진 8235.87을 기록했다. 장중 7% 넘게 밀렸었다. 토픽스 지수도 4.22% 밀린 813.37을 나타냈다. &nbsp;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락, 달러-엔 환율은 13년래 최저치인 88엔까지 밀리면서 자동차주를 비롯한 수출업체의 부담은 가중됐다. &nbsp;자동차주들은 일제히 두 자릿수 넘게 밀렸다. 혼다가 13.2% 하락했고, 도요타와 닛산도 각각 10.1%와 11.2%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소니, 캐논 등 가전제품주도 5%&nbsp;이상 하락했다. 피털 마켓의 수수무 카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제안 부결과 관련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줬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히는 자동차업체들의 파산 보호 신청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부문을 비롯한 소비 위축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이 업체들이 파산보호를 신청하게되면 충격은 막대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 증시도 부결 소식이 전해진 후 낙폭을 3% 넘게 벌이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81% 떨어진 1954.2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투자하는 B지수도 4.91% 밀린 113.46을 나타냈다. 이번 주 발표된 지난 달 수출, 물가 등 각종 경제지표가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중에 자동차 관련주가 급락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nbsp;GM과 합작법인을 갖고있는 상하이자동차(SAIC)가 5% 넘게 밀린 가운데&nbsp;포드에 부품을 공급하는 푸야오 그룹, 주요 타이어 제조업체인 더블코인 등이 크게 하락했다. 대만 증시는 3주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가권 지수는 3.74% 떨어진 4481.27을 나타냈다. &nbsp;세계 최대 주문형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 등에 매도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전일 대만 중앙은행이 26년래 최고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모멘텀이 되지 못했다. 홍콩 증시도 크게 하락 중이다. 한국시간 오후 4시19분 현재 항셍 지수는 5.71% 떨어진&nbsp;1만4721.92를,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7.26% 하락한 7870.68을 기록하고 있다. &nbsp;&nbsp;동팡자동차, 덴웨이모터, 브릴리언스차이나 등 중국 자동차주 등이 10% 넘게 하며 내림세를 주도하고 있다. &nbsp;이 밖에&nbsp;베트남 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고 싱가포르와 인도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nbsp;&nbsp;베트남&nbsp;VN 지수는 3.67%&nbsp;상승한 299.54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3.03% 하락한 1739.75를, 인도 센섹스 지수는 1.71% 떨어진 9480.44를&nbsp;나타내고 있다.
2008.12.12 I 양이랑 기자
  • `美 TARP는 금융에만`..車적용 어려울 전망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미국 재무부는 의회의 승인을 받은 7000억달러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이 금융시장 안정에 사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상원에서 140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구제안이 부결된 가운데 TARP가 자동차 업체들에 지원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재무부가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통신은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TARP가 미국 금융 부문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확히 밝혀온 데 이어, 구제안이 부결된 후 재무부 대변인이 "기존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의 한 의원은 "미국 정부가 (자동차 업체 구제에) TARP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라며 "(TARP를 통한 자금 지원은) 자동차업체들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공화당의 크리스토퍼 본드 의원은 "백악관이 제네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 등에 TARP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수 주간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정부가 TARP를 통해 자동차 업체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에 반대하면서 "에너지부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 업체들을 지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응수해 왔다.
2008.12.12 I 양이랑 기자
  • `빅3 구제 부결` 변동성 장세 다시 오나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안정되가는 듯 보였던 글로벌 증시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존망앞에 또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 상원이 자동차 업계 구제안을 부결시킴으로써 14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 지원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 자동차 업체는 다시 한 번 파산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증시가 이같은 악재에서 자유로울리 없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이같은 발표가 나오자 마자 급락하기 시작해 장중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으며 결국 4% 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물론이고 나스닥 선물 역시 50p 넘게 빠지고 있어 오늘밤 있을 뉴욕증시와 내주초 아시아 증시 모두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어느 정도 충격은 각오해야 이번 상원 결정으로 인해 세금으로 빅3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은 사실상 차단됐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결국 이는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줄 것이라는 판단. 용대인 한화증권 연구원은 "의회나 재무부의 지원이 없다면 GM과 크라이슬러는 내년 1월에 파산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미국 금융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지는 등 전세계 금융시장의 충격이 단기간에 그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국내 자동차산업 역시 안전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GM의 자회사인 GM대우는 물론이고 이들과 거래중인 자동차 부품업체의 주가도 불확실성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005380)나 기아차(000270)의 경우 경쟁력을 확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 위기와 기회의 공존이라는 측면에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지적이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장기적으로는 빅3의 다운사이징으로 경쟁압력이 완화되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입지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자동차 업계 파산을 그냥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충격을 상쇄하기 위한 관건은 이를 오바마 차기정부가 어떻게 수습해 나갈 것인지에 달렸다는 것. 구제금융 외의 다른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자동차 산업의 파산은 실업률 증가와 미국의 경기침체 서민경제 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진다"며 "오바마 신정부 취임을 앞두고 미국 자동차 산업의 붕괴를 간과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와 같은 다른 방식으로의 지원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며 "주가가 한 두번 출렁거릴수는 있겠지만 금리인하도 예정돼 있어 어느정도 완충작용을 한뒤 방향성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王 납시오`..권위상징 차명(車名) 선호☞현대차 제네시스 정면·측면 충돌 안전성 최고등급☞현대차 "사랑의 쌀 나눠드려요"
2008.12.12 I 손희동 기자
`끊어진 생명줄`..美 車 `빅3`의 운명은
  • `끊어진 생명줄`..美 車 `빅3`의 운명은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내일 아침 주식시장을 보기가 두렵다. 자동차 업계 종사자들 뿐 아니라 연계된 많은 미국인들에게 매우 매우 나쁜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다" -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 총무 미국 상원이 자동차 업계 추가 지원안을 결국 부결 처리했다.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가 워낙 거세 어느정도 예상됐던 결과이기는 하지만, 일단 `빅3`의 생명줄이 끊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의 강도는 여전히 크다. 민주당과 백악관이 법안 통과를 위해 총력전을 벌인 결과라는 점이 향후 구제안의 부활을 낙관하기 어렵게 한다.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이 올해 내 파산할 수 있다고 배수진을 쳤음에도 상원은&nbsp;냉정했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가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파산을 용인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결정이다.&nbsp;세계 증시의 대폭락도&nbsp;불 보듯 뻔해 미 정부에 대한 압력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 미국 정부와 자동차 빅3는 이 난국에서 어떠한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을까? ◇ TARP의 데자뷰..구제안의 부활?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는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의 경우와 같은 `재표결을 통한 통과`다. ▲ 맨 우측이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 총무 (출처 : 블룸버그)지난 10월 민주당 하원은 7000억달러 TARP 법안을 부결 처리했다. 그러나 이후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고 글로벌 경제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상원이 이례적으로 먼저 표결을 단행해 통과시켰고 하원도 결국 재투표로 가결했다. 상원의 구제안 부결 소식이 전해지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며 `블랙 먼데이`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 금융시장의 요동은 상원에 분명한 압력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nbsp;특히 상원이 부결을 결정한 명목상의 이유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협의 무산이라는 점이 희망을 갖게 하는 점. UAW의 전격적인 양보가 상원이 마음을 돌리는 일종의 `핑계`가 되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상원 공화당 의원들은 구제안 최종 버전에 대한 비공개 회담을 통해 일찌감치 반대의견을 결정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내년 임금을 해외 경쟁사 수준으로 삭감하라는 제안에 UAW가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자동차 산업의 위기와 관련해 오랜 비난을 받아 온 UAW는 최근 2007년에 체결한 고용계약의 상당부분을 연기하며 사측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 바 있다. 따라서 업계의 생존을 위해 보다 강한 결단을 할 것을 기대해 봄 직 하다. 그 결과 법안을 새로 만들어 양원에서 다시 한번 통과를 노려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대안으로 급부상한 법안이 공화당 초선위원 밥 코커의 법안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상원 공화당 의원 상당수가 민주당이 제안한 법안에는 반대했지만 코커 의원의 법안에는 찬성했다. 그는 GM과 크라이슬러에 단기 대출을 해주는 대신 내년 3월까지 채무를 3분의 2 가량 줄여야 하고,&nbsp;그렇지 않으면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안한 바 있다. 법안에는 이와함께 UAW의 임금삭감 합의 등 보다 강력한 조건과 제한을 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일단 이번 주로 특별회기가 끝난다는 점에서 낙관하기 어려운 결론이다. 빅3가 파산으로 내몰리기 전에 또 다시 특별회기를 소집해 일사천리로 처리하기는 쉽지는 않다. 상원 금융위원장인 크리스토퍼 도드 의원이 "자동차 구제에 대한 의회의 올해 논의는 끝났다"고 평가한 이유다. ◇ `또 다른 돈줄을 찾아라` 또 다른 가능성은 백악관과 재무부에 달렸다.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총무는 상원 부결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가 TARP 자금을 자동차 업계에 지원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니 프래토 백악관 대변인은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민주당은 당초 TARP 자금으로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이에 대한 백악관과 공화당의 반대가 워낙 거센 탓에 방향을 틀었다. 그 결과 140억달러를 에너지법안 자금으로 집행하는 법안이 만들어진 것이다. TARP는 당초 금융회사 구제금융을 위한 자금으로 조성됐으나 법률상 해석의 여지가 많아 다른산업에 지원이 가능할 것이란 주장들도 많다. 연방회계감사원(GAO)의 진 도다로 원장 대행은 최근 의회의 요청을 받고 검토한 결과 재무부가 의회 승인 없이도 TARP를 자동차 산업에 지원해줄 권한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의회 승인 없이도 민주당이 당초 예상했던 대로 TARP를 통해 빅3를 지원할 가능성은 열려있는 셈이다. 존 썬 공화당 의원은 상원 표결에 앞서 "만약 상원이 부결한다면 부시 행정부가 TARP를 통해 돕게될 것"이라며 "그들이 원치 않았다 할지라도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일찍부터 이에 대해 강하게 반대해 왔다. 게다가 수 많은 금융업체들이 얼마 남지도 않은 TARP에 손을 벌리고 있고, 3500억달러 잔여분이 현 정부 임기내 처리될지 여부도 명확치 않아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이 밖에 최근 상원 청문회에서 논의됐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역할도&nbsp;주목할 만 하다. 그러나 연준이 비금융사에 대출할 경우 반드시 담보를 받도록 돼 있어, 이 또한 현실적으로 쉽지않을 전망이다. ◇ 표류하는 `빅3`의 운명...결국 파산? 버락 오바마&nbsp;대통령 당선자는 최근 빅3 구제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해 왔다. 따라서&nbsp;자동차 빅3가 오바마 취임까지 버틸 수만 있다면 행정부가 적극적으로 구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빅3 중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는 직접적인 자금 투입 없이는 올해를 넘길 수 없다고 공언한 상태. 게다가 GM은 이미 전문가들을 고용해 파산보호 신청을 검토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CSM월드와이드는 10일(현지시각) 구제금융을 받을 경우 GM과 포드는 생존 가능하지만 크라이슬러는 결국 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nbsp;구제금융의 실패는 크라이슬러의 붕괴를 앞당기고 GM 역시 위협하게 될 것이다. GM은 이미 자동차 딜러들에 대한 두 주치 인센티브 지급을 1월까지 미뤄둔 상태다. 임금과 같은 여타 비용처리 또한 연기할 수 있겠지만, 이를 통해 회생을 모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nbsp;그러나 자동차 산업은 유통망과 공급업체 등 연관산업을 포함해 미국 고용시장의 10분의 1을 차지한다. 빅3의 파산이 가장 10명 중 1명을 거리로 내몰게 될 것이라는 점이 그나마 정부의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는 이유다.
2008.12.12 I 김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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